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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공기업 평가 실적보다 일자리·윤리경영 중시

    지방공기업 평가 실적보다 일자리·윤리경영 중시

    앞으로는 지역의 상·하수도 기업과 도시개발공사, 시설관리공단 등이 해당 지역 저소득 계층과 장애인에게 좀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윤리경영과 노동권 보장 추구에 좀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기준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공헌 등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바뀌기 때문이다.행정안전부는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체계개편안’을 마련해 내년 평가 때부터 이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지방공기업 평가가 실적 중심의 업무 효율 위주로만 평가돼 공공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를 소홀히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개편안은 이에 대한 반성에 따른 것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우선 지방공기업 평가 지표에 ‘사회적 가치’ 분야를 신설하고 그 하위 지표로 ‘일자리 확대’와 ‘사회적 책임’ 항목이 추가된다. 배점도 지금의 20점(100점 만점)에서 35점 내외로 두 배 가까이 높였다. 예를 들어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늘리거나 과로 없는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수록 더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또 지역 주민이 지방공기업 평가에 직접 참여한다. 지금까지는 주민 만족도 조사를 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개편안에는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직원이 함께 평가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스스로 ‘지역 맞춤형 기업’으로 바꿔 갈 수 있게 했다. 평가받는 기관의 물리적·정신적 부담을 줄여 주고자 해마다 실시됐던 경영평가를 지방 상·하수도 직영기업의 경우 2년에 한 번으로 줄인다. 지방공사와 공단은 지금처럼 1년 단위로 경영평가를 받되 2년 연속 최우수 등급(‘가’등급)을 받으면 다음해 평가를 면제받을 수 있게 했다. 지방공기업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한다. 거짓이나 오류 등으로 경영평가를 왜곡했을 경우 평가등급을 낮추고 평가급 차액을 환수하는 등 기준을 마련한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이번 경영평가 체계 개편을 통해 지방공기업이 일자리 확대와 지역사회 공헌, 사회적 약자 배려 등 공동체 가치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시진핑 2.0시대] 샤오캉 실현·中 굴기 완성… 세계 유일 ‘슈퍼 사회주의’ 야심

    [시진핑 2.0시대] 샤오캉 실현·中 굴기 완성… 세계 유일 ‘슈퍼 사회주의’ 야심

    18일 개막한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꿈’을 32차례 언급했다. 69차례 사용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에 이어 두 번째였다.●‘중화 부흥의 꿈’ 32차례 언급 ‘두 개의 100년 목표’라고도 불리는 이 꿈은 공산당 창당 100주년(2021년)에 안정적이고 조화로운 사회란 뜻의 샤오캉(小康) 사회를 실현하고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에 중국의 굴기를 완성하는 것이다. 이날 그가 발표한 집권 2기 로드맵이 21세기 중반에 미국을 능가하는 세계 유일의 ‘슈퍼 사회주의 국가’ 건설에 맞춰져 있는 셈이다. 중국몽(中國夢)을 실현하기 위해 시 주석이 가장 먼저 제시한 것은 모든 분야에서의 당 지도(영도) 강화이다. 시 주석은 연설 첫머리에서 “아편전쟁 이후의 치욕스러운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반드시 사회주의의 위대한 승리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도 중국은 공산당이 국가보다 앞서는 체제이지만, 시 주석은 “당 강화만이 중국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며 당의 역할을 역설했다. 당의 영도 강화는 곧 당의 ‘핵심’인 시 주석의 권력 강화로 이어진다. 시 주석은 자신이 펼칠 향후 5년의 지도이념을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으로 규정했다. 이번 당대회에서 개정될 당장(당헌)에 이 이념이 ‘시진핑 사상’으로 명기될지는 불확실하지만, 강화된 당의 역할과 새로운 이념을 바탕으로 시 주석은 당과 군, 정부를 계속 장악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은 당에 절대복종해야 한다”면서 “당의 지도하에 인민해방군은 2049년에 세계 일류 군대로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권을 더 강력하게 틀어쥘 뜻을 피력한 것이다. 홍콩 명보는 “덩샤오핑(鄧小平)이 1982년 제시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가 조용한 실리를 강조했다면 시진핑의 사회주의는 이념으로 무장한 채 외부로 확장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시 주석이 권력을 강화하는 핵심 수단은 부패 척결이다. 시 주석은 “부패는 당과 인민의 적”이라면서 “호랑이(고위급), 파리(하위급)를 가리지 않고 단 한번의 용서도 없는 부패 척결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국가급, 성급, 시급, 현급 단위에 모두 감찰위원회를 신설해 당원뿐만 아니라 비당원 공직자도 집중 감찰 범위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 5년 동안 권력을 공고하게 다진 시 주석은 집권 2기에는 경제개혁에 매진할 뜻도 밝혔다. 시 주석은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서둘러 보완해야 한다”면서 “재산권 보호 확대, 시장의 자율적인 자본 분배, 기업의 자유로운 경쟁, 가격변동의 탄력성, 국유경제의 전략적 재편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국유기업 중심의 경제를 혼합소유제 경제로 개혁하고, 세계 일류 민영기업 탄생을 지원하며, 서비스업의 시장 진입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시 주석은 덧붙였다. 금리와 환율의 자율화도 중점 과제로 내세웠으며 외국 기업에 대한 중국 시장 개방 확대와 자유무역 추진을 통한 개방형 세계경제 건설에 앞장설 것도 약속했다. 이 같은 경제개혁 조치는 “중국이 폐쇄적인 전제국가로 가는 것 아니냐”는 서방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양안 문제 언급 땐 목소리 가장 높여 시 주석은 외교 정책과 관련해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타국 이익의 희생을 대가로 중국 발전을 도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이 손해를 감수할 것이라는 헛꿈을 그 어떤 국가도 꿔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동·남중국해 분쟁과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설치와 같은 중국이 핵심 이익 침해라고 간주한 이슈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연설에서 시 주석의 목소리가 가장 높았던 때는 양안 문제에 대한 방침을 밝히는 대목이었다. 시 주석은 “어떤 사람이나 어떤 조직, 어떤 정당이든지 대만 독립을 책동하고 중국 영토를 분열시키면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영토의 완결성을 위해 조국 통일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립 노선을 걷고 있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겨냥한 것이다. 시 주석이 조국 통일을 말하자 박수가 10초 이상 이어졌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거래소, 상신전자에 주가급등 조회공시 요구…답변시한 19일 오후 6시

    거래소, 상신전자에 주가급등 조회공시 요구…답변시한 19일 오후 6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18일 상신전자에 최근 주가급등과 관련한 중요 공시사항이 있는지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19일 오후 6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17년 10월 18일

    [쥐띠] 36년생 기대하던 일에서 성과가 난다. 48년생 부당한 이익을 취하지 말라. 60년생 일을 분명하게 하라. 72년생 겉만 꾸미는구나. 84년생 명예에 손상이 될 수도 있다. [소띠] 37년생 지나친 기대는 삼가는 것이 좋겠다. 49년생 욕망을 버리지 말고 일하라. 61년생 좋은 운이 들어온다. 73년생 처신을 신중히 하라. 85년생 집안에 기쁨이 넘친다. [범띠] 38년생 몸과 마음이 피곤하다. 50년생 남에게 이용당하기 쉽다. 62년생 아랫사람을 배려하라. 74년생 다른 사람을 너무 믿지 말라. 86년생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토끼띠] 39년생 걱정이 생겨 마음이 울적하다. 51년생 좋은 일이 생긴다. 63년생 시비가 생기니 울적하다. 75년생 무리하지만 않으면 성공한다. 87년생 방만하면 구설에 오른다. [용띠] 40년생 바라던 일이 마침내 이뤄진다. 52년생 계획대로 추진하라. 64년생 길운이 찾아든다. 76년생 한 가지 일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88년생 며칠 후에는 일이 해결되겠다. [뱀띠] 41년생 마음이 불편한 하루를 보낸다. 53년생 일이 어긋나서 힘들구나. 65년생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 77년생 최선을 다하면 소득이 크겠다. 89년생 음식을 조심하라. [말띠] 42년생 신수가 태평하다. 54년생 신념을 가지고 노력하라. 66년생 좋은 결실을 맺는 하루다. 78년생 가까운 사람을 너무 믿으면 힘들어진다. 90년생 고통은 서서히 물러간다. [양띠] 43년생 몸이 피곤하다. 55년생 거래에 이득이 없다. 67년생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라. 79년생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겠다. 91년생 원하던 일에서 성과를 내겠다. [원숭이띠] 44년생 이동하면 불리하다. 56년생 생각지 않은 기쁜 일이 있다. 68년생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하라. 80년생 컨디션 유지에 힘써라. 92년생 약속을 지켜야 행운이 찾아온다. [닭띠] 45년생 뜻밖의 협력자가 생기니 힘이 나는구나. 57년생 싸움은 멀리하라. 69년생 지나친 투자만 삼가라. 81년생 매사 자중해야겠다. 93년생 지나친 욕심이 화를 부른다. [개띠] 46년생 기쁜 소식이 있다. 58년생 큰일을 처리할 기회가 생긴다. 70년생 주변 사람에게 인정을 받는다. 82년생 가급적 이동은 삼가라. 94년생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라. [돼지띠] 47년생 심란한 마음을 잘 다스려라. 59년생 변동에 주의하라. 71년생 자중해야 길하다. 83년생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 95년생 침착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는 날이다.
  • ‘박근혜 재판’ 계속 주 4회 집중심리… 연내 1심 선고 가능성

    ‘박근혜 재판’ 계속 주 4회 집중심리… 연내 1심 선고 가능성

    법원, 朴 석방땐 증인에 영향력 행사 우려 ‘신속 재판위한 구속’ 檢 주장 받아들여져수차례 재판 불출석 전력도 악재로 작용 법원이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게 된 데에는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되면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증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증거에 관한 정보를 조작하거나 진술을 번복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검찰의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오는 16일로 박 전 대통령이 구속 기소된 지 6개월째 되지만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등은 아직 심리를 마치지도 못했다. 김세윤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재판에서 “공소사실 규모가 유례없이 방대했기 때문”이라면서 “검찰 측 수사기록상 진술증거를 채택하기 위해 재판에 나와야 할 진술자가 아직도 300명 남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으면 남은 증인들을 비롯한 사건 관계자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거나 증거와 진술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재판부가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신속 재판을 위해서도 구속 상태로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는 검찰 측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과 특검 조사 때는 물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과정 때도 출석하지 않았고, 자신의 재판에도 발가락 부상 등 건강상의 이유로 세 차례 불출석했다면서 석방되면 재판에 더욱 협조하지 않고 재판이 파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고 해서 재판부가 만기까지 재판을 이어 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 재판부 모두가 신속 심리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여전히 심리해야 할 내용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앞으로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주 4차례씩 공판을 여는 강행군을 이어갈 전망이다.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도 남은 증인들 가운데 상당수를 협의해 철회하고 증거 채택에 동의하면서 절차를 조율할 방침이다. 검찰은 가급적 다음달 초·중순까지 검찰 측 증인 신문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이르면 연내에 1심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선고에 맞춰 선고가 미뤄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등에 대해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과 별도로 선고를 빨리할 수도 있다. 이들 역시 한 차례씩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돼 모두 다음달 중순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다음달 19일이 구속만기인 최순실씨 측에서도 만기 전에 빨리 선고를 내려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구속 연장을 결정한 서울중앙지법 김세윤(50·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최씨와 안 전 수석 등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재판을 맡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외유내강형’으로 부드러운 원칙주의자로 꼽힌다. 지난 7월 박 전 대통령이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3차례나 재판에 불출석한 뒤 다음 재판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내자 “출석을 계속 거부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출석 조치하고 재판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를 보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최장 내년 4월 중순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최장 내년 4월 중순까지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을 연장하기로 13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 최장 6개월, 내년 4월 16일까지 구속 기간 연장이 가능해졌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오는 16일 24시를 기해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직권으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기존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기소 단계에서 추가된 롯데와 SK 관련 뇌물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이다. 형사소송법 70조에 따르면 법원은 피고인이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상당(타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는 경우 구속할 수 있도록 한다. 이날 재판부는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의 중대성과 재판의 신속한 심리를 위해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지난달 26일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될 경우, 건강 문제나 변론 준비 등을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으면 파행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은 롯데나 SK 뇌물 사건의 경우 심리가 사실상 마무리됐고,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는 데다 피고인의 권리 보호를 위해서라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맞서왔다.사건을 심리한 재판부는 양측의 의견을 듣고 고심 끝에 박 전 대통령에게 추가 영장을 발부하기로 했다. 박 전 대통령 구속 기간은 최대 6개월, 즉 내년 4월 16일까지 연장이 가능해졌다. 이날은 최근 보고시점 조작 문건이 발견된 세월호 사고 발생 4주기가 되는 날이다. 다만 검찰이나 박 전 대통령 측, 재판부 모두 신속 심리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만큼 재판이 마냥 늘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검찰은 가급적 내달 초·중순까지 검찰 측 증인 신문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이르면 연내에 1심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법원,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 결정

    [속보] 법원,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기간 연장 결정

    법원이 오는 16일 24시를 기해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 최장 6개월간 구속 기간이 연장된다.박 전 대통령의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13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직권으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기존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기소 단계에서 추가된 롯데와 SK 관련 뇌물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이다. 형사소송법 70조에 따르면 법원은 피고인이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상당(타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는 경우 구속할 수 있도록 한다. 이날 재판부는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의 중대성과 재판의 신속한 심리를 위해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지난달 26일 재판부에 요청했다. 석방될 경우 건강 문제나 변론 준비 등을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으면 파행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박 전 대통령 측은 이에 롯데나 SK 뇌물 사건의 경우 심리가 사실상 마무리됐고,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는 데다 피고인의 권리 보호를 위해서라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맞서왔다. 양측의 의견을 들은 재판부가 고심 끝에 박 전 대통령에게 추가 영장을 발부하면서 앞으로 구속 기간은 최대 6개월, 즉 내년 4월 중순까지 연장이 가능해졌다. 다만 검찰이나 박 전 대통령 측, 재판부 모두 신속 심리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만큼 재판이 마냥 늘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검찰은 가급적 내달 초·중순까지 검찰 측 증인 신문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이르면 연내에 1심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 ‘V30’ 북미 시장 상륙

    LG ‘V30’ 북미 시장 상륙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의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LG전자는 지난 5일부터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미국 5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V30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지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에 고객들이 V30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할리우드 영화배우 조지프 고든 레빗과 공동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연말까지 영국, 독일 등 유럽과 남미, 아시아에서도 순차적으로 V30를 출시한다. 특히 유럽의 경우 ‘G 시리즈’는 통신사 매장에서 판매된 적이 있지만 V시리즈는 처음이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7’에서 V30를 처음 공개한 데 이어 한국과 미국 시장 중심에서 나아가 유럽에서 시장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LG전자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은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전문가급 카메라 등 LG V30만의 특장점을 앞세워 북미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검 사무국장에 문무일 총장과 인연 김영창 서울고검 국장

    대검 사무국장에 문무일 총장과 인연 김영창 서울고검 국장

    대검찰청 신임 사무국장에 김영창(56) 서울고검 사무국장이 12일 전보 임명했다. 대검 사무국장은 일반직이 오를 수 있는 최고위직(1급)으로 검찰 수사관들의 ‘수장’으로 불린다.충남 출신인 김 국장은 한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검찰직 7급 공채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광고 right > 대검 운영지원과장, 대전지검 사무국장, 부산고검 사무국장을 거쳐 9월 인사에서 서울고검 사무국장에 임명된 지 한 달 만에 자리를 옮겼다. 대검 사무국장은 검찰 일반직 중 가장 높은 직급으로 고위공무원단 가급(1급)이다. 대검 내 행정사무·보안·회계 등 일반직 업무를 총괄하는 핵심 보직이다. 원만한 성품인 김 사무국장은 후배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총장이 대전지검장으로 재직한 2015년 대전지검 사무국장을 지내 문 총장 측근 인사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학연 등이 있는 다른 인사가 거론돼 대검 사무국장 보임을 두고 박 장관과 문 총장이 신경전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즉, 문 총장이 다른 두명의 후배들을 제치고 김 국장을 고집했다는 뒷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검찰청법은 검찰청 직원의 보직은 법무부 장관이 행하도록 규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잠 쫓으려 에너지 드링크 집착하면 ‘역효과’

    [메디컬 인사이드] 잠 쫓으려 에너지 드링크 집착하면 ‘역효과’

    불규칙 식사·폭식 두뇌활동 악영향 자정쯤 자고 오전 6시 기상 습관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는 것을 견디며 42㎞를 달리는 마라토너처럼 오랜 시간 공부에 매달린 고3 수험생들이 결실을 맺을 날이 불과 4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다음달 16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려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앞으로 한 달여 남은 기간 동안 특히 집중적인 몸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9일 전문가들에게 수험생들이 꼭 기억해야 할 건강관리법에 대해 물었습니다.많은 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수험생들은 골고루 먹어야 합니다. 또 규칙적으로 식사해야 합니다. 뇌 기능 때문입니다. 김정하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불규칙한 식사 습관은 위염 등 소화기계 질환을 일으킨다”며 “긴 공복 뒤 갑자기 과식하면 소화에 많은 혈액을 사용하게 돼 두뇌 활동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너무 심한 포만감은 졸음도 유발합니다. 박희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적은 양이라도 아침을 꼭 먹도록 하고 포만감을 느끼기 80% 전 쯤에서 절제하도록 가족이 배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럼 어떤 음식이 좋을까요. 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한 콩류, 두부, 생선 등의 음식이 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뇌신경세포의 활성에 필요한 비타민B 섭취를 위해 현미, 통곡류 섭취도 권장합니다. 들깨, 호두 등의 견과류도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건강 유지에 좋습니다. 변비를 예방하려면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해조류인 김, 미역을 먹고 물을 충분히 먹으면 됩니다. ●공복 후 과식하면 뇌기능 저하 집중력과 기억력, 판단력 등 정신활동에 가장 중요한 활동은 ‘수면’입니다. 그렇지만 ‘무조건 하루에 8시간을 자라’는 말은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잘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두뇌 효율을 최대한 높이려면 자정 무렵에 잠자리에 들고 오전 6시쯤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늦어도 1시 이전에는 눈을 감는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실내 온도는 18~23도를 유지하고 잠이 잘 오지 않으면 온수로 가볍게 샤워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물을 받아 10여분 발을 담그는 것도 수면을 유도하는 좋은 방법입니다.우리 주변에는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처럼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를 좋아하는 수험생이 많습니다. 잠을 쫓거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중독에 가까운 집착을 보이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카페인이 많은 음료는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두근거림이나 현기증을 일으키고 과도한 각성효과를 유발해 오히려 급격한 집중력 저하를 부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청소년 카페인 일일 섭취 권고량은 몸무게 1㎏당 2.5㎎입니다. 체중 50㎏ 청소년의 권고량은 125㎎인데 캔커피 1~2개를 마시면 기준량을 넘는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상큼한 맛으로 기분 전환이 가능한 ‘레몬티’나 항산화 물질이 많이 포함된 ‘루이보스티’ 같은 건강차를 추천한다”며 “부득이하게 카페인 섭취가 필요하다면 비교적 함유량이 적은 녹차나 홍차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수험생의 70%는 변비, 복부팽만 등 소화기 계통 질환을 앓는다고 합니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스트레스가 더해져서 생기는 병입니다. 화장실에 가고 싶은 욕구를 억지로 누르는 것이 이런 문제를 일으킵니다. 김 교수는 “변 보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식사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는 명상이나 음악 감상이 좋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여유를 만끽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럴 때는 좋았던 과거 기억을 떠올리며 소리 내 웃는 것이 좋습니다. 소리 내 웃으면 진통효과가 있는 호르몬이 증가하고 뇌에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복부팽만, 불규칙한 배변습관 때문 건조한 날씨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집중력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때 체크해야 할 생활습관은 렌즈 착용입니다.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고 1시간에 1번씩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그대로 방치하면 눈을 자주 비비게 되고 과도한 눈물이 나와 두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도 괴로운 질환입니다. 콧물을 멎게 하는 약 ‘항히스타민제’가 있지만 졸음이 심해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가급적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키고 집먼지 진드기 번식을 막기 위해 옷이나 침구류를 삶거나 햇볕에 널어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주변의 도움을 뿌리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진로나 성적에 대한 문제를 마음속에만 담아두지 말고 가급적 푸는 것이 좋습니다. 박 교수는 “혼자만의 고민은 부담만 키우고 오히려 스트레스로 되돌아올 때가 많다”며 “절친한 친구나 선배,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6일 박근혜 구속 만기…10일 재판서 구속 연장·석방 판가름 전망

    16일 박근혜 구속 만기…10일 재판서 구속 연장·석방 판가름 전망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 또는 석방 여부가 이르면 오는 10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재판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10일 속행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 구속 연장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측의 의견을 듣는다. 형사소송법상 박 전 대통령의 1심 구속 기간은 16일 24시까지다. 구속이 연장되지 않으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재판에서 법원에 구속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구속 당시 적용되지 않았지만 기소 단계에서 추가된 롯데와 SK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부가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고 주장했다. 형사소송법 70조는 피고인이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상당(타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는 경우 구속할 수 있도록 한다. 구속 사유를 심사할 때는 범죄의 중대성, 중요 참고인 등에 대한 위해 우려 등을 고려하도록 한다.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의 중대성과 재판의 신속한 심리를 위해 구속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될 경우 건강 문제나 변론 준비 등을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 박 전 대통령은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지난 7월 3차례나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가 일주일 만에 법정에 출석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를 들면 강제로 출석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재판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고 현실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구속 연장이 이례적이기는 하나 중요 사건에서 재판부가 직권으로 영장을 발부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다. 비자금 및 12·12,5·18 사건으로 기소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경우도 1심 도중 재판부가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마친 전례가 있다. 전 전 대통령에게는 12·12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지만 이후 기소 단계에서 추가된 5·18 사건과 비자금 사건으로 법원이 직권으로 구속을 연장했다. 노 전 대통령의 경우도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돼 기소 단계에서 12·12과 5·18사건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해당 혐의 구속영장이 다시 발부됐다. 현재 국정농단 사건에선 박 전 대통령과 공범으로 기소된 최순실씨나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비롯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차은택 전 광고감독 등에게 모두 구속영장이 추가 발부돼 구속이 연장된 상태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경우 재판이 마무리 단계이지만 박 전 대통령 심리가 끝나야 이들의 선고도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구속 연장을 할 근거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검찰이 추가 영장 발부를 요청한 롯데나 SK 뇌물 혐의는 범죄가 성립하지 않아 영장을 발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재판부에 롯데와 SK 뇌물 사건에 대한 280쪽 분량의 의견서도 제출했다. 박 전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의 공모 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나 SK 뇌물 사건의 경우 중요 심리가 마무리돼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전직 대통령으로서 도망 염려도 없다는 게 변호인들 주장이다. 변호인 측은 건강 문제와 관련해선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에 두 차례 받은 외부 진료 기록을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순실씨 측 변호인도 최근 재판부에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하고 최씨 재판을 분리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최씨 사건 심리는 마무리 단계인 만큼 최씨 구속 만기인 11월 19일 이전에 따로 선고해달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을 듣고 이번 주 중 구속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석방 여부와 함께 선고 시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10월 27일은 지난해 검찰이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한 지 1년째가 된다. 이날은 지난해 약 3만명이 청계광장에 모여 촛불집회를 시작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재판부가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구속 기간은 최장 6개월 더 연장된다. 다만 검찰은 가급적 11월 초·중순까지는 증인 신문을 끝내겠다는 입장이라 재판에 속도가 붙으면 박 전 대통령 사건 선고는 연내에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붉은 독개미’ 차단 총력…정부, 부산항 감만부두 일제 조사

    ‘붉은 독개미’ 차단 총력…정부, 부산항 감만부두 일제 조사

    ‘살인 개미’라 불리는 맹독성 붉은 독개미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방역 당국이 최초 발견 지점인 부산항 감만부두에 대한 일제 조사에 돌입했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추석 연휴인 2일 오후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과 관계부처 합동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12일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붉은 독개미가 처음 발견된 부산항 감만컨테이너 야적장 전체에 대한 일제 조사를 해 추가로 붉은 독개미 군집 서식 여부를 파악하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앞서 지난달 28일 붉은 독개미 25마리가 처음 발견된 데 이어 29일 같은 장소에서 1천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발견됐다. 국내에서 붉은 독개미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감만부두가 워낙 넓어 아직 조사를 벌이지 못한 곳도 있어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일제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개미는 군집 생활을 하는데 아직 최초 발견된 개미집 외에는 추가로 발견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발견지점에 대한 소독조치는 마무리했지만 땅속에 독개미가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어 3일 오전 중 깊이 3m, 반경 5m 크기로 땅을 파내는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전국 22개 주요 공항·만에 예찰 트랩을 추가 설치하는 등 예찰도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항만의 배후지역에 대해서도 예찰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검역본부는 야외 활동 때 개미에 물리지 않도록 일반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개미에 물려 평소와는 다른 신체적 징후가 발견되었을 경우 20∼30분 정도 안정을 취하고 컨디션의 변화가 없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몸 상태가 급변하는 경우 가까운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영민 “이마트·롯데 中서 철수, 사드와 무관”

    노영민 “이마트·롯데 中서 철수, 사드와 무관”

    “이마트, 사드 터지기 전에 매각 결정 롯데는 경영진이 中투자 실패한 것 사드 中 겨냥, 중국의 우려 이해한다” 노영민 신임 주중 한국대사는 29일 “(사드로) 기업이나 교민들이 어려운 건 사실인데 어려움 자체가 아주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면서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경영 악화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때문만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 부임을 앞둔 노 대사는 이날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예를 들면 이마트가 (중국에서) 철수했는데 사드와 아무 관계가 없다. 사드가 터지기 전에 이미 철수가 결정됐고, 매각을 위해 노력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사는 또 “롯데도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회장이 왜 싸웠나. ‘대중국 투자가 실패했다’는 주장이었지 않으냐”면서 “신동주 회장은 롯데의 대중국 투자가 실패했다는 이유를 걸어서 공격한 것 아닌가. 그렇게 공격했을 땐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대사는 “기업은 기본적으로 농부가 밭을 탓할 수 없듯이 외부 환경을 극복하려는 스스로의 노력이 우선된다”면서 “외부적으로 환경 탓만 하고 있으면 죽자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그 외부 환경을 기업들에 유리하게 정말 억울한 일 당하지 않도록 하는 건 온전히 우리(정부) 몫”이라면서도 “다만 스스로의 자구적 노력은 역시 기업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중국의 노골적인 사드 보복으로 우리 기업들이 막대한 피해를 본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노 대사의 상황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롯데 측도 “경영권 분쟁은 2015년에 있었던 일이고, 중국의 사드 보복은 올해 있었던 일”이라고 반박했다. “사드가 사실 중국을 겨냥할 수도 있다는 중국의 우려에 대해 이해한다”는 발언도 논란이 예상된다. 노 대사는 “사드(레이더)가 800~2000㎞를 가는 건데 우려를 갖는 게 당연하지 않겠냐”면서 “800㎞라 하더라도 압록강, 두만강을 건너는 탐지 가시권에 들어오고 2000㎞면 중국 전역이 다 들어온다”고도 말했다. 성주 기지 사드 레이더는 탐지 거리 600~800㎞인 ‘종말모드’로 가동되므로 중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한·미 양국의 공식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이다. ‘전진모드’로 전환하면 레이더 탐지 거리가 2000㎞로 늘어난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옹호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노 대사는 “주중 대사는 중국에 대해 가급적 이해하려는 입장에 있어야 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면서 “사드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북핵 미사일에 대응하는 자위적 차원에서 설치된 것이라는 정치적 설명과 기술적 확인을 중국이 이해해 주길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중국이 북·중 합작기업을 120일 안에 폐쇄하는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 “중국 지도부 내에 북한이 소위 혈맹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부터 더이상 말도 안 듣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다. 중국도 북한 문제에 대해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아쉬운 연휴 마무리…‘명절후유증’ 대비하세요

    아쉬운 연휴 마무리…‘명절후유증’ 대비하세요

    추석 연휴가 최장 10일에 이르면서 일상으로 복귀한 뒤 ‘명절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멍한 느낌에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온 몸에 맥이 빠지면서 소화가 안 되고 무기력증에 빠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1주일 안에 후유증이 회복되지만 증상이 계속 이어지면 만성피로나 우울증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연휴 기간 너무 무리하게 활동했거나 평소보다 음주량이나 흡연량이 많았을 경우, 장시간 버스나 기차,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피로도가 크게 높아진다. 장거리 귀성이나 귀경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 오래 운전하거나 가만히 앉아 있었다면 근육 피로도가 더 높아진다. 명절후유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완충시간’을 두는 것이 좋다. 연휴 마지막 날 밤이나 다음날 새벽에 귀가하는 것보다는 여유있게 전날 아침에는 집에 돌아와 음악을 듣거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며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또 명절을 마치고 직장에 복귀한 뒤 1주일 정도는 생체리듬을 되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기간만이라도 일과 후에 늦은 술자리나 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생체 리듬을 회복하려면 하루 7~8시간 잠을 자고 연휴 이전 수면 습관을 되찾도록 해야 한다. 이정아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그래도 피곤하다면 근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점심시간에 낮잠을 10분 내외로 자는 것도 좋다”며 “하지만 1시간 이상 낮잠을 자면 오히려 야간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몸의 피로 회복 능력을 높이려면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 야채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연휴 때의 수면 습관이 남아있다면 수면장애에 시달릴 수 있는데 이 때 커피나 탄산음료를 마시면 중추신경이 자극돼 피로감만 높아지고 잠을 더 이루지 못하는 부작용이 더 심해진다. 퇴근 후에는 약간 더운물에 10분 정도 가볍게 샤워를 하는 것도 증상개선에 도움이 된다. 취침 전 적당한 몸풀기 운동을 하며 가급적 낮은 베개를 사용해 바닥과 목의 각도를 줄인다. 또 무릎 밑에 가벼운 베개를 놓고 낮 동안 지친 허리 근육이 이완되는 자세를 유지하면 2~3주 뒤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자신이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이나 관절에 익숙하지 않은 동작을 했을 때 우리의 몸은 피로해지기 쉽다. 스트레칭을 통해 뭉치고 뻣뻣해진 근육을 풀어주면 일상생활로 복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근육을 부드럽게 늘리다 근육에 의식을 집중시키면 편안한 느낌이 온다. 만약 편안하지 않다고 느끼면 약간 몸을 덜 늘어뜨리는 등 동작을 줄이면 된다. 가벼운 조깅이나 산책을 하면서 기분 전환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루 20분 정도 햇빛을 쬐고 실내를 발게 해 우울감을 떨치는 것이 좋다. 김선미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햇빛을 쬐면 비타민D가 활성화돼 뇌에서 ‘세로토닌’이라는 행복 호르몬 분비가 늘어난다”며 “세로토닌이 분비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신체 활력을 높여 명절후유증 회복에 좋다”고 말했다. <연휴 마지막 날 행동요령> 1. 연휴 마지막 날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 2. 평소 기상시간을 지킨다. 3.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으로 피로를 풀어준다. 4.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즐긴다. 5. 식사는 가급적 평소 시간대에 맞춘다. 6. 출근 복장과 물품을 미리 챙겨 놓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가스레인지 샀는데 1년 전 제품, 품질보증기간은 언제까지?”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가스레인지 샀는데 1년 전 제품, 품질보증기간은 언제까지?”

    서울에 사는 주부 A씨는 최근 가스레인지를 샀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당연히 방금 공장에서 나온 새 제품으로 알고 샀는데 다음날 보니 1년 전에 출고된 가스레인지였던 거죠. A씨는 판매업체에 전화를 걸어 “1년 전에 만든 가스레인지를 새 제품이라고 파는 게 어딨냐”면서 “새로 나온 제품으로 교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판매업체 직원은 “고객님께 드린 제품은 아무런 이상이 없고, 다른 손님에게도 팔지 않았던 새 제품이 맞기 때문에 교환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하네요. 과연 A씨는 가스레인지를 교환받을 수 있을까요?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A씨처럼 가전제품의 제조일자가 오래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판매업체에 교환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종종 있는데요. 품질 등에 하자가 없는 제품이라면 제조일자가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는 교환받을 수 없습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너무 오래 전에 출고된 제품을 구입하면 자칫 중고품일 가능성도 있고, 품질보증기간을 계산할 때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면서 “제품을 살 때는 반드시 제조일자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제품에 하자가 있을 때 무상수리 등을 받을 수 있는 ‘품질보증기간’이 언제까지인지도 중요한데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품질보증기간은 소비자가 제품을 산 날부터 계산합니다. 계약일과 인도일(서비스의 경우는 제공일)이 다르다면 인도일을 기준으로 합니다. 교환받은 제품의 품질보증기간은 교환받은 날부터 계산하죠.가전제품의 품질보증기간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품목별로 정해져 있습니다. 가스레인지와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부분의 제품은 소비자가 제품을 산 날로부터 1년입니다. 에어컨과 선풍기·난로·전기장판 등은 2년이죠. 제조일자가 오래된 제품을 구입한 경우 품질보증서에 구입 날짜를 적어놓으면 구입일로부터 품질보증기간을 계산하므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구입한 날짜를 적어놓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가 제조업체와 구입일과 관련된 분쟁이 생기면 물품의 제조일 또는 수입통관일로부터 3개월이 지난 날부터 품질보증기간을 계산합니다. 소비자는 가급적 제조일이 3개월 이내인 제품을 구입하고, 부득이 제조일이 많이 지난 제품을 살 경우에는 영수증이나 거래명세서 등 구입 시기를 입증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해둬야 합니다. esjang@seoul.co.kr
  •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시작…우선 2000명 올해 안에 전환하기로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시작…우선 2000명 올해 안에 전환하기로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이 본격화됐다.인천국제공항공사가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 직원 2000여명을 올해 안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공사는 내년 이후 계약이 종료된 예정이었던 부산교통공사 등 10개 협력업체와 최근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말 계약 기간이 끝나는 4개 협력업체 소속 직원 440명을 포함, 총 14개 협력업체의 비정규직 약 2000명이 연내 정규직이 된다. 지난 5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을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언하면서 공사가 추진해온 비정규직 정규직화 작업의 첫 성과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비정규직 총 8000여명이 60개 협력업체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 모두를 연내 정규직화하는 것이 공사의 목표다. 공사는 노사 협의체인 노·사·전문가 협의회를 꾸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직원들의 고용 방식, 처우개선 수준 등을 논의하는 한편, 내년 이후 계약이 종료되는 협력업체와의 계약을 올해 안에 끝내려고 업체 대표들과 협의해왔다. 이번에 정규직화가 확정된 2000여명은 공사가 ‘임시법인’으로 세운 자회사 인천공항운영관리 직원으로 일단 고용한 뒤, 노·사·전문가 협의회 논의 결과에 따라 공사가 직접 혹은 자회사를 통해 고용할 예정이다. 내년 1월 개항하는 제2터미널 운영 등을 위해 필요한 1800여명의 추가 인력도 인천공항운영관리가 정규직으로 고용한다. 공사는 비정규직 직원의 고용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임금 수준 등 처우개선은 추후 단계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다른 협력업체와도 협의 중이며, 상호 합의로 계약을 조기에 종료해 정규직 전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간 민주… ‘호남 예산 홀대론’ 잠재우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7일 광주로 총출동했다. 호남 정치의 중심지에서 텃밭 민심을 끌어안겠다는 의도다. 특히 국민의당에서 제기한 ‘호남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홀대론’을 의식한 민주당은 광주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며 호남 예산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 일정이 잡혔지만 추 대표는 호남 방문을 더는 미룰 수는 없다고 보고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로 했다. 추미애 대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호남 민심을 향해 구애했다. 그는 “대선 뒤 세 번째 광주 방문”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5·18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추 대표는 호남 SOC 예산과 관련한 설명에 노력을 쏟아부었다.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그는 “다른 지역 예산은 팍팍 깎이는데 호남 예산은 가급적 지키려고 한다”며 “호남 예산 홀대가 아니라 호남 환대”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국민의당에 관한 비판은 최대한으로 피했다. 김 대법원장 인준으로 가까스로 조성한 협치 분위기를 깨지 않겠다는 의도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경찰, 서해순씨 소환은 추석 이후에…“아직은 수사 초기”

    경찰, 서해순씨 소환은 추석 이후에…“아직은 수사 초기”

    고 김광석씨의 딸 서연양의 사망 의혹을 둘러싼 재수사와 관련해 김씨의 아내 서해순(52)씨가 추석 연휴 이후 경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이번주 서씨를 소환해 조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를 소환하기 위해서는 참고인과 고소·고발인을 조사하는 등 수사가 상당히 진척돼야 하는데 아직은 초기 단계”라며 “이번주 소환은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석 연휴에는 서연양 부검 기록과 사인 등 사망과 관련된 자료를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은 가급적 이번주 김씨의 친형 등 유족 측과 중요 참고인인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등을 출석시켜 고소·고발인과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서씨 소환 시점은 추석 연휴가 끝나면 대로 변호인을 통해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품 속 과학] 유용한 곰팡이 해로운 곰팡이/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식품 속 과학] 유용한 곰팡이 해로운 곰팡이/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감귤이 하룻밤 새 푸른곰팡이로 뒤덮힌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빵이나 떡에 핀 곰팡이가 몸에 해롭지 않느냐는 질문도 받는다. 곰팡이가 핀 식품은 보통 오래된 것이라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먹고 별 문제가 없다면 그 곰팡이는 위산에 의해 분해됐다는 의미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일부러 곰팡이를 피게 하는 식품도 있다. 블루치즈는 푸른곰팡이, 브리나 카망베르 치즈는 흰곰팡이를 사용한다. 블루치즈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됐을 때는 곰팡이 때문에 불량식품으로 의심받았다고 한다. 간장·된장을 만드는 메주, 술을 빚는 누룩도 곰팡이를 이용한 대표적인 발효식품이다. 곰팡이를 피운 뒤 생기는 효소로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시키면 깊은 맛이 나고 전분은 당화돼 발효시키기 좋아진다. 유럽의 햄이나 일본의 가쓰오부시도 곰팡이를 이용해 만든다. 곰팡이는 의약품 분야에서도 중요한데, 푸른곰팡이의 대사산물로 만든 항생제 ‘페니실린’이 대표적이다. 한편으로 곰팡이 대사산물 중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물질도 많다. 대표적으로 곰팡이 ‘아스퍼질러스 플라버스’의 대사산물인 ‘아플라톡신 B1’은 강한 간독성물질로 간암을 일으킨다. 곰팡이 대사산물 중 사람이나 동물에게 유해한 것을 총칭해 ‘곰팡이독’이라고 한다. 1960년대 영국에서 사료에 오염된 곰팡이독에 의해 1개월 만에 10만 마리 이상의 칠면조가 폐사한 사건도 있었다. 다행히 아플라톡신을 생성하는 아스퍼질러스 플라버스는 주로 열대나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며 온대 지방인 우리나라의 농산물에서 생성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온대 지방에서는 붉은곰팡이인 ‘푸사리움 모니리포메이’가 자라기 쉽다. 옥수수의 상처 부위에 잘 피고 보리에서도 대량 발생하며 간암이나 식도암을 일으키는 ‘푸모니신’을 만든다. 식품을 100~210도로 가열하면 대부분의 미생물은 죽지만 곰팡이독은 거의 그대로 남아 있다. 다만 식용유처럼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이 있으면 곰팡이독에 오염돼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땅콩 등 견과류나 곡류는 벌레 먹은 부분이 변색돼 있으면 곰팡이독에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먹어서 쓴맛이 나면 뱉어내고 삼키지 말아야 한다. 곰팡이는 공기, 토양, 물 등 자연계 어디에나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곰팡이독 기준을 두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보관 과정에서 곰팡이가 피면 곰팡이독에 노출될 수 있다. 곡식이나 견과류는 습기가 적고 서늘한 곳에 잘 보관하고, 곰팡이가 핀 것은 오염이 퍼지지 않도록 바로 버려야 한다. 냉장고도 수시로 청소해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정부 부처는 지금 ‘무두절’… 기강 해이·국정동력 약화 우려

    정부 부처는 지금 ‘무두절’… 기강 해이·국정동력 약화 우려

    “사표를 이미 낸 사람이 오거나 사퇴를 요구받은 사람이 오는 경우도 있다. 참석 대상자가 아예 없어 직무대행이 오기도 한다. (사정을 뻔히 알아) 서로 민망하지만 모르는 척한다.” 정부 부처의 한 고위공무원은 최근 정부 부처 합동회의 모습을 이렇게 전했다. 각 부처의 1급(고위공무원 가급) 인사가 차질을 빚으면서 공직사회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1급 인사, 장관 뜻대로? “알면서…” 실물 경제를 이끄는 산업통상자원부는 1급 3자리가 공석이다.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산업정책실장, 자동차 등 업계 쟁점을 관장하는 산업기반실장, 외국과의 무역 분쟁을 조정하는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자리가 길게는 두 달, 짧게는 한 달 감감무소속이다. 산업부가 추천 명단을 확정해 청와대에 보냈지만 검증이 지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모 후보는 ‘불합격’ 판정을 받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청와대에 1급 인사안을 보내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된다”면서 “실장급 인사가 늦어지면서 국·과장급 인사도 도미노 중단 상태”라고 전했다. 산업부는 공공기관장 인사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일괄 사표를 제출한 발전 4개사 사장을 비롯해 챙겨야 할 산하 공공기관장만 41개에 이른다. 산업부 관계자는 “‘무두절’(無頭節·보스 없는 날)이 길어지면 내부 기강은 물론 조직 자체가 불안정해지고 업무처리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일부 1급 실장들에게 사퇴를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1급 전원이 교체 대상이다. 자체 인사안을 마련하고도 정작 청와대 ‘결재’가 나지 않아 대기 상태다. 해수부 관계자는 “청와대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고 일부 실장들에게 사퇴를 권고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실장 인사가 끝나야 국·과장급 인사도 할 수 있어 (인사가 마무리되려면) 연말까지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장관의 참모역인 실장급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 최근 송영무 장관이 설화에 자주 연루되는 것도 “제대로 보좌를 받지 못해서”라는 얘기가 나온다. 송 장관이 국방정책실장 등 주요 실장급을 예비역 장성이 아닌 민간 출신으로 채우겠다는 구상을 ‘야심 차게’ 밝혔지만 정작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중장 이하 군 장성 인사와 관련해서는 청와대가 장관의 인사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는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군 관계자는 “최근 국방과학연구소장 공모에서 자격 요건을 크게 완화하고 공모 일정을 여러 차례 연기하는 등 특정 인사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았다”면서 “대선 공신들의 논공행상 때문에 복잡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고 전했다. ●손도 못 댄 1급 인사, 이유는 제각각 1급 5자리가 있는 교육부는 아직 ‘첫 단추’도 끼우지 못했다. 앞서 지난 5월 기존 1급 가운데 공직 입문이 가장 늦은 박춘란(52·행정고시 33회) 당시 서울교육청 부교육감이 차관으로 발탁되자 “1급 전원 물갈이에 준하는 대대적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지만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교육부로서는 1급 인사가 당장 ‘발등의 불’이다. 5자리 중 학교정책실장과 서울시 부교육감 자리가 비어 있고, 대학정책실장 자리는 2급(고위공무원 나급) 공무원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달 초 1급 인사 대상자 명단을 정리해 국가정보원에 신원 조회를 맡겼는데 이 과정이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공무원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팀’ 조사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책 추진이나 의사 결정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관련 공무원에 대한 징계성 인사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박근혜 정부의 ‘국정 농단’ 사태 등에 연루된 공무원을 직급 강등한 ‘선례’가 있다는 점에서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당행위가 확인된 공무원에 대해 책임을 물을지는 추후 논의할 문제이지만 최종 결정은 김상곤 교육부총리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역시 1급 인사가 오리무중이다. 조직 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아서다. 이 때문에 이미 사표를 제출한 이윤섭 기획조정실장과 이민호 환경정책실장 등이 계속 업무를 챙기는, 어정쩡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출범한 지 두 달이 넘도록 장관조차 구하지 못한 상태다. 최종 결정권자가 없다 보니 인사와 정책 모두 사실상 방치 상태나 다름없다. ●‘찔끔 인사’에 복도통신 기승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자리만 마지못해 메우거나 장관 스타일에 따라 띄엄띄엄 방을 붙이는 ‘찔끔 인사’도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빈자리를 메우는 ‘원포인트’식 1급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김현미 장관은 취임 후 차관 승진으로 공석이 된 기획조정실장에 김재정 국토도시실장을 발령했다. 이후 교통물류실장이 명예퇴직해 자리가 비자 김정렬 도로국장을 승진시켰다. 국토부 관계자는 “언제 누가 인사 날지 몰라 ‘복도 통신’에 신경을 곧추세우고 있다”면서 “부동산 등 풀어야 할 정책 과제가 산적해 있는데 인사가 너무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기획재정부도 1급 인사가 답보 상태다. 1급 6명 중 4명의 거취가 불확실하다. 1명 정도만 산하기관 수장으로 나가고 나머지는 ‘바깥 자리’를 못 잡아 유임될 것이라는 등 뒷말만 무성하다. 통일부는 1급 6명 중 절반 이상이 교체될 것이라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내부 승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인사가 늦어지는 것은 전(前) 정권 인사들을 내보내고 새 인사를 발탁하려다 보니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해 있는 외청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청장은 임명됐지만 실제 안살림을 책임지는 차장 인사가 지연되고 있어서다. 산림청만 하더라도 김용하 차장이 지난 7월 물러났음에도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두 달 가까이 빈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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