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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개월~12세 어린이도 독감 백신 무료접종

    60개월~12세 어린이도 독감 백신 무료접종

    올해부터 생후 60개월~12세 이하 어린이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는다. 질병관리본부는 다음달부터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어린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은 지난해까지 생후 6~59개월 영·유아가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 60개월~12세 어린이도 포함됐다. 노인은 지난해와 같이 만 65세 이상이 대상자다. 무료 예방접종 대상 인원은 60개월~12세 어린이 325만명을 포함한 어린이 563만명과 노인 753만명 등 1326만명이다. 접종 시작 시점은 대상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인플루엔자백신을 처음 접종하는 어린이는 유행이 시작되는 12월 이전에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할 필요가 있어 다음달 11일부터 접종을 한다. 지난 겨울 예방접종을 완료한 어린이는 오는10월 2일부터 1회 접종을 하면 된다. 보건당국은 가급적 12월 이전에 접종을 완료하도록 당부했다. 무료접종 초기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만 75세 이상 노인과 의료취약지역주민, 당일진료환자, 장애인 등은 10월 2일부터 접종을 권장한다. 만 65세 이상 노인은 추석연휴 이후인 10월 11일부터 1회 접종하면 된다. 11월 15일까지는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고 16일부터는 백신이 남아있는 보건소에서만 접종할 수 있다. 정부는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에 3가 백신을 쓰고 4가 백신은 접종 대상자가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 3가와 4가는 포함된 독감바이러스 종류의 개수에 따라 구분되고 4가에는 B형 독감바이러스가 1종류 더 들어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해찬 “협치 위한 인적인 매치 있을 수 있다. 청와대와 협의”

    이해찬 “협치 위한 인적인 매치 있을 수 있다. 청와대와 협의”

     25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해찬 대표는 야당과 높은 수준의 협치를 위해 “여러 가지 인적인 상호 간의 매치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신임 당대표는 당선 후 기자회견에서 야당 인사를 장관 등으로 임명하는 등의 인적 매치에 대해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당사자와 청와대와 당이 협의해서 함께 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정·청 협의를 강조한 이 대표는 “정기적으로 국무총리가 중심이 돼서 총리와 당대표,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나아가서는 사안에 따라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해당 수석과 부처 장관, 당의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가 정기적으로 만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다음달 열릴 예정인 3차 남북 정상회담 등 남북관계 활성화를 위해 당 차원의 지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한 후 여야 각 정당이 합동방문단을 구성해 북한을 찾아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할 필요가 있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야당과 최고 수준의 협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 형태는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가. -우선은 민생 문제 관해서 청와대에서 여야정상설협의체에서 8월 입법에서 예산까지 뒷받침하자는 전체 합의가 있었기에 그런 부분에 대해선 가능한 한 조속히 이행되도록 하겠다. 상황이 좋아지면 협치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될 것으로 본다. 여러 가지 인적인 상호 간의 매치도 있을 수 있다 생각하기에 당사자, 그리고 청와대와 당이 협의해서 함께 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당·청 관계를 제도화하는 방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구상은. -정기적으로 총리가 중심이 돼서 총리, 당대표,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정책실장, 그리고 나아가서는 사안에 따라서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해당 수석과 해당 부처 장관, 당의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 이런 분들이 정기적으로 만나서 논의를 사안별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힘 실은 선거제도 개혁이 21대 총선 전에 가능한가. -선거제도만 다룬다는 것은 한계가 있는 일이고, 개헌하고 묶어서 다룰 땐 권력형 구조 뭐로 할거냐 성격 달라지기에 그런 점 감안해서 이것도 야당들과 꾸준히 대화해서 조금이라도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안 찾아보도록 하겠다. →당 대표로서 경제 정책 방향 어떻게 조율할 건지. -지금 언론 보도되는 거처럼 고용 문제가 여러 많은 사람에게 걱정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다. 제가 보기에도 고용이 이렇게 숫자가 늘지 않고 있는 건 심각한 문제인데 고용이 안 느는 원인을 여러 각도에서 봐야 한다. 단순히 소득주도 성장 모델 때문에 그런 것인지 아니면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그런 것인지 대개 일부 언론과 야당은 그렇게 몰고 간다. 규제 완화에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은산분리 규제 완화 등이 있는데 제가 한 달 동안 경선을 치르느라고 깊이 들여다보지 못했다. 깊이 들여다보겠다. →민생경제연석회의 가동을 가급적 빨리한다고 했는데 당장 내일 행보는 어떻게 하고 가동 시점은 언제로 할 생각인지. -(민생경제연석회의) 행보로 하는 것은 아니다. 논의의 틀 먼저 만들어야 한다. 당헌에 규정돼 있는데 구성을 안 했거든요. 구성하는 일 먼저 해야 한다. →9월 남북정상회담 이후에 남북관계 활발히 해야 한다 말했다. 정당 차원에서 정부 입법을 뒷받침하는 것 외에도 당 차원 교류 등 다른 계획 있나. -기본적으로 우리 당하고 북쪽 정당은 성격이 다르다. 그러기에 정당 차원의 교류를 말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 여야 합동 방문단을 구성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하고 오신 뒤에 북쪽에 가서 민화협이라든가 관계자들과 앞으로의 남북 관계 관해서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할 필요 있겠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가 국정 목표를 경제로 삼다 보니 어려운 국면으로 가는 것 아닌가. 당의 정체성 분명히 해 방향타 새롭게 잡아갈 것을 청와대에 건의할 생각 없는지. -경제 문제 피할 수 없다. 당 정체성 논의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우리 당이 사람 중심 사회 강조하고 있고 정체성을 소중히 하고 추구하고 있다. 그건 가치 추구, 당의 철학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 경제 정책은 민생 생존에 관련된 것이기에 패러다임을 바꾼다고 없어질 문제가 아니다. 계속 같이 가는 것이기에 정부와 당이 안고 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당직 인선은 어떤 기준으로 하고 발표는 언제쯤 할 생각인지. 최고위원에게 역할을 부여하겠다 밝혔는데 구체적인 복안은 무엇인지. -급하게 인사할 생각은 아니다. 정기국회가 곧 시작되기에 예산 관련된 부서 등은 지금 이동시키면 적절하게 대응을 못 하는 문제가 있다. 빨리 해야 하는 부서는 빨리하고 정기국회가 끝난 뒤에 내년 초에 하는 게 낫겠다 싶으면 유예할 생각이다. 그리고 제가 지명한 최고위원 두 명이 있다. 하나는 노동 쪽에서 지명하겠다고 한국노총 정책토론회에서 얘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용산구, 다음달말까지 주거급여 사전신청 접수

    서울 용산구는 저소득층 주거권 보장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음달 말까지 주거급여 사전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주거급여는 부양의무자가 있어도 실질적인 부양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제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0월 1일부터 주거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이 폐지된다. 부양의무자와 관련 없이 신청가구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1인 가구 월 72만원, 2인 가구 월 122만원, 3인 가구 월 158만원, 4인 가구 월 194만원, 5인 가구 월 230만원, 6인 가구 월 266만원) 이하면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지급 기준은 임차와 자가가 다르다. 임차의 경우 지역별, 가구원수별 기준임대료를 상한으로 실제 임차료를 지급한다. 임대차계약서가 없거나, 있더라도 실제임차료가 0원인 경우 급여는 지급되지 않는다. 자가는 주택 노후도에 따라 최고 1026만원의 개보수 비용이 지급된다. 장애인은 주거약자용 편의시설 설치비용을 추가 지급한다. 65세 이상 고령자도 내년에는 추가급여를 받을 수 있다. 수급을 원하는 이는 관할 동주민센터를 방문, 사회보장급여 제공 신청서와 소득재산신고서, 임대차계약서, 통장사본 등을 제출하면 된다. 수급권자 외 친족, 기타 관계인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대리 신청 시에는 수급권자 신분증 사본과 대리인 신분증을 준비해야 한다. 수급권자로 선정되면 임차의 경우 매월 20일 본인 계좌로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자가는 수선주기 내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이 이뤄진다. 구는 주거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로 약 1500세대가 새롭게 주거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월 말 기준 3816세대보다 40% 늘어난 수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주거급여를 시작으로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 대한 부양의무자 기준이 단계적으로 폐지된다”며 “변화하는 제도에 발맞춰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구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웹 드라마 ‘I와 아이’ 2화 공개… 임신·출산 고충 담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웹 드라마 ‘I와 아이’ 2화 공개… 임신·출산 고충 담아

    윤종신 사단의 미스틱 군단 연예인이 대거 참여한 웹 드라마 ‘I와 아이’의 2화 ‘비품 도난 사건’ 편이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 ‘I와 아이’는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저출산 종합대책 발표와 함께 제작한 웹 드라마로 한 중소기업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결혼, 출산, 육아, 초보아빠, 비혼모 등 민감하지만 분명한 현 시대의 고민을 풀어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화는 임산부 역을 맡은 나르샤를 중심으로 임산부가 겪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고충에 대한 이야기를 ‘비품 도난 사건’과 함께 풀어간다. 극 중 나르샤는 만삭의 몸으로도 업무에 매진하는 워킹맘이다. 나이 많은 고위험 임산부로 혹시나 일어날지 모르는 조기 진통, 임신중독증 등을 비롯해 출산 후 닥칠 경제적 부담에 대해 고민하며 현실적인 공감을 자아낸다. 이러한 고민에 빠진 나르샤에게 동료 조정치는 △임산부 및 1세 아동 의료비 제로화 △고용보험 미적용자 출산휴가급여 사각지대 해소 △아이돌보미 지원대상 확대 및 지원 강화 등 정책을 소개하고 비품 도난의 범인이 공개되며 드라마는 감동과 반전, 재미를 선사하며 막을 내린다. 특히 2화 엔딩에 삽입된 나르샤 테마곡 ‘나와 우주’는 아이를 곧 만나게 될 예비 엄마의 설렘과 행복한 마음을 담은 아름다운 발라드다. 윤종신 작곡, 김이나 작사의 곡으로 지난 17일 음원사이트 멜론을 통해 무료로 공개된 이후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한편 웹 드라마 ‘I와 아이’는 2030 세대들의 공감을 담은 스토리텔링형 웹 드라마로 기존 정책 발표나 홍보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형식을 통해 젊은 세대와의 적극적인 소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라마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극중 삽입된 아티스트들의 음원은 페이스북과 멜론을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시 읽는 가을/박조원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문화마당] 시 읽는 가을/박조원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는 삼복, 벼가 패기 시작하는 칠석도 지난주에 지나갔다. 23일은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처서다. 한낮에는 매미 울음소리에 귀가 따갑지만 밤에는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들린다.올해는 유난히 더웠다. ‘대프리카’라고 하는 대구는 말할 것도 없고 서울도 최고 기온이 40도를 돌파해 ‘서프리카’라는 말도 나왔다. 백년 만의 폭염이라고도 했다. 열대야는 수주일째 계속됐다. 하지만 이제는 서서히 더위도 수그러지고 있다. 여름 더위도 가시고 가을이 시작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해지기 시작한 바람은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려 주고 있다. 언제 그러하지 않은 때가 있겠는가만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오고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온다는 불변의 진리를 또다시 깨닫는다. 아무리 더워도 결국에는 가을이 오는 것을.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 사시사철 어느 때고 책 읽기 좋지 않은 때가 없기는 하지만 바야흐로 책 읽기 가장 좋다는 가을이 시작되고 있다. 가을에 곡식이 여물 듯 우리의 마음이라는 창고에도 양식을 채워야 하지 않을까. 물론 매일 삼시 세끼 밥을 먹듯이 마음의 양식도 늘 채워야 하겠지만. 서너 해 전이었다. 문득 내가 책을 너무 읽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자식들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귀에 딱지가 앉도록 책을 읽으라고 하면서 정작 나는 연구나 강의와 관련된 전공 서적 외의 책은 거의 읽지 않고 있음을 깨달았다. 스스로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을 읽으라는 내 얘기는 공허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낯이 뜨거웠다. 나의 학문 분야인 사회과학도 결국은 사람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데 과연 나는 얼마나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던가. 사람에 대한 이해가 없는 연구는 생명을 잃은 박제(剝製)일 수밖에 없고 그러한 연구는 결국 허언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행동에 옮긴 것이 있다. 가방에서 전공 관련 서적을 빼고 그 자리를 문학이나 역사, 철학, 문화 예술 관련 책으로 채우기였다. 연구실 외의 공간에서는 가급적 전공 관련 서적 읽지 않기, 연구실에서도 최소한 한 시간 이상은 그러한 책을 읽기 등도 실천했다. 이처럼 지적 편식에서 벗어나고 감성을 더해야만 나의 연구와 강의도 더욱 풍부해지고 의미를 가질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지금 와서 보니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내 가방에는 책이 두 권 들어 있다. 한 권은 긴 호흡으로 읽어야 하는 소설이나 역사, 철학, 문화, 예술 관련 서적이고 다른 한 권은 시집이다. 다시 말해 시집 한 권은 늘 가방에 챙겨 넣는다는 것이다. 시집은 긴 시간 읽기에도 좋지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에도 좋은 읽을거리다. 전철역 서너 개 구간을 이동하거나 약속 시간에 십분 정도 일찍 도착했을 때도 시를 두세 편 읊조리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상대방이 약속 시간에 늦어도 별로 짜증이 나지 않게 됐다. 혹은 약속 시간에 일찍 도착해도 그 시간이 별로 아깝지 않게 됐다. 이러다 보니 자연히 스마트폰과도 멀어지게 됐다. 사실 스마트폰은 무의식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말도 그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첨언 하나. 시는 눈으로만 읽지 말고 운율을 느끼기 위해 귀로도 읽어야 한다는 것.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조용히 읊조리지만 주변에 사람이 없다면 나지막이 소리 내서 낭독해 보길 권한다. 시를 읽는 맛이 달라질 것이다. 유례없는 폭염이 지나고 찾아오는 이 가을. 모두 시의 세계에 잠겨 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 이영자 수영복 자태 당당히 공개한 이유 “내 자존감과 싸우는 것”

    이영자 수영복 자태 당당히 공개한 이유 “내 자존감과 싸우는 것”

    방송인 이영자가 당당하게 수영복 자태를 공개한 이유를 전했다. 20일 방송된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최현석 셰프와 2PM의 황찬성, 홍윤화-김민기 커플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세상의 편견을 마주한 6살 소녀 도연이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인 도연이의 엄마는 “제 딸의 한쪽 눈은 파란색입니다”라는 사연으로 등장했다. 어머니는 “시선집중은 기본이고 뒤에서 수군거린다. 인증샷을 찍자는 사람도 있다. ‘눈X 저거 병이지?’라고 묻는 할아버지도 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도연이 엄마는 “아기일 때는 모자를 씌우거나 얼굴을 엄마 쪽으로 하면 됐지만 이제 6살”이라며 편견을 마주한 부모의 설움을 토로했다. 부모도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아이는 낯선 사람만 보면 울만큼 낯을 가리고 의기소침해졌다는 것. 특히 “나도 엄마처럼 눈이 검은색이었으면 좋겠다”며 울먹인 적도 있다고 말해 MC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이영자는 최근 화제가 된 수영복 자태 공개에 대해 “나도 내 몸매가 괜찮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나도 끊임없이 사회적 편견과 내 자존감과 싸우는 거다. 당당하게 버텨보려고 벗은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영자는 올리브 채널 ‘밥블레스유’에서 최화정과 함께 당당히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를 즐겨 화제가 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뉴스 분석] 北, 종전선언 위상 낮춰 트럼프 결단 유도… 비핵화 수위 조절할 수도

    북한과 미국 사이에 핵무기 리스트와 종전선언을 맞교환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이 종전선언을 ‘정치적 선언’으로 규정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부터 조기 종전선언을 주장한 북한이 종전선언의 성격을 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 18일 개인 논평 ‘조·미(북·미) 관계는 미국 내 정치싸움의 희생물이 될 수 없다’에서 “반대파들이 득세하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싱가포르 공동성명도 외면하고 대통령이 약속한 한갓 정치적 선언에 불과한 종전선언마저 채택 못하게 방해하는데 우리가 무슨 믿음과 담보로 조·미 관계의 전도를 낙관할 수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미국 민주당 의원들, CNN·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 공화당 내 반트럼프 세력 등을 방해세력으로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선언 결단을 촉구했다. 개인 논평이긴 하지만 북한이 종전선언을 정치적 선언으로 규정한 것은 종전선언이 불가침 선언, 주한미군철수, 유엔사 해체 등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미국 내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종전선언을 북·미 간 신뢰를 확보하는 정치적 선언으로 의미를 한정해 협상 가능성을 높이려는 의도다. 특히 미국의 참여를 유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19일 “대외적인 매체인 메아리나 우리 민족끼리가 아니라 대내용 공식 매체인 노동신문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한 것을 볼 때 북한도 그만큼 종전선언이 급하다는 의미”라며 “막바지로 보이는 북·미 간 협상에서 확답을 못 하는 미국에 보내는 직접적인 메시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동신문 논평대로 종전선언을 정치적 선언으로 한정해 위상을 낮추면 북한 역시 상응하는 비핵화 조치의 수준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양측이 타협점에 이를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이런 시각은 정부의 구상과도 맥을 같이한다. 정부는 종전선언과 관련해 법률적 효과를 가급적 배제하는 정치적 문서로 추진하고 문안은 최대한 간소화해 조기 채택을 유도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광명 등 경기 중부지역 11개 시 오존주의보

    경기도는 19일 오후 4시를 기해 중부권 광명 등 11개 시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발령 지역은 수원,안산,안양,부천,시흥,광명,군포,의왕,과천,화성,오산이다. 오존 발령농도는 시흥 대야동 측정소의 0.121ppm이다. 오존주의보는 권역 내 1개 이상 지역에서 시간당 대기 중 오존농도가 0.120ppm 이상일 때 발령한다. 오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가슴 통증,기침,메스꺼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어린이와 노약자,호흡기·심혈관 질환자 등은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승용차 사용을 삼가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황성기의 시시콜콜]“얘들아! 추석 때 딴 데서 묵으면 안되겠니”

    [황성기의 시시콜콜]“얘들아! 추석 때 딴 데서 묵으면 안되겠니”

    일본도 우리만큼이나 양대 명절인 정월(양력 1월 1일)과 오봉(양력 8월 15일) 때 친가나 처가에 가는 고향 앞 러시를 이룬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어서 우리의 추석에 해당하는 오봉을 맞아 귀성 피크를 이룬 지난 11일 일본 고속도로는 최장 45㎞의 정체 구간이 형성될 정도로 하행선 곳곳에서 고향길에 오른 차량들로 몸살을 앓았다. 고속전철인 신칸센도 마찬가지. 지정석이 아닌 자유석에서는 승차율 180%를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귀성인파로 콩나물 신칸센이 됐다. 말이 승차율 180%이지, 1량에 100석 있는 신칸센 자유석이라면 100명은 앉아 가고, 80명은 서서 간다는 얘기다. 과거 북새통을 이뤘던 우리의 비둘기호 같은 완행열차처럼 승객이 가득 차 운행하는 진풍경을 한 해 두차례 반드시 볼 수 있다. 자식·손주는 ‘와서 기쁘고, 가서 더 기쁘고’ 이런 고생을 해도 고향을 찾는 게 즐거운 일인지, 아니면 고향에 계신 부모님에게 기쁨을 안겨드릴 요량으로 귀성길에 오르는 것인지, 그리고 부모의 마음은 어떤지 모를 때가 종종 있다. 지난 7월 20일자 아사히신문의 독자 코너인 ‘코에(聲)’란에 60세의 정신과 의사가 기고한 글이 화제다. 제목은 ‘친가·처가로의 귀성, 숙박은 호텔에서’이다. 의사는 명절 때 자식 가족의 귀성에 대해 “와서 기쁘고, 돌아가서 기쁘다”고 말하는 사람의 말을 소개한다. 시골에서는 홀로된 노인이나 노부부가 대부분인데 명절 때 많은 식구들이 찾아오면 그만큼 피로가 금세 쌓인다고 지적한다. 게다가 당일치기가 아닌 하루이틀 머물기라도 하면 식사준비 외에도 미리 이불을 꺼내 말리고, 돌아간 뒤에는 세탁 등으로 노인들은 중노동에 시달린다. 그래서 정월, 오봉 명절이 끝나면 몸이 안 좋다고 호소하는 고령 여성이 적지 않다. 그래서 이 의사는 제안한다. 귀성하더라도 잠은 호텔에서 해결하라고. 식사도 가급적이면 밖에 나가서 때우고 절대 부모에게 부담을 주지 말라고 당부한다. 마냥 자식과 손주의 귀성이 반갑지만은 않은 다른 사례. 자연주의자로 시골에 사는 할머니는 빵이나 요구르트 같은 음식은 스스로 만들어 먹는데, 도시 음식에 익숙한 손주들에게 수제 음식을 내면 “할머니가 만든 밥, 맛 없어!”라고 타박을 받기 일쑤다. 안 받아도 될 마음의 상처를 자식의 귀성에 받는 셈이다.자식들도 귀성 비용, 친가·처가 선택에 큰 고민 귀성을 기다리는 자의 고민이 이렇다면 귀성하는 자의 고민은 뉴스 사이트 ‘닛칸 SPA’가 소개하고 있다. 귀성이 괴로운 것은 아내 뿐만이 아니라 남편도 비슷하다. 43세 회사원의 ‘귀성 우울’은 초여름부터 시작됐다. “제대로 된 휴가를 쓸 수 있는 것은 오봉 뿐입니다. 친가가 있는 홋카이도에 가족 4명이 귀성하자면 저가항공이나 조기할인 비행기표를 이용하더라도 여비만 20만엔(200만원) 들고, 한 번의 귀성에 30만엔 이상을 지출하게 됩니다. 싼 항공권의 발매개시가 5월경인데 발매일이 되면 아침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 대기하면서 필사적으로 예약에 매달립니다. 30만엔 있으면 해외여행도 갈 수 있는데 말입니다” 귀성하는 자의 다른 고민도 있다. 37세의 남성은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생사여탈권을 처가에 바친 케이스다. “아파트 구입 때 처가로부터 계약금을 빌린 이후 장인에게 얼굴을 들 수 없습니다. 그 전까지는 연말연시나 오봉 때는 제 친가에서 지냈는데, 어느 날 장인으로부터 ‘오봉 때라도 손주를 데리고 우리집에서 편하게 지내지 않겠나’라는 얘기를 듣고는 거역할 수 없었습니다. 오봉 때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눈도장 찍는 영업활동된 귀성 의미 되돌아봐야 사회학자인 메이지대학 후지타 유이코 교수는 일본의 오봉 문화 자체가 시대의 변천과 더불어 변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지금은 집에 오봉 등불을 설치하거나 가지나 오이로 장식물을 만들고 승려를 불러 독경을 하는 전통을 지키는 가정은 적어지고 있다. 귀성하는 이유가 선조를 기리는 게 아니라 부모와 친척에 눈도장을 찍는 행사가 된 상황”이라면서 “명절 때마다 얼굴을 보이지 않으면 상속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도 있을 정도이니, 어떤 의미로는 귀성이 영업활동의 하나가 됐다”고 지적한다. 올해의 우리 추석은 9월 24일. 우리의 귀성 의미도 한 번쯤 되돌아 보면 어떨까.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최하위 평가 장기요양기관 476곳 수시평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평가 결과 최하위 등급을 받은 476개 장기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수시평가를 실시해 서비스 개선여부를 확인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정기평가에서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은 기관은 553곳(12.3%)으로 폐업한 곳을 뺀 476곳이 수시평가 대상이다. 이들 기관은 100점 만점에 평균 56.7점을 받았다. 일부 대분류영역 점수를 충족하지 못해 등급이 낮아진 B~D등급 133개 기관은 직접 신청해 수시평가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재가급여 수시평가 결과 컨설팅을 받은 482개 기관의 평균점수는 68.3점으로 전년도 정기평가에서 받은 58.5점보다 9.8점 올랐다. 등급이 상향된 기관은 296곳이다. 61% 이상이 등급이 상향돼 수시평가가 서비스 질 향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건보공단은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삼바 재감리 착수… 상장폐지 여부 연내 결론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에 착수했다. 올해 안에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1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에 대해 순차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가급적 모든 관련 절차를 종료하기 위해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도 금감원이 새 감리조치안을 제출하면 심의·의결 절차를 신속하게 밟을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신속히 처리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증선위는 지난달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사항과 관련된 공시 누락은 고의성을 인정해 검찰에 고발했지만 분식회계와 관련한 판단은 보류하고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했다. 금감원이 분식회계를 입증할 새로운 논리를 찾을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금감원의 기존 감리조치안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분식회계가 있었다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증선위는 2012~2014년 회계 처리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었는지 판단이 필요하다고 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선위의 판단 보류 결정으로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오르는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했다. 하지만 새 감리조치안이 수용돼 분식회계가 인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투자자 보호를 위해 올해 3분기부터 제약·바이오 기업의 투자위험 요소 공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투자위험 요소에 대한 정보를 사업보고서에 체계적으로 기재하도록 모범 사례를 마련하기로 했다. 신약 개발 관련 내용은 ‘연구개발 활동’, 라이선스 계약은 ‘경영상 주요 계약’ 부문에 각각 집중적으로 기재하도록 해 정보 접근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금감원은 “163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점검한 결과 산업 특유의 위험에 대한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신약 개발 등 중요 정보에 대한 공시 내용이 불충분해 이를 개선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안전진단 확인서 없는 BMW 정부청사 지하주차 금지

    안전진단 확인서 없는 BMW 정부청사 지하주차 금지

    정부가 잇단 화재로 운행중지명령이 내려진 BMW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정부청사 지하 주차도 금지시켰다. 단 BMW코리아가 발급한 안전확인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은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가 안전점검을 받지 않은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명령을 내리는 등 점검을 강제하고 있어 정부청사 주차 제한 BMW 차량은 며칠 안에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15일부터 정부청사 내 지하 주차장에 일부 BMW 차량의 주차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청사 출입 매뉴얼을 적용했다. BMW 리콜 대상 42종(10만 6317대) 가운데 안전진단 이행확인서가 없는 차량은 정부청사 지하 주차장 출입이 제한된다.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고 자칫 큰 피해로 확산될 수도 있어 제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해당 BMW 차량은 정부청사 출입 시 지상에만 주차할 수 있다. 정부세종청사는 지상 필로티 공간도 화재에 취약해 이곳에서도 주차가 제한된다. 리콜 대상이 아닌 BMW 차량은 이전처럼 지상·지하 주차장에 모두 주차할 수 있다. 지하 주차를 금지시킨 청사는 국가 주요시설 ‘가급’으로 분류되는 서울·세종·대전·과천청사 4곳과 광주·제주·대구·경남·춘천·고양지방합동청사 등 10개 청사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 ‘BMW 차량 운행중지 결정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점검명령과 함께 운행중지명령을 발동해 달라”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요청했다. 정부가 직접 BMW 차량 출입을 제한하면서 이러한 조치가 공공기관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BMW코리아는 추가 점검을 통해 늦어도 이번 주까지는 리콜 대상인 BMW 차량에 대한 안전진단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BMW 운행중지명령] 명령서 수령 즉시 2만 7246대 올스톱… 운행 중 불나면 고발 조치

    [BMW 운행중지명령] 명령서 수령 즉시 2만 7246대 올스톱… 운행 중 불나면 고발 조치

    경찰, 차량조회 통해 안전진단 여부 확인 소유자 귀책사유 없어 사실상 처벌 불가 BMW 대차비 책임… 12월 부품교체 완료정부가 14일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리콜 대상 BMW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라는 초강수를 둔 것은 일부 소비자의 반발보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운행중지 대상 차량이 명령을 어기더라도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약하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대상 차량 소유자의 처벌이 아닌 안전진단 유도를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운행중지명령을 어기고 운행 중 화재사고가 발생한다면 차주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운행중지 결정과 관련된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 봤다. →운행중지명령서가 발급되는 시점과 절차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시장, 군수, 구청장 등은 15일부터 차량 소유자와 소유자 주소지 등을 파악해 운행중지명령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자동차관리법’ 제37조에 따라 운행중지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은 지자체에 있다. 이에 국토부는 14일 전국 지자체 교통국장 회의를 열고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우편뿐 아니라 전화, 문자메시지, 자택 방문 등 개별 연락을 취해 안전진단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운행중지명령의 효력은 언제부터 발생하나.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가 운행중지명령서를 받는 순간부터다. 다만 15일이 공휴일이고 우편으로 발송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소유자가 실제로 명령서를 받는 시점은 16∼17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유자가 우편물을 뜯어보지 않았다고 해서 명령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 →안전진단을 받으러 가는 경우에 운행이 제한되나. -아니다. 운행중지명령을 받은 차량은 긴급 안전진단을 받기 위해 BMW 서비스센터로 이동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운행이 허용된다. →운행중지 대상 차량에 대한 단속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국토부는 BMW 리콜 현황 자료를 경찰청과 공유할 예정이다. 경찰관은 BMW 차량을 발견하면 개인 장비를 통해 안전진단 실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일 경우 경찰관이 BMW서비스센터로 안내해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명령을 어겼을 때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가. -‘자동차관리법’ 37조는 점검 등 명령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피해자인 소유자들에게 귀책사유가 없어 사실상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게 정부 안팎의 시각이다. 김경욱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처벌하기보다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점검을 받도록 하고 위험한 차량을 분리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실장은 “대상 차량이 운행을 계속하다 화재 사고가 나는 경우에는 고발 조치 등을 통해 기본 법령에 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진단을 받으면 운행중지명령이 해제되는가. -그렇다. 운행중지명령 차량은 서비스센터에서 안전진단을 받는 즉시 대상에서 제외된다. 15일 이후라도 명령서가 소유자에게 도달하기 전에 안전진단을 받으면 운행이 가능하다. →리콜 과정에서 대차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비용 부담은 누가 하나. -BMW는 부품을 확보해 리콜이 완료될 때까지는 대체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해야 한다. BMW는 오는 12월 중순까지 문제가 된 부품 교체가 완료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국토부는 부품 조달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또 다른 가족, 화폭에 기록하다’ 반려동물 전문 김연석 서양화가

    ‘또 다른 가족, 화폭에 기록하다’ 반려동물 전문 김연석 서양화가

    “우리 인간처럼 개나 고양이도 가장 찬란하고 생동감 넘칠 때가 있잖습니까. 평생 함께 했던 반려동물의 그런 시절 모습을 그림으로 기록해 놓고 늘 간직해서 볼 수 있다면 그 또한 아름답지 않겠습니까?” 지난 10일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한 건물 4층. 화실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생업터전에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반려동물을 전문으로 그리고 있는 김연석 서양화가를 만났다. 중년 탤런트 김용림씨의 아들로 잘 알려진 배우 남성진씨를 많이 닮은 거 같단 말에 “수도 없이 많이 들었다. 게다가 홍상수 영화감독, 더 나아가서 스티브 잡스 닮았단 소리까지도 종종 듣는다”며 유쾌하게 대답했다. 그는 2011년 ‘누렁이’란 작품으로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입상하면서 초상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이후 거친 필법을 바탕으로 유화그림 본연의 기품을 잘 살려 개와 고양이의 특징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해냈다. 그렇게 반려동물 전문화가의 길로 들어섰고, 생업이 됐다. 그림을 의뢰하는 사람들은 주로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준비할 때가 왔을 때, 그들의 모습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하는 맘에서 찾아온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반대의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같은 건물 내과병원에서 암 진단 받은 견주가 자신의 반려동물도 나중에 자신과 같은 큰 병을 갖게 될 수도 있단 동변상련 심정으로 개의 초상화를 미리 그려 놓기 위해 찾아온 경우도 있었다. 그런 경우엔 정말 맘이 많이 아프다고 한다. 정성들여 완성한 반려동물의 초상화를 의뢰자에게 보여줘도 “내 개가 내 개 같지 않다”라는 답변이 돌아올 때 정말 난처하다고 한다. 그건 김화백만의 문제가 아니다. 초상화나 인물화처럼 어떤 대상을 정확히 그려서 기록하는 모든 분야의 아픔이다. 하지만 그는 그러한 것이 단지 의뢰자의 문제가 아닌 작가의 문제일 수 있다고 겸손해 한다. 그림을 의뢰받아 완성하기까지, 푸들이나 시추처럼 잘 알려진 종은 실물과 그림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믹스견을 의뢰받은 경우엔 고객의 만족을 충족시키지 못한 ‘무능한’ 화가라는 씁쓸한 시선을 견뎌야 한다. 초상화는 반려동물을 찍은 사진을 보고 그린다. 반려동물에게 그리는 내내 ‘고정자세’를 요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진을 잘 못 찍는 사람이 실제로 누르스름한 개를 거무스름한 개로 찍어 의뢰한 경우도 많다. 화가는 사진에 온전히 의존하다보니 표현에 있어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게 된다. 김화백은 “찍어 보내온 사진의 개가 혀를 내밀었을 때, 의뢰자는 웃는 모습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다소 심심하거나 외롭게 보일 수도 있다”며 “그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간 작업과정을 두 세 번에 걸쳐 스마트폰 사진 전송 후 의견을 묻는다”고 말했다. 김화백은 의뢰자에게 보통 5~10장의 사진을 요청한다. 그 중에서 자신이 봤을 때 가장 자연스럽고 반려동물의 품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걸 선택해서 그린다고 한다. 사진 찍을 때는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찍지 말고 가급적 견주와 마주보는 상태에서 상체를 클로즈업해서 찍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좋은 기억도 많이 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60대 남성의 반려견 시베리안 허스키를 그려준 후 1주일이 지나서 뜻하지 않게 그 반려견이 죽게 됐다. 견주는 반려견이 살아 있을 때의 모습을 잘 그려준 김화백을 찾아와 술을 대접하며 감사의 표현을 했다고 한다. 김화백은 “그 남성은 50호 캔버스(120×60cm)에 그려준 시베리안 허스키의 늠름한 모습을 자신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구내식당에 걸어놓았다”며 “‘시베리안 허스키처럼 강하고 도전적인 자세로 일하라’라는 메시지를 사원들에게 심어주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반려동물을 그릴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역시 ‘눈’이다. 눈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그림에서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건 일종의 실패작이라고 강조한다. 눈 주변 털의 색보다는 좀 더 진하게 칠해 대비효과를 부각하고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고양이는 머리와 몸을 적정하게 비례해서 그리지 않을 경우 잘못하면 호랑이가 될 수 있다며 개를 그리는 것보다 10배는 더 어렵다고 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부분이 ‘털’이다. 반려동물 고유의 개성을 상징하는 털의 색상과 형태를 정밀하게 묘사해 주지 않으면 말 그대로‘내 개가 내 개가 아닌 개’가 되기 때문이다. 김화백은 “사람으로 치면 밍크코트를 입은 사람이 가죽옷을 입은 것처럼 보이는 격”이라며 “털을 그리는 데 많은 정성이 필요하다. 유화의 특성상 칠하고 마르는 걸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작품 하나당 최소 15일은 걸린다”고 했다. 사랑받는 동물을 그리다 보니 버려진 동물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동물보호단체와 손잡고 유기견 후원을 위한 전시회에 자신의 작품과 재능을 기꺼이 기부했다. 기부한 작품에 나타난 유기견 모습은 버려진 후의 모습이 아닌 버려지기 이전의 사랑받았던 모습을 그렸다. 김화백은“이 녀석들도 나름 찬란하고 아름다웠을 때가 있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이렇게 사랑받았던 애들을 버리지 말았으면 하는 맘에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간혹 ‘새끼 시추 한 마리를 30만원이면 사는데 그림은 왜 50만원이나 하나요?’라고 당혹스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도 있다. 그는 반려동물을 그리기 전엔 작품 전시를 위해 주로 인사동 갤러리를 찾았지만 개란 주제를 갖고 전시회를 열게 되면서 일반 화랑대신 자연스럽게 개박람회와 같은 행사장을 찾게 됐다고 한다. “아무래도 혼자만의 활동이 아닌 개사료 같은 반려동물 사업을 운영하는 분들과 함께 하다보니 예술이 상업적으로 변질되어가는 것을 경험하게 됐다”며 “반려동물이라는 같은 주제로 열리는 행사 공간 안에서도 대우 받지 못하고 들러리 신세로 전락한 경우도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이러한 모든 것의 원인은 ‘순수 예술에 대한 관심 부족’이라고 말한다. 주 5일제 근무시행 효과도 적잖이 보고 있다. 근처 반월공단에서 일하는 주부 중 몇 명도 여가시간을 활용해 그림을 배워 보고 싶다고 이곳을 찾고 있다. 김화백은 “살아있는 동물을 표현하는 것이 너무 좋다”며 “힘닿은 데까지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그림을 단시간 내에 배울 수는 없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재주를 최대한 나눠 드릴 수 있으니, 문턱을 낮게 생각하시고 언제든 찾아오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영상 박홍규, 문성호 sungho@seoul.co.kr
  • [사설] 남북 고위급, 정상회담 날짜·장소 확정에 최선 다하길

    오늘 판문점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주로 협의되는 문제는 3차 남북 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 의제다. 비핵화가 당초 예상대로 빠르게 진행됐다면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가을 평양’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보다 가벼운 마음에서 만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체제보장의 초기 조치로 종전선언을 요구하는 북한과 미래가 아닌 현재의 핵·미사일의 폐기를 원하는 미국이 맞서 비핵화 프로세스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뤄지는 남북 대좌다. 6·12 정상회담 이후 한·미 군사훈련 중단과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의 발사대 해체 외에는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북·미다. 우리는 종전선언이 없으면 비핵화 진전은 어렵다는 북한과 선 비핵화를 요구하는 미국을 설득해 북·미가 협상 테이블에 앉도록 중재해야 하는 입장이다. 아울러 북한이 우리를 통해 요구하는 대북 제재 완화도 입구 단계에 불과한 비핵화로는 돌파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북측에 강조할 수밖에 없다. 이래저래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오늘 회담이다. 비핵화·체제보장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직전인 5월 26일 원 포인트 판문점 회담을 가진 것처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청와대도 강조했듯 장소를 반드시 평양에 국한하지 말고 판문점이나 개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다만 시기는 가급적 오늘 회담에서 확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남북 정상의 대내외 일정을 감안한다면 8월 말, 9월 초가 좋을 것이다. 북한 대표단에 리 위원장 외에 철도성과 국토환경성 부상,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포함돼 있다. 의제에 ‘판문점 선언 이행상황 점검’이 있긴 하지만 철도 현대화 등을 논의하다가 자칫 배가 산으로 가는 회담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북한 관영매체가 “남한이 제재에 편승해 남북 합의에 진전이 없다”고 비난하는데 올바른 자세는 아니다. 오늘 회담은 비핵화 진전을 이루는 남북 정상회담을 만들기 위한 준비에 집중해 양측이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
  • ‘가혹행위’ 5일 만에 숨진 신병…22년 만에 보훈 대상 인정

    ‘가혹행위’ 5일 만에 숨진 신병…22년 만에 보훈 대상 인정

    군대 내 가혹행위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신병에 대해 22년 만에 보훈보상 대상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유진현)는 사망한 군인인 이모씨의 부모가 서울지방보훈청장을 상대로 낸 보훈보상대상자요건 비해당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씨는 1996년 2월 공군에 입대해 훈련을 마친 뒤 그해 4월 한 비행단의 헌병대대로 배치됐지만 소대에 전입한 지 닷새 만에 경계근무를 서다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해 목숨을 끊었다. 이씨의 사망 직후 15명의 동료 및 선임병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지만,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진술이 나오지 않았고 타살의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아 단순히 자살에 의한 사망으로 결론이 났다. 이씨의 부모는 2012년과 2013년 “아들이 구타를 당하던 중 배에 충격을 받아 사망했다”며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했다가 모두 거절됐고, 2014년 8월 국방부 조사본부 전사망민원조사단에 이씨의 사망에 대한 재조사를 요청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당시 기록들과 부대 동료 9명에 대한 진술을 새롭게 들으며 재조사를 진행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조사에 응한 동료들은 당시 선임병들이 전입한 신병에게 근무 수칙 외에도 150~200명의 지휘관·참모들의 차량번호 및 관등성명, 소대병사 기수표, 초소 전화번호 등을 A4 용지 4~5장에 깨알같이 적어 사흘 안에 외우도록 강요했다고 진술했다. 그 사이 생활관 또는 경계근무 중 수시로 전화를 걸어 암기상태를 점검하고 질책을 해 전입한 신병은 휴식시간은 물론 심야에도 화장실에서 잠을 자지 못하고 암기를 해야했다고 전했다. 또 이씨가 고참들이 전입 신병들을 집합시켜 신병의 바로 윗기수 고참들에게 머리박기 등 질책을 하는 가혹행위를 선보이기도 했다. 1996년 이씨의 사망 직후 조사 당시 “평소 내무반에서 구타나 가혹행위는 전혀 없었다”면서 이씨가 성격 탓에 소대에 잘 적응을 못해서 사망하게 됐다고 진술한 김모 상병이 사실은 후임병들을 괴롭히기로 유명한 선임병이었다는 것도 드러났다. 김 상병은 이씨가 사망하기 전 사흘간 계속 같은 근무조에 편성됐고, 이씨의 사망을 최초로 발견하기도 했다. 조사본부의 재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방부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는 이씨의 사망이 순직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이씨의 부모는 이 결정 이후 서울지방보훈청에 국가유공자 및 보훈보상 대상자 등록 신청을 다시 했지만 여전히 인정이 안 되자 소송을 냈다. 법원은 “이씨의 사망이 군 복무와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부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이씨는 심한 스트레스와 과중한 업무 부담 등 정서적 불안 요소가 가중되면서 자유로운 의사가 제한된 상태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국방부 중앙전공사상 심사위원회의 심사는 국가유공자 제도나 보훈보상대상자 제도와 구별되지만, 보훈보상대상자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는 데도 중요한 판단자료가 된다”면서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위원회의 판단은 가급적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드루킹과 마주 앉은 김경수… 진실도 마주할까

    드루킹과 마주 앉은 김경수… 진실도 마주할까

    “드루킹과 상당히 친밀한 사이로 의심” ‘재벌 정책 자문’ 등 달라진 해명도 조사 金 “본질 벗어난 조사 반복 않길” 날 세워 업무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9일 ‘드루킹 특검’에 두 번째로 소환됐다. 특검팀은 지난 6일 있었던 1차 조사와 달리 이번엔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와의 대질조사를 실시해 돌파구를 꾀했다. 특검팀은 이번 소환을 마지막으로 김 지사에 대한 직접 조사를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27분쯤 서울 강남역 특검 사무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에게 “당당히 수사에 임하겠다”면서도 “본질을 벗어난 조사가 더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충실히 조사에 협조한 만큼 속히 경남 도정에 집중하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특검의 수사 방식을 비판했다. 이어 드루킹에게 정책자문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선 “국민들에게 여러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건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밝힌 뒤 영상녹화조사실로 향했다. 이날도 김 지사는 허익범 특검과의 면담 없이 바로 조사에 들어갔다.이번 소환조사의 성패는 드루킹과의 대질조사 결과에 달렸다. 그간 김 지사는 “느릅나무 사무실(일명 산채)을 방문해 드루킹의 브리핑을 본 것은 사실이지만, 매크로 프로그램이나 댓글 조작 여부는 전혀 알지 못했다”는 진술을 고수해왔다. 이는 드루킹 일당의 진술과 상당수 엇갈리기 때문에 특검팀은 대질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일정을 조율해왔다. 결국 특검팀은 이날 오후 드루킹을 소환해 김 지사와의 대질조사를 시행했다. 이들은 조사실에서 직접 얼굴을 마주 보고 조사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융 특검보는 취재진에게 “대질조사는 드루킹의 진술 내용과 김 지사의 진술 내용이 서로 틀린 점에 대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특검팀은 김 지사와 드루킹이 상당히 친밀한 사이였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의 드루킹에 대한 해명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김 지사는 드루킹 사태가 불거진 지난 4월 국회 간담회에서 “드루킹은 텔레그램으로 많은 연락을 보내왔고, 당시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비슷한 메시지를 받아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었다”며 “의례적으로 감사 답장만 보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드루킹이 제출한 이동식저장장치(USB)를 통해 김 지사가 먼저 드루킹에게 재벌개혁 정책자문을 요청하거나 국회 근처에서 식사 약속을 잡은 정황 등을 파악했다. 메신저 프로그램 ‘시그널’ 대화 내역에 따르면 지난 1월 5일 김 지사는 드루킹에게 “재벌개혁 방안에 대한 자료를 러프하게라도 받아볼 수 있을까요? 목차라도 무방합니다. 다음주 10일 예정된 발표에 참조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드루킹은 “목차만이라도 지금 작성해서 내일 들고 가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김 지사와 드루킹을 단순히 ‘정치인-지지자’ 관계라고만 보기 힘들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전날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 후보로 추천했던 ‘아보카’ 도모 변호사에 대한 영장이 또다시 기각되면서 수사에 차질이 생긴 특검팀은 이날 대질조사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가급적 이번 조사를 끝으로 김 지사에 대한 조사는 마무리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 지사와 드루킹을 소개시켜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소환할 예정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씨줄날줄] 대북 식량 지원의 적기/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북 식량 지원의 적기/황성기 논설위원

    이라크 전쟁 때 전쟁으로 숨진 사람보다 제재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다. 제재가 이라크 취약층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유엔에 따르면 1차 걸프전이 끝난 1991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의 대이라크 제재로 50만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무역금지를 포함한 지금의 포괄적이고 강도 높은 대북 제재는 북한 지도부보다는 노인과 어린이를 옥죌 수 있다. 유엔아동기금(UNICEF) 보고서는 북한 어린이 5명 중 1명이 만성적인 영양 결핍으로 발육 부진을 겪는다고 지적한다. 북한의 1인당 식량 배급은 하루 최소 권장량 600g에 못 미치는 438g으로 추정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얼마 전 북한의 2017년 11월~2018년 10월 기준 곡물 생산량이 전년도보다 5% 줄어든 548만t일 것으로 어림했다. 북한이 외부 지원이나 수입으로 충당해야 할 식량 부족분은 80만 2000t이다. 이 가운데 15만t을 수입했으니 65만 2000t이 모자란다. 지난달 초 평양을 방문한 마크 로코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대북 원조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유엔 차원의 움직임이 현실화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신속하게 집행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채택했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보리의 대북 제재 이행을 맡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네덜란드는 15개 이사국에 새 가이드라인을 회람시켰다. 이의를 제기한 나라는 없었다. 가이드라인은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원하면 지원 품목의 정보와 북한 내부 전용을 막는 조치 등을 제재위원회에 제출하고 제재 면제 요청을 신속하게 처리해 가급적 빨리 지원 물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국제기구를 통해 대북 식량 지원을 하기로 하고 유니세프 350만 달러, 유엔세계식량계획(WFP) 450만 달러 등 모두 800만 달러의 지원 계획을 결정했다. 이 계획은 이후 국제사회의 초강경 대북 제재의 벽에 가로막혀 지금까지 책상 속에 처박혀 있다. 안보리가 만든 ‘신속한 인도지원 가이드라인’에 의해 대북 식량 지원이 집행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미 국무장관을 지낸 매들린 올브라이트는 과거 이라크 제재로 아이들이 죽어 가자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제재를 유용한 압박 수단으로 보는 미국 시각이 바뀌었을 리는 없을 것이다. 가이드라인 초안은 미국이 작성했다. 비핵화 국면에서 북한을 배려한 ‘인도적’ 조치라 평가하고 싶다. 문제는 우리다. ‘퍼주기’라고 야당이 반대부터 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보험설계사·택배기사·예술인도 실업급여 받는다

    보험설계사·택배기사·예술인도 실업급여 받는다

    특수고용 230만·예술인 39만명 추산 우선적용 직종 연말까지 논의 후 결정 지급 수준·기간 임금노동자와 같아이르면 내년부터 보험설계사, 골프장 캐디, 학습지 교사,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와 예술인도 실업급여를 받는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31일 고용보험위원회를 개최해 특수고용노동자와 예술인의 고용보험 적용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230만명으로 추산되는 특수고용노동자는 사용자와 근로계약이 아닌 용역·도급·위탁계약 등을 맺기 때문에 노동자가 아닌 ‘자영업자’로 분류돼 왔다. 휴가·휴게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으며, 4대 보험 가운데 산재보험에만 일부 직종(골프장 캐디, 택배기사 등 9개 직종)이 가입할 수 있었다. 예술인도 고용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특수고용노동자와 예술인의 고용보험 적용을 국정 과제로 선정해 추진해 왔다. 고용보험의 사각 지대에 있는 이들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해 사회안전망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한국노동연구원이 산재보험에 가입한 특수고용노동자 2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7%는 고용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한국노동연구원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특수고용노동자들은 계약을 맺은 업체에 종속돼 있었지만 고용보험에 가입된 사례는 3.4%에 그쳤다. 이러한 실태를 감안해 고용보험위원회는 우선 특수고용노동자와 예술인을 고용보험 의무 가입 대상자로 하고 실업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종사 형태가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해 우선 적용할 직종은 연말까지 노사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논의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자격과 지급 수준은 임금노동자와 동일하다. 비자발적 이직자와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 감소로 인한 이직자 가운데 이직 이전 24개월 동안 12개월(예술인은 9개월) 이상 보험료를 납부한 사람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지급 수준은 12개월 동안 월평균 보수의 50%이고, 하루 상한액은 6만원이다. 지급 기간도 90~240일로 임금노동자와 같다. 보험료는 임금노동자와 유사한 보수의 0.65% 수준(올해 기준)으로 특수고용노동자·예술인과 사업주가 공동 부담한다. 다만 노무 제공의 특성상 보험료를 공동 부담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 땐 사업주의 부담 비율을 달리할 수 있도록 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특수고용노동자와 예술인은 실업급여뿐 아니라 모성보호급여 가운데 출산 전후 휴가급여에 상응하는 급여도 받는다. 육아휴직급여는 부정수급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수고용노동자는 2015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 230만명으로 추산됐으며, 산재보험 가입자 기준으로는 47만 6674명이다. 전체 예술인은 39만명 정도로 추산되지만, 예술인 복지법에 따라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예술인은 5만 3199명(한국예술인복지재단 등록 기준)으로 집계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안전진단 받은 BMW도 화재… 국토부, 차량 정밀 분석 착수

    안전진단 받은 BMW도 화재… 국토부, 차량 정밀 분석 착수

    BMW 제출 기술분석 자료 원점 조사 학계 등 민간전문가 조사 참여도 고려 국토부, 안전확보까지 운행 자제 당부긴급 안전진단을 받은 BMW 승용차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는 등 BMW 차량 화재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잇따른 화재로 리콜 조치가 내려진 BMW 차량에 대한 정밀 분석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5일 전남 목포에서 전날 주행 중 엔진 부위에서 불이 난 BMW 차량의 긴급 안전진단을 벌인 서비스센터에 담당 직원들을 급파해 실태 조사를 벌였다. 지난 4일 오후 2시 15분 전남 목포시 옥암동 한 대형마트 인근 도로를 달리던 김모(54)씨의 BMW 520d 승용차의 엔진룸에 불이 나 차체를 태우고 20분 만에 꺼졌다. 이 차량은 지난 1일 BMW 서비스센터에서 긴급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으로 전해지면서 안전진단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올 들어 BMW 차량 화재 사고는 31건으로 이 중 18대가 520d 모델인 것으로 집계됐다. BMW는 현재 리콜 대상으로 분류된 42개 차종 10만 6000대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으며, 김씨의 차량은 당시 안전점검에서 특별한 문제가 나오지 않았다.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2016년 11월 이전 생산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장착 차량을 내시경으로 점검해 화재 위험이 있는지 판별 중이다. BMW 측은 국토부에 “직원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서비스센터의 단순 실수가 아니라 안전진단 방식 자체가 믿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원인 규명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BMW 측으로부터 엔진 화재와 관련한 기술분석 자료를 제출받았으며, 앞으로 본격적인 분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화재 원인 분석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계 등 민간 전문가에게는 가급적 모두 참가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BMW는 이번 화재가 EGR 고장으로 발생했다는 내용의 자료를 제출했지만 국토부는 원점에서부터 다시 정밀 조사를 벌임으로써 BMW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아낼 방침이다. BMW 측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하고 화재 차량 분석과 제작결함신청위 심의, 제작사 의견청취 등을 거치게 된다. 앞서 국토부는 사태가 확산하자 지난 3일 김현미 장관 명의로 BMW 차량 운행 자제를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운행을 아예 강제로 중단시킬 법적 근거는 없어 국토부로선 차량 소유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랄 뿐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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