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급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중원구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음악중심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가락동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특수선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25
  • 제13호 태풍 ‘링링’ 북상…외출 자제·지하 침수 예방

    제13호 태풍 ‘링링’ 북상…외출 자제·지하 침수 예방

    많은 비와 강풍을 몰고 올 제13호 태풍 ‘링링’이 4일 오후 3시 대만 동쪽에서 느린 속도로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링링’의 이동 속도가 점차 빨라져 7일 아침 전남 앞바다를 거쳐 같은 날 저녁이나 밤 경기 북부나 황해남도를 통해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강력한 태풍이 우리나라를 강타할 때 행동요령을 국민재난안전포털(safekorea.go.kr)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먼저 TV, 스마트폰, 라디오 등으로 최신 태풍 정보를 확인하고 자신이 사는 지역에 미칠 영향을 파악해야 한다.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 주택·건물 등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이나 간판 등은 미리 묶고, 창문은 테이프 등으로 창틀에 단단하게 고정해야 한다.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지하 공간 등은 모래주머니나 물막이 판 등을 이용해 침수를 예방하는 게 좋다. 농업 시설물은 버팀목이나 비닐 끈 등을 이용해 단단히 묶고, 농경지 배수로를 정비하고, 선박이나 어망·어구 등은 미리 결박해야 한다. 상수도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에 대비해 욕조 등에 물을 받아놓는 것도 필요하다. 가급적 약속을 취소하거나 시간을 조정해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 집에서는 강풍으로 창문이 깨질 경우에 대비해 제일 안쪽에 있는 것이 안전하다.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2차 피해 발생도 조심해야 한다. 피해를 본 주택 등은 가스가 샐 수 있으므로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하고, 침수된 논과 밭에서 물을 뺄 때는 작물에 묻은 흙과 오물 등을 씻어내고 병해충 방제를 해야 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野 청문회 시간 끌기에 조국 임명 속도전… 국회 ‘올스톱’ 위기

    野 청문회 시간 끌기에 조국 임명 속도전… 국회 ‘올스톱’ 위기

    계속 미루다 추석 민심 악화될라 위기감 각종 의혹 해명 명분 삼아 임명 강행할 듯 임명 땐 검찰 수사 받는 초유의 법무장관 曺 “윤석열 검찰총장 법대로 수사할 것” 예산안·국감 등 정기국회 차질 전망 속 “극히 이례적… 각 당 전략 수립 쉽지 않아”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민청문회’가 2일 오후 전격적으로 이뤄진 건 검찰 개혁의 적임자로 평가되는 조 후보자를 지키기 위한 정부·여당의 절박함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시기를 계속 뒤로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하염없이 시간을 보낼 경우 여론이 더욱 악화할 것을 우려해 최대한 빨리 임명 절차를 강행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추석 밥상 여론이 ‘조국 의혹’으로 뒤덮이는 것을 막기 위해 서두른 기색이 역력하다. 조 후보자가 이날 기자간담회 형식을 통해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입장을 밝힌 것을 명분으로 삼아 문재인 대통령은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임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가족과 주변인이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법무부 장관에 취임하는 초유의 그림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후 검찰 수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에 대해 조 후보자는 어떤 대응을 할지, 상황이 어떻게 귀결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 후보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나를 둘러싼 검찰 수사에 대해 어떤 보고도 하지 말라고 금할 것”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대로 수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법무부 장관과 검찰 간에 긴장 관계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근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정부·여당이 사상 초유의 국민청문회를 강행한 배경에는 조 후보자를 통해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청문회 일정이 잡힌 상황에서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서고, 한국당 등 야당이 연일 가족과 관련한 의혹을 쏟아 내며 청문회를 정치적 이슈로 확대하자 더이상 조 후보자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청문회 합의일(2~3일)을 수비의 마지노선으로 잡았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기자간담회 이후 이번 주 내에 임명을 강행한다면 야당은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정국 경색은 최고조로 치달을 전망이다. 바로 정기국회 국면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정국 경색이 예산안 처리와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에 차질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된 것이 극히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향후 정국을 가늠하기는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있다. 여당도, 야당도 전략 수립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실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오늘 정기국회 일정이 시작됐는데 이렇게 어수선하고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해 마음이 무겁다”며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청문회를 무산시킨 상황에서 이후 정국 대응을 어떻게 할지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관건은 이날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대한 국민 여론이다. 조 후보자의 해명으로 상당 부분 의혹이 해소됐다는 여론이 우세할 경우 청와대와 여당으로서는 숨통이 트이지만, 해명이 불충분하다는 여론이 우세하다면 청와대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경위야 어떻든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실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국민이 부여한 책임과 권한을 방기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씨줄날줄] 사모펀드와 공모펀드/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사모펀드와 공모펀드/전경하 논설위원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생애 첫 펀드에 가입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증권투자신탁’으로 부품·소재·장비 기업과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운용보수의 50%는 공익기금에 투자하는 ‘애국펀드’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펀드는 1차적으로 1000억원 정도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그후 1조∼2조원 규모로 커져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공모펀드 열풍을 떠올리면 참으로 소박한 목표다. 공모펀드는 돈만 있다면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 총투자금액과 수익률은 물론 수수료율을 공시한다. 펀드 가입자에게는 3개월마다 자산운용보고서가 배달된다. 물론 가입자들은 수익률에만 관심을 갖는다. 공모펀드는 1999년 3월 현대증권이 출시한 ‘바이코리아펀드’로 대중화됐다. 간접투자상품인 펀드가 생소하던 시절 ‘우리 기업의 주식을 사자’는 애국 마케팅에 출시 4개월 만에 10조원이 몰렸다. 호황도 잠시, 2000년 닷컴버블 붕괴와 현대전자 주가 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바이코리아펀드는 이듬해부터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환매가 잇따랐다. 공모펀드의 제2전성기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적립식 펀드가 가져왔다. 1998년 국내 뮤추얼펀드 1호인 ‘박현주펀드’의 대박에 힘입어 유명해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4년 ‘3억 만들기’, 2007년 ‘인사이트’로 펀드 열풍을 일으켰다. 매달 일정액을 넣는 적립식이 인기를 끌면서 인사이트펀드는 출시 한 달 만에 4조원을 모았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투자 원금이 반 토막 나자 열풍은 사그러들었다. 지금은 사모펀드가 펀드시장의 주력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펀드 설정액 551조원 가운데 사모펀드가 60.5%다. 투자자가 50인 이상이면 공모펀드로 전환돼 규제를 받기 때문에 금융사들은 사모펀드 투자자를 49인 이하로, 가급적이면 관리가 쉬운 20~30명으로 맞춘다. 보통 1인당 몇 억원씩 투자한다. 보고는 투자자들이 원할 때, 금융사들이 보고할 필요성을 느낄 때 한다. 총 투자금액과 수익률, 운용 현황 등은 공시 대상이 아니다. 금융사들은 ‘큰손’이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사모펀드의 주된 투자자는 금융사이지만, 개인도 지난해 말 기준 23조원을 투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모펀드도 여기 포함된다. 돈이 돈을 버는 사모펀드가 잘못은 아니다. 얼마나 공정하게 합법적으로 운영됐는지는 그들만 안다. 그래서 이해상충의 문제가 나올 수 있는 고위공직자의 사모펀드 투자를 제한하자는 이야기가 나온다. lark3@seoul.co.kr
  • [시론] 벤처붐이 ‘닷컴 버블’ 전철 밟지 않으려면/이지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시론] 벤처붐이 ‘닷컴 버블’ 전철 밟지 않으려면/이지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근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올 상반기 벤처 투자는 약 2조원으로 역대 최고다. 개인투자자, 금융기관 등 민간의 참여도 확대됐다. 풍부한 유동성, 4차 산업 이슈, 글로벌 벤처시장의 성장, 정부의 적극적 지원 등 벤처기업을 둘러싼 우호적인 환경에 힘입은 결과로 볼 수 있다. 벤처 투자 확대로 창업이 활발해졌으며 벤처기업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국내 ‘유니콘 기업’ 수도 9개로 늘었다. 풍부한 유동성은 벤처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버블’을 형성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시장이 협소해 특정 부문으로 자금이 집중될 때 버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불안 요인도 산재한다. KPMG의 글로벌 벤처 투자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벤처캐피탈 투자는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위축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 브렉시트, 신흥국 불안 등으로 투자가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나라 또한 이러한 문제들을 피해 가기 어려워 보인다. 대내외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만으로 리스크가 높은 벤처기업이 성장세를 이어 가기는 쉽지 않다. ‘벤처붐’이 과거 닷컴 버블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벤처 생태계의 내실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 내야 한다. 이를 위해 첫째, 벤처기업들이 협소한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사업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여기에는 벤처 강국인 이스라엘의 기술 인큐베이팅(보육) 프로그램이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이는 정부가 운영하는 창업 초기 벤처 육성 프로그램에 과학자 등이 참여해 원천 기술 개발을 돕고,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사업 모델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우리나라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자금 유치를 주요 목적으로 한다는 비판이 있다. 따라서 현재의 프로그램을 개선해 글로벌 사업 모델 개발과 같은 경영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해외 기업, 투자자들과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도 필요하다. 이처럼 창업자들의 비용 부담이 적은 초기부터 세심한 관리와 지원을 통해 옥석을 제대로 가려 실패의 비용을 줄여야 한다. 둘째, 증권사의 벤처 투자를 확대해 초기 단계를 지나 성장 단계에 있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단계 중 ‘시리즈B’라고 불리는 성장 단계 투자에는 통상 70억~100억원의 자금 공급이 이뤄지며, 최근에는 규모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벤처캐피탈(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신기술사업금융회사) 규모는 대부분 중소형이어서 대규모 투자에는 자본력이 부족하다. 즉 대형 금융기관의 참여가 필요한 것이다. 최근 은행과 금융지주사의 벤처 투자가 확대되고는 있지만 증권사의 경우에는 모험자본 투자 중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약 14%에 불과하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리스크가 상당히 높으므로 은행보다는 모험자본 역할을 하는 증권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셋째, 벤처 투자 이후 어느 정도의 수익을 가급적 빠른 기간에 회수함으로써 ‘투자-회수-재투자’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투자 회수 방법으로는 기업 공개와 인수합병(M&A)이 있다. 우리나라 벤처투자 회수 방식은 기업 공개가 대부분이고, 이에 정부는 코넥스·장외주식시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상장을 쉽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시장 자체가 정체돼 있고, 변동성도 상당히 높을 뿐만 아니라 상장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다. 반면 M&A는 기업 공개 이전에 대기업이나 사모펀드 등 소수의 전문적인 참여자에 의해 이뤄지므로 투자금의 회수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M&A에서는 인수 대상 기업을 면밀하게 평가하므로 벤처기업들 중 옥석을 가리는 기능도 있다. 이러한 순기능으로 인해 글로벌 벤처시장에서는 M&A를 통한 회수 비중이 70%를 차지한다. 국내에서도 M&A 활성화에 대해 논의되고 있지만 기술이나 인력 탈취 문제 때문에 부정적 인식이 더 큰 것이 현실이다. 벤처기업 M&A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제도적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대기업이 중소벤처기업과 상생하는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사회적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 [기고] 北 황해도 평산 방사성폐기물 진실 알고 싶다

    [기고] 北 황해도 평산 방사성폐기물 진실 알고 싶다

    필자는 5대를 강화 석모도 어촌 새우젓배 어부로 살아온 집안의 자손이다. 최근 미국 RFA(미국 자유아시아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북한 분석가 제이곱 보글은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산 우라늄광산 주변 강변을 오염시킨 검은 물질이 우라늄공장에서 나온 폐기물”이라면서 “강물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아울러 원자력 전문가인 최한권 박사는 RFA에 “단순 정련이 아니라 핵무기 제작을 위한 농축분리 단계까지 이뤄진 상태에서 나온 폐기물이라면 오염이 걱정이 된다”며 “적은 방사능이라도 그것에 오염된 물을 마시게 되면 인체에 남아있게 된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정리하면 북한은 핵무기 제조를 위하여 황해도 평산에서 오랜기간 우라늄 채광과 정련을 하고 있고, 그 시설이 정교하지 못하고 저장시설이 충분하지 못해 방사능 폐기물이 예성강 상류로 유입되고, 이 방류된 물질이 예성강 강물과 섞여 서해로 유입, 강화도·연평도 인근 해역으로 흘러 들어 이 지역 오염은 물론 강화·연평도 어장에서 생산되는 생선이 방사능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이다. 연평·강화 일대 어장과 관광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도서민은 물론 예성강 줄기를 따라 생업을 이어가는 주민들을 생각하면 큰 걱정이 앞선다. 이 보도는 아직 민간 연구소의 발표이기 때문에 우리가 너무 과잉반응를 할 필요는 없다고 보지만, 우리는 핵물질의 가공할 만한 비극을 알기에 (그간 지속적으로 핵무기폐기를 주장해 왔고, 심지어 핵의 평화적 이용 자체도 체르노빌, 후쿠시마의 경험으로 경각심을 갖고 있다), 그리고 폐쇄된 북한 사회의 실상 즉 과거 용천의 기차폭발, 함경도 변경 지역의 핵실험장 폭파 등의 사례를 알기에 우려를 아니 할 수가 없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건강에 예민한 국민들 특히 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은 상상하기도 무서운 일이다. 내년도 도쿄올림픽에서도 가장 커다란 걸림돌이 십여년이 지난 후쿠시마 원전사고 뒷처리가 아직 미흡하다는 것이고, 이것을 이유로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최근 더 커지고 있다는 외신보도도 있지 않은가. 최근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이 보유하고 있는 약 10만톤의 폐기물을 일본 정부가 바다에 방류한다고 이에대한 자료 요청과 반대 의사표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약1,500 키로 떨어진 후쿠시마 폐기물은 따지는 상황에서 바로 우리 강으로 유입되는 북한 방사능 물질에 관한 조사와 연구를 더이상 늦출 수는 없다. 우리 정부 특히 국정원과 국방부가 북한이 자체 우라늄 채광,정련으로 고농축 방사능 물체를 갖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 어디서 얼마만한 생산과 시설을 운용하는 것도 파악하고 있지 않겠는가. 미국의 민간 단체에서 알고 있는 사실을 우리 정부가 모르고 있다고 하면 무능이 되고, 알고도 묵인하고 있었다고 하면 더 큰 문제다. 무엇보다 틈만 나면 한민족 우리끼리를 강조하는 북한 김정은 정권은 하루속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 IAEA 나 기타 검증된 기관의 객관적 조사를 받아 실상을 알려 달라. 가급적이면 국내 민간학자들도 참여 하면 좋겠다. 우리는 이런 요구를 할 수있는 권리가 있고, 북한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에 기꺼이 응해야 한다.박상은 한국학술연구원 이사장
  • 성윤모 “日 허위 사실 인정 강요…대화 의지 의심”

    성윤모 “日 허위 사실 인정 강요…대화 의지 의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일본은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인정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면서 “일본 측 대화 의지의 진성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야) 종료 결정에 이어 양국 산업통상 당국 간 당분간 대화의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한일 갈등이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성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는 자국 수출관리의 운영 개선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코 경산상은 지난 22일자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12일 한일간의 실무 접촉 당시 한국이 다르게 밝힌 부분을 시정하는 조건으로 국장급 대화를 재개하겠다고 언급했다. 세코 경산상은 당시 일본 측은 한국 측 담당자에게 “설명만 하겠다. (수출규제는) 일본의 운용 검토이지, 협의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협의라면 만나지 않겠다”고 사전에 전달했고 한국 측도 이를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회의 전 ‘설명회’라고 확인했으며 마무리를 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설명의 장이기 때문에 질의응답이 이뤄졌다’고 밝히자는데 당사자간 납득했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에 대해 “하나만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겠다. 지난 12일 회의 당시 회의성격과 언론 공개 범위에 대해서는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에서 각각 언론에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일 회의에서 ‘설명회’라는 것을 확인하고 말미에는 ‘설명의 장이며 질의응답이 진행됐다’는 내용을 당사자가 납득했다는 세코 장관의 언급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 정부는 그 회의를 실무 협의라고 지칭하고 있지만, 일본은 일방성이 강한 ‘설명회’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일 양국이 이처럼 실무 회의 명칭과 성격에 대해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가능성을 둘러싸고 서로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제소에 앞서 대화로 문제를 풀려는 노력을 기울였음을 강조하고, 일본은 이번 조치가 단순히 자국 수출관리 차원일 뿐임을 강변하려는 것이다. 일본은 한국의 철회 발언이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한국은 분명히 일본 조치의 원상회복을 요구했다. 언론공개 범위도 최소한의 내용만 공개하자는 일본 측 주장과 가급적 자세히 공개해야 한다는 한국의 주장이 대립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성 장관은 “수출규제 강화 조치는 지난 60여년간 긴밀하게 유지돼 온 한일 경제협력 파트너십, 동북아 안보협력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엄중한 사안임에도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음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세계시장에서 주요 공급국으로서의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서 반도체 관련 소재 3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했다고 주장한다”며 “이는 세계가 글로벌 가치사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제조대국으로서의 책임 있는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나경원 “조국 인사청문회 3일간 하자…민주당 진정성 있다면 제안받아야”

    나경원 “조국 인사청문회 3일간 하자…민주당 진정성 있다면 제안받아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3일간 열자고 제안한다”며 “그렇게 해야 제대로 된 진실규명과 자질 검증이 이뤄지는 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청문회는 원칙적으로 3일 이내의 기간에 하게 돼 있다”며 “다만 관례상 국무위원의 경우 하루, 국무총리는 이틀 해왔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여당이 청문회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면, 청문회 보채기에 진정성이 있다면 이 제안을 받아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진태 의원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 보도를 다 합치면 (기사) 제목만 읽어도 하루해가 질 판”이라며 “국민적 의혹을 풀기 위해 청문회는 최소한 3일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도 그동안 할 말이 많다고 했으니 오히려 환영할 것이고 청와대나 여당도 떳떳하다면 3일을 못 받을 이유가 없다”며 “그래도 거부한다면 그때 야당은 청문회를 보이콧하고 특검·국정조사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다음달 2~3일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서는 9월 2일이나 3일로 결정해야 한다”며 “다른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와 가급적 겹치지 않아야 검증된다”고 했다. 한국당 일각에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이콧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나 원내대표는 현재로서는 보이콧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3일간 인사청문회를 열자는 제안은 지도부에서는 보이콧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요식적인 청문회가 아닌 제대로 된 청문회를 한다면 당연히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씨줄날줄] 부모 능력과 스펙/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부모 능력과 스펙/전경하 논설위원

    그동안 잊힌, 정부가 잊게 하려고 애썼던 ‘스펙’이란 단어가 요즘 다시 화제다. ‘스펙’(spec)은 열거, 자세한 설명서 등의 뜻을 가진 ‘스페시피케이션’(specification)의 줄임말이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들어 지원자가 갖춘 자격이나 어학능력 등을 뜻하는 말로 변했다. 취업을 위한 스펙은 대학 재학 시절 좋은 학점은 기본이고 어학성적, 자격증, 인턴십 등 직무 관련 경험·교육, 봉사활동 등이다. ‘5대 스펙’, ‘8대 스펙’ 등 이런 스펙을 쌓느라 본인은 물론 부모들도 부담이 컸다. 결국 금융위원회가 2014년 청년층이 선호하는 금융업권부터 과도한 스펙 요구 관행을 개선해 달라고 나서고, 이어 고용노동부가 국가직무능력표준(NSC)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에 스펙을 안 따지는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했다. 블라인드 채용을 ‘깜깜이 채용’이라고 부르자 요즘은 ‘열린 채용’으로 이름을 바꿨다. 대입을 위한 스펙은 자율·동아리·봉사·진로활동의 ‘자동봉진’ 채우기다. 전공하려는 과목에 맞춰 자동봉진을 채우는 건 솔직히 학부모, 대부분 엄마 몫이다. 수시 전형의 중심인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당락을 좌우할 자기소개서에 가급적 좋은 내용을, 가급적 많이 넣기 위해 각종 경시대회 입상, 소논문 쓰기, 다양한 동아리 활동 등이 필요하다. 이 또한 병폐가 심해져 지금 고등학교 1학년부터는 수상 능력은 학기당 1개, 자율동아리는 1년에 1개로 제한됐고, 봉사활동은 시간만 적고 소논문은 안 쓴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도 있고 동아리와 수상을 1개라도 쓰니 자동봉진을 가급적 전공 관련으로 채운다. 그러다 ‘금수저’들과 대학교수들이 자식의 스펙 쌓기를 도우려 고공 플레이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 심정일까. 인터넷 검색과 귀동냥에나 의존하는 사람은 마음이 후벼 파질 거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맥이 없는 시민의 마음을 후벼 파는 소리”라고 한 것처럼. 조 후보자의 딸은 고1 때 2주간 인턴하고 의학 논문의 제1저자가 되고, 고3 때 3주간 인턴하고 국제학회에서 발표하고, ‘여고생물리캠프’에 1주일 참여하고 장려상을 받았다. 본인 스스로 했다면 천재급이다. 문득 드는 의문 하나. 대학은 왜 이런 스펙의 고등학생들을 뽑을까. 스스로 했다고 믿어서? ‘흙수저’인 사회적배려대상자도 뽑아야 하고, 정시는 객관적으로 증명된 수능 점수로 뽑아야 하니 마음대로 뽑을 수 있는 수시에서 가급적이면 ‘금수저’ 자식들을 뽑고 싶었을까. 그런 졸업생이 기부를 잘할 거라고 주판알을 튕겼을까.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말에 ‘부모 능력에 따라’를 넣으면 딱 맞는 말 같다. lark3@seoul.co.kr
  • 동북4구 시의원 연구모임 ‘사구뭉치’ 제3회 워크숍 개최

    동북4구 시의원 연구모임 ‘사구뭉치’ 제3회 워크숍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동북4구 시의원 연구단체인 ‘사구뭉치’가 지난 19일 노원구청 소회의실에서 동북4구 보건복지 현안 논의를 위한 ‘사구뭉치 제3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구뭉치’ 출범 후 세 번째로 개최된 정책 간담회로서 모자보건센터 설립, 서울시 저소득시민 부가급여 인상 등 주민 삶에 직결된 보건복지 현안을 논의하고 아이휴센터 등 노원형 초등돌봄 정책에 대한 심도있는 사례학습을 통해 동북4구의 보다 나은 육아환경 조성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워크샵에 참석한 김생환 부의장(환경수자원위원회·노원4)은 “노원구는 서울시에서 저소득 계층, 어르신, 영유아 등 복지혜택이 필요한 주민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자치구”라며, “아이들이 도보 10분 거리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노원형 초등돌봄은 그간 축적된 노원구의 정책경험과 여러 관계 공무원의 노고와 전문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선 의원(교육위원회·강북3)은 “물리적 공간조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현장에서는 종사자들의 열악한 처우와 센터 아동에 대한 낙인효과 등 문제점도 함께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촘촘한 돌봄환경 조성과 함께 문제점에 대한 실질적 해결책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상훈 의원은(도시계획관리위원회·강북2) “한 쪽에서는 출산율이 줄어 학교에 빈 교실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다른 한 쪽에서는 아이들에게 돌봄을 제공할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모순된 상황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보다 체계적인 교육시설 공간관리를 통해 변화하는 육아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워크샵을 주관한 봉양순 의원(보건복지위원회·노원3)은 “보건복지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노원구에서 관련 논의를 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기초로 시의원-집행부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여 동북4구 주민의 실질적인 행복증진을 이끌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구뭉치’는 동북4구(성북·강북·도봉·노원) 시의원간 공동연구를 통해 해당 자치구별 현안과 숙원사업을 함께 해결하고 나아가 지역의 상생과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의원연구단체로, 지난 2월 동북4구 시의원 18명이 뜻을 모아 출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목 칸막이 없앤 교육 실험… 옆 학교로 원하는 수업 들으러 간다

    과목 칸막이 없앤 교육 실험… 옆 학교로 원하는 수업 들으러 간다

    “어어, 선 따라 움직인다!” 교실 바닥에 테이프를 붙여 빙 두른 테두리를 따라 바퀴 세 개가 달린 로봇이 움직였다. 로봇이 이리저리 꺾이고 휘어진 테두리를 따라 천천히 앞으로 향하자 학생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지난 7일 서울 관악구 당곡고등학교 컴퓨터실습실에서는 학생 18명이 방학을 잊은 채 컴퓨터와 로봇을 앞에 두고 씨름하고 있었다. 교육용 로봇 코딩 교구인 레고 마인드스톰 ‘EV3’를 명령한 대로 움직이도록 프로그래밍하는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EPL)’ 수업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남진표 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로봇이 “회색을 만나면 정지한다”, “회색 트랙 안쪽을 벗어나지 않고 주행한다” 등의 명령을 구현하도록 프로그래밍하는 실습을 했다. 자율형 공립고인 당곡고에서는 여름방학 동안에도 EV3와 아두이노(다양한 센서나 부품을 연결할 수 있고 입출력, 중앙처리장치가 포함된 기판), 인공지능(AI) 등을 다루는 단기 수업이 열려 교실 곳곳이 학생들로 북적였다. 지난달에는 디지털포렌식 분야의 권위자인 이상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이 이틀에 걸쳐 학교를 찾아 특강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소프트웨어(SW) 중점학교, 올해 SW 선도학교로 지정된 당곡고는 기존 일반고의 ‘이과’ 대신 ‘SW중점과정’을 운영한다. SW중점과정 학생들은 2·3학년 동안 ‘정보과학’ ‘프로그래밍’ 등 SW 전문교과와 ‘심화수학’, ‘융합과학’ 등 과학고의 전문 교과들을 자유롭게 선택해 들을 수 있다. 과학 실험과 토론 대회, 과학자 특강 등이 열리는 ‘과학 아카데미’, 실생활의 여러 문제에 수학을 접목해 해결하는 활동을 하는 ‘실험수학반’ 등 강의와 캠프, 대회 등이 1년 내내 끊이지 않는다. AI 로봇 분야를 지망하는 1학년 유재림(16)군은 동아리와 방과후수업, 방학 특강 등에 참여하며 EV3와 코딩, C언어(프로그래밍 언어의 일종) 등을 익히고 있다. 유군은 “당곡고가 SW중점학교여서 진학을 결정했다”면서 “SW와 AI 등 진로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것을 배울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학교가 특성화된 중점 과정을 운영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선택 과목을 이수하는 모습은 교육당국이 구상하는 일반고의 발전 방향이다.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 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며 교육 과정을 스스로 설계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나아가 각각 ‘로봇’, ‘디자인’, ‘융합’ 등으로 특성화된 학교들이 하나의 캠퍼스를 이뤄 학생들이 단과 대학들을 오가듯 인근 학교들을 찾아 심화된 과목을 이수하는 것 또한 교육당국의 밑그림이다. 고교 학점제 연구학교이기도 한 당곡고는 2·3학년 학생들이 ‘일반과정’과 ‘SW중점과정’으로 나뉘어 2년간 총 24개 과목을 선택한다. 심중섭 당곡고 교장은 “학생들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을 가장 우선시했다”고 설명했다. 학교는 과목 선택에 칸막이를 두지 않는 ‘전면 개방형 선택교육 과정’을 도입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실제 교과를 개설할 때는 ‘15명 이상 선택한 교과는 무조건 개설, 10명 이상 선택한 교과도 가급적 개설’이라는 원칙을 세웠다. 연극과 기타연주, 시 창작 등 이색 교과들이 개설됐다.SW중점학교지만 ‘실용 국어’, ‘영어권 문화’, ‘미술 비평과 감상’ 등 인문사회와 예체능계열 과목에도 다양한 교과가 개설돼 있다. 디자인 분야를 지망하는 2학년 조진주(17)양은 이날 학교에서 태블릿을 활용해 ‘한국 사회’를 주제로 디자인을 설계하는 미술 수업에 참여했다. 조양은 “다양한 미술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데다 3D프린터와 아두이노, 미디어아트 등 미술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해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인근 4개 일반고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연합형 교육과정도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준다. 당곡고에서는 ‘과학과제 연구’와 ‘수학과제 탐구’ 과목이 개설돼 인근 고교 학생들이 모여 실험하고 토론한다. 당곡고 학생들도 다른 학교에서 ‘글로벌 리더십’, ‘문학개론’ 같은 심화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학교가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부를 채울 수 있어 학생부종합전형에 강점이 있는 환경이라고 학교 관계자는 귀띔했다. 심 교장은 “선택형 교육과정을 구현하는 전제 조건은 학교 공간의 혁신”이라고 말했다. 획일적인 교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학교 공간을 뜯어고쳐 다양한 교실을 구축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당곡고는 서울교육청의 ‘꿈담교실’ 사업 등을 통해 와이파이가 구축된 교실과 학습카페, 토론공간, 휴식공간 등을 마련했다. 1학년들을 대상으로 한 장기적·심층적인 진로교육과 심화과목에 대한 교사들의 철저한 준비도 뒷받침됐다. 심 교장은 “학생들에게 일반고에 진학해도 자신의 진로에 맞는 교육 과정을 설계해 배울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 줘야 한다”면서 “교육당국의 지원이 확대된다면 일반고가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당곡고가 실험하고 있는 ‘고교 학점제’와 ‘교과 중점 학교’는 일반고의 교육 여건을 강화하고자 하는 고교 교육 혁신의 두 축이다. 모든 일반고의 교육 과정을 다양화해 학생들이 맞춤형 교육을 받으며 역량을 키운다는 취지다. 김영선 서울교육청 중등교육과정 장학관은 “교장과 교감, 교사, 행정직원 등 학교 전체가 한뜻으로 뭉쳐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장과 교감 등 관리자는 선택형 교육과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의지를 갖고 학교 현장을 지휘해야 하며, 복잡해지는 학교 행정에도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특히 교사들이 겪게 될 업무 환경의 전례 없는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선택으로 학교에 어떤 교과가 개설되느냐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는 환경에 놓이게 된다. 필요한 경우 교사 한 명이 여러 과목을 담당하게 될 수 있다. 학년별로 각기 다른 심화과목을 가르치기 위해 교재 연구와 수업 준비에 상당한 노력이 투입된다. ‘다(多)과목’과 ‘교과 전문성’을 동시에 요구받는 역설은 교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지점이다. 교원 양성체계 개편과 현직 교원의 전문성 강화,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 등 다각도의 대책이 논의되는 가운데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원도 감축해야 한다는 논리가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선택형 교육 과정의 취지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 대한 진로교육의 내실화도 이뤄져야 한다. 서울교육청은 진로진학상담교사 등 기존 교사들을 개별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교육과정 설계, 진학까지 지도하는 전문가로 양성한다는 ‘CDA(Curriculum Design Advisor) 육성’ 정책을 내놓았다. 도시와 농어촌의 교육 격차를 좁힐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는 다양한 과목을 운영할 교실 수가 부족한 데다 인근에 학교가 없을 경우 연합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도 까다롭다. 온라인 수업으로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대면 수업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구심도 여전하다. 상대평가로 학생들을 줄세우는 대입 제도는 고교 교육 혁신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대입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향력이 유지되거나 확대되면 학생들은 수능을 위한 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고교 학점제는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 도입을 전제로 하는데, 교사의 평가에 대한 신뢰도가 낮고 고교 유형이 복잡한 현재의 체계에서는 성취평가제 역시 정교한 설계가 요구된다. 주석훈 미림여고 교장은 “대입 제도에 손을 대지 않으면 학생들의 실질적인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어렵다”면서 “교육계 전반이 나서 대입 제도 개편 방안을 조속히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단독] 국민연금 이사장 “日 전범기업 투자 제한 절대로 안 될 일”

    [단독] 국민연금 이사장 “日 전범기업 투자 제한 절대로 안 될 일”

    “韓이 더 손해… 엄청난 후과 초래할 것 국제적 전범기업 정의와 달라 혼란도 민족감정 따라 움직이는 해결사 아냐 고도로 계산된 제한전쟁 벌여야 승산”국민연금공단의 일본 전범기업 투자를 법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투자 제한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이사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본 전범기업에 투자한 자금이 1조 2300억원밖에 안 되는데, 특별히 득이 안 되니 투자를 제한하겠다고 선언하고 국민적 영웅이 되고 싶은 유혹이 왜 없겠느냐”며 “하지만 전범기업 투자 제한은 엄청난 후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김 이사장은 일본이 맞대응해 경제보복 범위를 금융으로까지 확대할 가능성과 전범기업에 대한 정의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투자금을 빼겠다고 선언하고, 일본 연기금도 똑같이 선언하면 우리가 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일본이 조금이라도 투자금을 변동하면 한국 시장이 큰 타격을 입는 취약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자가 강자와 전면전을 벌이면 약자가 깨지게 된다. 고도로 계산된 제한 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노후자금인 기금을 운용하고 투자하는 공단 입장에선 손해를 봐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설령 투자를 제한하더라도 대상이 될 전범기업의 범위를 어떻게 정의할 것이냐는 문제가 발생한다. 김 이사장은 “세계 연기금들은 최근의 유고 내전, 아프리카 내전 등에 대량살상무기를 공급한 기업들을 투자 배제 리스트에 올리고 있다”며 “과거 전쟁 시기에 동원된 기업은 투자 배제 리스트에 올리지 않는다. 일반적인 세계 연기금의 배제 기준과 우리의 전범기업 기준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즉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전범기업’의 정의가 한국인이 정의한 일본 ‘전범기업’과는 명쾌하게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전범기업의 정의, 어떤 경우에 투자 배제를 할 것인가, 또는 투자 비중을 줄일 것인가, 오히려 거꾸로 늘릴 것이냐에 대한 세부 규정을 만들어 기금본부 펀드매니저들에게 지침을 주는 등 사회적 합의를 통해 책임투자의 원칙과 기준을 만들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의견을 광범위하게 모으고 있다”며 “이 작업이 진행되는 대로 사회적 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이사장은 ‘논의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공개적으로 전범기업 문제를 예의주시하면 일본의 압박이 더 커질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자본시장에서도 그 부분을 많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외교는 외교로, 정치는 정치로, 투자는 투자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민족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해결사가 아니다”라면서 “가급적 이 이슈를 피해 가겠다는 게 국민연금의 생각이며, 이 해법이 더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조국 논문 속 소신 檢개혁 법안에 그대로… 윤석열과 대립점도

    조국 논문 속 소신 檢개혁 법안에 그대로… 윤석열과 대립점도

    “검찰 감독기관으로 직접수사 자제해야다수의 비중요범죄 1차 수사는 경찰에” 檢 피의자 신문조서 증거능력 위헌 소지 정치권력 풍자·조롱은 국민 권리 주장도 尹총장, 플리바게닝 도입 주장엔 긍정적 피의자 신문조서 증거능력 폐지 부정적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형법 전문가로서 80건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조 후보자가 과거 논문에서 밝힌 검찰개혁 방안은 현재 국회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올라간 검찰개혁 법안에 대부분 담겨 있다. 논문에 나타난 조 후보자의 소신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이 대립하는 지점도 많다. 조 후보자는 2005년 발표된 논문 ‘현시기 검찰·경찰 수사권조정의 원칙과 방향’을 통해 “검사가 ‘준경찰화’되지 않고 소추기관이자 경찰수사의 감독기관으로서 지향을 분명히 하려면 직접 수사를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며 “다수의 비중요범죄는 일차적으로 경찰에게 수사를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요사건에 한해선 검찰의 수사지휘권이 유지돼야 한다는 단서 조항을 붙였다. 패스트트랙에 올라 있는 검경 수사권조정 법안은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주고 검찰의 1차적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검찰 피의자 신문조서’의 증거능력에 대해서도 조 후보자는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봤다. ‘검사작성 피의자신문조서와 영상녹화물의 증거능력’이라는 논문을 통해 조 후보자는 관련 조항에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는 논문에서 “피의자 신문조서 덕분에 검사는 ‘준판사’의 힘을 갖게 됐다”면서 “피의자의 유죄 진술을 담은 조서만 확보되면 공판이 열리기도 전에 유죄 판결이 예상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화 이후 학계와 법원의 반성으로 2007년 형사소송법 개정의 뇌관이 됐지만, 검찰의 반발 앞에서 법 개정은 절충적 방식으로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조서 재판을 극복하고 공판중심주의로 나아가는 데 따르는 검찰과 법원의 업무량 증가 문제를 해결하고자 변호사 입회라는 엄격한 조건하에 영미식 사법 거래(플리바게닝)를 도입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윤 총장도 앞서 검찰총장 후보자 사전 서면질의를 통해 플리바게닝에 대해 “미국 형사사법 제도에선 90% 이상의 사건들이 플리바게닝에 의해 처리·해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검찰 피의자신문 조서의 증거능력을 없애는 방안에 대해선 “형사사법 체계를 조망해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 재판 장기화 등의 부작용도 충분히 검토돼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명확히 했다. 조 후보자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의 피의자 권리 확대에도 관심을 뒀다. 논문 ‘변호인의 피의자신문 참여권 및 피의자 출석·신문수인의무 재론’에선 “수사기관이 피의자가 이해 못하는 전문 용어를 구사하거나 인격모독적 행동을 취하는 경우엔 신문 중에도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표현의 자유’에 대해 조 후보자는 논문 ‘정치권력자 대상 풍자·조롱 행위의 과잉범죄화 비판’에서 “정치권력을 신랄하고 통렬하게 풍자하는 것은 주권자 국민의 권리이며, 권력자는 이를 감수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계속되는 폭염 속 경북서 온열 질환 급증…가축도 14만마리 피해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경북에서 사람과 가축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달 1명에 이어 이달에 3명이 폭염 속에서 밭일하다가 숨졌다.. 올들어 지금까지 도내에서는 157명이 온열 질환으로 병원치료를 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말까지 우리 마을 건강파트너, 방문간호사, 생활 관리사, 재난 도우미 등 모든 인적 자원과 행정력을 동원해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에 들어갔다. 경북도 관계자는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농사일 등 야외활동을 삼가야 한다”며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는 등 신속한 응급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다. 가축 피해도 늘어 도내에서 닭 13만 5900여마리와 돼지 4500여마리 등 14만여마리가 폐사했다. 도는 가축 폐사 최소화를 위해 무더위 피해 예방 장비·시설, 사료 첨가제 등을 농가에 지원하고 취약 농가를 중심으로 피해 예방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장세훈의 시시콜콜]산업기능요원 폐지

    산업기능요원 폐지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병역자원 급감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주장과 국내 산업 현실을 외면하는 처사라는 비판이 맞선다. 근본적으로는 군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9일 중소기업 업계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병역대체복무제도 개편안을 이르면 이달 안으로, 늦어도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개편안의 핵심은 오는 2024년까지 전문연구요원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산업기능요원은 아예 없앤다는 것이다. 대체복무제도는 군대 복무를 산업현장 근로로 대체하는 제도다. 크게 민간 기업의 생산·제조인력으로 활동하는 산업기능요원(학사 학위 이하)과 대학이나 기업의 부설연구소 등에서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전문연구요원(석사 학위 이상)으로 나뉜다.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문연구요원은 2172개 기업에서 7881명, 산업기능요원은 8236개 기업에서 2만 8789명이 각각 근무하고 있다. 국방부의 개편안에는 35만명 안팎인 병역자원이 2020년대 초반에는 25만명대로 줄어드는 만큼 대체복무제를 축소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가 담겨 있다. 문제는 산업 현실이다. 전문연구요원의 75.1%는 중소기업에서, 산업기능요원의 55.1%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각각 일하고 있다. 전문연구요원은 기술과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 산업기능요원은 인력난이 심각한 지방 소재 기업에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산업별로도 전체 요원의 94.9%가 제조업 분야에 몸담고 있다. 대체복무제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의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지만 우수한 청년인재를 확보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인력 수급이 여의치 않은 중소 제조업체 입장에서 대체복무제가 축소되면 인력난은 물론 비용 증가가 불가피해질 수 있다. 당장 내년부터 5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도 주52시간 근로제 적용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인력난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일본의 경제 보복에 맞서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 차원에서 부품·소재·장비 국산화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정작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할 중소 제조기업의 현실적 어려움을 외면하는 모양새도 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7일 한 중소기업을 찾아 “병역 특례도 가급적 중소기업 쪽에 더 많이 배분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한 만큼 대체복무제 축소보다 오히려 확대를 검토할 필요성도 있다. 우리와 안보 환경이 유사한 이스라엘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스라엘은 군에서도 연구인력이 R&D를 수행할 수 있도록 ‘탈피오트’(Talpiot) 제도를 운영한다. 히브리어로 ‘최고 중 최고’를 뜻하는데 성적이 우수한 이공계 고교 졸업자를 선발해 부대훈련과 대학교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어 군부대와 방위산업체에서 연구요원으로 첨단 군사장비 개발 등의 업무를 맡기고 창업교육도 실시한다. 탈피오트 제도를 디딤돌로 삼아 수많은 글로벌 벤처기업이 등장하고 있는 이유다. 국내 한 이공계 교수는 “우리나라와 달리 이스라엘에서는 창업기업이 속출하고 있는 원인을 서로 다른 군대 문화에서 찾을 필요도 있다”면서 “군대가 기술창업기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논설위원 shjang@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취업 잘되는 日대학생들 “원하는 부서에 안보내주면 입사 안해”

    [특파원 생생리포트]취업 잘되는 日대학생들 “원하는 부서에 안보내주면 입사 안해”

    신조어 만들기를 좋아하는 일본에서는 결혼 준비 활동을 뜻하는 ‘곤카쓰’(婚活), 취업 준비 활동을 뜻하는 ‘슈카쓰’(就活)와 같이 뒤에 ‘活’을 붙여서 특정한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활동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대학 졸업반 학생들 사이에서는 ‘하이카쓰’(配活) 열풍이 불고 있다. 하이카쓰는 ‘희망부서 배치 준비 활동’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취직이 이전보다 쉬워진 만큼 입사 자체만으로 감지덕지할 게 아니라 어떤 부서에 배치되느냐가 한층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듬해 봄 대졸 입사가 6월부터 확정되기 시작한다. 학교 간판 등 스펙이 우수하거나 자신의 눈높이를 낮춘 경우라면 일찌감치 기업으로부터 입사 허락을 받는 ‘내정’ 신분에 들어가게 된다. 과거 같았으면 입사 내정을 받았으면 아무 부담 없이 남은 대학생활을 즐기면 그뿐이었지만 이런 문화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입사가 내정된 많은 학생들이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머리를 싸매고 있다. 입사 후 자신이 원하는 부서에 배속되기 위한 노력이다. 내년 봄 졸업하는 여대생 A(22)씨는 지난 6월 일찌감치 원하던 무역상사로부터 취업 내정을 받았다. A씨는 내정 직후부터 인사부를 통해 자기가 원하는 부서에 일하고 있는 기존 직원을 소개받아 구체적인 정보 분석을 했다. 통신회사에 취업이 확정된 B(21)씨는 자신이 원하는 영업부서에 배속을 위해 미리부터 영업직 인턴생활을 하고 있다. 광고회사에 내정된 C(22)씨는 20만엔(약 230만원)을 들여서 희망직종 양성 세미나에 참가하고 있다. 인턴 정보사이트 ‘캐리어 아르바이트’를 운영하는 아이탱크재팬 후지와라 요시토 사장은 “입사 내정자 신분으로 그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하거나 또는 다른 회사에서 인턴을 하며 입사후 부서배치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에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입사 예정 기업의 인사 담당 부서에 연락을 해 자신이 원하는 부서를 말하면서 “그쪽으로 배정되지 않으면 다른 기업에 입사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말. 취업미래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기업 입사가 예정된 학생들의 절반 정도가 어디에 배속될지 불안에 싸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여대생은 “대학 선배들이 개인의 희망과 배치부서가 너무 달라 고생하는 것을 보면서 뭔가 사전에 조치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노력 덕에 성공하는 사례도 학생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무역상사에 들어간 남자 직원이 희망부서에서 필요로 하는 어학실력을 쌓기 위해 급히 스페인에 단기유학을 다녀와 결국 뜻을 이뤘다든지 하는 경우들이다. 일손 부족 때문에 인재 확보가 힘들어진 기업들도 과거와 달리 신입사원의 희망을 가급적 반영하려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한 대기업 인사 담당자는 “3년 전부터 인재 유출을 막기 때문에 신입사원의 부서배치 희망을 최대한 들어주는 쪽으로 방침을 바꿨다”고 전했다. 원하는 대로 부서 배치가 이뤄지지 않은 사원에 대해 그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는 등 배려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취업정보업체 디스코 조사에 따르면 1~3년차 직장인의 70% 정도는 자기가 원하는 부서에 배속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입사와 동시에 자기가 원하는 부서에 배치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취업정보업체 리크루트매니지먼트솔루션즈 가미야 아키라 컨설턴트는 “현재 직장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이 모두 첫 부서가 자기 희망대로 됐던 것은 아니다”라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부서 배치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시행령 공포한 날…文 “기술로 위기 넘자”

    日 시행령 공포한 날…文 “기술로 위기 넘자”

    “부품·소재 강소기업 소중함 절실히 느껴 길게 보고 산업생태계 바꾸는 기회 삼자” 日 ‘백색국가 韓 제외’ 개정안 관보 게재 추가 품목 미지정… 28일부터 규제 강화문재인 대통령은 7일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가)에서 배제하면서 국민과 정부, 대기업을 가리지 않고 우리 부품·소재 기업, 특히 강소기업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한 이날 문 대통령은 경기 김포의 정밀제어용 생산 감속기 전문기업 SBB테크를 방문,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의 부당성은 반드시 따져야 될 문제이지만 이와 별개로 국민과 기업은 반드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경제와 산업을 더 키워 내실 거라 믿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임진왜란 때 일본이 탐을 냈던 것도 우리의 도예가, 도공들이었다고 한다”며 “식민지와 전쟁을 겪으면서도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도 기술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소기업이 많이 있지만 기술을 개발하더라도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해 고전하는 일이 많았다”며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로 우리 제품으로 대체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길게 보고 산업 생태계를 바꾸는 기회로 삼아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처음 기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산 부품·소재·장비 분야의 집중 육성을 통한 ‘극일’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 관계자들에게 “연구개발(R&D) 예산과 병역특례가 가급적 중소기업 쪽으로 더 많이 배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일본 기업이 군사적으로 전용 가능한 ‘규제 품목’을 한국에 수출할 때 절차가 대폭 까다로워진다. ‘비규제 품목’도 무기 개발 등 전용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별도 수출허가 대상이 된다. 식품·목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수출에 대해 ‘심사’ 형태의 규제가 이뤄질 수 있게 된 셈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시행세칙 ‘포괄허가취급요령’도 공개했다. 기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품목 외에 추가로 ‘개별허가’를 강제하는 품목은 지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불화수소 등 3종 외에 당장 영향을 받는 분야는 없게 됐다. 경제산업성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것을 계기로 수출 상대국 분류를 기존 ‘화이트리스트’, ‘비(非)화이트리스트’에서 A~D의 4개 그룹 체계로 개편했다. 한국은 그룹B에 속한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안보 관점에서 수출관리제도를 적절히 실시하는 데 필요한 운용의 재검토로, 경제보복이나 대항(맞대응) 조치는 아니다”라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도쿄 여행금지” “한국 여행주의”… 경제전쟁서 여행전쟁 ‘확전’

    “도쿄 여행금지” “한국 여행주의”… 경제전쟁서 여행전쟁 ‘확전’

    여당, 도쿄올림픽 보이콧 검토 처음 언급 ‘한일청구권협정’ 재검토 주장도 쏟아져 외교부 “혐한 집회 방문 자제” 문자 발송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한국 내 대일 여론 악화를 이유로 일본 국민에게 한국 여행 주의보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반면 한국 여당에서도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일본 여행 규제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한일 경제 전쟁이 ‘여행 전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달 19일과 22일, 26일에 이어 지난 4일에도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여행 주의보는 “주로 서울과 부산에서 대규모 일본 관련 데모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최신 정보에 주의하고 데모 등이 이뤄지고 있는 장소에 접근하지 않는 등 신중하게 행동하라”고 했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최근 한일 갈등으로 인해 한국 내 반일 감정과 시위가 격화되다 보니 여행 주의보가 발령된 것 같다”고 했다. 반면 한국은 현재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반경 30㎞ 이내 및 일본 정부 지정 피난지시구역에 대해서만 여행 경보 4단계 중 3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적색경보는 긴급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하고 가급적 여행 취소와 연기를 권고하는 내용이다. 여기에 더해 5일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응특위 최재성 위원장은 “일본에 더 심각한 타격인 비경제적 분야까지 포함해 (규제를) 검토해 왔다”면서 “특히 여행 금지구역을 사실상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후쿠시마 지진으로 인한 방사성물질 유출까지 정면으로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여행 금지구역에) 도쿄를 포함해 검토해야 한다. 도쿄에서 얼마 전 방사성물질이 기준치보다 4배 초과돼 검출됐다”며 “올림픽은 도쿄를 중심으로 여러 군데 분산 개최되는데, 그것을 면밀히 봐서 우리가 해당 조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신동근 의원은 “도쿄올림픽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면 올림픽 참가 여부 재검토부터 관광 금지까지 문체위 여당 간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에서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직접적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는 5일부로 휴대전화 로밍 일본 여행객을 대상으로 ‘일본 내 혐한 집회·시위 장소 방문 자제 및 신변안전 유의’를 당부하는 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외교부는 “앞으로 필요시 안전공지 게재, 추가 안전문자 발송 등 관련 후속 조치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일본이 명확한 근거 없이 한국에 대해 여행 경보를 상향·확대하거나 비자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할 경우 정부도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민주당에서는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쏟아졌다. 최 위원장은 “1965년 협정은 한국이 준비와 정보 없이 굉장히 경쟁 열위에 있는 상태에서 엉터리로 만든 것”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찜통더위 절정… 태풍 ‘프란시스코’ 내일 밤 남해안 상륙

    찜통더위 절정… 태풍 ‘프란시스코’ 내일 밤 남해안 상륙

    소형급… 7일 전북 거쳐 동해로 나갈듯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은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6일 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프란시스코는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1310㎞ 바다에서 시속 25㎞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소형 태풍인 프란시스코의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 풍속은 시속 86㎞(초속 24m)다. 태풍은 6일 오전 9시 가고시마 북서쪽 약 140㎞ 해상으로 이동한 뒤 이날 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7일 오전 9시쯤 전북 전주 북북동쪽 약 70㎞ 육상에 위치했다가 강원 속초 부근에서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을 앞두고 전국 대부분 지역은 기온이 35도를 웃돌며 폭염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낮 동안 데워진 열이 밤에도 식지 않아 열대야도 계속된다. 5일에도 서울 낮 최고기온이 37도에 이르는 등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이 극심한 더위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폭염 피해도 크다. 경북 지역에서는 무더위 속에 농사일을 하는 고령자들이 지난 2~3일 이틀 동안 온열질환으로 잇달아 숨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고령군 우곡면 대곡리 밭에서 A(85·여)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밭에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는 A씨를 발견한 주민이 119에 신고했으나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의료진은 A씨가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진단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이날 고령 지역 낮 최고기온은 35도였다. 지난달 청도에서 올해 첫 번째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4일 오전 8시 30분 기준 경북 지역에서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망자는 3명이다. 사망자 3명을 포함한 온열질환자는 113명으로 파악됐으며, 전국적으로는 751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은 열탈진, 열경련, 열사병, 열실신 등이다. 주로 작업장, 운동장, 공원, 논밭, 길거리 등 강한 햇볕에 노출된 곳에서 발병한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농사일 등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광양시 광양읍,폭염대비 무더위쉼터 및 경로당 점검

    광양시 광양읍사무소 직원들이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무더위 쉼터와 경로당, 독거노인 세대 방문점검에 나섰다. 폭염특보가 연일 발령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정홍기 광양읍장과 공무원, 생활관리사 등이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했다.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우두마을, 신흥마을, 인서마을, 용두마을 경로당 등을 찾아 에어컨 가동여부와 어르신들의 안부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광양읍 생활관리사 14명은 독거노인 363명에 대해 주 1회 방문 및 주 2회 전화통화로 안부를 살피고 있다. 폭염 시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햇볕을 차단하는 양산이나 모자를 착용하고,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전 2시~오후5시까지는 가급적 휴식을 취하도록 당부했다. 정홍기 읍장은 “독거노인과 거동불편자 등 취약계층과 경로당 78개소와 무더위쉼터 7개소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를 실시해 나가겠다”며 “폭염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성남 등 경기도 22개 시·군 폭염주의보→경보

    수도권기상청은 2일 오후 1시를 기해 성남 등 경기도 22개 시·군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과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수원,성남,안양,구리,남양주,오산,평택,의왕,하남,용인,이천,안성,화성,여주,광주,양평이다. 광명,안산,시흥,부천,김포,동두천,연천,파주,군포 등 나머지 9개 시·군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오후 1시 기준 기온은 안성 36.2도,가평 35.7도,광주 35.4도,의왕 34.7도,포천 34.5도,안성 34.4도 등이다. 폭염 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각각 발효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폭염이 이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노약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