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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칼텍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 봉사활동 개시

    GS칼텍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 봉사활동 개시

    GS칼텍스는 한국에너지재단과 함께 추진하는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현장에서 임직원 봉사단을 꾸려 시공 봉사활동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전남 여수 등 전국 각지 사업 현장을 방문해 창호 교체와 단열 시공을 한다. 봉사단은 이날 첫 활동으로 서울 금천구 소재 아동 보육시설 혜명메이빌에서 복도와 계단 창틀 등을 시공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부터 한국에너지재단이 추진하는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에 민간기업 최초로 참여해 후원 중이다. 수혜 가구는 한국에너지재단의 국고보조금에 GS칼텍스 사업비를 더해 가구당 최대 430만원까지 시공 비용을 지원받는다. 올해 사업 대상 가구는 총 1900가구 규모로 지원을 희망하는 가구는 지역별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정수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 부사장은 “GS칼텍스는 에너지 기업으로서 에너지 문제를 인식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취약계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과 임직원 봉사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노원 하계5·상계마들단지 ‘최고 47층’ 변신

    노원 하계5·상계마들단지 ‘최고 47층’ 변신

    30년 넘은 노후 임대아파트인 ‘하계5단지’(조감도)와 ‘상계마들단지’가 최대 지상 47층 규모의 1699가구 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7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노후임대재정비사업 선도사업인 노원구 하계5단지 및 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 사업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하계5·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은 양질의 공공주택 1699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889가구는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으로 일부 공급될 예정이다. 입주 36년 차를 맞은 저층 노후 아파트인 하계5단지는 지하 4층, 지상 47층 규모의 6개 동에 133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서울임대주택혁신방안이 적용된다. 기존 임대주택 평형보다 1.5배 넓어 3세대까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서울형 주거 면적 기준을 도입했다. 시스템 에어컨, 아일랜드 주방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인테리어를 적용한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상계마들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9층 규모의 3개 동에 363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공공주택과 작은 도서관, 피트니스 센터 등 부대시설을 갖춤 고품격 임대주택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중랑천과 초안산의 조망이 가능하도록 아파트 7층에 녹화 및 휴게 공간을 조성하고 1층은 모두의 공원으로 조성한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8년 준공이 목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노후화된 공공임대주택 재정비로 임대주택단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양질의 주택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 전기료 걱정 없는 ‘RE100 마을’ 모집

    경기도는 내년도 태양광 발전기 설치비의 80%를 지원해 주는‘경기 RE100(재생에너지 100%) 마을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추진방식에 따라 ‘경기 RE100 자립마을’(옛 에너지 자립마을)은 다음달 11일까지, ‘경기 RE100 기회소득마을’(옛 에너지 기회소득마을)은 다음달 1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경기 RE100 자립마을은 주택태양광과 공용 태양광발전소 설치비를 경기도와 시군에서 80%를 지원해 전기료 절감을 유도한다. 지난해 자립마을 사업에 참여한 평택시 호정마을 주민들의 경우 태양광 발전기 설치 후 한여름과 한겨울을 제외하고 기본 전기요금만 내고 있으며, 공용발전소 운영으로 매월 16만~20만원의 마을 기금을 벌고 있다. 올해부터 한 마을 10가구 이상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울 경우 인접 마을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시작된 경기 RE100 기회소득마을은 태양광 설비 투자에 대한 주민 배당수익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 마을 내 개인 건물 및 부지 등에 100~1000㎾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지분을 투자한 주민에게 연이율 25% 수준의 수익을 매월 현금으로 배당한다. 설치비의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이천시 어석1리는 마을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로 월평균 800여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 11월부터 청약통장 월 납입 인정액 25만원으로 확대

    11월부터 청약저축의 월 납입 인정액이 기존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확대된다. 이달부터 청약통장 금리가 0.3% 포인트 오른 가운데 올해부터 청약통장의 소득공제 한도도 60만원 상향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이런 내용의 ‘청약통장 관련 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현재는 공공분양주택 당첨자 선정을 할 때 월 10만원까지만 청약통장 납입액으로 인정한다. 1순위 자격자 중 저축총액 순으로 당첨자를 가리는데 합격선은 1500만원 수준이다. 매월 10만원씩 12년 넘게 저축해야 했다. 하지만 월 납입액이 25만원으로 오르면 5년 만에 납입 인정액이 1500만원이 된다. 물론 청약통장 가입자 모두가 월 25만원으로 납입액을 올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납입액이 당락을 좌우하는 유형은 공공분양·국민주택 중 노부모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정도다. 일반공급은 전체 공공분양 공급 물량의 15%에 그친다. ‘선납제도’를 활용한 월 납입액 상향도 허용된다. 선납제도는 목돈이 있는 이들이 최대 5년 치를 미리 청약통장에 납입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600만원을 저축하면 5년 뒤 이 금액을 저축총액으로 인정받는다. 올해부터 청약통장 소득공제 한도가 연간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되기 때문에 월 납입액을 25만원으로 올리면 최대한도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 대상은 무주택 가구주,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가구다. 
  • 김준수 “뮤지컬 배우로 수익 100배 이상 올라…만수르와 같은 침대”

    김준수 “뮤지컬 배우로 수익 100배 이상 올라…만수르와 같은 침대”

    그룹 동방신기 출신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엄청난 재력을 공개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폼 스타 K’ 특집으로 김경일, 김준수, 가비, 이창호가 출연했다. 김준수는 “15년 만에 지상파 토크쇼 첫 출연”이라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김구라는 “얼마 전에 ‘심야 괴담회’에 나오지 않았냐”고 지적했고, 김준수는 “그건 교양국이다. 예능국 초청은 처음이다. 상암 MBC가 첫 출연”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팬분들도 ‘라디오스타’ 출연을 예능 활동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이날 김준수는 MC들로부터 “‘리치 오빠’라고 불렸다던데”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준수는 민망해하며 현재는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그때 당시에는 슈퍼카도 많았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더니 “한 번에 제일 많이 가지고 있었을 때가 15대?”라고 해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준수는 “후회되죠”라면서 “어느 날부터 그런 게 관심이 안 생겼다. 이미 해봤기 때문에 더 이상 자극을 못 받았던 것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중과 만나는 자리가 있으면 활동하는 기준을 방송 출연으로 따지더라. 사실 저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 수익이 100배 이상 올라갔는데, 방송에 안 나오니까 측은하게 보더라. 어떻게 먹고 사냐는 질문도 진짜 들었다”고 했다. 김준수는 “그때보다 훨씬 나아졌는데, 동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서 어린 나이에 그게 너무 싫었다. 내 존재 이유를 보여주려고 했는데 (슈퍼카 등) 그런 것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그런 걸 굳이 하지 않아도 뮤지컬 배우로 대중이 인정해줘서 그런 걸로 어필하지 않아도 됐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슈퍼카 뿐만 아니라 침대도 엄청난 고가라고 밝혔다. “트럼프, 만수르가 쓰는 가구다. 도금이 돼 있다. 옛날에 샀는데 지금은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도 지금은 3대로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김준수는 2010년 팀을 탈퇴했다. 이후 뮤지컬 배우로 성공적으로 전향했다.
  • ‘건강 챙기고, 친구도 사귀고’…서울 중구, 1인 가구 힐링 프로그램 ‘싱글벨’ 운영

    ‘건강 챙기고, 친구도 사귀고’…서울 중구, 1인 가구 힐링 프로그램 ‘싱글벨’ 운영

    서울 중구가 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힐링 프로그램인 ‘몸과 마음을 울리는 싱글벨’을 운영한다. 직장인이 많다는 1인 가구의 특성을 고려해 저녁 시간대에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만 19세부터 64세까지의 1인 가구 중구민이 대상이며 약 20명 내외로 모집한다. 신청은 온라인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싱글벨은 단발성이나 이벤트성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 연속적인 정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로그램은 ‘몸챙김’과 ‘마음챙김’ 두 가지 테마로 나뉘어 운영된다. 매주 화요일에는 ‘몸챙김’ 러닝크루 프로그램이 열린다.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둘레길, 덕수궁 돌담길, 남산자락숲길 등 중구 곳곳을 달리며 신체 건강과 활력을 되찾는 시간을 갖는다. 매주 목요일에는 을지유니크팩토리에서 ‘마음챙김’ 힐링 원예 및 미술 치료가 진행된다. 센터피스, 반려식물 심기 등과 같은 원예 활동과 나를 되돌아보는 미술 치료를 통해 참가자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1인 가구 주민들이 신체와 정신의 균형을 이루고, 지속적인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며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청약통장 금리 0.3%P 인상…월 납입 인정액 10만→25만원

    청약통장 금리 0.3%P 인상…월 납입 인정액 10만→25만원

    11월부터 청약저축의 월 납입 인정액이 기존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확대된다. 이달부터 청약통장 금리가 0.3% 포인트 오른 가운데 올해부터 청약통장의 소득공제 한도도 60만원 상향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이런 내용의 ‘청약통장 관련 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현재는 공공분양주택 당첨자 선정을 할 때 월 10만원까지만 청약통장 납입액으로 인정한다. 1순위 자격자 중 저축총액 순으로 당첨자를 가리는데 합격선은 1500만원 수준이다. 매월 10만원씩 12년 넘게 저축해야 했다. 하지만 월 납입액이 25만원으로 오르면 5년 만에 납입 인정액이 1500만원이 된다. 물론 청약통장 가입자 모두가 월 25만원으로 납입액을 올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납입액이 당락을 좌우하는 유형은 공공분양·국민주택 중 노부모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정도다. 일반공급은 전체 공공분양 공급 물량의 15%에 그친다. ‘선납제도’를 활용한 월 납입액 상향도 허용된다. 선납제도는 목돈이 있는 이들이 최대 5년 치를 미리 청약통장에 납입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600만원을 저축하면 5년 뒤 이 금액을 저축총액으로 인정받는다. 올해부터 청약통장 소득공제 한도가 연간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되기 때문에 월 납입액을 25만원으로 올리면 최대한도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 대상은 무주택 가구주,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가구다. 다음달부터는 민영·공공주택 중 한 가지 유형에만 청약할 수 있었던 청약예금·청약부금·청약저축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할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는 지난 23일 2.0~2.8%에서 2.3~3.1%로 올랐다.
  • 전기요금 걱정 ‘뚝’, 배당금까지…“경기 RE100 마을 신청하세요”

    전기요금 걱정 ‘뚝’, 배당금까지…“경기 RE100 마을 신청하세요”

    경기도가 태양광 발전기 설치비의 80%를 지원해 주는‘경기 RE100 마을 지원사업’의 내년도 사업 신청을 받는다. 추진방식에 따라 ‘경기 RE100 자립마을’은 10월 11일까지, ‘경기 RE100 기회소득마을’은 10월 1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경기 RE100 자립마을(옛 에너지 자립마을)은 주택태양광과 공용 태양광발전소 설치비를 지원해(경기도+시군 80%) 전기료 절감을 유도한다. 지난해 자립마을 사업에 참여한 평택시 호정마을 45가구 주민들의 경우 태양광 발전기 설치 후 한여름과 한겨울을 제외하고 기본 전기요금만 내고 있으며, 공용발전소 운영으로 매월 16만~20만 원의 마을 기금을 벌고 있다. 올해부터 한 마을 10가구 이상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울 경우 인접 마을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시작된 경기 RE100 기회소득마을(옛 에너지 기회소득마을)은 태양광 설비 투자에 대한 주민 배당수익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 마을 내 개인 건물 및 부지 등에 100~1000㎾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지분을 투자한 주민에게 연이율 25% 수준의 수익을 매월 현금으로 배당한다. 설치비의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이천시 어석1리는 마을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로 월평균 800여만 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이 중 유지관리비, 마을복지기금 등을 제외하면 발전소 건립에 참여한 조합원이 월 15만 원 정도의 배당금을 향후 20년간 받게 된다. 경기도는 지난해 ‘경기 RE100 비전’ 선포 후 2022년도 20억 원 수준의 ‘RE100 마을지원사업’ 예산을 올해 62억 원 수준으로 3배 이상 늘렸다. 특히,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우선 선정해, 에너지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외국인 위한 정책, 실질적이고 다각화되어야”

    임규호 서울시의원 “외국인 위한 정책, 실질적이고 다각화되어야”

    임규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2)이 지난 20일 제326회 임시회 폐회 중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회의를 통해 글로벌도시정책관에 “일관된 외국인 대상 정책에서 벗어나 실질적이고 다양한 지원 업무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임 의원은 “서울시 외국인 근로자는 4만 5000여명, 유학생은 6만명, 다문화 가구는 7만 5000가구라는데, 규모를 보자면 하나의 자치구 수준”이라며 “이들이 곧 서울시 민간 외교관이자 서울시 홍보대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재유출이 매우 많은데, 이 인재들을 안착, 유지하기에는 정책이 체계적이고 일원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다문화 가족 관련 사업이 아동, 청소년, 그리고 교육과 양육에 치우쳐있다고 지적하며 “다문화가족 관련 센터를 순방한 적이 있는데, 현장에서는 의료, 복지, 일자리 관련 지원을 받고 싶어한다”며 수요가 많은 부분의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단계별, 주기별, 상황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는 체계화 된 원스톱 시스템 또한 필요하다. 기관과 부서에서 업무를 선 긋지 말고 연계 서비스를 제공해 절차를 최소화해, 가능하면 한 번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 의원은 “교육과 양육에 예산이 치우쳐있는데, 중복사업이 없는지,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는지 앞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라의 미소’ 출토 경주 흥륜사 터에서 대형 법당 흔적

    ‘신라의 미소’ 출토 경주 흥륜사 터에서 대형 법당 흔적

    ‘신라의 미소’로 불리는 보물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가 출토된 경주 흥륜사 터에서 대형 법당의 흔적이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은 “사적 ‘경주 흥륜사지’ 일대를 발굴 조사한 결과 황룡사 금당과 견줄만한 규모의 대형 금당지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금당은 사찰 중앙에 있는 중심 건물로 본존불을 모신 큰 법당을 뜻한다. 조사단은 이번 발굴 조사에서 금당의 기단을 찾아냈다. 기단은 건축물의 터를 반듯하게 다듬은 다음 터보다 한층 높게 쌓은 단이다. 확인된 유적은 상·하층 이중 구조로, 아래층 기단에서는 햇볕을 가리기 위해 설치하는 차양 시설의 주춧돌이 발견됐다. 국가유산청은 “이중 구조에 차양 칸을 갖춘 금당은 경주에서는 황룡사 중금당(584년), 사천왕사 금당(679년)을 제외하고는 확인된 사례가 없어 신라 사찰의 금당 연구에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기단석에서 초석까지의 높이는 230㎝로 황룡사 중금당 기단 높이 110cm에 비교해 두 배가 넘는 규모이자 국내에서 가장 높은 기단 사례로 주목된다. 금당 건물은 신라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최소 3차례 변화를 거친 것으로 추정된다. 금당 터에서는 삼국시대에 제작된 연꽃무늬 수막새가 출토됐으며, 금당 앞쪽에서는 지붕 마루 끝을 장식하는 기와인 곱새기와 등이 나왔다. 국가유산청은 “8세기 전반에는 금당 북동쪽 모서리에 가구식 계단석을 설치한 대형 기단 건물로, 9~12세기 사이에는 넓은 차양 칸을 갖춘 대형 건물로 변화된 것이 이번 발굴을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주 흥륜사지는 신라 최초의 사찰인 흥륜사 터로 추정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발굴조사에서 ‘영묘사’ 글자가 새겨진 기와가 추가로 출토돼 635년에 창건된 영묘사로 보는 견해도 있다. 국가유산청은 26일 오전 11시 발굴 현장에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 GS칼텍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시공 봉사

    GS칼텍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시공 봉사

    GS칼텍스는 한국에너지재단과 함께 추진하는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현장에서 임직원 봉사단을 꾸려 시공 봉사활동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임직원 봉사단은 이날 첫 활동으로 서울 금천구 소재 아동 보육시설 혜명메이빌에서 건물 복도, 계단 창틀 등을 시공했다. 임직원 봉사단은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서울, 전남 여수 등 전국 각지 사업 현장에서 창호 교체, 단열 시공 등 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부터 한국에너지재단이 추진하는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에 민간기업 최초로 참여해 후원 중이다. 수혜 가구는 한국에너지재단의 국고보조금 사업에 GS칼텍스 사업비를 더해 가구당 최대 430만원까지 시공 비용을 지원받는다. 올해 사업 대상 가구는 1900가구로, 지역별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받는다. 김정수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 부사장은 “GS칼텍스는 에너지 기업으로서 에너지 문제를 인식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취약계층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과 임직원 봉사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민생회복 Let’s Go! 소상공인 힘내Go! 프로젝트’ 추진···소상공인 전용카드 발급

    경기도, ‘민생회복 Let’s Go! 소상공인 힘내Go! 프로젝트’ 추진···소상공인 전용카드 발급

    경기도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국내 최초로 소상공인 구매 전용카드를 발급하고, 코로나19 당시 빌렸던 자금의 원금상환시기 연장, 대형 e커머스를 통한 마케팅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민생회복 Let’s Go! 소상공인 힘내Go!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허승범 경기도 경제실장은 2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민생회복 Let’s Go! 소상공인 힘내Go!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는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하는 금융상품으로, 소상공인의 운영비 전용 자금 지원을 위한 카드다.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를 겪는 소상공인이 필수 경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카드 사용처를 사업 관련 물품 구매 등에 한정해 사용해야 한다. 인건비 지급이나 현금서비스는 불가능하다. 카드 사용 시 6개월 무이자 혜택, 연회비와 보증료 없이 세액공제는 물론 최대 50만 원의 캐시백이 제공된다. 경기도 내 소상공인 2만여 명에게 총 1천억 원 규모로 공급되며, 업체당 최대 500만 원 한도로 사용할 수 있다. 올해 11월께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또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 상환 연장 특례보증’을 시행해, 소상공인의 부채 상환 부담을 낮춘다. 특례보증은 코로나19 특별지원 이후 도래한 소상공인의 원금 상환 시기를 연장하고, 이차보전을 통해 금융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추진한다. 오는 30일부터 도내 경기신보 보증서 이용고객 중·저신용등급(개인신용평점 839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3천억 원 규모를 지원한다. 대상 소상공인은 업체당 최대 1억 원까지 대출금 상환 연장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6년간(3년 거치, 3년 원금 분할 상환) 2%의 이차보전과 1% 보증료 면제 혜택을 통해 연 3%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형 e커머스 플랫폼사 연계 소상공인 판로지원 사업’으로 재무 건전성이 높은 대형 e커머스 플랫폼과 협력해 도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유통 판로 개척과 브랜드 홍보를 지원한다. 허승범 경제실장은 “이번 ‘민생회복 Let’s Go! 소상공인 힘내Go! 프로젝트’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성공적인 핀셋 정책이 되길 바란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경쟁력 향상과 실질적 소득증대가 가능한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민생회복 렛츠고(Let’s Go)!’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상권 판촉·할인행사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 살리Go’, 긴급 지원이 필요한 위기가구에 생계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경기도 긴급복지 플러스 사업’ 등을 시행 중이다.
  • 전남도, 1인 가구 정책 본격 추진

    전남도, 1인 가구 정책 본격 추진

    전라남도는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매년 증가하는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 추진에 들어갔다. ‘1인가구 지원 시행계획’에는 1인가구 기본 정책 추진과 안정적 주거환경 마련,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교류 및 네트워크 강화, 돌봄 서비스 지원 등 5개 분야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복지정책을 담았다. 이와 함께 5대 분야 주요 과제로 1인 가구의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심리상담 및 가족상담 체계 구축과 정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 1인 가구의 안정적 주거환경 마련을 위해서는 청년월세 특별지원과 전세보증금반환보증금 지원, 전세사기피해자 이사비 지원, 전남형 신중년 희망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과 근로자의 장려금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 1인 가구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여성의 안심귀갓길 사업 등 방범 시설을 확대하고, ‘지역안전주민참여단’ 설치를 의무화해 지역 치안서비스를 운영한다. 사회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청년 공동체 활동 지원과 문화·여가생활을 위한 청년 문화복지카드도 지원한다. 전남의 1인 가구 중 비중이 큰 노년층을 위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와 ‘어르신지킴이단’을 운영해 자기돌봄에 취약한 고령층과 홀로된 남성, 독거노인 등의 무료급식과 식사배달, 긴급복지 지원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이밖에 마을 이·통장단 연합회 생명지킴이 활동을 통한 자살 위험군 발견, 고독사 예방, 은둔형 외톨이 발견·치유 상담 등 위기·취약계층에 대한 예방적 돌봄서비스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유미자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1인 가구도 다양한 가족의 형태 중 하나임에도 그동안 체계적 정책 마련이 미흡했다”며 “모두가 함께 누리는 다양한 맞춤형 복지 지원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온누리상품권 전국 매출 1위는 전자제품 전문 쇼핑몰

    온누리상품권 전국 매출 1위는 전자제품 전문 쇼핑몰

    정부가 전통시장 등의 활성화를 위해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의 사용처를 확대키로 한 가운데 전자제품 전문 쇼핑몰에서 상품권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지원 및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받은 모바일·카드 온누리상품권 가맹시장별 월평균 매출에 따르면 올해 매출 1위는 대구종합유통단지 전자관으로 55억원에 달했다. 전자관은 대기업의 가전제품과 PC를 판매하는 전자전문 쇼핑몰로 전국 1387개 온누리상품권 가맹시장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했다. 남대문시장 매출(9억원)보다 6배 이상 높았다. 2위는 대구종합유통단지 섬유제품관(29억원)으로 유명 가구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3위는 남대문시장으로 전통시장 중에서는 가장 매출이 컸다. 장 의원은 “모바일·카드 온누리상품권의 월평균 매출 총액이 569억원으로 1~2위 시장의 매출이 약 15%를 차지했다”라며 “지류(종이) 상품권을 포함하면 매출 규모는 훨씬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종합유통단지 전자관과 섬유제품관은 지난해에도 월 매출이 가장 많았다. 3위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와인 등 고급 주류를 살 수 있어 ‘와인성지’로 알려진 서울 광진의 조양시장이었다. 장 의원은 “온누리상품권이 일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맞지만 정책적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라며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는 데 정작 가전제품과 혼수 제품 등 상대적으로 고가인 특정 사용처에서 집중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 일산 재건축 용적률 169%→300%로…1기 신도시 5곳 14.5만호 더 짓는다

    일산 재건축 용적률 169%→300%로…1기 신도시 5곳 14.5만호 더 짓는다

    경기 일산 신도시 재건축 아파트의 기준 용적률이 현재 169%에서 300%로 올라간다. 최대 30층짜리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일산을 끝으로 1기 신도시 5곳(분당·중동·산본·평촌)의 재건축 기본계획이 모두 공개됐다. 1989~1996년 29만 2000가구로 조성됐다가 현재 39만 2000가구(95만 4000명)로 성장한 1기 신도시는 정부 계획대로 재건축이 이뤄진다면 2035년까지 14만 5000가구(28만 8000명)가 추가 공급돼 53만 7000가구(124만 2000명) 규모의 도시로 거듭난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고양시가 이런 내용을 담은 ‘일산 신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주민 공람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자체 기본계획안은 주민 공람 후 국토부 협의, 경기도 승인을 거쳐 연말에 최종 확정된다. 지난 23일부터 진행 중인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는 예정대로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일산 신도시 아파트와 주상복합의 기준 용적률은 각각 300%와 360%로 올라간다. 기준 용적률은 계획인구에 따른 인구 증가를 수용하고 쾌적한 정주환경 유지가 가능한 적정 개발 밀도를 의미한다. 정부는 일산 신도시의 비전을 ‘활력 있고 생동감 있는 공원도시’로 정했다. 호수·문화공원 등 도시공원이 풍부한 일산의 도시환경을 유지하면서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주거·일자리·문화 등 융복합 도시공간을 마련하겠다는 도시공간 구상계획도 내놨다. 현재 일산의 평균 용적률(아파트 기준)은 169%로 1기 신도시 5곳 중 가장 낮다. 용적률이 오르면 일산 신도시 주택 규모는 10만 4000가구(24만명)에서 13만 1000가구(30만명)로 2만 7000가구가 늘어나게 된다. 재건축 이후에도 일산의 용적률은 5개 신도시 중 가장 낮다. 성남 분당(현재 184%→재건축 때 326%), 부천 중동(216%→350%), 안양 평촌(204%→330%), 군포 산본(207%→330%) 등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도시는 새롭게, 삶은 쾌적하게, 노후계획도시 재창조’라는 노후계획도시정비의 비전에 맞춰 1기 신도시가 미래도시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는 한편 도시정비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등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초연금 받으니 생계급여 ‘싹둑’…노인 67만명 월 32만원씩 깎였다

    기초연금 받으니 생계급여 ‘싹둑’…노인 67만명 월 32만원씩 깎였다

    올 기초연금 기준액 월 33만원기초·생계 동시 수급자 99.9%최빈곤층 노인 소득만 제자리 “기초연금을 신청하지 않는 이유는 그게 100% 소득으로 잡혀 생계급여에서 그만큼 깎여 버려서예요. 그러니 받으나 마나지요. 줄 것처럼 얘기해 놓고 도로 뺏어 가면 말짱 도루묵 아닌가요.”(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자 A씨) 통장에 들어온 기초연금을 쥐어 보지도 못하고 도로 뺏긴 65세 이상 노인이 6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 하위 70% 이하 노인에게 주는 기초연금과 극빈층(기준중위소득 32% 이하)에게 주는 생계급여를 동시에 수급하고 있다는 이유로 받은 기초연금액만큼 생계급여가 깎인 것이다. 극빈층 노인들에게 기초연금은 ‘줬다 뺏는 그림의 떡’인 셈이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초연금 수령으로 생계급여가 감액된 노인은 올해 67만 4639명이었다. 기초연금·생계급여 동시 수급 노인(67만 5596명)의 99.9%다. 월평균 삭감액은 월 32만 4993원으로 파악됐다.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이 올해 월 33만 4810원이니 사실상 받은 기초연금 전액이 도로 빠져나간 것이다. 기초연금 도입으로 일반 노인의 소득은 계속 증가하는데, 오히려 극빈층인 기초생활 수급 노인의 소득만 제자리인 ‘역진적 격차’가 발생하는 까닭이다. 노인의 소득인정액(소득과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을 계산할 때 기초연금을 제외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지금은 받은 기초연금 전액이 소득인정액으로 산정돼 생계급여가 차감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예를 들어 올해 1인가구 생계급여 선정 기준이 월 71만 3102원인데, 소득인정액이 10만원인 노인이 기초연금 30만원을 받으면 전체 소득인정액이 40만원이 되면서 71만 3102원에서 40만원을 차감한 월 31만원가량만 생계급여로 받을 수 있다. 반면 소득인정액에서 기초연금 30만원이 빠지면 월 61만원의 생계급여를 탈 수 있다. 정부는 지난 4일 발표한 ‘연금개혁 추진 계획안’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 노인이 기초연금을 신청해 받더라도 생계급여를 깎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하루 3가정까지 쪼개서 일해”…‘필리핀 이모’ 주급제 등 검토

    “하루 3가정까지 쪼개서 일해”…‘필리핀 이모’ 주급제 등 검토

    보험 등 빼면 월급 140만원 남짓숙소선 ‘밤 10시 통금’ 인권 침해취업비자 최대 3년 연장 등 마련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이 시작한 지 2주 만에 삐걱거리면서 서울시와 정부여당의 ‘최저임금 차등적용’ 의제화가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저임금 등에 대한 불만으로 2명이 숙소를 무단 이탈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과 맞물려서다. 시범 사업조차 해 보지 않고 내년 상반기에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1200명 규모로 확대하기로 한 데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논란이 커지자 서울시와 고용노동부는 24일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취업 비자를 최대 3년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와 고용부는 이날 긴급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취업 활동 기간을 현행 7개월에서 최장 3년으로 연장하고 개인이 월급제·주급제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자스민 에리카는 “하루 8시간을 한 가정에서 일하지 못하고 3개 가정까지 쪼개서 일하다 보니 이동이 부담되고 공원이나 지하철역에서 식사를 때우고 있다”며 “한국에서 일하기 위해 자격증에 돈을 들였고 첫 달부터 고향에 돈을 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8월 한 달 교육을 받은 뒤 지난 3일 첫 출근했는데 월급날(20일) 손에 쥔 금액은 50만원 남짓이었다고 한다. 8월 교육수당에서 숙소비 등을 공제한 147만원을 3회(8월 30일, 9월 6일, 9월 20일)에 나눠 지급한 것이다. 사설 관리업체들이 ‘통행 금지’, ‘외박 금지’ 등 인권을 침해한 사실도 드러났다. 또 다른 가사관리사 조안은 “숙소에 도착하면 밤 9시쯤 되는데 통금이 밤 10시라 사회적 활동의 자유가 없다”고 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한 달(주 40시간)간 가사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는 월 238만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보험과 소득세, 숙소비(40만~50만원) 등을 빼고 실제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140만원 남짓이다. 공장, 농장에서 일하면 숙소비는 월 20만원가량이고 교통비도 들지 않는 데다 주 52시간까지 일할 수 있어 동일한 최저임금을 받아도 실수령액이 턱없이 낮은 가사관리사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서울시와 여권에선 중산층 가구가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이용하기엔 비용이 현실적이지 않다며 최저임금보다 낮은 금액을 줘야 한다는 주장을 끊임없이 제기했지만,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윤석열 정부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 상임위원을 지낸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서울시 주장대로 최저임금까지 낮추면 외국인 가사관리사 이탈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지금은 100명 중 2명이 끊겼지만, 내년에는 전체 인원이 1200명으로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만 1200명 규모를 도입하겠다고 지난 6월 발표했다. 올 2월까지 저출산위 부위원장을 지낸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시범 사업에서 실수요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규모를 확대해야 하는데, 준비 없이 어떻게 12배로 늘리겠다는 건지 걱정”이라며 “제도가 안착하려면 임금 등 보다 세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자유 만끽하며 양식으로 억대 연봉… “바닷가에선 망할 일 없어요”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자유 만끽하며 양식으로 억대 연봉… “바닷가에선 망할 일 없어요”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섬에 가서 돈 자랑 말라.’ 바다 양식업을 하는 어민들을 두고 하는 표현이다. 과거 ‘배 한 척만 있으면 부자’라는 말도 있었으나 요즘은 양식업이 대세다. 자리잡을 때까지 적지 않은 비용과 경험이 필요하지만 어느 단계를 지나면 목돈을 고정적으로 손에 쥘 수 있다. 30여년 전 전남 고흥군 시산도에 정착한 이상률(46) 어촌계장은 김 양식으로 한 해 1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만족스러운 어촌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김 작업은 11월에 시작해 이듬해 3~4월 수확하는데 지난해에는 김 양식이 호황을 누리면서 20억원 이상 소득을 올린 사람도 있다”고 했다. 시산도는 금산면 오천항에서 철부선으로 20분가량 걸린다. 120여 가구가 살고 있다. 30대 청년들도 대여섯 명 있어 활기가 넘친다. 본격적인 김 작업 시기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30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몰려와 작은 섬이 북적거린다. 시산도 김 양식장은 4000㏊ 규모다. 주민 36명이 지분을 나눠 소유하고 있다. 3~4년 전부터 물김 시세가 오르기 시작했다. 120kg 한 망당 10만원 하던 게 지난해에는 40만원까지 올랐다. 수입이 높다 보니 젊은 사람들의 관심이 부쩍 늘었다. 김 양식뿐 아니라 돌미역, 톳 등을 채취하면서 얻는 수입도 짭짤하다. 이 계장은 “인근 소록도나 거금도에 다리가 생겨 육지로 외출하기 한결 수월해졌지만 아무래도 어느 정도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강화에서는 해운정 남궁현준(69) 대표가 왕새우 양식으로 한 해 7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서울에서 신발과 식료품 공장 등을 운영하던 그는 1996년 고향인 강화군 양도면으로 귀향해 왕새우 양식업에 도전했다. 강화에서 토착화한 왕새우는 본래 열대어종인 ‘흰다리 왕새우’다. 초기에는 하와이나 동남아시아에서 치어를 수입해 개량을 거듭해 왔다. 요즘 출하하는 왕새우는 하와이나 동남아산보다 살이 더 단단하고 쫄깃하다. 왕새우는 15㎝ 길이까지 성장하고, 마리당 무게는 30g 전후다. 요즘엔 없어서 못 팔 정도다. 바닷가에서 펜션업과 취미 생활을 하며 인생 2막을 즐기는 사례도 있다. 전직 신문기자였던 조동식(62)씨는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에서 꿈같은 섬 생활을 즐기고 있다. 손님이 없는 평일에는 일산에서 목공예 공방을 운영하고, 주말이나 휴가철엔 대이작도로 들어간다. 그는 “누구의 간섭 없이 경치 좋은 섬과 도심에서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서울에서 개인 사업을 하다 강원 양양 바닷가로 8년 전 이주해 셰프로 변신한 사례도 있다. 오래전부터 조용한 바닷가 생활을 꿈꾼 박종순(55)씨는 지인의 식당 건물을 임대해 해변가에서 음식점을 영업 중이다. 여름 한철 장사로 1년을 먹고 살 만큼 장사가 잘된다. 박씨는 “감각이 조금만 있으면 바닷가에서 망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귀어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다. 귀농은 작목 선정에서 파종, 수확까지 평균 3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지만 김 등 해조류는 5개월이면 수확이 가능하다. 인천, 경기, 강원 등 전국 대부분 광역지자체들은 젊은 어업인들의 성공적인 귀어를 돕기 위해 5주 정도의 귀어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 어촌계 가입 문턱 낮췄더니… 몰려온 귀어인, 활기 되찾은 바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어촌계 가입 문턱 낮췄더니… 몰려온 귀어인, 활기 되찾은 바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거주 기간’ 등 어촌계 가입조건 완화40대 초반~60대 유입… 마을 젊어져항구 청소·제설 작업 등 발 벗고 나서“알아서 일 척척… 귀어인도 한 가족”귀어 활성화에 어촌뉴딜 사업 선정관광객 증가로 어업 외 수익 효과도 “귀어인이 겨울철 물김 채취 작업 등 일손이 없을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말이 안 통하는 외국인 근로자보다 훨씬 낫죠.” 충남 서천군 마서면 송석어촌계장 공무철(65)씨는 24일 서울신문에 “일을 알아서 척척 해 주는 귀어인 덕분에 어촌계의 규모도 커지고 수익도 늘고 있다”며 “이젠 기존 주민들도 귀어인들을 한 가족으로 여긴다”고 귀띔했다. 이 마을이 어촌계 진입장벽을 허물어 귀어인에게 문턱을 낮춘 것은 8년 전이다. 주소를 옮겨 살면 곧바로 어촌계원이 될 수 있다. 기존에 토착 어민들이 벌어 놓은 어촌계 자산을 감안해 1인당 500만원을 내야 한다. 그전에는 이것 말고도 마을에 2년 이상 살아야 하고, 가입비 100만원을 따로 납부해야 했다. 이후 30여명이 귀어해 어촌계원이 190여명으로 불어났다. 가구당 1명의 계원이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족까지 합쳐 50명이 넘는 이들이 이주한 셈이다. 고령의 부모 자격을 승계해 귀향한 청년도 있지만 도시에서 자영업 등을 하던 외지인이 대부분이다. 대전에서 크레인 사업을 했던 한 귀어인은 “꽃게를 미치게 잡고 싶어서 이곳에 정착했다”고 했다. 공씨는 “40대 초반에서 60대인 귀어인은 토착 어민들보다 한참 젊다”며 “물김 채취 작업 등에 귀어인이 많이 참여하면 어촌계 자산이 늘어나 가입비를 받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더 이득”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벽을 허문 뒤 우리 마을에 귀어했다 떠난 사람은 딱 한 명뿐”이라고 덧붙였다. 귀어인이 늘자 마을에 활기가 돌고 있다. 마을 경로잔치나 효도 관광, 항구 청소 등 행사 때 귀어인들이 발 벗고 나선다. 마을 도로 정비나 제설 작업 때 중장비 등을 몰고 오기도 한다. 이 마을 주산물은 동죽과 바지락이다. 귀어인도 주민들과 함께 동죽 등을 채취해 매달 400만~500만원을 번다. 동죽 채취 작업에 능숙한 부부는 한 달 1000만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어촌계 물김 수매작업에 참여해 일당 18만원도 받는다. 공씨는 “귀어가 활성화된 덕분에 어촌뉴딜300사업에 선정되면서 송석항에 펜션과 커피숍 등이 생기고,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온다. 귀어의 일석이조 효과”라고 소개했다. 충남 보령시 신흑동 군헌어촌계는 어촌계 자산 분납도 없다. 200만원이던 가입비는 2017년 30만원으로 낮췄다. 10개 갯마을로 구성된 이 어촌계는 진입장벽을 낮춘 뒤 180여명이 귀어해 현재 어촌계원이 600명에 이른다. 군헌어촌계장 최정인(72)씨는 “기존 계원이 지나치게 고령화돼 일하는 사람이 100여명에 불과했다. 70대 이상이 80%이고, 이 중 80대 이상만 86명”이라면서 “가입비를 확 낮춘 뒤 귀어가 폭증해 지난해 50만원으로 올렸는데도 1주일에 전국에서 서너 명이 귀어 상담을 해 온다”고 했다. 그는 “귀어인을 죄다 어촌계 간부에 앉혔더니 ‘객지 사람에게 자리를 다 준다’는 불만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어촌에서 소득이 형편없으면 눌러 살겠냐”고 반문했다. 이 어촌계 귀어인은 바지락 공동 작업으로 연간 3000만원을 번다. 최씨는 “밤낮과 겨울철을 가리지 않고 바지락과 낙지 등을 잡아 억대 소득을 올리는 부부도 있다”며 “귀어인들 역시 도시에서의 생활 습관을 버리고 10년 이상 고생하면 웬만한 대기업 직장인보다 낫다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20년 귀어학교를 열어 귀어인을 대거 배출하고 있다. 8주 동안 무료로 어업 교육 및 실무, 현장실습 등을 통해 귀어 정착법과 기술을 가르친다. 올해 상반기까지 10기를 운영해 수료생 163명을 배출했고, 이 중 71명(43.6%)이 전남 어촌에 정착했다. 도는 내년부터 귀어 청년에게 어선도 임대한다. 경기도에서 직장을 다니던 박재영(44)씨는 아내와 함께 고향인 전남 신안으로 귀어했다. 박씨는 “어업 경험이 전혀 없어 두려웠는데 귀어학교 등 도움을 받아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며 “낙지와 돌게, 꽃게를 잡는 연안 통발로 매달 400만~500만원을 버는데 주낙까지 놓아 소득을 더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장 다닐 때는 출장이 잦아 아내에게 미안했는데 지금은 가정에 충실하다. 무엇보다 자유로워 좋다”고 만족해했다. 전국적으로 2022년 951가구, 지난해 716가구가 각각 귀어했다. 2022년엔 충남(324가구), 지난해엔 전남(279가구)이 1위를 기록했다.
  • 저성장 늪 빠져 있는 대한민국, 지방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 ‘영남·호남·충청’ 새 엔진 필요

    저성장 늪 빠져 있는 대한민국, 지방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 ‘영남·호남·충청’ 새 엔진 필요

    획기적 전환 원동력은 ‘지방’기관 이전보다 ‘권한 이양’에 초점행정 단위 자율 위해 입법권 부여스스로 결정·책임지는 체제 도입지역별 맞춤 발전 전략 구축 유도쉽지 않은 국내 경제 상황기재부 등 두루뭉술하게 목표 설정잘못된 금융정책에 집값 또 못 잡아부동산 8·8대책 3개월 더 지켜봐야대선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51%’“정치인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패배 의식에 갇힌 채 이를 두려워한다면 아무것도 이뤄 낼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국가 발전 방향을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 중심으로 바꿔야 합니다. 쉽지 않겠지만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라고 확신합니다.”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의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지난달 처음으로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 가능성이 50%를 넘어 “51%”라고 밝힌 뒤 그의 눈과 입은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로 향해 있다. 오 시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지방 중심으로 국가 발전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라며 국가 수준의 어젠다를 제시했다. 지방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만들어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단기 성과보다 10년, 20년 뒤를 내다보고 국가 정책을 펴야 한다는 철학도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지방 분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도 자주 다루지 않던 주제다. “대한민국은 지금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다. 획기적인 전환점이 필요하다. 그 원동력을 지방에서 찾을 수 있다고 봤다. 가령 엔진이 1개 있을 때와, 3개 있을 때는 출력부터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에 4개 정도의 엔진이 있다면 싱가포르와 같은 나라를 만드는 게 가능하다. 우리나라 인구가 싱가포르보다 훨씬 많은 약 5000만명인 점을 활용해서 지역적으로 안배한다면 6개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 그렇기에 우선 영남과 호남, 충청에 하나씩 엔진을 만들자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선 모든 걸 바꿔야 한다. 일단 행정 단위에서 마음 놓고 뛰놀려면 입법권이 필요하다. 발전 전략과 연관된 법령에 대해 자주권을 가진다면 서로 경쟁을 붙일 수도 있다. 이를 통해 각자 지역에 맞는 발전 전략을 세우고 필요한 재원을 스스로 마련 및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국의 주(州) 정부 수준의 자율권이 필요하다는 것인가. “좋은 비유다. 미 연방은 외교와 안보, 국방 정도만 주로 하고 지방 정부에 (세제와 노동 등의) 모든 권한을 넘겼다. 그 결과 각 주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발전한다. 과거 경쟁에서 캘리포니아가 선두 주자였지만 최근엔 텍사스로 넘어갔다. 캘리포니아주의 개인소득세나 법인세가 모두 높다 보니 기업들이 텍사스로 옮겨 가고 있다. 결국 경제라는 것은 시장의 원리에 의해 자연스럽게 순환돼야 한다. 과거 우리나라 일부 정부들이 했던 것처럼 인위적으로 행정기관을 옮겨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지방 분권을 강조한 것이다. 헌법 개정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법령만 개정하고도 할 수 있다.” -메가시티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초점이 다르다. 메가시티는 행정 체계를 통합하는 것, 지리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내 주장은 권한의 이양에 맞춰져 있다. 통합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대신 부산과 대구, 광주에 모두 자율권을 주면 된다. 그러면 해당 지역에서 알아서 무엇으로 승부할 것인지,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혹여 ‘혼자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곳은 다른 지역과의 연합도 고민할 수 있다. 행정 체계 개편은 ‘필요에 의해’ 논의해야 한다. -부·울·경이나 대구·경북 같이 통합 논의가 어그러진 곳들도 있다. “행정 체계로 접근하다 보니 이해관계 조정이 되지 않아서 그렇다. 아무 목표도 없이, 어떻게 하겠다는 밑그림도 없이 ‘일단 합치자’는 것은 문제다. 시의원이 있고, 도의원이 있는데 제대로 될 수 없다. 만약 자체적인 발전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재량권을 갖게 된다면 정부를 향해 ‘예산 달라’고 토로하는 게 아니고 스스로 발전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책임감도 생긴다. 가령 특정 사업에 대해 부산이나 광주가 홀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면 다른 지역과 힘을 합쳐서 해 보자는 얘기도 나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국민들이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같은 포퓰리즘 정치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다. 발전 전략에 쓸 돈이 태산인데 찬성하겠느냐. 재량을 주고 스스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데 ‘싫어요’라고 할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방 분권과도 연결되는 건데 앞서 ‘기획재정부 공무원을 하방시켜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하. 이간질하지 마라. 과거 ‘우수한 공무원 집단을 (지역으로) 내려보내야 한다’는 표현을 썼다. 혁신적으로 지방에 권한을 줬다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인적 자원도 재배치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적정 수의 재원을 지방에 배치해야 한다. 중앙에 모든 것을 모아 놓을 게 아니다. 우수한 공무원을 부산 등 지역으로 내려보내 인적 자원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발전 전략을 세워서 자체적으로 돈을 벌고 영남과 호남 등을 건전한 경쟁 상태로 만든다면 포퓰리즘 역시 사라질 것이다. 싱가포르와 두바이를 찾아 ‘이 나라는 어떻게 이렇게 단기간에 성장했을까’와 같은 고민을 밤새도록 하게 만들어야 한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한 ‘빅컷’을 단행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서울 집값이 뛰고 있어 한국은행의 대응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기재부 등(정책당국)을 직격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동안 금융 정책을 잘못 펴 왔다. 대한민국 경제 공무원은 반성해야 한다. 지난 정부 때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다. 그런데 (내수 등) 수치를 관리하려고 부동산 가격을 완전히 원래 자리에 갖다 놓지 않고, 그냥 하향 안정화 정도로 두루뭉술하게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안이한) 금융 정책으로 부동산 가격 관리 정책을 펼쳤다. 느슨하게 관리한 업보를 치러야 할 단계가 왔다. 현재 미국이 금리 인하한 것을 그대로 따라 하면 되지만 그렇게 못한다.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까 봐서다. 이것만 생각하면 화가 난다. 서울시 혼자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완전히 원상태로 돌리고자 정말 애를 많이 썼다. 물론 서울시도 원자재 가격과 건설 원가 상승으로 뜻대로 하지 못한 측면도 있지만 이는 불가항력이었다. 서울시의 노력을 국민은 알고 있다.” -반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부동산 ‘8·8대책’이 나온 지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다.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 적어도 3개월에서 6개월은 관찰해야 한다. 아직은 8·8대책 이후 통계가 없다. 3개월은 진득하게 보고 판단해야 한다.”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을 6·25 참전국과 연결시켜야 하는 이유가 있나. “핵심은 ‘자유를 위한 희생에 감사합니다’에 있다. 자유를 위한 희생에 감사하는 게 6월 25일 하루로 되겠느냐. 지금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지는 데에는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를 지키기 위해 참전한 국가와 젊은이들의 희생이 있었다. 이를 국민이 알아야 한다. 일각에서 광장 한가운데에 만드는 것으로 오해하는데 광장 한편에다 만드는 것이고 규모도 작다. 태극기도 처음에 100m 정도로 하고 싶었으나 과도하다는 목소리가 있어서 조정하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주장한 ‘두 국가론’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은 적성 국가다. 통일을 입에 올리지 말라’고 말했고, 이와 관련해 우리가 입장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숙제가 있다. 그런데 임종석 전 실장이 ‘우리도 통일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본인들을 향해 ‘친북’이다, ‘종북’이다라고 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데 하는 행동이 다 그렇다. 북한이 태도를 바꾸자 똑같이 그러자는 걸 보면서 ‘종북’(從北)인 줄 알았더니 ‘충북’(忠北)이라는 생각이 든다. 통일이 북한에서 원하지 않는다고 우리가 논의하지 말아야 할 이슈가 아니다.” -핵무장도 꾸준하게 주장하고 있다. “핵 문제도 생각이 분명하다. 핵에 관해서 우리가 너무 조심스러울 이유가 없다. 상대방이 핵을 가지면 우리도 핵으로 제압할 수 있어야 한다. (핵 보유가) 전략 전술적으로 어느 타이밍이 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조금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우라늄 농축 20% 이하는 미국과의 협정을 통해서 충분히 보장 받은 상태다. 우리도 일본 수준의 핵 재처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필리핀 가사도우미 시범 사업과 관련한 잡음이 나오고 있다. “비용을 낮춰야 한다. 현 상태로는 계속할 가치가 없다고 본다. 당초부터 이 시범 사업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었다. 시범 사업을 한다고 하고,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니까 고맙기는 하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형태, 비용 지출로는 중산층이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감당할 수 없다. 법무부가 혹여 이들이 불법 체류자로 바뀔까 지나치게 신중하고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반반’이라고 답하다가 지난달 ‘1% 더 갔다’고 이야기했는데. 여전한가. “(웃으며) 바뀐 게 없다. 5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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