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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산물 가공공장 나진·선봉에 설립/청학식품 추진

    【북경 연합】 농산물가공업체인 청학식품이 우리나라 기업으론 처음으로 중국 흑룡강성 민족경제개발총공사(회장 최수진)와 합작,북한의 나진­선봉자유무역구에 참기름및 고춧가루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북한사정에 밝은 이곳 업계소식통들에 따르면 청학식품의 윤현길사장과 최회장은 지난달말 북경에서 만나 양측이 50대50의 지분으로 2백50만∼3백만달러를 투자,나진­선봉자유무역구내에 1만평정도의 공장부지를 확보해 3천5백평규모의 참기름및 고춧가루생산공장을 세우는데 합의하고 흑룡강성 민족경제개발총공사측이 북한측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 농수산물 가공식품 원료 원산지 표시 의무화

    ◎96년부터/참기름 등 30개품목 대상/수입품 국산위장판매 막게 오는 96년1월부터 참기름이나 통조림 등의 농수산물로 가공식품을 만드는 사람은 그 원료의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농림수산부는 31일 30개의 원산지표시대상품목을 지정·고시했다. 참기름이나 인삼제품,볶은 땅콩 등은 수입농산물을 원료로 쓰고도 국산으로 속일 가능성이 큰 품목들이다.밀가루제품 등 원료의 대부분을 수입하기 때문에 구태어 원산지를 표시할 필요가 없는 품목은 제외했다. 제품의 원료중 물과 첨가물을 빼고 함량이 가장 많은 외국농수산물의 원산지 및 배합비율을 가공업자가 포장지에 표시해야 한다.외국산이 50%이상이면 그 원료 하나만,50%미만이면 함량순위가 높은 2개의 원산지를 표시한다.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면 농수산물가공산업육성 및 품질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이하의 벌금을,아예 표시하지 않으면 1천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이준영 농림수산부 표준가공과장은 『가공업체의 포장재의 재고처분 및 새 포장재 마련기간을고려,기간을 두고 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 한강지류 폐수방류/업주 등 6명영장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일 나환자자활촌에 비밀폐수배출시설을 설치한뒤 나염원액과 빙초산등 유해물질이 포함된 폐수를 다량으로 한강지류 하천에 마구 방류해온 경기도 미금시 평내동 협동산업 폐수처리실장 문규한씨(39·미금시 평내동 41의5)를 수질환경보전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신문 9월3일자 23면 보도) 경찰은 또 비밀폐수처리시설을 통해 염색공장 등에서 나오는 폐수를 처리해온 대성실업 대표 이해규씨(42)등 섬유가공업체 대표 5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림섬유 대표 이상하씨(52)등 9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정우화인 대표 전영휘씨(53)를 수배했다.
  • 미,생쇠고기 직판허용 요청/한미협상/우리측“햄등 가공품외엔 곤란”

    한·미 양국은 7일 과천청사에서 올 3·4분기 쇠고기 협상을 갖고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미국은 우리나라의 육가공협회가 직접 수입하는 쇠고기를 햄이나 소시지 등의 가공품 외에 바로 고기로도 팔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고 우리는 가공업체가 직수입은 가공품의 원료로 쓰기 위한 것이므로 고기로 직판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 수입물량이 쿼터를 초과할 경우 다음 해의 쿼터에서 초과분을 빼 줄 것을 요청한 우리 요청에 대해서는 미국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올해 우리나라가 미국과 호주 및 뉴질랜드에서 들여올 쇠고기의 수입량은 12만6천t으로 예상된다. 이 날 협상에서는 미국의 육류업계가 최근 미 무역대표부(USTR)에 제소한 냉장 쇠고기의 유통기한(10일)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의 협상에 이어 오는 10일에는 호주와,11일에는 뉴질랜드와 각각 쇠고기에 관한 양자 협상을 한다.
  • 새달 중간선거 악재에 “메스”/미 농무장관 사표수리 배경

    ◎민주당정권 비판여론 잠재우기/클린턴,공직자 윤리쇄신의 일환 마이크 에스피미농무장관의 사임발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클린턴행정부의 공직윤리를 입증해 보인 것이다. 결코 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음을 강조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직서를 쓴것은 결국 백악관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볼수있다.백악관은 이번 주내에 그의 비리혐의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던 것이다. 에스피장관의 비리는 최종 조사보고서가 나와야 구체적으로 밝혀지겠지만 농무부와 관계되는 업체로부터 「운동경기입장권」을 받고 「관람여행」을 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문제가 되고있는 「선물」수수의 내용은 지난해 5월과 금년 1월에 클린턴대통령의 출신주인 아칸소에 있는 미국의 최대 닭고기 판매업체인 타이슨식품회사로부터 수백달러의 선물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선물의 내역은 작년에 타이슨사가 제공하는 항공기로 아칸소로 가서 숙식편의까지 받아가며 양계업자들에게 식품정책에 관한 연설을 했으며 금년1월엔 텍사스의 댈러스 카우보이 미식축구팀의 경기입장권을 선물로 받았다는 것이다.또 간이식 시리얼제조업체인 퀘이커귀리식품회사로부터 시카고 불스 프로 농구팀 경기의 입장권도 아울러 증정받았다는 것이다. 불과 「수백달러」의 선물수수가 이같이 문제가 되는 것은 미연방육류검사법에 육류검사에 관계하는 공무원은 육류가공업체로부터 값나가는 어떠한 것도 받지 못하도록 되어있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리노법무장관은 에스피농무장관의 선물수수혐의에 대한 조사를 하기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해줄 것을 연방법원에 요청,이미 조사가 진행중에 있고 이와는 별도로 백악관도 자체조사를 진행시켜왔던 것이다. 지난 여름이래로 에스피장관의 선물수수시비는 단순히 농무장관의 개인의 공직윤리성에 대한 시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 클린턴행정부의 도덕성을 판가름하는 시험대로 간주되었다. 에스피장관이 3일 자신의 사임을 밝히는 자리에서 그동안 일부 판단잘못은 있었지만 결코 법을 위반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도 자신의 사임이 클린턴행정부의 공직윤리 강조필요성의 맥락에서 이뤄진 것임을 시사하고있다. 특히 화이터워터스캔들을 둘러싸고 클린턴대통령일가의 도덕성이 의심받고있는 상황에서 에스피의 선물비리는 규모의 대소를 떠나 그를 장관직에 그대로 눌러앉도록 하기에는 중간선거의 여론추이가 너무 「반클린턴」적이기 때문이다. 4명의 흑인각료중 한사람인 에스피장관은 자신의 선물비리 파문이 확산되자 「선물」을 다시 돈으로 환산해 7천6백달러를 관련회사에 되돌려주었다. 태권도 유단자로 워싱턴의 한국태권도계의 대부 이준구씨의 문하생이기도한 그는 올해 41세로 워낙 운동을 좋아한다.그의 사임은 클린턴대통령 취임후 출범한 내각의 각료로서는 레스 애스핀전국방장관에 이어 두번째이다.
  • 경북 늦가뭄 넉달째… 댐·하천도 말랐다(심층취재)

    ◎유례없는 물전쟁… 그 실태와 대책/곳곳 격일급수… 소방차·약수터 장사진/공단 조단사태… 수확기 농작물 “쭉정이”/암반관정 수십곳 굴착… 업체별 지하수개발도 한창 영남지방과 일부 호남지방이 올여름부터 시작된 사상유례없는 가뭄으로 시달리고 있다.특히 지난 6월 이후 지독한 가뭄피해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포항·경주등 경북 동북지역에서는 지난달부터 제한급수를 시작했고 이달들어서는 격일급수에 들어갔다.또 간이상수원에 의존하고 있는 의성·안동군등 경북 15개 시·군의 일부지역은 이미 지난 8월하순부터 급수차와 소방차의 물줄기에만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이같은 사정은 전남 도서지방도 마찬가지다.이들 지역이 사상 유례없는 가을가뭄을 겪는 것은 지난 여름부터 이어진 강수량부족 때문.경북지역은 올들어 현재까지 5백8.8㎜의 비가 내려 지난해 같은 기간 1천2백15.4㎜보다 7백6.6㎜가,30년 평균강수량 9백50.6㎜보다는 4백41.8㎜나 적었다.특히 농·공업용수와 생활용수등 물사용량이 가장 많은 지난 6월에서 9월까지 4개월간의 강수량은 2백20㎜로 지난해 9백여㎜,30년 평균 7백50여㎜에 비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내의 경우 군이 관리하는 소류지 5천2백37개,농지개량조합이 관리하는 5백56개등 5천7백93개 가운데 2천2백82개 소류지가 바닥을 드러냈고 낙동강 유지수공급원인 안동·임하댐도 댐 건설이후 최하의 저수량을 보유하고 있어 방류량을 크게 줄여 절수를 하고 있다. 낙동강상류의 상주군 이안천과 금릉·성주군의 감천등 21개 지류는 대부분의 하천이 바닥을 드러냈으며 도내 1백20여개의 계곡물은 지난 9월 상순 모두 고갈됐다. 지방취재망을 연결,가뭄상황을 점검해본다 ▷식수◁ 경북도내에서 생활용수피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은 포항·영일·경주등 동북부지역이다.포항시 8백가구,영일군 9천2백가구,의성군 8백가구,경주군 5백가구등 4개 시·군 58개동 1만1천5백56가구가 상수도수원부족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포항시는 지난 10일부터 하루 10시간 제한급수를 해왔으나 1일부터는 격일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또 사우나·식품가공업체·세차장등은 아예 급수가 중단됐으며 대중목욕탕은 격일급수에 들어가 옹달샘·약수터등에는 식수를 구하려는 행렬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대구의 물사정도 비슷하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대구지역 강수량은 4백17.4㎜로 예년평균치(8백8㎜)의 절반정도에 그쳐 공산댐저수율이 11%(60만t),가창댐은 이미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상수도사업본부는 공산·가창댐수계에 대한 취수를 곧 중단하고 낙동강수계로 전환하는 한편 수원지등에 비상근무조를 편성,긴급운반급수에 대비,급수차 10대를 비상대기시키는등 비상계획체계에 돌입했다. 이밖에 의성·안동군등 15개 시·군 56개동 2천91가구는 간이상수도 수원고갈로 지난 8월 하순부터 급수차와 소방차가 공급하는 식수에 의존하고 있다. ○호남지역도 비상 포항시 두호동에서 30년간 살고 있는 이영길씨(65)는 『포항에서 식수로 어려움을 겪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같은 가뭄은 60평생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달성군 3개면 1만여주민들의 식수와 논공공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달성취수장의 원수는 탁도가 평소 6의 2배인 11로 악화된 가운데 그나마 유지수부족으로 낙동강물이 점점 탁해지고 있다. 더구나 학계등 환경전문가들은 앞으로 열흘안에 2백㎜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공장폐수와 생활하·오수유입과 댐방류량 격감에 따르는 하천유지수의 절대부족으로 하천의 자정능력마저 상실돼 상수원오염위기까지 우려된다고 말하고 있다. 전북 이리시도 대아댐과 경천저수지의 저수율이 4.1%로 곧 제한급수에 들어갈 계획이며 전남 무안군 무안읍과 신안군 흑산면 지도읍등 2천여가구에 벌써부터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 ▷공업용수◁ 1백60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포항철강공단은 한국수자원개발공사와 하루 27만t의 물을 공급 받기로 돼 있으나 지난 14일부터 30%가 줄어든 19만1천t을 공급받고 있다. 포항제철은 공급계약이 하루 15만3천t이나 10만7천t만을,강원산업은 5천t 계약에 3천5백t을 공급받고 있어 이 2개 업체는 자체 지하수개발과 절수등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가뭄이 계속될 경우 오는 15일부터 공업용수공급을 계약량의 50%로 줄일 계획으로 있어 상당수 업체들의 조업단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공업용수부족은 구미공단과 달성공단도 같은 실정으로 이달 하순부터 공업용수난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농작물◁ 농업용수확보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극심한 한발은 결실기를 맞은 논밭작물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저수율 3%까지 피해보상을 위해 농작물피해상항을 조사하고 있는 경북도와 일선시·군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3만여㏊의 논에서 벼수확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며 밭작물 2만여㏊도 수확이 불가능한 것으로 집계돼고 있다.이에 따라 전체 농작물의 15%인 5만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콩과 고추등의 결실도 중지되고 있으며 벼는 용수공급이 안돼 논바닥이 갈라져 결실기 쌀농사에 엄청난 타격이 우려된다. ▷댐저수량◁ 7백여만 영남지역주민들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그리고 낙동강 유지수의 공급원인 안동댐의 저수율은 28%로 같은 기간 연평균 저수율 62%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그나마 상류지역의 유입량이 초당 6t으로 연평균 61t의 10%수준에 머물러 방류량도 지난달 24일부터 평상시 초당 40∼50t에서 초당 26t으로 줄었다. 임하댐도 저수율이 21%로 같은 기간 연평균 62%에 비해 3분의 1수준인데다 초당 1t정도가 상류에서 댐으로 유입되고 있어 댐건설이후 유입량이 가장 적어 최근 방류량을 초당 3t으로 줄였다. 이 2개 댐은 오는 10일쯤 발전을 중단할 계획이다. 포항시와 영일군지역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영천댐은 저수량이 2백83만t이나 저수율이 3.5%로 평일 하루방류량 12만t을 6만5천t으로 줄였으나 10여일을 방류한 뒤 잔류수를 양수기로 퍼올릴 계획이다. 대구시 동구일원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공산댐은 현재 저수율이 11%로 댐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이 없어 이달초부터 수돗물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구시 수성구일원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가창댐은 상류수유입이 전혀 없어 지난달 9일부터 바닥을 드러내 이미 수돗물생산을 중단했다. 섬진댐은 저수율이 3.2%로 바다를 연상케하던 댐이 흉물스러운 바닥을 드러낸 가운데 지난 8월부터 저수지바닥에 풀이 나 주민들이 소와 염소를 방목하고 있다. ▷대책◁ 경북도는 그동안 식수난이 심한 두호동등 3개소에 암반관정 20공에 대한 굴착공사를 착공,6공을 완공했으며 영일군에서 5공,의성군 5공,경주군 3공등 33공의 암반관정 굴착공사를 하고 있다. 또 간이상수도수원이 고갈된 57개 마을의 수원확보를 위해 의성군에 4공,상주군에 3공등 25공의 암반관정 굴착공사를 하면서 소방차 42대,급수차 18대등 매일 60대의 차량을 이용,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전남도 소방차와 급수차로 하루 2차례씩 주민들의 식수를 공급하고 있을뿐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심한 공업용수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제철은 암반관 3공을 자체개발해 양수를 하면서 사용한 물을 재사용하고 있다. 포항철강공단 입주업체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80여 업체가 자체 지하수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수맥을 찾기 어려운데다 지하수에 염분이 섞여 나와 7개 업체만 사용가능량의 지하수를 찾아냈을뿐 나머지 70여 업체는 현재까지 개발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달 30일 뒤늦게 포항지역비상용수공급종합대책회의를 열어 대체수원개발에 따르는 소요예산 80억원을 정부예비비로 지원키로 했을뿐 자정능력을 잃어가는 낙동강수질대책과 전남·북과 부산등지의 급수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어 영·호남 1천만 주민들의 식수난이 우려된다. ▷당국자의 말◁ ◎“영천댐 남은물 퍼올려 포항일대 공급”/영일 형산강 10㎞구간 복류수 취수계획/박미진 경북도 건설국장 『도청과 시·군에 급수대책상황실을 설치,암반관정을 굴착하고 샘파기를 확대하는 한편 용수를 제한적으로 공급하는 등 가능한 모든 급수난대책을 동원하겠습니다』 경상북도 박미진건설국장은 『올들어 현재까지 내린 비가 5백여㎜에 불과,77년이후 최대의 가뭄인데다 물이 많이 필요한 지난 6월부터 계속 비가 내리지 않아 경북지역의 경우 사상최악의 가뭄』이라고 말했다. 박국장은 『이같은 가뭄에 따른 급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군·관·민을 총동원,상수원부족지역에 33공,간이상수원고갈지역에 17공등 50공의 암반관정을 굴착하는 등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식수원확보방법은 암반관정굴착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따라 오는 12월말까지 식수부족지역을 대상으로 1백여공의 암반관정을 더 굴착하는 한편 샘파기등으로 비상수원을 개발해 도민들의 급수난을 완전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또 내년상반기까지 가뭄이 계속된다는 전제하에 포항지역 비상용수공급등을 위한 대책을 세워 대체수원개발에 힘을 쏟기로 했다.이는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80억원으로 추진된다. 그는 특히 가뭄이 계속될 경우 오는 15일부터 영천댐의 제3단계 용수제한공급에 착수하는 한편 펌프를 사용,취수가 가능한 1천5백만t의 영천댐 사수를 내년 1월말까지 포항공단을 비롯,도내 일부지역에 식수원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영일군 형산강본류및 주변지류를 대상으로 하루 5만t규모의 지하수를 개발하고 형산강상류지역 10㎞구간의 하천복류수취수작업도 병행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박국장은 『특히 낙동강물이 자정능력을 상실하면 대구를 비롯한 낙동강 중·하류지역 주민들의 식수난이 우려돼 도는 지난달 비상급수대책을 세워 이에 대비하고 있다』며 『오는 연말까지 가뭄으로 식수난이 극심한 지역과 식수난이 예상되는 지역등을 구분,항구대책을 마련해 내년초부터 본격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군납김치 부가세 부과 논란/서울고법 엇갈린 판결

    ◎“재료 가공·납품 용역거래 해당… 과세”/“물가안정 차원 염가 공급… 면세해야” 국방부로부터 주요 재료를 공급받아 김치를 만들어 군부대에 납품해온 김치임가공업체에 대해서도 통상 생필품공급업체에 대해 적용하는 부가가치세 면세조항을 적용해야 하는지 여부에 관해 법원의 엇갈린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12부(재판장 신명균부장판사)는 3일 주식회사 맛샘이 부천세무서를 상대로 낸 부가가치세부과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외부로부터 공급받은 재료를 김치로 가공,납품하는 것은 재화의 거래가 아닌 용역의 거래인 점으로 비춰 이때에는 김치가 면세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국방부로부터 배추·무등 김치에 필요한 주요재료를 공급받아 단순히 가공만 한 원고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부과한 피고의 처분은 정당하다』고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서울고법 특별7부(재판장 임대화부장판사)는 이날 봉산식품이 홍천세무서를 상대로 낸 같은 소송에서 『김치에 면세혜택을 부여한 것은 생필품을 싸게 공급함으로써 물가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인만큼 공급자가 모든 재료를 구입하여 김치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납품받은 주요재료를 가공해 김치를 공급하더라도 면세혜택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 농공단지/인력·자금난 휴·폐업 “몸살”(심층취재)

    ◎전국 2백36곳 운영 실태와 문제점/기능공 도시 선호… 취업희망자 “급감”/물류비용 늘고 대출 애로… 경영난 가중/수입개방뒤 경쟁력 급속 약화… 346개업체 문닫아 농어민소득증대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전국의 농공단지가 심각한 인력난과 자금난으로 허덕이고 있다.84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전국 2백36개 농공단지에 입주한 2천3백3개 업체들은 이구동성으로 자금과 일손을 구하기 힘들어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같은 사정으로 공장문을 닫은 업체는 3백46개에 달하고 있다.정부는 그동안 여러차례 지원책과 정책보완을 통해 농공단지활성화를 꾀해왔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전남 담양군 금성면 금성농공단지내 광주통일공업(대표 이원호·48)은 요즘 인력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92년7월 입주해 토일론폼패널등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기능인력 10여명을 구하기 위해 최근 담양공고·전남공고등 4개 고교에 취업의뢰서를 보냈으나 단 1명만이 지원했다.이 학생마저도 현장실습 이틀만에 농촌보다는 도시에서 근무하고 싶다며 그만두고 말았다.지방신문등에 3차례나 구인광고를 냈으나 사회전반의 3D현상으로 사무직에는 문의전화가 있었을뿐 생산직에는 단 한명의 지원자도 없었다. 금성농공단지에 입주한 8개 제조업체 가운데 한남수출포장(주)가 지난해말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부도를 내는등 3개 업체가 쓰러지고 현재는 5개 업체만 가동하고 있어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남 보성군 미력농공단지에는 10개 업체가 입주할 공간이 확보됐는데도 현재 보성장갑·금강마린·국도철강등 3개 업체만 가동중이고 나머지 7개 업체는 가계약만 체결한 상태에서 입주를 관망하고 있다.보성군이 지난 90년부터 모두 30여억원을 들여 지난해 완공한 3만1천평규모의 이 농공단지는 부지의 70%가량이 공터로 잡풀이 무성한 채 방치되고 있다. 보성장갑 직원 강진구씨(33)는 『창업당시 공장등 모든 물권을 담보로 운영및 시설자금을 대출받아 사업을 확장하고 싶어도 담보능력부족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계약을마친 업체들도 불투명한 사업전망으로 공장착공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26개 단지에 2백7개 업체가 가동중인 전북도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정읍군 북면 농공단지에서 면사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 5월 공장건설에 나선(주)동광은 필요인력 60명 가운데 현재 확보된 근로자수가 20명에 불과해 공장건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90년에 조성된 김제시 서흥농공단지는 당초 26개 업체가 입주했으나 10개 업체가 휴업중이고 12개 업체만 가동하고 있다.나머지 4개는 신축중에 있어 4년이 지나도록 활성화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경남 의령군 의령읍 동동리 동동농공단지내 적벽돌생산업체인 대건요업은 지난 92년 자금난으로 문을 닫은 뒤 지금까지 공장가동이 중단돼 있다.원자재야적장에는 잡초만 무성하게 우거져 있으며,기계는 모두 벌겋게 녹슨 채 공매를 기다리고 있다. 경남 고성 율대농공단지내 굴가공업체인 청성기업도 비슷한 이유로 지난 91년9월 부도를 냈다.이 회사 부지 1만여평은 지난해 5필지로 분활돼 재분양됐으나 2개 업체만 공장을신축,현재 가동중이고 수산물가공업체인 만구수산등 3개 업체는 방치해놓고 있다. 이처럼 농공단지에 입주했다가 경영난등으로 휴·폐업한 업체는 모두 41개에 달하고 있다. 농공단지의 이같은 어려움은 대도시와 멀리 떨어질수록 심각하다.경북도는 공장 휴·폐업률이 12%로 전국평균(15%)을 밑돌고 있다.그러나 상대적으로 외진 청도군 풍각농공단지의 경우 지난 90년 7만5천평의 부지를 조성,25개 업체에 분양했으나 가동중인 업체는 3개에 불과하고 3개 업체는 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 19개 업체는 건축공사도 하지 않고 있을 정도로 부진하다. ▷지역별 현황◁ 전남지역에는 지난 89년 함평군 학교농공단지를 시작으로 27개 시·군별로 모두 32개 단지를 완공했거나 조성중이다. 전남도는 이들 단지조성(전체면적 1백70여만평)에 국비 3백90여억원등 모두 1천5백여억원을 투입했으며 지난해 지정승인한 진도등에 농공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이들 단지에 입주한 업체수는 3백49개 업체로 2백10개 업체는 공장을 건설중이거나 추진중에 있다. 조업에 들어간 3백49개 업체 가운데 93개 업체가 자금난등으로 공장가동을 중단,휴·폐업률이 27%에 달해 전국평균 15%에 비해 무려 12%포인트가 높은 실정이다. 관계자들에 다르면 가동률이 80%를 웃도는 업체는 43%인 1백9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업체는 50%미만에 그치고 있어 현재로서는 단지의 활성화가 요원하다는 것이다. 경남도에는 지난 84년 함양군 함양읍 이은리 1만2천여평을 농공단지로 지정한 것을 비롯,87년과 88년에는 각각 6개 지구,89년에는 무려 14개 지구 52만8천여평을 지정하는등 모두 43개 지구 1백79만여평을 지정했다. 경남도는 이들 농공단지에 5백16개 업체를 유치할 계획으로 있으나 지난해말 현재 입주업체는 3백5개로 이 가운데 41개 업체가 휴·폐업중이다.경남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휴·폐업한 업체의 대부분은 과잉투자에 따른 자금난과 인력난,판매부진에 따른 경영악화로 드러났다. 한편 입주업체의 고용인력은 모두 1만4천여명으로 현지인력은 6천9백여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7천1백여명은 외지인을 고용,주민들의 고용창출과 소득증대라는 농공단지설립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미 조성이 완료된 44개를 포함,모두 49개의 농공단지에 7백42개의 업체를 유치할 예정으로 있으다.현재 공장조성이 완료돼 가동중인 4백88개 업체 가운데 60개 업체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활성화 대책◁ 농공단지 입주업체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지속적인 이농현상으로 기능인력확보가 곤란하고 사회간접시설부족에 따른 물류비용증가와 자금부족을 들 수 있다.또 제품의 대부분을 내수에 의존,수입개방에 따른 경쟁력약화와 기술부족등이 경영을 더욱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또 농어촌지역의 교육·의료등 생활환경이 도시에 비해 열악한 점도 농공단지가 활성화되는 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따라 전남도의 경우 중소기업진흥공단 광주·전남지부등과 합동으로 지난 6월부터 관내 농공단지 입주업체를 돌며 경영방법지도및 산업정보제공과 함께 기업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농공단지생산제품 사주기운동」 전개와 이들 업체의 판로개척및 알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공단지활성화를 위해 『회생이 가능한 업체는 경영정상화자금을 확대지원하고 회생불능업체는 건실한 기업으로 조기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능인력확보를 위해 사내직업훈련을 확대하고,생산품은 정부및 공공기관등이 구매하는 방안등이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경영자금추가지원,시설자금지원한도를 5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조정하여 휴·폐업업체 인수시 시설및 운전자금지원등을 골자로 하는 「농공단지활성화대책」을 마련,침체된 농공단지활성화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으나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미흡하다는 게 업주들의 일치된 견해다. ◎전문가 의견/“투자 늘리고 체계적 판매량 구축을”/앞으론 대도시 인근에 조성해야 1968년부터 추진되어온 농촌공업개발정책은 새마을공장에서 오늘날 농공단지조성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어왔지만 아직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국가적 차원에서 발전적 개선을 통한 농공단지 활성화가 요청되고 있는 시점이다. 다시말해 농공병진을 통한 농촌의 생산기능 다양화가 지방자치시대를 앞두고 꼭 이뤄져야 할 시급한 과제인 것이다. 현재 전국농공단지입주업체 가운데 60%만이 가동률이 양호하고 나머지는 절반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여기에 자금난·인력난·판매부진등이 상호 밀접하게 연결돼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그 원인은 농공단지에 입주한 대부분의 기업이 경영이 미숙한 창업기업으로 자본금 5억원 미만의 영세한 중소기업이며 대기업및 중견기업과 협력관계가 미흡한 업체로서 생산제품을 중소기업·시중대리점·소비자에게 직접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시장변화에 대한 적응이 불안정하고 동일업종의 덤핑과 KS및 품자미획득으로 저가 판매가 많으며 농공단지 생산제품의 저평가 경향으로 판매가 부진,자금회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재투자여력의 부족및 신용대출의 어려움등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농공단지 입주업체에 고용된 종업원 가운데 69%가 현지인이다.이들은 대부분 단순노무직종으로서 농촌경제 부양기여도가 낮은 편이다.이 마저도 농촌인구의 감소로 구하기가 힘든 실정이며 기능인력은 있다하더라도 취업을 기피,대도시로 떠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농공단지 조성목적을 기존의 농촌유휴노동력 활용차원에서 쾌적한 환경을 활용해 21세기 국제경쟁력에 도전하는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농공단지로 전환해야한다.이를 실현해 선진농촌을 가꾸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지금부터 하나씩 준비해 나가야 한다. 먼저 단지조성입지의 타당성을 면밀히 재검토,읍·면단위로 우후죽순처럼 조성되어있는 것을 개선해야한다.농촌인구가 소읍을 중심으로 집단화하고 있는 추세에 비춰 농공단지 입지는 소도읍주변과 기존공업단지 대도시인근이 적지라 생각한다.사회간접자본이 취약한 면단위에 조성된 농공단지는 농특산물 가공단지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주업체는 정부의 지원만 처다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기술혁신에 과감한 투자를 하는 기업가 정신이 요구된다.그리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농공단지입주업체들에 대한 인식전환과 기업 의욕을 북돋워주기 위해 「농공단지 생산품박람회」등을 열어 정보교환과 광고효과를 동시에 얻게 도와 주어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농공단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위해 민·관·기업이 삼위일체가 되어 농공단지를 농촌발전의 주춧돌로 승화시키는데 더욱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서방식품업계,아주진출 바람

    ◎중산층 식생활 서구화… “미래 황금시장” 간주/호주 등 제빵·가공식품업체 투자확대 서둘러 「아시아의 방대한 식품시장을 잡아라」.아시아,특히 동남아에서 중산층이 점점 늘어나고 보다 부유해지면서 서구식 음식문화에 대한 취향이 널리 퍼짐에 따라 호주정부가 자국 식품업체들에게 내린 주문이다. 호주 대외관계·무역부는 최근 보고서에서 동남아식품시장이 지난 82년부터 92년 사이에 규모가 배로 늘어났으며 2010년에는 총 6백억달러규모의 방대한 시장으로 급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이 보고서는 호주식품업체들에게 이같이 확대되는 동남아 식품·농업시장에서 한몫을 차지하기 위해 이 시장에 적극 진출하라고 촉구했다.보고서는 호주가 동남아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7.5%에서 9.5%로 늘릴 경우 식품수출 수입이 현재의 12억달러에서 오는 2010년에는 5배나 증가한 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최대의 효모·식용식물및 양념류 제조업체중 하나인 호주의 번즈 필립사와 호주 국내최대 식품가공업체인 굿맨 필더사는 이미 아시아의 식생활습관이 서구화할 것이라는 예상하에 아시아시장에 대한 공세를 보다 가속화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번즈사의 아이언 클라크전무는 아시아 중산층이 가처분소득은 늘어나지만 전통적 음식요리를 위한 시간적 여유는 줄어듦에 따라 서구식 제조방식에 따른가공식품에 보다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식생활에서 편리를 추구하는 경향의 증대로 아시아에서 서구식 식품산업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할 뿐아니라 이 지역에 진출한 비아시아계 식품회사들의 수적 증가가 아시아 식품산업에 다른 서구식 변화를 받아들이도록 강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굿맨 필더사도 지난 3월 빵굽기·제분·닭고기·유명상표식품 등 아시아에서의 핵심식품사업 확장을 위해 2억호주달러(1억4천7백만달러)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호주 식품업계는 아시아 식품산업이 현재 제조에서 소매에 이르기까지 일대 구조적 변화를 치르고 있으며,그 결과 앞으로 수년내로 보다 서구적 미각의 시장으로 변모할 것이라는데 대체로 의견일치를 보이고 있다.한편 맥도널드 간이음식점이 20년전 처음으로 홍콩에 진출했을 때 『중국인들은 서방음식을,그중에서도 특히 햄버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진단과는 정반대로 고속성장을 거듭,현재는 약 80개의 연쇄점으로 늘어났다.또한 중국본토에서도 5년전만 해도 맥도널드 레스토랑이 하나도 없었으나 지금은 약 20개에 달하고 있다.맥도널드 홍콩사의 전무인 대니얼 능씨는 이처럼 홍콩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아시아의 다른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면서 일본에는 맥도널드 레스토랑이 1천여개에 달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시드니소재 제빵업체인 조지 웨스턴 푸드사의 중역 존 파스코씨는 많은 아시아국가들에서 점증하는 중산층들이 전통음식과 서구음식을 뒤섞어 찾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면서 『싱가포르에서는 아침식사로 전통적 쌀밥 대신 토스트를 먹는 것은 아주 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아시아 중산층이 완전히 서양식 식단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전통적 음식과 병행하여 먹는 서양식 음식의 양이 보다 증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조지 웨스턴사제 식품의 세계시장 판매고중 아시아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앞으로 10∼15년내로 현재의 3%에서 20%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국회 경제2분야 대정부질문·답변

    ◎“세마리 토끼(고성장·물가안정·수지균형) 하반기에 잡는다”/국책사업 추진때의 경제력집중 방지책은/중기부도 예방책·남북농업교류 대책 추궁/질문 ◇오탄의원(민주)=경상수지 적자폭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하반기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통화량을 10% 정도로 긴축운용해야 한다.경제활력을 위한 자금공급과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긴축에 대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나갈 것인가.재벌의 소유분산시책과 경영구조 합리화를 위한 정부의 방안은.서해안 고속도로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이유가 무엇인가. ◇박경수의원(민자)=자가용에는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되 대중교통수단은 세제·행정상의 혜택을 통해 활용도를 높여라.농지거래를 완전 자유화하고 농민의 날을 지정할 용의는.주요 농산물은 계획생산으로 유통혼란을 방지하라.농어촌 지원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새로 짜고,농특세를 특별회계로 관리하라.농공단지의 활성화 대책은. ◇강철선의원(민주)=대규모 국책사업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세계무역기구체제를 맞아 중소기업을 보호할 방안은 무엇인가.농특세징수에 따른 3천4백80억원의 추경예산안 가운데 2천10억원을 일반행정부처의 지역사업비로 편성한 것은 세수목적에 어긋나는 것이다. ◇송영진의원(민자)=농촌토지 거래에 대한 제한을 풀어라.공기업 민영화,SOC(사회간접자본) 민자유치등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과정에서 경제력 집중이 심화되면서 총체적인 국가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데 대한 대책은.지방을 국가발전의 전략핵심지로 삼아야 할 것이다.서해안 고속도로의 구간공사를 앞당기고 동서 산업철도를 부설하라. ◇최욱철의원(민주)=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종자·비료·농약등 농업물자교류를 추진할 용의는.장래 남북한의 무관세교역을 위해 독일처럼 남북한 내부거래에 관한 국제적 공인을 얻어야 한다.동해를 중심으로 활발한 남북교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원도의 고속도로망등 사회간접자본과 교육시설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유종수의원(민자)=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한 45조원의재원을 조달할 방법은.혜화전화국 화재사건에서 허점이 드러난 통신망및 통신노선의 안전대책은.이동전화기를 국산품으로 대체할 계획은.통신산업의 민영화,규제완화에 의한 경쟁체제 도입이 과열되면서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는데 대한 대책은.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부지는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이재명의원(민자)=올해 「한국방문의 해」가 「외국방문의 해」가 된 원인과 대책은.교통행정기능의 일원화와 교통문제에 대한 범정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지하철 분당∼왕십리구간 가운데 일부구간이 부처간의 이견때문에 백지화될 가능성이 있다는데 사실인가.통합되는 시군에 대한 버스운임방침은.철도파업사태의 재발을 막기위한 투자확충계획은. ◇이영덕국무총리=대형 국책사업은 타당성 검토를 철저히 해서 계획된 기간안에 완공되도록 노력하겠다.초고속 정보화추진사업은 이달중 체신부에 기획단을 설치해 9월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연말까지 선도 시험사업에 착수할 것이다. 통일에 대비한 영농정책으로 북한의 기후에 적합한 품종 개발과 벼의 시험재배를 추진하겠다.농촌지역의 의료보험 통합문제는 시와 인접군의 조합을 통합하고 이들 조합의 재정능력에 따라 국고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보완하겠다.해양산업부 신설과 과학기술처의 과학기술원으로의 격상은 현재 정부 조직개편작업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고성장,물가안정,국제수지 균형등 세마리 토끼를 올 하반기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상반기 8%의 성장에 이어 하반기에도 7%의 고성장이 예상된다.실업률은 지난 5월 현재 2.2%로 떨어졌다.제조업 가동률은 85%가 완벽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6월 현재 84%를 유지하고 있다.올해는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된다. 하반기에 해외원자재 가격상승,소비수요 증가,공공요금 인상등의 물가불안 요인이 있으나 할당관세 적용,소비수요 조절,시외전화 요금인하등으로 인상을 최소화할 것이다. 공기업 민영화를 위해 별도의 법 제정은 필요없다. ◇홍재형재무부장관=축산농가가 축협에서 구입하는 기자재에 대해 부가세를 면세하는등 세제지원을 펴나갈 것이다.정책금융은 축소됐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의무대출은 그대로 유지하고 자동화·정보화를 위한 자금지원및 신용보증을 확대하겠다.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고추 마늘 파등 양념류 농산물의 가격및 수급안정을 위해 주요채소류 주산단지로 지정된 1천1백78개소를 중심으로 품목별 생산자조직을 육성하겠다.또 생산과 출하말고도 판매및 가공까지 맡겨 가격의 자율조정기능을 갖도록 할 것이다. ◇김철수상공장관=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해 입주업체의 토지담보 활용을 용이하게 하고 농수축산물 가공업체등에는 입주우선권을 부여하겠다.올 하반기부터 3년동안 중소기업 자동화사업을 추진,생산력을 높일 계획이다.공업및 에너지기반 조성법을 제정,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기술정보유통을 지원하겠다. ◇김우석건설부장관=지역균형개발을 위해 민간자본이 활발히 투자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시행에 따른 행정절차나 토지이용 규제도 대폭 개선하겠다.「환황해 경제권」형성에 적극 대처해 아산과 군산·장항,대불,광양등 신산업지대를 종합적으로개발할 것이다. ◇김시중과기처장관=정부출연연구소의 선임연구원급이상 연구원의 이직률은 90년 3.3%,91년 2.4%,92년 4.2%로 평균 3.3%이다.연구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연구활성화와 전문화 육성시책을 추진하겠다.
  • 수입 탈지분유에 항생물질/파산 3백25t 폐기·반송

    【부산=이기철기자】 축산업협동조합이 수입한 탈지분유에서 쇼크나 알레르기 또는 내성을 키우는 항생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국립부산검역소는 7일 축협 중앙회가 폴란드에서 수입한 탈지분유 3백25t(수입가 3억6천만원상당)에서 항생물질인 페니실린G가 0.027ppm 검출돼 식품 부적합처분으로 반송하거나 폐기처분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유가공업체와 식품제조업체에 공급되는 수입분유에서 항생물질인 페니실린G가 검출,불합격처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페니실린G는 인체에 축적되면 쇼크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급·만성독성 물질로 알려졌다.검역소는 발육을 촉진하거나 질병을 예방할 목적으로 항생물질을 첨가한 사료를 젖소에게 먹인 뒤 일정시간이 경과하기전에 젖을 짜 분유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 물질이 생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립부산검역소는 축협이 국내물가조절용으로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동구인 폴란드와 체코에서 수입한 탈지분유는 모두 4천4백t(수입가 47억9천2백48만원상당)이라고 밝혔다.
  • 전통식품 수출급증/계약액 21%늘어

    김치 등의 전통 가공식품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9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달까지 가공업체가 국제식품박람회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한 액수는 4천7백46만3천4백달러로 지난 해의 계약액 3천8백98만5천달러보다 21%(8백47만8천4백달러)가 늘었다.김치·농주·인삼주·삼계탕·호박죽·식혜·사과주스·쌀누룽지 등 16개이다.
  • 유럽경제와 노사관계:하(현장/세계경제)

    ◎노사가 경제살리기 함께 뛴다/실업률 높아 일자리확보 최대관심/임금·작업조건보다 훈련기회 요구/노조가입률 저조,불 18%… 대화 해결 정착 50명 이상의 직원이 있는 프랑스의 회사에서는 누구나 노조를 설립할 수 있다.한 회사에 10∼20개의 노조도 세울 수 있다.그럼에도 일반 기업체의 노조 가입률은 18%밖에 안된다. 영국은 한 때 각 단위노조의 연합단체인 노동조합회의(TUC)가 막강한 파워를 휘둘렀지만,지금은 이 단체를 인정하는 기업이 영국 전체기업의 절반도 안되는 47% 수준이다. ○3년간 수당동결 독일 최대의 단위노조인 금속노조(IG­METAL)는 올해 다음과 같은 사용자 측의 요구를 받아들였다.「향후 2년간 해고를 동결하는 조건으로 오는 6월11일부터 임금을 2%올린다.3년간 성탄보너스 및 휴가비 등의 제 수당을 94년 수준으로 동결한다.기업의 경영상태에 따라 주당 근무시간을 36시간에서 30시간으로 단축한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90년 교원노조원 5천2백명의 파업을 제외하곤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분규도 없다. ○노조는 사양산업이는 최근 유럽 각국 노조들의 동향을 말해주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다.극단적으로 말하면 이제 유럽의 노조는 사양산업(?)인 셈이다.대부분의 노조는 물가 인상률을 밑도는 임금인상을 수용하면서도 별다른 반발을 보이지 않는다. 이유는 단순하다.임금 인상보다는 일자리 확보가 더 시급하기 때문이다.독일의 금속가공업체 만슈타트사의 권터 총무이사는 『얼마를 받느냐보다 얼마나 많은 인원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노사간의 최대 현안』이라고 말한다. 지난 7개월간 물가 상승률이 3%를 기록했음에도 독일 금속업계는 실질소득이 1%나 줄어드는 2%의 임금인상을 수용했다.게다가 각종 수당을 동결하고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등,자신들에게 전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군말 없이 받아들였다. 화학산업 노조 역시 지난 2월부터 향후 15개월 동안 임금을 2%만 인상하되,주 27.5시간 이내의 초과근무 수당은 아예 안 받기로 했다. ○근로자사고 변화 노조가 사용자 측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영국은 노조의 영향력과 경제실적이 서로 반비례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했고,독일은 지난 84년 두 달간의 파업으로 일본 자동차에 시장을 빼앗긴 쓰라린 경험이 있다.이런 상황에서 유럽의 경제가 최근 10년간 불황을 겪으며 대량 실업이 생기자 근로자들의 목표가 오로지 「실직 방지」로 집중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근로자들의 사고방식도 많이 달라졌다.영국 산업협회의 도넬 리씨는 『얻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근로자는 없다』고 말한다.『실제 회사에서 줄 것이 없으면 강경한 노조에 들어가도 자신들에게 돌아올 몫이 없다는 점을 근로자들이 잘 알고 있다』 근로자들은 고급 기술 없이는 새로운 일자리는 물론 현재의 자리를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임금인상이나 작업조건 개선보다는 훈련기회를 많이 늘려달라고 요구한다. ○사회보장제 큰 몫 유럽의 노사관계가 이처럼 발전적 방향으로 정착되는 것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비롯된 측면이 많다.그러나 이것만이 전부는 아니다.근로자가 벼랑끝에 몰리지 않는 사회보장 제도,근로자에 대한 사용자들의적극적인 대안,노사 공존을 위한 제도적 장치 등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상호 공감대형성 오스트리아의 「사회적 동반자 제도」는 대표적인 케이스.전체 취업자를 가입 대상으로 하는 노동회의소와 농업회의소·노총·상공회의소 등 4자 대표로 구성된 노사합의체는 근로시간·임금·실업자 문제 등 모든 노사간의 문제를 자율로 해결한다.그 원칙은 최소한 잃고 최대한 얻는다는 것이다. 사용자와 노조가 상호 공존을 위해 협력체제를 유지하며 서로의 공감대를 넓히는 방식,우리도 배워야 할 타산지석이다.
  • 동거 동서부부,여행떠나 화면해/한약상부부 피살 현장 스케치

    ◎동료,“한달전에 든 도둑과 연관 있을것”/주인잃은 한약방은 여직원 1명이 지켜 ○…숨진 박순태씨가 대표이사로 있던 고려한약유통공사측 직원들은 당초 박씨 부부가 단순화재로 숨진 것으로 알았다가 이날 하오 몰려간 취재진들에 의해 뒤늦게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된 사실을 전해듣고 서둘러 사무실문을 굳게 닫고 출입을 막는등 당황해하는 모습. 또 박씨가 운영하는 근처 덕양한약방에도 여직원 1명만이 이날 상오부터 사무실을 지키다 하오 5시쯤 일찌감치 셔터문을 내리는 모습. 한편 덕양한약방내 박씨의 사무실입구에는 박씨가 지난 10일 대한한약협회 서울시지부장으로 당선된 것을 축하하는 화환이 그대로 놓여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기도. ○…박씨부부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송파구 가락동 경찰병원 영안실에는 비보를 전해듣고 달려온 이웃 주민과 경동시장 한약상들의 모임인 충우회 회원등 70∼80명이 모여 이들 부부의 갑작스런 죽음을 애통해 하는 모습. 충우회의 한 회원은 『숨진 박씨가 한달전에 도둑이 들어 집을 개조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번 사건이 이와 연관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나름대로 추측. ○…숨진 박씨의 형 순령씨(50)는 『동생이 착하게 살아왔고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남들로부터 원한을 살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며 『흉기로 수십군데씩이나 찔려 처참하게 숨졌다는 시체부검결과가 믿기지 않는다』고 허탈한 표정. ○…박씨부부와 같은 교회에 다니는 한 여집사는 『박씨부부가 화재로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상오 8시쯤 급히 112범죄신고로 연락을 취해 수사를 의뢰했으나 신고장소가 불분명하다는등 늑장을 부리다 1시간여만에 뒤늦게 출동했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 ○…박씨부부와 함께 살고 있는 동서 이관수씨(39)부부는 때마침 18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수안보로 여행을 떠나 화를 면했다. 이씨는 경찰병원에 마련된 박씨부부의 빈소에서 소리없이 흐느끼며 취재진들의 질문에 묵묵부답. ◎박순태씨 누구/한약회사 운영… 독실한 기독교신자 숨진 박씨는 30여년동안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덕양한약방을 운영해왔으며 지난 12일대한한약협회 서울시 지부장에 당선됐다. 충남 천안이 고향인 그는 한약업계에서는 지도급인사로 한약사들이 주주로 참여해 92년 설립한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1140 대산빌딩 A동 206호에 한약재 수입및 가공업체인 고려한약유통공사의 대표이사직도 맡아 3년째 운영해왔다. 이 유통공사는 전국 2천5백여명의 한약업사 가운데 1백40여명이 주주로 참가하고 있으며 주로 중국 한약재를 도매수입해 국내에 유통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박씨는 서울 성동구 구의동에 4층짜리 빌딩과 충남 천안의 시가50억원 상당의 1만여평 과수원,동대문구 제기동 한약방등 85억원대에 이르는 재산가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대한예수교 장로회 반석교회 장로로 일하는등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박씨는 부인 조순희씨 사이에 제천한의과대학에 재학중인 맏아들 원상씨(24),미국 유학중 최근 귀국한 둘째 한상씨,큰형 양자로 입적한 막내 영상씨등 3남을 두고 있다. 박씨의 이달 일정표에는 지난 3일과 11일,17일에 「한약재수급조절위」「수협사무실」이라고 적혀 있었다.
  • 2천년 전통의 대리석업(이탈리아 중소기업 탐방:5)

    ◎대부분 가업… 돌을 나무처럼 다룬다/기계화 돼도 가공은 일일이 손으로/수입원석 써도 정교함은 추종 불허/카라라지역 장인들,돌의 색깔·생김새만으로 특성 파악 이탈리아 중서부 토스카나주,지중해 연안 카라라 지역의 아푸아네산맥.미켈란젤로가 하루도 빠짐없이 오르내리며 대리석을 깎던 곳이다.수많은 조각가가 그 뒤를 따랐고 지금은 깎아지른 듯한 하얀 절벽에서 석공들이 천혜의 대리석을 캐며 대를 잇고 있다. 등록된 광산만 1백7개,석공은 1천2백여명이며 연간 1백38만t의 대리석을 생산,전세계에 판다.매장량이 30년 이상 채굴가능한 봉우리만 수십개이다. 해발 4백80m의 판티 스크리티 동굴은 1백년전 한 석공이 대리석 광맥을 발견,산을 파들어간 것이 갱구처럼 굴로 커진 곳이다.굴의 길이가 1㎞를 넘고 막다른 곳은 해발 7백m.산을 뚫고 들어가 한 복판에다 높이 1백m,너비 2백m의 인공 광장을 만들었다.대리석의 황제로 불리는 그 유명한 「화이트 카라라」가 나오는 곳이다. 그러나 이탈리아 대리석의 명성이 풍부한 자원에서 나오는 것만은아니다.더 좋은 돌을 구하기 위해 수세기동안 석산을 파들어간 장인 정신이 오늘날 이탈리아 대리석을 키운 것이다.대리석을 자르는 「갱서」와 「불도저」가 망치와 정을 대신했지만 깎고 자르고 다듬는 기술은 천년전과 다름이 없다.오히려 석공들의 손을 거치면서 기술은 한층 나아졌다. ○등록된 광산 1백곳 카라라에서 지중해를 따라 남쪽으로 7㎞떨어진 마사의 코제마사.대리석과 화강암을 가공해 일본,영국,사우디 아라비아,중국 등 전세계에 수출한다.지난 80년 설립,14년만에 매출이 연간 2천만달러를 넘었다.카라라의 대리석을 쓰기도 하지만 터키,이스라엘,포르투갈,남아공 등에서 대부분의 원석을 사온다.자원의 혜택은 별로 받고 있지 않는 셈이다. 돌을 사서 10㎝간격으로 자르고 흠이 난 부분을 메운 뒤 표면을 깨끗이 다듬는다.이어 고객이 원하는 크기대로 또 자르고 칠을 해 광을 낸다.우리나라의 화강암 가공 공정과 조금도 차이가 없다.기계도 같고 일하는 근로자 수도 비슷하다.그런데도 가공된 대리석의 색깔,표면,무늬 등은 비교가 안된다.가격도 몇 곱절 비싸다. 이 회사 프랑코 주스티 사장은 『달리 비결이 없다.예부터 전해지는 기술대로 자르고 닦고 칠했을 뿐이다.다른 게 있다면 돌의 색깔과 생김새만 봐도 어느 곳에 사용해야 제 특성을 살릴 수 있는지 금방 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손으로 하든 기계로 하든 돌을 알고 가공을 하느냐가 핵심이라는 얘기이다. 몇 해전 이런 일이 있었다.한국의 유명 대리석 업체가 이탈리아에서 대리석을 원석으로 수입해 가공했다.그런데 돌 자르는 톱인 「갱서」만 대면 「쩍」소리를 내며 대리석이 산산 조각이 났다.이탈리아에선 나무를 깎듯 정밀하게 잘라지는 것을 확인한 터라 불량품이라고 클레임을 제기했다. 이탈리아 기술자가 급파돼 확인한 결과 「갱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정이 났다.화강암은 대리석보다 5배 이상 단단해 특수 강철 「갱서」를 사용하는데 화강암용 「갱서」로 대리석을 잘라 산산조각이 났던 것이다.닭잡는데 소잡는 칼을 쓴 격으로 돌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다는 얘기다. 이탈리아에서 10년 이상 대리석을 수출해온 교민김충렬씨는 『한국의 석재업체들은 돌의 특성은 생각지 않고 무조건 비싼 돌만 찾는다』며 『좋은 돌보다 적합한 돌을 쓰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코제마의 기술 책임자인 기세페 밀라니씨는 『이 곳에선 돌을 안고 태어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돌을 잘 안다.게다가 2천년 이상 축적된 장인들의 기술도 있다.이 것을 고스란히 공장에 옮겼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선대의 장구 그대로 마사에서 남쪽으로 15㎞떨어진 피에트라산타시.이곳에선 3대 이상 석재를 가공한 업체가 흔하다.10대째 가업을 잇는 업체도 있다.선대가 쓰던 장구도 그대로이고 같은 제품만 반복해 만든다.정밀기계도 아닌데 1㎜의 오차도 없다.돌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이 곳 사람들은 말한다. 카라라의 마지막 장인인 콘트리 디노씨(83)는 아직도 「마르텔도(망치)」와 「스칼페다(정)」를 고집한다.아들인 프랑코씨가 사용하는 기계보다 더디긴 하지만 기계가 못내는 문양을 옛것 그대로 그려낸다.12살때인 지난 23년부터 70여년간 묘비에 문양을 새겨온 디노씨는 『기계를 반대하는 것은아니다.새 것도 좋은 점이 있다.단지 아들에게 전통이 무엇인지 가르치기 위해 망치를 든다』고 한다. 마사,카라라 지역의 대리석 공장은 1천2백62개.관련 종사자는 8천9백명으로 한회사의 평균 근로자는 8명꼴이다.2∼3명의 가내 수공업체도 6백여개나 된다.마사의 북쪽 포르테 다이 마르미(돌의 강함이란 뜻)에서 대리석을 가공하는 디 안젤로씨는 『대리석 가공업체가 점차 대규모,기계화되고 있다.그러나 가공 과정은 일일이 손으로 한다.손과 대리석 사이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기계가 끼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북서부 베네토주에서 유일하게 대리석 가공기술이 발달한 베로나시에서 20년 이상 원석을 가공,수출해온 델리로씨는 이렇게 말한다.『대리석은 수만년에 걸쳐 형성된다.종류만 3백가지가 넘고 지역마다 색깔과 특성이 다르다.2∼3년 돌을 연구해선 색깔과 돌의 이름도 구분하지 못한다.이탈리아는 이미 2천년전부터 대리석으로 길을 내고 집을 지었다.나무 문화권인 한국,중국,일본과는 다르다.기울어도 무너지지 않는 피사의 탑이 이탈리아 대리석의 현주소이다』
  • 관리대상 9개 종목/새달 13일 상장폐지

    지난 92년 부도를 낸 수산물 가공업체인 서진식품 등 9개 관리대상 종목이 오는 6월13일 상장이 폐지된다.상장폐지가 확정된 관리대상 종목은 케니상사 우생 경일화학공업 양우화학공업 중원전자 인성기연 신한인터내셔널 백산전자 등이다.
  • 수입쇠고기 포장육 중량제한 폐지키로/한미 합의

    우리나라는 26일 과천 제2청사에서 열린 미국과의 분기별 쇠고기 협의회에서 미국의 요청을 일부 수용,오는 6월 말부터 한국육가공협회가 수입하는 쇠고기 중 포장육에 대한 중량제한을 풀기로 했다.그러나 가공용으로만 팔도록 하는 제한을 풀어달라는 요청은 거부했다. 지금은 업계간 자율구매(SBS) 제도에 의해 육가공업체가 들여오는 쇠고기는 햄이나 소시지 또는 포장육으로만 가공해 팔도록 하고,포장육의 무게도 5백g이나 1㎏로 제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쇠고기 수입쿼터는 94년 10만6천t,95년 12만3천t이다.이 중 육가공협회,한국냉장,축협,관광호텔 용품센터 등이 자율구매 방식(SBS)으로 들여오는 물량은 올해 10%,내년에 20%이며 나머지는 축산물유통센터가 일괄 수입한다. 회의에는 농림수산부의 임영순 축정과장과 미국의 피터 차일드 농무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 농수산물 수출협회 별도법인으로 설립

    농수산물 가공 및 수출업체 등이 모두 참여하는 「농수산물 수출협회」가 생긴다.22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92년부터 운영하는 농수산물 수출상사 회원제 대신 오는 5월 초 농수산물 수출협회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키로 했다. 농수산물 수출상사와 산지 가공업체,농공단지 입주업체,전통식품 지정업체 등 1천4백여 업체가 회원으로 참여한다.해외 정보를 수집하거나 국제 식품박람회 참여를 유도하는 등의 농수산물 수출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편다.
  • 농수산물 가공업체 16곳 병역특례 지정

    올해부터 농수산물 가공업체에 종사하는 기능인력도 병역특례 혜택을 받는다. 농림수산부는 18일 전국 33개의 농수산물 산지 가공업체중 16개 업체가 병역의무 특례 대상업체로 지정됐다고 밝혔다.이들 업체의 병역특례 대상 인원은 56명이다. 따라서 올해 병역특례 혜택을 받는 농수산분야의 기능인력은 당초의 농어민 후계자 3천98명과 농기계 수리요원 2백30명,농기계 운전요원 35명 등 3천3백63명에서 3천4백19명으로 늘었다.
  • “영산강 수질악화 갈수 탓”/환경청 잠정결론

    ◎일부시민 “폐수가 원인” 주장 【목포=박성수기자】 영산강 수돗물취수 전면중단사태로 식수파동을 겪고 있는 목포시는 16일 장성댐과 나주댐등 영산강상류 4개 댐의 수문을 일제히 열어 오염물질제거작업에 나섰다. 목포시의 이같은 조치는 전남도및 대학전문교수진과 합동으로 오염원인조사를 벌이고 있는 광주지방환경청이 『이번 사태가 지난 12일 내린 비로 갈수기에 강바닥에 쌓여 있던 각종 오염물질이 강물과 뒤섞여 용존산소량이 급격히 떨어져 일어난 것』으로 잠정결론지은 데 따른 것이다. 목포시는 이날 『몽탄취수장의 수소이온농도가 8.46ppm,암모니아성 질소 6.67ppm으로 15일과 같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면서 『오염물질을 흘러보내기 위해 장성·나주·다도·광주댐등 상류 4개 댐의 수문을 모두 열어 초당 9만4천여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18일 하오11시쯤에는 오염물질이 완전히 씻겨나가 19일부터는 정상취수및 급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목포시 환경단체나 시민들은 『비가오는 틈을 이용,분뇨·축산폐수및 산업폐수가 무단방류됐기 때문』이라며 환경청의 발표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격일제급수시행 첫날인 이날 남부지역의 연동·용당2동등 11개 동에만 수돗물을 공급했을뿐 북부지역인 삼양동·이로동·용당1동·대성1·2동·산정2·3동등 13개 동에 대해서는 수돗물공급을 중단했다.이에따라 이일대 주민 15만여명은 식수를 구하기 위해 아침일찍부터 공동식수대와 약수터를 찾는등 일대 혼란을 겪었으며 식품가공업체와 얼음공장등 1백여개 생산업체들은 조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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