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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선물특집] 대상 청정원

    [추석선물특집] 대상 청정원

    대상 청정원은 추석을 맞아 선물세트 71종 340만 세트를 내놓았다. 지난해 66종 240만 세트에 비해 5종 100만 세트 정도 물량이 늘었다. 올 추석은 지난여름 집중폭우의 영향으로 과일류 등의 가격이 크게 올라 3만~5만원대의 중저가 가공식품류 선물세트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상 청정원은 홍초와 고급유, 캔햄, 맛선생, 참기름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한 청정원 세트를 비롯해 국민음료로 자리 잡은 마시는 홍초, 신안 천일염, 유기농 고급쌀 한 알의 약속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도 함께 준비했다. 청정원 종합선물세트는 지난해 지식경제부 주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홍초와 고급유, 웰빙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한 자연조미료 맛선생, 저염 캔햄 신제품 우리팜 델리 등으로 실속 있게 구성했다. 청정원 1호가 4만 4900원, 청정원 3호가 3만 4900원이다. ‘마시는 홍초’는 피로 회복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식초를 석류와 블루베리, 복분자 등 과실과 함께 발효, 숙성시켜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료다. 홍초 1호가 2만 9500원이고, 2호가 2만원이다. 특수 품종인 영안벼를 제품화한 유기농 고급쌀 ‘한 알의 약속’도 실속 선물로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영안벼는 필수 아미노산 중 발육을 돕는 라이신 함량이 일반쌀에 비해 3.6배 정도 높다. 6㎏짜리가 3만 9600원, 8㎏은 4만 2900원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8월 물가 올 최고점 찍나

    8월 물가 올 최고점 찍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최고치를 찍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습 폭우와 태풍 등으로 8월 중순까지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농수산물 가격 상승세는 다소 완화되는 양상이지만 8월 소비자물가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다. 기획재정부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의 4.7%를 뛰어넘어 올해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28일 밝혔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에 근접하거나 이를 뛰어넘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6월부터 9월까지 최근이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30일 국무회의에서 각 관계부처의 대책들을 모아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8월 물가가 최고치를 바라보고 있는 이유는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8월 중순까지 고공행진을 계속하던 농수산물 가격이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건고추(화건상품)의 전국 평균 소매가는 600g당 1만 1390원으로 1년 전 7283원보다 56%나 급등했다. 같은 날 기준 전국 평균 시금치 1㎏의 소매가격은 1만 1877원으로 한달 전보다 49% 급등했다. 신고배 10개 한 상자 가격은 지난 19일 기준 4만 2904원으로 1년 전보다 77% 급등했다. 이런 농수산물의 가격 급등세는 8월 말로 접어들어 비가 그치고 일조량이 많아지면서 점차 누그러지고 있다. 배추는 이달 하순 소비자 가격이 포기당 4031원으로 이달 상순 4037원, 중순 4040원에 비해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달 하순 100g당 1784원까지 치솟았던 상추 가격도 이달 상순 1503원, 중순 1412원, 하순 1401원 등으로 내림세다. 그러나 이달 말에 농산물의 작황과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고 해도 통계청의 8월 소비자물가 조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재정부 관계자는 “농산물 가격 불안으로 인해 다음 달 1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의 4.7%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행안부 정보화마을 ‘인빌쇼핑’ 추석 특별 사은전

    행정안전부는 22일 “온라인 농산물 직거래 사이트인 정보화마을 인빌쇼핑에서 추석 특별 사은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5일간 진행되는 이번 사은전은 정보화마을 출범 1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인빌쇼핑(www.invil.com)은 행안부가 10년 전부터 정보화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한 온라인 쇼핑센터로 전국 정보화마을에서 농어민이 직접 생산한 농수산물, 전통가공식품 등 9000여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특별 사은전에서는 그동안 가장 선호도가 높은 직거래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모두 710여개의 상품을 최대 48% 저렴한 가격으로 할인 판매한다. 자세한 내용은 정보화마을 인빌쇼핑 홈페이지나 고객센터(080-725-1100)로 문의하면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들여다보고 TF 만든다고 물가 잡히겠나

    물가 불안이 또다시 서민경제를 옥죄고 있다. 지난달까지 소비자물가 지수는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4%대 상승세를 기록했고, 52개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된 이른바 ‘MB물가품목’ 중에서도 41개가 올랐다. 특히 3주째 이어진 장맛비로 상추·배추 등 채소값이 한달 새 최고 5배로 뛰었다. 가공식품·삼겹살 등도 2배 이상 올랐다. 앞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밭 채소가 짓물러 신선식품값이 또 한번 뛸 가능성이 있다. 여기다 정유사들이 기름값을 내리기로 한 기간이 끝남에 따라 휘발유값이 단숨에 ℓ당 2000원을 웃돌아 걱정이다. 8월 중 전기요금 인상폭도 물가상승률 수준인 4%쯤 오를 전망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물가 태스크포스팀(TF)을 신설해 물가를 직접 챙기겠다고 나섰다. 대통령이 그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숨바꼭질 물가대책을 그만두라며 질책했다고 한다. 그만큼 물가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다.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도 열흘 넘게 오르는 기름값 안정을 위해 전국의 비싼 주유소 500곳을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물가라는 게 대통령이 나선다고, 주무 장관이 기름값을 감시한다고 해서 금방 잡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경제부처가 주도적으로 대처해 온 물가문제를 청와대로 가져온다는 것은 전근대적 발상이다. 청와대에서도 물가를 잡지 못할 경우 역효과는 누가 감당할 것인가. 주유소를 감시하겠다는 것도 꾹 눌러 놓으면 반짝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인 대책은 안 된다. 더구나 채소류 등 식탁물가는 산지의 출하 가격에 좌우되기 때문에 유통구조 개선이 뒤따라야 하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정부는 물가 불안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 경제적인 소비를 유도하도록 하는 게 옳다. 더 심각하다면 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줄이고, 환율을 낮춰 수입물가를 내리는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 워싱턴 4212원·도쿄 3090원…서울 6900원, 도쿄의 4.6배

    워싱턴 4212원·도쿄 3090원…서울 6900원, 도쿄의 4.6배

    서울 강서구 발산동에 사는 주부 송모(59·여)씨는 장을 볼 때마다 야채값이 뛰는 통에 한숨만 나온다. 15일 한 식료품점에서 만난 송씨는 특히 상추, 열무 등의 값이 2~3배는 뛴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삼겹살만 해도 지난해엔 600g에 1만 2000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1만 7000원 정도여서 선뜻 사 먹기도 부담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먹을 건 먹어야 하니 양을 줄일 수는 없고, 비싼 것 대신 저렴한 대체품으로 사 먹어야 할 판”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물가 부담에 서민들의 아우성 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현재 서울의 물가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미국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시에 있는 대형 슈퍼마켓 ‘타깃’과 일본 도쿄 세타가야구에 있는 요쿠마트, 서울 영등포구 이마트를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를 직접 비교해봤다. 경제 규모를 감안하더라도 서울의 물가는 이들 세계적인 고물가 도시에 비해 결코 낮지 않았다. 미국과 일본의 지난해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각각 4만 8090달러와 4만 453달러였다. 한국이 2만 450달러였다는 점과 비교하면 각각 2.4배와 2배가량 경제 규모가 큰 셈이다. 서울 이마트에서 당근은 100g에 398원이었다. 반면 워싱턴에선 1파운드(450g)에 0.99달러(1047원)였다. 100g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워싱턴은 232원에 불과했다. 단순 비교로도 서울이 1.7배 비싼 셈이고, 여기에 1인당 GDP까지 감안하면 무려 4배나 서울의 당근이 비싼 셈이다. 파프리카 1개 가격도 한국에서는 2980원인 반면, 일본에선 1336원, 미국에선 2190원이었다. 여름철을 맞아 보양식으로 즐겨 찾는 닭고기의 경우는 워싱턴이나 도쿄에 비해 서울이 훨씬 높은 가격대를 보였다. 닭고기는 1kg당 한국이 6900원, 일본이 3090원, 미국이 4212원이었다. 1인당 GDP까지 감안하면 서울의 닭고기가 도쿄보다 4.6배, 워싱턴보다는 3.9배 비싸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국이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품목도 눈에 띄었다. 2ℓ들이 생수 가격은 한국 590원, 일본 1175원, 미국은 935원이었다. 밀가루는 서울이 1kg에 1090원인 반면 일본은 2645원이었고 미국은 2.27kg에 3.54달러(3745원)로 1kg에 약 186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품목들도 세 나라의 소득 수준을 감안하면 서울이 워싱턴이나 도쿄보다 비싸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도 확인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상반기 세계 11개 도시의 생활필수품 가격 차이를 비교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돼지고기, 마늘, 쇠고기, 분유, 생리대, 세제 등에서 외국 평균보다 비싸다. 돼지고기와 마늘이 11개국 평균과 비교해 가격 차이가 각각 104%와 70%나 되는 등 농축산물이 특히 비싸다는 결과가 나왔다. 분유는 8%, 생리대는 6%, 세제는 4% 정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밀가루, 설탕, 식용유 등 가공식품은 비교적 저렴했다. 장은경 한국소비자원 가격조사팀장은 외국 평균보다 국내 가격이 높은 생필품과 관련, 국내외 가격에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낮은 생산성, 수급 불균형, 소비자 선호도 차이였다. 원혜일 가격조사팀 책임연구원은 이 밖에도 농축산물을 뺀 품목은 대부분 소수업체가 시장을 독과점하는 점도 가격이 높아지는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령 석유와 세제는 각각 주요 4개 업체가 시장의 74%와 75%를 점유하고 있다. 생리대는 주요 3개 업체가 약 93%나 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고 프리미엄급 생리대 시장 점유율도 16.4%에서 18.3%로 높아지는 추세다. 생리대는 한국이 미국보다 6%, 일본보다 7% 비싸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도쿄 이종락특파원 서울 이영표·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미안해 여보, 냉장고가 텅 비었어”

    “미안해 여보, 냉장고가 텅 비었어”

    90% 이상 대부분의 가구가 구입하는 20개 품목을 나타내는 식탁체감물가의 지난달 상승률이 통계청의 신선식품물가 상승률보다 무려 61.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상의 물가와 주부들의 체감 물가가 얼마나 큰 괴리가 있는지 확인된 것이다. 단가가 비싸고 주부들이 많이 구입하는 돼지고기, 물오징어, 배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주원인이었다. 정부의 수입량 확대 정책에도 물가가 안정되지 않고 폭우로 과일 및 채소 가격 상승도 예상돼 당분간 높은 식탁체감물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울신문이 우리나라 가구의 90% 이상이 구매하는 23개 품목 중 공인된 가격 정보가 있는 20개에 대해 지난 6월 식탁체감물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6월보다 7.6% 올랐다. 통계청의 6월 신선식품물가 증가율(4.7%)보다 61.7%(2.9% 포인트) 높은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최근 발간한 ‘2010년 식품산업분야별 원료소비 실태조사’의 23개 품목을 바탕으로 실제 가구의 구입 빈도 등을 계산해 산출했다. 농산물 가격은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조사했으며, 밀가루 및 천일염 등 가공식품 가격은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이용해 구입 빈도와 구입량을 고려한 식탁체감물가를 산출했다. 가구당 구매 경험비율은 우유가 99.5%로 가장 높았고 계란(99.4%), 돼지고기(99.1%), 동태(98.7%), 밀가루(98.7%), 물오징어(98,5%), 쇠고기(98.3%) 순이었다. 가구당 구매 횟수는 우유가 연 114회(회당 1ℓ)로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 18회(1.2㎏), 파 16회(800g), 계란 15회(1.6㎏), 무 13회(4.7㎏), 김 12회(200g) 순이었다. 지난달 20개 품목의 가구당 소비액은 돼지고기(삼겹살)가 평균 4만 3788원(1.8㎏)으로 지난해 6월 2만 9851원보다 1만 3937원(46.7%) 늘었다. 배는 지난해 6월 1만 1101원에서 지난달 1만 5794원(1.3㎏)으로 4693원(4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물오징어(냉동)도 4693원에서 8083원(530g)으로 3390원(72.3%)이 늘었고, 계란(2㎏) 지출액은 1497원(29.2%) 높아졌다. 반면 파(-54.4%), 양파(-37.2%), 동태(-36.1%), 무(-27.7%) 등은 값이 내렸다. 지난해 6월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11개, 내린 품목은 9개로 비슷했지만 구매 비중과 단가가 높은 품목의 값이 크게 오르면서 식탁 사정이 더 팍팍해진 셈이다. 20개 품목의 가구당 지난달 총 구매액은 16만 7524원으로 지난해 6월(15만 5688원)보다 1만 1836원(7.6%) 늘었다. 이달(1~13일) 식탁체감물가는 지난해 7월에 비해 6.5% 증가해 6월 증가율에 비해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신선식품물가보다 높다. 특히 긴 장마로 채소 및 과일 가격이 치솟으면서 추석까지 상승세가 예상돼 체감물가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사과, 배는 평년보다 각각 5.1%, 17.1%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돼지고기도 올해 말까지 지난해보다 23%의 공급량이 줄어 가계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술·굳지않는 떡·누룽지차… 쌀 가공식품 급증

    쌀 소비를 촉진시키려는 다양한 노력이 쌀 특허 출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출원된 쌀 가공식품 특허가 822건에 달했다. 분야별로는 주류가 21.2%인 173건으로 가장 많고 떡류(125건), 즉석밥과 같은 간편조리식(104건), 특별한 효능을 부여한 기능성 쌀(76건), 면류(70건) 등이다. 특히 주류 관련 출원은 지난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06년 19건, 2008년 29건 등 최근 5년 평균 20건 안팎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71건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증가추세는 막걸리 열풍 등 전통 발효주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지적된다. 주류 다음으로 특허 출원이 많았던 떡의 경우, 유연성을 오래 지속시키는 기술 개발에 초점이 맞춰졌다. 떡은 빨리 굳고, 굳으면 먹기 어려운 단점이 있어 빵만큼 소비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간편하게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떡국이나 동결건조 죽, 누룽지 차와 전자레인지로 가열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비빔밥 같은 간편조리식도 연평균 20건 이상씩 꾸준히 출원됐다. 한편 최근에는 기능성 쌀에 대한 출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표면에 혈당 강하 물질을 코팅한 쌀을 비롯해 녹차·클로렐라·산수유 등을 함유한 쌀국수,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쌀 음료 등이 등장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해마다 쌀 소비가 감소하면서 가공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2009년 막걸리 열풍으로 전통발효주 개발이 급증했다.”면서 “음식은 맛과 영양은 물론 특별한 효능이나 편리함을 갖춰야 하고 쌀도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오래 살려면 소금 대신 이것으로 간 맞춰라”

    “오래 살려면 소금 대신 이것으로 간 맞춰라”

    고혈압과 뇌졸중 및 조기 사망 등을 피하려면 소금 대신 해조류에서 추출한 가루로 맛을 내야 한다는 과학적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11일 쉐필드 할램 대학교 등의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 “(미역, 다시마 등을 포함한) 해조류는 음식에 강한 맛을 보태지만, 매해 수천명을 조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주범인 소금 함량이 적다.”면서 해조류 추출 분말을 소금의 대체재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동아시아인들이 상용하고 있는 해조류에는 활성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풍부하지만, 식용할 경우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해 비만을 줄이는데도 유용하다고 지적했다. 과학자들은 또 해조류 추출 가루를 조미에 사용하면 육류 가공식품 속의 식중독 세균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공식품에 쓰이는 소금은 소듐(나트륨) 함량이 40%에 이르는데 비해 해조류 추출 가루는 3.5%에 불과해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한 저염식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영국의 5대 슈퍼마켓 중 두 군데서 연구진의 안정성 확인과 맛 검사를 마친 뒤 소금 대신 해조류로 맛을 낸 빵을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슈퍼마켓 내 소시지와 치즈는 물론 외식 부분에도 이런 방식을 확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데일리 메일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코끼리 마늘’ 대량재배 성공… 태안근흥중교장 100접 수확

    한 중학교 교장이 국내 처음으로 어른 주먹 크기의 코끼리 마늘 재배에 성공했다. 6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최기학(51) 태안 근흥중 교장은 지난해 가을 근흥면 자신의 밭 330㎡와 학교 공터 30㎡에 코끼리 마늘을 심어 최근 대량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최 교장은 “이 마늘은 국내에서 일부 수목원이 연보랏빛 꽃을 피워 관상용으로 기르는 경우는 있지만 식용으로 대량 재배해 수확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코끼리 마늘은 보통 마늘보다 7∼10배 정도 큰 것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주로 재배된다. 보통 마늘처럼 6∼7쪽으로 이뤄져 있고, 성분도 비슷하다. 미국에서는 주로 샐러드로 만들어 먹거나 감자처럼 굽거나 쪄서 먹고, 매년 8월 중순 오리건주에서 코끼리 마늘 축제가 열릴 정도로 인기다. 보통 마늘보다 매운 맛과 향은 덜하지만 구으면 단맛이 난다. 최 교장은 2006년 초겨울 자신의 텃밭에 코끼리 마늘을 처음 심었다. 지인이 미국에서 가져온 것을 심었지만 중간에 고사하기 일쑤였고, 살아난 마늘도 보통 마늘처럼 작았다. 그러나 최 교장은 수차례의 시험재배를 통해 코끼리 마늘은 9월에 씨앗을 파종해야 하고, 마늘종도 나오자마자 잘라줘야 한다는 사실을 터득했다. 그 결과 이번에 100접(1만개)을 수확했다. 그는 “이번에 터득한 재배법을 농가에 전수하고 수확한 마늘도 분양할 계획”이라며 “웰빙식품으로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전문가들과 생산성 향상 및 가공식품 연구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김동수의 물가잡기

    김동수의 물가잡기

    취임 직후 ‘물가기관’임을 천명, 정부의 물가 총력전의 선두에 섰던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물가 관련 관심 범위를 계속 넓히고 있다. 상반기 가공식품 관련 부당행위를 통한 가격 올리기가 중점 단속대상이었다면 이젠 유통과정에서의 불공정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6개월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 4%대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공정위의 단속 대상이 된 업체들은 좌불안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5일 주요 외식업 가맹본부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4~5월 주요 외식업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이를 분석, 불공정행위 혐의가 포착된 곳을 현장조사 대상으로 간추렸다. 가맹사업본부와 가맹사업자 간의 부당한 거래, 가격인상의 적절성 및 담합과 같은 불공정행위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심 및 주택가 골목마다 자리잡아 24시간 영업으로 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업계의 가격 담합도 조사대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 28, 29일 훼미리마트, GS그룹의 GS25, 롯데그룹의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등 3대 대형 편의점 업체의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서 상품가격정보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업계 측은 제품 제조사가 운영사에 비슷한 가격을 제안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슷한 것이지 담합은 없다는 입장이나 공정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노심초사다. 공정위는 또 제빵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린 데 대해서도 원재료값 상승에 편승한 부당한 인상요인은 없는지 면밀히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물가불안 품목의 담합과 같은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농축산물, 가공식품, 신선식품 및 생활필수품 등 서민생활 밀접품목에 대한 가격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이현동의 기강잡기 이현동 국세청장이 ‘군기잡기’에 나섰다. 이 청장은 지난 4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잘못을 하면 엄중하게 벌 받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간부들이 주도적으로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간부 역할론’을 주문했다. 이 청장의 이같은 당부는 잇단 본청 및 지방청 전직 간부들의 비리 연루로 국세청 고위관료에 대한 국민의 여론이 좋지 않은 데 따른 내부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국세청의 전직 간부는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아 검찰에 구속기소됐고, 한상률 전 청장과 이희완 전 서울국세청 조사국장 등의 억대 자문료 수수 파문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이 청장은 이를 의식한 듯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고 좋은 제품을 만들다 보면 불량품이 나올 수도 있다.” 고 전제, “하지만 지금과 같은 시기에 무사안일하게 있거나 민원인에게 제대로 응대를 하지 않는 사례가 나올 수 있지만 이는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재교육을 해서라도 바로잡겠다.”고 적극적인 대민 봉사의 자세를 요구했다. 오는 8월 취임 1년을 앞둔 이 청장은 그동안 강력한 세정 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국세청 내부 분위기가 가라앉아 개혁작업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 정기인사에서 본청 및 지방청의 핵심요직인 조사국장 9명 중 5명을 물갈이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본청 조사국장 출신의 송광조 전 부산청장이 감사관으로 임명된 것 역시 향후 간부를 중심으로 한 직원들에 대한 감찰 강화와 비리 근절 대책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는 시각이 강하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물가, 브레이크가 없다

    올해 물가를 4%로 잡겠다는 정부 의지가 무색할 정도로 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동기보다 4.4% 올랐다. 주춤하는 듯한 물가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데다, 근원물가가 계속 상승세에 있다. 하반기에는 공공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다. 물가는 6개월 연속 4%대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상반기에 월 평균 4.3% 올랐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라 2009년 5월(3.9%) 이후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근원물가는 전달보다는 0.3% 올라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심리에 기댄 업체들의 줄인상에 가공식품과 외식비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가공식품과 집세”라며 “예년에 2%대에 머물렀던 집세가 4.0% 올라 근원물가를 상당히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축수산물은 9.3% 올랐다. 이 중 축산물이 13.8%로 상승세를 이끌었고, 수산물은 8.9%, 농산물은 7.4% 올랐다. 집세 상승률은 지난 2003년 4월 4.0%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6월 전세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올라 2003년 5월(4.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영향이 컸다. 시장에서는 10㎏ 수박 한 통이 지난해보다 50%가량 오른 2만 5000원에 팔리고 있다. 10㎏ 한 상자에 3만 5000원이던 참외는 4만 5000원, 15㎏ 한 상자에 6만~7만원이던 배는 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北, 中서 곡물 5만t 수입 7~8월 식량 사정 최악”

    “北, 中서 곡물 5만t 수입 7~8월 식량 사정 최악”

    “지난달 북한이 중국에서 5만t이 넘는 곡물을 수입하는 등 식량 부족 사태가 심각합니다.” 권태진(57)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부원장은 30일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하는 ‘북한의 곡물 및 비료 수입동향’을 인용해 북한 식량 사정이 악화되고 있으며 7~8월에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의 식량 부족 악화 원인으로 ▲기상이변으로 인한 감자와 보리의 이모작 생산량 감소 ▲국제식량원조의 감소 ▲중국 곡물가격의 인상 등을 꼽았다. →북한의 최근 곡물 수입 현황이 크게 늘었나. -지난달 중국에서 총 5만 328t의 곡물을 수입했다. 4월보다 79.2%, 지난해 5월보다 31.5% 늘었다. 곡물 수입액으로 봐도 1803만 달러로 4월보다 66.6% 증가했다. 게다가 올해 5월 수입 곡물은 옥수수(54.6%)와 밀가루(34.5%)에 치중돼 있다. 주식인 쌀보다 상대적으로 싼 곡물을 수입했다. 북한 내 식량사정이 심각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콩은 올해 1~5월 동안 단 1000t만 수입했다. 지난해에는 4월에만 1만 4000t을 들여왔다. 바로 배를 채울 수 있는 것이기보다 가공식품 재료로 많이 쓰이는 곡물이어서 수입량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 곡물가격도 많이 오르는데 북한 식량사정에 악재로 보인다. -북한 역시 국제 곡물가격의 인상이 일반 시장의 곡물가격에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북한의 주수입국인 중국 곡물가격이 예년보다 급등한 상태다. 1~5월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옥수수 1t의 평균가격은 지난해 254달러에서 올해 303달러로 19.3% 급등했다. 밀가루 가격은 332달러에서 395달러로 19%, 쌀과 콩은 각각 23.1%, 13.2% 상승했다. 같은 돈으로 적은 양만 구입할 수 있어 큰 악재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박재완 재정 “외식비 정책대응 강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외식비와 가공식품 등은 가격 하방 경직성이 강해 시장에만 맡겨놓을 수 없다며 정부가 정책적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외식비 오름세에 대해 “식자재 가격이 올라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일부 비용상승 요인보다 지나치게 인상하거나 인플레 심리에 편승해 경쟁적으로 인상한 측면도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 장관은 “시장가격에 대한 정부 개입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옳겠으나 식자재 가격이 내려도 외식비가 내리지 않는 현상이 일반화돼 있어 시장에 맡겨 놓으면 여러 부작용과 물가 불안심리가 확산되는 등 실패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 단체를 통해 주요 외식비 가격을 비교·공개하는 등 친시장 정책을 통해 합리적 가격정책과 소비자 운동이 병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기획재정부뿐 아니라 행정안전부, 공정거래위 등 관계 부처가 힘을 모아 주요 가격불안 품목별로 가격동향을 냉정하게 분석해 필요 시 합리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강구해 나가는 한편 공정거래법 처벌 기준을 높이고 진입규제 완화를 통해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내년도 예산 심의와 관련, “내년 예산부터 균형재정 회복의 기틀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예산 심의와 편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재정 투입을 무작정 확대하기보다는 적재·적소·적기에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재정 적자 해결을 위해 소비세를 인상한 것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는 외신 보도를 언급하면서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경제성장의 동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쪽으로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7·1 한-EU FTA 발효 이후] 국민 소비생활 어떻게 달라질까

    [7·1 한-EU FTA 발효 이후] 국민 소비생활 어떻게 달라질까

    새달 1일부터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다.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을 가진 EU와의 관세 장벽이 사라지면서 우리 소비생활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삼겹살, 치즈, 와인 등 유럽산 먹거리들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생활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FTA에 맞춰 수입차 업계는 몸을 낮추는 반면 유럽산 의류나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하는 기대하기 어려울 듯하다. ●美·日 생산車에도 가격인하 압박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유럽의 명차들을 좀더 싼값에 살 수 있게 됐다. 또 경쟁자인 일본과 미국 자동차의 가격 인하도 자극할 수 있어 국내 수입차 소비성향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현재 유럽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붙는 관세는 차량 수입 가격의 8%(배기량 1.5ℓ 초과 차량 기준). 앞으로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세가 폐지된다. 최근 벤츠코리아는 차종에 따라 최대 540만원을 내렸다. S클래스는 평균 211만 4285원, E클래스는 128만 7500원, C클래스는 72만 5000원씩 가격을 내렸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가격을 최대 112만 7000원 낮췄다. 볼보의 대표 세단인 ‘S80 D5’는 5629만 6000원으로 80여만원 싸졌다. BMW도 현재 가격보다 1.4%쯤 내릴 계획이다. 푸조의 국내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세단 ‘뉴 508’부터 관세 인하 폭만큼 내린 가격을 적용했다. 우리나라 자동차와 부품의 수출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EU에 총 40만 8934대, 50억 9859만 달러어치의 자동차를 수출한 반면 EU로부터의 수입은 4만 1880대, 19억 8781만 달러어치에 그쳤다. 한국산 차량이 그만큼 저렴해지면서 유럽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옷·구두·가방 등 혜택 못 느낄 듯 의류(8~13%), 구두(13%), 가죽가방(8%)의 관세가 발효 즉시 철폐된다. 하지만 가격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H&M, 자라 등 중저가 브랜드들은 유럽 현지 수준에 맞춰 국내 가격을 책정해 큰 폭의 인하는 기대하기 어렵다. 유럽 고가 명품 브랜드들은 FTA에 아랑곳하지 않는 행보다. 올 초 일제히 가격을 올렸던 명품 브랜드들은 FTA 발효를 코앞에 두고 가격 인상을 단행해 또 한번 눈총을 받았다. 관세와 무관하게 한국 시장에서 계속 고가 전략을 쓰겠다는 고집으로 보인다. 가격 인하 의지를 보이지 않는 명품 업계에서는 “EU 외 국가인 스위스를 거쳐 유통되기 때문에 FTA 발효에 따른 관세 혜택을 볼 수 없다.”는 이유를 대고 있다. 샤넬이 지난 4월 상당수 제품가격을 평균 25% 인상한 데 이어 루이뷔통도 지난 24일 제품 가격을 평균 4~5% 인상했다. 루이뷔통은 지난 2월에도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루이뷔통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전 세계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프랑스 본사에서 가격 인하에 대한 방침이 하달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세포라, 더글러스, 마리오노 등 유럽의 3대 화장품 유통채널이 한국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 화장품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FTA가 발효되는 시점부터 베이비파우더, 애프터셰이빙로션, 탈모제 등은 즉시 관세가 철폐되고 향수, 립스틱, 샴푸 등은 3년 내에, 전체 화장품 수입 규모의 약 50%를 차지하는 기초화장품과 페이스파우더, 헤어린스 등은 5년 내에 시장이 개방된다. ●치즈·버터 값싸고 다양해질 듯 유럽산 먹거리들이 FTA 효과를 가장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그 중 25%에 이르는 관세가 사라지는 냉동 삼겹살의 가격이 가장 크게 내려간다. 발효 즉시 관세를 2% 내리고 10년에 걸쳐 균등하게 철폐한다. 현재 ㎏당 7200원인 프랑스산 삼겹살의 가격이 10년 뒤 4000원대로 낮아진다. 이마트가 7월 중순 수입, 판매할 벨기에산 냉동 삼겹살은 100g당 900~1000원에 살 수 있다. 와인은 발효와 동시에 15%의 관세가 사라진다. 이에 맞춰 수입업계와 유통업체들은 앞다퉈 가격을 내리고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수입업체 금양인터내셔날은 유럽산 와인 가격을 평균 11% 인하했으며, LG상사 트윈와인도 일부 유럽와인 가격을 14.3% 내렸다. 이마트도 유럽 와인 150여 종의 가격을 종전보다 10~15% 낮춘다. 신세계백화점은 새달 1일부터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지의 와인 1000여종을 30~6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열고, 롯데백화점도 새달 1~10일 20~60% 할인 판매한다. 이 밖에 치즈나 버터, 시리얼, 고급 쿠키, 올리브 오일, 파스타 등 유럽산 가공식품들도 한층 저렴해지고 품목도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박상숙·한준규기자 alex@seoul.co.kr
  • “소비자 불편·혼란 가중… 물가만 올라”

    “소비자 불편·혼란 가중… 물가만 올라”

    제품에 권장소비자가격을 표시하지 않는 ‘오픈 프라이스’ 제도가 라면, 과자, 아이스크림, 의류 등으로 확대 시행된 지 새달 1일 1년을 맞는다. 이 제도는 유통업체들 간 자율경쟁을 통해 가격을 낮춰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그러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소비자의 불편과 혼란을 가중시키고 물가상승만 부추겼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주말 한 대형마트에 들렀던 주부 김정혜(38)씨. 진열대 앞에 ‘과자 세일 무조건 500원’이라는 문구만 보고 이것저것 집어들었다. 계산을 하고 나와 보니 생각한 것 이상이었다. 명세서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모든 과자가 1000원이 넘었다. 포장지를 봐도 가격을 알 수 없었고 직원들에게 일일이 가격을 묻자니 귀찮아서 그냥 집어들었는데 속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김씨는 “항상 사기 전 계산한 가격과 나올 때 가격이 다르다.”면서 “그냥 포장지에 적어 놓고 깎아주면 될 것을 왜 더 헷갈리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오픈 프라이스 시행의 최대 목적은 경쟁을 통해 가격을 떨어뜨린다는 것이지만 가격이 내린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는 이마트에서 6월 현재 4개짜리 한 묶음에 3600원으로 지난해 6월보다 300원(9.1%) 올랐고, 편의점 GS25에서는 1개에 1100원으로 10% 올랐다. 롯데제과의 월드콘은 기업형슈퍼마켓(SSM)인 롯데슈퍼에서 1050원에서 1400원으로 33.3%, GS25에서는 1500원에서 1800원으로 20% 인상됐다. 농심 신라면은 이마트와 롯데슈퍼에서 각각 5개짜리 한묶음이 2920원으로 1년 새 변동이 없었다. 가격이 내려간 제품으로는 롯데슈퍼에서 파는 삼다수가 지난해 880원에서 850원으로 3.5% 인하됐으며, 이마트에서는 월드콘 5개 묶음을 지난해 5600원에서 4700원으로 20%가량 내린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과자값 격차 오히려 더욱 심해져 권장소비자 가격이 없어져 가격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업태별로 품목에 따라 가격 차이가 두배 이상 벌어지는 경우가 예사가 됐다. 천차만별인 과자값이 오히려 오픈프라이스 시행 이후 더 심해진 것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가전제품과는 달리 과자, 빙과류 등 가공식품의 가격 차이가 많아 봐야 1000원 미만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가격 차이에 둔감한 영향도 있다. 어느 제품이 어디가 싼지에 대한 정보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티프라이스(price.tgat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지만 제한된 품목에 대해서만 서비스하고 있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로 하여금 가격에 대한 불신만 조장하고 있는 형국이다. 한 블로거는 “일부 유통점들이 가격을 예전보다 부담 없이 올리는 구실을 제공해줬다.”고 비아양 대기도 했다. ●소비자들 “예전보다 부담 없이 올려”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처럼 큰 이유는 오픈 프라이스 확대 시행의 가장 큰 목적인 가격 인하 효과가 전혀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유통업체들이 밝힌 판매량 상위 제품들의 가격 변동폭을 보면 1년 전과 거의 차이가 없다. 가장 큰 이유는 제조사에서 판매가를 정할 수 없더라도 납품가 또는 출고가는 조절 가능하기 때문으로, 판매가가 오른 제품은 출고가가 오른 것들이다. 제조업체는 원가 상승 등이 이유로 올 들어 출고가를 일제히 올렸으며 유통업체는 출고가 인상을 이유로 판매가를 올리는 관행으로 양쪽 모두 오픈 프라이스 확대 시행 이후 바뀐 것은 없다. 이처럼 물가 상승만 부추겼다는 신통찮은 성적표가 나온 것에 대해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는 서로 “네 탓”으로 돌리기에 바쁘다. 제조업체는 출고가보다 더 큰 폭으로 판매가를 올리는 유통업체의 눈덩이 효과를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유통업체는 제조업체가 일부 품목에 대해 판매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은밀하게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일부 대형 제조업체에서는 판매가에 대해 지침을 내려보내기도 한다.”며 “그보다 더 싸게 팔 때 제품 납품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제조업체 관계자는 “가격 결정권이 제조업체에 있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며 “공정위가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지침을 내리거나 납품을 거부하는 행위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펄쩍 뛰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점에도 오픈 프라이스가 대다수 유통 선진국에서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보완책을 마련해 제도를 계속 유지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녹색소비자연대 조윤미 본부장은 “소비자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가 뒷받침돼야 하며 가격 선택권을 유통업체에 넘겨주는 만큼 각 업체가 가격을 매기는 방식에 대한 정책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성남 모란시장서 개고기 축제…식용 논란 재연 전망

     식용견 사육단체와 개고기 판매상인들이 ‘개고기 축제’를 열기로 해 찬반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대한육견협회 영농조합법인과 성남모란시장 소(小)가축상인회는 다음 달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내 민속공연장에서 ‘2011 개고기 축제’를 열기로 했다.  주최 측은 “보신탕과 식용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키고 삼복을 앞두고 지치고 허약해진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보신탕과 닭죽을 대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장에는 전통 개고기 음식, 가공 식품, 개고기를 이용한 무술주(戊戌酒·무술년 개띠 해에서 차용해 개술이란 의미) 등이 마련된다. 또 1871년에 프랑스에서 개고기를 파는 기록 삽화, 1910년의 파리의 개고기 정육점 사진 전시 등도 계획하고 있다. 중국의 개고기 가공식품과 심장 관련 질병을 예방한다는 홍보 자료도 준비했다.  주최 측은 “동물보호 관련 단체들이 식용견을 더러운 먹이로 키우고, 열악한 환경에서 키우는 것으로 호도하는 것을 불식시키기 위해 식용견을 현대화·자동화 된 위생적인 시설에서 기르는 양식장 사진과 동영상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육견협회 최영인 사무총장은 “식용견은 연간 국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127만t의 3분의 1을 처리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기에 그만큼 식용견 양식업자에게 무상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고기 박사’로 불리는 충청대 안용근 교수는 2002년 서울에서 개고기 가공식품 및 화장품 발표회를 갖고 2003년 충남 서천에서는 보신탕 축제를 열어 개고기 식용 반대 단체의 반발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연 대표는 “개고기를 먹고 안 먹고의 문제를 떠나 개고기 식용을 반대하고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개고기 판매 자체가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축제라니, 국내외적으로 망신거리가 될 것”이라며 축제 저지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재정부 “공공요금 차등요금제 확대 검토”

    정부는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계획과 관련, 차등 요금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주재한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공공요금의 경우 수요 조절과 근로 유인 제공 등을 통해 도로통행료와 전기료를 중심으로 차등 요금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또 “재활용시장 활성화,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등 온라인 시장의 경쟁질서 정착 등을 보다 심도 있게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임 차관은 아울러 소비자단체의 합리적 소비를 위한 역할을 강조하며 “소비자연맹 등 5개 소비자단체가 가공식품, 스포츠의류, 변액보험, 태블릿PC 등 9개 품목에 대한 상품 비교 정보를 다음 달부터 생산·제공해 소비자들의 합리적 구매를 유도하고 업계 경쟁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재정부-한은, 뒤바뀐 물가잡기 행보

    재정부-한은, 뒤바뀐 물가잡기 행보

    정부가 최근 전방위적인 물가 잡기에 나서고 있다. 정부 관계부처 모두가 ‘물가당국’이라는 신종 용어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정부의 요란스러운 물가잡기 행보와 달리 최근 물가의 흐름은 하향 안정세다. 우선 물가 급등의 주범인 국제 원자재값이 주춤한 데다 물가와 관련된 각종 수치들도 올 1분기에 정점을 찍고 내리막에 있다. 특히 하반기 물가는 지난해 배춧값 파동 등에 따른 ‘기저 효과’로 상반기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정부의 물가잡기 행보가 다소 생뚱맞기도 한 대목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10일 하반기 물가와 관련해 “공공요금 인상이나 유가 공급 등 요인이 있지만 전망(목표)을 바꿀 정도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단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한은의 올 물가전망치 3.9%에 대해 “현재는 이를 바꿀 특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는 연일 ‘물가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하반기 ‘풍선효과’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내년 총선을 대비한 다목적 카드라는 시각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일 물가 관계 장관회의를 긴급 소집한 데 이어 13일 한 조찬 강연에서도 “물가가 현재 발등에 떨어진 가장 큰 불”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는 가격이 한번 오르면 내려가지 않는 하방경직성이 뚜렷이 보인다.”면서 “여기엔 독과점적 시장구조로 인한 거품과 초과이익 등이 개입돼 있지 않으냐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박 장관은 “경쟁을 촉진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 ”진입 규제 완화와 정보 공개 강화, 불공정거래 감시 노력 등이 가속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런 압박전 탓에 인위적으로 억눌렸던 서비스가격과 공공요금의 인상이 임박해지면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진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물가상승 요소는 국제원자재값 상승 등의 공급 측면이 아닌, 외식비와 가공식품 등의 서비스 요금이며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원물가를 감안하면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3% 후반에서 4% 초반까지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성장과 물가상승률이 비슷해지면서 체감 물가가 심각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는 내년 총선 등 정치권 일정과 맞물려 있어 무시 못할 요소라는 것이다. 박 장관이 물가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서도 잘 드러난다.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공공요금 인상은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보면 일회성 요인”이라면서 “하지만 근원물가를 잡지 못하면 기대 인플레를 끌어올려 물가 상승 악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이경주기자 golders@seoul.co.kr
  • [기준금리 전격 인상] 금통위원들 만장일치… 정부와 ‘물가잡기 교감’ 작용했나

    [기준금리 전격 인상] 금통위원들 만장일치… 정부와 ‘물가잡기 교감’ 작용했나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은 3개월 만에 예상을 깬 ‘깜짝 인상’이고, 금통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시장은 이와 관련, 물가 안정에 대한 ‘정부와의 교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 방향에서 “근원인플레이션율이 3%대 중반으로 높아졌다.”고 명시할 정도로 물가에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물가를 잡기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렸다면 지난 5월이 더 시의적절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한은은 지난 4월 ‘경제전망 수정’에서 이미 ‘근원인플레이션’(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이 하반기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올 4분기엔 근원인플레이션율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점에서 ‘뒷북 대응’이자 금리인상 ‘실기 논란’도 나온다. 실제로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는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생산자물가는 11개월 만에 전월 대비 0.1% 하락했으며, 5월 소비자물가도 5개월째 4%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전월 대비 2개월 연속 상승세가 꺾였다. 반면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의 주요 이유였던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됐다. ▲미국은 경기 둔화가 엿보이고 ▲유럽은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가 재확산되고 ▲중국은 경기 긴축 가능성이 나타나는 등 세계 경제의 삼각축이 모두 삐걱거리는 형국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일부 유럽 국가의 재정문제, 북아프리카·중동 지역의 정정불안, 일본 대지진의 영향 등이 (우리나라 경제에) 하방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달의 기준금리 인상에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듯하다. 7월 이후 공공요금 줄인상을 앞두고 있는 정부로서는 하반기 물가 안정이 절대 과제로 떠올랐다.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측 선제적 대응 시점으로는 이달이 금리 인상에 적절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과 함께 연일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물가 안정을 강조했다. 특히 박 장관은 금통위 정례회의가 열린 시간에 물가 관계 장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그동안 물가상승이 주로 공급 측 요인에 기인한 데 이어 최근 가공식품과 서비스요금 등 수요 측 요인으로 이미 전환되고 있어 당분간 물가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 부처가 모두 ‘물가당국’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1월 청와대에서 열린 서민물가안정대책 이후 한은 금통위가 이례적으로 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수순과 닮은꼴 행보다. 김 총재는 정부와의 교감 여부에 대해 “금통위는 미래의 경제전망을 보고 하는 것이지 그 외에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면서 “답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 참여자들은 자신들의 전망이 틀리자 불평을 쏟아내고 있다. 한 채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다섯 번 연속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틀렸다.”고 말했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근원 물가가 오른 것과 기재부의 물가안정 대책이 맞물려 금리 인상이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김경두·오달란기자 golders@seoul.co.kr
  • “공공료 인상 가이드라인 월내 발표”

    정부가 하반기에 인상 요인이 있는 공공요금의 종합 운용방향을 마련해 이달 중 일괄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안정대책회의를 열고 공공요금 인상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전세가격과 외식비, 가공식품의 가격안정에 대해 강도 높은 정책 대응을 주문했다. 임 차관은 “중앙 공공요금은 개별 품목별 요금조정 내용을 밝히고 지방공공요금은 이달 중으로 지자체에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면서 “원가 절감과 에너지 절약, 물가와 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 기업의 재무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공공요금 차등화와 관련해 “수요량 조절과 근로 유인을 제공할 목적으로 시간대별로 차등하는 요금제를 도입하는 등 시장친화적이고 창의적인 대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초부터 상승했던 전세 가격은 점차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면서도 “가을 이사철 불안이 재현될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최근 논란이 된 가공식품 가격 인상에 대한 주부 물가 모니터단의 설문조사도 공개했다. 그는 “주부들은 최근 제품 리뉴얼과 프리미엄 등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한 가공식품의 품질이 과거와 동일하다는 답변이 47.5%였으며 오히려 미달한다는 응답이 33.4%에 이르는 등 부정적 인식이 80%가 넘는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허위나 과대광고가 없는지 집중 조사 중이며 적발 시 즉각 시정조치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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