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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장사 잘된다

    지난달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 신장률이 고급 가전과 해외 명품의 판매 증가로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10일 발표한 ‘3월 대형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16.7%,할인점은 8.1% 각각 늘어났다. 특히 백화점 매출은 지난 2월(18.8%)보다 신장률이 둔화됐지만 작년 6월(-0.6%) 적자를 보인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백화점과 할인점의 경우 지난해 3월보다 구매고객은 0∼5%감소했지만 고객 1인당 구매단가가 10∼15% 증가했다. 생활용품이나 가공식품 매출은 저조한 반면 대형 디지털 가전등 고급 가전제품과 해외 명품의 매출이 늘고 캐주얼 의류와 잡화류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산층 이상의 비중이 높은 분당지역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은 각각 20%와 17% 늘어났다. 산자부는 4월에도 정기 세일과 월드컵 특수 등으로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이 각각 16.8%와 5.5%의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광삼기자
  • 관광기념품 문제점과 개선안/ 월드컵특수 “”팔 물건이 없다””

    한국관광연구원의 ‘관광기념품 개발 및 판매 방안’ 연구내용은 국내 제품의 낮은 질과 함께 마케팅전략의 후진성을 보여준다.면세점 등에 진열된 국산품은 외국산에 밀려‘쇼핑 들러리’에 머물고 있다.안일하고 무성의한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관광 특수’는 공염불에 그칠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쇼핑 현황=쇼핑장소는 2000년의 경우 면세점(28%),재래시장(26%),백화점(18%),기념품점(10%),기타(18%) 순이었다.면세점 이용이 90년 이후 계속 주는 반면 백화점과 기념품점(95년 이후)은 늘고 있다.특히 재래시장은 IMF 구제금융 직후엔 다소 줄었으나 85∼98년에는 10%나 크게 늘었다. ◆면세점에 국산품이 없다=면세점에서의 국산품 판매비율은 5%대를 밑돌고 있다.20개가 넘는 면세점 가운데 김포공항·동화·롯데월드·호텔신라·한진 등 5개의 집계 결과이다. 연구를 한 허갑중 박사는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등이 생겨 다소 나아졌지만 상황은 거의 비슷하다.”면서 “임대료가 높아 쉽게 입점하지 못한 것도 이유이지만 국산 민·공예품과 토산품 등은 값이 싸 판매액도 적다.”고 말했다.그는 “공산품과 가공식품,정보통신상품의 발굴·판매방안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허울 좋은 공모전=기념품 관련 공모전은 문화부와 관광공사가 공동개최하는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과 산자부·중소기업청 등의 ‘전국공예품대전’이 있다.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에서 4년동안 장려상 이상을 받은 50건 중 단 한 건만이 상품화됐다.공모전에 아이디어만 내놓을 뿐 사업자나 당국이 상품화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또 많이 팔리는 가공식품은 적게 출품되고,수상작도 적었던 반면 판매액이 얼마 안되는 민·공예품이 대부분 상을휩쓸었다.허 박사는 “대상과 금상을 받는 제품만이라도정부가 집중지원해 참가자를 늘리고 상품화 비율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통합 디자인도 없다=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에서는 ‘제품·포장·안내문’을 세트화해 출품한 품목이 거의 없었다. 대상·금상 수상자들은 “자문을 구하지 못해 세트화를 갖추지 못하고출품했다.”고 밝혔다. 지난 99년 경기도 예선의 경우 민·공예품,공산품,정보통신제품 등에서 163점이 출품됐지만 세트를 갖춘 제품은 2점에 불과했다.충북도도 865점 중 단 한점만이 세트를 갖췄다. 허 박사는 또 “상품화 과정에서 자문을 구할 디자인진흥원이 있지만 영세 업체 및 상인에게는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출품자와 담당 공무원의 상품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낮은 것이 이유였다. ◆재래시장을 살려라=방문국의 생활문화 체험과 전통물품을 싼 가격에 구입하려는 최근의 쇼핑경향에 따른 것이다. 허 박사는 “기초·광역별로 1곳씩을 선별해 개선하면 쇼핑 명소로의 활용가치가 매우 크다.”면서 “동대문시장등과 같이 쇼핑·레저·음식 등을 통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특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일본은 자국상품이 적게 팔리는 면세점을 줄이고 재래시장과 지자체 등이 운영하는 기념품점을 늘리고 있다. ”며 우리 정부도 이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안은 공산품과 가공식품,정보통신품= 외국인이많이 찾는 국산품은 홍삼과 인삼차 등 인삼제품류,인형·조각 등민·공예품류,김치와 김 등 식품류,가방·구두·벨트 등피혁제품류,송이버섯·토종꿀 등 토산품류 등이었다. 허 박사는 “김치·김 등 가공품은 일본은 물론 동남아·중국인에게 인기가 높아 중점 개발품목”이라면서 “의류도 동대문·남대문시장의 중저가품으로 파고 들면 승산이크다.”고 전망했다.특히 휴대폰 노트북 등 기술이 선진화돼 부가가치가 높은 정보통신품을 공략 대상으로 꼽았다. ◆지원제도 보완 및 판매정책 마련 시급=최근 들어 체험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시설은 턱없이 미미했다.문화부가 지원하는 광주김치축제의 경우 시립민속박물관에 김치전시관 정도가 있을 뿐이었다. 허 박사는 “축제가 끝나도 체험관광과 함께 진품을 구입할 수 있는 ‘종합전시·판매장’의 상설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또 영세업체나 종사자들을 위해 30평 정도의가칭 ‘관광기념품·안내정보 지원센터’의 설치를 제안했다.특히 판촉과 관련,‘면세점 세계전시회’에 출품해 세계의 면세점에 납품할 수 있는 길을 닦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융자제도도 ‘그림의 떡’이라고 진단했다.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 입선작은 5000만∼2억 5000만원을 저리융자하고 있으나 담보를 요구,영세업체 및 업자는 도움을 받지못하고 있다. 허 박사는 무엇보다도 “관광기념품 진흥관련 업무가 문화부·행자부·중소기업청 등에 분산돼 있어 업무의 중복문제를 조정할 수 있는 분담·협의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국산 월드컵기념품 안팔린다

    월드컵대회 개최로 ‘관광 호기’를 맞았으나 외국인이 많이 찾는 면세점에서의 국산기념품 판매율은 극히 저조하다. 또 정부가 주관하는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의 98%는 상품화가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관광연구원의 허갑중(許甲中) 박사가 최근 조사한 ‘관광기념품 개발 활성화 방안’ 연구자료에서 밝혀졌다. 14일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포공항 등 5개 주요 면세점에서의 97년부터 4년 동안 판매량 비율을 분석한 결과 외국산이 97%였고,국산은 3%에 불과했다.전국 20여개 면세점의연 매출 10억달러(약 1조 3000억원·추정치)의 대부분이 외국제품 판매 결과인 셈이다. 허 박사는 “지난해 개점한 인천공항 면세점과 국산품질 향상을 감안해도 국산품 판매율이 5%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판매품목이 시계·보석,피혁제품,화장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공산품보다는 인근 국가 관광객에 한정된 인삼,민·공예품,가공식품,토산품 등이 주류를 이루고,이마저 지원책미비로 제품화 및 판매가 제대로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주관의 각종 기념품 공모전의 상품화 지원책도 겉치레에 불과했다.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98년에 시작한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은 4회를 거치는 동안 입상한 50건 중 제품화해 판매된 것은 경기도 포천의 ‘버섯소재 스낵’ 단 1건에 불과했다. 제품과 포장,안내문 개발도 수준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념품공모전 출품작의 경우 상품화의 3박자인 ‘기념품·포장·안내문’을 하나의 세트로 만든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와 함께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찾는 재래시장의 쇼핑환경개선도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허 박사는 “재래시장은 85년 이후 IMF 직전인 98년까지 이용률이 10%나 늘어 전통 쇼핑공간으로 개발,수익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음식물쓰레기 한해 15조원 달해

    먹지 않고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경제적 가치가 한해 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8일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 ‘음식물로 버려지는 식량자원의 경제적 가치산정에 관한 연구’를 의뢰한결과 지난 99년 기준으로 14조 7476억원어치의 음식물이버려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버려진 음식물은 하루 1만 3239t으로 연간 낭비된 양은 15t 트럭 32만 2000대 분량인 483만 2000t에 달했다.99년신선식품(원재료),가공식품,조리식품(외식)으로 공급된 전체 음식물량 2581만t의 18.7%가 섭취되지 않은 셈이다.이중 64%가 가정에서 배출돼 6조 2797억원의 손실을 가져왔다.음식점 등에서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전체의 36%에 불과했지만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에 손실액은 8조 4679억원에 이르렀다. 이번에 조사된 음식물 쓰레기 손실액수는 지난 91년 첫연구(88년 배출량 기준) 이후 유일한 ‘공식통계’로 인용되던 8조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이 돈이면 서울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 73개를 지을 수 있다.서울시의 1년예산(11조원)이나99년 자동차 수출로 벌어들인 돈(14조5600억원)보다 많은 액수를 음식물로 낭비한 셈이다. 1인 기준으로는 연간 31만 4000원,가구당 113만 3000원의 불필요한 돈이 ‘체면 차리기식’ 밥상으로 버려졌다.우리의 곡물 자급률이 30.2%에 불과하고 결식아동이 16만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과도한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쓰레기 종량제 실시 등으로 인해지난 88년 하루 1만 7055t에서 99년 1만 1577t으로 32%가줄었지만 같은 기간 물가가 대폭 오르고,외식비율이 급증하면서 경제적 가치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감자 가공식품 GMO표시 추가

    유전자 재조합 처리된 감자를 주원료로 만든 가공식품도유전자 재조합(GMO) 식품 표시 대상에 추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현재 GMO콩과 콩나물,옥수수 등 3가지 원료 가공식품에 대해서만 실시하고 있는 GMO표시제 대상 품목에 오는 7월부터 GMO감자 가공식품도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GMO감자로 만든 식품이나 식품 첨가물 가운데제조가공 뒤에도 유전자 재조합 DNA나 외래 단백질이 남아 있는 경우 제품 주표시면에 ‘유전자 재조합 식품’이나‘유전자 재조합 ○○포함식품’ 등으로 표시해야 한다. 김용수기자
  • 알레르기 유발 식품 부작용 표시 의무화

    알레르기 등 부작용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식품은 반드시이를 표시토록 의무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가공식품을 만들 때 들어가는 식품원료가 알레르기 등 인체에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을경우에는 이같은 부작용을 경고하는 표시를 하도록 식품의표시기준을 올해 안에 개정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 식품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등과 같은 방식으로 부작용을 주의하도록 표시하는 방안을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성기능 식품’ 무더기 적발

    성적 쾌락을 조장하는 속칭 ‘성기능 강화 식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판매한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비아그라성분인 구연산실데나필이 다량 들어있는 원료나 가공식품을 중국으로부터 수입,건강보조식품이나 인삼음료 등으로불법제조 판매한 경기 포천 D사 등 9개 업소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적발,해당 시·도에 고발 또는 행정처분하도록 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한국 GMO표시제 무역장애”

    한국이 실시 중인 유전자재조합(GMO) 농산물·식품표시제에 대해 미국정부가 원활한 무역거래질서를 해친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알렌 존슨 농업담당대사는 지난 20일 식약청을 방문,양규환 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이 GMO 표시제를 너무엄격하게 시행하는 바람에 양국간의 무역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제도완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은 이에 대해 GMO 표시제는 국내 소비자단체 등의요구로 오랜 준비과정을 거쳐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갑작스런 규정변경은 불가하다는 뜻을 전하고,시행과정에서 나타나는 양국간 인식차이에 대해서는 추후 전문가회의를 열어 해결하자고 제의했다. 미국의 대외 통상무역 담당자가 이례적으로 우리나라의 GMO 표시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 제도시행 이후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농산물과 가공식품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에서 수입된 농산물은 지난 해까지 국내 전체 농산물 수입량의 25%를 차지했으나,지난 3월 GMO표시제가 실시된 이후 올 6월말에는 8.3%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수기자 dragon@
  • 오리 쌀 주인공 오리 처리 ‘골머리’

    오리 벼농사를 통해 생산된 쌀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오리 농법의 주인공 오리는 홀대를 받고 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제초제와 살충제를 대신해 오리를논에 풀어 해충과 잡초를 제거하는 오리 농법은 해마다 확대돼 올해 도내에서만 양평·용인 등지의 1,000여 농가에서 763㏊에 시행됐다는 것이다. 오리가 잡초를 뜯어 먹고 각종 해충을 잡아 먹어 농약을전혀 사용하지 않는 오리 쌀은 최근 쌀 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일반 쌀보다 20∼30%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오리농법이 확대되면서 농민들은 가을철 오리 처리에 골치를 앓고 있다. 오리농법 농민들은 마리당 2,000원 정도에 새끼오리를 구입,모내기 1∼2주 후에 300평당 20∼30마리의 오리를 논에 넣었다가 벼 이삭이 팰 무렵 빼내는데 이후 오리 처리 대책이 없다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투입된 오리는 벼를 쓰러뜨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비교적 몸집이 작은 청둥오리와 집오리의 잡종인 카기 캄펠과 아이가모 등이다.이들 오리는 농법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료를 적게 줘 마른데다맛이 없다는 이유로 상인들로부터도외면을 받고 있다. 대다수 오리농법 농민들은 직접 오리를 소비하고 있으나대규모로 오리농법을 시행하는 영농조합은 새끼 오리 구입 가격에도 미치지 않은 헐값에 오리를 판매하고 있다. 경기도 안성시 고삼농협 지도담당 길도건씨는 “농가가사용한 오리를 중탕을 낸 후 판매에 나서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며 “오리농법이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자치단체 차원에서 오리 가공식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위기의 청년실업 실태/ 300명 모집 대기업 석사이상만 7,000명 몰려

    청년들에게 2001년 가을은 혹독하리 만큼 춥다.지난 98년IMF 경제위기 당시의 ‘청년실업’보다도 심각한 취업 홍역을 앓고 있다. 이는 대내외 경기침체로 일자리가 줄어든데다 교육과 산업수요의 불일치로 누적된 문제여서 단기해결책으로는 치유가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지적이다. 요즘 대졸자들은 80년대 고졸자들과 같은처지다. 대학졸업장은 기본이며 명문대 석·박사학위자는물론 사법고시·공인회계사 자격증 등 학벌과 자격증이 인플레되면서 취업이 어려워졌다. 감사원이 최근 5급자리 3명을 특별채용하는 데 박사학위취득자만 205명이나 몰렸다.67명을 뽑는 한국은행은 53명의 공인회계사가 모두 필기시험에서 탈락했다.사법고시에합격,군법무관을 마친 한 수험생은 최근 한 증권사 공채에서 떨어졌다. 30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 현대·기아자동차에는 무려 5만2,000명이 몰려 면접일정이 늦춰졌다.지원자중 박사 160명,MBA 등 석사급 해외유학파 780명,국내 석사만도 6,200명(12.1%)에 달했다. 이달말까지 200명을 뽑는 한빛은행에는 1만1,600명이 몰렸으며 MBA·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만도 20%를차지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졸자실업률은 대졸자의 2배 수준에 달한다. 지난 10월 현재 학력별 실업자는 고졸 35만4,000명,대졸 18만7,000명,중졸 16만명이다. 고졸 실업자는 지난 90년 24만명에서 지난해 45만3,000명,올 1·4분기 51만6,000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고졸자 실업률은 96년 2.5%(대졸 2.6%),97년 3.3%(3.0%),98년 8.2%(5.7%),99년 7.6%(5.3%),지난해 4.7%(3.9%),올 10월 3.6%(3.4%)로 나타났다.노동부 관계자는 “대졸자의 경우 실제각종시험 준비 등 취업 대기중인 사람이 많기 때문에 고졸이하 실업자에 대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년실업은 20대초반 인구증가와 대학진학률 급등이란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인구구성을 보면 79∼86년생이 다른 층보다 두껍다.또 지난 95년 대학설립자유화 이후 4년제 대학수는 90년 107개에서 95년 131개,현재 161개에 이른다.각종 자격증 소지자의 급증도 취업을어렵게 만든 요인이다. 특히 산업수요와 인력공급의 불일치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대입자중 지난 97년 44.4%이던 이공계 비율은 올해41%로 떨어졌다. 인력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인문계 비중은 39.5%에서 41.4%로 높아졌다. 경제성장률의 둔화가 곧바로 실업난으로 이어지는 경제원리 또한 대학졸업자들을 울리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해고된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기업들은 신입사원보다 경력직을 선호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97년 신입,경력사원을 각각 95명과 15명을 뽑았으나 지난해에는 67명과 239명을 뽑았다. 대학의 교육이 기업의 현장수요를 감안,현장성을 높이는게 필요함을 보여준다.노동연구원 이병희(李炳熙)박사는“노동부는 장기인력수급 전망과 직업전망을,교육부는 학교의 전공별 졸업생들의 취업실태를 공개해 무턱대고 대학에 가고보자는 생각을 버리도록 유도해야 한다”면서 “대학때 기업에 나가 학점을 따는 등의 현장경험을 통해 진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컴퓨터학원에 돈을 줘 IT교육을 시키기보다 그 돈을 기업체에 줘 학부때 미리 기업의 요구에 맞는 인재를기르는 ‘맞춤식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은 “산업수요가 많은 이공계 실업계 등의 인원을 늘리기 위해 이들에게 필요한 시설·기자재를 장기저리로 지원하는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오일만 주현진기자 jhj@. ■명문대 졸업생의 취업기- '번듯한 직장' 눈 딱감고 포기. “고학력자들이 중소·벤처업체에서 역량을 발휘해 우리경제의 생산성을 높여줄 때 어려운 경기도 빨리 풀리고 실업시대도 일찍 끝나지 않겠습니까” 이인규씨(가명·30·서울 광진구)는 25일 학벌과 연봉 등사회적 기대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신난다고 말했다. 무작정 기다리기보단 경제활동의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각오로 유기농산물 업체인 H사에 입사한 지 7개월째다. 이씨가 다니는 회사는 화학농약과 비료를 쓰지않은 순수농산물을 취급하는 중소업체다.그는 유기농산물로 가공식품을 만드는 새로운 사업팀에서 일한다.연봉은 2,200만원정도다. 그는 입사전 한달가량 LG텔레콤·한국통신 등 대기업에서부터 중소·벤처업체까지 50여군데에 취업 이력서를 넣었으나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Y대 행정학과를 나왔지만 최근의 ‘실업난’에 그도 예외일 순 없었다. “나는 이 정도인데…” “이런 데서 일하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취업원서를 넣었지만 면접도 한번 보지 못하는 청년실업난을 몸소 체험하면서 그에게 이같은 생각들은 차츰 정리됐다.언제 풀릴지도 모를 취업난의 와중에서 서른살이 되자 이젠 기반을 잡아야겠다는 생각도 절실했다. 그는 “지금은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질까를 두려워하며,기약없는 경기회복만을 마냥 기다릴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인간적인 회사에서 보람된 일을 하면서 경제회복에도 이바지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 이씨는 지난 96년 대학졸업후 고시를 준비하다 샐러리맨으로 목표를 바꾸었고 99년말 C사의 영어교육사업팀에서 2년여 일하다 그만둔 적이 있다.남들이 보기엔 번듯한 대기업이지만 사람을몰아세우는 풍토에선 보람찾기가 어렵다고 느꼈었다. 그보다는 지금의 일이 더욱 만족스럽게 여겨진다고 털어놓았다.폼나는 직장이라도 스트레스만 준다면 ‘빛 좋은개살구’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96년부터 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그는 경력을 쌓아 퇴직후에는 시민사회단체에서 배운 것들을 사회에 환원하며 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독자의 소리/ GMO식품 성분 내용 표시를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제공을위해 가공식품 27개 품목의 유전자 재조합 여부를 표시하는 유전자재조합(GMO) 식품 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유전자 재조합 식품이란 유전자 변형 기술을 이용해 재배,육성한 농·축산물 등으로 제조·가공된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말한다.정부는 유전자 재조합 식품이 인체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논란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구매여부 판단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유전자 재조합 원료가 사용된식품은 주표시면에 ‘유전자재조합 식품’이나 ‘유전자재조합원료 포함 식품’ 등을 표시하도록 했다. 이런 정부의 조치는 소비자의 알권리 충족면에서 대단히환영할 만하다.그러나 단순히 표시만 한다고 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유럽의일부 국가에선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따라서 유전자재조합원료포함 식품에 대해서는 안전도까지 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유전자재조합 식품 겉면에는 상품을 만드는 데들어간 각종 성분과 그 양을 종류별로 표시하고 소비자들이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 식품은 유전자재조합 원료가 포함된 식품이니 소비자가알아서 하라’는 식의 표시제는 소비자에게 책임을 미루는것일 뿐이다. 주재현 [부산 남구 문현동]
  • 정부, 日우제품 전면 수입금지

    유럽지역 이외에서는 처음 일본에서 광우병 발병이 공식확인됨에 따라 정부는 23일 일본산 광우병 관련축산물 680개 품목에 대해 전면 수입금지조치를 내리는 등 방역대책에 나섰다. 그러나 올들어 국내에 이미 300t이 넘는 일본산 소족·소뼈 등이 시중에 수입돼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23일 “올들어 지난 14일까지 일본산 소족·소뼈 등 691t이 수입돼 342t은 이미 수입회사를 통해 시중에서 소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아직 유통되지 않고 검역창고에 보관중인 나머지 349t은 전량 반송 또는 폐기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일본을 광우병 발생국가로 잠정 추가지정했다.이에 따라 일본산 의약품·화장품과 그 원료를수입할 때 일본정부가 발행하는 광우병 미감염증명서 제출이 의무화되고 소·양·염소·사슴 등 반추동물을 원료로해 만든 가공식품이나 식품첨가물 수입이 금지된다. 한편 일본 지바(千葉)현에서 광우병으로 확인된 젖소에게먹인 사료용 육골분(肉骨粉)과 혈분(血粉)이 야마가타(山形)현 등 5개현의 낙농가에서도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일본의 광우병 파동이 확산될 조짐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김성수기자 marry01@
  • 日광우병 국내불똥 우려

    일본에서 광우병(狂牛病) 발생이 최종확인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당분간 광우병 공포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된다.그동안 ‘인간광우병’으로 불리는 변형 크로이츠펠트 야곱병(v-CJD)환자는 영국을 비롯 광우병이 발병한 국가에서만 나타났었다.광우병은 지난 85년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뒤 유럽15개국에서 발병했다.이번에 첫 발병후 16년만에 유럽외의지역에서는 최초로 일본에서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국내 방역당국은 일본 광우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육골분사료를 일본에서 수입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국내 발병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올들어 지난 14일까지 일본에서 들어온 소족·소뼈691t 가운데 이미 342t이 시중에 소비된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도 결코 안전지대라고 장담할 수만도 없는 실정이다. 342t은 소족 168t,소뼈 등 173t과 우황 등 기타부산물 1t이다. 전문가들은 광우병의 잠복기가 보통 5년인데다 v-CJD의 경우,사망후 뇌를 해부해 스폰지현상이 생겼는지를 통해 최종확인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정서적으로 이같은 검사가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광우병과 관련된 일본산 축산물 680종에 대한 잠정 검역중단조치를 전면수입금지로 전환하는 등 광우병차단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검역창고에 보관중인 나머지 일본산 소족·소뼈 349t은 당장 전량 반송 또는 폐기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이미 지난 13일부터 일본산 의약품,화장품과 그 원료 등을 수입할때 일본정부 발행의 광우병 미감염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일본에서 소나 양·염소·사슴 등 반추가축(되새김질 동물)을 원료로 만든 가공식품이나 식품첨가물 수입도 금지했다. 또 전국 시·도와 사료회사, 한우협회 등에는 육골분이나남은 음식물사료를 소에 사용하지 말 것을 공문을 통해 재차 촉구했다. 농림부 노경상(盧京相)축산국장은 “국내 사료제조업체에대해서는 4월,10월 정기적으로 동물성사료 사용실태를 조사하는 등 지도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발언대] 정부 쌀대책 적극 나서야 한다

    최악의 가뭄과 폭우를 이겨내고 지은 올해의 쌀농사는 풍년이 예감된다.더욱이 올해 벼농사는 모내기후 일조량이많고 평균기온이 높아 병충해 발생이 거의 없어 현재까지는 농약을 뿌리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올해전 국토에서 생산된 쌀은 그야말로 ‘친환경쌀’‘무공해쌀’이다.그런데 이렇게 힘들여 생산한 쌀이 자칫 길거리에 버려질 위기에 놓여있다.지난 60∼80년대까지도 쌀은국가경제발전의 원동력이요 국민생명유지의 근간이었다.하지만 국민소득 향상과 식생활의 서구화로 1인당 쌀소비량이 95년 106.5㎏이던 것이 2000년에는 93.6㎏으로,6년동안13㎏이나 줄어들었다. 이로인해 정부의 적정재고량 550만섬의 2배나 되는 쌀이 창고에 쌓여있는 형편이다.피땀흘려농사를 지어 풍년이 들어도 걱정을 해야하는 농민들의 현실을 감안해 정부에 몇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공산물 수출 소득의 일부를 기금화하여 쌀 재배농가에 환원시켜야한다. 둘째 우리나라 쌀가공 식품은 전체 쌀생산량의 3%에 불과하므로 쌀을 주재료로 하는 가공식품을 적극 개발하여 10%까지는 소비가 되도록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쌀식품 제조업체에 대해 세제지원을 해야할 것이다. 셋째 군대나 공공기관의 급식,행사때 쌀을 원료로 하는 식품을 적극 권장하는 등 쌀소비에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필요하다. 넷째 논 면적 감소를 막기위해 휴경하는 농민에게 해당지역 10a당 쌀 소득금액을 지급하여 쌀 생산농가의 안정된수입을 보장해야 한다. 다섯째 쌀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림부가 추진하고있는 쌀전업농 10만호 육성을 위해서는 영농규모화 사업비증액이 절실히 요구된다. 쌀산업은 비단 농민,농촌만의 일이 아니다.농촌이 잘살아야 도시의 경기가 활성화된다. 농민, 생산자단체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정부가 쌀소비 촉진및 대책마련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때 국가의 국제경쟁력은더욱 강화될 것이다. 박종석 [전업농중앙연합회 부회장]
  • 中식품 수입부적합 ‘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식품 등을 수출한 국가 가운데 중국이부적합 판정을 가장 많이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15일 지난해 수입신고된 가공식품과 식품첨가물,기구 및 용기포장,농임산물을 검사한 결과를 분석한 ‘수입식품 등 부적합 현황’에 따르면 중국이 227건으로 가장 많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그 뒤를 이어 미국(161건),베트남(79건),일본(45건),호주(37건),프랑스(29건),태국(21건),독일(19건),이탈리아(15건),대만(15건) 등의 순이다. 식약청은 해양수산부에서 위탁검사하는 수입수산물과 농림부에서 검사업무를 대신하는 축산물 및 축산가공품을 제외한 모든 수입 농임산물과 가공식품,식품첨가물,기구 및 용기포장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국제 우편주문 판매서비스 대상지역 7개국으로 확대

    오는 9월부터 미국과 일본 뿐아니라 중국 독일 대만 홍콩 싱가포르에서도 우편주문 판매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9일 우체국에서 시행하는 국제 우편주문판매서비스 대상지역을 2개국에서 7개국으로 확대한다고밝혔다. 취급상품도 농산품 등 50종에서 10일부터 농림축산품 55종,농산가공식품 130종,수산품 185종,공예품 62종,공산품18종 등 500종으로 다양해진다.9월부터는 1,000여종으로늘릴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해외에서 국내 특산품을 유통마진없이 편리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난 1월 4일부터 이 서비스를시행해오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www.koreapost.go. kr)나 우체국 전자상거래 해외쇼핑몰(world.epost.go.kr)에 접속해 주문하고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하면 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유전자 옥수수 食用 유통

    식용금지 유전자변형(GMO) 옥수수인 ‘스타링크’가 섞인수입 옥수수로 전분 등을 제조,유통시킨 국내 유수의 식품제조업체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스타링크가 포함돼 공업용·사료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미국산 옥수수 14만1,372t을 세관으로부터 제지 또는 접착용 등 공업용도 등으로 허가받아 수입,식품 원료인 전분과 식용유 원료인 배아(옥수수 눈) 등을제조·유통시킨 신동방,삼양제넥스,두산CPK 인천공장 및 이천공장,대상 등 5개 대형 식품제조업체를 적발,식품위생법위반으로 관할 시·군·구에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문제의 스타링크 함유 옥수수는 지난해 10월 통관보류됐으나 지난 2월쯤 사료용·공업용으로 용도변경돼 국내 통관된 것이다.식약청은 식용으로 팔린 것으로 확인된 공업용 전분은 모두 34.4t이며 2개 식품첨가물제조업소에서 베이킹파우더와 가용성 전분 등 2차가공품으로 생산,시중 유통돼이미 소비됐기 때문에 회수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 배아의경우 4,061t이 가공돼 식용유 원료로 4개 식용유제조업소에 판매됐다.이는 식용유 142만ℓ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식약청은 공업용 전분으로 생산돼 시중 유통 중인 옥수수전분 24건과 옥수수 기름 17건을 수거검사한 결과,스타링크에 들어 있는 알레르기 유발 가능 단백질 성분 ‘Cry9C’가 검출되지 않았다며,전분이나 이를 원료로 만든 최종가공식품을 섭취하더라도 인체에는 해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미국의 경우 스타링크 함유 옥수수를전량 회수,폐기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수입 자체를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바다의 날’ 금탑산업훈장 2人/ 오양수산 회장 김성수씨

    바다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김성수(金性洙·79) 오양수산 회장은 우리나라 원양어업계의 산 증인으로 꼽힌다. 원양어업의 역사를 거론할 때마다 그의 이름이 빠지는 법이 없다. 김회장은 지난 69년 오양수산을 설립,당시 아무도 관심을갖지 않던 참치어업에 처음으로 뛰어들었다.인도양·태평양·뉴질랜드·대서양·라스팔마스·모리타니아 해역 등을 누비며 잡은 참치를 전량 해외에 현지수출,외화획득에 큰 공헌을 했다. 지난 72년에는 1,500t급 트롤어선을 북양 명태어장에 국내 최초로 투입,질 좋고 값싼 명태를 국내에 들여올 수 있는 길을 열기도 했다. 김회장이 83년 명태를 주원료로 출시한 ‘오양맛살’은 수산 가공식품의 대명사로 자리잡았고,현재 연간 4,000억원규모의 게맛살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오양맛살’은 미국은 물론 남미·유럽 등에도 수출되고 있다. 김회장은 오양맛살의 성공으로 84·85년에 각각 동해안 주문진과 경기 안성에 대규모 젓갈공장과 조미 수산물 공장을 설립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젓갈은 일본에도 수출하고 있다. 외국 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해 지난 79년 뉴질랜드에 합작회사를 세운 것을 시작으로 86년 미국,91년 아르헨티나에도 각각 합작회사를 세워 오징어·홍어·가오리 등을 수출하고 있다.오양수산은 현재 24척의 원양어선과 5개의 수산가공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연간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8)풀무원 원경선 원장

    △ 풀무원 원경선 원장의 생명·평화·전도운동. “신 김치 먹고 살래?안 먹고 죽을래?” 이 질문은 원경선원장이 인류에게 던지는 양자택일의 메시지다.여기서 신김치는 무공해,그리고 정직한 재래식 식품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다. ●산성체질이 위험하다는 것은 알지만 현대인의 삶이 구조적으로 신김치와 거리가 멉니다. 그게 본말의 전도 아니오? 모두 부와 편리를 추구 하지만생명을 무시한 부와 편리는 결국 위기를 맞이했거든. ●어떤 위기인가요?세계 인구가 60억인 지금도 기아에서 허덕이는 사람이 몇억입니다.유엔 통계에 의하면 30년 후면 80억이 된다고 해요. 그 때 가면 어떻게 되지요.얼마 전에 전경련 환경위원회의초청을 받아 강연을 했는데 그 때 대놓고 그랬어요.“당신들 공장 자꾸 짓지 말라”고.6·25 때 내가 직접 겪었어요. 쌀 한말 하고 피아노 한 대 하고 맞바꿔요.먹거리가 그렇게 무서운 겁니다.식량위기가 오면 공산품 먹고 살 수 있나요.지구 환경 감시기구인 ‘월드워치’가 ‘21세기는 기아의세기’라고 경고했어요.예사로 들을 얘기가 아닙니다. ●처음 장만 할 때 밤잠을 설치던 논을 묵히고 있는 것이농촌 실정입니다.경작지를 늘리려면 농업인구가 늘어야 하고 그래 봐야 한계가 있지 않을까요? 농업인구가 늘면 우선 실업문제가 해결됩니다.그러면 농촌문제 해결됩니다.그 다음에 더 중요한 것은 땅의 생명력이회복된다는 사실입니다. ●땅이 생명력을 잃는 것은 문제이긴 합니다.사람을 흙으로빚었으니 말입니다. 1994년 덴마크에서 열린 어떤 국제회의 발표인데 정상적인 남자의 정자수가 1억 내지 1억3천만 마리인데 항공사 직원은 5천만 마리,공무원은 7천만 마리라는 겁니다.이는 뭘 말하느냐.항공사 승무원이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거든요.또 1996년 일본 데이교 대학에서 일본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정자수가 40대,30대,20대로 내려 올수록 적다는 겁니다.현대 문명에 많이 접한 사람일수록 정자 수가 적다는건데 바꿔 말하면 화학비료와 농약에 더 많이 노출됐다는말이고,맛있는 음식 즉 가공식품을 더 많이 먹었다는 말이지요.또 있어요.1998년도에 나온 ‘도둑 맞은 미래’라는책에 보면 플로리다주 늪지대 독수리의 80%가 사라지고 악어는 아예 전멸했다는 거요.알아 봤더니 합성세제 등으로인한 환경호르몬 영향이라는 거요.이쯤 됐으면 뭔가 삶의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는 각성이 올만도 하지요?●미국인들이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기 위해 사료로 들어가는 곡물이면 제3세계 1억 인구가 굶주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자료가 있습니다.식량의 절대량 보다 분배 문제에 초점을 맞춘 자료지요. 일리 있어요.세계적으로 비만이 원인이 된 성인병 환자와기아에 허덕이는 사람 숫자가 공교롭게 비슷하다는 통계도있지요.교회 주기도문에 ‘일용할 양식을 주십시오’라는대목이 있어요.이는 무슨 말이냐.쌓아 놓지 말라는 뜻입니다.그런데 잔뜩 쌓아 놓고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기도하는사람들이 많아요.그러면 가만히 앉아서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하면 될까요? 그것도 안돼요.일해야 합니다.생명이 본시부단히 움직이는 건데 가만히 있으면 죽음이오.운동하는 것은 삶인데 그게 바로 노동이 아닌가요? 아무도 쌓아 놓지 않고 아무도 놀지 않고,그러면 해결 됩니다. ●옛날 어른들이 “벼가 주인 발자국 소리 듣고 자란다”는말을 하더군요.벼 자라는 것이 새끼 크는 것처럼 재미가 나야 진짜 농사꾼이 된 거라는 말도 하고요.꼭 일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농사도 체질에 맞아야지 아무나 못 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귀농자들이 고비를 못 넘겨 실패하는데 어떤 일이나고비는 있어요.아까 말대로 아침 나절에 돌아 볼 때 다르고 저녁 나절에 돌아 보면 또달라요.그러다 보면 힘든 줄 모르고 애착이 가죠.애착이 가니까 정성이 들어 가고.옛날 어떤 사람이 똑 같이 농사를 짖는데 소출이 많아,그 비결을물었더니 ‘나는 하얀 새를 본다.그런데 그 하얀 새는 꼭두새벽에만 나온다’고 하더래요.어떤 일이나 같아요. ●‘벌레도 같이 살아야 한다’든가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는 윤리만으로는 일손이 부족하고 생산성도높여야 하는 지금의 농촌 현실에 별로 설득력이 없을 것 같습니다. 농약,비료 안쓰고 화학비료 대신 퇴비 쓰면 감자는 세배,화본과(禾本科)는 50%까지 더 나와요.물론 과학영농을해야지요.그리고 먹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얘기해 볼까요.우리풀무원은 항상 들어오는 사람, 나가는 사람이 있어요.아이들 세계에서는 새로 이사온 아이가 있으면 텃세를 하지요?그런데 풀무원에서는 그게 거꾸로 돼요.새로 온 아이들이기왕에 있던 아이들을 휘둘러러요.왜냐,사납고 거칠거든.그원인을 살펴 봤더니 음식이 원인이라.딴 데서 온 아이는 산성체질이라 조급하고 공격적인 반면 이곳에 오래 산 아이들은 온순하고 평화적이거든.대부분 성인병이 고지방, 고단백질에서 오는 식원병이라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됐어요. 미상원 영양특위 맥거번 위원장은 ‘사회문제를 환경이 아닌 영양에서 찾아야 한다’는 보고서를 낸 일이 있습니다. 결손가정 아이보다 산성체질의 아이에게서 문제아가 더 많더라는 것이지요.대표적인 예가 백미와 현미의 차이입니다.현미를 먹으면 체질이 바뀌고 가벼운 노이로제까지 해결됩니다. 식품이 신체는 물론 정신건강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입니다. ●“사람이 위험 하니까 미생물과 잡초를 멸종 시키는 농법은 안된다” 차원을 넘어 유기농 식품이 평화를 가져다 준다는 논리로 확대되는 군요. 맞아요.지금 우리가 흙 1그램에 미생물이 5천만 내지1억마리가 있는데 이것을 죽이면 안된다고 하잖아요? 요새는그 말에 많이들 공감 합니다.그런데 흙 속의 미생물 죽이면안된다고 하면서 사람은 마구 살상해도 괸찮은가. 군대라는게 그거 아니오. 군대가 말이요,연원을 따져보면 청동기 시대에 처음 생긴거라.먹고 쓰고 남는 것을 창고에 쌓아 두고그것을 지키기 위해 생긴 것이거든. 예수님 말씀대로 자기곳간에 쌓지 않고 하늘 곳간(이웃)에 쌓으면 지킬 필요가없겠지,거기다 현대의 가공식품이 사람을 공격적이고 조급하게 만들어요. ●원장님의 생명운동이 건강한 농업에서 평화운동으로 바뀐셈이군요. 내 일생은 오직 전도요.처음 풀무원을 시작할 때는 오갈데 없는 사람들 데려다 일으켜 세우는 것이었고 2단계는 생명있는 농산물 생산과 유통,그리고 마지막에는 평화운동이라.이것이 생명운동의 귀결이라 보는데 사실은 시종일관 전도라고 보면 됩니다. 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원경선 원장▲1914년 평안남도 중화군 출생 ▲16세 누에치기로 농사 시작 ▲1938년 지명희 여사와 혼인 ▲1955년 경기도 부천에서풀무원 시작 ▲1976년 경기도 양주군으로 풀무원 이전, 유기농 시작 ▲1960년 거창고등학교 재단이사장(현재) ▲1992년 녹색인상 1955년 글로벌 500인상 1997년 국민훈장 동백장 ▲현재 경제정의 실천시민연합 이사장,한국 국제기아대책기구 이사. *55년 자립 신앙공동체로 출발한 '풀무원 농장'. 원경선(元敬善) 원장은 1955년 경기도 부천에서 ‘풀무원’농장을 시작했다. 가난하고,병들고,배우지 못한 사람들에게자립의 길을 마련해주기 위한 신앙 공동체였다. [누구든지일하면 먹을 수 있다.다만 쌓아 두지는 못한다. 열심히 일하면 쌓을 수 있다.그러나 자기 곳간이 아닌 하늘에 쌓아야한다.이웃을 위해 베푸는 것이 바로 하늘에 쌓는 것이다]원경선 원장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풀무원 농장의청지기 정신이다. 풀무원이라는 이름은 버려진 쇳 조각들을 모아 유용한 도구로 만들듯 생명을 풀무질 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그 이름에 걸맞게 이곳에는 전쟁고아,행려병자,알코올 중독자,전과자 등 무수한 ‘버려진 돌’들이 모여 들었다.그중에 더러는 다시 태어나는 담금질을 견디지 못해 뛰쳐 나갔지만 대부분은 나름대로 요긴한 ‘모퉁이 돌’이 되어 열심히 살아 가고 있다.풀무원이 문을 연 50년대는 입에 풀칠하기도 어렵던 시절이었다. 어떻게 하면 허기를 면하느냐가문제였으므로 너나 없이 질을 따질 계제가 아니었다. 오로지 ‘증산(增産)만이 살 길’이었다.자연히 농사는 농약과비료에 의존했고 풀무원도 예외는 아니었다.그러나 정직을일생의 신조로 삼고 살아온 원경선 원장에게 이 농법은 맞지 않았다.농약과 화학 비료 때문에 땅이 죽고 땅 속의 미생물이 죽고 결국 사람도 죽는다는 생태계 이치는 차치하고먹어서 해로운 것을 생산한다는 것은 정직이라는 그의 신조가 허락치 않았다.그래서 그는 유기농법을 시작했다.네사람분의 사료를 먹여 한 사람이 먹을수 있는 계란이나 우유를 생산할 뿐이라는 로마 클럽의 보고서를 읽은 후 양계장도 폐쇄했다. 1976년 4월,경기도 양주군 회천읍 옥정리로 농장을 이전한풀무원은 그 안에 ‘한삶회’라는 생활 공동체를 결성했다. 생태계 이치가 그러하듯 사람 사회도 서로 도와가며 힘을합쳐야 보람이 있고 신명이 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아울러생명의 이치를 거스르지 않는 농법으로 정직한 농산물을 생산하자는 취지의 ‘정농회’(正農會)도 만들었다.그리고 바른 농사법을 널리 펴는 데 힘을 쏟았다. 풀무원 농장에서는 가진 사람과 못 가진 사람,배운 사람과못 배운 사람 구별이 없다.다만 정직한 사람과 정직하지 못한 사람의 구별이 있을 뿐이다.그래서 누구든지 열심히 일하면 내일 먹을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삶이 보장된다. ‘㈜풀무원 식품’은 20년 전에 풀무원 정신을 바탕으로 시작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보급하는 회사다.
  • 리스테리아균 검역 ‘누수’파동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것으로 우려되는 미국산 햄·소시지가 국내에 대량 유입돼 상당량이 이미 소비됐지만,국내방역당국은 안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벨기에산 다이옥신 고기 파동,O­157파문에서 나타났듯 수입식품의 안전성 논란은 해를 거르지 않고 문제가 되고 있다.그러나 검역당국이 지나치게 안이한 자세를보이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만 증폭시킨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미국 바-S푸드사에서 수입한 햄·소시지도 10t 가까이 식당이나 일반 가정에서 이미 소비됐을것으로 보이며 검역단계에서 원천적으로 걸러지기 어렵다는 게 문제다. ◆감염여부 검역 왜 어렵나=국내에 들어오는 유제품이나식육가공식품은 처음 수입될 때만 정밀검사(전량검사)를하고 이후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따라 표본검사를 받는다. 표본검사는 전체의 평균 20% 선이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표본검사율이 5% 미만인 것에 비하면 훨씬 엄격하다.하지만 선진국은 수입 전 사전조사와수입 후에도 유통경로 점검 등 철저한 관리를 한다.반면우리나라는 수입업체에 대한 정보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사전·사후대책도 미흡해 문제가 생길 때마다 대책마련에만 급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통된 10t은 문제없나=미회수된 10.5t의 미국 바-S사햄·소시지제품은 남대문 수입상점 6곳에서 주로 식당 등으로 팔려나간 것으로 추정된다.이미 부대찌개용 등으로소비됐을 가능성이 높다.검역당국은 그러나 이들 제품은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한다. 미국 바-S푸드사에서 리스테리아균 오염이 우려된다는 제품을 발견한 것은 지난 3월19일이므로 그 이전인 지난해 11월에서 올 2월에 국내에 수입된 것은 안전하다는 설명이다.하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을 없애기에는 너무나 태평한답변이라는 지적이다. ◆리스테리아균이란=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 세균.80년대초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우유나 유제품,식육가공품,야채,아이스크림 등 저온보존식품에 많다.8가지 균종이 있으며 사람과 동물에 다같이질병을 일으키는 균종은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니스뿐이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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