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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문화의 전당’-아파트 부녀회 자매결연

    경기도 ‘문화의 전당’(사장 홍사종)이 아파트 부녀회와의 자매결연으로 주부들을 공연 관객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17에 자리한 문화의 전당은 공연장의 안정적인 관객층 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 수원시 영통구 임광아파트 부녀회를 시작으로 지난달 말까지 수원시 영통구, 화성·용인시 지역의 33개 아파트 부녀회와 결연했다. 안정적인 관객을 확보하기 위해 시작한 문화의 전당의 주부관객 마케팅 전략은 큰 성공을 거두어 지난달 열린 ‘정태남의 유럽음악여행’과 ‘홍사종의 재미있는 연극이야기’ 공연에는 부녀회를 통한 주부관객 점유율이 70%를 넘어서기도 했다. 아파트 부녀회 주부들에게 주어지는 공연 및 문화교실 참가비 할인, 아파트 노인회 연 2회 무료 관람, 아파트에서 펼쳐지는 전당 공연팀의 문화공연 등 혜택이 주부관객을 사로잡은 주요 성공요인으로 손꼽힌다. 문화의 전당은 오는 21일 ‘홍사종의 재미있는 연극이야기’,29일 ‘정태남의 유럽음악여행’ 공연을 관람하는 자매결연 아파트 주부들에게 50%의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올 하반기에는 주부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팝스 콘서트’와 ‘가곡의 밤’을 기획하고 있다. 자매결연을 희망하는 부녀회는 문화의 전당 마케팅부로 신청하면 된다.(031)230-3244.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당진 땅값 ‘더블 호재’

    당진 땅값 ‘더블 호재’

    충남 당진의 ‘철강 밸리’ 주변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현대INI스틸의 투자 확대 발표 이후 땅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외지인 투자가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석문국가공단 개발이 본격화될 움직임을 보이면서 추가 상승도 예견된다. ●철강 단지+국가공단 ‘더블 호재’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를 지나면서 서해안쪽으로 펼쳐진 아산만 일대가 포항. 광양에 이어 제3의 철강도시로 개발되고 있다. 송악면 부곡·고대공단에서 송산면 동곡리 일대까지 연결돼 있다. 이곳에는 INI스틸을 비롯해 5개의 철강업체가 공장을 가동 중이며 추가 투자도 예정돼 있다. 특히 INI스틸이 각종 철강재의 원료인 쇳물을 생산하는 일관제철소가 건립되면 이 지역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단지 주변으로는 크고 작은 공장들이 잇따라 들어서는 등 부동산 개발붐이 일고 있다. 부곡·고대단지에는 철강 관련 업체가 60여개 들어섰고, 송악 한지 농공단지 등에도 60여개 업체가 가동 중이다. 철강.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개별 공장 건설도 잇따르고 있다. 석문국가공단 건설도 이곳 부동산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호재다. 석문면 삼봉리 일대 365만평 규모이며 지난해 말 개발 주체가 충남도에서 토지공사로 바뀐 뒤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토공은 지형 보완 측량 등을 마친 뒤 내년 하반기부터 용지보상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석문공단은 생산 중심의 공장용지 개발에서 벗어나 주거·관광·휴양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형 산업단지로 개발된다. 생산 기능과 함께 도시활동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국가공단이다. ●투자자 몰리면서 땅값 껑충 송산면, 석문면 일대 철강단지와 석문국가공단 주변 땅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송산면, 석문면 일대 길가에는 부동산중개업소를 알리는 팻말이 서 있고 플래카드도 여기저기 걸려 있다. 부동산중개업협회에 따르면 2003년 말 166개에 불과하던 중개업소가 지난해 말에는 328개로 증가하고,5월말 현재 394개로 늘어났다. 찾는 사람은 많지만 마땅한 매물은 많지 않다. 이용희 탑공인중개사사무소 사장은 “개발 호재가 많아 땅값이 천장까지 올라가기에는 아직 멀었다. 발전 가능성이 큰 만큼 추가 상승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당진읍 원당리 터미널 옆 상업지는 평당 1300만원을 부른다. 서울 땅값 못지 않다. 시 승격을 앞두고 개발 가능성이 큰 곳이다. 송악IC주변 길가는 평당 150만원 이상 나간다. 송산면 동곡리, 가곡리 일대 길가 임야는 평당 40만∼50만원을 호가한다. 석문공단 주변 땅도 호가가 오르고 있다. 삼봉리. 통정리 일대 길가 임야는 평당 40만∼50만원을 부른다. 개발 가능성을 겨냥,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신성건설이 송악면 북운리에 공급한 1154가구는 저층을 빼고는 대부분 분양됐다. 일부 미분양 아파트도 최근 들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당진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현충일 10회 ‘비목 문화제’ 여는 한명희씨

    현충일 10회 ‘비목 문화제’ 여는 한명희씨

    “나라와 겨레를 위해 희생을 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을 위해 나섰지요.” 해마다 이맘때면 생각나는 가곡이 있다. 바로 6월의 노래 ‘비목’이다.‘초연이 쓸고간 깊은 계곡 양지녘에/비바람 긴세월로 이름모를 비목이여/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온 하늘가/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흐르는 밤/홀로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비목이여∼’ 작사의 주인공은 한명희(66)씨. 지난해 서울시립대에서 정년퇴임했다. 현재는 남양주에서 ‘피스밸리(6·25추념문화단지)’ 조성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4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원도 화천군 백암산의 비무장지대에 한 초급장교가 배속됐다. 최전방 순찰에 나선 그는 잡초 우거진 양지 바른 산모퉁이에 멈춰섰다. 이끼 낀 돌무더기가 군홧발에 걸렸기 때문. 무심코 돌무더기를 밀쳐냈다. 유골이 녹슨 철모에 끼여 있었다. 장교는 자신과 비슷했던 젊은 용사였다는 점에 그만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 이때였다. 초저녁 달빛에 소복 차림의 여인이 나타났다. 자세히 보니 새하얀 산목련이었다. 국민가곡 ‘비목’은 이렇게 탄생했고 당시 초급장교가 바로 한씨다. 이같은 사연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5년부터 매년 현충일에 ‘비목문화제’를 열어왔다. “국내 유일의 호국문화제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가슴속에서 서서히 지워져 가는 동족상잔의 아픔을 국민 모두에게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는 의미에서 시작했지요.” 올해가 10회째. 이를 위해 오는 현충일 오후 평화의 계곡(평화의 댐) 특설무대에서 위령제 및 추모공연 등을 마련했다고 한씨는 밝혔다. 유명 인사들도 대거 초청됐다. 장사익씨가 ‘찔레꽃’‘동백아가씨’ 등을 부르고 명창 신영희씨가 씻김굿으로 혼을 달랜다. 아울러 박명숙 현대무용단,50여명의 연합 합창단원 등 100여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출연한다. 또한 30여명의 전직 군 장성,60여명의 주한외교사절 등 500여명의 관람객이 함께 참여해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땅에 더 이상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름없이 죽어간 넋을 생각하면 저절로 눈물이 납니다.” 한씨는 39년 충북 충주에서 가난한 농가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공상하기를 좋아했다.‘인생이 뭐냐.’는 물음에 자꾸 빠지기도 했다. 삼수 끝에 친구의 권유로 서울대 국악과(2회)에 합격했다. 대학 1학년 시절 서울대 음대 학장인 현제명 박사의 장례식때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없어‘라는 노래가 울려퍼지는 광경에 가슴 뭉클하는 감동을 느끼며 음악인의 꿈을 키웠다.64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ROTC 2기 소위로 임관, 전방부대인 7사단에 배치받았다. 이때 비무장지대에 배추심으려고 흙을 파면 유골이 무더기로 발굴되는 광경을 보고 밤잠을 설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당시를 술회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불휘기픈’ 우리소리 들어보세요

    ‘불휘기픈’ 우리소리 들어보세요

    “가사시조의 아름다움과 우리만이 갖고 있는 뿌리깊은 정서를 알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조일하(40)씨는 우리 전통 정가극의 맥을 이어가는 몇 안되는 가객(歌客) 중 한 사람이다. 지난해 정가극 ‘황진이’에서 주인공인 황진이역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조씨가 6월1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 문화의 집 코우스’에서 자신의 다섯번째 개인발표회를 갖는다.‘조일하의 가사시조-백구야 훨훨’이란 타이틀로 가사 12곡 중 4곡(백구사 춘면곡 상사별곡 수양산가)과 평시조 우조지름시조 엮음사설시조 등이 선보인다. 단국대 음대의 서한범 교수가 해설을 맡았으며, 김진환 박희경씨가 무용출연한다. 반주에는 이영(피리) 김상준(대금) 황애자(해금) 등 국립국악원정악연주단원이 맡았다. 조씨는 “이번 공연에서는 훌륭한 한국적 정서가 담긴 곡 위주로 선정했다.”고 거듭 강조한 뒤,“스승인 김월하 선생의 제자로서 부끄럽지 않고, 또 정진하는 자세를 보여주기 위해 발표회를 갖게 됐다.”고 의미부여를 했다. 또한 “70년대만 해도 많은 가객들이 활동했으나 요즘 들어 점차 전공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아쉽다.”면서 다행히 지난해 ‘황진이’를 통해 정가(正歌)바람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악의 성악곡 중에서 지식인 계층에서 즐겼던 가곡 가사 시조를 통틀어 ‘정가’라고 설명했다. 무형문화재 30호 이수자인 조씨는 국립국악고등학교를 나온 뒤 서울대 음대 국악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원, 월하 여창가곡보존회 회원, 예악연구회 회원 등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2003년 KBS국악대상 가악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현대 종합철강사 도약 쇳물 연 700만t 생산

    현대 종합철강사 도약 쇳물 연 700만t 생산

    현대차그룹이 ‘왕회장(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숙원 사업인 일관제철소를 건설한다. 고 정 회장은 1977년과 94년,96년 등 수차례에 걸쳐 제철사업 진출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돼 일관제철소 건립은 현대가(家)의 숙원사업으로 남아왔다. 현대INI스틸은 19일 “당진에 연산 7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짓기로 하고 오는 2007년 공사를 시작,2010년 본격적인 쇳물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INI스틸은 포스코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쇳물 생산부터 열연강판(핫코일) 생산에 이르는 종합제철사로 태어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철(鐵)에서 차(車)까지’ 이어지는 사업구조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된다. 또 그동안 포스코의 일관제철 독점 체제가 무너지면서 철강업계의 제품 수급구도에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대INI스틸은 당진공장(옛 한보철강) B지구 인근의 당진군 송산면 가곡리와 동곡리 일대 96만평을 송산 지방산업단지로 지정해줄 것을 당진군에 이미 요청해 놓았다. 단지 지정 인가를 받으면 부지 매입과 기술·원료 조달을 위한 협력선 물색 등 준비작업을 거쳐 2007년 연산 350만t짜리 고로(高爐) 1기를 착공,2010년 쇳물을 생산하게 된다. 이어 350만t짜리 1기를 추가로 건설, 총 700만t의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총 40억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와 제철소 운영을 위한 3800명가량의 고용 창출 효과가 생긴다. 판재류 생산으로 수요업계에 미치는 직·간접 생산 유발효과는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INI스틸은 당진 공장(옛 한보철강)에 건설했던 코렉스 설비를 철거한 데 이어 현재 인도의 에사르스틸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매각 계약이 성사될 전망이다. 현대INI스틸 관계자는 “당진공장의 조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종합 철강업체로 도약해 글로벌 철강기업의 위상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로문자 그대로 높이 솟은 거대 용광로를 말한다. 고철을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전기로와 달리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국내에서는 포스코만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 고로를 갖고 있다. 현대INI스틸이나 동국제강 등 다른 업체들은 전기로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로는 고철을 원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중간 가공과정에서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 반면 고로는 철을 생산하는 기초 원료인 철광석을 넣고 코크스를 태워 쇳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열연과 냉연 등으로 이어지는 일관 공정체제를 갖출 수 있고 고품질의 철강재를 확보할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공연포커스]세계 ‘합창’ 여행 떠나요

    ‘합창으로 떠나는 세계음악여행’이 29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지휘 최흥기, 바리톤 노희섭, 피아노 공융주, 장은신 연주로 이뤄지는 서울시합창단의 이번 공연은 전 세계 각지의 음악을 시리즈로 소개할 예정이다. 첫번째 무대인 이번 공연은 미국,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등 아메리카 대륙의 민요와 가곡 등을 합창으로 편곡해 각나라의 정서와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음악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모습도 소개해 음악회를 감상하면 마치 그 나라를 여행다녀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미국의 ‘내고향으로 날 보내주’‘금발의 제니’‘클레멘타인’‘스와니강, 캐나다의 ‘로키의 봄’, 멕시코의 ‘제비’, 브라질의 ‘람바다’, 아르헨티나의 ‘울지마라 아르헨티나’, 페루의 ‘철새는 날아가고’등 우리 귀에 익숙한 노래들을 들으면서 세계 여행을 떠나보자.29일 오후 7시30분(02)399-1778.
  • 현제명·이병도·민복기… 서울대 친일명단 12명 발표

    고려대와 연세대에 이어 서울대 학생들이 친일 전력이 있는 이 대학 출신 인사 1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대학 미대 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일제잔재청산위원회는 7일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내에 있는 이들의 동상 철거 등을 학교측에 요구했다. 명단에는 가곡 ‘고향생각’의 작곡가인 현제명씨를 비롯, 이병도 전 문교부장관, 정인섭·백한성 전 서울대교수, 김성태 전 예술원 원장, 노수현·장우성·장발 전 서울대 미대 교수, 정운갑·한태연 전 국회의원, 민복기 전 대법원장, 한동석 전 총무처 처장이 포함됐다. 이 대학 사범대 부학생회장 이성아(21·여·지리교육과)씨는 “이번 1차 명단은 공인된 자료를 통해 친일활동이 현저했던 인사를 중심으로 선별했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문화단신] 이혜봉 하모니카 독주회

    하모니카 연주자 이혜봉이 16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첫 독주회를 갖는다. 그동안 발표회 형식의 무대에는 많이 섰으나 정통 클래식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악이 아닌 법학을 전공한 그는 55년째 하모니카를 연주해 오면서 후학 양성에 힘을 써왔다. 이번 공연은 그의 제자들로 구성된 한국하모니카연맹 하모니카 강사회가 주축이 돼 마련한 것. 이혜봉은 가곡 ‘가고파’, 비틀스의 ‘예스터데이’,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등 다양한 연주곡들을 선사할 예정이다.(02)381-3870.
  • ‘할렘 흑인 영가단’ 한국 온다

    ‘할렘 흑인 영가단’ 한국 온다

    뛰어난 앙상블을 자랑하는 미국의 할렘 흑인 영가단이 11일부터 24일까지 국내 8개 도시를 돌며 공연한다. 할렘 흑인 영가단은 흑인문화의 본거지인 뉴욕 할렘가를 중심으로 결성된 성악 앙상블. 흑인영가의 권위자로 알려진 린다 트와인을 음악감독으로,6명의 가수와 2명의 악기 연주자로 구성돼 있다. 단원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을 비롯한 세계 여러 무대에서 활약 중인 전문 성악가들이다. 흑인 특유의 리듬감과 하모니, 종교적 색채의 애잔하면서도 정감있는 노래들을 가까이서 감상할 드문 기회인 듯하다.‘어메이징 그레이스’ ‘성자들의 행진’ ‘온 세상을 그의 손 안에’ 등 널리 알려진 영가곡들을 선보인다. ▲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오후 7시30분) ▲14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오후 7시30분) ▲15일 울산 현대예술관(오후 7시30분) ▲19일 부산 문화회관(오후 7시30분) ▲21일 광양제철소 내 백운아트홀(오후 7시30분) ▲22일 천안대학교 백석홀(오후 7시30분) ▲23일 오산 문화의전당(오후 7시30분) ▲24일 고양 덕양어울림누리(오후 7시30분) (02)548-4480.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헤이리로 그림같은 가족여행

    헤이리로 그림같은 가족여행

    집에만 있기엔 봄볕이 너무 찬란합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멀리 떠나고 싶은 유혹까지 느껴집니다. 문득 쉬고 싶다면 지금 떠나십시요. 아이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 꼭 멀어야 여행일까요. 서울인근 파주 예술마을 헤이리를 권합니다. 헤이리의 봄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예술가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독특한 건물들, 아이들을 위한 서점과 다양한 체험공간, 연인들을 위한 산책로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공간들이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자유로를 달려 파주 헤이리로 갑시다. 봄과 예술의 향기에 취한 봄날의 추억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것입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헤이리는 1997년 한길사 대표와 출판인, 지인들이 뭉쳐 예술인들의 혼을 느낄 수 있는 마을을 만들어보자는 논의에서 시작됐다. 그들은 자연친화적이어야 하고,3층을 넘어선 안 된다는 등 몇가지 조건을 지키며 마을을 만들어갔다. 허허벌판이었던 이곳은 조금씩 아트밸리로 바뀌고 있다. 헤이리는 다양한 복합문화 공간이 많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북하우스, 딸기가 좋아, 동화나라, 아트팩토리 등은 빼놓지 않아야 한다. 연인이라면 카메라타 음악감상실, 식물감각, 씨네팰리스 등을 권할 만하다. ●음악-미술-음식-책이 어우러진 북하우스 헤이리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이 북하우스. 문을 밀고 들어가면 책은 없고 하얀 앞치마를 두르고 모자를 쓴 주방장 아저씨가 통밀빵 조각을 나누어 준다.‘에잉, 잘못 들어왔나.’하며 돌아서는데 저쪽으로 책이 보인다. 이곳이 한길사에서 운영하는 독특한 복합문화 서점이다. 사선 형태의 책꽃이와 난간에 책들이 빼곡히 꽂혀있다. 어른들은 물론 2층 구석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코너도 있다. 탁 트인 실내와 창에서 들어오는 햇살이 일품인 1층 식당도 가볼 만하다. 이런 곳에선 무엇을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파스타 런치세트가 2만 1000원, 농어 런치세트가 4만 5500원. 약간 비싼 듯하지만 오래간만에 분위기 한번 내도 좋을 듯. 빵이 신선하고 부드럽다. 최문은 지배인은 “빵과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 때문에 영양도 만점이지만 빵맛이 신선하다. 또 호주산 최상급의 고기, 신선한 해산물, 직접 재배한 채소 등을 쓰기 때문에 음식 맛이 최고!”라며 자부심을 표현했다. 서비스 수준도 호텔급이다. 지하 갤러리에는 다양한 전시가 열린다. 매달 마지막 토요일 오후에는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4월30일에는 ‘세계가곡의 향기’라는 주제로 유명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방청객은 200명으로 제한한다. 입장료 2만원, 예약 가능.(031)949-9303. 전문가들이 엄선한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을 모아놓은 동화나라(942-1956)도 좋다. 또 지하 갤러리에서 아이들을 위한 동화그림전부터 다양한 전시를 열고 있다. 갤러리 관람료는 1000원. 북카페 반디(948-7952)는 아늑하다. 낡은 책의 냄새가 은은한 허브향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갤러리의 천국 식물감각(957-3123)이란 아담한 갤러리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식물이 주제인 공간으로 식물을 주제로 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 야생화부터 어지러운 추상화 속에 감추어진 이름 모를 풀꽃까지 다양하게 식물을 표현한 작가는 이곳의 주인인 마현숙씨다. 인테리어뿐 아니라 식탁 위 액세서리와 음식도 꽃을 주제로 하고 있다. 식용가능한 우리 꽃을 파스타와 스테이크에 장식했다. 파스타는 1만 2000원선, 스테이크는 2만 5000원선. 런치세트 2만 3000원. 지하 작은 공간에 자리한 모아 갤러리(949-3272)는 빨간 소쿠리와 지퍼로 만든 조명탑이 눈길을 끈다. 네모난 컨테이너 박스 같은 살림집 아래 아담한 연못과 창포꽃이 어우러졌다. 실험적인 전시들이 1년내내 연이어 열린다.1000원.93MUSEUM(948-6677)은 헤이리에서 가장 큰 전시공간으로 국내 최초의 인물 미술관이다. 단군, 김수로왕부터 전·현직 대통령, 나훈아까지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어른 5000원, 학생 4000원. 헤이리 제일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는 도자기 전문 갤러리 한향림갤러리(948-1001)에서는 우리 항아리의 멋스러움을 한껏 느낄 수 있다.5월말까지 세계적인 도예가 체코출신의 진드라 비코바의 연대별 주요작품을 전시한다.1000원. ■놀며 배우며 ~ 좋아라 ●기발한 상상력을 키워요-딸기가 좋아 아이들이 가장 행복해하는 곳, 딸기모양의 모자부터 똥모양의 캐릭터까지 아이들은 이곳에선 마음껏 외쳐댄다.“어휴 냄새야!” 쌈지에서 운영하는 딸기테마파크 ‘딸기가 좋아’는 단순히 딸기, 똥치미 등 쌈지의 캐릭터 상품을 파는 매장이 아니다. 커다란 플라스틱 딸기상, 편안하게 장난치듯 캐릭터 상품을 가지고 놀 수 있는 널찍한 공간. 스스로 간단한 분장으로 딸기로 변신할 수 있는 공간. 또 커다란 뱀이 살고 있는 볼풀장 등이 재미있다. 어른 3000원, 어린이 2000원. 이밖에도 세계민속악기박물관(946-9838)도 권할 만하다. 박물관이라고 유리를 통해 눈으로만 봐야 하는 곳이 아니다. 누구든 북채를 쥐고 신나게 북을 칠 수 있고, 나무실로폰, 긴 막대를 위에서 아래로 옮겨드는 순간 ‘쏴∼르르’ 맑은 별이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는 이국의 다양한 악기체험도 할 수 있다. 아시아는 물론 인도, 서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75개국에서 수집한 600개의 악기가 전시되어 있다. 입장료 5000원. 그외 아이들에게 예술은 바로 생활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아트팩토리(957-1054)도 좋다. 입구의 아트숍에선 접시와 컵, 주전자부터 액세서리까지 작가들의 작품이 눈에 띈다. 가격도 저렴하다. 토요일마다 ‘키즈워크숍’이란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영화박물관인 씨네 팰리스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 들러봐야 할 필수코스.1층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지의제왕, 해리포터, 스파이더맨 등 만화영화의 캐릭터들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한국에 한 점밖에 없다는 오드리헵번의 ‘로마의 휴일’포스터를 비롯해 다양한 포스터와 자료들이 즐비하다. 또 SF 영화의 피규어(캐릭터인형일종)들이 상당수 전시돼 있다. 실물 크기의 스타워즈의 요다, 손을 대면 붉은 글씨가 드러나는 실물 크기의 반지의 제왕 절대반지 등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면∼ 인기 DJ 황인용씨가 운영하는 카메라타 음악감상실(957-3369)은 사랑을 고백하기 좋은 곳.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늘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이 끊임없이 찾는다. 황인용씨가 선곡한 음악들을 듣기도 하고 신청곡을 즉석에서 받아 들려주기도 한다. 그녀를 위한 신청곡을 미리 준비해 가는것도 센스. 입장료 1만원만 내면 음악은 물론 커피와 녹차까지 제공한다. 이곳의 장점은 유행이 지나 이젠 어디서 들으려 해도 좀체 들을 수 없는 음악조차 무엇이든 요청할 수 있다는 것. 음악을 신청하고,“요즘 많이 힘들지.”라고 말하며 아내의 손을 꼭 잡아주기라도 하면 분위기는 살아난다. ■여기도 가보세요 역시 나들이의 마무리는 찜질방이 최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지난 2월말에 파주출판단지 이채쇼핑몰에 오픈한 아스클리조트가 좋다. ●수영장이 있는 찜질방 온 가족이 즐기는 웰빙 리조트라는 테마가 딱 들어맞는 아스클은 규모면에서 일단 놀라게 된다. 이벤트홀은 무대까지 갖춰 정말 운동장같다. 피트니스센터, 게임방, 노래방, 카페, 모임방뿐 아니라 실내수영장에 유수풀까지 정말 웰빙이란 단어가 잘 어울린다. 어린이 전용수영장에는 미끄럼틀과 놀이시설이 있고 수심이 낮아 안전하다.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어른들은 편안하게 찜질을 즐기고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겠는가. 이젠 땀을 낼 차례. 다이아몬드를 소재로 한 다이유진에서 나오는 순수 원적외선이 뜨겁지않으면서도 땀이 잘 나는 다이유진찜질방, 후끈후끈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맥반석 불한증막도 있다. 땀을 흠뻑 흘린 후 먹는 아이스크림은 꿀맛. 수영장 한켠에 있는 쌍떼르는 아스클의 자랑. 유지방이 적은 저칼로리 웰빙 아이스크림이다. 생과일을 직접 갈아 만드는 아이스크림과 녹차, 흑미 아이스크림도 있다.2500∼5500원. 휴일엔 찜질만 할 경우 성인 9000원, 아이 7000원. 수영장까지 이용할 경우 5000원 추가.www.ascle.co.kr,(031)955-5068.
  • 유학과 사회주의는 통한다?

    ‘사회주의와 유학(儒學)은 통한다(?).’ 이번 3·1절에 서훈을 받는 좌파계열 독립운동가 중에는 한국 유학의 본고장 경북 안동 출신이 많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이정은(51) 수석연구원은 “유학과 사회주의 사상이 일맥상통하는 것이 한 요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어느 곳이든 유학사상이 널리 퍼져 있고 사회주의자도 많이 나왔지만 퇴계 이황(1501∼1570)이 태어난 안동의 유학중시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이번에 서훈을 받는 좌파계열 독립유공자는 54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이 안동 출신이다. 남북한 시·군이 500개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것이다. 서훈자 면면을 봐도 독립장을 받는 권오설을 비롯해 김재봉·권오돈·김남수·안상태 등 굵직한 족적을 남긴 이들이다. ●명분중시하는 분위기 탓? 이 수석연구원은 유학과 사회주의의 비슷한 측면으로 무신론과 이상주의를 들었다. 그는 “유학이나 사회주의는 내세(來世)를 얘기하지 않고 초월적 존재인 신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또 사회주의는 유학처럼 현실에서 이상적 이념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학의 기본이념은 대동(大同)과 균분(均分)사회.‘나와 남을 가르지 않고 다같이 나누면서 잘사는’ 사회를 표방한다. 평등을 내세우는 사회주의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 수석연구원은 “유학은 조선시대 중앙과 지방이 균형을 유지하고 향약을 통해 가정에 침투하면서 뿌리를 내렸으나 사회주의는 혁명과정에서 권력화, 중앙집권화, 관료화돼 실패했다.”면서 “마르크스가 주장한 사회주의와 유학은 근본적으로 이념이 비슷해 안동의 명문가 양반 출신들이 좌파로 쉽게 빠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소 김희곤(안동대 사학과 교수) 소장도 “실리보다는 명분을 중시하는 독특한 지역 분위기가 독립운동가를 많이 배출한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육사 등 259명 배출 안동에서는 좌파계열 외에도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 가곡 ‘선구자’의 노랫말에 나오는 일송정의 주인공 김동삼과 김지섭, 이육사 등이 배출됐다.2002년까지 인구 17만명의 안동에서 배출한 독립유공 포상자는 모두 259명으로 전국 시·군 중에서 가장 많고, 광역 시·도인 서울 215명, 인천 44명, 제주 118명 등보다도 많았다. 포상받지 못한 사람까지 포함하면 안동의 독립유공자는 모두 7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1905년 을사늑약 후 자결한 순국자 68명 중에도 10명이 안동 출신. 김 소장은 “명분을 중시하다 보니 ‘죽어도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는 의식이 강했다.”고 덧붙였다. ●퇴계학맥의 결속력이 독립운동으로 이어져 퇴계의 성리학을 바탕으로 다져진 사제지간과 혈맥관계 등으로 결속력이 매우 강해 한 가족이 만주로 독립운동을 하겠다고 떠나면 주변 가족도 따라갔다. 퇴계 학맥이 이어지면서 다른 지역이 한두 번 독립운동을 한 것에 비해 안동에서는 1894년 국내 첫 의병이 일어난 뒤 독립운동이 연속적으로 이어졌다. 퇴계 학문의 본산인 도산서원 인근 마을인 안동시 도산면 하계리에서는 모두 21명의 독립유공자가 나왔다. 김 소장은 “호남과 충청지역은 마름을 두는 대지주가 많아 계급갈등이 심했지만 안동은 중소지주가 많아 덜 했으며, 명분을 중시하는 분위기는 양반들이 관직 등에 연연치 않고 독립운동에 손수 나서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지금도 안동은 사돈의 8촌까지 다 꿰야 양반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상당히 유교적이다.”라고 말했다. 안동 한찬규·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보러갑시다]

    클래식 ■ 김병완 귀국 비올라 독주회 28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586-0945. ■ 무라지 카오리 기타 리사이틀 25일 오후8시 LG아트센터 1544-1555. ■ 서울시합창단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의 밤’ 24·25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99-1777. 어린이 ■ 친구들이 마법의 성에 갇혔어 27일까지 대학로 상상화이트 소극장(02)766-8679. 뮤지컬로 쉽게 풀어낸 과학의 원리. ■ 우리는 친구다 3월20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02)763-8233. 아이들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뮤지컬. ■ 신데렐라, 신데룰라 이야기 26∼27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031)230-3245. 얌전한 신데렐라는 가라!현대사회에 맞게 재해석한 신데렐라 이야기. ■ 매직 스쿨 27일까지 상상나눔씨어터(02)747-0035. 외톨이 앤디의 마법여행을 그린 영어 뮤지컬. ■ 내친구 플라스틱2 27일까지 컬트홀(02)382-5477. 재활용품들이 만들어내는 상상의 세계. 무 용 ■ 고 황무봉선생 추모 10주기 기념공연 24·25일 오후7시30분 포스트극장(02)338-6420. 김매자, 김현자 등 수많은 제자를 길러낸 무용교육인 무봉 황경락의 춤세계를 기리는 추모 무대. ■ 한국현대무용 뮤지엄 3월2∼9일 오후6시·8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02)738-3931. 한국 현대무용 40년의 역사를 회고하는 갈라공연. 콘서트 ■ 넬 부산 콘서트 27일 오후 6시 동아대 석당홀 1544-1555. ■ 리처드 클레이더만 콘서트 27일 오후 7시,28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1544-1555. ■ 비 부산 콘서트 26일 오후 7시30분,27일 오후 5시 부산KBS홀(051)624-1182. ■ 청개구리 콘서트 26일 오후 3·7시 덕양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1544-1555. ■ 크라잉넛 콘서트 26일 오후 6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02)522-9933. ■ 한상원 콘서트 25∼26일 오후 8시 정동극장(02)751-1500. ■ 자우림 대구 콘서트 27일 오후 6시 엑스포대구전시컨벤션센터(053)422-4224. ■ god 콘서트 26일 오후 7시,27일 오후 5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1544-1555. 미 술 ■ 김중만·고낙범 작품전 3월10일까지 가나포럼스페이스(02)720-1020. 고소영, 권상우, 비 등 대중문화 스타들을 모델로 한 사진과 회화 작품. ■ 김영미 드로잉전 3월4일까지 갤러리상(02)730-0030.‘자연인’ 등 호방한 필선의 드로잉 작품. ■ 박혜원 작품전 3월9∼20일까지 노암갤러리(02)720-2235.‘뿔’을 주제로 한 드라이 포인트 기법의 판화. ■ 안병석 개인전 3월 3일까지 박영덕화랑(02)544-8481.‘바람결’시리즈 등 자연의 서정을 느끼게 하는 대표작 20여점. ■ ‘리메이크 코리아’전 3월 26일까지 스페이스 C(02)547-9750. 한국의 전통미술을 텍스트로 삼아 새롭게 창조한 작품. 김종구, 써니 킴, 이순종 등 출품. ■ 현대일본디자인전 4월10일까지 성곡미술관(02)737-7650. 일본인 특유의 감성과 시대적 변화상을 반영한 일본 현대 산업디자인 소개. 뮤지컬 ■ 브로드웨이 42번가 27일까지 팝콘하우스(02)766-8551. 박해미 전수경 출연. 코러스걸의 스타 탄생기를 그린 탭뮤지컬. ■ 아이 러브 유 3월27일까지 연강홀(02)501-7888. 한진섭 연출, 남경주 최정원 정성화 오나라 출연. 이 땅의 모든 커플들에게 바치는 뮤지컬. ■ 판타스틱스 27일까지 씨어터일(02)762-0010. 김달중 연출, 조승룡 한성식 서현철 권유진 출연. 감미로운 뮤지컬 넘버를 타고 흐르는 젊고 순수한 사랑. ■ 하드락 카페 무기한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02)3141-1345. 이원종 작·연출, 양소민 이정열 주원성 박준면 출연. 하드락 카페에서 잃어버린 꿈을 찾다. ■ 노트르담 드 파리 25일부터 3월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501-1377. 빅토르 위고 원작을 그대로 살린 프랑스 오리지널 뮤지컬. 연 극 ■ 둘이 타는 외발 자전거 3월13일까지 대학로 창조콘서트홀(02)747-7001. 닐 사이먼 원작. 김순영 번안·연출. 이창훈 박기산 노현희 출연. 한 시대를 풍미하던 두 스타의 전성기 추억담. ■ 위트 3월27일까지 우림청담씨어터(02)569-0696. 마거릿 에드슨 작·김운기 연출, 윤석화 출연. 난소암에 걸린 50대 여교수를 통해 되새기는 삶과 죽음. ■ 프루프 3월1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4-8760. 데이비드 어번 작·김광보 연출, 추상미 최용민 추귀정 최광일 출연. 수학 증명을 소재로 한 인간 심리극. ■ 바람의 키스 3월20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02)323-7798. 안나 가발다 작·우현주 연출, 윤주상 이항나 출연. 불륜을 바라보는 여러 개의 시선. ■ 클로저 3월13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16-1501. 패트릭 마버 작·이지나 연출, 손병호 남성진 박희순 김여진 윤지혜 김희진 출연. 네 명의 남녀가 보여주는 잔인한 사랑. ■ 다녀왔습니다 3월27일까지 대학로 발렌타인극장(02)741-9121. 김민정 작·최진아 연출, 김명수 최인경 출연. 가족,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 그 뒤늦은 깨달음.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다시 교단에 서는 양성우 시인 7시간 격정 토로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다시 교단에 서는 양성우 시인 7시간 격정 토로

    ‘내일일까, 모레일까, 눈물 맺힌 30년 세월∼’. 누군가 말했다, 기다림은 차라리 고통이라고. 그렇게 30년을 지냈다. 이제 돌아가려 한다. 그곳은 어머니의 품이다. 태어나 뒹굴었다. 함께 울고 웃었다.‘품’을 떠난 뒤 강산이 세번 변했다. 파란과 곡절, 무수한 격동의 그림자를 관통했다. 돌이켜봐도 손바닥만한 가슴으로 꽁꽁 부둥켜안아야 했던 세월이었다. ●75년 시 ‘겨울공화국’으로 광주중앙여고 파면 2월 초였다. 그날따라 눈이 펑펑 쏟아졌다. 한 시인이 학교 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얗게 덮인 눈, 서산대사가 걸어갔듯이 조심스럽게 발자국을 그렸다. 시계바늘을 30년 전으로 돌렸다. 농성하던 3학년 학생들이 거울처럼 투영됐다.‘겨울공화국’이 뇌리에 생생하게 스친다.‘지금은 겨울인가, 한밤중인가. 논과 밭이 얼어붙는 겨울 한때를, 여보게, 우리들은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가.’ 영화 ‘일 포스티노’의 마지막 대사.‘그러니까 그 나이였어, 시가 나를 찾아왔어. 몰라, 그게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어. 겨울에서인지 강에서인지∼.’ 칠레의 저항시인 파블로 네루다가 고향으로 돌아가며 읊었다. 시인 양성우(62). 요즘처럼 설렌 적이 있을까.30년만에 찾아온 ‘아주 특별한 귀향’을 맞이하고 있다.1975년 2월12일 ‘겨울공화국’이란 저항시를 낭독, 광주중앙여고에서 파면당했다. 이후 온몸으로 군사독재에 항거하며 투옥·고문·도피의 세월을 보냈다. 최근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광주중앙여고측에 양씨에 대한 복직권고 결정을 통보했다. 학교 측도 복직 절차에 들어갔다. 늦어도 한달 이내에 다시 교단에 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 마포에 위치한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실에서 양씨를 만나 7시간 동안 ‘격정’의 인터뷰를 했다. 그는 먼저 1월말 학교측에서 연락이 와서 2월초 광주에 내려가 재단(금호·아시아나)이사장과 교장, 그리고 행정실무자 등을 만났다고 했다. 다들 흔쾌하게 양씨의 복직의사를 받아들였다고 귀띔했다. 특히 30년전 같이 근무했던 동료 교사들이 아직도 있어 무척 반가웠다고 부연했다. 또 이같은 사실이 언론 등에 보도되자 당시 제자들로부터 많은 축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광주중앙여고의 ‘총각 시인 선생님’이었던 그는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학생들로부터 ‘오빠’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장남이 해직기자였던 당시 교장은 양씨를 파면할 때 “(아들 생각으로)내가 차라리 감옥에 가고싶은 심정.”이라며 괴로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학생·학부모 선동 이유 사찰로 유폐 양씨는 그해 4월15일 학교측으로부터 파면통고를 받자마자 중앙정보부(중정) 광주지부로 연행됐다. 중정 요원들은 학생들과 학부모를 선동했다는 이유를 들이댔다. 장시간 조사를 받은 양씨는 구례군 지리산 ‘천은사’로 유폐된다. 경찰 2명이 보초를 세워 출입을 통제했다. 이같은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자 면회객들이 줄을 이었다. 광주중앙여고 학생은 물론 서울의 대학생들까지 단체로 면회를 왔다. 양씨는 그해 연말 시인 고은씨한테 ‘사람 많은 곳에서 숨어 지내는 것이 차라리 낫겠다. 서울로 올라가겠다.’는 편지를 보냈다. 고은씨는 곧장 천은사로 내려와 한밤중에 양씨와 함께 열차를 타고 상경했다. 서울에 온 양씨는 흑석동 중앙대 정문 입구에 2평짜리 쪽방을 얻었다. 쪽방 벽면 너머는 다방이었다. 때문에 날마다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들어야만 했다. 또 다방은 동료문인들이 모이는 아지트였다. 황석영·이문구·고은·이시영씨 등이 찾아와 문학을 얘기하고 군사독재를 비판했다. 중앙대 문창과 학생들도 단골로 찾아왔다. 그러던 하루는 한양대 이영희 교수가 불렀다. 중국문제연구소에서 촉탁직원으로 일해달라는 주문이었다. 춥고 배고팠던 양씨로서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연구소 소속 교수들의 논문을 모아 책을 발간하는 일이었다. 양씨는 이 무렵 장편시집인 ‘노예수첩’을 썼다. 이는 당시 재야권 인사들에게 수천부씩 복사되어 언더그라운드 페이퍼로 읽혀졌다. 얼마후인 1976년 남산(중정)의 4국으로 끌려가 조사를 받았다. 재야권에 음성적으로 떠돌던 ‘노예수첩’이 일본의 ‘세계(世界)지’에 게재된 것. ●한달간 고문 국제 간첩단으로 몰려 한달간 고문 끝에 양씨는 ‘양성우 국제간첩단 사건’의 장본인으로 발표된다. 양씨와 만났던 미국인 캐서린 엘리자베스(여성민권운동가)와 폴 슈나이스(독일인 목사), 일본의 다카사키 소지 교수 등이 입국금지됐다. 양씨는 곧 재판에 회부됐다. 죄목은 ‘국가모독죄’와 ‘긴급조치9호 위반’이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그는 6개월간 재판을 받는다. 이때 옥중에서 박정희 정권타도에 앞장섰다는 죄목이 더 추가됐다. 결국 5년형을 선고받고 청주교도소에 수감됐다. 면회는 절대금지였다. 때문에 변호를 맡은 홍성우 변호사와 고은씨 등 지인들은 옥중결혼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마침 양씨는 수감되기 전 정정순(현재의 부인)씨와 사귀고 있었다. 반대할 것으로 예상됐던 정씨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혼인신고서를 작성했고 유일하게 면회를 할 수 있는 직계 가족이 됐다. 양씨는 농섞인 말로 “결혼 얘기만 나오면 지금도 ‘깨갱’할 수밖에 없다.”며 웃었다.“집사람은 그 일로 고향인 광주집에서 쫓겨났다.”면서 (부인이)처녀의 몸으로 옥바라지한 경험담을 ‘때가 오면 그대여’라는 제목의 시집으로 출간했다고 귀띔했다. 결혼식은 출소 후 이문구씨의 사회와 박형규 목사의 주례로 올렸다. 양씨는 수감 중 찬 감옥방에서 지내느라 하반신에 악성종양을 얻어 영등포시립병원에서 수술대에 누웠다. 이때 이문구·조태일·박태순씨 등 문인들이 단체로 몰려와 “저항시인 양성우를 석방하라.”며 연일 데모를 벌였다. 탄원도 계속됐다. 양씨는 2년6개월 만에 출소했다. 수감생활 중 성경책의 여백에 못으로 꾹꾹 눌러 옥중시집 ‘북치는 앉은뱅이’를 썼다. 5·18 때에는 지명 수배돼 도피생활을 시작했다. 이때 시인 신경림씨의 도움으로 가끔 서울에 올라와 세종문화회관 뒤쪽 ‘항아리집’에서 동료들과 비밀리에 만났다. 모이는 사람은 주로 염무웅·백낙청·이호철씨 등이었다. 항아리집 여종업원들은 프랑스의 물랭루즈처럼 운동권 인사들에게 음성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다고 양씨는 회고했다. “고은·조태일씨, 그리고 이영희 교수 등도 저를 돕다가 옥살이를 했지요.5·18후에는 문단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게 됩니다. 또한 자유실천문학인협의회를 민족문학작가회의로 명칭을 바꾸는 등 민주화 운동에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게 되지요.” ●87년 잠시 정치권 외도 그는 6월항쟁 때 이한열군이 사망하자 ‘꽃상여 타고 그대 잘가라’는 추모시를 써 민주화운동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이후 87년 대선 때 “법과 제도를 민주적으로 고치기 위해선 현실적인 행위가 필요하다.”는 주위의 끈질긴 권유로 정치무대로 잠시 외도한다. 전남 함평에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철길’이라는 소설로 ‘학원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때 4·19시위를 주도하는 등 일찍부터 민주화 운동에 가담해 파란많은 인생역정의 길을 걸었다. 요즘 시작(詩作)에 전념하고 있다는 그는 “정년이 1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역사에 떠밀려간 30년의 세월을 매듭짓고 싶다.”면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보약이 되는 얘기를 많이 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 하반기에 신작 시집을 출간한다. 그의 시 가운데 ‘혼자 떠나는 새’ 등 10여편은 이미 가곡으로 불려지고 있다. ■ 그가 걸어온 길 ▲1943년 전남 함평 출생. ▲60년 조선대부속고등학교 2학년 재학중 4·19시위 주도 ▲61년 민통련 호남지역 고등학생 총연맹 회장으로 활동.5·16 직후 광주교도소 수감 ▲62년 학다리고등학교 편입. 학원문학상 소설당선 ▲63년 전남대 국문과 입학 ▲70년 ‘시인’에 ‘발상법’과 ‘증언’으로 등단. ▲71년 전남대 국문과 졸업 ▲71∼72년 학다리고 교사 ▲72∼75년 광주중앙여고 교사.‘겨울공화국’ 사건으로 교사직 파면 ▲76년 대한성서공회 문장위원 ▲77년 ‘노예수첩’으로 투옥 ▲79년 8월 가석방 ▲84년 자유실천문학인협의회 대표 ▲85년 서울민통련 중앙위원 ▲87년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대변인 ▲88년 제13대 국회의원(평민·서울 양천구) ▲91년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 시집 발상법, 신하여 신하여, 겨울공화국, 북치는 앉은뱅이,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넋이라도 있고 없고, 노예수첩 등 km@seoul.co.kr
  • 새달 17일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통영에서 현대음악의 선율이 봄의 전령이 되어 날아든다. 1999년 ‘윤이상 가곡의 밤’으로 출발한 통영국제음악제(TIMF)가 올해는 3월17일 막오른다.2002년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으니 국제규모로 열리기는 네 번째다.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음악제 사무국은 “고 윤이상 선생을 기리는 축제인 만큼 선생의 10주기를 맞는 올해엔 추모 프로그램 선정에도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통영국제음악제는 연중 페스티벌 형식으로 1년 내내 열린다. 크게 봄 시즌과 가을 시즌으로 공연이 나뉘며, 그 사이 5·6·7월에 별도의 막간 프로그램이 끼여 있다. 올해의 주제는 ‘기억’. 핵심 프로그램인 봄 행사는 새달 17일부터 22일까지 6일 동안 통영시민문화회관 등에서 열린다.20세기에 작곡된 현대음악 위주로 채워지는 봄 시즌 행사는 3월16일 전야연주회를 시작으로 17일 뤼디거 본 지휘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개막연주 등 모두 15개의 무대로 이어진다. 참석자 가운데 주목되는 얼굴의 하나는 세계적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재독(在獨) 작곡가 진은숙(44). 서울대 음대 출신으로 2004년 세계 최고권위의 작곡상인 그라베마이어상을 수상한 그의 곡 다수가 연주될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스페인 출신 정격연주의 거장 조르디 사발과 그의 고음악 실내악단 ‘에스페리옹21’, 아르디티 현악4중주단, 브뤼셀의 현대음악 앙상블인 ‘익투스 앙상블’, 유럽에서 주목받는 합창단 ‘스콜라 하이델베르크’, 핀란드 소프라노 피아 콤지 등이 참여한다. 봄시즌 15개 공식무대 이외의 부대행사들은 모두 무료다.(02)3474-8315. www.timf.org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국악인 최초 대학 수장 오른 박범훈 중앙대 신임총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국악인 최초 대학 수장 오른 박범훈 중앙대 신임총장

    ‘태고의 용트름이/빚어놓은 선율이여…풀려마라 갚으려마라/네가슴의 눈물방울/이땅에서 살자꾸나/피리소리 뿌려가며/북망산 가는 길에도/듣고 싶은 네가락.’ 도올 김용옥 교수가 산사(山寺)에서 산보하던 중, 문득 한 음악인이 생각나 즉시(卽詩)를 써서 보냈다. 그러자 그 음악인은 곡(曲)을 붙여 화답했고 송창식이 노래를 처음 불렀다. 제목은 ‘이땅에서 살자꾸나’였다. ●국악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 그의 음악은 불혹의 경지를 넘어섰다. 풍진에도 흔들림 없다. 청아한 혼의 소리로 휘휘 감겨 있다. 때로는 백두대간을 관통한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지휘한다.86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2002년 한·일월드컵 때에는 세계를 충격과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의 소리는 태고의 한을 풀어낸다. 또 동서양을 오가며 인류의 미래문명을 화음(和音)해낸다. 그랬다. 고집스럽게 우리 소리를 찾아다녔다. 소리가 곧 인생이요, 삶의 은인이다. 지난해에는 우리시대 국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뽑혔다. 맞다. 그는 분명 우리 국악계의 거목으로 자리해 있다. 작곡가·지휘자·교육자·연주자로 숨가쁜 전방위 활동을 펼쳐 왔다. 이제는 교육행정가의 길을 하나 더 쌓고 있다. 박범훈(58) 중앙대 신임 총장. 국악인으로는 처음으로 대학총장에 올라 화제가 됐다. 총장 집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취임식(2월3일) 직후여서 그런지 축하 화환이 입구에 쭉 늘어서 있었다. 우선 국악인이 대학총장에 선출된 것은 국악계의 큰 경사요, 대학행정에도 많은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고 인사말을 건넸다. 그는 “어제 취임식 때 이어령 교수가 축하인사차 참석해 ‘대학이 살아나려면 개혁과 새로움을 추구해야 하는데 중앙대가 먼저 앞서나가는 것 같다.’는 말을 했다.”면서 “(총장에 선출된 된 것과 관련해)중앙대 교수들의 사고가 열려 있다. 열리지 않으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의미있는 대답을 했다. 또한 그는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려면 화합이 가장 중요하며 전공처럼 화합과 창조를 화두로 삼아 변화를 추구해갈 것”이라면서 “특히 많은 해외 유학생들이 중앙대에서 맘껏 공부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현실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대학은 큰 가르침의 전당인데 과연 이에 걸맞은 역할을 해왔는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은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반대로 고급인력이 과잉공급되는 기현상, 즉 일을 부리는 사람만 양성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결국 놀아도 대학은 나와야 한다는 풍조가 만연했고 이러한 풍조는 곧 그동안 많은 대학들이 덕을 본 셈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구조조정이라는 현실 앞에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 우리 대학교육의 현주소라고 강조했다. ●예술가의 손으로 세계적 대학 키울 것 “그동안 지휘봉을 잡고 세계를 누빈 저력이 있지 않습니까. 예술가의 창조적 머리와 화합의 손으로 세계적인 대학으로 키울 작정입니다.” 그의 행보에는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1987년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 민간 국악관현악단인 ‘중앙국악관현악단’을 창단했다.8년간의 악단 경험과 그의 역량은 국립국악관현악단 창단으로 이어졌다.94년에는 세계 최초의 ‘한·중·일 아시아민족악단’을 창단했다.99년에는 서울국악유치원을 설립했으며 국악중학교를 신설, 중등 국악교육의 장을 새로 마련했다. 특히 중앙대 김희수 이사장에게 부탁해 우리나라 유일의 중앙대 국악대학과 국악교육대학원을 설립했다. 다들 소리의 종자를 키우려고 정신없이 뛰어다닌 결과물이었다. 그는 1948년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어디서든 소리만 들리면 몽유병 환자처럼 소리를 찾아다녔다. 초등학교 음악시간에 처음 들어본 풍금소리에 반해 밤마다 교무실을 무단침입했다. 풍금건반을 더듬어 자작곡 ‘생쥐 소나타’를 치다가 숙직 선생에게 걸려 혼쭐이 났다. 인근 동네에 풍물패가 왔다는 소문을 듣는 대로 달려가 해산할 때까지 풍물패의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중학교 때에는 양평읍내를 행진하는 브라스 밴드부가 너무 멋있게 보여 그날로 밴드부에 가입, 트럼펫을 불기 시작했다. 16살 때 인생의 전환점이 된 남사당패거리를 만났다. 이들은 양평 동네에 우연히 들렀다가 그의 사랑채에 기거하게 됐다. 사랑채에는 하루 종일 장구소리가 났으며 항상 동네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이때 소년 박범훈은 남사당패를 이끌었던 남운용 선생의 권유로 한국국악예술학교(현 서울국악예고)에 입학하게 된다. 당시만 해도 그는 가정형편상 서울 유학은 엄두를 못낼 상황이었다. 어머니는 해질 무렵이면 이집저집 쌀을 꾸러 다녔고 아버지는 술에 의지한 채 허송세월을 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6·25때 8사단 소속으로 전투에 참여했다가 포로로 붙잡혀 6년 동안 감옥생활하다가 포로교환이 이루어지면서 귀환했다. 그러다 보니 세상일을 거의 포기한 채 술만 마셔댔다. 결국 남운용 선생의 끈질긴 설득으로 서울 유학길에 올랐다. 국악예술학교 재학 시절 그는 박봉헌 교장의 권유로 피리를 배우게 됐고 지영희 선생을 평생 스승으로 모시게 됐다. 지 선생은 당시 예술부장으로서 국악관현악 지휘와 피리·해금 등을 가르쳤다. 지 선생 외에도 당시 내로라하는 명인들로부터 공부를 하게된다. 판소리 김동진 선생한테 새로 작곡한 가곡을 배우는 즐거움이 그만이었다. 또 김희조 선생한테는 음악이론을 배웠다. 박귀희 선생은 학생을 보는 대로 잡아다가 병창을 가르쳤고, 성금련·김윤덕 선생은 가야금, 신쾌동 선생은 거문고, 한범수·김광식 선생은 대금, 한영숙 선생은 무용, 전사종·전사습 선생은 농악을 배우라고 권유했다. ●유학시절 전두환대통령 취임식 곡 만들어 1968년 국악예고를 졸업하던 해 그는 멕시코올림픽에 파견되는 민속예술단에서 음악을 담당하게 됐다. 이때 가슴에 태극기를 단 유니폼을 입고 양평 고향을 방문하자 동네 사람들이 몰려와 “이제는 박씨네 집 고생 끝났다.”며 환영을 해주었다. 이후 육군 기갑부대에서 40주 동안 훈련만 받다가 의가사제대를 한 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에 진학, 본격적인 음악공부의 길로 들어선다. 맨처음에는 서울대 국악과에 진학하려 했으나 우리 것과 서양의 것을 접목시키자는 소명의식으로 서양음악의 작곡공부를 선택했다. 이때 학과장은 ‘자장가’로 유명한 김대현 교수가 맡고 있었다. 그는 중앙대에 다니면서 한편으로는 국악예고에 전임강사로 나갔다. 또 국립극장 개관공연 무용극 ‘별의 전설’을 비롯해 많은 작품을 작곡했다. 대학생치고는 돈도 꽤 벌었다. 오아시스레코드사와 계약을 맺어 편곡 아르바이트 일도 했다. 이때 바니걸스의 노래 ‘님아’도 작곡했다. 대학4학년 때 일본 학습원 대학원의 초청으로 일본으로 간 것이 계기가 되어 일본 유학을 결심했다. 일본의 민족악기들이 서양악기와 어우러져 연주되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았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무사시노음악대학에 학부 1학년으로 입학해 현대음악 작곡을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그는 유학 3학년때 전두환 대통령의 취임식에 연주할 곡을 작곡하기 위해 잠시 귀국했다. 유학을 다 마치고 돌아온 그는 도올 김용옥 교수를 만나면서 불교음악에 빠지게 된다. 특히 국사암의 석상훈 스님과 만나 20년 넘는 형제의 인연을 맺었고 ‘달마의 소리’를 깨닫게 됐다. 이후 동국대에서 5년간 고행을 거쳐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 불교음악사연구’를 만들어냈다. 그의 음악은 장르를 넘나드는 오묘함이 있다.‘사의 승무’(73년 송범 안무) 등 대형춤곡만 23편을 작곡했다. 또 윤문식과 김성녀씨를 만나면서 ‘허생전’‘별주부전’ 등 마당놀이극을 위한 작곡도 11편에 이른다. 국악관현악 12곡, 아시아민족악기를 위한 9개의 곡, 그리고 ‘교성곡’‘찬불가’ 등 불교곡도 수십편에 이른다. 이밖에 86아시안게임 개막식곡 ‘청실홍실’,88올림픽 개막식곡 ‘해맞이’,2002년 월드컵 개막식곡, 부산아시안게임 개·폐막식곡 등 ‘대∼한민국의 소리’를 만들었다. “오늘날 중앙대에서 높은 자리에 올라 대학행정을 책임지게 된 것도 음악을 사랑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린 아직도 잃어버린 소리를 열심히 찾아야 합니다. 그 소리엔 조상이 있고 대한민국이 들어있기 때문이지요.”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8년 4월 경기 양평 출생 ▲68년 서울국악예술고 졸업 ▲76년 중앙대 음악학과 졸업 ▲83년 일본 무사시노 음악대학원 석사 ▲86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 음악담당 ▲87년 중앙관현악단 창단 ▲93년 아시아민족악단 창단 ▲95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초대단장 겸 예술감독 ▲2001년 중앙대 제2캠퍼스 부총장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식 음악감독 ▲2003년 중앙대 국악교육대학원장 ▲2005년 2월 중앙대 총장 ● 저서 한국불교음악사연구, 박범훈의 예술세계, 내가 만난 소리 내가 만든 소리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민중예술가서 문화CEO로 김명곤 국립극장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민중예술가서 문화CEO로 김명곤 국립극장장

    비워야 채워지고 버려야 얻어진다고 했던가. 한 청년, 독문학도였다. 어느 여름날 시골의 느티나무 아래였다. 청년은 차마 못볼 것을 보고 말았다. 또 아니 들었던 것을 듣고야 말았다. 그곳에 한 여인이 있었다. 여인은 속세의 풍진을 훌훌 털어냈다. 번뇌도, 욕심도 없다. 끊어질 듯하면 이어진다. 점점 눈이 부신다. 귀가 떨린다. 쿵쾅쿵쾅, 가슴이 요동친다. 어쩔거나, 어쩔거나. 늪이다. 헤어나올 수가 없다. 인간사 삼세번,3일 동안 꼼짝할 수 없었다. 결국 청년은 고독한 ‘소리꾼’의 길로 들어섰다. 김명곤(53) 국립극장장. 영화 ‘서편제’에서 주인공 소리꾼으로 열연한 장면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딸(오정해)에게 약을 먹여 장님이 되게 한 후 소리를 가르치는 ‘아버지’는 더 깊숙이 각인되어 있다. ‘김명곤’ 하면 평소 1980년대 민중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연출가·판소리 이수자 등으로 꼽힌다. 지금은 문화CEO로 실력 발휘를 하고 있다. 국립극장 사상 처음으로 공채(2000년)로 극장장에 임명된데다 연임의 기록까지 세운 것이 이를 입증해준다. 이밖에 ‘광복60돌60인위원회’ 위원을 비롯, 올 11월에 열릴 APEC행사의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춥고 배고픈 재야 연극인 생활을 할 때를 생각하면 이래저래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을 터이다. “오는 4월이면 국립극장이 개관 55주년을 맞이합니다. 이에 맞춰 국립극장은 지난해 10월 해오름극장에 이어 나머지 극장시설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이 완전히 끝납니다. 모두 176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지요. 예쁜 새옷을 입고 좀더 편한 모습으로 국민들과 호흡하겠습니다.” 그의 집무실, 탁자 위에 놓인 글귀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잃어버린 나, 그리고 잊었던 우리와 다시 만나는 그런 무대를’ ‘무대와 친숙하지 않은 소외된 대중 속으로 더 가까이 더욱 뜨겁게’ 어떤 철학으로 극장을 운영하는지 짐작이 갔다. 글의 주인공은 한승헌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장. 극장의 단골고객이며 평소에도 친분이 두터운 사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국립극장장에 처음 취임할 때 모든 것을 (기존과)반대로만 하자고 다짐했단다. 즉 권위와 폐쇄, 관료적인 국립극장에서 탈권위적인 국민 속의 극장으로 개혁시키고자 했던 것. 스스로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고 자평했다. 우선 공연장 명칭만 하더라도 대극장을 ‘해오름’, 소극장을 ‘달오름’, 실험극장 ‘별오름’ 등 부드럽게 변화시켰다. 또 무지개 길과 은하수 쉼터 등의 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이 언제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랬더니 기존의 연평균 관객 30만에서 50만명으로 늘어났다. 수입도 3배 가까이 증가해 재정자립도를 7%에서 18%까지 끌어올렸다. 해외 유명 국립극장의 재정자립도가 대부분 15∼25%인 점을 감안하면 이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끌어올린 셈이다. “국립극장은 6·25 발발 두달 전에 처음 출발했습니다. 국립극장의 역사를 보면 우리나라 굴곡의 현대사나 다름없습니다. 어쨌든 올 한해는 우리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해외로 쭉쭉 뻗어나가게 할 생각입니다.” 화제를 돌렸다. 진보성향이라는 질문을 자주 받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약간 웃으며 “대학시절, 순수지향적 사회운동이 시작될 때 동료가 잡혀가는 것을 보고 예술과 현실사회 사이에서 무척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당시 임진택·채희완·김석만씨 등과 함께 민족극 운동1세대에 뛰어들었다.”고 회고했다. 그의 진보적 행보는 1986년 극단 ‘아리랑’을 창단하면서 본격적으로 넓힌다. 연극 ‘갑오세 가보세’ ‘점아점아 콩점아’ ‘인동초’ 등 민족민중극을 연달아 선보였다. 주로 인권과 평등, 분단의 아픔을 고민했다. 예술에의 집착도 이같은 신념에서 비롯됐다. “가난한 연극인으로 진보적인 문예운동을 펼칠 때 다섯가지 마귀, 즉 주마(酒魔), 병마(病魔), 수마(垂魔), 궁귀(窮鬼), 색마(色魔)에 시달리느라 좌절도 많이 겪었습니다.” 서울대 독어교육학과 2학년 때 연극반에 들어갔다. 연극반은 아예 먹고 자는 곳이었다. 첫 역할은 데모하는 학생을 데려다가 두들겨패는 정보과 형사였다. 교수의 첫째딸 역을 맡은 여학생이 예뻐서 더욱 신났다. 특히 연극이 끝나면 라면과 소주가 나왔다. 밤새 친구들과 소주마시며 얘기하다가 그대로 쓰러져 잤다. 아침에 선배가 머리맡에 갖다놓은 도시락으로 아침을 대신했다. 세수는 늘 학교 우물가. 그런 생활이 계속됐다. 주마의 결과는 곧 병마로 돌아섰다.2학년 말 폐결핵이 찾아왔다. 그러다보니 약을 먹고 매일 잠만 잤다. 이제는 수마가 시작된 것. 이때만 하더라도 그는 아르바이트를 해야 입에 풀칠할 수 있던 처지였다. 하지만 꼼짝조차 하기 싫었다. 오죽했으면 별명이 ‘방안퉁소’(방안에서 하루종일 퉁소만 부른다는 뜻)로 불렸을까. 결국 약도 못 사먹는 궁귀의 상태로 빠졌다. 색마에 대한 설명으로 그는 “연극을 하다 보면 늘 여성과 어울리게 된다.”며 웃는다. ●명창 박초월선생에 판소리 배워 대학 3학년 때 판소리를 처음 접하고 깊은 충격에 빠진다. 몸이 안 좋아 휴학 중이던 여름날. 전북 김제에서 친구를 만났다. 전북대 영문과에 재학 중인 그는 판소리를 배우고 있었다. 심심해서 친구를 따라나섰다. 시골의 큰 느티나무아 래의 정자. 한 여인이 아이들 4∼5명을 앞에 앉혀놓고 북을 치며 판소리를 가르치고 있었다. 여인의 소리는 마디마디 가슴을 파고들었다. 아, 이런 것이 있었단 말인가. 사흘동안 그렇게 정자에 있었다. 그의 인생을 확 바꾸는 계기가 됐다. “그때만 해도 음악이란 오페라나 가곡이 전부인 줄 알았죠. 난생처음 판소리를 듣고 왜 학교에서 한번도 안 배웠는지 충격으로 다가오더군요.” 서울로 올라오자마자 종로3가의 단성사 건너편에 위치한 명창 박초월 선생의 학원을 찾았다. 학원비를 겨우 마련한 뒤 등록했다. 두어달 후 학원비가 바닥났다. 사정을 안 박 선생은 그냥 다니라고 했다. 대신 전화도 받고 학생들의 가사를 받아쓰는 일 등을 했다. 나중에 박 선생은 그를 친자식처럼 여겼다. 이렇게 광대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또한 마당극과 민요 등을 어떻게 하면 창작극에 잘 접목시키고 삽입시켜야 하는지를 연구했다. ●기자·교직 거쳐 연극의 길로 대학 졸업 후 ‘뿌리깊은 나무’의 기자가 된다. 하지만 연극과 판소리의 끼는 버리지 못했다. 배화여고 독일어 교사로 일단 자리를 옮겼다. 방학 때면 연극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독일어과목 첫 수업 때 김 극장장은 “너희들이 독일어를 왜 배우냐, 먼저 우리것을 잘 알아야 한다.”며 ‘사랑가’를 멋들어지게 불렀다. 한 여제자가 이에 쏙 반해버렸다. 둘은 결혼에 골인했다. 다행히 15년 앓아오던 폐결핵은 아내의 헌신적 간병 덕분에 결혼 2년만에 말끔히 나았다. 지금도 이는 기적이라고 여긴다. “국립극장장이 됐을 때 아내는 이제야 월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무척 좋아했지요.” 어릴 적 그의 집은 전주시 중앙동. 하지만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장원이 기울어지면서 큰 집에서 작은 집, 중앙에서 변두리쪽으로 자꾸 밀려나갔다. 아버지는 한학을 공부한 낚시광이었다. 김 극장장은 모진 세월을 이겨내는 어머니와 인내심의 아버지를 닮았다고 했다. 그는 괴테의 ‘파우스트’가 좋아 독일어를 택했다. 가난한 배우생활을 하면서도 한번도 ‘파우스트’를 잊어본 적이 없다. 올해가 극장장 연임의 마지막해. 내년에 다시 실업자가 된다는 그는 “자유로워지면 꼭 파우스트 같은 작품을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2년 전주 출생 ▲76년 서울대 독어교육학과 졸업 ▲77년 뿌리깊은나무 기자 ▲78∼79년 배화여고 교사 ▲86년 극단 아리랑 창단대표 ▲98∼99년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 회장 ▲99년 9∼12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객원교수 ▲2000년1월∼현재 국립극장장 ▲2000년11월∼현재 문화관광부 지역문화추진위원회 위원 ▲저서=광대열전, 점아점아콩점아, 꿈꾸는 퉁소쟁이 등 ▲연극=장산곶매, 나의살던 고향은, 장사의 꿈 등 ▲영화=일송정 푸른솔, 바보선언, 나그네는 길에서 쉬지 않는다 등 ▲상훈=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서편제), 자랑스런 서울시민상(1994), 제1회 현대연극상 연출상(배꼽춤을 추는 허수아비).
  • 겨울나라 가볼까…화천 산천어축제

    겨울나라 가볼까…화천 산천어축제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다. 그만의 멋과 재미가 있다. 눈이 많이 내리고 얼음이 두껍게 얼수록 겨울의 즐거움은 더욱 살아난다. 꽁꽁 얼어붙은 얼음판 위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얼음 낚시와 나뭇가지마다 피어 있는 눈꽃송이를 보는 즐거움은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재미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겨울 축제는 이달 주말이 최절정에 이른다.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 축제와 경기도 포천의 도리돌 동장군 축제를 비롯해 이번 주말 태백산 눈꽃축제가 시작된다. 이어 인제 빙어축제, 대관령 눈꽃축제가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산천어 축제에서는 얼음낚시와 얼음썰매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함께 1급수에서만 사는 ‘웰빙’ 어종 산천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움츠렸던 몸을 펴고 산천어 축제의 현장 속으로 떠나 보자. ●추위를 날리는 짜릿한 손맛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테마로 강원도 화천천 일대에서 열리는 산천어 축제장 일대에서는 즐거운 탄성이 곳곳에서 메아리쳤다. 두툼한 점퍼와 따뜻한 목도리로 중무장한 가족단위 여행객들은 한뼘 남짓한 얼음 구멍위로 올라오는 산천어를 보며 연신 환호성을 질렀다. “엄마! 잡았어요.” 강원도 원주에서 부모와 함께 놀러온 박길연(10·강원 원주 학성초등교 3년)군은 얼음낚시용 견지대에 걸린 팔뚝만한 산천어를 자랑스럽게 들어보였다. 아빠 박효태(47)씨와 엄마 유영희(47)씨도 처음 보는 산천어를 이리저리 만지며 눈을 떼지 못했다. 유씨는 “고기 잡는 재미에 추운 줄도 모르겠다.”면서 “어린 시절 얼음판에서 뛰어놀던 시절이 생각난다.”며 활짝 웃었다. 얼음 구멍을 통해 수심 2m 깊이 물밑 속의 산천어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인근 얼음 썰매장은 동심이 가득하다.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썰매를 지치는 등 즐거움이 가득했다. 지푸라기로 엮은 2인용 썰매에 다섯살배기 딸아이를 앞에 앉히고 타던 박지연(33·인천 서구)씨는 “아이도 즐거워하지만 썰매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처음 알았다.”면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푸는 데는 그만”이라며 즐거워했다. 안가혜(13·춘천 남부초등교 6년)양은 “얼음썰매가 너무 재미있어 아빠 친구분들을 따라 또다시 왔다.”면서 “각종 이색 썰매를 모두 타다 보면 하루가 너무 짧다.”며 웃었다. 또 다른 즐거움은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장. 오후 3시 행사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가 울리자 영하의 날씨를 아랑곳하지 않고 참가자 10여명이 얼음장 같이 차가운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물속에 풀어놓은 산천어를 잡는 재미에 추위를 잊은 지 오래다. 잠시 후 양손에 산천어를 번쩍 치켜올린 한 참가자는 “산천어를 손으로 잡는 짜릿한 손 맛에 물이 차가운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축제장에는 시인 이외수의 곡에 그룹사운드 ‘이남희와 철가방’이 부른 ‘산천어 송’이 울려퍼져 더욱 흥을 돋운다. ●즉석에서 구워 먹는 산천어 별미 잡은 산천어를 주변 식당에 가져가면 즉석에서 회를 쳐주거나 구워 먹을 수 있다. 산천어는 1급수 이상에만 사는 청정 어종. 연어과로 바다로 나갔다가 돌아온 것은 송어, 강에서 성숙한 것은 산천어라고 한다. 서울에서 온 김상태(31)씨는 “여자 친구와 아침 일찍 낚시를 시작해 반나절 만에 3마리를 낚았다.”면서 “즉석에서 구워 먹는 산천어는 말 그대로 겨울철 최고 별미”라며 치켜세운다. 산천어를 못 잡더라도 조직위원회에서 운영하는 물빛누리 식당에서는 산천어로 만든 햄버거와 탕수육, 만둣국을 비롯해 회와 훈제, 구이 등 저렴한 가격의 산천어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회는 1㎏에 2만 5000원이며 훈제와 통구이는 1만 2000원, 탕수육은 1만 5000원이다. 주의할 점은 식사는 반드시 제2얼음 낚시터에서 출렁다리까지 행사장 내의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 어느 행사장에나 있기 마련인 외지의 장사꾼들이 많아 간혹 바가지를 쓰는 일도 발생한다. ●저렴한 가격, 바가지 없는 축제 산천어 축제는 평일에는 무료로 진행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평일(월∼목요일)에는 얼음낚시와 루어낚시, 썰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관람객이 몰리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얼음낚시 대회가 열려 성인 1만원, 여성·중/고생, 장애인 등은 8000원의 입장료를 내지만 꼬리표가 붙은 산천어를 잡으면 푸짐한 부상이 주어진다. 국민카드를 이용하면 10%가 추가 할인된다. 초등학생은 행사기간 내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산천어 얼음낚시는 초보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겨울 레포츠로 간편하고 값싼 도구를 이용하여 산천어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견지대는 2000∼3000원 정도로 미끼를 포함해 4인 가족이 1만원이면 장비를 갖출 수 있다. 산천어는 마리당 5000원을 호가하는 고급 어종으로 행사기간 중 30∼40t,20만여마리를 방류해 초보자도 1∼2마리는 잡을 수 있다. 낚시 외에도 여러 가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눈으로 만든 얼곰이성과 얼음나라 도깨비굴, 얼음나라 열차를 비롯해 즉석 댄스와 노래자랑, 얼음축구, 콩닥콩닥 봅슬레이, 빙판줄다리기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푸짐하게 준비돼 있다. 화천군 숙박시설의 총 객실 수는 2500여개에 불과해 평일에는 2만 5000∼3만 5000원선이지만 주말에는 5만원 이상 줘야 한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산천어는 눈이 큰 물고기로 연초에 산천어를 잡으면 집에 도둑을 막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내려 온다.”면서 “무엇보다 가족들이 저렴한 가격에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200∼300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행사진행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는 화천군나라축제조직위원회 1688-3005나 www.icefestival.co.kr. ■ 화천, 여기도 가보세요 화천은 물의 도시다. 평화의 댐에서 시작해 파로호와 화천댐, 북한강(화천강)으로 이어지는 강변 경관이 아름답다. 평화의 댐은 북한의 임남댐 문제로 현재 2단계 증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화천읍에서 이 곳까지 꼬불꼬불 이어지는 도로 주변에서는 눈꽃을 볼 수있다. 평화의 댐 인근의 비목공원은 무명용사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만든 국민가곡 ‘비목’의 발상지다. 비목은 1960년 중반 평화의 댐 북방 백암산 계곡 비무장 지대에서 근무하던 한명희(전 서울시립대 교수)씨의 시에 장일남씨가 곡을 붙여 70년대 중반부터 널리 애창돼 오고 있다. 화천을 대표하는 호수는 ‘산속의 바다’로 불리는 파로호. 아침 일찍 호수가 잘 보이는 언덕에 서서 바라보는 그윽한 물빛과 수면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화천강 중간의 붕어섬 휴양지는 해마다 6월이면 비목문화제가 열리는 명소로 호수의 호젓한 분위기를 즐기며 산책하기에 좋다. 이 밖에 한국 100대 명산으로 꼽히는 용화산과 비경 광덕산, 북한땅을 1.5㎞ 앞에서 볼 수 있는 최전방 전망대인 칠성전망대가 있다. ●찾아가는 길 서울에서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경춘 국도를 따라 춘천이나 춘천댐 방향으로 가다 5번 국도나 407번 지방도로로 진입해 화천읍 방향으로 계속 직진하면 행사장을 만날 수 있다. 춘천∼화천 도로 곳곳에 행사장 플래카드가 나붙어 있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동서울터미널이나 상봉터미널에서 화천행 버스를 타면 3시간 정도 걸린다. ■ 전국 얼음축제 스리스리 冬冬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색을 이용해 혹한과 결빙을 즐기는 다양한 겨울 축제를 마련, 추위에 움츠린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 입구에서 열린다.4000평 규모의 논에 만들어진 행사장에서는 눈썰매와 전통썰매 등 즐길거리와 함께 15m에 이르는 동장군 얼음기둥과 고드름터널 등 다양한 볼거리도 있다. 수도권에서 1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베어스타운 스키장과 일동온천이 있어 가족단위 여행코스로 손색이 없다.1월29일까지. www.dongjangkun.co.kr,(031)535-9942. 태백산 도립공원 당골광장과 황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태백산 눈축제는 화려하고 환상적인 볼거리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겨울 눈축제. 올해에도 특별 눈조각, 눈조각 경연대회 등 다양한 눈조각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별 눈조각 ‘상상속의 동물과의 만남’에서는 스핑크스와 유니콘, 공룡 등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고 전국 대학생 눈조각 경연대회에는 16개팀 80여명이 참가해 각축을 벌이게 된다.1월22∼30일. snow.taebaek.go.kr,(033)550-2081. 설악산과 방태산 내린천이 합류하는 인제군 남면 부평리 소양호 신남선착장에서 열린다.300만평에 이르는 드넓은 소양호 얼음판에서 빙어낚시를 즐기고, 먹으며 다양한 겨울 체험을 할 수 있는 축제다. 빙어낚시대외화 빙상볼링, 얼음축구대회, 스노자전거대회 등이 열린다. 눈썰매장과 눈조각 전시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펼쳐진다.1월27∼30일. www.injefestival.net,(033)460-2086.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에 조성된 축제장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서양의 유명 건축물을 옮겨 놓은 눈조각전, 얼음성 등 얼음조각전, 눈꽃백일장, 설상 풋살대회, 스노카레이싱 등이 펼쳐진다.30일 오후 2시에는 찬바람 속에 상의를 벗고 달리는 국제알몸마라톤대회가 열린다.1월27∼30일. www.snowfestival.net,(033)335-8880. 화천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부고]

    ●고재필 前의원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고재필 전 국회의원이 17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92세. 전남 담양 출생인 고 전 의원은 일본 주오(中央)대를 나와 지난 49년 법제처 법제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62년 정계에 입문해 7,8,9,1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73년 보건사회부 장관과 77년 제2무임소 장관을 역임했고, 저서로는 ‘하남(河南)회고록’이 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이청환씨와 장남 영석씨 등 3남. 19일 오전 7시 발인, 빈소 삼성서울병원 (02)3410-6915. 장지는 전남 담양 창평 선영. ●이기우(제17대 국회의원)씨 모친상 17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9시 (031)217-7111 ●안석기(한전 대구지사장)씨 별세 16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53)350-2400 ●장종호(강동가톨릭병원 이사장)성호(강화병원 이사장)광호(아산섬유 대표)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5 ●한완용(동신약국 약사)수용(SKT 경영경제연구소 상무)병용(자영업)씨 부친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2072-2022 ●손영호(신명닛시건설 소장)영수(진아건축 이사)영자(백두약국 약사)씨 모친상 김판균(외환은행 팀장)씨 빙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8 ●김인한(전 동국실업 부사장)씨 별세 용동(전 쌍용 감사)미란(숙명여대 교수)호동(가곡사랑 대표)정훈(한섬건축 소장)씨 부친상 이현숙(숭실대 겸임교수)씨 시부상 오택길(장건축 대표)씨 빙부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2072-2016 ●김현준(전 세명대·대원과학대 사무처장)씨 별세 선형(전 코오롱건설 과장)지연(도트트레이딩 차장)씨 부친상 박경덕(주식회사 ADIT 대리)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010-2262 ●민병태(정보보호기술 대표)병구(삼성화재 대리점)씨 부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30분 (02)3410-6920 ●곽선부(애국지사숭모회장·평화통일정책자문위원)씨 별세 김병수(애국지사숭모회 이사)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4 ●유동욱·성엽(자영업)씨 모친상 강처목(변호사)김지호(아름다운오늘피부과 원장)홍지일(한국방송광고공사 이사)씨 빙모상 17일 부산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51)240-7848 ●조원군(국민연금관리공단 홍보실 차장)씨 모친상 17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921-5699
  • [아자! 아자! 시민기자] 빈 소년합창단 공연을 보고

    지난 11일 노원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세계적인 합창단인 ‘빈 소년 합창단’의 공연이 열렸다. 명성을 입증하듯 600여석의 객석이 가득차 이날 강추위를 무색케했다. 특히 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람객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오스트리아 빈 소년합창단은 1498년 빈 궁정예배당 소속 성가대로 창단돼 1924년부터 일반대중을 위한 공연을 시작했다. 합창단은 7∼15세의 소년들 20여명씩 4개 팀으로 나뉘어 구성돼있다. 이 중 3개팀이 세계 순회공연을 하고 1개팀은 오스트리아에서만 공연한다. 이날 한국을 찾은 팀은 25명으로 구성된 슈베르트 팀이었다. 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그 자체로 ‘영혼의 소리’였다. 피아노 반주에 맞춘 경쾌한 노래도 있었고 반주없는 감미로운 노래도 있었다. 특히 무반주로 부른 ‘아베마리아’는 미사를 보는 듯 엄숙하기까지 했다. 청중들의 손뼉소리에 맞춰 경쾌한 민요를 부를 때는 천진한 어린이들의 모습 그대로였다. 특히 앙코르곡인 우리가곡 ‘보리밭’을 들을 때는 훈훈한 봄바람이 마음에 이는 듯했다. 어린이들은 하나같이 공연에 빠져들었다. 신동욱(11·연촌초교4)군은 “손뼉을 치고 부르는 노래가 나올때는 기분이 경쾌해진다.”며 합창단을 따라 손뼉을 쳤다. 최희원(13·여·한천중1)양은 “함께 온 어머니에게 내 목소리도 합창단처럼 아름답게 만들어 달라고 했다.”며 응석을 부렸다. 공연이 끝난 뒤 로비에는 사인을 받으려는 어린이들로 북적였다. 아쉬운 것은 공연 중 지휘자가 합창단 소년들을 소개해주며 부를 곡에 대해 설명해줬는데 통역이 없어 대부분의 관객이 알아듣지 못했다는 점이다. 지역 공연장인 만큼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병숙 시민기자 dulmaru@hanmail.net
  • [보러갑시다]

    [미 술] ■ ‘조화(調和) 화조(花鳥)’전 30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 새와 꽃을 소재로 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50여점. 박수근·김환기·천경자 등 출품. ■ 안병석 개인전 3월 3일까지 박영덕화랑(02)544-8481.‘바람결’시리즈 등 자연의 서정을 느끼게 하는 대표작 20여 점. ■ ‘미술과 영화 시각서사(視覺敍事)’전 2월 26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 미술과 영화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한 시각체험의 비디오·조각작품 ■ ‘선현들이 남기신 묵향’전 27일까지 우림화랑(02)733-3738.1500년대부터 구한말까지의 서예가 156명의 서간 200여점. ■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2월 6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02)2124-8947.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게임과 놀이의 본질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시하고 해석하는 미디어 예술축제. ■ A R 펭크 작품전 15일까지 필립 강 컬렉션(02)517-9092. 독일 신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의 대표작. ■ ‘예림을 걷다-시대와 함께, 작가와 함께’전 2월23일까지. 서울올림픽미술관(02)410-1060. 이종상 천경자 김형대 이만익 전혁림 민복진 백문기 전뢰진 최종태 등 원로작가 14명의 그룹전. [콘서트] ■ 양방언 콘서트 14·15일 오후 8시 정동극장(02)751-1500. ■ 에브리싱글데이&리페어 콘서트 15일 오후 6시 대학로 퀸라이브홀(02)313-7777. ■ 이승환 대구 콘서트 16일 오후 6시 대구전시컨벤션센터(053)422-4224. ■ 풍경 콘서트 15일 오후 4시·7시30분,16일 오후 3시·6시30분 클럽 사운드홀릭(02)3142-4203. ■ 패티 김 콘서트 14일 오후 7시,15일 오후 3시·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783-0114. ■ 포플레이 콘서트 16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443-8838. [어린이] ■ 사랑의 피아노 16일까지 샘터 파랑새극장(02)763-8969.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로미오와 줄리엣. ■ 줄인형 콘서트 30일까지 동영아트홀(02)569-0696.40개 인형들이 1시간 20분동안 펼치는 쇼쇼쇼. ■ 그림일기 속의 내 친구들 23일까지 소극장축제(02)741-3934. 또래 친구 고복이와 화영이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가족 뮤지컬. ■ 내친구 플라스틱2 2월6일까지 대학로 컬트홀(02)382-5477. 빈 병, 플라스틱통 등 재활용품들이 빚어내는 상상의 세계. ■ 우리는 친구다 26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02)763-3233.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민호·슬기 남매와 뭉치의 우정쌓기. ■ 넌 특별하단다 16일부터 2월6일까지 연우소극장(02)745-0308. 맥스 루카도의 세계적인 그림동화가 뮤지컬로. [뮤지컬] ■ 브로드웨이 42번가 무기한 팝콘하우스(02)766-8551. 박해미 전수경 출연. 코러스걸의 스타 탄생기를 그린 탭뮤지컬. ■ 사랑하면 춤을 춰라 16일까지 메사팝콘홀(02)2128-7616. 최광일 연출, 함태영 박성준 출연.100분간 쉴새없이 펼쳐지는 춤의 향연. ■ 아이 러브 유 30일까지 연강홀(02)501-7888. 한진섭 연출, 남경주 이정화 정성화 오나라 출연. 커플들에게 바치는 뮤지컬. ■ 판타스틱스 2월27일까지 씨어터일(02)762-0010. 김달중 연출, 조승룡 한성식 서현철 권유진 출연. 감미로운 뮤지컬 넘버를 타고 흐르는 젊고 순수한 사랑. ■ 하드락 카페 무기한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02)3141-1345. 이원종 작·연출, 양소민 이정열 주원성 박준면 출연. 하드락 카페에서 잃어버린 꿈을 찾다. ■ 노틀담의 꼽추 2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577-1987. 김철리 연출, 이진규 정선아 허준호 김성기 출연.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작품이 디즈니의 옷을 입었다. ■ 해피엔드 2월6일까지 한양레퍼토리씨어터(02)764-6460. 도로시 레인 작·김대현 번안·박경일 연출, 서태화 윤희영 김보영 출연.1996년 한국서 초연됐던 번안 뮤지컬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벌어지는 러브 스토리. ■ 마리아 마리아 23일까지 한전아트센타(02)593-0901. 유혜정 작·성천모 연출, 윤복희 강효성 이소정 김현성 출연.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 [클래식] ■ 서울페스티발 심포니오케스트라 신년가족음악회 19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586-0945. ■ 클래식 기타 트리오 연주회 16일 오후7시30분 금호아트홀(02)545-2078. ■ 신년 가곡의 향연 17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737-1530 [연 극] ■ 오!발칙한 앨리스 30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02)765-7890. 김나영 작·오유경 연출, 김영옥 서상원 민윤재 서현성 출연.‘야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사춘기 소녀 앨리스의 유쾌한 성(性) 이야기. ■ 늙은 부부 이야기 23일까지 소극장축제(02)741-3934. 오영민·위성신 작·위성신 연출, 오영수 이혜경 출연. 애틋해서 더 아름다운 노년의 사랑. ■ 아트 3월13일까지 동숭아트센터소극장(02)764-8760. 황재헌 번안·연출, 오달수 권해효 이남희 이대연 조희봉 유연수 출연. 그림 한점으로 남자들의 우정이 시험에 들다. ■ 차력사와 아코디언 2월6일까지 인켈아트홀2관(02)741-3934. 장우재 작·연출, 김준배 윤상화 염혜란, 황영희 출연. 집 나간 아내와 새로운 사랑을 찾아 정처없이 떠도는 차력사와 약장수 이야기. ■ 청춘예찬 27일까지 블랙박스 씨어터(02)762-0010. 박근형 작·연출, 김영민 고수희 출연. 남루한 일상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청춘에 대한 예찬. ■ 버자이너 모놀로그 14∼23일 우림청담시어터(02)516-1501. 최진아 연출, 서주희 출연. 여성의 성기에 관한 대담하고 솔직한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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