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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디바’ 차세대 소프라노 황수미… IOC도 “올림픽 찬가 중 최고” 극찬

    ‘평창 디바’ 차세대 소프라노 황수미… IOC도 “올림픽 찬가 중 최고” 극찬

    지난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울려 퍼진 ‘올림픽 찬가’의 주인공은 소프라노 황수미(32)였다.특유의 서정적이고 힘 있는 노래와 아름다운 외관이 화제가 되며 황수미의 이름은 한때 인터넷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황수미는 10일 “여기저기에서 많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특히 ‘성악이 이토록 매력 있는 장르인지 몰랐다’는 이야기가 가장 감사하다”고 말했다. 1896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처음 불린 이 노래는 1958년 공식 찬가로 지정돼 4년마다 개회식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간 플라시도 도밍고, 몽세라 카바예, 알프레도 크라우스 등 세계적 성악가들이 개회식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는 ‘오페라 디바’로 불리는 러시아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러시아어로 불렀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어로 부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그리스어와의 조합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세계로 방송되기 때문에 발음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한국적인 온화함이 담긴 노래를 하고자 했습니다.” 다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지침에 따라 황수미의 노래는 라이브가 아닌 녹음으로 진행됐다. “본무대에 들어가기 직전에는 몸이 사시나무 떨듯 떨렸어요. 콩쿠르 때도 그렇게 떨리진 않았던 것 같아요. ‘세계적인 무대를 내가 망치면 안 된다’, ‘한국 성악을 대표하는 무대’라는 책임감이 막중했던 것 같아요. 최종 녹음 파일을 듣고 IOC 측에서 이제껏 들은 올림픽 찬가 중 가장 마음에 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해요.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분이 좋았죠.” 그는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에서 2014년 우승을 거머쥐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현재 독일 본 극장(Theater Bonn)에서 솔리스트로 활약 중이다. 오는 3~4월 통영국제음악제 무대를 시작으로 4월 27~28일 서울시향과 베르크의 ‘일곱 개의 초기 가곡’ 한국 초연, 8월 롯데콘서트홀 개관 2주년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연합뉴스
  • 현송월 예술단, 싸이 ‘강남스타일’ 부를까

    현송월 예술단, 싸이 ‘강남스타일’ 부를까

    북측 예술단 본진이 6일 만경봉 92호를 타고 강원 동해 묵호항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으로 공연 준비가 시작됐다. 공연에는 남측 노래가 대거 포함됐으며, 깜짝 남북 합동 공연도 점쳐진다. 사진, 동영상 등 공연 촬영은 우선 금지하는 쪽으로 정리됐다.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남북 협연은 시간상 어렵게 됐지만, 남북 합동으로 할 프로그램이 있는지 협의할 여지가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북측 예술단원들은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최초의 팝 오케스트라 ‘삼지연관현악단’ 소속이다. 하지만 북측의 클래식 악기는 전통 색채가 강해 세계화가 진행된 한국 연주자와의 합동 연주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다만 공연 말미에 남북 가수들이 아리랑을 합창하는 식의 노래·춤 합동공연은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지난 2일 “공연에 남측 노래가 많이 들어 있다”고 전해 왔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등 케이팝(한류 음악)이 포함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지만 민요나 가곡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삼지연관현악단이 지난해 새해 연주에서 미국 디즈니 애니메이션 배경음악을 연주하는 등 파격적인 면이 있어 국내 최신 인기 가요를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구체적 공연 내용은 7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총 리허설에서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북측 공연인 점을 감안해 특별한 제재를 두지는 않지만 일반 공연에 준해 사진, 동영상 촬영은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커튼콜은 모르겠지만 연주 도중에는 일반시민, 언론 모두 촬영 및 생방송 등이 허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입국한 북측 예술단 선발대는 6일 강릉아트센터에서 무대 설치를 진행했다.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 행사가 있었던 데다 7일 공연 리허설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밤늦게까지 작업이 이어졌다. 선발대 20여명과 이날 들어온 본진을 포함한 공연 인원은 140여명이다. 공연은 8일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에서, 11일 오후 7시 서울국립극장에서 90분씩 진행된다. 일반시민에게 공모한 무료 티켓은 530명(1인당 2장) 모집에 15만여명이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국악 경계 넘은 가야금 거장… ‘현의 노래’ 천상에서 울린다

    국악 경계 넘은 가야금 거장… ‘현의 노래’ 천상에서 울린다

    “기억되고 싶지 않다. 죽으면 깨끗이 사라지고 싶다.”31일 82세를 일기로 타계한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은 생전 ‘어떻게 기억되고 싶냐’는 물음에 늘 이렇게 답했다. “어려서부터 가야금에 빠진 애늙은이”였고, 나이가 들어서는 “10대의 마음을 지닌 유치한 노인”이라는 우스갯소리로 자신을 낮췄지만, 창작 가야금 음악의 창시자이자 67년 연주 인생 동안 현대 국악의 영역을 넓힌 독보적인 존재로 세인의 기억에 오래 남을 듯하다. 고인은 지난해 12월 뇌졸중 치료를 받던 중 합병증으로 폐렴이 악화돼 세상을 달리했다. 1936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1년 한국전쟁 피란 중에 가야금을 처음 접했다. 국립국악원에서 가야금 명인들인 김영윤, 심상건 등을 사사한 고인은 경기고 재학 시절 전국 국악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지만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 당시 대학에 국악과가 없었고 국악으로 먹고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야금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그는 1959년 서울대에 국악과가 개설되면서 가야금 강사로 강단에 섰다. 1974년에는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초대학장으로 취임한 뒤 2001년까지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아르코(ARKO) 한국창작음악제 추진위원장 등을 지냈다. 1960년대 창작 국악이 태동하던 시기에 고인은 과감하게 전통 음악의 세계화를 꾀했다. “옛것을 그대로 보존하면 그것은 골동품이 되고 만다. 옛것으로 오늘날을 사는 우리와 소통할 때 비로소 그것이 전통이 되는 것”이라고 했던 고인의 말은 유명하다. 특히 산조나 민요에서 반주로만 쓰였던 가야금을 따로 떼 독주곡을 만들었는데, 대표작 ‘숲’(1962)이나 ‘침향무’(1974) 등으로 국악의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그중 1975년 서울 명동 국립극장에서 발표한 ‘미궁’은 파격적이었다. 가야금을 첼로 활과 술대(거문고 연주막대) 등으로 두드리듯 연주하며 사람의 웃음소리와 울음소리를 표현하는가 하면 절규하는 사람의 목소리 등을 삽입하기도 했다. 초연 당시 한 여성 관객이 무섭다고 소리를 지르며 공연장 밖으로 뛰쳐나갔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현대무용가 홍신자, 첼리스트 장한나, 작곡가 윤이상,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 등 장르와 세대를 불문하고 다양한 예술가들과 소통했다. 황병기 연구자인 김희선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은 “전통의 명맥을 이어 나가면서도 아방가르드라는 동시대 예술 장르를 가야금에 얹힌 굉장히 혁신적인 음악가였다”면서 “세계인들이 한국의 미학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고인은 지난해 신작 가곡 ‘광화문’을 발표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이 함께한 ‘국악시리즈’ 무대에서 ‘침향무’를 연주하는 등 최근까지도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쳤으며, 제자들과도 꾸준히 소통했다. 제자들에게 자신의 도장을 찍은 증서를 만들어 나눠 주기도 했다. 8명의 제자로 구성된 ‘정남희제 황병기류 가야금 산조 보존회’의 박현숙 서원대 음악학과 교수는 “불과 한 달 전에도 제자들과 모여 가야금을 연주하고 선생님이 장구를 치셨던 기억이 생생한데 갑작스러운 소식에 믿기지 않는다”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누구나 우리 악기를 취미로 연주하기를 희망하셨던 선생님의 음악이 앞으로도 영원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소설가 한말숙씨와 아들 준묵(한국고등과학원 교수)·원묵(텍사스 A&M대 교수)씨, 딸 혜경(주부)·수경(동국대 강사)씨, 사위 김용범(금융위 부위원장)씨, 며느리 송민선(LG전자 부장)씨, 고희영(주부)씨 등을 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 2일. (02) 3010-2000.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사람 목소리 닮은 악기… 초짜도 큰소리칠 수 있답니다

    [동호회 엿보기] 사람 목소리 닮은 악기… 초짜도 큰소리칠 수 있답니다

    “색소폰이 고독한 중년 남성의 악기라고요? 저희 동호회에선 20·30대 젊은이, 여성도 함께 즐깁니다.”국방부 색소폰 동호회 회장을 맡은 김윤상 국방부 기획관리관실 제안전문관은 현재 25명의 회원 중 여성이 20%(5명)이고 20·30대 회원도 30%를 넘는 7~8명이라고 설명했다. “테너 색소폰은 남성 중저음, 알토 색소폰은 여성의 일반음성, 소프라노 색소폰은 여성 고음과 흡사합니다. 즐겨 보면 사람의 음역대와 가장 가까운 악기여서 듣는 사람도 쉽게 공감할 수 있습니다. 멋스러운 연주를 즐기는 계층이 넓어지는 이유입니다.” 이곳은 약 10년 전부터 색소폰을 배우고 싶던 공무원이 알음알음 모였고 2016년 2월에 정식 동호회로 출범했다. 매해 신입 단원을 모집하는데 지금까지 세 기수를 뽑았고 평균 14명씩 들어왔다. 모집 대상은 국방부 본부, 합동참모본부, 통신단 등 국방부 영내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다. 군인의 특성상 잦은 전보로 매해 나가는 회원도 있지만 평균 25명 수준을 유지한다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통상 기본기가 있는 단원을 모집하지만 우린 생초보를 환영합니다. 지금도 신입 회원 절반 이상이 아예 연주 경험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씩 함께 배우다 보면 3개월이면 ‘일송정’ 같은 가곡을 연주할 수 있습니다. 걸음마부터 배우며 서로를 응원하는 맛이 있죠.” 연습실은 국방부 뒤편 단층 건물이다. 여기서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씩 레슨을 받는다. 수요일은 중급반, 목요일은 고급반, 금요일은 초급반 수업이다. 레슨비는 월 회비 5만원으로 충당한다. 김 회장은 동호회의 힘을 묻자 ‘열정’이라고 간명하게 답했다. “일과 전인 새벽 5시 30분부터 색소폰 연습을 하는 회원도 있고 일과 후에 밤 9시까지 연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점심 레슨이 끝나면 급하게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1시까지 업무에 복귀합니다. 말 그대로 틈만 나면 색소폰을 입에 무는 겁니다.” 조금씩 실력이 늘면서 지난해 3월 말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방부 국방전산정보원(국전원) 창립기념일 기념 오찬에서 처음으로 연주했다. 국전원 소속인 동호회원이 무대를 주선했다. “지난해 11월에도 국방부 행사에서 공연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포항 지진으로 당일 취소됐습니다. 당연한 결정이었죠. 다만 올해는 동호회원이 참여하는 연주 무대를 마련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포토] 밀양 세종병원 화재현장 합동감식

    [서울포토] 밀양 세종병원 화재현장 합동감식

    28일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화재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2018. 1. 28 밀양=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밀양화재 소방대원 “살 익을 정도로 뜨거웠다”…“환자 결박 푸느라 시간 지체”

    밀양화재 소방대원 “살 익을 정도로 뜨거웠다”…“환자 결박 푸느라 시간 지체”

    38명의 사망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 화재참사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 했다고 호소했다. 초기 진화 및 구조 작전이 부적절했다는 일각의 문제 제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소방구조팀장은 중환자실 병상에 손이 묶인 일부 환자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소방당국은 소방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해달라는 일부 취재진의 요청은 거절했다. 밀양소방서는 이날 세종병원 옆 건물인 경남 밀양농협 가곡지점 2층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열었다. 최초 신고 3분만인 26일 오전 7시 35분에 현장에 처음 도착한 가곡 119안전센터장은 출입구에서 이미 짙은 연기가 도로 밖으로 뿜어져 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주 출입구를 돌아가면 시간이 많이 걸려 짙은 연기를 뚫고 4명이 진입해 물을 뿌렸다”면서 “살이 익을 정도로 뜨거웠는데 불을 껐다”고 말했다. 뒤이어 도착한 삼문 119안전센터장은 “도착 당시 2~3층에서 입원 환자들이 손을 흔들며 구조 요청을 해 건물 좌우측 창문으로 구조에 나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방대원은 “창문이 너무 작아 공기호흡기를 메고 방화모를 쓴 대원들의 건물 진입이 어려워 다른 쪽으로 가서 구조를 도왔다”고 말했다. 낙상 등을 방지하고자 환자를 병상에 묶는 신체보호대 때문에 구조가 지연됐다는 지적은 사실로 확인됐다. 노말식 밀양소방서 구조1팀장은 “직접 병상에 묶여 있던 환자 2명의 결박을 풀었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박재현 밀양소방서 구조대장 역시 “3층 중환자실 병상에 묶인 환자가 여러 명 있어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환자들 손목이 태권도복 끈 같은 부드러원 로프로 병상에 묶여 있어 연기가 차오르는 병실에서 끈을 푸느라 30초~1분 정도 구조 시간이 더 걸렸다”고 말한 바 있다. 의료법 시행규칙상 환자의 낙상 또는 자해를 막고자 결박하는 신체보호대를 사용할 수 있지만 화재 등 비상상황에서는 오히려 환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방당국의 초기 대처가 적절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이 연거푸 나오자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은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직위를 걸고 화재가 일어난 시점부터 종료 시점까지 구조작업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진화, 구조 내용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소방차량 블랙박스 영상 공개는 거부했다. 최 서장은 ”소방차량 영상장치의 목적은 소방활동 정보 파악인데 본래 목적과 다르게 시민 신상도 담겨 있어 개인정보 보호법, 공공기관 정보에 관한 법률 등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국민 앞에 하는 말이 거짓이면 수사기관의 처벌을 받을 것“이라면서 ”언론 공개는 어렵지만 수사기관이 요청하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1층 응급실 옆 간호사 탈의실서 첫 연기”… 곳곳 “살려달라” 절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1층 응급실 옆 간호사 탈의실서 첫 연기”… 곳곳 “살려달라” 절규

    37명의 사망자를 낸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는 26일 오전 7시 25분쯤 병원 1층 응급실 쪽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병원 응급실 폐쇄회로(CC)TV에는 오전 7시 25분쯤 응급실로 연기가 들어오는 장면이 포착됐다.CCTV에는 응급실로 연기가 들어오자 간호사가 문을 열고 남자 직원이 소화기를 들고 뛰어다니는 모습이 나온다. 당시 응급실에는 환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간호사가 7시 32분쯤 119에 신고했다. 병원 근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1층 응급실 바로 옆 간호사 탈의실에서 처음 연기가 올라왔다”고 진술했다. 응급실 천장에서 연기와 불이 났다는 진술도 나오는 등 발화 지점이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본부 측은 “응급실 간호사실에 스탠드형 냉난방기 2개가 있었는데, 그쪽에서 불이 났다는 진술도 있다”고 밝혔다. 소방서 선착대는화재 신고 3분 뒤인 오전 7시 35분쯤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대가 신고 3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은 세종병원 인근에 밀양시 가곡 119안전센터가 있었기 때문이다. 세종병원은 왕복 2차선 도로변에 있어 소방차가 사고현장으로 진입하는 데도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이미 병원은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에 휩싸여 건물 내부 진입이 어려웠다. 소방대는 헬멧과 마스크를 쓰고 응급실 안으로 여러 차례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화염이 강한 데다 유독가스까지 가득 차 소방대원들의 진입을 막았다.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은 “소방대가 병원에 도착해 즉시 건물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이미 병원 1층 응급실 천장으로부터 강한 화염과 농연이 밖으로 뿜어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사다리를 펴고 유리창을 깨고서 진입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소방대원들은 불이 내부 계단을 통해 2층 이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전력을 쏟았다. 밀양지역 소방대원들이 화염과 싸우며 환자들을 구하는 가운데 오전 8시쯤 김해를 비롯한 창원·양산·창녕 소방대와 부산, 대구 등의 소방·구조대가 속속 도착해 진화 및 구조작업을 거들었다. 2층에 진입한 소방대는 2·3·4·5층에 있던 환자들을 구조했다. 불이 난 응급실에는 침대 시트와 커튼 등 인화물질이 많은 데다 스프링클러 시설도 없어 불길은 순식간에 응급실 전체로 번졌다. 화재 초기부터 연기가 2~5층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위층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이 연기를 마셔 피해가 컸다. 병원 측은 병원 건물 면적이 관련 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면적 기준에 미달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방대원들은 중환자가 입원해 있던 2·3층의 환자를 대피시키는 데 안간힘을 쏟았다. 중환자실에는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환자들이 많아 신속한 대피에 어려움이 컸다. 이들 중환자 중에는 불이 나면서 산소호흡기 장치 가동이 중지되거나 산소호흡기가 작동되지 않는 상태에서 다른 병원으로 후송되는 과정에서 상태가 악화되거나 심정지 등으로 사망한 환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대는 중환자 인명 구조와 함께 1~2층의 화재가 3층 이상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담요로 감싸 업고, 부축하거나 하는 방법으로 1명씩 이동시키면서 구조 속도가 더디었다. 환자들은 소방관들이 설치한 사다리차를 타고 한 명씩, 한 명씩 아래로 내려왔다. 4층에 있던 환자들은 슬라이더(미끄럼틀형 구조기구)를 타고 아래로 탈출했다. 소방대는 병원 밖에서 응급실 화재 진화 작업과 동시에 2층 유리창을 통해 진입해 구조하는 작업을 동시에 벌여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전 9시 29분 큰 불길을 잡고 1층 응급실로 진입했다. 초기 진압이 이뤄진 이후에도 연기 때문에 완전한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1시간여의 사투를 벌인 끝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김해·창원 등에서 신속히 출동한 소방대 덕에 불을 끄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불이 난 본관 건물에는 당시 2층에 16명, 3층 28명, 5층 21명, 6층 35명 등이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5층 건물이지만, 병원에서 4는 기피 숫자라 이를 빼고 표기했다. 병원 측은 화재 발생 직후에 환자 대피를 돕는 과정에서 응급실 소속 의사 1명과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각 1명 등 의료진 3명도 희생됐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병원은 2개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다. 병원 측은 화재로 인명피해가 났을 때 1인당 최고 2억원이 지급되는 보험과 사망자가 생겼을 때 사망자 수와 관계없이 1명당 8000만원씩을 보장하는 보험에 각각 별개로 가입돼 있다고 설명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밀양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제천 한 달 만에 밀양… 37명 병원 화재 대참사

    제천 한 달 만에 밀양… 37명 병원 화재 대참사

    거동 불편한 고령환자 연기에 질식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 3명도 숨져 스프링클러 설치 안돼 피해 더 키워 文대통령 “범정부 지원책 마련하라”26일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에서 최악의 대형 화재로 환자와 의료진 등 37명이 목숨을 잃는 등 18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여 만이다. 대형 재난이 반복됨에 따라 국민의 불안과 불신이 가중돼 지난 23일 업무보고에서 밝힌 ‘안전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무색하게 됐다. 요양병원을 함께 운영 중인 세종병원에는 70대 이상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환자들이 많이 입원해 피해가 컸다. 경남지방경찰청과 밀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5분쯤 밀양시 가곡동에 있는 5층짜리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불이 나 김모(77·여)씨 등 37명이 사망하고 143명(중상 7명, 경상 136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 중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3명이 포함됐다. 사망자는 남자가 3명, 여자가 34명이었고,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이 30명이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인근 밀양병원 등 14개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이날 화재는 세종병원 1층 응급실 옆 간호사 탈의실에서 발생했으며, 큰 불길은 2시간 뒤인 오전 9시 30분쯤 잡혔다. 세종병원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를 더 키웠다.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은 “소방대가 도착했을 때 이미 25명이 사망해 있었다”면서 “병원에 중환자실 환자와 70대 거동 불편 어르신 환자들이 너무 많아 이들이 호흡장애 등 화재 사고에 취약해 사망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화상 환자는 별로 없고 사망자 대부분이 질식사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세종병원은 뇌혈관 질환과 중풍 등을 중점 치료하는 일반 병원과 치매나 뇌졸중과 같은 노인성 질환자를 치료하는 요양병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화재 당시 세종병원과 세종병원 뒤편에 위치한 세종요양병원에는 총 177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다. 환자는 세종병원 83명, 요양병원 94명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병원에는 의사 2명과 간호사 9명이 근무 중이었다. 사망자는 세종병원 2층 병실 입원환자 18명과 3층 중환자실 입원환자 8명이 숨졌고, 5층에서도 입원환자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어르신 중 일부는 대피 과정 혹은 대피 이후 치료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직후 병원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부터 먼저 진입해 혼자 거동이 힘든 환자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요양병원 환자들은 별다른 부상 없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경찰과 소방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들이 현장 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갑자기 1층 응급실 안쪽에 있는 간호사 탈의실 쪽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화재 발생 직후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소집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조기 수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총결집해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기로 했다. 밀양시는 27일 밀양 문화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밀양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밀양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밀양 세종병원 화재]“화상 입은 환자 없어”…유독가스 질식 추정

    [밀양 세종병원 화재]“화상 입은 환자 없어”…유독가스 질식 추정

    밀양소방서 긴급 브리핑최초 발화 1층 응급실 안…사망자 1·2층서 많이 나와3층 중환자실·요양병원 환자들 무사히 구조 26일 최소 41명의 사망 피해를 낸 경남 밀양 가곡동 세종병원 화재의 최초 발화지는 1층 응급실로 확인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응급실과 2층 입원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3층 중환자실에서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의 말에 따르면 직접적인 화상을 입은 환자는 없어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가 주된 사망원인으로 추정된다. 밀양소방서는 이날 오전 화재 진압과 인명 피해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은 “불은 오전 7시 35분에 발생했고 초기 진압은 9시 20분에 했으며 10시 26분 불을 완전히 껐다”고 말했다. 최 서장은 “화재 신고자에 따르면 최초 발화 장소는 병원 1층 응급실 안으로 보인다”면서 “1층부터 화재 진압 작업을 마무리해 2층 이상 상층부로 화재가 확산되는 것은 일단 저지했다”고 말했다. 최 서장은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사망자가 주로 발생한 곳은 세종병원의 1층과 2층이라고 최 서장은 밝혔다. 5층 병실 일부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그러나 중환자실과 요양병원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최 서장은 “일반병원에는 100명, 요양병원에는 94명 총 194명의 환자가 화재 당시 병원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요양병원에 입원치료중이던 94명 전원 중에는 사망자가 한명도 없다고 최 서장은 말했다. 애초 사망 피해가 우려됐던 중환자실은 3층에 있어 1층에서 발생한 직접적인 불길에 노출되지 않았고 의료진과 소방대원 등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대피 후송된 것으로 보인다. 구조할 때 환자들이 화상을 입었거나 연기를 많이 마신 상태였는지 묻는 질문에 최 서장은 ”화상 입은 것은 없었다“면서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인지는 답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 33명 급증…사상자 더 늘어날 듯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 33명 급증…사상자 더 늘어날 듯

    26일 오전 7시 30분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해 33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소방당국은 이날 화재 발생 1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9시 15분쯤 큰 불길은 잡았으나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불이 난 건물에 있던 환자 등 52명을 인근의 다른 병원 4곳으로 이송했다. 이 가운데 33명이 숨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나머지 10명은 중상, 60명은 경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세종병원에 원래 입원 중이던 것으로 파악된 100명 중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아직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병원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3명은 전원 바깥으로 대피시켰다. 다행히 이곳 입원환자들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1층 탈의실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아직 구조가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종요양병원은 2008년 3월 5일 병원 허가가 났다. 장기요양이 필요한 입원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요양병원이면서 일반환자도 진료가능한 병원이다.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이 운영하는 이 병원은 요양 98병상, 일반 95병상 등 모두 193병상을 갖추고 있다.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35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경남도는 파악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 41명…제천참사 피해 넘어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 41명…제천참사 피해 넘어서

    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의 사망자가 41명으로 급증해 지난달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의 인명 피해 규모를 넘어섰다. 2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쯤 밀양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 나 현재까지 41명이 숨졌다. 지난해 12월 21일 29명이 숨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보다 인명피해 규모가 더 커진 상황이다. 세종병원에는 2층부터 6층까지 일반병동에 100명, 요양병동에 94명이 입원 중이었다. 불이 나자마자 요양병원 입원자 전원은 안전하게 대피했으나 일반병원에 입원했던 환자 가운데 일부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본부는 오전 9시 15분 진화를 완료하고 병원 내부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양 세종병원 어떤 곳?…2008년 병원 허가

    밀양 세종병원 어떤 곳?…2008년 병원 허가

    26일 큰 불이 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남 밀양시 세종요양병원은 2008년 3월 5일 병원 허가가 났다.장기요양이 필요한 입원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요양병원이면서 일반환자도 진료가능한 병원이다. 요양 98병상, 일반 95병상 등 모두 193병상을 갖추고 있다.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35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경남도는 파악했다.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이 이 병원을 운영한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불이 나 현재까지 31명이 숨지고 44명이 중·경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양 화재에 청와대·총리실·행안부 ‘위기센터’ 가동

    밀양 화재에 청와대·총리실·행안부 ‘위기센터’ 가동

    지난해 12월 21일 29명이 사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한달여만에 경남 밀양의 요양병원에서 큰 불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정부는 즉각 위기대응 체제를 가동했다.청와대는 26일 오전 밀양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달 제천 화재참사와 인천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전복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위기관리센터를 운영한 바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행안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 총리는 “건물 내부를 신속히 수색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 진압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특히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통제하고 주민대피를 안내하는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말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화재 발생 보고를 받고 피해가 커지자 오전 9시쯤 헬기를 타고 현장으로 이동해 수습에 나섰다. 이날 세종병원 1층에서 불이 나 현재까지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불이 나 현재까지 31명이 숨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포토] ‘큰 인명피해 낸’ 밀양 세종병원 화재

    [포토] ‘큰 인명피해 낸’ 밀양 세종병원 화재

    26일 오전 7시 32분께 화재가 발생한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요양병원 모습이다. 소방대원들이 구조된 환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인명피해와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양 세종병원 화재…41명 사망·44명 부상

    밀양 세종병원 화재…41명 사망·44명 부상

    26일 오전 7시 30분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해 4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소방당국은 1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9시 15분쯤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불이 난 건물에 있던 환자 등 52명을 인근의 다른 병원 4곳으로 이송했다. 이 가운데 41명이 숨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나머지 11명은 중상, 33명은 경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세종병원에 원래 입원 중이던 것으로 파악된 100명 중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아직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병원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3명은 전원 바깥으로 대피시켰다. 다행히 이곳 입원환자들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아직 진화와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1층 탈의실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아직 구조가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29명의 목숨을 앓았간 제천참사는 불과 한달 전인 지난달 21일 발생해 겨울철 안전 불감증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밀양 요양병원 화재 발생…5명 사망, 20여명 부상

    [속보] 밀양 요양병원 화재 발생…5명 사망, 20여명 부상

    26일 오전 7시 30분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의 한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5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소방당국은 화재 진압과 함께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연기로 인해 현장 진입이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환자 등을 병원으로 이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에는 환자 수십 명이 입원 중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1명은 크게 다친 것으로 보이고, 10명은 경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9명의 목숨을 앓았간 제천참사는 불과 한달 전인 지난달 21일 발생해 겨울철 안전 불감증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술단 주축 삼지연 관현악단…코리안심포니와 협연 가능성

    새달 서울·강릉서 연주회 예고 디즈니 애니 주제곡 부를 수도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측 예술단이 강릉과 서울에서 수차례의 공연을 갖기로 하면서 남북 합동공연의 남측 파트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남북 실무접촉에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이원철 대표이사와 정치용 예술감독 등이 대표단으로 참석하면서 남북 공동 공연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국내 공연 일정이 다음달에 강릉과 서울에 몰려 있어, 합동 공연 파트너로 파악되고 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다음달 3일과 22일 강릉아트센터 공연, 같은 달 7일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과 21일 예술의전당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오케스트라 관계자는 “2월 공연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재단법인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서울 예술의전당 상주 악단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정부가 북측 예술단의 서울 공연 가능성에 대비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 일정을 활용하는 한편 남북 공동 공연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남북은 2002년 서울에서 KBS교향악단과 조선국립교향악단의 합동 공연을 한 적이 있다. 실무접촉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회담에서 공동 공연에 대해서는 논의가 되지 않았다”면서 “사전 점검단이 빠른 시일 내에 오면 몇 가지 공연장 후보들을 보고 최종 결정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의 공식 식전공연은 이미 다 정해져 있다”면서 “평창올림픽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강릉 일원에서 개막날 인근에 공연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측 예술단이 80여명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노래와 춤을 담당하는 무용 배우, 기술 스태프 등으로 이뤄지면서 공연 내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북측은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 세계 명곡 등으로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도 순수 예술적인 민요나 가곡, 고전음악 등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북한판 걸그룹’으로 관심을 끈 모란봉악단이 포함된 예술단이 파견된다면 영화 ‘록키’의 주제곡이나 미국 디즈니 애니메이션 노래를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모란봉악단은 2012년 창단 공연 당시 반짝이는 의상과 미니스커트를 입고 전자악기를 활용한 음악을 선보이는 등 파격적인 공연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예술단의 강릉과 서울 공연 사실을 보도했지만, 삼지연 관현악단이라는 명칭은 언급하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했다. 북한 주민들에게 낯선 악단이어서 구체적인 명칭을 밝히지 않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유사한 이름의 ‘삼지연 악단’은 북한 만수대예술단 소속으로 클래식 음악 대중화에 앞장섰던 예술단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북 관현악단, 아리랑·백만송이 장미 부르나?

    북 관현악단, 아리랑·백만송이 장미 부르나?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공연을 펼칠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이 ‘아리랑’ 등 우리 민요와 러시아민요인 ‘백만송이 장미’ 등의 연주에 춤과 노래를 가미한 종합 공연을 펼칠 가능성이 제기된다.15일 남북 실무접촉에 참석한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삼지연 관현악단에 대해 “오케스트라는 80명이며 노래와 춤 등을 합쳐 140명 규모”라며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교향악단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악기 합주단 뿐만 아니라 가수와 무용수 등을 포함한 종합예술단이라는 게 우리 측 대표단의 설명이다. 이날 실무접촉에서 구체적인 공연 프로그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들은 남북이 공통으로 아는 레퍼토리를 통해 모처럼 맞은 화합 분위기를 고취할 수 있는 곡들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실무접촉의 우리측 수석대표를 맡은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 세계명곡 등으로 구성하겠다고 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우리 측도 순수 예술적인 민요나 가곡, 고전음악 등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과거 남북 합동 오케스트라 공연 때 ‘아리랑’,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 등처럼 관객들의 귀에 익숙한 민족적 정서를 담은 곡이 연주되기도 했다. 북한 악단에서는 ‘백만송이 장미’ 같은 러시아 민요 등도 자주 연주되는 편이다. 여기에 유명 외국 클래식 음악도 포함될 수 있다. 이들의 연주 형태는 태평소를 개량한 ‘장새납’ 등 개량 전통악기를 서양악기와 함께 편성한 것으로, 민족적 색채를 강하게 띠는 특징이 있다. 이들이 어떤 공연장에서 이러한 공연을 펼치게 될지도 관심사다. 일단 정부는 서울과 강릉 등 2회 공연으로 계획 중이며, 공연장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몇 가지 공연장 후보에 대해서 북측과 논의를 했다”면서 “사전점검단이 이른 시일 내에 올 것으로 생각하는데, 오면 후보 공연장들을 보고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에서는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롯데콘서트홀과 같은 대표 공연장들이 강릉에서는 강릉아트센터 등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한 공연장 관계자는 “2월 중 대관이 가능한 일정을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아 우리가 가능한 일정을 말해둔 상태”라면서 다른 공연장도 같은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예술단, 평창 개회식날 강릉서 첫 공연

    北 예술단, 평창 개회식날 강릉서 첫 공연

    강릉까지 육로로…서울은 KTX 경강선으로 이동할 듯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를 위해 남한을 찾는 북한 예술단이 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오는 2월 9일 강릉에서 첫 공연을 올린다. 공연 내용은 북의 체제 선전과 무관한 통일 분위기에 맞는 민요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북한 예술단은 판문점을 통해 육로로 강릉으로 이동하며, 2번째 공연이 열릴 서울까지는 KTX 경강선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15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 남측 수석대표로 참여한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이 실장은 “140명으로 구성된 삼지연 관현악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한 차례씩 공연할 것”이라면서 “평창 올림픽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개막날 강릉 일원에서 공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의 개회식은 2월 9일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미 개회식과 폐회식 등 공식 행사내용이 확정된 만큼 북측 예술단의 공연은 강릉에서 별도로 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공연 내용은 북의 체제 선전과는 무관한 내용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이 실장은 “북측이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와 세계 명곡 등으로 공연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우리 측도 순수 예술적인 민요와 가곡, 고전음악 등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북이 파견할 삼지연 관현악단에 대해서 이 실장은 “2000년대 후반에 구성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주로 해외 국빈방문 행사의 공연을 주로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측은 판문점 육로를 통해 평창 또는 강릉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우리 측에 요청했고, 우리도 이를 위한 실무 지원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남측 대표단은 두번째 공연이 열릴 서울까지는 안전 문제를 고려해 KTX를 이용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안은 북측의 사전점검단이 남한을 방문할 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실장은 “숙소, 교통문제, 입국수속 등 편의제공은 실무진 방문 후 추가 협의하거나 연락채널 통해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북측 예술단의 공연을 일반 국민에 공개할 지 여부는 논의하지 못했다”면서 “연락채널 통해 추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잊혀진 민족 음악가 김순남을 아시나요

    잊혀진 민족 음악가 김순남을 아시나요

    “작곡가는 많이 나오지 않는다. 한 나라에서 한 명이 나올까 말까 한다. 핀란드에서는 시벨리우스 한 명, 헝가리에서는 바르토크 한 명이 나왔다. 한국에서는 김순남이 나오려다 말고 죽었다.”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1932~2006)이 1992년 KBS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백남준의 비디오예술 30년’에서 한 말이다.해방 공간에서 천재 음악가로 각광받았던, 그러나 격동의 역사 속에 잊혀졌던 민족음악가 김순남(1917~1983?)을 조명하는 렉처 콘서트(강의형 연주회) ‘전복된 시간을 위한 협주’가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열린다. 오는 23일 서울 홍대 앞 문화공간 엘리펀트스페이스에서다. 서양 음악을 모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전통 음계를 화성화·체계화했던 김순남은 한반도 최초의 교향곡과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한 음악가다. 해방 공간에서 민중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첫 해방 가요 ‘건국행진곡’을 비롯해 임화의 시에 곡을 붙여 당대에 애국가처럼 불렸다는 ‘인민항쟁가’와 ‘농민가’, ‘해방의 노래’ 등을 작곡하기도 했다. 김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아름다운 가곡 ‘산유화’ 등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남과 북에서 모두 외면받아 오랫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비운의 작곡가이기도 하다. 남로당원이었던 그는 남쪽에서의 활동이 힘들어지자 월북한다. 하지만 북에서도 권력 다툼에서 밀린 남로당의 몰락으로 숙청 대상이 되며 창작 활동을 이어 가지 못했다. 남쪽에서는 1988년이 되어서야 해금이 됐다. 김순남은 ‘김세원의 영화음악실’, ‘당신의 밤과 음악’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방송인 김세원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1995년 김세원은 아버지에 대한 자료를 모아 ‘나의 아버지 김순남’을 펴내기도 했다. 김순남의 시대와 작품 세계에 대한 강연과 공연이 번갈아 이어진다. 강연에서는 저서 ‘전복과 반전의 순간’에서 김순남을 조명했던 음악평론가 강헌이 저항적 색채의 민족주의 성격의 음악을 만들면서 한편으로는 김소월의 시 등을 노래로 옮기던 김순남과 그가 주축이 된 조선음악가동맹을 통해 우리의 근현대 음악사를 되짚는다. 공연에서는 보컬리스트 이한율·피아니스트 이한빈·대금 연주자 김태현·베이시스트 서찬민으로 구성된 재즈 콰르텟 그레이바이실버가 ‘산유화’, ‘진달래꽃’, 김순남의 미완의 피아노 협주곡과 ‘오봉산’을 재해석해 들려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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