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1년새 23% 급증
우리나라의 가구당 금융기관 부채가 2,0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1·4분기 가계신용 동향’에따르면 가구당 부채는 평균 1,930만원이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0만원(23.7%)이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4·4분기에 비해서는 70만원 증가에 그쳐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한은은 계절적인 요인과 경기부진의 여파로 풀이했다.
전체 가계빚 규모는 99년 말 214조원에서 지난해 말 266조9,000억원으로 불어난 뒤 올 1·4분기에는 27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분기별 증가액은 9조3,269억원으로 전분기(15조7,111억원)보다 줄었다.
형태별로는 은행의 가계대출과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및카드론 등이 8조4,225억원으로 전체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신용카드사 할부금융사 등을 통한 신용판매는 9,044억원 증가에 그쳤다.
주택자금대출은 은행권의 치열한 주택담보대출 경쟁에도불구하고 신규아파트 공급감소와 전세물량의 월세 전환 등판도 변화로 인해 전분기 대비 964억원이 줄었다.
안미현기자 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