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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분기 ‘실적↓·주가↑’ 관심

    하루 단위로 증시를 들었다 놨다 해온 기업들의 올 3·4분기 실적발표 마무리를 앞두고 시장의 눈길은 벌써부터 4분기 실적으로 쏠리고 있다.예상대로 3분기 실적은 내수 업종은 맑고,수출 업종은 흐린 편이다. 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이 3분기보다는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경기침체에 따른 전세계적 수출시장 축소 우려감이 여전한데다,올초 폭발적 소비 증가세를 주도했던 정부의 각종 부양책이 차츰 방향을 틀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바닥을 다진 뒤 반등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현재 수준이 미래 악재에 대한 우려를 대부분 반영하고 이미 바닥권에 와 있다고 분석하기 때문이다. ◆3분기,실적 명암 엇갈려 3분기 실적 호조를 보인 LG상사의 주가는 지난 22일 1.7% 뛰었다.대림산업,제일모직 등을 비롯,건설·유통 등 내수주의 실적이 견조했다.삼성전자도 지난 18일 사상 최대의 순이익 실적을 발표하며 예상대로 순항했다.하지만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분위기가 강해 당일 하루 반짝 상승에 그쳤다.반면 수출주인 삼성SDI는 환율하락 등의 여파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주가는 지난 22일 직격탄을 맞고 떨어졌다.최근 발표된 가계대출 억제책 영향으로 은행업종이,연체율 상향조정 등으로 카드사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예상된다.금융업종의 실적부진은 소비를 주축으로 경제를 떠받쳐온 내수경기의 악화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를 갖게 한다. ◆4분기,“실적은 둔화돼도 주가는 상승” 경제에 내우외환이 겹치면서 4분기 실적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조짐이다.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현대증권 집계에 따르면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1%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4분기는 증가율이 23.5%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금융권 가계대출에 대해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선데다,최근 꼭지를 찍은 것으로 분석되는 부동산가격의 하락이 추세화한다면 자산 감소효과로 지난 상반기 우리 경제를 떠받쳤던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소비의 둔화조짐이 주가를 추가로 끌어내리지는 못할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홍춘욱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고점 대비 30∼40% 하락했지만 기업들의 EPS(주당순이익) 예상치의 하락률은 20∼30%에 그치고 있다.”면서 “실적 상승률이 둔화돼도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삼성증권 이강혁 연구위원은 “증시는 알려진 악재에는 새삼 동요하지 않는 법”이라면서 “부동산 버블 붕괴 같은 돌발 악재가 터지지 않으면 올 연말까지 600선은 바닥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주식투자 전략은? 관망하라는 의견과 바닥 매집의 적기라는 의견이 엇갈린다.이강혁 위원은 “경기 위축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내년 상반기는 돼야 반도체 경기의 바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부품업체와 관련해서는 대중국 수출주인 핸드셋 업종으로 관심의 폭을 좁히라.”고 조언했다.이상재 연구원도 대중국 수출관련 테마로 석유화학주를 추천했다. 한편 종목 차별화 논리도 여전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삼성증권 백운 팀장은 “금융주라도 신한지주는 선전했고,외환카드는 죽을 쒔다.”면서 “4분기 실적악화는 불가피하지만 최근의 연체율 상승이 기조적으로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정숙기자 jssohn@
  • 강봉균 前장관 인터뷰 “美경제 회복 안되면 타격”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부터 2년 동안 청와대 경제수석·재정경제부 장관 등 ‘경제 사령탑’을 맡았던 강봉균(康奉均) 전 장관은 17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세계경제의 디플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따라서 우리경제도 정책의 우선 순위를 당분간 경기부양에 둬야 한다.”면서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섣불리 금리를 올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8·8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민주당·군산)으로 변신했다.신분이 자유로워진 탓일까.그는 “경제정책은 선택인데 우리나라 경제관료들은 선택에 따른 부작용을 너무 두려워한다.”고 일침을 놨다. ◆우리경제를 진단하려면 미국경기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미국경기 회복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데. 이라크 공습 등 불확실한 요인이 많아 예단하긴 어렵지만 경기순환 측면에서 볼 때 하강국면이 어느 정도 끝물에 접어들었다고 본다.불황에 시달린 게 벌써 2년째다.늦어도 내년초까지는 경기가 바닥을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 ◆디플레 우려가 높지 않다는얘기인가. 그렇지는 않다.일본은 분명한 디플레 상태다.미국도 이미 주가가 상당폭 하락했다.이것이 자산가격 하락으로 전이된다면 세계경제의 동반 디플레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물론 아직 전이되지는 않았다.앞으로가 변수인 만큼 경계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우리경제에 대한 전망은. 국내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일본처럼 부동산값이 하락하고 미국경기마저 내년까지 좋아지지 않는다면 우리경제는 매우 어려워질 것이다.이제는 선택을 해야할 시점이다. ◆어떤 선택을 의미하는가. 두가지 선택이 있다.첫번째 선택은 미국경기가 회복이 안될 때를 대비해 경기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다.경기를 유지하려면 금리를 올려서는 결코 안된다.이 경우 물가상승과 국제수지 적자가 예상되지만 이는 감내해야 한다.두번째 선택은 경기가 다소 위축되더라도 금리를 소폭 올려 물가를 잡는 것이다.이 경우 실업률이 높아진다. ◆지금 경제부총리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당연히 첫번째다.요즘처럼 국내외 불안요인이 많고 디플레마저 우려되는 시점에서는 물가보다 성장에 신경써야 한다.물가도 무섭지만 더 겁나는 것은 실업이다.만약 물가가 무섭다고 금리를 올리면 기업의 금융비용이 늘어 부실기업이 증가하게 된다.그렇게 되면 또다른 구조조정을 시작해야 한다.통화정책에 손대서는 안된다. ◆저금리가 부실기업을 연명시켜 구조조정 마무리를 방해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경기가 나빠져도 상대적으로 실업 걱정이 적은 사람들이 그런 말을 주로 한다.이런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는 물가안정이다.내년에 금리동결로 국제수지가 적자나면 앞장서 호들갑을 떨 사람들도 이들이다.국제수지가 몇년 연속적자가 나면 문제겠지만 1년 정도는 적자가 나도 괜찮다. ◆비슷한 맥락에서 최근 정부의 잇단 가계대출 억제책이 자칫 내수를 위축시킬 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그런 측면이 없지 않다.현단계에서는 기업대출보다는 가계대출의 위험도가 낮다.따라서 전체적으로 가계대출 증가율이 올라가는 것을 너무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다만 집값 폭락사태에 대비,정부가 지금처럼 미세대응할 필요는 있다. ◆우리경제의 또다른위기 돌파구가 있다면. 북한∼중국∼시베리아로 이어지는 동북아 특수요인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세계경제가 아무리 나빠지더라도 우리가 살아날 수 있는 개발의 원천은 바로 이것이다.동북아 특수만 잘 활용하면 경제성장률을 1∼2%포인트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 ◆구체적인 대안이 있나. 정부가 추진중인 동북아 특구도 좋은 방안이다.어떤 방안이 됐든 핵심은 투자처를 찾아 헤매는 세계자본을 우리쪽으로 유인하는 것이다.그렇게 하려면 규제를 풀고 노사관계를 안정시켜야 한다.일본·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을 조속히 체결해야 하고,나아가 미국과도 무역장벽을 낮춰야 한다. 안미현기자 hyun@
  • “추가합병보다 안정화에 역점”이덕훈 우리은행장 간담회

    이덕훈(李德勳)우리은행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추가합병을 하기보다 기존은행(옛 한일·상업·평화은행)합병의 안정화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현재 합병은행들이 늘어가며 덩치가 커지고 있는데 우리 은행이 자산규모 2위를 지키기 위한 전략은 없나. 2위 자리를 고수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우리는 98년에 합병해 전산통합을 했으며 현재 정상 단계에 들어갔다.합병은행들은 이 과정을 겪으며 앞으로 2∼3년동안 더 고생할 것이다.따라서 자산규모 순위는 더 지켜봐야한다.우리은행은 평화은행을 인수하며 이미 힘을 많이 쏟아부었다.이제는 추가합병을 시도하는 것보다 안정기에 적응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우리은행장은 금융지주회사의 부회장으로 경영진의 영향력도 강화할 것이다. ◆현대상선과 대우자동차 지원에 대한 입장은. 현대상선의 인수금융지원은 조건이 좋은 편이다.현대상선을 인수하는 노르웨이 선박회사에 대한 금융지원은 ‘상업적’기준 아래 진행중이다.대우자동차에 대한 지원은 우리 금융계가풀어야 할 숙제다.금융기관들은 이미 희생을 했다.최선의 협조는 하겠지만 수익성과 위험관리가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지원할 것이다. ◆가계대출이 확대돼 전체 대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취임때 기업금융의 중추가 되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은가. 가계대출이 확대되는 것은 대기업의 자금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자연스런 현상이다.하지만 우리은행은 올해들어 9월말 현재 중소기업대출을 6조 4000억원 늘려 시중은행 가운데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중기 부도율은 0.05%로 아주 낮아서 앞으로 중기대출을 강화시키겠다는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가계대출은 증가세가 둔화되겠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영업이익은 얼마로 예상하나. 3조원을 목표로 한다.9월말 현재 영업수익은 2조 1231억원으로 이중 예대마진 수익이 2조 2000억,수수료 수익이 7000억이다.수수료 수익을 2조원가량까지 끌어올려 수익구조를 바꿔야 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종목분석/ CJ홈쇼핑 - 소비위축 불안감에 급락 연말연시 계절특수 기대

    최근 장세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의 하나는 시장에 비해 고평가됐있던 소비관련주의 급락세다.이런 현상은 코스닥시장의 홈쇼핑업체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지난 9월부터 지난주까지 CJ홈쇼핑의 주가 하락률은 57.39%나 된다.같은 기간 평균 26.12%의 하락률을 기록한 코스닥시장에 비해 31.27%포인트 더 하락했다. 소비관련주의 급락세는 급증하고 있는 가계대출에 대한 대출금리 인상 등의 정부개입과 부동산가격 안정대책이 강화되면서 소비위축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불안감에서 비롯되고 있다.가계대출의 상당 부분이 부동산 담보대출이라는 점,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가계의 자산가치 감소는 급격한 소비위축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CJ홈쇼핑의 지난 8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가 증가했다.영업이익도 36%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2개월째 증가세는 둔화됐다.더욱이 영업이익률이 2개월째 2%대를 기록하면서 수익성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로 인해 성장둔화 가능성이 우려되었고 외국인의 집중매도세가 겹치면서 시장하락률을 크게 웃도는 급락세를 연출했다. 소비관련주에 대한 장기적 불확실성은 존재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시점에서는 이들 업체들의 성장성 둔화 등의 요인보다는 상대적인 가격메리트에 주목해야 한다.CJ홈쇼핑의 경우 8월 누적매출액이 908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웃돌았다는 점,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 등 계절적 특수요인이 기대되고 있는 점 등은 가격메리트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요인이다. ◆조오규(趙吾奎) 동양종합금융증권
  • 예금금리↓ 대출금리↑

    한국은행이 콜금리(금융기관간 초단기거래금리)를 4.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내려가는 반면 대출금리는 올라가는 등 공(公)금리와의 괴리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예금·대출 금리 차이 확대는 정부의 가계대출 추가억제책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여유자금의 갈 곳이 더 줄지만 돈이 부족한 사람들이 대출받기가 어려워지는 등 자금시장의 딜레마를 해결하는 일이 금융시장의 급선무로 지적되고 있다.이런 자금시장 왜곡현상은 저금리 기조가 1년이상 지속되면서 통화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4일 “은행들이 가계대출 금리를 지난달 1% 포인트 안팎 올린데 이어 대출금리 추가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다른 은행 관계자는 또 “금융감독위원회의 지난 11일 가계대출 추가 억제대책이 은행들의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의 위험가중치 및 대손충당금 상향조정 등 수익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대출경쟁이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가계대출확장경쟁이 약해지면 대출금리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고위관계자도 “콜금리 유지조치에도 불구하고 예금금리는 오히려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예금금리 인하는 은행권에 돈이 넘쳐나고 있는데다 주식시장 침체로 투신권에서 은행권으로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시중 자금은 지난 8월중 투신권에 5조원 가까이 몰렸으나 주식시장이 침체되자 9월에는 투신권에서 1조 9000억원이 이탈했다.반면 은행권에는 4조원 이상이 몰렸다. 자금시장 왜곡현상은 지난 5월 한은의 콜금리 인상(0.25%포인트) 당시에도 나타난 적이 있다.시중은행들은 당시에 콜금리 인상을 앞두고 대출금리를 1% 포인트 가량 인상한뒤 콜금리가 인상되자 풍부한 유동성 속에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예금금리를 1% 포인트 안팎 내렸다.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거시금융팀장은 “콜금리를 올리거나 동결해도 예금금리가 계속 내려가는 현상은 통화정책의 유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그는 “결국은 콜금리 인상으로 시중의 유동성을 해결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은의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세계경제가 침체국면에 빠질 경우 경기부양을 위해 콜금리를 내리더라도 이미 시중에 돈이 지나치게 많이 풀려있어 효과가 별로 없을 것같다.”고 우려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정부 질문/ 서민경제 파탄 논란

    한나라당 의원들은 한층 어려워진 서민생활을 거론하며 현 정권의 ‘실정’을 집중 부각시키려 했다.그러나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서민들의 고충을 제대로 짚어내지는 못했다. 하순봉(河舜鳳) 의원은 “근시안적 주택정책이 서민들의 주택난을 가중시키고 있고,일자리를 찾지 못한 젊은이들과 조기퇴직한 장년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또한 “빈부와 도농간,수도권-지방,대기업-중소기업간의 격차가 사회통합을 해치고 갈등을 격화시키는 수준으로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강인섭(姜仁燮) 의원은 “재정적자를 세금으로 채우려다 보니 내년 국민1인당 조세부담은 300만원대에 이르게 됐고,과외열풍은 사교육비 부담을 늘려 실질소득이 줄어든 가정을 멍들게 하고 있다.”면서 “이런 와중에 신용카드 장려책의 부작용으로 소비는 지난 상반기 11.1% 포인트 증가했으나 저축률은 27.5%로 2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가구당 부채가 정권출범 당시 1560만원에서 금년말에는 3000만원 수준으로 급증할 전망”이라면서 “이는 도시 가계 1년 평균소득 수준”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신용불량 등록건수가 80% 이상 증가했고,소득분배는 공식통계로는 사상 최악의 불균형 상황이 만들어져 있다.”고 말했다.이방호(李方鎬) 의원은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200조원을 넘어서 개인파산이 급증하고 있다.”고 정부를 질타했다.김영환(金榮煥)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도 “여러 정책을 처방전으로 내놓았으나 빈부격차는 날로 심해지고 있다.”며 그 원인을 묻고,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추궁했다. 이지운기자 jj@
  • 연기금 6조 증시투입

    정부와 민주당은 14일 최근 증시침체 등 경기불안 상황과 관련,주식 수요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 규모를 당초 정부안인 4조 9000억원에서 6조∼7조원으로 대폭 늘리고,내년으로 예정된 투자시기도 올해로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와 민주당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신국환(辛國煥) 산자부장관,임인택(林寅澤) 건교부장관,임채정(林采正)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점검 당정간담회를 갖고,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제2정조위원장이 밝혔다. 당정은 이에 따라 연기금에 대해 원칙적으로 주식투자를 금지하고 있는 조항을 삭제하고,주식투자 성과에 대한 평가도 종합주가지수와 연동해 2∼3년단위로 하도록 하는 내용의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주가하락이 계속될 경우에는 ▲근로자 증권저축 ▲장기증권저축 등 세제우대상품의 1년간 한시적 도입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또 가계파산과 신용불량자 양산 등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당초 연말까지 도입키로 한 금융기관 신용정보 집중과 가계대출 축소 등의 정책을 6개월 또는 1년간 시차를 두고 탄력적으로 운영토록 권고키로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금리인상과 관련,“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가 이미 타이밍을 놓친 상황에서 자꾸 올리겠다고 말하는 것은 시장불안 요인만 키운다.”며 “금리를 올릴 때에는 조용히 올리는 게 좋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투기지역 양도세 매매가로

    내년부터 부동산가격이 급등하는 지역은 ‘투기지역’으로 지정돼 양도소득세가 기준시가 대신 실거래가액으로 과세되고,상승세가 계속되면 최고 15%포인트의 탄력세율이 더 붙는다. 이럴 경우 양도차익에 대한 실질 과세율은 최고 51%(소득세율 9∼36%+15%)까지 높아져 양도세가 중과세된다.예를들어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A아파트(3년 보유 가정·34평형)를 팔아 기준시가 기준으로 양도차익(양도가액-취득가액)이 2억 6015만원이 생겼다면 지금은 7169만원의 양도세를 내면 된다.하지만 실거래가를 적용하면 양도차익이 3억 3220만원으로 높아져 9503만원의 양도세를 물어야 한다.기준시가 대비 실거래가 양도소득세는 1.3배나 차이가 난다.여기에 15%포인트의 탄력세율을 추가 적용하면 양도세는 기준시가를 적용했을 때의 2배에 가까운 1억 3978만원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11일 과천청사에서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부동산시장 안정,가계대출 증가 억제,증시안정 등 경제현안에 대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하고관련법 개정을 거쳐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소득세법을 개정,부동산가격이 급등하는 지역을 투기지역으로 지정,양도세를 기준시가 대신 실거래가액으로 과세하기로 했다. 정부는 6억원이 넘는 주택은 고급주택 면적기준(전용면적 45평 이상)에 상관없이 실거래가액으로 과세하도록 소득세법을 개정해 근거 규정을 두고 투기억제가 필요할 경우 시행령에 반영해 운용하기로 했다.지금은 실거래가액이 6억원을 넘고 면적이 45평 이상일 경우에 한해 실거래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과세하고 있다. 정부는 또 부동산 과다보유자·미성년자 등 부동산 투기혐의자를 3개월마다 국세청에 통보하고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집값 상승이 땅값 상승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수도권과 제주도의 투기우려지역을 대폭 확대하고,토지거래허가대상 면적을 녹지지역은 ‘330㎡ 초과시’에서 ‘200㎡ 초과시’로 조정하기로 했다. 증시안정대책으로는 ▲내년 2월까지 기업연금법 제정 추진 ▲증권사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직접 주식투자 금지 해제등이 추진된다.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오는 12월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의 위험가중치를 현행 50%에서 60∼70%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부동산 거품 크지않다”전윤철부총리, 버블론 일축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1일 “우리나라의 부동산 버블은 외국에 비해 양호하며 버블 문제가 발생해도 통화·재정정책의 여유가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부동산 버블의 주원인중 하나로 지적되는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은행들의 자제를 당부했다.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융연구원 주최 금융경영인 조찬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주식·부동산시장을 보면 주식시장은 여전히 저평가된 반면,부동산은 서울만 올랐을 뿐 전국적으로는 95년을 100으로 봤을때 지난달 119.6으로 크게 상승한 것이 아니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부동산 버블론을 일축했다. 또 “세계적 디플레이션이 와도 외국에 비해 저평가된 데다 통화신용정책과 재정정책을 쓸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금융기관은 앞으로 과거와 같은 무제한 인력공급,무제한 자금수요,정부가 만들어주는 저금리 시대에 살고 있지 않다.”며 경영혁신을 촉구하고 “특히 가계대출과 함께 일본으로부터의 단기차입을 통한 자금운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경제현안 대책 의미/ 금리인상 대신 부동산값 잡기 ‘불안증’ 가실까

    정부가 11일 내놓은 경제현안 대책은 주가폭락,부동산 투기와 급증하는 주택담보대출 등 주요 골칫거리에 대한 긴급 처방 성격을 띠고 있다.한마디로 그동안에 조성된 거품이 잇따라 터져 경제에 더 큰 부담이 되는 것을 미리 차단하려는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최근 경제여건은 심상치 않다.세계경제의 성장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고,미국·유럽 등 선진국들의 부동산 버블 붕괴와 디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대책의 특징은 ‘금리인상’이란 극약 처방을 쓰지 못하는 대신 국내경제 불안의 진원지인 부동산투기 근절에 집중적으로 칼을 들이댔다는 점이다. 투기지역의 과세 기준을 기준시가 대신 실거래가액으로 정한 것은 획기적인 조치다.여기다 탄력세율이라는 가중치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토지거래전산망,주택전산망 등 부처간 자료를 연결해 개인·세대별 부동산보유·거래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상시감시체제로 전환했다는 것도 부동산투기 근절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증시부양책은 단기적인 처방보다는중장기적인 제도 보완에 초점을 맞췄다.배당을 중시하는 기업위주의 주가지수를 개발키로 하고,실적배당형 장기주식투자 상품에 대한 세제혜택을 주기로 한 것 등은 증시의 토양분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때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를 높이고,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높여 유동성을 흡수하겠다는 의도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비투기지역이라도 평수에 상관 없이 6억원 이상의 주택에 대해 과세기준을 실거래가액으로 한 것은 다소 현실성과 형평성에서 논란이 예상된다.건설교통부의 투기과열지구와 재정경제부의 투기지역과의 개념도 애매하다.또 증시대책은 이날 주가가 다시 밀린 데서 볼 수 있듯이 너무 중장기적인 처방 위주여서 당장 약발은 별로 없을 전망이다. 주병철기자 bcjoo@ ■분야별 주요내용 1. 부동산 안정 - ‘투기지역' 개념 도입 토지거래허가제 강화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지역’ 등에 더해 ‘투기지역’이라는 개념을 새로 도입했다.투기지역에는 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 기준으로 물리게 된다.정부는 투기지역 지정근거를 소득세법에 반영하고 가격급등 조짐이 보이면 바로 재정경제부·건설교통부 등의 협의를 통해 지정한다는 방침이다.이렇게 해서도 부동산시장이 진정되지 않으면 양도소득세율(소득구간별로 9,18,27,36%)에 최고 15%포인트를 추가하는 탄력세율을 부과한다.1단계 ‘실거래가 과세’와 2단계 ‘최고 15%포인트 추가 과세’가 적용되면 양도세는 기준시가 과세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뛰게 된다. 양도세를 실거래가로 물리는 ‘고급주택’의 개념도 ‘고가주택’으로 바꿔,과세형평을 높이고 투기억제 효과를 높이도록 했다.지금은 가격이 6억원을 넘으면서 면적도 45평 이상(아파트 경우)이면 ‘고급주택’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면적기준을 없애고 6억원 이상이면 모두 ‘고가주택’으로 분류,실거래가로 과세하게 된다.재경부 관계자는 “주택가액 6억원 기준은 시장상황에 따라 높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개발제한교역 및 판교 등으로 돼 있는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수도권과 제주도의 투기우려지역을 추가하는 한편 토지거래 허가대상도 현행 ‘녹지지역 330㎡’ 초과에서 ‘200㎡’ 초과로 확대했다. 김태균기자 2.증권시장 부양 - 기업연금 제도 도입 배당위주 지수 개발 근로기준법상 법정퇴직금을 대신하는 기업연금을 도입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기업연금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기업연금제는 기업과 종업원이 매월 일정금액을 출연해 예금·주식·채권 등에 장기간 투자,그 운용성과를 연금형태로 받는 제도다.증시 수요기반을 확충하고,잘만하면 연금재원을 증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반 퇴직금보다 불안정하기 때문에 최종 확정까지는 논란이 있을 전망이다. 또 배당수익 중심의 장기투자가 가능하도록 내년 6월말까지 국내 50대 우량기업을 포함시키는 새로운 배당위주의 주가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다. 30개 초우량기업이 참여한 미국의 다우평균지수가 재경부가 생각하는 모델이다.이 주가지수를 기초로 펀드 등을 만들 수도 있도록 했다. 올해 안에주가연계채권(주가가 하락하면 원금은 지급하되 상승에 따른 이익은 투자자와 증권사가 나누는 형태) 등 투자안전성을 높인 장외파생상품도 허용된다.증권사의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계좌)에 대한 운용규제도 연내에 폐지된다.지금은 증권사가 수익증권 매입 등 간접투자만 할수 있지만 앞으로는 직접 주식투자도 할수 있게 된다. 김태균기자 3. 가계대출 억제 - 주택담보대출 담보비율 전국 60%로 하향조정 정부가 가계대출 추가 억제책을 내놓은 것은 자칫 내수를 더욱 위축시킬 우려가 있지만 꺾이지 않고 있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이번 조치로 금융권은 7000여억원의 대손충당금(대출금을 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을 추가 적립해야 돼 가계대출 문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이 당장 체감하게 될 가장 큰 변화는 주택담보대출의 담보비율이다.지금은 담보가치의 70∼80%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나 오는 21일쯤부터는 60%밖에 못받는다.현재 투기과열지구에만 적용하고 있으나 전국으로 확대된다.가계대출 취급에 따른 금융기관의 부담도 커진다.대손충당금 의무적립비율이 다시 상향조정돼 ▲은행권 550억원 ▲신용카드사 625억원 ▲보험사 5167억원 ▲할부금융사 730억원의 추가 부담이 생겼다.최근 급증추세인 보험권의 가계대출 수요가 타격을 받게 됐다. 가계대출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상향조정(50%→60∼70%)하겠다고 예고한 대목도 은행권을 움츠리게 한다.위험가중치가 올라가면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져 대외신인도에 문제가 생긴다. 정부는 국세청과 협의해 대손충당금 추가 부담금을 전액 손비처리해줄 방침이지만 금융권의 순익 감소는 불가피해졌다. 안미현기자 hyun@
  • “금리인상 요인있으면 다음달 올릴것”박승 한은총재 밝혀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다음달에 종합적으로 점검해 금리 인상요인이 있다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해 “금리동결의 부작용으로 생기는 가계대출 증가,부동산 인플레이션 등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금리동결로 인한 부작용과 관련,“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시급한 문제가 아니며 10월들어 증가세가 수그러들고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도 상승세가 완만해지고 있으나 계속 주시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과소비 진정책 필요하다

    과소비가 다시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저축은 뒷전이고 우선 쓰고 보자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각종 값비싼 호화·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고,빚을 내서라도 해외여행에 나서는 양태가 벌어지고 있다.한마디로 가계의 씀씀이가 너무 헤퍼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수입된 외제 옷이 1조 5000억원어치나 된다.8월 한달 동안에만 무려 3000억원 어치가 수입돼 월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서울 강남의 고급 외제 승용차와 가전제품 매장은 손님들이 줄을 잇고 있다.그 결과 고급 컬러TV와 승용차 수입증가율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72%와 162%에 달하고 있으며,모피의류와 대리석·세탁기 등도 수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건전한 소비는 경기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켜 경제발전에 도움을 준다.그러나 과소비는 국민경제 전체는 물론 개별 가계에도 해악을 끼친다.소비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앞지르는 추세가 계속되면 저축률 저하와 경상수지 악화로 경제의 지속적인 안정성장 기반을 무너뜨릴 위험이 크다.그 신호가 경상수지에서이미 나타나고 있다.올 하반기에 들면서 여행수지 적자폭이 지나치게 커지고 있다.이런 추세는 내년의 경상수지 흑자 지속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게다가 과소비는 가계의 재무상태를 부실하게 만들고 신용불량자를 양산해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한때 우리나라는 저축률이 세계 1∼2위를 다투는 모범국가였다.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경기회복을 위해 지속해온 소비 진작책들이 개인의 저축성향을 떨어뜨리면서 문제를 낳고 있다.소비에 의존하는 경제는 당장은 달콤하지만 길게 보면 장기적인 성장 원동력을 잃게 된다.이를 피하려면 은행들이 소비성 가계대출을 줄이고,사회 부유층도 사치성 소비를 자제해야 한다.이제는 과소비 진정책이 필요한 시기다.
  • 저축은행 예금금리 인상

    상호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다.신규 대출이 늘면서 대출 운용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제일저축은행은 이날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5.7%에서 6%로 0.3%포인트 올렸다.이 은행관계자는 “대출 활성화에 따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금리를 올렸다.”면서 “전체 대출금의 20% 가량인 가계대출도 연체율 등이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프라임저축은행도 오는 14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5%포인트 올린 연 6.5%를 적용할 예정이다.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신용대출을 늘리기 위해 연 6%를 일률적으로 적용했던 만기 1년 이상 및 1년6개월 이상 정기예금 금리를 최근 각각 연 6.3%와 6.6%로 올렸다.관계자는 “신용대출을 할 때 자체 개발한 위험관리시스템을 활용,고객을 선별해 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마토저축은행도 신규대출 확대를 위해 이달부터 연 6.5%인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6.8%로 올렸다.15∼18개월 예치하면 연 7%를 적용하는 정기예금도 300억원 한도로판매한다.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금리인상 바람이 전 금융권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복합금융상품 쏟아진다

    금융권에 ‘복합연계 금융상품’이 봇물터지듯 쏟아지고 있다.복합(멀티플) 연계상품은 가령 통장 하나로 예금도 하고 주식도 사고팔 수 있게 설계된 것으로,금융기관간 ‘경계’를 허무는 역할을 한다.은행,종금,증권,보험 등을 망라한 지주회사의 출현 등 금융권의 지각변동이 상품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통장 하나로 예금과 주식투자를 한꺼번에 복합연계금융상품 개발에 가장 발빠르게 뛰어든 곳은 신한금융지주회사.이회사가 지난달 17일 굿모닝신한증권 창구를 통해 첫 선을 보인 ‘FNA’(금융연계계좌)는 통장 하나로 자회사인 신한은행,신한카드,굿모닝신한증권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은행·증권 네트워크 상품이다.예컨대 주식매수 주문을 내면 은행계좌 돈이 바로 증권계좌로 이체된다.두 계좌를 이용하는 셈이어서 서비스포인트(마일리지)도 2배씩 쌓인다.VIP서비스도 두 계좌를 합산한 기준으로 받는다.굿모닝 신한증권 관계자는 “8일까지 14일간 총 1만 3688개,하루 평균 1000개씩 계좌가 개설되는 등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들도이에 자극받아 네트워크 상품개발에 뛰어들고 있다.지주회사의 특화시장을 뺏기지 않으려는 우리지주는 증권·은행 연계상품 개발에 착수했다.증권·종금간 합병으로 탄생한 동양종금증권도 곧 복합연계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보험사가 은행대출금 갚아준다 내년 8월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의 시행을 앞두고 은행·보험 연계상품시장도 신한지주가 앞장서고 있다.가계대출에 보험서비스를 연계한 복합상품 ‘세이프론’을 개발했다.담보·신용대출을 받은 차주가 사망이나 1급 후유장해를 당했을 때,보험사가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는 상품이다.차주나 상속인은 대출상환 압력을 덜고,은행은 대출금 회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프랑스 BNP파리바그룹 자회사인 카디프생명보험이 제휴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대출·보험 연계상품은 금융 선진국에선 보편화된 지 오래며 우리나라에서도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안의 증권사,복합점포 붐 복합상품뿐 아니라 복합서비스도 활성화되고 있다.은행지점에 투자상담사까지 둔 증권사부스가 속속 들어서 투자상담은 물론 주문까지 받아준다.이 역시 계열 증권사를 거느린 은행들이 펼치는 네트워크마케팅의 일환이다. 이 분야에 공격적으로 앞장선 곳도 신한지주다.굿모닝신한증권이 최근 분당에 1호점을 연 복합 금융점포 ‘신한금융플라자’는 은행지점과 증권영업소를 하나로 묶은 점포.100호점까지 낼 계획이다.우리은행에도 증권영업소를 개설한 지점 10여곳이 생겨났다.대신·현대증권 등은 국민·한미은행 등과 손잡고 선물·옵션 계좌까지 터주고 있다. 손정숙 김미경기자 jssohn@
  • 가계대출 추가억제책 곧 발표

    정부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지 않고 연체율도 증가함에 따라 11일쯤 가계대출 추가 억제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는 9일 “지난 5월에 가계대출 억제책을 발표했으나 이후에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아 재정경제부와 추가 억제대책을 마련중에 있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높이거나 60%로 제한한 투기과열지구의 주택담보비율을 더 낮추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금감위에 따르면 9월말 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1.56%로 6월말보다 0.32%포인트 증가했다.은행 신용카드 연체율도 11.19%로 석달 전보다 1.81% 포인트 늘었다. 대출 증가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9월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205조 8000억원으로 20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9월에만 6조 2000억원이 증가해 전월 증가액(5조 5000억원)보다 12.7% 늘었다. 안미현기자 hyun@
  • 소비 둔화… 경기 빨간불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소비가 꽁꽁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연일 폭락하는 주가,심상치 않은 선진국들의 디플레 조짐이 주요 변수이다.또 가계대출억제책,부동산 투기 냉각등의 악재도 산재한 상황이다. 경제전문가들은 거시경제 불안 가능성을 조심스레 경고하고 있다.이에 따라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금융기관간 초단기거래 금리)를 동결 또는 인상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높은 소비덕에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올해 6%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알려지자 최근 동남아 국가와 외국 언론들은 잇따라 국내 소비 추이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대책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LG경제연구소 오문석(吳文碩) 상무는 “소비증가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주가가 폭락해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하면 소비심리는 급속하게 얼어붙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초 8%대를 넘으면서 불붙던 소비 증가세는 6월에 4.1%로 꺾인 뒤 7월 6.6%,8월 6.0%로 뚜렷한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이번주에 발표할 가계대출 억제대책도 소비위축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상무는 “소비는 4∼5%대만 유지돼도 다행이지만 앞으로 둔화될 것”이라면서 “가계대출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해도 잘못하면 국내경기를 이끌어온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가 감소하는 대신 수출이 늘어 경기를 지탱해주고 있으나 수출 증가세 지속여부는 불투명하다. 미국계 금융기관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9월 수출 증가율은 12.6%로 전월의 18.9%에 비해 급격히 둔화됐다.”며 “특히 지난해 9월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20%이상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9월의 수출 증가세는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수출 증가세 둔화는 국내 소비 증가를 위축시키는 주요 변수중 하나이다. 허찬국(許^^國)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내수가 둔화되면서 수출이 대신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데 만일 이라크 사태가 터져 조기에 종결되지 않으면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며 “그때쯤이면 디플레 얘기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세계경제가 디플레에 빠지면 우리 경제도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내년에는 ‘가계 버블(거품)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대외 경제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 개인파산이 급증하고 소비지출이 위축되는 등 국내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을 유보하면서 건전한 소비를 촉진하도록 규제 완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종목분석/ 에스원 - 실적 좋지만 외국인 매도공세가 변수

    지난 9월 이후 외국인들은 한국시장에서 실적이 좋아진 종목도 무차별적으로 팔고 있다.에스원은 실적호전주에 대한 외국인 매도공세의 ‘칼바람'을 가장 최근에 맞은 종목에 속한다. 지난달 27일 56.80%로 사상 최고치를 달리던 에스원의 외국인 지분율은 5거래일동안의 줄기찬 매도공세로 56.61%(10월4일 기준)로 낮아졌다.2000만주 이상을 외국인이 틀어쥐고 있는 에스원에 이런 정도의 지분감소는 대수롭지 않은 수치일지 모른다.문제는 주가하락이 잇단 매도공세로 비화할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들은 뚜렷한 원칙을 갖고 매매하는 투자집단이다.오직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들이고,실적 우려감에 주식을 던진다.국민은행만 봐도 그렇다.사들이겠다고 작심했을 때의 외국인들은 1년 동안 한눈도 팔지 않고 매수를 거듭해 국민은행 지분율을 72%까지 높이며 주가를 6만원대까지 끌어올렸다.그러나 9월들어 가계대출 신용불량 우려감에 일단 시작된 국민은행 던지기는 주가 4만원대가 무너지기에 이르렀다. 삼성전자 역시 60%에 이르던 외국인지분율이 52%로 떨어질만큼 줄기찬 매도공세에 시달려왔다. 세콤과 손잡은 국내 1위 무인경비업체 에스원의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100%.7년간 최대 순이익 기록을 경신중이다.증권사들은 잇따라 향후 낙관적 실적전망을 내놓으며 에스원을 ‘매수추천'해왔다.그런 에스원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는 단기 이익실현 차원일 가능성도 크다.하지만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않는다는 증시격언이 있듯 3·4분기 실적 동향을 주의깊게 살펴본 뒤 투자에 임해도 늦지 않을 듯 하다. 손정숙기자
  • [사설] ‘신용 버블’ 경고 경청해야

    과도한 개인 대출에 따른 ‘신용 버블’ 붕괴와 한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경고하는 보고서가 나왔다.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한국 경제 경착륙 리스크 고조’라는 보고서를 통해 신용 버블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회복세가 예상을 밑돌고 있어 한국 경제가 급격한 경기 후퇴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고 한다.몇달 전 한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예견했던 모건스탠리가 경착륙으로 바뀐 배경에 각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9월의 수출 증가율은 12.6%로 전월의 18.9%에 비해 둔화됐을 뿐 아니라 비교 시점인 지난해 9월의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것이 모건스탠리측의 지적이다.더구나 소득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소비증가율은 변수가 많아 언제 꺼질지 모르는 상황이다.신용 버블이 붕괴하더라도 수출 및 소비 증가율이 완충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최근의 추세로 볼 때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그럼에도 올 들어 가계대출은 1·4분기와 2·4분기에 25조원이상씩 급증한 데 이어 9월에도 6조원이나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좀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대기업들이 정권 교체기를 맞아 현금을 움켜쥔 채 투자를 기피하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금융기관들이 개인을 상대로 ‘밀어내기’식 대출을 한 결과다. 미국 경제 불안 등 대외 여건의 악화 가능성,금리 인상시 신용불량자 양산 등을 감안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려는 정책당국의 고민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신용 버블 붕괴는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다.그렇다면 신용 버블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의 정책이다.정치권의 입김을 뛰어넘는 정책의 선택을 요구한 모건스탠리의 진단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 아파트 집단대출금리 5%대 은행들, 가계대출 경쟁 심화

    정부가 가계대출을 억제하는 가운데 은행권이 아파트 집단대출 금리를 5%대 중반까지 떨어뜨려 대출확대 경쟁을 벌이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일부 은행들이 수백가구를 한꺼번에 수주하는 아파트집단대출에 적극 나서며 일반 아파트담보대출 금리(6.4∼6.6%)보다 낮은 5%대 중반∼6%대 초반의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아파트 집단대출을 수주하며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6.6%보다 크게 낮은 5% 중반을 적용했다.국민은행도 집단대출의 경우 아파트담보대출금리에서 0.1∼0.3%포인트 깎아주고 있다.외환은행도 일반 아파트담보대출금리(6.4%)보다 0.4%포인트 낮은 6.0%에 제공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러나 “저금리에 집단대출 계약을 맺어두면 앞으로 시중금리가 오르더라도 그 수준에서 중도금 대출을 계속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은행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가계대출 급증세 지속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은행권의 신규 가계대출이 6조 2000억원이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정부는 가계대출의 위험가중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의 추가대책은 쓰지 않기로 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달동안의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잔액기준)는 205조 8000억원으로 8월에 비해 6조 2000억원 늘었다.월별 신규대출 증가액이 6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6조5000억원) 이후 4개월 만이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포함한 신용카드 대출금도 27조 4000억원으로 8월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카드대출과 일반대출을 합하면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모는 233조 2000억원이다. 정부가 지난달 9일 투기과열지구의 부동산담보대출 한도를 집값의 80%에서 60%로 낮추는 대책(9·9조치)을 발표했음에도 이같은 증가세가 계속되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 상무는 “은행들이 돈 굴릴 데가 마땅치 않은데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수요가 맞물려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꺾이진 않을 것”이라면서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부동산 가격거품 붕괴가 우려되는 만큼 사전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정성순(鄭成淳) 은행감독국장은 “지난달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정부의 억제책이 나오기 전인 9월 상순에 워낙 가계대출 취급액이 많았던 탓”이라면서 “9·9조치의 효력이 본격화되면 증가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현재로서는 추가 억제책이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이다.정 국장은 그러나 앞으로 가계대출 및 연체율 추이를 열흘 단위로 면밀히 살펴본 뒤 필요하면 추가 억제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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