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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銀 팔린다 / 美론스타에 지분 51%… 매각가 막판 절충

    미국 론스타 펀드의 외환은행 인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2일 고위 당국자로서는 처음으로 이를 공식 확인했다.외환은행은 이에 대해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지만 협상과정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지 않겠다는 뜻일 뿐,대세는 굳어졌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이미 금융권에서는 협상 당사자들이 다음달 초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대 관건은 매각가격 김 부총리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수출입은행이 갖고 있는 외환은행 지분 32.5%의 전부,또는 일부를 론스타 펀드에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외환은행 경영진과 주주는 은행 정상화를 위해 외국 투자자를 맞아들이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외환은행의 지분구조는 독일 코메르츠방크 32.55%,수출입은행 32.50%,한국은행 10.67% 등이다.정부와 외환은행은 수출입은행 지분과 코메르츠방크 지분을 합해 이 가운데 전체,또는 일부를 떼어내 51%(1억 7000만주·경영권 획득 가능선)를 마련,이를 론스타에 팔기로 하고 현재 주당 매각가격에 대해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조흥은행의 신한지주 매각이 마무리된 이후 외환은행 매각에 속도를 내왔다. 정부와 외환은행은 코메르츠방크가 1998년 외환은행 주식을 주당 8000원선에 인수한 데다 현재 외환은행의 재무구조가 하이닉스 문제 처리 등으로 크게 개선되고 있고,영업 및 수익구조도 호전되고 있어 8000원 이상은 받아야 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반면 론스타는 SK글로벌 및 카드채 사태,가계대출 부실 등 국내 은행권에 닥친 악재때문에 그만큼을 인정할 수는 없다며 맞서왔다.이에따라 현재 협상가격은 주당 6000∼7000원대로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그래도 현재 시장가격(22일 종가 3770원)보다는 훨씬 높은 액수다.금융권에서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경영권 인수에 1억달러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규 외자유치?외환은행은 부인 이강원 외환은행장은 올해 안에 5000억원의 자본을 유치하겠다는 방침을 여러차례에 걸쳐 밝혀왔다.하지만단순히 론스타에 지분의 51%를 매각하는 것은 ‘대주주’만 바꾸는 것일 뿐 실제 은행의 자본확충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정부 등은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까지 동시에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권 관계자는 “외환은행은 지분 매각 외에 자본금 확충 차원에서 3000억∼5000억원의 신주를 발행,이를 론스타가 인수하도록 하는 방안도 협상 내용에 넣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이 외환은행장은 “외자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코멘트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 은행의 다른 고위 관계자도 “협상을 하면서 협상내용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난센스”라면서 “과거 일부 성급한 보도와 기밀유출 등으로 협상이 깨졌던 전례를 감안,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은행, 올 예상순익 33% 축소

    재정경제부·한국은행 등이 잇따라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은행들이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연초에 비해 3분의 1이나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일 19개 국내 은행의 영업실적 전망을 분석한 결과 올해 이들 은행의 예상 당기순이익은 4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은행권이 연초 예상했던 7조 2000억원에 비해 33.3% 줄어든 수치다.당기순이익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5조 8796억원에 비해서는 18.4% 감소했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SK글로벌 대출과 관련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1조 5000억∼2조원을 순이익 전망치에서 제외했고,신용카드 등 가계대출 부실로 예상되는 4000억∼9000억원의 손실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SK글로벌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60%까지 높게 책정해 순이익 전망치를 조정했고,신용카드와 가계대출 연체금 회수에 적극 나서고 있어 SK글로벌과 같은 돌출 변수가 없는 한 수정 전망치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은행 ‘인사 태풍’ 몰아친다

    은행권에 대규모 인사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대다수 시중은행들은 조직 기강확립과 분위기 쇄신,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대대적인 인물교체 및 인력·조직 개편에 나서고 있다. 우리·신한 등을 제외한 대부분 은행이 직면한 공통적인 딜레마는 올 상반기 실적부진.경기침체 속에서도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5652억원(확정치)과 1900억원대(추정치)의 순익을 냈기 때문에 다른 은행들로서는 주변여건만 탓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은행은 SK글로벌 충당금 적립과 카드·가계대출 부실 등으로 2·4분기에 수백억원대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조흥은행은 1분기 흑자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이 악화되면서 상반기 전체로 1000억원 안팎의 적자가 난 것으로 예상된다.외환은행은 2분기에 소폭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지만 1분기 적자폭(1915억원)이 워낙 커 상반기 적자결산이 불가피해 보인다.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1분기 2300억원 적자에 이어 2분기에도 SK글로벌 충당금 추가적립 등으로 역시 손실을 기록,상반기 결산에서 적자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성적표’만으로도 임원급에서 실무책임자에 이르기까지 대거 물갈이 요인이 나타난 셈이다.여기에다 각 은행들이 안고 있는 내부 사정이 합쳐지면서 임직원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내부 불협화음으로 물의를 빚었던 임원 3명을 이번주중 해임할 계획이다.김정태 행장의 내부기강 다잡기의 성격이 강하지만 실적부진과 맞물려 있어 인사폭이 얼마나 될지는 감조차 잡기 힘든 상황이다.조흥은행은 다음달 신한지주 자회사 편입 때문에,산업은행은 대북송금 사건으로 침체돼 있는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조만간 대폭적인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인력 구조조정을 염두에 둔 명예·희망퇴직도 잇따를 전망이다.외환은행은 지난 14일부터 만 20년 이상 근무한 고참 직원들을 대상으로 월 평균 임금 16개월치 지급 조건을 내걸고 명예퇴직을 실시하고 있다.조흥은행도 고참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업력 강화 차원의 조직 개편 바람도 거세다.우리은행은 현재의 본점 인력 1500명 가운데 400여명을 일선 지점으로 재배치,영업력을 강화하고 기업금융(RM)점포와 지점장들을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현재 176개에 달하는 RM 중 일부 중복 점포 40여개를 통폐합하고 일선 창구의 단순 입출금 담당 업무를 계약직으로 전환하는 한편 상품 판매 업무를 정규직으로 전면 재배치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LG硏 “소비·美경제 살아야 침체 탈출”

    최근 우리 경제의 미국경제 동조성이 커지고 소비의 경기주도적 역할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경기의 향방은 미국경제와 국내소비 회복 속도에 좌우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10일 발표한 ‘최근 경기변동의 구조적 특징’ 보고서에서 외환위기 이후 우리 경기와 미국 경기와의 동조성이 심화되고,기업들이 경기가 좋아질 때까지 설비투자를 미루는 보수성향을 보이는 가운데 가계대출 증가로 소비가 경기를 주도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국은 IT서비스 수요의 중심국이고 우리는 IT산업 수출이 전체 수출의 28.5%를 차지할 만큼 IT비중이 높다.”면서 “IT산업 경기가 주도하는 미국의 경기는 우리나라 수출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어 “이라크전 등으로 국내 소비·투자가 타격을 받듯 시장개방으로 우리 경기가 외부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해 경기변동성이 커졌다.”면서 “지난해 상반기중 소비증가율이 8.4%를 기록하며 연간 경제성장률을 6.3%로 끌어올렸지만,올해에는 소비부진이 성장률을 3%대로끌어내리는 역할을 하는 등 소비의 경기주도적 현상도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소비가 경기를 주도하는 주요 원인과 관련,“은행 카드사 등 금융기관의 가계신용 공여가 과거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면서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으로 카드사의 가계신용 공여정도도 급증해 근로소득에만 의존하던 가계부문 소비행동에 큰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기업들은 최근 경기회복을 예상한 선도적 투자에 소극적이고 경기회복이 확인될 때까지 투자를 늦추는 보수적인 투자성향으로 전환하는 것도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미국 경제지표 변동에 우리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수시로 바뀌는 상황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기업이 설비투자를 꺼려 소비부문의 회복여부가 내수회복의 관건이 될 수 밖에 없는 만큼 정부는 경기활성화 대책 등을 통해 경제 주체들의 부정적인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
  • 콜금리 인하 배경 / 주저앉은 경기 살리기 “할수있는 건 다 한다”

    한국은행이 10일 콜금리 목표를 2개월만에 다시 인하,경기부양을 위한 전방위 노력에 가세했다.정부가 올해 예산을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4조원 이상 늘리고,세금을 일부 깎아주기로 결정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이런 안간힘은 현 경기상황을 그만큼 어둡게 보고 있다는 증거다. 한은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대다수 경제연구기관은 하반기부터 경제가 나아지기는 해도 그 정도가 매우 완만해 소비와 투자가 급격히 살아날 가능성은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전방위 경기부양 나서 콜금리 인하는 재정(추경 편성 및 예산 조기집행)과 세제(근로소득세 공제폭 확대·특별소비세 인하)에 이어 금융쪽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경기부양 조치다.한은은 ▲기업·가계의 이자부담 경감 ▲주식시장 활성화 ▲환율인하 압력 완화 ▲국내외 정책당국과의 공조 등을 콜금리 인하의 이유로 들었다. ●한은,“3분기부터 완만한 성장세”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4월10일) 4.1%보다 1%포인트 낮춘 3.1%로 수정했다.특히 2분기 성장률은 1분기(3.7%·실적치)의 절반 수준인 1.9%에 머물 것으로 봤다.전분기 대비 성장률 역시 -0.7%로 1분기(-0.4%)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한은은 그러나 하반기에는 3분기 2.7%,4분기 3.8%로 평균 3.3% 성장해 상반기(2.8%)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투기 우려 상존 콜금리 인하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부동산 투기의 재연이다.한은은 정부가 강력한 투기 억제책을 시행하고 있는 데다 가계대출 증가세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둔화돼 금리 인하가 부동산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부동자금이 시중에 넘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회복이 가시화하지 않을 경우 부동산으로 자금이 쏠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비와 투자의 심리적 여건 마련이 중요 노사관계 정립,기업투명성 제고,부실금융회사 구조조정,경쟁촉진 등 경기활성화를 위한 미시적 대책이 금리인하 등 거시정책보다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다.금융연구원은 이날 “일관되고 분명한 원칙을 세우고 이를 엄격히 집행,정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재정·금융을 통한 부양책보다 경기회복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가계대출이 은행부실 초래”이병윤 금융硏 연구위원

    가계대출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이 수익성을 개선하려면 가계대출에 의존하는 영업행태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연구원 이병윤(李秉允) 연구위원이 7일 내놓은 ‘은행의 자산운용 개선방안:가계대출 증가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일반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89조 2000억원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말 45조원에 비해 무려 4배 이상 증가했다.이 연구위원은 정부의 기업부채비율 축소정책과 기업들의 투자 감소에 따른 은행들의 공격적인 가계대출,최근의 아파트 가격폭등이 가계대출 급증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계속되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 축소 등 변화된 경영여건 속에 은행들의 부실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가계대출 증가폭 다시 확대

    주택자금 대출이 늘어나면서 은행들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20일까지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1조 2000억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의 9000억원에 비해 3000억원이 많았다. 금감원은 이 기간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에 대한 중도금 대출 등 주택자금 대출이 몰려 가계대출 증가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이 기간의 주택담보 대출 증가액은 1조 3000억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의 7000억원에 비해 6000억원이나 늘었다. 반면 소비자들의 외상 매출채권 매입에 들어간 수요자 금융(팩토링)과 신용대출 등은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들어 매월 20일까지의 가계대출 증가액을 보면 계절적 특수성 때문에 8000억원 감소를 기록한 1월을 제외하고는 2월 1조 1000억원,3월 9000억원,4월 1조원 등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가계대출이 전반적으로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기업 ‘생존자금’조달 껑충 / 1분기 54% 늘어난 34조… 4년만에 최고치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바닥권을 헤매고 있는데도 은행차입 등 기업 자금조달 규모는 큰 폭으로 늘었다.회사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운전자금 차입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반면 부동산 열기가 진정되고 가계대출 억제책이 시행되면서 개인부채의 증가세는 크게 누그러졌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 자금순환 동향’에 따르면 기업들의 자금조달(은행차입,어음·회사채·주식 발행 등) 규모는 34조 2000억원으로 전분기(22조 2000억원)보다 54%나 늘었다.이 정도 증가폭은 1999년 1분기(40조 7000억원) 이후 가장 큰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올 1분기 국내 제조업의 매출액경상이익률(5.8%)이 전년 동기보다 2.4%포인트나 떨어지는 등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게 주된 이유”라면서 “때문에 설비투자를 위한 차입보다는 당장 회사를 먹여살리는 데 필요한 운전자금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많이 대출됐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올 1분기 대기업의 은행차입은 1조 8000억원에 불과했으나,중소기업은 14조 6000억원에 달했다.부채는급등한 반면 매출부진 등으로 기업들의 자금운용(예금·주식투자 등)은 14조 2000억원을 기록,전분기(15조 3000억원)보다 감소했다. 개인들의 자금운용은 10조 7000억원 규모로 전분기(32조 4000억원)의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98년 3분기(8조 9000억원)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경기침체로 가계 여유자금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부동산 투기붐 진정과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 등으로 개인들의 자금조달도 줄었다.전분기(24조 1000억원)의 23% 수준인 5조 6000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1분기말 현재 개인 금융부채 잔액은 462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사상 최대치이기는 하지만 전분기 대비 증가폭은 7조 2000억원(1.6%)으로 2000년 4분기(2조 9000억원)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일반인도 신협서 가계대출 받는다

    이르면 연말부터 일반인도 신용협동조합에서 가계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지금은 조합원에게만 대출이 허용돼 있다. 재정경제부는 비조합원에게도 대출업무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의 신용협동조합법 개정안이 23일 국회 재경위를 통과함에 따라 본회의 등을 거쳐 이르면 연말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초 재경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신협이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가계대출 허용을 반대했으나 ‘수익사업 다각화 및 서민대출 활성화’를 앞세운 신협중앙회의 로비에 밀렸다. 주병철기자 bcjoo@
  • 신협 가계대출 추진 논란 / 법개정안 국회제출… 금감위 “절대불가”

    8000억원의 누적적자를 안고 있는 신용협동조합 중앙회가 가계대출을 할 수 있도록 풀어달라는 요지의 법안 개정작업을 추진중이어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신협 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협법 개정안을 마련,최근 국회 재경위에 제출했다.중앙회측은 중부·호남·영남·충청권 등 4개 지역본부 및 제주·원주·부산·청주·전주 등 5개 출장소에 대해 우선 일반인들을 상대로 가계대출 영업을 허용한 뒤 그 범위를 단위조합으로까지 넓혀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재경위 일부 의원들도 이를 긍정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앙회측은 농협,수협에 허용된 가계대출을 신협에만 금하는 것이 형평에 맞지 않는 데다 재정악화 타개 및 새로운 수익원 개척 차원에서도 가계여신업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중앙회 관계자는 “대부업체처럼 위험여신을 취급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신협에만 일반여신을 금하는 것은 규제개혁의 흐름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누적적자의 빠른 해소를 위해서도 새로운 수익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은행업법의 적용대상인 농협,수협을 신협과 단순비교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는 입장이다. 고객의 신용리스크 측정 및 추심 노하우,지점이나 전산망 등 어느하나 제대로 축적되지 않은 중앙회측이 이런 주장을 펴는 것은 대출업무의 특성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이란 지적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중앙회는 지난해 말 결손이 7912억원에 달할 정도로 조합 자산운용 및 리스크 관리에서 방만함을 드러낸 부실덩어리”라며 절대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카드채 위기 반복 가능성”7월만기 집중… 공적자금투입 등 해결책 모색해야

    카드채로 인한 ‘7월 위기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7월에 카드채의 만기가 집중 도래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경제연구원은 현 상황에서는 카드채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어렵고 향후 위기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추가만기연장 등은 없다며 시장불개입 원칙을 표명하는 등 위기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3분기 16조원 도래 카드채는 모두 74조원대로 추정된다.이 가운데 3·4분기에 16조원,4·4분기에 8조원 등 하반기에만 24조원이 도래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같은 우리나라 카드채의 문제점을 대출서비스 위주로 이뤄진데다 이마저도 2000년 하반기 경기하강기에 집중돼 연체율을 낮추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미국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소비자 신용 규모는 14.6%,일본은 12.6%인 반면 우리는 17.6%나 된다.또 30일 이상 연체율도 5%대인 미국의 2배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올려주고,대주주의 증자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건실화하는 등 대책을 내놓아 일단 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재발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물론 카드사의 손실흡수력이 큰 데다가 대주주의 자금여력이 충분해 이를 쉽게 극복할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그러나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 낙관론도 먹히지 않을 수 있다. ●정부·카드사 합작품이다 카드채 문제가 불거지면(카드채 가치 하락시) 투신권으로부터 자금이 이탈하고 채권형 펀드 가치 역시 급락하면서 전체 금융시장으로 위기가 번진다고 현대경제연구원은 주장했다.연구원은 이같은 카드채 문제를 야기한 원인으로 카드사의 과도한 시장선점 경쟁 등 근시안적 경영,불완전한 시가평가제도 등의 금융시장 내부문제,금융정책의 오류 등을 거론했다.특히 금융당국은 외환위기 이후 은행의 수익성 개선의 상당부분이 가계대출 및 카드발급 확대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을 간과하고 높은 진입장벽은 유지한 채 현금서비스 이용한도,카드발급 자격조건 등을 완화,카드사들의 시장선점 경쟁을 부추겼다고 꼬집었다. ●자산관리공사 인수방식 검토를 현대경제연구원 외에 일부 경제계 일각에서는 카드채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채권시장의 구조적 문제(불완전 시가평가제) 등을 고려하면 카드채를 시장에서 소화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카드사의 유통시장 채권담보부증권(S-CBO) 발행을 위해 정부가 신용보강에 나서거나 기존 카드채를 자산관리공사가 인수하도록 하는 방식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투신권의 구조조정과 채권시장의 완전한 시가평가제 정착,카드사 감독시스템을 ‘시장중심적’으로 정비하는 조치도 병행해야 한다.그러나 공자금 투입은 카드사의 부실을 국민의 혈세로 막아준다는 비난을 수반한다.정부가 시장개입을 꺼리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외상구매 사상 최대폭 감소

    경기침체로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신용카드·할부금융 등을 이용한 외상구매가 올 1·4분기에 사상 최대폭으로 줄었다.은행대출이나 카드대출 역시 증가세가 완전히 꺾였다.가구당 부채도 거의 늘지 않았다.2916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고작 1만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금융관행과 씀씀이가 건전해져서라기보다는 불황의 그늘 탓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1분기 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신용카드·할부금융·판매회사 등을 통한 ‘판매신용’(외상구매) 잔액은 42조 5859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5조 3546억원(11.2%)이 줄었다.이 정도 감소폭은 한은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것이다. 부문별로 ▲신용카드가 전분기 37조 1599억원에서 올 1분기 32조 5035억원으로 마이너스 4조 6564억원 ▲캐피털 등 할부금융회사가 8조 1385억원에서 8조 730억원으로 마이너스 656억원 ▲자동차회사·백화점 등 판매회사가 2조 6420억원에서 2조 94억원으로 마이너스 63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한은은 “가계소비가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전분기에 3조 6197억원이나 늘었던 판매신용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은행·보험·신용카드사 등으로부터 직접 돈을 빌리는 ‘가계대출’ 역시 정부 억제책 등으로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전분기 391조 1193억원에서 올 1분기 396조 7535억원으로 5조 6341억원 증가에 그쳤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청와대 해명 풀리지 않는 의혹들

    노무현 대통령의 전 후원회장인 이기명씨의 용인 땅 2차 매매계약이 사실상 자금능력이 없으면서 친분이 두터운 인물을 내세운 ‘가공 거래’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윤동혁씨 자금동원 능력 의문 청와대는 1일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 3월 이뤄진 용인 땅 2차 매매계약은 용인 땅 처분 소식을 듣고 찾아온 지인 윤동혁(42)씨와 이씨가 맺은 것”이라며 특혜의혹을 일축했다.청와대측은 “2차매매 계약자인 소명산업개발의 실제 소유주는 대표 정모씨가 아닌 윤씨”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씨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특별한 직업이 없이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사람’,‘이씨의 양아들’,‘노무현 대통령과 친하다고 떠들고 다니는 사람’등의 얘기가 나돌고 있다.소명산업개발과 같은 건설·토건회사 경영과는 거리가 멀다는 얘기다. 그는 지난 96년 15대 총선 때 경기도 안산갑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정치권 주변에서 활동해 왔다.한 정치권 인사는 “재력이 없는 그가 이씨의 용인 땅을 40억원에 계약했다는 말은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윤씨가 지난 93년 11월부터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돼 있는 경기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의 한 단독주택은 현재 주방가구 판매점으로 바뀌어 있고 그나마 문을 닫은 상태다.윤씨의 부인과 딸은 93년부터 이기명씨 집으로 주소를 수시로 변경한 것으로 드러나 단순히 ‘아는 사람’이 아닌 ‘양부-양자’의 관계일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기명-윤동혁-박상운씨 커넥션(?) 민주당 관계자는 “윤씨가 대선후 평소 어울리지 않던 민주당 경기도지부 비상근 정책실장 박상운씨와 같이 다닌다는 얘기가 나돈다.”며 “윤씨가 박씨를 통해 관청에 로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박씨는 연청과 민주당 경기도지부에서 일했던 사람으로,윤씨와는 ‘코드’가 맞지 않는 인물”이라며 “이씨가 직접 나서기가 어려우니까 윤씨를 시켰고,윤씨는 관청에 아는 사람이 없어 박씨를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기명씨는 계약 사흘전 윤씨를 통해 소명산업개발이라는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하고 이 회사와 40억원의 매매계약을 맺는 형태로 자신의 땅매각을 추진했던 것이다. 문제는 왜 이씨가 이런 ‘유령회사’를 동원해 가며 이 땅을 매각하는 모양새를 취했느냐는 점이다.이에 대해 이씨는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1차 매매도 미스터리 윤씨의 소명산업개발과의 2차 매매계약에 앞서 지난해 8월 이뤄진 1차 매매계약도 베일에 가려 있다.청와대는 이날 해명에서도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이 계약의 매수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지인’이라고 지칭한 인물로,이른바 ‘호의적 거래’의 열쇠를 쥐고 있다.▲매수자가 누구인지는 물론 ▲김남수 청와대 행정관에 의해 소유권이전청구권 가등기가 돼 있는 사실을 정말 모르고 계약했는지 ▲매수자가 담보채무 10억 3000만원을 인수하기로 했다(이기명씨 주장)면서 매매계약서에는 전혀 내용이 없는 점 ▲위약금 2억원을 물면서까지 계약을 파기한 이유 등이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정치권에서는 1차 매매계약자 역시 이씨의 측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실명제법 위반 논란 청와대는 이날 지난해 이기명씨 땅에 소유권이전청구권 가등기가 돼 있었던 이유로,“사업자가 아닌 이씨가 가계대출을 받는 데 제한이 많아 당시 ‘미래상사’라는 상호로 사업자등록을 하고 기계공구 유통업을 하던 김남수씨로 하여금 대출을 받게 했던 것”이라며 “김씨는 거액대출에 따른 피해를 담보할 목적으로 이 땅에 가등기를 설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청와대측 해명은 이기명 특보와 김남수 행정관이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했음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며 “특히 국민은행이 내용을 몰랐다면 이씨 등에 대해 사기죄가 성립하고,알고도 대출했다면 특혜대출이 된다.”고 주장했다. ●김남수씨는 노동분야 측근 김남수씨는 현재 청와대 노동개혁 태스크포스팀 행정관(3급)으로 재직중이다.10여년전 한국야쿠르트 노조위원장을 맡는 등 줄곧 노동운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이로 인해 노 대통령과는 지난 88년부터 안면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진다.김씨가 본격적으로 노 대통령 ‘캠프’에 참여한 것은 2001년으로,‘직능담당 보좌역’을 맡아 주로 노 후보와 노동계를 연결시켜주는 통로역할을 했다.새정부 출범후 청와대 정무수석실 시민사회2비서관실에서 근무하다가 태스크포스팀으로 옮겼다. 진경호 김상연 박정경기자 jade@
  • 이기명씨 땅 매매관련 2차계약도 차명 의혹

    청와대가 1일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의 용인 땅 2차 매매계약자로 밝힌 윤동혁(42)씨가 실제로는 40억원을 동원할 능력이 없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져 이씨의 2차 매매계약의 진실성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기사 4면 윤씨를 아는 정치권의 한 인사는 1일 “윤씨는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정치권과 관계된 인사들 대부분이 아는 인물로,40억원의 거금을 동원할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민주당의 다른 관계자도 “이기명씨가 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윤씨를 내세웠고,윤씨는 관청에 아는 인사가 많은 민주당 경기도지부 비상근 정책실장 박상운씨를 통해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윤씨의 자금동원 능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날 “용인 땅 2차 매매계약은 소명산업개발 실소유주인 윤동혁씨가 이기명씨의 임야처분 소식을 듣고 찾아와 맺게 된 것”이라고 밝힌 청와대의 해명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청와대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윤씨는 이씨와 17년 전부터 아는 사이로,이 땅에 대한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라며 “이씨와 그의 지인간의 개인적 거래에 대해 특혜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측은 또 지난 3월 4일 말소된 소유권이전청구권 가등기와 관련,“가등기 권리자는 청와대 노동개혁 태스크포스팀에서 근무하는 김남수 행정관으로,가계대출을 받는데 제한이 많았던 이씨가 사업자 등록이 돼있는 김 행정관으로 하여금 국민은행으로부터 10억 3000만원을 대출받게 해 이를 자신이 사용한 것”이라고 밝히고 “김 행정관이 자기 피해를 담보할 목적으로 가등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김남수씨가 청와대 행정관이라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용인 땅 거래 및 노인복지시설 건립 등이 노 대통령의 경제활동의 일환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노 대통령에게 개입설의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박 대변인은 또 “매매가가 시가의 두 배인 평당 20만원에 책정된 것은,노인복지시설 건립 허가에 대한 확신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결국 이들 거래는 참여정부가 시도하는 신종 권력형 특혜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좀더 우량기관으로 ‘예금 옮기기’ / 똑똑해진 은행고객

    고객들 사이에 은행을 가려서 거래하는 ‘은행 차별화’ 바람이 역력하다.지난 3월 SK글로벌 및 카드채 문제로 환매불능 사태를 겪은 것이 계기가 됐다.금리를 조금 더 쳐준다고 앞뒤 재지 않고 아무 금융기관에다 돈을 맡겼다가 속앓이를 경험한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우량해 보이는 은행에 예금을 몰아 주는 등 은행거래에서도 극도로 ‘몸조심’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잘 보여주는 것이 은행 대차대조표의 ‘원화예수금’ 항목이다.원화예수금이란 MMDA(수시입출금예금)부터 금전신탁,저축성 예금까지 고객이 은행에 저금하는 예·적금 등을 포괄 집계하는 계정.고객이 어느 은행으로 몰리는지를 가장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인 셈이다.실적 좋고 잘 나가는 은행들은 예·적금 등이 가파르게 불어나고 있는 반면 순익이 급격히 축소됐거나 악재에 사로잡힌 은행들은 예수금이 늘지 않거나 감소추세가 완연하다. ●1·4분기 원화예수금 증가액,우리은행이 국민은행 두배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개 시중은행별로 지난해 말 대비 올 1·4분기의 ‘원화예수금’ 증감을 집계한 결과 우리은행이 3개월 사이 2조 8938억원(4.94%)이 늘어 금액기준으로 가장 많은 고객돈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총 자산이 우리은행 두배에 이르는 국민은행은 1조 3773억원인 1.16% 증가하는 데 그쳤다.우리은행 절반에도 못미치는 규모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카드 부문을 떼어낸 뒤 순익규모가 일취월장인 반면 국민은행은 가계대출 부실로 순익의 급격한 축소,ROE(자기자본이익률) 하락 등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측은 “최근 저금리와 투자위축 분위기속에서 돈 굴릴 곳이 마땅치 않은 은행들은 예금 유치에 과거보다 덜 신경을 쓴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하지만 한 금융계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1분기 신탁·상호부금에서 빠져나간 돈만 1조원대에 이른다.”면서 “이는 은행측이 카드채 위기에 놀란 고객들을 붙들 만큼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하이닉스 부실채권 부담,신한지주와의 합병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으로 순항을 못하고 있는 조흥은행에서는 원화예수금이 1257억원 감소했다.은행권 가운데 1분기 실적이 2000억원대로 적자폭이 가장 컸던 외환은행에서도 580억원이 순유출됐다. 총 자산규모 3위의 하나은행은 SK글로벌 주채권은행으로 고객 불안감을 유발,1분기 원화예수금 순유치 실적이 692억원에 그쳤다. ●“금융시장 불안감 깊을수록 은행도 가려서 거래하자” 이처럼 ‘은행차별화’가 뚜렷해진 계기는 최근의 카드채 문제로 인한 각 MMF 펀드 및 카드채 편입 신탁상품의 환매불능 사태가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당장 돈을 찾으려야 찾을 수 없는 일이 현실로 나타나자 개인들 사이에 은행창구도 믿을 수 없다는 학습효과가 번지게 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3월 카드대란을 겪으며 투신권 MMF(초단기수익증권)를 어렵게 빠져나온 자금들이 은행권에 유입될 때 거래기관의 건전성을 최우선으로 따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추경 4兆 새달 처리 / 고위 당정회의… 고가주택 과표 단계 인상

    경기 활성화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규모가 4조원 수준으로 정해졌다.이 가운데 1100억원은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국민임대주택 건설비로 책정됐다. 정부와 민주당은 2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제2차 고위당정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4조원 규모의 추경편성안은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국채는 발행하지 않는다.추경사업은 연내 집행 가능한 사업중심으로 하되 경기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중산층 지원과 경기활성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 연내 집행가능한 사업중심으로 편성키로 했다.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저소득층의 입주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경예산 중 1100억원은 국민임대주택 조기완공 추진에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또 부동산 과다보유자에게 합산 누진과세를 적용하고 고가주택의 재산세 과표도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나아가 세법체계를 개정해 지방세 과표결정 과정에 중앙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건교부는 투기과열지구내 3년이하 단기주택 담보대출에 대한 담보인정 비율을 현행 60%에서 50%로 낮추고,오는 7월부터는 일반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도 일정부분(50%) 출연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순수저축성예금 금리 4.29% ‘사상 최저’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등 순수 저축성 예금금리가 5개월 연속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일제히 하락하며 평균 연 4.29%를 기록했다.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으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정기예금 금리는 전월 4.30%에서 4.29%로,정기적금 금리는 4.65%에서 4.58%로,상호부금은 4.47%에서 4.38%로,주택부금 금리는 4.85%에서 4.69%로 각각 내렸다.반면 시장형 금융상품인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금융채 금리는 각각 0.08%포인트와 0.03%포인트 올라 4.47%와 4.70%를 기록했다. 한은은 은행들이 안정적인 원화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CD및 금융채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을 늘리면서 시장형 상품의 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전체 저축성예금의 평균 금리는 4.33%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한편 대출 평균금리(당좌대출 및 마이너스통장대출 제외)는 가계대출금리(6.96→6.84%)와 기업대출금리(6.37→6.31%)가 하락하면서 6.48%에서 6.41%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6.60→6.49%),예적금담보대출(6.79→6.59%),신용대출금리(7.66→7.43%) 등은 금리가 내렸으나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은 7.43%에서 7.86%로 상승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설] “부동산 버블 붕괴 올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일본 버블경제의 교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이 지난 1980년대 말 일본의 버블 팽창기와 비슷하다.”고 진단하면서 부동산 버블의 붕괴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한다.부동산 값 폭등현상이 수도권에서 시작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고,초(超)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금융기관의 공격적인 부동산 관련 대출 등이 당시의 일본과 유사하다는 것이다.지금의 부동산 값이 상투냐,아니냐에 대해서는 정책당국과 연구소마다 의견을 달리한다.하지만 최근의 부동산 값 폭등세가 우리 경제에 심각한 부담이 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하는 것 같다. 이 연구소의 우려는 금융기관의 여신에서도 확인된다.금융기관의 부동산 관련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99년 말 133조 8000억원에서 올 3월 말에는 271조 50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사상 초유의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너도 나도 은행 돈을 빌려 부동산 투자에 나선 결과,이 기간 중 전국의 부동산 값 평균 상승률은 30%를 웃돈다.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이 경기와 고용 등 거시경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부동산 버블 가능성에 선제적인 대응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을 가졌다고 한다.얼마전 시중금리의 기준이 되는 콜금리를 내린 사실을 감안하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부동산 버블 붕괴사태가 닥치면 우리는 일본보다 훨씬 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우리는 지난 97년의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비축했던 체력을 소진해 버려 또다시 위기가 닥치면 맞설 여력이 별로 없는 것이다. 따라서 당장 통화신용정책에 손 대지 않더라도 버블 붕괴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면서 적기에 대응하는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본다.금융기관들도 버블 붕괴가 최종적으로 금융기관의 부담으로 귀착되는 만큼 가계대출 일변도의 영업방식에서 하루빨리 탈피해야 할 것이다.
  • 부동산 거품 터질듯 말듯 / 삼성경제硏 ‘일본식 파열’ 경고

    가계의 부동산대출이 지난 3년여 동안 2.4배나 급증하면서 ‘부동산 버블(거품)’ 붕괴의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이 기간동안 부동산가격이 30%가 뛴 데는 대출에 의한 부동산투자가 주요 요인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거품이 갑자기 꺼질 경우,수많은 사람이 부동산 자산으로 은행빚을 감당할 수 없게 되면서 금융기관 부실이 늘어나는 등 국내 금융시스템 전반이 흔들리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삼성경제연구소도 부동산 버블 붕괴로 10년 넘게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동산 관련 가계대출 3년새 2.4배 급등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9년부터 올 1·4분기까지 부동산가격지수(95년 가격수준을 100으로 놓고 산출)는 93.8에서 121.9로 30%(연 7.8%)가 뛰었다.이 기간동안 국내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 잔액은 133조 8000억원에서 271조 5000억원으로 102.9%(연 24.6%)가 늘었다. 집과 토지를 담보로 한 부동산담보대출 자금은 다른 용도로 쓴 경우도 있지만 상당액은 신규 매입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대출금의 상당액이 부동산 투자에 흘러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기업의 부동산 관련대출 잔액은 99년 말 62조 7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86조 9000억원으로 38.6%(24조 2000억원) 느는 데 그친 반면,가계의 부동산대출은 36조 2000억원에서 121조 5000억원으로 240%(85조 3000억원)나 폭증했다.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총 대출금이 250억 2000억원에서 457조 3000억원으로 82.8% 늘어난 데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올들어서도 15.5조원 증가 이런 추세는 지난해 하반기 정부의 부동산투기 및 가계대출 억제대책이 시행된 이후에도 계속돼 올들어 1분기에만 15조 5000억원(지난해 말 256조원→1분기 말 271조 5000억원)이 늘었다.부동산담보대출은 210조 3000억원에서 223조 9000억원으로 13조 6000억원,주택자금대출은 44조 9000억원에서 46조 8000억원으로 1조 9000억원이 각각 늘었다. ●삼성硏,“일본식 부동산버블 우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일본 버블경제의 교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부동산가격 급등이 80년대말 일본의 거품(버블) 팽창기와 비슷하다.”며 “향후 버블이 파열될 경우,우리 경제는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에 놓일 것”이라고 우려했다.연구소는 현재의 부동산가격 급등현상이 ▲수도권 핵심부에서 출발해 점차 확산되고 ▲초(超)저금리로 인한 과도한 시중 유동성과 ▲금융기관의 공격적 부동산 관련 대출 확대가 원인이라는 점에서 일본의 버블 팽창기와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더욱 심화될 가능성 연구소는 “정책금리 인하로 시중금리 하락세가 지속되고 2001년 말 257조원이던 단기부동자금이 올 4월 말 현재 387조원까지 늘어 막대한 자금이 부동산시장에 언제든지 추가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서울시내 아파트 99만 7335가구의 3월 중순 현재 시가총액 298조 6248억원을 기준으로 주택가격의 60%까지 담보대출을 받는 경우를 상정하면 이론상으로 주택시장 추가투입 가능 자금이 968조원에 이른다고 계산했다. 최희갑 수석연구원은 “기업불신 풍조와 금융경색,SK글로벌 사태 이후 경영권 위협 증대 등으로 부동산 이외의 투자처가 크게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점진적 금리인상을 통해 부동자금을 흡수하는 한편 부동산 관련 가계대출 억제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건승 김태균기자 ksp@
  • 소비증가율 환란후 최저 안팎 / 북핵·사스에 신용위기까지 돈 안쓰나 못쓰나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린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급격한 소비둔화다.설비투자 위축은 지난해에도 우리경제의 골칫거리였지만 민간소비가 이렇게까지 쪼그라들 것으로 짐작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경기침체와 가계대출 확대의 부작용 외에 외환위기로 인한 ‘학습효과’도 큰 이유가 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외환위기 때보다도 소비둔화 올 1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0.9%로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연평균 -11.7%) 이후 최저수준으로 추락했다. 지난해 연평균 증가율(6.8%)은 물론,전분기 증가율(4.3%)에도 크게 못 미쳤다.에어컨·냉장고·무선전화기 등 내구재 소비가 7.4% 줄었다.의류·서적 등 준내구재도 2.8% 감소했다.운수·숙박음식·오락 등 서비스 소비는 1% 증가하는데 그쳤다. 소매점 매출액은 일부 품목의 경우 외환위기 이전만도 못한 상황으로 곤두박질쳤다.통계청의 소매판매액 계절조정지수(1995년 매출액을 100으로 놓고 산정)에서 음식료품(담배 포함)의 경우,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 말 110대였지만 올 3월에는 89.5에 그쳤다.음식료품에 110원 이상 쓰던 사람이 지금은 90원도 채 안 쓴다는 뜻이다.지난 1월 음식료품 지수가 97.7이었던 것과 큰 차이가 있다.TV·세탁기등 가정용기기 및 장비의 매출액 지수는 지난해 12월 120.6에서 올 3월 105.3으로 떨어졌다.또 가구는 96.4에서 83.2로,가정용연료는 74.3에서 55.6으로 급락했다.이들 모두 환란 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못한 수준이다. ●소비급랭,경제마인드 확산 때문? 한국은행 국민소득통계팀 정영택 차장은 “외환위기 때는 불황이 경제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 것이었지만,지금은 경제 말고도 북핵문제·사스(SARS)등이 한데 섞인 복합적인 것”이라고 유례없는 소비급랭의 원인을 설명했다.특히 지난해 민간소비 거품이 연체율 급등 등으로 순식간에 꺼진 것도 심리적인 불안감을 더욱 부채질했다.또한 지난해 1분기 민간소비가 기록적인 8.9%의 증가율을 보인 것도 전년동기 대비 수치를 크게 낮춘 이유로 꼽힌다. ●올 4%대 성장 쉽지 않을 듯 1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한은의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 4.1% 달성은벅찬 과제가 됐다.2분기들어 사스와 북핵문제,화물노조 운송거부 등의 악재가 이어진 데 이어 대중교통 등의 파업도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다.수출 또한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정부 고위관계자도 “2분기 성장률이 1분기보다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따라 성장전망에 맞추려면 올 3,4분기에 최소한 4% 후반대의 성장률을 달성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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