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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대출 이자부담 환란직후의 3분의1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현재 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은 외환위기 직후에 비해 이자를 3분의1 정도만 내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예금은행(외국은행 국내지점 제외)의 평균 가계대출금리는 연 5.38%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는 은행의 가계대출금리가 15.21%나 됐다. 단순계산으로 당시 1억원을 은행에서 빌렸다면 연간 1521만원을 이자로 내야 했지만, 지금은 이자부담이 3분의1 수준인 538만원으로 줄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99년 10.85%로 떨어진 뒤 2000년에는 한 자릿수(9.88%)로 낮아졌다. 2001년엔 8.20%로 다시 하락한 뒤 2002년(6.92%)과 2003년(6.50%)에는 6%대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5%대(5.88%)로 하락하며 본격적인 저금리시대에 진입했다. 올들어서는 지난 1월 5.51% 이후 7월 5.34%를 기록할 때까지 5%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1일 콜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시중은행의 예금금리에 이어 대출금리도 다소 오를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단기 상품 비중 높여라

    단기 상품 비중 높여라

    “정기예금 금리가 더 오를까요? 주식시장도 괜찮은 것 같은데 간접투자는 어떨까요? 복합예금은 뭐예요? 지금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야 하나요?”금리 상승기를 맞아 시중은행에는 이런 질문들이 끊이지 않는다. 여윳돈이 있는 사람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호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은행빚을 낸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일단 숨을 고르며 금리 추세를 본 뒤 새롭게 포트폴리오를 짜라.”고 조언한다. 금리가 상승세이긴 하나 가파르게 오르는 게 아닌 데다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고,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도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는 상품이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짧게 굴리며 기회를 엿봐라 금리 상승기에는 돈을 짧게 굴리면서 고수익 상품 가입 기회를 노리는 게 좋다. 길게 예금하다 보면 더 좋은 수익률이 보장되는 상품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강승호 PB팀장은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를 넘어 5%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3개월짜리 정기예금이나 머니마켓펀드(MMF),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등 단기상품에 넣었다가 고금리 상품이 시판되면 장기상품으로 갈아타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리 상승이 생각보다 더디면 단기예금상품이 손해일 수 있다. 장기상품의 금리가 단기상품보다 0.5∼1.0%포인트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리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보수적인 투자자는 장기 절세형 금융상품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시장금리에 따라 예금금리가 변동되는 ‘회전식 정기예금’으로 금리 상승을 따라가는 방법도 좋다. 우리은행의 ‘오렌지 정기예금’은 직전 영업일인 91일물 양동성예금증서(CD) 금리를 기준으로 정해 놓고 3개월마다 금리가 바뀐다. 기업, 한국씨티은행의 회전예금도 이와 비슷하다. 금리 예측이 힘들면 자금의 70% 정도는 정기예금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주가지수에 연동해 수익률이 정해지는 복합예금도 있다. 또 해외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나 부동산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배당주펀드 등은 10% 안팎의 고수익을 노릴 수 있다. ●대출 ‘갈아타기’ 신중해야 예금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오른다. 가계대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금리 연동형 대출은 한 달여 동안 4.0∼5.0%포인트나 올랐다. 이자부담 때문에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갈아타거나, 신규 대출을 받을 때 고정금리형을 선택하려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고정금리형 이자가 변동형보다 1.5%포인트쯤 높은 데다 향후 금리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적은 만큼 변동금리가 여전히 유리하다.”고 지적한다. 더욱이 대출 후 일정 기간이 지나지 않았을 때 갈아타기를 하면 대출금 잔액의 1.5∼3%에 해당하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변동금리 대출을 받을 때는 금리 변동주기를 길게 가져가는 게 좋다. 금리상승기에는 변동주기가 짧을수록 이자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대출상품은 금리 변동주기가 3개월,6개월,1년 등으로 다양하다. 다만 10년 이상 장기로 돈을 빌릴 경우에는 처음부터 고정금리 대출을 받아 금리변동 위험을 없애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무주택자는 상대적으로 대출금리가 싼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활용할 만하다. 이달 말부터 시행될 예정인 이 상품은 집값의 70%까지 최고 1억원을 빌려준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최근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대출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은 변동금리형 수준까지 낮춘 연 5.8%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내놓았다. 신한은행은 이미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연말까지 금리변동 주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우리은행은 대출 후 처음 1∼2년간은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이후부터는 변동금리를 적용해 대출초기의 금리변동 위험을 줄이는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시중은행, 가계대출 더 죈다

    시중은행, 가계대출 더 죈다

    서민들이 집을 사기 위해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가 더 어려워질 것 같다. 은행들이 4·4분기(10∼12월)에는 주택 관련 대출 규제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대출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지수(DI)는 지난 3·4분기 -24에서 4·4분기에는 -26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태도지수는 국내 17개 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대출 관련 태도를 -100∼100까지 수치로 나타낸다.0을 중심으로 마이너스로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대출심사를 까다롭게 한다는 뜻이다. 플러스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기준을 완화한다는 의미다.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 지수는 올 1·4분기 0에서 2·4분기엔 9로 상승했지만 3·4분기 이후에는 계속 마이너스로 추락하고 있다.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기준을 갈수록 강화하면서 서민들이 돈 빌리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뜻이다.8·31 부동산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됐고, 금리인상 효과가 이미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10·29’대책이 발표됐던 2003년 4·4분기에도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50으로 크게 낮았다. 가계와는 달리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돈 빌리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3·4분기에는 2·4분기와 같은 15였지만,4·4분기에는 1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도 3·4분기 3에서 4·4분기에는 6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대출태도지수는 3·4분기(2)보다는 다소 개선(4)될 것으로 나타났지만, 은행들의 신중한 대출태도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은행들이 돈을 떼일 위험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신용위험지수는 3·4분기(4)에는 2·4분기(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4·4분기에는 크게 높아질 것(10)으로 전망됐다. 특히 가계대출의 경우,3·4분기에는 3으로 돈을 떼일 위험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4·4분기에는 15로 위험도가 크게 높아졌다. 한은 박종운 안정분석팀 과장은 “은행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에서 벗어나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대출을 늘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꺾였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꺾였다

    정부의 ‘8·31 부동산종합대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매월 2조원 이상씩 늘어나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폭도 6개월만에 가장 적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조 7000억원으로 8월보다 900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은행권의 대출경쟁이 치열했던 4월과 5월 2조원대에 머물다 6월에는 3조원을 넘어선 후 금융감독당국의 담보인정비율(LTV) 제한 조치 이후인 7월과 8월에도 2조원대를 줄곧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지난달 둔화세로 돌아섬에 따라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폭도 2조 1000억원으로 올 3월의 1조 1000억원 이후 6개월만에 최소 규모를 기록했다. 한편 수시입출식예금(MMDA)과 고금리 정기예금 특판의 ‘선전’에 힘입어 은행의 수신증가액은 8월의 1조 4000억원에서 지난달에는 7배가 넘는 10조 1000억원으로 늘어났다.MMDA 수신고는 지난달 7조 6000억원이 증가,2003년 3월의 12조 3000억원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법인세 납부와 단기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자산운용사의 머니마켓펀드(MMF) 계좌에 있던 법인 자금 11조 6000억원이 지난달 은행의 MMDA와 1년 이상 정기예금 등으로 빠져 나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이후 줄곧 상승세를 유지해온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수신(9월말 현재 834조 8000억원)중 단기물 비중이 8월 52.6%에서 9월에는 0.2%포인트 낮아진 52.4%를 기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통화당국 ‘금리 딜레마’

    통화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다음달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금융기관간 단기 금리) 목표를 조정하는 문제 때문이다. 이미 인상이 임박했다는 신호는 여러 차례 나왔다. 시장에서도 콜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 올림에 따라 적어도 외형상으론 ‘콜금리 인상론’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금통위가 쉽게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금리인상이 몰고 올 후폭풍을 고려해야 하는데다 주변 여건도 여의치 않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이후 재정경제부의 입장에 약간의 변화가 있는 것이 감지되고는 있지만, 콜금리 인상 반대론의 기류는 여전하다. 경기회복 징후가 확실치 않다는 게 주된 이유다. 세수 부족으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할 정도로 경제 여건도 좋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올렸다가 경제성장이 지지부진해지면 비난의 화살이 통화당국에 쏠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더구나 콜금리를 올리면 대출금리도 덩달아 오르게 돼 서민들의 가계대출 부담만 더 커진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변수다. 지난 8월 말 현재 은행의 가계대출은 무려 296조 6000억원에 이른다. 금리정책은 경기지표보다 6개월 정도 앞서가야 한다는 점에서 이미 조정 시기를 놓친 게 아니냐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미국처럼 금리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시장을 주도하지 못하고 우리 통화당국은 뒤늦게 따라가기에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금융연구원 박재하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과 관계없이 국내 금융시장의 단기부동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10월에는 0.25%포인트가량 콜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통화당국이 결단을 내리기가 더욱 힘든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외국계 은행들 금리경쟁 점화

    외국계 은행들 금리경쟁 점화

    ‘고금리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가능성과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 등 시장금리가 서서히 오르는 데 발맞춰 시중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본격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 등 외국계 은행은 연 4.5% 이상의 고금리 특판예금을 잇따라 내놓으며 ‘고금리 전쟁’에 불을 지폈다. 국내 은행들은 외국계 은행의 선제 공격에 바짝 긴장하면서 예금금리 인상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예금금리가 오르면 은행에 돈을 맡기려는 고객들에게는 이익이 되지만 은행들이 ‘예대마진’의 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출금리도 올리게 마련이어서 대출 고객의 부채 부담이 늘어난다. 현재 금융권 전체의 가계대출이 468조 7000억원에 이른 상황이어서 대출금리가 조금만 오르더라도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금리 인상은 중소기업 대출에도 악영향을 미쳐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 ●외국계은행 공세에 국내은행 가세조짐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14일 은행권 최고 수준인 연 4.8%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1년짜리 CD와 연 4.5%의 1년짜리 ‘프리스타일 예금’ 등 고금리 예금상품 3종류를 한꺼번에 출시했다.CD의 경우 CD상품에만 가입하면 연 4.6%의 금리를 주고, 오는 27일까지 판매되는 ‘부동산 리츠지수 연동예금’에 예금액의 절반 이상을 넣어 함께 가입할 경우 0.2%포인트의 금리가 더해진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2일 연 4.5%짜리 정기예금을 내놓고 연말까지 특별 판매에 들어갔다. 외국계 은행들이 고금리 경쟁에 돌입하자 국내 시중은행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수준이 연 3.4∼3.6%인 점을 감안하면 고객이 이탈할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의 수신담당자는 “기업금융을 뚫지 못하고 있는 외국계 은행들이 특판예금을 앞세워 소매금융에 ‘올인’하고 있다.”면서 “국내 은행들이 본격 가세할 경우, 은행 수익성 악화 등 시장 교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올해 처음으로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1억원 이상의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 4.0%의 금리를 주는 특판에 들어갔다. 국민은행도 1000만원 이상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3.60%에서 3.65%로 올렸다. 우리은행은 현재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고 있는 여자농구단이 우승할 경우 고금리 특판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대출금리도 꿈틀 예금금리 인상 조짐과 함께 대출금리도 꿈틀대고 있다. 특히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심상치 않다.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21일부터 서민들이 내 집 마련에 주로 활용하고 있는 장기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금리를 연 6.25%에서 연 6.50%로 0.25%포인트 올린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1억원을 20년 만기 모기지론으로 받을 때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원리금(원리금 균등분할상환)은 월 73만 928원에서 74만 5573원으로 월 부담이 1만 4645원 많아진다. 연간으로는 17만 5740원을 더 내야 한다. 모기지론의 금리 인상은 일반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미쳐 대출 고객의 이자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3개월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기본금리는 지난 12일 현재 5.58%로,2주 전보다 0.08%포인트 높아졌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30일 5.10%였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9일부터 5.15%로 올렸다. 지난 8월 말 현재 금융권 가운데 은행의 총 가계대출 잔액은 296조 5652억원(주택담보대출은 184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88%인 약 261조원으로 시장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마다 가계는 총 2조 6000억원의 추가 비용을 물어야 한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가계와 금융기관에 충격을 줄 정도로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상승 기류를 탄 것은 분명하다.”면서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적지 않은 가계가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는 상황에 봉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가계대출 증가 34개월만에 최대

    금융당국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8월중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7월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커지면서 8월중 가계대출 증가액도 2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 5638억원으로 7월 증가액(2조 834억원)을 웃돌았다. 부동산 투기열풍과 함께 월별 주택담보대출은 4월 2조 812억원,5월 2조 1343억원,6월 3조 1966억원 등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이 투기지역에 대한 주택담보인정 비율 규제에 나서면서 7월에 증가세가 일시적으로 둔화하는 조짐을 보였으나 8월에는 다시 증가폭이 커졌다. 이에 대해 한은은 투기지역내 대출 제한 조치 시행 이전에 이미 승인받은 주택담보대출이 계속 집행된 데다, 신학기 이사 수요로 인한 대출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8월중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도 4조 4708억원이 증가,2002년 10월의 6조 1221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가계빚 500조 ‘엇갈린 해석’

    가계빚 500조 ‘엇갈린 해석’

    ‘위기냐, 안정화 국면이냐.’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한 자료를 놓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가계빚이 지난 6월 말 현재 무려 494조원이나 된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가계빚은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한 금액이다. 빚을 내 집도 사고 신용카드로 긁은 돈도 그만큼 많아졌다는 뜻이다. 이대로 가면 9월 말에는 가계빚이 500조원을 가볍게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된다. 가구당 빚으로 따지면 지난해 하반기에 이미 3000만원을 넘어섰다.6월 말 기준으로는 3100만원을 돌파했다. 전체 가계빚 494조원을 지난해 11월 통계청이 발표한 총 가구수인 1553만 9000가구로 나누어 계산한 수치다. 수치로만 보면 경기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빚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해석하는 게 타당할 듯싶다.‘8·31 부동산 종합대책’이 나온 이후 시기가 문제이지, 금리인상이 머지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택담보대출로 인한 가계부담도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전체 가계대출의 46%로 214조원이나 된다. 시장금리가 1%포인트만 오른다고 쳐도 연간 대출이자 부담만 2조원이 늘어나는 셈이다. 여기에다 올 2·4분기 실질국민소득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소득은 그대로인데, 빚은 늘어나고, 이자부담마저 커진다면 국민들의 살림살이는 더 힘겨워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최근 가계빚 증가는 추세로만 보면 오히려 안정국면에 접어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2003년 ‘카드대란’이 터지기 전인 1999∼2002년까지 4년간은 가계빚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증가율은 1999년 전년말 대비 16.5%를 기록한 뒤 2000년에는 24.7%,2001년에는 28%,2002년에는 28.5%를 기록했다. 그러던 것이 2003년에는 1.9%,2004년에는 6.1%로 안정세를 보이다 올들어 1·4분기엔 전기대비 0.6%,2·4분기는 3.4%를 기록했다. 가계빚만 놓고 보면,2003∼2004년 2년간 조정국면을 거친 후 안정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국민들이 조정기간 동안 악성채무를 정리하고, 수용가능한 범위의 빚만 지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통상,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계신용 증가율도 9∼10% 안팎이 바람직한데 올해의 경우, 그 정도의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5일 “경제가 성장하면 경제주체인 가계의 빚도 이에 비례해서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올 2분기까지 통계로만 보면 가계의 채무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안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내놓은 ‘가계부채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가계 부채가 급격히 불어난 것은 부동산 가격의 급등 탓”이라고 주장했다.2003년 신용카드 과다 사용으로 불거진 ‘플라스틱 버블’이 부동산발(發) 가계부채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보고서는 가계대출과 주택가격, 대출금리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금리 인하가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이로 인해 가계 대출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금리 하락이 2∼3분기 시차를 두고 가계 대출을 증가시키고, 이것이 집값 상승을 부르며, 집값 상승은 다시 가계 대출의 증가를 초래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금융권이 기업들의 대출 수요 감소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주택담보대출 등에 주력한 점을 가계대출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김성수 김경두기자 sskim@seoul.co.kr
  • “집값 내년에 더 떨어진다”

    “집값 내년에 더 떨어진다”

    집값이 올해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내년에는 더 크게 떨어지고,2007년에는 하락폭이 둔화되며 횡보세를 보이다가 2008년부터는 하락세를 벗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으로 소비와 건설투자가 위축되면서 내년까지는 경제성장률이 다소 떨어지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성장률을 높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8·31 부동산 종합정책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올해보다는 내년에 하락폭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됐다.2006년 중 보유세 강화,2007년 양도세 강화 등 종합대책 일정에 따라 1가구 다주택을 중심으로 매물이 증가하면서 내년에 집값이 더 크게 떨어진다는 예측이다. 한은은 그러나 2007년에는 부동산 규제에 대한 내성이 커지고, 연말 대통령선거에 대한 규제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집값 하락세가 둔화되거나 횡보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2008년 이후에는 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주택 수요도 회복되면서 집값도 하락세를 벗어나 안정세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이에 따라 ‘8·31대책’이 경제성장률이나 물가 등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내년 말까지 전국 집값이 지금보다 3%, 강남과 수도권은 각각 10%와 5%가 떨어진다고 전제할 경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 하반기에는 0.02%포인트, 내년에는 0.09%포인트가 각각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각각 0.01%포인트,0.05%포인트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전국 집값의 하락폭이 6%가 된다고 가정하면,GDP성장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도 모두 2배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집값은 1% 하락시 전체 취업자의 10% 정도인 건설업 취업자의 약 0.8%(1만 4000명)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집값이 떨어져도 자금의 성격이 다른 만큼, 일시에 대규모의 자금이 증시로 이동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일시적으로 투신사의 머니마켓펀드(MMF), 은행 단기 수신 등의 형태로 자금을 보유하면서 부동산가격 움직임에 따라 서서히 주식시장 등으로 자금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아울러 금융감독 당국의 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가계대출은 앞으로 1년간 5조원(2004년 대출잔액의 1%)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국 집값이 3%쯤 떨어지는 것을 전제로 한 분석이 더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대책으로 소비 및 건설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줘 일시적으로 성장률이 낮아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성장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2분기 가계빚 494조… 16조 ‘껑충’

    올 2·4분기까지 우리나라 가계빚이 494조원에 달하면서 3·4분기에는 5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기준 1554만 가구수로 따져보면 한 가구당 약 3100만원대의 빚을 떠안고 사는 셈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05년 2·4분기중 가계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가계신용(가계대출액과 신용카드 등으로 서비스를 구입한 금액의 합계)잔액은 493조 9847억원이나 됐다.2분기중 16조 2656억원(3.4%)이 늘어났다. 1분기 증가액 3조 568억원(0.6%)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지난 2002년 3분기의 증가액 26조 7902억원 이후 3년만에 최대규모다. 가계대출 잔액은 468조 6781억원으로 15조 5671억원(3.4%)이 늘었다.1분기의 증가액(3조 7128억원,0.8%)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한편 신용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면서 판매신용은 전분기에는 6560억원이 줄었지만 2분기에는 6985억원이 증가했다. 판매신용의 증가는 소비가 회복되는 신호로도 볼 수 있다. 한은 금융통계팀 정유성 차장은 “경제규모가 커지면 당연히 가계신용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통계를 보면 최근 2년여간의 가계부채조정이 마무리되는 것 같다.”면서 “올해의 가계신용의 증가율은 정상범위인 10%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가계대출 증가 산업대출의 2배

    올 들어 상반기까지 기업 등 은행의 산업대출 증가액이 7조원이 채 안 되는 반면 가계대출은 2배가 넘는 14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확실성을 이유로 투자를 꺼리고 있는 기업들이 추가로 돈을 빌릴 필요를 못 느낀데다 은행들이 경쟁하듯 주택담보대출에만 치중한 영향이 크다. 한국은행이 21일 내놓은 ‘2005년 상반기 예금은행의 산업별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은행의 전체 산업대출금 잔액은 296조 1514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6조 8226억원(2.4%)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가계대출금 잔액은 290조 5873억원으로 14조 2607억원(5.2%)이 늘었다. 올 상반기까지 대출금의 증가액수나 증가율면에서 가계대출이 산업대출의 2배를 넘어섰다. 은행대출의 업종별 추세를 보면 건설·제조업은 호조를 보인 반면 숙박·음식점업(서비스업)은 부진해 은행 대출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대표적인 서비스업인 숙박·음식점업을 하는 사람들이 은행에서 빌린 돈은 올 상반기에 14조 3486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6686억원(-4.5%)이나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에 5327억원(-3.4%)이 줄었던 것에 비해 감소폭이 더 커졌다. 소규모 식당이나 여관들이 영업난을 겪는데다 은행들이 신규대출을 억제하는 동시에 기존 대출금을 회수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원인으로 보인다. 오락, 문화, 운동서비스업의 은행대출도 올 상반기중 28억원(-0.1%)이 줄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반전했다. 반면 건설업 대출 잔액은 23조 5497억원으로 상반기중 1조 8657억원(8.6%)이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2조 2135억원이 감소했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투기열풍속에서 민간부문의 건설수주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대출 잔액도 117조 2194억원으로 4조 7985억원(4.3%)이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에 986억원이 줄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경기·충청 대출액증가율 1·2위

    경기와 충청지역이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의 증가율면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부동산시장 과열의 진원지로 꼽혔던 지역이었던 만큼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17일 이같은 내용으로 된 ‘2005년 상반기중 지역별 금융기관 대출동향’을 발표했다. 경기지역 대출금은 지난해 말보다 5.8%(9조 8167억원) 늘어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어 충청 5.1%(2조 6362억원), 영남 3.4%(5조 1755억원), 호남 1.4%(7866억원) 순이었다. 경기지역은 분당, 용인 등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올 상반기에 집중됐고, 충청지역은 신행정도시 건설추진계획의 여파로 부동산 투자를 위한 대출이 많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금융기관의 대출금 잔액은 765조 8355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9조 9965억원(4.1%)이 늘었다. 지난 2003년 상반기의 49조 3439억원 이후 최대치다. 서울지역 대출금 잔액은 296조 124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3.9% 늘어났다. 지방 대출금 잔액은 4.2% 증가한 469조 8231억원으로, 지난 2001년 이후 5년째 지방의 대출액 증가세가 서울을 앞섰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은행 가계대출 ‘기업’ 첫 추월

    은행의 대출잔액 중 가계대출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기업대출액을 추월했다. 과거 은행대출은 기업의 설비·운전자금 지원에 집중됐으나 외환위기 이후 은행들이 좀더 안전한 가계를 상대로 하는 소매금융에 치중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예금은행의 여신 중 가계대출 잔액(말일 잔액기준)은 293조 3777억원으로 기업대출 잔액 287조 6445억원보다 많았다.평균 잔액기준으로도 6월말 가계대출은 290조 4904억원, 기업대출은 288조 8247억원으로 가계대출이 기업대출을 넘어섰다.올해 상반기 기업대출이 5조 7000억원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은 부동산시장 과열로 주택담보대출이 비정상적으로 급증, 무려 17조 1000억원이나 늘면서 역전됐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은행 금리조정TF팀 띄웠다

    은행 금리조정TF팀 띄웠다

    ‘포스트 저금리(저금리 이후)’ 시대가 임박하면서 시중은행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은행마다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시켜 극비리에 기존의 예금 및 대출 상품을 리모델링하고 있고, 경쟁 은행의 자금운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리은행은 ‘금리 상승에 대비하라.’는 황영기 행장의 지시에 발맞춰 각 영업본부별 TFT에서 ‘금리정책’을 재조정하고 있다. 이 은행은 3개월 만기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와 연동한 변동금리로 대출해 주던 시스템을 변경, 앞으로는 고정금리 상품을 추가해 고객의 판단에 따라 변동금리, 고정금리 상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영업전략을 바꿀 계획이다. 조흥은행 고위 관계자는 “아직 예금금리를 올릴 때는 아니지만, 부서별 TFT에서 금리 상승기에 걸맞게 고객의 수익을 보장하는 동시에 은행의 손해를 최소화하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변동금리 대출을 받고 있는 고객들이 고정금리 상품을 선택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출 리모델링’을 어느 은행에서 먼저 시도하느냐에 따라 하반기 ‘영업 전쟁’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깊어가는 ‘금리 딜레마’ 은행들의 행보가 빨라지는 것은 그만큼 자금운용에 대한 고민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돈을 끌어들이는 수신 부서와 대출을 일으키는 여신 부서의 입장차가 커 조정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수신 쪽에서는 “금리가 높은 특판예금 등으로 고금리를 갈망했던 고객들을 끌어모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여신 담당자들은 “수신금리는 지금 수준으로 낮게 고정시키고, 대출금리는 상승하는 시장금리에 연동하도록 설계해 예대마진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고민은 근본적으로 금리상승에 따른 고객과 은행의 ‘이익 충돌’에서 비롯된다. 은행에 돈을 맡기거나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고객들은 변동금리 상품에 가입해 오르는 금리 혜택을 누리려 한다. 그러나 은행 입장에서는 수신 금리를 고정시켜 만기 때 이자 지급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한편 대출 고객은 금리가 고정된 상품을 선호하는 반면 은행은 대출 금리를 변동시켜 시간이 흐를수록 이자를 많이 받아내길 바란다. 일부 은행은 일단 고객의 ‘환심’을 사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연 4.30%의 고금리 특판예금을 내놓았고, 우리은행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1년 안에 금리가 오르더라도 처음에 설정한 금리를 적용해 이자를 갚도록 하는 고정금리 대출상품을 이달말 출시할 예정이다. ●대출 고객, 금리 상승 비상 금리가 오르면 예금 고객보다는 대출 고객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은행의 개인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87.9%에 달해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 추가 이자부담을 고스란히 개인이 떠안아야 한다.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은 대출이자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부유층은 이자부담 증가가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경기회복 지연으로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서민들이 느끼는 부담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3월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453조 111억원으로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은 4조 5000억원 가량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은행들이 우량고객과 비우량고객간 금리차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은 더 큰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용도따른 금리차이 확대 추세 재테크 전문가들은 새로 대출을 받는 고객이라면 대출 기간이 길 경우엔 비록 금리가 높더라도 고정금리 대출을 받을 것을 권한다. 또 변동금리 대출을 받더라도 변동주기를 길게 가져가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현재 변동금리 대출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이 미리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것은 만류한다. 갈아탈 때는 대출 상환금액의 약 2%까지 중도해지 수수료를 물어야 하기 대문이다. 신한은행 한상언 재테크 팀장은 “장기적인 금리인상은 예상되지만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 “당장 대출 갈아타기를 하는 것보다 금리 변동주기를 바꾸면서 서서히 금리 상승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열린세상] 서민금융산업 활성책 세워라/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IMF위기 이후 정부가 추진해 온 금융산업 구조개편작업의 결과, 한국의 금융산업이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금융당국의 홍보 논리대로 한국의 금융산업은 투명성과 안정성을 얻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금융회사의 지배권을 외국자본에 내주었다. 시중은행은 말할 것도 없고 지방은행까지 외국인 주주가 60%를 넘어선 지 오래다. 은행업만 그런가. 증권, 보험 모두 외국자본의 먹잇감이 됐다. 결국 한국의 금융산업 개편은 외국자본의 국내 금융시장 장악을 위한 기반정비였다는 비판을 피할 길이 없어졌다. 물론 오랜 악습과 타성에 젖어 있던 한국의 금융권이 자율적으로 투명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해간다는 기대는 무리였을 것이다. IMF 위기라는 외부충격이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변화가 가능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은 일리가 있다. 하지만 투명성과 안정성이 강화돼 금융기관들이 한국경제의 돈줄 역할을 제대로 하고 또 금융의 국제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산업발전에 필수적인 기업대출은 축소되고 가계대출에 더 열을 올리고 있는 현실이 아닌가. 수익창출의 근거를 따져보면 여전히 제멋대로 올린 수수료와 예대마진, 독점적 지위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 금융권의 글로벌 스탠더드는 외국자금의 투자와 수익확보를 위한 안전장치 이상의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내외의 조건에서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 주로 서민들이 이용하는 자본력이 취약한 서민금융기관의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소매거래에 주된 관심을 갖고 있는 외국금융자본의 영업기반을 넓혀주기 위해 각 지역에서 일정한 기반을 갖고 있는 서민금융기관을 정비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1차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의 결과를 보면 전혀 터무니없는 기우는 아니다. 문제는 어떤 목표와 내용을 갖고 서민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을 하느냐 하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당국은 금융기관의 건전성 기준에 못 미치는 서민금융기관을 퇴출시키는 데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의 규모를 축소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런 방침은 1차 금융기관의 실패한 구조개편 작업을 되풀이할 뿐이다. 정부정책의 기본기조는 동반성장이고 양극화 해소다. 그런 정부의 금융당국이 금융기관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조치만을 염두에 둔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금융서비스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만들자는 발표도 하지 않았는가. 그렇다고 부실이 심각한 서민금융기관을 방치하자는 것은 아니다. 법적 책임을 묻고 부실해소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부실서민금융기관을 정비한다는 관점만으로는 서민금융산업의 위축으로 귀결될 뿐이다. 서민금융산업의 위축은 서민경제의 위축을 불러오고 악순환을 만들어낸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를 서민금융산업의 활성화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시중은행과의 수신금리차를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취약한 공신력에 대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각종 교육훈련과 객관적인 평가, 부실방지를 위한 정기적인 외부감사와 투명성 공개 등의 조치를 통해서 한국경제의 실핏줄 같은 서민금융산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감독기능의 적극적 역할과 시스템도 획기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서민금융산업의 위축을 방지하고 활성화하려면 기존 금융기관의 잣대, 관점으로는 안 된다. 토착금융자본의 기초인 서민금융산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태도변화가 시급하다. 이 공신력 확보에 제일 중요한 것은 시중은행처럼 자기앞수표발행 등의 업무를 보장하는 것이다. 서민 금융기관들이 금융결제원에 가입하면서 송금거래 등 상당 분야를 허용했으면서도 유독자기앞수표 발행을 금지하는 조치는 설득력이 없다. 신협·새마을금고 등의 연합회에서 자율적으로 통제하면 된다.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 고객맘 다 읽는 은행콜센터

    고객맘 다 읽는 은행콜센터

    최근 주가지수연계예금(ELD)에 가입하기 위해 집 근처 은행 지점을 찾은 신모(33·여)씨는 깜짝 놀랐다. 창구 직원이 자신의 금융포트폴리오는 물론 내심 관심을 갖고 있는 금융상품과 신용카드를 교체하려는 의도까지 훤히 꿰뚫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씨가 “어떻게 내 속마음까지 알 수 있느냐.”고 묻자 직원은 “다 아는 수가 있다.”며 빙그레 웃었다. 창구 직원은 어떻게 신씨의 마음을 읽었을까? 비결은 바로 ‘콜센터’에 있다. 인터넷뱅킹을 자주 이용하는 신씨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은행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고, 상담원은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상품 소개와 대출 연장, 신용카드 사용시 애로 사항까지 넌지시 물었다. 신씨의 상담 내용은 하나도 빠짐없이 은행 전산망에 구축됐고, 이 자료는 모든 지점에 뿌려졌다. 창구 직원은 신씨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뒤 모니터에 뜬 상담 내용을 토대로 대화를 나눈 것이다. ●콜센터, 은행 마케팅의 첨병으로 고객의 불만사항을 접수하거나 상품 광고만 기계적으로 하던 콜센터가 ‘은행 대전’의 전위부대로 진화하고 있다. 쏟아지는 금융상품에 대한 다양한 상담은 물론 상담고객을 지점으로 연결하는 고리 역할까지 하고 있다. 특히 우량고객 선별과 고객관리를 위한 정보 수집까지 도맡아 고객관계관리(CRM)의 ‘보고’로 자리잡았다. 1617명의 상담원을 보유,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국민은행 콜센터에는 하루에 15만∼25만통의 전화가 걸려 오고(인바운드),5만∼6만통의 전화를 고객에게 건다(아웃바운드). 하루에 20만∼30만건의 고객 정보가 모이고, 분석되는 셈이다. 국민은행 콜센터관리팀 최정주 대리는 5일 “콜센터는 CRM 마케팅의 최일선에 서 있다.”면서 “고객이 무의식중에 내비치는 금융포트폴리오와 상품 구매 성향이 모두 자료화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출의 경우 콜센터 상담으로 모든 과정을 마치고 영업점에 가서는 돈만 찾을 정도로 콜센터 업무가 정교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670여명의 상담원을 두고 있는 우리은행도 콜센터가 처리하는 금융상품 관련 상담은 월평균 20만건을 넘어선다. 이 은행 관계자는 “이중 8000여건이 지점 고객으로 연결되고, 실제 상품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2000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우수고객의 ‘콜’은 우수상담원에게 고객들은 눈치를 채지 못하지만 등급에 따라 상담원과 연결되는 속도나 상담원의 등급이 다르다. 고객이 전화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는 것과 동시에 우수고객이나 일반고객 등으로 분류되는 시스템을 은행들이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우수고객은 비록 일반고객보다 나중에 전화를 걸어도 먼저 상담원과 연결될 뿐만 아니라 등급이 더 높은 상담원과 만나게 된다. 국민은행은 상담원의 등급을 주니어컨설턴트, 시니어컨설턴트, 바이스슈퍼바이저, 슈퍼바이저 등으로 나눠 서로 다른 고객군을 응대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통해 고객군의 등급에 따라 차별화된 상품을 소개한다. 또 등급에 따른 상담원을 예금, 대출, 카드, 계좌이체, 인터넷뱅킹 등으로 전문화시켰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은행권 최초로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없이 전화만으로 가계대출을 연장할 수 있게 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웹 콜서비스’를 통한 화상상담과 우수고객과 중소기업 전용 채널을 운영하기도 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이 확대되면 될수록 콜센터의 위상도 높아진다.”면서 “노련하고 순발력있는 상담원을 키우는데 은행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돈빌려 주식투자 ‘고개’

    돈빌려 주식투자 ‘고개’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빚을 내 주식투자를 하는 일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보유주식을 담보로 증권사로부터 돈을빌리는 주식담보대출의 규모가 은행권 가계대출 등과 달리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금이 주로 추가 주식매입에 쓰이면서증시의 유동성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만약 주가가 급락하면 담보로 잡힌 주식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주가폭락을 부를수 있다는 지적이다. ●7개월새 최고 두배 증가 4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10개 주요 증권사의 주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조 3130억원으로 지난해말(8593억원)에 비해 52.7%나 증가했다. 지난 3월 말(1조 1544억원)과 비교해도 13.7%가 늘었다. 종합주가지수는지난해 12월 30일 895.92에서 올 7월29일 1111.29로 215.37포인트(24.0%) 증가했다. 증권사별주식담보대출은 대신증권이 지난해 말 914억원에서 지난달 말 1630억원으로 무려 78.3% 늘었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말439억원에서 올해 3월 말 854억원,7월 말 1000억원 등으로 늘어 증가율이 각각 94.5%,127.7%에달했다.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이 합쳐진 우리투자증권의 대출잔액 규모는 증권사중에서 가장 많은 3500억원이나 된다. 반면삼성증권은 고객예탁금의 규모가 1조 9000억원으로 중·소형사에 비해 거의 두배에 이르지만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730억원에불과해 비교적 대출을 자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밑천 안드는 돈 장사 주식담보대출은 주식을담보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품으로, 한국증권금융㈜에서만 취급했으나 2001년부터는 증권사들도 대출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주식평가액의 50%선에서 연 6∼9%의 금리로 즉시 대출되기 때문에 장기투자자들로서는 보유주식을 팔지 않고도 다른 주식을 더 매입할수 있는 긴요한 자금으로 활용된다. 은행 대출처럼 번거롭지 않은 점도 장점이다. 증권사 입장에서도 A고객이 맡긴예탁금을 한국증권금융에 예치한 뒤 다시 그 자금을 빌려다 이자를 받고 B고객에게 대출해주기 때문에 사실상 밑천 거의 들지 않는‘돈 장사’인 셈이다. 법률상 수신 업무를 못하는 증권사들은 한국증권금융측에 낮은 예탁이용료만 받고 고객의 돈을 맡긴 뒤 이보다높은 이자를 물고 그 돈을 빌려온다. 이 때문에 이보다 더 높은 이자를 받고 대출해야 마진을 챙길 수 있다. 주식담보대출은 부동산만큼 담보가 확실할 뿐만 아니라, 주가하락 등으로 담보 가치가 없어지면 증권사가 담보주식을 임의로 처분하거나대출자에게 추가 증거금을 요구할 수 있어 손해볼 일이 별로 없다. 담보로 잡는 주식도 환금성이 높은 우량주로 제한하고 담보가치에 따라 이자율 등도 차등화하기 때문에 증권사엔 괜찮은 수입원이다. ●투기심리 부추기고 증시침체 원인될 수도 하지만 주식담보대출이 늘어나는 것을 무작정 반길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최근 주식담보대출을 신청하는 투자자의 상당수가2000년 이후 증권계좌를 갖고 있는 장기투자자들로, 보유주식의 주가가 매입 당시보다 반토막이 난 예도 많다. 대출을 받아 더많은 주식을 사서 돈을 벌면 좋지만 만약 손해를 보면 헐값에 주식을 처분하는 셈으로 치자는 투기심리가 깔려 있다는것이다.A증권사 관계자는 “투기심리가 확산되면 과거와 같은 주식파동을 또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증권사들이 최근주가상승에 편승,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면서 주식담보대출의 이자율을 5% 이하로 낮추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B증권사관계자는 “증권사들이 고객의 돈으로 돈 장사를 하는 셈이기 때문에 무분별한 금리인하 경쟁에 충분히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주가가 급락할 경우 담보비율 부족을 막기 위해 담보주식을 투매하는 현상으로 이어져 증시를 장기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외국계銀 주택대출 적극공략

    시중은행들이 금융감독 당국의 견제로 주택담보대출 영업에서 소극적인 자세로 돌아서자 외국계은행들이 가계대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영국계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주택담보 대출 상품의 금리 최저한도를 최근 연 5.3%에서 연 4.55%로 0.75%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만 21∼65세를 상대로 판매되는 이 상품은 담보물건 감정평가액의 60% 범위 내에서 최고 7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해피 365’라는 옵션도 있어 고객이 대출 후 첫 3년 동안은 원금에 대한 이자만 내고 원금 상환은 그 이후에 할 수 있다. 반면 국민, 우리, 신한, 외환은행 등은 이달 초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했던 초기금리 할인제도를 잇따라 없앴다. HSBC와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은 또 동종업계 종사자인 다른 시중은행 직원들을 상대로도 공격적인 대출 영업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주택담보대출금리 연 5.13% 최저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초기 우대금리를 잇따라 폐지하고 있지만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가계대출 전체 금리도 지난 5월에 이어 사상 최저 행진을 계속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5.13%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3개월 연속 사상 최저 기록을 세웠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난해 12월 연 5.41%에서 올 1월 5.45%,2월 5.53%로 올랐으나 3월 5.48%로 낮아진 것을 시작으로 4월 5.32%,5월 5.15%로 하락했다. 예·적금담보대출금리도 전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연 5.48%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전월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연 5.28%로 사상 최저수준에 달했다. 반면 기업대출금리는 5.60%로 전월에 비해 0.03%포인트 높아졌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4.99%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으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5.72%로 0.04%포인트 높아졌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은행 예대마진 환란후 더 커졌다

    지난 10년간 국내 일반 은행권의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예대마진은 3.5%대를 줄곧 유지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대출의 예대마진은 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경기상황이나 시장 금리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예대마진은 은행권의 주요 수익원이었다는 얘기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일반은행의 예대마진 추이 및 변동요인’에 따르면 정부 당국에 의한 여수신 금리규제가 있었던 1997년까지는 은행의 예대마진이 3.4%포인트 내외에서 유지됐으나, 이후 외환위기 여파로 인한 대기업의 도산과 신용카드 대란 등이 있었던 2000년과 2003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3.6%포인트를 웃돌았다. 외환위기 이후 예대마진이 소폭 확대된 것은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기보다는 차주의 신용위험에 따라 차등금리폭을 확대하고 대출포트폴리오의 구조를 변화시켜 대출수익률을 높인 데 따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이 분석한 예대마진은 신규취급 및 잔액기준이 아니라 은행이 보유한 여수신으로부터 실제 수입 또는 지급이 이뤄진 이자에 따라 산출된 것이다. 연도별 예대마진을 보면 95년 3.34%포인트에서 1996년 3.63%포인트로 올랐다가 1997년에는 금융위기로 은행들이 기업대출에 따른 이자를 대거 회수하지 못함에 따라 3.42%로 뚝 떨어졌다. 예대마진은 외환위기 직후 이례적인 고금리 정책이 실시됐던 1998년에 4.20%포인트를 기록한 후 1999년에는 3.63%포인트, 대기업의 줄도산을 경험했던 2000년에는 3.29%포인트로 하락했으며,2001년 3.67%포인트,2002년 3.74%포인트,2003년 3.56%포인트,2004년 3.74%포인트를 각각 나타냈다. 기업대출 예대마진은 지난해 2.98%포인트를 나타내 98년의 3.16%포인트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며,97년의 2.73%포인트에 비해선 0.25%포인트 확대됐다.이는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크게 높아진 데다 대출금리 결정과정에서 차주의 신용리스크를 체계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의 급등세로 인해 2003년 3.65%포인트에서 지난해 3.50%포인트로 축소돼 2년 연속 축소세를 보였고,97년에 비해서는 0.36%포인트 줄어들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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