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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네르바 사과글 진위 논란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가 과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자산 설계에 참여, 1997년 한국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를 방관하고 최근의 금융 위기를 불러왔다는 내용의 사죄 글을 올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글의 내용이 평소 미네르바에 대해 알려졌던 정보와 다르고,글 형식 역시 과거와 달라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미네르바는 5일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 경제토론방에 올린 ‘마지막에 기댈 것은 결국 희망입니다’라는 글에서 “30대 중반 이후 미국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기업 인수·합병과 서브프라임 자산 설계에 발을 담그면서 일반 가계대출 수익 모델링, 환율에 따른 주가 모델링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1997년과 1998년 IMF 구제금융 사태를 CNN 등을 통해 보면서,수많은 자살자가 난 경제 위기를 방관한 채 외국에서 제3자로 있었다.”면서 “조국에 비수를 꽂은 외국 사람들 한가운데 섞여서 본분을 망각하고 있었던 게 후회스럽고 죄스럽다.”고 말했다.또 “파생상품을 만들어내 그 무서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미국 세계 금융자본 시스템의 틀 속에서 뻔히 어떻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방관자로서 분명 피할 수도 있었던 이 비극적 현실을 돕지 못한 점도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글의 내용대로라면 미네르바는 그동안 정보당국 등에 의해 알려졌던 대로 50대 초반 증권사를 퇴직한 직원이 아닌 80대 전후의 노인이 된다. 또한 1990년대 초 60대 초반의 노인이 서브프라임의 구조를 짰다는 점도 납득하기 힘들고, 기존 논리 정연한 미네르바의 글과 달리 과도하게 감성적인데다 띄어쓰기가 들쭉날쭉하고 맞춤법도 틀린 부분이 많다는 점 등에 따라 진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네티즌들은 “미네르바를 판단력이 흐린 노인으로 보이게 하려고 다른 사람이 쓴 계략적인 글”이라는 음모론도 제기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자영업자 대출 연대보증 폐지 추진

    자영업자(소호·SOHO)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연대 보증인을 내세워야 하는 부담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금융감독원은 1일 은행의 소호 대출에 대한 연대보증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담보가 없는 자영업자에게 배우자나 지인 등 제3자의 연대보증을 요구하는데 이를 없애 보증 선 사람이 빚더미에 앉는 피해를 막고 신용대출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금감원은 은행들과 협의해 이 달 중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앞서 은행들은 지난해 7월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연대보증제도를 전면 폐지했다.금감원은 소호 대출에 이어 기업대출에 대한 연대보증제도의 전반적인 개선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5월 은행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기업대출의 경우 부작용이 적고 실행 가능한 부분을 발굴해 연대보증제도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연대보증제도가 없어지면 은행들은 고객의 신용에 따라 대출 여부와 대출 금액을 결정하기 때문에 신용 관리가 더 강화될 수 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34개 공기업 업무보고] 금융 공기업

    [34개 공기업 업무보고] 금융 공기업

    산업은행 등 9개 금융 공기업이 30일 내놓은 새해 업무계획의 핵심은 아낌없이 돈을 풀어 기업과 가계를 살리겠다는 것이다.대출(133조원)과 보증(66조원,수보 제외) 등 자금 지원규모가 200조원에 육박한다.올해(계획 기준)보다 39조원(대출 25조원,보증 14조원) 더 푼다.그러나 이미 한차례씩 발표했던 내용을 모아놓은 ‘종합선물세트’여서 눈에 띄는 ‘깜짝 선물’은 없었다. ●내년 자금 지원규모 200조 육박 우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기업에 각각 11조원,9조원을 공급한다.절반 이상(14조 5000억원)은 중소기업에 배정한다.수출입은행의 기업 지원분(44조원)을 합하면 60조원이 넘는다. 주택금융공사는 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5조원 규모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보금자리론)을 제공한다.기업은행도 가계대출에 3조 7000억원을 배정해 ‘내 집 장만’을 도울 계획이다. 신용도가 낮은 계층에는 11조 9000억원의 보증을 제공한다.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저소득층의 환승론(고금리 대출에서 저금리 대출로의 갈아타기) 보증에 2조 1000억원, 주택금융공사가 주택 보증 및 주택연금 보증(7조 5000억원),학자금 대출 보증(2조 3000억원)에 9조 8000억원을 쓴다.총 88만명이 보증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무주택자 지원 보금자리론 5조원 3대 국책은행(산은,기은,수출입은)은 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 시설투자에도 44조원을 지원한다.신용보증기금(19조 5000억원)과 기술신용보증기금(5조 7000억원)은 창업 지원 등을 위해 37조 6000억원의 보증을 기업체에 제공한다. 금융권 부실 털어내기에도 적극적이다.캠코는 4조 30000억원(채권금액 기준) 어치의 금융회사 부실채권을 매입할 방침이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돕기 위해 비업무용 자산도 적극 인수하기로 한 점이 눈에 띈다. 자체 경영 효율화를 위해 2012년까지 각각 전체 인원의 10~15%를 줄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꽉막힌 금융대출…서민 사채로 내몬다

    서민들의 돈 꾸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은행은 물론 저축은행과 보험사 등 제2금융권도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에 대한 대출을 꺼리는 통에 없는 사람들은 불법 사채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은행 신용대출한도 크게 낮춰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중순부터 전 영업점에 1억원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은 모두 본점 승인을 받도록 했다.신용대출 한도도 크게 낮췄다.신한은행은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엘리트론’의 대출 한도를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의사를 위한 ‘닥터론’의 대출 한도는 2억원에서 1억 2000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하나은행은 전체 10등급 중 상위 1~7등급까지 해주던 신용대출 기준을 1~6등급으로 강화했다.국민은행은 아파트 구입을 위한 중도금 대출 심사를 강화했다.가계대출을 자제하는 움직임은 결국 은행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인다.또 경기 하강기에 부동산 담보 가치가 떨어질 우려가 있고,대출자의 신용도가 떨어져 대출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또 다른 이유다. ●대부업체도 ‘문전박대´ 저축은행도 신규 대출을 줄이고 있다.저축은행의 10월 대출 증가액은 6424억원으로 3~9월 월 평균 증가액 7203억원보다 감소했다.한때 은행들과 경쟁하듯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높였던 보험사들도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꺼리고 있다.보험사 관계자는 “지금같이 경기가 안 좋을 때 서민들이 먼저 해약하는 것이 보험”이라면서 “유동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본사 방침에 신규 대출은 되도록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자발적으로 고객의 신용 한도를 높여주기 바빴던 카드사들도 신용한도를 낮추고 신용관리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신용등급이 9~10등급인 서민들은 등록 대부업체를 찾지만 이곳에서도 돈 빌리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45개 중·대형 대부업체의 신규 대출액은 지난 7월 1886억원에서 10월 885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그나마 11월 이후에는 500억원 정도다.A대부업체 사장은 “이른바 큰손을 몇 개씩 쥔 업체들도 돈이 말랐다고 아우성이고 연체율도 가파르게 높아져 신규 대출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사금융피해 21%↑ 이런 가운데 사금융 피해는 늘어간다.11월까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피해 상담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3715건에 이른다.그만큼 불법 사채시장 이용자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들이 가계 대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서민의 자금난을 덜어주고자 소액 신용대출 사업을 확대하고 서민대출 중개업체인 이지론을 통한 대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Local] 경북,미분양아파트 구입 감세

    경북도는 도내 미분양 아파트 해소와 주택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조례가 개정되면 미분양 아파트(올해 6월11일 기준)를 구입할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를 50%씩 감면받을 수 있다.도는 1가구 2주택의 중복 보유 허용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고,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의 만기조정 조건을 완화해주기로 했다.또 앞으로 2년안에 추가로 도내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는 기존 주택보유자에 대해서는 양도세를 중과하지 않고 일반세율을 적용해주기로 했다.아울러 수도권 거주자가 실수요 목적(근무지,취학,질병치료 등)으로 도내 주택을 취득하면 1가구1주택자로 인정,지방주택에 대해 세금을 중과하지 않을 방침이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뉴스&분석] 주택담보대출 규제 풀리면 득실은

    [뉴스&분석] 주택담보대출 규제 풀리면 득실은

    “부동산 문제는 금융정책으로 풀어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언급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그러나 득(得)보다 실(失)이 많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금융 당국도 신중한 태도다. 발단은 대통령의 입이다.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투기지역 해제를 유보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금융정책에는 두가지가 있다.”면서 “하나는 대출액을 규제하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금리를 조절하는 것”이라고 부연설명까지 붙였다.이를 곧이곧대로 해석하면 전자(前者)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풀어 대출 가능액을 늘려 주는 것이고,후자(後者)는 한국은행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이다.후자는 중앙은행의 독립성 문제가 있어 정부가 개입할 여지가 적다.이 때문에 정부가 권한을 갖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즉 담보인정(LTV)비율과 총부채상환(DTI)비율이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현재 LTV비율은 60%(투기지역은 40%)이다.집값의 6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투기지역내 6억원 이상 주택에만 적용되는 DTI 비율은 원리금 상환액이 연간소득의 40%를 넘지 못하게 돼 있다.따라서 LTV와 DTI비율을 올려 주면 대출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어 내 집 마련 부담이 줄게 된다.신규 대출수요자는 물론 기존 대출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상이 걸린 것은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다.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느라 정보망을 총가동했다.금융위 고위관계자는 23일 “여러 채널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세금으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전(前) 정권의 문제점을 지적한 원론적 주문”이라면서 “당장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손대라는 의미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김종창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현재로서는 LTV와 DTI를 손댈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투기지역인 강남3구를 계속 묶어둘 경우 DTI 규제를 풀어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금융위 고위관계자는 “투기지역 해제 대신 DTI 규제를 풀 것인지,비투기지역의 LTV비율을 60%에서 70%로 올릴 것인지 등의 문제는 금융권의 건전성 관리와 직결돼 향후 부동산 경기 추이 등을 보면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여전히 신중한 태도이지만 몇 주 전 LTV 완화론이 처음 불거졌을 때의 강경한 반대 톤보다는 한결 누그러졌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지만 반대 목소리가 더 많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는 부동산 버블(거품)을 다시 조장할 위험이 있어 안 되지만,LTV 비율을 10%포인트 정도 올려 주는 것은 기존 대출자들 입장에서 보면 집값 하락에 따른 대출금 상환 압력을 줄이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금융 위기 속에서 그나마 우리 경제가 이 정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통해 가계대출 건전성을 유지해온 덕분”이라면서 “LTV비율을 올린다고 해서 (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린) 은행권이 대출을 더 늘려 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실효성이 적은 만큼 건전성 방어수단으로라도 남겨 둬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는 “다만 강남3구의 기존 주택담보 대출자들이 만기 연장 때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강남3구에만 적용되는)DTI 규제를 풀 필요는 있다.”고 제안했다. 나찬휘 KB국민은행연구소 부동산연구팀장은 “올해 집을 장만한 사람들의 대출 실태를 조사해 보면 평균 대출금이 집값의 36%”라며 “상한선인 60%에 훨씬 못 미치는 만큼 상향조정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오히려 월 소득 대비 대출상환액 비율이 평균 21.1%로 지난해(15.5%)보다 올라 가계빚 건전성 관리에 더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완화하면 당장은 부동산 경기를 떠받칠 수 있을지 몰라도 중장기적으로는 가계 부실을 더 키우게 될 것이라는 우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中企 대출 연체율 급등…2% 근접

    中企 대출 연체율 급등…2% 근접

    금융당국이 중소기업 대출을 ‘채찍질’하는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은행권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11월 말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86%로 나타났다.지난해 같은 달보다 0.80%포인트나 올랐다. 2006년 5월(1.91%) 이후 2년 6개월만에 최고치다. 전체 중소기업 대출금은 지난해 11월 말 373조원에서 424조원으로 늘었다.이 가운데 연체액은 같은 기간 4조 7000억원에서 7조 9000억원으로 불었다.이는 대기업을 포함한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을 끌어올렸다.대기업 대출 연체율(0.34%)이 0%대를 유지했음에도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들썩이면서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은 1.5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4%포인트 올랐다. 해외언론이 잇따라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가계대출은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갔다.가계대출 연체율은 0.6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0.48%로 같은 기간 0.03%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중소기업 대출 부실화 여파 등으로 전체 원화대출(기업+가계) 연체율이 1%를 돌파하며 불안한 조짐이다. 1.1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6%포인트 상승했다.2005년 말(1.21%) 이후 약 3년만에 최고치다.11월 말 현재 원화대출 규모는 920조원,연체액은 10조 9000억원이다. 양현근 금감원 부국장은 “미국 상업은행의 연체율이 3.64%인데 비해 국내 은행 연체율은 1%대로 아직 양호한 수준이고 부실채권비율도 0.82%로 미국(2.23%)보다 낮다.”고 진단했다.국내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커버리지비율)도 175.1%로 미국 상업은행(88.7%)의 두 배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 중소기업 대출 부실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역성장이 예상돼 기업대출 건전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금감원은 업종별 연체율 동향과 중소기업 대출 추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미현 조태성기자 hyun@seoul.co.kr
  • “中企대출 왜 줄였나” 3개銀 공개 질책

    “中企대출 왜 줄였나” 3개銀 공개 질책

    은행장들이 월요일 아침부터 금융당국에 단단히 혼이 났다.중소기업 대출이 부진해서다.대출이 줄어든 ‘3개 은행’은 공개적으로 질책당했다.은행들은 당국의 회초리에 화들짝 놀라면서도 억울하다고 강변한다. ●전광우·김종창 ‘화났다’ 22일 오전 7시30분 서울 명동 은행회관.이른 시간에 7개 주요 은행장들을 불러 모은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작심한 듯 언성을 높였다. “적극적으로 일하다가 실수한 것에 대해서는 용납할 것이나 일하지 않는 사람이 어부지리를 얻어서는 안 된다는 (대통령의)말을 금융권에서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며 복지부동을 질타했다.평소 싫은 소리를 잘 하지 않는 김 원장이지만 이날은 벼르고 나온 듯했다.김 원장은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맺으면서 중소기업 대출 비중을 늘리겠다고 했던 은행들 가운데 3곳은 오히려 마이너스”라며 문제있는 은행 숫자를 이례적으로 ‘콕’ 찍기까지 했다. 김 원장이 지목한 3개 은행은 기업·하나·우리은행으로 확인됐다.지난 18일 현재까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1월 말과 비교해 기업은행 2300억원,하나은행 1600억원,우리은행 570억원 감소했다.국민은행은 아슬아슬하게 플러스(+)를 유지했으나 한때 3개 은행에 포함된 것으로 잘못 알려져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김 원장은 가계대출 부담완화와 관련해서도 “가계빚 만기 재조정(프리 워크아웃),거치기간 연장 등 세부방안을 은행에 보냈지만 추진실적은 매우 부진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도 이날 월요 간부회의를 통해 “금융기관 인턴 프로그램이 흐지부지되지 않도록 속도감 있게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금융산하기관의 경영개혁 드라이브도 강도높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분위기를 다잡았다. 금융당국 수장들의 이같은 ‘군기잡기’는 은행권 외화대출에 대한 정부 지급보증,20조원 규모의 은행권 자본확충펀드 조성 등 당근에 이어 나온 채찍으로 풀이된다.연말 인사와 실적결산을 의식한 ‘보여주기’ 의도도 엿보인다. ●찍힌 세 은행 “억울하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이달 들어 특별 예대상계(수수료 부담없이 예금과 대출금 맞교환 처리) 실시로 기업들의 자진상환이 늘었다.”고 항변했다.윤용로 기업은행장도 “예대상계가 2000억원이나 발생한 데다 11월 말에 상환되지 않은 어음 및 채권이 5000억원 있어 통계적 착시에 따른 일시적 감소현상”이라고 해명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지난달에 중기대출을 1250억원이나 늘려 MOU 목표치인 1000억원을 이미 달성했다.”면서 “월중(月中)으로는 대출 증가액이 마이너스이지만 월말에는 플러스 전환이 확실시된다.”고 역설했다. 세 은행뿐 아니라 다른 은행들도 곤혹스러워하는 표정이다.“12월에는 기업들이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자금수요를 줄이는 게 통상적인 추세인 데도 이같은 계절적 특성을 무시하고 날마다 일수도장 찍듯 실적을 체크하며 무조건 늘리라고 몰아붙인다.”는 불만도 터져 나온다.실제 최근 3년간의 통계를 보면 12월 중기 대출은 평균 1조 2000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금감원 측은 “계절적 감소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은행들이 계절적 특성이니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니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중기 대출에 소극적인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맞섰다.당국의 ‘서슬’에 움찔한 은행권은 분주해졌다.어떻게든 연말 목표치는 달성한다는 각오다.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지난주 본부장들을 직접 불러 대출 지원을 독려했다.강 행장은 “연말까지 열심히 대출을 늘릴 계획”이라면서 “(당국도)하루하루 실적만 보지 말고 조금 길게 봐달라.”고 당부했다.우리은행에 이어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청년인턴 820명 채용계획을 발표했다.기업은행은 취업알선 프로그램(가칭 잡월드) 가동을 개시,청년 1만명의 일자리를 주선할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가계·中企 고금리 고통 여전

    기준금리를 쫓아가는 실질 금리가 소걸음을 걷는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한국은행은 최근 두 달 동안 기준금리를 2.25%포인트 내렸지만 시중에서 금리는 여전히 높다는 아우성이 나온다.대출금리의 하락 폭이 기준금리 인하 폭보다 훨씬 작고 그 속도도 느린 탓이다. ●체감 금리 ‘고공행진´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주 초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포인트 낮춰 연 5.16~6.46%라고 발표했다. 최저 금리가 7%에 육박했던 10월 말과 비교하면 1.80%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2년 8개월여 만에 최저치다.국민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00~6.50%로 10월 말과 비교하면 1.92%포인트 내렸다. 신한은행은 5.06~6.36%로 두 달 반 동안 1.80%포인트,외환은행은 5.55~7.33%로 같은 기간 1.3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연이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은 기준금리가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말 연 6.18%까지 치솟았던 CD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말미암아 급락세로 돌아서 지난 19일 현재 4.19%를 기록했다.가계대출의 70%가량이 부동산 대출용인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지만 서민들 사이에선 여전히 금리가 높다는 탄식이 여전하다. 주택마련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개월 주기로 변경돼 내려도 시차가 생기는 탓이다.늦으면 석 달 뒤에나 낮은 금리의 혜택을 받는다. 실제 2006년 말 아파트를 사는 과정에서 1억 5000만원의 주택담보대출(2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을 받은 회사원 박모(35)씨는 최근 은행 이자가 26만원이나 늘었다.금리 인하 소식이 들린 지 2개월이 넘었지만 통장이자는 전혀 줄지 않았다.게다가 2년인 거치 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부터는 원금과 이자를 합쳐 매월 208만원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박씨는 “금리 인하 소식에 부담이 줄까 기대했지만 아직 (이자에)변화없다는 소리만 듣는다.”고 하소연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주택담보 가계대출 잔액은 252조원으로 3년여 만에 1.5배 늘었다.실제 가계가 연간 갚아야 할 대출 이자는 약 50조원으로,전체 가계 가처분소득의 10%나 된다. ●중기대출 금리 인하는 거북이걸음 특히 중소기업 대출 금리 인하는 거북이걸음이다.은행권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 평균 금리는 19일 현재 연 6.80~7.00% 정도다.지난 10월 말과 비교할 때 하락 폭은 0.86~1.06%포인트다.한은의 기준금리는 말할 것도 없고,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비교해도 내림 폭은 절반 수준이다.은행권에서는 “100% 담보가 설정된 주택담보대출 등에 비해 중기 대출은 그만큼 위험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실제 중소기업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대책 발표 이후 중소기업의 실질 대출 금리는 평균 연 7.3%에서 8.7%로 1.4%포인트 상승했다.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최근 23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2.2%가 “저금리 적용이 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은행이 앞으로 지급할 이자인 예금금리를 낮추는 속도는 재빠르다.우리은행의 만기 9개월짜리 정기예금 영업점장 전결금리는 22일 현재 최고 연 5.10%로 10월말에 비해 2.00%포인트 떨어졌다.한은이 3차례에 걸쳐 낮춘 금리 인하 폭과 맞먹는 수준이다.다른 시중은행들도 예금금리를 낮추는 데는 예외없이 발빠르다. 금융권 관계자는 “특히 기업들 가운데는 은행이 신용도 평가 기준을 갑자기 엄격히 적용해 대출금리를 높이거나 은행거래를 그만 하게 하는 일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가계대출 증가 둔화… 10월 2조9000억↑

    가계대출 증가 둔화… 10월 2조9000억↑

    미국발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9월 이후로 금융기관들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10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509조 9000억원으로 10월중 2조 9000억원이 늘면서 전월(3조 9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다.계절적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는 지난 1월(-5000억원) 이후로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증가 규모다. 월중 가계대출 증가액은 올해 6월 5조 3000억원에 달했으나 하반기 들어서는 7월 3조 9000억원,8월 4조 3000억원 등 4조원 수준으로 줄었다.부동산 거래가 위축되면서 신규 대출 수요도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정부,내년 예산 44% 1분기 집행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3%로 설정하고 연간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위해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재정 조기집행 차원에서 내년 예산의 44%를 1·4분기에 몰아서 쓰는 등 상반기에만 70%를 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16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내년 경제운용 방향 보고회의를 갖고 ‘세기적 위기를 선진일류국가 도약 기회로’라는 제목의 경기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정부는 금융위기의 조속한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금리의 안정을 유도,가계대출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보고했다. 고용유지 지원금 수준을 상향조정하고 유급휴가 훈련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을 늘리기로 했으며 저소득층에 대한 장학금 지원,실직·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에 대한 생계비와 직업훈련 확대 등 사회안전망도 대폭 확충키로 했다. 정부는 내년 전체 세출예산의 70%인 173조 600 0억원을 상반기에 배정하기로 했다.특히 전체 예산 배정의 44%를 내년 1분기에 몰아서 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예산배정에서 집행까지 걸리는 기간을 고려해 집행목표(상반기 60%)보다 10%포인트 정도 더 많이 상반기 예산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배정이 확대되는 분야는 저소득층·중소기업 지원 등 민생 안정,일자리 지원 및 실업대책,금융시장 안정,사회간접자본(SOC) 등이다. 정부는 특히 SOC분야를 중심으로 주요사업을 연초부터 집행할 수 있도록 128개 사업에 걸쳐 모두 11조 6756억원의 예산을 이달부터 쓸 수 있도록 배정했다.<서울신문 12월15일자 1면 보도>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이 아마 가장 어려운 한 해가 될 것 같고 그 중에서도 상반기가 가장 힘든 기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새해에는 세워 놓은 (경제운용) 계획을 가장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집행하는 과제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2008년은 세계적 위기를 맞이했고 2009년은 이 위기를 각 나라가 나름대로 극복하는 해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위기 이후 시대에 대비하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이종락 김태균기자 jrlee@seoul.co.kr
  • [2009 경제운용 방향] 128개 SOC사업 연초 시행·中企 9조 추가 지원

    [2009 경제운용 방향] 128개 SOC사업 연초 시행·中企 9조 추가 지원

    정부의 ‘2009년 경제운용계획’의 목표는 전례 없는 경제 위기를 선진일류 국가로의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자는 것이다.일단 위기 관리를 통한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의 불길을 최대한 막고,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경제 재도약을 일궈 내겠다는 복안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일단 유동성 공급과 재정 지출을 확대한 뒤,4대강 유역 개발로 대표되는 한국형 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녹색산업 등 신성장 동력을 확충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1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위기 관리를 위해 정부가 내놓고 있는 대표적인 대안은 재정 지출 확대다.이를 위해 전체 재정의 70%를 내년 상반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특히 128개 사회간접자본(SOC)과 일자리 유지 사업 등에는 관련 예산의 65%를 상반기에 쏟아 붓기로 했다. ●예산 상반기 70% 투입 현금이 돌지 않는 민간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대응하기로 했다.특히 은행별로 중소기업 지원 실적에 따라 9조원에 달하는 한국은행의 총액한도대출을 배정하고,시장금리 안정을 유도해서 가계대출의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이와 더불어 신용경색이 발생할 때 외화 유동성을 적기에 공급하고 달러 등의 급등을 막기 위한 외국환평형기금을 지난해 10조원에서 올해 20조 6000억원으로 확충하는 등 외환시장 안정도 꾀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 역시 경제 위기 방어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중소기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은 현행 3분의 2에서 4분의 3으로 높이고 요건도 완화된다.근로시간단축지원금을 확대하고 유급휴가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제도를 새롭게 도입,일자리 나누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현행 주 15시간 미만인 기간제 근로자 사용기간 제한(2년) 예외 규정을 완화,파트타임 근로도 장려한다. 경제·사회안전망 확대를 위해 저소득층 대학생 장학금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고 방과후 학교의 지원 대상도 늘리기로 했다.저소득층 유아에 대한 보육·교육비 지원도 증액된다.이와 더불어 실직이나 폐업,질병 등에 직면한 근로빈곤층에 대해 직업훈련과 구직 기간 필요한 생계비를 지원,일시적 요인에 따라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가능성을 차단하기로 했다.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자금도 현행 2875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보증지원을 확대한다. ●생존 불가능 기업 상시 퇴출 미래를 위한 준비도 진행된다.먼저 은행의 자본확충과 금융기관 부실채권 정리 지원 등을 통해 금융기관의 대출여력을 확대,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유동성 지원을 늘린다.그러나 생존이 불가능한 기업은 조속히 퇴출될 수 있도록 상시구조조정 정책도 추진된다.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층을 위해 글로벌 청년리더 사업을 통해 2013년까지 10만명의 해외 취업을 촉진하기로 했다.녹색산업 등 미래산업 청년리더 역시 10만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이와 더불어 중소기업 청년인턴제와 공공부문 청년인턴제가 새롭게 시행된다. 한국형 뉴딜 정책은 정부가 내세우는 내년 경제운용방향의 핵심 과제다.먼저 4대강 정비,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 등을 통해 내수 확충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사회간접자본(SOC) 부문에만 국내총생산(GDP)의 2.4%인 24조 7000억원이 투입된다.또 SOC 투자 효율화를 위해 민간 선투자,토지은행 제도 등이 도입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가구당 빚 4000만원 넘었다

    가구당 빚 4000만원 넘었다

    가정을 짓누르는 빚의 무게가 급속하게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가구당 부채가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지만 반토막 난 주식과 펀드로 개인이 빚을 갚을 능력은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힘은 빠져만 가는데 머리에 인 짐의 무게는 늘어나는 격이다. ●1인당 1639만원이 빚 우리나라 전체 가구당 부채가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08년 3·4분기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가계신용잔액은 전 분기보다 15조 7261억원 늘어난 676조 321억원을 기록했다. 가계신용잔액이란 앞으로 각 가정이 갚아야 할 빚의 총액이다.개인이 은행권에서 빌린 대출금 잔액인 가계대출(637조 781억원)에 남은 카드할부나 백화점 할부액 등 소위 외상 거래액인 판매신용 38조 3240억원을 합한 액수다.전체 가계신용잔액을 현재 가구수(1667만 3162가구)로 나누면 가구당 부채가 나오는데 약 4054만원이다.비슷한 방법으로 산출한 1인당 빚은 1639만원으로 집계됐다.2분기 1606만원보다 33만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최지언 한은 자금순환팀 조사역은 “은행, 비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이 대부분”이라면서 “특히 5조원가량 늘어난 주택담보대출이 부채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가계대출은 전 분기보다 14조 8133억원,판매신용은 9128억원 늘었다.예금은행의 대출은 6조 6690억원,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은 5조 3710억원 증가했다.보험 등 기타금융기관 대출도 2조 7734억원 늘어났다.반면 백화점,자동차사 등 판매회사를 통한 판매신용은 전 분기보다 502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씀씀이가 줄면서 가계 빚의 증가가 그나마 둔화하는 추세”라면서 “특히 백화점 등의 판매신용 감소는 소비 자체를 줄인 결과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금융자산 6년만에 첫 마이너스 이런 가운데 주식과 펀드 같은 금융자산의 가치 폭락으로 개인들의 채무 부담은 높아졌다.같은 날 발표한 ‘3분기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개인 금융자산 잔액은 1714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2조 2000억원(-1.3%) 감소했다. 은행 등에 넣어둔 전 국민의 재산이 평균 1.3% 줄었다는 말이다.통계가 작성된 2002년 4분기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에 대해 한국은행은 ‘주가와 펀드의 폭락’을 원인으로 지목했다.한은 경제통계국의 박승환 차장은 “예금과 보험 자산이 증가했지만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주식과 수익증권 보유 잔액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자산이 준 만큼 개인들의 빚을 갚을 능력도 떨어졌다.개인의 금융자산을 금융부채로 나눈 비율은 6월말 2.22배였지만 9월 말 2.15배로 악화했다.역시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개인정보 전용땐 5년이하 징역

     앞으로 개인정보를 본인 동의 없이 당초 목적 이외의 용도에 사용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민간은행으로 전환하는 산업은행의 가계대출과 예금·적금 취급도 허용된다.  정부는 25일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개인정보보호법 제정안,산업은행의 민영화 추진을 명시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 등 ▲법률 106건 ▲법률시행령 20건 ▲일반안건 3건을 심의·의결했다.이날 의결된 개인정보보호법 제정안은 모든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 등이 개인정보를 수집할 때는 반드시 법률에 근거하거나 수집한 개인정보를 당초 목적 이외의 용도로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인터넷상에서 회원에 가입하거나 본인 실명 확인이 필요할 때에는 주민번호 외에 전자서명이나 아이핀(I-Pin·사이버 신원 확인번호),휴대전화 인증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의무화했다.이와 함께 공중목욕탕,화장실,탈의실 등에서는 내부를 볼 수 있는 폐쇄회로TV(CCTV) 설치를 금지했다.  정부는 또 산업은행법 개정안을 의결,산업은행이 민영화가 예정된 금융기관임을 명시하고 임원 선임과 이사회 구성,정관 등을 일반은행과 동일하게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또 산업은행을 민간 상업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해 가계대출과 예·적금 등 소매금융 취급을 허용하는 한편 지주회사 설립근거를 마련해 산은이 산은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될 수 있도록 했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운전면허증을 휴대하지 않고 운전하다 적발되면 부과되던 과태료를 폐지했다.또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은 법률에서 위임한 난자채취의 빈도를 평생 3회로 제한했다.새로운 유전질환 발생에 대비해 복지부장관이 지정·고시하는 유전질환의 경우 배아 또는 태아를 대상으로 유전자검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아울러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법 개정안을 의결,사학연금의 산정기준을 보수월액에서 기준소득으로 바꿨다.개정안에는 사학연금을 처음 받게 되는 연령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상향조정하고,교직원이 사망했을 때 유족들이 받게 되는 유족연금을 현재 퇴직연금의 70%에서 60%로 줄이도록 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한편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개성관광 및 남북 철도운행 중단 조치와 관련,유감을 표명했다.한 총리는 “북측의 일방적인 조치와 발표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여러 가지 남북간 합의·선언과 관련해 정부는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대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만큼 대화를 통해 남북 현안을 풀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보험사 상반기 순이익 ‘반토막’

    전세계적인 금융 위기 여파로 생명보험사들의 순이익이 반토막났다. 손해보험사들은 벌어놓은 돈을 다 까먹어버렸다. 보험사들이 보험에라도 들어야 할 판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3~9월) 생명보험사들의 순이익은 74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7%나 줄어들었다. 외형적으로 보험사들은 성장했다. 상반기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모두 36조 28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가 늘었다. 손보사 보유보험료도 17조 7680억원으로 14.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체율 역시 9월말 기준으로 보면 전체 보험사의 부실채권 비율은 1.8%, 연체율은 3.6%로 3월 말과 비교해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씩 개선됐다. 가계대출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 역시 0.1~0.6%포인트 정도 줄었다. 중소기업 연체율만 0.3%포인트 올랐다. 그럼에도 보험사들의 실적이 신통치 않은 것은 보유하고 있던 증권과 채권가의 하락으로 인한 평가손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생보사의 경우 평가손이 3조 6000억원, 손보사들은 1조원가량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생보사들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5%,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4%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0.5%포인트,6.3%포인트씩 떨어졌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KDI “한국, 부동산자산 비중 커 경기침체 대응력 낮아”

    우리나라 가계의 총자산에서 유동성이 낮은 부동산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선진국에 비해 높아 경기 침체 때 신축적 대응 여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10일 ‘가계대출의 현황 및 평가’ 보고서에서 “가계의 금융부채 부담은 고정돼 있는 반면 자산가치는 자산가격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자산가격 하락에 따른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 가계의 총자산에서 실물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81%,2006년 83%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기준으로 미국(58%), 일본(70%), 캐나다(71%), 독일(76%), 중국(78%)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김 교수는 “유동성이 낮은 부동산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은 경기 침체에 대한 국내 가계의 신축적 대응 여력이 높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소득 또는 자산 여력이 있는 가구를 중심으로 늘어나 저소득계층에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된 미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민들 사채시장 내몰린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박모(35)씨는 요즘 인터넷 사채 사이트를 뒤진다. 이사 갈 집에 8000만원을 줘야 하는데 마련할 길이 막막해서다. 계약 때 기쁨은 사라진 지 오래다. 추가대출을 알아봤지만 큰 은행에서는 퇴짜 맞았고 소매금융에 주력한다는 중소형 은행에서 1000만원 정도밖에 못 주겠다고 한다. 대기업이 아니어서 회사 신용도가 낮은 데다 학자금이나 아파트 대출금 등이 많기 때문이다. 기존에 살던 집도 팔리지 않는 데다 계약금 날리는 셈치고 새로 산 집이라도 포기하려 했더니 요즘엔 거래가 없어서 그것마저 힘들다는 얘기에 힘이 쭉 빠진다. 샌드위치 신세다. 서민들이 사채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유동성 위기에 압박 받고 있는 금융권이 본격적으로 대출을 옥죄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금융피해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건수가 매월 늘고 있다.8월 253건,9월 321건에 이어 10월에는 384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고금리에 따른 피해상담은 8월 35건(13.8%),9월 46건(14.3%),10월 59건(15.4%)으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나 한국은행은 충분한 유동성 공급을 내세우고 있지만 아직 현실과 거리가 멀다. 이는 모든 금융권이 자기부터 살기 위해 돈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닥쳐올 실물경기 위기가 얼마나 클지 모르는 터라 기존 대출은 빨리 회수하고, 신규대출은 꺼린다. 무엇보다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이 크다. 가계 자산이나 부채의 대부분이 부동산으로 이뤄진 우리나라의 특성상 부동산이 폭락하면 대출 부실화가 급격하게 진행된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형식적으로 가계대출은 주택담보 형식이기 때문에 신용대출이 많은 기업대출에 비해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자산가치 하락 때문에 동시다발적으로 부동산을 처분하려 든다면 자산가치 하락폭이 더 커질 수밖에 없고, 금융권으로서는 더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연말을 앞두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확충에 목매달고 있는 상황도 악재다. 여신기능이 없는 제2,3 금융권 사정은 더 나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6172억원,8월 5910억원,9월 7398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할부금융사들이 지난달에는 발행규모를 1450억원으로 줄였다. 채권시장 경색 때문에 영업을 제대로 하지도 못한 것이다. 신용카드사와 저축은행 역시 대출을 줄이고 있다. 삼성카드의 작년 4분기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일반대출 등 금융사업 규모는 4조 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3% 늘었지만 올해 3분기에는 증가율이 2.7%로 뚝 떨어졌다.8% 고금리를 내세운 저축은행 역시 돈을 쓸어담기만 할 뿐 내놓지 않는다.10월 말 기준으로 총수신은 58조 5000억원으로 9월 말에 비해 1조 3383억원 늘었지만 총여신은 54조 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6424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부업체도 마찬가지다.45개 중대형 대부업체의 월간 신규대출은 7월 1886억원에서 8월 1627억원,9월 1105억원으로 급감했다. 조태성 이두걸기자 cho1904@seoul.co.kr
  • 주택 대출금리 얼마나 떨어질까

    주택 대출금리 얼마나 떨어질까

    금융당국이 대외채무에 대한 지급보증의 대가로 은행들에 중소기업 및 가계대출의 만기연장과 금리인하를 유도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주택대출의 경우 기준금리와 더불어 가산금리 역시 최근까지 상승, 대출자들을 압박해왔다. 3일 금융감독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번주 초에 정부의 지급보증을 받는 18개 은행에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뒤 이번 주 안에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MOU를 개별은행들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은행이 실물경제에 유동성을 원활히 공급, 가계와 기업의 금융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전체 주택대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변동금리형 대출의 금리를 낮추기 위해 시장성 수신비중 개선 등 자금조달 구조 합리화 계획을 은행별로 제출받을 예정이다. 최근 주택대출 금리가 폭등한 것은 은행들이 2,3년 전부터 예금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를 발행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은행물이 시장에서 거의 거래가 되지 않아 금리가 상승하고, 덩달아 대출금리 역시 폭등해왔다. CD금리 등 기준금리에 붙여 대출금리를 정하게 되는 가산금리 인하 역시 관심거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 평균 가산금리는 작년 말 1.12%포인트에서 올해 1월 1.27%포인트,3월 1.4%포인트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그 결과 주택대출금리는 지난 2006년 말 연 5.88%에서 지난 9월 말에는 7.25%까지 뛰었다. 더구나 은행들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 등을 이유로 주택 활황기 때 부여했던 지점장 전결금리 등 각종 우대금리도 없애면서 실질금리는 수치보다 더 뛴 상태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인하에 동참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하면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가산금리 등을 인하하는 것은 은행 수익성에 직격탄이 되기 때문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0·21 건설 활성화 대책] ‘일시적 2주택’2년으로…미분양 2조규모 매입

    [10·21 건설 활성화 대책] ‘일시적 2주택’2년으로…미분양 2조규모 매입

    21일 발표된 정부의 ‘가계 주거부담 완화 및 건설부문 유동성 지원·구조조정 방안’은 주거비용 완화 및 이를 통한 주택시장 활성화, 건설경기 부양과 건설업계 구조조정 등 두 가지를 핵심축으로 하고 있다. ●주거비용 완화 및 주택시장 활성화 기획재정부는 “주택거래 위축과 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으로 가계의 주거비용 부담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금융 및 세금 부담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완화하고 제도 보완을 통해 실수요 거래를 촉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세부 추진계획 가운데 가장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계대출 부담의 완화다. 정부는 원리금 상환부담을 낮추기 위해 거치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거나 만기를 15년에서 20년으로 늘리는 등 대출조건의 조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금리가 불안정해짐에 따라 변동금리 대출자들이 고정금리로 갈아타도록 이끌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전환하기 위해 내야 하는 중도상환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통상 대출계약을 중간에 해지하면 경과기간이 1년 미만이면 상환금액의 1.5%,1~2년 1%,2~3년 0.5% 안팎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새 집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된 사람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포함됐다. 특정 지역을 한정하지 않고 전국적인 범위에서 일시적 1가구 2주택자가 된 사람이 기존 주택을 팔 때 양도소득세를 물지 않고 팔 수 있는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려준 것이다.1가구 2주택에 대해서 세율이 50%(주민세 포함하면 55%)에 이르는 양도소득세에 대한 걱정 없이 기존 주택을 좀 더 여유를 갖고 팔 수 있는 기간을 갖게 됐다. 투기지역 내 아파트를 추가로 구입할 경우, 기존 주택을 1년 안에 처분하기로 약정하고 받는 처분조건부 대출의 상환기간도 2년으로 연장된다. ●건설경기 부양과 건설업계 구조조정 정부는 건설사들이 발행한 회사채(담보물건 시세의 60~70%)에 대해 대한주택보증·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등 공적보증기관이 신용을 보강하고 이를 기초로 유동화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건설사들은 미분양 아파트를 신용보강기관에 담보로 맡기고 신탁회사는 이를 임대·매각 등 방법으로 처분할 수 있다. 또 건설사가 투기지역 안에 갖고 있는 준공 상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서도 담보대출이 허용된다. 공공부문도 건설업계 유동성 공급에 참여한다. 대한주택보증이 2조원 범위 안에서 지방 소재 사업장 중 공정률이 50% 이상인 미분양 주택을 매입한다. 또 공영개발 형식으로 이미 분양한 공공택지에 대해 제3자 전매가 새롭게 허용된다. 건설업계에 대한 지원 및 처리방향은 업체의 정도에 따라 두 가지 방향에서 이뤄진다. 지금의 유동성 위기가 일시적이고 단기간에 끝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기업에 대해서는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해 유동성을 지원하지만 구조적으로 취약한 곳은 신속하게 퇴출·워크아웃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모럴 해저드를 정부 스스로 조장한다는 비판의 가능성에 크게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업계의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미분양 할인매각,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을 전제로 선별적·맞춤형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기업들의 잘못을 나랏돈으로 해결한다는 비난은 면키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자금난 건설사에 9조원 수혈

    자금난 건설사에 9조원 수혈

    정부가 치솟고 있는 가계대출의 이자부담을 낮추기 위해 시중 유동성 공급을 대폭 확대한다.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의 금리를 내림으로써 이자율 상승을 잡겠다는 것이다. 대출상환 만기연장을 유도하는 한편 내년도 국민주택기금의 주택구입자금 지원 규모를 1조원 늘린다. 수도권 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는 다음달에 대거 해제한다. 정부는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는 총 9조원 안팎의 유동성을 지원하지만 부실한 기업들은 과감히 퇴출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2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가계 주거부담 완화 및 건설부문 유동성 지원·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대출금 거치기간을 늘리고 만기조정을 유도해 서민들의 원리금 상환부담을 낮추고 중도상환수수료의 인하를 통해 변동금리 대출에서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장기·고정 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공급을 늘리고 국민주택기금에서 내년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 지원을 1조 9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수도권 전역의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도 지정 목적이 사라진 곳은 다음달 중 실태조사 후 해당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제하기로 했다. 투기지역 등이 해제되면 주택담보대출 때 적용되는 담보인정비율(LTV)이 40%에서 60%로 높아지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은 적용을 받지 않아 전반적인 대출금액이 늘어난다. 건설업계에 대해서는 미분양 주택 환매조건부 매입 2조원, 공동택지 계약해제 허용 2조원, 건설사 보유토지 매입 3조원 등을 포함해 총 8조 7000억~9조 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건설업체를 4개 등급으로 분류해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회사는 지원하되 부실회사는 퇴출을 포함해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문소영 김태균 이영표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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