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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노조 “KBS 탈퇴는 원천무효”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1일 KBS 본부가 집행부 징계에 반발해 실시한 언론노조 탈퇴 찬반 투표를 가결(찬성률 67.1%)시킨 것과 관련,“언론노조 규약을 위반한 것으로 투표 자체가 원천무효이며, 가결과 상관없이 언론노조 KBS본부를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문국현 체포동의안’ 통과 될까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에 대한 체포 영장이 청구됨에 따라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왔다.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에 따라 검찰이 회기 중에 문 대표를 체포하려면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창조한국당은 물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도 “무리한 수사”와 “표적 수사”라며 체포 동의안 처리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한정 의원에게서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6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당사랑 채권’을 이한정씨가 지인을 통해 통상적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 대 당으로 논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야당과 달리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창조한국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있는 만큼 선진당이 체포 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지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체포 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한 만큼 사실상 열쇠는 172석의 거대 여당인 한나라당이 쥐고 있다. 차명진 대변인은 “체포동의서가 넘어오는 대로 한나라당 의원들을 소집할 계획”이라면서 “동료 의원 체포 동의서에 대한 당론을 정한 선례가 없기 때문에 의원 개개인의 원칙과 양심에 맡겨 자율 투표를 하는 것이 한나라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개별 투표에 맡길 경우 ‘법 앞에 만인의 평등’을 강조해온 한나라당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상당수가 체포에 동의할 것으로 예상돼 동의안이 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회에 체포 동의 요청이 오면 국회의장은 요청 이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서 이를 보고해야 한다. 따라서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표결을 위한 본회의 소집을 야당이 반대할 경우 상정조차 하지 못할 수도 있다. 표결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이뤄져야 한다.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日해상자위대 아프간서 또 철수 기로에

    |도쿄 박홍기특파원|해상자위대의 인도양 활동을 위한 신테러대책특별조치법이 또다시 일본 정치권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1년 시한인 테러특별법의 효력이 내년 1월15일 만료되는 만큼 다음달 중순쯤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에서 연장하지 않으면 해상자위대는 철수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테러특별법은 중의원 해산설과 맞물려 있는 만큼 연장하겠다는 자민당과 저지하려는 민주당의 ‘한판 승부’는 불가피하다. 해상자위대의 활동은 2001년 9·11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11개국으로 구성된 다국적군 함대에 무상으로 급유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법안은 2001년 10월 2년 시한으로 제정, 연장돼오다 2005년부터 1년 시한으로 바뀌었다. 지난해는 테러특별법이 민주당의 반대로 참의원에서 부결되자 자민당이 중의원에서 재가결시켰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지난 18일 해상자위대의 지속적인 활동이 일본과 전혀 관계없는 일이 아니라며 국제공헌을 명분으로 연장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은 20일 토머스 시퍼 주일 미국대사로부터 “미·일 동맹뿐만 아니라 일본과 국제사회의 관계에서도 중요하다. 급유만이 아닌 다른 형태의 공헌도 해줬으면 한다.”는 ‘압력’을 받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은 테러와의 전쟁은 유엔의 승인을 받지 않은 만큼 급유 활동은 용납할 수 없다는 기존의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렇게 되자 나카가와 히데나오 자민당 전 간사장은 19일 “국제공헌국가, 아니면 고립국가로 갈지 민의를 묻는 일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중의원 총선거를 통한 결정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인도양에서는 정부의 부담으로 다국적군에 급유를 하는 해상자위대가 이라크에서는 수송 업무를 지원하며 미군 측으로부터 연료를 구입해 쓰는 사실이 드러나 ‘퍼주기식 정책’이라는 논란을 낳고 있다.C130 수송기 3대를 파견한 자위대는 2006년부터 항공연료 1840㎘를 쓰고 미군에 1억 2600만엔을 지불했다.2001년 이래 해상자위대의 급유량은 232억엔어치로 추산되고 있다.hkpark@seoul.co.kr
  • 서초구 ‘헌인마을’ 고급주택단지로

    서초구 ‘헌인마을’ 고급주택단지로

    한성백제박물관이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들어선다. 무허가 판잣집과 영세 공장이 밀집한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은 고급 단독주택 단지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지하 3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 8690㎡의 한성백제박물관을 짓기로 하고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21일 밝혔다.10월에 착공해 2011년 완공된다. 시 관계자는 “박물관은 한성백제사와 한국고대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계획위는 또 내곡동 헌인마을 일대(13만 2379㎡)에 고급 단독주택을 짓는 ‘헌인마을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도 통과시켰다. 다만 기존 공동주택 부지에도 아파트 대신 단독 주택만을 짓도록 기준을 바꿨다. 이에 따라 헌인마을은 단독 주택단지로 탈바꿈된다. 원래 220∼290㎡ 규모의 아파트와 부지 500∼600㎡ 규모의 단독주택 건립을 추진했었지만 지난 심의에서 주택 규모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승인이 보류됐었다. 헌인마을이 상대적으로 크고 고급 주택단지로 바뀜에 따라 현재 거주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는 기존의 개발 목적이 퇴색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960년대부터 무허가 판자촌과 영세 가구공장이 들어선 헌인마을은 2003년에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조건으로 자연녹지에서 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한편 서울시는 서대문구 미근동 21-1 일대(6123㎡)에 지하 5층, 지상 14층 규모의 업무·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충정지구 제1종 지구단위계획 내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을 가결했다. 새 빌딩은 건폐율 33.66%, 용적률 395.74% 이하를 적용받는다. 반면 마포구 서교동 357-1 일대(18만 609㎡)를 개발하는 ‘홍익대 주변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지구단위계획결정안’은 부결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문국현대표 체포영장 청구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20일 창조한국당 이한정 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문국현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18대 국회에서 현역 의원에 대해 체포영장이 청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문 대표는 18대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비례대표 후보 2번 공천과 관련해 이모 재정국장과 함께 이 의원에게 당에 대한 재정지원을 요구해 이 의원으로부터 6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런 행위가 공직선거법 제47조의2 ‘후보자 추천관련 금품수수 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국회가 체포동의안을 가결하고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하면 문 대표를 구인해 조사한 뒤 기소하고 국회가 체포동의안을 부결하거나 법원이 영장을 기각할 경우 조사없이 기소할 방침이다.체포영장 발부여부는 국회 동의를 받더라도 이달 말 이후에나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KBS노조 총파업투표 가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노조)는 20일 밤 총파업 및 언론노조 탈퇴 찬반투표 결과를 공표하고 “모두 가결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KBS 노조는 82.1%의 투표율을 기록한 총파업 투표의 개표 결과, 투표에 참가한 조합원 3561명 중 3043명이 총파업에 찬성해 85.48%의 압도적인 찬성률을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이날 동시에 실시된 언론노조 탈퇴 찬반투표는 3549명의 투표자 중 2384명(찬성률 67.12%)이 찬성표를 던져 언론노조 탈퇴가 가결됐다. 박승규 노조위원장은 “우리가 내세우는 정치독립성, 방송전문성, 도덕성이란 기준에 비춰봐서 이사회의 임명제청자가 ‘낙하산’이라 판단될 경우,26일 즉각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김재윤 의원 체포동의안 제출 검토

    검찰이 제주도 병원 인허가 과정에서 로비를 받은 혐의가 불거진 민주당 김재윤(43·제주 서귀포) 의원의 신병 확보를 위해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18일 지금까지 두 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한 김 의원에 대해 20일 오전까지 출석하라고 세 번째 통보했다.검찰 관계자는 “이번에도 나오지 않으면 검찰로서는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헌법적·법률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해 법원에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일본 의료재단법인과 국내 협력사인 N사가 제주특별자치도의 허가를 받아 제주도에 의료단지를 설립할 수 있도록 인허가 로비를 도와주고 임상 실험 등이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에 힘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N사 회장에게 차용증을 쓰고 3억원을 빌렸을 뿐”이라면서 “임시국회 회기 일정으로 검찰에 출석할 수 없다.”며 지난 14일과 18일 검찰의 두 차례 소환에 모두 불응했다. 하지만 검찰은 “김 의원이 돈을 빌렸다는 시기는 N사 회장과 불과 2,3차례밖에 만나지 않았을 때이고, 김 의원은 재산신고에서 이같은 채무 내용도 밝히지 않아 정말로 빌린 돈인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검찰로서는 이미 금융거래 내역과 관련 진술 등을 확보한 상황이어서 김 의원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회법은 비리 국회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국회의장이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이를 보고하고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의무적으로 표결해야 한다는 조항을 지난 2005년 7월 신설했다. 체포동의안은 제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이면 통과된다. 하지만 김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실제로 가결될지는 불투명하다1948년 제헌국회 때부터 현재까지 국회의원 37명에 대해 34차례에 걸쳐 체포·구금 동의안이 제출됐지만, 가결된 것은 5건 10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고작이다.그나마 1995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를 받았던 민주당 박은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지금까지 상정된 27건은 모두 부결됐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은 회기 중일 때만 효력이 있다.”면서 “회기 중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더라도 검찰의 수사의지와 법적 효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감기환자에 항생제등 6개 이상 처방

    감기환자에 항생제등 6개 이상 처방

    지난 7월 감기 치료를 위해 서울 강남구의 한 내과를 찾은 직장인 A(35)씨. 그는 주사제 외에도 항생제까지 6개가 넘는 약을 처방받은 뒤에야 병원문을 나설 수 있었다. 대학병원 인근 대형약국을 찾은 A씨는 의사가 지정해준 특정 제약회사의 항생제를 살 수 없어 원래 약을 처방해준 내과의 1층에 있는 약국을 찾아야 했다. 같은 진단에도 처방약 품목수가 2배를 웃도는 현상에 대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한두번쯤 고개를 갸웃거린 경험을 갖고 있다. 이를 놓고 더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른 결과인지, 병원의 수익을 고려한 것인지에 대해 한때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15일 공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올 1·4분기 약제평가결과는 이같은 물음에 어느 정도 답을 제시해 준다. 같은 질환에 대해 종합전문병원(대학병원)의 처방건당 약 품목수에서도 최고 2배가량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심평원은 이번 평가에서 전국 2만 5871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처방건당 약 품목수를 평가해 A∼D까지 4등급으로 나눠 결과를 공개했다.42곳의 대학병원 가운데서 삼성서울병원은 호흡기계질환의 처방건당 약품수가 평균 2.25개로 A등급을 받았다. 반면 일부 대학병원들은 평균 4.4∼4.5개를 웃도는 처방을 해 D등급을 받았다. 177곳의 개인의원이 영업 중인 서울 강남구의 경우 이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S내과는 올 1·4분기 병원을 찾은 감기 등 급성상기도염 환자 100명 중 무려 98명에게 항생제처방을 내렸다. 마찬가지로 Y소아과의원은 100명 중 98명,Y의원(가정의학과)은 97명에게 항생제를 투여했다. 반면 S의원(마취통증의학과)은 같은 질환에 대해 100명 중 1명, 다른 S의원(일반)과 A의원(내과),K내과 등이 항생제처방이 100명 중 2명을 넘지 않았다. 주사제처방률도 이웃한 동네 병원끼리 3∼50%까지 극심한 차이를 드러냈다. 하지만 일선 의료기관들은 이번 심평원의 평가결과 공개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처음으로 등급평가를 도입한 ‘처방건당 약품목수’에 대해 “‘무조건 품목수가 적어야 한다.’는 현실과 동떨어진 논리를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진료현장에서 여러 질환을 가진 사람의 경우 처방 품목이 늘어나고, 경우에 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감기 등에도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심평원측은 “이미 지난해 10월 등급평가를 예고한 만큼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정부 업무평가 자화자찬 일색

    2007년도 정부업무 평가가 자화자찬 일색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전년도보다 수준이 향상됐거나 품질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기관간 차별성이나 상대적 우수성은 알 수 없게 평가, 실효성 논란이 예상된다. 이같은 사실은 국무총리실 정부업무평가위원회가 최근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2007년도 정부업무 평가결과’에서 확인됐다. 정부업무평가위원회는 올 상반기 부·처·청과 위원회 등 40여 기관을 대상으로 혁신관리·정책홍보관리·정보공개·규제개혁·법적의무·권장사항·고객만족도·특정시책 등 8개 평가항목에 대해 2007년도 업무평가를 실시했다. 11일 평가결과에 따르면 ‘혁신관리’ 항목에서 기관들은 혁신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또 대부분의 기관에서 혁신을 통한 변화노력이 조직내에 확산된 것으로 높이 평가됐다. ‘정책홍보관리’ 항목에선 국정브리핑·온라인 홍보 등을 통해 정책홍보 전반에 걸쳐 부처의 홍보품질이 높아졌으며, 부처간 홍보 수준은 상향 평준화됐다. 이밖에 ‘기관장의 정보공개 추진의지와 업무처리 절차의 적절성 등에서 우수하다.’(정보공개),‘양적 측면의 실적이 양호하다.’(규제개혁),‘주요정책 종합만족도가 상승했다.’(고객만족도)는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성과를 비중있게 다루었다. 반면 개선·보완해야 할 점은 대부분 각 항목 평가의 끝 부분에 간략하게 언급했다. 그러나 정보공개나 고객만족도 항목의 경우 국민체감 만족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와 이같은 위원회의 후한 평가와 대조를 보였다. 이번 평가는 특히 지난해와 달리 기관간 비교가 불가능해 국민 입장에선 어떤 기관이 어느 항목에서 일을 잘 했는지 평가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지난해까지는 기관별로 각 항목에 대해 ‘우수’,‘보통’,‘미흡’ 등으로 구분해 평가를 실시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혁신관리·정책홍보관리·정보공개·규제개혁에 대한 평가결과는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월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이라며 “다만 새 정부 들어 마련한 평가개선안을 감안해 기관별 순위는 매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부처마다 업무성격이 달라 일률적인 잣대로 순위를 매기는 게 불합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부터는 모든 항목에서 기관별 점수나 등급을 매기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정연주 해임제청안 의결] 李대통령 해임안 서명만 남아

    8일 KBS이사회가 해임제청안을 가결함에 따라 새 정부 출범 후 논란을 거듭해 온 KBS 정연주 사장의 거취는 이제 이명박 대통령의 해임 절차만을 남겨 놓게 됐다.정 사장이 감사원의 해임 요구에 대한 처분무효 소송 등을 서울행정법원에 냈으나,KBS의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가 해임을 의결한 이상 이 대통령의 해임안 서명을 저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KBS이사회의 정 사장 해임제청안은 조만간 행정안전부를 거쳐 청와대에 제출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9일 귀국하는 대로 KBS이사회의 해임안을 보고할 계획”이라며 “내주 초엔 이 대통령이 정 사장 해임안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은 이와 관련,8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국가 기간방송이 국가권력과 대립하는 상황은 국정운영에 바람직하지 않고, 공영방송이 정권도구로 쓰이는 것도 맞지 않다.”면서 “지금의 KBS사장은 지난 정부에서 코드인사로 선임됐고, 지금은 이를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박 기획관은 이어 “KBS사장은 다른 공기업처럼 임명권자가 해임권을 갖고 있다는 게 주된 법리적 해석”이라고 말해 해임권 행사의 뜻을 분명히 했다. 후임 KBS사장은 방송법에 따라 KBS이사회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KBS이사회는 과거 형식적으로나마 사장후보 공모절차를 밟았으나 방송법에는 제청과 관련해 명문화된 규정은 없다. 정 사장 퇴진에 앞장섰던 KBS노조가 ‘국민참여형 사장선임제도’를 요구하고 있으나 채택 여부는 미지수다. 청와대는 다만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후임 사장을 임명한다는 방침이어서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후임 임명이 이뤄질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후임인선 기준에 대해 “지난 정권 5년 동안 무너진 공영방송을 제자리로 돌려 놓고, 공영방송의 이념을 철저히 구현할 인물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까지 KBS 내부인사가 사장이 된 적이 없는 점을 감안, 내부인사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나 절대적 원칙은 아니다.”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정 사장 후임으로 6∼8명 정도가 자천타천으로 거명된다.KBS 출신으로 강동순 전 감사와 대선 때 이명박 후보 방송전략팀장을 지낸 김인규 전 이사, 안국정 SBS 고문, 이병순 보도주간 등이, 외부인사로는 대선 때 이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김원용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오명 건국대 총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이 대통령도 몇가지 원칙만 가지고 있을 뿐 구체적 인선은 KBS이사회의 제청 과정에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정연주사장 해임안 KBS 이사회 가결

    정연주사장 해임안 KBS 이사회 가결

    KBS 이사회가 8일 감사원의 해임요구에 따른 정연주 KBS 사장 해임제청안을 전격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 사장의 해임은 법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이명박 대통령의 해임 절차만을 남겨놓게 됐다. 그러나 정 사장은 “인정할 수 없다.”며 같은 날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해임제청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접수했다. KBS 이사회는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제1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감사원의 해임요구에 따른 해임 제청 및 이사회 해임 사유에 따른 해임 제청안’을 가결했다. 이사회는 임시이사회 후 보도자료를 내고 “감사원의 정연주 사장 해임제청 처분요구가 타당하다고 판단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해임사유의 근거로 ▲부실한 경영으로 경영수지의 적자 구조화 ▲인사관리의 난맥상과 자의적 인사권 행사 ▲탄핵방송 등 편향방송으로 방송의 공정성 훼손 ▲축구중계 방송사고에 대한 지휘책임을 묻지 않는 관리부재 등을 들었다. 이날 임시이사회에는 전체 이사 11명 중 10명(이춘발 이사 불참)이 참석했으며, 야당 성향인 4명의 이사(남인순, 이기욱, 이지영, 박동영)는 안건 상정에 반대하며 회의 중간에 퇴장했다. 이에 따라 제청안은 친여당 성향인 유재천(이사장), 이춘호, 권혁부, 박만, 강성철, 방석호 등 6명의 이사가 표결에 참여,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 한편 청와대는 정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다음주 중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정연주 해임제청안 의결] “대통령에 해임권있다”

    KBS 이사회가 8일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가결하면서 KBS사장을 해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법 해석 논란이 뜨겁다. 지난 5일 감사원의 해임 요구 결의에 불복해 무효 소송을 낸 정 사장 쪽은 “현행 방송법상 대통령은 임명권을 가질 뿐 해임권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2000년 통합방송법이 제정되기 전까지 한국방송공사법은 “사장은 이사회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면’한다.”고 규정하고 있었지만 통합방송법으로 흡수된 이후에는 ‘임면’이 ‘임명’이라고 바뀌었기 때문에 해임권이 없다는 주장이다. 정 사장 쪽은 통합방송법 제정 취지가 ‘언론의 자유와 방송 독립’에 초점을 맞췄던 만큼 ‘임면’이 ‘임명’으로 바뀐 것은 대통령에게서 해임권을 박탈한 것이라는 논리를 들었다. 반면 감사원과 방송위원회는 “‘임명’이라고 규정돼 있어도 대통령에게 여전히 해임권한이 있다.”고 반박했다. 통합방송법 제정을 위해 대통령 산하에 설치됐던 방송개혁위원회 공청회 자료나 보고서, 국회 입법제안서, 회의록 등에는 KBS 사장 해임 문제와 관련해 명확한 해설이나 논의 내용이 담겨 있지 않다. 심지어 당시 자료 중에는 한국방송공사법을 발췌하면서 ‘임면’을 ‘임명’이라고 잘못 기재한 부분도 있다. 이에 대해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정치적인 부분은 배제하고 법조항 자체에 문제가 있다. 이쪽으로도, 저쪽으로도 해석될 소지가 있다.”며 법률 자체의 모호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법조계나 법학계에선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해임권도 있다는 해석이 다소 우세하다. 서울대 법대 성낙인 교수는 “면직에 대한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임명자에게 해임권도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런 경우 해임권을 행사할 때도 일방적으로 해임하는 것이 아니라 임명할 때 밟아야 하는 법적 절차와 똑같은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고법의 한 판사도 “대법원장의 임기를 헌법이 보장하는 것과는 달리 KBS사장은 비록 해임에 대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지만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해임권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학교선택제 연계땐 고교 평준화 ‘끝’

    학교선택제 연계땐 고교 평준화 ‘끝’

    회사원 박모(44)씨는 중학교 2학년 딸을 위해 최근 이사를 갔다.A중학교가 수학을 잘 가르치고 학생들 수준도 높다는 입소문을 학부모 모임에서 듣고 A학교에 전학을 가기 위해서였다. 지금은 학부모 사이의 입소문이 우수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를 구분하는 잣대이지만 2010년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 같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010년부터 학교별 학업성취도를 공개하면 우수 학교인지 여부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가 나오는 셈이다. 이는 결국 학교서열화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의 중학교 교사 오모(26·여)씨는 “지금도 학부모와 학생들은 평준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고교선택제로 좋은 고등학교가 어디인지 정보를 모으는 데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비평준화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게 되지 않을까 우려가 앞선다.”고 말했다. 한 인터넷 강의 업체 관계자는 “좋은 학교를 보내기 위해 학부모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사교육 의존도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고등학교 입시를 위한 체계화된 강좌를 만들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6학년의 성적등급 공개로 학생들의 스트레스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학교 1학년인 딸을 두고 있는 정모(41·여)씨는 “초등학교에서는 성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는 줄 알다가 중학교에 들어가서 성적이 공개되면 경악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초등학생의 성적 등급을 공개하면 아이들 스트레스가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가 당초 검토한 방안은 ▲학교 학업성취도 평가 과목별 평균점수 ▲학생의 4개 등급 성적 ▲학생의 3개 등급 성적 ▲학교 기초학력 도달 비율 ▲지역교육청 단위 4개 등급 성적 등이었다. 이 가운데 세번째 안인 ‘학교 학생의 3개 등급 성적’ 공개를 최종 낙점했다. 학교 서열화에 대한 비판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고 ‘학교 정보를 공개한다’는 정보공시제 취지도 잘 살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절충안’인 셈이다. 하지만 교과부의 발표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우선 지역(시도)교육청 수준에서 공개한 뒤 공개 수준을 높이자는 교총 입장을 수용하지 않은 건 유감이지만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현인철 대변인은 “결국 학업성취도 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학교 서열화를 부추기고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선택권과 맞물려 고교등급제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공개가 고교선택제와 연계되면 학교에는 엄청난 파장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에 따라 학부모들은 특정학교에 아이를 보내려 할 것이고, 성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학교는 기피할 게 불보듯 뻔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경북·도의회 도청 이전지 갈등

    경북도와 경북도의회가 도청이전 후보지 평가결과 진상조사와 관련한 자료제출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7일 경북도의회 도청이전 후보지 평가결과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황상조·경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특위 가동에 앞서 도청이전 추진 실무를 담당했던 경북도 새경북기획단(단장 박의식)에 ▲추진위 구성 및 평가위원 선임 ▲설문조사 방법 ▲일부 시·군 지역에 대한 감점 미적용 이유 ▲각 평가위원 채점표 ▲녹취록 ▲지역별 설문조사 대상자 명단 등 도청 이전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마감시한(6일)이 지난 이날까지 새경북기획단은 채점표 사본과 설문조사 대상자 명단사본 제출에 대해 개인비밀 보호라는 주장을 내세워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또 이미 제출한 추진위 회의록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 녹취록에 대해서는 ‘없음’이라는 이유를 달아 자료 제출을 않고 있다. 이는 집행부가 당초 도의회 진상조사 특위 활동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황 위원장은 “집행부가 도의회 특위 활동에 핵심적인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은 도청이전 결정 불공정 의혹을 짙게 하고 있다.”면서 “계속 거부할 경우 특위 위원 11명 전원 사퇴 등 강력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상주시의회와 영천시의회도 경북도 신도청 예정지 선정 의혹에 따른 공정조사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도의회 특위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새경북기획단 관계자는 “오는 13일 도청이전추진위 회의를 개최, 도의회가 요구한 자료 중 미제출 자료에 대한 제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부터 도청이전 후보지 평가결과에 대한 진상조사에 돌입한 경북도의회 특위는 오는 29일까지 경북도와 도청이전 추진위, 도청이전평가단, 국토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활동을 벌인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법인세 중간예납’ 새달 1일까지 해야

    국세청은 12월 말 결산법인은 올해 상반기분 법인세를 미리 납부하는 ‘법인세 중간예납’을 다음달 1일까지 해야 한다고 6일 밝혔다. 법인세 중간예납은 기업의 자금 부담을 분산하고 균형적인 세수입 확보를 위해 납부할 연간 법인세의 절반가량을 미리 내는 제도다. 원칙적으로 직전 사업연도(작년 1∼12월) 법인세의 절반을 납부하면 되지만 올해 상반기 영업 실적이 악화됐다면 실적을 가결산해 납부해도 된다. 작년에 결손으로 법인세 산출 세액이 없었던 법인은 반드시 상반기 실적을 가결산해 신고, 납부해야 한다. 또 상반기에 사업용 자산에 투자한 금액의 7%는 최저한세의 범위 안에서 임시 투자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법인세 부담을 완화하는 법인세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지만 국세청은 일단 현행 세율대로 징수할 방침이다. 다만 납부 기한인 다음달 1일 이전 법인세율이 변경되면 그때부터 바뀐 세율을 적용하고 그전에 변경 전 세율로 납부한 기업에는 차액을 환급해준다. 또 고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법인은 이를 입증할 서류와 담보 등을 갖춰 납기 연장을 신청하면 최장 9개월까지 늦춰낼 수 있다. 올해의 중간예납 대상 법인은 36만 9000개로 작년보다 2만 3000개 늘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중간예납을 불성실하게 한 혐의가 있을 경우 전산시스템으로 이를 검증하고 법인세와 가산세를 추징할 것”이라고 말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민주, ‘KBS 사장 해임’ 반대 총력투쟁 결의

    감사원의 정연주 사장 해임 요구안 가결 등 전방위로 가해지고 있는 KBS에 대한 압박이 정치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민주당은 감사원이 KBS 정연주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8일 KBS 이사회가 정 사장의 해임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자 대여 공세를 강화하는 등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지난 6일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정 사장 해임반대 촛불집회를 열었고,7일에는 청와대도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정세균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내일 KBS 이사회가 정 사장의 해임결의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며 “절대 언론장악 음모 저지투쟁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정 대표는 이어 “KBS 사장 해임건은 민주주의 20년 후퇴와 전진의 갈림길”이라며 “소신껏 과감하게 투쟁해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KBS 이사회에서 정 사장의 해임결의안을 처리한다면 이는 대한민국 언론자유를 말살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며,KBS 이사회의 큰 수치”라고 비난한 뒤 “민주당은 절대 이를 좌시해서는 안된다.”며 당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거듭 주문했다. 원혜영 원내대표 역시 “방송장악 음모 저지투쟁은 우리가 가장 적극적으로 해야할 일”이라고 말한 뒤 “불퇴전의 각오로 지금처럼 참여해달라.”며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당내 언론장악음모저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재윤 의원은 이날 MBS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KBS 사장 해임 논란에 대해 “방송법 어디에도 KBS 사장을 해임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만일 이사회가 해임을 결의한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감사원의 지적처럼 정 사장이 해임될 만큰 문제가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감사원의 감사는 국민들에게 의도적이고 작위적인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여당과 정부가 지적하고 있는 ‘편파방송 논란’에 대해 “편파방송의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다.자기 입맛에 맞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방송을 안 해주면 편파방송인가.”라며 “오히려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편파방송을 만들기 위해 ‘방송 길들이기’를 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KBS는 그간 방송신뢰도·언론신뢰도·영향력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만일 KBS 이사회가 이같은 실적을 쌓은 정 사장에 대해 해임을 결의한다면 외압으로부터 굴복한 것이고 정치권력으로부터 굴복한 것”이라며 “이사회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언론장악음모저지위원회는 이날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정 사장 해임건에 대한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대통령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정연주사장 ‘해임요구’ 반발

    정연주사장 ‘해임요구’ 반발

    정연주 KBS 사장은 감사원이 해임요구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6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의 독립성이라는 가치를 지키는 것이 내가 KBS에 대해 할 수 있는 마지막 봉사이자 역사에 대한 최소한의 책무”라면서 사장 임기를 지켜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미리 준비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직접 읽어내려 가면서 “개인적으로 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KBS 사장의 거취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영방송의 독립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8월5일은 감사원 치욕의 날”이라면서 “이번 감사를 종합해 보면 ‘정치적인 표적 감사’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우며, 특히 보고서 내용은 거짓과 왜곡, 자의적인 자료 선택과 해석 등으로 부실하기 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도 “초법적인 조치로 KBS 사장을 정권의 전리품으로, 공영방송 KBS를 ‘관영방송’‘정권의 홍보기관’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신의 거취 논란과 관련, 오랫동안 침묵을 지킨 이유에 대해서는 “‘설마 그렇게 무리한 일이 일어날까.’하는 생각에서였다.”면서 “우리 사회의 상식과 성숙함을 믿었는데, 그것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내 입장을 밝힐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정권으로부터 구체적인 압박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지난해 연말 대선 이후로 나에 대한 사퇴압박은 공적 또는 사석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진행돼 왔다.”면서 “해임을 원한다면 법적인 틀을 바꾸면 되며, 민주적인 절차와 제도에 따라 해임한다면 그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에게 KBS 사장 해임권이 있다고 발언한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대해서는 “말을 함부로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정 사장은 “어떤 연유로 그런 말을 대표로 나서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대통령에게 KBS 사장 임명권만을 부여한 통합방송법(2000년 1월 제정)의 정신에 따라 합리적인 선에서 일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회에서의 해임권고안 상정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이사회는 KBS의 독립성을 흔드는 우를 범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KBS 임시이사회는 8일 오전 열릴 예정으로 현재 7대4의 여야 성향을 보이는 이사회 구성상, 이날 해임권고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에 소송 대리인을 맡은 백승헌 변호사 등 KBS 변호인단은 7일 서울 행정법원에 감사원의 해임요구 처분에 대한 무효 확인소송과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접수한다. 한편 정 사장의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객관적인 증거와 자료에 따라 KBS 감사결과를 확정했다.”며 “감사 결과에 대해선 국민이 판단할 일이라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정 사장이 감사원의 해임요구 결정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 감사원은 “감사원의 해임 요구 자체로는 행정 처분이 아니어서 행정 소송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임창용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언론노조, KBS 노조위원장 제명

    전국언론노동조합은 31일 오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KBS 노조 박승규 위원장을 조합원에서 제명하고 강동구 부위원장과 조봉호 사무처장을 직위 해임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KBS 노조가 ▲언론노조의 이명박 정부 언론장악 저지 결의를 따르지 않고 조합원 참여의사를 묵살한 일 ▲KBS 이사회의 신태섭 전 이사 해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자료를 배포한 일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낸 일 등을 이유로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은 박승규 위원장이 불참한 상태에서 비대위원 22명 중 19명 찬성으로 가결됐다. 박승규 위원장은 “터무니없는 징계이므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언론노조 탈퇴를 의결했다.”면서 “KBS 노조 직책은 계속 수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美하원 ‘노예제 사과’ 결의안 채택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하원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노예제와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에 사과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하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노예제 사과 결의안을 상정, 구두로 만장일치 가결처리했다. 그동안 주 의회 차원에서 비슷한 결의안이 채택된 적은 있지만 연방 정부 차원에서 이같은 결의안이 채택된 것은 처음이다. 더욱이 미 하원의 노예제 사과 결의안 채택은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돼 첫 흑인 대통령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결의안은 미국 남부 테네시주의 흑인 다수지역 출신인 백인 의원 스티브 코언(민주당)이 발의했으며 법적 구속력은 없다. 결의안은 “인종간 화해 과정에 있어 첫 걸음으로 진정한 사과가 중요하고 필요하다.”면서 “미국 국민들을 대표해 노예제도 하에서 고통받았던 흑인 조상들에게 잘못된 행동을 저지른 것을 사과한다.”고 명시했다.결의안은 또 앞으로 이와 같은 인권유린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것을 다짐했다. 하지만 이번 결의안에는 일부의 주장처럼 흑인 노예 후예들에 대한 보상 내용은 담고 있지 않다. 앞서 미 상원은 지난 4월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폭력과 학대 등의 행위를 저지른 데 대해 사과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또 상원은 지난 1993년 하와이 왕국(1893년)을 전복시킨 데 대해 사과하는 결의안을 처리했다. 1988년에는 의회가 2차대전 당시 일본계 미국인들을 수용소에 감금시켰던 것에 대해 사과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이에 서명, 생존해 있던 피해자 6만명에게 2만달러씩 보상금을 지급했다.kmkim@seoul.co.kr
  • [Metro] 인천전문대 교수임용권 회수

    그동안 학장에게 위임됐던 시립인천전문대학의 교수 임용권이 인천시에 회수될 전망이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조례규칙심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사무위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시의회가 개정안을 통과시키면 시는 오는 10월부터 인천전문대 교수 임용권을 행사하게 된다. 시는 조례개정안을 낸 이유로 ▲교원인사 운영의 객관성·투명성 확보 ▲임용권 남용 방지 등을 내세웠다. 시장에게서 임용권을 위임받은 학장이 그동안 권한 행사를 남용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또 민철기 학장은 학교 재개발 사업자인 건설회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으며, 각종 교권침해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수들은 지난 6월20일 ‘감사청구 및 학장불신임’ 추진에 관한 투표를 실시,69.4%의 찬성으로 민 학장을 불신임했다. 조례가 개정되면 학장은 교수를 임용하거나 승진시킬 때 시장에게 제청(청구)해야 하고, 결정은 시장이 하게 된다. 부교수와 조교수를 파면·해임·정직시키는 중징계 권한도 회수된다. 이에 반발해온 인천전문대학 관계자는 “대응방안을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 “시의 방침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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