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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 삼양사 김량·김원 부회장 승진

    삼양사는 4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김량 전 삼양제넥스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김윤 대표이사 회장을 재선임하는 안을 가결했다. 김량 신임대표는 김윤 회장의 친동생이다. 이밖에 김원 삼양사 대표이사 사장은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김정 전 삼양제넥스 부사장은 삼양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됐다.
  • 선거공약 실천 ‘참 잘했어요’

    오세훈 서울시장·김문수 경기지사·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내걸었던 공약을 가장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2일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의 공약이행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대상은 강원지사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장 15명과 광주·전북을 제외한 시·도교육감 14명이 공개한 공약실천계획서 내용으로, 종합성·개별구성·주민소통·웹소통·공약일치도 등 항목을 절대평가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다. 평가 결과 광역단체장들의 공약 매니페스토 실천 평균점수는 71.5점이었다. 15명 가운데 75점 이상으로 가장 높은 ‘SA등급’을 받은 단체장은 오 서울시장·허남식 부산시장·김 경기지사·안 충남지사·김완주 전북지사·김관용 경북지사 등 6명이었다. 70점 이상을 받은 ‘A등급’은 염홍철 대전시장·이시종 충북지사였다. 특히 한나라당 소속 시·도지사 6명 가운데 4명이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반면 민주당 소속 단체장 6명과 야권 무소속 단체장 2명 가운데 최우수등급을 받은 단체장은 2명밖에 없었고, 하위권인 ‘C등급’과 ‘D등급’에 속하는 단체장이 3명이나 됐다. ‘SA등급’을 받은 광역단체장 6명 가운데 안 지사를 빼고는 모두 재선 이상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는 다선 단체장일수록 정책을 연속성 있고 일관되게 추진하기에 더 유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감 14명의 매니페스토 실천 평균점수는 45.8점에 불과했다. 교육감의 평균 점수가 광역단체장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데 대해 실천본부는 교육자치의 경험이 짧은 탓에 교육청이 주민과의 소통을 소홀히 하고 공약이행을 중시하지 않는 과거의 관행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천본부는 “아직도 공약을 확정중이라고 회신해온 곳이 있는가 하면 공약실천계획서를 공개하지 않은 교육청도 있어 유감스럽다.”면서 “충분한 근거나 주민의 동의 없이 공약을 뒤집는 것은 범죄행위이므로 계속해서 감시·검증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시의회 ‘북한산 콘도비리 의혹’ 조사

    서울시의회가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콘도 개발’의 인·허가와 심의 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시의회 행정사무조사는 이번이 세 번째로, 2001년 학교 급식 실태와 신용보증재단 운영상 문제 등을 두고 벌인 조사에 이어 10년 만이다. 시의회는 지난 25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기옥 의원(민주당·강북1) 외 38명이 요구한 “서울특별시 ‘북한산 콘도 개발’ 비리 의혹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요구”를 본회의에서 가결했다. 이는 우이동에 건설 중인 ‘더 파인트리 콘도 앤드 스파’(The Pinetree Condo & Spa) 개발공사에 대한 것으로, 인허가 과정에서 시가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조사하는 것이다. 시의회는 심의 절차와 법률 적용 등이 공정했는지 조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대표 발의한 김 의원은 “북한산에 짓는 이 ‘콘도와 스파’의 지목은 1종 일반주거지로 애당초 콘도를 지을 수 없는 땅”이라며 “시는 컨벤션센터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이 콘도 가격이 42억원, 21억원 등으로 ‘특권층 전용 호화 아파트’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주변이 경관보호지역으로 고도제한(20층)을 받고 있는데 이 콘도만 28층으로 특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공사 측은 “그 지역이 1종 주거지면서 도시계획상으로 유원지였다.”면서 “콘도 건설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시는 이 콘도가 호화 아파트로 사전 홍보·분양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5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기도의회 ‘인사권 독립·보좌관제’ 통과

    경기도의회가 사무처 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의장이 행사하고, 도의원들이 보좌관을 둘 수 있는 내용의 조례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및 보좌관제 도입과 관련한 조례가 의결된 것은 경기도의회가 처음이다. 경기도는 현행법 위반인 만큼 재의(再議)를 요구키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도의회는 23일 제256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경기도의회 사무처 직원의 임용 등에 관한 조례안’을 재석의원 102명 중 찬성 100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원안가결했다.조례안은 사무처 직원의 임용 권한을 의장이 독립적으로 행사하고 사무처 지원을 위해 의장이 도지사와 도교육감에게 소속 직원의 파견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의회 사무처에는 지방이사관급 사무처장을 포함, 167명의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고, 인사권은 경기도지사가 갖고 있다.도의회는 또 의원 1명당 1명의 정책연구원(보좌관)을 두는 내용의 조례안도 재석의원 100명 가운데 찬성 99명, 반대 1명으로 의결했다.도의회는 2개 조례안 제·개정 이유에 대해 지방분권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13조 4항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의회 의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방의회 의장의 지방의회 소속공무원 인사에 관한 독립적인 권한을 강화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는 조항을 들었다.그러나 경기도는 지방자치법과 지방공무원법에서 엄연히 의회 사무처 직원의 인사권을 도지사가 행사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지방직 공무원인 정책연구원도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보좌관제 도입과 관련,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2월 각 도의회에 공문을 보내 “개인 보좌관을 도입하거나 행정인턴 및 기간제 근로자 등을 개인 보좌관으로 활용하는 것은 지방자치법에 위반되고 관련 예산 편성은 지방재정법에 위반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경기도 관계자는 “재의 요구에 대해 도의회에서 재의결한다면 대법원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615억弗 충돌’… 美의회 예산전쟁

    ‘615억弗 충돌’… 美의회 예산전쟁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2011 회계연도 예산안을 놓고 ‘연방정부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해 가며 험난한 ‘예산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미 의회는 지난 19일 오전(현지시간) 닷새간의 논의 끝에 정부 원안에서 재정지출을 14%(615억달러)나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감축안을 찬성 235표, 반대 189표로 가결했다. 이는 공화당이 당초 제시한 350억달러 감축안의 2배 수준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즉각 “수용하기 어렵다.”며 반발했고, 일부 공화당 의원은 감축 폭이 성에 차지 않는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상원은 하원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며 예산안 처리 데드라인인 ‘3월 4일’ 이전까지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타협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 입장을 분명히 했다. 상·하원의 양당 중진의원들은 연방정부 폐쇄 사태는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지만, 공화당 주도의 하원에서 ‘공격적’인 재정지출 감축안이 통과되면서 최악의 사태를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하원이 통과시킨 재정지출 감축안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받아들여진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애지중지하는 건강보험 개혁과 온실가스 감축, 월가 개혁 등 핵심적인 개혁정책들에 타격을 가하는 내용들이 총망라돼 있기 때문이다. 공영방송(PBS)에 대한 연방정부 재정지원을 중단하고, 국경 치안 및 이민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지원을 6억달러 삭감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또 워싱턴 DC에 대한 지원 8000만달러를 줄이고, 체사피크만 보전 관련 예산도 대폭 삭감했다. 찰스 슈머(뉴욕) 상원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20일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화당은 연방정부 폐쇄까지 상정하지는 않고 있지만, 쉽게 물러날 태세도 아니다. 재정지출 삭감을 강력 요구하는 티파티 성향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 연방정부는 지난해 10월 시작된 2011 회계연도 예산안이 의회에서 정식 승인을 받지 못해 임시예산으로 정부 재정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3월 4일까지 예산안이 의결되지 못하면 다시 수주간의 말미를 주는 임시예산 지출에 의존하거나 임시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연방정부 폐쇄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1995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 공화당 주도로 통과된 예산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자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이 예산안 처리를 보류, 연방정부가 20일간 문을 닫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상·하원 양원을 장악했던 공화당에 연방정부 폐쇄에 따른 비난 여론이 집중되면서 깅리치 의장의 몰락을 가져왔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日민주 분당 초읽기… 간총리 퇴진 가시화

    日민주 분당 초읽기… 간총리 퇴진 가시화

    간 나오토(오른쪽) 일본 총리의 퇴진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오자와 이치로(왼쪽) 전 민주당 간사장의 당원자격을 정지하기로 한 민주당 지도부의 결정에 반발하며 당내 친(親) 오자와 그룹이 대거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을 지지하는 의원 16명은 지난 17일 ‘민주당·무소속클럽’에서 탈퇴, 별도의 회파를 구성해 3월 말까지 처리해야 하는 2011년도 예산 관련 법안 처리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적자국채 발행이 포함된 예산관련 법안은 내년 예산안 92조 4000억엔 가운데 40%가 넘는 40조 7000억엔이다. 재원이 없어 국채를 찍어 조달해야 하는데 관련 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재정을 운영할 수 없게 된다. 일본 언론은 18일 일제히 민주당 대표인 간 총리가 당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국정불능 상태에 빠졌다며 간 총리의 퇴진과 내각 총사퇴, 총선거를 당연시하는 분위기다. 일본 언론의 관전평대로 간 총리의 명운은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된 2011년도 예산안과 관련법안에 달렸다. 예산안은 여소야대의 참의원에서 반대해도 중의원 가결 우선 원칙에 따라 회계연도가 시작되기 전인 다음 달 말까지 의회 통과가 가능하다. 중의원 총 479석(1석 결원) 중 민주당 307석, 국민신당 4석, 민주계 무소속 2석 등 연립여권이 313석이어서 오자와계 일부 의원들이 이탈해도 과반수 확보가 어렵지 않다. 문제는 예산관련 법안들이다. 참의원에서 부결되면 중의원에서 재의결해야 하는데,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는 점이 복병으로 떠올랐다. 간 총리는 당초 참의원에서 야권이 예산관련 법안에 반대할 경우 사민당 6석을 끌어들여 중의원 3분의2의 재가결로 처리한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사민당이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을 둘러싼 혼선에 반발하며 민주당에 등을 돌렸고 오자와계 일부 의원이 반기를 들면서 사실상 이 구상은 물거품이 될 처지다. 예산관련 법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국정 마비를 불러 간 총리가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된다. 스스로 사퇴하거나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해 국민에게 신임을 물어야 한다. 오자와를 향해 날아가던 화살이 부메랑이 되어 간 총리에게 돌아오게 된 셈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5억 유럽시장 먼저 빗장 풀었다

    유럽의회가 17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동의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오는 7월 1일 잠정 발효 예정인 한·EU FTA를 위한 내부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됐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EU FTA 동의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제통상위원회(INTA) 표결 때와 마찬가지로 찬성 465, 반대 128, 기권 19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 지난 8일 INTA에서는 찬성 21, 반대 4로 가결, 본회의에 회부됐다. 본회의는 한·EU FTA 협정 발효 이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급증할 경우 역내 산업을 보호하는 장치가 될 ‘양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이행법안도 표결 처리했다. 본회의에서 한·EU FTA 동의안이 가결됨으로써 인구 5억명의 유럽시장과 한국 간 FTA의 EU 측 절차는 사실상 완료됐으며 우리 국회의 비준 절차가 남게 됐다. EU 측은 7월 1일 잠정발효에 앞서 6월 30일까지 한국 정부에 “의회 동의 등 내부 절차를 완료했다.”고 통보하는 절차만 진행하면 된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올해 7월12일 하루만 실시

    올해부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본 초·중·고교생은 자신의 성적이 전국 평균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가를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대상 ‘201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이틀에 걸쳐 시행된 평가는 올해부터 단축돼 7월 12일 하루에 본다.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초등 6학년과 고등 2학년의 대상 평가과목은 기존의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5과목에서 국어·영어·수학 3과목으로 축소된다. 다만 중학교 3학년은 기존대로 5과목을 모두 본다. 올해부터 학생에게 제공되는 성적 통지표에는 4단계 성취 수준뿐 아니라 전국 평균과 비교한 개별학생의 위치정보, 교과영역별 상세정보도 들어간다. 지금까지는 우수·보통학력 이상·기초학력·기초학력 미달 등 4단계로 구분된 평가결과만 제공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개별학생 성적과 전국 평균 성적 등을 막대그래프 등으로 표시해 학생이 자신의 위치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피플파워’ 이집트 민주화 완결 기대한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하야로 권력을 넘겨받은 이집트군 최고위원회가 어제 민주적으로 선출되는 새 정부에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선거에 의한 민간정부가 탄생할 때까지 국정을 과도적으로 운영하되 직접 통치에 나서지는 않겠다고 확인한 것이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맺은 평화 협정을 준수하는 등 국제사회와 한 모든 약속을 지키겠다고 천명했다. 우리는 이집트군 최고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을 환영하면서, 이 사태가 이집트 국민이 원하는 대로 완결되기를 기대한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일대에 걸쳐 있는 아랍 세계에서 장기 독재정권이 무너진 것은 지난 한달 새 튀니지에 이어 이집트가 두 번째이다. 게다가 이집트 사태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국가 비상사태가 19년째 지속돼 온 알제리,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34년째 집권 중인 예멘에서도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위대의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 밖에 국왕이 통치하는 몇몇 국가 또한 정정(政情)이 불안하다는 외신이 잇달아 나온다. 아랍권에 가히 세계사적 대변혁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국제사회가 이집트 민주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그 과정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믿는다. 역사의 흐름을 보면 독재권력이 장기간 존재하던 나라가 단박에 민주주의 국가로 탈바꿈한 예가 드물기 때문이다. 우리의 민주화 과정만 봐도 그렇다. ‘박정희 시대’를 마감하고도 민주적인 사회가 정착될 때까지, 우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6월 민주항쟁이라는 희생을 치렀고 전두환 철권 통치를 겪어냈다. 따라서 사회 불안을 핑계로 이집트 군부가 직접 통치에 나서려 하지는 않는지, 명목상으로만 민간정부를 구성하고 실질적으로는 군정을 이어가려 하지는 않는지 부단히 감시하고 견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미국을 비롯한 외부 이해 당사국이 개입하는 일 역시 없어야 한다는 건 당연한 귀결이다. 두말할 나위 없이 아랍권은 현재 세계 질서의 당당한 한 축이다. 그러므로 아랍권의 안정과 발전은 세계평화 증진과 인류의 공동 선 실현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튀니지에서 시작해 이집트까지 번진 아랍권의 민주화 요구가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속에 조속히 정착되기를 바란다.
  • 서울 응봉동 노후주택 재건축한다

    서울 응봉동 노후주택 재건축한다

    서울 성동구 응봉동 노후 단독주택 지역이 친환경 주거단지로 바뀐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응봉동 193-162 일대에 아파트 494가구를 짓는 내용의 ‘응봉1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3만 5587㎡ 부지에는 용적률 218%를 적용받은 최고 17층 규모의 아파트 10개 동이 들어선다. 한강과 중랑천, 응봉산근린공원, 서울숲이 입지하는 등 빼어난 자연환경을 갖춰 친환경 주거단지로 기대되는 곳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위원회는 또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 주변인 중랑구 면목동 371 일대에 장기전세주택(시프트) 84가구와 일반분양 아파트 215가구를 짓는 ‘용마산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관련 제1종지구단위계획안’과 서대문구 대현동 104-5 일대 1774.1㎡ 규모의 획지 4개를 하나로 합쳐 오피스텔을 건설하는 ‘신촌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도 가결했다. 한편 위원회는 최고 50층 규모의 초고층 건설 계획을 담은 ‘개포택지개발지구 공동주택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에 대해서는 심의를 보류했다. 소형주택·장기전세주택 확대 방안과 허용 용적률 인센티브 적정여부 등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한·EU FTA 유럽의회 상임위 통과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동의안이 7일 유럽의회 국제통상위원회를 통과했다. 유럽의회는 국제통상위에서 통과된 한·EU FTA 동의안과 앞서 지난달 26일 가결한 양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이행법안을 오는 17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유럽의회 국제통상위는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EU FTA 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1, 반대 4의 압도적인 지지로 가결했다고 연합뉴스가 8일 보도했다. 각 정치그룹의 입장이 반영된 상임위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한·EU FTA 동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본회의 통과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본회의에서 협정 동의안과 세이프가드 이행법안이 통과되면 오는 7월 1일 한·EU FTA를 잠정 발효시키기로 한 양측의 합의와 관련된 EU 쪽의 절차는 마무리된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쌍용차 정상화 ‘눈앞’···3월 법정관리 졸업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재판장 지대운 수석부장판사)는 28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의 변경회생 계획안을 인가했다. 2009년 1월9일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 2년2개월만이다.  변경회생 계획안은 관계인 집회를 통해 회생담보권자조 100%, 회생채권자조 94.2%, 주주조 100%의 높은 찬성률로 가결됐다. 변경회생계획안은 회생담보권자 4분의 3, 회생채권자 3분의 2, 주주 2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檢 행정투명성 갈수록 불투명

    檢 행정투명성 갈수록 불투명

    검찰의 행정 투명성 수준이 ‘바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방검찰청은 기관장 업무추진비 등 의무 공개토록 돼 있는 자료도 공개하지 않고 있었으며, 매년 공개하는 전체 행정정보 건수도 급격히 줄어 사실상 검찰의 정보 공개 정책은 사문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민의 알권리 충족 등을 위해 제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3일 서울신문이 대검찰청과 전국 18개 지방검찰청의 행정정보 공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관이 지난해 각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행정 문서는 총 306건이었다. 2007년 364건, 2008년 413건, 2009년 376건 등 공개 건수는 매년 줄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검찰청의 경우는 2007년 106건의 행정정보를 공개했던 것이 매년 격감해 지난해에는 12건 공개에 그쳤다. 정보 공개 건수는 기관별로 큰 차이가 났다. 광주지검의 경우는 지난 3년간 정기·수시 공개한 행정정보가 총 196건에 달하는 반면, 춘천지검은 3년간 8건, 청주지검은 10건, 서울동부지검은 12건에 그쳤다. 또 인천지검은 지난해에, 서울북부지검은 2009년에 단 한 건의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 검찰은 다른 공공기관과 마찬가지로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행정정보 공표대상을 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검찰은 ▲국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관한 정보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 관한 정보 ▲주요정책의 추진과정에서 생산되는 정보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 ▲각종 평가결과·통계자료 등을 정기·수시로 공개토록 돼 있다. 그러나 대다수 지방검찰청은 의무 공개해야 하는 자료들마저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기관장 업무추진비’의 경우는 분기별로 작성해 검찰청 홈페이지 행정문서공개방에 공개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 서부 및 북부지검, 수원·대전·청주·울산지검 등 6개 지검은 검사장 업무추진비를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 또 춘천·제주지검 등 일부 분기의 내역을 누락하거나, 상·하반기로만 나눠 공개한 경우도 있었다. 또 ‘주요업무계획’이나 그해 각종 제품 구매계획 등 조직 운영에 관한 자료들도 대검찰청을 비롯 대부분의 지검이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이외에도 외국인범죄현황, 체포구속장소, 감찰현황 등 검찰 업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각종 범죄 현황 및 단속 현황도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검찰의 정보 공개 수준이 미미한 것은 규정대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특별한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 행정안전부는 각 기관의 행정 투명성 수준 등을 평가할 때 이를 점수에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실무진에까지 직접적 불이익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 기관장의 의지가 없다면 사실상 정보 공개 활성화는 어려운 상태다. 특히 검찰은 수사기관으로서 그 특유의 폐쇄성까지 겹쳐 정보공개가 거의 사문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의무 공개를 물론 해야되는 게 맞지만 그 영역은 감사를 받거나 그런 게 아니다보니 실무 과정에서 놓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전진한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사무국장은 “행정 투명성 제고를 위해서는 정보 공개와 관련된 평가의 강도를 높이거나 법적 의무 조항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3년 차 오바마 “경제·일자리 창출” 올인

    임기 3년 차에 접어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이다. 이는 2012년 대선에서의 성공과도 맞물려 있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의 화두는 당초 예상대로 경제에 맞춰진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지지자들에게 보낸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새해 국정연설에서 일자리 창출 방안과 미국의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동영상에서 “내가 가장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미국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경제가 성장하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 방안까지는 거론하지 않았지만, 도로 등 낙후한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 확대 계획을 국정연설을 통해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수출 증대 방안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투자 확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리 이멀트를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를 대체해 만들어진 일자리·경쟁력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한 것도 기업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재정적자 감축 방안을 제시하고, 건강보험 개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공화당이 다수당이 된 하원에서 가결시킨 건강보험 개혁 폐지법안의 부당성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지난해 중간선거 참패 이후 백악관 참모진 재편 등에서 두드러진 ‘친(親) 월가’ 행보와는 별개로, 금융규제 개혁은 차질 없이 밀고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 정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그 자체보다는 미국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는 것과 연계하는 차원에서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문제는 예외 없이 거론될 전망이다. 올해 말이면 7년 만에 이라크에서 미군 전투병이 모두 철수하고, 오는 7월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미군의 단계적 철수가 예정대로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외교적 성과를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북한 등 한반도 문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정연설에서도 포함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주 20명의 사상자를 낸 애리조나 주 투손 총기 사건 희생자 추모 연설에서 온 국민을 하나로 단합시켰던 리더십의 여세를 몰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황진선칼럼] 하늘을 보자

    [황진선칼럼] 하늘을 보자

    얼마 전 불교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의 인터뷰 기사를 읽는데 스스로 대충주의자, 회색분자라고 농담처럼 말했다는 대목이 눈길을 끌었다. 다툼을 화해시키고 사이좋게 문제를 풀어가는 화쟁(和諍)을 하려면 당연히 그래야지 싶으면서도 생명평화탁발순례로 잘 알려진 스님의 원칙주의자 이미지와 겹쳐져 친근감이 들었다. 그런데 곰곰 짚어보니 우리 사회에 중간지대가 없기 때문에 눈길이 가고 친근감이 든 게 아닌가 싶다. 중도 부재의 시대에 대충주의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요즘 우리 사회는 날로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정치권의 양극화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예산안 날치기 파동,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찬반, 무상급식 논란 등이 예다. 보수와 진보로만 갈라지는 것도 아니다. 이해 관계에 따라 사사건건 두부모 가르듯 편을 갈라 싸운다. 반대를 위한 반대, 찬성을 위한 찬성의 논리를 편다. 말도 점점 험해진다. 도법 스님 기사를 읽은 뒤 한 친구를 만났는데 그는 “땅의 삶에만 매몰되지 말고 가끔은 하늘을 보라.”고 충고했다. 순간 “맞아.” 소리가 절로 나왔다. 하루에 한번 하늘을 보면 아등바등 각박하게 살지는 않을 것 같다. 너무 바쁜 것은 악이다. 하늘을 바라보면 삶의 속도를 줄일 수 있다. 하늘을 바라보면 마음이 너그러워질 것 같다. 밤하늘의 별을 보더라도 주변 사람들과 다툼을 줄일 수 있을 듯싶다. 사람들은 죽음이 가까워지면 누구나 용서하며 살 걸, 베풀며 살 걸, 재미있게 살 걸 하고 뉘우친다고 한다. 하늘을 바라보며 삶을 돌아보게 된다. 용서는 자신을 치유하고 정화하는 과정이다. 미움과 분노의 뿌리는 대부분 이기심이다. 용서하지 않으면, 미움을 버리지 않으면 자신이 불행해진다.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이자 정신의학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로 로스는 임종을 앞둔 수많은 사람들이 “난 돈의 노예였어.”하고 후회한다고 얘기한다. “돈이 더 있었으면 훨씬 행복했을 거야.”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행복했던 순간은 즐겁게 놀았던 때다. 그래서 아이들과 공원에 가고, 바닷가에 가고, 여행을 간 일을 떠올린다고 한다. 가장 후회하는 것은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산 것이다. 제러미 리프킨의 신작 ‘공감의 시대’는 공감(empathy)이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얘기한다. 치열한 경쟁과 적자생존의 시대를 넘어 협력과 평등을 바탕으로 하는 공감의 시대가 왔다는 것이다. 이제 예전의 경쟁 관념으로는 새 시대에 적응할 수 없다. 친 사회적 행동과 협동심이 새 시대의 적자생존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임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도 제시한다. 리프킨은 인간이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성숙한 공감 본능을 키워 왔다고 말한다. 갈수록 정교하고 상호의존적이고 복잡한 사회구조를 지향하는 것은 본성적으로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와 교섭을 넓히고 심화시키려 하고, 더 큰 사회에 참여하며 자신을 초월하려는 정서를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 공감 본능이 복잡한 사회적 교류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원한다는 것이다. 공감이 정치적 집회와 시민단체에서 중요한 토론의 주제가 될 정도로 흔한 개념이 된 것은 버락오바마 대통령이 이 말을 즐겨 사용한 탓도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감을 자신의 정치 철학의 핵심으로 삼고,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공감을 강조했다. 공감은 모든 종교의 열쇠말인 연민(sympathy), 긍휼(compassion), 자비와 상통한다. 불쌍하고 가련하게 여기는 마음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관계를 통해서만 행복할 수 있다. 그 관계는 공감과 연민이 바탕이어야 한다. 행복한 사람들은 덜 자기중심적이라고 한다. 자발적으로 시간을 내주고 다른 사람을 도우며 더 친절하고 더 사랑하고 배려한다. 유영모와 함석헌의 철학의 중심에는 하늘을 지향하는 천지인(天地人) 합일 사상이 있다. 인간이 하늘을 지향해야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합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늘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볼 것을 강조한다. 하늘을 보라. jshwang@seoul.co.kr
  • 재개발 갈등 ‘학교’서 푼다

    성동구는 18일 재개발조합임원과 주민, 담당 공무원 100여명이 참여해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는 재개발 학교를 20일 개교한다고 밝혔다. 갈등 관계인 당사자들이 한 교실에 모여 함께 공부하고 소통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구는 왕십리뉴타운 등 29곳에서 재개발·뉴타운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재개발에 따른 크고 작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재개발 학교를 개설했다. 재개발 학교는 전문가 강의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되며 4월 28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구청 12층 강의실에서 열린다. 첫날인 20일에는 개교식과 함께 ‘뉴타운! 아는 것이 힘이다’의 저자이자 주거환경권 활동단체 ‘나눔과 미래’의 사무국장인 이주원씨가 재개발 사업의 주민참여 방안에 대해 강의한다. 이후 14차례 강의에는 부동산 전문가와 법률 전문가 등이 강사로 나서 정비사업 과정의 갈등 해소방안과 재개발 관련 최근 이슈, 조합설립 인가 의의와 절차 등에 대해 강의한다. 고재득 구청장은 “재개발은 주민의 협조가 필수불가결한 사업으로, 이번 교육을 통해 전문지식을 공부하고 함께 대화함으로써 재개발 사업이 갈등 없이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채권단·현대차, 현대건설 MOU 체결

    외환은행은 14일 현대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차그룹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다음 주부터 4주간 현대건설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다. 실사가 끝나면 다음 달 중순에 본계약을 체결하며, 현대차그룹이 4월까지 인수대금을 완납하면 매각 작업은 종료된다. 현대차그룹과의 MOU에는 채권단이 종전에 현대그룹과 맺은 MOU 내용이 모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가격은 현대차그룹이 입찰 당시 제시한 5조 1000억원에서 실사 결과에 따라 ±3%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최종 매각 대금은 5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MOU에는 현대차그룹의 자금 출처에 대해 채권단이 합리적인 범위에서 자료를 요청할 수 있는 규정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차그룹과 충분히 협의해 MOU 조항을 작성했으며, 현대그룹과 같은 잣대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7일 예비협상대상자였던 현대차그룹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용인 역북도시개발사업 재가동

    경기 용인지역 동서 균형개발을 위해 추진되다 끊겼던 역북도시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9일 용인지방공사와 용인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 임시회를 열고 공사와 시가 상정한 역북지구 개발사업 공사채 발행 채무보증 동의안을 가결했다. 공사는 공사채 발행을 위한 금융기관을 선정한 후 토지보상 및 세입자와 영세 자영업자 이주지원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47%가량 진행하다 중단한 토지 보상을 이달 중 재개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어 시로부터 토지분양 승인을 받아 매각절차에 착수, 최대한 빨리 토지분양과 부지조성을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역북도시개발사업은 그동안 일부 시의원들이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등을 이유로 민·관 공동시행 전환 등의 입장을 고수하며 승인을 반대해 왔다. 이 때문에 보상비를 받지 못한 지주들과 사업지역 내 세입자, 사업장 운영자들이 신속한 보상을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해 왔다. 사업은 처인구 역북동 528-10 일대 41만 1777㎡ 부지에 3068가구 8590명을 수용하는 것으로 소형 임대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 단독주택, 각종 도시지원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근린공원, 문화공원, 수변공원, 어린이공원 등 공원 6곳이 조성되고 남쪽 함박산에서 이어지는 녹지축을 연계해 녹지체계를 조성하는 등 녹지비율을 높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출 계획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北 김정은 28세 생일 ‘정중동’

    北 김정은 28세 생일 ‘정중동’

    일본 언론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확정된 김정은의 28세 생일을 맞은 지난 8일 북한의 움직임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9일자에서 라디오 프레스의 보도를 인용해 이날 평양방송이 가요 ‘축배를 올리자’를 내보낸 사실을 전했다. 이 노래는 2009년 1월 8일자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가사를 게재해 널리 알려졌다. 지난 1월 8일에도 조선중앙방송이 이 노래를 내보내 이 곡이 김정은의 생일 축하 곡일 것으로 추정했다. 산케이신문은 북한이 아직까지 ‘1월 8일’을 축일로 지정하지 않고 있다며 축일이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의 경우에도 후계자로 내정된 이듬해인 1975년에 생일이 휴일로 지정됐고, 다시 축일로 변경된 것은 후계자로서 공식 데뷔한 1980년에서 2년이 경과한 1982년이라고 소개했다. 이때 김 위원장의 나이는 40세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김정은의 생일에 대규모 축하행사를 치르지 않은 것은 최근의 경제난에 따른 주민들에 대한 배려로 여겨진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이 내년까지 경제재건의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 및 ‘체제 보증’을 얻는 것이 필수불가결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대화 환경을 조성하고 경제지원 획득 및 제재 해제를 추진해 김정은의 후계체제를 안정시키고자 최근 남북대화를 제안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도 “내년에 고(故) 김일성 탄생 100년을 맞는 북한은 김 위원장의 후계체제 문제를 포함한 정치적 안정을 위해 미국과의 관계개선 필요에 쫓기고 있고, 남한과의 대화를 통해 심각한 식량난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현대車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건설을 품에 안았다. 현대건설 주주협의회(채권단)은 7일 실무자협의회를 열고 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차 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는 법원의 현대건설 주식매매 양해각서(MOU) 해지금지 등 가처분신청 기각 결정 이후 첫번째 후속 절차에 해당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7일 “지난 4일 현대그룹과 교환한 양해각서(MOU) 해지가 정당했다는 법원 판결에 따라 이번 안건을 주주협의회에 상정해 현대증권을 제외한 8개 기관의 찬성(98.53%)으로 가결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는 속전속결로 진행될 전망이다. 채권단과 현대차그룹은 오는 14일쯤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이 4주 동안 현대건설의 경영상황과 재무상태를 면밀히 살펴보는 실사를 마치면 다음달 중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게 된다. 인수대금까지 치르면 모든 매각 절차는 3월 말~4월 초에 끝난다. 향후 일정의 변수로 현대그룹의 소송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대세에는 지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 채권단 안팎의 시각이다. 채권단은 이행보증금 반환 문제나 현대상선 지분 관련 중재안을 놓고 현대그룹과 대화 창구를 계속 열어놓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중앙지법 등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현대차그룹을 상대로 낸 ‘허위사실 유포 등 명예 및 신용훼손 금지’ 가처분 신청의 취지를 변경해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심리는 오는 21일 열린다. 현대그룹은 또 지난 4일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법원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조만간 상급심인 서울고법에 항고할 예정이다. 현대그룹은 “법원의 최종판단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채권단이 서둘러 현대차그룹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본안 소송 등을 제기해 채권단의 행위가 무효임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소모적인 법적분쟁을 중단하고 합리적인 범위에서 요청하면 현대상선 경영권 보장 및 이행보증금 2755억원의 반환 등에 협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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