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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금융개혁도 ‘열린 귀’ 필요하다/임주형 금융부 기자

    [오늘의 눈] 금융개혁도 ‘열린 귀’ 필요하다/임주형 금융부 기자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발한 금융노조가 총파업을 가결하면서 정부의 금융개혁이 시험대 위에 섰다. 금융노조는 2014년에도 ‘관치금융 철폐’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으나 참가율은 10%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합원(주로 은행원)의 ‘월급봉투’가 걸린 문제인 만큼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정부가 금융개혁을 일방통행식으로 밀어붙이는 건 아닌지 한번 돌이켜봐야 할 때이다. 금융개혁은 정부가 추진 중인 4대 개혁 중 하나지만 아직 국민의 체감도는 낮다. 금융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국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도 주요 정책 대국민 서베이 조사’를 보면, ‘금융개혁을 위한 당국의 노력’은 평균 41.8점(100점 만점)을 받는 데 그쳤다. ‘금융개혁으로 인해 금융사가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엔 44.6%가 ‘아니다’고 답해 긍정 답변을 한 18.3%보다 2.5배가량 많았다. 응답자의 답변을 점수화하자 38.7점이라는 부끄러운 성적이 나왔다. 서울신문이 최근 엠브레인에 의뢰해 국민 48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7월 4일자 1·4·5면)도 비슷한 실상을 말해준다. 금융개혁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거나 ‘있는 것 같은데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가 57.7%다. 아무리 좋은 개혁도 국민이 잘 모르면 ‘힘’을 받기 어렵다. 요즘 금융위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는 느낌이다. 최근 내놓은 ‘금융개혁 바로 이해하기’라는 자료만 보더라도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 부각시켰다. 한국갤럽의 설문조사 결과 가운데 위에서 언급한 부정적인 항목은 쏙 뺀 채 ‘일반인 68.7%가 개혁과제 8개 중 4개 이상을 알고 있다’ ‘핀테크(금융+IT) 이용자 74.2%가 서비스에 만족한다’ ‘금융사 실무자 80%가 개혁 노력 긍정 평가’ 등 긍정적인 결과만 구구절절 나열한 것이다. 대국민 서베이 조사에서 금융위는 전문가 15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도 진행했다. 이들은 금융개혁의 가장 불만족 요소로 ‘당국 실무자의 바뀌지 않은 태도’(41.7%)를 꼽았다. 금융위가 ‘싫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이는 요즘이다. hermes@seoul.co.kr
  • 국내 민사법학계 최고 권위자…판사 3년 뒤 20년간 서울대에

    오는 9월 1일 퇴임하는 이인복 대법관 후임으로 21일 임명 제청된 김재형(51·사법연수원 18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법 학자다. 김 교수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한 양창수 전 대법관과 윤진수 서울대 교수의 뒤를 이어 국내 민사법학계의 대표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파산법·도산법에도 정통하며 법학자와 실무가들의 모임인 ‘민사판례연구회’ 회원이기도 하다. 그는 1992년부터 3년 동안 서울민사지방법원 등지에서 판사로 재직한 뒤, 1995년부터 서울대 법대에서 20여년간 재직했다. 대표 저술로는 ‘민법론 1~5’, ‘물권법’, ‘계약법’ 등이 있다. 민법주해 및 주석민법 집필에도 참여하면서 재판 실무에서 실제로 부딪치는 민법학의 난제들에 대한 이론적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5년에는 ‘언론에 의한 인격권 침해에 대한 구제수단’이라는 논문으로 한국언론법학회가 수여하는 철우언론법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였고, 2007년에는 ‘금융거래의 당사자에 관한 판단기준’ 논문으로 한국법학원 법학논문상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전현정(49)씨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박근혜 대통령이 제청을 받아들여 국회에 임명 동의를 요청하면 국회는 청문회를 거쳐 동의 투표를 한다. 국회에서 가결되면 박 대통령은 후보자를 신임 대법관으로 임명하게 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김 교수는 학자로서는 흔치 않게 풍부한 실무 경력도 갖춘 법조인”이라면서 “수많은 연구 논문 등을 발표해 한국 법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전북 임실 출생 ▲명지고·서울대 법대 졸업 ▲28회 사법시험 합격(연수원 18기) ▲서울지법 서부지원·서울민사지법 판사 ▲서울대 법대 법학박사학위 취득 ▲서울대 법대 전임강사·부교수·교수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새 대법관 후보에 김재형 임명제청

    새 대법관 후보에 김재형 임명제청

    양승태 대법원장은 21일 신임 대법관으로 김재형(51·사법연수원 18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박 대통령이 제청을 받아들여 국회에 임명 동의를 요청하면 국회는 청문회를 거쳐 동의 투표를 한다. 국회에서 가결되면 박 대통령은 후보자를 대법관으로 임명하게 된다. 지난 18일 대법원장 자문기구인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는 9월 1일 퇴임하는 이인복 대법관 후임으로 김 교수를 포함한 후보 4명을 선정해 양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성과연봉제 저지” 금융노조 총파업 가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의 총파업 찬반 투표가 95%를 웃도는 찬성률로 가결됐다. 금융노조는 19일 전체 조합원 9만 5168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5.7%의 높은 찬성률로 파업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8만 2633명(투표율 87.0%)이 참여했으며, 이 중 7만 906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여름 휴가철에도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안이 가결됨에 따라 노조는 파업에 들어갈 충분한 동력을 얻게 됐다. 다만 노조는 당장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을 방침이다. 20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 1층에서 ‘총파업 1차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투쟁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총파업엔 9월 중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개별 성과연봉제와 함께 저성과자 해고제도 도입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성과연봉제가 단순히 임금체계 변경의 문제가 아니라 ‘쉬운 해고’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라는 점도 보다 명확해져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무임승차자 걸러내려면 불가피” “실적 경쟁에 불완전 판매 늘 것”

    은행원 연봉 차이를 최대 40%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이 공개된 이후 금융권 찬반 논쟁이 뜨겁다. “무임승차자를 걸러내기 위해선 실적에 따라 연봉을 차등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경쟁이 격화되면 불완전판매가 늘어나고 팀워크를 해칠 것”이라는 목소리가 맞선다. 금융산업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 불가’를 외치며 총파업으로 맞설 기세다. ●“예상보다 강도 세지만 동기 부여” A시중은행 지점장은 18일 “예상했던 것보다 (가이드라인의 연봉 차등) 강도가 세 놀랐다”면서도 “출근해서 하루 온종일 신문만 보다가 들어가도 지점 실적에 따라 꼬박꼬박 성과급을 받아 가는 동료를 언제까지 봐줘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성과연봉제 도입을 통해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B은행 과장은 “정부가 세게 밀어붙이니 (성과연봉제를) 더이상 거스를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직무에 따라 5~50%씩 연봉 차이를 유연하게 적용하겠다는 것은 합리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C은행 차장은 “동료 직원이 영업을 나가거나 상담이 길어지면 대신 창구 업무를 봐주기도 하는데 (성과연봉제가 도입되면) 이런 협업 분위기가 사라질 것”이라며 “옆자리 동료가 몇 천만원씩 연봉을 더 받아 간다고 생각하면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불완전판매가 늘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D은행 차장은 “저성과자에 대한 재교육이나 고용 안정에 대한 부분은 (가이드라인에)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일부 은행원들이 ‘성과연봉제=해고연봉제’라고 냉소하는 것처럼 개인평가 결과가 ‘손쉬운 해고’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다. ●금융노조 19일 쟁의 찬반 투표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는 저성과자 강제퇴출 수단”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9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해 가결되면 지부별 순회 집회, 합동대의원대회 등을 거쳐 9월 중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무임승차자 걸러내려면 불가피” “실적 경쟁에 불완전 판매 늘 것”

    은행원 연봉 차이를 최대 40%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이 공개된 이후 금융권 찬반 논쟁이 뜨겁다. “무임승차자를 걸러내기 위해선 실적에 따라 연봉을 차등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경쟁이 격화되면 불완전판매가 늘어나고 팀워크를 해칠 것”이라는 목소리가 맞선다. 금융산업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 불가’를 외치며 총파업으로 맞설 기세다.●“예상보다 강도 세지만 동기 부여” A시중은행 지점장은 18일 “예상했던 것보다 (가이드라인의 연봉 차등) 강도가 세 놀랐다”면서도 “출근해서 하루 온종일 신문만 보다가 들어가도 지점 실적에 따라 꼬박꼬박 성과급을 받아 가는 동료를 언제까지 봐줘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성과연봉제 도입을 통해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B은행 과장은 “정부가 세게 밀어붙이니 (성과연봉제를) 더이상 거스를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직무에 따라 5~50%씩 연봉 차이를 유연하게 적용하겠다는 것은 합리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C은행 차장은 “동료 직원이 영업을 나가거나 상담이 길어지면 대신 창구 업무를 봐주기도 하는데 (성과연봉제가 도입되면) 이런 협업 분위기가 사라질 것”이라며 “옆자리 동료가 몇 천만원씩 연봉을 더 받아 간다고 생각하면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불완전판매가 늘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D은행 차장은 “저성과자에 대한 재교육이나 고용 안정에 대한 부분은 (가이드라인에)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일부 은행원들이 ‘성과연봉제=해고연봉제’라고 냉소하는 것처럼 개인평가 결과가 ‘손쉬운 해고’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다.●금융노조 19일 쟁의 찬반 투표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는 저성과자 강제퇴출 수단”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9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해 가결되면 지부별 순회 집회, 합동대의원대회 등을 거쳐 9월 중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이대목동병원 간호사 결핵… 신생아 166명 감염 노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신생아 166명이 결핵 위험에 노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결핵에 걸린 것으로 판명돼 신생아 추가 감염자를 확인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의 간호사 A(32·여)씨가 지난 15일 직장 건강검진에서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없었으나 흉부 엑스선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났고 객담(가래) 검체에서 결핵균이 발견됐다. 지난해 검진에서는 이상이 없었다. 병원 측은 확진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했으며 A씨는 근무를 중지하고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 양천구 보건소와 함께 ‘결핵역학조사반’을 구성하고 이대목동병원에 상황실을 설치해 전염 가능 기간(4월 15일~7월 15일) 중환자실을 이용했던 신생아 166명 중 57명에 대한 진료를 마쳤다. 진료를 받은 57명에게서는 결핵 소견이 나타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가결핵관리지침에 따라 결핵 환자의 증상과 검사 결과를 따져 전염성 강도를 판단해 전염 가능 기간을 4주 혹은 3개월로 정하는데, A씨는 객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3개월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은 환자와 같이 근무했던 직원 50명 중 48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완료했으며 아직 추가 결핵 환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조재연·이종석·김재형·이은애 대법관 후보 전원 전·현직 판사

    조재연·이종석·김재형·이은애 대법관 후보 전원 전·현직 판사

    9월 1일 퇴임하는 이인복 대법관의 뒤를 이을 대법관 후보로 조재연(60·사법연수원 12기) 변호사와 이종석(55·15기) 수원지법원장, 김재형(51·18기) 서울대 로스쿨 교수, 이은애(50·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4명이 추천됐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18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법원 안팎에서 천거된 대상자 34명을 심사해 이들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추천위로부터 명단과 추천 내용을 서면으로 전달받은 양승태 대법원장은 이들에 대한 검증 등을 거쳐 조만간 1명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강원 동해 출신인 조재연 변호사는 덕수상고,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은행원 생활을 하다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뒤 판사로 11년간 일했다. 이종석 법원장은 경북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와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낸 경력이 있다. 김재형 교수는 전북 임실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대 졸업 후 판사로 재직하다 학계로 진출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자인 이은애 고법 부장은 광주 출신으로 다양한 재판 업무를 경험했다. 장명수 추천위원장은 “제청 대상 후보자들은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충실히 보장할 수 있는 법률가로서 뛰어난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대법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동의안이 가결되면 6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차·현대중공업 23년 만에 동시 파업 나선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23년 만에 동시 파업에 나선다. 현대차 노조는 19일 1·2조 근무자가 각 2시간 부분파업한다. 20일에는 1조만 4시간, 21일에는 2조만 4시간 파업하고 22일에는 1조는 6시간, 2조는 전면파업을 각각 벌인다. 또 파업을 시작하는 19일부터 특근과 잔업을 하지 않는다. 노조는 앞서 13일 전체 조합원 4만 8806명을 상대로 파업에 들어갈지를 묻는 찬반투표에서 4만 3700명(투표율 89.54%)이 투표하고 3만 7358명(재적 대비 76.54%)이 찬성했다. 현대차 노사는 5월 17일 시작해 13차례 임금협상을 했다. 노조 요구안은 금속노조가 정한 기본급 7.2%인 임금 15만 20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8000여 명)의 승진 거부권, 해고자 복직, 통상임금 확대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이다. 회사도 노조에 임금피크제(현재 만 59세 동결, 만 60세 10% 임금 삭감) 확대,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위기대응 공동 TF 구성 등을 요구했다. 현대중 노조도 이번 주 19, 20, 22일 3일간 부분파업한다. 지원 사업본부가 19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20일에는 전 조합원이 오후 1시부터 4시간 각각 파업한다. 22일에는 전 조합원이 오전 9시부터 7시간 파업한다. 현대차와 현대중 노조가 3차례 같은 날 파업하는 것이다. 두 노조는 20일 민주노총 울산본부의 울산 남구 태화강 둔치 집회에 참여함으로써 23년 만의 연대투쟁을 과시한다. 현대중 노조도 조합원 1만 5326명을 대상으로 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59.96%(재적 대비) 찬성으로 가결했다. 노조는 5월 10일부터 시작한 임단협에서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 이사회 의결 사항 노조 통보,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전년도 정년퇴직자를 포함한 퇴사자 수만큼 신규사원 채용, 우수 조합원 100명 이상 매년 해외연수, 임금 9만 6712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직무환경 수당 상향, 성과급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 사측도 조합원 자녀 우선 채용 단협과 조합원 해외연수 및 20년 미만 장기근속 특별포상 폐지,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제 및 재량 근로 실시 등을 노조에 요구했다. 현대차와 현대중 모두 노사의 견해차가 커 7월 말부터 시작하는 여름휴가 전에 타결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과 경찰은 노조의 불법 집회나 행동에 엄정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찰은 20일 태화강 둔치에서 열리는 울산노동자대회에서 불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도 이들 기업 노사가 교섭을 통해 절충점을 찾을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지자체와 상공계는 파업 자제를 촉구하며 대화와 양보를 촉구했다. 김상육 울산시 창업일자리과장은 18일 “현대차와 현대중 노사는 지금 맞서 싸울 상대가 아니다”면서 “힘을 합쳐 외부에 있는 경쟁업체들과 맞서 싸워야 겨우 살아남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어려운 시기”라고 지적했다. 김 과장은 “현대중공업은 하반기에는 특별고용지원업종 대상으로 지정돼야 하는데 우려스럽다”면서 “현재의 산업여건과 경영상황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대화에 나서고, 지역경제 회복을 바라는 시민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바람을 깊이 생각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重 노조 파업 가결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파업에 나선다. 3년 연속이다. 현대차 노조와 23년 만에 동시 파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1만 5326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9189명(59.96%)이 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 5월부터 사측과 임단협을 진행했으나 끝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직원 복지 문제와 관련해 노조 측은 조합원 해외연수(매년 100명 이상), 직무환경 수당 상향, 성과급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요구해 왔다. 사측은 채권단과 약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산 매각 및 비용절감 등에 나서는 상황이었다. 이에 조합원 자녀 우선 채용과 조합원 해외 연수, 20년 이상 장기근속 특별보상 제도 폐지로 맞받아쳤다. 결국 노조는 지난달 17일 파업을 결의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제기해 지난 1일 조정중지 결정을 받아냈다. 문대성 노조 사무국장은 “20일 4시간 부분 파업과 22일 7시간 부분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와의 연대 투쟁은 오는 20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19일부터 부분파업에 나선다. 이미 양사 노조 위원장이 공동 파업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해식 강동구청장, 5년 연속 공약이행 최우수 SA등급 받아

    이해식 강동구청장, 5년 연속 공약이행 최우수 SA등급 받아

     서울 강동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발표한 ‘2016년 민선 6기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에서 5년 연속 종합 SA등급(최우수)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민선6기 기초지방자치단체장 공약이행 활동을 대상으로 목표달성, 공약이행 완료,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일치도 5개 분야에 대한 점수를 매겼다. 평가결과는 SA, A, B, C, D 등급 5단계로 나눠 발표했다.  강동구가 5년 연속 최우수 SA등급을 획득한 주요 요인은 민선 5기에 이어 주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지키고 있음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공약진척률은 59%라고 강동구는 밝혔다. 개청 이래 최대의 개발사업인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세계적 가구유통기업 이케아(IKEA) 및 60여개 기업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로 2017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강동구민의 숙원인 지하철 연장사업의 진행도 순조롭다. 지하철 5호선 연장은 지난 해 7월부터 공사에 착수했고, 8호선은 늦어도 내년에 착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하철 9호선은 올해 6월 강일~미사 연장사업이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 구청장이 임기 내 강조해온 사회적경제 기반 조성에 노력한 결과 강동구에는 현재 129개의 사회적 경제기업이 자리를 잡았다. 구민에게 친환경에너지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고덕천 명소화 사업’과 ‘에너지테마존 조성’ 등의 공약들도 이 구청장이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게 되어 매우 영예롭게 생각한다”면서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 ‘지속가능한 행복도시’라는 일관된 가치와 목표 속에서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순간 노력했다.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공약사항 추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현대차 파업 투표 가결

    20일 현대重과 공동파업 초읽기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파업 찬반 투표를 가결했다. 노조는 오는 20일 현대중공업 노조와 공동 파업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지난 13일 조합원 4만 8806명을 상대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해 4만 3700명이 참여한 가운데 3만 7358명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조합원 재적 대비 76.54%, 투표자 대비 85.49%의 찬성률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한 13차례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투쟁 절차를 밟아 왔다. 파업 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에 제기한 노동쟁의 조정신청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나오면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파업하면 5년 연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20대 국회 환노위서 野, 첫 단독 표결 처리

    표결 전 與 의원들 회의장 떠나 與 “국회 파행시켜 위원장 사퇴” ‘여소야대’인 20대 국회에서 상임위원회 결산안이 야당의 단독 표결로 의결된 첫 사례가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2015회계연도 고용노동부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을 표결로 심의·의결했다. 야당 의원들만 표결에 참석한 가운데, 환노위 정원 16명 중 재석의원 9명 전원의 찬성으로 징계 및 감사원 감사청구 요구가 결정됐다. 이날 야당 환노위원들은 지난해 54억원의 예비비가 노동개혁 정책홍보비로 사용됐으며, 대통령의 재가가 나기 전에 집행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야당은 징계 및 감사원 감사청구 요구를 하자고 주장하며 올해 예비비 집행 내역도 공개를 요구했다. 여당은 잘못에 대한 시정 요구를 명시하고 마무리하자는 의견을 냈다. 예비비 부당 집행 문제를 두고 여야는 각각 시정요구와 징계를 주장하며 장시간 논의를 벌였다. 여야 간사 간 조율에도 불구, 합의가 되지 않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 위원장이 표결 처리 방침을 밝혔다. 다수결 의결 방식에 불만을 나타낸 새누리당 의원들은 표결 시작 전 회의장을 떠났다. 야당의 표결로 예비비 승인은 징계 의견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어갔다. 이후 고용노동부의 올해 예비비 사용 내역에 대한 명세서를 환노위 전체 의원들에게 제출하는 내용도 야당 의원들만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가결됐다. 여당 환노위 위원들은 회의 종료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은 청년고용과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정책홍보를 문제 삼아 국회를 파행시켰다”며 홍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후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은 “15일 오전 9시까지 야당 지도부 차원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이 없으면 앞으로 국회 운영과 관련,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야당도 회의 뒤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국회의원들의 모든 임무는 국민들의 예산이 정당하고 투명하게 집행되고 있는지를 밝히는 일인데 그것을 끝까지 거부하고 반대하는 행정부나 여당의 오늘의 행태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가결…20일 현대중과 공동파업 나설 듯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파업 찬반투표를 가결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20일 현대중공업 노조와 공동파업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지난 13일 전체 조합원 4만 8806명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4만 3700명이 참여한 가운데 3만 7358명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조합원 재적 대비 76.54%, 투표자 대비 85.49%의 찬성률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한 13차례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투쟁 절차를 밟아왔다. 파업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에 제기한 노동쟁의 조정신청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나오면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파업하면 5년 연속이다. 노조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투쟁 지도부인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투쟁 계획도 세웠다. 오는 20일 민주노총 울산본부 주관의 태화강 둔치 집회에 참가하는 형식으로 현대중공업 노조와 23년 만에 동시 파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22일에는 현대기아차그룹 사업장 노조와 함께 서울 그룹사옥 앞에서 공동교섭을 촉구하며 파업할 계획이다. 노조는 기본급 7.2%인 임금 15만 20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8000여명)의 승진 거부권, 해고자 복직, 통상임금 확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임금피크제(현재 만 59세 동결, 만 60세 10% 임금 삭감) 확대,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위기대응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노조에 요구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현대車·현대重 “20일 동시파업”…현대車 노조는 찬반 투표 가결

    현대車·현대重 “20일 동시파업”…현대車 노조는 찬반 투표 가결

    현대차 노조 측은 “현대차·현대중공업노조의 동시파업을 20일부터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하기 위해 이날 전체 조합원 4만 7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실시해 투표율 89.5%, 재적 대비 76.5%의 찬성으로 가결되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2년 이후 매년 파업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이날 조합원 1만 54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투표는 사흘간 이어진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일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중지 처분도 받았다.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파업을 강행해야 한다는 집행부 입장에 동조하는 여론이 높아 파업이 확실시된다. 이번 연대파업은 조합원 전원이 참가하는 전면 파업 대신 일부 조합원만 참가하는 부분 파업의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은 1987년 각각 노조를 설립한 뒤 1990년 현대그룹 계열사 노조가 모여 현총련을 결성하고 무노동 무임금 철회, 노동법 개정 반대투쟁 등에서 보조를 맞췄다. 이후 1998년 현대그룹노조협의회(현노협)로 이름을 바꿨다가 산별노조 중심 노동운동이 활발해지면서 2001년 해체했다.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각각 사측과 임금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현대차 노조는 5월 17일부터 모두 13차례 실시한 사측과의 임금협상에서 기본급의 7.2%인 임금 15만 20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8000여명)의 승진 거부권, 해고자 복직 등의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를 거부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5월 10일 임단협 상견례 이후 18차례 협상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노조는 사측이 진행 중인 분사·구조조정을 통한 감원에 반발하고 있다.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등의 노조 요구안을 놓고도 노사가 맞서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용인시, 전국 택시 감차 속 유일 ‘97대 증차’…대당 1억 넘는 감차 비용도 절감

    용인시, 전국 택시 감차 속 유일 ‘97대 증차’…대당 1억 넘는 감차 비용도 절감

    정부가 전국적으로 택시 감차를 추진 중인 가운데 경기 용인시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97대나 증차하게 됐다. 이에 따라 용인시와 택시사업자는 감차 비용 251억원을 절감하게 된다. 용인시는 지난 8일 열린 택시총량심의위원회의 ‘용인시 택시 사업구역별 총량 재산정 용역’ 심의에서 97대를 늘리는 요구안이 가결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당초 193대를 줄이도록 했던 용인시 택시 대수 조정 계획에서 되려 97대로 늘어난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택시 감차 계획에 따라 전국적으로 20% 감차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증차가 적용된 것은 용인시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용인시 택시 대수는 현재 1575대에서 2019년까지 매년 24~25대씩 97대를 늘릴 수 있게 됐다. 또 감차할 경우 용인시와 기존 택시사업자가 감차 대상자에게 부담해야 할 보상비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감차할 경우 보상해야 할 1대당 1억 3000만원씩 총 251억원의 비용이 절감된 것이다. 이번 증차 조정은 지난 1월에 산정된 193대 감차가 시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않은 채 이뤄졌다는 시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져 재용역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국토부가 재산정 용역을 승인한 것은 당초 총량조사에서 용인시가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하루 11만 4901명의 신규 택시수요가 발생한다는 점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총량조사에서 명절, 관광 비수기, 방학기간인 1~2월에 조사돼 택시수요가 용역결과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인정됐다. 실제로 용인시 지역에는 대학 9개를 포함해 학교가 229개에 달한데다 연간 관광객 수도 1360만명에 이르는데도 불구하고 방학기간과 관광 비수기인 1~2월 조사한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재조사 결과 용인시 1~2월은 다른 달보다 월별 카드매출액은 22.9%, 관광객은 39%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도에서 택시 총량 재산정 결과가 공고되는 대로 택시공급계획을 수립하고 다음 달 신규면허 대상자 모집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열린세상] 브렉시트 이후 한국의 미래전략/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브렉시트 이후 한국의 미래전략/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난 6월 23일 영국 국민의 선택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애초 예상과 달리 과반수의 영국 국민이 유럽연합(EU) 탈퇴에 찬성함으로써 소위 브렉시트가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영국은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 가입 이후 43년 만에 유럽공동체로부터 이탈했으며, 지역공동체에 대한 유럽인들의 꿈 또한 험난한 미래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가장 먼저 휘청거리고 있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브렉시트가 가져올 충격은 단순히 경제지표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영국 국민이 브렉시트를 선택한 배경에는 지난 수십 년간 지속된 경제 통합에 대한 반감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쇠락해 가는 지방 도시의 저임금 노동자들은 EU 때문에 이민자들이 쇄도하면서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았으며, 이들이 자신들이 납부한 세금으로 운영되는 복지 혜택을 부당하게 누리고 있다고 믿는다. 한편 유럽 재정위기 이후 엘리트 보수층 사이에서는 비유로존 국가인 영국이 브뤼셀의 EU 관료들 사이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었다. 따라서 브렉시트 찬성파는 EU가 부과하는 초국가적 규제를 벗어던지고 국민국가 중심의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브렉시트는 영국이 개방된 시장과 작은 정부를 교리로 하는 신자유주의 정치경제 질서의 선봉이었다는 점에서 매우 상징적이다. 영국은 1980년대 이후 미국과 함께 세계화 담론을 이끌면서 상품, 서비스, 노동의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시장 개방과 탈규제를 핵심으로 하는 정부 개입의 최소화를 전 세계로 확산시켜 왔다. 그러나 이제 영국은 스스로 자신이 추동해 온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브렉시트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가 심각한 부의 집중을 초래했으며, 이를 통해 형성된 불만이 국가 내부에서 더 용인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러한 브렉시트는 우리의 미래 전략을 마련하는 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브렉시트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와 시장 통합의 논리가 힘을 잃고 있으며, 고립주의적 정치경제 질서로의 회귀를 요구하는 흐름이 강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신자유주의적 경제 정책에서 소외된 계층을 중심으로 지난날의 영토 중심적 민족주의가 발호하고 있고, 몇몇 국가들은 이에 편승해 무역과 투자의 장벽을 높이려 할 것이다. 미국마저도 예외가 아니어서 클린턴과 트럼프 중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든 보호무역은 강화될 것이다. 만약 각국이 경쟁적으로 보호무역을 강화하려 한다면 세계는 2차 세계대전 직전의 긴장 상태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 한국은 세계 질서의 거대한 변화에 대비하는 한편 국수적인 민족주의의 등장을 경계해야 한다. 브렉시트는 또한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과정에서 소외된 성난 민심을 기회로 삼는 극단적 정치 세력의 부상을 예고한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 대중의 분노를 선동함으로써 선거에서 승리한 정치인들이 등장, 기존 엘리트들에 대한 불신을 조장해 의회민주주의가 쳐 놓은 방어막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승리를 거둔 트럼프는 이민자들에 대한 혐오 발언들을 전략적으로 이용했다. 영국에서도 수많은 전문가들이 브렉시트가 가결되면 돌이킬 수 없는 경제적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 경고했지만, 탈퇴파는 이를 대중과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엘리트들의 과장으로 몰아세웠다. 기존 정치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이미 팽배한 상황에서 그 누구도 국민의 고립주의 정서를 되돌릴 수는 없었던 것이다. 결국 브렉시트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동반되는 경제적 불평등을 국가가 적절히 관리하지 못한다면 사회 통합이 해체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 준다. 시장 개방과 규제 완화의 과실이 특정 계층에 집중될 때 엘리트와 대중 그리고 부자와 빈자 사이의 균열이 벌어지고, 극좌와 극우는 이 균열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민주주의를 마비시키고 시장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 우리의 정치가 개방과 보호, 성장과 분배가 균형을 이룬 미래전략을 마련해 포퓰리즘적 정치 선동으로부터 사회와 경제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메트로사장 인사청문위원장에 선임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메트로사장 인사청문위원장에 선임

    서울시의회 서울메트로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는 7월 8일 제1차 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위원장에는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 부위원장에는 유동균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3)과 박중화 의원(새누리당, 성동1)을 각각 선임하였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는 지난 2015년 3월에 실시한 서울특별시의회와 서울특별시간 협약에 따라 시 산하 지방공기업의 장을 선정할 시 경영능력과 자질을 갖춘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서울시의회는 인사청문회 시행을 위해 지난 7월 6일 제269회 임시회를 개최하여 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안을 가결한 바 있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태수 의원은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인해 어느 때보다 서울메트로 운영전반에 걸쳐 전 국민의 관심이 높은 이때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며 “위원장으로서 위원회에 주어진 임무와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유동균의원은 “사장 후보자의 경영능력, 정책수행능력을 면밀히 따져 적합한 인재가 서울메트로 수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밝혔고, 박중화의원은 “이번 인사청문회는 지난 3월 24일에 개최된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선정을 위한 인사청문회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되는 인사청문회인 만큼 여러 방면에서 내실 있는 인사청문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협약에 따라 임원추진위원회를 거쳐 서울시장이 추천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이 시행되면 1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개최하여 경과 보고서를 송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중공업 4시간 파업 강행

    삼성중공업 4시간 파업 강행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가 회사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7일 파업을 강행했다. 조선 빅3 노조 중 가장 먼저 단체행동에 나섰다. 경남 거제시 삼성중 노협은 회사 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파업을 했다. 삼성중 노협 근로자 3000명은 민주광장에서 구조조정안 철회 촉구 집회를 가진 뒤 조선소를 돌며 시위를 벌였다. 삼성중 노협의 전면 파업은 2014년 이후 2년 만이다. 노협은 민주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사측은 모든 규정과 수십년간 시행하던 각종 제도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면서 “사무직과 생산직 할 것 없이 무차별 희망퇴직을 빙자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의 구조조정안은 매월 일정량의 사람을 잘라내고 후생복지를 줄여가는 무서운 안”이라며 “근무시간에 열심히 일했으면 우리의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사 양측은 이번 주 수차례 만나 구조조정안을 놓고 협의를 벌였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는 현재 1만 4000여명의 인력을 2018년 말까지 30~40% 줄일 계획이다. 노협은 사측이 지난달 15일 임원 임금 반납과 1500명 희망퇴직 등 내용이 담긴 자구계획을 공개하자 즉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해 참여 근로자 92%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노조도 파업 순서를 밟고 있어 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사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달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고 최근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다. 대우조선 노조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파업 찬반 재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반기문 “中 인권 개선해야” 시진핑 “국정에 맞는 길 있어”

    반기문 “中 인권 개선해야” 시진핑 “국정에 맞는 길 있어”

    반 “남북대화 재개에 공헌 준비… 남중국해 분쟁, 대화로 풀어야” 중국을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7일 “남북대화 재개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언제든 어떤 방식으로든 공헌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 긴장 및 남중국해 분쟁 등 국제적인 안보 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중국 측에 정치적 자유와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반 총장은 이날 북한 방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즉답은 피하면서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남북의 대화 복원과 긴장 완화, 평화 안정을 위해서는 언제든 어떤 방식으로든 공헌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 등 관련국들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역할을 충분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의 긴장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유엔 제재가 완벽하게 이행돼야 하지만 동시에 대화 재개 노력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12일 발표되는 상설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분쟁 판결과 관련해서는 “판결이 임박해 사무총장으로서 특정 입장을 언급하는 게 적절하지 않지만 긴장을 고조시키는 방식이 아닌 대화와 평화적인 협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왕이 부장은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중재 재판 자체가 오히려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중국은 일관되게 분쟁 당사국이 대화로 해결하는 원칙을 추구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중국의 정치사회적 문제와 관련해 “눈부신 경제 발전 못지않게 정치적 자유와 다양성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환경단체, 인권단체, 독립 미디어, 정부 감시기구, 각종 시민단체는 시민사회의 발전과 사회진보, 정치적 자유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회담 및 만찬을 가졌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다양성은 세계 전진의 동력이자 원천이다. 각국은 반드시 국정(상황)에 맞는 발전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런 발언은 반 총장이 중국의 비민주적 측면을 꼬집은 데 대한 일종의 반박으로도 읽힌다는 분석이다. 또한 시 주석은 남중국해 분쟁에 관한 중재 판결을 겨냥한 듯 ‘국제적 핫이슈’에 대한 ‘정치적 해결’과 ‘대화 협상’도 강조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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