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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 찰나, 역사를 찍는 남자

    국회의 찰나, 역사를 찍는 남자

    탄핵안 가결·트럼프 연설 장면 촬영 등 4명의 국회의장과 함께하며 역사 기록오는 4월 10일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100주년 행사 준비가 한창인 국회에서 또 다른 100년을 기록하는 사람이 있다. 국회 미디어담당관실 사진팀에서 6년차 촬영관으로 일하는 김진원(37) 주무관이다. 국회 사진팀은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 동정, 국회의 주요 의사일정 등을 사진으로 기록한다. 김 주무관은 3일 “1950, 60년대는 기록의 의미나 중요성이 크지 않았다고 한다”며 “지금도 우리 국회가 직접 찍거나 보관하고 있는 사진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명으로 구성된 사진팀은 오늘의 사진 한 장이 100년, 200년 뒤의 중요한 역사적 기록으로 남는다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는다”고 설명했다. 2014년 국회 촬영팀에 합류한 김 주무관은 테러방지법 제정 반대로 8일간 이어진 필리버스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 등 주요 장면을 기록했다. 김 주무관은 강창희·정의화·정세균 전 의장과 문희상 의장 등 4명의 의장과 함께했다. 그는 “정의화 전 의장님은 본인이 개인 사진전을 열 정도로 사진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그래서 국회 촬영관에게도 관심이 많았고 사진에 대해 이것저것 묻곤 하셨다”고 소개했다. 김 주무관은 의장단의 순방 일정과 전 세계에서 국회를 방문하는 외빈의 순간을 기록하면서 의회외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김 주무관은 “지난해 문 의장님을 수행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방문은 대한민국 국회의장의 첫 공식방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저마다 문화가 다른 세계 각국의 의회를 접하다 보니 나라마다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다르다고 한다. 김 주무관은 “독일 의회 방문 때는 촬영 가능한 스케치 시간이 30초밖에 안 돼 딱 10컷만 찍었다”며 “30초라는 짧은 시간에 우리 의장님과 상대국 참석자 모두의 베스트컷을 찍으려고 극도로 집중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 의회는 지도자의 등 뒤에서 촬영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포토저널리즘을 전공한 김 주무관은 대학 졸업 후 2007년 첫 직장이던 스튜디오가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캠프 일을 맡게 되면서 정치권과 첫 연을 맺었다. 그는 “이명박 후보와의 치열했던 경선으로 매일 새벽 서울과 지역을 오가는 강행군을 이어 갔다”며 “당시 박 후보는 눈에 잔상이 많이 남는 플래시에 민감해 경호팀의 요청이 있었고 가급적 반사광을 쓰려고 노력했었다”고 전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재확인한 美 대북 강경론, 트럼프 ‘악재’ 속 北-美 3차회담 성사될까

    재확인한 美 대북 강경론, 트럼프 ‘악재’ 속 北-美 3차회담 성사될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가 잘 풀리지 않았고, 어쩌면 나와 김 위원장 모두 준비가 안 돼 있었을 수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백악관으로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 반면 북한은 일부 지역에 대한 비핵화만 원했다”면서도 “언젠가는 뭔가 일어날 것”이라며 낙관적 기조를 견지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내 정치 사정은 그가 북핵 문제에 전념하기 어렵도록 흘러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에 재선을 위한 대선을 앞두고 있어 올해 중반이 넘어가면 사실상 국내 정치에 더욱 힘을 쏟을 수밖에 없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기간 중 미 국내서 열린 청문회에서 자신의 전 개인 변호사의 폭로와 회담 결렬 등으로 운신의 폭이 넓지도 않아 3차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앞으로의 협상 전망이 극히 불투명해졌다는 평가다. 이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은 이유로 “한 레벨에서 만족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에게 100%를 가져오지 않으면 협상 테이블에 마주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대북 협상에 대해 미국 정치권의 초당적 강경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다. 공화당 내에서도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의구심을 표명하는 기류가 강해 북한이 미국에 대폭 양보하지 않으면 획기적 돌파구가 마련되기 어렵다. 북미 정상이 지난해 1차 회담 이후 다시 만나는데 8개월 정도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11월 미국 대선 일정을 감안할 때 3차 정상회담을 열기에 빠듯한 일정이다.●코언 청문회 등으로 의회 공격 거세질 듯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클 코언 청문회와 조만간 발표될 로버트 뮬러 특검 보고서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코언은 지난달 27일 미 하원 감독개혁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공개 증언을 했다. 코언은 청문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러시아 스캔들, 성관계 여성 입막음용 돈과 관련된 폭로를 이어갔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이번 회담 자체가 코언의 폭로와 경쟁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26일 국가비상사태 무효 결의안을 가결한 미 의회의 공격도 더 거세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트럼프가 국내 정치적 위기 무마를 위해 회담을 강행하다가 실패했다는 공세를 펴는 것은 물론 로버트 뮬러 특검 조사 결과 사법방해 등의 죄목이 확인될 경우 탄핵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치적으로 내세우는 경제 상황도 밝지만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큰소리를 치고 있지만 실제론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미 무역대표부(USRT) 의견을 감안하면 난항을 겪고 있고,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무역전쟁 등으로 증시 등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지 않다. ●웜비어 관련 김정은 옹호하다 뭇매…미국내 강경 기류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됐다가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편드는 발언을 했다가 미 정치권의 공격을 받고 있는 것도 우호적이지 않은 미국내 기류를 반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웜비어 사건에 대해 김 위원장과 대화했냐’는 질문에 “그는 매우 잘 알고 있었지만 (그 사건을) 나중에 알았다”면서 “나는 그(김정은)의 말을 그대로 믿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간 웜비어 사건에 대해 강경한 목소리를 내왔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김 위원장을 편드는 듯한 발언을 하자 미 정치권은 분노했다. 케빈 맥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나는 북한 지도자를 친구라고 보지 않는다. 우리는 오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고, 우리는 이 나라(북한)가 무엇을 했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의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부인을 받아들인 대통령에 대해 ‘혐오스럽다’고 말했다. 크리스 밴 홀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우리 중 한 명을 고문하고 살해한 것에 대해 김정은에게 무사 통과증을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美정치권, 트럼프 합의안 거부에는 긍정적 반응 반면 미국 정치권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합의를 거부한 데 대해선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이어 베트남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만약 새로운 길을 선택한다면 경제적 번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드러내 보인 것은 현명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제안한 작은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 것도 주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라며 “북한은 비핵화 없이 제재 해제를 원했는 데 대통령이 그것으로부터 걸어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북한과 미국은 앞으로 장고의 시간에 들어갈 수 밖에 없게 됐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종전 선언을 조건으로 핵시설 신고를 요구하며 교착 국면이 장기화되자 조건부 ‘영변 핵시설 폐기’ 카드를 꺼냈다. 이를 통해 2차 정상회담을 여는 데는 성공했으나 이 또한 회담이 결렬되면서 동력을 잃게 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총기 거래시 신원조회…美 하원, 25년 만에 규제법 통과

    총기 거래시 신원조회…美 하원, 25년 만에 규제법 통과

    상원 반대·트럼프 거부에 통과 불투명민주당이 다수를 점한 미국 하원이 모든 총기 구매·양도자의 신원 조회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가결시켰다. 지난해 2월 17명이 희생된 플로리다주 고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 1년여 만에 총기 규제를 강화한 조치로, 미 의회가 주요 총기규제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1994년 연방 살상용 무기 금지법 제정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미 하원은 27일(현지시간) 총기 전시장이나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거래 등 모든 총기 구매 및 양도 과정에서 반드시 구매·양도자의 신원 조회를 거치도록 한 법안을 240대190으로 통과시켰다. 총기 소지가 금지된 중범죄 전과자나 정신질환자 등이 느슨한 신원 조회를 틈타 총기를 손에 넣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2015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흑인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한 백인 청년 딜런 루프는 심각한 정신 병력이 있었는데도 신원 조회의 허점을 이용해 총기를 손에 넣었다. 이 법안은 지난해 2월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 총격 참사 이후 민주당이 주도해 왔다. 법안에는 공화당의 요구로 불법 이민자가 총기구매 시 연방수사국(FBI)에서 이를 이민·세관 당국에 통보하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하원은 28일 총기 구매·양도자의 신원 조회 기간을 기존 3일에서 10일로 늘리는 법안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날 표결을 위해 모인 민주당 남성 의원들은 오렌지색 넥타이를,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스카프를 매고 나왔다. 오렌지색은 2013년 시카고 남부에서 고교생들이 총에 맞아 숨진 친구를 추모하기 위해 오렌지색 셔츠를 입은 것을 시작으로 총기규제의 상징이 됐다. 의회의 총기폭력방지대책위원회를 이끌어 온 마이크 톰슨 민주당 의원은 “마침내 우리는 생각하고 기도해 온 것 이상을 해냈다. 수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 의회에서 주요한 총기규제법안이 통과된 것은 25년 만이다. 1994년부터 10년 동안 시행됐던 연방 살상용 무기 금지법은 반자동식 총기 등의 유통을 전면금지하고 있지만 조지 W 부시 전 정부 때 법이 연장되지 않아 한시법에 머물렀다. AP통신은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으나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 통과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7년 미국 내 총기·화기류로 인한 사망자수는 3만 9773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9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최순실 “박영수 특검법은 위헌”…오늘 헌법소원 결론

    최순실 “박영수 특검법은 위헌”…오늘 헌법소원 결론

    최순실씨가 변호인을 통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범과 활동은 위헌’이라면서 헌법재판소에 직접 청구한 헌법소원심판 결론이 28일 오늘 나온다. 사건이 접수된 지 약 2년 만이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최씨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법’의 특정 조항이 위헌이라면서 낸 헌법소원심판 청구사건의 결정을 내린다. 최씨가 문제를 삼은 조항은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 제3조 제2항 및 제3항이다. 제3조 제2항은 ‘대통령은 특별검사 임명 요청서를 국회의장으로부터 받은 날부터 3일 안에 특별검사를 임명하기 위한 후보자 추천을 더불어민주당 및 (당시) 국민의당에 서면으로 의뢰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같은 조 제3항은 ‘더불어민주당 및 국민의당은 특별검사 후보자 추천 의뢰서를 받은 날로부터 5일 안에 15년 이상 판사 또는 검사를 지낸 적이 있는 변호사 중 두 당이 합의한 2명의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추천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최씨는 이 조항들이 특검 추천 과정에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과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을 배제, 즉 특정 정파에게만 특권을 부여했기 때문에 위헌이라면서 2017년 3월 자신의 국정농단 사건을 심리한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 하지만 재판부가 “특검법이 여야 합의에 따라 다수결로 가결돼 국민주권주의·의회주의에 어긋나지 않는다”면서 신청을 기각하자 그 다음 달 변호인을 통해 헌재에 직접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최씨는 지난해 8월 2심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200억원 및 추징금 70억 5200여만원 납부 명령을 선고받은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코언, 러 스캔들·성추문 합의금 폭로…고개드는 ‘트럼프 탄핵론’

    코언, 러 스캔들·성추문 합의금 폭로…고개드는 ‘트럼프 탄핵론’

    상원 비공개 청문회 참석 “진실 말할 것” 비선참모 로저 스톤 러 스캔들 연루 인지 美하원선 트럼프 비상사태 저지안 가결 법 제정 후 첫 표결…공화서도 13명 찬성 상원 통과돼도 백악관 거부권 행사할 듯 비핵화 힘 쏟는 트럼프 국내 입지 좁아져민주당이 장악한 미국 하원이 지난 15일 선포된 국가비상사태를 무력화하는 의회 결의안을 가결시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옛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은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베트남전 징집 회피 등 광범위한 비리를 폭로하고 불법행위에 대해 증언하겠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미국을 비운 사이 거세진 반(反)트럼프 움직임에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미 하원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저지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45명, 반대 182명으로 통과시켰다. 공화당에서 13명의 의원이 당내 방침과 달리 찬성표를 던졌다. 1976년 국가비상사태법이 제정된 이후 미 의회가 대통령의 비상사태 권한을 막기 위해 표결을 실시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5일간 지속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끝내고 미·멕시코 국경장벽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하원에서 통과된 결의안은 상원으로 넘어가 18일 이내에 표결에 부쳐진다. 그러나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표결 처리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2017년 5월 시작된 ‘러시아 스캔들’(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 특검 수사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코언은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비공개 청문회 출석 후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국민이 판단하게 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행위에 대해 추가 폭로할 것을 예고했다. 지난해 위증·선거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인정한 코언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27일과 28일 각각 하원 감독개혁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서 증언한다. 코언은 이날 하원 출석을 하루 앞두고 의원들에게 돌린 진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전 징집을 회피하려고 의료 기록을 조작했고, 지난 대선에서 비선 참모 로저 스톤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측 이메일 해킹 사건에 연루됐음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코언은 이어 2016년 트럼프 측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트럼프타워를 지으려던 계획과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코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일삼고 대선 당시 성추문 여성 2명에 대한 입막음용 합의금 지급에 관여했다는 내용도 진술서에 담았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론이 다시 거론되는 등 그의 국내 정치적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조례안’ 제정

    지난 27일 서울시의회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조례안」이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회의에서 일부 수정하여 대안으로 가결됐다. 이 조례는 다음달 8일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공포 즉시 시행될 전망이다. 홍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에는 ▲ 소방공무원의 안전한 활동을 위한 충분한 보호장비 구비 ▲ 보건안전시설, 감염관리실 및 전용세탁실, 체력단련실, 배기가스 배출 시스템 설치·운영 ▲ 서울시립병원이나 종합병원 규모의 민간병원을 ‘소방협력병원’으로 지정·운영 ▲ 직장어린이집 운영 ▲ 재난현장 이동식 심신회복실 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홍 의원은 “소방공무원들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지키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치열하게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안전과 생명은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방공무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건강악화는 사회의 안전과 시민지킴이 활동에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도 큰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며 “소방공무원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하고자 조례를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어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소방공무원의 근무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됨은 물론, 소방공무원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소방업무에 전념함으로써 소방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재웅 의원 발의 「서울특별시 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소관 상임위 통과

    서울시의회 정재웅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3)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6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획경제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금융전문대학원 등 금융전문인력 양성기관 설립 및 운영에 대한 지원근거를 신설하고, 보조금 지원대상을 금융중심지 진출을 위한 임시사무소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향후 금융기업 유치확대와 함께 여의도 일대 금융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여의도는 2009년 부산 문현지구와 함께 ‘금융중심지’로 지정되었으나 서울시의 미온적인 정책과 금융공공기관 지방이전, 외국 금융사 서울지점 철수 등 악재가 이어져 최근 공실률이 15%를 넘어서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지난 1월 21일 여의도를 방문해 핀테크·자산운용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였고, 연초 발표한 ‘서울시정 4개년 계획’을 통해 여의도·마포에 블록체인 및 핀테크 산업거점 조성 계획을 밝힌바 있다. 정 의원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금융중심지 여의도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여의도 내 금융전문대학원 설립, 해외 금융사 진출 활성화 등을 위한 지원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아 이번 개정안을 발의하게 되었다”며 “도시계획국에서도 ‘여의도 금융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중인 상황인 만큼, 금번 조례개정이 여의도가 외형과 내실을 갖춘 명실 공히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안번호 : 401)은 임시사무소에 대한 정의와 보조금 지원조건 등을 명시하는 내용으로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수정가결 되었으며, 3월 8일 개최되는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희걸 서울시의원,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지원 조례안 제정

    지난 26일 서울시의회 김희걸 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4)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지원 조례안」이 제285회 임시회 제1차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회의에서 가결됐다. 이 조례는 다음달 8일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공포 즉시 시행될 전망이다. 김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어린이놀이시설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관리계획 수립·시행 ▲관리계획 추진에 필요한 예산지원 ▲월 1회 이상 안전점검 의무이행과 필요시 보건관련 전문기관에 위생점검 의뢰 ▲안전점검 결과에 대한 행정지도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사업 지원 및 안전지킴이 예산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안전취약계층인 어린이의 안전에 대한 국민의 기대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자치단체가 안전관리 정책을 책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어린이놀이시설의 효율적인 안전관리와 시설유지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과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조례를 제안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어린이놀이시설은 어린이의 성장발달과 정서함향은 물론이고 사회성과 창의성 증진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활동영역이기 때문에 안전관리와 위생점검은 매우 중요하다”며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인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을 위해 필요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8,612개소(’19년 1월말 기준)에 이르는 서울시 어린이놀이시설의 효율적인 안전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제15기 정책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며, 시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연구·발표함으로써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쿠바, 43년 만에 문 열리는 사유재산·시장경제

    쿠바, 43년 만에 문 열리는 사유재산·시장경제

    탈카스트로 체제서 개혁개방 실험 본격화 국가평의회 의장 임기도 ‘10년 중임’ 제한쿠바에서 사유재산과 시장경제를 인정하는 헌법 개정안이 가결됐다. 외국인 및 다국적 투자 보장을 강화하고, 인터넷 역할 등 사용 확대를 인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쿠바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헌법 개정안 찬반 국민투표를 잠정 집계한 결과, 투표 참가자 784만여명 가운데 681만여명에 해당하는 86.85%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1976년 냉전 시대에 제정된 현행 헌법이 사회 변화상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이번 개정안에는 공산당 일당 체제와 중앙집권적 계획경제를 유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며 시장경제 인정과 관련해 “현실 변화를 반영해 시장을 법적으로 공인하면서 전체 30%에 달하는 자영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법적 지위를 부여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다국적 투자에 대한 권리 강화 등 ‘조심스러운 친(親)시장 개혁’을 시도했다. 쿠바는 지난해 12월 휴대전화 3G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모바일과 인터넷 접근을 확대해 의견 교환 및 의사 표출 등의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번 개헌은 1959년 피델 카스트로 주도의 쿠바혁명 이후 새로운 세대를 주축으로 한 ‘탈(脫)카스트로 체제’ 및 개혁개방 실험의 본격화를 의미한다. 지난 4월 미겔 디아스카넬 국가평의회 의장(대통령)이 라울 카스트로로부터 대권을 넘겨받으면서 세대 교체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이번 개헌에는 국가평의회 의장 임기를 총 10년 중임으로 제한하고, 연령도 60세 이하에서 첫 임기를 시작하도록 했다. 또 권력 분산 및 정부 운영 감독을 위한 총리직도 신설했다. 전국인민권력회를 모델로 한 지방인민회 폐지 등 지방정부 개편, 무죄추정원칙 도입 등 권력 분산화 및 인권 보장 내용도 담았다. 성 정체성에 기반을 둔 차별금지 원칙 명문화도 포함됐고, 결혼은 남녀 간 결합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한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개헌에 대해 “압박과 폭정을 은폐하기 위한 또 다른 책략”이라고 비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대우조선 노조, 현대중공업 인수합병 반대 4시간 부분파업

    대우조선 노조, 현대중공업 인수합병 반대 4시간 부분파업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에 반발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쟁위행위를 가결한 대우조선 노조가 26일 오후 부분파업을 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이날 전체 조합원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부분파업을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파업을 하는 동안 대우조선 민주광장에 모여 약식집회를 한 뒤 서문으로 나와 옥포 롯데마트를 거쳐 2㎞ 구간 거리행진을 했다. 이어 GS마트 옥포점 앞에서 2차 집중집회를 한 뒤 해산했다.대우조선 노조는 27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상경해 금속노조 등과 함께 서울 산업은행 앞에서 매각반대 집회를 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투쟁속보’ 유인물 등을 통해 “대우조선은 지난 연말을 기해 연이은 수주소식에 생산현장은 활기를 뛰었지만 현중의 인수합병 발표 뒤 수주가 뚝 끊기는 적막상태로 돌아섰다”며 “대우조선 인수를 통해 경영성과물을 노리고 있는 현대중공업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3.1운동 100주년’ 일제잔재 ‘근로’ 청산해야”

    대대적인 민족 항일독립운동이었던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식민지배논리로 악용된 ‘근로’라는 명칭을 서울시 조례상 ‘노동’으로 변경하는 제도정비가 추진된다.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 기획경제위원회)이 지난해 발의한 ‘서울특별시 조례 일괄정비를 위한 조례’와 ‘서울특별시 교육·학예에 관한 일괄정비 조례’가 제 285회 임시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획경제위원회를 통과했다. 본 조례는 기업과 정부에서 노동운동을 경계해 ‘노동’을 대신해 많이 쓰기 시작했으며 일제잔재 청산대상이기도 한 ‘근로’라는 명칭을 조례정비를 통해 ‘노동’으로 되돌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권 의원은 ‘노동’과 ‘근로’는 오래전부터 사용되었지만 노동자의 일 수행에 관한 주체적인 모든 과정에 대한 존엄을 함의한 표현은 ‘노동’이라는 명칭이라 설명했다. 또한 ‘근로’는 일제강점기 당시 ‘근로정신대’, ‘근로보국대’ 등 식민지배논리를 위한 용어로 빈번히 사용되었으며, 한반도 좌우 이데올로기적 대립과 노동운동에 대한 기득권세력의 경각심이 고조되면서 노동절 대신 근로자의 날을 제정하는 등 억압의 수단으로서 ‘노동’ 대신 ‘근로’를 취해 널리 사용하게 했다. 실제로 매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은 1923년 제정된 노동절에서 시작되었으나 1963년 박정희 정권 당시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란 법률’을 통해 날짜는 3월 10일로, ‘노동절’은 ‘근로자의 날’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후 1994년 근로자의 날을 본래 노동절인 5월 1일로 변경했지만 노동절이라는 본래의 이름은 되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 의원은 “정부는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 등 정부부처 내지 직제명칭까지 노동을 사용하고 있으며, 서울시 역시 ‘일자리노동정책관’ 부서 명칭을 2019년 조직개편을 통해 ‘노동민생정책관’으로 변경하는 등 노동존중특별시에 걸 맞는 업무수행을 위해 재정비에 나섰다”며, “정부와 국회차원에서 역시 올바른 ‘노동’ 명명을 위한 제도적 정비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권 의원은 “노동존중을 위한 사회전반의 움직임 속에서 서울시 제도차원에서의 ‘노동’의 올바른 명명을 통해 노동존중 서울특별시의 완성과 함께 국가 전반의 노동존중 기반마련에 서울시가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본 조례의 소관 상임위 통과에 힘입어 다음달 8일 예정된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도 상임위에서 가결된 원안 그대로 본회의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 의원은 ‘서울특별시 조례 일괄정비를 위한 조례안’과 함께 교육관련 조례안의 ‘노동’ 명칭 정비를 위해 ‘서울특별시 교육·학예에 관한 조례 일괄정비 조례안’ 역시 발의했으며, 소관상임위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 제285회 임시회 안건으로 상정예정이다. 본 조례안들은 권수정 의원을 대표발의자로 이광호·추승우·김태호·김창원·이준형·이동현·이태성·김제리·김정환·김희걸·김정태·권영희·문장길·이호대·이상훈·홍성룡 의원 등(발의서명 순) 17명이 발의에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 “공수처 수사대상서 국회의원 등 선출직 제외 검토할 수도”

    조국 “공수처 수사대상서 국회의원 등 선출직 제외 검토할 수도”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논의와 관련 “정치적 중립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야당 탄압 수사가 염려되면 국회의원 등 선출직을 수사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이날 ‘여야는 속히 공수처를 신설하라’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공수처는 불필요한 옥상옥이 아닌, 필수불가결한 처방약”이라며 국회에 관련 입법을 촉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은 “국회가 중립적 성격의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수처장을 추천하고 인사위원회를 통해 검사를 임명한다”며 중립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럼에도 계속 염려가 되면, 국회에서 (보완책을) 더 세밀하게 논의해주기 바란다”며 “검찰은 힘이 세다. 기소권을 독점하고 직접 수사도 하고, 경찰 수사를 지휘하면서도 제대로 된 견제는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인천 택시, 새달부터 요금 17.8% 인상

    다음달부터 인천지역 택시 기본요금, 거리요금, 시간요금 등이 오른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택시 기본요금(운행거리 2㎞)을 현 3000원에서 3800원으로 17.8% 인상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얼마 전 시행된 서울 택시 기본요금 인상 폭과 같다. 또 거리요금은 100원당 144m에서 135m로, 시간요금은 100원당 35초에서 33초로 바뀐다.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적용하는 심야 택시 기본요금도 3600원에서 46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아울러 인천을 벗어나 경기와 서울 등 다른 지역을 갈 경우 적용되는 시계 할증률은 현행 20%에서 30%으로 늘리기로 했다.. 시는 인상안이 통과된 만큼 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 9일, 또는 10일이나 11일 오전 4시부터 변경된 요금을 적용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택시 종사자 처우 개선과 서비스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택시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요금 인상이 서비스 개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불편 신고가 많이 접수된 택시 회사에 패널티를 부과하고, 서비스 평가가 좋은 곳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질을 높일 방침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대우조선 인수 반대” 현대重노조 파업 결의

    대우조선노조와 27일 산업銀 항의 집회 임단협은 타결… 1인당 875만원 받을 듯 현대중공업 노조가 20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반대하는 의미로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대우조선 노조가 이미 파업을 결의한 상태라 두 회사 노조가 공동 파업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른바 ‘조선 빅딜’이 암초를 만났다. 현대중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 참여 조합원 중 51.58%가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 측이 대우조선 인수를 추진하자 구조조정과 공동 부실 우려 등을 주장하며 인수를 반대해왔다. 한영석·가삼현 현대중 공동대표이사 사장은 전날 “대우조선 인수는 우리나라 조선업을 위한 선택으로 어느 한 쪽의 희생은 없을 것”이라며 노조를 설득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앞서 지난 18∼19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대우조선 노조는 92.16%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두 노조가 각각 인수와 매각을 반대하는 파업 투표안을 처리하면서 공동 파업 가능성도 제기된다. 두 노조는 이미 금속노조와 함께 지난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오는 21일에는 국회에서 긴급 토론도 벌일 계획이다. 오는 27일 서울 산업은행 항의집회도 예고한 상태다. 다만 실제 두 노조가 당장 구체적인 공동 파업 계획을 세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현대중 노조는 오는 21∼28일 대의원선거 기간인 데다 대우조선 노조도 아직은 구체적인 파업 방침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두 노조의 파업 찬성률에서도 이번 인수·매각에 대한 온도차가 감지된다. 현대중과 산업은행이 본계약을 진행할 3월 초를 앞두고 파업 방침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 반발이 길어지고 투쟁 수위가 높아지면 인수·매각 작업도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중 노조는 이날 파업 찬반투표와 함께 실시한 임단협 찬반투표 결과, 50.9%가 찬성해 타결됐다. 잠정합의안은 4만 5000원(호봉승급분 2만 3000원 포함) 인상, 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2019년 흑자 달성을 위한 격려금 150만원 지급, 통상임금 범위 현 700%에서 800%로 확대, 올해 말까지 유휴인력 고용 보장 등을 담고 있다. 이번 타결로 조합원 1인당 평균 875만 7000원가량을 받는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현대중공업 노조, 대우조선 인수 반대 쟁위행위 가결

    현대중공업 노조가 20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반대하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했다. 이에 따라 앞서 파업을 가결한 대우조선 노조와 공동파업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중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 참여 조합원 중 과반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 측이 대우조선 인수를 추진하자 구조조정과 공동부실 우려 등을 주장하며 인수를 반대해왔다. 이보다 앞선 18∼19일 투표를 한 대우조선 노조는 92%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두 노조 모두 인수·매각을 반대하는 파업 투표가 통과되면서 공동파업 가능성이 커졌다. 두 노조는 이미 금속노조와 함께 지난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 오는 21일 국회에서 긴급토론을 같이 열 계획이다. 오는 27일 서울 산업은행 항의집회도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실제 두 노조가 당장 구체적인 공동파업 계획을 세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21∼28일 대의원선거 기간이어서 내부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우조선 노조 역시 구체적인 파업 방침을 아직 정하진 못했다.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이 본계약을 진행될 3월 초를 앞두고 파업 투쟁 방침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 노조 또 이날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전체 조합원 8546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7734명 중 찬성 3939명(50.93%)으로 가결했다. 현대일렉트릭 노조도 조합원 1139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929명 중 54%인 502명 찬성으로 가결했다. 2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만 5000원(호봉승급분 2만 3000원 포함) 인상, 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2019년 흑자 달성을 위한 격려금 150만원 지급, 통상임금 범위 현 700%에서 800%로 확대, 올해 말까지 유휴인력 등에 대한 고용 보장 등을 담고 있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5월 8일 상견례를 시작한 지 7개월여 만인 12월 27일 최초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지난달 25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였으나 62.8% 반대로 부결됐으나 이날 투표로 가결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1월 25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잠정합의안을 가결함에 따라 현대중과 분할 3사(일렉트릭·건설기계·지주) 모든 사업장 임단협이 타결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현대중공업 2년 만에 임단협 타결

    현대중공업 2년 만에 임단협 타결

    현대중공업 노사의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이 20일 타결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전체 조합원 8546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7734명 중 찬성 3939명(50.93%)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또 현대일렉트릭 노조도 조합원 1139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929명 중 54%인 502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2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만 5000원(호봉승급분 2만 3000원 포함) 인상, 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2019년 흑자 달성을 위한 격려금 150만원 지급, 통상임금 범위 현 700%에서 800%로 확대, 올해 말까지 유휴인력 등에 대한 고용 보장 등을 담고 있다. 이번 타결로 조합원들은 1인당 평균 875만 7000원가량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5월 8일 상견례를 시작한 지 7개월여 만인 12월 27일 최초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지난달 25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였으나 62.8% 반대로 부결됐다. 노사는 당초 동결했던 기본금을 인상해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지난달 31일 다시 투표하려 했으나 대우조선해양 인수설이 터지면서 노조가 투표를 연기했다가 이날 투표한 끝에 가결됐다. 한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1월 25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이미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따라서 이번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의 합의안 가결로 현대중공업(임단협)과 분할 3개사(임협) 모두 2018년 임단협 및 임협을 마무리하게 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광주시, 전국 최초로 새마을장학금 폐지

    ‘유신 잔재’ 논란을 빚었던 광주시 ‘새마을 장학금’이 전국 최초로 폐지됐다. 광주시의회는 20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시민단체와 새마을단체간 갈등을 빚었던 ‘새마을장학금 지급 조례 폐지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광주시 새마을 장학금은 1978년 처음 지급한 뒤 41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광주시가 2019년도 본예산에 새마을 장학금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데 이어 장학금 지급의 근거인 조례까지 완전 폐지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각각 1988년과 2001년에 각각 새마을장학금 지급 조례를 폐지했으나 관할 자치단체에서 자체 예산으로 지급해 왔다. 새마을장학금은 수 년 전부터 특정 단체 특혜 논란이 일면서 시민사회단체가 폐지를 요구해 왔다. 광주시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는 지난해 새마을장학금 즉시 폐지 판정을 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도 올해 새마을장학금 예산을 전액 삭감했고, 시의회는 이를 원안 가결했다. 장학금 지급 대상은 2년 이상 활동한 새마을지도자의 자녀들로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조례에 따라 시비 50%, 구비 50%로 재원을 마련해 왔다. 시는 지난 2017년 134명에게 2억1500만원을 지급했다. 지난해엔 이보다 크게 줄어든 52명에게 8400여만원을 장학금으로 줬다. 그러나 새마을회 회원들은 “새마을 장학금이 적폐란 오명을 쓰고 있다”며 반발했다. 광주시새마을회 등은 최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 이상 새마을운동에 대해 폄훼하거나 왜곡할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무런 대안없이 조례를 폐지하는 것은 또다른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시의회 김익주 행정자치위원장은 “새마을장학금이 다른 시민사회단체와 형평성 문제가 있고 시대 흐름과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며 “새마을운동의 긍정적인 부분은 있는 그대로 평가하고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현대重 사장 “한쪽 희생 없을 것”…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파업 결의

    92% 찬성 가결…시기는 지도부 일임 현대重도 오늘 쟁의행위 찬반 투표 사측 “韓조선업 위한 선택” 설득 총력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놓고 양사 노조가 강력 반발하면서 ‘조선 빅딜’이 암초를 만났다. 현대중공업 사장단이 노조 설득 총력전에 나섰지만 노조 반발이 길어지고 투쟁 수위가 높아지면 인수·매각 작업도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 사장은 19일 사내 소식지에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우리나라 조선업을 위한 선택으로 어느 한쪽의 희생은 없을 것”이라는 내용의 담화문을 게시했다. 두 사장은 “대우조선 인수는 기술력과 품질을 발판으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명실상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품 업체들을 발전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두 사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은 과거 현대삼호중공업 인수 성공 사례가 있다”며 “이 경험을 되살려 대우조선을 최고의 회사로 성장시키고, 인수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을 듣고 노조와도 충분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사장단이 대우조선 인수 목표와 향후 계획을 밝히며 설득에 나섰지만 두 회사 노조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대대적인 구조조정 등을 우려해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이날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18∼19일 이틀간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가 찬성표를 던졌다. 노조는 총파업 돌입 시기를 추후 결정할 예정이며 일단 점심시간을 이용한 반대 집회(20일)와 산업은행 상경 투쟁(21일), 전체 조합원 상경 집회(27일) 등 반대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일 2018 임단협 잠정합의 조합원 찬반 투표와 인수 매각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동시에 진행한다. 만일 대우조선 인수 문제가 임단협 투표에까지 영향을 미치면 회사 측으로는 최악의 상황이 된다. 지역 정계와 노동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도 회사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현대중공업 측은 조합원 파업 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또 다른 사내 소식지를 통해 “이번에는 임단협을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 이번 기회마저 놓치면 언제 끝날지 장담할 수 없다”며 “노조의 주장처럼 인수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향후 대화로 풀어 가면 된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박지원 “김무성, 탄핵 40표 됐다고…” 김무성 “그 입 다물라”

    박지원 “김무성, 탄핵 40표 됐다고…” 김무성 “그 입 다물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당시 국회 상황을 놓고 진실 공방을 벌였다. 김 의원은 특히 “가벼운 입을 다물라” 박 의원에게 날선 비판을 했다. 박 의원은 전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5·18 망언’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당 의원에 대한 제명과 관련해 여야 공조를 이야기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 당시 상황을 꺼냈다. 박 의원은 “박근혜 탄핵 때 우리가 얼마나 어려웠나. 우상호·노회찬·박지원 세 사람이 뭉쳐서 새누리당 격파 작전을 만들자고 했다”며 “특히 김무성 전 대표를 만나 ‘20표가 필요하다. 그래서 안전하게 40표를 달라’고 했더니 (김 전 대표가) ‘형님, 40표가 됐다’고 해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나중에 보니 분위기가 좋아져서 60표 이상 확보가 됐다”며 “그렇게 해서 표결을 했는데 62표 차로 탄핵이 가결되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양심적인 한국당 의원들을 설득하고 포섭해 국회 대청소를 해 버리면 된다”며 “4당 지도부가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김무성 의원은 즉각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탄핵은 헌법 가치를 지키고 헌정을 수호하기 위한 정치적 결단이었다”며 “국정 마비를 해결하려는 국회의원 개개인의 철학과 양심이 반영된 결과였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나라를 걱정하고 헌법을 지키려는 의원들의 숭고한 고민의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박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더 이상 동료 국회의원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그 가벼운 입을 그만 다물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네이버 노조 “휴식권 보장을 경영진이 베푸는 시혜처럼 행동”

    네이버 노조 “휴식권 보장을 경영진이 베푸는 시혜처럼 행동”

    노조, 휴식권 보장 등 교섭 15차례 결렬 “벤처정신에 가려져 노동권 수시로 무시 대화창 안 열면 단체행동권까지 고민” 새달 IT업계 연대 대규모 쟁의도 검토 쟁의 참가 불가 ‘협정근로자’ 범위 갈등 사측 “협의 가능…노동인권 침해 아냐”정보기술(IT) 업계의 공룡기업인 네이버의 노동조합이 오는 20일부터 쟁의행위에 나서기로 했다. “벤처정신에 가려져 노동권이 수시로 무시되며 일부 자회사는 화장실조차 마음 편히 갈 수 없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는 파업 가능성도 내비치며 사측의 성의 있는 교섭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 네이버 노조의 쟁의 행위가 ‘크런치 모드’(개발기간 중 야근을 반복하는 근무 방식)로 대표되는 IT·게임업계의 열악한 노동 환경 등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네이버 노조는 11일 “회사가 노동 3권을 무시하는 태도를 지속하고 대화의 창을 열지 않는다면 결국 노조는 가장 강력한 단체행동권(파업)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오세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네이버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시작부터 파업을 원하는 노조는 없다”면서도 “20일 본사 로비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첫 쟁의행위를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피켓 시위 등 가벼운 단체행동부터 시작하지만 점점 강도를 높여 가겠다는 취지다.지난해 4월 IT업계 최초로 노조를 만든 네이버 직원들은 장시간 노동 근절, 성과보상의 투명화, 수평적 소통 복원 등을 요구했다. 지난해 5월부터 15차례 노사 교섭이 진행됐으나 지난달 사측이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안까지 거부하며 끝내 교섭이 결렬됐다. 이에 네이버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찬성 96.07%로 가결됐다. 네이버 노조는 “휴식권 보장, 업무 조건 개선은 노동자의 권리인데 마치 경영진이 베푸는 시혜적인 것처럼 행동해 왔다”고 지적했다. 네이버 사측은 점심시간 피케팅 홍보 활동을 한 일부 조합원에게 ‘휴게시간을 등록하라’며 메일을 보내거나 노조 활동을 위한 강당 사용을 허가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번 쟁의행위에는 네이버 쇼핑의 고객센터 업무 등을 맡는 손자회사 컴파트너스 등도 동참한다. 박경식 컴파트너스 부지회장은 “물 마시는 것조차 눈치를 봐야 한다”며 “감정노동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에 대한 책임은 바로 네이버가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이버 노조는 다음달 IT업계와 연대한 대규모 쟁의행위도 검토하고 있다. 다른 업체 노동자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IT산업노조가 지난해 7월 이후 진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5.3%가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근무를 전혀 집계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57.5%에 달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노조 설립 초기에 사측이 헌법상 보장된 노동권을 적대시하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노사 교섭을 통해 풀어 가는 것이 갈등 증폭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사측은 “회사는 노조의 전임 활동 보장 및 사무공간 인정 등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노조가 출범 당시의 초심을 잃지 말고 진실된 자세로 교섭에 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섭 과정의 최대 쟁점인 협정근로자(조합원 중 쟁의행위에 참가할 수 없는 근로자) 범위와 관련해서는 “협정근로자는 노사가 협의해 정할 수 있는 것으로 노동인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아니다”며 “협정근로자 지정이 불가하다는 주장은 네이버 서비스의 본질적인 가치를 무시하는 동시에 다른 회사들의 노사합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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