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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청와대, 계엄령 문건 관여 정황 추가 확인”

    군인권센터가 “박근혜 정부와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2016년 말 촛불집회를 무력 진압하려 했다고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관련 문건을 추가로 공개했다. 센터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기무사가 2016년 11월부터 국회가 탄핵안을 가결한 그해 12월 9일까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민정수석, 부속실, 국방부 장관 등에게 보고하기 위해 작성한 상황 보고 문서 목록을 입수해 발표했다. 센터가 공개한 목록에는 ‘현 상황 보고서’, ‘현 상황 관련 기무사 활동 계획’, ‘현 상황 관련 예비역·안보단체 활동’, ‘주요 보수단체 최근 활동사항’, ‘탄핵안 가결 시 군 조치사항 검토’ 등 총 11건이 포함돼 있다. 센터는 “이 목록을 보면 박근혜 정부와 기무사는 촛불집회 초기부터 정상적인 정권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무력 진압을 위한 군 투입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 상황 관련 예비역·안보단체 활동’ 등의 문서는 보수단체를 활용해 여론 조작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탄핵안 가결 시 군 조치사항 검토’가 보고된 2016년 12월 9일은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날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직접 청와대 대통령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독대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계속되는 제보로 확인된 일련의 정황은 계엄령 문건 작성 지시 과정에 박근혜 정권 인사들이 폭넓게 개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며 “해당 문건 11건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정보공개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푸아그라 3년 뒤 퇴출” 뉴욕 1000군데 레스토랑 강력 반발

    “푸아그라 3년 뒤 퇴출” 뉴욕 1000군데 레스토랑 강력 반발

    푸아그라는 옥수수를 억지로 먹인 거위나 오리의 간으로 조리한다. 미식가들은 절묘한 맛이라고 주장하지만 적지 않은 이들이 인간의 잔인함이 응축된 음식이라고 가자미눈을 뜬다. 미국 뉴욕에서 당장이라도 푸아그라를 식탁에 내놓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 1000군데가 넘는데 이들 업주나 셰프들이 갑작스러운 퇴출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3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시 의회는 3년 뒤인 2022년부터 시 전역에서 푸아그라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30일 표결에 부쳐 찬성 42-반대 6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시켰다. 법안을 발의한 시의원 카를리나 리비에라의 대변인 제레미 웅거는 “진짜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관행을 금지시켰다”고 말했다. 이 법을 위반하면 500~2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제 빌 드블라시오 시장의 서명과 발효만 남았다. 동물권 유권자 연맹의 매튜 도밍구에스는 “뉴욕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쌍수를 들어 반겼지만 식재료 공급업체 디아타그난(D’Artagnan)의 아리안 다구인은 셰프들이 너무 화가 치밀어서 더 많은 양의 오리나 거위 주문을 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레스토랑은 대단한 모략을 당했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가장 큰 푸아그라 공급업체인 허드슨 밸리 푸아그라의 공동창업자 이지 야나이는 “법원에서 그녀석들의 엉덩이를 걷어차줄 것”이라고 별렀다. 푸아그라는 자연 상태로 길러지는 거위나 오리의 간으로도 조리할 수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튜브로 옥수수를 집어넣어 지방 함량을 늘린다. 보통 다 자란 뒤 2주 정도 간 크기를 정상의 약 10배로 만들어 도살하는 가바주(gavage)란 방법을 쓴다. 잔인하다는 이유로 몇몇 나라에서는 금지됐다. 하지만 다구인은 자신의 회사에 거위나 오리를 납품하는 농가들은 먹이를 주면서 “스트레스나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여러 차례 우리 농가들을 방문했는데 오리들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다는 점을 가슴으로 확신하게 됐다”며 “그 법안은 공정하지 않으며 부당하다. 우리는 불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의원들에게 법안 표결 전에 농가들을 둘러보는 투어를 초청했는데 아무도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내 음식점에서 푸아그라 판매를 금지한 것이 뉴욕이 처음은 아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12년 통과시켰고, 시카고는 2006년 공포했다가 2년 뒤 리처드 데일리 시장이 “가장 아둔한 조례”라며 백지화한 일이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인영 “한국당의 ‘반부패수사청’은 檢기득권 옹호 주장”

    이인영 “한국당의 ‘반부패수사청’은 檢기득권 옹호 주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대신 반부패수사청을 설치하자는 입장이 등장했는데, 검찰 기득권을 옹호하는 주장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반부패수사청은 검찰의 기소독점권만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미”라며 “기소독점은 검찰·사법 특권을 지키는 만능방패로, 기소독점 폐지가 검찰·사법개혁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공수처 설치는 꼭 필요하다”면서도 “대신 권력 분산을 위한 토론을 적극 수용하겠다. 공수처도 민주적 통제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소모적 논쟁을 줄이고 생산적 토론에 나설 것을 야당에 제안한다”며 “(공수처에 대한 민주적 통제) 방안 마련을 위해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고등학교 단계적 무상교육 시행 법안이 가결되기 전 한국당이 ‘2020년 전학년 전면실시’ 수정안을 제출해 부결된 것을 놓고 “정치를 희화화하고 코미디로 만드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은 1년간 상임위에서 ‘묻지마 반대’만 해왔다”며 “고교 무상교육을 막고 총선용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한 낯부끄러운 시도”라고 비난했다. 그는 “적반하장의 법안 제출은 한국당이 왜 국민으로부터 반대와 정쟁을 일삼는 ‘비토정당’으로 평가받는지를 보여줬다”며 “더이상 구태정치는 통하지 않는다. 국민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법안 처리 과정을 상세히 지켜보는 시대다. 준엄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교 2·3학년 2020년부터 무상 교육 실시

    고교 2·3학년 2020년부터 무상 교육 실시

    5·18 특별법 등 법안 164건 처리국회는 31일 본회의를 열고 2020학년도에 고등학교 2·3학년, 2021학년도부터는 고교 전 학년에 무상교육을 시행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등 비쟁점 법안 164건과 지난해 결산안 등 안건 168건을 처리했다. 법안이 포함된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린 것은 지난 8월 2일 이후 90일 만이다. 국회법에 따라 정기회 개회 전까지 완료해야 하는 결산안 처리는 2012년 이후 8년째 법정시한을 넘겼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교육위원회 법안소위 논의부터 재정 문제로 반대했던 고교 무상교육을 뜬금없이 내년부터 전면 시행하자는 수정안을 제출하기도 했으나 수정안은 부결됐고 단계적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원안이 통과됐다. 군 공항 등 인근 지역 주민의 소음 피해보상의 법적 근거를 담은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안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군용 비행장과 군 사격장 인근 지역 주민이 별도 소송 제기 없이도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 자격에 군인으로 20년 이상 복무한 사람을 추가하는 내용의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기존에는 법조 관련 경력자, 학자, 법의학 전공자 등으로 조사위원 자격이 한정됐다. 북촌 한옥마을 등 서울 일부 지역과 제주 등에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과잉 관광’ 완화를 위해 방문시간 제한 조치 등을 할 수 있는 관광진흥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2018 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도 가결됐다. 함박도 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 등 4건의 감사 요구안도 통과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진퇴양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팎의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미 하원이 초당적으로 쿠르드족에 군사 공격을 감행한 터키를 제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급물살을 타고 있는 탄핵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공화, 대거 반란표… “시리아 철군 실망” 미 하원은 29일(현지시간) 터키 제재 법안을 찬성 403표, 반대 16표의 압도적 차이로 가결했다. 민주당 235석, 공화당 198석, 무소속 1석, 공석 1석인 하원의 정당 분포를 감안한다면 트럼프 대통령 친정인 공화당 의원들이 대거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제재 법안은 터키에 대한 미국산 무기 대부분의 수출 금지뿐 아니라 터키에 군사 장비 판매를 시도하는 외국인 또는 외국 기업에 대해서도 제재를 부과하도록 했다. 또 터키 고위관리들의 미국 내 자산을 압류하고 이들의 미 방문도 금지했다. 이번 터키 제재안은 수주 내로 발효되고 쿠르드족을 공격한 터키군이 철수할 때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AP통신은 “터키가 시리아 북부를 침공한 것을 응징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이 지역 철군에 대한 실망감을 보여 주는 초당적 법안이 하원을 손쉽게 통과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 통화 들은 군인 “美 안보 우려” 하원의 탄핵조사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 7월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문제의 통화 당시 현장에 배석했던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문제의 통화를 듣고 국가안보회의 법률팀에 우려를 전달했다”면서 “외국 정부에 미국민 조사를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미 정부가 우크라를 지원함으로써 초래될 영향을 걱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이날 하원 정보위원회의 공개 청문회, 증인의 증언 공개 등 탄핵조사 절차를 공식화한 결의안을 공개했다. 결의안은 그동안 비공개로 이뤄졌던 탄핵조사를 공개 증언으로 바꾸고 분산됐던 증인 신문과 관련된 광범위한 권한을 하원 정보위로 집중했다. 민주당은 31일 하원 표결로 결의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민주당은 결의안의 하원 통과로 탄핵조사의 정당성을 강화하고 가속도를 낼 방침이지만 백악관과 공화당이 반발하면서 공방이 더욱 가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국민 절반이 원하는 트럼프 탄핵… 볼턴 증언, 배넌 전략에 달렸다

    국민 절반이 원하는 트럼프 탄핵… 볼턴 증언, 배넌 전략에 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미 하원의 탄핵 조사가 두 달째로 접어들었다. 9월 18일 워싱턴포스트(WP) 보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 통화 도중 미국에 위해가 될 ‘부적절한 약속’을 했다는 내부고발자의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뒤인 9월 24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개시를 전격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 트럼프에 대한 탄핵절차의 시작이다. 의혹을 뒷받침하는 주요 관련자들의 증언이 쏟아지며 탄핵을 지지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백악관과 공화당에 비상이 걸렸다.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사망 소식이 이목을 탄핵에서 돌릴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최대 관심은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정책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증언 여부와 지난해 뉴욕타임스에 공직사회의 반(反)트럼프 움직임에 대한 칼럼을 익명으로 기고했던 내부고발자의 책 ‘경고’의 내용이다. 다음달 출간되는 책이 탄핵 정국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美관료들, 트럼프 압박에도 하원 증언 줄지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길목을 막고 선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압박하면서 대가로 3억 9100만 달러(약 4570억원)의 군사적 지원과 백악관 초청을 제시했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25일 젤린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 요약본을 공개하며 대가성 보상은 없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트럼프가 대선에서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외국 정부의 개입을 요청한 것이며, 이는 명백한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맞서고 있다. 현재 하원의 3개 상임위에서 탄핵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00명 가까운 의원들이 조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공화당 의원도 45명에 이른다. 전·현직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실과 국무부,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하원 관련 상임위에서 증언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 내용이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자 연일 ‘마녀사냥’이라며 비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적지근한 대응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자마자 행동에 나서고 있다. 공화당 하원의원 20여명은 지난 23일(현지시간) 3개 관련 상임위가 국방부 부차관보에 대한 비공개 증언을 진행하던 회의실을 급습했다. 탄핵조사가 하원 전체표결을 거치지 않아 절차적으로 하자가 있고, 비공개 진행으로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4시간 반 동안 회의실을 차지했다. 24일에는 친트럼프계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의 ‘밀실·불법 탄핵 조사’ 규탄 결의안을 발의했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견고한 트럼프의 풀뿌리 지지층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공화당 지도부로서는 탄핵 정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철군을 결정하고 탄핵 공세를 인종차별적 집단폭력인 린치에 비유하면서 균열 조짐을 보이던 당 분위기를 서둘러 다잡을 필요가 커졌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25일 하원 탄핵조사의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주장에 대해 “하원 탄핵조사는 합법적 지위를 가진다”며 민주당 손을 들어줬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하원의 탄핵조사를 거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졌다.●우크라 압박 반대한 볼턴, 트럼프에 등 돌릴까 이제 워싱턴의 관심은 볼턴 전 보좌관이 하원 증언대에 설 것이냐에 쏠려 있다. 앞서 증언한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들은 볼턴이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수사를 종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는 데 반대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주요 인물로 지목된 루돌프 줄리아니를 ´수류탄´으로 부르며 우려를 표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따라서 볼턴의 증언은 트럼프가 측근들을 통해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에 바이든 부자 수사를 군사적 지원에 대한 대가로 요구했다는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리대사의 증언을 능가하는 파괴력을 가질 수도 있다. 관건은 볼턴이 트럼프에게 완전히 등을 돌리느냐다. 그는 지난 8월 전격 경질된 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공격하지는 않았다. 의회 증언을 놓고 볼턴 측 변호사들과 하원 상임위가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볼턴이 증언을 하기로 결정한다면 백악관은 모든 수단과 논리를 동원해 이를 저지하려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면서 트럼프에 대한 탄핵 조사는 물론 탄핵을 지지하는 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23일 공개된 퀴니피액대 조사 결과 응답자의 55%가 탄핵 조사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답변은 43%였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51%가 탄핵 조사를 지지했다. 무당층의 58%가 탄핵 조사를 지지했다. 탄핵을 지지한다는 응답도 48%였다.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트럼프가 개인적 이익을 추구했다는 답변이 59%로 국익을 추구했다는 답변(33%)의 거의 두 배나 높았다. 22일 공개된 로이터와 입소스 조사에서도 탄핵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6%, 반대한다는 응답이 40%였다. 무당층의 45%가 탄핵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32%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무당층이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이나 민주당 지지층과 달리 인내심이 부족해 탄핵 정국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다른 이슈들이 실종된다면 다시 움직일 수 있다고 정치분석가들은 보고 있다.●돌아온 트럼프 오른팔 배넌… ‘거친 입’ 예고 민주와 공화 모두 메시지 전쟁에 돌입했다. 백악관이 뒤늦게 메시지팀을 꾸려 민주당의 공세에 대응하고 있지만, 매번 한 박자 늦다는 비판이 높다. 결국 트럼프의 2016년 대선 승리 1등 공신이자 오른팔로 불리던 강경 보수론자 스티브 배넌이 2년 2개월 만에 돌아왔다. 워싱턴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트럼프의 탄핵을 저지하기 위해 ‘상황실:탄핵’이라는 제목으로 라디오방송을 시작했다. 두 달 동안 매일 한 시간씩 방송을 한다. 배넌은 여론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면 메시지가 간단 명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트럼프에게 유리한 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언론에 흘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덧붙인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무죄선고가 내려지는 날까지 매우 거칠게 방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해 무차별적인 비방전을 예고했다. 민주당도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당초 11월 말 추수감사절까지 탄핵안 표결을 마친다는 계획을 바꿔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전한다. 탄핵 조사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탄핵 지지 여론을 바닥부터 다져가기 위해서다. 지금은 비공개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다음달 중순부터는 공개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사법 방해 행위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해 일반 시민뿐 아니라 공화당원들을 상대로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득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그래야 탄핵안이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하원을 통과해 상원으로 넘어갈 경우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압박해 승산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에 대한 탄핵이 상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탄핵안이 최종 가결되려면 상윈의원 3분의2가 찬성해야 하는데 공화당이 51석, 민주당이 47석, 무소속이 2석을 차지하고 있다.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은 탄핵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롬니에 동조할 의원들이 몇 명이나 될지 낙관하기 어렵다. 닉슨 때와는 달리 외국 정부를 끌어들여 미국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 시도한 행위를 미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관악 난곡·난향동 도시재생사업 계획안 조건부 가결

    관악 난곡·난향동 도시재생사업 계획안 조건부 가결

    서울 관악구 난곡·난향동의 도시재생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25일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에서 ‘난곡·난향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조건부 가결되면서다. 난곡·난향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은 ‘관악산 자락 동행마을 평생살이 난곡’이라는 비전과 ‘더 나은 주거·생활 기반 조성, 더 유쾌한 난곡 생활 문화 창출, 더 행복한 골목 공동체 회복’이라는 목표 아래 9개 마중물 사업과 28개 연계 사업 등 총 37개 세부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난곡·난향동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27만㎡)에 250억원(국비 100억원, 시비 135억원, 구비 15억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노후 주택을 개선하고 스마트 공영주차장을 새로 건립하고 주민 활동 공간을 조성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에 심의 통과된 활성화계획안이 고시되면 도시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라 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에는 서울 도심 속 관악산 자락의 난곡이 ‘평생 살고 싶은 동행마을’로 새롭게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이 마무리된 뒤에도 주민들 스스로 마을을 가꾸는 자생적·자립적 마을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종수의 헌법 너머] 법이 부끄러운 거울이 아니려면

    [이종수의 헌법 너머] 법이 부끄러운 거울이 아니려면

    오늘날 법이 기본권과 여러 권리를 보장하고 있기에 때로 공동체 전체의 이익과 국익에는 어긋나더라도 시민 한 사람의 소중하고 절박한 자유와 권리는 존중돼야 한다. 그래야 헌법국가이고 민주법치국가다. 사법권의 독립이 특별히 강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의 잘못을 따지는 국가배상청구권 등 헌법이 보장하는 여러 기본권이 유명무실해진다. 이러한 까닭에 샌드라 데이 오코너 미국 연방대법관은 재직 중이던 2003년에 어느 강연에서 “사법권의 독립은 법관이 정부의 다른 기관들의 이익에 상반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그 의미를 밝혔다. 문화처럼 법 또한 그 사회의 거울이다. 한 나라의 법 또는 법질서가 요청하거나 금지하는 내용들은 어디서든 같은 인간들이 모여 살아가는 공동체가 지니는 보편성과 함께 해당 사회의 특수성, 특히 그 구성원들이 합의하고 지향하는 고유한 가치를 그대로 드러낸다. ‘거울’이 독일어로 ‘슈피겔’(Spiegel)이다. 그래서인지 13세기 독일 작센지방에서 중세 최초로 편찬된 법서(法書)의 이름이 ‘작센 슈피겔’이다. 법과 권리가 별도의 단어인 영미권이나 우리와 달리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는 법과 권리가 같은 단어다. 이들 사회에서는 개인들에게 권리를 보장하는 법 그리고 법으로 보장되는 권리가 서로 불가분의 관계여서 따로 떼어내 생각하지 못해 온 까닭이다. 국가주의와 국익이 압도하는 곳에서는 개인의 자유나 권리가 철저히 무시당하거나 희생되기 마련이다. 우리보다 앞서 ‘인구절벽’으로 내몰린 일본에서는 저출산과 고령화가 오래된 문제다. 최근 이를 주제로 출간된 일본 소설이 꽤나 흥미롭다. 하나는 ‘70세 사망법안, 가결’이라는 소설이다. 2020년 2월에 이 법안이 2년 후 시행을 예정으로 의회에서 가결된다. 국민은 누구나 70세가 되는 생일부터 30일 이내에 반드시 죽어야 한단다. 다만 왕족은 예외란다. 정부는 이 법안이 시행되면 연금과 의료보험 등 고령화에 부수되는 국가의 재정 위기가 일시에 해소된다고 주장한다. 소설은 우여곡절 끝에 문제의 법률이 시행되기 전에 폐지되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다른 하나는 같은 작가가 쓴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라는 소설이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기혼율을 높이기 위해 ‘추첨중매결혼법’이 제정된단다. 25~35세의 모든 미혼 남녀들에게 추첨으로 상대가 배정되는 세 차례의 강제 맞선 기회가 제공된다. 그런데도 혼인하지 않으면 대테러 부대에 강제 입대해 2년간 복무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단다. 이 소설들은 물론 상상적 허구이고, 작품 속 화자(話者)들의 입을 빌려서 “말도 안 되는 법”이라며 비판하고는 있다. 그런데 국익을 위해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희생시키고, 법을 동원해서라도 국가가 의도하는 바를 강제로 이루겠다는 발상 자체가 어쨌든 뜨악하다. 우리 같으면 이처럼 욕먹기가 십상이고, 헌법재판소에서 곧바로 위헌으로 판단될 말도 안 되는 소재로 소설을 쓰겠다고 나서는 작가가 없을 법하다. 모든 사건들은 그 사회를 드러내는 단면이고, 문화와 법은 그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이다. 이렇듯 소설의 소재에서부터 일본 특유의 국가주의 사고가 여실히 드러나는 셈이다. 과거 태평양전쟁 막바지에 국체(國體)인 천황을 위해 옥쇄(玉碎)를 다짐하던 신민(臣民)적 사고가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청산되지 않은 까닭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와 다를까. 얼마 전 세간의 모든 눈길이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로 쏠린 즈음에 다른 공직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벌어졌던 장면들이다. 공직 후보자의 배우자인 아내가 그동안 진보성향의 단체에 후원한 것을 두고서 어느 야당 청문위원이 “아내 하나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이 해당 부처의 엄청난 국가 예산을 어떻게 관리하겠느냐”며 호통을 내지른다. 또 다른 인사청문회에서는 미혼인 공직 후보자에게 “본인 출세도 좋지만, 출산 의무를 다해서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 달라”는 청문위원의 생뚱맞은 지적이 있었다. 만일 이런 국회의원들이 국회 안에 다수라면 앞서 언급된 소설에서나 등장할 황당한 법률들이 실제로 만들어질 법도 하다. 법이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거울이 아니어야 한다. 그러려면 각자 자신을 거울에 비추고 탐욕과 이기심을 늘 경계하고, 좋은 입법자를 뽑는 데 관심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고 보니 총선이 다시 코앞에 다가서 있다.
  • 현대삼호重 노사, 2019년 임금교섭 타결

    현대삼호重 노사, 2019년 임금교섭 타결

    현대삼호중공업 노사가 24일 2019년 임금교섭을 타결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날 회사 생산관 앞에서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노사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이 투표 참여인원의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영목표 달성과 공정 안정화에 한마음으로 매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사는 최근 열린 교섭에서 기본급 4만 4000원 인상,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사내협력사의 처우 개선 등에 합의한 바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LNG선의 건조 물량 확대에 힘쓰겠다”며 “세계 최초로 진행하고 있는 LNG추진컨테이너선과 LNG추진벌크화물선의 성공적인 건조에 역량을 집중시켜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영암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군용비행장 영향권 14개 지자체 “군소음법 법사위 통과 환영”

    군용비행장 영향권 14개 지자체 “군소음법 법사위 통과 환영”

    경기 평택시 등 군소음법 제정을 위한 지방자치단체협의회는 24일 군소음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장선 협의회장(평택시장)은 “수 십년간 정신적, 재산적 피해를 감수해 온 군부대 인근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실질적 피해 보상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한 단계 더 나아가게 됐다”며 “20대 국회 회기 내 군 소음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군 소음법은 2004년 처음 상정됐으나 상임위마저 통화를 못하는 등 난항을 겪어오다 지난 8월 ‘군용 비행장·군 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안’이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결됐다. 현재 민간공항은 공항소음방지법으로 소음 피해에 대한 보상 근거가 마련돼 있으나 군용 비행장이나 군사시설 소음에 대해서는 군 소음법이 없는 실정이라는 게 군지협 측의 설명이다. 협의회는 지역 내 군용 비행장이나 군사시설이 있는 경기 평택·수원·포천시, 광주 광산구, 대구 동구, 충남 아산·서산·보령시, 충북 충주시, 전북 군산시, 강원 홍천·철원·횡성군, 경북 예천군 등 14개 지자체가 군 소음법 제정을 위해 공동 대응하는 협의체다. 평택시 주도로 2015년 9월 결성됐으며 최근 강원 횡성군과 충남 보령시가 가입했다. 협의회는 그동안 성명서 발표(2회), 국회 입법 청원(3회), 국방부 건의문 제출(2회) 등 군 소음법 제정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문학을 천명으로 알고 외길 걸어온 중산 이운룡 시인

    문학을 천명으로 알고 외길 걸어온 중산 이운룡 시인

    “팔순의 나이지만 저는 현재진행의 시인이고 문학평론가라고 자부합니다” 전북 문화계의 큰 어른 중산 이운룡(82) 시인은 “문학은 나의 인생이고 나의 인생이 문학이었다”며 50여년 동안 올곧게 걸어온 문학인으로서의 삶을 회고했다.등단 이후 1334편의 시를 발표한 그는 지칠줄 모르는 열정과 성취욕으로 오로지 ‘시인의 사명’에 삶의 의미를 부여했다. 한평생 좋은 시를 쓰기 위해 담금질하며 옆걸음 치거나 유유자적하지 않았다. 이운룡 시인을 ‘문학을 천명으로 알고 살아온 외골수’, ‘향토문화계의 산증인’으로 부르는 이유다. “시란 대상을 미의식으로 표현한 언어예술, 인간을 위해 차려진 진·선·미의 진수성찬입니다. 존재의 인식임과 동시에 미적 진실을 추구하는 산물이라고 볼 수 있지요” 이운룡 시인은 “우주론적 인식을 함축성이 강한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시의 생명이고 예술의 진수”라며 “나의 시는 감각적 묘사 보다는 세계정신을 담아내기 위해 진화와 변모를 계속하고 있다. 모든 욕망으로부터 해방되니 이제야 시가 쉽게 나온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운룡 시인과 일문일답. -향토 문화계의 큰 어른이다. 문학인생을 뒤돌아 본다면. “문학을 천명으로 알고 살아왔다. 문학은 나의 인생이고 나의 인생이 문학이었다. 나와 시, 시와 나는 분리할 수 없는 일원적 일체유심으로 보편적 인생관으로부터 시작됐다. 중학생 때부터 팔순까지 지칠 줄 모르고 전심전력 시에 몰두했다. 문학을 위해, 나를 위해 한평생 담금질했다. 무쇠가 칼과 괭이가 될 때까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목적에 전념했다. 나의 삶은 정도(正道), 직선과 긴장의 질주였다. 옆걸음 치면서 타인의 어깨 너머를 넘보지 못하였고, 유유자적 느림의 미학도 탐할 수 없었다. 시작하면 끝장을 내고 그 향내를 맡아야 직성이 풀렸다. 그렇게 철두철미했고, 외곬이었고, 성취욕이 강했다. 작품 집중력도 그랬다. 완벽주의 성격은 창조적 상상을 위해 쉼 없이 전력투구하였다. 이제야 숨돌리고 인생과 문학을 정리할 때가 왔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불청객 세월이 가르쳐준 결과다”-시인으로서 문학인으로서 폭 넓은 활동이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열정의 원동력은 어디서 오는가. “어린 시절부터 적극성, 탐구심, 승부욕, 성취감 등이 나를 키운 동기였다. 농촌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성공적인 인생을 찾아 꾸준히 매진한 노력과 집념으로 시적 성취와 위상을 확립할 수 있었다. 팔순 중반의 나는 아직도 현재 진행의 시인이고 문학평론가라고 자부한다” -역사적 혼란기에 청소년기를 보냈다. 시와 인연을 맺게 된 동기는. “한국전쟁 때이다. 고향집으로 피란 온 옛 친구의 완산초등학교 교지를 읽고 감동을 받았다. 특히 동시에 매료됐다. 난생 처음 읽어본 아름다운 글이었다. ‘하늬바람 불어오면/전깃줄은 쓰르렁 피리 불고요’라는 구절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6학년 때 학급 문집에 동시 ‘달밤’이 수록됐다. 내 생에 최초의 정서가 녹아든 언어였다. 사실 그 시절 내 꿈은 제트기 조종사가 되는 것이었다. 중학교 2학년 때는 양돈사업가 꿈을 꾸기도 했다. 고등학교 입학 후에는 시인으로 희망이 바뀌었다. 중학교 시절 카네기의 ‘인생독본’, 이광수의 소설 ‘사랑’을 읽은 영향이 컸다. 제트기 조종사와 양돈사업의 꿈은 짧은 기간에 지워졌다” -등단하기까지 과정은. “1958년 전북대 국문학과 입학시험에 합격했다. 그러나 등록금이 없어 포기했다. 대신 무주괴목초등학교 강사로 발령받아 교단에 서게됐다. 이듬해 마을 독지가 이홍의 어르신의 도움으로 전북대 국문학과에 진학했다. 1학년 때 ‘신영토’ 동인에 참여 본격적인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1962년 군 복무를 마치고 2학년에 복학, 3학년까지 한국문단 최고의 명교수들로부터 강의를 받는 행운을 얻었다. 서울에서 초빙된 시인 김현승, 문학평론가 조연현, 언어학자 이숭녕 교수들의 강의였다. 김현승 교수의 시론과 시창작론 강의를 받는 동안 시의 눈이 번쩍 뜨이는 개안을 의식했다. 이후 나의 시는 환골탈태하기 시작했다. 2학년 시절 1962년 10월 경북대 주최 제5회 전국 대학생 문예작품 현상공모에 ‘기도’가 당선됐다. 이후 4학년 졸업반이던 1964년 ‘현대문학’에 ‘방황의 시간’이 1회 추천시로, 1965년에는 ‘아침에‘가, 1969년에는 ‘가을의 어휘’가 3회 추천 완료시로 발표됐다. 시를 개인지도 해주신 이철균 은사, 고향의 이홍의 어르신, 김교선 교수, 김현승 교수, 구상 교수 다섯 분이 가난을 극복하고 문학의 앞길을 열어주신 나의 큰 어르신들이다” -‘시를 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세계정신과 전인격적 인생, 존재의 총체성을 내포한 감정을 토해내는 과정이다. 좋은 시를 쓰려고 고뇌했던 혈기는 과거의 열정과 의욕이었다. 인생을 숙고하고 성찰하면서 우주에 충만한 존재 문제에 천착하려는 시정신과 시작 태도가 나이든 시인의 소명임을 늦게야 깨달았다. 이제야 시가 쉽게 나온다. 모든 욕망으로부터 해방된 거침없는 자유의지, 그 때문이 아닌가 싶다” -시의 본질을 정의한다면. “시란 존재의 인식임과 동시에 미적 진실을 추구하는 산물이다. 나의 시는 언어와 미와 철학 또는 역사의식과 그 융합에 있다.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고 생의 의미와 가치를 미적으로 인식하려는 정신에서 시가 태동한다. 시의 근저에 깔려있는 관념은 명상과 체험을 통해 인식된 원관념과 언어 감각을 결합하는 보조관념이 주제의식을 담아낸 것이다” -시작 과정은. “시인은 시를 찾는다. 시는 도처에 있다. 명상하고 숙고한다. 긴장의 끈을 졸라맨다. 그 다음부터는 주제의식에 따라 언어를 구조화하면서 첨삭을 거듭한다. 시상을 더 정확하고 풍부하게 표상하기 위해서다. 이때가 바로 대상의 본질 탐색을 위한 집중력과 철학적 안목, 시정신의 심화 확충, 밀도 높은 치밀한 언어를 필요로 하는 단계이다. 신중하고 꾸준한 지속성 가운데 새로운 변모를 추구, 내면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하면서 한편, 한편의 시를 위하여 전심전력 언어의 형상화에 투신한다. 마음 속에 무르익은 시를 쓰는 것이 아니다. 어느 정도에서 정리해놓고 한참 잊어버리고 있다가 다시 몇 번을 수정한다. 끄쯤 돼야 후회하는 일을 덜어낼 수 있다” -시가 소설, 수필 등 다른 장르와 구별되는 매력은. “시란 대상을 미의식으로 표현한 언어예술이다. 모든 예술의 근원은 진·선·미에 있다. 진·선·미는 인간이 존재해야 할 근본이고 누려야 할 지상 목표다. 시는 인간을 위해 차려놓는 진·선·미의 진수성찬이다. 우주론적 인식을 함축성이 강한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시의 생명이고 예술의 진수다. 압축된 언어는 절체절명의 부단한 추구와 탐색의 정신력에 의해 성취된다. 생의 근원적 숙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이 소설, 수필이라는 산문과 다른 점이다. 그림으로 말하면 산문은 구상화이고 시는 추상화라고 할 수 있다. 동작으로 비유하면 산문은 보행이고 시는 무용일 것이다. 보행은 목적 행위의 동작이지만 무용은 동작 그 자체가 예술인 점에서 서로 다르다” -지금까지 발표된 시와 발간된 저서는. “등단 이후 올 10월까지 1334편의 시를 썼다. 단행본 시집은 ‘가을의 어휘’를 비롯해 15권이다. 내년부터 해마다 5권의 시집을 더 발간할 예정이다. 문학이론서 및 시비평서는 ‘시창작 이론과 실제’, ‘한국시의 의식구조’ 등 12권이다”-수많은 작품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는 시가 있다면. “나의 모든 시는 살아있는 나의 영혼이다. 한편, 한편 다 애착이 간다. 대표시를 물어오면 나의 모든 시가 대표시라고 대답한다. 어버이가 어떤 자식이 제일 예쁘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할까? 그와 같은 심정에서다” -문학도 역사와 함께 변화하고 진화한다. 시의 흐름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 “내 시의 진화와 변모의 실상은 의도적인 추구정신과 탐구력이 반영된 것이다. 더 깊고 정확한 심층적 탐색, 치밀한 구상과 명쾌한 표현을 위한 자아 혁신의식이 나를 옥죄기 때문이다. 나의 시와 시대별 변화 과정은 5단계로 집약된다. 제1단계는 1964년 이후 등단 초기로 자연 사물의 대상에 관한 즉물적이고 감각적인 이미지, 즉 관상에 의한 사물 형상의 순수서정이 시의 주조였다. 제2단계는 70년대 이후 암울한 정치적 시대상과 급격한 산업사회로의 과도기 불협화음을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부조리한 현실에 반기를 들고 풍자와 비판의 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래도 감수성과 언어의 예술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제3단계는 1990년 이후 시의 중력이 사회현실이나 타인으로부터 나 자신의 내면세계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시기다. 나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한 시기다. 인간의 삶과 개별성에 천착하여 존재 문제에 탐닉, 본질적 의미와 가치, 미의식을 표현하고자 했다. 제4단계는 2012년 이후다. 시정신이 견고해짐에 따라 순수 가치에 대한 재인식, 인간 존재와 사물의 본질 해명, 삶에 대한 성찰 등 철학적 사유를 통하여 존재의 내면을 투시하려는 데 집중한 시간들이다. 제5단계는 2017년 이후 오늘날까지 쓴 시가 이에 속한다. 고뇌와 정진의 자세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를 찾자, 좋든 좋지 아니하든 시를 쓸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자고 마음을 정리했다. 이후 아주 수월하게 시상이 줄을 서서 잡혀 나왔다. 나 자신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시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다. 시의 품격을 저해하는 노년기 푸념이 자꾸 개입하여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제지할 능력이 없다보니 그냥 쓸 수밖에 없다” -창작 활동은 언제, 어떤 마음으로 하는지. “나는 원고를 청탁받았다고 해도 아무 때나 시를 쓰지 못한다. 오랜 체험과 사유의 과정이 넘쳐날 때 문득 시 한구절 또는 한 토막의 제재가 떠올라야 쓴다. 그러한 긴장감을 유지하려고 고뇌에 찬 밤낮을 보낸다. 몇 주일, 몇 달을, 근래에는 한두해까지 이어간다. 2018년과 2019년이 그러했다. 평생의 시작생활에서 가장 빛나는 노년기의 시 쓰기였다” -시의 소재는 어떻게 찾는가. “시의 소재는 때와 장소를 구별하지 않는다. 어디에나 있고 무엇이든 소재가 된다. 다만 어떻게 보느냐는 시각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일상에서 관심을 집중하고 대상을 탐색하다 보면 소재가 아닌 것이 없다. 영감에만 의존하지 않고 의도적이고 적극적으로 탐구하면 자신의 내면에 시의 소재는 얼마든지 살아있다”-문단 활동은 어떻게 하시는지. “활발한 편이다. 지역에 국한된 문학행사지만 충실한 시인, 문학평론가가 되려는 심정에는 변함이 없다. 한국문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미당문학회 고문으로 활동중이다” -문학도들을 위해 많은 배려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기는. “문학회 창립은 열악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었다. 중앙과 지방의 연결고리를 맺고 창작열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시창작 교실을 개설해 만 22년 동안 시창작 이론과 작품을 지도했다. 열린시문학회 시창작교실은 전북지역 문인 배출의 산실이었다. 최근까지 2370명이 수료했다. 신춘문예 당선자 19명, 문예지 신인상 당선 101명, 기성시인 120명을 배출했다. 전국 단위 문학상 수상자도 100명이 넘는다. 지방에서도 중앙을 능가하는 문예지를 만들기 위해 표현문학회를 창립하기도 했다” -중산문학상을 매년 시상하고 있다. 의미와 향후 계획은. “세 자녀가 아버지 문학상을 제정하자고 의견을 모아 지원하고 있다. 2012년부터 1인을 선정해 창작지원금 500만원을 시상하고 있다. 고마울 뿐이다. 제정 목적은 자연과 사람의 존엄성을 문학작품으로 구현, 문학의 사회적 위상, 작품성,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문인을 찾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문학상은 좋은 작품을 발표하려는 의욕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문단에서는 필요불가결한 견인차 역할을 한다. 문단사회의 꽃은 문학상이다. 작은 상이지만 지역 문학풍토가 활기차고 희망적으로 발전하는데 이바지하길 바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존슨 또 굴욕

    존슨 또 굴욕

    EU에 공 넘겨… 31일 탈퇴 어려울 듯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논의가 시작된 지 40개월 만에 처음으로 영국 하원이 보리스 존슨 총리가 상정한 브렉시트 관련 법안에 과반 찬성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잠시 뒤 의회는 총리가 내놓은 신속 법안 처리 계획안을 부결시켰다. 이로써 오는 31일 합의 있는 브렉시트가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 BBC 등은 22일(현지시간) 하원이 EU 탈퇴 협정 법안(WAB)에 대한 토론을 이어 가는 것에 대해 찬성 329표, 반대 299표로 가결시켰다고 전했다. 전날 존슨이 내놓은 법안에 대해 하원이 논의를 지속할 의사가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브렉시트 관련 법안이 하원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을 받은 건 테리사 메이 전 총리 시절 때도 없던 일이다. 그러나 하원은 20분도 채 되지 않아 24일 법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토록 하는 계획안에 대해서는 찬성 308표, 반대 322표로 부결시켰다. 법안의 중대성에 비해 사흘이란 시간이 너무 짧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면서다. 존슨은 곧장 법안 상정을 잠정 중단하고 EU에 공을 넘겼다. 지난 19일 브렉시트 3개월 연장 요청을 받은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의회의 결정 직후 “노딜(합의 없는) 브렉시트를 피하기 위해 EU 27개국 정상들을 설득하겠다”며 연기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프랑스가 이에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으며 며칠 정도의 단기 연장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존슨은 당초 계획안이 부결되면 법안 자체를 취소하고 조기 총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과반 이상의 의석을 만들어 브렉시트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보수당 등은 잠정 중단된 법안에 대해 좀더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정장선 평택시장 ‘군 소음법’ 제정 위한 적극적인 행보

    정장선 평택시장 ‘군 소음법’ 제정 위한 적극적인 행보

    경기 평택시가 군용비행장 소음 공해로 인한 시민 피해를 해소하기 위한 군 소음법 제정에 발벗고 나섰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2일 세종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군 소음법 제정 촉구를 위한 지자체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군 소음법’ 제정을 촉구했다. 지난 8월 ‘군용 비행장·군 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안’이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결됐으나, 아직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의회 심의 등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평택시를 비롯한 전국 24개 광역·기초자치단체장 및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연석회의는 평택시 한미협력과장의 ‘군 소음법 제정을 위한 지방자치단체협의회’ 추진상황 발표를 시작으로 전문가 및 주민대표의 주제발표와 토론, 군 소음법 제정 촉구 대정부 결의문 서명 순으로 진행됐다. 군 소음법 제정을 위한 지방자치단체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정장선 평택시장은 “앞으로 법 제정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심사가 남아 있지만 끝까지 마무리가 잘 되어 국가 안보라는 이름 아래 수십년 간 고통 받아온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의회 회원은 물론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민간 항공기 소음 피해에 대해서는 근거 법에 따라 적극적인 지원과 보상이 이뤄지고 있지만, 피해가 더욱 심한 군 소음은 관련 법률이 없어 주민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며 민간 항공기 소음피해 보상과의 형평성 문제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평택시 주도로 2015년 9월 ‘군 소음법 제정을 위한 지방자치단체협의회’가 결성됐으며 현재 14개 시·군·구가 가입돼 있다. 협의회는 그동안 성명서 발표(2회), 국회 입법 청원(3회), 국방부 건의문 제출(2회) 등 군 소음법 제정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임태훈 “황교안 주재한 NSC에서 ‘촛불집회에 군사력 투입’ 논의”

    임태훈 “황교안 주재한 NSC에서 ‘촛불집회에 군사력 투입’ 논의”

    2016년 12월 국회에서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시작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군사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주장이 21일 국정감사장에서 제기됐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3월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전시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의 원본이라면서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이라는 제목의 문건(이하 이 문건) 내용을 공개했다. 임 소장은 이 문건이 ‘계엄령 문건’의 제목과 내용을 수정·삭제한 원본이라고 설명했다. 임 소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의장인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 NSC를 개최했다. (그 회의에서) 군사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작성한 문건이 있다”면서 이 문건을 소개했다. 이 문건에 “(군의) 서울 진입을 위해 계엄군의 이동 경로를 자세히 파악한 내용도 있다”면서 “성산대교부터 성수대교까지 10개 다리를 다 통제하고 톨게이트도 통제한다는 내용과 기존 문건에 나오지 않았던 신촌, 대학로, 서울대 일대에 계엄군이 주둔한다는 내용도 있다”는 것이 임 소장의 설명이다. 이어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를 구체적으로 하기 위한 포고령을 작성해 이것을 어기는 의원들을 조속히 검거해 사법처리한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면서 “이 문건은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 이틀 전인 (2017년) 3월 8일 쿠데타를 일으키려는 디데이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임 소장이 국회에 제출한 문건을 보면 ‘계엄 시행 준비착수 : 탄핵심판 선고일 (D)-2일부터’라는 항목 아래 △국방부 계엄 준비 태스크포스(TF) 가동 △기무사 합동수사본부 운영 준비 등이라고 적혀 있다.앞서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 작성 사건을 수사한 군·검찰 합동수사단은 지난해 11월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문건 작성 핵심 피의자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에게 기소중지 처분을 했다. 기소중지는 혐의가 의심되나 소재불명 등의 사유로 수사를 종결할 수 없을 때 이루어진다. 조현천 전 사령관은 2017년 12월 13일 미국으로 출국한 이후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다. 합수단은 또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전 국방장관,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 등에 대해선 모두 조현천 전 사령관의 신병을 확보할 때까지 참고인 중지 처분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브렉시트 연기는 없다”… 존슨, 서명 없는 연장 서한 EU에 발송

    “브렉시트 연기는 없다”… 존슨, 서명 없는 연장 서한 EU에 발송

    존슨 총리 “추가 연장은 EU와 관계 손상” EU의장 “지도부와 대응 방안 상의 나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과 협상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에 대한 승인투표가 영국 하원에서 보류되며 영국 정계가 또다시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존슨 총리는 법에 따라 EU 측에 내년 1월 31일까지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서명 없이’ 보냈다. 브렉시트 연기를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은 브렉시트 이행 법률이 제정될 때까지 영국과 EU가 체결한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을 보류하도록 하는 수정안을 찬성 322표, 반대 306표로 가결했다. ‘노딜’(합의 없는) 브렉시트가 일어나지 않도록 마련한 일종의 ‘보험’으로, 보수당 출신 무소속 의원 올리버 레트윈경이 제출한 이 수정안이 가결되자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안 상정을 철회했다. 이어 존슨 총리는 의회가 최근 처리한 이른바 ‘노딜 방지법’(EU 탈퇴법·벤 액트)에 따라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브렉시트를 연기하도록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그러면서 ‘브렉시트 연기는 실수’라고 주장하는 별도 서한과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할 수밖에 없게 만든 노딜 방지법 복사본 등도 함께 보냈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연기는 실수라고 믿는다는 서한에만 자필로 서명하며 오는 31일 예정대로 브렉시트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추가 연장은 영국과 EU의 이익은 물론 우리의 관계를 손상시킬 것”이라는 경고와 더불어 브렉시트 비준 절차를 31일까지 완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EU도 덩달아 분주해졌다. 투스크 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브렉시트) 연장 요청이 이제 막 도착했다”면서 “EU 지도자들과 어떻게 대응할지 상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EU 정상들과 통화를 하고 있으며 이 과정은 며칠이 걸릴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연기를 위해서는 영국을 제외한 27개국 전체의 동의가 필요하다. 노딜 브렉시트에 따른 혼란 등을 막기 위해 EU가 추가 연기를 승인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보장된 것은 아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브렉시트 추가 연기에 대해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EU 정상들이 당초 브렉시트 예정일인 31일 오전까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을 수도 있다고 BBC는 전망했다. 다만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이달 말 이전에 승인하면 예정대로 브렉시트가 진행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이행 법안을 마련한 뒤 이르면 22일 승인투표를 추진할 계획이다. 레트윈 수정안에 따르면 브렉시트 이행 법률이 의회를 통과하면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승인투표를 의회에 요구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존슨 총리가 우회로를 통해 어떻게든 31일 브렉시트를 감행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영국 하원, ‘EU 탈퇴’ 브렉시트 3개월 연기…합의안 승인 보류

    영국 하원, ‘EU 탈퇴’ 브렉시트 3개월 연기…합의안 승인 보류

    영국 하원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 이행법률이 제정될 때까지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예정된 브렉시트가 3개월 더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19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meaningful vote)를 앞두고 이러한 내용을 핵심으로 한 올리버 레트윈 경의 수정안에 대해 먼저 표결을 실시, 찬성 322표, 반대 306표로 16표차 가결했다. 앞서 존 버커우 하원의장은 하원에 제출된 여러 수정안 중 레트윈 경의 수정안,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개최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노동당 피터 카일과 필 윌슨 의원의 수정안을 표결에 상정하기로 했다. 레트윈 경의 수정안은 브렉시트 이행법률이 최종 의회를 통과할 때까지 존슨 총리의 합의안에 대한 의회 승인을 보류하는 내용이다. 이는 의도하지 않은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레트윈 경의 수정안이 의회를 통과하자 당초 예정된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승인투표를 취소했다.존슨 총리는 수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오는 31일 브렉시트를 단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정안 통과로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가 열리지 않게 되면서 존슨 총리는 유럽연합(탈퇴)법, 이른바 ‘벤 액트’에 따라 이날 중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EU에 요청해야 한다. 앞서 지난달 제정된 이 법은 EU 정상회의 다음 날인 이날까지 정부가 EU와의 브렉시트 합의안이나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의회 승인을 얻지 못하면 존슨 총리가 EU 집행위원회에 브렉시트를 2020년 1월 31일까지 3개월 추가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도록 규정했다. 앞서 영국과 EU 양측은 EU 정상회의 개최 직전인 지난 17일 오전 브렉시트 재협상 합의에 도달했다. 양측은 기존 ‘안전장치’(backstop)의 대안으로 북아일랜드를 실질적으로 EU 관세 및 단일시장 체계에 남겨두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영국 본토와 아일랜드섬 사이에서 통관 및 규제 확인 절차가 이뤄질 전망이다.합의안이 영국 하원 승인투표를 통과하려면 과반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한편 이날 런던 의사당 인근에는 수만 명의 브렉시트 반대 지지자들이 모여 ‘제2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dpa 통신,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피플스 보트’(People‘s Vote) 캠페인 측은 이날 하원에서 열리는 새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에 맞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EU와 체결한 새 브렉시트 합의안 수용 여부에 대해 국민에게 마지막 발언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찰 ‘패스트트랙 사건’ 관련 국회방송 압수수색

    검찰 ‘패스트트랙 사건’ 관련 국회방송 압수수색

    “민주·한국당 의원총회 등 영상 확보 목적”수사 대상 한국당 의원 60명 전원 불출석윤석열 총장 “회기 중 강제소환은 어려워”여야 의원들의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국회방송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18일 오전 10시30분쯤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국회방송에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 “(검찰이) 지난 4월 말에 있었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의 의원총회, 규탄 대회 등의 영상본을 받으러 왔다고 해서 ‘정당 행사라 국회 쪽에서 주긴 곤란하다’고 했더니 압수수색을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4월 22~30일 사이 촬영분을 받으러 온 것인데 국회선진화법 위반이 없는지 당시 발언을 확인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수사 대상 한국당 의원 60명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도 출석하지 않았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황교안 대표는 계속 당 의원들에게 “출석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리고 있다. 지난 1일 출석 요구를 받지 않았던 황 대표가 자진 출석했으나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 사건과 관련해 나 원내대표가 직접 지시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국정감사 종료 이후 일자를 협의해 (검찰에) 출석하겠다”면서도 “(패스트트랙 반대가) 정치 행위에 불과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책임을 질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패스트트랙 수사 문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석한 전날 대검찰청 국정감사장에서도 핵심 쟁점이 됐다. 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불출석하는 한국당 의원들을 겨냥해 “(소환불응) 피의자에게 관용을 베푼 적 있나. 국민에게도 따뜻한 검찰이었나”라고 묻자 윤 총장은 “회기 중 불출석한 의원들을 강제소환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여상규 위원장(한국당)은 신상발언을 통해 “패스트트랙은 위법한 사보임을 통해 가결된 것으로 당연히 야당은 저항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특수감금 공용물건 손상은 불법 사보임과 전혀 무관하다”면서 “양형 사유에 불과하지 정당 행위를 주장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조국·패스트트랙에 공수 180도 바뀐 여야…尹 “걱정 마시라, 모두 엄정 처리”

    조국·패스트트랙에 공수 180도 바뀐 여야…尹 “걱정 마시라, 모두 엄정 처리”

    曺관련 여 “부당하다” 야 “짠하게 생각” 패트엔 여 “너무 따뜻해” 야 “정당 행위”17일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장은 여야 의원들의 역할이 완전히 뒤바뀐 양상이었다. 여당 의원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매섭게 몰아세웠고 보수 야당 의원들은 윤 총장을 엄호했다. 지난 7월 윤 총장의 인사청문회 때와 비교해 여야의 역할이 180도 바뀐 건 물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때문이다. 이날 ‘마라톤 국감’이 예상됐지만 오전 10시 10분 시작한 난타전은 예상 외로 10시간 만인 오후 8시 10분쯤 끝났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그동안 윤 총장에 대해) 적대감을 가져 왔다. 쓴소리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오늘 (윤 총장이) 얼마나 힘들까 짠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한다는 걸 못 믿겠다”고 주장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이제 ‘조국 팔이’ 그만하자”며 “나라 어렵다면서 (이게) 뭡니까”라고 조 전 장관 의혹을 계속 제기하는 야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이에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지금 ‘조국 팔이’하는 게 결코 아니다”라면서 “조 전 장관 해명이 납득이 안 되는 게 너무 많다”고 맞받아쳤다. 국회 선진화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소환불응) 피의자에게 관용을 베푼 적 있나. 국민에게도 따뜻한 검찰이었나”라고 묻자 윤 총장은 “회기 중 불출석한 의원들을 강제소환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여상규 위원장(한국당)은 신상발언을 통해 “패스트트랙은 위법한 사보임을 통해 가결된 것으로 당연히 야당은 저항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특수감금 공용물건 손상은 불법 사보임과 전혀 무관하다”면서 “양형 사유에 불과하지 정당 행위를 주장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도입 문제를 놓고도 여야가 대립했다. 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공수처장은 대통령이 마음대로 임명하는 구조”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홍위검찰이자 괴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송 의원은 “(대통령이) 마음대로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법 그대로 해석하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윤 총장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사와 관련해) 걱정 마시고 어떤 사건이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회 활동 때문에 출석이 어렵더라도 당시 상황에 대해 의견서나 진술서 같은 것을 상세하게 제출하면 진상 파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여 위원장이 “의견서를 제출하기 위해 작성 중”이라며 반색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기도 국악콘텐츠 개발·국악 대중화 사업 지원

    경기도 국악콘텐츠 개발·국악 대중화 사업 지원

    임성환 경기도의회 도의원(부천4·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국악진흥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지난 16일 경기도의회 제339회 임시회에서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로써 고유 전통음악 국악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발전기반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국악은 우리 고유의 전통음악인 동시에 생활화·세계화를 할 수 있는 문화산업인데도 고전음악으로만 인식되고 있고, 다른 문화예술분야와 함께 지원되고 있어 국악 진흥과 지원은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에 임 의원은 국악을 체계적으로 진흥하고 지원할 필요성을 인식해 조례를 대표발의하게 됐다. 경기도 국악진흥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국악진흥을 위해 국악관련 콘텐츠 개발과 국악의 대중화·생활화 사업, 창작활동 지원, 국악 경연대회, 전문인력 양성, 국제교류 등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특히, 국악진흥사업에 국악과 현대음악과의 융합, 편곡 등 창작활동을 지원해 국악의 현대화를 추진해 도민들이 전통국악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임 의원은 “현재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악관련 사업은 전통문화로 국악의 체계적인 정책개발이나 기반조성사업으로 보기 어려웠다”며, “최근 한류문화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데 국악은 소외돼 우리 전통문화를 문화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홍콩 인권 민주법안’ 美하원 통과… 中 “강렬히 분개” 반발

    ‘홍콩 인권 민주법안’ 美하원 통과… 中 “강렬히 분개” 반발

    트럼프 “1단계 무역합의 환상적” 자평 무디스 “美경제 유지되면 트럼프 재선”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에 이른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홍콩 인권 문제로 충돌했다. 미 하원이 홍콩 인권법을 통과시키자 중국은 보복 조치에 나설 것을 암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미 하원이 만장일치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 등 조치를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은 미국이 해마다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부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골자다. 상원에서도 이 법이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미 의회 외교위원회의 한 보좌관은 “몇 주 안에 홍콩 관련법안 상원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홍콩 시위대 측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홍콩 시민들의 투쟁에 전 세계가 화답했다”며 자축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16일 겅솽 대변인 명의의 기자 문답을 통해 “강렬히 분개하며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외교 사안에 대해 ‘분개’라고 표현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어 “미국이 ‘낭떠러지 앞에서 말고삐를 잡아채기’(懸崖勒馬·위험을 깨닫고 정신을 차리다)를 바란다”면서 “홍콩 관련 법안 심의를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중국은 2016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때도 우리 정부에 “낭떠러지 앞에서 말고삐를 잡아채라”고 경고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자 곧바로 보복 조치에 나선 바 있다. 홍콩 정부도 같은 날 “외국 의회가 홍콩 문제에 관여하는 것은 내정 간섭”이라며 미국을 비난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5일 백악관에서 열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우승팀 초청행사에서 “우리는 (중국과) 환상적인 협상을 했다”고 자평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에 약 500억 달러(약 60조원) 상당의 농산물을 판매할 것이다. 그건 놀랍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2단계 합의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미 1단계에서 은행 및 금융 서비스와 관련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두 나라가 ‘1단계 합의’를 발표하자 일부에게 ‘중국의 지연전술에 말려 들었다’는 일부의 비판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CNBC 방송은 ‘무디스 애널리틱스’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경제가 현 수준을 유지하면 내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을 능가하는 선거인단을 확보해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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