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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인구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남북교류협력지원 특별위원회’ 설치 확정”

    황인구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남북교류협력지원 특별위원회’ 설치 확정”

    지난 20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90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서울특별시의회 남북교류협력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서울-평양 간 도시교류협력 및 평화경제 구축 등을 위한 서울시의회 차원의 특별위원회 활동이 추진되게 됐다. 「서울특별시의회 남북교류협력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은 지난 2018년 10월 8일 황인구 의원 외 42명이 공동으로 발의했고, 올해 12월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를 거쳐 20일 본회의를 통과해 특별위원회 설치가 확정됐다. □ 이번 결의안 통과로 구성될 ‘서울특별시의회 남북교류협력지원 특별위원회’(이하 서울시의회 남북특위)는 향후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남북교류협력사업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기반 마련 전반에 대한 의회차원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서울시의원 20인 이내의 규모로 구성될 예정인 서울시의회 남북특위는 위원 선임일로부터 6개월 동안 활동할 예정으로 필요 시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활동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동 결의안의 본회의 통과는 올해 제정된 「서울특별시교육청 평화·통일교육 활성화 조례」와 「서울특별시교육청 남북교육교류협력 활성화에 관한 조례」 등의 제정과 함께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남북교류협력정책을 내실 있게 구축할 수 있는 체계를 서울시의회차원에서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황인구 의원 등 31명이 지난 9월 제출한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및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개정 촉구 건의안’이 기획경제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방자치단체의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남북관련 법률 제·개정 촉구 건의안’으로 수정 가결 후 오늘 본회의를 통과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황인구 부위원장은 “남북관계와 이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수록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우리의 준비는 꾸준하고 철저해야 한다”며, “우리 서울이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경제 구축을 위한 노력과 서울시의회의 역할을 찾아가는 의정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진술 서울시의원, ‘서울특별시 집합건물 건전관리 지원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특별시의회 정진술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3)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집합건물 건전관리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20일 개최된 제290회 5차 본회의에서 수정가결 처리 됐다. 이번 조례안은 1인가구의 증가로 원룸, 주거용 오피스텔, 고시텔, 상가건물 등 집합건물이 늘어나면서 발생한 과도한 관리비 부과와 불투명한 관리비 사용 등 운영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됐다. 현행 조례에는 공동주택과 달리 집합건물 관리에 있어 행정청의 개입 근거가 없었기 때문에, 관리비에 대한 투명성과 적정성을 담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조례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서 △집합건물 건전관리 종합계획의 수립 △집합건물 건전관리를 위한 교육·홍보 △집합건물 분쟁조정위원회 설치 등의 근거조항이 마련됐다. 정 의원은 “사적의 영역으로만 관리되던 집합건물에 대해 건전한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 것” 이라며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집합건물이 이번 조례안을 통해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을 위한 환경부의 적극 참여 촉구’ 건의안 가결

    김태수 위원장을 포함한 12명의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들이 발의한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을 위한 환경부의 적극 참여 촉구’ 건의안이 20일 서울시의회 제290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수도권매립지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 2,600만 국민들이 배출하는 폐기물을 최종처리하는 광역폐기물처리시설로 2024년 말 사용이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매립지 조성이 시급한 실정이나, 3개 시·도간 이견조정, 중앙부처(해수부, 농림부, 기재부 등) 협의, 입지지역 기초자치단체 지역 주민 갈등해소 및 국비 지원방안 마련 등 현안 문제들로 인해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수자원위원회는 2019년 기후환경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수도권매립지 반입과 관련된 서울시 폐기물 통계자료 관리가 미흡한 점을 지적했다. 이와 동시에 수도권 대체매립지 확보 문제의 해결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끝에, 이 문제는 수도권 3개 시·도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환경부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서울시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환경부가 대체매립지 조성에 수도권 3개 시·도와 함께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기관으로 공동 참여하고, 국비 지원 등 정부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며, 대체매립지를 현 수도권매립지의 대체지로 인식하여 매립지 조성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김태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은 “서울시는 그간 매립면허권을 인천시에 양도하고, 매립지 편입부지 보상금과 반입수수료 가산 징수 등을 통해 인천시를 지원하는 등 수도권매립지 4자협의체 최종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환경부는 더 이상 수도권 대체매립지 확보 문제를 수도권 3개 시·도에 미루지 말고 공동주체로 전면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의 역설’... 트럼프 재선가도 탄력 받나

    ‘탄핵의 역설’... 트럼프 재선가도 탄력 받나

    폴리티코 ‘탄핵은 트럼프 성탄선물’ 칼럼가장 센 탄핵 던진 민주당, 더 쎈 무기 없어트럼프 탄핵 상원 부결시 “무죄” 홍보할듯속도 원하는 트럼프, 탄핵안 상원이관 촉구미 금융시장 및 여론, 탄핵관련 급변세 없어미 내부 분위기, 정치보다 경제에 쏠린 듯‘탄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폴리티코가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 하원 탄핵 가결과 관련해 실은 칼럼 제목이다. 이미 예상된 탄핵 가결인 데다가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결국 부결될 것으로 예측되던 터라 이날 탄핵에 대한 미국 내 반응은 무덤덤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탄핵이 외려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탄선물이 될 수 있다는 일명 ‘탄핵의 역설’을 다룬 분석까지 나온 것이다. 해당 칼럼은 미 하원의 탄핵 가결에 대해 “이번 주말이 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이야기의 주인공보다 더 행복할 것이다. 탄핵 기사는 앞으로 몇 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재선 전쟁에서 무기로 용도 변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핵은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행사할 수 있는 가장 무서운 무기였는데, 그것을 실행했으니 더 이상 위협할 무기는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탄핵소추안이 상원에서 부결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무죄 판결’로 홍보할 것이고, 결국 재선 가도에 큰 부담을 덜게 된다는 의미다.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펠로시는 자신의 허위 탄핵 사기극에 너무 무기력하게 느낀 나머지, 상원으로 그것(탄핵소추안)을 보내기 두려운 것”이라며 탄핵소추안 이관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트윗에서 “그들은 (탄핵 심판을) 그만두고 싶어한다. 나는 즉각적인 심판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공화당이 탄핵 심판의 ‘밑그림’을 제대로 짤 때까지 소추위원을 지명하지 않겠다며 버티고 있다. 또 해당 칼럼은 트럼프 대통령의 나쁜 행동을 처벌하는 대신, 선의의 탄핵 표결을 택한 것이 외려 트럼프 대통령을 자유롭게 만들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엉뚱한 충동이 또 다른 헤드라인을 장식할 것이라고 표현했다. 탄핵은 상원에서 부결되면 곧 유권자의 뇌리에서 잊힐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탄핵이 역대 세 번째의 오명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진짜 ‘선물’이기는 힘들어 보인다. 다만 재선 가도에서 불확실성이라는 부담을 내려놓을 기회가 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탄핵 가결에도 미국 경제 지표에 충격은 없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0.49% 오른 28376.96에 마쳤고 나스닥도 0.67% 상승한 8887.22를 기록했다. 특히 S&P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탄핵소추안 가결 후 로이터 통신이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사임 찬성은 42%이었지만, 반대가 46%로 더 많았다. 탄핵정국을 통해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 세력이 생각을 바꾸기 보다 외려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CNBC 방송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하원을 통화했을 때도 뉴욕증시는 올랐다. 미 언론들은 외려 투자자들이 미중 1단계 무역협상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내 관심이 트럼프 대통령의 하원 탄핵 여부 보다 경제문제에 쏠려 있다는 뜻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양민규 서울시의원, ‘서울특별시의회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발의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4)은 19일에 열린 제290회 정례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서울특별시의회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원안가결 됐다고 밝혔다. 최근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치단체장이 의회 회의장 내에서 폭언 등의 소란을 피우는 사례가 발생했지만 이를 제지할 수 있는 규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회의가 부적절하게 이루어지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의 사건이 있었다. 본 조례안은 시장, 교육감 등 집행부 공무원이 의회 회의장에서 소란 등 질서위반 행위를 할 경우 의장 또는 상임위원장 등이 이들에 대해 발언을 금지하거나 퇴장 등을 명령 할 수 있도록 근거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발의됐다. 현행 조례에는 회의장 질서유지를 위해 의원 및 방청객에 대해서는 의장 또는 상임위원장이 퇴장을 명령할 수 있지만 시장 및 교육감, 집행부 공무원과 관련해서는 근거 조항이 없어 행위에 대해 제재를 할 수 없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현행 「서울특별시의회 기본 조례」에 시장, 교육감 등 집행부 공무원의 회의장에서의 소란 행위 시 퇴장 등을 명할 수 있도록 규정함(안 제60조제4항)이 신설 됐다. 개정안을 발의한 양민규 의원은 “회의장 질서 유지를 위해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조례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고, 앞으로 회의장 내에서 시장 및 교육감, 서울시 공무원들이 책임감 있는 행동과 답변을 보이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당 조례는 20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안건처리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안 가결 후 트럼프 사임여부에 ‘반대 46%>찬성 42%’

    탄핵안 가결 후 트럼프 사임여부에 ‘반대 46%>찬성 42%’

    로이터-입소스 조사…“탄핵안 가결에도 미 국민 양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에 반대하는 의견이 찬성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하원이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이후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Ipsos)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2%는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을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46%는 이에 반대했다고 19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 하원의 탄핵소추안 가결에도 양분된 미 국민들의 마음을 거의 바꾸지 못했다면서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 탄핵소추를 추진하는 미 민주당에는 도전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 응답 중 17%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로부터 책망을 받아야 하지만 사임에는 반대한다고 답했고, 29%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혐의가 기각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26%는 하원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트럼프 대통령을 더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고, 20%는 트럼프 대통령을 덜 지지하게 됐다고 했다.이번 조사에서 다만 응답자의 53%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위를 남용했다고 판단했고, 51%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방해 혐의에 동의했다. 또 미 하원이 탄핵소추안을 다룬 것에 대해 44%는 지지를 표시했고, 41%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18일 하원이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이후부터 이날까지 미 국민 110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3% 포인트다. 탄핵안의 운명은 공을 넘겨받을 상원의 탄핵심판으로 판가름 난다. 민주당이 과반을 점한 하원과 달리 여대야소(공화 53석, 민주 45석, 무소속 2석)인 상원에서는 탄핵안이 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광장] ‘지게꾼’ 정세균이 짊어져야 할 숙제/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지게꾼’ 정세균이 짊어져야 할 숙제/이종락 논설위원

    전북 진안군 능길마을 출신인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어릴 때부터 지게질을 해야 했다. 산속 고지에 올라가 불을 질러 밭을 만드는 화전(火田)도 일궜다. 점심은 고구마 한 개가 전부였다. 초등학교에서 전 과목 만점으로 한 해 일찍 졸업했지만 60원의 수업료가 없어 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다. 정식 졸업장은 없어도 중학교 과정을 공부시키는 고등공민학교에 들어갔다. 입학한 지 2년도 안 돼 검정고시에 붙었다. 다시 나무를 하고 지게를 지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그의 재능을 아깝게 여긴 주위의 도움으로 무주 안성고ㆍ전주공고를 거쳐 전주 신흥고에 전학했다. 신흥고에서도 학비를 낼 수 없어 교장 선생님에게 사정해 학교 매점에서 간식거리를 파는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다. 당시 친구들은 매점에서 빵을 파는 그를 ‘빵돌이’라고 놀려댔다. 찢어지게 가난하게 자란 정 후보자이지만 늘 웃는 얼굴이기에 ‘미스터 스마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또 다른 별명인 ‘호빵맨’과 자신의 이름과 같은 ‘세균맨’ 인형 캐릭터를 국회의장 집무실 책상에 덩그러니 놓고 지냈을 정도로 낙천적이다. 하지만 지난 17일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정 후보자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졌다. 당 대표만 세 차례 지내고 국회의장,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거친 그가 총리 후보에도 올라 입법부와 행정부의 수반을 아우르는 명예를 얻었지만, 야당으로부터 입법부의 권위를 실추시켰다는 혹독한 비판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런 우려를 의식해 “입법부 수장을 지내신 분을 모시는 데 주저함이 있었다”면서도 “비상한 각오로 모셨다”고 말할 정도다. 정 후보자가 이고 있는 지게에 문재인 정부 후반기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 대통령이 정 후보자의 지명 이유에서도 밝혔듯이 야당과의 협치를 이뤄 내고 경제를 살려야 하는 숙제가 얹혀 있다. 국회의원 6선 출신 대한민국 서열 2위의 국회의장이 서열 5위의 국무총리를 맡는다는 부담을 떨쳐버리기 위해서라도 정 후보자는 정치복원을 실현해야 한다. 정치권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놓고 극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 여야 간 대치는 내년 4월 총선으로 갈 수록 더 극심해질 전망이다. 이처럼 엄혹한 상황에서 성품이 온화하고 갈등 조정 능력이 탁월해 야당 의원들에게도 두루 신망을 받는 정 후보자가 정치를 복원할 적임자인 셈이다. 정 후보자의 ‘협치 DNA’가 극단의 대치로 흐르는 여야 관계를 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 이유다. 정치복원의 첫 시험대는 정 후보자 자신의 인사청문회이다. 국무총리는 장관과 달리 국회 인사청문회뿐만 아니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표결까지 거쳐야 한다. 본회의 가결 정족수는 ‘재적 의원(295명) 과반 출석, 재석 의원 과반 찬성’인 만큼 민주당(129석) 단독으로는 가결이 불가능하다. 한국당이 임명을 반대하고 있고 ‘4+1 협의체’ 내 군소 정당 내에서도 반대표가 나올 수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정 후보자는 야당 의원들을 설득해 인사청문회를 통과함으로써 정치력을 입증해야 한다. 정 후보자는 무엇보다도 경제를 살려야 한다. 그는 쌍용그룹에서 17년간 재직하며 상무이사에 올랐을 정도로 실무경제에 밝다. 산자부 장관을 맡아 수출 3000억 달러 시대를 열었을 정도로 경제 정책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정 후보자 앞에 놓여 있는 우리 경제의 현실은 정권이 휘청거릴 정도로 엄혹하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간신히 2%를 유지할 전망이다. 2%대를 넘지 못한 건 ‘금융위기’를 맞았던 2009년(0.8%)뿐이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에 그치며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 감소 폭은 올 1분기 8.5%, 2분기 8.6%, 3분기 12.2%에서 11월에는 14.3%로 커졌다. 11월 제조업 취업자는 446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 6000명 감소해 2018년 4월 이후 2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정 후보자가 작금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책임총리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청와대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가 운영체제를 과감히 바꿀 뿐 아니라 내각의 자율성을 보장받도록 총대를 메야 한다. 때론 문 대통령과 얼굴을 붉힐 수 있는 결기를 가져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이끌 경우 이낙연 총리와 차기 대권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 자신이 즐겨 쓰는 표현인 ‘침과대단’(枕戈待旦·창을 베고 누워 아침을 기다리는)의 심정으로 전장의 장수같이 비장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 jrlee@seoul.co.kr
  • 장례복 차림 펠로시 “미국에 슬픈 날”

    장례복 차림 펠로시 “미국에 슬픈 날”

    차분한 카리스마로 탄핵소추 가결 선포 탄핵 정국 오래갈수록 민주당에 유리해 상원으로 즉각 소추안 넘기지는 않을 듯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권력남용 부문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한 낸시 펠로시(79·민주당) 미국 하원의장이 조용하라는 듯 허공에 손짓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내지르던 환호성을 멈추고 입을 닫았다. 이어 의회 방해 부문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하고서야 펠로시 의장은 자신의 앞선 행동을 설명하듯 “오늘은 헌법을 위한 위대한 날이지만 미국에는 슬픈 날”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임기 시작과 함께 ‘다혈질 트럼프’를 대적할 선봉장으로 떠오른 펠로시 의장은 정작 트럼프 대통령에 역대 3번째로 하원 탄핵 결정이라는 역사적 오명을 지우는 날에 ‘국가적 대의’에 집중했다. 냉혹하고 차분한 특유의 카리스마가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펠로시 의장은 “하원 민주당 의원들의 도덕적 용기에 이보다 더 자랑스럽거나 영감을 받을 수 없다”며 “우리는 결코 이 투표를 하라고 채찍질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오늘 이 투표를 우리나라를 세운 건국의 아버지들의 비전에 경의를 표하는 무엇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민주주의와 공화국을 지키기 위해 싸운 제복을 입은 우리 남녀의 희생, 그리고 항상 민주주의에서 살 것이라는 우리 아이들의 염원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특히 목까지 올라오는 검은색 정장 차림에 금색 브로치를 달고 등장한 펠로시 의장의 패션에 미 언론들은 “장례식을 위한 옷”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멀리서 보면 단검처럼 보이는 브로치를 ‘힘의 핀’이라고 지칭했다. 건국 13개주를 상징하는 막대 묶음 위에 미국의 상징인 대머리독수리가 앉은 지구본이 얹힌 모양으로 이른바 ‘하원의 지팡이’로 불린다. 펠로시 의장은 중요한 순간마다 이 브로치를 착용했다. 다섯 자녀의 어머니로 살다 47세에 하원에 발을 들인 펠로시 의장은 2010년까지 여성 처음으로 미국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을 지냈고, 8년 만인 올해 1월 재임됐다. 펠로시 의장이 차분하고 효율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 어린 공세에 대처하자 CNN은 ‘그늘의 여왕’(Queen of shade)이라고 지칭한 바 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탄핵소추안 가결이 끝난 뒤에도 트위터에 자신이 의사봉을 두드리는 사진을 올리고, ‘누구도 법 위에 없다’는 한 문장의 격언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다. 이번 하원 탄핵 가결로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항마 마련에 고민하던 펠로시의 민주당은 트럼프의 공화당을 압박할 카드를 쥐게 됐다. 펠로시 의장은 정확히 답변하지 않고 있지만, 탄핵소추안을 곧바로 상원으로 넘기지 않을 거라는 미 언론들의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공화당은 탄핵안이 넘어오는 대로 속전속결로 부결시키고 대선 정국으로 나가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탄핵 휘말리면 예외없이 정권교체… 트럼프는 재선발판 기회 삼나

    탄핵 휘말리면 예외없이 정권교체… 트럼프는 재선발판 기회 삼나

    과거 탄핵 위기 대통령들 지지율 요동 트럼프는 되레 지지층 결집 기회 노려 스캔들 새 증거 나오면 재선가도 부담‘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탄핵소추안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가결되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적지 않은 정치적 내상을 입게 됐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대선 경쟁자인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견제하고자 우크라이나 정부에 그를 수사하라고 압박한 사건을 말한다. 미 역사상 대통령이 탄핵 이슈에 휘말린 여당은 예외 없이 그다음 대선에서 패배했다. 대통령 자신은 탄핵을 피했지만 집권당은 메가톤급 후폭풍을 감내해야 했다.내년 미 정치권은 상반기 상원 탄핵심판과 하반기 대선이라는 두 개의 큰 축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됐다. 이들 ‘빅이벤트’를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탄핵 정국은 다분히 내년 대선을 앞둔 전초전 성격이 짙다. 최근 탄핵 관련 여론조사의 찬반이 대체로 팽팽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도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두고 공화·민주 진영이 얼마나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지 방증한다. 워싱턴포스트는 과거 탄핵 위기에 처한 대통령들의 지지도가 요동쳤던 전례들과 달리 이번 탄핵 국면에서는 그러한 변화가 없다고 진단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사태 초기 자신의 무고함을 주로 주장해 온 것에서 벗어나 갈수록 대선 관련 발언을 빈번하게 쏟아내고 있다. 이번 탄핵안 통과를 지지층 결집을 위한 ‘반격의 카드’로 쓰겠다는 계산으로 분석된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사실 그들은 내가 아니라 당신을 쫓고 있다. 난 단지 그 길 위에 있을 뿐”이라며 집게손가락으로 상대를 가리키는 사진을 올렸다. 이번 탄핵 시도에 대한 공화당 지지자의 공분을 불러 일으키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 측이 이번 탄핵소추안 투표를 앞두고 지지자들에게 정치자금 기부를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고도 보도했다.민주당은 탄핵 이슈를 중심으로 대여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탄핵을 추진한 것은 다분히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다. 얼마 전까지도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거 투표를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주당이 탄핵 이슈로 대선 판도를 흔들 기회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BBC방송은 “만약 민주당이 이번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핵심 지지자들의 분노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지지자들이 (다음 선거에서) 투표장에 나올 만한 충분한 동기도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가디언은 “트럼프의 당선 뒤 행동은 미국 민주주의를 실험하고 있다. 이는 지난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가 되는 등 정치의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탄핵 이슈는 대선 과정 내내 트럼프 대통령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이전까지 탄핵소추안이 제기된 17대 앤드루 존슨 대통령과 42대 빌 클린턴 대통령은 상원 부결로 위기를 모면했다. 37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자진 사퇴로 탄핵을 피했다. 하지만 당시 여당은 다음 대선에서 모두 패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굴욕의 날

    트럼프, 굴욕의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하원에서 탄핵된 역대 세 번째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민주당 주도의 하원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는 부결이 유력해 정치적 타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서는 부결 유력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마라톤 찬반 토론 이후 이어진 탄핵소추안 찬반 투표에서 ‘권력남용’ 안건은 찬성 230표에 반대 197표, 기권 1표, 불참 3표로, ‘의회방해’ 안건은 찬성 229표에 반대 198표, 기권 1표, 불참 3표로 모두 가결했다. 현재 미 하원의 의석수는 공석 4석을 제외한 431석(민주 233석, 공화 197석 무소속 1석)으로, 두 안건 가운데 하나라도 찬성이 과반(216명)이면 탄핵소추로 이어지게 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하원의 탄핵을 받았다. 이날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반란표 없이 전원 반대표를 던지는 등 단일대오를 과시, 상원에서의 부결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둘로 갈라진 미국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워싱턴포스트는 “하원의 탄핵 결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에 지울 수 없는 자국을 남겼지만 최소한 정치적 타격은 주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수세 몰린 트럼프, 대북 강경대응 우려 무엇보다 탄핵안 가결이 한반도 정세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다. 수세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고강도 도발 시 ‘대북 성과 부진론’을 만회하기 위해 강력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北 고강도 도발 땐 트럼프도 강경대응 불사

    北 고강도 도발 땐 트럼프도 강경대응 불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안의 미 하원 통과가 연말 시한 종료를 앞둔 비핵화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탄핵안의 상원 통과 가능성이 낮아 직접적 영향은 없다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미측의 협상 의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18일 “연말 시한 이후 북한이 ‘새로운 길’을 선포할 경우, 미국 관료들이 대북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허술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일단 북한은 탄핵안의 향배와 미국 국내 정세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탄핵안이 가결되거나 내년 대선서 정권 교체 가능성이 커진다면 합의안을 도출한다 해도 이행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협상을 진행할 이유가 없다. 때문에 북한은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 등 미국의 ‘새로운 셈법’이 없다면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연말 시한 이후 고강도 도발을 감행할 경우 탄핵 국면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강경하게 맞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탄핵 국면에선 북미 협상의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북한이 판을 깨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궁지에서 벗어날 빌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트럼프, 탄핵소추안 통과에 “민주당의 정치적 자살” 독설

    트럼프, 탄핵소추안 통과에 “민주당의 정치적 자살” 독설

    미시간주 유세에서 “이 사람들 제정신 아냐” 분노“의회의 급진 좌파, 질투와 증오에 사로잡혀 있다”백악관 “가장 수치스러운 정치사건…상원서 무죄 확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자 민주당에 대해 ‘정치적 자살’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미시간주 배틀크릭에서 열린 유세에서 “민주당이 수천만명의 애국적인 미국인들의 투표를 무효로 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 무법적이고 당파적인 탄핵은 민주당의 정치적 자살 행진”이라고 비판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정략적 의도라고 비판한 뒤 상원에서 탄핵안이 부결될 것이라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그는 “의회의 급진 좌파는 질투와 증오, 분노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이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주당이 유권자들에게 깊은 증오심과 경멸을 보여줬다며 내년 대선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스스로 영원한 수치의 낙인을 찍었고, 수천만명의 유권자가 내년에 민주당이 다수석인 하원을 뒤엎고 펠로시 의장을 직에서 끌어내리는 투표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탄핵당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유세 일정이 공교롭게 하원 표결일과 겹쳤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하던 시점이 하원 표결 진행 때와 겹쳐 유세 도중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을 접한 셈이 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보다 상당히 긴 2시간가량을 연설에 할애했고, 민주당을 향한 분노의 수위도 한층 높았다. 그는 유세를 시작하며 “당신이 들어본 최고의 연설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도 성명에서 “오늘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수치스러운 정치 사건 중 하나의 정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에서 완전히 무죄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이날 미 하원은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소추안에 대해 표결했으며, 두 안건 모두 찬성이 과반을 차지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란 오명을 쓰게 됐다. 최종 탄핵 여부는 상원에서 판가름 나게 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통합진보당 해산 5년 만에 “원상 회복하라” 헌재에 재심 촉구

    통합진보당 해산 5년 만에 “원상 회복하라” 헌재에 재심 촉구

    “이석기 석방, 文대통령 결단 필요” 촉구2013년 9월 이 의원 내란음모죄 구속2014년 12월 헌정사상 첫 정당해산통진당 속 국회의원 5명 의원직 박탈 헌재 “내란회합은 민주기본질서 위배”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대책위원회(대책위원회)가 5년 전 박근혜 정부 당시 통합진보당의 해산 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진상 규명과 재심, 원상 회복을 촉구했다. 이들은 통합진보당의 명예를 회복해달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대책위는 19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통합진보당 해산결정 재심 추진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당 강제 해산 과정의 진상을 밝히고 원상 회복조치를 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통합진보당 해산 5주년을 맞아 ‘통합진보당 명예회복과 재심 추진을 위해 전국민적 조직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해 사건 백서 발간과 재심 추진을 토대로 통합진보당 명예회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헌법재판소는 통합진보당에 ‘숨겨진 목적’이 있으니 해산해야 한다고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았다”면서 “법률에 관련 규정이 없으면 의원직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원칙임에도 헌법재판소는 (의원직을 박탈하는) 초법적 월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박근혜 청와대가 통합진보당 해산을 주도했음이 김영한 전 민정수석 업무일지와 양승태 사법농단 수사로 밝혀졌다”면서 “헌법을 지키는 헌법재판소라면 이제라도 과거의 과오를 인정하고 재심을 통해 판결을 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촛불혁명으로 이석기 의원을 가둔 감옥 문이 열릴 것이라 기대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헌법재판소는 2014년 12월 19일 인용 의견 8명, 기각 의견 1명으로 통합진보당 해산과 함께 당시 소속 국회의원 5명(이석기, 김재연, 김미희, 오병윤, 이상규)의 의원직 상실을 결정했다. 옛 통합진보당 측은 2015년 2월 정당해산 결정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지만, 헌법재판소는 2016년 5월 청구 각하 결정을 내렸다. 앞서 통합진보당은 2000년 1월 민주노동당에서 시작해 2011년 12월 만들어졌다. 2012년 4월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를 통해 진보정당 역사상 최다 의석인 13석을 얻어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사건이 일어나면서 통합진보당 내 구 당권파의 패권적 당 운영과 친북적 행태를 비판하며 유시민·심상정·노회찬 전 의원 등 비당권파가 탈당해 국민참여당과 진보정의당(현 정의당)을 창당했다. 그해 5월 당시 비당권파인 통합진보당의 조준호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공동대표)은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이 “총체적 부실, 부정선거였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출범식에서 태극기를 걸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되 애국가는 부르지 않은 일로 많은 논란을 낳기도 했다. 과거 민주노동당도 태극기 대신 민노당기를 걸고 애국가 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민중의례를 해왔다. 이석기 의원은 2012년 6월 “애국가는 국가(國歌)가 아니다. 애국가를 국가로 정한 바 없고, 우리나라는 국가가 없다. 애국가는 그냥 나라 사랑을 표현하는 여러 노래 중 하나”라고 발언해 종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반면 유시민 전 의원 등 국민참여당 출신들은 통합진보당의 “이런 강령으로는 일반 국민의 지지를 못 받는다”고 주장했다.2013년 8월 28일 국정원과 검찰은 이 의원을 비롯한 우위영 전 통진당 대변인 등의 자택과 사무실을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이어 2013년 9월 4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예비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법무부가 제출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돼 다음날 이 의원을 구속했다. 정부는 2013년 11월 5일 법무부는 통합진보당의 목적과 활동이 헌법에 반한다며 정당활동금지 가처분과 함께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했고 국무회의에서 통합진보당의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안을 통과시켰다. 2014년 8월 11일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이민걸)는 내란음모·선동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의원에게 징역 9년에 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다. 내란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만 인정돼 형량은 징역 12년에서 9년으로 감형됐다. 핵심 쟁점이었던 지하혁명조직 ‘RO(Revolutionary Organization)’의 실체는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헌재는 2014년 12월 19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렸다.헌재는 선고 당시 통합진보당 해산과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상실에 대해 “북한식 사회주의를 실현한다는 숨은 목적을 가지고 내란을 논의하는 회합을 개최하는 등 활동을 한 것은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다”면서 “실질적 해악을 끼치는 구체적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당해산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위헌정당의 해산을 명하는 비상 상황에서는 국회의원의 국민 대표성은 희생될 수밖에 없다”면서 “소속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은 위헌정당해산 제도의 본질로부터 인정되는 기본적 효력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하원, 트럼프 탄핵소추안 가결…미 역사상 세번째 ‘탄핵 불명예’

    美하원, 트럼프 탄핵소추안 가결…미 역사상 세번째 ‘탄핵 불명예’

    트럼프 ‘권력남용·의회방해’ 탄핵소추안美하원 두 안건 모두 찬성이 과반 차지 앤드루 존슨, 빌 클린턴 이어 탄핵 오명 상원은 3분의 2 찬성해야 탄핵 가결 공화당 다수 상원서 탄핵 부결 전망 유력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8일(현지시간) 미 하원을 통과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란 오명을 쓰게 됐다.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에 차례로 실시했으며, 두 안건 모두 찬성이 과반을 차지했다. 권력 남용 혐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때 4억 달러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대가로 정적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리 조사를 종용했다는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이다. 의회 방해 혐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원의 탄핵 조사 착수 이후 행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조사 비협조를 지시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적용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의 운명은 공을 넘겨받은 상원에서 판가름 나게 된다. 민주당이 과반을 점하고 있는 하원과 달리 ‘여대야소’(공화 53석, 민주 45석, 무소속 2석)인 상원의 의석 분포 상 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종 관문인 상원에서는 3분의 2인 67명 이상이 찬성해야 탄핵안이 가결된다. 상원은 심리를 거쳐 탄핵소추안에 제기된 혐의에 대한 유무죄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의원들은 혐의별로 유무죄 의사를 표명하며, 투표는 공개 투표로 이뤄진다. 두 개의 혐의 중 하나라도 유죄 판결이 나오면 해임된다. 유죄 확정 때 대통령은 파면되지만, 이후 새로 대선을 치르는 게 아니라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다. 상원에서는 탄핵 요구가 최종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고 공화당은 그 동안 똘똘 뭉쳐 민주당의 시도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美하원 트럼프 탄핵소추안 두 안건 모두 가결, 트럼프 첫 반응은?

    美하원 트럼프 탄핵소추안 두 안건 모두 가결, 트럼프 첫 반응은?

    미국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8시쯤 공석 4석을 제외한 431명(민주 233석, 공화 197석 무소속 1)이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권한 남용과 의회 방해 혐의에 대한 표결을 각각 진행했는데 첫 번째 권한 남용에 찬성 230표, 반대 197표가 나와 가결이 선포됐다. 두 번째 의회 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찬성 229표, 반대 198표로 가결됐다. 사실은 두 안건 가운데 어느 한쪽만 가결돼도 트럼프 탄핵소추안은 통과돼 상원으로 넘어가는 상황이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궁지에 몰렸으나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자진 하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 집회 도중 두 번째 혐의 표결 집계 표를 바라보는 듯 “아 내 생각에 표결이 진행 중이다. 해서 우리는 모든 공화당 의원들이 우리에게 투표하게 했다. 와우. 와우, 와우. 우리가 거의 200표를 얻어 198-229가 됐다. 우리는 공화당 표 가운데 하나만 잃었는데 민주당은 세 명이나 우리에게 찬성했네. 공화당이 이토록 민주당에 맞섰던 적이 없었지만 그들(민주당)은 지금보다 더 단결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원에서 가결됨에 따라 이제 ‘탄핵 열차’는 상원으로 넘어간다. 과반 찬성이 필요한 하원과 달리 상원은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탄핵안이 통과된다. 상원 의석 분포는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으로 공화당이 과반을 점하고 있다. 공화당에서도 일부 반란표 가능성이 있지만 부결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헌법이 정한 탄핵소추와 심판 과정은 형사법상 기소(형사소추) 및 재판 과정과 비슷하다. 공직자 탄핵심판 권한은 상원이 갖는다. 다만 탄핵심판은 대법원장이 주재한다. 즉 하원은 검사, 상원은 배심원, 대법원장은 판사 역할을 나눠 맡는다. 상원은 증거를 판단하고 증인을 불러 진술을 듣는 등 탄핵 심리를 진행한다. 하원은 탄핵 소추위원단을 꾸려 참여한다. 심판 절차는 상세히 규정된 것이 없다. 심리 기간을 비롯해 증인을 부를 것인지, 어떤 증거를 인정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규칙은 상원이 정한다. 여야가 논의, 과반이 동의해야 한다. 상원 탄핵 심리는 내년 1월쯤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당이 합의해 시작 날짜를 정한다. 대통령은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증인들에 대한 교차 신문도 가능하다. 상원은 심리를 거쳐 탄핵소추안에 제기된 혐의에 대한 유무죄 판단을 내린다. 의원들은 혐의별로 유무죄 의사를 표명하며 공개 투표로 이뤄진다.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의 경우 하원에서 탄핵 소추돼도 상원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다. 두 개의 혐의 중 어느 하나라도 유죄 판결이 나오면 해임된다. 유죄 가 확정되면 대통령은 파면되지만, 이후 새로 대선을 치르는 게 아니라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속보] 트럼프 탄핵안 하원 통과...미 역사 3번째 ‘오명’

    [속보] 트럼프 탄핵안 하원 통과...미 역사 3번째 ‘오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8일(현지시간) 미 하원을 통과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에 차례로 들어갔다. 먼저 표결에 부쳐진 권력 남용 안건에 대한 찬성이 과반을 차지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가결됐다. 향후 미 상원의 표결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가 결정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美하원, ‘결전의 날’ 트럼프 탄핵안 표결 돌입…통과 유력

    美하원, ‘결전의 날’ 트럼프 탄핵안 표결 돌입…통과 유력

    트럼프 “미국에 대한 공격, 공화당 공격”상원은 쉽지 않아…공화 반란표 20표 필요미국 연방 하원이 18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절차에 돌입했다. 현재 하원 재적의원 수는 431석으로 과반인 216명 이상이 동의하면 탄핵소추안은 상원으로 넘어간다. 민주당이 다수여서 탄핵안 하원 통과가 유력하다. 만약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하원에서 탄핵을 받은 3번째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쓰게 된다. 탄핵안 최종 표결은 현지시간 오후 6~7시, 한국시간으로 오전 8~9시쯤이다. 그러나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돼도 곧바로 직무가 정지되진 않는다. 상원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상원에서 탄핵안을 가결시키려면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며 최소 공화당에서 20명 이상의 반란표가 나와야 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결전의 날’ 민주당과 트럼프 진영은 막판까지 충돌했다.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탄핵안 표결에 앞서 진행된 토론에서 민주당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그(트럼프)는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며 표결을 앞두고 탄핵의 정당성 옹호에 총력을 기울였다. 펠로시 의장은 미 ‘국기에 대한 맹세’를 낭독한 뒤 그 안의 일부 구절인 ‘그것이 상징하는 국가에 대한…’ 부분을 인용, 이것(국가)이 “오늘 우리가 여기에서 논의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단 옆에는 맹세문 중 ‘미합중국 국기와 그것이 상징하는 국가에 대한 충성을 맹세한다’는 구절 가운데 자신이 인용한 부분을 적은 패널을 세워 놓기도 했다. 펠로시 의장은 “매우 슬프게도 지금 우리 공화국 건국자들의 비전은 백악관의 행동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며 “만약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는다면 의무를 유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추안을 제출한 법사위의 제럴드 내들러 법사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안보보다 사적인 이익을 우선시했다면서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총 6시간 배분된 토론 시간 동안 각각 의견 표명에 나섰다. 이날 하원의 탄핵소추안 토론과 표결 절차는 TV를 통해 미 전역에 생중계됐다.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가 시작된 후 트윗으로 민주당의 탄핵 시도를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문자로 된 트윗에서 “급진 좌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에 의한 그런 끔찍한 거짓말”, “이것은 미국에 대한 공격이고 공화당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동향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대통령은 온종일 일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의 보고를 받을 것이며 회의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노동자 행사를 위해 미시간을 방문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연설에서 탄핵 추진에 대해 “수치”라고 부르며 민주당은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화당 법사위 간사인 더그 콜린스 의원도 토론에서 민주당을 향해 “당파적”이라며 “이것은 추정에 근거한 탄핵”이라고 비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펠로시에 분노의 서한 보낸 트럼프 “탄핵은 쿠데타·마녀재판”

    펠로시에 분노의 서한 보낸 트럼프 “탄핵은 쿠데타·마녀재판”

    “입법 역사상 유례없는 위헌적 권력 남용 헌법 파기·美 민주주의에 대한 전쟁 선언” 상원선 공화당 과반… 부결 가능성 높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하원 본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하루 전인 17일(현지시간) 이번 탄핵을 주도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앞으로 분노와 악담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쿠데타’, ‘세일럼 마녀재판’ 등 거친 표현도 동원했다. 표결 하루 전 자신의 무고를 호소하고 향후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이지만,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는 듯한 특유의 화법이 여과 없이 반영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서한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들로 가득하다”고 평가했다. “가장 강하고 강력한(my strongest and most powerful) 항의를 표하기 위해 쓴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6장짜리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50여년 미 입법 역사상 유례없는 위헌적인 권력 남용”이라고 하원의 탄핵 추진을 비판했다. 탄핵소추안에 적시한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혐의에 대해 그는 “상상력으로 쓴 근거 없는 날조”, “불법적이고 당파적인 쿠데타” 등의 표현을 쓰며 반박했다. 이어 문제의 발단이 된 자신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통화에 대해 “순수한 대화를 나눴다. 나는 젤린스키를 포함해 누구와 통화할 때도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한다”고도 썼다. 이어 자신은 “증거를 제시할 권리,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 고소인과 대면할 권리 등 헌법이 보장한 기본적인 권리를 거부당했다”며 1600년대 말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있었던 ‘세일럼 마녀재판’ 당시 기소된 이들보다도 권리를 받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세일럼 마녀재판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에서 180여명을 마녀로 체포해 약 20명을 처형한 사건으로 인간의 집단적 광기를 표현하는 데 주로 쓰인다. “‘대통령을 위해 기도한다’고 하면서 미국인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있다”는 구절은 수차례 악연을 이어 온 펠로시 의장에 대한 개인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도 풀이된다. 2개월 전 미 행정부의 시리아 철군 결정을 놓고 양측이 설전을 벌일 당시 트럼프로부터 “삼류 정치인”이라는 악담을 들은 펠로시 의장은 취재진 앞에서 “대통령이 매우 심각한 멘탈 붕괴 상태다. 우리는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이번 탄핵 절차를 통해 당신은 취임 선서를 어겼고, 헌법에 대한 충성을 파기했고, 민주주의에 대해 전쟁을 선언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탄핵 추진의 역풍으로 내년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이 완패할 것이라고도 했다. 탄핵안이 상원으로 넘어갈 경우 내년 대선 이슈와 맞물릴 것을 대비해 공화당의 결집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9월 말부터 진행된 이번 탄핵소추안은 민주당 우세인 하원에서는 가결 전망이, 공화당 과반인 상원에서는 부결 전망이 높다. 이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은 “공정한 배심원인 척하지 않겠다”며 ‘트럼프 지키기’에 나선 상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긴즈버그 “트럼프 변호사 아니다” 18일 하원 표결 앞두고 절차 보면

    긴즈버그 “트럼프 변호사 아니다” 18일 하원 표결 앞두고 절차 보면

    “그는 변호사가 아니다. 그는 법률로 훈련되지 않았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86) 미국 연방대법관이 대법원이 간여할 수 있으며 탄핵 재판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영국 BBC와 독점 인터뷰를 갖고 “사법부는 대응하는 기관이라는 게 진실”이라며 “우리는 어젠다나 프로그램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상원의 탄핵재판이 시작되면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이 의장이 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여부에 대해 사법부가 특정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란 것을 강조한 것이다. 상원의 탄핵재판에서는 상원의원 전원이 배심원이 되며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탄핵이 가결된다. 상원의 과반을 점한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을 상원에서 신속히 부결시킬 것이라고 공언하는 이유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탄핵재판을 하는 상원의원들이 공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배심원을 선정하는 절차가 있고 배심원이 편견을 드러내면 자격이 박탈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하원의 탄핵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하원 통과가 유력해 상원의 탄핵재판이 임박한 상황에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백악관과 완전히 협력하겠다고 공언하고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공정한 배심원인 척 하지 않겠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탄핵소추안이 하원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4석의 공석을 제외한 하원 의석수는 431석으로, 이 중 민주당이 233석으로 과반 의석을 점하고 있다. 트럼프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당선된 민주당 내 일부 중도파의 이탈 가능성이 있지만 탄핵소추안은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혐의에 대한 표결이 각각 진행되며, 어느 하나라도 통과되면 상원의 탄핵심판 대상이 된다. 현재 분위기로는 두 혐의 모두 소추안이 통과될 전망이다. 한국은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지만 미국은 상원의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통령 업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다. 상원 심판 절차는 의회의 크리스마스 휴회가 끝나는 1월 초부터 본격화하고 1월 말 전후까지는 심판이 완료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민주당은 내년 2월 초부터 시작되는 대선 후보 경선이 탄핵 심판 때문에 방해받지 않길 원하고,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역시 심판 절차를 빨리 끝내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의 탄핵조사 절차가 부당했다며 상원에선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하겠다고 언급해 자신에게 유리한 증인을 줄소환해 심판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하원이 검사, 상원이 배심원 역할을 맡는다. 트럼프 대통령도 법률팀을 꾸려 대응할 수 있다. 상원은 증거를 판단하고 증인을 소환해 진술을 청취하는 등 일종의 탄핵 재판을 진행하는데, 하원은 탄핵소추위원단(impeachment manager)을 꾸려 심판 절차에 임한다. 탄핵소추위원단은 탄핵 조사에 깊이 관여한 하원 법사위와 정보위 위원을 중심으로 구성되는데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 탄핵심판 때 위원들은 13명이었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으로 공화당이 과반을 점하고 있다. 공화당에서도 일부 반란표 가능성이 있지만 부결 전망이 대세다. 하원 법사위의 탄핵소추안 표결 때 민주당 23명 전원 찬성, 공화당 17명 전원 반대 등 절대적인 당파 투표가 이뤄진 것처럼 상원 투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전망된다. 미국에서 하원의 탄핵 소추안 표결이 이뤄진 사례는 1868년 앤드루 존슨 대통령, 1998년 클린턴 대통령 등 두 차례로, 모두 하원 관문을 통과했다. 상원에서는 두 대통령 탄핵안이 모두 부결돼 대통령이 탄핵당해 쫓겨난 전례는 없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1974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원의 표결 직전 사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 표결을 맞는 세 번째 대통령이자 재선이 아닌 첫 임기 때 탄핵 심판에 직면한 첫 대통령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시민 “팬 많은 안철수, 큰 역할 할 것”…중도세력 규합 예측

    유시민 “팬 많은 안철수, 큰 역할 할 것”…중도세력 규합 예측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선거제 개혁안 논의와 관련해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17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연동률을 50%로 도입한 선거제도에서는 팬층이 확실한 정치인이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지난 총선에 국민의당이 25% 넘는 지지를 기록했던 중도 기반이 유권자들에게 그대로 있고, 그걸 체현할 리더도 결국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나 안 전 대표”라고 분석했다. 그는 “안 전 대표가 다시 정치할 생각이 있다면 지금이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정당 지지율이 낮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이 최근 선거제 개혁을 위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 협의 과정에서 비례대표 의석 배분에 참여할 수 있는 정당 득표율 기준을 상향하는 데 거부감이 없다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가 (정치에) 들어오면,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여기에 다시 붙을 것”이라며 안 전 대표의 정치 복귀를 통한 중도세력 규합 가능성을 내다봤다. 그는 석패율제 도입을 둘러싼 민주당과 정의당의 의견 차이로 단일안 마련 논의가 지지부진한 데 대해선 “막바지 국면에서 민주당과 정의당 사이 대화가 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증가시키기 위한 가짜정당을 만들어 표를 결집시키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이를 막기 위해 비례대표 의석 일부에만 준연동률 50%를 적용하는 ‘연동형 캡(cap)’ 도입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윤석열 검찰종장이 입법 로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국정감사 때 말했는데, (이와 달리) 검찰이 로비를 맹렬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서 “검찰이 한국당의 패스트트랙 관련 국회법 위반사건을 처리하지 않고, 조국 정국 이후 청와대를 공격하고, 입법 로비하는 것을 종합해보면 국회를 흔들어 패스트트랙 (검찰개혁) 법안 가결을 저지하겠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장을 지낸 민주당 정세균 의원을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이 지명 이유를 설명하며 기업인 출신이라는 사실을 꼽았다”며 “민주당의 향후 선거전략의 단면을 총리 지명으로 보여준 것”으로 총선 공약이 경제·민생으로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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