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의도적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검문소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유준상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암 위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506
  •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중대한 지역토착비리” 검찰총장 입장문까지(종합)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중대한 지역토착비리” 검찰총장 입장문까지(종합)

    대장동·위례 개발 4895억 배임 혐의성남FC 후원금 의혹은 133억 뇌물죄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16일 청구했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검찰총장 명의의 입장문까지 내면서 “지역토착 비리로서 극히 중대한 사안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3부(부장 엄희준·강백신)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에 대해서는 배임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죄가 적용됐다. 이 대표는 과거 성남시장 시절인 2014년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최종 결재권자로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빼도록 결정하면서 확정이익 1830억원만 배당받도록 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공사가 확보할 수 있었던 적정 이익을 전체 개발 이익의 70%인 6725억원으로 추산했다. 이와 함께 측근을 통해 민간사업자에게 성남시나 성남도개공 내부 비밀을 흘려 민간업자들이 총 7886억원의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도록 한 혐의도 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선 뇌물죄가 적용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수사하던 이 사건은 중앙지검으로 이송돼 이날 구속영장에 포함됐다. 이 대표는 2014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푸른위례 등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 5000만원을 유치하는 대가로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같은 뇌물과 별도로 2014년 10월 성남시 소유 시유지를 매각하는 대가로 네이버에 성남FC에 운영자금 조로 50억원을 달라고 요구한 혐의도 추가됐다. 검찰은 지난달 10일과 28일, 지난 10일 총 세 차례 이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 대표는 세 번째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검찰이 정권의 하수인이 돼서 없는 사건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다만 검찰은 이번 영장에는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씨가 이 대표 측에게 천화동인 1호에 숨은 지분(428억원)을 약정했다는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는 담지 않았다.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직후 입장문을 내고 “검찰총장은 지방권력과 부동산 개발업자의 불법 정경유착을 통해, 본래 지역 주민과 자치단체에 돌아가야 할 천문학적 개발이익을 부동산 개발업자와 브로커들이 나눠가지도록 만든 지역토착 비리로 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극히 중대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이 개별 구속영장 청구 건에 대해 검찰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놓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제1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고 동시에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 시도라 국회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행법상 국회의원은 현행범이 아니면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 ‘불체포 특권’을 갖는다. 검찰의 영장 청구에 따라 조만간 국회의 체포 동의 절차가 시작된다. 검찰의 영장 청구서를 받은 서울중앙지법은 조만간 서울중앙지검에 체포동의 요구서를 보내고, 대검과 법무부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은 뒤 국회에 제출된다. 국회의장은 요구서를 받은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서 이를 보고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에 부쳐야 한다. 시한을 넘기면 이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한다. 현 국회는 민주당이 과반인 169석을 점하고 있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중론이다.
  • 與 “이재명 ‘대통령 된다’ 망상…체포동의안 ‘양심 표결’해야”

    與 “이재명 ‘대통령 된다’ 망상…체포동의안 ‘양심 표결’해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계 좌장인 4선의 정성호 의원이 작년 연말과 올해 연초에 걸쳐 이 대표 비리 범죄 혐의로 구속된 핵심 피의자들을 잇달아 면회했다”라며 “주고받은 대화가 영화 대부에 나오는 마피아 패밀리를 연상케 한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의 비리 범죄 혐의가 차고 넘치는데도 이 대표와 측근들은 곧 대통령이 된다는 망상에 빠져 있다. 정신 상태가 의심스러운 얘기 아니냐”라며 “정 의원이 이 대표의 왼팔, 오른팔 공범들을 특별면회로 만나 회유와 단속이 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충격적이고 실망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적반하장이다. 도둑이 몽둥이 들고 검찰을 두들겨 패려고 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촉구한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상정 시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따라 양심껏 표결하자”고 촉구했다.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는 당당하고 떳떳하게 조사받겠다고 하면서 증거 앞엔 준비 서면만 내밀고, 진실 앞엔 입 다무는 표리부동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며 “‘천천히 준비해 알리바이를 만들어야 무죄가 나온다’ ‘다음에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 이보다 더 심한 증거인멸이 어디 있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죄가 없다면 당당히 조사에 임하라”며 “자당의 반대파 의원들 만나 체포동의안 부결시켜달라 읍소할 게 아니라 불체포 특권 약속부터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하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은 법무부를 통해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보내게 된다”며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송부되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따라 양심껏 의원들의 표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299명)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면 가결된다. 국민의힘(115석)·정의당(6석)·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체포동의안을 찬성하는 상황에서 민주당(169석)에서 28석의 이탈표가 나오면 체포동의안은 가결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3부(부장 엄희준·강백신)는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배임) 위반 혐의 등으로 법원에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적용한 배임액 총액은 4895억원이다.
  • 이재명, 비명계 일대일 접촉… 체포동의안 앞두고 ‘표심 단속’

    이재명, 비명계 일대일 접촉… 체포동의안 앞두고 ‘표심 단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한 상황에서 민주당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당 전략위원회가 관련 대응 문건을 만드는가 하면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한 당 내부 단속도 강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체포동의안에 대한 찬반 여부를 논의한다는 방침이지만 비명(비이재명)계의 이탈 여부에 따라 가결될 여지도 남아 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송부되면 여야 의원들은 본회의에서 찬반 여부를 무기명 투표로 결정하게 된다. 동의안 가결을 위한 의결 정족수는 재적의원 과반 참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이다. 정의당이 동의안 찬성을 시사한 만큼 민주당에서 30표 내외의 이탈표만 발생해도 동의안이 통과된다. 하지만 동의안이 국회에 도착해도 2월 본회의가 24일 하루만 잡혀 있어 실제 표결은 3월로 순연될 공산이 크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최근 김종민·이원욱·전해철 의원 등 비명계 의원들과의 일대일 만남을 이어 가며 단일대오 강화에 힘쓰는 모습이다. 한 비명계 의원은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이 대표와 만난 것은 사실이고 대표가 여러 의원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도 ‘부결’에 무게를 실으며 표 단속에 나섰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만큼의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체포동의안을 가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견은 (당내에)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비명계 일각에서는 동의안이 통과된다고 해서 이 대표가 바로 구속되는 것이 아닌 만큼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체포동의안이 넘어오기 전에 이 대표가 직접 법원에 출석하는 방식도 있다”면서 “박지원 전 비서실장이 했던 것과 같은 방식”이라며 선제적인 법원 출석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동의안이 부결되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내에서도 의견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 이재명, 檢 구속영장 청구에…비명계 접촉 ‘단일대오’ 구축

    이재명, 檢 구속영장 청구에…비명계 접촉 ‘단일대오’ 구축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조만간 청구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이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 시계도 빨라지는 추세다. 당 전략위원회가 관련 대응 문건을 만드는가 하면,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한 당 내부 단속도 강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체포동의안에 대한 찬반 여부를 논의한다는 방침이지만, 비명(비이재명)계의 이탈 여부에 따라 가결될 여지도 남아있다.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를 감행해 체포안이 국회로 송부되면 여야 의원들은 본회의에서 찬반 여부를 무기명 투표로 결정하게 된다. 체포안 가결을 위한 의결 정족수는 재적의원 과반 참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이다. 정의당이 체포안 찬성을 시사한 만큼, 민주당에서 30표 내외의 이탈표만 발생해도 체포안이 통과된다. 하지만 체포안이 국회에 도착해도 2월 본회의가 24일 하루만 잡혀있어 실제 표결은 3월로 순연될 공산이 크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최근 김종민·이원욱·전해철 의원 등 비명계 의원들과의 일대일 만남을 이어가며 단일대오 강화에 힘쓰는 모습이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이 대표와 만난 것은 사실이고 대표가 여러 의원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도 ‘부결’에 무게를 실으며 표 단속에 나섰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만큼의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체포동의안을 가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견은 (당내에)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비명계 일각에서는 체포동의안이 통과된다고 해서 이 대표가 바로 구속되는 것이 아닌 만큼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체포동의안이 넘어오기 전에 이재명 대표가 직접 법원에 출석하는 방식도 있다”면서 “박지원 전 비서실장이 했던 것과 같은 방식”이라며 선제적인 법원 출석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체포안이 부결되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내에서도 의견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 ‘노란 봉투법’ 국회 환노위 소위 통과…野주도 의결에 與 반발

    ‘노란 봉투법’ 국회 환노위 소위 통과…野주도 의결에 與 반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15일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에서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의결했다. 야당이 주도적으로 해당 안건을 가결 처리하자, 국민의힘은 “불법파업을 부추기는 악법”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환노위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는 이날 노조법 일부 개정안을 찬성 5표, 반대 3표로 가결 처리했다. 환노위 민주당 간사인 김영진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4명과,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찬성했고, 국민의힘 의원 3명은 반대했다. 민주당이 마련한 개정안은 우선 사용자의 정의를 넓혔다. 현재 노조법 2조는 사용자를 ‘사업주, 사업의 경영담당자 또는 그 사업의 근로자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 사업주를 위하여 행동하는 자’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업무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도 사용자로 포함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하도급 관계에서 원청 사용자가 하청 노조의 단체교섭 상대방이 될 수 있고, 사용자는 유급 노조 활동을 보장해야 하는 의무를 갖게 된다. 또한 법원이 단체교섭·쟁의행위 그 밖의 노조 활동으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 인정 시 개별적으로 책임 범위를 정하도록 반영해 노동자의 파업에서 손해배상 면책 범위도 넓혔다. 이밖에 신원 보증인의 단체교섭 쟁의행위, 노조 활동 관련 손해에 대한 배상을 면책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김영진 의원은 “공청회, 소위를 통해 논의하고 경영계, 노동계, 시민사회 의견을 충분히 조정해서 의결한 것”이라며 “합법적 노동 쟁의 범위를 분명히 하고 손해배상 제도 악용을 막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야당과 노동계는 이 법이 노동자의 합법 파업을 보장할 것으로 보지만, 그동안 기업 경영 활동을 위축시킨다고 반대해온 국민의힘은 반발했다. 환노위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누구나 사용자로 규정될 수 있어 산업현장에 노사 간 갈등과 혼란을 초래하고 사용자의 고유한 권한인 경영권·인사권 등 노조가 요구하는 사항을 합법적 파업 대상에 넣어 파업 만능주의를 야기할 것”이라며 “민주노총의 불법 파업으로 손해를 보는 사용자의 손해배상 가압류를 제한하면 우리 민법과 형법의 불법행위 공동책임 원칙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환노위원장에게 안건조정 요구서를 제출해 안건조정위원회를 열 것”이라며 불복 의사를 밝혔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은 헌법 원리에 맞지 않아 위헌 결정이 나는지, 또 (대통령) 거부권 행사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거라 좀 더 논의하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2월 임시 국회 내에 이번 개정안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오는 21일 열리는 환노위 전체회의에 개정안을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환노위는 전체 의원 16명 중 10명이 민주당(9명)·정의당(1명) 의원이라 상임위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김 의원은 “국회법 절차대로 소위를 통과했고 여당이 안건조정위 신청을 했으니, 이를 거쳐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의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60일 경과 후에 다시 환노위로 오게 된다면 절차대로 의결하고 진행할 예정”이라며 본회의 직회부 가능성을 시사했다.
  • [단독]‘합의제’ 인권위 결정에 반발…헌재에 개인 논문 낸 상임위원

    [단독]‘합의제’ 인권위 결정에 반발…헌재에 개인 논문 낸 상임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 인권위원이 전원위원회 결정에 대해 “소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발하며 피권고기관에 직접 자신의 논문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여당(국민의힘) 몫 상임위원으로 선출된 이충상(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위원은 에이즈예방법 제19조와 제25조의 위헌 여부 판단에 참고하라며 지난 2일 헌법재판소에 개인 논문과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를 제출했다. 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 4명과 비상임위원 7명으로 구성되는 인권위는 합의제 기관으로 상임위원이 전체 결정에 반하는 개인 의견을 따로 제출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인권위는 전원위원회의 경우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해 11월 에이즈예방법 일부 조항의 위헌 여부를 심리 중인 헌재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의 사생활 침해 이유 등을 들어 “위헌이 맞다”는 의견을 냈다. 에이즈예방법은 19조에서 감염인은 혈액 또는 체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매개 행위를 해서는 안 되고,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은 의도하지 않은 전염까지 처벌하고, 개인의 사생활인 성관계를 엄벌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그러나 이 위원은 “(이 조항은) 콘돔을 쓰지 않은 성행위처럼 에이즈를 전파할 수 있는 안전하지 않은 성접촉만을 의미하기 때문에 명백성이 확보돼 위헌성이 없다”는 의견을 내고 헌재에도 자신의 논문을 추가로 제출했다. 이를 두고 인권단체 등에선 인권위 상임위원으로서 HIV에 대해 왜곡된 시선을 심어 주고, 합의제 기구인 인권위 결정의 효력까지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위원은 통화에서 “기관에 의견을 추가로 밝히는 건 타당한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법률을 개정하기 위해 국회에 의견을 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반론보도> 「이충상 국가인권위원」 관련 본지는 2023년 2월 15일자 기사에 “‘합의제’ 인권위 결정에 반발…헌재에 개인 논문 낸 상임위원”이라는 제목으로 이충상 인권위원에 대한 보도를 했습니다. 이에 대한 이충상 위원의 반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러나 인권위가 합의제 기관이라는 것은 인권위 의견의 결정을 위원장이 단독으로 할 수 없고 위원들이 다수결로 한다는 것이지 다수의견이 정해진 후에는 위원이 그 결정과 다른 의견을 외부에 제출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국회 환노위가 노란봉투법안을 다수결로 가결한 후에 소수파가 그 다수결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한 사실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합의제 기관의 구성원인 인권위원과 국회의원은 표결결과와 다른 자신 개인의 의견을 외부에 표현할 자유가 있고 실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합의제 기관에서의 합의는 ‘合議’이며 그 기관의 구성원들(위원들 또는 의원들)이 의논과 표결을 하는 것이지 ‘合意’(의사의 일치를 이루는 것)가 아닌데도, 위 기사의 소제목 ‘인권단체 “합의 효력 떨어뜨려”’와 본문은 마치 ‘합의(合議, 의논과 표결)를 한 후’가 아니라, ‘합의(合意, 의사의 합치)를 한 후’ 의사를 번복해 ‘合意’의 효력을 떨어뜨린 것처럼 보도하였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또한 위 기사는 “상임위원이 전체 결정에 반하는 개인 의견을 따로 제출하는 건 이례적”이라고 보도하였으나, 저는 다수의견의 잘못을 학술적·객관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한 큰 필요성 때문에 논문을 쓴 것입니다. 그리고 제 논문은 HIV에 대해 왜곡된 시선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키스, 악수 등으로 HIV가 감염될 수 없다고 명확히 언급하여 객관적 시선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 주호영 “정당한 수사, 탄압이라고 우겨”… ‘野내로남불’
 11번 지적

    주호영 “정당한 수사, 탄압이라고 우겨”… ‘野내로남불’ 11번 지적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회 전체 위신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영장청구가 임박한 이 대표 체포 동의안 가결을 민주당에 압박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각종 ‘내로남불’ 행태를 지적하며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죄를 지으면 대통령도 구속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던 이 대표가 자신의 온갖 의혹에 대한 정당한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우긴다”면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약했던 민주당, 특히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 공약을 지킬지 국민은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국회 불신의 중요한 이유는 이른바 내로남불”이라며 “양당 공히 이런 현상이 있지만 특히 민주당에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 재정, 입법, 적폐 청산 등 전임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항목별로 비판했다. 1만 1000여자로 구성된 이날 연설에선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지적하는 부분이 약 4000자로 가장 많았다. ‘민주당’이란 단어는 33회로 가장 많이 언급됐고 ‘내로남불’(11회), ‘문재인’(14회), ‘이재명’(5회) 등도 여러 번 등장했다. 반면 ‘협치’와 ‘통합’은 1번씩 나오는 데 그쳤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압도적 다수 의석을 차지하자마자 합의제 핵심 요소들 대부분을 무력화하며 의회 민주주의를 형해화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입법독재’를 거듭 비난했다. ‘검수완박’ 법 처리 사례를 들며 “위장 탈당이나 다른 정당 혹은 무소속 의원 동원을 통한 안건조정위원회의 무력화는 두고두고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한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장 앞서 ‘국회의원윤리강령’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본회의 개회 시마다 의무적으로 윤리강령을 낭독하거나 서약하게 하고 국회 본관 중요한 곳에도 게시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주 원내대표는 “우리 정치가 여전히 4류임을 부정하기 어렵다”면서 “우리는 K컬처 등 많은 영역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한국의 정치만 왜 4류에 머물러야 하느냐. 지금부터 티핑포인트(급변점)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연설은 약 44분간 이어졌고 여당 의원들 사이에선 7차례의 박수가 나왔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연설에 대해 “시종일관 남 탓과 무대책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인구위기·기후위기·첨단전략산업 특별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인구위기특위는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기후위기특위는 서삼석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다. 반도체·이차전지 등 국가첨단전략 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첨단전략산업특위 위원장에는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선임됐다. 비교섭단체 의원 몫으론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포함됐다.
  • 주호영 교섭단체 연설 “이재명·민주당 ‘내로남불’이 국회 위기 불렀다”

    주호영 교섭단체 연설 “이재명·민주당 ‘내로남불’이 국회 위기 불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회 전체 위신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영장청구가 임박한 이 대표 체포 동의안 가결을 민주당에 압박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각종 ‘내로남불’ 행태를 지적하며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죄를 지으면 대통령도 구속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던 이 대표가 자신의 온갖 의혹에 대한 정당한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우긴다”면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약했던 민주당, 특히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 공약을 지킬지 국민은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국회 불신의 중요한 이유는 이른바 내로남불”이라며 “양당 공히 이런 현상이 있지만 특히 민주당에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 재정, 입법, 적폐 청산 등 전임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항목별로 비판했다. 1만 1000여 자로 구성된 이날 연설에선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지적하는 부분이 약 4000자로 가장 많았다. ‘민주당’이란 단어는 30여회로 가장 많이 언급됐고 ‘내로남불’(11회), ‘문재인’(14회), ‘이재명’(5회) 등도 여러 번 등장했다. 반면 ‘협치’와 ‘통합’은 각각 1번씩 나오는 데 그쳤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압도적 다수 의석을 차지하자마자 합의제 핵심 요소들 대부분을 무력화하며 의회 민주주의를 형해화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입법독재’를 거듭 비난했다. ‘검수완박’ 법 처리 사례를 들며 “위장 탈당이나 다른 정당 혹은 무소속 의원 동원을 통한 안건조정위원회의 무력화는 두고두고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한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장 앞서 ‘국회의원윤리강령’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본회의 개회시마다 의무적으로 윤리강령을 낭독하거나 서약하게 하고 국회 본관 중요한 곳에도 게시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주 원내대표는 “우리 정치가 여전히 4류임을 부정하기 어렵다”면서 “우리는 K컬쳐 등 많은 영역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한국의 정치만 왜 4류에 머물러야 하느냐. 지금부터 티핑포인트(급변점)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연설은 약 44분간 이어졌고 여당 의원들 사이에선 7차례의 박수가 나왔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연설에 대해 “시종일관 남 탓과 무대책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인구위기·기후위기·첨단전략산업 특별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인구위기특위는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기후위기특위는 서삼석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다. 반도체·이차전지 등 국가첨단전략 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첨단전략산업특위 위원장에는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선임됐다. 비교섭단체 의원 몫으론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포함됐다.
  • 민간재해예방기관 평가도 ‘위험성평가’ 지원 실적 반영

    민간재해예방기관 평가도 ‘위험성평가’ 지원 실적 반영

    올해부터 민간재해예방기관 평가에 ‘위험성평가’ 지원 실적이 반영된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14일 사업장 전반에 ‘자기규율 예방체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산업현장에서 안전보건관리와 기술지도, 기계 등의 안전 인증 및 검사, 교육 등을 전담하는 민간재해예방기관의 평가 방식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발표한 ‘중대재해감축 로드맵’ 후속조치다. 앞서 고용부는 올해 실시하는 산업안전보건감독을 위험성평가 중심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평가지표를 개편해 안내 후 즉시 적용할 계획이다.한편 지난해 11개 분야 924개 기관에 대한 평가결과 112곳이 ‘매우 우수’에 해당하는 S등급을 받았다. 보건관리전문기관과 안전보건진단기관 등 5개 분야에서는 S등급 기관 한 곳도 나오지 않았다. 하위등급인 C등급(미흡)은 124곳, D등급(불량) 82곳이다. S등급을 받은 경남안전기술단은 관리사업장의 작업별 동영상을 활용한 위험성평가를 통해 근로자가 유해위험요인 발굴에 직접 참여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최근 3년간 관리 사업장에서 사망사고가 없었고 재해율이 감소했다. 한국건설안전지도원은 관리사업장 공사 규모와 시기·직종·유형별 재해분석을 통해 관리·점검하고 기술지도 시 이전 점검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확인해 유해위험요인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이끌어냈다. 평가에서 S등급을 받은 기관은 올해 기관 점검 면제와 함께 민간위탁 사업 수행기관 선정 시 최고점, 포상 추천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반면 하위등급 기관은 기관뿐 아니라 서비스를 받은 사업장에 대한 점검과 민간위탁 사업 수행기관 선정 시 최저점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사전 예방체계 구축을 통한 산업 안전은 노·사뿐 아니라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며 “종사자 역량 강화 등 민간의 서비스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금호타이어 노사 ‘10년 통상임금 소송’ 종지부

    금호타이어 노사 ‘10년 통상임금 소송’ 종지부

    금호타이어 노조가 통합임금 상여소송을 취하하기로 한 노사 잠정 합의안을 가결했다. 14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광주·곡성·평택공장 조합원 394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통상임금 지급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 3035명(86.8) 참여해 2013명(66.3%)이 찬성했다. 전체 재적인원 중 과반수가 찬성표를 던지면서 합의안이 받아들여졌다. 앞서 금호타이어 전·현직 사원 5명은 회사를 상대로 통상임금에 정기 상여금을 포함해야 한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2012년 1월부터 2014년 5월분까지 추가 법정수당 중 70.2%와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사측은 지난 10일 통상 임금 관련 소송을 취하하고 전·현직 사원 3000여 명의 2년 5개월분 법정수당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노조는 지난 11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합의안에 대한 설명회를 한 뒤 12일~13일 이틀 동안 찬반투표를 거쳤다. 이날 합의안이 가결되면서 노사 간 장기간의 통상임금 소송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노사는 조만간 조인식을 거쳐 합의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합의에 따라 추후 사측이 부담할 금액은 1400억∼1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광주 서미애 기자
  • [단독]‘합의제 기관인데’…헌재에 개인 논문 제출한 인권위 상임위원

    [단독]‘합의제 기관인데’…헌재에 개인 논문 제출한 인권위 상임위원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 인권위원(차관급)이 전원위원회 결정에 대해 “소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발하며 피권고기관에 직접 자신의 논문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 4명과 비상임위원 7명으로 구성되는 인권위는 합의제 기관인데, 상임위원이 전체 결정에 반하는 개인 의견을 따로 제출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내고 지난해 여당 몫 상임위원으로 선출된 이충상(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위원은 에이즈예방법 제19조와 제25조의 위헌 여부 판단에 참고하라며 지난 2일 헌법재판소에 개인 논문과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를 제출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11월 에이즈예방법 일부 조항의 위헌 여부를 심리 중인 헌재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의 사생활 침해 등 이유를 들어 “위헌이 맞다”는 의견을 냈다. 에이즈예방법은 19조에서 감염인은 혈액 또는 체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매개행위를 해서는 안되고,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은 의도하지 않은 전염까지 처벌하고, 개인의 사생활인 성관계를 엄벌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이 때문에 인권위원 다수는 “‘체액을 통한 전파매개행위’가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위배된다”며 “사적인 행위를 징역형으로 처벌함으로써 비례의 원칙에도 위배한 만큼 위헌”이라고 봤다. 그러나 이 위원은 “(이 조항은) 콘돔을 쓰지 않은 성행위 등 에이즈를 전파할 수 있는 안전하지 않은 성접촉만을 의미하기 때문에 명백성이 확보돼 위헌성이 없다”는 의견을 내고 헌재에도 자신의 논문을 추가로 제출했다. 이를 두고 인권단체 등에선 인권위 상임위원으로서 HIV에 대해 왜곡된 시선을 심어주고, 합의제 기구인 인권위 결정의 효력까지 떨어뜨린다고 지적이 나왔다. 인권위는 전원위원회의 경우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고, 상임위원회와 소위원회 회의는 구성위원 3명 이상 출석과 3명 이상 찬성으로 의결한다. 이 위원은 최근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냈다. 인권위 상임위원회가 “쟁의행위로 인한 기업의 거액 손해배상소송과 가압류 신청은 헌법상 보장된 노동 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을 위축시키고, 근로자와 그 가족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밝힌 것과 대비된다. 박한희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는 “개인이 탄원서나 의견서는 얼마든지 낼 수 있지만 인권위 상임위원임을 명시하고 의견을 밝힌 건 직위를 이용해 피권고기관에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이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고 인간의 존엄을 실현한다는 인권위의 목적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이 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인권위 결정문에 소수 의견이 포함되지만 제 의견이 충분히 들어가지 않아 상세히 쓰고 싶었다”며 “누구나 표현의 자유가 있는 것 아니냐. 기관에 의견을 추가로 밝히는 건 타당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이즈예방법은 위헌이 아닌 걸 위헌이라 하지 말고, 법률을 개정하기 위해 국회에 의견을 내야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노조법 개정과 관련해선 “불법 파업한 노동조합 간부 개인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게 왜 부당하느냐”고 반문했다. <반론보도> 「이충상 국가인권위원」 관련 본지는 2023년 2월 14일자 기사에 “‘합의제 기관’인데…헌재에 개인 논문 제출한 인권위 상임위원”이라는 제목으로 이충상 인권위원에 대한 보도를 했습니다. 이에 대한 이충상 위원의 반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러나 인권위가 합의제 기관이라는 것은 인권위 의견의 결정을 위원장이 단독으로 할 수 없고 위원들이 다수결로 한다는 것이지 다수의견이 정해진 후에는 위원이 그 결정과 다른 의견을 외부에 제출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국회 환노위가 노란봉투법안을 다수결로 가결한 후에 소수파가 그 다수결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한 사실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합의제 기관의 구성원인 인권위원과 국회의원은 표결결과와 다른 자신 개인의 의견을 외부에 표현할 자유가 있고 실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합의제 기관에서의 합의는 ‘合議’이며 그 기관의 구성원들(위원들 또는 의원들)이 의논과 표결을 하는 것이지 ‘合意’(의사의 일치를 이루는 것)가 아닌데도, 위 기사의 소제목 ‘인권단체 “합의 효력 떨어뜨려”’와 본문은 마치 ‘합의(合議, 의논과 표결)를 한 후’가 아니라, ‘합의(合意, 의사의 합치)를 한 후’ 의사를 번복해 ‘合意’의 효력을 떨어뜨린 것처럼 보도하였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또한 위 기사는 “상임위원이 전체 결정에 반하는 개인 의견을 따로 제출하는 건 이례적”이라고 보도하였으나, 저는 다수의견의 잘못을 학술적·객관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한 큰 필요성 때문에 논문을 쓴 것입니다. 그리고 제 논문은 HIV에 대해 왜곡된 시선을 심어 주는 것이 아니라 키스, 악수 등으로 HIV가 감염될 수 없다고 명확히 언급하여 객관적 시선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논문 제출자를 ‘인권위 상임위원 이충상’이라고 쓴 것은 한국의 여러 ‘이충상’ 중에서 어떤 ‘이충상’인지를 특정하기 위한 것이지, 상임위원 직위를 이용한 것이 아닙니다. 인권위의 소수의견 위원이 에이즈예방법 조항이 합헌이라는 객관적 논거를 논문으로 써내는 것이 인권위의 목적에 어긋나는 것이 아닙니다.
  • 금호타이어 노사 “통상임금 10년 공방 종지부 찍었다”

    금호타이어 노사 “통상임금 10년 공방 종지부 찍었다”

    금호타이어 노사가 통상임금 소송을 취하하고 법정수당 지급에 대해 합의한 협상안이 노조 찬반투표에서 통과되면서 10년 동안 장기간 진행된 노사 공방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통상임금 소송을 취하하고 법정수당을 지급하는 노사 합의안에 대해 지난 12일과 13일 이틀 간 찬반투표를 실시해 66.3%의 찬성률로 합의안을 가결시켰다. 찬반 투표 결과 재적인원 3498명 중 3035명이 투표에 참여해 86.8%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투표 인원 중 2013명이 찬성해 66.3%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10일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수송을 취하하고 전현직 사원 3천여 명의 2년 5개월분 법정수당을 지급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금호타이어는 “통상임금 상여 소송에 대해 회사가 소송 제기자들에게 합의금을 지급하고 소송 일체를 화해 종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1년부터 진행된 통상임금 상여 소송의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노사가 함께 삶의 터전을 지켜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법적 절차와 별개로 갈등 없이 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한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10년여 동안 진행된 이번 장기 소송은 금호타이어 전현직 직원 5명이 지난 2013년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회사가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하고 임금을 산정해 수당을 지급해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원고 승소 판결을 했지만 2심에서 결과가 뒤바뀌었고, 대법원에서 2심을 파기하고 다시 원고 승소 판결을 하는 등 파란만장한 재판이 이어졌다. 2심 재판부는 추가 임금 청구액이 노사가 합의한 기존 임금 수준을 크게 상회해 기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회사의 신의칙 위반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금호타이어의 연 매출이 2조 원을 넘고 당기순이익과 부채 추이를 고려할 때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확신할 수 없다며 2심을 파기했다. 10년 동안 진행된 소송 끝에 지난해 11월 광주고법에서 열린 파기환송심에서 법원은 대법원과 같은 취지의 판결을 했다. 파기환송심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4년 5월분까지 추가 법정수당 중 70.2%와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이처럼 노사가 추가 소송 없이 소송을 화해 종결하면서 당초 2천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던 법정수당을 비롯한 회사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1400억 원~15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금호타이어는 올해 말 1조 원대의 단기 부채 만기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2천억 원대의 우발 채무 부담까지 지게 되면 회사의 존립이 위태롭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파기환송심 패소 이후 대법원에 재상고까지 했으나 노사가 ‘윈-윈’할 수 있는 해결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노조와 합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호타이어는 “경기 침체와 차입금 만기 도래, 유동성 위기 등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경영 상황에 직면하고 있지만 이번 합의를 통해 노사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번 합의안을 놓고 10~11일 이틀 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고 12~13일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 한화 3세 경영 본격화…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승진

    한화 3세 경영 본격화…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승진

    한화그룹이 13일 한화생명, 한화갤러리아 등 계열사의 지배구조를 재편하면서 오너 3세 승계 구도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38) 한화생명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삼남 김동선(34) 전무는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분할을 통해 홀로서기에 나선다. 재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5부문·8본부 편제를 3부문·13본부로 변경하면서 김동원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설된 최고글로벌책임자(CGO)를 맡도록 했다. 그간 한화생명 최고디지털책임자(CDO)로서 수년간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 김 사장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법인을 두고 있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CGO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972억원으로 전년도(1조 2492억원)보다 36.2% 줄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갤러리아 부문 인적분할 안건을 가결했다. 한화갤러리아가 2021년 4월 한화솔루션에 흡수합병된 지 약 2년 만이다. 인적분할이 완료되면 한화갤러리아는 ㈜한화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승격된다.김동선 갤러리아 부문 전략본부장 및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도 독립 경영에 나서게 된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기존 비즈니스 영역 외에 유통 서비스 부분의 신사업을 적극 발굴해 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했다. 재계에선 한화그룹 오너가 3형제가 경영 전면에 배치되면서 3세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고 본다. 삼형제 중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방산·태양광·화학 등 그룹 주력 사업을 맡고 있고, 김 사장은 금융 부문을, 김 본부장은 유통 부문을 맡아 본격적인 책임경영 체제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 전남지역 중학교, 잇단 남녀공학 전환

    학령 인구 감소로 전남 지역 중학교들의 남녀공학 개편이 잇따르고 있다. 수십년 전통을 중시하는 총동문회와 이성 문제로 인한 학업 성취도 하락, 수행평가에서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불리한 점 등의 이유로 일부 반대가 있지만 시대 흐름을 막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역교육청 등 교육당국은 남녀공학이 근거리 통학과 적정 규모의 학생 배치, 올바른 성인지 교육 등 장점이 많다고 설명한다. 전남도교육청은 장흥중과 장흥여중이 올해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다음달 신학기부터 장흥중은 특수 1개 학급을 포함해 10개 학급, 장흥여중은 장흥향원중으로 교명을 변경해 9개 학급 남녀공학으로 운영된다. 광양중과 광양여중도 2025년 남녀공학으로 바뀐다. 내년 7월까지 학교 개편 홍보와 교명 변경 절차를 완료하고 화장실과 탈의실 등의 보수와 확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 전남 최다 인구 도시인 순천시에 있는 순천여중과 동산여중, 이수중 3개 학교가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해 귀추가 주목된다. 순천에서는 한 해 100명 이상이 근거리 배정에서 탈락해 학부모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실제 원도심권인 용당동과 서면 등지에는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고 있음에도 올해 중학교 배정에서 승용차로 30분 걸리는 풍덕동 남산중에 남학생 7명이 강제 배정되기도 했다. 순천학부모교육협의회 등 시민단체들도 남녀공학을 적극 요구하고 있다. 김진남 전남도의원도 최근 열린 도교육청 업무보고회에서 이들 3개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이 머지않은 시점에 선택 과목을 충분하게 개설하기 위해서는 고교 통폐합 또는 남녀공학 전환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3개 학교 교장은 남녀공학 전환에 찬성하지만 재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대가 있다”며 “충분한 설득을 통해 오는 5월 열리는 학교운영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변 경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 금융CEO 선출·경영 좌우하는데… 사외이사는 추천도 평가도 ‘셀프’

    금융CEO 선출·경영 좌우하는데… 사외이사는 추천도 평가도 ‘셀프’

    ‘셀프 추천’·‘셀프 평가’·‘셀프 가결’.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금융지주 사외이사는 회장 후보를 추천하고 자회사 대표 이사 후보도 결정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지만 선임 단계부터 제대로 된 감시와 평가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회장 비결은 ‘내 편 사외이사’ 서울신문이 13일 5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상반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는 지주사별로 이사회 내 5~11개 소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사외이사들은 이사회뿐만 아니라 각종 소위원회도 나눠 맡아 회사 주요 사항들을 결정한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회장 후보를 추천·선임하는 회장(임원)후보추천위원회다. 대표 이사 후보군을 선정한 뒤 최종 후보를 선임하고, 향후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승계 계획까지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금융지주 회장들이 그동안 연임을 반복하며 10년 가까이 재임할 수 있었던 것은 회추위의 의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은 “회장들이 사외이사들을 자기 편으로 채워 왔다”면서 “회장과 사외이사들이 일종의 운명공동체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신한금융),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KB금융) 등에서는 은행장 등 자회사 대표 이사 후보들도 선정하고 최종 후보자도 결정한다.보수도 상당하다. 이들 사외이사들은 2021년 기준 5000만~1억원 정도의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 사외이사의 경우 1인당 보수 총액은 8500만~9900만원에 달했다. 사외이사들이 이사회에 참석하는 횟수는 한 달에 1~3번 정도인데, 회당 참석 수당은 100만원이다. 겸직을 하고 있는 사외이사들도 많아 적지 않은 보수다. 대개 연임해 6년 동안 재임하고 계열사 위원회 활동까지 포함하면 9년을 근무하기도 한다. 반면 이 같은 막강한 권한을 가진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와 선임 과정은 모두 셀프다. 사외이사 평가 방식은 5대 금융지주 모두 본인 평가, 동료 평가, 직원 평가로 대동소이했다. 서로가 평가자이면서 평가 대상이다. 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41명 모두 ‘최고 수준’, ‘매우 우수’ 등의 평가를 받았다. 5대 금융지주 중 사외이사에 대한 외부 평가가 이뤄진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경영 비밀 사항 유출 우려 때문”이라며 “사외이사를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평가할 공신력 있는 외부 평가 기관도 없다”고 해명했다. 최종 주주총회 결정 단계가 남아 있지만 사외이사 선임도 이사회 내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개 결정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 위원장과 위원들도 대개 사외이사들이 맡아 셀프 추천해 가결하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사외이사들을 감시, 감독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외이사가 재직하는 동안 내부 통제가 잘돼 있었는지 등 전반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이사로 감독 의무를 충실하게 못했다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강화해 이사회 의사록을 공개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전직 관료 등 사외이사 급여가 총소득의 전부인 ‘생계형’의 경우 CEO 입김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 사외이사 급여가 총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공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CEO가 아닌 주주 등 스테이크홀더(이해당사자)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이들을 이사회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제시했다. 금융당국은 지배구조 관련 사외이사 선임과 평가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 이사회 구성의 적정성, 이사회의 경영진 감시기능 작동 여부 등에 대해 면밀한 실태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시 은행권과 협의해 이사회 기능을 제고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해외 금융사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체계 등을 살펴보고자 싱가포르와 영국 런던 등을 방문한다. ●尹캠프 출신 차기 후보군 거론돼 논란 반면 정부의 관치 강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의 75%는 다음달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현 정부 관련자가 대거 선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연금이나 예금보험공사 등이 대부분 금융지주의 대주주인 만큼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벌써부터 업계에서는 차기 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군으로 윤석열 캠프 및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박익수 김앤장 변호사,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를 비롯해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등이 거론된다. 그간 사외이사들은 관행적으로 6년(KB금융 5년)의 임기를 꽉 채워 왔다. 금융지주들은 “사외이사에까지 손을 대는 것은 민간 자율성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 금융지주 부결 ‘0’… 손만 든 사외이사

    금융지주 부결 ‘0’… 손만 든 사외이사

    지난해 상반기 5대 금융지주의 이사회 안건으로 올라온 주요 경영 안건 100건 중 100건 모두 가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진을 감시, 견제해야 하는 사외이사들이 최고경영자(CEO)의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소위 ‘주인 없는 회사’로 불리는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중 75%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대거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서울신문이 13일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의 지난해 상반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6월 5대 금융지주 이사회 주요 경영안건은 KB금융 17건, 신한금융 18건, 하나금융 26건(2건 수정 의결), 우리금융 25건, NH농협금융 14건으로 이 중 한 건도 부결 없이 모두 찬성으로 의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총 41명 중 소수 의견이라도 반대 의견을 낸 경우는 1건에 불과했다. 신한금융의 변양호 전 사외이사가 지난해 3월 신한금융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건에서 적극적인 이사회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반대 의견을 낸 게 유일했다. 변 전 사외이사는 지난달 독립적인 사외이사 역할의 한계를 지적하며 스스로 사퇴했다.금융지주 사외이사가 이사회에서 의결한 안건을 살펴보면 이사회를 선임하고 보수를 책정하는 것까지 사외이사들이 ‘셀프 의결’하는 방식이었다. 사외이사들은 지주사별로 회장(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 이사회 내 각종 소위원회 위원까지 맡으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다만 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사회 안건은 사전에 사외이사들에게 미리 충분한 설명을 하고 의견 조정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찬성률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40명 중 75%인 30명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사외이사 제도를 대폭 혁신할 적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정부의 ‘낙하산 인사’, ‘코드 인사’ 등 관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한화 3세 승계 본격화…차남 김동원 사장 승진·삼남 김동선 홀로서기

    한화 3세 승계 본격화…차남 김동원 사장 승진·삼남 김동선 홀로서기

    한화그룹이 13일 한화생명, 한화갤러리아 등 계열사 지배구조를 재편하면서 오너 3세 승계 구도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37) 한화생명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삼남 김동선(33) 전무는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분할을 통해 홀로서기에 나선다. 재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5부문, 8본부의 편제를 3부문, 13본부로 변경하면서 김동원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설된 최고글로벌책임자(CGO)를 겸임하도록 했다. 그간 한화생명 최고디지털책임자(CDO)로서 수년간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 김동원 사장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법인을 두고 있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CGO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972억원으로 전년도(1조 2492억원)보다 36.2% 줄었다.한화솔루션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갤러리아 부문 인적분할 안건을 가결했다. 한화갤러리아가 2021년 4월 한화솔루션에 흡수합병된 지 약 2년 만이다. 인적분할이 완료되면 한화갤러리아는 ㈜한화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승격된다. 김동선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 및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도 독립경영에 나서게 된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기존 비즈니스 영역 외에 유통 서비스 부분 신사업을 적극 발굴해 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했다. 재계에선 한화그룹 오너가 3형제가 경영 전면에 배치되면서 3세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고 본다. 삼형제 중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방산·태양광·화학 등 그룹 주력 사업을 맡고 있고, 김동원 사장은 금융 부문을, 김동선 본부장이 유통 부문을 맡아 본격적인 책임경영 체제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 전남지역 중학교, 학력 인구 감소로 남녀공학 개편 잇따라

    전남지역 중학교, 학력 인구 감소로 남녀공학 개편 잇따라

    학력 인구 감소로 전남 지역 단성중학교들의 남녀공학 개편이 잇따르고 있다. 수십년 전통을 중시하는 총동문회와 이성문제로 인한 학업성취도 하락, 수행평가에서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불리하다는 등의 이유로 일부 반대가 있지만 시대 흐름을 막지는 못하는 모양새다. 지역교육청 등 교육당국은 근거리 통학과 적절 규모의 학생 배치, 올바른 성인지 교육 등의 장점이 많아 남녀공학은 보편적 정서라는 설명이다. 1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장흥중학교와 장흥여중이 올해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했다. 다음달 신학기부터 장흥중은 특수 1개 학급을 포함 10개 학급, 장흥여중은 장흥향원중으로 교명을 변경해 9개 학급 남녀공학체제로 운영된다. 장흥읍 내 모든 고등학교가 남녀공학인데도 중학교만 단성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이 10여년 전부터 남녀공학체제를 요구해 왔던 사안이다. 광양중학교와 광양여중도 오는 2025년 남녀공학 학교로 전환된다. 내년 7월까지 학교 개편 홍보와 교명 변경 절차를 완료하고 화장실과 탈의실 등 교육시설 보수와 시설 확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같은 상황에 전남 최다 인구 도시인 순천시에 있는 순천여중과 동산여중, 이수중의 3개 학교가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순천에서는 한해 100여명 이상이 근거리 배정에서 탈락해 학부모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수 감소가 증폭되고 있지만 남중 또는 여중으로만 운영되면서 성별에 따라 먼 거리까지 통학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 원도심권인 용당동과 서면 등지에는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고 있음에도 올해 중학교 배정에서 승용차로 30분 걸리는 풍덕동의 남산중학교에 남학생 7명이 강제 배정되기도 했다. 원도심에 있는 순천여중과 동산여중은 각각 9학급에 전교 230명과 202명, 이수중은 7학급 179명에 불과하다. 반면 2021년 남녀공학으로 바뀐 삼산중은 27학급 812명 규모를 보이고 있다. 주변의 승평중 27학급 824명, 왕운중 23학급 660명 등과 큰 대조를 이룬다. 이처럼 단성중학교를 지망하는 학생 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인근 남녀공학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남녀공학은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인다. 지난해 전체 3258개중 2585개가 공학으로 79.3%를 보이고 있다. 순천학부모교육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적극 요구하고 있다. 김진남(순천5)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도 최근 열린 도교육청 업무보고에서 이들 3개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이 머지않은 시점에 선택 과목의 충분한 개설을 위해서는 고교통폐합 또는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이 필수불가결한 선택이 되고 있다”며 “수도권에서는 단성을 유지하던 고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까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중학교 배정 문제를 개선하는 한편 청소년기에 성평등 및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통해 치우치지 않는 인재로 성장할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들 3개 학교 교장들은 남녀공학 전환에 찬성하고 있지만 재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대가 있다”며 “충분한 설득을 통해 오는 5월 열리는 학교운영위원회 동의를 받아 내년부터 남녀공학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이르면 이번 주 이재명 구속영장… 민주 “비열한 망나니짓”

    이르면 이번 주 이재명 구속영장… 민주 “비열한 망나니짓”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조사하며 ‘천화동인 1호 지분’과 ‘측근 보고 체계’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정치 영장’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진술을 토대로 이 대표에게 천화동인 1호의 수익 지분 약정 의혹에 대해 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이 김씨에게 대장동 수익 428억원을 약정한 것이 사전에 이 대표에게 보고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은 앞서 검찰 조사에서 “정 전 실장이 이 대표에게 당연히 보고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대표 모르게 (사업을) 진행할 수도 없고 나중에 알게 되면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러한 진술 등을 바탕으로 이 대표에게 측근 보고 체계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와 관련한 이 대표의 추가 조사는 무의미하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이 건으로 두 차례 소환했지만 이 대표는 ‘진술서로 갈음하겠다’는 취지의 답만했다고 한다. 검찰은 이에 이르면 이번 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혐의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가능성, 그간의 진술 태도 등으로 보아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수사한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대장동 사건 등을 묶어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한다. 민주당이 과반인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돼 이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다면 정적 제거를 위한 정치 영장임을 스스로 자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회에서 부결될 것을 알면서도 굳이 정치 ‘영장 청구쇼’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사실상 부결 의지를 밝힌 뒤 “참으로 터무니없고 비열한 망나니짓”이라고 했다.
  • 돌발 상황 만난 ‘3+1 개혁’…대통령실, 다시 고삐 죈다

    돌발 상황 만난 ‘3+1 개혁’…대통령실, 다시 고삐 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개혁 원년’으로 삼겠다며 내세운 ‘3+1’(노동·교육·연금+정부) 개혁이 최근 잇따른 돌발 상황으로 추진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공직사회를 독려하며 개혁 의지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암초를 만난 주요 개혁 현안은 연금과 정부개혁이다. 우선 지난 9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핵심 사안인 모수개혁(보험료율 인상과 소득대체율 조정) 논의를 정부 몫으로 돌리며 연금개혁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관측이다. 정부가 오는 10월 국민연금 종합 운영 계획을 내놓은 뒤 재논의하겠다는 것이지만, 정치권이 연금개혁 논의에서 발을 뺀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 등을 고려하면 연금개혁의 타임 테이블도 선거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공직사회를 유연하고 민첩하게 바꾸고, 파격적인 인사·성과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정부개혁 역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 시작부터 난항에 부딪힌 모습이다. 당초 계획했던 국가재난안전시스템 마련 및 정부혁신전략회의도 순연되는 등 정부개혁 논의는 이 장관의 복귀와 맞물려 늦춰질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해 말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 사태를 기점으로 시작된 노동개혁의 경우 노동계가 절치부심하듯 대규모 ‘춘투’를 예고하며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정부는 초유의 ‘장관 탄핵소추 사태’에 대통령실과 국무조정실이 ‘차관 대행 체제’인 행안부를 측면지원하기로 하는 등 공직사회의 동요를 차단하고 나섰다. 대통령실은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중심으로 각 비서관실이 행안부와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헌법재판소가 가능한 한 빨리 탄핵안의 인용 여부를 결정하고, 이 장관이 업무에 복귀할 경우 정부개혁을 다시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세종 국무회의 후 열린 ‘공무원과의 대화’에서 했던 발언을 12일 추가 공개하며 공직사회와의 스킨십을 재차 강조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득권과 타협하면 바꿀 수 있는 것이 없다”, “산업현장에서 폭력과 협박에 터를 잡은 불법을 놔두면 그게 정부고, 국가냐”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자신 역시 검사로 26년 공직생활을 한 공무원 출신임을 언급하며 “정권이 바뀌면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결국 여러분(직업 공무원)들이 우리 같은 선출직 공무원을 도와야 한다”는 취지로 역설하며 현장의 젊은 공무원에게 강한 신뢰를 보냈다고 한다. 정부는 이 밖에 대통령령 개정 등으로 추진할 수 있는 주요 과제를 선정하는 등 규제개혁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내년까지 대통령령 개정이 필요한 17개 과제와 국무총리령 등 개정으로 가능한 16개 과제 등 33개 과제의 정비를 우선 추진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