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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휴대전화 번호까지… 서울시, 격리대상자 개인 정보 유출 파문

    [단독] 휴대전화 번호까지… 서울시, 격리대상자 개인 정보 유출 파문

    서울시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자가격리 대상자들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 신상정보를 유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는 서울시가 메르스 확진 환자와 격리 대상자의 개인 정보를 철저히 통제하겠다고 밝힌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개인 정보가 노출된 자가격리 대상자들은 지난달 30일 강남구 개포1단지 재건축 조합 총회가 개최된 서초구 양재동 L타워의 일용직 120명과 보안요원 30명 등 모두 150명이다. 당시 총회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의사(35번째 환자)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현장에 있던 총회 참가자 1565명이 자가격리 조치를 받은 바 있다. 9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서울시는 지난 8일 저녁 홈페이지에 박원순 서울시장 명의로 게재한 ‘메르스(MERS) 대응관련 자가격리통지서 발부계획’ 문서에 자가격리 대상자 신상정보 명단(엑셀 파일)을 첨부했다. 일부 격리 대상자의 경우 부분적으로 정보가 누락됐지만 대부분은 이름·성별·생년월일·주소뿐 아니라 휴대전화 번호가 기재된 명단으로 정리돼 열람이 가능하도록 공개됐다. 서울시는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자가격리 대상자들의 개인 정보를 밤새도록 방치했다가 하루가 지난 이날 오전 11시쯤 삭제했다. 그러나 자가격리 대상자 명단 일부는 이미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측은 “공개돼서는 안 될 민감한 개인 정보가 담당자 실수로 비공개 설정이 되지 않은 채 공개됐다”고 해명했다. 지방자치단체의 메르스 관련 개인 정보 공개는 지난 6일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의심 환자의 직장과 거주지,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 등의 실명을 밝히면서 논란이 촉발된 바 있다. 앞서 박 시장도 불특정 다수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메르스 감염 의사의 동선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자치단체장들의 공공 안전을 목적으로 한 정보 공개와는 별도로 격리 대상자들의 구체적인 신상정보들이 무분별하게 공개됐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상정보가 유출된 자가격리 대상자들의 경우 거주지 정보와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된 만큼 주변 이웃의 불안감이 커지고 당사자들 역시 ‘제2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단독] 휴대전화 번호까지… 서울시, 격리대상자 개인 정보 유출 파문

    [단독] 휴대전화 번호까지… 서울시, 격리대상자 개인 정보 유출 파문

    서울시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자가격리 대상자들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 신상정보를 유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는 서울시가 메르스 확진 환자와 격리 대상자의 개인 정보를 철저히 통제하겠다고 밝힌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개인 정보가 노출된 자가격리 대상자들은 지난달 30일 강남구 개포1단지 재건축 조합 총회가 개최된 서초구 양재동 L타워의 일용직 120명과 보안요원 30명 등 모두 150명이다. 당시 총회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의사(35번째 환자)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현장에 있던 총회 참가자 1565명이 자가격리 조치를 받은 바 있다.  9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서울시는 지난 8일 저녁 홈페이지에 박원순 서울시장 명의로 게재한 ‘메르스(MERS) 대응관련 자가격리통지서 발부계획’ 문서에 자가격리 대상자 신상정보 명단(엑셀 파일)을 첨부했다.  일부 격리 대상자의 경우 부분적으로 정보가 누락됐지만 대부분은 이름·성별·생년월일·주소뿐 아니라 휴대전화 번호가 기재된 명단으로 정리돼 열람이 가능하도록 공개됐다.  서울시는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자가격리 대상자들의 개인 정보를 밤새도록 방치했다가 하루가 지난 이날 오전 11시쯤 삭제했다. 그러나 자가격리 대상자 명단 일부는 이미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측은 “공개돼서는 안 될 민감한 개인 정보가 담당자 실수로 비공개 설정이 되지 않은 채 공개됐다”고 해명했다.  지방자치단체의 메르스 관련 개인 정보 공개는 지난 6일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의심 환자의 직장과 거주지,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 등의 실명을 밝히면서 논란이 촉발된 바 있다. 앞서 박 시장도 불특정 다수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메르스 감염 의사의 동선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자치단체장들의 공공 안전을 목적으로 한 정보 공개와는 별도로 격리 대상자들의 구체적인 신상정보들이 무분별하게 공개됐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상정보가 유출된 자가격리 대상자들의 경우 거주지 정보와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된 만큼 주변 이웃의 불안감이 커지고 당사자들 역시 ‘제2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오늘의 눈] 메르스 포비아, 단순한 공포증 아니다/황비웅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메르스 포비아, 단순한 공포증 아니다/황비웅 정치부 기자

    “우리 동네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왔대. 마스크 꼭 쓰고 다녀야 돼.” 아내가 출근길에 나서는 기자에게 마스크를 씌워 주며 불안한 눈길로 쳐다본다. 소아용 방한 마스크를 써 보며 즐거워하던 아이는 천연덕스럽게 ‘배꼽인사’를 했다. 출입처인 국회로 향하는 발걸음이 괜시리 무거워진다. 답답해 숨이 턱 막히는 마스크를 한 번 더 점검하며 지하철에 올랐다. 인적 드문 거리, 곳곳에 마스크를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시민들…. 이게 진정 21세기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의 현주소란 말인가. 대한민국을 강타한 ‘메르스 포비아(공포증)’라는 괴물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갈수록 확진 환자 수는 늘어만 가는데,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지역사회 대유행은 없을 거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한다. 이런 가운데 평택성모병원의 ‘1차 유행’이 끝나는가 싶더니 이번엔 삼성서울병원에서 ‘2차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 전북 순창은 한 마을이 통째로 격리됐고, 확진 환자가 방역망을 뚫고 활개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주말인데도 잠실 대형 놀이공원에는 사람의 발길이 뚝 끊겼다. 처음엔 초동 대처 실패였고 당국도 이를 인정했다. 환자와의 ‘밀접접촉’만 감염 루트라는 기존 매뉴얼대로 방역을 진행했지만 이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었다. 병원 내부 환경을 실제로 점검했다면 병원 자체를 통제해 조기 종식이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만한 현장 지휘자는 없었다. 오히려 당국은 ‘비밀주의’로 일관하며 환자 발생과 병원명 공개를 꺼리며 쉬쉬했다. 그러는 사이 메르스 확진·의심 환자들은 헐거운 당국의 방역망을 빠져나가 활보했다. ‘비밀주의’는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 ‘건대병원 메르스 환자 진료설’, ‘강남 대치동 초등학생 확진설’ 등 뜬소문까지 나왔다. 급기야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밤 심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1500명이 참석한 강남의 한 재건축조합 설명회에 나타났다며 참석자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하겠다고 발표한 것. 하지만 방역 당국과 청와대는 ‘비밀주의’를 깬 박 시장을 공격했고, 여야도 각각 박 시장의 조치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며 물타기를 했다. 비밀주의에 진실 공방이 덧씌워져 공포증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 재생산됐다. 안타깝게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퍼진 일부 유언비어는 결국 사실로 판명 났다. 최경환 국무총리 대행은 메르스 발생 18일 만인 7일 확진 환자가 발생한 6곳과 경유한 18곳 등 24곳의 병원명을 공개했다. 유언비어를 뒤늦게 사실로 확인해 주는 게 정부의 역할인가. ‘뒷북 행정’도 정도가 있는 법이다. 물론 1918년 전 세계 5000만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스페인독감 당시의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현상을 떠올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에어컨 필터, 화장실 벽면 안전대, 병실 문 손잡이에서 발견된 메르스 바이러스로 인해 공기 중 감염이 안 된다던 정부와 전문가들의 목소리는 점차 설득력을 잃고 있다. 만에 하나라도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나타날까 국민들은 노심초사한다. 이래도 ‘메르스 포비아’가 단순한 공포에 불과하다고 할 텐가. stylist@seoul.co.kr
  • 박원순 브리핑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

    박원순 브리핑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

    박원순 브리핑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 “시민 안전 앞에서는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메르스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서울시의 메르스 발표를 놓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 발표 3일째인데 마치 진실공방처럼 비화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진실공방을 넘는 문제로 시민의 안전을 지켜내라는 준엄한 요구 앞에 어떤 가치나 주장도 내세울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삼성서울병원에서 확진자 5명이 추가된 데 대해 “뉴스를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다”라면서 “이 정도면 정말 비상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메르스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보건차관이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절대 확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모든 의심자를 통제해야 한다”고 한 점을 언급하며 보건차관의 조언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대책본부를 서울시 직원뿐 아니라 민간 외부 전문가도 참여하는 민·관합동대책반으로 개편하고 역학조사 기능 확대, 격리시설 확충, 진단 의료진 강화 등을 지시했다. 정부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따로 없이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대통령이나 보건복지부장관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민에게도 “개인위생 수칙 등을 지키면 얼마든지 극복할 길이 있는 만큼 그냥 공포에 젖지 말라”면서 불편하더라도 자가격리 조치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제 와서…‘환자 집중’ 평택성모병원 방문자 전수조사

    이제 와서…‘환자 집중’ 평택성모병원 방문자 전수조사

    보건복지부가 5일 메르스 전파의 진원지인 경기 평택성모병원의 이름을 공개하고 이 병원 방문자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성모병원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감염자가 발생하자 병원 이름 공개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평택성모병원은 여러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슈퍼 전파자’로 알려진 최초 감염자(68)가 지난달 15~17일 입원했던 병원이다. 이날 현재까지 발생한 41명의 확진 환자 중 29명이 이 병원에서 감염됐다. 복지부는 사태 초기 최초 감염자와 같은 병실에 있었던 환자나 의료진, 보호자만 격리 관찰 대상으로 지정해 통제했다. 이후 같은 병동이나 같은 층 환자, 방문객으로 대상을 확대했지만 환자가 계속 늘자 결국 전수조사를 결정했다. 복지부는 “지난달(5월) 15일부터 29일 사이에 병원에 있었거나 방문한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위험 시기에 이 병원을 방문한 모든 사람의 신고를 접수해 누락된 접촉자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어떤 이유에서든 이 기간 병원을 방문한 사람은 경기도 콜센터(031-120) 또는 복지부 콜센터(129)로 연락해 보건당국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의심되면 보건 인력이 출동해 임시격리병원으로 이송하고 검사와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밀접 접촉자로 확인됐지만 증상이 없다면 병원을 방문한 날로부터 14일간 자가 격리 대상이 되며 이 기간 증상이 없으면 자가 격리가 해제된다. 자가 격리자에 대한 통제도 강화된다. 경찰청은 자가 격리자가 계속해서 주거지를 무단 이탈할 경우 의료시설에 강제 격리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은 주말 상황을 지켜본 뒤 오는 8일 강남교육청 산하 학교의 일괄 휴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평택성모병원에서 지난달 14~21일 입원 치료를 받은 강모(72·여)씨가 자가 격리 조치를 무시한 채 전북 순창읍 고향 마을로 내려가 마을회관 등에서 주민들과 어울리다 뒤늦게 1차 검진에서 양성반응이 나오자 마을 전체가 격리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이날 추가로 발생한 환자는 5명이며 이 중에는 공군 원사도 포함됐다. 최초 감염자와 같은 병실에 있었던 3번째 환자(76)가 상태 악화로 숨져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서울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순창 메르스 환자 70대 여성 양성판정…자가격리 지시에도 불구하고 이동

    순창 메르스 환자 70대 여성 양성판정…자가격리 지시에도 불구하고 이동

    순창 메르스 환자 70대 여성 양성판정…자가격리 지시에도 불구하고 이동 순창 메르스 환자 전북 순창에 사는 A(72·여)씨가 1차 검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전북 순창교육지원청은 5일 읍내 모든 학교를 포함, 군내 24개 학교 및 유치원에 대해 휴업 조치를 내렸다. 이로써 이날 휴업하는 전북내 학교는 장수 지역 초등학교 3곳과 유치원 2곳을 포함해 모두 29곳으로 늘었다. 순창교육지원청은 1차 검진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A씨가 거주하는 읍내의 학교·유치원은 물론 인접한 학교도 무기한 휴업조치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8곳, 유치원 8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3곳이다. 이들 학교 외에 순창군 대부분의 학교가 이날 단축수업을 할 예정이며 방과후학교도 대부분 중단된다. 순창교육지원청은 이날 오전 11시 교감단 회의를 열어 휴업 및 향후 수업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사는 마을은 경찰이 진·출입로를 통제하고 있어 외부와의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A씨는 전북도내 한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접촉한 의료진과 병원 환자 등 60여명과 마을주민 100여명도 자가 격리됐다. A씨는 지난달 14∼21일 메르스 최초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22일 퇴원한 뒤, 평택에 거주하는 아들집에 머물도록 자가격리 지시를 받았으나 순창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창 22개 학교 유치원 휴업, 순창에 메르스 어떻게 퍼졌나 보니 ‘자가격리 조치 무시’ 경악

    순창 22개 학교 유치원 휴업, 순창에 메르스 어떻게 퍼졌나 보니 ‘자가격리 조치 무시’ 경악

    순창 메르스 양성 판정, 순창에 어떻게 퍼졌나 보니 ‘자가격리 조치 무시’ 경악 ‘순창 메르스, 순창 22개 학교 유치원 휴업’ 순창에도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와 순창 22개 학교 유치원 휴업에 들어갔다. 전북 순창교육지원청은 순창읍에 사는 A(72.여)씨가 1차 검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5일 읍내 모든 학교를 포함해 군내 22개 학교 및 유치원에 대해 휴업 조치를 내렸다. 순창교육지원청은 1차 검진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A씨가 거주하는 읍내의 학교 유치원은 물론 인접한 학교도 무기한 휴업조치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8곳, 유치원 8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2곳으로 총 22개다. 이들 학교 외에 순창군 대부분의 학교가 이날 단축수업을 할 예정이며 방과후학교도 대부분 중단된다. 순창교육지원청은 이날 오전 11시 순창읍에서 교감단 회의를 열어 순창 22개 학교 유치원 휴업 및 향후 수업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A씨가 사는 순창 마을은 경찰이 진·출입로를 통제하고 있어 외부와의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A씨는 전북도내 한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접촉한 의료진과 병원 환자 등 60여명과 마을주민 100여명도 자가 격리됐다. 네티즌들은 “순창 메르스 어떡하나. 순창 22개 학교 유치원 휴업 당연하다”, “순창 22개 학교 유치원 휴업, 더 이상은 안 퍼져야 할텐데”, “순창 메르스 자가격리 위험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순창 메르스, 순창 22개 학교 유치원 휴업)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순창 메르스 70대 여성 양성판정…순창 22개 학교 유치원 휴업 조치

    순창 메르스 70대 여성 양성판정…순창 22개 학교 유치원 휴업 조치

    순창 메르스 70대 여성 양성판정…순창 22개 학교 유치원 휴업 조치 순창 메르스, 순창 22개 학교 유치원 휴업 조치 전북 순창에 사는 A(72·여)씨가 1차 검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전북 순창교육지원청은 5일 읍내 모든 학교를 포함, 군내 24개 학교 및 유치원에 대해 휴업 조치를 내렸다. 이로써 이날 휴업하는 전북내 학교는 장수 지역 초등학교 3곳과 유치원 2곳을 포함해 모두 29곳으로 늘었다. 순창교육지원청은 1차 검진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A씨가 거주하는 읍내의 학교·유치원은 물론 인접한 학교도 무기한 휴업조치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8곳, 유치원 8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3곳이다. 이들 학교 외에 순창군 대부분의 학교가 이날 단축수업을 할 예정이며 방과후학교도 대부분 중단된다. 순창교육지원청은 이날 오전 11시 교감단 회의를 열어 휴업 및 향후 수업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사는 마을은 경찰이 진·출입로를 통제하고 있어 외부와의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A씨는 전북도내 한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접촉한 의료진과 병원 환자 등 60여명과 마을주민 100여명도 자가 격리됐다. A씨는 지난달 14∼21일 메르스 최초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22일 퇴원한 뒤, 평택에 거주하는 아들집에 머물도록 자가격리 지시를 받았으나 순창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창 메르스 환자, 자가격리 지시에도 불구하고 이동…순창 22개 학교 유치원 휴업

    순창 메르스 환자, 자가격리 지시에도 불구하고 이동…순창 22개 학교 유치원 휴업

    순창 메르스 환자, 자가격리 지시에도 불구하고 이동…순창 22개 학교 유치원 휴업 순창 메르스 환자, 순창 22개 학교 유치원 휴업 전북 순창에 사는 A(72·여)씨가 1차 검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전북 순창교육지원청은 5일 읍내 모든 학교를 포함, 군내 24개 학교 및 유치원에 대해 휴업 조치를 내렸다. 이로써 이날 휴업하는 전북내 학교는 장수 지역 초등학교 3곳과 유치원 2곳을 포함해 모두 29곳으로 늘었다. 순창교육지원청은 1차 검진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A씨가 거주하는 읍내의 학교·유치원은 물론 인접한 학교도 무기한 휴업조치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8곳, 유치원 8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3곳이다. 이들 학교 외에 순창군 대부분의 학교가 이날 단축수업을 할 예정이며 방과후학교도 대부분 중단된다. 순창교육지원청은 이날 오전 11시 교감단 회의를 열어 휴업 및 향후 수업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사는 마을은 경찰이 진·출입로를 통제하고 있어 외부와의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A씨는 전북도내 한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접촉한 의료진과 병원 환자 등 60여명과 마을주민 100여명도 자가 격리됐다. A씨는 지난달 14∼21일 메르스 최초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22일 퇴원한 뒤, 평택에 거주하는 아들집에 머물도록 자가격리 지시를 받았으나 순창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창 메르스 70대 여성 양성판정…학교·유치원 무기한 휴업 조치

    순창 메르스 70대 여성 양성판정…학교·유치원 무기한 휴업 조치

    순창 메르스 70대 여성 양성판정…학교·유치원 무기한 휴업 조치 순창 메르스 전북 순창에 사는 A(72·여)씨가 1차 검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전북 순창교육지원청은 5일 읍내 모든 학교를 포함, 군내 24개 학교 및 유치원에 대해 휴업 조치를 내렸다. 이로써 이날 휴업하는 전북내 학교는 장수 지역 초등학교 3곳과 유치원 2곳을 포함해 모두 29곳으로 늘었다. 순창교육지원청은 1차 검진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A씨가 거주하는 읍내의 학교·유치원은 물론 인접한 학교도 무기한 휴업조치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8곳, 유치원 8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3곳이다. 이들 학교 외에 순창군 대부분의 학교가 이날 단축수업을 할 예정이며 방과후학교도 대부분 중단된다. 순창교육지원청은 이날 오전 11시 교감단 회의를 열어 휴업 및 향후 수업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사는 마을은 경찰이 진·출입로를 통제하고 있어 외부와의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A씨는 전북도내 한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접촉한 의료진과 병원 환자 등 60여명과 마을주민 100여명도 자가 격리됐다. A씨는 지난달 14∼21일 메르스 최초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22일 퇴원한 뒤, 평택에 거주하는 아들집에 머물도록 자가격리 지시를 받았으나 순창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창 메르스 70대 여성 양성판정…전북교육청, 학교·유치원 휴업 조치

    순창 메르스 70대 여성 양성판정…전북교육청, 학교·유치원 휴업 조치

    순창 메르스 70대 여성 양성판정…전북교육청, 학교·유치원 휴업 조치 순창 메르스 전북 순창에 사는 A(72·여)씨가 1차 검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전북 순창교육지원청은 5일 읍내 모든 학교를 포함, 군내 24개 학교 및 유치원에 대해 휴업 조치를 내렸다. 이로써 이날 휴업하는 전북내 학교는 장수 지역 초등학교 3곳과 유치원 2곳을 포함해 모두 29곳으로 늘었다. 순창교육지원청은 1차 검진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A씨가 거주하는 읍내의 학교·유치원은 물론 인접한 학교도 무기한 휴업조치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8곳, 유치원 8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3곳이다. 이들 학교 외에 순창군 대부분의 학교가 이날 단축수업을 할 예정이며 방과후학교도 대부분 중단된다. 순창교육지원청은 이날 오전 11시 교감단 회의를 열어 휴업 및 향후 수업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사는 마을은 경찰이 진·출입로를 통제하고 있어 외부와의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A씨는 전북도내 한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접촉한 의료진과 병원 환자 등 60여명과 마을주민 100여명도 자가 격리됐다. A씨는 지난달 14∼21일 메르스 최초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22일 퇴원한 뒤, 평택에 거주하는 아들집에 머물도록 자가격리 지시를 받았으나 순창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조원어치 美 첨단 무기 한달 새 집중 구입한 일본

    일본이 아베 신조 총리의 미국 방문 이후 한 달 사이에 5조원이 넘는 규모의 첨단무기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를 지지하겠다고 천명함에 따라 일본이 재무장을 강화하는 길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에 따르면 국무부는 지난 1일 일본에 E2D 개량 호크아이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4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승인했다. 노스롭 그루먼사가 제작한 이 경보기 4개와 엔진, 레이더, 기타 장비 등의 판매가격은 모두 17억 달러(약 1조 9000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아베 총리가 미국을 다녀간 이후 일본은 모두 3건에 48억 9000만 달러(약 5조 4445억원)에 이르는 미국산 첨단무기를 구매하게 됐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달 5일 30억 달러 규모의 V22B 오스프리 수송기 17대의 판매 계약을 승인한 데 이어 같은 달 13일 1억 9900만 달러 상당의 UGM84L 하푼 미사일 관련 장비·부품·훈련과 군수지원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이 사들인 첨단무기 시스템은 자위대의 해군 전력을 대폭 증강시킬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의 이 같은 구매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이 2015회계연도 예산편성에서 방위 비용을 사상 최대인 4조 9800억엔(약 44조 2948억원)으로 책정하고 각종 첨단무기를 조달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미국산 첨단무기 구매는 또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고 동북아 질서의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보인다. 그러나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일본이 주변국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과도하게 군사력을 증강할 경우 역내에서 세 확장을 시도하는 중국을 자극해 동북아 전반의 긴장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이날 북한 서해안과 인접한 보하이(渤海) 해역에서 실탄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최근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는 중국은 과거 민감한 시기에 보하이만을 봉쇄, 군사훈련을 해 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대학마저 휴강… 마스크 이미 동나… 한산한 거리는 적막감뿐

    대학마저 휴강… 마스크 이미 동나… 한산한 거리는 적막감뿐

    3일 낮 12시 30분 국내 첫 메르스 환자 A(68)씨가 입원했던 경기 평택의 B종합병원은 모든 출입구를 폐쇄하고 외부인의 진입을 통제했다. 지난달 29일부터 휴진에 들어간 이 병원은 엊그제부터 병원 의료진과 직원 등 270명 모두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병원과 함께 인근 약국 2곳도 운영을 중단하면서 이 일대는 인적이 뜸해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이 병원 인근에 들어선 대형 쇼핑몰은 최근 매출이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에서 상권이 가장 큰 평택역 앞 거리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점심시간이지만 평소와 다르게 거리는 한산했다. 시내 곳곳에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행인들의 모습이 적지 않게 눈이 띄었다. 역 앞에서 손님을 기다리던 택시 운전기사 김모(56)씨는 “1시간 이상 있었는데도 오는 손님이 없다. 메르스 공포 때문에 외지 사람들이 평택 방문을 기피하는 것 같다”고 한숨 지었다. 역 앞 상점들도 찾는 손님이 없어 마치 개점휴업 상태를 방불케 했다.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에 들어선 피아노·미술·태권도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학원 대부분도 휴원 조치에 들어갔다. B미술학원 관계자는 “평택 지역 상당수의 학교가 임시 휴업에 들어간 데다 메르스 감염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강력한 요청 때문에 당분간 문을 닫기로 했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최모(31)씨는 “약국에 세균 차단 마스크가 품절돼 아이들을 그냥 내보내기가 겁이 난나.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보건당국은 무엇을 했는지 실망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평택 지역에서만 이날 오후 3시 현재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A병원과 가까운 D초등학교를 비롯해 53개 초·중·고등학교와 43개 유치원 등 모두 96개 학교가 휴업에 들어갔으며 그 수는 계속 늘고 있다. 평택 지역에는 모두 196개 학교와 유치원이 들어서 있다. 대학도 휴강에 들어갔다. 평택대학교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 3∼5일 사흘간 휴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대학교가 휴강한 사례는 평택대가 처음이다. 평택대 측은 “이번 주가 메르스 사태의 고비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학생들이 불안해하자 휴강을 결정하고 지난 2일 오후 학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지역 전체가 메르스 공포에 휘말리자 시민단체가 들고 나섰다. 평택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2일과 3일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데도 정부와 평택시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시민들은 전혀 알 수가 없다”면서 평택시에 민관합동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할 것 등을 촉구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메르스 병원 공개 의료진만? 격리 중 나와 골프친 50대女…왜?

    메르스 병원 공개 의료진만? 격리 중 나와 골프친 50대女…왜?

    메르스 병원 공개 메르스 병원 공개 찬성 82.6%, 격리 중 나와 골프친 50대女 “도대체 왜?”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와 3차 감염자가 발생하자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사망자가 발생한 병원의 방역 망은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25번 환자가 사망한 경기도의 모 병원은 보건당국의 발표와 달리 의료진이 격리상태에 있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환자들을 돌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가격리자에 대한 당국의 관리가 허술한 틈을 타 자가격리 상태인 사람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 골프장 라운딩을 즐기는 경우까지 생겼다. 3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사망 후 메르스 환자로 확인된 25번 환자(57.여)가 숨진 경기도 모 병원은 이날 오전 현재 중환자실 의료진의 상당수가 격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에서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거친 의료진 50여명이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발표했지만, 사실과 달랐던 것이다. 이들 의료진은 출퇴근하며 계속 환자들을 진료·간호하고 있다. 내과 중환자실 의료진도 마찬가지다. 출퇴근하며 격리 장소 외 다른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도 문제지만, 아직 25번 환자의 사망으로 말미암은 감염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직접 진료까지 하는 것은 한층 더 심각하다. 다른 환자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자가 격리 중이어야 하는 의료진이 현장에서 환자를 진료·간호하는 것은 자가격리자에 대한 보건당국의 지침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 환자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보면 자가격리자는 동거인 등과 떨어져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해야 한다. 한 공간에 있더라도 얼굴을 맞대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 2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의료진이 이 정도 거리를 유지한 채 환자들을 진료·간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앞서 보건당국은 자가 격리자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하루 2차례씩 보건소에서 모니터링 전화를 하도록 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으로 미뤄볼 때 이 병원의 의료진에 대한 관리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이 병원에 대한 엉성한 자가격리자 관리가 특히 우려되는 것은 정부가 사망한 메르스 감염자를 6일간 방치한 곳이기 때문이다. 25번 환자는 메르스 감염 증상이 발현된 지난달 25일 이 병원에 왔고 병원측은 6일 후인 31일 오후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고 나서야 이 환자가 메르스 의심환자인 사실을 알게 됐다. 이전까지 25번 환자는 음압병상(바이러스가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설계된 병실)이 아닌 일반 응급실 병상에 있었다. 한동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병원인 만큼 자칫하면 현재 메르스 환자 30명 중 24명의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병원처럼 될 가능성이 없지 않는데도 여전히 자가격리자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해당 병원측은 의료진 50여명이 자가 격리되면 병동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대고 있지만, 이 같은 설명이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의료진에게 환자의 진료·간호를 맡기는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가 격리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비단 의료진 뿐만 아니다.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던 50대 여성은 지난 2일 남편과 함께 집을 나와 전북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보건당국에 의해 반나절만에 자택으로 복귀한 이 여성은 “답답해서 바람을 쐬러 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엉성한 자가격리자 관리는 사망자 발생 이후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보건당국의 발표를 무색하게 한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브리핑에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본부장을 복지부 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해 강력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정작 발표 전날 국내 첫 메르스 사망자가 나온 병원에 대한 관리조차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것이다. 경찰은 경기 화성시보건소가 작성한 메르스 감염 의심자 개인정보가 담긴 공문서가 외부로 유출돼 수사에 착수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메르스 감염 의심자 실명 등이 담긴 내부 문건을 인터넷 카페 등에 유포한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화성시보건소가 31일 작성한 이 문건에는 메르스 감염 의심자의 실명과 나이, 직업, 주소, 감염경로 등이 적혀 있다. 보건소는 지난 2일 이 문건이 화성지역 주부들의 인터넷 카페와 SNS 등에 떠도는 것을 파악하고 경찰에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을 내릴 방법이 있는지 등을 문의했다. 이에 경찰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적용, 최초 유포자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내용의 문건이 반복 게시된데다, 게시물의 전후 관계가 명확치 않아 수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피의사건으로 수사한 뒤, 실명이 공개된 피해자들로부터 ‘명예훼손’ 등 고소여부를 타진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당국이 메르스 감염자가 치료받은 병원 명단을 의료진에게만 공개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병원 명단을 입수한 일부 의료진이 이 명단을 SNS에 공개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지역과 병원을 밝히면 주민들 사이에서 공포와 걱정을 키울 수 있고, 해당 병원에 불필요한 낙인이 찍히면서 환자들이 내원을 꺼리는 등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며 비공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메르스 환자를 당국에 신고해야 할 병원들이 경영상 피해 때문에 환자 입원·내원 사실을 숨겨 방역망에 구멍이 생긴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중앙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전염병 확산 시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지역이나 병원명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메르스 3차 감염자까지 나온 상황인 만큼 지역과 병원을 공개해 해당 지역 사회가 적극적으로 확산 방지과 감염 예방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리얼미터는 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82.6%가 메르스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감염자가 나온 병원과 지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과도한 불안감을 키울 수 있으므로 해당 병원을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13.4%로 집계됐다. 나머지 4.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충청·세종에서 공개하라는 응답자의 비율이 8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85.1%), 경기·인천(84.4%), 서울(81.0%), 광주·전라(80.7%), 부산·경남·울산(76.9%)이 뒤를 따랐다. 연령별로는 30대(91.3%), 40대(88.0%), 20대(85.0%), 50대(77.0%), 60대 이상(72.5%) 순으로 공개하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성별로는 병원을 공개하라는 여성의 의견이 86.9%로 남성(78.3%)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0%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7%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병원 공개 요구↑ 격리 중 나와 골프친 50대女 “왜?”

    메르스 병원 공개 요구↑ 격리 중 나와 골프친 50대女 “왜?”

    메르스 병원 공개 메르스 병원 공개 찬성 82.6%, 격리 중 나와 골프친 50대女 “도대체 왜?”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와 3차 감염자가 발생하자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사망자가 발생한 병원의 방역 망은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25번 환자가 사망한 경기도의 모 병원은 보건당국의 발표와 달리 의료진이 격리상태에 있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환자들을 돌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가격리자에 대한 당국의 관리가 허술한 틈을 타 자가격리 상태인 사람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 골프장 라운딩을 즐기는 경우까지 생겼다. 3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사망 후 메르스 환자로 확인된 25번 환자(57.여)가 숨진 경기도 모 병원은 이날 오전 현재 중환자실 의료진의 상당수가 격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에서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거친 의료진 50여명이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발표했지만, 사실과 달랐던 것이다. 이들 의료진은 출퇴근하며 계속 환자들을 진료·간호하고 있다. 내과 중환자실 의료진도 마찬가지다. 출퇴근하며 격리 장소 외 다른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도 문제지만, 아직 25번 환자의 사망으로 말미암은 감염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직접 진료까지 하는 것은 한층 더 심각하다. 다른 환자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자가 격리 중이어야 하는 의료진이 현장에서 환자를 진료·간호하는 것은 자가격리자에 대한 보건당국의 지침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 환자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보면 자가격리자는 동거인 등과 떨어져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해야 한다. 한 공간에 있더라도 얼굴을 맞대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 2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의료진이 이 정도 거리를 유지한 채 환자들을 진료·간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앞서 보건당국은 자가 격리자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하루 2차례씩 보건소에서 모니터링 전화를 하도록 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으로 미뤄볼 때 이 병원의 의료진에 대한 관리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이 병원에 대한 엉성한 자가격리자 관리가 특히 우려되는 것은 정부가 사망한 메르스 감염자를 6일간 방치한 곳이기 때문이다. 25번 환자는 메르스 감염 증상이 발현된 지난달 25일 이 병원에 왔고 병원측은 6일 후인 31일 오후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고 나서야 이 환자가 메르스 의심환자인 사실을 알게 됐다. 이전까지 25번 환자는 음압병상(바이러스가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설계된 병실)이 아닌 일반 응급실 병상에 있었다. 한동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병원인 만큼 자칫하면 현재 메르스 환자 30명 중 24명의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병원처럼 될 가능성이 없지 않는데도 여전히 자가격리자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해당 병원측은 의료진 50여명이 자가 격리되면 병동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대고 있지만, 이 같은 설명이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의료진에게 환자의 진료·간호를 맡기는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가 격리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비단 의료진 뿐만 아니다.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던 50대 여성은 지난 2일 남편과 함께 집을 나와 전북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보건당국에 의해 반나절만에 자택으로 복귀한 이 여성은 “답답해서 바람을 쐬러 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엉성한 자가격리자 관리는 사망자 발생 이후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보건당국의 발표를 무색하게 한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브리핑에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본부장을 복지부 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해 강력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정작 발표 전날 국내 첫 메르스 사망자가 나온 병원에 대한 관리조차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것이다. 경찰은 경기 화성시보건소가 작성한 메르스 감염 의심자 개인정보가 담긴 공문서가 외부로 유출돼 수사에 착수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메르스 감염 의심자 실명 등이 담긴 내부 문건을 인터넷 카페 등에 유포한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화성시보건소가 31일 작성한 이 문건에는 메르스 감염 의심자의 실명과 나이, 직업, 주소, 감염경로 등이 적혀 있다. 보건소는 지난 2일 이 문건이 화성지역 주부들의 인터넷 카페와 SNS 등에 떠도는 것을 파악하고 경찰에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을 내릴 방법이 있는지 등을 문의했다. 이에 경찰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적용, 최초 유포자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내용의 문건이 반복 게시된데다, 게시물의 전후 관계가 명확치 않아 수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피의사건으로 수사한 뒤, 실명이 공개된 피해자들로부터 ‘명예훼손’ 등 고소여부를 타진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당국이 메르스 감염자가 치료받은 병원 명단을 의료진에게만 공개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병원 명단을 입수한 일부 의료진이 이 명단을 SNS에 공개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지역과 병원을 밝히면 주민들 사이에서 공포와 걱정을 키울 수 있고, 해당 병원에 불필요한 낙인이 찍히면서 환자들이 내원을 꺼리는 등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며 비공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메르스 환자를 당국에 신고해야 할 병원들이 경영상 피해 때문에 환자 입원·내원 사실을 숨겨 방역망에 구멍이 생긴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중앙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전염병 확산 시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지역이나 병원명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메르스 3차 감염자까지 나온 상황인 만큼 지역과 병원을 공개해 해당 지역 사회가 적극적으로 확산 방지과 감염 예방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리얼미터는 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82.6%가 메르스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감염자가 나온 병원과 지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과도한 불안감을 키울 수 있으므로 해당 병원을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13.4%로 집계됐다. 나머지 4.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충청·세종에서 공개하라는 응답자의 비율이 8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85.1%), 경기·인천(84.4%), 서울(81.0%), 광주·전라(80.7%), 부산·경남·울산(76.9%)이 뒤를 따랐다. 연령별로는 30대(91.3%), 40대(88.0%), 20대(85.0%), 50대(77.0%), 60대 이상(72.5%) 순으로 공개하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성별로는 병원을 공개하라는 여성의 의견이 86.9%로 남성(78.3%)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0%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7%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가격리 대상자 2주간 무단외출 안돼… 가족도 마스크 쓰고 2m 거리 유지해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에 따라 자가(自家)격리 대상자도 대폭 늘어나면서 감염 의심자나 환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불안이 커지는 분위기다. 자가격리 대상자가 서울을 벗어나 전북 고창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자가격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3일 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 환자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보면 질본은 자가격리 대상자가 정해지면 본인에게 유선으로 우선 연락해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2주간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해야 한다. 가족은 얼굴을 맞대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다. 발열, 호흡기증상(기침, 호흡곤란 등), 소화기증상(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중 어느 하나라도 나타나면 보건소에 연락해야 한다. 보건소는 무단 외출 등을 확인하기 위해 매일 두 차례씩 모니터링 전화를 한다고는 하지만 완전히 통제하기란 쉽지 않다. 서울 강남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A(51·여)씨가 전날 오전 남편 등 일행 15명과 함께 전북 고창에 있는 골프장에 가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메르스 병원 공개, 설문조사 “찬성 82.6%” 허술한 방역망 조사해보니

    메르스 병원 공개, 설문조사 “찬성 82.6%” 허술한 방역망 조사해보니

    메르스 병원 공개 메르스 병원 공개, 설문조사 “찬성 82.6%” 허술한 방역망 조사해보니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와 3차 감염자가 발생하자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사망자가 발생한 병원의 방역망은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25번 환자가 사망한 경기도의 모 병원은 보건당국의 발표와 달리 의료진이 격리상태에 있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환자들을 돌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가격리자에 대한 당국의 관리가 허술한 틈을 타 자가격리 상태인 사람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 골프장 라운딩을 즐기는 경우까지 생겼다. 3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사망 후 메르스 환자로 확인된 25번 환자(57.여)가 숨진 경기도 모 병원은 이날 오전 현재 중환자실 의료진의 상당수가 격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에서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거친 의료진 50여명이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발표했지만, 사실과 달랐던 것이다. 이들 의료진은 출퇴근하며 계속 환자들을 진료·간호하고 있다. 내과 중환자실 의료진도 마찬가지다. 출퇴근하며 격리 장소 외 다른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도 문제지만, 아직 25번 환자의 사망으로 말미암은 감염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직접 진료까지 하는 것은 한층 더 심각하다. 다른 환자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자가 격리 중이어야 하는 의료진이 현장에서 환자를 진료·간호하는 것은 자가격리자에 대한 보건당국의 지침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 환자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보면 자가격리자는 동거인 등과 떨어져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해야 한다. 한 공간에 있더라도 얼굴을 맞대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 2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의료진이 이 정도 거리를 유지한 채 환자들을 진료·간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앞서 보건당국은 자가 격리자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하루 2차례씩 보건소에서 모니터링 전화를 하도록 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으로 미뤄볼 때 이 병원의 의료진에 대한 관리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이 병원에 대한 엉성한 자가격리자 관리가 특히 우려되는 것은 정부가 사망한 메르스 감염자를 6일간 방치한 곳이기 때문이다. 25번 환자는 메르스 감염 증상이 발현된 지난달 25일 이 병원에 왔고 병원측은 6일 후인 31일 오후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고 나서야 이 환자가 메르스 의심환자인 사실을 알게 됐다. 이전까지 25번 환자는 음압병상(바이러스가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설계된 병실)이 아닌 일반 응급실 병상에 있었다. 한동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병원인 만큼 자칫하면 현재 메르스 환자 30명 중 24명의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병원처럼 될 가능성이 없지 않는데도 여전히 자가격리자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해당 병원측은 의료진 50여명이 자가 격리되면 병동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대고 있지만, 이 같은 설명이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의료진에게 환자의 진료·간호를 맡기는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가 격리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비단 의료진 뿐만 아니다.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던 50대 여성은 지난 2일 남편과 함께 집을 나와 전북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보건당국에 의해 반나절만에 자택으로 복귀한 이 여성은 “답답해서 바람을 쐬러 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엉성한 자가격리자 관리는 사망자 발생 이후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보건당국의 발표를 무색하게 한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브리핑에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본부장을 복지부 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해 강력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정작 발표 전날 국내 첫 메르스 사망자가 나온 병원에 대한 관리조차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것이다. 경찰은 경기 화성시보건소가 작성한 메르스 감염 의심자 개인정보가 담긴 공문서가 외부로 유출돼 수사에 착수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메르스 감염 의심자 실명 등이 담긴 내부 문건을 인터넷 카페 등에 유포한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화성시보건소가 31일 작성한 이 문건에는 메르스 감염 의심자의 실명과 나이, 직업, 주소, 감염경로 등이 적혀 있다. 보건소는 지난 2일 이 문건이 화성지역 주부들의 인터넷 카페와 SNS 등에 떠도는 것을 파악하고 경찰에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을 내릴 방법이 있는지 등을 문의했다. 이에 경찰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적용, 최초 유포자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내용의 문건이 반복 게시된데다, 게시물의 전후 관계가 명확치 않아 수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피의사건으로 수사한 뒤, 실명이 공개된 피해자들로부터 ‘명예훼손’ 등 고소여부를 타진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당국이 메르스 감염자가 치료받은 병원 명단을 의료진에게만 공개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병원 명단을 입수한 일부 의료진이 이 명단을 SNS에 공개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지역과 병원을 밝히면 주민들 사이에서 공포와 걱정을 키울 수 있고, 해당 병원에 불필요한 낙인이 찍히면서 환자들이 내원을 꺼리는 등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며 비공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메르스 환자를 당국에 신고해야 할 병원들이 경영상 피해 때문에 환자 입원·내원 사실을 숨겨 방역망에 구멍이 생긴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중앙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전염병 확산 시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지역이나 병원명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메르스 3차 감염자까지 나온 상황인 만큼 지역과 병원을 공개해 해당 지역 사회가 적극적으로 확산 방지과 감염 예방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리얼미터는 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82.6%가 메르스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감염자가 나온 병원과 지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과도한 불안감을 키울 수 있으므로 해당 병원을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13.4%로 집계됐다. 나머지 4.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충청·세종에서 공개하라는 응답자의 비율이 8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85.1%), 경기·인천(84.4%), 서울(81.0%), 광주·전라(80.7%), 부산·경남·울산(76.9%)이 뒤를 따랐다. 연령별로는 30대(91.3%), 40대(88.0%), 20대(85.0%), 50대(77.0%), 60대 이상(72.5%) 순으로 공개하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성별로는 병원을 공개하라는 여성의 의견이 86.9%로 남성(78.3%)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0%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7%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대전 확진 환자 4명 “메르스 전용병원 준비” 1354명 집단 격리 추진

    메르스 대전 확진 환자 4명 “메르스 전용병원 준비” 1354명 집단 격리 추진

    메르스 대전 메르스 대전 확진 환자 4명 “메르스 전용병원 준비” 1354명 집단 격리 추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전염을 막기위해 방역당국이 통제하는 격리 대상자가 마침내 1000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는 3일 메르스 격리 대상자 전날보다 573명 늘어난 1364명이라고 발표했다. 자택 격리자가 1261명, 기관 격리자가 103명이다. 격리대상이었다가 격리해제된 52명은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날 현재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2명, 확진 환자는 30명(사망 2명 포함)이다. 확진 환자 28명은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전 지역에서 처음 양성판정을 받았던 A(40)씨와 같은 병실을 이용한 3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로서 대전지역 메르스 확진 환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방역 당국은 감염 의심자 398명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했고 이 중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9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 환자 중에서 11번 환자(79.여)와 14번 환자(35), 16번 환자(40) 등은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최초 환자의 부인인 2번 환자(63·여)와 1번 환자를 진료한 의사인 5번 환자(50), 또 다른 병원 간호사인 7번 환자(28·여)는 현재 퇴원을 준비 중이다. 복지부는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날 때를 대비해 ‘메르스 전용 병원’을 지정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책본부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환자가 급증하는 비상시에 오로지 메르스 환자만 보는 병원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국공립 기관에 대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스 환자 수가 국내 음압격리병상 수용 한계치를 벗어나면 특정 병원이나 병동을 정해 일반 환자를 모두 내보내고, 메르스 환자만 진료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책본부는 현재 이와 비슷하게 병동 전체를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가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16번째 환자가 입원한 기간에 3차 감염이 일어난 ⓕ병원이 대상이다. 해당 병원 내에서 격리된 환자들은 시일이 다할 때까지 퇴원과 이동이 제한되고 있다. 아울러 복지부는 최근 늘고 있는 일선 학교의 휴업·휴교 조치가 의학적으로 맞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휴교·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209개교에 이른다. 권준욱 반장은 “일선에서 일부러 학교를 휴업하는 일은 의학적으로 맞지 않고 옳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메르스 대책본부 브리핑에 참석한 대한감염학회 김우주 이사장도 “메르스는 전염률이 낮고 학교와 메르스가 무관하다”며 휴교 조치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신종플루 유행 당시 사례와 관련해서 김 이사장은 “신종플루는 학동기 아동 사이에서 주로 발생했고, 학교가 감염 전파의 온상이어서 휴교, 휴업령이 타당했지만 메르스는 다르다”며 “아이가 있는 경우 자가격리를 잘 지키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교육부에 격리 대상 학생·교사의 명단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학교가 자가격리 대상자를 조회·확인할 수 있게 해 해당자가 학교에 올 수 없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격리 대상자 중 교사·학생은 약 300명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환자 사망, 허술한 방역방 “의료진 격리하지 않고 진료까지”

    메르스 환자 사망, 허술한 방역방 “의료진 격리하지 않고 진료까지”

    메르스 환자 사망 메르스 환자 사망, 허술한 방역방 “의료진 격리하지 않고 진료까지”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와 3차 감염자가 발생하자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사망자가 발생한 병원의 방역망은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25번 환자가 사망한 경기도의 모 병원은 보건당국의 발표와 달리 의료진이 격리상태에 있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환자들을 돌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가격리자에 대한 당국의 관리가 허술한 틈을 타 자가격리 상태인 사람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 골프장 라운딩을 즐기는 경우까지 생겼다. 3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사망 후 메르스 환자로 확인된 25번 환자(57.여)가 숨진 경기도 모 병원은 이날 오전 현재 중환자실 의료진의 상당수가 격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에서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거친 의료진 50여명이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발표했지만, 사실과 달랐던 것이다. 이들 의료진은 출퇴근하며 계속 환자들을 진료·간호하고 있다. 내과 중환자실 의료진도 마찬가지다. 출퇴근하며 격리 장소 외 다른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도 문제지만, 아직 25번 환자의 사망으로 말미암은 감염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직접 진료까지 하는 것은 한층 더 심각하다. 다른 환자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자가 격리 중이어야 하는 의료진이 현장에서 환자를 진료·간호하는 것은 자가격리자에 대한 보건당국의 지침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 환자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보면 자가격리자는 동거인 등과 떨어져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해야 한다. 한 공간에 있더라도 얼굴을 맞대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 2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의료진이 이 정도 거리를 유지한 채 환자들을 진료·간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앞서 보건당국은 자가 격리자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하루 2차례씩 보건소에서 모니터링 전화를 하도록 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으로 미뤄볼 때 이 병원의 의료진에 대한 관리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이 병원에 대한 엉성한 자가격리자 관리가 특히 우려되는 것은 정부가 사망한 메르스 감염자를 6일간 방치한 곳이기 때문이다. 25번 환자는 메르스 감염 증상이 발현된 지난달 25일 이 병원에 왔고 병원측은 6일 후인 31일 오후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고 나서야 이 환자가 메르스 의심환자인 사실을 알게 됐다. 이전까지 25번 환자는 음압병상(바이러스가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설계된 병실)이 아닌 일반 응급실 병상에 있었다. 한동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병원인 만큼 자칫하면 현재 메르스 환자 30명 중 24명의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병원처럼 될 가능성이 없지 않는데도 여전히 자가격리자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해당 병원측은 의료진 50여명이 자가 격리되면 병동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대고 있지만, 이 같은 설명이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의료진에게 환자의 진료·간호를 맡기는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가 격리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비단 의료진 뿐만 아니다.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던 50대 여성은 지난 2일 남편과 함께 집을 나와 전북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보건당국에 의해 반나절만에 자택으로 복귀한 이 여성은 “답답해서 바람을 쐬러 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엉성한 자가격리자 관리는 사망자 발생 이후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보건당국의 발표를 무색하게 한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브리핑에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본부장을 복지부 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해 강력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정작 발표 전날 국내 첫 메르스 사망자가 나온 병원에 대한 관리조차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환자 사망 “의료진 격리하지 않고 진료까지” 현재 어떤 상황이길래?

    메르스 환자 사망 “의료진 격리하지 않고 진료까지” 현재 어떤 상황이길래?

    메르스 환자 사망 메르스 환자 사망 “의료진 격리하지 않고 진료까지” 현재 어떤 상황이길래?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와 3차 감염자가 발생하자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사망자가 발생한 병원의 방역망은 여전히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25번 환자가 사망한 경기도의 모 병원은 보건당국의 발표와 달리 의료진이 격리상태에 있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환자들을 돌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가격리자에 대한 당국의 관리가 허술한 틈을 타 자가격리 상태인 사람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 골프장 라운딩을 즐기는 경우까지 생겼다. 3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사망 후 메르스 환자로 확인된 25번 환자(57.여)가 숨진 경기도 모 병원은 이날 오전 현재 중환자실 의료진의 상당수가 격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에서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거친 의료진 50여명이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발표했지만, 사실과 달랐던 것이다. 이들 의료진은 출퇴근하며 계속 환자들을 진료·간호하고 있다. 내과 중환자실 의료진도 마찬가지다. 출퇴근하며 격리 장소 외 다른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도 문제지만, 아직 25번 환자의 사망으로 말미암은 감염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직접 진료까지 하는 것은 한층 더 심각하다. 다른 환자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자가 격리 중이어야 하는 의료진이 현장에서 환자를 진료·간호하는 것은 자가격리자에 대한 보건당국의 지침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 환자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보면 자가격리자는 동거인 등과 떨어져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해야 한다. 한 공간에 있더라도 얼굴을 맞대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 2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의료진이 이 정도 거리를 유지한 채 환자들을 진료·간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앞서 보건당국은 자가 격리자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하루 2차례씩 보건소에서 모니터링 전화를 하도록 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으로 미뤄볼 때 이 병원의 의료진에 대한 관리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이 병원에 대한 엉성한 자가격리자 관리가 특히 우려되는 것은 정부가 사망한 메르스 감염자를 6일간 방치한 곳이기 때문이다. 25번 환자는 메르스 감염 증상이 발현된 지난달 25일 이 병원에 왔고 병원측은 6일 후인 31일 오후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고 나서야 이 환자가 메르스 의심환자인 사실을 알게 됐다. 이전까지 25번 환자는 음압병상(바이러스가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설계된 병실)이 아닌 일반 응급실 병상에 있었다. 한동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병원인 만큼 자칫하면 현재 메르스 환자 30명 중 24명의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병원처럼 될 가능성이 없지 않는데도 여전히 자가격리자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해당 병원측은 의료진 50여명이 자가 격리되면 병동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대고 있지만, 이 같은 설명이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의료진에게 환자의 진료·간호를 맡기는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가 격리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비단 의료진 뿐만 아니다.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던 50대 여성은 지난 2일 남편과 함께 집을 나와 전북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보건당국에 의해 반나절만에 자택으로 복귀한 이 여성은 “답답해서 바람을 쐬러 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엉성한 자가격리자 관리는 사망자 발생 이후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보건당국의 발표를 무색하게 한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브리핑에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본부장을 복지부 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해 강력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정작 발표 전날 국내 첫 메르스 사망자가 나온 병원에 대한 관리조차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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