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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 대신 달걀이 돈...먹거리 부족에 원시시대로 회귀한 상하이

    현금 대신 달걀이 돈...먹거리 부족에 원시시대로 회귀한 상하이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으로 상하이 전역에 대한 봉쇄가 2주 넘게 이어지면서 식량 부족에 처한 주민들이 물물교환에 의존해 필요한 물건을 구하려 시도하는 분위기다.  물건 공급 부족이 심각한 상하이 현재 상황에서 달걀과 코카콜라가 현금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당장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찾는 이들이 많다는 증언이 속출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10일 중국 소셜미디어에 모습을 드러낸 한 여성은 자신이 현재 봉쇄된 상하이에 거주 중이라고 소개한 뒤 “현재 현금 대신 돈보다 더 가치 있게 거래되는 것이 달걀과 코카콜라다”면서 “달걀과 코카콜라 이 두 가지를 가진 주민들은 원하는 모든 것을 물물교환할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 여성은 또 “당근과 무는 상하이 사람들이 대부분 조금씩 비축해놓은 식품이라서 두 개의 채소에 대한 수요는 크지 않은 편”이라면서 “만약 담배나 술처럼 오랫 동안 비축해 놓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있다면 물물교환 시 현금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영상이 공개된 직후 소셜미디어(SNS)에는 첨단 전자제품 기기 등을 포함해 식량과 교환하겠다는 물품들이 계속 게시되고 있다. 상하이 방역 당국이 지난 2주 간의 봉쇄 기간 동안 몇 차례 부족한 식재료를 각 가정에 무료로 배급해왔지만, 당국이 전달한 식재료로는 봉쇄 기간 동안의 식료품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에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특히 봉쇄 첫 주에만 2차례에 걸쳐 상하이 상당수 주택가에 식량을 공급했지만, 봉쇄가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그마저도 공급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일부 지역 주택가에서는 아직 단 한 차례도 방역 당국으로부터 식재료 지원을 받지 했다며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이들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역 당국이 무료로 배송했다고 밝힌 식재료 상자에는 무와 당근, 배추만 포함돼 있거나, 일부 주택가에 배급된 무료 식품 상자에는 감자만 한 상자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 사이에 불만이 고조된 상황이다.  실제로 봉쇄된 상하이 주택가 주민 500명이 가입된 위챗 그룹 채팅방에는 매일 오전 주민들이 임의적으로 책정한 물물교환 가격이 공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파트 주민 500여 명이 가입해 직접 먹거리 수급을 조절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그룹 채팅방에서는 간장 1병당 달걀 6개의 가치로 물물교환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또, 코카콜라 1병과 담배 5개피가 동일한 가치로 거래되고 있다.  또, 매일 아침 주민들은 각자의 냉장고에 남아있는 교환 가능한 품목의 식재료를 사진에 담아 그룹 채팅창에 공개하면서 먹거리 수급 문제를 해결해오고 있다.  해당 그룹 채팅에 가입한 한 주민은 “지난 7일 동안 생존을 위해 매일 먹는 양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아침 식사를 거르고 낮 12시 이후 첫 끼 식사를 하고 있으며, 밤에 배가 고프면 억지로 잠을 자는 날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 가장 부족한 것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인데 부족한 비타민 탓에 입안이 온통 헐었다”고 했다.  또 다른 이 지역 주민은 “우리 아파트 주민들 중 대부분이 아이를 위한 기저귀가 없어서 난처한 상황”이라면서 “오래 전에 생수는 이미 떨어졌고, 수돗물을 그냥 마시거나 냄비로 끓여서 소독해 마시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사연은 비단 상하이 일부 아파트에서만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 자신 역시 봉쇄된 상하이시의 주민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주변 사람들 대부분 현재 화장지가 동이 나서 당장 화장지를 구매할 수도 없고, 사용할 수도 없다”면서 “화장지 대신 천조각을 잘라서 세탁 후 재사용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며 먹을 것 뿐만 아니라 화장지나 생리대 같은 필수품들도 구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했다.  이 누리꾼은 “주식으로 먹었던 쌀 뿐만 아니라 밥을 대체할 수 있는 밀가루도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식빵이나 만두와 같은 것을 구할 수 없어서 집에서 직접 빵을 굽는 주민들도 많아졌다. 이 때문에 물물교환 시 밀가루의 가격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우크라 사태·中 봉쇄령·美 초긴축… 세계경제 ‘퍼펙트 스톰’ 공포

    우크라 사태·中 봉쇄령·美 초긴축… 세계경제 ‘퍼펙트 스톰’ 공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길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긴축에 나서고 중국도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장기화해 세계경제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식량 및 원자재 가격 급등이 이어지고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성장률이 하락한다는 경고음이 울리는 사이 월가의 본격적인 ‘달러 회수’ 조치로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해 ‘퍼펙트 스톰’(전대미문의 복합 위기)이 다가올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41.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우크라이나 기업의 절반 정도가 문을 닫았고,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도 90% 넘게 중단돼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벨라루스와 몰도바를 포함한 동유럽권 국가들의 성장률은 -30.7%,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도 서구세계의 제재로 11.2%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자리 감소와 소득 악화, 빈곤율 급등으로 보통의 러시아인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세계은행은 지적했다. 앞서 세계은행은 지난 5일에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률 전망치를 5.4%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 때문이다. 올해 중국의 성장률 예상치는 5%로, 지난달 중국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5.5%)에 못 미친다. 현재 중국에서는 최대 도시인 상하이가 지난달 28일부터 전면 봉쇄돼 경제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중국 내 감염병 재확산과 이를 통제하기 위한 무관용 방역기조, 중국 경제를 지탱하는 부동산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 등이 성장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의 초긴축 움직임이 ‘경착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의구심도 상당하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지난 6일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밟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월 950억 달러(약 115조 8000억원)를 상한선으로 양적긴축(유동성 회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적긴축을 단행했던 2017~2019년에 비해 2배가량 빠른 속도다. 특히 올해 2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7.9% 오르며 40년 만에 최고폭으로 급등한 가운데 오는 12일 공개될 3월 CPI 시장 전망치도 8.4%에 이르면서, 고삐 풀린 물가를 잡고자 연준의 긴축 행보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생산자물가도 고공행진 추세를 이어 갔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3% 올랐다. 전달의 8.8%보다는 약간 낮아졌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과 중국 내 공급망 병목현상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 기초체력이 떨어지는 신흥국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국 경기 하강, 월가의 달러 회수 움직임에 그대로 노출돼 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파키스탄 의회는 임란 칸 총리의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경제 안정과 부패 척결 등 약속한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 책임을 물었다. 칸 총리가 이에 불복해 저항하고 있어 당분간 무정부 상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물가 급등으로 주식인 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레바논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3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했다. 스리랑카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관광객 급감과 원자재 가격 폭등이 겹쳐 한 달 만에 미 달러 대비 자국 통화 가치가 40% 가까이 추락했다.
  • 원희룡 “잘못된 가격신호 줄 규제완화나 공급은 청사진에 없어”

    원희룡 “잘못된 가격신호 줄 규제완화나 공급은 청사진에 없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11일 “부동산 규제완화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통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의 규제 완화 공약이 발표되면서 최근 집값이 다시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재건축을 비롯한 규제 완화 정책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원 후보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국민의 뜻과 새 정부의 정치적인 의지가 잘 융합돼 한 발 한 발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나친 규제 완화나 시장에서 잘못된 시그널로 악용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신중할 뿐만 아니라,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교하고 신중하게 움직이겠다”고 했다. 이어 “실질적인 수요에 걸맞게 그 수요에 맞는 공급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 정부의 철학”이라며 “(그렇다고)잘못된 가격 신호로 갈 수 있는 규제 완화나 공급은 윤석열 정부의 미래 청사진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가 내세운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의 폐지 내지 축소 방침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약자가 피해를 보는 것에 대한 보호 장치라는 좋은 의도로 마련된 법”이라며 “임차인 보호와 주거 약자의 주거 안정은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다만, “임대차 3법이 시장에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고,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처리되다 보니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고 지적하며 개선 의지를 내놓았다. 제주지사 시절 주장했던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 방식 개편에 대해서는 “많은 문제점을 느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정책은 한 측의 요구와 입장을 가지고만 정할 수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원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을 국토부 장관으로 내정하면서 ‘시험대이자 독배’가 될 수 있다고 했다”면서 서민·중산층의 주거 안정과 부처 이기주의 타파 등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 ‘수험생 파이팅~!’ 검정고시 수험생 응원하는 조희연 교육감

    ‘수험생 파이팅~!’ 검정고시 수험생 응원하는 조희연 교육감

    서울시교육청이 2022년도 제1회 초졸·중졸·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를 9일 오전 실시했다. 이번 검정고시에는 초졸 432명, 중졸 1013명, 고졸 3397명 등 총 4842명이 응시한다. 장애인 42명, 재소자 29명도 시험을 본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사실 당 인원을 20명 이하로 배정, 응시자 간 거리를 1.5m이상 유지하도록 했으며 전문소독업체를 통해 시험 전·후 소독을 실시하고 응시자와 시험관계자 외에 외부인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코로나19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도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시험 당일 유증상자의 응시를 위한 별도고사실도 각 고사장에 마련됐다. 합격여부는 내달 10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제1회 초졸·중졸·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가 치러진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강중학교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초졸 검정고시에 응시한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 SK온, 전량 수입했던 ‘배터리 두뇌’ 관리칩 개발

    SK온이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배터리관리칩’(BMIC)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충전, 방전 등 배터리 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배터리 두뇌’로 불리는 반도체다. SK온은 배터리 및 전장용 반도체 전문 개발사인 오토실리콘과 함께 배터리관리칩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배터리관리칩은 전기차 또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탑재된 수백개의 배터리 셀 전압과 온도 정보를 파악하는 반도체다.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배터리 셀을 찾아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통제할 수 있게 돕는다. 배터리의 안정성과 충전·방전 효율성을 높이며 배터리관리시스템의 성능을 좌우한다. 전체 배터리관리시스템에서 차지하는 가격의 비중은 약 30%다. 통상 전기차 한 대에 10개 이상의 배터리관리칩이 들어간다.
  • SK온, 전량 수입하던 ‘배터리 두뇌’ 칩 개발

    SK온, 전량 수입하던 ‘배터리 두뇌’ 칩 개발

    SK온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배터리관리칩’(BMIC)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충전, 방전 등 배터리 관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배터리 두뇌’로 불리는 반도체다. SK온은 배터리 및 전장용 반도체 전문 개발사 오토실리콘과 함께 배터리관리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배터리관리칩은 전기차 또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탑재된 수백개의 배터리 셀의 전압과 온도 정보를 파악하는 반도체다.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배터리 셀을 찾아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배터리의 안정성과 충전, 방전 효율성을 높이며 배터리관리시스템의 성능을 좌우한다. 전체 배터리관리시스템에서 차지하는 가격 비중은 약 30%다. 전기차 1대에 10개 이상의 배터리관리칩이 들어간다. 그동안 국내에는 관련 기술이 없어 전량 수입했다.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공급망 안정 효과도 기대된다. SK온과 오토실리콘은 2019년부터 협력을 진행해 3년 만에 결실을 봤다. 기존 제품보다 전압 측정 오차범위를 절반으로 줄인 게 양사가 개발한 배터리관리칩의 특징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관리시스템이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리고 상황을 꼼꼼하게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섭씨 125도의 고온에서도 작동한다. 배터리관리시스템의 일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비상상황에서도 셀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 등 안정성도 한층 높였다. 이 제품은 일정 기간 SK온에만 독점적으로 공급된다. 이장원 SK온 배터리연구원장은 “꾸준한 기술 혁신을 통해 배터리의 안전도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현빈♥손예진 80만원대 답례품…톰포드·바카라

    현빈♥손예진 80만원대 답례품…톰포드·바카라

    배우 현빈, 손예진의 결혼식에서 답례품으로 제공한 선물 세트가 공개돼 화제다. 최근 SNS에는 둘의 결혼식에서 80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제공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답례품 세트에는 미국 뷰티 브랜드 톰포드 뷰티 향수 3개, 프랑스 크리스탈 브랜드 바카라 잔 2개, 홈케어 디바이스 브랜드 바나브 ‘롤링업’이 포함됐다. 향수는 개당 5만원으로 총 15만원, 바카라 잔은 최대 36만원, 롤링업은 30만원대다. 총 가격은 80만~100만원대다.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축사는 배우 장동건, 사회는 방송인 박경림, 축가는 가수 김범수, 거미, 폴킴이 맡았다. 애스톤하우스의 하루 대관비는 2000만원이다. 결혼식장으로 빌릴 때에는 대관비가 4000만원으로 높아진다. 식장내 꽃장식에는 2500만원 정도가 들고, 결혼식 안팎을 통제하는 경호 비용은 최소 1000만원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대는 메뉴 구성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1인당 28만원 정도가 든다. 이번 손예진-현빈 부부의 결혼 비용은 하객 200명 기준으로 식대만 총 5600만원이며 대관비와 꽃장식, 경호비용까지 합치면 총 비용은 1억3000만원가량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된다.
  • 격리는 ‘7일’인데…확진자 언제까지 전염성 있나?

    격리는 ‘7일’인데…확진자 언제까지 전염성 있나?

    일부 코로나19 감염자들이 12일 동안 바이러스를 방출했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는 증상이 없다는 가정하에 7일 이후에는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없다는 기존의 연구보다 기간이 긴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CNN에 따르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ICL) 크리스토퍼 츄 박사팀은 지난해 3월 18∼30세의 건강한 자원자들을 모집해 코로나19 고의감염 실험을 진행했고, 그 결과를 국제의학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사람에게 바이러스나 병원체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고의로 주입한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논란이 됐다. 연구팀은 지원자 중 과체중이나 비만, 신장·간 기능 이상, 심장질환, 폐·혈액 문제 등 코로나19 위험 요인이 전혀 없는 건강한 사람을 선발하고, 처음 감염된 10명에게는 중증 진행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투여했다.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도 준비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길고 가는 튜브를 이용해 원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든 작은 액체 방울을 콧속에 주입하고 2주일간 하루 24시간 음압병실에서 감염 여부와 증상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참여자 가운데 절반 정도인 1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2명은 무증상이었고 증상이 나타난 16명은 모두 코막힘, 재채기, 목 아픔 등 경증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 확진자 83%는 정도 차이는 있지만 후각을 잃었고 9명은 전혀 냄새를 맡지 못했다. 후각 상실은 6개월 후 대부분 없어졌고 1명은 조금씩 나아졌지만 정상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연구팀은 “10㎛ 정도의 작은 액체 방울 하나로도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으며, 잠복기가 짧아 감염 이틀 후부터 바이러스를 방출하기 시작해 6일 반 정도 내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감염자는 12일간 바이러스를 방출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를 주입한 지 40시간 뒤부터 목구멍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콧구멍에서는 58시간 후부터 바이러스가 검출되기 시작했다. 증상 발현 전에도 방출되는 바이러스양이 많았고, 무증상 감염자도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오미크론, 잠복기 짧고 전염성 강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5일간 자가격리 후 타인과 만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국가는 자가격리 기간을 5일로 단축했다. 한국은 7일이다. 격리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경제·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오미크론은 다른 변이에 비해 전염성이 강하고,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돌파 감염을 일으키거나 재감염을 일으킬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이전 변이보다 증상이 경미할 뿐 아니라 잠복기도 짧은 것으로 나타난다. 델타 변이의 평균 잠복기는 4~5일이었지만 오미크론은 감염 후 2~3일 내 증상이 나타났다. 스페인 라리오하 국제대학의 감염병 전문가 비센테 소리아노 박사는 BBC에 오미크론 변이에 노출될 경우 하루 만에 바이러스가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리아노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가 몸 안에 7일 동안 남아있으며, 그 이후에는 더는 증상이 없다는 가정하에 바이러스가 전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첫 증상 날을 0일째로 계산신속항원검사로 전염력 확인 오미크론 감염자의 경우 증상 발현 1~2일 전부터 발현 후 2~3일까지 전파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무증상자 역시 유증상자와 감염 기간이 동일하다. 보건 당국은 의도치 않게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으려면 특히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소리아노 박사는 “확진자는 감염 후 이틀째부터 양성 판정을 받을 수 있고 이후 3~5일 동안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고 전염시킬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건 수학이 아니라 의학이기 때문에 약간의 여지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확진자의 전염력을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CDC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유증상자라면 최소 5일간 격리하고, 처음 증상이 나타난 날을 0일째로 계산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발열 증상이 있다면 열이 내릴 때까지 집에 머물러야 하며, 격리가 끝난 후에도 5일간 다른 사람과 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10일이 지나기 전까지 여행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 [특파원 칼럼] 베이징에도 스타벅스가 있나요/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베이징에도 스타벅스가 있나요/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2020년 9월 중국 특파원 생활을 시작하려고 인천공항으로 갔다. 베이징으로 가는 직항편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여서 중국 외교부 지정 격리 지역 가운데 하나인 쓰촨성 청두로 가는 항공권을 구했다. 늘 붐비던 공항 출국장이 텅 비어 있었다.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사라진 좀비 영화 속 장면으로 들어간 느낌이었다. 당시만 해도 기자에게 베이징은 언제 코로나19가 다시 퍼질지 몰라 매우 위험한 도시로 느껴졌다. 가족을 한국에 두고 혼자 출발하기로 해 마음이 무거웠다. 수속을 마치고 탑승구로 이동하니 일부 외국인이 우주복 형태의 방역장비를 착용한 채 여객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도대체 중국에 감염병 환자가 얼마나 많길래 저렇게 중무장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베이징으로 가는 것이 더 무서워졌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중국에 정착해 지금까지 특파원 임기(3년)의 절반을 소화했다. 같은 항공편을 타고 청두로 들어와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 친구가 된 한국인 ‘격리 동기’들은 모두 자신의 업무를 마치고 귀국했다.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기조 때문에 거의 대부분 시간을 베이징에서 지냈지만 그사이에도 각국에선 예상하지 못한 많은 일이 벌어졌다. 중국을 사사건건 괴롭히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감염병 통제 실패로 지지율이 급락해 2020년 11월 대선에서 낙선했다. 어부지리로 새 대통령이 된 ‘친중파 정치인’ 조 바이든은 전임자보다 더 치밀하고 정교하게 중국을 압박했다. 대만의 독립 움직임이 더 강해졌고,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 위협도 더 거세졌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을 경고하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모범 방역국’ 찬사를 받던 한국은 ‘세계 1위 확진자 발생국’으로 바뀌었다. 기자가 서울을 떠날 때만 해도 문재인 정부에서 일하던 윤석열 검찰총장은 야당 출신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코로나19가 온 세상을 뒤덮었어도 역사는 흐르고 있었다. 특파원 생활을 하며 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들었던 질문 가운데 잊혀지지 않는 것이 있다. “베이징에도 스타벅스가 있나요”다. 여기서 스타벅스 매장은 편의점만큼이나 차고 넘친다. 라테 커피 톨사이즈(355㎖) 가격은 29위안(약 5500원)으로 한국보다도 비싸다. 그래도 자국 브랜드를 제쳐 두고 일부러 미국 커피를 찾아온 이들로 매장은 늘 북새통을 이룬다. “베이징에서도 테슬라 자동차를 파나요”라는 질문도 인상적이었다. 코로나19 격리로 한중 간 자유로운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세계의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미중 패권 갈등 상황에서도 중국이 세계화의 흐름을 되돌리거나 멈추려고 한 적은 없었다. 시 주석은 신중국의 국부로 불리는 마오쩌둥과 비슷한 면이 많다. 빅테크와 사교육, 부동산을 전방위로 규제하면서 ‘공산당은 능히 시장을 이길 수 있다’고 여기는 점과 권위주의적 통치 스타일, 장기집권 시도 등이 판박이다. 이 때문에 시 주석도 미국에 맞서고자 러시아와 연대해 개혁개방 이전 ‘죽(竹)의 장막’ 시대로 돌아가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그러나 기자가 1년 6개월간 베이징에 머물며 깨달은 것이 있다. 중국이 40년 넘게 분투하며 어렵게 일궈 낸 ‘세계 2위 경제대국’이라는 성과를 스스로 무너뜨릴 만큼 어리석지 않다는 점이다. 남은 특파원 임기 동안 중국이 어떤 역사를 만들지 좀더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지켜보겠다.
  • “실밥 못 풀었는데”...자가격리 중 철문 사이로 시술한 ‘웃픈’ 성형녀

    “실밥 못 풀었는데”...자가격리 중 철문 사이로 시술한 ‘웃픈’ 성형녀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당국에서는 지역구별로 PCR 전수조사에 나섰다. 아파트 한 동에서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오면 바로 그 동은 물론 아파트 단지 자체를 폐쇄시켜버리고 주민들은 꼼짝없이 집에 격리된다. 이 때문에 예상치 못하게 집에 갇히는 사람들이 많아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곤 한다. 특히 한 여성은 쌍꺼풀 수술 직후 갑자기 아파트 단지 자체가 폐쇄되는 바람에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27일 상하이의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수술용 가위와 핀셋을 들고 한 남성이 나타났다. 이 남성은 상하이 모 성형외과 의사. 이 남성의 목적은 자신이 쌍꺼풀 수술한 환자의 실밥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이 여성은 9일 전에 이 의사에게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직후 갑작스럽게 같은 단지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아예 아파트 단지 밖으로의 출입이 금지되었다. 불안한 여성은 계속 의사와 연락하며 실밥 제거를 미룰 수 있는지를 걱정했다. 원래 수술 후 7일째 되는 날 실밥을 제거할 예정이었지만 격리가 끝나지 않아 하루 이틀 정도 경과를 지켜보았다. 그러나 수술 후 9일째 되는 날까지 격리 해제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의사도 긴장하기 시작했다. 이미 이틀 정도 실밥 제거일이 지난 상태였고 더 지체하다가는 실밥 자체가 환자의 살 속으로 파고들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거주지가 폐쇄되면 외부인의 출입 자체가 엄격하게 통제된다. 급한 마음에 이 환자의 거주지를 찾아갔고 현장의 방역 요원에게 상황을 설명했지만 응급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진입을 제재당했다. 방도를 찾다가 두 사람은 굳게 닫힌 아파트 철문을 사이에 두고 실밥을 제거하기로 했다. 방역 요원도 어쩔 수 없었던 것이 격리자도 아파트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외부인이 들어오지도 않은 상황이므로 그저 이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 여성은 철문에 목을 기대고 방역요원들은 핸드폰 조명으로 ‘간이 수술실’을 만들어 응급 처치를 도왔다. 해당 ‘시술 영상’은 온라인에 공개되자마자 600만 뷰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특히 이 의사에 대한 책임감 있는 행동에 찬사가 쏟아졌다. 아직까지 철저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는 중국이기 때문에 만약 해당 여성이나 의사가 확진자였을 경우 방역 수칙 위반으로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오히려 이 부분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건 밀접촉자다, 이런 식으로의 격리가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억지로 감동 뉴스를 만들지 말라며 비난했다.
  • 박명수 “완치 3주 지나도 기침”…‘롱코비드’ 겪는 확진자들

    박명수 “완치 3주 지나도 기침”…‘롱코비드’ 겪는 확진자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격리 해제 후에도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 지난 3일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통해 코로나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코미디언 박명수(51) 역시 27일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통해 “자가격리 2번 하고 코로나에 걸려서 또 쉬었다. 3개월을 그냥 날렸다”라며 “지금도 완쾌가 안됐다. 국가와 사회, 애청자가 나서서 박명수를 살려야 한다”며 농담을 건넸다. 박명수는 완치 이후 라디오를 통해 “(오미크론 감염 당시) 물을 못 마시고 침조차 삼키지 못할 정도라 아무 것도 먹지 못했다. 2~3일 만에 4㎏가 빠졌다”, “코로나가 완치된 지 3주가 지났는데 아직도 코 맹맹한 소리가 난다. 기침이 나고 답답하다. 지금도 약을 먹는다. 쉽게 볼 게 아니다”라고 고백했다.인후통·기침·피로…회복센터 발길 최근 코로나19 후유증 회복치료센터를 연 종합병원에는 후유증 환자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연령대는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일주일간 격리를 마친 7~10일 이후 목아픔, 기침, 무기력증, 피로감 등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확진자들은 재택치료 이후 “후각은 돌아왔는데 한달째 기침이 계속된다”라며 온라인을 통해 자신들의 증상을 공유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4주 이상 이어지는 현상을 ‘포스트 코로나 컨디션’으로 규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 발병 후에도 2개월 이상 지속되는 후유증을 ‘롱 코비드’라고 정의했다. WHO에 따르면 롱코비드 증상으로는 피로감, 숨 가쁨, 기침, 근육통, 흉통, 후각·미각 상실, 우울·불안, 발열, 인지장애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영국 국립보건연구원(NIHR)과 옥스퍼드대 공동연구팀도 지난해 9월 미국의 코로나 완치자 27만3618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 37%가 감염 후 3~6개월 사이에 하나 이상의 후유증을 겪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의료진들은 자가격리 기간은 치료 기간이 아닌 전파 차단 기간이기 때문에 격리 해제 후에도 후유증 증상은 충분히 동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새 변이, 오미크론과 다른 계통” 영국 정부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위티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종식까지는 갈길이 멀다”며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의 비상사태과학적자문그룹(SAGE)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에서 발전한 게 아닌, 메르스 같은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 계통의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앤드류 램바우트 에딘버러대학 교수는 “지금까지 새롭게 나타난 ‘우려 변이’들은 바로 앞의 지배종에서 나오지 않았다”면서 “다음의 우성 변이는 델타나 알파 변이 계통에서, 오미크론을 쓸어버릴 정도의 면역회피성을 갖고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아직 엔데믹 전환 시점이 아니며, 치사율이 비교적 낮은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고 나면 새로운 변이가 다시 출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그 위력이 약해지는 쪽으로 변화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화가 끝나진 않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정부 “에너지·원자재 수급 차질 없지만 예의주시”

    정부 “에너지·원자재 수급 차질 없지만 예의주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휘발유·경유 등 치솟는 유가로 국민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정부는 25일 “국제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으나 예정된 에너지 도입은 차질 없이 이행 중”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이날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22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 겸 제9차 경제안보 핵심품목 TF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23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4.9달러였다. 우크라이나 사태 전 WTI 가격은 배럴당 92.8달러였다. 지난 8일 123.7달러보다는 낮지만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핵심소재 등 주요 원자재 품목 수급도 특이사항은 없으나 지속해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페로티타늄·알루미늄 스트립·납과 구리 등 자동차 관련 품목 등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요청도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일 개시한 2조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프로그램을 통해 22일까지 58건의 신규대출과 104건(3086억원)의 만기 연장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분쟁지역 수출입 기업 중심으로 신청 및 지원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해 57개 비전략물자 품목 및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가 26일부터 시행된다. 해당 물자를 러시아·벨라루스로 수출하려는 기업은 별도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대(對)러시아 송금 애로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러시아 주재 5개 공관에서 신속해외송금제도(한도 8000달러)를 확대 운영 중이다. 신속해외송금을 지원하는 공관은 러시아대사관,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관,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이르쿠츠크 총영사관, 유즈노사할린스크출장소 등이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서는 “지난주 봉쇄 조치에 따른 일부 업종의 현지 진출 기업 공장 가동 차질 우려가 이번 주 다소 완화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시장경제를 바로 세우는 길/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시장경제를 바로 세우는 길/전 고려대 총장

    새 정부가 출범하면 경제정책의 방향이 크게 달라진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기본 경제정책기조는 민간 부문 중심으로 시장경제를 바로 세우겠다는 것이다. 개개인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고 자율과 창의를 발휘하는 역동적인 경제를 일으키고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일하는 사람이 잘사는 나라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장을 대신해 정부가 경제를 살리고 고용과 복지를 확대해 누구나 잘사는 포용경제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기조다. 현 정부가 추진한 소득주도성장은 본래 의도와는 달리 성장동력과 고용창출능력이 떨어진 것은 물론 경제의 양극화까지 심화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경제정책 기조의 전환이 불가피하다.  자본주의 경제에서 정부기능이 커지면 시장기능이 축소되는 ‘구축효과’(crowding out effect)가 발생한다. 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을 지원하면 민간 부문에서 상쇄현상이 나타난다. 정부지출이 많아 국가부채도 증가한다. 소득주도성장이 실패한 이유다. 지난해 취업자는 2727만 3000명으로 2017년 대비 2.1% 증가했다. 그러나 주 40시간 근로를 기준으로 하는 전일제 환산 취업자 수는 2651만 2000명으로 같은 기간 7.3% 줄었다. 현 정부 출범 당시 660조원이었던 정부부채는 올해 107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시장 통제다.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대출규제, 조세강화 등의 정책을 폈으나 오히려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르는 등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그렇다면 시장경제를 바로 세우는 길은 무엇인가? 경제가 정치논리를 탈피해야 한다. 지난 대선은 최악의 포퓰리즘 선거였다. 주요 후보들이 경제를 인질로 잡는 선심공약을 남발했다. 윤 당선인도 원가주택, 부모급여, 군인 봉급, 청년도약 계좌, 코로나 피해보상 등의 다양한 선심성 정책을 내놨다. 소요자금의 규모가 300조원에 육박해 그대로 이행하면 국가부채가 대규모로 증가한다. 조세제도의 정치적 이용도 막아야 한다. 정부가 선심지출을 늘리기 위해 세금을 함부로 걷으면 경제불안을 가중하고 시장경제 회복은 요원하다. 포퓰리즘 공약을 그대로 지킨다는 것은 시장기능을 부정하고 경제를 망치는 일이 된다.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선거공약의 거품을 걷어 내야 한다.  시장경제가 발전하려면 기본적으로 정부규제가 없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법률이나 정책으로 허용하는 사항 이외에 모든 것을 금지하는 포지티브 규제 제도를 갖고 있다. 반면 경제선진국들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제도를 갖고 있다.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통해 치열한 국제경쟁을 벌이며 발전해야 하는 시장경제가 숨이 막히는 구조다. 규제 제도를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 노동시장의 유연화도 절실하다. 과거 고도성장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부당한 희생이 컸다. 그러나 민주화 이후 노동조합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노동시장의 경직화가 심화했다. 특히 노동조합이 권익을 부당하게 확대하고 노동시장을 통제한다.  시장은 만능이 아니다. 경제를 방치하면 경제력이 집중되고 빈부격차가 커진다. 부정과 비리가 만연하고 부채가 쌓인다. 실업이 증가하고 물가가 치솟는다. 위기가 닥치면 스스로 해결할 능력을 잃는다. 1997년과 2008년의 금융위기가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 우리 경제는 잠재성장률이 사상 최저로 추락하고 청년실업은 최악인 상태다. 가계, 기업, 정부의 부채가 많아 동반 부도위험이 높다. 국제무역과 자원전쟁도 치열해 언제 산업현장이 멈출지 모른다. 새 정부의 책임이 막중하다. 규제와 노동개혁, 산업발전과 구조조정, 고용과 소득창출, 양극화 해소 등의 과제를 조속히 추진해 올바르게 살아 움직이는 시장경제를 만들어야 한다.
  • “金채소 살 돈 없다”...아시아 부의 상징 홍콩, 어쩌나 이렇게 됐나

    “金채소 살 돈 없다”...아시아 부의 상징 홍콩, 어쩌나 이렇게 됐나

    상당수 식재료와 생필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홍콩이 항공 방역 강화로 인한 물류난으로 심각한 물가 상승 위기에 처했다.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는 지난 2월 한 달 동안 홍콩의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무려 1.6% 상승했으며, 주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 농산물 거래 가격이 급등해 소비자들의 식재료 수급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인구조사통계국이 최근 공개한 홍콩의 소비자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 1월 대비 1.6%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심각한 물가상승률을 보인 분야는 단연 신선 먹거리다. 지난 1월 대비, 2월 단 한 달 만에 홍콩의 일반 마트에서 거래되는 신선한 채소와 유제품, 과일 등의 소비자 가격은 무려 3배 이상 급등했다.지난 1월 당시에도 먹거리 부문에 집중된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 1.2%를 기록했던 홍콩이 사실상 방역 규정 강화 정책 속에 항공기 수백 편의 운항이 취소되는 등 화물 수송 규모가 급감되면서 이 같은 물가 상승 현상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미크론 유입 방지를 위해 당국이 일부 국가에서 오는 항공기의 입국을 차단하면서 항공물류 대란 우려가 현실화했고, 이로 인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홍콩의 공급망이 붕괴 위기에 처하면서 물가상승이 불가피해졌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지난 2월 기준 3천 톤 이상의 대형 화물 운송을 담당했던 홍콩의 항공편 수송 규모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5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로 인해 물류 비용은 1월 대비 무려 40% 이상 급등했으며, 대부분의 식재료를 수입해 오는 홍콩에서 신선 채소와 과일 등의 거래 가격은 3월 중 10% 이상 더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주로 유럽에서 들여온 생화 가격이 최고 20∼30% 상승, 수입 프리미엄 해산물 식재료를 사용해온 일본 식당과 중국 식당의 음식 가격은 천정부지로 상승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건조 해산물 전문 판매업체 ‘온 키 드라이 씨푸드’ 리차드 푼 전무는 “호주발에서 주로 수입했던 전복과 각종 해산물의 주문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호주발 항공편의 운송 자체가 막히면서 발생한 것으로 원자재 공급의 30% 이상이 항공 화물에 의존해 있는 상황에서 재고가 바닥나는 건 시간 문제”라고 우려했다. 더 큰 문제는 홍콩의 지나친 물가 상승 분위기가 올해 들어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도 1.2%의 물가 상승 현상이 목격되면서 홍콩중국수입수출업자연합회는 홍콩 항공 물류 체인이 붕괴했으며 정부가 방역 정책을 완화하지 않을 시 상황이 단기간에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실제로 홍콩화물운송물류연합의 게리 라우 회장은 “홍콩 특별행정부가 내린 대규모 여행 제한과 방역 규제는 결국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고 이로 인해 운송비용이 약 3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팬데믹 통제 조치를 완화하는 등 물류와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단독] 배달비 비교해 배달비 잡겠다? 있는 줄도 모르는 ‘정부 공시제’

    [단독] 배달비 비교해 배달비 잡겠다? 있는 줄도 모르는 ‘정부 공시제’

    정부가 외식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히는 배달비를 낮추기 위해 배달앱별 가격 비교 정보를 제공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호응하지 않고 있다. 정보를 공시한 지 20여일이 지났지만 조회 수가 1000여건에 그쳤다. 홍보 부족으로 공시를 하는 것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고, 알았더라도 찾기 쉽지 않은 곳에 게재돼 있기 때문이다. 제공되는 정보가 실제와 차이가 있는 등 소비자 입장에서 그다지 유용하지 않은 것도 원인이다. 배달비 공시 효과를 높이려면 조사 내용과 게재 방식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소비자단체 등에 따르면 배달비 공시는 소비자단체협의회가 운영하는 ‘소비자물가정보서비스’ 보도자료란에 게재돼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소비자포털 소비자24, 한국소비자원도 자사 사이트에서 배달비 공시 링크를 제공한다. 하지만 공시가 대다수 사람에게는 낯선 보도자료란에 있는 데다 PDF 파일로 첨부돼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 이런 영향으로 이날 오후 3시 기준 배달비 공시 조회는 1210건에 그쳤다. 공시가 지난달 25일 이뤄졌음에도 찾아본 사람이 하루 평균 60여명에 불과한 것이다. 공시의 취지가 가급적 많은 사람에게 노출돼 가격 경쟁(인하)을 유도하는 것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배달비 공시는 소비자단체가 했지만 사실상 정부의 작품이다. 정부는 지난 1월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소비자단체를 통한 배달비 공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배달비를 직접 통제할 수는 없기에 소비자단체를 통한 압박을 강화한 것이다. 이에 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달 서울 지역 치킨과 분식 배달비를 시범적으로 조사해 처음으로 공시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배달비 공시가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선 유용한 측면이 있으나 배달비 인하로는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배달비 가격을 잡으려면 결국 수요(음식 주문)와 공급(배달 기사)의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첫 공시라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현실화되는 식량 위기…코로나·우크라이나 사태로 곡물 수입가 ‘급등’

    현실화되는 식량 위기…코로나·우크라이나 사태로 곡물 수입가 ‘급등’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FFPI)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수입 곡물 가격이 최근 2년 새 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곡물류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식량 위기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6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곡물 수입량은 196만 4000t, 수입금액은 7억 5831만달러로 집계됐다. t당 가격은 386달러로 전년동월(306달러)보다 26.0% 인상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2020년 2월(262달러)대비 47.4% 상승했다. 2013년 5월(388달러) 이후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입 곡물 가격은 300달러 이하로 유지됐으나 지난해 2월(306달러) 300달러 선을 넘은 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FFPI)는 140.7로 1996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밀은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으로 2월 수입 가격이 t당 369달러로 1년 전보다 37.3%, 2년 전보다 46.6% 상승했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브라질 작황 우려 등으로 1년 전보다 40.1%, 2년 전보다는 63.4% 오른 t당 335달러를 기록했다. 밀·옥수수 등 수입 곡물 가격 상승은 국내 식료품과 사료 등의 가격에 영향을 미쳐 소비자와 농가에 직접적인 부담이 된다. 더욱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밀을 비롯한 곡물류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주요 곡물 수출국로 전 세계 밀과 보리 수출량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2020년 기준 세계 밀 수출량은 러시아(18%), 미국(14%), 캐나다(14%), 프랑스(10%), 우크라이나(8%) 등의 순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곡물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한 데 이어 헝가리·몰도바 등 인접 국가들까지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수입 곡물의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곡물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업계 재고 등 원료 수급 상황을 점검하면서 수입선 변경, 대체 입찰 등 다각도의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올해 국산 밀 정부 비축량을 전년(8401t)보다 66.7%(5600t) 늘어난 1만 4000t으로 정하고 6월부터 매입할 예정이다.
  • [기고] 탄소중립과 전기요금 현실화/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기고] 탄소중립과 전기요금 현실화/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석탄 생산이 차질을 빚고, 신규 천연가스 프로젝트가 감소하는 등 전력원가 상승 요인이 지뢰밭처럼 펼쳐질 예정이다. 화석연료 공급 부족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투자 집중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인해 태양광·풍력 발전, 배터리, 전기차, 수소경제에 이르기까지 탄소중립에 필요한 광물, 원자재, 소재 및 부품의 가격 폭등이 현실화되고 있다. 즉 화석연료와 재생에너지 가격이 동시에 폭등하는 더블 그린플레이션이 일상적이고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맞춰 2030년까지 매년 4.17%씩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면 탄소중립 투자도 늘려야 한다. 태양광·풍력 발전설비를 확충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송배전망도 대폭 확충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 투자 비용이 급격히 증가될 수밖에 없다.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전력수요가 현재보다 2.2배가량 증가돼 이를 뒷받침할 전력인프라 투자가 절실한 시점이다. 그러나 국내 가정용 전기요금은 독일의 3분의1 수준이다. 독일은 탄소중립에 가장 앞서 나가면서 소비자들은 전기요금 인상을 용인했으며, 요금의 4분의1을 명시적으로 재생에너지 관련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전기요금 현실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으나 원가 인상요인 발생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실시되지 못했다. 전기요금을 물가관리와 산업보호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원가 반영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연동제의 임의적인 운영은 결국 현재 소비자에서 미래 소비자로 비용을 전가하는 행위이며 가격 왜곡을 통해 시장의 수요, 공급을 교란하는 정책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격 시그널을 통제함으로써 효율적인 전력 자원배분을 막고 비효율적인 부문의 사용량 증가와 효율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와 수요 반응을 저해하는 방향으로 시장을 몰아가고 있다. 현재의 편의를 위해 미래의 기회를 상실하는 정책적 미스라고 볼 수 있다.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중심으로 에너지 안보를 담보하고, 적기에 재생에너지 투자와 이를 뒷받침할 송배전망 확충을 통한 탄소중립이라는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전력요금을 현실화하고 연동제를 준칙대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전의 철저한 경영효율화를 전제로 전기요금을 현실화함과 동시에 지역요금제와 계시별요금제 같은 시장에서의 다양한 가격 메커니즘 도입을 통한 전력시장의 효율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전기요금 현실화 없이는 탄소중립은 불가능하며, 더이상 늦출 시간도 없다.
  • “우리 먹을 빵도 없다” 곡물 수출 중단… 커지는 세계 식량부족 공포

    “우리 먹을 빵도 없다” 곡물 수출 중단… 커지는 세계 식량부족 공포

    러·이집트·인니 등 주요 생산국가자국 시장 보호하려 앞다퉈 통제밀 41%·팜유 30% 등 선물가 급등 우크라 재배지 방치돼 공급 줄어“러 침공 영향… 최대 22% 오를 것”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오일쇼크’에 이어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는 ‘애그리플레이션’(Agriflation)이 가속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극대화하고 있다. 러시아, 이집트, 인도네시아 등 주요 생산국이 필수 식료품의 수출을 통제하고 나서면서 전방위적 식료품 가격 급등과 최빈국의 식료품 공급 부족 사태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세계 곡창지대 혼란에 ‘밥그릇’ 단속 러시아 당국은 14일(현지시간) 유라시아경제연합국(카자흐스탄·벨라루스·아르메니아·키르기스스탄)에 6월 말까지 밀·보리·호밀·옥수수 등을, 8월 말까지 원당·백설탕에 대한 수출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서방 제재 등) 외부 제약에 직면해 국내 식품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빵바구니(breadbasket) 역할을 하던 양대 곡창지대가 혼란에 빠지자, 곡물 부족 사태를 우려한 세계 각국은 앞다퉈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사료용 대두와 대두유의 최대 수출국인 아르헨티나가 해당 제품을 수출화물로 등록하는 것을 차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집트는 밀, 밀가루, 콩 등의 수출을 금지했고 인도네시아는 식용 팜유 수출 비중을 낮췄다. 헝가리는 지난 11일 모든 곡물의 수출 금지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터키와 몰도바 등도 동참했다. 국제 곡물선물가격은 이미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월 3일과 비교해 이날까지 밀 가격은 41.1% 급등했고, 팜유는 30.9%, 옥수수는 26.0%, 대두는 23.2% 상승했다. 비료의 원료인 요소 가격도 2021년 대비 4배에 달하는 1000㎏당 1000달러(약 12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문제는 추가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의 겨울 곡식 재배지 중 20~30%가 방치되고 있어 곡물 공급량 자체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대체 연료용 농산물 가격 상승과 흑해지역의 위험 고조로 인한 운송 비용 상승도 예상된다. 이미 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애그리플레이션까지 더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향후 식품 및 사료 가격이 8~22%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EU, 명품 수출 금지 등 러 4차 제재 한편 유럽연합(EU)은 15일 러시아에 대한 명품 수출과 러시아산 철강 수입을 제한하는 4차 제재를 채택했다. 특정 러시아 국영 회사와의 모든 거래와 러시아 에너지 부문에 대한 신규 투자가 금지된다.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비롯한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들과 주요 기업, 크렘린궁 등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 마스크 벗은 美·유럽… “공존도모”“시기상조” 혼란은 여전

    마스크 벗은 美·유럽… “공존도모”“시기상조” 혼란은 여전

    겨울방학이 끝나고 학교들이 문을 열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마스크 규제를 비롯한 각종 방역 수칙을 일제히 해제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높고 바이러스 치명률이 낮아진 만큼 코로나19와의 공존을 도모해야 한다는 취지지만 전문가들은 시기상조라며 우려하고 있다.프랑스는 14일(현지시간)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했다. 대중교통을 탈 때 빼고는 학교와 직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식당, 술집 등에 들어갈 때 제시해야 했던 백신패스도 폐지된다. 지난 4일부터 백신패스를 없앤 독일은 오는 20일부터 영업 제한, 마스크 의무 착용 등 대부분의 방역 규제를 해제한다. 최근 일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가 1526.8명으로 사상 처음 1500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위드 코로나’ 시행을 멈출 수 없다는 게 독일 정부의 입장이다. 앞서 영국은 지난달 24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등 선제적으로 규제 완화에 나섰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는 독감처럼 다루면 된다”며 다음달 1일부터는 무료로 주던 신속항원검사키트도 유료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과 의료 전문가는 보건 당국의 방침이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개학한 학교를 중심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 델타 및 오미크론이 섞인 델타크론 변이까지 등장하는 등 새로운 우세종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제롬 마티 프랑스 의사노조 UFML 위원장은 “밀폐 공간의 환기 등 바이러스 농도를 낮추는 권고 없이 마스크를 벗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며 “대선을 앞둔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은 학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25일 마스크 착용 권고안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가장 큰 학군인 뉴욕을 비롯한 필라델피아, 시카고, 캘리포니아 등이 수업 중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했다.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어린 학생들의 건강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카고 교원노조는 이런 방침에 항의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 [우크라 침공] 러시아, 반도체소자 등 500개 품목 대외수출 금지·제한

    [우크라 침공] 러시아, 반도체소자 등 500개 품목 대외수출 금지·제한

    러시아 정부가 서방의 제재에 맞서 반도체 소자 등 500개 품목의 수출을 금지하거나 제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러시아가 지난 9일 발표한 수출 금지 및 제한 조치 관련 대상 품목이 수출 금지 품목 219개, 제한품목 281개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러시아 관세청의 수출 통제 대상인 수출 금지 품목에는 반도체소자와 전자집적회로 등이 포함됐다. 제한품목은 러시아 산업통상부와 천연자원환경부 등 5개 부처가 수출 허가를 관리한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자국 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과 압하지야, 남오세티아를 제외한 모든 외국에 대해 올해 말까지 특정 품목 수출을 금지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러시아가 비우호국가로 지정한 48개국에는 특정 유형의 목재 수출까지 제한된다. 다만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 영토를 원산지로 하는 상품’을 수출 금지 및 제한 예외 상품으로 명시했다. 아울러 EAEU, 압하지야, 남오세티아, 도네츠크, 루간스크로의 수출은 예외로 뒀다. 러시아 단순 경유 물품, 해외 러시아군의 활동 보장을 위한 수출, 국제 운송 차량, 개인에 의해 수출되는 개인용 상품 등도 예외로 인정했다. 산업부는 러시아의 조치가 외국기업 소유 장비 등의 반출을 제한하기 위한 목적으로 판단했다. 또 500개 대상 품목을 포함한 전체 문건에 대한 번역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른 시일 내 이를 기업과 공유할 예정이다. 공급망 점검회의를 통해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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