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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토요일에도 ‘토허’ 접수한다

    9일 토요일에도 ‘토허’ 접수한다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면제가 종료되는 9일이 휴무일인 토요일이지만 서울시 각 자치구와 경기도 내 시청과 구청 소속 담당 직원이 출근해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받는다. 양도세 중과 면제 혜택에 있어 ‘막차’를 탈 기회를 열어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토요일인 9일 오후 6시까지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주택 매도를 희망하는 다주택자는 이날 이 시간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최대 11월까지 양도 절차를 마무리하면 양도세 중과를 면제받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 편의를 위해 국토부가 서울시, 경기도와 합의해 마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청과 경기도청, 수원시청, 성남시청, 용인시청, 안양시청은 신청을 받지 않는다. 10일부터는 조정대상지역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4년 만에 부활한다. 다주택자가 매도하는 주택에 양도차익의 최대 82.5%(3주택 이상)의 세금이 붙는다. 양도세 중과 재개를 앞두고 서울 대다수 지역의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다주택자 매물이 쏟아진 강남의 아파트값만 유일하게 내리며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5월 첫째 주(5월 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15% 올랐다. 서울 25개구 중 강남만 0.04% 하락하고, 나머지 모든 지역은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국지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지역과, 대단지·역세권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지역이 혼재하는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이미 팔 사람은 다 팔았다”는 분위기 속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10일부터는 다주택자들이 팔리지 않은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당분간 ‘매물 잠김’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 9554건으로 지난 2월 25일 7만 333건 이후 70여일 만에 다시 6만건대로 줄었다. 지난달 서울의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1만 208건으로 전월 8673건보다 17.7% 증가했다.
  • 가격 경쟁 넘어… ‘K체험 플랫폼’ 진화한 면세점

    가격 경쟁 넘어… ‘K체험 플랫폼’ 진화한 면세점

    명동 등에 K팝·K뷰티 전문관 설치공항엔 디지털 체험형 콘텐츠 배치고환율 ‘가격 역전’ 위기 극복 나서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국내 면세업계가 체질 개선에 나섰다. 고환율과 외국인 소비 패턴 변화라는 파고 속에 면세 ‘빅4’(신라·롯데·신세계·현대)는 경험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선택했고, 생존을 위한 각자도생을 본격화하고 있다. 7일 한국면세점협회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면세점 외국인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28.2% 늘어난 109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5일 연휴 기간 롯데면세점의 경우 외국인 매출이 46% 급증하는 등 지표상으로 회복세가 완연하다. 면세업계가 중국 관광객 감소 등에 따라 오랜 수익 부진을 겪어온 만큼 올해를 기점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특히 최근 외국인 쇼핑 지도가 눈에 띄게 변화하면서 면세점도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과거 면세점 ‘단골’이었던 외국인 관광객은 최근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등 로컬 채널 쇼핑 선호도가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도매 중심의 중국 보따리상(따이궁) 시대가 저물고 현지인처럼 소비하는 개별 관광객(FIT)이 주류가 되면서 이들을 유인할 경험이 생존의 열쇠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개별 관광객은 자연스럽게 쇼핑을 목적으로 하는데다 따이궁이나 단체 관광객처럼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적어 면세점 입장에서는 고수익 고객으로 꼽힌다. 위기 속에서 돌파구를 찾는 빅4의 전략은 인천국제공항 사업장을 기점으로 극명하게 갈린다. 임대료 부담이 큰 인천공항 매장을 과감히 정리한 신라와 신세계는 시내점 및 온라인 중심의 수익성 제고에 올인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올해 1분기 7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시내점 개별 관광객 비중이 49%에 이른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 K팝 특화 매장 ‘K-웨이브존’과 식품 큐레이션 공간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를 설치하는 등 체험형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또 온라인 플랫폼에 지난달 K뷰티 전문관을 새로 열고 단독 브랜드를 늘리면서 단순 가격 중심의 기존 면세 쇼핑 구조에서 벗어나, 명확한 구매 목적을 가진 ‘목적형 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명동점에서 외국인 개별 관광객 매출이 단체 대비 8배를 기록했다. 앞서 시내점 정리를 마친 롯데와 현대는 면세점의 핵심 매장으로 꼽히는 인천공항을 교두보 삼아 외형 확장에 주력한다. 롯데면세점은 3년 만에 인천공항에 복귀해 연 매출 6000억원 추가 창출을 노리며 업계 1위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출국객 트렌드에 맞춘 브랜드와 상품을 구성하고 디지털 체험형 콘텐츠를 매장 전면에 도입해 고객 경험을 높일 방침이다. 업계 후발주자인 현대면세점은 공항 면세 1위 사업자로 뛰어 오르는 게 목표다. 기존 명품 및 패션잡화 구역에 더해 사업성 높은 화장품과 주류까지 매장을 확대하면서 가파른 외국인 매출 성장세에 맞춰 K콘텐츠를 공항점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인공지능(AI) 피부 분석, 퍼스널 컬러 진단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체험형 콘텐츠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고환율 장기화는 면세업 수익성 개선의 걸림돌로 꼽힌다. 1500원 선에 육박한 고환율로 인해 면세점 판매가가 시중보다 비싸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나며 면세점의 가격 메리트가 실종됐다. 외국인 사이에서도 “백화점에서 사고 세금 환급(택스 리펀)을 받는 게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면세점은 가격 우위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구조”라며 “도매에서 진짜 소매업으로 재편되는 단계에서 독창적인 K콘텐츠 체험 가치를 선점해 면세점에 와야할 이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 [기고] 중동발 민생 위기, 충북의 대응은

    [기고] 중동발 민생 위기, 충북의 대응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유가·물류비·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며 반도체·이차전지 등 제조업 비중이 높은 충북 지역 기업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놓고 “수출 감소를 넘어 물류와 전력, 원재료 등 전방위적인 ‘비용 쇼크’로 이어져 실물경제가 흔들리고 있다”고 평가한다. 충북 경제도 예외는 아니다. 충북도는 사태 발생 직후 총력 대응을 위해 비상경제대책반을 가동하고 리스크가 공급망 교란으로 번지자 ‘실국별 공급망 비상대응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현장 밀착 체계로 전환해 속도감 있게 대응 중이다. 분야별 대응으로 첫째,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석유 유통업체 지도·점검과 캠페인, 주유소 점검 확대(30곳→70곳), 지방 공공요금(시내버스, 도시가스, 상하수도 등) 동결과 지방세 세제 지원(기한 연장, 징수 유예, 세무조사 연기 등)을 병행해 물가 안정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둘째, 도내 기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4020억원 중 3289억원(81.8%)을 신속 집행했고, 중동 사태 피해 기업 103개 사에 466억원을 긴급 수혈했다. 일반 수출보험 보증 한도를 80%에서 100%로 확대해 2200개 사에 든든한 안전망도 제공했다. 수급 차질을 겪는 도내 주력산업 기업들과도 긴밀히 소통하며 동유럽 등 대체 시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 육성자금 2000억원 중 1300억원을 신속 지원했고 오는 8월에는 700억원을 추가 투입해 골목상권의 경영 안정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셋째, 도는 건설자재 수급 안정을 위해 도로 건설 현장 228곳을 전수조사해 긴급 공사 16곳에 자재를 우선 공급하고 포장공 후순위 조정과 단가 인상분에 따른 신속한 계약금액 조정, 대체 공정 발굴 등을 조치했다. 아스콘 납품 기한 연장과 지연배상금 면제 등 지원 제도를 안내하는 등 업계 충격 최소화에도 힘쓰고 있다. 넷째,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보건의료도 빈틈없이 챙기고 있다. 나프타 가격 인상으로 인한 주사기 등 의료제품 가격 폭등에 대비해 1926개 의료기관 수급 현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다. 주사기 매점매석 행위를 집중 점검하고 의사협회와 ‘주사기 핫라인’을 구축해 필수 의료품을 최우선 공급하는 한편 의료제품 부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도·시군 합동 단속을 실시하는 등 시장 교란 행위에도 엄정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충북도 의사회와 함께 의료제품 수급 및 피해 상황을 종합 점검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도는 농축산 현장의 ‘생산비 쇼크’를 막는 데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면세유와 해상운임 상승으로 고통받는 농가에 무기질비료 가격 보조, 면세유 유가연동 보조금 지원, 농가 사료 구매자금 지원, 사일리지 제조 및 볏짚 처리비(비닐) 지원 등에 총 1300억원을 긴급 투입했다. 또한 무기질비료 수급(41곳), 농식품 수출 기업(8곳), 농자재·면세유 수급(3회) 등에 대한 현장 점검도 실시했다. 급변하는 경제 파고에 대응하는 충북도의 노력에는 마침표가 없다. 앞으로도 기업 피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주요 산업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현장의 애로 및 건의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쉼 없이 소통할 방침이다. 충북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이차전지 외에 성장 동력을 다각화하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등 충북 경제의 기초체력을 강화하는 ‘전화위복의 지혜’로 이 거친 파고를 반드시 넘고야 말 것이다.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
  • 정부 “석유 빼면 물가상승률 1.8% 안정적”

    정부 “석유 빼면 물가상승률 1.8% 안정적”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한 가운데 정부가 석유류를 제외한다면 3월과 4월 1.8%에 그쳤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폭등이 전체 물가를 견인하고 있지만 대외 변수만 아니었다면 물가 잡기에 성공했을 것이란 의미다. 정부는 7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최근 소비자물가 동향 평가 및 대응방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3월부터 시행한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조치가 유가 충격을 흡수하는 방어막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월 대비 4월의 국제 휘발유 가격은 73.9% 폭등했지만, 국내 소매가는 16.6% 상승에 그쳤다. 정부는 최고가격제를 시행하지 않았을 경우 4월 물가상승률이 현재(2.6%)보다 1.2%포인트 높은 3.8%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2월 말 대비 4월 경유가격 상승률이 한국은 25%로 일본(9%), 헝가리(13%)보다 높고 미국(42%), 프랑스(36%), 영국(35%), 이탈리아(24%), 독일(23%) 등 주요국과 유사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이라면서 “최고가격제가 시장 가격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가와 달리 먹거리 물가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3월(-0.6%)에 이어 4월(-0.5%)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채소류(-12.6%)와 과일(-6.2%)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가공식품 또한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식품업계의 가격 인하로 3개월 연속 상승세가 둔화됐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이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3월 기준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일본(1.5%)을 제외하고는 미국(3.3%), 영국(3.4%), 유럽연합(2.8%)보다 낮은 2.2%를 기록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에너지 보조금 중단에 따른 기저효과로 물가 상승률이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정부는 향후 대응 방향으로 석유류 수급 관리와 민생 밀접 품목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매점매석 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주사기 등 일부 품목의 매점매석 움직임을 두고 “물량을 몰수해야 한다”며 실효적 제재를 지시하면서 나온 후속 조치다. 전날 관련 브리핑에서 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매점매석에 대한 과징금 검토를 시사했다. 그는 “물가안정법상 매점매석 금지 위반에는 벌금이나 징역 외에도 관련 물품을 몰수하거나 몰수할 물품이 없을 때 추징하는 규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징금 규정은 없다. 강 차관보는 이 대통령이 과징금 도입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검토를 하게 된다면 과징금은 행정청의 권한일 것”이라고 말했다.
  • 유가 덮친 물가 21개월만 ‘최악’… 최고가격제로 그나마 2%대

    유가 덮친 물가 21개월만 ‘최악’… 최고가격제로 그나마 2%대

    석유류 20%대… 관련 품목들 폭등정부 “최고가격 없었으면 4% 육박”농산물도 5.2% 하락, 상승세 억제 2월 28일 일어난 중동전쟁이 초래한 국제유가 상승의 충격파가 4월부터 국내 물가를 덮치기 시작했다. 석유류는 20%대 상승률로 폭등했고, 기름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품목의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그런데 이런 오름폭도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으로 억눌러진 결과로 확인됐다. 국가데이터처가 6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올랐다. 올해 1·2월 물가 안정 목표치인 2.0%를 유지하다 3월에 2.2%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단숨에 0.4% 포인트 더 높아졌다. 2024년 7월 2.6% 이후 1년 9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물가 상승을 견인한 건 석유류였다. 지난달 21.9% 급등하며 전체 물가를 0.84% 포인트 끌어올렸다. 휘발유는 21.1%, 경유는 30.8% 올랐다. 각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7월 35.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등유는 18.7%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석유류가 포함된 공업제품 전체 물가도 3.8% 오르면서 2023년 2월 4.8%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유류할증료가 오르면서 국제항공료 상승률은 3월 0.8%에서 지난달 15.9%로 치솟았다. 해외 단체여행비(11.5%), 엔진오일 교체료(11.6%)와 석유계 용제를 사용하는 드라이클리닝 세탁료(8.9%) 등도 오름폭이 컸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로 전체 물가 상승 폭이 일부 완화됐다고 밝혔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과 유류세 인하로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1.2% 포인트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보고했다. 정부의 정책 수단이 없었으면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3.8%까지 치솟았을 거란 의미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가 면담에서 한국이 중동 사태에 정말 잘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미국만 해도 지난달에 유가가 50% 넘게 뛰었는데, 한국은 석유 최고가격제 등 정책 공조 덕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산물 가격은 5.2% 하락했다. 채소류가 12.6% 하락하며 상승세를 억제했다. 가공식품은 1.0% 오르는 데 그쳤다. 식용유가 10.8%, 밀가루가 5.4%씩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밥상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6.1% 하락했다. 앞으로 유가 고공행진이 계속되면 정책으로 물가를 잡는 것에 한계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면 통화당국이 금리 인상으로 시중 유동성을 억제해 물가 잡기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 한국, 일본 제치고 1분기 수출 세계 5위

    반도체 수출이 극호황기를 맞으면서 올해 1분기 한국의 총수출액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5위에 올랐다. 현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한국은 연 수출액에서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앞서게 된다. 산업통상부는 6일 이런 내용의 1분기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분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증가한 2199억 달러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수출 신기록을 이끈 건 역시 반도체였다. 785억 달러를 팔아치우며 지난해보다 139% 급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D램은 249.1% 증가한 357억 9000만 달러, 낸드는 377.5% 증가한 53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121억 1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3.5% 증가했다.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1~2월 세계 수출액 순위에서 한국(1332억 달러)은 일본(1203억 달러)을 6위로 밀어내고 5위에 올랐다. 1위는 중국, 2위는 미국, 3위는 독일, 4위는 네덜란드였다. 산업부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1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1895억 달러라고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도 한국의 수출액이 일본보다 304억 달러 더 많았다. 한국이 분기 수출 실적에서 일본을 앞지른 건 2024년 2분기,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세 번째다. 연 실적으론 아직 일본을 제친 적이 없다. 한편 정부는 최근 K푸드·K뷰티 등 전 세계적인 ‘K 열풍’을 반영해 수출 주력 품목 개수를 15개에서 2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반도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이차전지 등 전통 수출 품목에 전기기기, 비철금속, 농수산식품, 화장품, 생활용품이 새로 추가된다.
  • [사설] 코스피·수출 신기록 속 커지는 인플레 경고음, 적극 대비를

    [사설] 코스피·수출 신기록 속 커지는 인플레 경고음, 적극 대비를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한 지 70일 만에 처음 7000 고지를 밟았다. 어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3월 5일 기록한 490.36포인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급격한 변동성 우려와 투자 과열에 따른 부작용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없지 않지만, 중동 위기상황에서도 한국 증시가 견고한 상승 흐름을 이어 가는 것은 다행스럽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견인의 주역이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26만 전자’, 하이닉스는 ‘160만 닉스’로 새 기록을 썼다. 주주환원 확대 등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향한 정책 변화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발판이 된 점도 고무적이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연내 8000 돌파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수출 실적도 긍정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2199억 달러였다.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 같은 수출 신기록의 핵심 동력 역시 반도체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액은 785억 달러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39% 늘었다. 그러나 마냥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글로벌 공급망 불안,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향후 수출 환경은 녹록지 않다. 정부는 수출 기업에 대한 선제적 지원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증시와 수출에만 온기가 돌고 있을 뿐 서민 경제는 여전히 냉골이다. 물가마저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올랐다. 2024년 7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의 여파로 석유류 물가가 21.9%나 급등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석유 최고가격제 덕분에 상승폭이 어느 정도 억제되고는 있지만 이 단기 처방마저 더 쓸 수 없는 상황이 닥치면 농축수산물, 운송·물류, 유통, 서비스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인플레이션 압박은 거세질 수밖에 없다. 금융 시장과 서민이 체감하는 실물경기 사이의 간극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반도체 호황의 훈기가 고물가에 신음하는 서민들의 삶으로까지 온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착시에 빠져 마냥 축포를 쏘고 있을 때가 아니다. 고물가와 인플레이션이 민생을 덮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 한국, 일본 제치고 세계 수출 5위…“주력 품목 15대→20대 확대”

    한국, 일본 제치고 세계 수출 5위…“주력 품목 15대→20대 확대”

    반도체 수출 139% 증가…D램 249%↑ 日 1895억 달러…韓보다 304억 달러↓ WTO, 1~2월 세계 수출 순위 첫 5위 中·美·獨·네덜란드 순…일본 6위 화장품·농수산식품 등 신규 주력 품목 전기기기·비철금속·생활용품도 추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1분기(1~3월) 수출이 2199억 달러를 기록하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5위에 올랐다. 한국이 수출 5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한국산 프리미엄’으로 몸값이 뛴 화장품, 농수산 식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 품목을 주력 수출 품목으로 편입시키며 한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력 수출 품목을 기존 15대에서 20대로 확대했다. 산업통상부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1분기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1분기 수출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37.8% 증가한 2199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은 2022년 1734억 달러였다. 수입은 10.9% 늘어난 1694억 달러였다.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훨씬 더 많으면서 무역수지는 504억 달러 흑자를 냈다. 이는 전년 1분기(66.9억 달러)보다 653.8%(437억 달러) 증가한 수치다. 산업부에 따르면 같은 기간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1분기 수출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7.2% 증가한 1895억 달러로, 한국이 일본을 304억 달러 앞섰다. 한국이 분기 수출 실적에서 일본을 앞지른 것은 2024년 2분기,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한국의 글로벌 수출 순위는 세계무역기구(WTO) 공식 발표 기준 1~2월 세계 5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6566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3814억 달러), 독일(2984억 달러), 네덜란드(1598억 달러), 한국 1332억 달러 순이었다. 일본은 6위로 1203억 달러, 이탈리아(1183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산업부는 WTO에서 3월 누적 수출액 수치를 공식적으로 올리기 전이지만 3월 수출이 한국이 일본보다 더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누적 수출액에서 큰 순위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급 수출을 일궈낸 것은 역시 반도체였다. 반도체 1분기 수출은 높은 메모리 가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로 139% 증가한 785억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D램은 249.1% 증가한 358억 달러, 낸드는 377.5% 늘어난 5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AI 서버 투자 중심으로 견인되면서 반도체를 주력으로 수출하는 우리나라가 30% 이상(31.3%)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자동차·일반기계 등 전통 제조업을 주력으로 수출하는 일본과 농수산식품·바이오헬스 등을 주로 수출하는 이탈리아는 10%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향후 수출 흐름에 대해서도 중동 전쟁과 삼성전자 파업, 대미 관세 등 부정적 이슈가 남아 있지만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반도체 업황을 고려할 때 내년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슈퍼 사이클에 들어간 반도체의 연관 품목인 정보통신(IT)기기나 무선통신기기 등도 수출이 많이 늘었고 비반도체 분야도 11.6% 수출이 늘었다”며 “공급망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중동 전쟁과 삼성전자 노조 파업이 지혜롭고 신속하게 정리되고, 초과 수요로 공급이 뒤쫓아가는 반도체의 공급 부족 상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전망을 종합할 때 D램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반도체 수출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컴퓨터 수출은 169% 증가한 75억 달러, 무선통신기기는 40% 늘어난 53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안팎에서는 올해 1분기 수출이 일본을 추월했고 현재 반도체만큼 업황이 뚜렷하게 잘나가는 종목이 일본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저하고’인 수출 흐름을 고려할 때 일본 수출액을 처음으로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한국 수출액은 7000억 달러(7097억 달러) 돌파하며 일본(7383억 달러)과의 수출 격차를 290억 달러로 좁힌 바 있다. 다만 오는 21일부터 진행되는 삼성전자 노조의 성과급 상한 폐지를 위한 파업으로 인해 생산·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최소 30조원 이상의 손실은 물론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학계 우려가 나왔다. 산업부는 이날 수출 다변화 영향을 반영해 기존 15대 주력 수출 품목을 20대로 확대했다. 기존 15대 주력 품목 비중은 지난해 기준 77.2%인 반면 20대 비중은 86.3%에 이른다. 전기기기, 비철금속, 농수산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5개 신규 품목이 추가됐다. 산업부는 1분기 20대 주력 수출 품목 중 반도체를 포함해 석유제품, 선박, 컴퓨터, 바이오, 무선통신, 전기기기, 비철금속, 농수산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이차전지 등 13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수출(172억 달러)은 현지 생산 확대와 관세 영향 등으로 0.3% 감소했다. K뷰티·K푸드 등 소비재 품목 수출은 한류 확산 영향으로 1분기 화장품 수출(31억 3000만 달러)은 21.5%, 농수산식품(31억 1000만 달러)은 면류 24% 증가를 포함해 수출이 7.4% 늘었다. K콘텐츠 인기로 문구·완구(16.6%) 수출이 크게 늘면서 생활용품 수출(21억 달러)도 3.9% 증가했다. 전기기기 수출은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로 변압기·전선 등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40억 5000만 달러로 2.5% 늘었고, 비철금속 역시 동·알루미늄 등 광물 가격 상승 영향 등으로 28.9% 증가한 40억 9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2020년 이차전지와 바이오헬스를 유망 성장 품목에 포함시켜 주력 품목으로 키워냈듯이 지속적으로 통계를 제공해 5대 신규 주력 품목에 대한 수출 동향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 무역통계 분석 분류표인 MTI(6단위, 1263개 코드)를 산업·수출 구조와 품목에 대한 이해가 쉽도록 수출입 통계의 세부 품목을 조정했다. 지금까지는 반도체는 집적회로 코드에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가 혼재했으나 이를 각각 구분해 통계를 집계하고, 메모리 반도체는 D램과 낸드 등으로 세분화하는 방식이다. 자동차 역시 신차와 중고차를 구분해 수출 동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고 바이오헬스도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분류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미국 관세의 불확실성 등 향후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물류 차질에 대비한 운송·공급망 안정화 대책을 지속 추진해 1분기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수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데이터랩]5월 6일 암호화폐 시총 상위종목 동향

    [서울데이터랩]5월 6일 암호화폐 시총 상위종목 동향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6일 오후 1시 기준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시가총액 2383조 4813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고, 현재가는 1억 1902만원으로 24시간 기준 0.92% 상승했다. 24시간 거래량은 58조 5103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418조 4763억원, 현재가 346만 7445원을 기록했다. 다만 24시간 등락률은 -0.20%로 상위권 주요 종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3위 테더는 276조 4477억원, 4위 리플은 128조 1052억원, 5위 비앤비는 124조 809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리플은 24시간 1.13%, 비앤비는 1.24% 상승했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더와 유에스디코인, 다이는 각각 1458원 안팎에서 움직이며 가격 변동이 제한됐다. 테더의 24시간 거래량은 193조 8233억원, 유에스디코인은 88조 7843억원으로 나타나 실질적인 유동성 공급 축 역할을 이어갔다.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솔라나와 도지코인, 하이퍼리퀴드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솔라나는 12만 7376원으로 24시간 3.08% 올랐고, 도지코인은 168원으로 4.06%, 하이퍼리퀴드는 6만 4382원으로 4.17% 상승했다. 트론도 500원으로 1.23% 오르며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중위권에서는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났다. 에이다는 384원으로 24시간 4.53% 상승했고, 체인링크도 1만 4374원으로 3.66% 올랐다. 반면 캔톤 네트워크는 216원으로 0.47% 하락해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드물게 약세를 보였다. 레오 역시 주간 기준으로는 0.28% 내렸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지캐시와 톤코인이다. 지캐시는 76만 5827원으로 24시간 23.20%, 최근 일주일 56.45% 급등했다. 톤코인도 3027원으로 24시간 19.84%, 일주일 58.51% 상승해 강한 탄력을 보였다. 모네로 역시 59만 4539원으로 일주일 6.75% 올랐고, 프라이버시 관련 종목 전반의 강세 흐름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주일 기준으로는 도지코인 14.42%, 하이퍼리퀴드 9.33%, 비트코인 6.02%, 에이다 5.99%, 체인링크 5.92% 등 주요 종목이 고르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스텔라루멘은 일주일 기준 0.23%, 캔톤 네트워크는 0.65% 하락했고, 스테이블코인들은 사실상 보합권 움직임을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일부 알트코인과 프라이버시 코인의 급등세가 시장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양상이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먹거리 싸게 사세요” 정부, 농축·수산물 최대 50% 할인

    “먹거리 싸게 사세요” 정부, 농축·수산물 최대 50% 할인

    배추·양파·참외 등 최대 40% 할인 라면·빵·과자 등 최대 58% 지원 김·오징어·고등어 최대 반값 할인 정부 “산지쌀값 하향세 유지될 것” 5월 한 달간 ‘농촌 관광 주간’ 운영 숙박 20%, 체험 활동 30% 할인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정부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먹거리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농축·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해주는 행사를 확대 추진한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6월까지 두 달간 100억원 규모의 농축산물 할인을 지원한다. 쌀·계란·닭고기 등 기존 할인 품목에 더해 양파·배추·양배추·토마토·참외·애호박·파프리카 등을 최대 40% 깎아준다. 한우와 돼지고기도 자조금 단체와 협력해 최대 50% 할인을 지원한다. 라면·빵·과자 등 가공식품 4000여개 품목도 최대 58% 할인 판매한다. 해양수산부도 6일부터 24일까지 전국 56개 온오프라인 판매처에서 ‘수산물 특별 할인전’을 열고 명태·고등어·갈치·오징어·김·전복 등 주요 품목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진 고등어는 300g 안팎 제품으로 구성한 ‘국민 실속 자반고등어’를 선보인다. 1년 만에 쌀 15.6%·달걀 7.8% 껑충조기 19.6%·고등어 7.2% 올라앞서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살펴보면 전년 같은 달보다 조기 19.6%을 비롯해 쌀 15.6%, 달걀 7.8%, 고등어 7.2%, 국산쇠고기 6.8%, 돼지고기 6.3%, 수입쇠고기 4.3%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전국의 산란계 농장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하면서 전월 대비 닭고기 가격도 2.5% 올랐다. 2월 말 시작된 중동 전쟁으로 인해 원유 수급 위기와 물류 차질 여파가 농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소비자 물가로 비용 부담이 전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농식품부는 ‘비싼 쌀값’과 관련해 설명자료를 내고 “산지쌀값은 3월 15일부터 연속 하락하고 있다”며 “산지·소비자 유통업체 등 시장 주체들과 전문가 대부분이 정부양곡 10만t 공급과 쌀 판매·소비 감소세 등을 감안할 때 쌀값은 하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비 등을 깎아주는 ‘농촌관광 가는 주간’도 5월 한 달간 운영한다. 농촌 체험 상품은 최대 30%, 숙박 상품은 최대 20% 할인해준다. 일부 지역은 농촌관광 상품 할인과 휴가지 원격 근무인 ‘워케이션’ 지원도 병행한다. 정부 관계자는 “먹거리와 여행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며 “물가 안정과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K자형 양극화 심화… 수출·증시 호황이 ‘경기 착시’ 부른다

    K자형 양극화 심화… 수출·증시 호황이 ‘경기 착시’ 부른다

    한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전 분기 대비 1.7% ‘깜짝 성장’을 이룬 데 이어 수출액은 올해 일본을 사상 처음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코스피는 연일 최고점을 터치하며 7000을 향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착시 효과’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경제에서 ‘반도체’만 빼면 경제 지표 전반에 온기가 싹 사라지기 때문이다. ‘풍요 속 빈곤’을 부르는 K자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3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분기 반도체 생산은 전 분기보다 14.1% 증가했다. 생산 증가율은 2023년 2분기(19.0%) 이후 가장 높았다. 그러나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제조업 생산은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3분기(-0.2%)와 4분기(-0.5%) 내리 감소하다가 소폭 늘었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광공업 생산확산지수는 3월 기준 49.3으로 기준치(50)를 밑돌았다. 전월보다 생산이 감소한 업종(35개)이 증가한 업종(34개)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증가한 858억 9000만 달러로, 두 달 연속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 3~4월 수출액은 역대 1·2위였다. 이 수출 성과의 약 40%가 반도체에서 나올 정도로 ‘쏠림’은 커졌다. 지난해 24.4%였던 반도체 수출 비중은 올해 37.1%까지 치솟았다. 반도체는 1년 전보다 173.5% 급증한 319억 달러를 수출하며 13개월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물류 차질과 미국 관세 부과 등으로 5.5% 감소하는 등 자동차 부품(-6.0%), 철강(-11.6%), 가전(-20%), 일반기계(-2.6%) 등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9개 품목이 감소했다. 반도체는 자동차 등과 달리 종사자 수가 많지 않고 연관 산업 범위가 좁아 고용과 내수 확산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생산 승수 효과나 취업 유발 효과가 낮아, 반도체 호황이 국민의 살림살이 개선으로 직접 이어지는 낙수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서비스업에서도 양극화가 뚜렷하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1일 전쟁 전 고점을 넘어선 데 이어 28~30일 6700선을 넘나드는 활황 속에 금융·보험 생산은 전 분기보다 4.7% 증가했다. 반면 내수와 고용 파급 효과가 큰 숙박·음식점업(-1.3%)은 6분기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3.2%) 역시 13분기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인 금융은 전문성 확보 등 진입장벽이 높아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내수 확산 효과가 제한적이다. 이런 괴리는 통계적 착시로도 이어진다. 미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증시 활황에 지난 3월 103.5로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현 실물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1로 정체 국면이다. 두 지수 간 격차는 3.4포인트로 이는 2009년 12월(3.4포인트) 이후 16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지표 간 괴리가 실물 경기 부진을 가려 잘못된 낙관론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특히 중동 사태의 여파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표의 함정을 경계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실제 미국·이란 간 휴전 이후 주춤했던 국제 유가는 협상 난항 속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100달러를 재돌파했다. 앞서 물가 안정을 위해 3~4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동결했지만 이런 흐름 속에 전국 주유소 기름값은 5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26~30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 2008.6원으로 전주보다 4.8원 올랐고, 경유는 5.1원 오른 2002.8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오는 21일부터 성과급 상한선 폐지를 위한 18일간의 대규모 파업을 예고한 상태라 수출 전선에도 비상이 걸렸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수출 차질 시 손실 규모는 30조원을 넘어 공급망 훼손과 신뢰 하락 등 회복하기 힘든 수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더는 지표 착시가 아닌 수출 타격과 동시에 냉엄한 현실과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 서울 임대차 70% 월세… 무너지는 ‘주거 사다리’

    서울 임대차 70% 월세… 무너지는 ‘주거 사다리’

    봄 이사철인 지난 3월,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70%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는 줄고 월세는 늘어나는 ‘전세의 월세화’가 가팔라지면서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청년층의 ‘주거 사다리’마저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3월 주택 통계를 보면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27만 9688건)은 1년 전보다 17% 증가했다. 하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엄중하다. 전세 계약(8만 6775건)이 전년 대비 11% 감소하는 동안, 월세(보증부 월세·반전세 포함) 계약은 19만 2913건으로 36.3%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의 변화가 매섭다. 서울 전체 주택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은 70.5%에 달했다. 전세를 선호하던 아파트 시장조차 월세 비중이 50.8%를 기록하며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2024년 42.5%, 2025년 42.6%로 완만했던 상승 곡선이 올해 들어 가파른 수직 상승으로 돌아선 모양새다. 월세 가격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지역 평균 월세는 123만 4000원으로, 1년 만에 10만 원 이상 오르며 120만 원 선을 돌파했다. 전세 비중이 줄어든 데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인한 ‘전세의 월세화’ 심화와 서울 전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실거주 의무 강화가 영향을 미쳤다. 주택 공급 부진도 전세 품귀 현상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월 서울 주택 준공 물량은 1년 전보다 46.4% 줄었고, 1분기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30% 가량 급감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4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물 귀한 전셋값마저 치솟으며 서울 평균 전세 가격은 역대 최고치인 6억 8147만 원을 기록했다. 가파른 주거비 상승은 국가적 재앙인 저출산 문제로 직결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전세가격이 1% 오르면 무주택자의 출산율이 최대 4.5%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서울 임대차 70% 월세…무너지는 주거사다리

    서울 임대차 70% 월세…무너지는 주거사다리

    봄 이사철인 지난 3월,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70%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는 줄고 월세는 늘어나는 ‘전세의 월세화’가 가팔라지면서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청년층의 ‘주거 사다리’마저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3월 주택 통계를 보면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27만 9688건)은 1년 전보다 17% 증가했다. 하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엄중하다. 전세 계약(8만 6775건)이 전년 대비 11% 감소하는 동안, 월세(보증부 월세·반전세 포함) 계약은 19만 2913건으로 36.3%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의 변화가 매섭다. 서울 전체 주택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은 70.5%에 달했다. 전세를 선호하던 아파트 시장조차 월세 비중이 50.8%를 기록하며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2024년 42.5%, 2025년 42.6%로 완만했던 상승 곡선이 올해 들어 가파른 수직 상승으로 돌아선 모양새다. 월세 가격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지역 평균 월세는 123만 4000원으로, 1년 만에 10만 원 이상 오르며 120만 원 선을 돌파했다. 전세 비중이 줄어든 데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인한 ‘전세의 월세화’ 심화와 서울 전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실거주 의무 강화가 영향을 미쳤다. 주택 공급 부진도 전세 품귀 현상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월 서울 주택 준공 물량은 1년 전보다 46.4% 줄었고, 1분기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30% 가량 급감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4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물 귀한 전셋값마저 치솟으며 서울 평균 전세 가격은 역대 최고치인 6억 8147만 원을 기록했다. 가파른 주거비 상승은 국가적 재앙인 저출산 문제로 직결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전세가격이 1% 오르면 무주택자의 출산율이 최대 4.5%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AI 로봇·온라인 성착취 기획 돋보여… “솔루션 저널리즘 강화를”[독자권익위]

    AI 로봇·온라인 성착취 기획 돋보여… “솔루션 저널리즘 강화를”[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97차 회의를 열고 4월 보도를 평가했다. 회의에는 김춘식(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박경환(서울시 재무국장), 이명행(SK하이닉스 PR기획팀장·변호사), 이상은(고려대 미디어학과 석사과정·교사), 차윤주(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세무사), 홍정석(법무법인 화우 GRC그룹장·파트너 변호사) 위원이 함께했다. 위원들은 서울신문이 로봇 산업과 고물가 시대의 생활상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고 총평했다. 다만 사례 나열에서 벗어나 사회 구조에 대한 분석과 ‘솔루션 저널리즘’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공통으로 제기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 이상은 고려대 미디어 석사과정학교 밖 청소년 짚은 기사 유의미일부 단순 에피소드 나열 아쉬워교육 보도를 눈여겨봤는데 현장 문제를 사소한 이슈부터 정책까지 다양하게 다뤘다. 영유아 사교육, 인공지능(AI) 시대 평가 변화, 교권 침해 등이다. 4월 26일 온라인으로만 보도된 ‘학교 밖 청소년 자살 시도 최대 3배… 이탈 이후 위험 커졌다’ 기사는 가장 눈에 띄었다. 후속 보도나 심층 기획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상담 체계, 진로 지원 등 보호망의 실제 작동 여부까지 이어지면 문제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나 체험학습 폐지 등을 다룰 때 화제성 위주 서술에 그친 점은 아쉬웠다. 단순 에피소드 나열은 가십성으로 소비될 우려가 있다. 현상에는 복합적 요인들이 있는 만큼 사례로만 소개하기보다 한국 사회에서 이런 일이 왜 반복되는지 짚고 원인 진단, 책임 소재 등을 심층 분석하는 내용이 보강되어야 한다. 이명행 SK하이닉스 PR기획팀장‘가정용 로봇’ 각국 전략 전체 조망독자 궁금증 해소해 준 접근 적절 2일자 ‘진짜 권력은 수양대군에 줄 선 엘리트들이었다’ 기사는 통계물리학으로 조선왕조실록을 해석하고 권력 이동을 분석해 흥미로웠다. 다만 지면에 들어간 ‘계유정란 당시 관료의 연결망’ 그래픽보다는 온라인 기사에 담긴 ‘과거 급제자 중 세도가 비율’ 그래픽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지면 한계로 담지 못한 그래픽과 데이터를 독자가 볼 수 있도록 QR코드 등을 활용해 연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10일자 ‘나홍진 ‘호프’ 연상호 ‘군체’ 칸 초청 한국 영화, 굴욕 딛고 1년 만에 귀환’ 기사는 제목에 ‘굴욕’이란 표현을 사용한 점이 아쉽다. 이전에 칸 영화제에 초청받지 못한 것이 굴욕인지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20·22·28일자 ‘가정용 로봇, 특이점이 온다’ 기획은 가정용 로봇의 기반 기술, 산업 지형, 각국 전략까지 조망하는 시리즈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준 접근이었다. 대부분 다른 신문 기사는 경쟁국 산업의 동향을 다룰 때 한국의 경쟁력 저하를 언급하며 위기감을 조성하는데 이 기획은 로봇 산업 안에 담긴 함의를 제공했다. 경제 섹션 1면에서 시의적절하고 입체적인 기획을 자주 접하길 기대한다. 22일자 1면과 23면에 각각 사진과 ‘기업·언론의 백년 동행…상생 협력 첫걸음’이란 제목으로 들어간 파트너스 플랫폼의 취지와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한다. 다만 1면 상단을 길게 차지할 만큼 독자들에게 의미가 전달됐는지 의문이다.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유명한 길 소개한 ‘서울 로드’ 기획높은 퀄리티에 기자들 개성도 부각서울의 유명한 길을 소개한 ‘서울 로드’ 연재 기획은 타사 대비 높은 퀄리티와 기자의 개성 있는 시각이 돋보였다. 17일자 ‘청·일·미군 주둔한 이방인의 길…이젠 세계인 찾는 K감성의 길’ 기사에서 자연이나 정책적 산물 대신 용산이 가진 역사성을 주목한 점이 흥미로웠다. 고유가 시대에 멀리 나들이를 갈 수 없는 시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다. 14일자 ‘1시간짜리 반반반차 공장 문 닫으라는 것’ 기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잘 담아냈다. 정책 입안자들에게 현장 상황을 알리는 언론 역할이 중요하다. 7일자 ‘거지맵 보며 싼 점심 찾아 삼만리 카풀 출근으로 티끌까지 모은다’ 기사는 시의적절해 재밌게 읽었다. 기자가 직접 절약 과정을 보여주는 체험기 형태였다면 더 생생했을 것이다. 9일자 ‘“몰랐다” 주차 유턴 실랑이 속출…“생계형 차량 지침 없어 혼란”’ 기사는 탁상행정의 허점을 짚었다. 다만 현장 혼란을 충분히 담지 못한 사진 선정이 아쉬웠고 비판 톤도 다소 약했다. 오피니언면에 좋은 칼럼이 있었다. 3일자 ‘정부가 깎아준 가격, 누가 대신 내고 있나’, 9일자 ‘언제나 민생을 염려하나니’ 등이다. 다만 일부 사설은 지나치게 강한 논조를 보이는데 1~5면 스트레이트나 종합 기사와 비교했을 때 논조가 강하다 보니 지면 전체의 일관성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차윤주 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청년, 지역 내일…’ 사례 중심 서술캠페인 참여 취지 설명 땐 더 도움앞서 언급된 ‘가정용 로봇, 특이점이 온다’ 기획 기사는 독자 관심도가 높은 주제로 시의성이 좋았다. 다만 ‘소버린 AI’(AI 모델·데이터·인프라·인력을 자국이 직접 통제하고 운영하는 체계) 등 전문 용어에 대한 설명이 없어 다소 불친절했다. 23일자 ‘처칠도 까무러칠 英 금연 정책… 2009년생부터 평생 노담’ 기사는 영국 ‘비흡연 세대법’ 보도는 흥미로웠지만, 국내 상황과 연결해 대안을 모색하는 시도가 부족해 아쉬웠다. 같은 날 ‘씨줄날줄’에서는 영화 ‘소공녀’의 담배 기호품 서사를 언급하며 개인 자유권과 공중보건 규제 사이의 긴장을 성찰했다. 두 기사는 별개지만 같은 날 같은 주제를 스트레이트와 칼럼의 순서로 배치해 독자의 사고를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효과가 있었다. 17일자 ‘[서울신문·삼성 공동 기획]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기사는 현장 사례 중심 서술로 캠페인, 정책 홍보성 기사가 빠지기 쉬운 일방적 홍보 톤을 벗어나 즐겁게 읽힌다. 다만 삼성의 캠페인 참여 취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독자 입장에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작은 박스 기사라도 붙여서 캠페인 성격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면 어떨까. 홍정석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소녀, 메시지…’ 판결문 206건 분석치밀한 준비에 데이터로 접근 훌륭28일자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기획은 기획취재팀의 치밀한 준비와 노력이 돋보인 기사다운 기사였다. 판결문 206건 분석 등 데이터 기반 접근이 훌륭했다. 앞으로 남은 회차가 기대된다. 이런 기획일수록 현상 나열을 넘어 후속 대책과 예방책을 제시하는 ‘솔루션 저널리즘’ 관점을 유지해 주길 기대한다. 반도체 기업 성과급이나 교육감 선거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기사도 있었는데 비판을 넘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는지 깊이 있는 분석이 부족하다. 독자들은 무엇이 잘못됐는지도 궁금하지만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안적 프레임워크에 관심이 많다. 정치 보도에서도 후보 개인의 당선 가능성보다 중도층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책 차별점을 담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춘식 한국외대 교수오피니언면 전문적인 역량 보여줘현 경제 상황 분석한 칼럼도 필요오피니언면이 알차다. 다른 신문은 오피니언에 정파적 견해를 강하게 발현하는데 서울신문은 데스크가 가진 전문성이 발휘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경제 전문가의 칼럼도 필요해 보인다. 24~25일자 주말판 1~3면을 보면 SK하이닉스 신기록을 언급하며 1분기 성장률 1.7% ‘깜짝 성장’을 말하는데 동시에 소비자 심리지수를 말하며 소비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한다. 국가 전체로 보면 호황이지만 소비자 개별 주체의 경우 부정적 전망을 하는 현상이 독자 입장에서 헷갈릴 수 있다. 1일자 ‘“일주일이면 문 닫을 판” “공장 가동률 70% 뚝”… 나프타 쇼크’에서는 취재원 인용의 일관성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 한 기사에서 실명과 익명 취재원이 동시에 등장하는데 취재원의 성격과 역할이 거의 같아 합의된 기준이 필요해 보인다. 2일자 ‘피싱에 털리고, 횡령에 새고 개인 계좌 속 눈먼 학생회비’도 일부는 실명으로 나머지는 익명으로 표기했다. 22일자 1면과 23면에 ‘서울신문 파트너스’ 창립총회 소식은 뉴스 가치에 비해 지면 할애가 과하다. 23면에만 다뤄도 충분했다. 3월 독자권익위원회도 ‘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에 지나치게 많은 지면 할애를 지적한 바 있다. 독자권익위의 지적이 지면에 반영될 수 있길 기대한다.
  • 트럼프, 총격범 ‘덕분에’ 살았다?…이란전쟁에 미칠 나비효과, 섬뜩한 이유 [핫이슈]

    트럼프, 총격범 ‘덕분에’ 살았다?…이란전쟁에 미칠 나비효과, 섬뜩한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 기자 만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사건이 이란전쟁에 미칠 영향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총격 사건 발생 직후 “이란과는 연관이 없어 보인다”고 밝힌 만큼, 실제로 이번 사건과 이란전쟁을 연결할 만한 고리는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역대 암살 미수 사건들을 되돌아봤을 때, 이번 사건이 이란전쟁에 부정적인 여론을 일시적으로나마 되돌려 오는 11월 중간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나비효과’를 만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침공하며 시작된 전쟁과 관련해 미국 내 여론은 꾸준히 악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에 대해 찬성보다 반대 여론이 우세한 상황을 뒤집어 보려 애썼지만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지자 여론은 싸늘하게 식어갔다. 실제로 이란전쟁 개전 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인 33%까지 떨어졌고,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 내에서는 벌써 패배감이 맴돌았다. 그러나 이번 총격 사건은 이란전쟁에 집중됐던 여론의 관심을 돌렸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란전쟁으로 돌아섰던 강성 지지층 ‘마가’를 포함해 보수층의 지지 결집을 촉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시간은 우리 편’ 이라던 이란, 입장 바뀔까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목숨을 노린 총격 사건을, 지지율 발목을 잡아 온 이란전쟁을 통해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 가능성이 있다. 조기 종전에 대한 압박이 덜해진 상태에서 이란과의 협상에 나선다면 이란에 끌려가기보다 미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어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에 덜 쫓기며 이란전을 치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동안 시간과의 싸움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해 온 이란도 미국 내 이러한 여론 동향을 예의주시한 채 대미 협상에 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의 대이란 압박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의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 26일 “이번 사건은 트럼프의 갱스터 쇼”라면서 “트럼프가 벌인 쇼처럼 보이게 하는 몇 가지 징후가 있다”며 자작극 의혹을 제기했다. 난감해진 민주당, 중간선거 전 총공세에 차질이란전쟁으로 악화한 여론을 중간선거까지 이어가려던 민주당의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란전쟁 개전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향해 거친 공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 이후 민주당은 이전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몰아붙이기 어렵게 됐다. 이미 미국의 대통령이 표적이 된 상황에서 민주당이 공격 강도를 조절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 기간이던 2024년 7월 버틀러에서 연설하던 중 총상을 당했다. 용의자는 토머스 매슈 크룩스로, 현장에서 비밀경호국에 의해 사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알이 귀를 스쳐 피가 흐르는 와중에도 주먹을 치켜들고 “싸우자!”(Fight)를 외쳤고 이는 사실상 그해 대선 승리의 쐐기를 박는 결정적 상징이 됐다. 결집하기 시작한 강성 지지층트럼프 대통령의 목숨을 노린 총격 사건이 그를 또다시 위기에서 구할 것이라는 전망의 일부는 이미 현실이 됐다. 그의 강성 지지층은 이번 사건을 또다시 ‘신의 개입’으로 묘사하며 결집하는 모양새다. SNS에는 집무실에 앉아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뒤에 선 예수가 두 손을 어깨에 올리고 있는 합성 이미지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지자들은 “악한 세력이 그를 매일 공격하고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며 맹목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버틀러 유세 암살 미수 사건 당시 “신이 미국을 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내 목숨을 살려줬다”면서 자신의 생존을 대통령이 되기 위한 신의 섭리로 규정한 바 있다. 이와 유사한 논리가 대규모로 확산한다면 그를 둘러싼 ‘전쟁 침략자’ 이미지도 쇠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 고유가·고환율 불안해”… 소비 심리는 얼어붙는다

    “ 고유가·고환율 불안해”… 소비 심리는 얼어붙는다

    경기·가계 수입 등 전망은 ‘하락’금리·물가·집값 ‘상승’ 관측 우세 1분기 ‘깜짝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 여파로 인한 고유가·고환율 등으로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는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전월 대비 7.8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가 100을 밑돈 것은 지난해 4월(93.6) 이후 1년 만이다. 하락폭은 비상계엄 사태가 있던 2024년 12월(-12.7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현재 경기를 6개월 전과 비교해 평가하는 현재경기판단은 68로 18포인트 급락했고 향후경기전망(79), 생활형편전망(92), 가계수입전망(98), 소비지출전망(108)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경기 불확실성 확대가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6개월 후의 금리 수준을 예상한 금리수준전망(115)은 6포인트 상승해 2023년 11월(119)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시장 금리 및 대출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다.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2.9%)는 한 달 사이에 0.2% 포인트 상승했다. 이달 전망치는 2024년 12월(2.9%)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폭은 2024년 3월(0.2% 포인트)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주택가격전망지수(104)는 전월보다 8포인트 올랐다. 100을 줄곧 웃돌던 지수는 지난달 일시적으로 96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100을 넘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측하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이 팀장은 “외곽지역 중심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지속, 중동전쟁에 따른 공사비 및 분양가 상승 우려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 강남도 하락 전환… 서울 집값 주춤한 새 상반기 착공 속도 낸다

    강남도 하락 전환… 서울 집값 주춤한 새 상반기 착공 속도 낸다

    ‘다주택자’를 겨냥한 정부의 투기 규제 움직임 속에 서울 집값 상승 폭이 두 달 연속 축소됐다. 서울의 주택 매매심리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경기·인천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나타나자 정부는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에 ‘가속 페달’을 밟겠다고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월 대비 0.39%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 2월(0.66%) 전월 대비 0.25% 포인트 낮아진 데 이어 0.27% 포인트 더 낮아졌다. 강남 3구 주택 모두 약세로 전환됐다. 강남구(-0.39%)가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송파구(-0.09%)가 잠실·방이동 위주로 하락했다. 서초구(-0.05%)도 가격이 내렸다.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면제 제도 종료를 앞두고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다주택자의 급매물이 늘어나고, 일부 하락 거래가 체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광진구(0.91%), 중구(0.83%), 성북구(0.81%), 영등포구(0.76%), 서대문구(0.74%), 강서구(0.70%), 종로구(0.69%), 구로구(0.67%) 등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0.26%)는 상승폭이 전월 대비 0.10% 포인트 축소됐다. 다만 안양시 동안구(1.54%), 용인시 수지구(1.38%), 구리시(1.18%) 등은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집값 상승폭은 줄고 경기·인천 집값이 오르는 현상은 매매심리지수로 확인됐다. 국토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3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7.8로 전월 대비 3.5 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1월 138.2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은 강세를 나타냈다. 경기는 114.8로 전월 대비 2.2 포인트 올랐다. 인천은 108.0으로 전월 대비 3.8 포인트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고 대출까지 묶이자 실수요자들이 서울 외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계획한 수도권 내 6만가구 이상 공공주택 착공에 속력을 더 높이기로 했다. 전체 물량의 16%인 1만 가구를 상반기 내에 착공한다. 서리풀 1지구는 지구 지정을 4개월 앞당겼고, 광명 시흥 지구는 감정평가·보상 절차를 4개월 줄인다. 하남 교산은 착공 시기를 최대 3년 당길 예정이다.
  • 구윤철 부총리 “천둥 멈췄지만 먹구름 가득…휴전에도 긴장 유지”

    구윤철 부총리 “천둥 멈췄지만 먹구름 가득…휴전에도 긴장 유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우리나라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선사 및 관련국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중동전쟁 관련 대응상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리스크와 관련해 “석유화학 기초유분 7개 품목을 공급망안정화기본법상 위기품목으로 지정(4월 8일)했고, 보건의료·생활필수품에 대해 나프타 등 원료를 최우선 공급하고 있다”며 “공급망 핫라인을 통해 현장의 애로 해소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로 국제 유가와 금융 시장이 다소 진정되는 등 중동전쟁도 중대한 분수령을 맞이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는 향후 협상 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공급망 충격과 그 영향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천둥이 멈췄지만, 아직 먹구름은 가득’한 상황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하게 대처해 나가겠다. 핵심 품목의 수급, 가격 동향과 산업별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공급망 불안에 대한 기업 애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 年 1000척 오가는 한국 선박 직격탄… 정부, 이란에 외교장관 특사 파견

    年 1000척 오가는 한국 선박 직격탄… 정부, 이란에 외교장관 특사 파견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통행료’ 구상이 현실화되면 연간 1000척 가까운 관련 선박이 이 해협을 오가는 한국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통행료 납부는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이란에 외교장관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중동에서 한국으로 도착한 선박은 총 849척(지난해 기준)이다. 배의 국적이 한국인 선박은 32척, 한국 국적 선사가 소유한 외국 국적의 선박 등 외국선은 817척이다. 중동발 한국 도착 선박은 2023년 932척, 2024년 938척이었다. 한 해 1000척 가까운 선박이 호르무즈를 통과해 한국으로 원유 등을 운송하고 있는 것이다. 이란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당 200만 달러(약 30억원)를 부과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기준으로 817척 가운데 원유운반선은 382척이었다. 원유를 운송하는 선박만 따져도 한 해 통행료가 1조원을 넘는 셈이다. 전정근 HMM 해운노동조합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통행료를 부과할 경우 운송 원가가 최대 30%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국내 산업에 큰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정부에서는 해협 통행료가 현실화되면 국내 기름값이 약 0.5% 인상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이 실제로 통행료를 부과할지 안 할지, 이에 대해 국제사회가 어떻게 반응할지 등 변수가 너무 많다”고 전했다. 정부는 현재로서는 통행료 납부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주장하는 국제사회와 발맞춰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로 전화 통화를 가졌다. 조 장관은 한국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동 정세를 논의하기 위해 외교장관 특사를 이란에 파견하기로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하고, 외교장관 특사 파견 추진을 환영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 “죽은 친오빠 절친이 쓰레기? 그래도 좋아”…느리지만 뜨거웠던 촌놈들의 청춘 이야기 [요즘 뭐봐?]

    “죽은 친오빠 절친이 쓰레기? 그래도 좋아”…느리지만 뜨거웠던 촌놈들의 청춘 이야기 [요즘 뭐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톡 1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1초보다, 삐삐 음성 메시지를 확인하러 뛰어가던 1분이 더 뜨거웠던 시절이 있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는 2013년 10월 18일부터 12월 28일까지 tvN에서 방영된 21부작 드라마로, 1994년을 배경으로 지방 사람들의 눈물겨운 상경기와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의 사회적 이슈를 담은 작품입니다. 신원호 감독이 연출하고 이우정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출연진으로는 배우 고아라, 성동일, 이일화, 정우, 유연석, 김성균, 손호준, 차선우, 민도희 등이 나와 빈틈없는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당시 최고 시청률 10.4%(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으며, 줄거리와 결말, 촬영지와 세트, 나정이 남편, 칠봉이, 쓰레기, 빙그레, 매직아이 등 여러 요소와 OST까지도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던 인기 작품입니다. ● 시청 포인트 1 “사투리 살아있네~” 구멍 없는 연기력 특히 등장인물들의 실감 나는 사투리 연기가 작품의 생생함을 더했는데요. 극 중 성나정(배우 고아라) 일가는 딸의 대학 입학과 아버지(배우 성동일)의 코치 일을 위해 마산에서 서울로 올라온 가족으로 그려집니다. 고아라는 자신이 실제 경상남도 진주 출신이라고 밝히며 이 점이 캐스팅에 도움이 됐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외에도 빙그레 역의 그룹 비원에이포 바로는 전라도 광주 출신, 조윤진 역의 민도희는 여수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 시청 포인트 2 쓰레기 vs 칠봉이…나정이 남편은 대체 누구? ‘응답하라’ 시리즈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극 중 여자주인공의 ‘남편 찾기’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요인입니다. ‘응답하라 1994’에서는 성나정(배우 고아라), 쓰레기(배우 정우), 칠봉이(배우 유연석)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의대 본과 3학년인 쓰레기는 성나정의 세상을 떠난 친오빠의 절친한 친구로, 전형적인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입니다. 반면 대학야구 최고 에이스이자 정통파 우완 투수인 칠봉이는 쓰레기와는 반대로 다정하고 세심한, 여자의 마음을 잘 아는 정반대의 캐릭터로 그려졌습니다. 당시 ‘응답하라 1994’가 마지막 2회분을 남기자 나정이의 남편이 누군지를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누리꾼들이 저마다 나정이의 남편을 추측하는 글들과 증거들을 올리며 격론을 벌였습니다. ● 시청 포인트 3 인형이 살아있다? 복선 가득한 소품들 방송 직후엔 항상 복선을 포착한 사진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습니다. 특히 ‘응답하라 1994’의 ‘인형 복선’은 절묘한 배치로 시청자들의 허를 찔렀습니다. ‘응답하라 1994’ 속 어느 장면에서든 인형이 무심하게 등장하는데요. 인형 가운데 강아지는 ‘칠봉’, 물개는 ‘나정’, 고릴라는 ‘쓰레기’를 의미했습니다. 드라마를 자세히 살펴보면 개와 물개, 고릴라가 칠봉, 나정, 쓰레기 세 사람의 관계는 물론, 앞으로 닥칠 상황 등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 90년대 신촌 하숙집서 피어난 촌놈들의 청춘…지금은? 1990년대 대학가 풍경으로 사라진 듯했던 하숙집이 최근 대학생뿐 아니라 사회 초년생들의 숙식 공간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고물가 시대 숙식비를 아끼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 2024년 8월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와 관리비를 합친 금액은 6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청년·사회 경제 실태조사를 보면 2021년 기준 18~34세 청년의 한 달 평균 생활비는 약 85만원이었습니다. 2017년 기준 약 75만원에서 4년 새 10만원 오른 것입니다. 대학가 월세 인상은 기본적으로 부동산 임대차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와 맞닿아 있습니다. 전세사기 공포와 대출 규제로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소형 원룸이 밀집한 대학가에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월세가 급등한 것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빌라(연립·다세대주택) 월세 가격 지수는 기준 시점인 지난해 3월을 100으로 잡았을 때, 지난해 12월 101.51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외국인 유학생 대거 유입에 따른 월세 수요 급증은 대학가 월세를 견인한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국인 유학생은 30만 8838명으로, 2024년 같은 달(26만 3775명)보다 17.1% 증가했습니다. 이렇듯 물가가 뛰고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시대에 하숙집은 매력적인 선택지로 여겨집니다. 1인실은 보통 매월 60만원을 내고 쓸 수 있으며 주 6일 밥도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기 힘든 이들에게 하숙집의 ‘집밥’은 영양가 높고 따뜻한 한 끼가 되고 있습니다. ●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그때 그 시절, 느리지만 뜨거웠던 청춘에 다시 빠져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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