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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비김영, 엔지니어랩 전기기사 자격증 신사업 ‘급성장’…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상

    아이비김영, 엔지니어랩 전기기사 자격증 신사업 ‘급성장’…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상

    메가스터디교육그룹의 자회사 아이비김영의 국가기술자격증 교육 전문 브랜드 ‘엔지니어랩’이 전기기사 자격증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장하며, 아이비김영 내 신성장동력 사업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이비김영은 메가스터디교육의 디지털 교육 인프라와 김영편입이 축적해온 학습 콘텐츠 운영 노하우를 접목하여 자격증 취득부터 공기업 취업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이고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엔지니어랩’에서 선보이고 있으며 수험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전기기사 자격증은 현재 공공기관은 물론, 전기 관련 공기업과 대기업 취업을 위한 핵심 자격요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엔지니어랩은 수험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과 목표에 최적화된 맞춤형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콘텐츠 고도화와 체계적인 학습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며 기술자격증 교육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 엔지니어랩, 회원 수 400% 상승, CBT 응시자 2만 명 돌파…실전 중심 학습 수요 ‘폭발’ 2025년 4월에 엔지니어랩 CBT(Computer Based Test) 모의고사 누적 응시자 수가 2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온라인 기반 실전 훈련에 대한 높은 수요와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입증하는 지표로, 실제 엔지니어랩의 합격률 상승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참고로 엔지니어랩은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최종 합격률 92%를 기록하며 기술자격증 교육 시장 내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누적 신규 회원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400% 이상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랩은 기술자격증 교육 시장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메가스터디교육과 김영편입이 축적해온 교육 운영 노하우가 전기기사 자격증 시장에서도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엔지니어랩의 가파른 성장세 중심에는 최근 전격 영입한 전기기사 및 공기업 취업 전문 김상훈 교수와 비전공 초보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조경필 교수가 있다. 특히, 김상훈 교수는 기출 문항 분석, 실전형 문제 복원, 개념 기반의 응용 학습 설계 등에서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아 왔으며 수험생들 사이에서 높은 신뢰도를 구축해왔다. 이번 영입을 통해 엔지니어랩은 전기기사 필기와 실기는 물론, 공기업 취업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학습 콘텐츠 체계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오는 5월 31일(토) 역삼 포스코타워, 공기업 전기직 취업 설명회 개최…선착순 마감 5월 31일(토), 포스코타워 역삼 이벤트홀에서 ‘엔지니어랩 올인원 합격 로드맵 설명회’가 전격 개최된다. 이번 설명회는 전기기사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물론, 공기업 전기직 취업을 목표로 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합격 전략과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총 240석이 마련된 공간으로 선착순 조기 마감이 우려되니 서둘러 엔지니어랩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설명회는 총 3부 구성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조경필 교수가 ‘전기기사 자격증의 필요성과 2025년 최신 출제경향’을 분석하고, 2부는 김상훈 교수가 ‘공기업 전기 직무 채용 트렌드 및 우선 선발 전략’을 중심으로 실전형 준비 방법을 제시한다. 3부에서는 윤성훈 취업전문가가 ‘공기업 자기소개서 및 면접 대비 전략’을 주제로 취업 준비 노하우를 전달하며, 실제 전기 직무 채용에 성공한 합격생 사례 분석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현장 참석자에게는 ‘전기 초보 탈출 가이드북’, ‘공기업 NCS 가이드북’, ‘김상훈 교수 모의고사’ 및 ‘엔지니어랩 봉투 모의고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사전예약 선착순 200명에게는 스타벅스 기프티콘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 아이비김영 관계자는 “최근 국가 기술자격증 시장은 단순한 교육 콘텐츠를 넘어, ‘취업까지 연결되는 전략형 학습 솔루션’이 수험생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이번 올인원 설명회를 통해 엔지니어랩만의 실전 밀착형 학습전략과 차별화된 수험 전략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4월 수입물가 석달째 내림세… 환율·유가 동반 하락 영향

    4월 수입물가 석달째 내림세… 환율·유가 동반 하락 영향

    지난달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수입 물가가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2020년=100)는 전월(143.04) 대비 1.9% 떨어진 140.32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1.0%)과 3월(-0.4%)에 이어 석 달 연속 내림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3% 하락한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한 달 동안 광산품(-4.6%)·석탄석유제품(-4.2%)·1차 금속제품(-2.4%) 등의 하락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세부 품목으로는 원유(-7.4%)·벙커C유(-6.7%)·알루미늄정련품(-6.4%)·이차전지(-8.2%) 등이 많이 내렸다. 특히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원유 등 광산품 물가가 떨어지며 수입 물가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달 두바이유는 배럴당 평균 67.74달러로 3월(72.49달러)보다 6.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24%나 떨어졌다. 한편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도 전월(135.11)보다 1.2% 낮은 133.43으로 집계됐다. 3월 0.4% 올랐다가 한 달 만에 하락한 것이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3월 1456.95원에서 지난달 1444.31원으로 0.9% 낮아진 데 더해, 주로 석탄·석유제품(-3.6%)·화학제품(-2.3%)·운송장비(-2.0%)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내렸다. 4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5.3%)이 수출가격(-4.2%)보다 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1.2% 상승한 수치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1.2%)와 수출물량지수(7.7%)가 모두 올라 9.0% 올랐다.
  • 초등학생에게 학원 대신 운동 필요한 이유 [사이언스 브런치]

    초등학생에게 학원 대신 운동 필요한 이유 [사이언스 브런치]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지만 아동 청소년의 신체 활동은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아동, 청소년의 정신 건강 관련 유병률은 급격히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 증가가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 린셰핑대, 린셰핑 대학병원, 카롤린스카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유아기에 신체활동, 특히 단체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아동·청소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정신 건강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영국 스포츠 의학회지’ 5월 13일 자에 실렸다. 신체 활동은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력을 키우고 아동기 정신 건강 문제 위험을 낮추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체 활동이 가장 유익할 수 있는 시점은 명확하지 않다.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스웨덴 남동부에서 1997년 10월 1일부터 1999년 10월 1일 사이에 태어난 1만 7055가정을 조사한 ABIS(All Babies in Southeast Sweden) 연구를 활용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5살, 8살, 11살일 때 신체 활동 수준, 야외에서 보낸 시간, 집단 체육 활동 여부를 보고했다. 또 아이들의 정신 건강 상태는 18세까지 추적됐다. 전체 아이 중 1353명이 아동기에 적어도 한 가지의 정신 건강 문제를 진단받았으며, 4%는 세 가지 이상의 정신 건강 진단을 받았다. 분석 결과, 전체 조사 대상 아이들의 신체 활동 수준은 5~11세에 하루 평균 4시간 조금 넘는 수준에서 이후에는 2.5시간으로 줄었다. 11세에 하루 신체 활동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18세 이전에 정신 질환 진단 받을 위험은 12%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정 정신 질환 발병률을 하루 신체 활동 수준과 비교했을 때, 신체활동 시간이 긴 11세 여자아이의 우울증 위험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18%, 남자아이는 29% 낮았다. 이와 함께 11살에 단체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그렇지 않은 아이와 비교해 정신질환 발병률이 남자아이는 23%, 여자아이는 12%로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단체 운동 참여는 남자아이 우울증 위험을 35% 낮추고, 여자아이는 11%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불안 위험은 여자아이는 14%, 남자아이는 21%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신체 활동은 각종 중독 위험도 크게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사춘기 초기 직전과 초기에 신체 활동이 회복력과 정신적 강인함을 발달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가장 중요한 시기는 10~12세로 조사됐다”라며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 장애 유병률이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단체 스포츠를 통해 신체 활동을 촉진하는 것의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나주, 역사·문화·생태 특화거리 조성… ‘걷고 싶은 도시’ 만든다

    나주, 역사·문화·생태 특화거리 조성… ‘걷고 싶은 도시’ 만든다

    전남 나주시가 유서 깊은 역사문화유산과 생태 자원을 연결하는 매력적인 보행 특화 거리를 조성한다. 걷고 싶은 거리, 머무르고 싶은 나주 만들기를 위한 대규모 도시공간 재생 프로젝트다. 나주시는 전남도가 주관한 ‘2025년 공공디자인 특화거리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도비 5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나주읍성 일원과 나주천 생태물길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금성관, 나주향교, 목사내아 등 문화유산과 연계한 전통 특화 디자인을 발굴·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나주읍성 따라 피어나는 하화담길’이라는 테마 아래 천변 산책로를 따라 쉼터, 능소화 터널, 전통 돌담, 경관조명, 안내표지판, 승강장 등 공공 편의·휴게 시설을 집중 정비한다. 시는 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꾸려 의견을 수렴하고, 전남도의 공공디자인 심의 및 설계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하화담길 조성은 현재 추진 중인 나주천 생태물길 복원과 국가 유산 경관개선사업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역사적 상징성과 정체성을 담은 차별화된 천변 특화거리를 조성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5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가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5월 1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5월 18일

    쥐 48년생 : 관용을 베풀어라. 60년생 : 생활의 변화를 가져보아라. 72년생 :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게 조심. 84년생 : 성공의 열쇠를 얻게 되는 날이다. 96년생 :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소 49년생 : 명예운이 강한 날이구나. 61년생 : 이동운이 좋으면 복도 따른다. 73년생 : 주위 사람과 마음을 맞추어라. 85년생 : 귀인을 만나게 되어 큰 도움을 받게 된다. 97년생 : 자기 분수에 맞게 행동하라. 호랑이 50년생 : 허전함이 감도는 하루가 된다. 62년생 : 계획은 원대하나 아직은 이르다. 74년생 : 운세가 불리하니 막힘이 있다. 86년생 : 처신을 잘하면 명예 얻겠다. 98년생 : 너무 밀어붙이지 말고 여유를 가져라. 토끼 51년생 : 지나친 투자는 삼가라. 63년생 : 일이 매끄럽게 처리된다. 75년생 : 여행이나 이동 삼가라. 87년생 : 의사 표현을 확실히 해야 좋다. 99년생 : 노력의 대가가 주어진다. 용 52년생 : 언행에 조심해야 하겠다. 64년생 : 가족끼리 마찰 없도록 조심하라. 76년생 : 다른 사람이 적극 도와준다. 88년생 : 집안이 화평하고 복록이 찾아든다. 00년생 : 들어오는 것보다 나가는 게 많다. 뱀 53년생 : 인간관계에 기쁨이 있다. 65년생 : 며칠 더 기다려야 운이 따른다. 77년생 : 좋은 소식을 듣는다. 89년생 : 진도가 나가지 않아 답답하다. 01년생 : 애쓴 만큼 소득도 생기겠다. 말 54년생 : 만사가 형통하다. 66년생 : 마음먹기에 따라 달려있다. 78년생 : 수입이 서서히 늘어난다. 90년생 : 운수가 아주 좋은 날이다. 02년생 : 재물운이 약해지는구나. 양 43년생 :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다. 55년생 : 생각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좋은 결과 부른다. 67년생 : 개척하는 것은 빠를수록 좋다. 79년생 : 수입이 짭짤한 날이다. 91년생 : 일하는데 막힘이 전혀 없다. 원숭이 44년생 : 신중한 처신이 행운 불러온다. 56년생 : 마음이 분주해서 결정을 못 내리는구나. 68년생 : 바쁜 하루가 되겠다. 80년생 : 매사 순조롭게 정리된다. 92년생 : 하는 일마다 행운이 따른다. 닭 45년생 : 먼 곳으로부터 소식이 있겠다. 57년생 : 좋은 기회가 다가온다. 69년생 : 차츰 운이 상승세를 타는구나. 81년생 : 자신의 속마음을 열고 가까운 사람과 대화하라. 93년생 : 여러 가지 일에 끼어들지 말 것. 개 46년생 : 다른 것에 마음 빼앗기면 손해 58년생 : 약속한 일이 차질이 생기겠다. 70년생 : 긴장을 풀지 마라. 82년생 : 체면이나 허영에 빠지지 마라. 94년생 : 목표는 높이 전진은 착실하게 하라. 돼지 47년생 : 마음가짐을 단단히 해라. 59년생 : 상대를 얕보지 마라 71년생 : 실속은 가까운 곳에 있다. 83년생 : 주위 사람의 방해로 어려운 하루가 되겠다. 95년생 : 매사에 확실히 임하라.
  • [서울광장] 부처 개편한들 지금처럼 일한다면

    [서울광장] 부처 개편한들 지금처럼 일한다면

    대선이니 정부 부처 개편 이야기가 또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을 떼어 내고, 산업통상자원부를 분리하는 안이 거론된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환경부를 기후환경부로 개편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의 첫 번째 공약은 19개 부처를 13개로 줄이는 ‘부처 개편 및 축소’다. 정부 부처 구성에 대한 정답은 없다. 변하는 시대에 맞추고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구현하기 위해서 부처 개편은 필요하다. 공무원들은 동요하겠지만 공무원들과 일해 본 사람들은 별 기대를 하지 않는다. 이제 말이 통하나 싶으면 담당 공무원이 바뀌는 일은 그대로일 테니까. 과학기술분야 관계자들은 “컴퓨터 운영체제를 새로 깔고 재부팅하는 느낌”이라고 토로한다. 공무원 인사의 핵심은 순환보직이다.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한 직무에 오래 머무를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정부패를 미리 막기 위해서다. 순환보직 주기가 1년 정도인지라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나오기는 어렵다.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해 일반직 공무원 6000명에게 전문성 향상 저해 요인을 물었더니 39.1%가 ‘순환보직으로 인한 잦은 인사이동’을 꼽았다. ‘연공서열식 평가 및 승진’(16.3%)의 두 배가 넘는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7년부터 순환보직이 전문성의 최대 적으로 꼽혔다. 해가 지날수록 비율도 높아졌다. 외국도 순환보직을 한다. 일본은 2~4년,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은 5년 등 우리나라보다 주기가 길다. 특정 분야는 10년도 넘는다.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국제 협상에서 우리나라의 입지는 약하다. 예를 들어 국제기구의 작업반회의는 보통 수년이 걸려 결과물이 나온다. 쓰이는 용어 하나하나가 회의를 통해 결정되는데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오다)인 우리나라 공무원은 따라가기가 어렵다. 작업반회의에 참석해 인사하면 ‘너는 언제 가니’라고 묻는 듯한 눈길을 느낀단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가 된다. 그래도 순환보직은 일정 부분 필요하다. 공무원들은 공직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정책으로 ‘필수 보직기간 확대’(17.6%)보다는 ‘전문성 향상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27.1%)와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기회 확대’(24.5%)를 꼽았다. 최근에는 보신주의까지 더해져 전문성 쌓기가 더 어려워졌다. 일선에서는 과장이 수정을 한 번 지시하면 ‘과수원’, 국장이 수정을 두 번 지시하면 ‘국수투’라는 기록을 남긴다. 수첩에 지시사항을 상세하게 적거나 몰래 회의를 녹음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과정에서 윗선 지시로 국정과제를 이행한 공무원에게 징계를 넘어 법적 책임까지 물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성을 요구하는 것은 연목구어다. 과학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사회는 복잡해졌다. 인공지능(AI), 우주기술 등 신성장산업은 민간의 대규모 투자는 물론 정부의 전폭적 지원도 필요하다. 정부 내에 산업 전반에 대한 기획이 가능한 전문가를 키우려면 승진을 원하는 공무원들의 욕구와 전문성 함양이라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사회 곳곳에 만연한 서열주의를 공직 분야부터 깨 보자. 정부 부처, 부처 내 모든 국과 과에도 서열이 있다. 승진에 이어 연쇄 이동이 벌어지면 근무기간과 상관없이 서열에 따라 일괄 이동한다. 국민의 일상생활, 시대 흐름과는 무관한 일이다. 서열화에서 벗어나야 개인도 조직도 선택이 자유로워진다. 공무원 직급 체계도 고민해 보자. 기재부의 예산·세제실장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부처에서 실장은 차관과 국장 사이에서 역할이 모호하다. 차관과 실장의 연봉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으면 차관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실장을 없애고 차관 수를 늘려 보자. 일부 의원제 국가에서는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2~4년 임기의 사무차관이 있다. 이제 새 정부가 출범한다. 부처 개편의 궁극적 목적은 일 잘하는 정부다. 부처만 보지 말고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주자. 능력 있는 미래세대의 직업 선택에서 공무원이 앞줄에 놓일 수 있도록. 전경하 논설위원
  • 마음이 자박자박… 그 향기가 닿다, 풀꽃이 산들산들… 그 사색에 잠기다[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마음이 자박자박… 그 향기가 닿다, 풀꽃이 산들산들… 그 사색에 잠기다[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봉황산 남쪽, 일본식 가옥 한 채 뒤뜰엔 철쭉·금낭화·매발톱꽃…시화·시집·풍금 등 소박하게 채워딸 나민애씨에게 보낸 손편지도자세히 보고 오래 봐 온 존재 ‘가족’미운 만큼 사랑할 수밖에 없기도사람의 열기 빠져나간 한적한 숲늦봄은 이른 여름 향해 다가간다충남 공주시 태화산 기슭의 오뉴월 초록은 신비롭기만 합니다. ‘신록’ 하고 발음할 때 입안에 푸름이 깊은숨처럼 스며 옵니다. 신록의 오월, 공주는 마곡사의 시간입니다. 저는 마곡사솔바람길을 시나브로치유길과 겹쳐 걸으며 신록의 계절을 누려야지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민천의 공주풀꽃문학관으로 발길이 먼저 향했습니다. 시인이 딸에게 보낸 편지를 읽고 마음이 움직인 까닭입니다. 그리고 우연히 나태주 시인을 만났습니다. 시인의 풍금 연주는 흑백영화 같아서, 편지는 자박자박 딛는 마음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제민천은 공주의 도심을 가로질러 금강과 만납니다. 그 중심의 봉황동과 반죽동 일대에는 조선시대 충청감영이, 1923년까지 충남도청이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충남의 중심이었지요. 여느 구도심이 그렇듯 지금은 층층이 쌓인 마을의 시간이 여행자를 부릅니다. 이 동네에서는 차보다 두 발로 걷는 게 좋습니다. 골목골목을 누비다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이 있으면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발견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겁니다. 토종 곡물을 탐구하는 그로서리(grocery) 카페 곡물집集, 건축사무소가 만든 독특한 외관의 북카페 블루프린트 북, 정원이 예쁜 한옥 찻집 루치아의뜰, 60년대 한옥을 다듬은 봉황재 게스트하우스 등 탐스러운 곳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그렇게 느린 달팽이처럼 구석구석을 걷다 보면 봉황산 남쪽에 작은 일본식 가옥 한 채가 보일 겁니다. 조선시대 충청감영이 있던 공주사대부고 바로 옆이지요. 그 소담한 집이 바로 나태주 시인의 공주풀꽃문학관입니다. ●숨죽여 사랑에게 ‘미안해요. 여보… 미안하구나 얘들아.’ 오늘 다시 읽은 시의 일부입니다. 시인은 자신을 ‘최소한의 아버지 초라한 남편’이라고 칭합니다. 시의 마지막은 ‘지나온 날을 돌아보며 고개 숙인다’로 끝이 납니다. 지난날을 돌이켜 고개 숙일 줄 아는 이의 ‘미안해’는 ‘고마워’의 다른 표현일 겁니다. 제가 읽던 책은 나태주 시인이 딸에게 보내는 편지와 답장 같은 딸 나민애씨의 산문이 실린 책 ‘나만 아는 풀꽃향기’(앤드)입니다. 저는 지금 공주풀꽃문학관에 와 있습니다. 시인 부녀의 편지가 이곳으로 이끌었습니다. 제 안에 부치지 못한 편지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 나태주 시인은 풍금 앞에 앉아 있습니다. 좀 전에는 초등학생 가족이 시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시인이 뒤뜰로 난 방문을 활짝 엽니다. 화사한 정원이 나타납니다. 철쭉, 금낭화, 매발톱꽃, 조개나물꽃 등이 잔뜩 피었습니다. 시인이 운을 뗍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발소리는 어떨 것 같아요. 저벅저벅할까? 자박자박할까? 자박자박하겠지요. 그 사람이 기분 나쁘지 않게 작은 발걸음으로 걸어갈 거예요.” 시인이 정원을 가리키며 꽃이 피니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디딤돌을 따라서 자박자박 걸어들 다닙니다. 또 꽃 앞에서 멈추고 꽃과 꽃 사이를 넘나들지요. 진짜 풀꽃의 문학이 그곳에 있습니다. 공주풀꽃문학관은 2014년 문을 열었습니다. 뒤편 새 건물은 개관을 앞둔 나태주문학창작플랫폼입니다. 플랫폼이 문을 열어도 문학관은 그 자리에 있겠지만 시인과의 소박한 만남은 왠지 지금이 나을 것만 같습니다. 문학관 하면 시인의 육필 원고와 창작 도구, 연대표 등으로 나뉜 전시실이 떠오릅니다. 이곳은 다릅니다. 시인이 그린 시화와 시집들 그리고 풍금과 시인이 사랑한 공주 예술가들의 작품이 대신합니다. 시인에게 문학관은 박제된 박물관이 아니라 생활 속에 들어와 있는 터전인 듯합니다. 그가 생각하는 시가 그런 의미일까요. 또 시인은 문학관에서 약속을 잡곤 합니다. 인터뷰도 있고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도 하지요. 무심히 들르기도 할 겁니다. 그런 날은 문학관을 찾는 이들과 격의 없이 소통합니다. 오늘이 그런 날인가 봅니다. 매일은 아닐 테지만 기대보다 자주 있는 일이지요. 그래서 공주풀꽃문학관은 나태주 시인의 집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립니다. ●문학관보다는 시인의 집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꽃에 넋을 놓고 있는 사이 시인이 풍금의 건반을 누릅니다. 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입니다. 시인이 노래하는 풍금 위에는 딸 나민애씨의 사진 액자가 보입니다. 시인은 지금껏 받은 손 글씨 편지를 버리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면 고등학교 1학년 때 시인의 아버지가 보낸 편지가 있겠습니다. “예전에는 안부를 묻거나 자녀의 교육을 위해 부모가 편지를 쓰곤 했어요. 교육의 방법이기도 했지요. 나도 딸아이가 집에서 같이 지낼 때는 편지를 안 썼어요. 그런데 바깥에 나가 살게 되니 배운 것도 아닌데 아버지가 나에게 하시듯이 편지를 썼어요.” 그러니 ‘나만 아는 풀꽃 향기’는 그가 딸에게 건네는 안부고 당부입니다.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만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고백이겠지요. 저는 이 책 속의 많은 편지가 ‘민애야’ 하고 딸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해 좋았습니다. 나민애씨는 아버지의 마음에 꽃처럼 피었겠지요. 향기로운 풀꽃이었겠지요. ‘나만 아는 풀꽃 향기’는 나민애씨가 중학교 수학여행에서, 또 결혼을 앞두고 쓴 네 통의 편지로 끝을 맺습니다. 시인에게 유독 귀한 편지였을 겁니다. 나민애씨는 문학평론가이기도 한데요. 자신에게 있어 ‘평생의 시 공부는 평생의 아버지 공부’라고 말합니다. 시인 아버지에게 이보다 큰 사랑 고백이 있을까요. 시인의 정원을 자박자박 걷다 나오는 길, ‘자전거 탄 풍경’ 조형물 앞에서 ‘풀꽃’을 다시 읽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가족이야말로 자세히 보고 오래 봐 온 존재입니다. 공기처럼 흔한 풀 같고 또 무지개처럼 화려한 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밉기도 하고 미운 만큼 사랑할 수밖에 없기도 하지요. 그 풀꽃에 나만 아는 향기가 있다는 시인의 편지가 마음 한편에 고이 내려앉습니다. ●한글로 쓰인 마음의 편지 제민천 마을에서는 충남역사박물관이 가깝습니다. 예전에는 국립공주박물관으로 쓰인 곳입니다. 붉은 벽돌 건물은 2층 창가에 돌출한 종 모양의 외관이 두드러집니다. 현재는 ‘한글, 마음을 적다’라는 제목의 전시가 한창입니다. 조선시대 가족 사랑을 표현한 한글 편지 전시입니다.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은 정조가 외숙모 여흥 민씨에게 보낸 편지 등을 모아 만든 첩입니다. 서툰 글과 글씨의 어린 원손이 어엿한 왕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읽고 보는 즐거움이 각별합니다. 반면 어머니의 유언을 아들이 정리한 ‘선비유언’은 가슴 뭉클한 사연이지요. 죽음을 앞둔 어머니는 아들의 건강을 염려하며 ‘맥 보아 약명 내어 두었으니… 잘 먹고 쉬 낫기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또 순원왕후가 먼저 세상을 떠난 딸을 위해 ‘밤다식’, ‘오미자병’ 등 생전에 덕온공주가 좋아하던 제수 음식을 적어 보낸 글은 그 어떤 편지보다 구슬프고요. 박물관을 나서는데 자꾸만 마음이 들썩입니다. 언덕 위 박물관의 한적한 정원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보고픈 가족에게 용기 내어 편지 한 통을 써 나갈 수밖에요. 기어이 가가책방을 찾습니다. 가가책방은 여행자를 위한 책이 있는 쉼터였습니다. 하숙집과 신문 보관 창고로 쓰이던 빈방을 개조했습니다. 무인책방으로 운영하면서는 방명록용으로 엽서와 색연필을 뒀더니 어느 날부터 그것들이 벽을 뒤덮기 시작했고요. 먼저 찾은 이가 남긴 엽서는 이제 공간의 인력으로 다음 사람들을 부릅니다. 각기 다른 사연은 순서를 정할 수는 없지만 분명 하나로 이어진 릴레이 편지일 테지요. 서동민 대표의 말을 빌리면 족히 1만장은 넘을 거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가책방을 편지의 방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책방 안은 이곳을 찾은 이들이 남긴 엽서와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서동민 대표에게 쓴 감사 편지, 같이 온 친구끼리 나눈 엽서, 또 위태한 자신에게 추억하듯 이곳을 다시 찾겠노라고 결심하는 고백도 보입니다. 댓글처럼 달린 응원의 엽서도요. 오늘의 저와 닮은 이들이 여행의 책방에 앉아 마음을 적어 나갔겠습니다. 우선 전화로 예약하며 받은 열쇠의 비밀번호를 누릅니다. 이곳의 공식적인 이용료는 5000원입니다만 강제하지는 않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공간을 아끼는 여행객들은 기꺼이 이용료를 지불하거나 약 200m 떨어진 가가상점을 일부러 다녀갑니다. 저는 정성스레 엽서를 꾸미는 이들 곁에서 당신에게 편지를 띄웁니다. 먼저 엽서로 가득한 방에 있노라 적습니다. 또 나태주 시인을 만나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고 자랑합니다. 시인의 소년 같은 유쾌함이 좋았노라고 분명 MBTI는 ‘E’로 시작할 거라 덧붙입니다. 마지막으로 박물관에서 내 어머니의 유언 같은 편지를 읽었다고 씁니다. 우리는 나이를 먹어도 결국 누군가의 자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시나브로, 신록의 숲에서 공주를 떠나기 전에는 마곡사를 찾습니다. 왠지 한참을 돌아온 것만 같습니다. 그렇다고 신록이 사라지는 건 아니겠지요. 저는 마곡사신록축제가 막 끝난 이 시기를 좋아합니다. 사람들의 열기가 빠져나간 한적한 숲에서는 오롯하게 초록만이 반깁니다. 북적임은 그것대로 흥겹지만 적막 속에서 산들산들한 초록을 한층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까닭입니다. 신록은 마곡사솔바람길을 따라 걸으며 누립니다. 백범명상길이라고 불리는 이 길은 백범길과 명상산책길, 송림숲길 3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짧게는 50분에서 길게는 4시간 가까운 코스입니다. 푸른 숲과 암자는 짙고 깊어 마음의 평화를 안깁니다. 목적 없이 숲에 머무는 것만으로 근심은 씻겨 나갑니다. 그 길에 붙은 ‘명상’을 조금 더 깊이 체험하고 싶을 때는 시나브로치유길을 따릅니다. 시나브로치유길은 마곡사솔바람길 가운데 은적암, 백련암, 군왕대 등의 명상과 사색을 하기 좋은 장소를 제안합니다. 저는 백련암 가는 길의 불모비림에 멈춰 섭니다. 마곡사에서 미술을 담당하던 화승들의 비석을 모은 자리입니다. 가만히 눈을 감으면 먼 데서 노래하는 새와 개울 물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또 백련암과 은적암을 잇는 숲길에서 잠시 눈을 감습니다. 숲에 이는 여린 바람은 숨길이 돼 주고, 잠에서 깨어난 신록들은 개구쟁이 아이의 볼처럼 실룩댑니다. 늦은 봄이 이른 여름을 향해 다가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우리가 서로에게로 가는 걸음 또한 자박자박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풀꽃문학관 -오전 10시~오후 5시(3~11월), 월요일 휴관, www.gjliterary.org
  • [자치광장] 청년 문제, 공감 아닌 예산이 필요하다

    [자치광장] 청년 문제, 공감 아닌 예산이 필요하다

    한때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많은 청년들의 마음을 울렸다.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던 청년들에게 그저 ‘공감해 주는 말’만으로도 위로가 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청년들은 더이상 공감만으로 위로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 청년 고용동향을 보면 청년고용률은 44.5%로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서울의 청년 취업자가 80만명 이하로 떨어졌는데, 1989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대기업도 오래전부터 신입사원 공채를 줄이고 경력직 위주로 방향을 전환했다. 청년들은 결혼과 출산을 미루고, 결국 국가는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최근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청년들의 반감도 이해할 만하다. 여야가 18년 만에 합의한 개혁안이지만, 기금 소진 시점을 2064년으로 9년 늦춘 것이 전부다. 지금의 20대가 성실히 연금을 내도, 정작 본인들이 받기 전에 기금이 고갈되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청년들에게 진짜 희망을 줄 수 있을까. 해답은 ‘일·집·꿈’이라는 세 축에 있다고 생각한다.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주거 지원 그리고 희망을 잃지 않도록 사회가 응원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양천구는 이러한 취지로 청년정책을 펼치고 있다. 취업 준비생을 위한 컨설팅과 자격증 취득 비용 지원, 전국 최초의 예비군 수송버스 운영은 청년들의 현실적 어려움에 다가가는 노력이다. 공공예식장 지원과 24시간 아이 긴급돌봄 서비스도 가정을 꾸리려는 청년들을 응원하고자 시작했다. 또한 청년이 정책을 제안하면 예산과 실행으로 뒷받침하려고 ‘청년정책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이런 노력도 일자리와 주거 안정 대책이 병행되지 않으면 결국 위로의 차원을 넘어서기 어렵다. 일자리는 경제 성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성장 없이는 일자리 창출이 어렵다. 과거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비현실적인 정책으로 또다시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 단군 이래 가장 높은 교육 수준을 자랑하는 청년세대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현실은 분명 기성세대의 책임이다. 정년 연장 논의도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이 논의가 세대 간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주거문제도 결혼과 출산을 가로막는 주된 요인이다.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가 신혼부부용 주택을 일부 공급하지만, 물량이 너무 적고 경쟁률은 사실상 로또 수준이다. 다행히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미리내주택’ 정책을 통해 올해 3500가구, 내년 4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저소득층 위주의 임대주택을 신혼부부 중심으로 과감하게 전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청년예산공시제도’ 운영도 도입할 만하다. 예산은 돌봄이 절실한 계층에 우선적으로 배분되기 마련이다. 그렇더라도 자치구 예산 운용 경험에 비춰 보면 청년을 위한 예산이 전체 예산에 비해 턱없이 적다. 청년예산에 대한 공시제도가 없어 중앙정부나 다른 지자체 예산의 통계조차 파악하기 어렵다. 예산의 체계적인 관리, 투명성과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청년예산공시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정치는 갈등을 제도화하는 일이며 그 본질은 자원의 배분이다. 이제 청년들도 배분의 목소리를 분명히 내야 한다. 동시에 기성세대는 “청년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말뿐 아니라 정책과 예산으로 뒷받침해 줘야 한다.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
  • 육성부터 자립까지… 청년예술인 키우는 서초

    육성부터 자립까지… 청년예술인 키우는 서초

    서울 서초구와 서초문화재단은 젊은 문화예술 인재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15일 서초구에 따르면 서초문화재단은 서리풀청년예술단 ‘서초M.스타즈’ 5기에 함께할 청년 예술인을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서초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예술인의 육성부터 자립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올해는 성악과 피아노 반주 부문을 대상으로 하며, 소프라노 황수미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청년 성악가들의 멘토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다른 청년예술인 지원 프로그램이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과 달리 서초M.스타즈는 2년간 긴 호흡의 지원이 이뤄지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청년예술단체에 최대 2개월의 연습실을 제공하는 ‘서리풀 청년 아트랩’이 올해 처음 시작됐다. 올해는 총 4개 팀에 서리풀아트스튜디오 연습실 대관과 쇼케이스 공연 제작 등을 지원한다. 서리풀아트스튜디오는 지난 4월 예술의전당 앞 제1지하보도에 개관한 공간으로 청년예술인들이 창작 활동을 펼치고 시민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연습실, 뮤직 라이브러리 등으로 구성됐다. 이 지역의 청년 예술인을 위한 또 다른 공간으로는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의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가 있다. 예술의전당이 건립된 뒤 약 20년간 방치됐다가 2018년부터 전시 공간으로 재탄생한 이 갤러리는 청년 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하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개관 후 현재까지 약 70회의 전시와 600여명의 청년 작가가 이곳을 거쳐갔다.
  • 구도심 공실 활용 ‘대전팜’ 쏠쏠한 결실

    구도심의 심각한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해 대전시가 도입한 ‘도시 농업’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대전시는 2023년부터 도시의 빈 건물을 활용해 농산물을 생산하는 ‘도심 공실 활용 스마트팜 조성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대전에는 기술 연구형 대전팜(쉘파스페이스)와 테마형 대전팜(둥구나무)이 있다. 대전시와 쉘파스페이스는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K수직농장 세계화 프로젝트’ 공모에 2개 과제가 선정돼 국비 117억원을 확보했다. 자연광과 인공광을 병행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수직농장 표준모델은 대전시 농업기술센터 온실과 유성생명과학고 부지를 활용한다. 북미 현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특·약용 작물 재배용 수직농장 기술 및 실증을 통한 수출 모델 개발은 국내 산학연과 미국 농무부(USDA) 등이 참여한다. 둥구나무의 스마트농업 교육 프로그램은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둥구나무는 지난해 7월 대전노숙인종합지원센터, 한국자활복지개발원과 업무 협약하고 노숙인 등에게 스마트팜 작물 재배 및 관리 기술 등을 전수하는 자활사업을 한다. 시는 도심 공실 활용 스마트팜 조성사업 운영사를 추가 공모한다. 폐쇄된 지하도를 활용한 실증형과 사업장 연계형, 나눔문화 확산형, 자유제안 공모형 등이다. 4개 유형에 총 7개 운영사를 선정해 1억~12억원의 생산 재배시설 및 부대시설 구축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영철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도심 빈 건물을 농업 공간으로 전환하는 대전팜은 도시 재생과 스마트농업을 실현하는 의미있는 도전”이라며 “생산과 소비를 연계하는 수익 창출 모델 개발을 통해 민간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피할 수 없는 ‘늙음’… 함께 책임져야 할 ‘돌봄’

    피할 수 없는 ‘늙음’… 함께 책임져야 할 ‘돌봄’

    우리는 모두 인생의 어느 순간, 돌봄이 절실해지는 때를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한국 사회는 여전히 돌봄의 절박함을 외면하고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났지만 돌봄은 여전히 가족의 부담으로 남아 있고 공적 지원은 충분치 않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저자들은 통합돌봄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돌봄의 구조적 문제와 해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한국에서 늙어 간다는 것은 점점 더 고단한 일이 되고 있다. 많은 노인이 몸이 불편해도 집에서 지내기를 바라는데 현실은 요양병원이나 시설로 향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사실상 ‘마지막 집’이 돼 버린 요양병원에서는 인권침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집에서 존엄하게 늙고 죽고 싶다는 바람은 실현되기 어렵다. 지역사회가 돌봄의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물리적 환경 개선과 더불어 돌봄이 사적 책임이라는 인식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들은 “늙어 가는 것이 두려운 사회는 결국 누구에게도 안전하지 않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병상이 아닌 삶의 공간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투자”라고 강조한다. 돌봄은 누구나 겪는 삶의 조건이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돌봄의 부담이 여성에게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돌봄은 본질적으로 상호 의존적이며 당사자, 가족, 이웃, 지역사회, 국가 등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책임져야 할 공적 과제다. 저자들은 “국민들이 가족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돌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국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돌봄을 사적인 고통이 아닌 사회 전체의 책임으로 재구성할 때 존엄한 삶을 향한 길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책은 집으로 의사와 간호사가 찾아올 수 없는 우리나라 의료 현실과 지역 주민들 돌봄에 소극적이고 비전문적인 지방자치단체의 문제점도 고발한다.
  • ‘매운맛 밸류업’ 내 건 증시 부양 공약 경쟁… “인센티브 필요”

    ‘매운맛 밸류업’ 내 건 증시 부양 공약 경쟁… “인센티브 필요”

    지난해 초 국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윤석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들이 새 정권 출범을 앞두고 다시 고공행진하고 있다. 대선 후보들이 이전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보다 한 단계 더 강해진 ‘매운맛 밸류업’을 들고 나오면서 새 정부의 코스피 부양 계획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본시장 공약을 발표한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KRX은행 지수와 KRX증권 지수는 각각 8.08%와 22.5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6.11%를 한참 웃돈다. 지난해 초 윤석열 정부가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를 기치로 추진했던 밸류업 프로그램 당시 흐름과 유사하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처음 언급된 지난해 1월 17일 이후 한 달 동안 KRX은행과 KRX증권의 상승률은 각각 22.64%와 22.74%로 코스피 상승률 8.74%를 한참 상회했다. 은행과 증권주는 대표적인 저(低)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인데 이들 주가가 오르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이어 차기 대선 주자들도 증시부양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당초 지난해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발표 때도 큰 관심을 받았다. 국내 주식의 PBR이 워낙 낮지만 KRX 은행과 KRX 증권의 PBR은 0.49배와 0.58배로 더욱 저조한 편이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PBR은 각각 0.99배와 1.87배 수준이다. 이번 대선 후보들의 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특히 이 후보 측은 재계의 ‘의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국회 의결 후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상법 개정안이다. 이 후보는 상장하지 않은 법인들까지 한데 묶어 이사의 충실의무를 일반 주주로 확대한다는 상법 개정안을 다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정부도 당초 이 같은 방안을 검토했지만 재계의 반발을 의식해 상장회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방향을 선회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자사주 소각 의무화, ‘쪼개기 상장’ 시 모회사 주주에 우선구매권 부여, 저PBR 기업 청산 등도 기업 책임 강화를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수단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상법개정안에서만 차이가 있을 뿐 증시 부양 공약은 대동소이하다. 이 후보의 공약이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는 제도를 앞세운 만큼 이전 정부의 정책보다 실효성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고 제도화한 이 후보의 공약이 실효성 측면에선 이전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보다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경영권 침해 등에 대한 기업의 우려와 반발이 거셀 수 있는 만큼 배당소득 분리과세, 상속세 완화 등과 같은 인센티브를 곁들이면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법 “알 권리 보장… 학교 ‘익명’ 처리해 서열화 부작용 방지”

    대법 “알 권리 보장… 학교 ‘익명’ 처리해 서열화 부작용 방지”

    교육청 위임사무에 해당하지 않아“기초학력 향상에 기여… 공익 인정”학교별 검사도구·표현 방법 다양“특정 학교 기피” “공교육 신뢰 높여” 대법원이 15일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 것은 서울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도 신장될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기초학력은 학생들이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배워야 할 최소한의 학업 성취를 말하는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증가했다는 우려가 나왔다. 대법원은 이날 판결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주장한 학교 서열화 우려에 대해 “학교 명칭을 기호화하는 등 익명 처리 방식으로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방의회에 조례 제정권이 없다’는 시교육청의 논리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 공개는 국가가 교육청에 위임한 ‘기관위임사무’에 해당하지 않아 지방의회가 조례로 규율할 수 있다는 취지다. 대법원 관계자는 “진단 결과 공개가 궁극적으로 기초학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공익적 중요성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서울 초중고교에서 실시된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가 공개될 전망이다. 기초학력 진단검사는 모든 학교가 동일하게 보는 ‘일제고사’가 아니라 학교별로 사용하는 진단검사 도구가 다르다. 그에 따라 ‘미도달’, ‘1~4수준’(미달은 1수준) 등으로 기초학력 미달을 표현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현재도 학교가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결과를 개별적으로 안내한다. 하지만 이날 대법원이 공개 취지로 판결한 만큼 서울시교육청이 과목별, 학교별로 미달 학생 숫자 등 세부적인 기초학력 진단 결과까지 공개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예를 들어 ‘A 초등학교 4학년 수학 미도달 학생 20%’, ‘B 초등학교 3학년 국어 1수준 30%’처럼 구체적인 비율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서울은 3월 초 서울 시내 전체 초중고교(1326개교)에서 각종 기초학력 진단도구와 관찰·상담을 통해 각 학교가 기초학력을 진단하고 지원 계획을 수립해 학생에게 맞춤형 지원을 한다. 주로 3, 4월(초1은 2학기)에 전년도에 배운 과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시교육청은 대법원 판결 직후 “학교·지역 간 서열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반발했다. 반면 해당 조례를 발의한 서울시의회는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수는 “진단 결과가 좋지 않은 학교에 대한 기피가 심화할 것”이라며 “문제풀이식 수업에 매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서울 외 다른 지역으로도 진단검사 결과 공개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 ‘3초의 예술’ 선거 벽보 경쟁… 상대당 色까지 품었다

    ‘3초의 예술’ 선거 벽보 경쟁… 상대당 色까지 품었다

    6·3 대선 후보들의 선거 포스터가 15일부터 전국에 부착되면서 ‘3초의 예술’로 불리는 벽보 경쟁에 눈길이 쏠린다. 이번 대선에서는 다른 당의 색깔을 ‘한 스푼’ 넣어 가며 통합을 강조하거나 자당의 색깔을 부각해 정체성을 보이는 전략이 눈에 띈다. 대선 선거 벽보는 가로 52㎝×세로 76㎝ 크기로 이날부터 전국 8만 2900여곳에 부착됐다. 색깔, 문구 하나하나가 다 선거 전략인 벽보는 대선 후보를 대신해 유권자들과 만나는 수단으로 훼손하거나 낙서하면 처벌받는다. 이번 대선 선거 벽보는 대체로 평이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후보가 14명에 달했던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오준호 기본소득당 후보가 전신 사진을 넣고, 김재연 진보당 후보가 ‘얼빡샷’(얼굴이 여백 없이 빡빡하게 나온 사진)을 내걸어 화제가 됐다. 후보가 7명에 불과한 이번에는 모두 증명사진 위주로 채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각각 상대 당의 색깔을 넣어 ‘통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에 빨간 삼각형으로 포인트를 줬다. 김 후보는 벽보 문구 중 글자 ‘새롭게’에는 파란색을, ‘대한민국’에는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을 사용했다. 다른 후보는 번호를 앞에, 이름을 뒤에 썼지만 김 후보는 이름을 먼저 쓰고 기호 2번을 뒤에 썼다. 두 후보 모두 ‘대한민국’을 키워드로 삼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 후보는 ‘진짜 대한민국’, 김 후보는 ‘새롭게 대한민국’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처럼 상대 당의 색깔을 끌어온 이유는 이번 대선의 화두가 국민 통합이기 때문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당의 상징색인 주황색을 벽보에 가득 채웠다. 또 ‘미래를 여는 선택’이라는 문구를 큼직하게 써 넣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정의당의 상징색인 노란색으로 벽보를 채웠고 ‘진보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로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부정선거 척결’ 문구를 넣은 것이 눈에 띈다.
  • 사려니숲길과 닮은 듯, 다른 듯… 한남사려니오름숲길 걸어볼래요?

    사려니숲길과 닮은 듯, 다른 듯… 한남사려니오름숲길 걸어볼래요?

    “사려니숲길만 있는게 아닙니다. 이제 한남사려니오름숲길로 떠나볼래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오는 16일부터 ‘한남산림과학연구시험림’의 명칭을 ‘한남사려니오름숲’으로 변경한다고 15일 밝혔다. ‘한남사려니오름숲’이라는 이름은 국민참여 설문조사를 통해 채택됐다.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숲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숲은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 위치해 있다. 사려니오름이 이 시험림 안에 있으며 사려니숲길도 시험림 인근에 있다. 한라산둘레길 6구간 시험림길 일부도 이 숲을 지난다. 2008년 개방 이후 매년 1만여 명의 탐방객이 찾고 있다. 2024년에는 생태적 가치와 경관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남사려니오름숲은 산림청 인증 산림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방문 시 숲나들이 누리집(www.foresttrip.go.kr)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최형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은 “이번 이름 변경은 국민들에게 더 친숙한 공간으로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라며 “한남사려니오름숲이 국민과 자연을 이어주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두달뒤 ‘대재난’ 발생? 예언 맞을까…예언가가 최근 전한 말

    두달뒤 ‘대재난’ 발생? 예언 맞을까…예언가가 최근 전한 말

    “2025년 7월, 진정한 대재난이 온다.” 꿈에서 본 내용으로 올해 7월 ‘진짜 대재난’이 발생한다고 예언한 일본의 유명 만화가 다쓰키 료가 입을 열었다. 자신의 만화 내용이 홍콩인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움직임이 잇따르자 그는 “해석은 자유”라면서도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해 적절히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쓰키는 1996년 발표한 만화에서 3.11 동일본대지진을 예언해 주목받은 인물이다. ‘예언가’로 유명해진 그가 2022년 출간한 책 ‘내가 본 미래 완전판’에서 “(꿈에서) 갑자기 일본과 필리핀 중간에 있는 해저가 분화했다. 그 결과 해면에서 대형 파도가 사방팔방 뻗어나갔고, 태평양 주변 국가들에 쓰나미가 발생했다”며 그 시기를 2025년 7월로 예언해 최근 일본을 비롯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출판사 아스카신사에 따르면 이 책은 현재까지 누적 발행 부수 96만부를 넘었으며, 홍콩 등 해외에서도 출간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과학적 근거 없는 예언이 확산하면서 일본 여행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홍콩 저비용 항공사 그레이터베이 항공은 지난달 14일 “5월 12일부터 10월 25일까지의 기간 동안 센다이 노선을 주 4회에서 3회로, 도쿠시마 노선을 주 3회에서 2회로 감편한다”고 발표했다. “7월에 일본에서 대재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정보가 확산하면서 수요가 급감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항공사 측이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쓰키의 예언을 믿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항공사 관계자는 “홍콩에는 풍수를 믿는 사람이 많고, 문화적 차이도 있을 것”이라며 “적자 노선이 늘어나는 것을 피하고자 부득이하게 감편을 결정했다”고 했다. 홍콩 유명 풍수사 역시 “6~8월에 일본에서 지진 위험이 커진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쓰키 “해석은 자유…안전 대책 등 중요” 다쓰키는 자신의 예언에 대한 영향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마이니치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방재 의식이 높아졌다는 증거”라며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심이 안전 대책이나 대비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쓰키는 예지몽에 대한 정보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해석은 여러분의 자유로운 판단에 맡겨야 할 문제”라면서도 “다만 과도하게 휘둘리지 않도록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해 적절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쓰키의 책을 출판한 아스카신사 측 역시 “당사가 출간하는 이 책은 작가의 예지몽에 기반한 내용이며, 결코 사람들에게 불안을 조장할 의도로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재해 등과 관련된 사안에 있어서는 전문가의 조언 등을 참고해 신중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본 내각부는 지난달 24일 방재 관련 정보를 전하는 엑스(X) 계정에 “일시와 장소를 특정해 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현재 과학적 지식으로는 어렵다”고 밝히며 소문 진화에 나섰다.
  • “커리 회복 후 슛 훈련” 골든스테이트, 앤트맨·랜들에 51점 맞고 녹다운…미네소타 서부 결승행

    “커리 회복 후 슛 훈련” 골든스테이트, 앤트맨·랜들에 51점 맞고 녹다운…미네소타 서부 결승행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스테픈 커리의 비중은 역시 절대적이었다. 커리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딛고 슛 훈련을 시작했지만 복귀하기 전에 팀이 무너졌다. 앤서니 에드워즈, 줄리어스 랜들(이상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화력에 맞대응할 에이스가 없었다. 골든스테이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4승제) 2라운드 5차전 미네소타와의 홈 경기에서 110-121로 패했다. 1차전을 승리한 골든스테이트는 이후 4연패로 탈락했다. 반면 미네소타는 2년 연속 콘퍼런스 결승 티켓을 따냈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덴버 너기츠 맞대결 승자와 맞붙게 된다. 에이스의 햄스트링 부상에 울상지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재검사 결과 커리의 몸 상태가 많이 회복됐다. 슈팅을 포함한 가벼운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5경기 만에 탈락했다. 커리는 지난 7일 같은 곳에서 열린 PO 2라운드 1차전에서 전반 종료를 8분 19초 남기고 허벅지 뒤쪽을 붙잡았다. 이어 코트를 떠났고 이날까지 돌아오지 못했다. 커리는 이틀 전 휴스턴 로키츠와의 PO 1라운드 7차전에서 22점 10라운드 7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는데 45분 31초를 소화한 게 결국 다음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그의 나이는 37세다. 이날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팀 내 최다 28점으로 커리의 공백을 메웠다. 조너선 쿠밍가가 26점, 지미 버틀러가 17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PO 1라운드에서 쾌조의 감각을 선보였던 슈터 버디 힐드가 3점 4개를 모두 놓치며 8점에 머문 게 아쉬웠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PO 탈락을 확정한 뒤 “부상은 PO의 일부다. 커리에 대해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며 “미네소타의 업적을 깎아내리고 싶지 않다”고 치켜세웠다. 미네소타는 랜들이 양 팀 통틀어 최다 29점(8리바운드 5도움)을 올렸다. 야투 성공률이 72.2%(18개 중 13개)에 달했다. 에이스 에드워즈도 3점 5개 포함 22점, 뤼디 고베르는 88.9%의 슛 성공률(9개 중 8개)로 17점을 몰아쳤다. 마이크 콘리(16점 8도움), 제이든 맥데니얼스(15점), 단테 디빈첸조(13점 6도움) 등이 고루 활약했다. 보스턴은 홈에서 치른 동부 콘퍼런스 PO 2라운드 5차전에서 뉴욕 닉스를 127-102로 이기고 시리즈를 2-3으로 만들었다.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아웃이 됐지만 데릭 화이트가 3점 7개등 34점, 제일런 브라운이 26점 12도움 8리바운드로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 이민석 서울시의회 대변인 “기초학력 보장 외면하고 혈세 낭비하며 소송전까지...서울시교육청,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하라”

    서울시의회 이민석 대변인이 15일 서울시교육청의 ‘기초학력 보장 지원 조례’ 무효확인 소송 최종 패소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이민석 대변인 논평 전문 서울시의회 이민석 대변인(국민의힘, 마포1)은 15일 ‘기초학력 보장 지원 조례’ 무효확인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교육청이 대법원 판결에 공식적으로 깊은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 적반하장식 반교육적 행동을 즉각 중지하고 시민들께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패소 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기초학력 진단 결과 공개가 학교 및 지역 간 과열경쟁과 서열화를 현실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초학력 평가는 이른바 누가 공부를 얼마나 잘하는지를 판별하는 수단이 아니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조기에 파악하여 맞춤형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서울시의회는 학교별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낱낱이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다만 같은 지역임에도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이 특히 많은 학교들을 파악해 그 원인을 찾고 집중적으로 지원을 하여 우리 아이들이 기본적인 학력도 갖추지 못한 채 사회에 진출하는 것을 막자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묻는다. 사교육비가 급증해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고통을 겪고 있고, 사교육 시장의 위세에 공교육이 위축되어 있으며, 사설 교육기관들에서 만든 학교별 평가가 학교 간 위상을 좌우하는 지금의 비정상을 이대로 방치해야 하는가? 서울시의회가 ‘파국적인 교육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고심하며 대안을 모색할 때, 서울시교육청은 무엇을 했는가. 교육청은 ‘서열화 방지’라는 미명하에 정작 가장 시급한 교육, 특히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위한 기초 교육 보장을 방기해 온 것은 아닌가. 선생님이 아니라 자칭 교육 운동가들의 전횡과 그에 휘둘리는 서울시교육청의 무책임으로 인해 해마다 수만 명의 서울 학생들이 최소한의 학력도 갖추지 못한 채 학교 문을 나서고 있는 것이 슬픈 서울의 현주소다. 이런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개선을 바라는 시민 열망을 반영하여 서울시의회는 ‘기초 학력 보장 조례’를 23년 제정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의회와 협력하여 어려운 아이들 교육여건 개선에 나서기는커녕, 시민혈세를 들여 법적 소송에 나섰다가 세금으로 소송 비용까지 물어야 하는 참담한 패소 결과를 15일 맞이해야 했다. 응당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하는 것이 먼저다. 서울시교육청은 대법원 제소 이유로 기초학력 보장이 국가위임 사무로 교육청 자체사무가 아니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쳤다. 초등·중등 교육 현장을 책임지는 서울시교육청의 ‘자체 사무’가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 교육청의 책무인가? ‘기초학력 보장법’은 기초학력 보장에 대한 책무를 국가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도 명확히 부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관할하는 공립학교라면 관련 법 취지에 따라, 그에 앞서 시민들 상식을 존중해 ‘기초학력은 우리 교육청 자체의 일’이라고 백번 천번 주장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국가 일’이라고 서울교육청은 궤변을 늘어 놓았다. 교육청이라면 대법원 판결에 따라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최소화를 바라는 서울시의회와의 협력을 우선해야 하는 것이 시민의 뜻일 것이다. 그럼에도 대법원 판결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은 공식적인 유감 표명은 어려운 학생들의 학력보장에는 일체의 관심이 없고 몇몇 학교와 그릇된 자칭 교육자들의 위신만 생각하는 기관이라는 자기고백에 다름 아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과 궤변으로 시민을 기만하지 말고, 지금 당장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 2025. 5. 15 서울시의회 대변인 이민석
  •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삼성전자(005930)가 5월 15일 장 마감 5분 만에 5.61%의 검색비율을 기록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현재가는 57,3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17%(100원) 하락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2,480,797주를 기록했다. 이어 검색비율 2위의 유진로봇(056080)은 하락률 15.13%로 마감했다. 검색비율 3위의 SK하이닉스(000660)는 2.67% 하락 마감했다. 검색비율 4위 로보티즈(108490)는 상승률 12.24%로 거래를 마쳤다. 검색비율 5위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2.08% 상승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6위 현대로템(064350)은 등락률 3.44%로 상승을 기록했다. 7위 HMM(011200)은 6.49%의 등락률로 주가가 상승했다. 8위 로킷헬스케어(376900)는 29.92%의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9위 한화오션(042660)은 1.26% 소폭 상승 마감했다. 10위 상지건설(042940)은 18.76% 하락했다. 이밖에도 프롬바이오(377220) ▲17.58%, 한진칼(180640) ▼17.00%, 한미반도체(042700) ▼2.27%, 포바이포(389140) ▲6.22%, LG에너지솔루션(373220) ▼2.07%, 알테오젠(196170) ▼1.19%, 현대차(005380) ▼2.13%, 에스오에스랩(464080) ▲9.86%, 한화솔루션(009830) ▼0.94%, 신라젠(215600) ▲5.92% 등이 많이 검색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비케이홀딩스 30.00% 상한가 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서울데이터랩]비케이홀딩스 30.00% 상한가 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15일 오후 15시 40분 비케이홀딩스(050090)가 등락률 +30.00%로 상승률 1위로 마감했다. 비케이홀딩스는 장 중 1,569,112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2원 오른 962원에 마감했다. 한편 비케이홀딩스의 PER은 -9.43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ROE는 -12.48%로 수익성이 낮다고 평가된다. 이어 상승률 2위 시지트로닉스(429270)는 주가가 29.99% 올라 종가 6,480원에 상승 마감했다. 상승률 3위 파루(043200)의 주가는 1,237원으로 29.94% 폭등하며 호조를 보였다. 상승률 4위 싸이토젠(217330)은 29.94% 급등하며 4,405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5위 로킷헬스케어(376900)는 29.92%의 상승세를 타고 종가 21,450원에 마감했다. 6위 메이슨캐피탈(021880)은 종가 487원으로 29.87% 상승 마감했다. 7위 서울전자통신(027040)은 종가 248원으로 29.84% 상승 마감했다. 8위 리드코프(012700)는 종가 5,180원으로 29.82% 상승 마감했다. 9위 메디콕스(054180)는 종가 175원으로 29.63% 상승 마감했다. 10위 폴라리스AI파마(041910)는 종가 9,170원으로 24.76%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SAMG엔터(419530) ▲22.05%, 아스테라시스(450950) ▲18.22%, 탑런토탈솔루션(336680) ▲17.92%, 비트맥스(377030) ▲17.73% 등을 기록하며 금일 증시를 상승으로 마감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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