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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메 ‘MLS 황제’ 다툼… 손흥민 먼저 웃었다

    손·메 ‘MLS 황제’ 다툼… 손흥민 먼저 웃었다

    손, 도움 1개… 메시는 풀타임 소화LA FC, 인터 마이애미에 3-0 이겨 미국 프로축구 로스앤젤레스FC의 손흥민이 8년 만에 이뤄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의 대결에서 웃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43분 나단 오르다스와 교체될 때까지 뛰면서 도움 한 개를 기록하는 등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메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18일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의 프란시스코 모라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2026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날 MLS 개막전에서도 도움을 기록하며 공식 2경기에서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손흥민과 메시가 그라운드에서 맞붙은 건 8년 만이다. 두 선수는 2018~19시즌 토트넘(잉글랜드)과 바르셀로나(스페인)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두 번 만났다. 2018년 10월에 열렸던 조별리그 2차전에선 메시가 두 골을 넣으며 4-2 대승을 이끌었고 손흥민은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1-1로 비겼던 6차전에선 메시가 후반 교체투입되고 7분 뒤 손흥민이 벤치로 물러났다. MLS 사무국은 두 사람의 인기를 감안해 LAFC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이 아닌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으로 장소까지 변경했다. BMO 스타디움은 2만 2000석 규모인 반면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은 7만 7000명 규모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MLS 개막전 최다관중인 7만 5673명이 손흥민과 메시의 대결을 지켜봤다.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단짝 데니스 부앙가와 함께 인터 마이애미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손흥민은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페널티박스 앞쪽에서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에게 볼을 연결했고 마르티네스가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넣었다. 상승세를 탄 LAFC는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죄었고 후반 28분 손흥민이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마티유 초니에르에게 전달한 뒤 티모시 틸만을 거쳐 데니스 부앙가가 추가골로 연결했다. 패색이 짙어지자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39분 루이스 수아레스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LAFC는 오히려 후반 49분 부앙가의 패스를 받은 오르다스가 쐐기골을 넣으며 마이애미의 백기를 받아냈다.
  • 불장 타고 날았다… 증권주 두 달 새 두 배

    불장 타고 날았다… 증권주 두 달 새 두 배

    올들어 코스피가 불을 뿜으며 질주하는 가운데 금융주가 ‘주 엔진’으로 올라탔다. 반도체가 끌던 장세에 은행·증권·보험 등 이른바 ‘금융 3형제’ 주가가 가속 페달을 밟으며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앞질렀다. 증시 강세가 수수료 등 수익 개선 기대(증권)로 이어졌고, 배당 확대(은행)와 자사주 소각(보험) 등 주주환원 이슈가 겹치면서 금융주 전반에 상승 탄력이 붙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2일 대비 2월 20일 기준 KRX 증권지수는 1567.81에서 3064.23으로 95.46% 급등했다. 올해 들어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KRX 은행지수는 1297.13에서 1799.65로 38.75%, KRX 보험지수는 2653.69에서 3694.88로 39.26% 각각 상승했다. 코스피가 4309.63에서 5808.53으로 34.77% 오른 것과 비교하면 금융 3업종 모두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반도체지수 상승률이 41.78%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주 역시 지수 견인 축으로 부상한 것이다. 시장 강세에 수수료 수익 늘어 올해 KRX증권지수 95% 급등코스피 35%·반도체 42% 압도KRX 증권지수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대형사를 포함해 14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은행지수는 KB금융, 신한지주 등 4대 금융지주를 비롯한 10개 종목이고 보험지수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10개 상장 보험사로 이뤄진다. 증권주는 코스피 급등의 직접적인 수혜주다.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거래대금이 늘자 중개 수수료 수익 증가 기대가 커졌다. 여기에 기업공개(IPO), 회사채 발행, 인수합병 자문 등 투자은행(IB) 부문 실적 개선 전망이 더해지며 업종 전반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됐다. 증권사의 투자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주가를 밀어 올렸다. 보험주는 1월까지만 해도 7.47% 상승(2653.69→2851.93)에 그쳤지만 2월 들어 급등세로 전환했다. 자사주를 일정 기간 내 소각하도록 하는 3차 상법 개정안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주주환원 강화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 통상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DB손해보험(15.2%), 한화생명(13.5%), 현대해상(12.3%) 등이 자사주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사다. 보험주 ‘상법 개정’ 기대 39%↑ 은행주 ‘실적 안정성’ 39% 올라코스피 낙관론에 상승세 이어져‘전통 강호’이자 고배당주로 불리는 은행주는 실적 안정성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KB금융은 최근 종가 기준 시가총액 60조원을 넘어선 첫 국내 금융주로 기록됐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배를 넘어섰다. 은행주는 과거 0.4~0.6배에 머물러 왔다. 4대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계획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코스피에 대한 낙관론도 금융주 강세를 뒷받침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연간 코스피 상단을 7250으로, 하나증권은 향후 1년 상단을 7900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7300, 유안타증권은 6300~7100을 제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7500, 시티는 7000을 각각 전망했다. 다만 변동성 지수는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31 포인트(3.08%) 오른 43.87로 마감했다.
  • [서울on] 국대 AI, 이제는 결과로 답할 때

    [서울on] 국대 AI, 이제는 결과로 답할 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선발전’이 마침내 전체 라인업을 확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추가 공모에서 스타트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를 선정하면서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를 포함해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4개 정예팀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독파모) 2단계 평가에 돌입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가 유력 후보들의 탈락과 독자성 논란이라는 풍파 속에서도 4팀 체제를 가동한 명분은 확실하다. ‘소버린 AI’ 확보가 국가 안보 및 경제와 직결되는 생존 과제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빅테크가 데이터와 문화 주권을 잠식하는 상황에서, 한국적 맥락을 이해하는 독자 모델은 디지털 영토를 지키는 보루와 같다. ‘국가대표’라는 이름 아래 프로젝트를 지속하는 근본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여곡절 끝에 라인업은 갖췄지만, 과정이 남긴 후유증은 여전하다. 국내 AI 산업의 중추인 네이버클라우드가 1차 평가에서 탈락했고, 기대를 모았던 카카오와 KT도 끝내 추가 공모에 응하지 않았다. 기술력의 한계를 낙인찍는 시장의 시선과 리스크는 기업들로 하여금 참전 자체를 주저하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우리 AI 생태계의 결집력을 약화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는 지점이다. 하지만 새롭게 합류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순수 독자 설계’ 철학은 프로젝트에 새로운 시사점을 던진다. 외산 오픈소스 모델의 구조를 차용하지 않고 밑바닥부터 아키텍처를 설계한 경험은 그간의 독자성 논란을 불식시킬 핵심 열쇠다. 적은 파라미터와 제한된 데이터 환경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성능을 입증해야 하는 스타트업의 가세는 대기업 위주의 구도에서 기술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제는 형식적 논쟁을 넘어 각 팀의 지향점에 걸맞은 실질적 ‘존재 증명’에 집중해야 한다. 거대 모델을 지향하는 팀은 글로벌 수준의 기술적 신뢰를, 특화 모델을 내세운 팀은 현장을 혁신할 실질적 해법과 성능을 입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진정한 독자성은 홀로 쌓아 올린 순혈주의가 아니라 우리 사회와 기업이 안심하고 올라탈 수 있는 신뢰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 정부의 역할 역시 정교해져야 한다. ‘독자 기술 확보’라는 명분과 ‘산업적 성과’라는 실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호한 스탠스는 현장의 혼란만 부추길 뿐이다. 정부는 단순한 심판관에 머물지 말고, 개발된 모델들이 각자의 체급에 맞춰 금융, 제조, 방산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수요처를 잇고 규제를 정비하는 조력자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 국가대표 AI는 박물관에 전시할 ‘토종 기술’이 아니다. 글로벌 패권 다툼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보안 우려 없이 즉시 꺼내 쓸 수 있는 ‘실질적 무기’가 되어야 한다. 레이스에서 하차한 전통 강자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압도적 결과물을 내놓는 것, 그것이 남은 팀들과 정부에 주어진 과제다. 민나리 산업부 기자
  • 르누아르가 남긴 행복의 문장들[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르누아르가 남긴 행복의 문장들[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19세기말 사실주의·자연주의 유행당대 작가들은 어두운 이면 폭로 르누아르 “세상은 이미 골치 아파 예술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 소신붓을 든 ‘행복의 호르몬’ 역할 자처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 1841~1919)는 행복을 그린 화가로 불린다. 실제로 그의 그림 앞에 서면 마음이 즐겁고 편안해진다. 이런 감정은 기분 때문만은 아니다. 영국의 신경생물학자 세미르 제키는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 우리 뇌의 특정 영역으로 흐르는 혈류량이 최대 10%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랑하는 사람이나 맛있는 음식을 볼 때처럼 뇌의 보상 회로가 활성화되면서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도파민이 분비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생긴다. 르누아르는 어떻게 관람자의 뇌를 사랑에 빠뜨리는 그림을 평생 그릴 수 있었을까. 대답은 르누아르가 남긴 편지와 그의 아들 장 르누아르의 회고록, 그의 화상이자 전기 작가였던 앙브루아즈 볼라르의 저서 ‘르누아르’에서 찾을 수 있다. 첫 번째 명언 “나에게 그림은 소중하고 즐겁고 예쁜 것이어야 한다.” 이 문장은 르누아르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르누아르가 활동하던 19세기 말은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예술사조가 유행하던 시대였다. 많은 예술가들이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폭로하는 것을 일종의 의무처럼 여겼다. 사회적 모순을 작품으로 고발해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서도 르누아르는 다른 길을 걸었다. 그에게 그림은 삶의 고단함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쉼터여야 했다.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이미 세상에는 골치 아픈 일이 충분히 많은데 굳이 예술가까지 나서서 불쾌한 일들을 더 많이 만들어 낼 필요는 없다. 회화는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그의 생각은 그림의 장식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 배경과도 연결된다. “나는 벽을 즐겁게 해주는 그림을 선호한다”는 그의 말처럼 벽에 걸린 그림을 보고 잠시라도 기분이 좋아진다면 그것이 곧 예술의 역할이라고 믿었다. 이런 르누아르의 예술관은 대표작은 ‘뱃놀이 일행의 점심’에서 완벽하게 구현된다. 당시 프랑스 사회는 빈부 격차로 인한 불안과 긴장이 커지고 있었지만 화면 어디에서도 현실의 어두운 그림자는 찾아볼 수 없다. 그림 속 장면은 파리 시민들의 인기 나들이 장소였던 파리 근교 샤투에 위치한 메종 푸르네즈 식당의 발코니다. 르누아르는 14명의 젊은 남녀가 한낮의 햇살 아래 모여 음식과 와인, 이야기와 웃음을 나누는 화기애애한 순간을 포착했다. 화면 왼쪽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강아지를 어르고 있는 여성은 훗날 르누아르의 아내가 되는 알린 샤리고다. 의자를 돌려 앉아 편안한 자세로 대화하는 남성은 인상주의 화가 귀스타브 카이유보트다. 그 밖에도 여배우, 언론인, 상인 등 다양한 사회 계층과 직업군을 대변하는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르누아르는 이들이 점심을 먹으며 허물없이 교류하는 모습을 통해 자신이 꿈꾸던 삶의 기쁨과 조화로운 공동체를 화폭에 담아냈다. 차양 사이로 쏟아져 들어오는 한낮의 햇살, 식탁 위 술병과 유리잔에 반짝이는 투명한 빛, 와인과 대화로 달아오른 사람들의 발그레한 뺨까지 인상주의 특유의 밝은 색채와 자유로운 붓 터치를 사용해 화면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덕분에 관람자는 시원한 강바람이 부는 발코니에 함께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듯한 기분 좋은 착각에 빠져들게 된다. 놀라운 점은 파리 시민들의 행복한 여가 생활을 담은 그림과는 달리 르누아르의 실제 삶은 오랫동안 가난으로 얼룩져 있었다는 사실이다. 르누아르는 가난한 재단사의 아들로 태어나 청년 시절에는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 넣는 화공으로 일하며 지독한 궁핍을 견뎌야 했다. 그가 30대 중반이었을 때 인상주의 전시가 잇따라 실패하고 비평가들의 혹평이 쏟아지면서 경제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그는 너무 배고픈 나머지 목탄화를 지울 때 쓰던 빵 부스러기(당시에는 지우개 대신 빵을 사용)를 먹었다는 일화까지 전해진다. 훗날 르누아르는 춥고 배고팠던 시절을 떠올리며 “한 자루의 말린 콩이면 한 달을 버틸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시카고 미술관의 연구에 따르면 르누아르는 새 캔버스를 살 돈이 없어 이미 그려진 그림 위에 다시 덧칠해 재사용하는 경우가 흔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는 인상주의 화가 바지유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적었다. “우리는 매일 먹지는 못하지만 나는 여전히 즐겁네.” 이때나 그 이후에도 그는 단 한 번도 피로나 걱정, 우울과 같은 어두운 감정을 화면에 옮기지 않았다. 두 번째 명언 “신이 여성의 가슴을 창조하지 않으셨다면 내가 화가가 되었을지 모르겠다.” 다소 파격적으로 들리는 이 말은 르누아르의 작품 세계에서 행복만큼이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 주제가 여성이었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그에게 여성은 아름다움과 창조의 근원이었다. 그는 여성의 몸이 지닌 부드러운 곡선과 빛을 머금거나 반사하는 투명한 피부에서 무한한 회화적 가능성을 발견했다. 특히 여체를 그릴 때 조각가가 점토를 빚듯 붓으로 살결을 어루만지는 듯한 촉각적 질감을 화면에 구현하고자 했다. 그는 화상 볼라르와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한다. “여성의 엉덩이를 그렸을 때 그것을 만지고 싶은 욕구가 생기면 비로소 완성된 것이다.” 더 나아가 “나는 내 붓으로 사랑을 나눈다”며 누드화 작업을 성적 행위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말은 육체적 쾌락보다는 생식과 풍요, 자연의 순환과 연결된 건강한 에너지를 의미한다. 그는 몽마르트르의 평범한 모델들을 신화 속 여신 비너스처럼 묘사했다. 일상의 누드 속에서 고전미의 원형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아름다움을 구현하고자 했다. ‘금발의 목욕하는 여인’은 여성의 몸이 그의 창조적 에너지의 출발점이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앉아 있는 금발의 여인은 알린 샤리고다. 자연 속에 편안히 기대어 앉은 그녀의 풍만한 몸은 다산과 풍요, 영원한 여성성을 상징한다. 이 누드화의 두드러진 특징은 붓자국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게 마감된 살결의 질감이다. 살이 눌리고, 접히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미묘한 굴곡과 빛을 머금은 듯 투명한 피부의 맑은 기운이 화면에서 생생하게 전해진다. 그림 속 여성 누드는 더이상 수치심이나 관음의 대상이 아니다. 르누아르는 이 작품을 통해 여성의 벗은 몸이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생명체라는 것을 보여 줬다. 세 번째 명언 “고통은 지나가도 아름다움은 남는다.” 이 말은 1917년 12월께 르누아르와 야수파의 거장 앙리 마티스의 대화에서 나왔다. 삶의 행복을 담은 르누아르의 그림들이 처절한 육체적 고통 끝에 얻어진 결실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는 매우 중요한 증언이다. 젊은 시절 마티스는 노년의 르누아르를 당대 최고의 화가로 우러르며 그의 집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자신의 근작을 보여 주며 조언을 구하곤 했다. 르누아르는 마티스의 파격적인 화풍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뛰어난 색채 감각만큼은 누구보다 높이 평가하며 진심으로 격려했다고 전해진다. 그 무렵 마티스가 목격한 르누아르의 일상은 육체와의 전쟁터였다. 1890년대부터 시작된 류머티즘 관절염은 그의 관절을 서서히 파괴해 갔다. 특히 화가에게 생명과도 같은 손은 엄지가 손바닥 안쪽으로, 다른 손가락들은 손목 쪽으로 굽어 들어가 새의 발톱처럼 변형되었다. 마침내 걷는 것조차 불가능해져 결국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다. 손과 팔의 강직은 화가에게 치명적 위협이었지만 르누아르는 그런 상태에서도 붓을 놓지 않았다. 굳어버린 손가락 사이로 붓을 억지로 끼워 묶고 붓질 한 번 할 때마다 신음이 새어 나오는 노화가의 모습을 마티스는 곁에서 지켜보았다. 결국 참다 못한 마티스가 이렇게 물었다. “왜 그렇게까지 고통을 겪으면서도 계속 그림을 그리십니까?” 그러자 르누아르는 붓질을 멈추지 않은 채 대답했다.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남는다네.” 르누아르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매달렸던 유작 ‘음악회’는 고통을 이겨내고 인류에게 아름다움과 기쁨을 선물하고자 했던 그의 투쟁의 결과물이다. 이 작품에는 이국적인 의상을 입은 두 여인이 등장한다. 한 여인은 악기를 연주하고 다른 한 여인은 그녀에게 부드럽게 몸을 기대어 깊은 친밀감을 표시한다. 어릴 적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했던 르누아르에게 음악은 조화와 평화를 의미한다. 그는 관절이 굳어가는 통증 속에서도 어릴 적 성가대에서 느꼈던 평온한 안식을 캔버스에 담았다. 그에게 그림은 고통을 잊게 해 주는 진통제이자 평생 갈망하던 조화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마지막 통로였다. 르누아르의 그림은 언뜻 보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그린 것 같은 가벼움과 자연스러움을 풍긴다. 그러나 작품 한 점을 완성하는 데 수십 년에 걸친 연습과 실패, 고통을 견뎌낸 인내가 농축되어 있다. 이를 가장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그의 고백이 있다. “이 드로잉을 완성하는 데 5분이 걸렸지만 여기에 도달하는 데 60년이 걸렸다.” 그의 걸작 ‘조르주 샤르팡티에 부인과 자녀들’을 감상하면 이 말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목한 상류층 가족을 그린 초상화다. 검은 드레스를 입은 부인과 그 옆에 나란히 앉은 두 아이, 소파와 카펫, 개까지 한순간 포착된 장면을 스냅사진처럼 자연스럽게 캔버스에 옮겨 놓은 듯하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물들의 시선과 자세가 만들어 내는 정교한 삼각 구도, 부인의 검은 드레스와 아이들의 흰 드레스가 이루는 선명한 색채 대비, 화면 전체에 흐르는 우아한 리듬까지 치밀하게 계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관람자가 느끼는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은 그가 창작에 바친 긴 세월과 치열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919년 12월 3일 행복과 아름다움에 평생을 바쳤던 르누아르가 숨을 거두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 중 하나는 이렇게 전해진다. “이제야 무언가를 좀 알 것 같다.” 그의 말은 이렇게도 들린다. “평생을 바쳐 행복과 아름다움을 그리기 위해 애써 왔지만 이제야 그림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치유의 섬으로”… 제주, 해양자원 기반 ‘관광의 판’ 바꾼다

    “치유의 섬으로”… 제주, 해양자원 기반 ‘관광의 판’ 바꾼다

    성산일출봉~우도~섭지코지 연결용암해수·화산송이·해조류 등 활용해녀 문화 등 지역 콘텐츠와 결합주민 참여 웰니스 산업 모델 구축보는 관광→체류형 관광 전환 목표‘건강 회복하러 찾는 섬’ 조성 추진 “힐링도 산업이 되는 시대입니다. 해양치유센터가 제주 관광의 판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서귀포 성산읍에 1만 9279㎡ 규모 조성 오영훈 제주지사는 22일 제주 해양치유센터 조성 계획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공원 부지 1만 9279㎡에 들어설 해양치유센터는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오는 10월 실시설계가 끝나면 내년 1월 초 첫 삽을 뜬다. 개관 목표 시점은 2029년 1월이다. 이를 발판으로 제주는 ‘관광의 섬’에서 ‘치유의 섬’으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낸다. 단순한 관광 인프라 확충을 넘어 해양자원을 기반으로 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비와 도비 각 240억원씩 총 48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단일 시설 건립을 넘어 ‘해양치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도는 2024년부터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총사업비 등록 등 절차를 밟으며 예산을 확보했다.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 공공건축 심사를 거쳐 지난해 8월 설계 공모를 통해 제주 여건에 특화된 최적의 디자인을 선정했다. 해양치유센터는 단순한 스파 시설이 아니다. 수중보행·운동 해수풀, 피부질환 치유시설, 요가·명상 공간, 해양자원 테라피실 등 ‘해양자원 기반 복합 치유 프로그램’이 핵심이다. 센터의 중심은 용암해수를 활용한 대형 해수풀 ‘딸라소풀’이다. 여기에 해조류 거품테라피, 명상풀, 불턱테라피, 용암해수 미스트테라피, 화산송이·검은모래 찜질, 제주티 테라피, 필라테스·명상 프로그램, 비쉬 샤워, 제트스파, 해조류 스타테라피 등이 더해진다. 그동안 제주 관광은 자연경관 중심의 ‘보는 관광’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해양치유센터는 관광객을 오래 머물게 하는 ‘체류형 산업’ 전환을 목표로 한다. ●사용한 만큼 바닷물 유입, 산업화 유리 핵심 자원은 제주 특유의 용암해수다. 염지하수 형태의 이 해수는 미네랄과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연중 수온과 성질이 일정하다. 특히 사용한 만큼 바닷물이 다시 유입되는 순환 구조라는 점도 산업화에 유리한 요소로 꼽힌다. 여기에 검은모래와 화산송이, 해조류 자원까지 결합하면 ‘제주형 자연치유 패키지’가 완성된다. 실제로 삼양해수욕장 검은모래나 제주 화산송이는 이미 민간 웰니스 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입증된 자원이다. 도의원 연구모임 ‘제주해양산업발전포럼’은 지난해 10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성산일출봉, 우도, 섭지코지를 잇는 ‘해양 웰니스 벨트’를 제시했다. 오조리 갯벌 머드, 광치기해변 검은모래, 우뭇가사리·톳·미역 등 해조류, 해풍 자원까지 연계하면 자연 기반 치유 관광 모델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센터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생산유발 1132억원, 고용유발 479명 효과가 예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해양치유센터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다. 전남 완도는 스포츠 재활형 모델로 2023년부터 운영 중이며 충남 태안은 레저 복합형으로 지난해 11월 개관했다. 여기에 경남 고성(기업 연계형), 경북 울진(중장기 체류형)도 올해 4월과 12월 잇따라 조성된다. 반면 제주는 ‘웰니스 관광’에 초점을 맞췄다. 유럽이나 일본의 해양치유 시설이 의료·재활 산업과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처럼 제주 역시 관광과 의료·재활·뷰티 산업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독일, 프랑스, 일본 등은 해양치유센터 또는 해양치유전문병원을 통해 의료·재활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수·염지하수 입욕 치료(건선·아토피), 해변 휴식·운동 프로그램(이명치료), 해수 증기 흡입, 수중 재활 운동(호흡기·근골격계 질환), 해양경관 명상, 파도소리 치유(정신질환) 등 질환별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이 이미 산업화한 상태다. ●자연을 관광시설 넘어 산업으로 전환 강승오 도 해양산업과장은 “해양치유센터는 자연자원의 산업화, 웰니스 관광 시장 선점, 숙박·식음료·레저·의료·뷰티 산업까지 묶는 체류형 관광 전환이라는 세 가지 목표가 동시에 걸린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제주의 강점은 자연이다. 관건은 이를 어떻게 산업으로 연결하느냐다. 주민 참여형 치유마을 조성, 지역 농수산물 기반 건강식 개발, 해녀문화 스토리텔링 등 지역 콘텐츠와의 결합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해양치유센터는 단순 관광시설을 넘어 자연을 산업으로 전환하는 제주형 웰니스 산업 모델을 구축하는 실험대다. 제주가 ‘사진 찍고 떠나는 섬’에서 ‘건강을 회복하러 찾는 섬’으로 바뀔 수 있을지, 해양치유 산업은 제주 관광의 다음 20년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종수 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를 ‘바다를 키우는 제주, 제주를 키우는 바다’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관광 1번지 제주가 이제 해양치유 산업 1번지를 향해 돛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 현장에서 생활 밀착형 정책 개발… 은평 누비는 ‘라면 구청장’[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현장에서 생활 밀착형 정책 개발… 은평 누비는 ‘라면 구청장’[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민원 쏟아지던 ‘광역자원순환센터’설득 대신 직접 소통하며 갈등 극복전국서 벤치마킹하는 ‘아이맘택시’“내가 이 상황이라면” 질문서 탄생구민 복지에 전체 예산 66.5% 편성은둔형 외톨이 지원 전담 인력 배치AI 활용 자동과태료 이의신청 도입‘신사고개역’ 신설 올해 적극 추진서울 은평구는 ‘포용’과 ‘혁신’을 키워드로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민원이 쏟아질 만큼 갈등의 골이 깊었던 광역자원순환센터를 완전지하화 카드로 풀어냈다. 가가호호 아파트 단지를 돌며 주민들을 끈질기게 설득하는 동시에 해야할 일은 밀고 나간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난제를 풀어낸 김미경(60) 은평구청장은 지난 20일 구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은평의 비전을 완성도 있게 마무리하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면서 “구가 지향하는 ‘포용하는 도시’를 위해 복지는 선택이 아닌 기본이라는 철학으로 예산의 66.5%를 복지에 투입하고 행정 전반에 AI를 적극 도입해 주민 삶을 바꾸는 ‘혁신 행정’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말한다. 주민 상황을 내 일처럼 고민해 ‘~라면 구청장’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구청장은 혼자 앞서가는 자리가 아니라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직원들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접 자치구들이 기피시설 설치·이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은평구는 지난해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 주민을 설득한 비결이 궁금하다. “민선 7기(2018년~) 때부터 숙원사업이었지만 과정은 험난했다. 2019년 한 해에만 21만건이 넘는 민원이 제기될 정도로 주민 반대가 극심했다. 해결하기 위해 일방적인 설득 대신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 한 분 한 분을 만나 소통하는 방법을 택했다. 불편한 질문을 피하지 않고 ‘왜 이 시설이 은평에 꼭 필요한지’,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 왜 지금 결단해야 하는지’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주민들의 마음에 조금씩 변화가 생겨 ‘그렇다면 어떻게 잘 만들 것인가’란 논의로 옮겨갔다. 시설 전부를 지하화해 시각적·공간적 거부감을 줄이고, 지상에는 축구장 등 주민들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시설을 조성하기로 약속했다.” -주민들에게 ‘라면 구청장’이란 별명을 얻었는데. “현장은 행정의 출발점이자 완성이다. 주민을 만나 이야기 듣다 보면 ‘내가 이 상황이라면 무엇이 필요할까’를 고민하게 된다. 그렇게 ‘내가 임산부라면, 어르신이라면’이라는 질문을 통해 ‘아이맘택시’, ‘아이맘상담소’, ‘백세콜’ 같은 생활밀착 정책이 탄생했다. 앞으로도 골목과 시장 현장을 누비며 정책이 책상 위가 아닌 구민의 삶으로부터 만들어지도록 하겠다.” -아이맘택시는 전국에서 따라 하는 정책이 됐다. “아이맘택시는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을 위한 전용 택시 서비스다. 의료 목적으로 병원에 가야 할 때 전용 택시로 이동 서비스를 지원한다. 현재 누적 이용 건수가 6만 4000건을 넘을 정도로 인기다. 아이맘택시는 서울시 ‘엄마아빠택시’ 사업의 모태가 됐고,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보육 정책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이맘’을 시리즈 사업으로 발전시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보육교직원·양육자를 위한 상담소인 아이맘상담소, 아이맘놀이터까지 만들었다. 아이맘 시리즈 사업으로 지난해 양성평등 정책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구의 정책목표인 ‘포용하는 도시’는 어떻게 실천하고 있나. “복지는 선택이 아닌 기본이라는 철학 아래 전체 예산의 66.5%를 복지에 투입하고 있다. 복지시설도 662개나 된다. 포용은 단순히 지원 대상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빠짐없이 닿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자립준비청년과 은둔형 외톨이 등 사회적 고립 위험이 큰 계층에 대한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2년 전국 최초로 ‘은평자립준비청년청’을 개설해 직무교육, 취업 컨설팅, 일자리 체험 등 자립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운영하는 카페 ‘은평 에피소드’를 열었는데, 현재 평일 100잔, 주말 150잔 이상 팔리는 명소가 됐다. 처음엔 소극적이던 아이들이 지금은 ‘엄마’라고 부를 만큼 관계가 깊어졌다. 또 은둔형 외톨이 지원을 위해 2024년 지자체 최초로 전담 인력을 채용하고 실태 파악을 위한 기초조사를 했다. 이후 68명의 은둔형 외톨이를 찾아 지원사업을 준비했다. 지난해는 구 청년 전체로 범위를 확대해 2033명 중 452명을 위험군으로 파악했다. 지난해 12월 이들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열어 외부로 나오지 못한 청년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제 AI는 우리와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행정에 어떻게 접목하고 있나.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행정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행정’은 필수다. 구는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자동 과태료 이의신청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고령자·장애인 등 법률 취약계층의 문턱을 낮췄다. 구민이 음성으로 내용을 말하면, AI 시스템이 자동으로 문자화한다. 강남· 양천·도봉구 등 다른 자치구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다. 또 AI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를 이용하는 이동 약자의 사고를 실시간 감지한다. 이 데이터를 소방서와 구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에 전송해 긴급 구조가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지난해 ‘데이터 기반 지역 문제해결(공감e가득) 사업’에서 행안부장관상을 받았다. 직원들도 챗GPT 기반 챗봇을 활용해 보도자료 작성이나 민원 처리를 지원받는 등 행정 전반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혁신 행정’을 추진 중이다.” -올해 가장 신경 써서 추진할 사업은. “교통 인프라 확충이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무산의 대안 노선인 ‘고양신사선’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특히 고양은평선의 ‘신사고개역’ 신설은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봉산터널 개통 이후 교통량이 3배 가까이 증가해 주민들이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다. 교통 혼잡으로 인근 통학로 주변으로 우회 통행량이 급증하며 청소년·아동 등 통학 안전 위험도 우려된다. 2019년 30만명의 주민이 서명으로 뜻을 모아준 만큼, 이를 해결하는 것이 이동권 보장을 위한 핵심 과제다.” -어떤 구청장이 되고 싶은가. “은평의 비전을 완성도 있게 마무리하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 서울혁신파크 부지의 신속한 개발, 수색·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일대 복합개발 등 아직 남은 퍼즐이 많다. 구청장으로서 가장 큰 성과는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소통하는 구정을 만들어온 것인 만큼 새해에도 감사한 마음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구정을 이끌어가겠다. 구청장으로서 주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더 나아지고, 은평이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500만 돌파 예상 못 해… 모두 관객 덕분이죠”

    “500만 돌파 예상 못 해… 모두 관객 덕분이죠”

    ‘왕의 남자’ 500만보다 빠른 기록‘범죄도시4’ 이후 천만 영화 기대“흥행 안 될 때 농담으로 관객 탓배우 감정에 공감·N차 관람 큰힘한국 영화계 반등에 일조했으면” “500만 돌파는 모두 관객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좋은 결과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새해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은 관객들에게 가장 먼저 공을 돌렸다. 장 감독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설 연휴부터 무대 인사를 돌고 있는데 좋은 소식을 연거푸 듣게 돼 기쁘다”면서 “함께 고생한 배우와 스태프들은 물론 도와주신 분들께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16일 손익분기점인 26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개봉 18일 만인 지난 21일에는 누적 관객수 500만명도 넘겼다. 이는 사극 장르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왕의 남자’의 500만 돌파 시점보다 앞선 기록이다. 위기에 처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범죄도시 4’ 이후 2년 만에 천만 영화가 나올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 감독이 각본과 연출까지 도맡은 이 작품은 조선 단종이 폐위된 뒤 유배지인 강원 영월에서 촌장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인생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처연하지만 강단있는 비운의 왕 단종(박지훈 분)과 그의 곁을 끝까지 지킨 엄흥도(유해진 분)의 우정과 의리가 짙은 여운을 남겼다. 장 감독은 단종의 죽음과 관련된 두 줄짜리 기록에서 시작해 영화적 상상력으로 역사의 간극을 메웠고 코미디 장르와 신파를 걷어낸 정극의 균형을 적절하게 맞추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세속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엄흥도가 단종을 만나서 용기를 가진 인물로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목숨을 걸고 친구의 시신을 건지는 흥도를 통해 역사와 희생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었습니다.” 장 감독은 작품의 흥행 비결에 대해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고 관객들의 반복적인 N차 관람도 큰 힘이 됐다”면서 “영화가 시대를 잘 담아냈고 배우들의 연기가 서사라는 평가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강조했다. “삶에 대한 의지를 완전히 잃었던 단종이 엄흥도와 광천골 사람들과 어울리며 다시금 새로운 의지를 다지게 되지만 결국 비극으로 가게 되는 과정에서 여운을 느끼신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관객들이 배우들 감정을 충실히 따라가며 공감해 주신 점이 흥행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2002년 영화 ‘라이터를 켜라’로 감독으로 데뷔한 장 감독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지만 흥행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왕과 사는 남자’로 처음 사극에 도전해 자신의 작품 중 최고 흥행 성적을 올렸다. 장 감독은 “전작들이 흥행이 안됐을 때 농담으로 관객 탓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흥행은 진심으로 관객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국을 돌며 무대 인사 중인데 관객들이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많이 해 주셔서 힘이 난다”고 밝혔다. 장 감독의 아내이자 ‘장르물의 대가’인 김은희 작가는 누구보다 영화의 흥행을 반기고 있다. 그는 “아내가 처음에 영화를 보고 잘했다고 칭찬해줬는데 같이 관객 수를 확인하며 기뻐했다”면서 “처음에는 아내와 같이 창작을 했지만 서로 머릿속에 다른 것이 있다 보니 5~6년 전부터는 따로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처럼 관객이 꽉 들어찬 극장에서 같이 웃고 같이 울면서 영화를 본 보람이 있었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왕과 사는 남자’가 2026년 한국 영화계가 반등하고 다시 살아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꼭 받고 싶습니다.”
  • “부동산 왜곡 주범은 ‘똘똘한 한 채’… 1주택 중심 세제 손봐야”[월요인터뷰]

    “부동산 왜곡 주범은 ‘똘똘한 한 채’… 1주택 중심 세제 손봐야”[월요인터뷰]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예정대로 5월 9일 종료한다고 선언하며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온힘을 쏟고 있다. 연일 다주택자들을 향해 “버티는 것보다 파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각종 혜택을 축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설 연휴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 문제를 두고 소셜미디어(SNS)로 설전을 벌이는 등 부동산 문제가 6월 지방선거 전 핵심 이슈로 떠오른 상황이다. 건축·도시 전문가로 국회의원을 지낸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지난 1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특유의 거침없는 화법으로 부동산 현안을 짚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 기조는 ‘다주택자를 악마화’한 문재인 정부와는 다르다고 전제하며 임기 1년 차 여대야소 국면에서 이 대통령이 강력한 추진력으로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부동산 시장 왜곡의 주범이라며 1가구 1주택 보호에 치중한 세제 및 대출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초고가 ‘한 채’ 선호로 공급 병목 종부세 폐지하고 재산세로 통합과세 기준을 ‘총자산’으로 바꿔야‘도심 저층 주거지’ 해법으로 제시세운지구 고층 개발, 바보 같은 짓시장 혼자 도시공간 결정 말아야李정부 4년 동행할 서울시장 중요청년이 부담 가능한 주택이 핵심좋은 후보 안 나오면 출마할 수도-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 기조를 평가한다면. “부동산 정상화라고 본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는 윤석열 정권이 1년씩 유예했는데, 시장에 안 좋은 사인을 준다. ‘버티면 또 유예해주겠지’라고. 모든 걸 원칙적으로 한다는 입장은 너무나 반가운 사인이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을 건드리면 안 된다는 말이 있고, 정당이나 청와대는 굉장히 조심스러워하는데 대통령이 ‘우리는 원칙대로 한다’는 사인을 준 것이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 보유 자체를 사회악이라 비난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굉장히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는 다주택자를 악마화하며 다주택자들에게 주택을 팔라고 했다. 한편에서는 다주택자가 민간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도록 유도했다. 그러다 보니 시장에선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강화되는 동시에 임대사업자들이 주택을 몇백 채씩 사 모으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초고층 주상복합이나 아파트 단지에 대한 수요만 높이고 임대차 시장을 떠받치는 다세대 다가구 주택의 공급은 감소시키는 양극화를 유발했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어그러지는 게 굉장히 많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을 걷어낼 방법은. “1가구 1주택에 대한 과도한 보호는 재고해야 한다. 장기 보유하면 할수록 세금을 감면해주니 가격이 높은 주택을 살수록 유리하다. 그래서 똘똘한 한 채로 가는 거다. 특히 1가구 1주택 중심의 세제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 재산세 부과 기준을 주택 수가 아닌 전체 보유 자산으로 해야 한다. 지방에 다세대 주택 두 세 채 가져서 총 10억 가진 사람과 아파트 한 채로 30억 가진 사람 사이에 차이를 둬야 한다. 대신 재산세는 제대로 거둬야 한다. 악마화되고 효과도 없어진 종합부동산세를 없애고 재산세로 통합해야 한다. 대신 지방세인 재산세를 국가 차원에서 배분하기 위해 30% 정도는 국세로 쓸 수 있게 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 때는 ‘정부가 시장을 이기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모든 정책은 타이밍이다.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여소야대라 하고 싶은 대로 못 했다. 3~4년차에 여대야소가 됐을 때 종부세 등을 강화했지만, 효과를 보기에 너무 짧았다. ‘정권이 바뀌면 정책도 바뀌지 않겠나’라는 시장의 인식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1년차고 여대야소다. 부동산 세제도, 대출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공급도 중요한데. “여태까지 공급이 잘 안된 이유는 똘똘한 한 채 때문이다. 초고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아파트가 단지화되고, 단지가 커진다. 그러면 이해관계자 간 협상이 길어지고 공사비도 올라가니 지방정부가 지구를 지정하고 허가를 내주더라도 착공이 안 된다. 공급의 병목 현상이 생긴 이유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건축정책의 비전·목표를 제시하고 관계 부처의 건축정책을 심의·조정하는 대통령 소속 위원회다. 지난해 9월 취임한 김 위원장은 올해 위원회의 핵심 과제로 ‘공간 민주주의’와 ‘건축산업 대전환’을 제시했으며, 최근 청와대에 주택 공급 방안으로 ‘도심 블록형 주택’을 보고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도심 블록형 주택’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국건위가 제안한 건 도심 저층 주거지를 공급하는 방안이다. 공급 방안일 뿐만 아니라 건축 혁신, 임대 혁신 등이 망라됐다. 개발 단위를 중형으로 줄이고, 단지가 아니라 건축을 중심으로, 종합적 품질경영(TQM)이 가능한 방식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설계와 시공, 운영이 따로니 사후 관리가 안 된다. 먹튀하는 분양 사업밖에 없게 된다. TQM, 즉 기획부터 설계, 시공, 임대 분양 관리, 시설 운영까지 패키지로 할 수 있어야 한다.” -‘공간 민주주의’와 ‘건축산업 대전환’의 구체적 내용은 무엇인가. “공간 민주주의는 가치의 측면이고 건축산업의 대전환은 실용의 측면이다. 공간 민주주의는 민주주의 관점에서 일상적인 공간을 어떻게 배분해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다. 광화문 광장의 활용 방안을 서울시장 혼자 결정하지 말자는 것이다. 아울러 토목의 시대를 지나 건축의 시대를 맞아 건설 산업을 바꿔야 한다. 여전히 토목 시대에 만들어진 법, 규제들이 발목을 잡고 있다. 규제 리셋이 필요하다. 그중 하나가 주차장이다. 주차장이 건축을 옥죄고 있다. 공사비의 30%를 지하에 때려 박는다. 이를 저렴하게 할 방법이 로봇 주차, 인공지능(AI) 주차다. 이걸 해보려고 한다.”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었던 김 위원장은 최근 서울의 역사, 과제, 비전을 담은 ‘이토록 서울’을 출간했다. 김 위원장은 책에서 역대 서울시장들을 평가하며 차기 서울시장은 서울의 본질적 과제에 도전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지역 균형 발전과 서울의 성장은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하나. “서울은 이미 세계 유일무이의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했다. 활용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서울에 투자를 해야하는데, 데이터센터 등은 지방으로 간다고 하지 않나. 그렇다면 서울에는 문화산업, K컬처 경제를 하는 게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서울에 K팝 공연 등을 위한 아레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저는 서울이 아니라 수도권에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첼라 모델’이다. 북미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는 로스앤젤레스(LA) 교외에서 개최되지만 관련 관광은 LA 중심으로 이뤄진다. 코첼라처럼 50만명 이상의 페스티벌을 개최하기엔 서울에 땅이 부족하다. 하지만 수도권에 개최한다고 하더라도 관광객들은 서울에 와서 머물 것이다. 서울과 수도권이 협업해야 한다.” -서울시의 종묘 앞 세운지구 개발에는 정부가 반대하고, 정부의 태릉CC 주택 공급에는 서울시가 ‘이중 잣대’라며 비판하고 있다. “세운지구 개발은 어리석다. 시간의 힘이 만든 공간을 건드리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대안도 있다. 왜 거기에 꼭 145m 건물이 올라가야 하나. 세운지구는 광장시장과 연결된 곳이라 (세운상가의) 전자상가와 바로 붙어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허브가 될 수 있는 곳이다. 꼭 높을 필요는 없다. 반면 태릉CC는 문재인 정부 때도 1만호를 짓는다고 했다. 그때 영향평가를 했다. 이번에도 분명히 유산평가를 할 거다. 태릉은 유산평가를 받아서 하겠다는 건데 종묘 앞은 안 받겠다는 것 아닌가.” -차기 서울시장이 풀어야 할 본질적 과제는 무엇인가. “서울이 인구, 특히 젊은 인구를 잃고 있다는 것이다. 해결 방법은 두 가지다. 부담 가능한 주택을 어떻게 주느냐. 서울의 주택 공급률은 97%다. 100%가 안 되는 소수의 도시 중 하나다. 이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건 잘못이다. 젊은 생산 인구들이 싸게 살 수 있는 주택을 어떻게 많이 만들어 줄 수 있느냐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공공 임대가 늘지 않는데, 시장이 머리를 싸매고 국토부를 압박하면서 해야 한다. 또 하나는 일자리 배치 문제다. AI 시대에 일자리가 줄어드는 건 당연하다. 자기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사업을 해서 살아남고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청년들에게 투자해야 한다.” -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 “차기 서울시장은 너무 중요하다. 이재명 정부와 4년을 같이 갈 시장이다. 잘하면 신나게 갈 수 있다. 좋은 공약을 가진 후보가 있으면 밀어줄 수도 있다. 그런 후보가 안 나오면 내가 나갈 수도 있다. 아직은 그런 후보가 안 보여서 직접 출마하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는데 끝까지 기다려보겠다.” ■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건축학 석사와 도시계획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행정 신수도 기본계획, 1996년 부산 수영정보단지 마스터플랜, 2000년 인사동길 등 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자문 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건축기본법 제정을 이끌었다. 18·21대 국회의원으로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일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지난해 9월 국가건축정책위원장에 취임했다.
  • 日 “한국, 독도 불법점거” 또 억지… 다카이치는 수위 조절

    한일 관계 의식한 듯 차관 보내‘장관급 파견’ 주장에서 물러나외교부는 총괄공사 초치해 항의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올해도 차관급 인사를 파견했다. 장관급 격상을 시사해온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취임 후 첫 행사였지만 기존 수준에 머물렀다. 한일 관계를 의식한 조치란 평가가 나온다. 22일 혼슈 서부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열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는 후루카와 나오키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했다. 정무관은 한국의 차관급에 해당한다. 이번 ‘다케시마의 날’은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한일관계를 가늠할 첫 시험대로 꼽혔다. 다카이치 총리가 그간 장관급 파견 격상을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교도통신은 이를 두고 “한일 관계 관리와 안정성을 고려한 제스처”라고 전했다. 그러나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일본의 억지 주장은 이어졌다.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지만 한국의 불법 점거가 7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지난 20일 특별국회 외교연설에서 “시마네현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강경보수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사설에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해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각료가 나가면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행사에 총리의 영상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하나의 방안일 수 있으나 총리와 각료 참석보다 나은 것은 없다”고 촉구했다. ‘다케시마의 날’은 시마네현이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했다는 공시를 근거로 2005년 제정한 날이다. 일본 정부는 제2차 아베 신조 내각 출범 직후인 2013년부터 매년 행사에 정무관을 보내왔다. 우리 외교부는 이날 마쓰오 히로타카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즉각 항의했다.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에서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억지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 재협상 땐 조선·핵잠 불똥”… “대미투자 일방적 양보 자제해야”

    “한국, 재협상 땐 조선·핵잠 불똥”… “대미투자 일방적 양보 자제해야”

    불확실성엔 공감… 대응엔 엇갈려테런스 라우 “일·EU 등과 협력을”제임스 김 “전 세계가 새 과제 직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연방대법원으로부터 위법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미국 내 전문가들은 현 상황이 한국에 기회이자 위기라고 진단했다. 한국 기업들에는 그간 낸 관세를 환급받을 길이 열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는 것이다. 향후 대응에 대해선 미국과 이미 체결한 무역협정을 유지하는 게 좋다는 제언과 일방적인 양보는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관세 전문가인 테런스 라우 시러큐스대 로스쿨 학장은 21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위법 판결로 한국과 미국의 무역협정이 법적으로 불확실한 상태에 놓였다”며 “미국 정부는 관세를 다시 부과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찾아야 하는데, 대부분 기간 제한이나 세율 상한 등 제약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과 협상한 대미 투자 조건이 그대로 적용될지, 재협상을 해야 할지 미지수이지만 기존 협의를 유지하라고 권하고 싶다”며 “마찬가지로 불확실성에 직면한 일본, 유럽연합(EU), 영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진보 성향 경제학자인 딘 베이커 미 경제정책연구센터(CEPR) 공동 창립자 겸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예측 가능한 인물이 아니고 그의 지도력 하에 있는 미국은 신뢰할 수 있는 무역 파트너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대립할 이유는 없지만, 수익성 없는 투자 요구에 대해서는 어떠한 구속력 있는 양보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자동차 등 일부 제품에 관세 인하 조치를 한 건 실질적 가치가 거의 없다”며 “인하 조치가 지속될지 향후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한 유럽 8개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가 철회하는 등 상황에 따라 관세를 조정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논평에서 “상호관세 위법 판결로 이재명 대통령은 국내에서 대미 투자 합의를 파기하라는 압력에 직면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조선 및 핵잠수함 사업 등 다른 중요한 사안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임스 김 스팀슨센터 한국프로그램 국장은 “연방대법원 판결은 관세 시대의 종말이 아니라 또 다른 불확실성의 시작”이라며 “한국은 물론 모든 국가가 새로운 불확실성의 시대를 헤쳐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 누가 진짜야? 30년 전 로봇 연기한 중국 여배우, 진짜 로봇과 연기대결 [여기는 중국]

    누가 진짜야? 30년 전 로봇 연기한 중국 여배우, 진짜 로봇과 연기대결 [여기는 중국]

    로봇이라는 개념도 생소하던 1996년 중국에서 ‘로봇 연기’로 인기를 모았던 여배우 차이밍이 30년 만에 실제 로봇과 연기 대결을 펼쳐 화제다. 올해 중국 설 특집 프로그램 ‘춘완’에서 가장 큰 화제는 단연 로봇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군무를 추는가 하면 어린이들과 함께 무술 경연을 하고 술에 취한 듯 술병을 들고 비틀거리는 취권까지 선보이며 중국 로봇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띈 건 바이오닉 로봇 ‘차이밍’이다. 사람처럼 몸을 쓰는 기능이 핵심인 휴머노이드 로봇과 달리 바이오닉 로봇은 얼마나 사람처럼 닮게 만들었는지가 기술의 중심이다. 결국 실제 인물과의 싱크로율이 기술력의 차이다. 22일 중국 언론 지우파이신문에 따르면 춘완 속 시트콤 ‘할머니의 최애’에는 중국 여배우 차이밍을 닮은 로봇 차이밍이 등장했다. 1996년 춘완 시트콤 ‘로봇 이야기’에서 로봇 역할을 맡았던 차이밍이 30년 뒤 진짜 로봇과 함께 무대에 오른 셈이다. 이 로봇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쌍둥이처럼 닮은 외형으로 시선을 끌었다. 제작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다. 먼저 차이밍을 직접 만나 전신 데이터를 수집했고 약 한 달 뒤 1대1 바이오닉 로봇 얼굴이 완성됐다. 이후 12월 말까지 제품 제작을 마친 뒤 1월부터 합동 리허설과 심사를 거쳐 지금의 로봇 차이밍이 완성됐다. 가장 중요한 메이크업에는 30년 전부터 실제 차이밍의 메이크업을 맡아온 아티스트가 투입됐다. 메이크업까지 맞춰지자 두 사람을 나란히 앉혀 놓았을 때 누가 진짜 사람인지 헷갈릴 정도로 닮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처음에는 닮지 않았던 부분도 수차례 수정 끝에 지금의 모습에 가까워졌다. 차이밍은 “무대 뒤에 있을 때는 젊은 배우들이 다가와 그 로봇에게 인사를 하더라”라고 해프닝을 소개하기도 했다. 1996년 무대에서는 기술 발전을 배경으로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유쾌하기 그려냈다면, 30년이 지난 지금은 그 상상을 한층 구체화했다는 설명이다. 과거에는 상상 속 로봇을 연기만했다면 이번에는 실제 바이오닉 로봇이 무대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 누가 진짜야? 30년 전 로봇 연기한 중국 여배우, 진짜 로봇과 연기대결 [여기는 중국]

    누가 진짜야? 30년 전 로봇 연기한 중국 여배우, 진짜 로봇과 연기대결 [여기는 중국]

    로봇이라는 개념도 생소하던 1996년 중국에서 ‘로봇 연기’로 인기를 모았던 여배우 차이밍이 30년 만에 실제 로봇과 연기 대결을 펼쳐 화제다. 올해 중국 설 특집 프로그램 ‘춘완’에서 가장 큰 화제는 단연 로봇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군무를 추는가 하면 어린이들과 함께 무술 경연을 하고 술에 취한 듯 술병을 들고 비틀거리는 취권까지 선보이며 중국 로봇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띈 건 바이오닉 로봇 ‘차이밍’이다. 사람처럼 몸을 쓰는 기능이 핵심인 휴머노이드 로봇과 달리 바이오닉 로봇은 얼마나 사람처럼 닮게 만들었는지가 기술의 중심이다. 결국 실제 인물과의 싱크로율이 기술력의 차이다. 22일 중국 언론 지우파이신문에 따르면 춘완 속 시트콤 ‘할머니의 최애’에는 중국 여배우 차이밍을 닮은 로봇 차이밍이 등장했다. 1996년 춘완 시트콤 ‘로봇 이야기’에서 로봇 역할을 맡았던 차이밍이 30년 뒤 진짜 로봇과 함께 무대에 오른 셈이다. 이 로봇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쌍둥이처럼 닮은 외형으로 시선을 끌었다. 제작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다. 먼저 차이밍을 직접 만나 전신 데이터를 수집했고 약 한 달 뒤 1대1 바이오닉 로봇 얼굴이 완성됐다. 이후 12월 말까지 제품 제작을 마친 뒤 1월부터 합동 리허설과 심사를 거쳐 지금의 로봇 차이밍이 완성됐다. 가장 중요한 메이크업에는 30년 전부터 실제 차이밍의 메이크업을 맡아온 아티스트가 투입됐다. 메이크업까지 맞춰지자 두 사람을 나란히 앉혀 놓았을 때 누가 진짜 사람인지 헷갈릴 정도로 닮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처음에는 닮지 않았던 부분도 수차례 수정 끝에 지금의 모습에 가까워졌다. 차이밍은 “무대 뒤에 있을 때는 젊은 배우들이 다가와 그 로봇에게 인사를 하더라”라고 해프닝을 소개하기도 했다. 1996년 무대에서는 기술 발전을 배경으로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유쾌하기 그려냈다면, 30년이 지난 지금은 그 상상을 한층 구체화했다는 설명이다. 과거에는 상상 속 로봇을 연기만했다면 이번에는 실제 바이오닉 로봇이 무대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 한국도 영향…대법원 막자 트럼프 관세 15% 강행 [핫이슈]

    한국도 영향…대법원 막자 트럼프 관세 15% 강행 [핫이슈]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정책을 위법이라고 판단하자 그는 전 세계 수입품에 최대 15% 관세 부과를 선언하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 새 조치가 시행되면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의 대미 수출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오랫동안 미국을 이용해 온 나라들에 대해 전 세계 관세를 15%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미국 연방대법원이 기존 관세 정책에 제동을 걸자 대체 조치로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하루 만에 이를 15%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1974년 무역법 122조에 따른 조치로 대통령은 의회 승인 없이 최대 150일 동안 최대 15%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특정 국가가 아닌 전 세계 수입품을 대상으로 한다. 일부 핵심 광물과 에너지 자원, 의약품 등 전략적으로 필요한 품목은 면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등 특정 품목에 부과된 별도의 관세는 이번 판결과 무관하게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조치로 한국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인상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어 글로벌 관세가 실제 시행될 경우 대미 수출 환경이 더욱 불확실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은 자동차와 반도체 장비, 철강 등 한국 주요 수출 품목의 최대 시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일괄 관세가 시행될 경우 기업 비용 부담이 늘어나고 가격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이 미국 제조업을 살리고 무역적자를 줄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외국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고 생산시설을 늘리도록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해왔다. 현재 미국의 무역적자는 약 1조 2000억 달러(약 1738조 2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된 상태다. 그는 이를 “외국에 이용당한 결과”라고 주장해왔다. ◆ 대법원 위헌 판단에 즉각 반격 미국 연방대법원은 6대 3 판결로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전 세계에 관세를 부과한 것은 대통령 권한을 넘어선 조치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관세 부과는 헌법상 의회 권한에 속한다며 대통령이 비상권한을 이용해 사실상 세금을 신설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 직후 일부 대법관들을 향해 “어리석은 결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고 주장하며 새로운 법적 근거를 활용해 관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기존 관세를 통해 최소 1300억 달러(약 188조 3050억 원) 이상의 세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관세 환급 논란·글로벌 반발 확산 대법원판결로 기존 관세가 위법으로 판단되면서 기업과 수입업체들이 환급을 요구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미국 상공회의소와 소매업 단체들은 관세 환급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환급 문제가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경우 해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환급 문제를 둘러싼 소송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 국가들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공정한 무역은 일방적 조치가 아니라 상호주의에 기반해야 한다”고 밝혔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관세 불확실성이 경제에 독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시행될 경우 미국 소비자와 기업의 부담이 늘어나고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세계에서 가장 선명한 UFO 동영상’ 콜롬비아 정부 입장 나올까?

    ‘세계에서 가장 선명한 UFO 동영상’ 콜롬비아 정부 입장 나올까?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외계인의 존재를 인정해 화제가 된 가운데 콜롬비아의 한 조종사가 촬영한 미확인비행물체(UFO) 동영상을 놓고 콜롬비아 당국의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22일 현지 언론은 “외계인 존재 여부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이 커지면서 문제의 UFO 영상에 대해 콜롬비아 정부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뒤늦게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UFO 동영상은 콜롬비아의 조종사 호르헤 아르테아가가 2022년 5월 촬영한 것으로 5초 분량이다. 당시 그는 콜롬비아 북서부 안티오키아 지방에서 비행하다가 UFO를 목격했다. 영상을 보면 비행기 맞은편에서 검은 점처럼 나타난 비행물체는 엄청난 속도로 전진하다가 비행기 위로 지나치곤 어디론가 사라진다. 아르테아가는 “당시 안티오키아 지방에서 고도 1만 2000피트 정도로 비행을 하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느닷없이 비행물체가 출현했다”면서 “금속으로 제작된 비행물체라는 사실만 알아볼 수 있을 뿐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형태를 갖고 있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었다”고 밝혔다. 동영상에 포착된 비행물체는 마치 가오리와 비슷한 외형을 갖고 있고 외부에 장착된 동력원(추진 장치)은 보이지 않는다. 그는 “비행 고도를 보면 드론이나 기구일 가능성은 전무하다”면서 “외계인이 조종하는 UFO였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그 누구도 본 적이 없는 비행물체였다는 사실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동영상은 뚜렷하고 선명해 특히 눈길을 끈다. UFO를 연구하는 중남미 민간 전문가들은 “UFO를 포착한 영상이 꽤 많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그 어느 영상보다 뛰어난 화질을 갖고 있다”면서 역대 최고의 UFO 동영상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동영상은 전문가 검증을 거쳤다. 현지 언론은 “아르테아가가 UFO를 연구하는 민간 기관에 자신이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제공했고 이 기관이 복수의 전문가들에게 검증을 의뢰했다”면서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이 틀림없고 조작되지 않았다는 게 과학적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동영상이 최초로 공개된 2022년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제작도 불가능했다. 그러나 콜롬비아 정부는 동영상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정부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질문하는 네티즌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특히 최근 오바마 전 대통령이 외계인 존재를 확인하는 발언을 한 뒤로 UFO 동영상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네티즌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고의로 은폐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공군이 지금까지 입장 표명을 미룬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부인하지 않는 건 결국 긍정의 의미가 아니겠는가”라면서 “정부가 무언가 비밀을 갖고 있는 게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 ‘세계에서 가장 선명한 UFO 동영상’ 콜롬비아 정부 입장 나올까? [여기는 남미]

    ‘세계에서 가장 선명한 UFO 동영상’ 콜롬비아 정부 입장 나올까? [여기는 남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외계인의 존재를 인정해 화제가 된 가운데 콜롬비아의 한 조종사가 촬영한 미확인비행물체(UFO) 동영상을 놓고 콜롬비아 당국의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22일 현지 언론은 “외계인 존재 여부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이 커지면서 문제의 UFO 영상에 대해 콜롬비아 정부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뒤늦게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UFO 동영상은 콜롬비아의 조종사 호르헤 아르테아가가 2022년 5월 촬영한 것으로 5초 분량이다. 당시 그는 콜롬비아 북서부 안티오키아 지방에서 비행하다가 UFO를 목격했다. 영상을 보면 비행기 맞은편에서 검은 점처럼 나타난 비행물체는 엄청난 속도로 전진하다가 비행기 위로 지나치곤 어디론가 사라진다. 아르테아가는 “당시 안티오키아 지방에서 고도 1만 2000피트 정도로 비행을 하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느닷없이 비행물체가 출현했다”면서 “금속으로 제작된 비행물체라는 사실만 알아볼 수 있을 뿐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형태를 갖고 있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었다”고 밝혔다. 동영상에 포착된 비행물체는 마치 가오리와 비슷한 외형을 갖고 있고 외부에 장착된 동력원(추진 장치)은 보이지 않는다. 그는 “비행 고도를 보면 드론이나 기구일 가능성은 전무하다”면서 “외계인이 조종하는 UFO였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그 누구도 본 적이 없는 비행물체였다는 사실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동영상은 뚜렷하고 선명해 특히 눈길을 끈다. UFO를 연구하는 중남미 민간 전문가들은 “UFO를 포착한 영상이 꽤 많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그 어느 영상보다 뛰어난 화질을 갖고 있다”면서 역대 최고의 UFO 동영상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동영상은 전문가 검증을 거쳤다. 현지 언론은 “아르테아가가 UFO를 연구하는 민간 기관에 자신이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제공했고 이 기관이 복수의 전문가들에게 검증을 의뢰했다”면서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이 틀림없고 조작되지 않았다는 게 과학적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동영상이 최초로 공개된 2022년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제작도 불가능했다. 그러나 콜롬비아 정부는 동영상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정부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질문하는 네티즌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특히 최근 오바마 전 대통령이 외계인 존재를 확인하는 발언을 한 뒤로 UFO 동영상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네티즌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고의로 은폐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공군이 지금까지 입장 표명을 미룬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부인하지 않는 건 결국 긍정의 의미가 아니겠는가”라면서 “정부가 무언가 비밀을 갖고 있는 게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 “트럼프, 이란에 굴욕당할 수도”…미국이 공격하면 벌어질 일 [밀리터리+]

    “트럼프, 이란에 굴욕당할 수도”…미국이 공격하면 벌어질 일 [밀리터리+]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BBC가 실제 전쟁이 발생할 경우 펼쳐질 수 있는 7가지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1. 이란 정권 교체 및 민주주의 체제 전환이는 미군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그 산하 바시즈 민병대를 공격해 현 이란 정권을 붕괴시키고 이란을 민주주의화 시키는 내용이다. 다만 과거 이라크와 리비아의 사례에서 보듯 서방의 군사 개입이 수년간의 혼란과 유혈 사태로 이어진 전례가 있어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게 평가된다. 2. 이란 정권 생존 및 강경 노선 일부 철회또 다른 시나리오는 미국의 강력한 공격에도 이란의 신정 체제는 살아남지만, 기존의 강경 노선을 일부 철회하는 이른바 ‘베네수엘라 모델’이다. 이란이 중동 전역의 친이란 무장단체 지원을 줄이고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축소하며 자국 내 반정부 시위대 억압을 완화하는 등 온건한 정책으로 선회하는 내용이다. 다만 이 시나리오 역시 현실성은 희박하다. 47년 간 변화를 거부해 온 이란 신정 지도부가 갑자기 태도를 바꿀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다. 3. 군부 집권미국의 공격으로 이란 정권이 붕괴하고 극심한 혼란 속에서 이슬람혁명수비대가 권력을 장악해 강력한 군사 정부를 수립하는 내용이다. IRGC는 정예 부대지만 거대 건설 기업을 소유하는 등 이란의 경제에도 깊숙이 개입해 있다. BBC는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매번 정권 교체에 실패하는 이유는 군부 이탈이 없는 동시에 이들이 무자비한 폭력을 동원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군부 집권 시나리오는 많은 전문가가 가장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4. 이란의 전면적인 보복미국이 이란을 침공할 경우 이란이 강력한 보복 공격을 가한다는 내용이다. 이 경우 이란은 동굴이나 산악 지대에 숨겨둔 수많은 탄도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바레인과 카타르 등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 앞서 이란 지도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군사 공격을 가할 경우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하겠다는 위협을 밝힌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자국 영공을 미군에게 열어주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란의 보복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시나리오 역시 현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5. 호르무즈 해협 봉쇄이란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와 액화천연가스(LNG)의 3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해 미국 등 서방 국가를 꾸준히 위협해 왔다. BBC는 이란이 침공 받은 직후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해 무력으로 보복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실제로 1980년대 당시 이란과 이라크 전쟁에서 동원됐던 방식이다. 이란은 최근에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사격 훈련을 벌이며 무력을 과시한 가운데, 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급등하고 세계 무역에 막대한 타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6. 미국 함선 격침 및 생존자 포로 확보이란이 수많은 고속정과 자폭 드론을 동원한 ‘벌 떼 공격’(swarm attack)으로 미군 함선을 격침하는 시나리오다. 미 해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도록 고폭탄 드론이나 고속 어뢰정을 미 해군을 향해 대거 발사하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미군 함정이 침몰당하거나 승조원 중 생존자가 포로로 잡히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BBC는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면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엄청난 굴욕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란 해군은 이미 미 해군의 기술적 우위를 극복하거나 우회하기 위해 비전통적·비대칭적 전투 훈련에 집중해 온 만큼 미국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7. 대혼란과 내전미국의 공격으로 이란 정권이 붕괴한 이후 권력 공백이 발생하면서 나라 전체가 극심한 혼란에 빠지는 내용이다. BBC는 “미국이 침공한 뒤 이란 내부가 완전히 무너지면 시리아나 리비아처럼 내전이 발발하고, 쿠르드족과 발루치족 등 소수 민족이 무장 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가장 큰 위험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국경 근처에 막강한 군사력을 집결시킨 뒤, 행동하지 않으면 체면을 구길까 봐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이 전쟁은 결말이 정해지지 않은 채 예측 불가능하고 잠재적으로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돈 벌려는 속셈?…네팔 “에베레스트 등반하려면 7000m 봉 먼저 올라라” [핫이슈]

    돈 벌려는 속셈?…네팔 “에베레스트 등반하려면 7000m 봉 먼저 올라라” [핫이슈]

    전 세계 산악인들에게는 ‘꿈의 산’인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849m)가 몰려든 등반가들로 북새통을 이루자 네팔 당국이 새로운 카드를 내밀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지난주 네팔 상원이 에베레스트 등반가를 위한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의 핵심은 에베레스트를 등반하기 위해서는 먼저 네팔 내 7000m 봉우리를 오르도록 강제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네팔 언론은 “이 법안은 세계 최고봉에 도전하는 경험 부족한 등반가들의 수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에베레스트의 혼잡과 사고, 구조 서비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실제로 현재 에베레스트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수많은 등반가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각종 인명 사고는 물론 이들이 버린 쓰레기가 겹겹이 쌓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이라는 오명을 쓰고있는 실정. 여기에 최근에는 경험이 부족한 등반가가 늘면서 혼잡과 사고, 구조상 어려움 등의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그러나 에베레스트를 오르기 위해 먼저 네팔 내 다른 7000m 급 봉우리를 올라야 한다는 조건은 비용과 시간 부담으로 이어진다. 네팔에는 7000~7999m 봉우리가 72개 있으며 외국인이 봄에 등반할 경우 고도에 따라 500~800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오스트리아 원정대 소속인 루카스 푸르텐바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에서 7000m급 봉우리를 많이 오른 사람은 에베레스트 등반 자격을 충분히 갖춘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곧 이 법안이 네팔 내 봉우리만 강제한 것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으로 목표가 안전 강화와 환경보호지만 네팔의 속내는 수익 증가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법안에는 에베레스트 등반을 위한 건강 상태 확인서가 의무화됐으며, 일정량의 쓰레기를 가져오면 환급해주는 4000달러(약 580만원) 예치 제도는 사라진다. 다만 이 법안은 다음 달 하원 표결이 남은 상태이며 통과되더라도 올해 봄부터 바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 “일본이 한국 배려했다”…‘다케시마의 날’ 파견 인사 결정 배경은? [핫이슈]

    “일본이 한국 배려했다”…‘다케시마의 날’ 파견 인사 결정 배경은? [핫이슈]

    일본 정부가 22일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기존대로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기로 결정하면서 한국 정부를 배려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교도통신은 20일 “아카마 지로 영토문제담당상이 기자회견을 통해 시마네현에서 열리는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다케시마의 날에는 후루카와 나오키 내각부 정무관이 파견될 예정이다.일본 정무관은 한국의 차관급에 해당한다. 아카마 담당상은 “정부 내부에서 검토한 결과 정무관을 파견하기로 했다”면서도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다. 평화적 해결을 도모하기 위한 유효한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주최해 온 시마네현은 꾸준히 정부 참석 인사의 급을 격상해 장관급 인사가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다카이치 당시 후보는 “다케시마의 날에 대신(장관)이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 (한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8일 총선을 압승으로 마무리한 현재, 다카이치 총리는 해당 행사에 차관급 인사를 파견해 한국과의 원만한 관계를 중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다케시마의 행사는 지방 정부 주최이긴 하나, 한국 정부가 처음부터 ‘즉각 폐지’를 요구해온 대상이라는 점에서 차관급 참석이 반드시 긍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일본 내에서는 차관급 참석을 두고 다카이치 총리를 지지하는 보수층에서 한국과 독도에 대한 입장이 후퇴했다고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만큼, 다카이치 정부가 한국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최소한의 제스처로 해석된다. 교도통신 역시 “최근 이어지고 있는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을 고려해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와 집권 자민당 압승으로 끝난 지난 8일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이 ‘경제·물가 안정’에 쏠려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더불어 일본과 중국의 갈등이 봉합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을 자국 편으로 끌어당기려는 양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 역시 다카이치 내각이 독도 문제에 원론적으로 대응한 배경으로 꼽힌다. 이와 동시에 한일 정상이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정상회담 셔틀 외교로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있는 점 등도 이재명 정부와 다카이치 정부의 한일 관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패럴림픽서 국기 드는 러… 우크라이나 “개회식 불참”

    우크라이나가 다음달 7일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의 개회식을 비롯한 공식 행사에 불참하기로 했다. 마트비이 비드니이 우크라이나 체육부 장관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페이스북에 “우리 선수단은 대회 기간 어떤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대회엔 정상적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이날 러시아 선수 6명, 벨라루스 선수 4명의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출전을 허용하고 자국 국기 사용과 국가 연주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자국 국기를 달고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금메달을 따면 국가가 연주된다. IP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지난해 IPC 총회에서 패럴림픽 출전 자격을 회복했다”면서 “두 나라는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을 통해 파라 알파인스키와 파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파라 스노보드 종목에서 패럴림픽 쿼터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IPC는 지난 2022년 3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국제대회 개최 및 출전 자격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그러나 2023년 9월 바레인 총회에서 국가명과 국기, 국가는 사용할 수 없지만 개인중립선수(AIN) 자격으로는 국제대회에 출전하도록 조건부 승인했다. 이후 지난해 9월 서울 총회에서는 두 국가의 회원 자격을 복권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7일 밀라노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 개회식에서 92국 중 85번째로 참석했다. 이후 동계올림픽 기간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침공이 부당하다고 알리면서 국제 스포츠계와 대립하고 있다. 개막식에서 우크라이나 국기 기수로 나섰던 스켈레톤 선수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는 전쟁 희생자를 상징하는 헬멧을 착용했다가 올림픽 출전 제재를 당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헌장 제50조 2항을 근거로 이를 금지하고 있다. 해당 조항은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도 올림픽 경기장, 시설 또는 기타 지역에서 허용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 삼성물산 체질개선… 에너지·바이오 등에 9.4조 투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집중바이오 자회사도 전폭적 지원최소 배당금 2500원으로 상향한국 종합상사의 효시 격인 삼성물산이 향후 3년간(2026~2028년) 최대 9조 4000억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에너지·바이오 등 미래 성장 사업에만 최대 7조 5000억원을 쏟아붓는다. 미래 성장 동력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삼성물산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투자계획 및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했다. 우선 에너지·바이오 등 미래 성장 사업에 3년간 약 6조 5000억~7조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는 해외 태양광 및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등 신재생에너지,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에 집중 투자한다. 개발을 중심으로 진행해온 태양광 사업을 운영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삼성물산 상사 부문은 2018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태양광 개발 사업을 지속해왔다. 수소 사업의 경우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업으로 정관에 추가됐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4년 호주 청정에너지 기업 DGA 에너지솔루션스와 그린수소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호주 브리즈번 항만에 연간 최대 300t의 그린수소 생산 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바이오 분야는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에피스홀딩스 등 자회사 투자 확대를 통해 바이오 신사업 및 위탁개발생산(CDMO) 인프라 투자 및 개발 투자에 나선다. 고부가가치 제약 산업인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확대해 고수익 구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은 건설 등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3년간 1조 5000억~1조 9000억원을 투자한다.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복합개발 사업에서 지분 투자 등을 통한 수주를 확대하는 방향과 설비 증설 등이 담겼다. 삼성물산은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최소 배당금을 기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25%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주당 배당금은 경영실적, 현금흐름 및 정부 세제개편 정책 등을 고려해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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