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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일즈 外交로 경제회생 돛 달다/金 대통령 訪美 결산

    ◎對北정책 등 韓·美 이견 말끔히 해소/‘투자협정’ 합의… 外資 유입 물꼬 터/기업 구조조정 등 국내 후속조치가 과제 【로스앤젤레스=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 방미의 가장 큰 성과의 하나는 한미 두 정상간의 신뢰구축이라고 할 수 있다.金대통령 스스로도 “양국 사이에 100%라고 할 정도로 의견이 일치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클린턴 대통령과 점진적인 대북(對北) 개방정책인 ‘햇볕정책’에 의견을 같이한 것도 평가할 대목이다.또 4자회담과 남북대화를 ‘균형과 조화’속에서 병행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이는 북한정책을 놓고 金泳三 전 정부와 클린턴 미정부간에 노출됐던 양국간의 이견을 완전히 해소했다는 의미다. 대북 중유 추가지원 문제를 놓고 미국이 부담하겠다는 쪽으로 결단을 내린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그러나 대북경수로 분담금의 나머지 10%에 미측이 확약하지 않고 되려 우리측에 의회 설득을 요청한 대목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무엇보다도 실질적인 큰 성과는 미 정부의 경제지원 및 협력이다.정상회담에서 미국기업을 내국기업과 똑같이 대우하는 내용의 투자협정 체결원칙에 합의하고 해외민간투자공사(OPIC)의 한국 투자보증 재개,금융위기 재발시 미국의 ‘2선 방어 지원자금’ 제공,투자조사단 조기파견 등에 합의한 것은 괄목할만한 결실이다. 또한 캉드쉬 IMF총재와 울펀슨 IBRD총재로부터 재정적자 확대와 금리의 지속적인 인하에 합의한 것도 눈에 띄는 성과로 꼽힌다.특히 울펀슨 총재로부터 구조조정차관 20억달러를 올해중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것은 실업대책 마련과 금융 구조조정에 속도와 강도를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하나의 성과는 “지금이 한국의 투자적기”라는 인식을 미국의 벤처기업과 금융권에 심어주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이는 金대통령이 실리콘 밸리의 휴렛 패커드사와 인텔사에서 보여준 ‘세일즈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과 무관치 않다. 金대통령이 방미중 기울인 총체적 노력은 미국의 금융지원 및 기업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결과를 가져왔다.구조조정차관 20억달러를 빼고도 미 수출입은행의 무역금융차관 20억달러를 비롯,투자포럼을 통한 투자유치 30억달러,그리고 투자유치가 성사단계에 있는 것까지 합치면 무려 100여억달러에 이른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결국 갚아야 할 외채의 탕감 계획 등 후속조치를 착실히 실천하는 일이다.이번 방미성과를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정치안정 등 국내적 요인은 물론 엔화폭락 등 국제적 요인도 감안하면서 어떻게 구체화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金 대통령 방미중 외자유치 성과 ▷세계은행◁ ­내용:구조조정 차관 연내 도입 ­금액(달러):20억 ▷미국수출입은행◁ ­내용:무역금융 차관 ­금액(달러):20억 ▷미국수출입은행◁ ­내용:단기수출 보험한도 증액 ­금액(달러):2억5,000만 ▷미국수출입은행◁ ­내용:한국전력 시설재 자금 ­금액(달러):10억 ▷제너럴모터스(GM)◁ ­내용:대우그룹과 합작사업 ­금액(달러):20억 ▷인텔◁ ­내용:컴퓨터 부품구매 ­금액(달러):10억 ▷휴렛 패커드◁ ­내용:합작 투자 ­금액(달러):2억5,000만∼3억 ▷JP모건 등◁ ­내용:수출입은행에 신디케이트론(협조융자) 제공 ­금액(달러):20억 ▷메트라이프보험◁ ­내용:대한생명의 지분 취득 ­금액(달러):10억 ▷국제금융공사◁ ­내용:하나은행에 투자 ­금액(달러):1억5,200만 ▷국제금융공사◁ ­내용:장기신용은행에 투자 ­금액(달러):2,500만 ▷국제금융공사◁ ­내용:20개 중소기업에 투자 ­금액(달러):3,000만 ▷국제금융공사◁ ­내용:한국계은행 신용장지급보증 ­금액(달러):4,000만 ▷재미사업가 김종훈씨◁ ­내용:조흥은행에 투자 ­금액(달러):2억
  • 金 대통령 訪美­韓·美 정상 공동회견 문답

    ◎클린턴 “남북관계 수개월내 진전”/中·베트남 모델 따라 北 개방 유도/美,韓國 주도 4자회담 전폭 지원 【워싱턴=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과 클린턴 미 대통령은 9일 하오(한국시간 10일 새벽) 미 백악관 별관 4층에서 양국기자들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金대통령의 제안대로 대북경제 제재조치를 해제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클린턴 대통령=金대통령이 제재 해제를 요청하지는 않았다.金대통령이 나에게 요청한 것은 남북한 화해를 진전시킬 수 있는 상호주의 정책을 지원해 달라는 것이었다.그럴 준비가 되어 있다.金대통령의 이니셔티브와 그리고 4자회담에서의 진전을 통해 향후 수개월 혹은 일년내에 남북관계가 진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金대통령=나는 미국의 정책결정 과정에 관여하는 듯한 발언을 할 생각은 없다.그러나 한국의 신정부는 미국과의 견고한 안보동맹관계에 기초한 유연한 대북정책을 추구,개방을 유도하고 북한내 온건파를 고무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할 것이다. ­미국은 한국정부에 대북 중유지원 비용을 분담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의 견해는. ▲클린턴 대통령=우리는 앞으로 보다 더 지원이 필요할 것인지를 검토할 것이다.가장 중요한 일은 金대통령께서 한국의 경수로 비용의 70% 부담 약속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으로 4자회담에서도 한국측이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되는지. ▲클린턴 대통령=지금과 같이 한국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새로운 움직임을 추진할 경우,미국 정부는 전적으로 그같은 조치를 지원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과정에서 남북 당사자간 해결이 주가 되어야 한다. ▲金대통령=불가침,군비축소 등 이러한 문제들은 4자회담 틀안에서 다뤄져야 한다.남북한 교류협력에 관해서는 남북한 대화 틀에서 이뤄져야 한다. ­북한의 식량사정이 어느 정도 위험한 수준인지,그리고 金正日이 신뢰할만한 지도자라고 생각하는지. ▲金대통령=金正日에 대해서는 누구도 잘 모른다.현재 북한정권은 여전히 많은 난관에 직면해 있으나 비교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또 본인은 쉽게 붕괴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식량사정은 물론 전반적인 경제는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의 정책의도는 북한이 경제적 난관을 자기 힘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중국이나 베트남 모델에 따라 북한사회를 개방시켜 나가는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북한 지도체제에 대한 金대통령의 평가에 동의한다.매년 식량지원을 호소하는 것이 해답이 될 수 없다.궁극적인 해결방안은 외국에서 식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조개혁을 하는 것이다.
  • “對北 제재 단계 완화”/金 대통령·클린턴 공동회견

    ◎韓·美 경제협의회 재개 【워싱턴=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과 클린턴 미 대통령은 9일 하오(한국시간 10일 상오)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개방시키는 것이 양국의 국익은 물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도 도움이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남북관계 진전과 미북관계 개선을 조화와 균형속에서 추진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모두연설에서 “클린턴 대통령에게 미국이 북한 제재를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에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밝히고 “북한의 지도자들이 金대통령의 조치에 더 호응하기를 바라며 4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빌 데일리 미 상무장관에게 지시,95년 이후 중단된 한미경제협의회를 재개하기로 했으며,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내 한국 유학생들에게 취업제한 기준을 대폭 완화한다는 미국의 방침을 확인했다. 두 나라 정상은 이로써 △양국경제협의회재개 △한국유학생 취업제한 기준완화 △한미 투자협정 조기체결 △대한(對韓)투자보증사업 재개 △한국이 필요할 때 자금지원 △미 투자조사단 한국 파견 △항공자유화 협정체결 등 모두 7개항의 경제협력에 합의했다. 두 나라 정상은 또 대북 중유 추가지원과 관련,한국정부에 더 이상 비용분담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10일 상오(한국시간 10일 하오) 미 의회 상하 양원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한을 화해로 이끌기 위해 강력한 안보태세를 바탕에 두고 개방을 유도하는 ‘햇볕정책’을 추구해야 하고 북한에 선의와 진실을 가지고 대함으로써 북한으로 하여금 의구심을 떨치고 개방의 길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한국의 경제구조개혁 노력이 성공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미국의 아낌없는 지원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미 상공회의소를 방문,‘한국의 활로’라는 주제연설을 통해 “한국은 견고한 산업기반과 양질의 노동력을 구비하고 있고 주식가격은 현재최저점에 이르렀으며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신문제정 제8회 마약퇴치대상 수상자/마약없는사회 만들기 앞장

    ◎대상­유관기관 실무대책반/89년 출범 마약류 퇴치 정책총괄/관련부처 유기적 공조체제 확립/韓­中 마약대책회의 창설에 온 힘 제8회 마약퇴치대상에서 영예의 대상(단체상)을 수상한 ‘마약류단속 유관기관 실무대책반’(반장 文孝男 대검찰청 마약과장)은 국내 마약퇴치의 명실상부한 중추기관이다. 유관부처간의 효율적인 정보교환,협조체제 구축 및 범정부적 종합대책 강구·조정 등을 위해 지난 89년 4월 출범했다.마약류를 퇴치하기 위한 정책의수립 및 추진을 담당한다. 대검을 비롯,외교통상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관세청 경찰청 식품의약품안전청 안기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의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한다. 매월 열리는 실무대책반 회의에서는 ▲외국산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 차단 ▲마약류 공급조직 분쇄 ▲청소년 약물남용 확산 방지 ▲국제협력활동 지원 ▲치료·보호제도 활성화 및 대국민 홍보·계몽 등이 논의된다. 96년 12월에는 서울 등 6개 지방검찰청에 ‘검찰·세관 합동수사반’을 편성,외국산 마약류의 밀반입 차단에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실무대책반은 해마다 6월에 대검 주최로 열리는 ‘마약류단속 국제협력회의’(ADLOMICO)에 적극 참여,마약류의 유통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국제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유엔이 정한 ‘세계 마약류 퇴치의 날’(6월26일) 관련행사의 기본계획을 협의·확정해 언론기관과 국민운동단체 등의 참여를 유도하고 마약류퇴치 국민대회,마약류 불법사용자 자수기간 설정·운영,마약류 포스터 전시회 등을 개최하기도 한다.앞으로는 국내에 밀반입되는 히로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산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중국측에 제의해 놓은 ‘한·중 마약대책회의’ 창설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文 대책반장은 “건전한 사회에는 마약이 침투할 수 없다”면서 “경제파탄으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더욱 준동하고 있는 마약사범을 뿌리뽑는데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특별상­관세청 특수조사과/국내외 수사기관 협력체제 구축/작년에 4만g 373억원어치 압수 전국 세관에 42반 2,534명의 마약전담반을 설치,97년에만 34건 4만2,208g,373억원 상당의 밀수 마약을 압수했다. 미국에서 탐지견 30마리를 도입,전국 주요 공항과 항만에 배치하고 김포 부산 인천 김해 제주세관에 첨단 과학수사장비를 설치해 수사 능력을 배가시켰다. 지난해 6월에는 법원으로부터 마약 밀수 혐의자에 대한 통신제한 허가서를 발부받아 감청을 통해 관련자를 검거하는 등 새로운 수사기법을 개발했다. 국내외 마약수사기관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 마약 관련 정보교환을 활성화했다.특히 미국과 독일 등의 정보 제공으로 대마를 밀반입하는 이란인 등 37명을 검거하고 대마와 에페드린을 다량 압수했다. ◎본상­단속=의정부지청 수사반/7명이 혼연일체… 1년간 270명 적발/도시 유흥가 마약류 유입 방지 기여 李기동 마약전담검사 등 7명이 혼연일체가 돼 97년 6월부터 1년동안 마약류 사범 270명을 적발,143명을 구속함으로써 급격하게 도시화되고 유흥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경기 북부 지역의 마약류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97년 6월에는 일본 야쿠자 조직과 연계해 일본산 히로뽕을 국내에 반입,기업체 및 여행사 대표,디자이너 등 중상류층에 팔아온 19명을 적발했다.같은해 10월부터 12월까지는 히로뽕을 흡입하고 러브호텔을 전전하며 불륜을 일삼은 기업체 대표,자영업자,호스테스 등 히로뽕 밀매 및 흡입사범 51명,대마초 상습 흡입자 13명 등 64명을 적발,54명을 구속했다. 특히 98년 3월에는 히로뽕 밀매로 거액을 치부한 조성탁의 아파트와 차량,예금 등 4억원의 재산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처분함으로써 마약사범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본상­단속=부산서부署 崔東甲/작년 21건 적발 34명 구속 실적/도주범인 쫓다 전치 16주 부상도 지난해 6월7일 부산시 사상역 앞에서 시가 5억원 상당의 히로뽕 밀매 현장을 급습했다가 달아나는 범인들의 차량에 치어 전치 4개월의 상처를 입고도 권총을 쏴 3명을 붙잡았다. 당시 부상으로 지금까지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목발에 의지해 출근하고 있다. 지난 1월에도 수영구 수영로터리 부근 주차장에서 히로뽕 판매범을 검거하는 등 지난해 6월부터 21건에 3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73년에 경찰에 투신해 92년에는 전국에서 절도범을 제일 많이 잡아 포도왕상을,93년에는 청룡봉사상 용상을 받았다. 96년 3월부터 부산 서부경찰서 형사과 강력반장으로 근무하면서 몸을 돌보지 않고 강력 및 마약 범죄 근절에 힘썼다. ◎본상­학술=國科搜 마약분석과/논문 15편 발표… 9,000건 감정/히로뽕 성분 모발에 잔류입증도 불과 10명의 인원으로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향정신성의약품 환각물질 부탄가스 등 마약류 사건 9,453건을 감정 처리했다. 지난해 5월에는 히로뽕 성분이 소변에서는 발견되지 않더라도 모발에서 발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경찰에 통보했다. 6월에는 변사자 2명의 피를 분석해 치사량에 가까운 히로뽕을 복용한 사실을 확인,사망 원인을 밝혀내고 신속하게 사건을 종결토록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제35차 국제법학회에 참석,‘메스암페타민에 존재하는 불순물 분석에 의한 제조원 추적’을 내놓는 등 1년간 15편의 논문을 발표해 마약류 퇴치를 위한 학술 연구 분야에 공헌했다. ◎본상­계몽=식의약청 金炳昱 과장/벌칙·벌금 균형이루게 法 개정/200병상 중독자 진료소 개원 마약법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대마관리법을 개정해 마약류 관련 법률의 벌칙과 벌금이 균형을 이루도록 조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마약류 중독자들이 보다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200병상 규모의 국립부곡정신병원 부설 마약류 중독 진료소를 개원했다.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한 표어와 포스터를 공모해 우수작 1편과 가작 2편을 선정,전국에 각 7만부씩 배포하는 등 대국민 홍보 및 계몽 활동을 펼쳤다. 97년 11월에는 교육부 안기부 대검찰청 경찰청 등 마약류 관련 공무원 120명이 참석하는 ‘마약류퇴치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업무 협력과 능률향상 등에 기여했다. 이번 달에 개최되는 유엔마약특별총회에서 채택될 ‘마약수요 감축지침선언문’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는 등 국제사회의 공동대처 방안 수립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본상­보도=조선일보 方聖秀 기자/동남아 ‘쿤사’ 국내 침투 보도/IMF 이후 급증 사회실상고발 96년 10월부터 검찰청을 출입하며 히로뽕 대마초 헤로인 아편 등 마약류의 확산 추세와 문제점을 심층보도했다. 지난해 6월에는 동남아 최대의 마약 생산·밀매 조직인 쿤사의 국내 조직이 적발됐다는 기사를 게재해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난 4월에는 마약사범의 4억원대 재산을 검찰이 처음으로 기소전 몰수 제도를 적용해 몰수했다는 기사를 실어 검찰의 적극적인 대처 의지를 전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 朴正熙 대통령의 아들 朴志晩씨의 불행한 삶과 인생유전을 상세하게 보도함으로써 마약에 빠지면 어떻게 되는가를 잘 전했다.지난 4월에도 IMF 이후 히로뽕 등 마약류에 의존하는 사람이 늘었다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소개했다
  • “韓·美 투자협정 체결 합의”/외통부 밝혀

    ◎외국과는 처음… 양국 정상회담때 천명 한국과 미국정부는 미국기업의 대한(對韓)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양국 투자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한·미 양국은 오는 10일 金大中 대통령과 클린턴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투자협정의 체결방침을 천명한 뒤 빠른 시일내 실무협의를 통해 협정을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외교통상부가 3일 밝혔다. 韓悳洙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한·미 양국은 그동안 실무협의를 통해 이같은 방침에 합의했다”면서 “한국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가 시급할 뿐 아니라 안보차원에서도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한국에 연계시키는 것이 통일이후 미국의 지원을 담보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외국과 처음으로 체결하게 되는 투자협정은 두나라간 투자보장은 물론 투자촉진을 내용으로 하는 것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의 사전 단계로 볼 수 있다.또 한미투자협정은 미국기업이 한국에서 내국민 대우를 받으며 제약없이 활동할 수 있는 기업활동의 자유와 투자에 대한 완전보장,지적재산권의 확고한 보장 및 관련규제 혁파 등을 내용으로 한다. 정부는 그동안 국내 산업보호 등을 이유로 미국과의 투자협정체결을 미뤄왔으나,국제통화기금(IMF)의 여파로 미국기업의 투자유치가 필요한데다 최근 투자환경개선이 큰 폭으로 이뤄진 점을 감안,투자협정을 체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美 자본 유치 제도적 장치 마련/韓·美 투자협정 합의 안팎

    ◎美 기업 내국인과 동등 대우… 활동 완전보장/金 대통령 訪美 앞둔 사전 정지작업 의미도 한국과 미국 두 나라가 오는 10일 金大中 대통령과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 투자협정 체결계획을 천명키로 한 것은 한단계 높은 파트너십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 보인다.특히 이번 투자협정은 국내에 투자한 외국자본을 보호하는 내용의 다른 40여개국과 체결한 투자협정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이 협정은 국내시장에 진출하려는 미국의 새로운 투자가들을 위한 것으로,국내 시장개방 및 내국인과 동등대우에 역점을 두게 된다.실제 투자보장 협정보다 복잡한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내용이 담길 것이라는 게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는 안보 동맹관계에 머물러 온 전통적인 한미관계와는 궤를 달리 한다.우리는 80년대 미국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40억달러에 이르는 구매사절단을 파견,미국을 적극 지원한 바 있다.그러나 이는 제도적 차원이라기 보다는 전통적 한미 우호관계를 유지하려는 동반자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따라서 양국이 이번에 투자협정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경제난 극복의 전기를 마련하려는 金대통령의 방미 목적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판단된다.실제 金대통령은 이번 방미기간동안 미 상공회의소와 뉴욕 증권거래소 방문을 통해 외자유치를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음을 미국 기업인들에게 밝혀 대한투자에 신뢰를 심어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실리콘 밸리를 방문,미국기업의 국내기업과의 제휴를 모색하고 휴렛 패커드사와 인켈사에 국내투자 계획을 타진한다는 복안이다.아울러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미국기업과 해외 동포들을 상대로 투자포럼을 개최,최대한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 對北 제재 완화 미미할듯/韓·美 정상 논의수준 전망

    ◎美 의회 반대 심해 초기단계 조치로 한정/동결 금융자산 풀려도 北 실익 거의 없어 미국의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 완화문제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조 로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3일 “金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완화 구상을 제기할 경우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으며,미외교협회(CFR)도 북한에 대한 유인책으로 초기단계의 경제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양국에 건의한 바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제재완화를 직접적으로 얘기하기 보다는 전반적 미·북관계 개선 속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앞으로 미국의 대북 제재완화가 결정되더라도 이는 일단 말그대로 초보단계의 수준일 가능성이 크다.미 의회가 여전히 이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 행정부가 취할 수 있는 완화조치는 미미한 수준의 것들이다. 미 의회는 북한이 미사일회담에 나와 미사일 규제에 대한 서약을 하든지 테러행위 중지에 대한 약속,또는 4자회담에서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채널을 가동하는 ‘의미있는’ 행동을 보여줘야 완화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초보적 완화조치로는 금융자산동결 해제,투자·교역확대 등이 있을 수 있다.그러나 동결된 자산의 경우 1,400만달러에 이르지만 채권을 가진 미 기업이 정산에 들어갈 경우 실제로 북한에 돌아가는 실익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투자·교역확대 등도 미국 회사의 직접 투자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기 어렵다.한편 미국의 대북한 제재조치 내용은 ▲대북한 물자 수출금지 ▲대북한 금융거래 금지 및 북한 자산 동결 ▲대북한 무기 금수 ▲국제테러 지원국가로 교역,방산물품 판매,수출입은행 보증금지 ▲공산국가로 최혜국대우,원조,수출입은행 지원금지 등이 있다.
  • 6·4 지방선거 D­1/여야 지도부 지원 유세

    ◎빗속 막판 부동표 훑기 총력전/與 수뇌부 합동유세 공조 과시/野,총재단 전원 격전지에 투입 지방선거 ‘D­2일’인 2일 여야 수뇌부는 승패의 관건이 될 막판 부동표흡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여권의 세 수도권후보 교통대책발표회를 경기도 수원역 광장에서 가졌다.당초 서울역 광장에서 가지려다 수원으로 바꿨다.국민회의 자민련 지도부가 총동원됐다.국민회의에서는 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金玉斗 지방자치위원장,薛勳 기조위원장,金珍培 유세위원장,金榮煥 정세분석위원장 金仁泳 의원 등이 참여했다.자민련에서는 朴浚圭 최고고문을 보내 여여(與·與) 공조를 과시했다. 趙대행은 이어 광명 시흥 안산 과천 등 경기 남부지역을 샅샅이 누비며 林昌烈 후보를 지원했다.경기 출신과 전국구 등 의원 30여명에게는 경기도 일원에 상주 토록 총동원령을 내렸다. 韓和甲 원내총무대행은 자민련의 텃밭인 충청권에서 선전하고 있는 기초단체장 후보 지원에 나서 충남 서천 청양,대전 서을,충북 청원 등을 훑었다. 자민련 朴泰俊 총재는 충북 충주와 청주,대전지역을 순회하며 텃밭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朴총재는 이날 “자민련이 집권 여당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충청 도민이 똘똘 뭉쳐 밀어주어야 한다”고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朴俊炳 부총재 등 강원도 특별선거지원단은 원주와 영월에서 韓灝鮮 후보 개인연설회를 갖고 지원유세를 계속했다. ○…한나라당은 李會昌 명예총재와 趙淳 총재를 필두로 총재단 전원이 격전지에 투입됐다.李명예총재와 趙총재는 전날 서울 서대문구 정당연설회에 나란히 참석한데 이어 이날 강원 원주 정당연설회에서도 ‘李-趙 카드’를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李명예총재는 이어 경기 의왕,과천,이천,여주,서울 강남,서초 등을 강행군했다.李漢東 金德龍 부총재는 각각 경기와 서울지역 연설회에 참석,표를 다졌다.부산과 대구·경북 등 영남권에서는 辛相佑 李基澤 金潤煥 부총재가 표심(票心)을 훑었다. 특히 당 지도부는 이날 국민신당 朴燦鍾 고문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 崔秉烈 서울시장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데 힘입어 수도권 후보들의 동반 상승효과를기대했다.朴고문은 “국민회의 高建 서울시장후보가 경제문제의 결재선상에 있지 않았다는 한가한 얘기로 환란 책임론을 면하려 한다”며 “국민신당과 한나라당이 범야권으로서 공조체제를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徐淸源 사무총장은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7∼8곳은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며 “특히 경기,강원의 분위기가 좋고 서울,인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 강원 굳히기 2與 공조 ‘뜬다’

    ◎국민회의 성명통해 韓 후보 지지 재천명/자민련 수뇌부 총출동 영서지역 훑어 【원주·춘천=朴大出 기자】 자민련이 강원도에서 막판 굳히기에 나섰다.국민회의도 한번더 끌어들여 힘을 합쳤다.여·여(與·與)공조를 통해 韓灝鮮 강원지사후보가 타기 시작한 상승기류를 놓치지 않겠다고 의욕에 차있다. 국민회의는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을 우군(友軍)으로 보냈다.특별 성명을 통해 韓후보 지지도 재천명했다.趙대행은 무소속 李相龍 후보의 텃밭인 춘천에서 힘을 보탰다.국민회의의 李후보 지지설 차단을 목표로 했다.영서표의 분산을 막아 영동 몰표에 기대를 거는 한나라당 김진선 후보에 대항하겠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은 이날 韓후보 텃밭인 원주를 포함,홍천 횡성 춘천 등 영서 남·북부를 훑었다.朴泰俊 총재 朴浚圭 최고고문 金龍煥 부총재 등 수뇌부가 대거 나섰다.朴총재는 “崔珏圭 강원지사는 자민련 후보로 당선됐지만 한나라당의 온갖 공갈 협박에 못이겨 한나라당으로 갔다”며 “이번에 야당 후보를 뽑으면 崔지사처럼 되는 게 강원도의 운명”이라며 韓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朴총재는 이어 “강원도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상당한 인기를 갖고 있지만 무너져가는 한나라당의 후보를 절대로 찍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역설했다.金龍煥 부총재는 “이번 선거가 끝나면 한나라당은 무너져 정계개편이 일어날 것”이라고 엄호 사격에 나섰다. 趙대행은 춘천 유세에서 “韓후보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연합공천 후보로 내세운 유일한 후보”라고 치켜세운 뒤 “지금은 절반의 정권교체만 됐는데 이번에 韓후보를 당선시켜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지원했다. 자민련은 경기도 지원으로 여권공조에 화답했다.충청향우회회장인 楊淳稙 고문을 경기도에 상주토록 함으로써 충청표의 가세를 시도했다.
  • 국민의 정부 출범 100일­특별대담: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 성과는 미흡/IMF 시련은 120년전의 開國 이은 ‘新開化’/현정부 적절한 초기대응… 換亂위기 일단모면 50년만에 여야 정권교체를 이룬 金大中 대통령 정부는 지난 100일 동안 대대적인 개혁작업을 추진해왔다.정치 경제 사회 전 분야에 걸친 개혁작업의 근저에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라는 金대통령의 국정운영철학이 그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이와 함께 이틀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의 결과와 이에 맞물리는 정계개편 문제는 정치권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현 정부의 새로운 대북 정책에 따라 그동안 교착상태를 면치 못하던 남북한관계도 서서히 개선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그리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의 설정,경제위기 극복과 한미간의 협력 등 외교문제도 결코 만만하지가 않다.崔相龍 교수(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장, 정치학)와 韓相震 교수(서울대, 사회학)의 대담을 통해 당면 국정운영 현안을 점검하고 개혁의 목표와 방향 등을 분석해 본다. □대담=韓相震 서울대 교수·사회학­崔想龍 고려대 교수·정치학 ▲崔相龍 교수=먼저 金大中 대통령 정부 의 100일을 평가해 보면 위기관리능력을 높이 살 만하다.세부적으로 봐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할 부분이 많다.하지만 모든 것이 체감적으로 좋아졌다고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개혁은 훌륭한 가치지만 많은 국민들은 이제 개혁 그 자체에 갈채를 보내지는 않는다.지난 정권이 5년동안 계속 떠든 것이 개혁이었다.마찬가지로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의 내용을 보자.당장 개혁의 성과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자칫 이런 기간이 길어지면 걷잡을 수 없는 침체와 (개혁의)하향화가 올수 있다. ○국민들 빠른 변화 요구/유화적 통치론 실망만 ▲韓相震 교수=金大中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정의 기본목표를 설정하는데 있어 내부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제2의 건국이냐,화합과 도약이냐 등의 문제였다.객관적인 우리의 상황은 제2의 건국같은 큰 개혁의지를 갖고 출범하는 것이 좋지만 개혁을 뒷받침해주는 정치 사회적 조건이 결여돼 있어 과대포장했을 경우 역풍을 자초한다고 보고,온건하게 화합과 도약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것으로 안다. 그러나 100일 시점에서 불가피하게 근본적으로 재건을 필요로 하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현 정부가 과거와 같은 강압적인 방식,위로부터 통치하는 모델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정상화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니까 빠른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정부에 대한 실망이 표출되기도 한다. ▲崔교수=金대통령은 취임직후 일성으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밝혔다.아시아의 지도자 가운데 이같은 정책목표를 밝힌 경우는 드물다. 중국의 경우 시장경제는 받아들이면서도 민주주의에 대해서는 중국의 특수사정을 주장하고 있고,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아시아 민주주의’를 추구할뿐 보편적 가치로서의 민주주의에 대해서는 아주 인색하다. 金대통령은 이같은 아시아적 민주주의에 관해 부정적이란 점에서 돋보일 뿐아니라 일본과 함께 서구의 인권개념을 보편적 가치로 받아들이고 있는 지도자다.이런 측면에서 특히 선진국에서 엄청나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무형 행정가 대거 포진/이론적 중추부 보완 해야 ▲韓교수=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발전은 역사의 순리라고 보지만 토론이 요구되는 쟁점이기도 하다.국정철학은 기본적으로 올바르지만 이것을 체계화시키는 노력을 출범이후 하지 않았다.현 정부의 취약점이다.5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룩한 정부로서 많은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에도,IMF(국제통화기금)시대 경제문제에 덮혀 이것을 추스리는 노력을 하지 못했다. 또 현 정부의 중추세력이 실무형 행정가들로 구성돼 있고 이론적 중추부가 결여돼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국정의 기본방향과 목표를 체계화시켜 전체적으로 조정하고 제어해가는 지적인 수준이 기대했던 것보다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 ▲崔교수=동감이다.시장경제와 민주주의는 상호보완하는 측면도 있지만 상호모순되는 측면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에 유의해야 한다.시장화는 불평등을 낳게 마련이고 민주화는 평등화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모순되는 측면이 사회불안을 가져온다고 우려하는 의식이 별로 없다.성공하면 코리안 모델이 될것이다. ▲韓교수=정부에 의해 추진된 재벌개혁이 좋은 보기다.재무구조의 투명성 확보,소액주주의 참여발언권 강화문제,1인 지배체제의 개혁 등은 구체적이고 이를 통해 그동안 재벌가족이 전권을 행사했던 경제구조를 투명하고 민주적 방식으로 고치려는 의지가 드러나고 있다.더 나아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따로따로 발전해가는 게 아니라 민주주의적 참여의 원리가 시장경제에 접목되고,경쟁과 효율의 원리가 민주주의에 접목되는 등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해가는 모델을 한국사회에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병행발전은 추상적 이념이 아니라 구조조정과 노사정 협의로 연관지어볼 수 있다.구조조정은 시장경제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즉 신자유주의 정책을 깔고 있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공동체기반이 와해되기 쉽다.때문에 노사정협력모델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당사자간 합의에 의한 민주주의 모델을 시장경제에 합친 것이다. ○협소한 관료주의틀 빠져/노동자의 의혹·불신 초래 정부가 노사정이 합의한 90개항을 성실히 이행해 노동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고 이를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 주어야 한다. 그러나 현 정부는 협소한 관료주의의 틀에 빠져 노동자의 의혹과 불신을 사고 있다. 사실 노사정 1차 협약 내용은 획기적 의미를 띤다.이는 1936년 살츠요바튼협약(스웨덴),1978년 몽클로와 협약(스페인)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귀중한 합의를 해놓고도 노사정 모두가 그 의미를 제대로 해석해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崔교수=현재의 개혁 방향은 근본적으로 옳다고 본다.120년전 개국 당시의 쇄국정책이 역사의 진행방향으로 보아 오류였다면 이번 IMF충격에 대한 金大中 정부의 대응방향은 기본적으로 옳다. 나는 이를 ‘신개화(新開化)’라는 용어로 표현하고 싶다.그리고 여기에 역사적 선택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다만 개혁의 주체가 불분명한 점은 지적할 수 있다.개혁의 주체는 주도세력과 기반세력으로 나눌 수 있는데 주도세력은 민주개혁 세력을 의미한다.민주화에 역행했거나 반개혁세력이 IMF시대의 국정을주도할 수는 없다.지난 정권하에서 민주화세력과 이른바 산업화세력이 끝내 융화되지 못한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 ▲韓교수=‘신개화’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돼있다고 말한 崔교수의 시각이 흥미롭다.재벌 금융개혁을 포함해 노사정협력 등 중요한 골격은 이미 짜여 있다고 판단한다.문제는 효과적으로 국민지지를 동원하면서도 무리수를 쓰지 않고 이를 성취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100일이후 金大中 정부의 과제라고 본다. 우리나라는 지난 40여년동안 세계 역사상 유례없이 급속한 경제성장을 경험했다.근본적으로 국가가 주도하고 재벌이 중심에 선 독특한 발전방식으로 40년동안 중단없는 고도성장을 이룩했다.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우리의 체질과 현재의 경제위기 사이에는 큰 간격이 존재한다.이제 불가피하게 많은 외국자본이 들어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우리의 마음과 태도가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느냐에 대해 불안하다. 현 국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국자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우리 의식수준은 아직까지도 자기중심주의,민족주의,혹은 우물안의 개구리 같은 현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갈등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클 것이다.대통령은 “국적에 관계없이 우리나라에 진출해 이윤을 내면 우리 기업”이라고 했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근본적인 처방과 준비가 필요하다. ○노사정 협약 성실히 이행/중산층 등 지지기반 확보 ▲崔교수=현 정부가 개혁에 있어 관료의 경험을 중시하는 정책에는 몇가지 점이 보완돼야 한다.우선 민주개혁노선에 걸림돌이 되는 관료가 개혁의 주체가 돼서는 안된다.관료가 민주개혁노선 실천에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확고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개발시대의 타성에 젖은 관료가 민주개혁의 이니셔티브를 취하기 어려우며 강력한 정치적 지도력하에 확실히 장악되지 않은 관료는 복지부동이나 조직적 저항을 일삼기 쉽다. 민주개혁의 지지기반은 그동안 산업화 과정에서 형성된 중산층을 바탕으로 해야한다.아무리 어려운 경제라 하더라도 중산층까지 견딜 힘을 잃고 해체되어 버린다면 사회는 걷잡을 수 없는 아노미 상태로 떨어질 수 있다.지구상에서 90% 이상의 전폭적인 지지를 지속적으로 받는 정권은 없었다.민주개혁이란 이름아래 출발했던 金泳三 정권은 국민의 어떤 계층에게도 희망을 주지 못했다. 특히 중산층의 이반은 가히 무서운 수준이었다.국민통합이 중요하고 노사정협약의 실천이 중요한 것은 중산층을 주축으로 한 우리 사회의 지지세력을 견고히 하기 위한 것이다. ○관료·지식인 협력 유도/개혁주체로 끌어내야 ▲韓교수=지금 상황은 개혁의 한 중심에 대통령이 있고 주변에 장관 등이 있어 개혁의 중추부를 이룬다.그러나 개혁이 성공하려면 개혁을 지원해 줄수 있는 사회세력이 협력해야 한다.구체적으로 말하면 현 정부에서 지지를 가장 얻기 어려운 집단중 하나가 결국 관료와 지식인이 될 것이다.관료는 장관이 통제하면 될 것 같지만 실제는 절대 그렇지 않다. 관료들의 사보타지 능력이 생각보다 크다.지난 40년간 지속적 성장기간동안 중앙부처 고위 관료들은 상당부분 기득권 구조에 편입되었다고 본다.때문에 관료를 개혁의 주체로 만드는 데는 입체적인 구상이 필요하다.개혁은 위로부터 압력만이 아니라 옆으로부터 지원,밑으로부터의 요구도 종합적으로 필요하다. 지식인의 생명은 비판정신에 있다고 본다.그런데 중앙부처를 포함해 지식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많은 자문위원회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이것은 지식인을 위해서도,관료를 위해서도,나라를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다.자문위원회를 투명하게 만들어 지식인 사회의 자극과 요구를 관료사회에 투입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부동표 잡기 휴일 대공세/6·4선거 D­3

    ◎與·野 수뇌부 접전지역서 유세 대결 6·4 지방선거일을 나흘 앞둔 마지막 휴일인 31일 여야는 전국 946곳에서 열린 각종 연설회를 통해 치열한 유세대결을 계속했다.여야는 특히 경기도 및 강원도 등 치열한 접전지역에 당 수뇌부가 총동원된 가운데 승패의 분수령이 될 부동표 공략을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김포 고양 파주 의정부 연천 양주 등 경기 북부지구당을 순회한 뒤 구리 정당연설회에 참석,정국 안정과 개혁 추진을 위해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국민회의는 또 선대위 집행위를 열어 서울시장선거 지원유세단인 ‘파랑새 유세단’을 경기도에 투입하는 등 박빙의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자민련은 韓英洙 朴俊炳 부총재와 국민회의 柳在乾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릉에서 韓灝鮮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으며 국민회의 강원도 지구당위원장들은 원주에서 韓후보 필승 결의대회를 가졌다. 한나라당 趙淳 총재는 이날 주문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뒤 강릉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강릉 농고와 상고간의 축구 정기전을 관람했다. 李會昌 명예총재와 金德龍 부총재는 서울 천호동 4거리에서 열린 ‘高建 후보 7대의혹 규명대회’에 참석,崔秉烈 후보 지원활동을 벌였으며 李漢東 부총재는 경기도 고양,용인,분당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했다. 辛相佑 李基澤 부총재 등은 부산 사상,동래,금정구 등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安相英 후보 지원활동을 벌였다.
  • 6·4 지방선거 D­3/접전지 4곳 점검

    ◎예측불허… 종반 大混戰 경기 강원 부산 울산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지만 이들 4개 지역 광역 단체장의 윤곽은 좀처럼 드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이들 지역의 판세를 점검해 본다. ◎경기/林 “다시 격차”에 孫 “與 지지 하락 현저”/“흑색선전 차단”에 “李會昌 투입” 승부수 환란책임 공방,호남향우회 광고 사건,국가원수 모독 발언 등,인신공격과 흑색선전으로 일관했던 경기지역은 막판까지 시계(視界)제로다. 국민회의 林昌烈 후보는 30일 자체 여론조사 결과,상대 후보를 다시 상당한 차이로 앞섰다고 주장한다.한때 오차범위내로 좁혀지던 여야간 격차가 한나라당의 흑색선전에 식상한 유권자들의 국민회의 지지로 돌아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민회의측은 상대후보의 네거티브 전략이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데는 성공했으나 지지율을 높이는데는 실패했다는 주장이다. 한나라당 孫鶴圭 후보는 국민회의측의 ‘호남향우회 광고 사건’ 등으로 林후보 지지율이 현저하게 떨어진 것으로 보고 이 추세는 지금도 진행중이라고 분석한다. 한나라당측은 아울러 孫후보의 강공드라이브로 한수(漢水) 이북지역의 보수표 복원에 성공했다고 주장한다. 판세분석을 토대로 한 양측의 막판 전략도 대조적이다.林후보측은 흑색선전 차단을 굳히기의 관건이라고 보고 지구당별로 ‘부정선거 감시단’가동에 들어갔다. 이에반해 孫후보측은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林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을 孫후보의 지지로 연결시키면 대역전극이 가능하다고 보고 李會昌 고문과 朴槿惠 의원을 긴급 투입했다. ◎강원/3후보 지지율 격차 오차범위내 ‘박빙’/小지역대결 양상… 35∼40% 부동층 변수 자민련 韓灝鮮,한나라당 김진선,무소속 李相龍 후보가 예측불허의 3파전을 벌이면서 가장 치열한 선거전을 보이고 있다.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세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 범위를 넘지 않는다.따라서 아직도 35∼40%에 이르는 부동층의 향배가 승패를 갈리게 할 전망이다. 선거전은 영서(韓·李후보)·영동(金후보)의 지역대결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원주(韓후보)·춘천(李후보)·강릉(金후보)의 지역대결도 맞물려 있다.세후보 진영은 텃밭 응집력과 취약지 공략 여부가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여권 연합후보인 자민련 韓후보측은 무소속 李후보가 힘에 부쳐 막판 주춤하는 사이 상승기류를 타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중앙당의 특별지원단 파견 및 선거자금 지원,국민회의측 가세 등에 따른 효력이 가시화되면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金후보는 영동쪽 우위를 바탕으로 영서표 분산이 승리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했다.춘천 화천 철원 등 적지(敵地)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주장이다.무소속 李후보측은 영서 북부지역의 우세 속에 태백과 정선 인제 삼척 양양 등에 대한 공략이 먹혀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金杞載 선두속 安相英 만만찮은 추격/金 후보 TV토론에 승부… 표 쏠림 주목 ‘부산 갈매기는 어디로…’부산시장 선거전은 막판까지 대혼전이다.무소속 金杞載 후보가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한나라당 安相英 후보가 격차를 점점 좁혀가는 양상이다. 安후보의 종반 역주(力走)는 지난달 29일 부산역 앞마당에서 벌어진 정당연설회로 힘을 얻고 있다.정당연설회를 전후해 공조직이 본격 가동되고 소속 의원들이 발벗고 나섰기 때문이다.청중 동원 규모는 7천명.다음날 金후보도 같은 장소에서 연설회를 가졌지만 규모와 열기에서 다소 뒤처졌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주장이다.부산시지부의 한 관계자는 “4∼6% 차이의 신승(辛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무소속 연합군’의 깃발을 내건 金후보쪽은 “이미 대세가 굳어졌다”는 반응이다.安후보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22개 연락사무소를 중심으로 바닥을 다지고 있다.특히 金후보는 오는 2일과 3일 잇따라 실시되는 두차례의 TV토론회를 통해 승부에 쐐기를 박을 작정이다. 문제는 30%에 이르는 부동표의 향배다.투표율 60%를 기준으로 하면 45만표 정도다.현지의 선거 전문가들은 투표율이 60% 안팎에 머물면 ‘지역바람’에 의한 ‘표쏠림’ 현상이 대세를 가를 것으로 본다.반면 투표율이 70%선에 가까울수록 인물 본위의 투표 성향이 두드러질전망이다. ◎울산/沈完求 1위… 宋哲鎬 무서운 상승기류/현대自 정리해고 등 노동계 동향 변수 한나라당 沈完求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투표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노동계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는 인권·노동변호사 출신인 무소속 宋哲鎬 후보의 상승세가 놀라울 정도로 치고 올라오기 때문이다.두 후보는 오차 범위내에서 대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沈후보는 신개발지구인 남구와 울주군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중·장년층의 현지 토박이들이 주요 지지기반이다.반면 宋후보는 대규모 사업장 노동자들의 밀집지역인 동구와 북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20∼30대 젊은 층과 외지 출신 유권자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울산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는 역시 현대자동차의 정리해고 등 노동계의 동향.시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간단치 않아서다.어느 쪽이든 宋후보의 득표력을 높이는 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현지 선거 관계자들의 전망이다.비상이 걸린 沈후보는 宋후보의 검증되지 않은 행정능력에 공격의 초점을 맞추는 한편,宋후보가 호남 출신인 점을 감안해 ‘여권지원설’을 은근히 퍼뜨리는 등 부동층 유권자들의 지역정서와 여당 견제심리를 자극하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 체육특기생 ‘뒷돈 선발’/한체대·단국대

    ◎조정·골프 등 입학때 500만∼2,000만원씩 받아/교수 3명·前 조정감독 구속… 학부모 등 17명 입건/교수채용 과정 돈받은 한체대 宋錫英 前 총장 기소 국립 한국체육대 교수들과 단국대 운동부 감독이 500만∼2,000만원씩의 금품을 받고 체육특기생을 부정 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한국체육대의 교수채용 과정에서도 금품이 거래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朴相吉 부장검사)는 27일 한국체육대 咸泳天 교수(53) 南炳執 교수(55) 훈련처장 吳世晉 교수(45) 등 3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단국대 전 조정감독 李京學씨(42)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교수채용 대가로 1,000만원을 상납받은 한국체육대 전 총장 宋錫英씨(57)와 돈을 주고 임용된 한국체육대 李永翼 교수(41) 등 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체육특기자 선정과정에서 금품거래를 중개한 한국체육대 볼링 시간강사 鄭모씨(44) 대구J고교 조정감독 朴모씨(41) 서울S고 교사 白모씨(35) 서울K고육상코치 全모씨 등 4명과 교수 등에게 돈을 건넨 학부모 13명 등 17명은 뇌물공여 등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咸교수는 95년 10월 한국체육대 제자 韓모씨가 S군의 특기생 입학을 부탁하며 대가로 2,000만원을 약속하자 이듬 해 1월 조정부에 입학시킨 것을 비롯,지난 1월까지 조정부 특기생의 부모 6명에게서 500만원∼2,000만원씩 모두 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95년 2월에는 조정계 후배인 고교 교사 李永翼씨에게 교수 채용에 응시토록 권유,면접위원으로 참석해 만점을 주는 등의 방법으로 조정부 교수로 임용시키고 5,000만원을 받았다. 咸교수는 95년 4월 당시 총장인 宋씨에게 ‘교수로 채용된 李씨의 인사’라면서 1,000만원을 건넸다는 것이다. 南교수는 지난 해 11월 千모씨(51)가 “아들을 골프 특기생으로 입학시켜달라”고 하자 훈련비조로 1,000만원을 받는 등 97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골프부 체육특기생 지원학생의 부모 2명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고 이 중 1,000만원을 훈련처장 吳교수에게 준 혐의를 받고 있다. 吳교수는 94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골프·육상·볼링 등 체육특기생 지원자 4명으로부터 500만∼1,00만원씩 모두 2,800만원을 챙겼다.단국대 李 전 감독은 97년 1월 조정계 후배로부터 부탁받은 L군을 입학시키고 L군의 아버지로부터 1,000만원,91년 12월 체육특기생 3명의 부모에게서 5,000만원 등 모두 6,000만원을 받았다.
  • 금융산업의 구조조정과 부실채권 설명회 주제 발표/韓光奭

    ◎금융 자율적 구조조정 바람직 한국경제연구원 韓光奭 연구위원은 지난 25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금융산업의 구조조정과 부실채권 정리’ 설명회에서 금융 구조조정은 금융기관간 합병 인수 등 자율적인 방법으로 실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韓연구원의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정부는 최근 금융감독위원회 내에 구조개혁 기획단을 설치해 부실 금융기관과 기업에 대한 1단계 구조조정을 9월말까지 끝내겠다고 발표했다.또 각은행 내에 부실기업 판정위원회를 설치하고 조기에 부실기업을 판정해 정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에 부담전가 우려 금융부실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이고,국제통화기금(IMF) 체제 하의 통화긴축 고금리정책이 기업의 대량 부도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정부의 이번 조치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성업공사를 통해 부실채권 정리기금 25조원을 지원하고 16조원의 채권발행으로 은행의 증자를 도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다. 그러나 금융산업 구조조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성업공사를 통한 부실채권 정리방침은 재원부족과 국민의 부담증가,BIS 자기자본 비율의 저하,기업인의 도덕적 해이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우선 부실채권 매입을 금융기관에 대한 지원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시장경제 질서에 배치되고 장기적으로 부작용을 낳게 된다.정부의 지급보증을 받은 성업공사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인수하게 됨으로서 금융기관의 부실경영이 국민부담으로 처리되는 것도 문제다. ○減資·경영진 교체 병행을 또 우리 현실에 맞지 않는 BIS 자기자본 비율의 일방적인 적용도 지나치다.정부와 IMF가 요구하고 있는 자기자본 비율 8%는 예금지급 보장이 충분하지 못해 위험도가 높은 금융기관에나 해당되는 것이다.자기자본 비율에 대한 무리한 적용은 결국 금융기관의 여신회수와 그에 따른 기업도산 등 악순환이 뒤따른다. 따라서 이런 국민부담에 의한 부실채권 매입은 잘못된 경영에 대한 사주의 책임을 묻는 감자(減資),금융기관 경영진 교체 및 인원정리,외국자본 유치등과 동시에 실시해야 효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성업공사의 부실채권 매입은 금융기관 구조조정 과정의 하나로 생각하고 선별적으로 하라고 충고하고 싶다.재원부족 때문에 부실채권 매입이 구조조정의 주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없는 상황에서 무차별적인 부실채권 매입은 자칫 화를 부를 수 있다. 더불어 성업공사의 경영 효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곁들이고 싶다.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는 성업공사는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국민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부실채권을 정리해야 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성업공사가 임의로 자산처리를 늦추는 등 관료화된다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이런 점에서 신속한 자산처리를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제의 도입도 생각해 볼 만하다. ○시장경제체제 확립 중요 결국 금융 구조조정은 금융산업에서의 시장경제 체제 확립,금융산업의 자율적 구조조정,BIS 비율의 신축적인 적용,기업 활성화에 의한 해결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금융산업의 자율적 구조조정은 부실대출의 매각과 대출의 출자전환,자산담보부보증(ABS)발행,합병 등의 방법이 유효할 것으로 생각된다.금융산업에 대한 시장경제 체제의 확립은 금융기관의 소유한도를 국제적 수준으로 완화함으로서 책임경영을 유도해 금융산업이 경쟁적인 구조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기업의 활성화는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는 기틀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 교민정책 ‘전시행정’ 탈피를/金三五 韓·濠 연구소장(발언대)

    해외 한인사회가 새 정부의 대(對)교민정책에 기대하는 것은 교민청 설립과 이중국적 허용이다.교민청 설립은 金泳三 정부 때도 거론되었으나 외무부(현외교통상부)관료의 반대로 무산되었었다.그 대안으로 정권 말기인 작년에 재외동포재단법에 따라 재외동포재단이 문을 열었다. 외무부가 교민청 설립을 반대한 이유는 잘 알려져 있다.교민청을 만들면 한인 거주국 정부가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내정간섭이 될 수 있으니까.그러나 영미지역에 오래 살아본 필자가 생각할 때 이런 주장은 허구이다. 교민청 설립을 건의한 이유가 무엇이든,또 동포재단 설립의 취지에 뭐라고 적혀있든 간에 이런 기구의 기능은 해외 한인들이 고국의 뿌리를 간직한 채 거주국의 모범시민으로서 잘 살아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어야 한다.한국정부가 그런 목적으로 기구를 만든다면 이름을 뭐라고 붙이든 외국정부는 반대할 리가 없고,오히려 환영할 것이다.그렇지 않고 그 사회를 무대로 정치를 하려고 한다면 반발할 것이다. 해외 교민정책의 핵심은 정책을 맡을 기구가 동포재단이어야 하느냐,교민청이어야 하느냐가 아니라,어떤 정책과 프로그램이 목표에 잘 부합할 수 있는냐에 있다.교민을 위한 별도 기구가 없었던 과거에도 한국정부는 해외공관을 통하여 교민정책을 펴왔다.그것이 실효를 거두지 못한 이유는 대부분의 사업이 겉치레 및 의례적인 행사지원 중심이었기 때문이다.행정실적 위주라고 말해도 된다. 해외 한인사회에 가보면 어디든 예외없이 단체와 행사가 너무 많다.그러나 한인사회의 장기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젝트는 전무한 상태이다.한국정부는 그같은 단체가 내놓는 사업이나 행사를 지원하기 보다는 앞으로 교민정책을 공개경쟁(공개입찰과 같은)원칙에 따라 좋은 프로젝트를 선정,지원하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교민청이든 동포재단이든 직원들을 현지시찰시키고,예산집행을 위한 명목뿐인 보고서나 발간하고,어용학자들을 불러 간담회나 여는데 예산을 쓴다면 과거와 다를 게 없을 것이다.정책과 운영방법이 좋다면 동포재단으로도 잘 될수 있을 것이다.
  • 韓國 신인도 회복·외자유치 부진/금융·재벌개혁 지연 때문

    ◎韓·美 21세기委 토론회/韓國측­“고금리정책 도산·경기침체 가속”/美國측­“개혁 프로그램 없어 투자 어려움”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한국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司空壹)과 미국의 국제경제연구소(IIE·소장 프레드 버그스텐)는 ‘아시아의 금융위기와 한·미 관계’를 주제로 한 한·미 21세기위원회 5차회의를 15∼16일 워싱턴에서 가졌다. 제프리 프랭켈 미대통령 경제자문위원,스탠리 로스 국무부 아태담당 차관보,티모시 가이드너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보,조셉 스티글리츠 세계은행 수석부총재,로버트 호매츠 골드만 삭스사 수석부회장,피터 하우웰 시티뱅크 수석부회장 등 미국측 참가자들은 한국의 국가신인도 회복의 장애요인으로 금융부문과 재벌개혁의 지연을 꼽았다. 이들은 지금까지도 구체적 개혁 프로그램이 마련되지 않아 외국투자가들이 한국 개혁정책의 자세한 내용을 모르고 있고,심지어 한국정부가 부실한 재벌 및 기업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고 의심한다는 점을 지적했다.특히 한국의 새정부가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해 대폭적 자유화 시책를 펴고 있음에도 실적이 부진한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금융기관과 재벌개혁의 지연으로 정부의 개혁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가시지 않고 있다.둘째,한국 주식시장이 극도로 침체된 상황에서 한국기업을 인수·합병할 경우 금융위기가 극복된 후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한국기업을 인수하였다는 비판과 함께 한국정부로부터의 바람직스럽지 못한 반응을 우려하고 있다.셋째,기업에 대한 정보수집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과정의 불투명성으로 기업에 대한 평가가 어렵다.이를 바탕으로 미국측은 한국의 신인도 향상과 외국자본 유치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신속한 재벌개혁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李洪九 주미대사,粱性喆 의원,李信範 의원,韓悳洙 외통부 통상교섭본부장,金基桓 대외경협 대사,楊秀吉 주OECD 대사,韓昇洲 전 외무장관,金瓊元·玄鴻柱 전 주미대사 등 한국측 참가자들은 인도네시아 사태 등과 관련,미국의 ‘2선 지원금’이 한국경제에 대한 국제신인도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한국측 참가자들은 특히 IMF가 주장하는 고금리정책이 기업도산과 경기침체를 악화시킨다면서 한국의 신인도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韓­G7 80억弗 지원협상 난항

    ◎“노동시장 불안·구조조정 부진” 고금리 요구 G7 등 선진 13개국이 한국의 노동시장 불안이 계속되는 한 국제통화기금(IMF)의 후선지원금 80억달러를 제공할 수 없다는 뜻을 우리 정부에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와 스탠더드 앤드푸어스(S&P)사도 “노사불안이 이어지고 기업 및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한국의 신용등급을 조정하지 않겠다”고 재정경제부에 통보해 와 노사관계 악화 등에 따른 제2의 환란(換亂)이 우려되고 있다. 12일 재정경제부와 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G7 등과 80억달러의 지원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나 한국의 노동시장 불안과 이에 따른 고금리 요구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정부 고위관계자는 “5월1일 노동계의 시위 이후 해외에서 유통되는 한국물(物) 가격이 폭락하고 대외 신인도도 급격히 떨어져 G7 등이 후선자금의 지원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이들 국가가 노동시장 불안을 이유로 고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5월 중에 2기 노사정위원회를 출범시킨 뒤 80억달러 자금지원 협상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 벤처기업 적극 육성/韓·美 협력체제 구축… 기술지원 등 논의

    ◎새달 美 의회서 포럼 개최 여권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한­미간 기술제휴 및 자금·정보지원 방안을 포함,양국 상시협력체제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여권은 이와관련,한­미 해외협력 강화를 위해 벤처기업 해외소프트웨어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키로 방침을 정했으며 지난 24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우선적으로 지원센터를 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 張永達 제2정조위원장은 3일 “내주초 ‘벤처기업 정책기획단’을 발족,한­미 협력 방안을 비롯 벤처기업 육성대책을 점검하고 조세감면 규제법 등 관련법을 개정하는 등 총체적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여권은 특히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코스닥시장(장외시장)의 활성화 ▲벤처기업 활성화 ▲엔절투자(개인투자) 시장 개설 등의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민간자본의 벤처산업 유입을 돕기 위해 엔젤투자자(개인투자)가 투자조합을 통해 직접투자를 하는 경우 자금의 20%를 소득공제하거나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를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권은 오는6월9일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해 워싱턴 미의회에서 5일 일정으로 한­미 벤처포럼을 개최키로 했으며 이번 토론을 통해 양국 벤처산업의 기술·자금·인력 교류와 지원은 물론 상시 협조체제를 위한 공동기관설립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엔 한국대표단으로 姜昌熙 과학기술부장관과 국민회의 張永達 제2정책조정위원장,鄭鎬宣 의원,한나라당 劉容泰 의원 등 여야 정치인과 관련부처 관계자와 벤처 전문가 등 1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張위원장은 “최대 벤처산업국인 미국의 선진기술을 흡수,걸음마단계에 있는 한국의 벤처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미국의 벤처 관계자들과 폭넓게 접촉,벤처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미 기술자 파견의 타진 등 기술지원 방안을 타진하는 한편 미 벤처산업 현장을 직접 시찰하게 될 것”고 밝혔다.
  • 지방선거 D­30 여야 수도권 배수진

    ◎서울­행정통 추진력·경기­해결사 마당발 ‘D­30일’ 6·4 지방선거의 초대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에서 여야가 사활을 건 ‘배수진’을 쳤다.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선거가 양자대결구도로 사실상 정립된 가운데 국민회의는 행정 전문가 高建­林昌烈, 한나라당은 추진력과 차세대 주자로 이뤄진 崔秉烈­孫鶴圭 콤비를 앞세워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高­정국안정 역설… 지명도·행정경험 활용/崔­위기관리 능력 등 과시… 反DJP票 기대 6·4지방선거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서울시장선거는 국민회의 高建 전 총리와 한나라당 崔秉烈 전 의원의 양자대결구도로 확정됐다.국민회의는 4일 高전총리를 입당시킨뒤 8일 서울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서울시장후보로 공식추대할 계획이다.한나라당도 郭英薰 세계도시연구소장이 당지도부의 설득을 수용,경선에 불출마키로 함에 따라 4일 서울시장 후보추대대회 및 필승결의대회를 열어 거당지원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高전총리와 崔전의원의 ‘한판승부’는 金大中 정부의 중간평가적 성격이 있는데다 영·호남대결이란 점에서 관심을 끄는 요소들이 많다.특히 지방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물론 정국 주도권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은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국민회의는 안정적 정국운영을,한나라당은 집권당의 독주 견제를 내세운다.韓光玉 부총재의 조직을 고스란히 물려받는 등 당이 전폭 지원하는 高전총리는 화려한 공직 경력으로 인지도가 崔전의원보다 높다.전남지사와 청와대정무수석,교통·농수산·내무장관,서울시장,국무총리를 역임했고 명지대 총장까지 지냈다.국민회의는 행정전문가인 高전총리의 높은 지명도와 풍부한 행정경험을 무기로 가급적 지역대결구도는 피할 방침이다.누가 시정을 잘 이끌 것이냐는데 포인트를 둔 미디어선거대책 마련에 치중하고 있다.IMF 국난극복을 위한 강력한 정부를 원하는 시민들의 일반적인 정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崔전의원도 청와대정무수석,문공부·공보처·노동부장관,서울시장 등 高전총리 못지 않은 화려한 경력을 갖췄다.특히 그는 소신과 추진력,위기관리능력에서 돋보인다는 평가다.IMF와위기관리능력을 연결시키는 전략도 구상중이다.崔전의원측은 같은 영남권 출신이고 지지계층이 비슷한 朴燦鍾 국민신당고문의 불출마로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다.反DJP연합에서 한발 더 나아가 특정지역 편중인사 등으로 민심이 호남 대 비호남구도로 바뀌고 있는 점을 중시,TV토론에서 여당의 약점을 집중 공략,우위를 점하겠다는 복안이다.또 高전총리가 호남출신이고 자신이 영남출신인 만큼 영남출신표의 결집현상이 나타날 것으로도 기대한다.두 사람은 3일 조계사 봉축법회에 참석하는 등 벌써부터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서울시장 여야후보 비교 ▷고건◁ 나이:60 출생지:전북 군산 학력:경기고,서울대 정치학과 주요경력:전남지사,청와대 정무수석,교통·농수산부·내무부장관,12대 의원,서울시장,명지대 총장,국무총리 가족관계:趙賢淑씨(60)와 3남 별칭:행정의 달인 주요참모:林采正 의원,金翔宇 의원,申溪輪 전 의원 ▷崔秉烈◁ 나이:60 출생지:경남 산청 학력:부산고,서울대 법대 주요경력:조선일보 사회부장·편집국장·이사,청와대 정무수석,공보처장관,서울시장,12·14·15대 의원 가족관계:白玲子씨와 2남1녀 별칭:崔틀러(추진력) 주요참모:金吉弘 전 의원,黃賢澤 박사,奇鉉政씨 ◎경기/林­‘경제知事’ 이미지로 정치 문외한 극복/孫­젊은 패기·도덕성 앞세워 차세대 부각 ‘IMF 해결사’(국민회의 林昌烈 후보)와 ‘차세대 주자’(한나라당 孫鶴圭 후보)의 대결.결코 예측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시작됐다. 3일 林·孫후보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수원용주사와 여주 신륵사,화성신흥사 등 도내 사찰을 순례하며 표밭갈이에 돌입하는 한편 밤늦도록 참모들과 ‘필승전략’ 수립에 골몰했다. 林후보측은 ‘경제해결사’,‘환란(換亂)소방수’의 구호를 앞세워 표심(票心)에 파고들고 있다.정치문외한의 약점을 ‘경제지사’의 이미지로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내심 40%에 이르는 호남­충청표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첫눈에 반한 DJ­환상의 경제 콤비’ 등의 구호를 앞세워 金大中 대통령과의 관계를 적극 홍보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선거대책위원장은 李允洙 경기도지부장이,南宮鎭 崔喜準 의원이 공동선거대책본부장,김한길 의원이 기획단장을 맡았다.선거베테랑들을 전진배치,‘착오없는 승리’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반면 야권에서 집중제기하고 있는 ‘IMF책임론’과 기아사태 장기화에 대한 ‘책임유기론’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하지만 林후보측은 “부도위기 직전에서 국가를 구한 것은 세계가 아는 일”이라고 일축,‘정면돌파’를 선언했다. 孫후보측은 젊은 패기와 행정경험을 겸비한 ‘차세대 주자’와 ‘경기도토박’에 이미지를 맞추고 있다.보건복지부장관 당시 3년을 끌었던 한­약(韓­藥) 분쟁의 성공적 마무리를 대표적 성공작으로 제시한다.운동권 출신으로 청렴성,도덕성을 앞세워 기존 정치인과의 차별화에 나서는 한편 당 대변인,정조위원장의 실무경험도 주요 무기다. 반면 정권교체 후 조직이완과 자금력 부족,여권 연합공천 등이 약점으로 꼽힌다.특히 인지도에서 林후보에 상당히 뒤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하지만 孫후보 진영은 “앞으로 TV토론회 등 정책대결에서 孫후보의깨끗한 이미지가 유권자를 사로잡을 것”이라고 낙관하는 분위기다. 최근 국민신당 후보로 내정된 任仕彬 전 의원이 공천을 고사하고 있어 서울과 같은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기대감도 버리지 않고 있다. □경기지사 여야후보 비교 ▷林昌烈◁ 나이:55 출생지:서울 학력:경기고,서울대 경영학과 주요경력:재무부 이재국장·증권국장·차관보,IMF교체이사,조달청장,과기처·해양수산부·재경원차관,통신부장관,경제부총리 가족관계:朱惠蘭씨(50)와 2녀 별칭:국제금융통 주요참모:南宮鎭 의원,金한길 의원,조완규씨 ▷孫鶴圭◁ 나이:50 출생지:경기 시흥 학력:경기고,서울대 정치학과 주요경력:인하대·서강대 교수,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장,14·15대 의원,민자당 대변인,신한국당 정조위원장,보건복지부장관 가족관계:李潤英씨(52)와 2녀 별칭:마당발 주요참모:宋泰鎬 전 문체부장관,曺炳喆씨
  • 美 “金 대통령 對北 3원칙 지지”/韓·美 외무회담 뭘 논의했나

    ◎한국 경제난 타개 적극 지원/김 대통령 방미 의제 조율도/대북 경수로·중유지원 서로 “협조” 요청 새 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1일 열린 한·미 외무장관 회담은 향후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 한미공조체제를 확인하고 한국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미국의 협조 등 두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됐다. 또 金大中 대통령의 6월 초순 방미를 앞두고 양국 외무장관이 정상회담의 의제를 마련하기 위해 큰 주제를 놓고 사전조율을 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대북정책◁ 한·미는 첫째 남북대화에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미국이 지지하고,둘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수로건설 비용분담을 조기에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셋째 북한의 식량난 해결을 위해 국제적 협력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하는데 합의했다. 특히 대북 경수로건설과 관련,한국은 이미 약속한 우리의 분담분(70%)에 관한 책임을 다하겠으나 다만 초기단계에서는 경제난으로 부담분을 적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미국측도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대해 미국은대북 중유제공으로 인한 빚이 많은 현실을 지적하며 한국의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미국은 金대통령이 이미 밝힌 무력도발 불용,흡수통일 배제,화해·협력의 적극 추진 등 대북 3원칙에 대해 적극 지지의사를 밝혔다.또 4자회담과 남북대화의 상호보완관계 및 미측의 남북대화 지지도 표명했다. ▷한국 경제위기◁ 미국은 동아시아 전체가 위기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한국경제위기 극복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한국의 시장차별정책을 철폐하고,개혁·개방을 가속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 한국은 미국기업의 한국 투자조사단 파견,한국에 투자한 미기업의 투자보증사업을 미정부가 재개할 것을 요청했으며 미국도 이를 긍정 검토하기로 했다.미정부의 투자보증사업은 지난 91년 한국의 노동권이 국제기준에 맞지않다는 이유로 중단해온 것으로 앞으로 보증사업이 본격화되면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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