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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내가 비상계엄·투표했나…대표직 수행”…선출직 최고위원 전원 사의

    한동훈 “내가 비상계엄·투표했나…대표직 수행”…선출직 최고위원 전원 사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란 말씀을 드린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사퇴 요구를 받고는 “내가 투표했나”, “물러나라고 했는데 내가 비상계엄을 했느냐”라고 반박해 거센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대표는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나 친한(친한동훈)계 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 친윤(친윤석열)김민전·김재원·인요한 최고위원 등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이 사의를 밝혀 ‘한동훈 지도부’는 붕괴 수순에 접어들었다. 한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약 1시간 55분동안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 대표는 서범수 사무총장, 한지아 수석대변인 등 측근들과 입장을 정리한 뒤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한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퇴장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오늘의 결과를 대단히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집권 여당에서부터 국민과 함께 잘못을 바로 잡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대통령의 직무를 조속히 정지시키고 상황을 정상으로 빨리 되돌리기 위해서는 탄핵 가결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다”며 “그 과정에서 나라와 국민만 생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대통령 탄핵 가결 독려 결정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반대표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을 배출한 당으로서 굉장히 어려운 결정이지 않겠나”라며 “그런 점을 이해한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의원총회 내부에서 상당히 격앙된 분위기로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저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라며 “다만 저는 지금 이 심각한 불법 계엄사태를 어떻게든 국민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정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 사퇴를 비롯한 질서있는 퇴진도 심도 있게 검토했지만,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무산됐다”고 발언했다. 탄핵 가결의 책임을 윤 대통령에게 돌린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해 파면될 경우 치러질 ‘ 조기 대선’에 대해서는 “지금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탄핵 후 가장 먼저 우리가 해야할 일은 당 정비”라며 “한동훈과 레밍들부터 정리 하십시오. 이들은 앞으로 또 소신을 빙자해 당의 결속을 훼방놓을 민주당의 세작들”이라고 적었다. 한 대표는 당대표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나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이 사퇴할 경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이날 장 최고위원을 비롯해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이 사의를 밝혔다. 이들에 대한 사의가 결정될 경우 ‘한동훈 지도부’는 무너지게 된다.
  • 與 ‘탄핵 찬반’ 당론 두고 릴레이 토론…표결은 참여 가닥

    與 ‘탄핵 찬반’ 당론 두고 릴레이 토론…표결은 참여 가닥

    국민의힘, 오전 10시부터 비상 의원총회韓, 의총장 빠져나와 아무런 말 없이 이동‘탄핵 반대’ 당론 변경 논의… 유지 가능성국민의힘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의 본회의 표결에는 참여 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다만 당론으로 탄핵 반대 또는 찬성 당론을 채택할지를 두고는 의견이 모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비공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 표결 참여와 찬반 여부 당론 변경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 참석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후 12시 10분쯤 당론 변경 여부를 묻는 질문 등에 아무런 답변 없이 의원총회장을 빠져나갔다. 앞서 한 대표는 오전 9시 10분쯤 국회에 출근하면서는 ‘탄핵 표결을 어떻게 예상하나’란 질문에 “제 뜻은 우리 국민들과 의원들에게 이미 분명하게 말씀드렸다”면서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만 생각해야 한다. 저도 그러겠다”라고 말했다. 의총장 안에서는 지난 7일 1차 탄핵안 표결 때 정한 ‘탄핵 반대’ 당론을 변경할 지 여부를 놓고 토론을 이어가는 중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이 의원총회에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본회의장에 들어가 표결 참여를 제안한다”라며 “당론 변경은 토론해달라”고 했다. 의총장을 드나드는 의원들은 굳은 표졍으로 말을 아꼈다. 정희용(재선, 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은 본관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유롭게 얘기하고 있다. 각자 생각을 말씀하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권영세(5선, 서울 용산) 의원도 “권 원내대표가 개인 의견을 전제로 투표에 참가하자는 얘기를 해 논의를 했고 아직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표결 참여 쪽으로는 의견이 모이고 있지만 당론 변경에는 이견이 있다고도 했다. 고동진(초선, 서울 강남병) 의원은 “찬반보다는 전부 다 들어가서 (표결)하는 쪽으로 (의원들의) 마음이 기울었는데 그것조차도 좀 반대하는 분들도 일부 계신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배숙(5선, 비례대표) 의원은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은 없는가’란 질문에 “아직은 없다”라며 “현재 논의 과정에서는 당론 유지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호영(6선, 대구 수성갑) 의원은 “(표결) 참여는 하자는 쪽이 많은 것 같다”고 했고 ‘당론 부결은 견고한가’란 질문에는 “모르겠다. 당론 변경하는 절차에 관해서 논란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진종오(초선, 비례대표) 의원은 탄핵안 가결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말씀드릴 수가 없다”면서도 표결 참석에 대해서는 “개인의 의견을 존중해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인선(재선, 대구 수성을) 의원은 ‘기류가 바뀌고 있나’란 물음에 “그런 것 같다. 의원들이 오늘 처음으로 탄핵안을 읽어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충권(초선, 비례대표) 의원은 탄핵 표결 관련 “저는 일단 당론에 따르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가 열리는 오후 4시 직전까지 의원총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韓 정치적 혼란, 트럼프 2기 한미동맹에 최악”

    “韓 정치적 혼란, 트럼프 2기 한미동맹에 최악”

    탄핵 정국 등 한국의 정치적 혼란 사태가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후 한미동맹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는 12일(현지시간) CSIS 온라인 대담에서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전직 참모들을 만났다”면서 “그들은 트럼프의 첫 100일이 아니라 첫 100시간에 한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많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한미군, 관세, 반도체 법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한 뒤 “지도자 간 개인적 유대는 매우 중요한데 한국에 이 일을 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태가 내년 여름이 지나도록 계속될 수 있고 더 길어질 수 있다”며 “매우 나쁜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 관세 공약과 한국의 대미무역 흑자를 언급하며 “이런 조합은 거의 확실히 한국에 대한 10% 이상의 관세 (부과)를 의미한다”며 “한국이 리더십을 회복하기 전에 분명히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전 세계) 모두가 마러라고나 백악관에 가서 개별 협상을 시도하는데 한국에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역내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외교·안보적 위상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플레이어가 돼 왔는데 지도자가 없다면 (한국의 위상은) 쉽게 낮아질 수 있고 몇 년 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며 “내 두려움은 우리가 다시 그 위치로 돌아간다면 그들(역내 국가들)에게 좋지 않다는 것, (역내를) 경제·안보적으로 취약하게 만들고 전반적으로 한국이나 동맹 관계에 좋지 않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조태열·최상목 “尹, 비상계엄 이후 지시사항 적힌 종이 건넸다”

    조태열·최상목 “尹, 비상계엄 이후 지시사항 적힌 종이 건넸다”

    野 “체계적 지시… 경고성 계엄 아냐”韓총리 등 국무위원 “반대했다” 일관‘내란죄 동의하냐’ 질문엔 즉답 피해與 “이재명 대표 살리려고 야당 폭주” 여야는 13일 국회 본회의에 주요 국무위원들을 불러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책임 소재를 추궁할 때마다 “반대했다”고 일관하며 “법과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본회의에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총리에게 “지난 12·3 계엄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내란 범죄”라며 동의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 총리는 “그것은 앞으로 수사 과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계엄 선포 과정에 대해서도 조 의원이 “(국무위원 중) 아무도 부서를 안 했으면 이번 계엄 선포는 헌법 제82조 위반이 아니냐”고 묻자 한 총리는 “앞으로 사법 절차를 통해 명료하게 되리라고(생각한다)”라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헌법 제82조에 규정된 ‘부서’는 국무 관련 문서에 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함께 서명하는 행위를 말한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에 대한 답변 회피도 이어졌다. 이재정 민주당 의원이 “전날 담화를 어떻게 봤냐”고 묻자 한 총리는 “앞으로 법과 국민이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모호한 답을 내놨다. 이날 질의에서는 일부 국무위원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이후의 국정과 관련된 지시사항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3일 오후) 9시쯤 집무실로 들어가 앉자마자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생각’이라며 종이 한 장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속에는 외교부 장관이 (계엄 시) 취해야 할 조치에 관해 간략한 몇 가지 지시사항이 있었다”며 “워낙 충격적이라 ‘재외공관’이라는 단어만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윤 대통령이) 계엄 해제를 발표하고 갑자기 참고하라며 접힌 종이를 줬다”며 “기억하기로는 ‘비상계엄 상황에서 재정 자금 유동성 확보를 잘 하라’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결국 계엄 이후 ‘국정을 어떻게 하라’는 내용 아니냐”고 묻자 한 총리는 “그런 생각을 할 수는 있겠지만 국무위원들 모두가 이 계엄 자체는 (반대했다)”이라고 또다시 원론적 답변을 반복했다. 이에 고 의원은 “(국무위원들이) 계속 반대했다는 얘기는 그만 하라”며 “윤 대통령이 경고성 계엄을 한 것이라면 이렇게 체계적으로 계엄 이후의 지시 문건을 줄 리가 만무하다”고 꼬집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여야 의원들 간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야권에서 여당을 내란 동조자·공범이라고 선동하며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하자 야당 의원석에서 “비겁한 변명 하지 말고 탄핵이나 동참하라”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살리기 위해 야당이 폭주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민주당이 “내란의힘”이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 한강 “韓 상황 끔찍하다고만 생각 안 해…시민 용기에 감동”

    한강 “韓 상황 끔찍하다고만 생각 안 해…시민 용기에 감동”

    소설가 한강이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가 이어지는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그렇게 끔찍하다고만 생각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왕립연극극장에서 열린 ‘노벨 낭독의 밤’ 행사에서 진행을 맡은 현지 번역가 유키코 듀크는 한강에게 ‘그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노벨상 수상을 위해) 출국해야 했으니 얼마나 끔찍했느냐’고 물었다. 한강은 비상계엄 사태 이틀 만인 지난 5일 출국한 이후 상황은 자세히 알지 못한다면서도 “이번 일로 시민들이 보여준 진심과 용기 때문에 감동을 많이 했다. 그래서 이 상황이 끔찍하다고만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밖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강은 이미 지난 6일 각국 언론을 대상으로 한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한강은 “광주의 기억을 트라우마로 가지고 있는 제 또래나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도 (시위 현장에) 많이 가셨다”며 “그대로 두면 상황이 얼마나 나빠질 수 있는지 알기에 모두가 걱정과 경각심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들이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읽은 덕분에 이런 분위기가 형성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의에 한강은 “젊은 세대에게 광주로 가는 진입로 역할을 조금은 해줬을 순 있을 것 같지만 그렇게까지 말하는 건 과장”이라고 답했다. 다만 “시위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제 책을 읽고 있는 분들의 사진을 보긴 했다”면서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 尹, 내란‧김건희특검법 거부권 행사 가능성… 14일 탄핵 결과가 변수

    尹, 내란‧김건희특검법 거부권 행사 가능성… 14일 탄핵 결과가 변수

    야당이 발의한 네 번째 김건희여사특검법과 내란 행위 특검법이 12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제 공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윤 대통령이 이날 탄핵과 수사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히면서 윤 대통령 부부를 정조준한 이 두 특검법에 대해서도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검을 추진하려는 야당과 이를 막으려는 윤 대통령 간 수싸움이 본격 시작됐다.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여사특검법은 김 여사의 15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는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품가방 수수, 2022년 지방선거, 올해 총선 개입, 지난 대선 부정선거,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등의 의혹이다. 더불어민주당이 1명, 비교섭단체가 1명의 특검 후보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임명하는 구조다. 김여사특검법에 앞서 통과된 내란특검법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의혹 전반을 수사하도록 했다. 두 특검법은 기존 특검법과 달리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지 않을 경우 후보자 중 연장자가 자동 임명되는 규정을 두고 있다. 다만 이미 윤 대통령이 앞서 세 차례 야당 주도로 통과된 김여사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만큼 이번에도 재의를 요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변수는 14일 윤 대통령의 2차 탄핵 표결 결과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 직무가 정지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맡는다. 야당은 한 총리가 권한대행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하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권한대행도 거부권을 쓸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선 한 총리가 거부권 행사를 쉽게 하지 못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또는 한 총리가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재의결에서 여당 내 이탈표가 8표 이상 나와 가결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김여사특검법과 내란특검법에 각각 여당 이탈표는 4표, 5표(찬성 기준)가 나왔다. 지난 7일 세 번째 김여사특검법 재표결 때도 여당에서 이탈표가 6표 나온 것으로 추정됐다. 민주당의 다른 관계자는 “김여사특검법은 국민의힘이 거부하더라도 내란특검법은 여당이 재의결에 동의해 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앞서 내란 상설특검도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상설특검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한다. 야당은 상설특검을 먼저 꾸려 빠르게 수사를 진행한 뒤 내란 일반특검이 구성되면 수사 결과를 넘겨받아 이른바 ‘이어달리기’식 수사로 윤 대통령을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 한동훈 “탄핵 찬성” 친윤 “내려와라”… 與의총서 첫 공개충돌

    한동훈 “탄핵 찬성” 친윤 “내려와라”… 與의총서 첫 공개충돌

    국민의힘의 새 원내 사령탑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가 예정된 12일 오전 국회 의총 장소에 모인 의원들은 예정에 없던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술렁이기 시작했다. 담화가 길어지면서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의총 시작도 15분쯤 늦어졌다. 담화가 끝난 직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의원총회를 찾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지금 상황을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화하고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의 내용이었다”며 “당론으로서 탄핵에 찬성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자 의원들 사이에선 항의와 고성이 터져 나왔다. 대통령실 출신 강명구 의원이 한 대표의 발언 도중 “무엇을 자백했단 말씀이냐. 그냥 내려오라”고 언성을 높였고, 임종득 의원 역시 “이 자리가 무슨 자리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 대표가 “경어를 써 달라”, “소리 지르지 말고 일어나서 말씀하시라”고 맞서면서 의총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상휘 의원은 한 대표에게 “여기서 한 대표님의 주관적인 입장을 얘기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철규 의원도 “수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고 재판이 진행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당대표께서 정치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로, 내란죄로 단정한 것은 서두른 감이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안을 둘러싼 여당 의원들의 공방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그간 국민의힘은 비공개 의총을 열고 국정 안정화 방안에 대해 내부 격론을 벌여 왔다. 갈등이 증폭될수록 한 대표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선출된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안의 당론 선회에 대해 신중론을 펼치면서 탄핵에 반대하는 다수 의원이 권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뭉칠 수 있어서다. 권 원내대표는 탄핵과 관련해 “지금의 당론은 탄핵 부결”이라며 “당론은 원내대표가 되기 전 탄핵 반대로 결정됐고 의원총회를 열어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변경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한번 정해진 당론을 원내대표 임의로 변경할 수 없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탈당·제명 추진안에 대해서도 “윤리위원회 소집을 해서 제명하는 것보다 그런 의사를 대통령실에 전달하면 대통령이 알아서 거취 문제를 생각할 것”이라며 한 대표와 각을 세웠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탄핵을 둘러싼 갈등이 새로운 계파 싸움으로 불거질 가능성도 관측된다. 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계엄 사태가 저와 제가 속한 국민의힘의 가치와 철학을 명백히 훼손한 것임을 분명히 깨달았다”며 찬성 표결을 예고했다. 한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의 거취는 본인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선택해야 하는 것이고, 국민의 선택에 우리 당도 따라야 한다”고 밝히며 찬성 입장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갈등이 이어지면 당이 쪼개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권 원내대표는 새 원내 지도부에 김대식 원내대표 비서실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서지영 원내대변인을 각각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2차 탄핵 표결 당일인 14일 오전 의총을 다시 열고 탄핵에 대한 당론을 논의할 예정이다.
  • 與 윤리위, ‘尹 제명·출당’ 결론 못내… “신중히 진행할 것”

    與 윤리위, ‘尹 제명·출당’ 결론 못내… “신중히 진행할 것”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12일 오후 10시 서울 모처에서 ‘1호 당원’ 윤석열 대통령의 제명 및 출당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지만 곧바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윤리위는 이날 밤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에 대하여 징계 절차 개시 등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실체 및 절차에 관해 신중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긴급 소집을 지시하며 열렸다. 당초 윤리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리위는 취재진이 몰려들자 여의도 모처로 장소를 변경해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담화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담화를 보고 대통령 제명·출당을 위한 윤리위 소집을 긴급 지시했다”며 “더 이상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 그 점이 명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계엄령 직후인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자진 출당을 요구했고, 이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후 윤리위 소집을 지시했다. 한 대표의 심야 윤리위 소집에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은 일제히 “기습 제명 시도”라며 반발했다. 대통령실 출신 강승규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광석화처럼 1호 당원인 대통령을 별다른 논의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제명 시킬 모양”이라며 “한 대표가 지금 ‘당 대표의 권능’에 대해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직 탄핵 표결도 이루어지지 않고 의원총회에서 숙의도 없이 윤리위만으로 대통령의‘기습 제명’을 시도하고 있다”며 “당 대표의 사견이 당 전체의 당론일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 제명이라는 중대 사안을 다루는 만큼 당내 숙의과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친윤계 강명구 의원은 당헌·당규를 예시로 들어 한 대표의 판단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대통령과 함께 국민에게 책임을 진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집권여당의 현직 대통령 제명은 헌정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아무런 당내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당 대표 혼자만의 즉흥적인 판단으로 추진할 일이 아니다. 여당으로서 현직 대통령을 제명한다는 것 자체가 당헌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5선의 윤상현 의원도 “한 대표는 무슨 권한으로 대통령의 출당과 제명을 추진하는 것인가”라며 “한동훈 윤리위 소집은 심야 친위 쿠데타, 당을 개인소유물로 여기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계열 보수정당의 현역 대통령에 대한 징계는 두 번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 한복판이 아닌 탄핵으로 파면 당한 이후인 2017년 11월에 제명당한 바 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징계를 요구했던 ‘비박(비박근혜)’가 집단 탈당해 논의가 멈췄고, 뒤늦게 당 혁신 차원에서 징계가 결정된 바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당원에 대한 제명은 추후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 ‘친윤’ 강승규, 한동훈에 “엄중경고…당대표 1인 사당 아냐”

    ‘친윤’ 강승규, 한동훈에 “엄중경고…당대표 1인 사당 아냐”

    ‘尹대통령 탄핵 찬성’ 韓 입장 발표에“경솔한 언행…자기 정치 하지 말라”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대표를 향해 야당의 공세에 부화뇌동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강 의원은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정질서 붕괴위기! 야당공세 부화뇌동? 한동훈 대표는 경거망동하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강 의원은 “오늘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의 시계는 아침부터 바쁘게 돌아갔다. 계엄 선포의 불가피성을 역설하고 공식 입장을 내놓은 대통령의 담화, 국정 안정을 위한 우리 당의 새 원내대표 선거, 거야가 강행한 각종 탄핵안 및 특검법 본회의 회부까지 정국이 또 한 번 급류에 휩쓸렸다”며 “이런 형국 속에서 우리 당의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 탄핵’ 주장을 기습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담화 발표 직후에는 대통령의 제명·출당을 목적으로 당 윤리위원회 소집을 지시했다. 이마저도 모자라 원내대표 선거가 시작되는 의원총회 현장에서까지 대통령 담화를 ‘내란 자백’이라고 비난하며, ‘탄핵 찬성’을 당론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며 “난국을 수습해야 할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참으로 경솔한 언행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소속 의원들과 그 어떤 협의도 없이, 중지를 모으는 절차도 건너뛰고 대통령과 우리 당에 선전포고하듯 과격한 주장을 쏟아낸 것”이라며 “탄핵 강행으로 헌정 중단을 획책하는 거대야당은 호시탐탐 여당의 분열을 기도하고 있다. 이 판국에 민주당의 정치공세에 부화뇌동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당을 다시금 혼란 속으로 몰아넣는 행태를 보일 수 있나”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대통령 담화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차치하더라도 이제 다시 새 원내지도부 선출을 통해 정국 안정을 도모해야 할 시기에 당 대표 신분으로 경거망동해서야 되겠나”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당대표 개인이 1인 독재로 전횡하는 사당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의 제명과 출당을 함부로 추진하고, 의원들과 사전 논의도 없이 탄핵 찬성을 마음대로 주장하고. 국민의힘이 한동훈만의 당인가”라며 “한 대표, 엄중히 경고한다. 자중하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아울러 “탄핵 정국을 헤쳐나가야 할 집권여당의 대표직은 혼란을 틈타 ‘자기 정치’를 할 만큼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당대표로서 신중한 처신과 합리적 리더십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 의사가 없음이 확인된 이상 직무 정지에 유효한 방식은 단 하나뿐”이라며 사실상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 오르는 2차 탄핵안 표결과 관련해 “우리 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출석해서 소신과 양심에 따라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 ‘사람’들이 韓 과학기술 이끌었다

    이 ‘사람’들이 韓 과학기술 이끌었다

    세계적인 불소화학 권위자, 산업통계학자, 백곰 개발자, 세포 생물학자, 과학기술 행정가, 정밀 화학자 등 6명이 과학기술유공자로 새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 과학기술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고 박달조 한국과학원(카이스트의 전신) 2대 원장, 박성현 서울대 명예 교수, 고 심문택 국방과학연구소 전 소장, 이서구 이화여대 석좌교수, 채영복 원정연구원 이사장(전 과학기술부 장관), 고 최남석 LG화학기술연구원 전 원장을 올해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연구자를 유공자로 지정하고 예우, 지원하는 제도로 2017년부터 시행했다. 2017년 32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91명이 과기유공자로 지정됐다. 고 박달조 한국과학원 2대 원장은 불소화학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로 냉매와 코팅제 등 다양한 불소 화합물을 개발해 국내 불소화학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세계 일류의 공업 한국”을 목표로 카이스트의 전신인 한국과학원을 이끌며 응용과학 중심인 과학기술인 양성 기반을 마련한 공을 인정받았다. 박성현 서울대 명예교수는 통계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기초과학으로 현대 통계학을 국내에 도입하고, 공업 통계학을 활용해 품질관리,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 회귀분석, 통계적 품질관리, 데이터 과학, 인공지능 등을 저술해 국내 통계학의 학문체계 확립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고 심문택 박사는 국방과학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며 한국 국방과학기술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방 연구개발(R&D)을 이끌어 국방력 강화에 기여했다. 기본 병기 국산화 프로젝트인 번개사업,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백곰’ 개발, 율곡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근무할 때는 국가산업 기초조사와 기계공업 육성방안 등 정책 연구에 참여해 국내 중화학공업 발전계획 수립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서구 이화여대 서고자교수는 세포 신호전달 연구 선구자로, 세포 내 신호전달 기본물질인 인지질분해효소(PLC)를 처음 분리 정제하고, 유전자를 찾아내 세포신호전달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와 함께 과산화수소의 세포 내 역할 규명, 새로운 항산화효소 퍼옥시레독신을 발견하는 등 세포 신호전달 분야 연구를 선도했다. 과학기술부 4대 장관을 지낸 채영복 원정연구원 이사장은 생리활성 화합물의 새로운 합성법을 개발해 수입에 의존하던 정밀화학제품의 국산화에 이바지하고, 관련 산업 발전의 토대를 구축했다. 또, 과학기술 행정가로 활동하면서 과학기술인공제회 설립,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조성, 최고과학기술인상 제정, 국가기술지도(NTRM) 작성 등을 통해 과학기술인 복지증진과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했다. 고 최남석 LG화학기술연구원 전 원장은 오디오, 비디오테이프 기초 소재인 폴리에스터 필름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생산 국산화에 기여했다. 또 고분자 물질인 크로노머 최초 합성에 성공하여 약물 전달 분야 발전도 이끌었으며, 바이오 분야, 정보전자소재 분야, 정밀화학 분야 산업화의 초석을 마련하고, 혁신적인 연구풍토 조성을 통해 국내 민간연구소 활성화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기부는 이휘소, 우장춘, 이호왕 등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대표적 과기유공자 16인의 생애, 업적, 연구 과정을 알기 쉽게 소개한 교육만화 단행본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과학으로 우리나라를 빛낸 사람들’을 최근 출간했다. 이 책은 과천, 광주, 대구, 대전, 부산 5곳의 국립 과학관을 통해 2025년부터 어린이 대상 전시, 교육·강연 등의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며, 과학기술유공자 누리집(www.koreascientists.kr)에서도 13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 권성동 “지금은 ‘탄핵 부결’이 당론…대통령, 알아서 거취 판단할 것”

    권성동 “지금은 ‘탄핵 부결’이 당론…대통령, 알아서 거취 판단할 것”

    12일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권성동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제명 및 출당 논의에 대해 “대통령이 알아서 거취를 판단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에 찬성한 것을 두고 “현재 당론은 ‘탄핵 부결’”이라고 강조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제명 또는 출당을 위한 윤리위원회 소집을 지시했다”고 한 것에 대해 “윤리위를 소집하기보다 그런 의사를 대통령실에 전달하면 대통령이 알아서 거취를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있었던 윤 대통령의 4차 대국민 담화에 대해서는 “오전 10시부터 원내대표 선거가 있어 담화문을 읽지 못했다”면서 “얼핏 보니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소명한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탄핵 찬성’을 제안한 것에 대해 “당론은 여전히 탄핵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당론을) 정정하려면 의원 3분의2의 동의가 필요하다”면서 “의총을 열어 당론을 변경할지에 대해 총의를 모아보겠다”고 덧붙였다. 탄핵안 표결에 의원들이 ‘자유 투표’를 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 당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중요 사안에 대해서는 단일대오로 갈 필요가 있다”면서 “의총을 열어 중지를 모으고 총의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5선인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선거에서 과반인 72표를 득표해 34표를 얻은 김태호 의원(4선)을 누르고 당선됐다. 검사 출신의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정치 입문 및 대선 승리를 도운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힌다.
  • 한동훈 “尹 직무정지 탄핵뿐…與 소신 따라 표결 참여해야”

    한동훈 “尹 직무정지 탄핵뿐…與 소신 따라 표결 참여해야”

    尹대통령 대국민담화 앞서 입장 발표韓 “尹 조기 퇴진 의사 없음을 확인”“탄핵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 의사가 없음이 확인된 이상 직무 정지에 유효한 방식은 단 하나뿐”이라며 사실상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14일 국회 본회의에 오르는 2차 탄핵안 표결과 관련해 “우리 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출석해서 소신과 양심에 따라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의 입장 발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전에 나왔다. 한 대표는 국회에서 “최근 대통령이 우리 당 요구와 본인의 일임에 따라 논의 중인 조기 퇴진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임기 등의 문제를 당에 일임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첫 번째 대국민 담화에서 자신의 임기를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위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대표는 “탄핵보다 더 신속하고 더 예측 가능성 있는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이라는 국민과 이 나라에 더 나은 길을 찾으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직접적인 표현을 쓰지 않았으나 이어진 기자들의 ‘탄핵 찬성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그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답했다. 한 대표가 지난 5일에는 탄핵 반대, 6일에는 즉각적인 직무 정지 요구, 7일에는 조기 퇴진을 요구하다 이날 최종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혀 혼란을 가중했다는 지적에는 “제 입장은 계엄 선포 이후부터 바뀐 적은 없다”며 “대통령은 내려와야 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 대표는 “다만 그 과정에서 어떤 것이 나은 것인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며 “그 과정에서 제가 국민에 답답함을 드린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중기 정책 마당발·소상공인 수호자… 韓경제의 ‘실핏줄’ 살린다[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중기 정책 마당발·소상공인 수호자… 韓경제의 ‘실핏줄’ 살린다[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정연호 홍보담당관호수 같은 마음이라 별명 ‘정연湖’이희완 기획혁신담당관후배들이 기댈 수 있는 ‘동네 형’임상규 지역혁신정책과장워커홀릭 스타일… ‘상복’도 터져이상천 벤처정책과장26년 베테랑, 존경받는 ‘큰 형님’윤석배 특구정책과장과학기술 정책 전문 ‘코딩 로봇’이순배 소상공인정책과장꼼꼼한 일 처리, 소상공인에 진심 중소벤처기업부는 경제의 실핏줄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책임진다. 1996년 차관급 외청인 중소기업청으로 출범한 뒤 2017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창조경제 진흥 업무 등을 넘겨받아 장관급 부로 승격됐다. 1차관 4실·14국·46과·2팀에 소속된 534명과 16개 소속기관의 897명이 중소기업 정책 기획·종합, 중소기업 보호·육성, 창업·벤처 지원, 대중소기업 간 협력 및 소상공인 보호·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김주화 운영지원과장 20년간 주요 직책을 섭렵한 ‘중기 정책 마당발’이다. 소상공인, 창업, 벤처투자 등 핵심 분야를 거쳤다. 특허청 파견 시절 중소기업의 특허 수수료 감면 절차를 간소화해 민원제도 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친정으로 돌아와 지역중소기업 혁신성장 프로젝트 ‘레전드 50+’를 기획했다. 지금은 중기부의 대표 정책 사업이 됐다. 평일에 치열하게 일하고 주말에는 책을 읽으며 사색을 즐긴다. 정연호 홍보담당관 아무리 급한 일이라도 후배들을 재촉하거나 부담 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항상 웃으면서 묵묵히 해내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호수같이 넓은 마음 정연호(湖)’라는 별명이 붙었다. 오영주 장관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취임과 동시에 장관이 현장에서 정책 대상자들을 만나 소통하는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시리즈를 기획했다. 200일간 107차례 자리를 만들며 외교관 출신인 오 장관이 업무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김성일 감사담당관 커피 한 잔을 함께하는 동안 깊이 있는 법률 상담을 해 줘 동료들 사이에서 ‘2500원짜리 변호사’라고 불린다. 사법연수원에 있을 때부터 유독 행정법을 좋아했다고 한다. 법무법인에서 일하면서 공직을 꿈꾸다가 기회를 엿봐 법제처로 들어왔다. 이후 소상공인, 중소기업과 관련된 실무를 맡고 싶어 중기부에 정착했다. 지금은 중기부 사업 및 기관 운영에 대한 감사를 맡고 있다. 이희완 기획혁신담당관 후배들과 격식을 따지지 않아 ‘중기부 동네 형’으로 통한다. 그만큼 후배들에게 편하게 대한다. 2001년부터 중기부에 24년째 몸담으며 여러 직책을 거쳤다. 그래서 후배들이 모르는 일이 생기면 그부터 찾는다고 한다. 2019년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법 개정을 주도한 공로로 대통령 근정포장을 받았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포진한 중기부 축구동아리 회장도 맡고 있다. 이형철 전략총괄과장 일 처리가 빠르고 항상 완벽한 결과물을 내놓는다. 동료들이 ‘일 처리의 신’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2017~18년·문재인 정부)과 장관실 비서관(2022~23년·이영 장관)을 지내 정무 감각도 뛰어나다. 혁신행정담당관 시절(2022년)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를 보전해 주기 위해 수개월간 야근을 하며 ‘소상공인 코로나19 회복지원단’을 만들었다. 공무원 생활 중 가장 힘들었을 때여서 당시를 생각하면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와도 끄떡없다고 한다. 김민규 글로벌성장정책과장 MBTI(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상 대문자 ‘I’(내향형)다. 동료들과 두루두루 친한 스타일은 아니란 의미다. 하지만 묵묵하고 완벽하게 자기 일을 해낸다. 올해는 김 과장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기부 대표 성과라고 할 수 있는 ‘중소기업 글로벌화 대책’(5월)과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7월) 방안을 만들었다. 처음엔 다가가기 어려워도 한번 친해지면 누구보다 깊은 관계가 된다. 박종학 기술혁신정책과장 경험을 통해 정책을 만드는 ‘현장형 아이디어 뱅크’다. 주변에 티 내지 않고 꼼꼼하게 일 처리를 해 직원들의 평이 좋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하고 싶어 중기부로 넘어왔다. 지난해 기술개발과장을 맡아 경영난을 호소하는 중기 관계자들과 끊임없이 만나며 특례 보증 및 융자 지원 정책을 기획했다. 주말에는 초등학교 2학년 자녀와 함께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는 자상한 아빠다. 임상규 지역혁신정책과장 중기부 제일가는 ‘워커홀릭’이다. 성과도 화려하다. 2022년 지역특화산업육성을 추진하며 지방시대위원회가 선정한 지역균형 우수사업으로 뽑혔다. 2023년엔 시군구 연고산업육성 사업을 개편해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임 과장과 함께 일하면 ‘상복’이 생긴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일에 빠져 아내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게 후회돼 최근에는 주말마다 함께 배드민턴을 치고 있다. 다만 실력이 좋지 않아 아내에게 혼나면서 배우고 있다. 심재윤 창업정책과장 ‘중기부 외교관’으로 통한다. 2021년 2월부터 3년 6개월 동안 주호치민 총영사관에서 근무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정착, 법률 자문 등의 도움을 줬다. 다만 다른 과장들에 비해 본부 근무 경험이 적어 걱정이 많다고 한다. 시야가 넓은 만큼 다양한 창업 정책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과장이지만 ‘신입 마인드’를 장착해 누구보다 열정이 가득 차 있다. 이상천 벤처정책과장 1999년부터 26년간 중기부에 몸담았다. 부처 경력으로만 따지면 과장 중 ‘큰 형님’이다. 나이도 제일 많다. 하지만 개인 시간을 뺏는 회식을 싫어하고 후배들과도 평소에 거리를 두지 않고 대화한다. 업무적으로도 배울 점이 많아 후배들이 잘 따른다. 복수의결권 주식제도의 현장 안착에 힘썼고 지난해 ‘기업가형 소상공인’(라이콘) 육성 정책을 만들었다. 이는 현재 중기부의 대표 소상공인 정책으로 자리잡았다. 윤석배 특구정책과장 중기부에서 ‘코딩 로봇’이라 불린다. 1996년 방송위원회 근무를 시작으로 수십년간 미디어, 주파수, 전파, 인공지능(AI) 업무를 도맡았다. 2017년 정부 조직개편과 함께 중기부로 넘어온 뒤부터 전문성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을 반영한 정책을 만들고 있다. 국내 최초로 ‘스타트업을 위한 5세대 이동통신(5G) 밀리미터파(28㎓)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게 대표적이다. 실력이 뛰어나다 보니 과기정통부를 떠난 지 7년이 넘었어도 여전히 후배들의 조언 요청이 들어온다. 손후근 창업벤처규제혁신단장 중기부 ‘열정맨’이다. 사소한 업무를 하더라도 디테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 처리가 확실해 배울 점이 많다고 한다. 올해 7월 김앤장 등 대형로펌 4곳과 협업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료 법률 조언을 해 주는‘온라인 법률자문 지원 사업’ 서비스를 만들었다. 주말에는 아내와 함께 충남 논산에서 집을 짓고 있다. 2014년부터 유튜브를 보며 공부했고, 2020년에 첫 삽을 떠 내년에 마무리된다고 한다. 이순배 소상공인정책과장 중소기업·창업벤처·소상공인 등 주요 분야 총괄 직책을 거쳤다. 과장 중에서도 리더 격이다. 특히 소상공인 정책에 진심이다. 나이를 속인 청소년에게 술·담배를 팔아도 행정처분을 면제해 주는 ‘선량한 소상공인 보호 대책’을 총괄했다. 지난 7월 발표한 범부처 소상공인 대책은 직접 기획했다. 일을 주도적으로 하고 꼼꼼한 것으로 유명하다. 업무에는 욕심이 많지만 집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 자녀에게 식사 메뉴 및 TV 채널 선택권 등을 모두 양보한다. 김민지 디지털소상공인과장 30대 젊은 피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창업 인프라와 협업 네트워크를 갖춘 대학을 통해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창업중심대학’을 기획했다. 본부와 대통령실 근무 경험이 있어 상황 판단이 빠르고 합리적인 지시를 내린다. 주말에는 헬스와 필라테스를 꾸준히 하는 등 자기 관리에도 충실하다. 동료들과 밥 한 끼 먹으면 마음의 문을 열고 금방 친해진다고 한다. 황선희 소상공인성장촉진과장 늦은 나이(34세)에 입직했지만 중기부에서 가장 활력이 넘친다. 팀이 힘들거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특유의 긍정적 에너지가 돋보인다. 올해 2월부터 과장을 맡은 새내기 과장이다. 평소에도 꼼꼼하고 보고서를 잘 써서 사무관 시절 출입 기자가 뽑은 ‘우수 보도자료 작성’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지금은 혁신적인 소상공인을 발굴·지원하는 ‘라이콘’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청일 소상공인손실보상과장 현장 중심형의 끝판왕이다. 탁상행정을 싫어한다. 유독 소상공인에 애정이 많다고 한다. 대전시에서 일할 때 동네 시장을 들락날락하며 상인들 만나기를 좋아했다. 중기부로 옮기고 나서도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있다. 소상공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회와 씨름하며 선지급 재난지원금 환수 면제 법안을 마련했다. 지금은 소상공인 전기요금 지원사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 권성동 “정권 창출 역할, 결자해지” vs 김태호 “자유 의지 탄핵 투표 해야”

    권성동 “정권 창출 역할, 결자해지” vs 김태호 “자유 의지 탄핵 투표 해야”

    국민의힘 12일 새 원내대표 선출조기 대선 땐 권한 대행도 맡을 듯친한 “權 못 막으면 韓 당권 뺏긴다”탄핵 정국 수습을 이끌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출을 하루 앞두고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누가 원내 사령탑이 되는지에 따라 당내 주도권 향방이 달라지는 만큼 친윤계와 친한계 모두 ‘2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친윤계인 권성동(64·5선) 의원은 1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권 창출에 역할을 했던 사람으로서 결자해지 차원에서 정권 마무리와 정국 수습을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친윤계 원내대표 선출 시 ‘계엄 옹호당’으로 비칠 것이라는 친한계 주장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발표는 큰 잘못이다. 옹호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당을 정비하겠다. 당이 안정화하면 임기 2~3달 만에라도 물러날 것”이라며 “당이 풍전등화인 상태에서 한가하게 계파 싸움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14일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재표결에 대해선 아직까지는 탄핵 반대로 당론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 의원들의 표결 참여에 대해 “14일쯤 결정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반면 친한계가 밀고 있는 김태호(62·4선) 의원은 “(당론에 대한) 분위기가 달라졌다”면서 “전체 당론을 통해 본회의장에 자유 의지를 갖고 투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탄핵안 ‘표결 보이콧’은 반복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원내대표 당선시 재표결 자율 투표 방침을 공지하겠나’라는 질문에 김 의원은 “인위적으로 당을 위한 정치로 비쳐선 안된다. 진짜 국민을 생각하고 국가를 생각하는 정치적 모습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 갈등으로 번진다는 당 안팎의 지적에는 “계파에 의존해서 정치를 하지 않았다. 그런 게 있다면 뜯어고치겠다”라고 했다. 새 원내대표는 탄핵 또는 윤 대통령 퇴진 후 여당 원내 사령탑으로서 정국 수습에 앞장서야 하는 중요한 자리다. 조기 대선이 실시되고 한 대표가 대선 출마를 결정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하므로, 그 경우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까지 맡게 된다. 이에 친한계 인사들은 원내대표 자리에 ‘한동훈 지도부’의 명운이 달려있다고 본다. 친한 핵심 관계자는 “권 의원을 막지 않으면 한 대표는 당권을 뺏긴다”면서 “김 의원이 스타일리스트(이미지 정치인)라는 약점이 있지만 ‘도로 친윤’은 안 된다는 당내 위기감이 있다”고 전했다. 최근 친한 장동혁 최고위원이 ‘탄핵 가결 시 사퇴’를 선언한 점도 위기 의식을 증폭했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채널A 인터뷰에서 “(친윤 최고위원이) 김재원·인요한·김민전 3명이 있으니까 장동혁을 회유를 하면 한동훈 지도부를 무너뜨리고 원내대표가 당권을 쥐게 된다는 것이 일명 ‘김옥균 프로젝트’의 새로운 버전”이라고 전했다.
  • 美트럼프 측 무역 전문가 “韓, 트럼프 2기 시나리오별 대책 철저히 준비해야”

    美트럼프 측 무역 전문가 “韓, 트럼프 2기 시나리오별 대책 철저히 준비해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으로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트럼프 측 인사와 접촉하며 대미 경제외교 강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은 11일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를 지낸 다니엘 베이허 록 크렉(Rock Creek Global Advisors) 이사를 만나 미국 신행정부의 경제정책을 예상하고 앞으로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베이허 전 대표보는 트럼프 1기 행정부를 비롯해 15년간 미 무역대표부에서 서비스·투자 담당 대표보, 투자과장 등으로 일한 무역·통상 분야 전문가다. 현재는 자문회사인 록 크렉에 몸담고 있고 12일 열리는 국민경제자문회의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방한했다. 김 조정관은 베이허 전 대표보와의 면담에서 한국이 그동안 대미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난해에는 최초로 대미 그린필드 투자 1위국이 되는 등 미국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이러한 한미관계 발전의 토대 위에서 미국 신행정부와 무역·투자는 물론 핵심 첨단기술 등 경제안보 전반에 걸친 협력을 심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이어 “외교부는 관계부처 및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미 신행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분야별 경제 정책과 우리 경제에 대한 영향 및 대응 방안을 세밀하게 모색해 오고 있다”며 “양국은 상호 호혜적인 경제 협력 구조에 기반해 기존의 경제 협력을 지속 확대해 가는 한편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 산업들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허 전 대표보는 트럼프 1기 시절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등의 협상에 참여한 경험을 전하며 “한국 정부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시나리오별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 ‘슈퍼 선거의 해’는 정권 심판의 해였다… “민주주의 위기도 심화”[글로벌 인사이트]

    ‘슈퍼 선거의 해’는 정권 심판의 해였다… “민주주의 위기도 심화”[글로벌 인사이트]

    54개 선거 중 40개 현직자 물러나이념 관계없이 기존 정치에 좌절자신들 대표 못 한다는 인식 커져트럼프 귀환·유럽의회 극우 부상프랑스 내각 붕괴… 英 정권 교체韓·日·인도 등도 집권 세력 고전민주주의 상황은 더욱 나빠져투표 줄고 정치 시위·폭동 늘어선거 소송·불복·보이콧도 증가세계 인구의 절반이 선거를 치르는 ‘슈퍼 선거의 해’가 어느덧 저물고 있다. 경제 실정에 분노한 각국 유권자들은 이념과 정치적 선호, 집권 기간에 관계없이 집권 정치 세력을 통렬히 심판했다. 하버드대 정치학자 스티븐 레비츠키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 서방 민주주의 국가에서 치러진 54개 선거 중 40개에서 현직자가 물러났다”며 “선거에서 현직자가 불리한 경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는 24개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경제적 고통이 커지고 어떤 정치 세력도 진정으로 자신들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유권자들이 민주주의 자체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퓨 리서치 센터의 리처드 와이크 연구원은 “정치 엘리트에 대한 좌절감이 전반적으로 존재하며 그들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는 이념적 경계를 넘나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8년 만에 백악관을 탈환한 미국 대선 역시 조 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에 실망한 미국 유권자들의 정권 심판 선거였다고 AP는 짚었다. 112년 만에 전현직 대통령 간의 재대결로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는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유세 도중 총격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테러로 민주주의에 위협을 가한다는 평가를 받던 그가 정치 폭력의 희생양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미 대선 다음으로 주목받던 지난 6월의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오랜 비주류였던 극우 정치 세력이 부상했다. 이민정책에 대한 반감이 큰 청년 유권자 중심으로 기성 정치 세력에 대한 불신이 강해진 탓이다. 물론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원내대표가 이끄는 유럽애국당(PfE)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유럽보수와개혁(ECR)이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두고 갈라서긴 했지만 이들은 중도 정치 세력과 달리 ‘반이민’, ‘반환경’ 기조 측면에선 같은 배를 탄 사이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참패, 충격에 빠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의회 해산 뒤 예정에 없던 조기 총선을 소집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집권 르네상스당은 의석 비중이 245석에서 163석으로 축소되며 제5공화국 수립 이래 가장 불안정한 정부가 됐다. 총선 이후 들어선 미셸 바르니에 정부가 3개월 만에 불신임 투표로 붕괴되면서 1962년 10월 조르주 퐁피두 정부 이후 62년 만에 ‘붕괴된 프랑스 내각’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유럽의회 선거 결과는 독일까지 뒤흔들었다. 나치 패망 이후 극우 정당에 1당 자리를 단 한 번도 내준 적 없던 독일은 유럽의회 선거 이후 치른 지방선거에서 극우 독일대안당(AfD)에 원내 1당 자리를 내줬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이어 집권한 올라프 숄츠 총리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 보수’ 자유민주당과 갈등을 빚으며 결국 ‘신호등’ 연립정부가 붕괴됐고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처럼 조기 총선 도박을 건 영국 보수당의 리시 수낵 총리도 1832년 총선 이래 최다 격차로 패하며 14년 만에 노동당에 정권을 내줬다. 하지만 그에 뒤이어 집권한 키어 스타머 신임 총리는 수낵 총리보다 더 낮은 지지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도 집권 세력이 연달아 심판받았다. 지난 4월 총선을 치른 한국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인 국민의힘에 압승했다. 108석을 얻은 국민의힘은 개헌·탄핵 저지선을 겨우 지켰다. 지난 10월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는 1955년 이후 집권해 온 자유민주당이 공명당과 연대했음에도 의석수가 크게 줄면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6월 3선에 성공할 것으로 널리 예상됐지만 그가 이끄는 힌두 민족주의 정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은 예상 의석수에 크게 못 미치며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모디 총리는 권력 기반이 가장 약화된 상태로 집권 3기를 맞았다. 지난 1월 미중 패권 경쟁의 대리전으로 주목받았던 대만 총통 선거는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친중·반미 성향의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에 맞서 승리하며 끝났다. 하지만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치적 교착 상태가 계속되면서 정국을 돌파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 민주주의 위기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제민주주의선거지원연구소(International IDEA)의 ‘2024 세계 민주주의 현황’ 보고서를 보면 2018년에 비해 지난해 민주주의 상황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년 동안 전 세계 유권자의 평균 투표율은 65.2%에서 55.5%로 감소했다. 반면 정치적 시위와 폭동 발생률은 증가하고 있다. 2020~2024년 전 세계에서 치른 선거 5건 중 1건에는 최소 1건 이상의 법적 소송이 제기됐으며 패배한 후보나 정당이 선거 결과에 불복했다. 선거 10건 중 1건은 야당이 선거를 보이콧했다. 최근 대선을 치른 루마니아에서는 헌법재판소가 “무명의 친러 후보 컬린 제오르제스쿠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러시아 정부의 불법적인 소셜미디어(SNS) 선거 캠페인 지원에 따른 것”이라며 대선 투표 결과를 ‘무효’라고 판단했다. 조지아에서도 지난 10월 치른 총선에 러시아가 조직적으로 개입해 친러 성향 정당을 승리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금까지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 韓총리, 권한 없는 대행 논란 계속… 美 “바이든 대화 상대는 尹”

    韓총리, 권한 없는 대행 논란 계속… 美 “바이든 대화 상대는 尹”

    한덕수 국무총리가 2선으로 후퇴한 윤석열 대통령 대신 국정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닌 총리의 권한을 두고 법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0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전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정부가 헌법과 법률에 기초한 국정 운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지난 5일과 8일 골드버그 대사를 접견한 데 이어 총리까지 계엄 이후의 상황과 대통령이 2선 후퇴한 뒤의 대응을 설명한 것이다. 특히 한 총리가 엄밀하게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니라는 위헌·위법 논란이 지속되자 헌법과 법률상 총리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2선 후퇴 이후 윤 대통령은 실질적인 직무를 하고 있지 않지만 군 통수권과 외교, 공무원 임면 등의 권한은 여전히 국가원수인 윤 대통령에게 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외교정책 최종 결정권자가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 “외교 분야를 포함한 정부의 국정 운영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틀 내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도 헌법 73조에 대통령의 권한으로 규정된 ‘조약의 체결·비준’, ‘외교사절의 신임·접수·파견’ 등의 업무를 누가 수행하는지에 대해 같은 취지로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가원수가 대통령이라는 것은 다 아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국무부 매슈 밀러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한국 측 대화 상대가 현재 누구냐는 질문에 “한국 내 정치 절차는 한국의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한국의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윤 대통령의 재가로 이날 공식 취임한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은 소셜미디어(SNS)에 “탄핵이 부결된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은 윤석열”이라며 자신의 취임을 정당화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오전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소집, 주재했다. 정부조직법상 국무회의는 의장인 대통령에게 소집 권한이 있지만 ‘사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총리가 대행한다고 돼 있다. 지금 상태를 대통령의 ‘사고’로 볼 수 있느냐에도 해석이 갈린다. 총리실은 이날 회의가 국정 운영을 위임하기 전 대통령이 소집을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회의에서는 법률안 21개와 대통령령안 21개를 심의, 의결했는데 국무회의 의결 법안을 재가할 수 있는 것도 대통령뿐이다.
  • ‘친윤’ 권성동 원내대표 추대론에… 친한, 4선 김태호 내세웠다

    ‘친윤’ 권성동 원내대표 추대론에… 친한, 4선 김태호 내세웠다

    12일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 초대 여당 원내사령탑을 맡았던 권성동(5선·강원 강릉) 의원과 친한(친한동훈)계가 후보로 내세운 김태호(4선·경남 양산을) 의원 간 경선이 10일 확정됐다. 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를 마무리할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론이 나왔으나 한동훈 대표가 “적절치 않다”고 제동을 걸었다. 친한계는 김 의원 당선에 총력전을 벌일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한동훈의 현역 득표력’도 처음 확인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전날 추경호 전 원내대표 사퇴로 새 원내사령탑 선출 절차에 착수했다. 4선 이상 중진 의원 20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권 의원 추대로 가닥을 잡았다. 나경원 의원은 “굉장히 위중한 상황이라 적어도 원내대표는 경험이 있어 바로 복잡한 현안을 풀어 가야 할 사람이 해야 한다고 논의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권 의원이 적절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중진회의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친한계 조경태 의원도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했고, 역시 친한계인 배현진 의원은 “국민의힘이 ‘중진의 힘’은 아니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애초 3선의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에게 원내대표 출마를 요청했으나 김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확정했고, 후보 등록 마감 5분을 앞두고 김태호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친한계는 현재 최고위원 구성에서 3명 이상 사퇴하면 ‘한동훈 지도부’가 무너지는 만큼 ‘친한 원내대표’ 선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 108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 한동훈 ‘2~3월 하야, 4~5월 대선’ 꺼냈다… “14일 전 용산과 협의”

    한동훈 ‘2~3월 하야, 4~5월 대선’ 꺼냈다… “14일 전 용산과 협의”

    韓, 직접 尹대통령 하야 시점 정해친윤 일각서도 “尹 수용 이끌어야”이재명 “과연 국민이 동의하겠나”尹, 합의 파기 가능성 배제 못 해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불명예 중도 낙마를 기정사실화하고 ‘2월 하야-4월 대선’, ‘3월 하야-5월 대선’ 등 퇴진 로드맵 논의에 착수했다. 10일 비상의원총회에서는 지금은 탄핵보다 조기 퇴진이 빠르고 명확한 시점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야당은 즉각 사퇴 또는 탄핵을 요구하고 있고 윤 대통령의 의중도 확인되지 않아 진통이 불가피하다. 끝내 윤 대통령이 당의 퇴진 로드맵을 수용하지 않으면 탄핵을 피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날 꾸려진 ‘정국 안정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이양수 의원이 이날 의원총회에서 대선 시점을 내년 4월 또는 5월로 잡은 자진 사퇴 시나리오 2개 안을 보고했다. TF는 시나리오에서 시점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고 한동훈 대표가 내년 2월 또는 3월 하야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맵은 윤 대통령이 임기를 정상적으로 마칠 수 없다는 대전제를 기본으로 나왔다. 현직 대통령 처음으로 출국 금지를 당한 내란 사건 피의자인 윤 대통령의 임기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데 이견은 없다. 다만 즉각 하야는 이른바 ‘이재명에게 정권 헌납’이라는 당내 반감이 커 로드맵에 포함하지 않았다. 여기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야권이 짠 퇴진 일정에 끌려가면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판단도 깔렸다. 이 의원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즉각 하야하면 60일 뒤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양당 모두 대선 후보를 선출하고 선거운동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했다. 퇴진 로드맵 시행 전 윤 대통령이 구속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구속되는 사태가 벌어지면 권한대행 체제로 바뀔 것”이라며 “그때 가서 추가로 의논할 문제”라고 했다. 한 친윤(친윤석열)계 3선 의원은 “계엄·탄핵 국면을 신속하게 대선으로 바꿔야 한다”며 “우리가 먼저 일정을 제시해 윤 대통령의 수용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민주당이 탄핵안 처리를 예고한 14일 전까지 대통령실과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로드맵에 따라 사퇴 시점을 정하더라도 윤 대통령이 추후 ‘정치적 합의’를 파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궐위나 사고가 아닌 2선 후퇴는 대통령의 권한을 강제로 제한할 방법이 없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또 한 대표도 탄핵 또는 하야 외에 직무 배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중대 범죄자를 그때까지 그 지위에 놔 두겠다는 데 과연 국민들이 동의할지 모르겠다”며 “국민들이 납득할지 판단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 홍준표, 與 탄핵 찬성파 향해 “난파선 생쥐들 혼자 살려고 탈출”

    홍준표, 與 탄핵 찬성파 향해 “난파선 생쥐들 혼자 살려고 탈출”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으로 돌아선 국민의힘 의원들을 두고 “난파선의 생쥐들은 언제나 제일 먼저 빠져나간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전 대통령) 탄핵 때도 그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데 그 생쥐 중 생존하는 쥐는 거의 없을 것이고, 살아남아도 생불여사(生不如死·살아있으나 죽은 이만 못하다)가 될 것”이라며 “혼자 살려고 탈출하지만 대부분 제일 먼저 익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여당 의원들의 단합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소한의 동지애도 없는 삼성가노(三姓家奴)들은 빨리 나가라”며 “갈대는 가고 억세들끼리 뭉치자”고 했다. 이와 함께 “우리에게는 긴긴 겨울이 오겠지만, 반드시 봄은 또 온다”고 적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실패 원인으로 ‘용인술’을 꼽으며, 고대 로마의 정치가 카이사르를 암살한 마르쿠스 브루투스를 언급했다. 카이사르는 기원전 44년 원로원 회의에 갔다가 암살당했다. 당시 암살자 중 자신이 총애하던 브루투스가 있는 것을 본 카이사르는 “브루투스 너마저”라는 말을 남겼다는 일화가 있다. 그는 “잘할 수 있었는데 기회가 참 많았었는데, 브루투스에 당하는 카이사르처럼 그렇게 가는 것이냐”며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용인술이고, 한동훈, 김용현 같은 사람을 곁에 둔 잘못”이라고 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차지철을 곁에 둔 잘못으로 시해당했듯이 큰 권력은 순식간에 허물어지는 모래성”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또 윤 대통령에게 “그러나 끝까지 당당하게 처신하시라”며 “브로맨스로서 마지막 당부다”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야권은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두 번째 표결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안철수·김예지 의원에 이어 김상욱 의원도 기자회견을 통해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 밖에도 조경태·배현진 의원도 찬반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탄핵 표결에는 참석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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