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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스, 투자자에 “韓·印尼 주목”

    ㅣ싱가포르 AP 연합ㅣ아시아 금융위기 관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휴버트 나이스 전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세계 투자자들에게 “한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의 사업기회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도이체방크 아시아담당 회장으로 취임할 나이스 전국장은 아시아 지역이 경제회복의 결과 앞으로 4∼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곳이 자산매각,공기업 민영화 등으로 인해 사업기회가 많은 곳이라고설명했다.
  • 韓·伊 중소기업 전략제휴

    [로마 양승현 특파원] 유럽 4개국 순방에 나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일오후(현지시간) 첫 방문국인 이탈리아 로마의 대통령궁에서 카를로 아첼리오참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중소기업 분야에서 양국이 전략적 제휴를 하기로 합의했다. 두 나라 정상은 이를 위해 ‘중소기업협력선언문’을 채택하기로 했으며,양국 중소기업인 및 공무원이 참여하는 ‘한·이탈리아 중소기업 산업협력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위원장은 양국 산자부장관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또 두 나라 중소기업간 ‘우선협력분야’를 섬유 패션 디자인 기계 전자 전기 등으로 선정하고 이탈리아의 섬유·패션분야,한국의 전자상거래와 정보통신분야에서의 기술협력과 합작투자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이탈리아가 최근 북한과 수교한 국가라는 점을 감안,남북대화 재개에 이탈리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고,참피 대통령은향후 대북접촉에 있어서 사전에 한국정부와 충분한 상의를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두 나라 정상은 동·서양 문화를대표하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문화교류를 증진시키기로 하고 이를 위해 영화·패션·미술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문화행사를 양국에서 각각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참피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이어 김대통령은 이탈리아 방문 이틀째인 3일 마시모 달레마 총리와 실질적인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중소기업간 협력에 관한 구체적인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 내외는 2일 오전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이날 밤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다.
  • [중국내 한국인 피랍 무엇이 문제인가]

    *피해 실태. 지난 92년 한·중 수교 이후 관광이나 사업,유학,포교 등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이와 비례해 중국에서의 한국인 납치 등 사건·사고도 급증하고 있다.한국인을 노리는 강력 범죄는 조선족이 몰려 사는옌볜 등 동북 3성에 집중됐었다.그러나 최근에는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대상도 유학생,사업가,관광객 등 무차별적이다.범죄 유형도 단순 강·절도에서 납치나 살해 등으로 흉포화하고 있다.최근 잇따르고 있는 중국 내 한국인 납치사건 등 피해실태와 사건이 잦은 이유,한·중 수사 공조문제 등을짚어본다. 수교 이듬해인 93년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19만명에 불과했다.그러나 지난해 100만명을 훌쩍 넘었다. 유학생 수도 1만여명에 이른다.한국은 97년 일본을 제치고 중국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낸 나라가 됐다.기업체 주재원과 가족 등 장기간 머무는 교민도 2,000여명이나 된다. 96년 8월 옌지시에서 한국인 관광객 노부부가 대낮에 유흥주점에서 커피를마시다 조선족 폭력배들이 흉기로 위협하는 바람에 23만원을 내고 위기를 넘기는 사건이 발생했다.당시 이 사건은 교민 소식지에 보도됐으며 한국인 교민사회를 분개하게 했다. 97년 3월에는 베이징과 톈진에서 한국인 유학생들이 잇따라 납치됐다.조선족 납치범 4명은 신고를 받은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곧 붙잡혔지만 거주민들에겐 아직도 충격으로 남아 있다. 같은해 톈진의 한국 회사인 한창공예유한공사 정모과장(34)이 강도로 돌변한 조선족 택시 운전사에게 피살됐다.업무로 베이징을 방문한 S증권 최모과장(36)은 납치됐다가 이틀 만에 구출됐다. 중국 당국은 한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가 잦아지는 것을 의식해서인지 98년9월 베이징에서 한국인을 상습적으로 납치하거나 강도 행각을 벌였던 조선족3명을 사형에 처했다.7명은 중형 선고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중국 내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신고기준)는 182건으로 98년 84건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발생한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는 피살이나 강도 피해 등 강력 범죄가 대부분이다.피살 4명을 포함,사망자가 18명,강도 피해자 14명,상해 피해자 18명 등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꾼들은 처음부터 범죄 대상이 한국인인 줄 알고 접근한다”며 “중국에서 일본인을 납치하는 사건은 한해에 1건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이 늘면서 한국인 사장과 고용관계에 있는조선족 근로자 사이의 채권 채무와 관련된 범죄도 늘고 있다.중국 하청공장현장관리인인 조선족 윤원택 등 4명에게 납치됐다가 탈출해 지난달 29일 귀국한 신아무역 대표 김수흥(金秀興)씨는 완구류 납품대금 5,700만원을 제때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여권을 빼앗거나 훔치는 사건도 올 들어 10건이나 될 정도로 늘고있다.한국 여권은 변조하기가 쉬운 데다 비자면제 협정을 맺은 국가가 많아중국을 빠져 나가려는 범죄자들 사이에서 고액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업인 모임인 ‘한국상회’는 중국 공안당국에 한국인의 신변 안전을 위한 조치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베이징의 한국 총영사관 김병권(金柄權)영사는 지난달 25일 교민 소식지 ‘베이징저널’을 통해 ‘납치 주의령’을 내렸다.하지만 교민들은 중국측의 미온적 태도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중국을 오가며 무역업을 하는 한 기업인은 “한국인 피랍사건이 발생해도중국 언론은 한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길 것을 우려,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민들은 한국계 신문에 이름이 나면 조선족 폭력조직이 보복하지 않을까 겁에 질려 있다”고 토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왜 범죄 표적되나. 최근 중국에서 한국인 피랍사건이 속속 드러나면서 한국인의 섣부른 행동이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한국보다 물가가 낮은 중국에만 가면 ‘졸부’행세를 하는 한국인이 많기 때문이다.최근의 피해는 한국인들이 자초한 것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모씨(27)는 지난 97년 중국 베이징에서 1년 동안 어학연수를 하면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용돈을 벌기 위해 통역 아르바이트를 하다 한국인 사업가들의 돈 씀씀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사업차 베이징에 들른 B무역회사 사장 최모씨는 귀국 전날 이씨를 베이징의한 고급 커팅(歌廳·단란주점)에 데려가 “고생했다. 남은 돈을 다 쓰고 가자”며 호기를 부렸다. 최씨가 당시 쓴 돈은 7,500위안(元),우리 돈으로 90여만원이나 됐다.술과‘2차’를 포함한 값이었다.베이징의 직장인들의 월급이 보통 1,000∼1,500위안인 것을 감안하면 5개월치 이상의 돈을 하룻밤에 쓴 것이다. 돈을 앞세워 우쭐거리는 한국인의 행태는 ‘돈부채’라는 말이 생겨난 데서도 알 수 있다.한국인들이 조선족들 앞에서 빳빳한 미화 100달러짜리 여러장을 펴서 부채질을 하며 돈 자랑을 했다는 데에서 나온 신조어다. 96년 중국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송재복(宋在馥·29·서울 서초구 우면동)씨는 “돈 자랑을 하고 다니는 한국 유학생이나 사업가가 범죄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한국인의 어리섞은 행동이 조선족들에게 위화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한국인을 경멸토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족들의 ‘한탕주의’도 주요 요인이다.자본주의가 도입된 이후 ‘돈이면 뭐든 할 수있다’는 황금만능주의가 퍼지면서 한탕만 잘하면 팔자를 고칠 수 있다는 생각이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돈 자랑을 늘어놓는 한국인들에대해 동포라는 생각보다는 범죄 대상으로 여기게 된 것이다. 조선족의 범죄는 몇년 전부터 조직화하는 추세다.조선족들이 주로 모여 사는 지린,헤이룽장,랴오닝 등 동북 3성에는 현재 옌볜파,지린파 등 서너개의폭력조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부 조직은 마약과 납치,강도사건 등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져 중국 공안당국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 불법 체류하고 있는 조선족 최모씨(46·중국 지린성 창춘시)는 “조선족들은 최근 한국인들의 피해에 대해 ‘안됐다’는 생각보다는 ‘당해도싸다’라는 분위기”라고 털어놓았다. 김재천 박록삼기자 patrick@. *외교부 허술한 대응. 최근 잇따르고 있는 중국 내 한국인들의 사건·사고는 정부의 재외국민 보호정책 부실에 따른 필연적 결과로 보인다. 중국 내 베이징대사관을 비롯한 현지 재외공관들의 안일한 대처와 파견 부처들간의 ‘부실 공조’,중국 공안당국의 비협조 등이 어우러져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매년 100만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상황에서 ‘재외국민 보호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우선 외교부와 다른 부처간의 비협조는 반드시 짚어야 할 대목이다.최근 탈북자 조명철(趙明哲)씨 납치사건이 대표적 사례다.사건을 최초로 접한 국정원측은 ‘수사 기밀’을 이유로 외교부와의 정보 공유를 거부했고 외교부측은 언론을 통해 사건을 인지할 정도였다. 재외공관에 파견된 경찰과 국정원 협력관들이 현지 총영사의 지휘 계통에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처 이기주의’로 인해 유기적 협조체제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우리 정부의 보이지 않는 ‘저자세 외교’도 사태를 악화시키는 측면이 있다.자국민들의 신변 문제가 걸릴 경우 모든 채널을 동원,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미국이나 일본 등과 달리 우리 정부는 한·중관계 악화를 고려,중국당국의 미온적 태도를 ‘방치’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이런 분위기는 중국공안당국의 협조 부실로 이어져 한국인을 표적으로 노리고 있는 조선족 범죄조직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현재 7∼8개로 추정되는 이들 조직에 대해 대사관과 경찰은 감조차 잡지 못하고 있어 잇단 납치·강도사건이 대체로 미제로 남아 있다.조선족 범죄조직을 새로운 범죄로 유혹하는 ‘악순환’이 거듭되는 실정이다. ‘영사 전문가 부재’도 재외국민 보호정책의 걸림돌로 지적된다.영사직을기피하는 외교부 내의 분위기와 잦은 인사 교체가 중국당국과의 원만한 채널구축을 가로막는 분위기다.‘관계’를 중시하는 중국 문화에 맞춰 전문가 양성 등 영사 업무의 영속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사건·사고 신고에 대한영사관들의 ‘관할권 다툼’도 재외공관의 ‘매너리즘’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韓·中 수사공조 어떻게. 인터폴이라는 국제형사경찰기구에는 전 세계 178개국의 경찰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회원국들은 인터폴협약에 따라 긴밀한 공조수사 체제를 갖추고 있다. 한국의 인터폴 전담 부서는 경찰청 외사3과다.중국 역시 인터폴 회원국으로우리와 돈독한 수사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지난해에만 인터폴을 통해 중국측의 협조를 받아 15명을 송환했다.올 들어서도 6명을 송환했다. 경찰청 외사3과는 국내 피의자가 중국으로 달아난 사실이 확인되면 중국 인터폴에 피의자 신원과 혐의내용,수사 협조사항 등을 전문으로 보낸다.중국측은 수사를 해 그 결과를 한국에 통보한다.중국 현지에서 용의자를 붙잡으면한국측의 의사를 물어 강제 추방할 수 있다. 중국에는 한국의 경정급 주재관 3명이 베이징과 칭다오,홍콩에 1명씩 상주하고 있다.현지 주재관은 별도의 수사권한은 없다.하지만 중국측에 수사를독려하고 수사내용 등을 신속히 국내로 보낼 수 있다. 한국은 중국과 미국,일본 등 주요국에 모두 13명의 주재관을 두고 있다.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 미국(4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주재관을 중국에상주시키는 등 중국은 한국의 주요 수사 협조국이다. 그러나 경찰은 조선족에 의한 한국인 납치사건 수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찰은 공조수사를위해 당초 1일 중국에 경찰관 4명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두 나라 외교당국간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해 보류한 상태다. 한국은 지난달 24일 중국과 사법공조 조약을 맺었다.이에 따라 한국 경찰은이 조약이 효력을 갖게 되는 오는 24일부터 법무부를 통해 중국에 ▲범죄인의 소재 및 신원 파악 ▲압수수색 요청 ▲증인 또는 피의자 이송 ▲범죄 관련 정보 제공 등을 요청할 수 있다. 김경운기자.
  • 韓-中 여객선 추가 투입

    국제여객선사인 위동항운은 27일 신축중인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되면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을 1척 늘려 모두 3척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동항운은 이에 대비,우선 인천∼웨이하이(威海)간 뉴골든브릿지2호(2만6,687t급)의 취항으로 중국 선사에 반환했던 용선(傭船) 향설난호(1만6,071t급)를 다시 빌려 지난 26일부터 인천∼칭다오(靑島) 항로에 투입했다. 이어 컨테이너 선적용량이 향설난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뉴골든브릿지1호(1만6,352t급)를 오는 7월쯤 새 터미널이 개장되면 한-중 항로에 투입할방침이다. 위동항운 관계자는 “한-중 항로를 이용하는 화주들이 화물을 많이 실을 수있는 여객선을 원해 향설난호를 다시 빌려 운항토록 했다”며 “늘어나는 여객과 화물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여객선의 추가투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 韓·스페인 민속씨름 ‘난형난제’

    [라스팔마스(스페인) 송한수특파원] 한국이 스페인과의 씨름-루차카나리아교환경기 단체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3일 스페인 라스팔마스 아루카사 경기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송왕진 이규연 김경수(이상 LG투자증권·2승) 황규연(신창건설·2승) 정민혁(강원태백건설) 김정필(현대중공업) 등이 이겼으나 스페인의 후안 라오 로드리게스에게만 4승을 내줘 8-12로 무릎을 꿇었다.이로써 두팀은 나란히 1승씩을나눠 가졌다. 이번 친선경기는 단체 1·2차전 모두 루차카나리아 방식으로 치러졌다.각팀 12명이 번갈아 한판씩 겨뤄 3판2선승제 맞대결에서 지면 탈락하고 승자들은 계속 상대팀의 남은 선수와 겨뤄 12명 모두를 이기는 팀이 최종 승리하는방식이다.경기 방식은 루차카나리아와 민속씨름을 한판씩 번갈아 적용했다. 한편 한국과 스페인은 오는 9월 서울에서 또 교환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onekor@
  • 韓·日 고대 민본주의사상 비교

    일본 도쿠가와 봉건시대에 나온 ‘일군만민(一君萬民)’은 군(君)-신(臣)-민(民)의 통치구조에서 신을 배제하고 인민을 천황의 지배아래 두는 것을 뜻한다.우리나라에서는 조선후기에 통치이념으로 자리잡은 정치사상이다. 일본의 소장 역사학자인 하라 다케시가 쓴 ‘직소(直訴)와 왕권(王權)’(지식산업사)은 ‘일군만마’를 키워드로 삼아 같은 시대의 두 나라간 민본주의 사상을 비교 분석한다. 책은 우선 군권과 신권의 관계,이른바 통치자의 측면에서 접근한다.저자는군권이 강했던 시기에는 민본사상이 관철됐다고 밝힌다.탕평책을 편 영·정조시대와 대한제국의 고종때가 군권이 우월했던 시기로 들고 있다.또 민의관점에서는 상소(上疏)제도,특히 왕에 대한 직소제도의 변화를 통해 조선왕조의 군민일체사상이 어떻게 실현되는가를 살핀다.영조와 정조가 민심을 알기 위해 행차를 자주 한 것이 실례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같이 까다로운 주제를 비교적 쉽게 접근하고 있다. 또 비교사가 일반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인 하나의 기준을 정해 놓고 대차대조표를만들어 체제의 우월을 비교하는 함정에서도 벗어난 책이다.값 1만원. 정기홍기자 hong@
  • 韓·사우디 원유공동비축 검토

    방한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이미 석유광물자원부 장관은 17일 “국제유가가 적정수준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이미 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김영호(金泳鎬)산업자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장관은 회담에서 국내 원유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측에 한국의 원유비축시설을 활용,양국이 공동원유비축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으며 양측은 상업적 토대 위에서 이 문제를 검토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장관은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뤄진 양국 장관의 합의에 따라 양국간 석유·광물자원 분야의 실무협력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키로 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韓·스페인 씨름 누가 셀까

    ‘민속씨름 스타’들이 스페인의 민속경기인 ‘루차카나리아’ 선수들과 겨루기 위해 16일 오후 출국한다. 한상칠 한국씨름연맹 부총재를 단장으로 한 선수단은 19일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산티마틴경기장에서 한-스페인 단체 1차전,22일에는 아쿠라스경기장에서 2차전을 갖는다.19일 백두급의 이태현(현대)이 루차카나리아 대표와 홀수판은 우리 경기방식,짝수 판은 스페인식으로 5판3선승제의 천하장사 결정전을 벌인다. 이번 친선경기에는 김경수 이규연 송왕진(이상 LG)와 이태현 김정필 김형구장윤호(이상 현대) 황규연 김봉구 조범제(이상 신창건설) 염원준 모제욱 정민혁(이상 강원태백건설) 등 13명의 국내 선수들이 참가한다. 루차카나리아는 반바지를 입은 두 선수가 겨뤄 상대 어깨를 먼저 땅에 닿게하면 이기는 경기로 샅바는 매지 않지만 안다리치기,허벅다리 잡고 넘기기,허리치기 등 경기방식이 세계에서 씨름과 가장 비슷하다. 이번 교환경기는 스페인 라스팔마스 한인회와 루차카나리아협회의 초청으로이뤄졌으며 9∼10월께는 스페인팀이 방한할예정이다. 송한수기자
  • 韓·印尼 양국 정상회담 의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0일 한·인니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고 평가했다.이는우리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중심국인 인도네시아간 우호협력 관계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됐음을 의미한다.달리 표현하면 경제적으로 우리 자본 및 기술과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인력 그리고 거대한 시장이결합하는 상호보완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양국 정상이 회담에서 자원개발과 이동통신 분야에서 협력과 통상확대에 노력하기로 합의한 데서도 이를 알 수 있다. 특히 김대통령이 인도네시아의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지원 증대를 다짐하고 경제회복 지원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통상·투자사절단을 조만간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두 나라의 관계발전 단계를 읽을 수 있는 단초다. 인도네시아 병원의 폐수처리시설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4,000만달러 규모의경제개발협력기금(EDCF) 차관을 제공하기로 약정한 것도 마찬가지다. 동티모르 안정을 위한 한국군 파병에 이은 이번 인도네시아 경제회복 지원협력으로 양국관계가 우방(友邦)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러한 관계 발전은 두 나라가 평화적 정권교체 경험을 공유하면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이념을 추진하고 있다는 동질성에 기인한다. 김대통령도 단독정상회담에서 “동티모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민주주의 길을 걷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경의를 표한다”며 와히드 대통령에 대한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와히드 대통령도 “나는 한국으로부터 배우기 위해 왔다”며 “나에겐 두명의 스승이 있는데 한 분이 김대통령이다”고 털어놨다. 두 나라 정상의 이같은 신뢰와 우의는 제56차 유엔총회 의장 후보로 출마하는 한국을 인도네시아가 지지하고,티모르의 기아 국민차 생산,주택개발 지원,코드분할다중접속(CDMA)시험사업 등으로 연결됐다. 와히드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면서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쪽으로 협력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韓·中 고위급 핫라인 구축

    한·중 정부는 최근 탈북자문제로 불편해진 양국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차원에서 실무고위급 상시 채널 가동에 합의했다.지난 2∼4일 중국을 방문한장재룡(張在龍)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중국 왕이(王毅)부장조리(차관보)간의회담에서였다. 정부의 고위급 ‘핫라인 구축’은 북방외교의 ‘체질강화’ 차원에서 추진됐다는 분석이다.수교 8년째로 접어드는 양국관계의 실질적 진전은 물론 정상회담에서 천명한 ‘21세기 동반자관계’를 보다 공고화하려는 취지다. 계기는 최근 중국 정부의 탈북자 7명에 대한 전격적인 북한 송환이다.적지않은 국내외 파장에도 불구하고 돌발사태에 대한 양국의 위기 관리체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교훈’이 배경이 됐다. 이 때문에 양국간 핫라인 구축은 미묘한 정치사안에 대해 양국이 사전에 협의,파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현안이 있을 때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는 분위기가 중요하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인권외교의 ‘블랙홀’로 꼽히는 탈북자문제와 관련,장차관보는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의 안위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양국간에 다소 진전된 분위기를 전했다. 한·러 상시 채널 구축도 가시권에 들어갔다.차관보급 이상의 상시 대화채널 가동에 양국 정부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내달 러시아 대통령 선거 이후 본격적인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적어도 상반기 내 핫라인이 가동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중·러와의 ‘핫라인’ 구축 추진은 돌발사태 공동 대응이라는 측면과 함께 급변하는 21세기 동북아 정세변화라는 ‘큰 틀’의 형성과도 무관치 않다. 경제·교류협력 확대가 곧바로 북방외교 강화로 직결되는 과거와는 사뭇 다른 외교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지난해부터 가시화되고 있는 북·중·러 3국 접근 움직임도 이런 맥락이다.‘견제와 협조’라는 동북아 정세에 맞춰 정부의 북방외교 또한 보다 정교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IMT2000 이용 韓·日 영상통화 성공

    차세대 이동전화(IMT-2000)를 이용한 한국과 일본간 국제 영상통화가 국내처음으로 이뤄졌다. SK텔레콤 조정남(趙政男)사장은 27일 오전 경기도 분당에서 주행중인 차량에 설치된 IMT-2000 시스템 장비를 이용,일본 최대 통신회사인 NTT도코모의게이지 다치가와 사장과 영상전화를 했다. 이번 시연은 128Kbps 전송속도를 갖는 IMT-2000 시스템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차량 주행중에 통화를 했다는 점과 IMT-2000 시스템의 첫 국제 로밍(망연동) 성공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실험실이나 전시장 등 일부 한정된 장소에서만 영상통화가 시연됐으나 주행중 통화나 국제간 원거리 통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영상통화 성공으로 본격적인 옥외시험을 거쳐 앞으로 384Kbps의 전송속도를 갖는 IMT-2000 시스템 개발에 주력키로 했다.아울러 서울과 분당 등 수도권 지역에 IMT-2000 시스템을 설치해 본격적인 옥외시험을하고 올 연말에 정보통신부로부터 사업권을 얻는대로 내년부터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韓·日 공예품 수록 책 발간

    전남도와 일본 후쿠오카현은 25일 한일해협 연안 8개 시·도와 현에서 생산되는 전통공예품을 국내외에 소개하는 소책자를 펴냈다. 188쪽 분량의 이 책자는 부산시,경남·전남·제주도와 야마구치·후쿠오카·사가·나가사키현의 대표적인 공예품 152종을 컬러사진과 함께 양국어로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전남의 대나무제품과 강진청자,경남의 나전칠기와 고려은장도,부산의 탈과벼루공예,제주 돌하르방,갓 등이 소개됐다.일본 4개 현에서 생산되는 각종도자기와 비단,염직물,탈,연 등도 함께 실렸다. 광주 임송학기자
  • 韓·日 어협 해석‘1년째 설전’

    한·일 어업협정에 따라 상대국 배타적 경제수역(EEZ)내 어획쿼터를 정하는 원칙 중 ‘3년후 등량(等量)’의 적용시점을 놓고 두 나라간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98년 11월28일자의 일본 외무대신 서한에 일본어로 ‘어획할당량의 합계는 1999년부터 3년에 일본국에 대한 어획할당량과 등량으로 한다’는 구절 중 ‘3년에(3年で)’의 해석을 놓고 양국이 협정이 발효된 지 1년이 지나도록 논란을 벌이고 있다. 우리 측은 지난해 초 어업실무협상 당시 ‘3년 이후’부터 적용키로 명시한 점을 들어 협정발효 4년째인 2002년부터 어획쿼터 등량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일본측은 ‘3년에’란 표현은 ‘3년째’를 의미한다며 당장 내년부터 이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우기고 있다. 양국은 지난 달 하순 올해 입어조건을 결정하는 막바지 어업실무협상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였으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해양부 배평암(裵平岩)차관보는 “‘3년에’라는 애매한 표현이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전통적인 조업실적을 인정,어민들의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등량원칙을 정할 때의 취지를 생각하면 불합리한 주장이어서 일본측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내년부터 등량원칙을 적용할 경우 일본 EEZ내에서 우리 어선이 잡을 수 있는 어획량은 일본의 어획쿼터인 9만t수준으로 급격히 줄어들게 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하다. 올해 우리 측이 할당받은 일본 EEZ내 어획쿼터는 99년보다 2만t정도 줄어든13만1,000t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韓·中 법무 교류협정 체결

    중국을 방문중인 김정길(金正吉)법무장관은 24일 가오창리(高昌禮) 중국 사법부장과 양국 법무당국간의 법무·사법교류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양국 장관은 지난 98년 11월에 체결돼 양국에서 비준절차가 끝난 한·중 형사사법 공조조약을 조기 발효시키고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을 앞당기는 데도합의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韓·中국방장관 회담 안팎

    20일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으로 한국은 전쟁억지의 거시적 효과를 거두었으며,중국은 한반도에서 미국과 일본의 영향력을 견제할 중요한 군사·정치적 주춧돌을 놓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양국 군 수뇌부는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이 동북아의 안정은 물론 두나라의 국가이익에도 부합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특히 이날 회담으로 중국은 한국을 21세기의 새로운 파트너로 삼겠다는 점을분명히 해 교류의 폭을 넓히는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을 논의했나 우리측은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또 구체적인 양국 군의 인적·물적 군사교류문제를주요 논제로 올렸다. 중국측은 한국정부가 ‘하나의 중국’정책을 견지하는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우리측은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중국측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적극 지원하며 남·북한이 대화를 통해 한반도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당사자 해결원칙’을 재확인했다. ◆합의된 사항은 지난해 8월 베이징(北京) 회담 합의내용에서 크게 진전된점을 찾기 힘들다.그러나 실질적인 군사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양국 합참의장 및 육·해·공군 총장,군사사절단의 연내 상호방문과국방장관회담 연례화에 사실상 ‘합의’했기 때문이다. 다만 해군 함정의 상호 교환방문에 대해서는 공동군사훈련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여전히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이같은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데는 북한과의 ‘등거리외교’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중국측의 속셈이 작용한 것으로 읽힌다. 노주석기자 joo@
  • [대한광장] 보다 성숙한 韓·中관계를 위하여

    새천년 경진년을 맞는 중국은 전통적으로 숭상하는 용의 상서로움으로 21세기 초강대국이 되기 위한 희망에 부풀어 있다.지난 5,000년에 이르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1990년대 만큼 한국이 중국에 대접을 받았던 적이 있었던가.부마국 내지는 변방의 오랑캐 취급을 받아 문명이 뒤떨어진 국가로 낙인찍혀있던 조선반도임을 생각할 때 가까운 이웃으로 다가오고 있는 중국을 앞으로 우리는 어떤 의미로 새겨야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 19일 중국의 츠 하오톈 국방부장이 조성태 국방부장관의 공식초청으로 한국에 온다.지난해 조장관의 방중에 대한 답방형식이지만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한다면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중국 국방부장의 이번 방한은 처음 이루어진 것으로,한·중 양국의 군사협력관계를 한차원 높인다는 뜻에서 그 의미를 과소평가할 필요는 없다.국민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 포용정책은 굳건한 국방력이 뒷받침되어야만 비로소 성공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다고 할 때,양국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 반대,대량살상무기 확산금지 등의 현안에 공감대를 이루어 한반도에서 긴장완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중국의 국방장관이 방한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마치 중국의 대 한반도 정책이 한국에 전격적으로 유리하게 전개되고 ‘대미’를 장식하게 되어 북한에 압박감을 주게 될 것이라는 인식은 곤란하다.주지하는 대로 중국과 유일한 혈맹관계를 내세우며 북한은 당·정·군 고위관계자들간의 상호방문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 츠 부장은 국방부장 자격으로 방북한 경우는 없으나 정부사절단(단장 후진타오)의 일원으로 조선전쟁승리탑 및 기념관 건립시(1993년 7월23일) 북한을 방문하였다.지난해 6월에는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중국방문시에 수행한 인민무력상 김일철 차수 등 북한의 군부인사들과 환담을 나누는 등 상호간 동맹관계를 다져왔다. 츠 부장은 남·북한 군사외교에 균형을 잡아 동일한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소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따라서 그의 이번 방한으로 한·중관계에서 가장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는 군사분야에 대한 협력이진일보할수 있게 되었다.특히 한국전쟁 참전경험으로 전쟁의 참상을 누구보다도 뼈져리게 느끼고 있는 그가 중국군의 대 남북한 군사부문에 있어서 ‘균형외교’를 지향하려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츠 부장 일행의 방한을 마치 중국이 북한의 굴레를 벗어나 남한 입장의 옹호자가 될 것이기 때문에 ‘중국이 한국 중시 정책’을 채택한것으로 보는 것은 너무 안이한 판단이다.무엇보다도 중국은 21세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는 미국 유일의 초강대국 지위 유지를 견제하기 위해 신질서 재편에서 러시아와 협력하면서 남·북한 등거리외교를 통해 동북아 군사력 균형에 기여하고 한반도 안정을 가져오는 것이 자신들의 영향력 확보를위한 지름길이라고 믿고 있다. 이제 한·중 군사외교가 강화됨으로써 양국은 더욱 성숙한 ‘21세기 동반자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한국은 지난 5일 새해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중국에 ‘정직한 중개자 역할’을 요청하면서,중국이 등거리외교에 머물기보다는 더욱 적극적인 대북한 설득외교를 펼쳐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지나친 기대감에 부풀어 있기보다는 이번 츠 하오톈 국방부장의 방한을 한반도 냉전구조의 해체를 위한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6·25의 폐허 속에서 오늘날의 부유함을 누릴 수 있게 된 한국은 중국보다한발 앞서가는 경제발전정책 덕택으로 중국에게서 과거와 다른 대접을 받고있다.본래 ‘펑요우(朋友)’였던 중국은 한때 이념적 적대관계를 유지하던적군이었으나 이제 다시 ‘라오펑요우(老朋友)’로서의 의미를 깊이 새길수있는 기회가 우리에게 새롭게 주어지고 있다. 안인해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 “파주시민 불안끼쳐 유감” 韓·美軍 공동성명

    합동참모본부 및 주한미군은 9일 경기도 파주 폭발물 첩보 소동과 관련,“파주시민들이 겪었던 불안과 불편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유사사건이 발생할 경우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협조절차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내용의 대변인 공동 성명을 냈다. 성명에서 한미 양측은 “당시의 상황은 ‘어떠한 형태의 피해라도 미군 기지내부에만 국한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미군을 우선 철수키로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특히 ‘주한미군이 파주시민의 안전에 대해 충분한 배려를 하지 않았다’는 여론의 지적에 대해서는 심각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주석기자 joo@
  • 韓·日 만화가가 본 설 풍속도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설 명절 풍속도를 보여주는 자리가 마련된다.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이 주최하는 ‘한·일 설 풍경전 2000’.이 행사는 양국의 유명 만화가 119명이 그린 연하엽서 122점과 한복·기모노 인형전,일본의 설 장식과 놀이도구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었다.또 일본의 인기 인형극단 크라르테의 특별공연을 비롯,라쿠고(落語·만담)와 인형극,하쓰가마(初釜)등도 부대행사로 준비됐다.특히 하쓰가마는 정월 7일이 지나 새해처음으로 차솥을 걸어 놓고 차를 끓여 다회를 여는 것으로, 차도에 정진하는이들에게는 수련의 첫 걸음이 되는 행사다. 한편 올해는 지난해 일본영화 개방에 따라 일본 영화 소개에도 비중을 뒀다. 극영화로는 일본에서 정월이면 으레 선보이는 ‘남자는 괴로워’(감독 야마다 요지)시리즈와 ‘하나비’‘우나기’‘카게무샤’‘나라야마 부시코’,애니메이션으로는 ‘불새 2772’‘은하철도의 밤’‘은하철도 999’등이 상영된다.10일부터 23일까지.장소는 공보문화원내 전시실.(02)765-3011. 대 한 매 일구 독 신 청 721-5555)
  • [대한시론] 새 천년 첫해의 선택

    내게 있어서 21세기 새 천년 맞이는 장밋빛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세계화’라는 지구단위 시장화나 정보기술의 혁명으로 생긴 변화는 예전 못지않게 ‘힘센 놈이 싹쓸이하는 세상’을 만들었다.아무리 ‘신자유주의’라는구호로 미화해도 그 그늘을 보아야 한다.약한 나라나 개화에 뒤처진 개인은어느 때보다 가혹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개인으로서나,또는 겨레(민족)로서나 살아남을 전략과 전술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무엇보다 식민지 잔재와 함께 반세기 동안 이어온 부패독재구조의 틀을 깨고 정치,경제,법제,사회 등 모든 부문의 개혁을 단행하는것이다.이 개혁을 주도하는 정치적 주축이 바로 서야 한다.그것은 당장 새해의 국회의원 선거를 올바로 치르는 일과 연관된다. 우리는 해방후 반세기 동안 선거를 통해 정치권력에 국민의 이름으로 정통성을 인정해왔다.그래서 총칼로 밤중에 정권을 강탈한 자들도 선거라고 하는 정치적 격식만은 어떻게든 갖추려고 했다.여기서 선거가 끊임없이 우민정치로 조작되었다.이 점은 우리 스스로가 부끄러워하고 반성해야 할 일이다. 그 동안의 경과를 보아라.미군정시대의 ‘통역정치’는 그렇다 치고,이승만시대의 친일관료의 득세와 횡포,그리고 군사정권의 보다 사납고 교활한 지배로 넘어왔다.군사정권은 친일파 군인들이 주도하게 되자 학자·교수들을 먼저 들러리로 이용하고,선전기술자로 언론인이 이에 따르고,개발독재의 설계에 경제기술관료가 조력하고,탄압의 칼날은 법기술자인 율사가 앞장을 섰고,명망가라는 얼굴팔린 마음 약하고 줏대없는 이들이 심부름을 했다. 이들은 대개 일본제국시대부터 시세영합과 출세의 천재적 재능을 발휘해오며 민족을 배반해왔다.이들이 독재의 공범자로 거든 선거란 타락선거로 표현할 수 있다.돈이 판치고,거짓말과 속임수가 난무하는 난장판이고,학연·지연·혈연이란 연줄로 엮어지는 선거이며,각종 구실로 먹이고 주는 잔치선거판이었다.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각종 거짓말과 무책임에 이르러선 말문이 막힐 정도이다.그래서 대선 당시에 나는 정당 및 후보의 ‘정치공약등록 책임제’를 제안했다.공약의 요지와 그법령요강,재정염출근거와 시행효과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등기시켜서 사전 통제하고 사후 책임을 부과하자는 것이었다.정상적 정치풍토라면 이런 제안은 필요도 없을 것이다. 공식선거가 ‘바보놀이’로 전락되어 유명 탤런트 후보가 표를 모아서 당선되는 것도 특이한 현상이 아니라,지금에는 각 정당이 표 모으는 인기있는 얼굴을 찾기에 이르렀다.선거의 쇼화(흥행화)현상이 절정을 달린다.선거가 흥행이 되고,정치가 연극이 되고,정치인이 배우가 되는 시대성을 아주 거역할순 없다.그러나 정치가 놀이로 가볍게 다루어지고,특히 ‘바보놀이’가 되면 나라일을 망친다.자기 운명을 투전판 노름 정도로 다루는 민중의 정치수준이 나라꼴을 제대로 갖추게 할 순 없다.더더구나 21세기에 말이다. 정치에서 만성고질병의 하나로 정치인의 부정축재가 있다.나라금고 도둑에게 나라금고 열쇠를 맡기는 것은 후진국에서만 볼 수 있다.스위스은행의 도금고 애용자가 누구인가? 마피아와 독재자들 아닌가? 시민사회의 정치는 공적 업무이고 헌신이며 봉사이다.돈벌이가아니다.정치인은 자기 몸을 불살라서 자기 사명을 다하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그래서 공인으로서 존경을 받는다. 우리에게도 그러한 정치인이 있어야 한다.머리에 든 것이 없는 소영웅주의자나 속물적 출세주의자가 정치판을 넘실대며 국민이 그들에게 속으면 나라가 어지럽게 된다.그래서 우리는 정치인의 책임윤리를 말하지 않는가? 우리주변을 돌아볼 적에 독재에 아부 추종하고 무능으로 해를 끼쳤으며 부정축재로 지탄을 받은 자들이 아직도 국민을 속이며 날뛰고 있다.정상배가 활개짓하는 정치판을 그대로 두고선 21세기의 길을 갈 수 없다.정치판에 끼어드는좀벌레를 털어내는 풍토를 만들어야 국민이 살아남는다. 韓相範 동국대교수·법학
  • 韓-日 2002월드컵 축구 준비 현황

    ‘경기장시설 등 하드웨어는 흐린 후 맑음,숙박과 교통 등 소프트웨어는 여전히 흐림’. 이는 국내 월드컵 준비상황에 대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서울 등 전국 10개 도시에 건설중인 월드컵경기장의 평균 공정률은 지난달말 현재 33%안팎. 예산난과 설계변경 등 갖가지 악재로 ‘과연 치러 낼 수 있는 걸까’ 반신반의했던 우려를 털고 각 도시마다 공사진척은 의외로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월드컵조직위는 “대부분의 경기장이 오는 2001년 9월쯤이면 전 공정이 마무리 돼 시험가동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계 잘못으로 잔디생육여건이 맞지 않아 지붕을 뜯어 고쳤던 대전과 부산경기장은 현재 상층 골조와 스탠드공사가 한창이다.당초 관람석을 덮는 지붕이 통풍을 차단하면서 잔디가 말라 죽게 된다는 결함이 드러난 대전구장은 세로면의 지붕을 없애 문제를 해결했다.부산 역시 개폐형 지붕을 고정 인장케이블 방식으로 바꿔 관중석만 덮도록하고 중앙부분을 터 냈다.공정은 각각 31%,48%로 2001년 9월쯤이면 공사가 완공된다. 이밖에예산부족으로 홍역을 치른 수원과 전주 서귀포구장 등도 지붕구조를 변경하거나 관람석 축소,도비지원 등을 통해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중이다. 남은 문제는 숙박과 교통 질서 등 경기외적인 측면.여전히 후진성을 면치못하고 있는 공공질서의식과 턱없이 부족한 숙박시설 쓰레기문제 등 손님맞이 채비다. 전국의 관광호텔은 10월말 현재 440여곳.월드컵이 열리는 10개 도시에 10만∼15만개의 객실이 부족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문화관광부측은 일반호텔(장급여관 등)을 개·보수하는 방안 등을 마련중이지만 6만∼7만개의 객실이여전히 모자란다는 지적이다.이때문에 대부분의 개최도시들은 민박수용대책을 세울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훌리건(저질관객) 등의 우발범죄우려 등 사후문제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반해 일본 중소도시들의 경우 별도의 숙박시설을 신축하지 않고 인근도시와 공동 지원체제를 갖춰 관광객을 수용해 나가기로 했다.대신 각 도시를 상대로 월드컵공인 캠프지를 신청 받아 본선 참가국들이 캠프를 치고 한달여동안 머무를 수있는 간이시설을 확보하고 있다.자기 고장을 홍보하고관광수입도 올릴 수 있어 무려 83개 도시가 이 캠프지신청에 뛰어 들었다. 경기장주변 환경정화와 교통대책도 국내 도시들이 안고 있는 골칫거리.경기장시설 못지 않게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데다 그린벨트 등 관련법 적용이 모호해 대부분의 도시들이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서울시는 경기장 인근 자유로변에 쌓인 80여만t의 폐건축쓰레기가 방치돼 있으나 처리를 놓고 고양시와 수년째 실랑이만 거듭하고 있다. 대구시는 주변 교통망 확보에 드는 비용이 없어 무려 1,900여억원에 이르는 민자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나 사업자가없어 불투명한 상태다. 하지만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열쇠는 성숙한 시민의식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월드컵 문화시민운동추진협의회 공한철 총장은 “한·일전이 끝난 후 쓰레기로 뒤덮인 잠실경기장과 휴지 한장 없는 도쿄돔의 관중석을 살펴 보면 양국의 준비상황을 극명히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성수기자 so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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