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출발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시연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AI 안전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민기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262
  • 한나라 ‘盧외교’ 때리기/“대미·대북관 불확실 韓·美관계 악화 우려”

    한나라당 북핵진상조사특위는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무현 당선자의 북핵 인식의 문제점 등을 거론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진(朴振) 의원은 “이미 2년전 아미티지재단의 보고서는 (미 행정부에) ‘맞춤형 봉쇄’를 단계적으로 주문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말하고 있는 ‘평화적 해결’은 좁은 의미의 대화뿐 아니라 비폭력적인 압박과 제재수단을 포함하는 넓은 개념임을 우리 정부는 알아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이어 “미국내에서는 노 당선자의 대미·대북관이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향후 한·미간 신뢰유지가 어려워지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시각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병렬(崔秉烈) 의원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등이 한·미 공조 협의를 위해 곧 방한한다는데,우리 외교 관계자는 지금 중국·러시아로 떠나는 모습이 (미국에) 공조로 비쳐지겠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이상득(李相得) 정책위의장은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미국 언론이 ‘북한보다 한국 내부의 문제가 미 행정부의 최대 외교문제가 되고 있다.’며 한·미관계의 악화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노 당선자는 ‘반미면 어떠냐.’는 식의 사려깊지 못한 발언 등이 현 사태를 초래했음을 명백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문제인식의 연장선상에서 한나라당은 김용균(金容均) 박진 의원을 4일 미국에 파견,미국 체류중인 윤여준(尹汝雋) 조웅규(曺雄奎) 의원과 함께 현지 조사활동을 벌인다. 특히 한나라당은 한승수(韓昇洙) 박세환(朴世煥) 박원홍(朴源弘) 맹형규(孟亨奎) 의원,송영대(宋榮大) 전 통일원차관 등으로 국내 조사단을 구성,주한미대사관 등을 상대로 북핵사태 관련 정보 수집에 나서기로 했다.한편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대통령직인수위가 국정원 불법도청·대북 4억달러 비밀지원 등의 의혹을 진상규명하기로 한 것과 관련,“이는 국회 국정조사나 특검제를 거칠 수 있도록 국회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韓·日여객선 ‘돌핀 울산호’ 수익에만 급급 멋대로 운항

    울산과 일본을 오가는 정기여객선 ‘돌핀 울산호’가 수익에만 급급하다는지적이다. 25일 울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돌핀 울산호측은 지난달 선박 안전점검 등을 내세워 26일부터 3개월간 휴항 신청을 냈다.이어 최근 새해 해맞이 관광객을 이유로 내년 1월1∼2일 울산항 주변을 운항하는 내용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이에 대해 시민들은 “운항 중단을 밝힌 뒤 유독 ‘해맞이 운항’에만 나서겠다는 것은 승객은 뒷전인 채 잇속만 챙기려는 속셈”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韓~타이완 전세기 증편 운항

    한국과 타이완간의 전세기편 운항이 최근 잇따라 재개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타이완 윈동(遠東)항공의 타이베이∼제주 및 중화(中華)항공의 타이베이∼서울 전세편 운항을 각각 허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윈동항공은 타이베이∼제주 노선에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주2회,내년 1월11일부터 2월28일까지 주7회의 전세편을 각각 운항한다. 또 중화항공은 타이베이∼서울 노선에 내년 1월23일부터 2월22일까지 주2회의 전세편을 운항할 예정이다.윈동항공은 168석 규모의 B757 기종을,중화항공은 160석 규모의 B737 기종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겨울 한국과 타이완간은 이미 허가를 받은 대한항공의 서울∼타이베이 주3회 운항과 타이완 푸싱(復興)항공의 타이베이∼양양 주4회 운항 등을 포함해 모두 3개노선 주16회 전세편 운항이 이뤄지게 됐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이 서울∼타이베이 노선에 내년 1월10일부터 2월28일까지 주4회 전세편 운항허가를 대만 정부에 신청한 상태여서 양국간 운항편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문기자 km@
  • 북핵대응 어떻게/韓·美 ‘비상’… 압박수위 높일듯

    북한이 잇따라 핵 위기 파고를 높임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가파른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한·미 양국은 23일 긴급 비상 조율에 나섰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유럽연합(EU)·일본 등 국제 사회와의 긴급 대책 마련에 착수하는 한편,향후북측 행동을 보면서 경수로 건설 중단과 경제제재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섣부른 대응은 삼가지만,상황변화에 따른 조치의 수위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그동안 한·미 양국은 거듭된 북한의 추가조치에도 북한이 대미 협상을 위해 단계별 위협 조치를 취하는 것이란 분석하에 기조를 흔들리지 않고 차분히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었다. ◆극한 시도의 배경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미국에 대해 94년 북·미 핵합의 때처럼 극한대치로 막판 빅딜을 시도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상황을 잘못 읽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1차적으론 한·미·일 3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압박을 더 이상 기다려 주지 못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여기에다 온통 이라크전에 치중하고있는 미국을 자극해협상테이블에 불러 오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한·미 양국이 한 해 100만t의 식량과 100만t의 석탄 등 연 3억달러어치의 대북 지원을 하고 있는 중국 정부에 대북 압력에 나서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과 관련,미리 선수를 치고 나섰다는 분석이다. 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 체제가 출범하자마자 이같은 게임을 함으로써 새 정부가 한·미 공조 등을 통해 대북 정책을 조율할 수 있는 시간을 없애려 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사태의 책임소재를 분명하게 에번스 리비어 주한 대리 대사가 외교부를 방문,긴급 조율에 나선 것은 북핵 사태에 대한 한·미 양국 정부의 공조 과시 차원이다.양국 정부는 정권교체기에 북한측이 이같은 초강수 핵게임에 나선 데 대해 국제사회의 공조로 냉정히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북한 핵문제를 보는 시각과 관련,미국의 대북 압박 또는 대북 중유공급 중단 때문이라는 식의 해석에 대해서도 경계하고 나섰다. 김수정기자
  • 盧당선자의 대외정책“北核해결 韓·美·日 공조”

    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가 20일 밝힌 대미·대북 관계 메시지의 핵심은 “김대중 정부의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특히 핵문제에 대한 한·미간 공통의 원칙적 입장이 있음을 강조,신중한 정책을 펼칠 것임을 강조했다. 급격한 대미·대북 관계의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점과 현역 외교·통일 당국자들과의 충분한 의견교환 뒤 정책을 세워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동안 보수층에서 노무현 당선자 체제에서 가장 우려스럽다고 지적해온 것이 외교분야다.반면 노무현 당선자를 지지한 층은 주한미군 여중생 사망 사건을 계기로 한·미 평등관계 정립 등을 요구했다. 일면 상충된다고도 할 수 있다.노 후보의 이날 언급은 양측 모두와 국제사회를 향해 던진 메시지라고도 할 수 있다. 외신들의 경우,노 당선자의 한·미 관계에 대한 한마디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노 당선자는 이를 의식한 듯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한·미 관계인데”라며 “(국민들의) 많은 요구가 있지만,한·미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라는 요구가 없다.”고 말했다.특히 한·미관계의 미래와 관련,상호협력의 평등관계로 점차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미 동맹의 근간을 해치지 않는 방향에서 대미 관계를 발전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뜻이다.다분히 미국과 국제사회를 향한 메시지로 볼 수 있다.여기에 한·미·일 공조를 통한 핵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후보 시절 유세현장에서 내놓은 각종 구상은 외교·안보분야의 정보를 취합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놓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이같은 태도는 정몽준 통합21 대표와의 단일화 이후 당선이 유력시되던 상태부터 보여온 신중한 모습이다.주한미군 범국민대책위의 주한미군지위협정(SOFA)개정 서명을 거부하기도 했다. 정부내에선 노 당선자 체제 출범에 따라 향후 SOFA 개정문제,북핵사태에 따른 한·미 양국의 대북정책 조율 등에 있어서 한·미간의 인식차가 발생할소지도 있다고 보고 다각적인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미국 정부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선된 한국의 새 대통령을존중하며 한국과의 협력관계에 협조할 것으로 본다.”면서 한·미 관계가 원만하게 조율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 당선자가 한·미 관계 정립의 시급성을 확실하게 알고 있는 만큼,내년 2월 공식 취임전이라도 우선 외교안보팀을 가장 먼저 구성,현 정부와 긴밀한협조속에 대북 정책을 비롯한 대외정책의 윤곽을 잡을 것이란 해석도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담 등 대북 문제도 구체적인 것은 그동안 외교를해왔던 사람들과 논의해나가겠다고 말해,당분간 전격적인 정책발표보다는 대북 정책의 학습기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 ◆美””盧 북핵공조 다짐 중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노무현 당선자에 대해 19일 백악관과 국무부는 예상할 수 있는 반응을 보였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노 당선자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 민주주의 활력과 역동성을 치켜세웠다.국무부도 별도 성명을 통해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동반자 관계’를 내세운 이면에는 부시 행정부의 고민이 배어있다.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대북 문제와 관련해노 당선자와 부시 대통령의 시각차가 적지 않게 지적됐다. 한마디로 대북 강경책을 구사하는 부시 대통령과 ‘햇볕정책’을 확대 계승할 노 후보의 색깔이 다르지 않으냐는 것.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과 논의를 갖는 한국의 정책에 미국은 계속 지지를 보내며 한국 정부가 취할 ‘적절한 방식’이라는 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노 후보가 미국이 요구하는 수준만큼 북한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느냐는질문에 “한국과 일본이 북한과 대화를 통해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는 말로 비켜갔다.워싱턴 조야에서는 한·미 관계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 양쪽 모두 조심스러운 접근방식을 택할 것을 권고한다.이와 관련,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미국은 이번 대선 결과를 노 당선자와 함께 한·미 관계를 보다 견고히 할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북한 문제 등에 시각차가 있다고 하지만 대선의 열기에 싸여 지나치게 확대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부시 행정부가 한·미간 시각차를 인정하면서도 쟁점으로 돌출되지 않기를바란다는 뜻이다.국무부관계자는 “노 당선자가 한·미 관계에 대한 굳은약속과 함께 북한의 위협에 한·미 공조를 다짐한 점을 중시한다.”며 “그와 함께 동맹관계를 현대화하고 향상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한·미 동맹관계에 변화가 없겠지만 구체적인 정책조율에는 어느 정도 난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방향이 정해지고 노 당선자가 대통령에 취임하는 2월이면 두 나라 사이에 대북 해법을 둘러싼 첫 ‘세(勢) 대결’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mip@ ◆日””盧 햇볕정책 계승 환영””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노무현 차기 정권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외상은 같은 말을 반복했다.의례적 외교수사로 들리지만 북한 핵으로 출렁이는 시점에서 ‘협력’의 의미는 적잖다. 일본 정부는 노 당선자의 포용정책 계승을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점에서 일본도 한국과 입장이 같다. 그러나 어렵게 발맞춰 온 한·미·일 3개국 대북 공조가 언제 어떻게 뒤틀릴지 걱정한다.반미감정을 등에 업고 출범하는 차기정부가 부시 미 행정부와 빈틈없는 공조를 유지할 수 있을까 우려한다.한·미 공조가 삐끗하면 일본의 안전보장도 위협받을 수 있다. 일본은 북한이 대미 대화의 지렛대로 한국을 활용하는 국면에서 일본이 소외될 가능성을 가장 걱정한다.그런 점에서 일본은 대북 역할을 증대하려고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언론은 노 당선자의 조기 방미,내년 2월 고이즈미 방한을 제안했다.고이즈미 총리가 내년 2월 차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포함해 일정 조정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자칫 어긋날 수 있는 3국 공조의톱니바퀴를 하루빨리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노 당선자 대 부시 대통령,노 당선자 대 고이즈미 총리의 첫 상면을 빨리 성사시켜 제각각의 대북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뜻이다. 노 당선자는 일본에 있어서 ‘미지의 인물’이다.일본 내 인맥도 거의 없다.일본 정계에서 그와 접촉한 인물은 2000년 11월 해양수산부장관시절 회담했던 당시 농림수산상 다니 요이치(谷洋一) 의원 정도다. 그가 해방세대라는 점은 기대와 우려를 반반씩 안겨준다.일제시대를 겪지않아 미래지향적일 수 있다는 점이 기대라면 반일 교육을 본격적으로 받은세대라는 점은 우려이다.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역사교과서 왜곡이 재현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우려쪽이 더 클 수 있다. marry01@
  • 韓·印 ‘열차분쟁’ 조짐

    홍콩·타이완에 이어 우리나라로부터 세번째로 많은 철도차량을 수입하는나라인 인도가 국산 철도차량 수출가격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금으로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국내 업계에 공식 전달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국내 철도차량 수출업체는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인도 세무당국의 세금부과 방침을 막아달라고 외교통상부,국세청 등 관계당국에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업계의 요청을 받고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수출업체의 타격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국내 철도차량 수출업체는 지난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5년 동안 인도로부터 240량(2억4000만달러)을 수주받은 상태여서 경우에 따라서는 두 나라간 ‘국제조세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8일 외교통상부 등 관련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인도 세무당국은 최근 “국제 관행에 의해 한국 업체가 수출하는 철도차량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금으로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해당 업체 등에 통보했다.인도 세무당국은“한국 업체가철도차량을 수출해 벌어들이는 소득을 기술이전에 따른 ‘기술소득’으로 보고 원천징수 방식으로 과세하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철도차량 수출과 관련해 인도 세무당국이 과세하지 않고 있다.다만국내 수출업체들은 수출로 올린 소득에 대해 국내에서 법인세만 내고 있을뿐이다. 철도차량 수출업체들은 “수출가격의 20%를 과세당하면 손해를 보고 수출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사활이 걸린 문제”라면서 “세금이 부과되지 않도록문제를 풀어달라.”고 외교통상부와 국세청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당국 관계자는 “한·인도간 조세협정에 의해 국내업체가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을 수출할 경우 당연히 인도 세무당국의 과세 대상이 되지만 철도차량은 상품을 수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면서 “인도 세무당국이조세협정을 확대 해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관계자는 “인도 이외의 다른 나라에도 철도차량을 수출하고 있으나 수입국가의 세무당국에 의해 과세되고 있는 나라는 없다.”고 덧붙였다. 수출업체들은 철도차량 수출마진율이 10% 정도인데,수출가의 20%를 과세당하면 차라리 수출을 중단하는 것이 낫다.”고 밝히고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철도차량 수출액은 9145만 8000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 8283만 7000달러를 웃돌았다.올 연말까지는 1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산자부는 전망하고 있다.나라별로는 홍콩이 4731만달러로 가장 많고,▲타이완 2329만 9000달러 ▲인도 1385만달러 ▲미국 373만9000달러 ▲일본 75만 1000달러 ▲중국 60만 6000달러 등이다. 오승호 김성수기자 osh@
  • 부시, 여중생사망 직접사과 北核문제 평화적 해결키로/韓.美정상 어제밤 통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 주한미군 궤도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 사건과 관련,“깊은 애도와 유감(deep sadness and regret)의 뜻을 전한다.”고 직접 사과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해 이같이 사과하고 “유사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미군 수뇌부로 하여금 한국측과 긴밀히 협조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한의 핵시설 동결 해제 선언에도불구,한·미간 긴밀한 공조 아래 북한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기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미국민들은 한국민들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으며 한·미 동맹관계의 중요성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이에김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이제는 부시 대통령의 진의를 이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앞으로 이와 같은 비극적인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현재 진행중인 한·미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관련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개선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우리 국민도 주한미군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이어 북한의 핵동결 해제발표를 수용할 수 없으며,북한이 이를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지난 10월 로스카보스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바와 같이 북한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계속 추구하기로 합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야 하며,북한핵 문제를 함께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면서 “미국이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 메시지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들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의 행동을 주시하면서 한·미·일 3국 공조와 국제사회와의 협조를 통해 냉정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北 核시설 재가동선언/주변국 반응

    ◆日””대단히 유감...韓.美와 긴밀 협조””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나 북한이 핵 시설 재가동이라는 행동을 실제로 취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제네바합의 준수가 요구되는 데도 그것을 파기하려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그러나 북한의발표를 보면 평화적인 해결을 원하는 입장이므로 한국,미국과 긴밀한 연대를 통해 냉정히 대응해 가겠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어 북한 외무성 발표가 북·일 평양선언을 어긴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 질문에 대해 “앞으로 북·일 교섭에서 다루어 갈 문제”라고 덧붙였다. 외무성도 논평을 통해 “북한이 실제로 (핵 시설 재가동의)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 “북한이 동결중인 핵 관련 시설을 실제로 가동한다거나 건설을 재개하지 않도록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강공책이 한반도 정세변화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총리실과 외무성을 중심으로 정보수집과 대책 수립에 나섰다.일본 정부는 교착상태에 빠진 북·일 관계 돌파구 마련을 위해 연내 제3국에서 북한과의 비공식협의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일단 유보할 것으로 전해졌다.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북·미 관계가 초냉각 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마당에 북·일관계에도 큰 진전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 때문이다. 일본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번 발표는 북한이 미국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벼랑끝 전술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marry01@ ◆中,비핵화는 지지...北 비난은 자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 정부는 12일 북한이 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를 사실상 파기한 것과 관련,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동시에 오랜 우방인 북한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는 신중한 입장을보였다.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현재 중국을 방문중인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과 이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류 대변인은 그러나 “중국은 그동안 북한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지원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러할 것”이라고 말해 오랜 우방인 북한에 대한 지원 입장도 재확인했다. 중국은 북한의 핵 문제는 한반도 주변 관련 당사국들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날 첸치천(錢其琛) 외교 부총리와 탕자쉬안(唐家璇)외교부장 등 중국 고위관리들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북한 핵에 대해 중국과 미국은 입장이 같다.”면서 “중국이 한반도에서의 핵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북한에 행동 변화를 요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2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중·러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는 한편 제네바 합의를고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중국이 북핵과 관련, 이처럼 미국과 공조를 취하고 있는 것은 고도성장을지속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oilman@
  • 양의사 벌침 시술 의료법 위반 판결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韓^^鉉)는 9일 벌침의 독을 이용해 치료하는 봉독시술을 했다는 이유로 1개월간 의사자격 정지처분을 받은 양의사 홍모(42)씨가 “한의사는 자유로이 봉독시술을 하는데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낸 의사면허자격정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 등이 검증된 방법으로만 일반환자를 진료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봉독시술은 아직 임상시험 중이며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한의학에서는봉독시술이 약침술의 일종으로 간주되지만 침술을 전공하지 않는 등 한의사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원고가 봉독시술을 하는 것은 학문적으로 인정받지못한 진료행위”라고 덧붙였다. 홍씨는 경기 연천군에서 병원을 운영하면서 관절염 환자들을 상대로 벌침 독으로 치료를 해오다 지난 3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의사면허자격 정지처분을 받자 소송을 냈다. 홍지민기자 icarus@
  • 대선후보 ‘SOFA 변수’ 대응책 부심 - “韓·美관계 재정립” 한목소리

    미군 궤도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무죄평결 이후 번지고 있는 반미(反美) 기류가 연말 대선 레이스에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등 주요 대선 후보들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 한·미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전향적 개선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이는 젊은 층의 지지를 잃지 않기 위한 대응책의 성격도 띠고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미군장갑차 사건과 SOFA 개정 문제 등에 더욱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를 불러 면담하고 미국 정부에사태의 심각성을 전달했다.그는 “사태의 본질은 어린 학생의 희생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데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즉각적인 SOFA개정 착수 등을 요구했다. 8일 오전에는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 관계자들을 만나 국민서약서에 서명했다.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미국과 한국 정부는 주권국가로서 자존심의 심각한 훼손에 대한 인식에 매우 미온적이었고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저녁에는 고 효순·미선양의 경기 양주군 광적면 집을 찾았다. 이 후보는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그 후의 처리도 말도 안되는방향으로 가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유족들이 “초기대응을 제대로 했다면 범국민운동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자 이 후보는 “진실을 밝히고 평결이 이런 식으로 나오지 않도록 강하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추모비로 이동,두 희생자의 사진 위에 쌓인 눈을 손으로 쓸어내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지운 박정경기자 jj@ ★盧””정부 재판권 이양문제 무성의””선거악용 비쳐질까 말아껴... “대통령이 되면 이른 시일내에 미국 부시 대통령을 만나 SOFA 개정만이 한·미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길이라고 역설하겠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관련,“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 명확히 사과해야 한다.”며 SOFA 개정을주장했다.이어 “한국정부도 그동안 미국의 재판권이양문제 등에 대해 대단히 형식적이고 성의없이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노 후보는 SOFA 개정의 수위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형사재판관할권 수정을 포함,최소한 미국이 일본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맺고 있는 수준은 돼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최근 반미기류가 전국적으로확산되자 대선후보로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은 보이나,SOFA개정에 대한 전문적인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이에 대해 노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너무 나서면 억울한 두 여중생의 죽음을 선거에 이용하는 것으로 비쳐질까봐 그동안 할 말을 아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또 “시민단체 간부,정당의 대표라면 부담없이 말할 수 있으나,대통령후보의 발언은 바로 외교적 문제가 되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홍원상 기자 wshong@
  • ‘SOFA 개선 합의’는 확대해석/韓.美안보협 브리핑 논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5일(현지시간)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미군 장갑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에는 유감을 표했지만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운용절차 개선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국방부가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SOFA 개선에 합의했다고 밝힌 것과는 분명 다른 내용이다.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럼즈펠드장관은 의례적 인사말 직후 여중생 사망사건을 언급했다.그는 영어로 말하던 중 ‘신효순’ ‘심미선’이라는 이름,‘깊은 슬픔’이라는 단어를 어색하지만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는 한국어로 표현했다.이 상황을 이남신 합참의장,리언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 등 배석한 한·미 양국군 수뇌부는 굳은 표정으로 지켜봤다. 그는 이어 “앞으로 한·미 양국은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기자회견 직후 배포된 공동성명서에도 “럼즈펠드장관은 지난 6월 2명의 여중생이 사망한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개인적인 슬픔과 유감을 표하고 훈련 중 사고발생 방지를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는 미국의 약속을 거듭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럼즈펠드 장관은 SOFA 개선 여부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국방부의 사전 브리핑을 인식,운용절차 개선을 협의한 것이 있느냐는 한국측 기자단의 질문에 럼즈펠드 장관은 “이 장관이 그 문제를 거론했고 논의했다.”고만 답했다.이어 그는 “개정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고 서로에게 이로운 협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설령 SOFA가 개정됐더라도 그같은 불행한사건을 막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미국의 입장을 반영한 듯 이날 발표된 공동 성명에도 “이준 국방장관이 SOFA 개선에 대한 한국 정부의 첨예한 관심을 전달했고 럼즈펠드 장관을 이를 경청했다.”고만 돼 있었다. 공동성명 문안작성에 참석한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와 관련,이 장관이 여론에 밀려 SOFA 문제를 거론했으나 당초 SCM 의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SOFA를 개정하자는 것이면 몰라도 운용절차를 개선하자는 주장은 장관급 회담에서 거론될 의제가 결코 아니라는 얘기다. 더욱이 한국에서 한·미 합동위원회가 운영절차 개선작업에 들어갔고 SOFA협상의 공식 채널도 미 국방부와 우리 외교통상부이기 때문에 SOFA 개선 문제는 처음부터 SCM에서 어떤 합의가 이루어질 대상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mip@
  • 韓·美 SOFA개선 합의/양국 국방...한국초동수사 참여 포함,럼즈펠드 장관’여중생사망’공식 사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한·미 양국은 5일(한국시간) 미 워싱턴 국방부 회의실에서 제34차 연례안보협의회(SC M)를 열고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을 개정하지는 않되 SOFA의 운용을 개선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준(李俊)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SCM이 끝난 후 공동성명을 발표,“한·미 양국은 SOFA의 운용을 개선하는 데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협의회에서 SOFA의 운용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한국 정부와 한국민의 입장을 전달했고 럼즈펠드 장관은 공감을 표시하고 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럼즈펠드 장관은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건과 관련,“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공식 사과한 뒤 이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따라서 한·미 양국은 조만간 SOFA 형사분과위를 열어 미군의 공무중 사건·사고와 관련,한국의 검·경찰이 현장점검 등의 초동수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세부규정을 보완키로 했다. 양국은 또 남북관계의 진전과 통일에 대비,주한미군의 역할과 임무를 2010년까지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미래 한·미동맹 정책의 구상’이라는 약정(TOR)을 맺고 2004년까지 공동연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지금까지 한·미동맹관계가 북한의 위협 억제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남북통일 등에 대비한 주한미군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려는 조치다. 이라크와의 전쟁 발발시 한국은 미국의 입장을 대테러 전쟁의 차원에서 적극 지지하며 구체적인 지원문제는 별도 협의하기로 했다. 북한 핵 문제는 한·미 양국이 공동 대처하되 외교적이고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mip@
  • ‘해법 찾기’ 양국 움직임 - ‘反美’ 확산… 고민하는 韓·美/SOFA개선 조속매듭 등

    4일 이른 아침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가 열렸다.주제는 ‘반미(反美) 정서 대책회의’.한·미 동맹 50년 만에,정부 각 부처 장관들이 우리 사회의 반미정서 확산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지난 3일의 첫 대선 합동토론회에선 보수·진보 색채 후보 가릴 것없이 누가 더 미국에 목소리를 높이느냐로기선을 잡고자 했다.80년대 지식인층과 재야권의 반미 정서가 일반 국민들의 여론으로 형성돼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왜 반미 열풍인가 “지난 6월의 월드컵 열풍을 보는 것 같다.” 인터넷과 서울 거리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는 젊은이들의 반미 시위를 두고 한 외국 기자가 한 말이다.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발비나 황은 최근 우리 사회의 반미정서에 대해 “아직은 정서(sentiment)이지,주의(ism)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그동안 한국의 정치·경제적 성장에 비해 한·미간피보호·보호자간 개념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에 대한 정서적 반발로 반미주의를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한·미 동맹이 남한의 안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감소했다는 점,동계 올림픽 때의 오노 사건,통상 문제에서의 미국의 일방주의적인 모습들이 한국민의 정서를 자극했다는 것이다. 실용적인 측면보다 자존심과 명분을 우선시하는 민족성향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서울의 한 일본 특파원은 “일본 역시 오키나와에 주둔 미군이 있고,크고 작은 범죄가 일어나지만,이같은 반미 감정으로 치닫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고민하는 한·미 양국 한·미 양국 정부는 대선국면에 맞물려 확산되고 있는 한국민들의 반미 정서를 ‘비상 사태’로 인식,진화에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직접 나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선을 지시하고 무분별한 반미정서 확산을 경계한 것이나 양국이 SOFA 개선책을 조속히매듭짓기로 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주한 미 대사관측은 지난 3일 우리 시민단체의 주한미군 기름 유출 의혹 제기에 서둘러 성명을 발표했다.“기름유출이 주한미군의 잘못으로 판명나면성실히 책임지고 정화하겠다.”는 이례적인 신속한 대응이었다. 한편 이번 사태해결의 주체인 우리 정부의 고민은 지금이 대선 정국이란 데 있다.정부 한 관계자는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보려는 정부의 노력을 두고 각 후보 진영에서 ‘선거용’으로 해석하는 측면이 많아 고민스럽다.”고말했다. ●한·미 동맹의 틀과 해법 양국 정부와 우리 국민들이 모두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논리로 귀결된다.국익을 위해 반미가 아니라,극미(克美)의 논리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반미주의가 자칫하면,한·미 동맹의 근간을 건드리는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동국대 이철기 교수는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최근의 사태는 이제 한·미 관계와 한·미 동맹 자체도 과거와 같은 보호자와 피보호자의관계가 아닌 동등한 미래지향적 관계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톨릭대 박건영 교수는 “한·미 동맹은 우리가 하기에 따라 최대의 외교안보 자산이 될 수 있다.”면서 “한·미 동맹의 근본적인 틀을 유지하면서진정한 의미의 파트너십을 추구해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좀 더 성의있는 대 한국 자세와 함께 우리 정부의 당당한 외교자세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은 물론이다. 이와 함께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려 한다면,이젠 그 울타리를 깨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서울 시내 중심부 높은 벽에 둘러싸인 기지안에서 살고 있는 주한미군이 그동안 우리 국민에 보여준 이미지는 ‘이태원에서 즐기고,택시 강도나 저지르는 주둔자’의 그것이란 점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동티모르에 파병된 우리 상록수 부대가 현지인과 함께 벌여 나가는 활동,그리고 주민들의 우리 군에 대한 애정을 미군들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수정기자 crystal@ ★SOFA 개선책과 전망 정부가 4일 ‘반미 정서’에 대해 관계장관회의에서 내놓은 대책안의 핵심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기본틀을 유지한 채 운용의 개선을 통해 초동수사시 우리 수사권의 개입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데 있다. 정부는 미군 피의자에 대한 우리측 수사권 확보 강화 차원에서 미국측에 미군 피의자 신병을 인도한 뒤에도 우리의 필요에 따라 미군 피의자가 우리 수사당국의 출석요구에 적극 응하도록 미국에 요구키로 했다. 또 그동안 미국측의 일방적인 결정 여부로 논란이 돼 온 미군 피의자에 대한 공무상 사건·사고 관련 판단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판단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요구키로 했다. 여중생 사망사건과 같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미군의 훈련계획을 해당지역 시·군·구와 읍·면·동에 직접 통보하는 등의 안전대책과 장갑차의 트레일러를 이용한 수송 등의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미국측은 우리측의 이같은 대책안에 대해 향후 협상과정에서 크게 이의를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미국측은 그간 자국 군인의 인권보호를 이유로협상을 지연시켜 왔지만,최근 반미 시위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이를 거부할경우 부담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재판권 이양을 골자로 SOFA 전면 개정을 요구한 시민단체들이 이를수용할 것인지 여부다.불평등한 SOFA 개정국민행동의 김판태 사무처장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국민들의 요구에 전혀 부응하지 못한 것”이라면서“그동안 SOFA의 본협정,합의 의사록 등도 잘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규정력이 약한 합동위 합의사항 등으로,개선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측은 “합동위 합의사항(agreed view)은 충분히 실효성이 있으며 일본의 경우도 오키나와 사건이 발생한 뒤 합의사항을 통해 많은 부분일본측에 유리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정부가 반미 정서 관계장관회의라는 초유의 카드를 통해 내놓은 SOFA 운용개선책이 확산일로에 있는 반미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수정기자
  • “월드컵 韓·伊전 또 보고싶어”

    한국인이 올해 가장 다시 보고 싶어하는 축구경기는 2002월드컵 한국-이탈리아의 16강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잡지 월간 복스가 서울 등 대도시 20대 남녀 2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65.9%가 한국-이탈이전을 꼽았으며,승부차기 끝에 한국이 이긴 스페인과의 8강전이 뒤를 이었다. 포르투갈을 격침시킨 박지성의 골은 ‘최고의 골 장면’으로 뽑혔고,편파판정 시비를 불러일으킨 미국의 빙상 스타 안톤 오노를 흉내낸 안정환의 익살스러운 행동은 ‘최고의 골 세리머니’로 선정됐다. 한편 올해 축구계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응답자의 38%가 월드컵 이후 줄어든 관심과 투자를 지적했다. 연합
  • 미군범죄수사 한국 참여/韓.美SOFA형사분과위서 합의 추진

    한·미 양국은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반미(反美) 시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조속한 개선에 착수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한·미 SOFA 합동위 형사분과위를 통해 미군의 중대 범죄사건·사고시 한국의 수사당국이 초동수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미국측과 SOFA 합동위 합의사항을 별도로 마련하기로 했다고 법무부 관계자가 3일 밝혔다. 이 합의사항에는 미군이 공무중 한국인을 사상케 하거나 재산피해를 낸 중대사건을 저질렀을 경우 사건현장에 대한 공동접근,한국측 수사당국의 초동수사 참여통보,사건 관계자 진술청취 등을 명문화하는 내용을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수사공조 체계가 마련되면,한국 수사 당국은 미군측으로부터 즉각사건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현장수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여중생 사망사건때는 사건 발생 수시간이 지난 후,훼손된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SOFA 본협정에 규정돼 있는 형사재판권 관할문제는 여전히 미군측에 있다.따라서 재판권 이양등 SOFA 전면개정을 요구해온 시민단체 등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미안보협의회(SCM)가 예정돼 있는 만큼 유사 사건 재발방지와 SOFA 개선방안을 협의하고,총리실 주관으로 관계부처 종합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김 대통령은 “SOFA가 지난해 일본·독일 수준으로 개정됐지만,더욱 개선해 한·미동맹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 정책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무차별적인 반미풍조는 국익에 보탬이 안된다.”면서 “특히 불법·폭력시위는 정당화될 수 없고 엄중히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 김수정기자 pooynn@
  • 韓·日투자협정 내년 발효/FTA전단계...상대국 투자때 내국인 대우

    내년 1월부터 한국 투자자는 일본에서,일본 투자자는 한국에서 상대국 국민과 똑같은 조건에서 투자활동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과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는 2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일투자협정’ 발효를 위한 외교공한을 교환했다.이번 협정은 우리나라가 외국과 맺은 첫번째 투자자유화 협정으로,양국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전 단계로 풀이된다. ◆일본인도 내국인과 똑같은 대우 투자협정이 발효되면 두 나라 투자자는 상대국에서 내국인과 똑같은 조건에서 투자활동을 벌일 수 있다. 예컨대,일본 투자자가 서울 A구청에 할인점 건축을 신청했을 때 국내 기업이라면 허가를 내줄 수 있는 조건인데 구청장이 의도적으로 허가를 지연하거나 외국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대우를 할 경우 일본 투자자는 곧바로 투자협정 위반으로 국제분쟁절차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같은 조건이라면 내국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다만 한국의 방위·방송·전력·가스산업,벼·보리 재배업 등17개 분야,일본의 무기·우주·방송·금융서비스(예금보험),항공기산업 등 13개 분야는 각각 협정분야에서 제외된다. ◆투자보장협정과 다른 점은. 투자보장협정은 투자원금 및 과실송금 보장 등 투자가 실행된 이후의 소극적인 개념이다.우리나라의 경우,이미 71개국과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하고 있다.일본과 미국 등은 빠져 있다. 반면 투자협정은 한마디로 투자자유화협정으로 훨씬 포괄적인 개념이다.투자 이전단계부터 내국인과 똑같은 대우를 부여한다.외국인투자기업에 자국산 물품을 의무적으로 구매토록 하는 강제이행 의무부과도 금지되고,투자자가상대국(투자유치국)을 상대로 국제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절차도 보장한다.투자보장협정보다는 국내법이 우선하지만,투자협정은 국내법에 우선하는 것도 다른 점이다.투자협정이 국내법과 배치되면 관련 국내법 조항을 고쳐야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韓·러 명태쿼터 새달 확정

    (모스크바 연합) 한국과 러시아는 다음달 중순 일본에서 한·러 어업공동위원회를 속개,명태 쿼터를 확정하기로 했다.또 19억 5000만 달러의 러시아 경협차관 상환 협상을 올해 안에 타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일리야 클레바노프 러시아 산업과학기술부 장관이 이끄는 한·러 대표단은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제4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우선 12월13일쯤 도쿄에서 제 12차 한·러 어업공동위 추가협의회를 열고 명태,대구,오징어,꽁치 등 주요 어종의 내년도 정부 쿼터를 확정키로했다. 양측은 지난 18∼23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12차 어업공동위에서 이 문제를중점 논의했으나,러시아측의 총 어획허용량(TAC) 배분방안이 확정되지 않아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정부는 러시아에 명태조업을 위한 정부간 어획쿼터를 지난해의 2만 5000t보다 늘리고,지난해 전무했던 민간쿼터를 2001년의 16만 5000t수준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러는 또 19억 5000만 달러의 대러 경협차관 상환 회담을 조기에 끝내기 위해 밀도 있는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러는 이밖에 ▲한반도종단철도(TKR)·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 ▲나홋카 한·러 공단조성 ▲산업·과학·정보기술(IT) 분야 협력 ▲교역 및 투자 증진 등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
  • 韓·美, 北 핵개발 포기땐 김정일정권 연착륙 유도

    “한·미 양국은 김정일체제의 전복을 원치 않는다.북한체제의 연착륙을 희망한다.” 북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진의는 무엇인가.북한이 핵을 포기했을 경우 김정일 정권의 장래는 어떻게 되는가.이런 의문들에 대해 우리 외교부의 고위당국자는 24일 “양국은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할 경우,김정일 정권이 스스로를 통제하면서 체제변화를 꾀할 수 있도록 하는‘대북 연착륙' (soft landing) 정책을 최대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착륙 유도 정책은 이라크 사태가 해결되면 곧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북한이 이 때까지 핵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한반도 핵위기’가 올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미국의 최근 잇단 대북 메시지는 사실상 ‘김정일 국방위원장,그대는 이라크의 후세인과 다르다.’는 메시지이며,연착륙 일정표를 제시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그러나 그 ‘기회’의 시간은 많이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통일부 당국자도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 다른 미래(different future)를 희망한다.'거나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주권국가 인정 언급 등은 북한에 대해 퇴로(退路)를 열어주며 핵개발 포기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와 의견을 같이했다.하지만 미 정부 소식통은 “이라크 문제가 해결되면 제네바 핵합의의 전면 파기는 물론,김정일 정권의 전복을 주장하는 매파의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북한이 김일성 주석 사망 후 8년이 지나는 동안 체제가 매우 취약해진 점을 우려하고 있다.통일부는 북한이 최근 보인 일련의 상황 대처,즉 신의주 경제특구 졸속 발표,북·일 정상회담 때 일본인 납치 시인·사과,대미핵개발 시인 등을 볼 때 체제를 받쳐온 당·정·군 세 기둥의 두께가 크게얇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한 당국자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두렵기까지 하다.”고 말할 정도다. 외교부 당국자도 “그나마 김 위원장의 통제력이 유지되는 것이 다행이며,그가 통제할 수 있는 상황에서 북한사회를 연착륙시켜야 한다는 데 한·미간 의견은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상황에서 미국의 목표는 북한이 핵보유국 반열에 끼는 것을 저지하는 것이며,핵을 포기할 때 ‘과감한 접근법’(bold approach)을 취해,북한이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되도록 도와주겠다는 것이다.외교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지금이야말로 북한이 정권유지와 함께 경제도 회생시킬 ‘윈·윈’의기회”라고 말했다.북측이 요구하는 불가침조약도,핵포기 선언 뒤 북·미간새 틀을 마련해가는 과정에서 포괄적 문서로 나올 것으로 설명한다. 김정일 위원장이 CNN에 기자회견을 자청해 전세계를 향해 체제보장을 요구하며 전격 핵포기 선언을 하는 것,이것이야말로 우리 정부가 내심 고대하는 상황이다.대북 혐오감으로 가득 차 있던 부시 대통령을 연착륙 정책에 공감하게 하기까지 만든 남한 정부의 노력을 북한이 헛되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게 정권 말,통일·외교 당국자들의 바람이다. 서울 김수정·워싱턴 백문일 기자 crystal@
  • ‘한곳서 15일간 1만건’ 얌체 카파라치 법원 “교통체계 문제” 패소판결

    한 장소에서 보름 동안 1만건이 넘는 교통법규 위반 차량의 사진을 찍은 교통위반 전문신고자(일명 카파라치)가 신고 접수를 거부한 경찰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韓^^鉉)는 21일 박모(31)씨가 “적법하게 촬영한 사진 등 위반 신고서를 접수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경기 의정부경찰서를 상대로 낸 교통법규위반차량 신고서 반려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제출한 사진은 횡단보도 위의 차량신호등이 적색인 상태에서 횡단보도 정지선을 지나는 차량들을 촬영했으나 ‘T’자형도로에서 원고의 사진으로는 횡단보행자용 신호기가 녹색인지 적색인지 식별할 수 없어 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가 한 장소에서 보름 동안 1만 1126건의 신호위반 사진을 제출한 것으로 판단할 때 운전자 잘못과 함께 교통신호나 도로구조 등의 문제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안동환기자
  • 韓·브라질 축구/ ‘4강신화’는 살아있다

    ‘11월의 월드컵’ 최고스타도 역시 호나우두였다. 호나우두-호나우디뉴 ‘삼바콤비’를 앞세운 브라질은 20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축구대표팀간 친선경기(A매치)에서 3-2로 역전승,세계최강임을 다시 한번 뽐냈다. 지난 6월 2002월드컵에서 통산 다섯번째 우승을 움켜쥔 브라질은 월드컵 4강의 자존심을 건 한국의 설기현 안정환에게 전반 9분과 후반 13분 선제·추가골을 내주는 등 고전했으나 호나우두의 2골로 동점을 이룬 뒤 종료직전 호나우디뉴가 결승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브라질은 이로써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3승1패의 우위를 지켰다. 2002월드컵 득점왕(8골)이자 최고스타인 호나우두는 현란한 드리블과 송곳같은 슈팅력을 다시 한번 뽐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호나우두의 폭발력은 전반 초반에 터진 설기현의 선제골로 잠시 주춤했으나 곧바로 불을 뿜기 시작했다.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호나우디뉴의 지원 속에 골사냥에 나선 호나우두는 전반 12분 아모로소의 대각선 패스를 오른발 아웃사이드 슛으로 연결해 골키퍼 이운재의 간담을 서늘케 한데 이어 3분 뒤 이운재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만들었고,마침내 16분 만회골을 넣었다.제호베르투가 보낸 종패스를 받은 호나우두는 따라붙은 송종국을 제치고 기습적인 문전돌파에 성공한 뒤 오른발로 가볍게 그물을 흔들었다. 호나우두는 안정환의 추가골로 1-2로 뒤진 후반 22분 후방에서 날아든 종패스를 수비 뒤로 파고들며 받아낸 뒤 김태영의 마크를 가볍게 따돌리고 오른발로 다시 한번 그물을 흔들었다.2년여 동안 시달린 무릎 부상을 딛고 2002월드컵에서 화려하게 재기한 호나우두는 이로써 A매치 통산 48골(72게임 출장)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호나우두-아모로소 투톱과 호나우디뉴 외에 좌우 윙백 카를루스와 카푸,골키퍼 디다를 선발출장시키는 등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선발 11명중 9명이 2002월드컵 때 활약한 선수들로 채워졌을 만큼 초호화 멤버 일색이었다.선수와 감독·단장으로서 통산 4차례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마리오 자갈로 감독은 은퇴경기에서 A매치 통산 100번째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2002월드컵을 계기로 세계축구계의 신흥강호로 이름을 알린 한국은 비록 승리를 엮어내지는 못했지만 ‘붉은 악마’의 함성속에 세계랭킹 1위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5개월만에 월드컵 열기를 재현했다. 한국은 월드컵 4강을 뒷받침한 홍명보 김태영 최진철의 스리백을 그대로 가동해 방어벽을 쳤지만 끝내 호나우두의 빼어난 개인기를 잠재우지는 못했다.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김호곤 감독도 막판 최용수 김대의 차두리 김도훈 등 골잡이들을 교체멤버로 투입하며 승리에 강한 집념을 보였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사이타마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A매치에서 후안 파블로 소린과 에르난 크레스포의 연속골로 2-0으로 완승했다. 박해옥 최병규기자 hop@ ■양팀 감독의 말 ◆마리오 자갈로 브라질 감독-오늘 경기는 오랫동안 감독생활을 해 온 나에게 선수들이 준 선물이다.이번이 A매치 100번째 승리인데 어제까지 그 사실을 몰랐다.더욱 기쁘다.한국은 충분히 실력을 발휘했다.앞으로 더욱 도약하고 발전할 것이다.모든 선수가 스피디하고 체력적으로 훌륭했다.이천수가 특히 인상깊었다.좋은 경기를 하게 해 주고 많이 응원해 준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한다. ◆김호곤 한국 감독-아쉽지만 만족한다.모처럼 가진 A매치라 후반에 되도록 많은 선수를 교체하고 싶었다.선수들에게 월드컵의 감동을 재현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월드컵 때의 전술을 거의 그대로 썼다.오늘 경기에 앞서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감독을 만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다.대표팀에 들어와서 보니 선수들이 모두 자신감에 차 있다고 느꼈다.앞으로 수비 보강에 신경을 쓰겠다.국제경기를 많이 갖도록 하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