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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核추가조치’ 협상 내막 / 美 “모든 방안 동원” 주장… 韓 ‘만류’

    15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 미측의 강경입장이 많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그러나 공동성명이 나오기까지 양측의 물밑 협상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으며,그 절충점에서 성명이 나왔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추가조치’ 문구가 협상 핵심 미국은 성명 내용을 한국측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모든 선택 방안들이 테이블 위에 있다.(All options are on the table)”는 조항을 넣자는 입장을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우리측은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발언이 담겨야 한다면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도 모두 담겨야 하며,단순카드라 할지라도 한국민이나 언론들엔 군사공격이 임박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논리로 미측을 설득했다.양측은 밀고 당기는 협상을 벌인 끝에 ‘한반도 평화·안정 위협 증대 경우 추가적 조치 검토’를 명시하는 선에서 타협했다. ●3자회담 한국참여도 논란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3자회담’에 대해서도 미측은 한국·일본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측은 한국의 참여 문제로 회담 자체가 무산돼서는 안된다고 맞섰다.실랑이 끝에 ‘참여한다’(participate)는 표현이 빠지고 “다자외교를 통한 성공적이고 포괄적인 해결에 있어 한·일이 필수적”이란 말로 절충했다. 주한미군 제2사단 배치 문제와 관련,미측은 “주한미군의 후방 배치가 한·미 방위능력 제고를 전제로 이뤄지면 대북 억지능력이 오히려 강화되는 것”이라며 조기 이전을 주장해 어렵게 ‘정치·경제 상황을 고려,신중하게 추진한다.’는 쪽으로 조정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韓·美정상 4개항 공동성명/“北核 평화적 방법으로 원천 제거 위협 커지면 추가조치”

    |워싱턴·샌프란시스코 곽태헌특파원|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4일 저녁(한국시간 15일 오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점과 평화적 해결원칙을 분명히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전문과 4개항으로 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북핵문제와 관련,“국제적 협력에 기반해 평화적인 수단으로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제거를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핵을 만들 수 없도록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재천명했다. ▶관련기사 2·3·4·5면 두 정상은 그러나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 증대되면 추가적 조치의 검토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상황이 악화되면 경제·외교 제재에 이어 무력사용도 검토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추가조치와 관련,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북한의 핵 보유를 확인했거나 재처리 완료를 확인했을 경우를 상정하면 된다.”면서 “그러나곧바로 군사적 조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평화적인 해결을 추구하지만,(북한의)협박에는 굴복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노 대통령도 “앞으로 남북교류와 협력을 북한 핵문제의 전개상황을 봐가며 추진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핵문제 해결과 남북 경제협력 등을 연계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양국 정상은 또 베이징에서 열렸던 3자회담과 관련,“다자외교를 통한 성공적이고 포괄적인 해결에 한국과 일본은 필수적”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양국 정상은 용산기지는 이른 시일 내 재배치하되,한강 이북 미군(제2사단) 기지의 재배치는 한반도 및 동북아의 정치·경제·안보 상황을 고려해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tiger@
  • 세계인 - 우리는 이렇게 산다 / “가·나·다…” 일본에 부는 한국어 바람

    |도쿄 황성기특파원|아지키(29·여)는 6년 전 시작한 한국말 공부를 지금도 틈틈이 계속한다.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신문기자이지만 시간을 쪼개 한국인을 만나거나,집에서 한국어 책,한국 신문을 읽고 인터넷을 검색하며 ‘한국’과 사귀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한국과 만난 것은 작가 시바 료타로의 ‘가도를 가다’라는 소설에서이다.그 소설의 제2권 ‘가라(韓)의 나라 기행’에 백제시대 일본으로 건너가 왕세자를 가르친 아직기(阿直岐)의 혼령이 안치된 아지키(阿自岐) 신사가 시가현에 있다는 에피소드를 읽고부터이다. “내 이름의 성과 한자는 틀리지만 조상이 백제에서 건너온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아지키) 그녀의 성인 아지키는 일본어로는 ‘안식(安食)’이라고 쓰고 백제시대 아직기의 일본식 발음이 아지키로 똑같다.그녀의 뿌리찾기는 그때부터 시작됐다.뿌리찾기의 첫걸음으로 한국어 배우기를 택했다.새벽 5시 전철을 타고 도쿄 시내의 한국어 학원에서 공부를 한 뒤 출근하는 나날이 처음 1년간 이어질 정도로 맹렬히 한국말을 공부했다. “언젠가는 한국에 가서 내 뿌리의 실마리를 찾고 싶었다.”는 그녀는 그래서 “백제 시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한국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 몇년 안에 한국으로 건너가 유학할 생각”이다.결혼하면 남편의 성을 쓰는 일본이지만 그녀는 결혼 후에도 아지키라는 이름이 새겨진 명함을 고집하고 있다.그만큼 “이름에 애착이 가기 때문”이다. 한국말을 배우는 일본인들.그들이 한국을 만나고 한국말을 공부하게 된 동기나 계기는 각양각색이다. 주일 마다가스카르 대사관의 일본인 직원 우야마(48·여)의 한국과의 접점은 “사기꾼 같은 한국 여성과의 만남”이었다. 일본에 유학온 마다가스카르 청년이 방학 때 놀러간 프랑스에서 만나 첫 눈에 빠진 여성이 한국인이었다.이 여성이 2년 뒤 어느날 갑자기 일본에 나타나 그 청년에게 청혼을 했다.수상쩍게 생각한 우야마가 뒷조사를 해보니 이 여성은 이혼한 지 며칠도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청년에게는 결혼을 말리고 한편으로는 하도 어이가 없었다.곰곰이 “한국은 도대체 어떤 나라이고 한국인은 어떤 사람들인가.”하는 의문이 생긴 그녀는 ‘한국 조사’를 시작했다. “한·일 관계,재일 한국·조선인 문제 등을 공부하다 보니 한국말을 모르고는 안되겠다 싶어 2년 전 NHK 문화센터에 다녔다.”(우야마) 한국말을 배우기 전까지 “한국인은 일본 사람을 싫어한다.가급적 한국인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는 정도의 한국관을 가졌던 그녀는 지금은 “아시아의 이탈리아처럼 성격이 뜨겁고 유머도 많고 쉽게 싸우는 한국인이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이미지를 바꾸었다.얼마 전 간신히 입문에서 초급 수준으로 한 단계 뛰어올랐다. 나카야마(32·가명·회사원)도 지극히 나쁜 인상에서 한국과 우연히 만나 한국말 공부에까지 이른 케이스.그는 친구 3명과 놀러간 서울의 한 포장마차에서 무려 40만원을 넘는 계산을 청구받는 ‘바가지’가 한국과의 접점이 됐다. 대학 강사이자 동화작가인 시라이(52·여)는 3년 전 학회일로 처음 가본 한국에서 “일본과 달리 힘에 넘치고 아름다우며 깊이 있는 한국 동화를 발견”한 것이 한국말 공부의 계기가 됐다.일본에서 출판된 한국 동화 번역본을 뒤졌으나 3권에 불과했다.뿐만 아니라 2권은 절판된 상태였다. 어렵게 입수한 ‘백두산 이야기’를 일본어로 읽었으나 “성에 차지 않아” 원문을 읽기로 작심하고 재일 YMCA의 한글강좌반에 등록을 했다.직업적인 호기심이 발동돼 시작된 한국말 공부를 “실제로 써먹고 싶어진” 그녀는 한국인 유학생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하고 일본말을 가르쳐 주는 자원봉사도 한다. 유학생이 결혼하면 부인에게 일본말을 가르쳐 주고 그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면 가족들과도 만나면서 그의 ‘한국 네트워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한국에 가면 잠자리에 구애받지 않을 정도로 여기저기 납치되다시피 초대받기도 한다.”(시라이) 지난해 8월에는 남편의 흔쾌한 동의를 얻어 한달간 연세어학당에 ‘현지 연수’를 가기도 했다. 시라이 같은 열성파로는 미노(32·여)도 결코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대학에서 한국 역사를 전공한 남편과의 공통점을 늘리기 위해 5년 전 한국말을 공부하기 시작한 그녀는 지난 3월 말 짐을 싸들고 도쿄의 나리타 공항을 떴다.“갈까말까 망설이던 중 남편이 등을 떠밀어 결심했다.”는 미노는 지금 서강대 어학원을 다니며 한국말을 맹렬히 익히고 있다.3개월 예정인 유학에 드는 비용을 지난 연말 출판사 아르바이트로 충당한 그녀는 불편한 하숙생활도 즐겁기 짝이 없다. 한·일 교류가 늘면서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한국인이라 한국말을 공부하는 일본인도 적지 않다. 요네쿠라(39·여·작가)는 10년 전 캐나다에서 영어 어학연수 중 만난 한국인 남성에 “한눈에 반해” 한국말을 배웠다.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유학지를 바꾼 그녀는 연세대 어학당에서 공부를 한 덕에 지금은 일본에서 한국 관련 일을 하고 있다. 사이토(32·여·회사원)는 일본인 남자친구가 한국에서 음악활동을 하면서 ‘한국’을 만난 경우.“원거리 연애가 불가피해지면서 남자친구가 있는 한국의 말을 공부할 필요를 느껴” 독학을 하고 있다. 한국과의 접점이 이처럼 십인십색이지만 2002년 월드컵을 전후로 ‘재미’나 취미로 한국말을 공부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 점이 최근의 두드러진 변화이다. 도쿄의 신주쿠 구청 공무원인 니시오(29·여)는 “난해한 기호 같은 한글을 읽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 1년 전부터 주일 한국문화원 한글강좌 ‘초급반’에 다니고 있다.“특별히 한글이 일과 관계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그녀에게 주 1회의 한글강좌는 스포츠 클럽을 다니는 것과 비슷한 감각이다. “일본인들이 대개 그렇듯 미국이나 유럽 이외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는 잘 몰랐던” 오시마(33·회사원)에게 한글은 ‘취미’이다.“한국에 여행가 혼자서 쇼핑할 수 있는 정도만 배울 생각”인 그에게 한글공부는 생활의 긴장을 유지해 주는 즐거움이다. marry01@ ■도전 1년… 60대 스즈키부부 |도쿄 황성기특파원|스즈키 부부는 한글을 배운 지 꼭 1년이 넘었다.지난해 4월 도쿄 시내 한국문화원 한글강좌의 ‘입문반’으로 시작해 올 4월부터는 한 단계 뛰어올라 ‘초급반’이다. “20년 전 한국으로 출장을 갔던 차에 관광했던 경주의 절에서 본 한글과 영문 안내문을 보고 이웃나라의 글은 배워 두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한 게 계기라면 계기”라는 남편 스즈키 모리오(66)의 설명. 차일피일하다 결국 2년 전 퇴직하고 우연히 알게 된 한국인 유학생에게 ‘가나다라…’를 배우면서 내친 김에 본격적인 공부를 하게 됐다.화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되는 강좌 30분 전부터 나와 부부가 나란히 앉아 예습을 할 만큼 열성이다. “혼자서 배우는 게 아까워” 부인 요시코(66)도 나란히 다니게 됐다.영문학을 전공한 요시코는 “평소 어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남편이 하는 김에 따라 다니게 됐다.”고 말한다. 주 1회의 강좌 말고도 집에서 라디오 강좌도 듣는 이들은 예습·복습 같은 공부에는 일절 간섭을 하지 않는다.자칫하면 ‘부부싸움’으로 발전하기 쉬운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집트로 여행을 갔던 스즈키는 여행 중의 선상에서 한국인 단체관광객을 만나 배운 한국말을 써보고 싶은 욕심에 “안녕하세요.”라고 말을 걸었다가 한꺼번에 한국인들이 반가움을 표시하면서 모여드는 바람에 곤혹스러웠던 경험이 있다고 전해준다.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떨어지는 게 가장 큰 문제”라는이 부부는 올 가을쯤 한국 여행에 도전한다.“한국어 실전을 치러보는 것이 꿈”인 스즈키 부부에게 한글은 노년의 부부애를 다지게 해주는 ‘묘약’과도 같다. ■도쿄 한국문화원 수강자 80%가 젊은여성 일본의 한국어 인구는 월드컵 대회를 전후로 부쩍 늘었다.2년 전 개설된 도쿄의 한국문화원 한글강좌 담당인 시미즈는 “과거에는 ‘학문이나,일을 위해서’가 한국어를 공부하는 계기였다면 지금은 ‘취미나 한국인과의 교류’라는 가벼운 것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8개 강좌에 94명이 등록하고 있는 문화원의 경우 대기자가 20명 가까이 있을 만큼 초만원.수강자의 80%가 20∼30대 직장 여성인 점도 특징이다.더러 재일교포나 남성 수강자가 있지만 1개 강좌에 1명이 있을까 말까이다. 한국의 수능시험에 해당되는 일본의 대입 ‘센터시험’에서 영어를 제외한 외국어 중에서도 한국어가 중국어에 이어 인기가 높다.2003년도의 경우 영어 55만명에 이어 중국어(405명),한국어(169명),프랑스어(138명),독일어(96명)의 순으로 외국어를 선택했다. 일본의 5500여개 고교 중 163개교,530여개 대학 중 200여개교에서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 韓·美·日 ‘정책맞춤’ / 北 核보유 불용 ‘완전포기’ 요구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한·미 양국은 오는 15일(한국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북한의 핵개발 및 보유를 용납하지 않으며,핵개발 계획의 전면 포기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8일 알려졌다.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원칙을 확인하는 내용도 공동성명에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3면 ●NYT “北 플루토늄 이미 생산” 한·미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의 선(先)핵포기 선언을 촉구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미 정보당국은 지난달 베이징 3자회담이 열리기 직전 북한이 소량의 플루토늄을 이미 생산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백악관에 전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미 행정부는 7일 백악관에서 고위 외교보좌관 회의를 소집,북핵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국방부 관리들은 북한의 미사일,마약밀매 선박 나포 방안을 강력히 주장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이미 핵물질 재처리를 시작했고 이에 따라 조만간 핵무기 추가생산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최근 정보에 따라 이번달 잇따라 열리는 한·미,미·일 정상회담 기조가 대북 강경 쪽으로 바뀔 것이라고 분석했다.정부 당국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일단 북한에 핵개발을 포기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주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면서 “베이징 3자회담에서 북한이 제안한 것에 대한 구체적 평가 및 역제안은 추후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열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당국자는 “공동성명에는 보다 성숙한 한·미동맹 관계 정립,경협증대 문제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일 정상도 전면포기 요구 미·일 양국도 오는 23일 정상회담 때 북한의 핵개발계획 전면 포기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의 핵보유는 인정할 수 없으며 벼랑끝 전술을 고조시켜 사용후 핵연료봉의 재처리를 강행할 경우 미국과 일본이 단호한 태도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북한에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도쿄신문은 북한이 핵개발을 가속화하거나 일본인 납치 사건 해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경제제재를 발동하겠다는 자세를 표명하는 방향으로 성명 문안을 조정중이라고 보도했다. ●재처리 시작 여부는 추적중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이 8000여개의 폐연료봉 재처리작업을 시작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지난 4월말 징후를 포착한 것은 사실이나 그 이후 추가 활동이나 특이동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는 한·미간 긴밀한 정보협력을 바탕으로 북핵 재처리 시설을 집중 추적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미 정보당국은 아직 확실한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marry01@
  • [LOOK 아시아]韓 IT-물류 · 中 제조업 · 日 금융 / 한·중·일 분점체제로 공존해야

    21세기 세계경제 질서가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2001년 말 WTO(세계무역기구) 다자간무역체제에서의 규범 협상인 도하개발어젠다(DDA)가 출범하면서 해외직접투자(FDI)시대가 본격 도래하고,금융의 세계화·지역주의의 대두가 시대적 조류가 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동북아에도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 새로운 경제질서 구축을 위한 한국·중국·일본 등 3국간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다. 2001년 WTO 가입을 계기로 급부상하는 중국의 실체와 이를 둘러싼 한국·일본 등 3국간의 구도를 어떻게 재정립해야 할 것인가가 최대의 화두다.‘세계의 공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의 양면성과 한·일의 미묘한 입장 등을 조명해 본다. ●두 얼굴의 중국 독일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적 투자은행인 도이치뱅크는 얼마전 ‘중국-세계경제의 지형을 바꾸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향후 10년간 매년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며,이럴 경우 2017년에는 GDP(국내총생산) 기준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외국인 투자와 민간부문의 성장,각종 제도 개혁이 성장엔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해 미국 CIA(중앙정보국)가 발표한 ‘글로벌 트렌드 2015’에서도 중국이 앞으로 연간 7%의 성장률을 유지한다면 2015년에는 구매력평가 기준으로 GDP 수준이 미국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반영하듯,중국은 지난해 527억달러의 FDI를 유치,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FDI 유치국으로 떠올랐다. 개방화 정책으로 제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중국은 한국과 일본을 추월해 세계 최대의 가전 생산국으로 발돋움했다.2001년부터는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두번째 무역상대국으로 올라섰다.하지만 외형적인 성장 뒤에는 ‘중국 거품론’‘중국 붕괴론’이 도사리고 있다.WTO 가입 이후 관세인하로 농산물이 대량 유입될 경우,우리 농민들이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또 13만개 국영기업의 방대한 과잉인력,금융기관의 부실,지역간 경제격차 심화,실업인구의 지속적인 증가 등이 중국경제의 도약을 가로막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불안한 한·일 경제적인 측면에서 중국에 대한 일본의 인식은 극단적이다.‘중국 붕괴론’에서 ‘중국 위협론’까지 제기됐다.1990년대 이전에는 사회주의 블록이 무너지면서 붕괴론이 득세했다.그러다 90년대 이후에는 위협론에 무게가 실려왔다.중국 국력의 비약적인 증대로,장기적으로 아시아 각국간 ‘힘의 균형’에 변화가 생길 것을 우려한 안보 측면도 위협론에 힘을 싣고 있다. 중국 제품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90년에는 4.9%에 그쳤으나 2001년에는 3배가 넘는 16%로 높아졌다.중국의 WTO 가입 이후 1만여개의 일본계 기업이 중국으로 진출하거나 이전해 산업공동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발전단계 측면에서 중국과 일본은 대략 40년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들어 ‘중국 위협론’이 맞지 않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경쟁관계보다는 보완관계라는 주장에 근거해 ‘중국 리스크론’도 제기된다. 우리나라는 ‘중국 블랙홀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낙관론이 아직은 우세하다.인천대 한광수 교수는 “중국의 부상으로 한국 경제가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장기적으로 흡수돼 가는추세(중국 블랙홀론)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도 “중국의 외형성장을 의식한 미국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우리 경제는 미국 경제와 중국 경제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유럽도 촉각 미국과 유럽은 중국의 대내외 경제실적과 성장잠재력으로 볼때 멀지않은 장래에 중국이 자신들과 함께 세계 3대 강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 경제의 발전은 동아시아 경제의 결속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특히 선진국들은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EU(유럽연합) 등 세계 경제의 통합 추세로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세계 공장화’는 IT(정보기술)산업을 중심으로 급속한 기술진보 및 미국경제의 침체 등과 맞물려 향후 세계경제의 디플레이션화를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언론들도 지난해 연말 중국의 저가(低價)수출이 세계경제의 디플레이션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지난 세기 미국의 공업화가 세계경제에 미친 영향과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분점(分占)체제만이 살길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한·중·일 3국이 세계경제의 중심이 되면서 각자 살아남기 위해서는 동북아 허브(중심)의 분점체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중국은 제조업(산업)공장으로,한국은 물류 및 IT 중심으로,일본은 도쿄를 중심으로 한 금융·레저 중심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경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재정경제부 홍영만 금융협력과장은 “산업 스펙트럼의 다양화를 통해 협력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정동 연구위원은 “북한이 동북아 지역내 정치·군사적 긴장을 야기시켜 동북아 경제협력의 결정적 장애요인으로 남아 있다.”면서 “일·러간 북방도서문제,일본의 과거사 문제,중국대륙과 타이완간 관계 개선 등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병철 기자 bcjoo@ ■동아시아 ‘역내 채권시장' 추진 세계경제 질서 재편을 계기로 동아시아에서는 한국·중국·일본을 중심으로 한 ‘금융의 블록화’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1997년 동아시아의 금융위기가 직접적인 계기가 되면서 표면화되고 있는 것이 동아시아 ‘역내 채권시장’을 만들자는 것이다.내년초 동아시아 역내 국가들의 회사채나 국채를 모아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발행하자는 것이 골자다.서로 힘을 모아 각국이 금융위기에 처할 때,역내 자본을 활용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아시아지역 10개국과 한·중·일로 구성된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이 주축이 돼 올초부터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월말 일본 도쿄에서 재무차관회의를 가진데 이어 이달에는 재무장관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정부는 우선 우리나라에 ABS를 발행할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각국의 중소기업 회사채를 인수,정부와 신용보증회사의 신용보증을 받아 ABS를 발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 韓·美, 북핵 역제안 검토 새달 후속3者회담 전망

    베이징 3자 회담과 관련,한·미 양국은 오는 15일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핵동결 조치 등을 담은 대북 역제안 마련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향후 북핵 문제 해결의 큰 방향이 정해질 것이며,이후 열릴 예정인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를 통해 3자 회담 시기 등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후속 3자 회담이 이르면 6월쯤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한·일의 경제지원을 미국이 보증해줄 것을 요구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사실이 아니며,북한은 한국과 일본과의 경제협력을 미국이 방해하지 말아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이 당국자는 “대북 인도적 지원은 남북 관계 및 북·미 관계 등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별도의 고리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남북 경협 문제는 전반적인 정치적 상황과 연계시키지 않을 수 없는 문제 ”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1월 임성준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워싱턴을 방문했을 당시,“핵 문제 해결 없이는 남북한간 추가적인 경협은 안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韓·日 경제지원 北, 美에 보증요구 / 3자회담서 核포기조건으로

    |도쿄 황성기특파원|하워드 베이커 주일 미국 대사는 북핵 해결을 위한 3자회담 전망과 관련,“우리(미국)와 그들(북한)의 목적은 분명히 달라 이 프로세스는 오래 끌 것으로 생각하는 편이 좋다.”고 밝혔다. 베이커 대사는 4일자 요미우리(讀賣)신문 기고문을 통해 “북한은 핵계획의 종결과 미사일 문제에 대해 새 제안을 했으며 상당한 보상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과거에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앞으로 실행한다고 약속하더라도 보상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과의 양자협의도 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의 대북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베이징 3자회담에서 한국과 일본의 대북 경제지원을 미국이 보증할 것을 요구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3일 보도했다. marry01@
  • 12대 전자제품 세계시장 1위 점유율 / 中·日·韓 8대2대0

    ‘메이드 인 차이나’가 붙은 중국산 전자제품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충격 속에서도 올해 전세계 시장을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 4일 KOTRA가 입수한 일본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의 ‘2003년 전자제품 시장점유율 전망’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12개 주요 전자제품 품목 가운데 올해 컬러TV,DVD플레이어,DVD-롬 드라이브,휴대용 개인정보단말기(PDA),노트북PC,휴대전화기,데스크탑 PC,카오디오 등 8개 품목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휴대전화기는 1억 3083만대로 시장점유율 30.1%를 차지하고,노트북PC(35.2%)와 데스크탑PC(36.5%),DVD플레이어(62.2%) 등도 전 세계 제품의 3분의 1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2001년도엔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컬러TV·DVD플레이어·데스크탑PC 등 3개에 그쳤다.그러나 지난해에는 유럽과 일본을 각각 누르고 휴대전화기와 노트북PC를 추가해 1위품목이 5개로 늘었고,올해엔 노트북PC와 PDA,카오디오를 보태 8개 품목이 수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중국이자체 개발한 고유브랜드가 아니라 대부분 북미와 유럽이 원산지다.중국은 일본의 10분의 1,한국의 6분의 1 수준의 저임금(일본무역진흥회 2002년 11월 상하이·토쿄·서울 근로자 평균임금 조사)과 높은 기술 습득력을 바탕으로 유명 상표를 대량생산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올해 세계시장 점유율은 휴대전화기 3위,디지털카메라 4위,노트북과 데스크탑 5위 등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우리나라는 과거 한때 컬러TV가 생산량 1위에 오른 적은 있으나 올해엔 5∼6위권에 분포될 것으로 보인다. KOTRA 관계자는 “일본 전자업계는 사스가 중국 산업계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중국이 저임금과 급상승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전자제품의 공장이 되는 큰 흐름을 바꿀 수는 없다.’며 경계심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사스와 韓·中 동반자 관계

    환난젠전칭(患難見眞情·어려울 때 진실한 마음을 알 수 있다).중국인들이 즐겨 암송하는 경구다.관시(關係)를 중시하는 중국인들은 친구가 어려울 때 얼마나 ‘의리’를 지켰는지로 사람을 평가한다. 중국은 지금 국운(國運)을 걸고 사스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20여년의 개혁·개방 성과가 자칫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긴장감이 느껴진다. 중국 정부는 사스 은폐 의혹으로 도덕성에 흠집이 났고 올 목표인 7%대의 경제성장도 힘겨운 상황이다.각국에서 앞다퉈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등 ‘붉은 용(龍)’은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입었다.스스로 초래한 측면도 있지만 그야말로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신세다. 하지만 중국은 다른 나라보다 특히 이웃인 한국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한다.사스와 관련한 한국 언론의 보도 태도와 교민들의 귀국 러시가 주요 원인이라고 한다. 물론 이런 불만은 한국 사회의 심각한 분위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측면도 크지만 베이징 교민들은 “곤란에 빠진 자기들을 감싸주지 못할망정 상처를 덧나게 했다는 것이 중국인 저변에 깔린 대한(對韓) 감정”이라고 전한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최근 중국 여자 하키대표팀의 한국인 김창백(金昶伯) 감독과의 인터뷰 기사를 크게 실었다.“아이들이 베이징에서 모두 건강하다.사스 때문에 귀국시키지 않겠다.”는 내용이다.고난을 함께하는 ‘중국의 진정한 친구’라는 행간의 의미를 전달하고 싶은 것이다. 중국 정부는 요즘 ‘인민전쟁(人民戰爭)’이란 표현을 써가며 결연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국민들도 대대적 사스 성금 모으기 운동에 돌입했다.IMF 당시의 한국과 흡사한 분위기다. 중국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사스 고비를 넘길 것이고 자신들의 국난(國難)시기에 한국이 무엇을 했느냐를 생각할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99년 타이완의 지진사태가 좋은 교훈이다.국교 단절 후 험악했던 양국 관계는 지진을 계기로 가까워졌다.‘배반자’라고 욕했던 타이완인들은 지진 피해자를 돕는 한국민들의 온정에 마음을 돌렸다고 한다. 최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격려 전화도 중국인들을 고무시켰다.중국 관영매체에서 양국 정상간의 통화 내용을 대서특필할 정도다. 이런 점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위로전화나 주중 한국대사관이 외국 공관으로는 처음 사스 성금을 전달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따뜻한 온정을 서로 나눈다는 의미에서 민간 차원의 의료품 지원도 고려할 만하다.대외 의존도가 높고,특히 중국과의 교역이 많은 우리는 사스 파동이 장기화할 경우 부메랑 효과를 피할 수 없는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 순망치한(脣亡齒寒)은 북·중이 아니라,이제 한·중 관계의 수식어가 된 것이다. oilman@
  • 韓·中 “북핵 평화해결 계속 협의”/ 盧대통령·후진타오 통화

    노무현 대통령은 2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미·중의 베이징 3자회담이 유익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한반도 비핵화의 기본 원칙 아래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3자회담과 관련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중국의 노력은 높게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후진타오 주석은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북핵 문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3자회담은 시작일 뿐 앞으로 평화적 해결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면서 “북한의 안보 우려도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사스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양국 정상은 조속한 사스퇴치를 위해 정보교환 등을 긴밀히 하기로 했다.노 대통령은 중국 방문초청에 감사를 표시하고,될 수 있는 대로 이른 시일내에 중국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한편 양국 정상간 통화는 취임후 처음으로,18분간 이뤄졌다.노 대통령이 전화를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뉴스 플러스 / 韓·美정상 15일 北核협의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는 14일 오후(한국시간 15일 오전)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와 한·미 동맹관계 발전,경제통상분야 협력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 韓·美정상 “北核 대화해결”/ 盧대통령·부시 통화… 北에 핵포기 요구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저녁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북한에 대해 핵포기를 요구했다.양국 정상은 그러나 베이징 3자회담이 유용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한·미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여 대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특히 베이징회담에서 북한이 제시한 입장을 면밀하게 검토한 토대 위에서 대처해 나가며,이러한 문제들을 대화를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저녁 8시35분(한국시간)부터 10여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불용(不容)원칙 하에 북한에 대해 한 목소리로 핵포기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또 5월15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공동전략과 구체적 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하기로 했다. 부시 대통령은 “베이징 3자회담에 한국이 참여했으면 훨씬 유용한 회담이 됐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앞으로 한국과 일본도 회담에 포함되도록 외교적으로 (북한을)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회담의 형식보다 결과와 성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최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으며,30일에는 고이즈미 일본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베이징 3자회담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北 ‘대담한 제안’/韓 “긍정적” 美 “더 검토”

    북한이 베이징 3자회담에서 새롭고 대담한 것이라며 내놓은 ‘북·미 관계 정상화와 북한 핵폐기’ 일괄타결 방안에 대한 한·미간 평가작업이 한창이다.우리 정부내에선 평가를 두고 이견이 있긴 하지만,청와대는 대체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제안’이라는 긍정적 해석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문제는 미국내 평가가 어떻게 모아질지다.북한의 ‘동시행동’원칙을,선(先) 핵폐기를 주장해온 미국 내 강경파가 어느 정도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핵보유 선언 이후 미국내에서 흘러 나오고 있는 대북 경제제재론 등은 향후 미 행정부내 강·온파 마찰의 정도가 상당할 것임을 예고하는 부분이다.그러나 오는 5월11일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 이전까지는 해결 방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미국 입장이 고비 정부 당국자는 28일 “미국이 북한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한 의미를 긍정적으로만 봐선 안된다.”고 말했다.베이징 회담에서 북측 이야기를 직접 들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가 부시 대통령과 행정부 내 강경파들을 상대로 대북 정책 조율을 마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주까지 ‘잠시 소강’상태란 것이다.북한은 베이징 회담에서 근본적인 체제보장을 의미하는 북·미관계 정상화를 제안했다.또 대북 불가침 약속과 경제발전 장애가 되는 요소를 제거할 경우 이미 보유한 핵의 이전과 개발 프로그램의 폐기 등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안을 내놓았다.이 당국자는 미국의 고민은 “북한핵의 평화·외교적 해결이라는 대원칙과,핵은 무조건 폐기돼야 한다는 당위적 입장 사이의 전략을 찾아내는 것”이라면서 실마리를 찾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의 역할과 한·일의 참여 중국의 태도가 향후 대북 정책 그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부시 대통령은 26일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통화에서 중국이 보여준 적극적인 자세에 고마움을 표하면서 중·미 양국이 북핵문제 해결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북한의 핵 보유 천명으로 중국은 이 문제에 개입될 수밖에 없고, 이는 미국이 바라는 상황이다. 북한의 붕괴를 원치 않는 중국으로선,일단 미국의 강경 입장을 완화하기위한 노력을 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3자회담 후속회담 개최 등 대화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중국도 회담이 끝난 뒤 “회담은 성공적이었다.”며 중국을 가운데 둔 회담의 지속을 희망했다.한·일 양국은 일단 미국측의 강경 분위기와 회담 자체가 불안정한 상태란 점을 감안,회담 조기 참여를 굳이 고집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韓·美 ‘인계철선’ 폐기 논의 / 러포트 “이미 파산한 개념”

    한·미 양국은 ‘인계철선(引繼鐵線·Trip Wire)’ 개념을 폐기하는 등 주한미군의 지위를 둘러싼 물밑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인계철선’ 개념은 휴전선 인근에 배치된 주한미군이 전쟁발발시 자동개입된다는 것이어서 이의 폐기는 주한미군의 한강 이남 조기 재배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따라 다음달 6∼7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2차 회의에서 미2사단의 후방배치 문제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리언 J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20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무기 시스템이 우리 모두를 미사일 사정거리 안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병력을 한강 이북에 두고 ‘인계철선’이라고 말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면서 “인계철선은 부정적이고 미2사단 장병들에게는 모욕적이며,이미 파산한(bankrupt) 개념”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당국자도 “인계철선 개념은 사실 우리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용해온 것이 아니다.”면서 “생명을 담보로한다는 부정적인 개념인 만큼 이 용어가 양국간 협상 테이블에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건 국무총리는 지난달 초 ‘미2사단의 인계철선 역할 유지’를 강조,다소 다른 입장을 보였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韓·日 인터넷 중독자 같은점과 다른점/ 세상과 담쌓고 만사 귀찮다 同 온라인 통해 사회이슈 대응 異

    “우리는 귀찮은 게 제일 싫어.” ‘하루종일 방 안에서 컴퓨터 모니터만 바라보면서 오프라인 세상과 담을 쌓고 사는 사람’.우리나라 네티즌 사이에서는 ‘귀찮다.’를 변형시킨 ‘귀차니스트’로,일본에서는 ‘히키코모리(ひきこもり·칩거)’로 불린다. 둘다 인터넷과 핵가족화의 확산에 따라 한·일 양국에 새롭게 등장한 온라인 중독자 집단이다. ●한·일 인터넷 중독자들의 닮은꼴 ‘귀차니스트’는 ‘디지털 폐인’으로 통한다.온라인 활동을 빼고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이란 뜻이다. 이들은 해가 뜨면 잠자리에 들고 어두워지면 컴퓨터에 매달리는 이른바 ‘주침야활(晝寢夜活)’의 생활습관에 빠져 있다.라면 등 인스턴트 면발음식을 세끼 주식으로 삼는 ‘삼시면식(三時麵食)’의 특징도 갖고 있다. 이들의 대화는 다른 ‘귀차니스트’가 올린 글에 계속해서 글을 붙이는 ‘리플 게임’의 형태로 이뤄진다. 일본의 ‘히키코모리’족은 하루를 컴퓨터와 단둘이 보낸다는 점에서 ‘한국판 귀차니스트’와 비슷하다. 일본 현지 분석에 따르면 많게는 일본 인구의 1%인 100만명을 웃돈다.‘히키코모리’도 외부 접촉을 일체 끊고,자기 방에서 인터넷과 게임에 몰두한다.몇년 동안 한 차례도 방에서 나오지 않은 사례도 있다. ‘귀차니스트’나 ‘히키코모리’는 오프라인에서 다른 사람과 얼굴을 맞대는 일이 줄어들고,온라인에서 친해지더라도 친분 관계가 실제 생활까지 연장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둘다 직접적인 인간 관계를 ‘귀찮아하기’ 때문이다. ●귀차니스트의 차별성,활발한 현실참여 하지만 ‘귀차니스트’들은 오프라인의 이슈를 놓고 서로 의견을 나누고,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히키코모리’와 뚜렷이 차별된다. ‘히키코모리’는 광적으로 한 가지 분야에 몰두하는 ‘오타쿠(お宅)’족을 빼고는 온라인에서 어느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반면 ‘귀차니스트’는 온라인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 다른 ‘귀차니스트’들과 게시판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대화를 주고받는다.‘불합리하다.’고 여겨지는 정치·사회적 문제에는 공동 대응도 서슴지 않는다. 자식이 미국국적을 갖도록 ‘원정 출산’을 가는 어머니들의 사이트(USA-baby.co.kr) 등 ‘반(反)사회적’이라고 의견을 모은 사이트 게시판에 수천건의 글을 한꺼번에 올려 사이트를 마비시킨 일도 있다. 지난해 대선 때는 정치 토론의 장을 펼쳤고,최근에는 반전 여론을 인터넷에 폭넓게 확산시켰다.온라인을 무기로 활발하게 오프라인의 현실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사이버문화연구소 김양은(35·여) 소장은 “귀차니스트들은 목적이 분명하면 온라인상의 결집력이 누구보다 강하다.”면서 “방향만 올바르게 잡힌다면 사이버에서 개혁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긍정적인 집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韓·濠 에너지산업 현황 논의

    김명규(金明圭)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15일 경기도 분당 공사 접견실에서 존 배너 호주 LNG사(ALNG) 신임 사장의 예방을 받고 천연가스 사업 및 양국의 에너지산업 현황에 대한 관심사를 논의했다.
  • 韓·日축구경기 참관차 귀국

    정몽준(鄭夢準·사진·국민통합21 대표) 대한축구협회장이 고(故) 남광우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귀국했다. 정회장은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축구대표팀과 일본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다.
  • 하프타임 / 韓·포르투갈 축구 사스로 취소

    포르투갈축구협회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을 우려,오는 6월 초로 예정된 한국 및 일본과의 원정 친선경기를 취소했다고 11일 AFP통신이 보도했다.포르투갈은 오는 6월8일 한국에서 평가전을 가진 뒤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과 아르헨티나가 참가하는 기린컵국제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 “北核 다자간대화로 해결”韓·中 외무장관 회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한국과 중국은 10일 북핵 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데 합의하고 북한을 다자 대화의 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장관은 이날 중국 외교부에서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과 신정부 출범 이후 첫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이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설득해 달라고 중국측에 요청했다.이에 리 부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비핵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다자의 틀 안에서 논의하는 것이 이점이 있다.”고 중국측의 대북 설득을 요청했고 리 부장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실질적 대화의 장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답했다고 신정승(辛正承)외교부 아·태국장이 전했다. oilman@
  • 尹 외교 기자간담 / “北核 어떤상황이든 韓·美공조”

    윤영관 외교통상부장관은 9일 “이라크전의 전개 상황과 국제 정세의 변화,북한이 추가적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는 상황 등을 감안할 때,북핵 문제의 대화·협상을 통한 해결을 희망적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핵 재처리 시설을 가동하는 등 금지선을 넘을 경우의 대비책과 관련,“어떤 상황에서든 원칙은 한·미 공조틀 안에서 미국과 공동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윤 장관이 중국 방문(10∼12일)에 앞서 9일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10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가 법적으로 발효된다.경수로 사업은 일단 정지되나. -북·미간 협상이 어느 방향으로 진행되느냐에 따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국들이 이를 어떻게 짚고 나가느냐에 따라 달린 문제다.일단 정지한다는 것은 아니다. 중국측과 협의 내용은. -우리가 미국에 제시한 북핵 ‘로드맵’ 정신과,각국이 취해야 할 조치를 설명할 것이다.중국측으로부터 북·중간 협의 내용을 들을 기회가 있을 것이다.외교통로로 정보를 접해 왔지만,직접 대화를 통해 한·중간신뢰를 다지는 것이며 이는 향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변수라고 본다. 우리는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에 반대하는가. -유엔 채널도 의미 있는 틀이긴 하지만,유엔틀 바깥에서 다자대화의 형식을 통한 외교노력이 모색된다면 유엔 내부에서의 논의는 속도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이 문제 모두 미측과 협의해 오고 있다. 한국의 로드맵을 미국에 제시한 이후 다자대화와 관련한 미국과 북한간 공식·비공식 대화가 있었나. -코멘트 하기 힘들다. 지난달 미국 방문시 우리측이 제시한 로드맵에 대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달리,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반대했다는 말이 있는데. -방미 당시 북한과 이라크는 다르다는 점이 논의의 핵심이었고,파월 장관과 라이스 보좌관의 입장차가 크다는 것은 못 느꼈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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