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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정국-高대행 움직임] 韓·美 독수리훈련 예정대로

    한·미 양국 군 수뇌부가 지난 13일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긴급 회동했다.전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국회 통과로 군 통수체제의 변화가 불가피해진 데 따른 것이다. 참석자는 조영길 국방장관과 김종환 합참의장,리언 J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신일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4명.양국 군 수뇌부는 정국 불안을 틈탄 북한의 오판을 차단하기 위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긴밀하게 유지하고,대북 방어준비태세(데프콘)와 정보감시태세(워치콘)는 평상시의 4급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또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파병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약속했고,러포트 사령관은 파병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한반도 유사시 전개될 미군 증원전력의 이동과 한국군의 지원절차 등을 익히는 연합전시증원(RSOI) 연습과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 연습도 당초 예정대로 오는 22∼28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군 주변에서는 탄핵정국이 길어질 경우 고도의 정치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국방관련 정책의 의사결정이나 4월의 장성급 정기인사에 지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13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에 따라 오는 5∼6월로 추진 중이던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고 통보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漢江’표기 ‘韓江’으로

    “이제 한강(韓江)으로 합시다.” 서울시는 한강이 당초 ‘큰 강’이라는 뜻과는 상관없이 한자표기가 ‘漢’자여서 중국 한(漢)나라를 연상시킨다는 여론이 많아 이를 ‘韓’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진태하 명지대 국문과 교수는 “한글창제 이전에 글자를 빌려와 한강(漢江)이 됐다.”면서 “게다가 중국에는 한수(漢水)라는 강이 있어서 혼동될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또 “몇년 전 한의사들의 주장에 따라 한의원(韓醫院)의 ‘韓’자가 ‘漢’에서 바뀌었다.”면서 이같은 주장이 무리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시는 서울의 중국어 표기인 ‘한성(漢城)’의 새 이름이 결정되면 시 지명위원회와 시민 설문조사 등을 거쳐 건설교통부 중앙지명위원회에 한강의 한자표기 변경 의견서를 제출할 방침이다.전문가 대다수가 한강(韓江)으로 바꾸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韓江’으로 한자표기가 바뀔 전망이다. 서울시가 ‘서울’의 중국어 표기를 실제 발음과 유사한 글자로 바꾸기 위한 공모 결과 ‘우두머리 요새’라는 의미의 ‘수오(首塢)’,베이징(北京)과 도쿄(東京)의 중간이라는 뜻의 ‘중경(中京)’ 등 300여건이 접수됐다.다음달중 3개를 선정하고 인터넷을 통해 시민들의 선호도를 조사한 뒤 5월쯤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유종기자 bell@˝
  • [세상속으로] 늘어나는 ‘국경없는 결혼’

    “캐나다 애인이 있는 친구가 한국 남성과 비교가 안 되게 매너 좋대요.저도 스위스 남자 친구가 꿈입니다.”(김모양·22·S여대 언론정보학부) “지난 2002년 어학연수 중에 사귄 미국인 연인과 벌써 2년째 원거리 교제 중입니다.영어 공부 등 실질적인 도움도 상당한데요.”(박모양·24·Y대 인문학부) 노총각·처녀의 ‘눈물나는 반쪽 찾기’라고? 못 살던 시절 세상 밖으로 나가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던 우울한 ‘국제결혼 초상화’는 옛말이 됐다.기성세대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일각에서는 사회의 선입견 등 현실적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막연한 환상이나 호기심만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하지만 젊은이들은 ‘국제커플’을 또 하나의 가능성으로 여기고 있다. ●온라인채팅·유학등 외국인 접할 기회 늘어 이화여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는데 외국인과 한국인이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말했다.예전에 비해 온라인 채팅,어학연수,유학 등으로 외국인을 만날 기회 자체가 늘어난 데다 외국어 공부 등 ‘일거양득’ 효과도 있어 실제 국제커플을 원하는 친구들도 상당하다. 이같은 의식변화를 반영하듯,온라인의 국제커플모임들은 지난 2000년을 기점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인터넷 다음카페(cafe.daum.net)에만 회원수 7000명에 달하는 ‘국경없는 사랑’ 등 관련 모임이 무려 50개에 이른다.온라인으로 로빈 위든(31·육군종합행정학교 영어교사)을 만난 서혜성(27·여)씨는 “우리 모임만 해도 지난 2002년 말 개설 이후 지금까지 1년4개월 만에 캐나다 등 국내외 회원 600여명이 가입했다.”고 말했다. 국제결혼 소개업체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현재 200여곳으로 추산된다.이들 업체의 주력사업은 아직까지 한국 남성과 외국 여성의 만남을 주선하는 쪽에 치우쳐 있다.‘국제결혼상담소’관계자는 “소개업체들이 아직까지 한국 남성과 중국,일본,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여성의 만남을 주로 주선한다는 한계가 있다.”면서 “국제결혼은 세계적인 대세인 만큼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업계에서는 지난 한해 동안 소개업체들이 성사시킨 국제부부 수를 최소 1만쌍으로 잡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1500여쌍의 베트남 신부와 한국 신랑의 화촉을 밝힌 ‘두리안 결혼정보센터’측은 “소개업체를 통한 결혼은 평균 800만∼1400만원 선의 비싼 소개료 부담은 있지만,배우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작업으로 결합한 부부들이 대부분 결혼 생활에 만족을 표한다.”고 말했다. ●韓남성-中여성 韓여성-日남성 가장 많아 통계청 인구동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 거주하는 국제결혼 부부는 지난 10년 동안 3배 이상 늘어났다.IMF 외환위기 당시 2∼3년 동안은 다소 주춤했지만,2000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02년에는 1만 5913건의 국제결혼이 성사돼 총 혼인 건수 30만 6600건의 5.2%를 차지했다.한국 남성과 결혼하는 여성은 중국 출신이 63.9%를 차지하는 반면 한국 여성과 결혼하는 남성은 일본 출신이 48.5%로 가장 많다.통계청 관계자는 “현실적인 여건 문제로 혼인신고를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까지 감안한다면 실제 부부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막연한 환상 주의해야 그러나 서혜성씨는 “단순한 환상이나 계산으로 국제커플을 원하는 것은 서로에게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서초구 잠원동 유모(54·주부)씨도 “아무래도 결혼은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부모 입장에서는 나중에 태어날 혼혈인 문제도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연세대 박찬웅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국제결혼 부부의 증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한국도 이에 맞춰 혼혈인 차별 문제 등 아직도 뒤떨어진 관련 사회·제도적 틀을 개선해 나가는 일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韓·日외무 “과거사 신중대처”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을 방문중인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장관은 7일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과거사 문제의 사려깊은 대처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했다.반 장관은 동북아 평화안정과 한일 공동번영을 위해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체결과 비자면제,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일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간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특히 반 장관은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위해 과거사와 관련된 민감한 현안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신중하고 사려깊게’ 대처해야 한다고 피력,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 문제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전달했다. marry04@˝
  • “北 핵동결 착수대가 한국 對北지원 양해” 韓·美외무 원칙 확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4일(현지시간) 한·미 외무장관 회담에서 ‘비자면제 대상국’에 포함시켜 달라는 한국의 요청에 대해 현재로서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미국은 그러나 북핵과 관련해선 북한이 핵 동결에 나설 경우 한국과 중국 등이 대북 지원에 나서는 것을 양해한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이날 워싱턴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이 핵 폐기를 전제로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면 관련국들이 대북지원에 나서는 데 미국이 양해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미국이나 일본은 아니지만 다른 당사국들은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비자 발급과 관련,파월 장관은 한국을 비자 면제 대상국에 포함시켜 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청에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로 대신했다고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밝혔다.앞서 파월 장관은 한국과 미 퀄컴사가 논란을 빚고 있는 ‘무선인터넷 플랫폼(WIPI)’ 문제와 옛 경기여고 부지 미 대사관 청사 건설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줄 것을 반 장관에게 요청했다. 미국은 또 이라크 상황이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으나 아주 위험한 지역인 만큼 이라크에 파병되는 한국군의 주둔시 위험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반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군은 이라크 현지에서 위험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요청한다.”며 “치안과 관련한 가장 큰 문제는 사재폭탄이나 차량폭탄,지대공 박격포 등으로 무장한 테러 잔당”이라고 강조했다. mip@˝
  • 韓·日재계 FTA 조기체결 결의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게이단롄(經團連)은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20차 한·일 재계회의를 갖고 조속한 한·일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게이단롄의 와다 류코 사무총장은 일본 부품·소재산업의 한국 투자에 대해 “가장 큰 걱정거리는 노사문제이며 현재의 노사관계로는 투자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기업이 대부분”이라고 밝혀 앞으로 노사문제가 한·일 FTA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것임을 시사했다. FTA와 관련,일본측은 자동차·전자·기계 등을 포함해 조기에 자유화 수준이 높은 FTA를 맺을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전경련도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에너지·환경·전자상거래·표준화·금융·관광·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외교부 韓·日 ‘감정전쟁’ 도화선 우려 “우려차원 언급”

    1일 노무현 대통령의 고이즈미 일본 총리를 겨냥한 3·1절 경축사 발언에 외교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외교적 파장 최소화에 부심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파문이 일자,기자실로 내려와 “고이즈미 총리를 겨냥한 게 아니라고 본다.”며 일반론 차원의 언급으로 해석한 뒤 기사 제목으로 ‘고이즈미’가 나가지 않았으면 한다는 부탁을 했다.청와대측도 “있는 그대로 해석해달라.”고 주문했지만 청와대·정부가 국내외를 상대로 다른 입장을 내놓은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당국자는 “우려 차원의 언급”이라면서 노 대통령이 밝힌 ‘국가적 수준의 지도자’란 아소 다로 총무상이나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 도지사 등 망언파 정치인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외교부는 한·일 관계가 각 분야에서 투명하고,심도있게 얽혀 있어 눈에 띄는 악영향을 미친다고는 보지 않고 있지만 이번 발언이 한·일 국민간 ‘감정전쟁’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충고’란 표현을 쓰거나 상대방 국가 지도자를 직접 지칭해 공개적인 연설에서 비판하는 외교적 사례는 드물다. 여기에 오는 7월 일본 참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어,보수파 의원들이 망언으로 맞받아칠 가능성이 높고 우리 국민들이 감정적으로 대응한다면 상황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비화될 수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韓·스웨덴 새달10일 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과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다음달 10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페르손 총리가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다.”면서 “양국 정상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유럽연합(EU)통합,복지정책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페르손 총리의 방한은 올해로 수교 45주년을 맞이하는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인 실질협력 관계로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페르손 총리는 방한기간 노 대통령 주최 오찬 참석,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조찬,단국대 명예 박사학위 수여식 참석 및 강연,이화여대 강연,한국 재계인사 초청 오찬 등의 일정을 갖는다. 곽태헌기자 tiger@˝
  • 韓·칠레FTA 162대71 국회 통과 “싱가포르와 연내 체결”

    우리나라도 칠레를 시작으로 자유무역 체제가 출범한다.정부는 올해 싱가포르,내년 일본과도 자유무역협정(FTA)을 매듭지을 방침이다.새달에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의 FTA공동연구위원회가 발족한다.장기적으로 미국·중국 등과도 FTA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통상교섭체제를 ‘공격형’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정부 관계자는 16일 “통상교섭본부 조직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FTA전담국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조직개편 전까지 한시적 체제로 부내 다자 통상협력과와 통상정책기획과를 FTA1과와 FTA2과로 개편키로 했다.정부는 한·칠레 FTA 비준 과정에서 드러난 실책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국회와 민간단체와의 협의를 의무화하는 ‘통상절차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한·칠레 FTA가 발효되면 칠레산 포도주 관세는 단계적인 감세를 거쳐 5년 뒤 철폐된다.포도는 현재 45%의 관세가 10년간 15%의 관세로 수입된다.커피·배합사료·종우·양털 등은 발효 즉시 무관세로 수입된다.쌀·사과·배 등 칠레산 농산물 394개 품목은 FTA 대상에서 빠졌다.반면 자동차·휴대폰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은 발효 즉시 관세가 없어진다. ●3전4기끝 처리… 4월 발효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한·칠레 FTA 비준동의안을 가결했다.사흘전 이라크 추가 파병 비준동의안처럼 ‘3전4기’끝에 통과됐다.표결 결과는 재석의원 234명 중 찬성 162,반대 71,무효 1표 등으로 집계됐다. 본회의는 또 FTA비준에 따른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어업인 부채경감특별법 수정안과 농어민 삶의 질 향상특별법도 통과시켰다. 고건 국무총리는 박관용 국회의장의 중재에 따라 세가지 지원대책을 추가로 밝혔다.농업용 상호금융자금의 금리 8% 중 3%포인트를 정부가 보전해 주고,경영이양직불제 지원연령을 현행 69세에서 72세로 연장하며,직불제를 연차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한·칠레 외교장관 통화 비준안은 양국 정부가 국회동의 등 필요한 법적 절차를 마쳤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면 통지를 교환한 뒤 4월1일쯤 발효될 전망이다.그러나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 회원 3500여명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격렬한 반대 시위를 벌였으며 4·15총선에서 비준안에 찬성한 의원들에 대해 낙선운동을 펴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크리스티안 바로스 칠레 외교장관 대리(차관)는 이날 오후 반기문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정부와 국회의 비준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박대출 김수정기자 dcpark@seoul.co.kr˝
  • 韓·美동맹회의 13일 서울서

    주한미군 용산기지 이전협상의 막바지 논의를 하게 될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제 7차회의가 13∼14일 서울에서 열린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대통령 폄하 발언’ 파문에 따른 외교통상부의 인사로 인해 우리 대표단 중 외교부 소속 일부가 교체될 예정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韓·터키 정상 “이라크파병 협조”

    노무현 대통령과 레젭타입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21세기를 맞아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인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오전 9시50분부터 70분간 이뤄진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터키 총리가 방한한 것은 지난 1991년 아크불루트 총리에 이어 13년 만이다. 터키는 13년 만의 정상 방한이므로 본 회담에 앞서 양 정상이 보다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하고 우의를 다질 수 있도록 단독회담을 희망했다.이 자리에서는 우리의 관심사인 이라크 정세 및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에 대해 격의없는 의견이 교환됐다. 노 대통령은 이라크 평화정착과 재건지원을 위한 우리 정부의 추가 파병방침을 설명하고,터키측의 이해를 요청했다.다른 이슬람권 국가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측면에서 지원해줄 것도 당부했으며,에르도안 총리는 우리의 대(對)이라크 정책에 이해를 표명하고 협조를 약속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韓수사 민주 반응/“死卽生” 민주 對與투쟁 ‘올인’

    30일 민주당은 사즉생(死卽生)의 비장감에 휩싸였다.온종일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대여(對與) 강경투쟁을 외치는 소리들만 터져나왔다.‘민주당 죽이기’를 비난하는 한화갑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함성을 질렀고,정범구 의원의 복당(復黨) 회견에서는 머리 위로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고건 총리 등에 항의방문 상임중앙위 회의와 기자회견,브리핑 등을 통해 여권을 맹비난한 조순형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오후 고건 총리를 찾아가 검찰수사에 대해 항의했다.조 대표는 “이번 수사는 전례가 없는 편파수사로,대통령이 장관에게 출마를 종용하고 심지어 한 전 대표에게 입당하라고 장관을 심부름시키니 민생이 되겠느냐.”며 “총리가 대통령과 담판을 지으라.”고 촉구했다.고 총리는 “한 전 대표 수사는 신문에 난 사실밖에 모른다.법무장관을 불러 경위를 물어보겠다.”고 피해갔다.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전투기·고속철도 시승과 관련,“정부가 (정 의장을) 집권당 총재처럼 예우하고 있다.이런 행위가 계속되면 야당 공동전선을 펴서 총선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항의했다. 유용태 원내대표의 항의를 받은 강금실 법무장관은 “처음부터 당 경선자금을 수사한 것이 아니고 대우를 추적하다 보니 일부가 한 전 대표에게 간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며 “SK를 포함,경선자금이 10억원이 넘었기 때문에 사법처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 경선자금에 ‘메스’ 민주당은 폭로공세도 이어갔다.김경재 의원은 평화방송에 출연,“증권가의 B고 출신들이 K신용금고에 있는 1조원을 돌려 시세차익으로 2000억원을 조성,총선자금으로 보관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검찰도 이 사실을 수사하다 말았고,내가 담당검사 이름까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나와 노 대통령 둘 사이에 한 얘기가 더 있고,노 대통령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둘 사이에만 아는 것 중 말할 것이 더 있다.”고 말해 추가 폭로 가능성을 시사했다.이어 “대선자금 관계를 말하면 여러 사람이 걸리기 때문에 극력 자제해왔고,내가 자제하고 있음을 대통령도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정오규 부산시지부장은 “지난 2001년 11월10일 전북 무주 리조트에서 1800명의 당원들이 모여 1박2일로 ‘노무현과 함께 하는 사람들’ 행사를 가졌는데 대여금만 3900만원이었다.”면서 “경선이 끝난 2002년 6월29일 명계남·문성근씨 등 650여명이 1박2일간 연수를 한 대여금이 2200만원이었다.”고 자금출처 공개를 촉구했다. 그는 정동영 의장의 2000년 8월 전당대회와 2002년 대선후보 경선,최근 치러진 열린우리당 경선도 문제삼았다.그는 “세 번의 경선을 부산에서 정 의장의 친구이자 특보인 장모씨가 도왔는데 지구당 위원장과 사무국장들에게 향응을 제공하거나 격려금을 준 걸로 안다.”고 주장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외교부간부 중징계감인데… 역풍도 만만찮을거 같고/靑 ‘딜레마’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과 현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묵과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외교통상부 북미국 직원들을 중징계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역풍(逆風)도 우려하고 있다.문재인 민정수석은 13일 조사를 끝낸 뒤 노 대통령에게 징계대상자와 징계수위 등을 서면으로 보고했다. ●“회의서도 유사발언” 강경기류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사석만이 아니라 사무실이나 회의 등을 통해서 그런 (적절하지 않은)유사한 발언들이 반복됐다면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게 아니냐.”면서 “그런 발언들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회사 간부들이 최고경영자나 경영방침을 공공연히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다니면 그 회사에 끼치는 영향이 없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청와대의 ‘강경’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전했다.야당과 외교부에서 “사석까지 한 말을 꼬투리잡는 것은 문제가 아니냐.”고 비판하는 것에 대한 반응인 셈이다. 청와대는 대상자에 대해 중징계를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실제 그렇게 될 경우 정치권의 공방으로 계속 이어지는데다 대상자를 본의 아니게 너무 키워주는 게 아니냐는 생각도 하는 것 같다.징계는 해야 하지만,그럴 경우의 부작용이나 역풍 가능성도 있는 탓에 딜레마에 빠진 셈이다. ●韓·美간 외교갈등 비화 우려 청와대는 ‘문제있는 발언’과는 별개로 기자들에게 정보를 누설한 외교부 직원들도 조사했으나,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그래서 현 단계에서 징계가 거론되는 것은 노 대통령 등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 부분이다. 청와대는 외교부 직원들의 ‘설화(舌禍)’를 개인적인 문제로 한정하려는 것 같다.이념이나 노선을 둘러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외교부간의 이견으로 비쳐질 경우의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자칫 잘못하면 한·미간의 외교갈등으로 비화할 수도 있는 휘발성이 있는 문제라는 점도 한 요인이다.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외교부 간부들의 발언은 대미(對美) 외교정책상의 이견과 불만이 표출된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런 거 하고는 상관없지 않느냐.”고 부인했다.그는 “(개인적인)부적절한 발언이 문제된 게 아닌가.”라면서 “개인의 정치적 성향이부적절한 발언을 통해 표출된 게 문제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韓·美 기업 클레임 급증

    지난해 우리나라와 미국 기업 사이의 무역 중재·알선(클레임) 사건이 5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기업의 직·간접적인 미국 진출이 증가한 반면 국제테러 방지 등의 이유로 진출에 대한 계약 조건이 엄격해져 상사(商事)분쟁이 잦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대한상사중재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재원에 접수된 국제 중재·알선 사건은 294건,이에 따른 분쟁금액은 892억원으로 집계됐다.전년도인 2002년과 비교하면 건수는 10.1%,금액은 28.3% 증가했다.중재는 법률적 효력이 있는 처리고 알선은 이보다 가벼운 자문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미국과 관련된 클레임이 58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56.7%(37건)나 급증,2000년이후 3년 만에 중국(25건)을 제치고 다시 1위에 올랐다. 전체 클레임 건수는 미국과 더불어 지난해부터 무역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만이 6건에서 17건으로 급증했을 뿐 다른 나라 대부분은 평년 수준 또는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에 미국이 전체 클레임 증가에 중요한 원인이었음을 보여준다.클레임 건수는 미국에 이어 중국,홍콩(22건),일본(17건) 등의 순이다. 미국 관련 클레임 가운데 미측이 제기한 경우는 우리가 제기한 건수(15건) 보다 두배 이상 많은 36건이었다.이중 16건이 미 현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하기로 한 국내 기업과 미국의 무역전시회 알선업체 사이에 발생한 문제로 파악됐다. 중재원과 국내 전자부품 업체 S사 등에 따르면 이같이 미 현지의 전시회를 둘러싼 한·미 기업간 분쟁이 증가한 원인은 ▲전자·통신업종 등 국내 기업의 미 무역전시회 참가가 늘었고 ▲미 전시회 대행업체 등이 국제테러 방지 등을 이유로 까다로운 임대 조건을 제시하는 사례가 많아졌으며,▲미 유명 전시 알선업체 A사가 국내 기업에 연쇄 클레임을 제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전시회 뿐만 아니라 미국에 직접진출한 기업도 늘었고 국내에선 사소하게 여기는 계약 문제를 미측은 중대하게 다루면서 빚어진 기업문화적 차이도 분쟁의 씨앗이다. S사는 미 전시회 참가를 신청한 뒤 사정이 생겨 일부 일정의 변경을 통보했더니 미측이 이를 전체 계약위반으로 간주,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바람에 중재원의 알선을 받은 경우다. 중재원의 김광수 위원은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이 늘면서 전시회 등 임대차 계약과 합작투자 계약 문제로 발생한 분쟁이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 “韓·日·타이완·홍콩 단일통화 가능하다”재경부 김용민국장 논문 주장

    한국과 일본,타이완,홍콩 등 4개국은 단일 통화를 도입해도 큰 무리가 없는 나라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경제부 김용민(경수로기획단 파견) 국장은 12일 ‘동아시아 최적 통화지역 탐색’이란 제목의 중앙대 박사학위 논문에서 “무역과 환율 등 해외충격이 국내총생산(GDP)과 실질소비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한국,일본,타이완,홍콩은 통화 통합 가능성이 제일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한국을 기준으로 해외충격이 GDP에 미치는 상관 관계는 홍콩 0.87,일본 0.90,말레이시아 0.91,타이완 0.84,싱가포르 0.93,필리핀 0.76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실질소비에 미치는 상관 관계는 홍콩 0.81,일본 0.73,말레이시아 0.90,필리핀 0.74,싱가포르 0.84 등이었다.상관 관계는 1에 가까울수록 높음을 의미한다. 김 국장은 단일통화 가능 국가들이 1인당 GDP가 1만달러 이상의 상대적 고소득 국가들이며 산업구조도 서비스업 비중이 35∼50%로 다른 나라보다 매우 높았고 무역구조는 제조업 비중이 90% 이상으로 비슷해 단일통화로 인한 충격이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따라서 한국과 일본,타이완,홍콩 등은 당장 국가간 환율을 일정 범위 내에서 상호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역내 통화단위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고 김 국장은 주장했다. 주병철기자
  • 日네티즌 지도서 한반도 삭제… 韓 ‘원폭 기념우표’ 맞불/한·일 ‘독도 사이버전쟁’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지난 9일 ‘독도는 일본땅’ 망언과 관련,한·일 양국 네티즌간 ‘사이버 전쟁’이 휴일인 11일 최고조로 치달았다.네티즌 사이에는 ‘사이버 임진왜란’으로 불렸다. 양국 네티즌은 서로의 문화를 비하하는 사이트를 잇따라 열고,해당 사이트의 서버를 과다한 접속 부하로 다운시키는 ‘트래픽 폭격’을 퍼부었다. ●사이버 임진왜란,‘K국의 방식’ vs ‘J국의 방식’ 국내 네티즌들은 ‘고이즈미 망언’ 이후 일본 네티즌들이 만든 한국 비하사이트 ‘K국(코리아를 빗댄 지칭)의 방식’(kanokuni.hp.infoseek.co.jp)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한반도가 삭제된 지도가 오르자 ‘원폭투하 기념우표'를 만드는등 일제히 반격에 나섰다. 특히 ‘폐인(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인터넷에 중독된 사람)사이트’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디시인사이드’와 ‘앤조이재팬’,‘웃긴대학’ 등 3곳의 회원들이 ‘반일의 기치’를 앞장서 들었다.급기야 ‘K국의 방식’은 이날 접속이 불가능해졌다.이들은 또 주말인 10일부터과중한 접속 요청 부하를 걸어 서버 다운을 유도하는 ‘트래픽 폭격’을 일본 네티즌들의 공격 본거지로 알려진 사이트 ‘2CH’(www.ch2.net)에 걸기도 했다. 이에 ‘2CH’측은 한국 네티즌들의 접속을 금지하는 등 전력 방어에 나서고 있다. ‘K국의 방식’을 패러디한 일본비하사이트 ‘J국의 방식(www.nfonews.net)’도 네티즌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일본 무사의 상투를 합성시킨 여고생들의 사진을 올려 ‘일본의 헤어스타일’이라고 제목을 붙였다. 일본 네티즌들은 ‘K국의 방식’을 중심으로 공격과 방어에 나서고 있다.이 사이트에는 “웹에서 수집한 ‘K나라’의 부조리 사진을 소개한다.”며 한국의 거리 풍경,한국인의 생활,음식,안전의식,일본 표절 제품 등 수백장의 사진을 올려놓고 비꼬는 듯한 설명을 붙여놓았다.예를 들면 개고기 식당 표지판 사진에 ‘K국의 음식’이라고 제목을 붙이는가 하면 건물 옥상에 모인 학생들 사진에는 ‘K나라는 교정이나 풀밭도 없다.’고 설명을 달았다.화염병을 던지는 시위대의 모습은 ‘K나라를 대표하는 투수’라고 묘사했다. ●시민사회단체,정부 무대응 비판 한편 시민사회단체는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를 비판했다.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사무국장은 “고이즈미 총리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국가영토의 침해 행위를 하고 있음에도 정부가 팔짱만 끼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없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중대한 직무유기”고 주장했다. 독도학회와 독도연구보전협회는 ‘고이즈미 독도망언을 규탄하는 성명’에서 “고이즈미는 한국의 영토와 주권에 도전하는 침략적 망언을 즉각 취소하고 한국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 정부는 독도망언과 침략정책에 당당하게 맞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감정싸움으로 치닫는 한·일 네티즌간 갈등을 우려하는 소리도 제기되고 있다.네이버 게시판에서 아이디 ‘우리나라’는 “항의도 좋지만 서로 지켜야 할 선은 있지 않느냐.”고 밝혔다. 유영규 채수범기자 whoami@
  • 책/우리에게 다가온 조선족은 누구인가

    임계순 지음 현암사 펴냄 조선족은 우리에게 무엇인가.우리는 어떻게 조선족을 기억하고 있는가.1982년 중국이 조선족의 고국 방문을 허용하고,1992년 한중수교로 한국이 조선족에 취업문호를 개방한 이래 조선족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존재가 됐다.그러나 급격한 교류는 적잖은 후유증을 남겼다.조선족자치주에서는 ‘코리안 드림’으로,한국에서는 ‘불법체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가깝지만 먼’ 사이가 되고 만 것이다. 국내 최고의 중국통으로 꼽히는 한양대 사학과 임계순(사진·59) 교수가 쓴 ‘우리에게 다가온 조선족은 누구인가’(현암사 펴냄)는 그런 안타까운 현실을 타파하기 위한 처방전의 성격을 지닌다.저자는 조선족 150년의 역사를 훑으며 조선족과 한국 사회가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 생긴 반목을 해소하고 상생의 길을 열어갈 것을 제안한다. 조선족은 현재 200여만 명으로 지린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에 97% 이상이 모여 산다.중국 55개 소수민족 가운데 열 세번째로 인구가 많은 ‘유력 민족’이다.중국 동북지역은 한반도에 인접해 있어 고대부터 우리와는 밀접한 역사적 관계를 맺어 왔다.고구려와 발해가 중국 동북지역과 한반도 일대에 걸쳐 있었던 만큼 10세기 초까지 중국 동북지역의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동부는 우리 선조들의 활동무대였다.중국 학자들은 물론 이 지역을 중국 북방 소수민족이 활동한 공간으로 본다.조선족은 1945년 일본의 항복 이후 공산당과 국민당이 서로 차지하려 다퉜던 동북지역에서 공산당을 지지하고 해방전쟁을 도와 중화인민공화국 건설에 기여하면서 중국의 공민이 됐다.문화대혁명과 개혁개방이라는 격동기를 거치며 조선족은 자치주 나름의 정체성을 가꿔왔다. 책은 조선족의 역사를 ‘조선족’이라는 이름이 등장한 1952년부터가 아니라 한족(韓族)인 ‘조선인’이 중국 동북지역에 살기 시작한 19세기 중반부터 다룬다.1712년 청과 조선 사이에 국경이 정해졌지만 중국 조선족 선조들은 19세기 중반 이후부터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 중국 동북지역으로 발길을 옮기기 시작했다.청 조정의 봉금정책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고 조선인의 황무지 개간은 묵인됐다.저자는 조선인의 동북지역 이주를 국경선을 넘어 잠입한 시기(1860∼1904),자유이민 시기(1905∼1930),강제집단이민 시기(1931∼1945)등 3단계로 나눠 살핀다. 저자는 조선족의 삶과 사고방식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한다.한중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조선족 중에는 ‘이민의식과 정착의식’‘손님의식과 주인의식’이라는 이중적인 의식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1950년대 일부 조선족들은 ‘조선은 민족의 조국이고,중국은 인민의 조국’이라는 ‘두 개의 조국론’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조선족 2·3세,즉 40대 이하의 사람들은 어엿한 중국의 공민으로서 이전 세대와는 전혀 다른 조국관을 보인다.여기서 저자는 “조선족에게 한국은 어디까지나 ‘고국’일 뿐,그들이 진정 생명을 바쳐 지키고자 하는 ‘조국’은 중국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조선족 문제를 보다 이성적이고 냉철한 눈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옌볜 조선족자치주를 포함한 중국 동북지역은 한국과 중국,일본이 접촉하는 완충지대다.중국은 동북지역에서의 소수민족 분쟁을 우려해 옌볜 자치주 일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고구려사를 중국사에 귀속시키기 위한 ‘동북공정’프로젝트까지 추진하는 등 외교·역사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런 점에서 중국 동북지역 개척의 주인공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설립의 공신인 조선족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륙의 모랫바람에 묻힌 한민족의 흔적을 하나하나 들춰내는 저자의 작업은 21세기 동북아 시대를 이끌어가야 할 우리로서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다.조선족의 삶과 사고방식,고난의 역사를 꼼꼼히 살핀 이 책은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인이나 국가정책 입안자들은 물론 일반 독자들도 관심을 갖고 읽을 만하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韓·칠레 FTA 연내처리 무산 ‘득표용’ 실력저지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했으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농민표’를 의식한 각 당 농촌출신 의원들의 실력저지로 표결을 유보했다.그러나 FTA 통과를 전제로 편성한 새해 예산안은 FTA 관련 예산을 목적예비비로 조정한 뒤 본회의에 상정,처리했다. ▶관련기사 5·9면 박관용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했으나 각 당 농촌출신 의원 20여명이 단상 앞으로 몰려들어 한나라당 조웅규 의원의 통외통위 심사보고를 저지하며 항의하자 “현재 분위기로 봐서 표결은 불가능하다.”며 표결유보를 선언했다.비준안과 연계된 농어업인 부채경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과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안 처리도 연기됐다.이에 따라 한·칠레 FTA 비준안 처리는 일단 내년 초 열릴 본회의로 넘어가게 됐다.박 의장은 “FTA 처리는 1월7,8일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그때까지 각당 총무들과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농촌 출신 의원들이 “세계무역기구(WTO)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타결된 후 처리해도 늦지 않다.”고 반발하고 있어 장기간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준안 처리가 무산됨에 따라 국회는 곧바로 예결위를 열어 FTA 비준을 전제로 편성된 118조 3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가운데 5800억원 규모의 FTA 관련 예산을 목적예비비로 조정한 뒤 본회의에 다시 상정,처리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열린세상] 韓·美동맹과 정전체제

    다사다난했던 2003년이 저물고 있다.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해였지만 외교통일분야에서 남남갈등만큼 우리 사회를 뒤흔든 단어는 없는 것 같다.그리고 남남갈등의 쟁점에는 한·미동맹에 대한 논란이 그 중심을 차지했다.일년 내내 지루한 공방전을 벌인 북핵문제에서도 한·미공조와 남북공조는 남남갈등의 핵심 이슈였고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서도 한·미동맹은 최대의 논란거리였다.더불어 주한미군 재배치와 용산기지 이전문제에서도 한·미동맹의 미래모습을 놓고 우리 사회는 홍역을 겪어야만 했다. 올해가 한·미동맹 50주년임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이에 따라 학계에서는 번잡할 정도로 많은 학술회의가 개최되기도 했다.그러나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된 지 50년이 되는 올해는 동시에 정전협정 체결 50주년이라는 역사성을 띠고 있다.한·미동맹 50주년과 정전체제 50주년이 한반도 현대사의 쌍생아라는 사실 자체가 바로 우리가 서 있는 지금의 과도기적 현실을 웅변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한·미동맹과 정전체제의 동시성이 사실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한·미관계에 대한 남남갈등을 배태하고 있는 구조이자 조건이다.그렇기 때문에 분단된 상황에서 한·미동맹의 덕분으로 우리가 정치·경제적 발전을 구가했음을 간과할 수 없는 반면,한·미동맹 자체가 바로 정전체제라는 분단의 멍에 위에 형성된 것임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지난 반세기동안 한·미동맹을 유지하면서 한국은 적잖은 혜택을 입은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한·미동맹이 한국의 현대사에 반드시 긍정적 결과만을 양산하지는 않았다.한·미동맹은 정전체제와의 쌍생아라는 본질적 한계로 인해 우리 민족의 화해와 통일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현실을 애초부터 갖고 있었다.한·미동맹이 공고해질수록 민족화해와 남북관계 개선이 그만큼 어려워졌던 것이 그간의 현실이었다.지금 남북관계 개선 이후 민족화해가 증진되면서 전혀 다른 의미에서 한·미동맹이 적잖이 위협받는 것도 바로 그러한 시대적 한계를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적지 않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미동맹은 우리가 유지해야 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특히사회주의의 실패와 북한체제의 위기를 역사적으로 목도하면서 향후 우리의 미래는 당연히 미국과 가치를 공유하면서 한·미동맹의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함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20세기 한·미동맹과 21세기의 그것이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점이다.20세기가 냉전이라는 대외적 상황과 정치·경제적으로 아직 발전하지 못한 신생국 한국이라는 대내적 상황을 전제한 것이었기 때문에 당시의 한·미동맹은 다소의 불평등과 부작용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선 지금은 탈냉전과 남북관계의 개선 그리고 민족화해의 증대라는 대외적 상황을 맞고 있고 더불어 경제규모 세계 11위의 OECD 국가,민주주의의 공고화가 진척되고 있는 정치·경제적 발전상황을 대내적으로 맞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한·미동맹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되 그 내용과 수준을 과거 20세기의 냉전시대와는 다른 21세기의 미래를 준비하면서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결국 21세기 한·미동맹은 군사적 차원뿐 아니라 정치·경제적 관계에서도 이제 변화된 환경에 맞게 새롭게 조정되어야 한다.물론 이것이 오랫동안 우리에게 혜택을 제공했던 한·미동맹 자체를 거부하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다만 남북관계의 개선과 향후 통일과정을 고려하고 그리고 경제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민주주의 국가 한국을 감안해 이제 앞으로의 한·미동맹이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내용과 수준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이 변하면 당연히 거기에 맞게 동맹관계도 변화해야 한다.지금의 한국이 과거의 한국이 아니고 지금의 한반도가 과거의 한반도가 아님은 이제 지금의 한·미동맹 역시 과거의 한·미동맹과 질적으로 달라야 함을 요구하고 있다.그리고 그것은 정전체제와 쌍생아를 이루고 있는 분단의 부산물로서의 한·미동맹이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분단을 혁파하고 새로운 한반도 질서창출에 기여하는 그리하여 민족화해와 통일시대에 걸맞은 한·미동맹이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김 근 식 경남대 교수 극동문제연구소
  • 韓·美 ‘쇠고기 통상마찰’ 우려

    우리나라 정부가 지난 27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수입금지 및 판매중단 조치를 내리자 미국 정부가 오는 30일 대표단을 파견,자국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이번에 방문하는 미 대표단은 ‘조속한 수입재개’를 조건부로 요청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여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통상마찰’이 우려된다. ▶관련기사 21면 농림부 김달중(金達重) 축산국장은 지난 27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를 발표하며 “미국 농무부가 주한 미대사관을 통해 오는 30일 면담을 요청하면서 데이비드 헤그우드 미 농무장관 특별보좌관 등 3명의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미 대표단은 29일 일본을 들러 국내에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정청은 28일 미국산 반추(되새김)동물 원료를 함유한 가공식품의 수입을 금지했다. 한편 미국 워싱턴주에서 광우병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홀스타인 젖소는 지난 2001년 다른 73마리의 소들과 함께 캐나다에서 수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 농무부의 한 관리가 27일 밝혔다.그러나 캐나다측은 문제의 젖소가 캐나다에서 수입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반발하면서 미국과 캐나다간 미묘한 갈등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김경운기자 워싱턴 백문일 특파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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