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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F-22 전투기 앞에 나란히 선 韓-美

    [서울포토] F-22 전투기 앞에 나란히 선 韓-美

    미국의 전략무기 F-22 전투기(랩터)가 한반도를 전개하며 대북 군사적 압박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17일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 오셔너시 미7공군사령관이 성명을 발표한 뒤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한미 파일럿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텔스 능력을 보유한 F-22 전투기는 정밀 유도폭탄과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어 현존 세계 최강의 전투기라 불린다.사진공동취재단
  • 中 “사드 반대… 신중 행동을” 韓 “북핵·미사일 방어 차원 필요”

    中 “사드 반대… 신중 행동을” 韓 “북핵·미사일 방어 차원 필요”

    中, 안보리 北제재 구체안 설명 사드 배치엔 연일 반대 목소리 임성남 “우리 입장 충분히 설명” 북핵·사드 싸고 양국 관계 시험대 16일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에서 중국 측이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각급 외교라인을 통해 연일 우리 측에 단호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따른 안보 위협을 거론하며 “우리 안보와 국익에 따라 판단할 사안”이라고 맞섰다. 북핵 실험 이후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한·중 관계가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임성남 외교부 차관과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제7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가 개최됐다”며 “한반도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밝혔다. 장 부부장은 전략대화에 이은 업무 오찬 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예방했다. 2시간에 걸친 대화 후 장 부부장은 기자들에게 “이(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중국 측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며 “관련 측이 신중하게 행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기자들에게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화에서 사드 문제는 중국 측이 먼저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의 관련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만큼 이날 역시 긴장감이 흘렀을 것으로 짐작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측은 (사드 배치는) 우리 안보와 국익의 관점에서 판단할 사안이라는 정부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며 “중국 측은 북핵 실험 이후 우리가 취한 여러 조치와 안보 우려를 기본적으로 이해한다면서 동시에 중국의 우려도 존중해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사드 배치가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순수 방어적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계속해서 자국에 위협이 된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 왔다. 최근 독일 뮌헨에서 윤 장관을 만난 왕이 외교부장이 우려를 전한 데 이어 15일에는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이 ‘결연한 반대’를 언급하며 강도를 높였다. 아울러 이날 중국 측이 우리 정부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 중인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결의안이 나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측이 새롭게 실효적인 결의안 채택에 노력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했다”면서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못하는 걸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전략대화는 2013년 6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양국은 올해 중 중국에서 8차 대화를 개최키로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엔 캐리 자금 불똥 튈라”… 금융시장 촉각

    “엔 캐리 자금 불똥 튈라”… 금융시장 촉각

    엔 강세에 수익 악화 탓 청산 조짐…현실화 땐 韓증시 3조원 유출 우려 세계 금융시장이 연일 요동치는 가운데 이번에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새로운 복병으로 거론되고 있다. 엔 캐리 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일본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다른 나라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엔화가치가 약세일 때 주로 쓰이는데 최근 일본 중앙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도 불구하고 엔화가치가 되레 강세를 띠자 재미를 못 본 엔 캐리 자금이 빠져나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 캐리 트레이드 초과수익지수는 연초 대비 7%가량 하락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의 수익률이 낮아졌다는 것은 일본을 제외한 국가에 투자된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지난달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면서 엔화 약세를 유도했지만, 오히려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해석되면서 안전자산 쏠림현상이 심화돼 엔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수익률 악화로 이어졌다. 국제선물시장에서 투기적인 엔화 매수 비중은 지난해 말 20%에서 최근 69%까지 급증했다. 투자자들이 엔화 강세에 갈수록 강하게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엔·달러 변동성지수도 2013년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가능성 제기 직후 수준까지 급등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선호를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 2년간 해외에 투자된 일본 자금은 모두 56조엔(약 594조원)으로 이 중 90%가량이 선진국 자산에 집중돼 있다. 엔 캐리 자금의 청산이 시작되면 선진국 증시부터 무너져 내릴 위험이 있다. 국내 증시에는 2014년 4월 이후 유입된 자금만 4조 9000억원 규모로 과거 엔 캐리 자금 청산에 비춰보면 3조원 정도가 빠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오승훈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장은 “국내 유입 금액 대부분이 일본 공적연금과 연결돼 있어 일시에 청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엔 캐리 자금 청산의 전염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엔 캐리 자금 청산이 시작되면 미국과 유럽의 금융기관이 위험자산을 축소하면서 그동안 국내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미국계 자금도 빠져나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경제 회복 신호 및 국제유가 향방과 더불어 향후 엔화가치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풍향계로 떠오른 것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엔화 약세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기 전까지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커지는 北核 위협…美 대선 주자들의 한반도 정책

    [글로벌 인사이트] 커지는 北核 위협…美 대선 주자들의 한반도 정책

    북한이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에 이어 지난 7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서 국제사회의 시선이 북한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미국이 북한에 대해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뒤를 이어 차기 백악관 새 주인이 되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대선 경선 후보들도 북한의 잇단 도발 이후 북한에 대한 언급을 쏟아내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의 ‘전략적 인내’ 정책에 따라 미 정부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지만 미 본토까지 위협하는 도발을 지속하면서 미 대선판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서울신문은 14일(현지시간) 민주당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 공화당 경선 후보인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 신경외과의사 출신 벤 카슨,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등이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최근까지 한 북한에 대한 발언을 살펴봤다. 이들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한반도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가늠해 보기 위해서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68)과 버니 샌더스(74) 후보의 가장 큰 차이점 가운데 중 하나는 그들의 외교정책에 대한 경험과 구체적 비전이다. 북한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예외는 아니다. 힐러리 클린턴 “韓·日 위해 무슨 조치든 취할 것” ●국무장관 지낸 힐러리 북과 대화 가능성도 국무장관 등을 지내며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던 클린턴에 비해 샌더스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 특별한 청사진은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 클린턴은 남편 빌 클린턴(69)의 대통령 임기 때와 자신의 국무장관 임기 중에 북한과 협상을 시도하는 등 대화에 나선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된다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당장 클린턴도 북한에 대해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화당 등에서 북한의 잇단 도발이 버락 오바마(54) 대통령의 대북 정책 실패를 의미하며, 오바마 1기 때 국무장관을 지낸 클린턴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하기 때문이다. 클린턴은 지난달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성명을 내고 “북한의 핵실험을 강하게 규탄한다. 북한의 목표는 ‘불량국가’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전 세계를 상대로 협박하는 것”이라며 “우리(미국)는 우리 스스로와 동맹인 한국, 일본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무슨 조치든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위협은 이번 대선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또 한번 일깨워 준다”며 “우리는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위험한 북한을 다룰 경험과 판단력을 갖춘 총사령관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클린턴은 지난 4일 TV토론에서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에 대해 “북한은 핵무기 능력과 탄도미사일 역량 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며 “역내 국가들과 협력해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버니 샌더스 “고립된 北, 中·러보다 위험하다” ●샌더스, 북한 인권 관심 있으나 구체적 정책없어 샌더스는 의원 시절부터 독재정권에 탄압받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6일 한 인터뷰에서 “북한의 가장 가까운 동맹인 중국이 북한에 압력을 넣어 국제사회와의 합의를 지키도록 해야 한다”며 “북한이 수소폭탄을 갖고 있다면 그것은 중국에도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일 TV토론에서도 “북한이 러시아나 중국보다 더 위험하다.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한 독재자에 의해 운영되는 고립된 국가”라며 “중국이 북한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하도록 해야 한다”며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클린턴과 샌더스는 지난 10일 통과된 미 상원의 대북 제재 법안 표결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다. 상원의원 100명 중 96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통과된 표결에 샌더스가 선거 캠페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하면서, 클린턴 측이 외교정책에 대한 샌더스의 무관심과 무능을 꼬집은 것이다. 클린턴 측은 “샌더스 의원이 중요한 국가안보 이슈에 대한 이해 부족을 다시 드러내 유감”이라며 “스스로 북한이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해놓고 제재 투표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미 언론은 “힐러리 측이 샌더스가 안보 문제에 경험이 없다는 점을 겨냥했다”고 지적했다. 이들 후보는 북한 문제를 비롯해 외교 경험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대선 주자들의 북한에 대한 접근법은 초강경 ‘북한 때리기’로 압축된다. ‘누가 더 강경하게 발언하느냐’의 차이일 뿐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69)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한국에 대한 엇갈린 발언으로 외교적 무지를 드러냈으며, 공화당 후보들 중 유일하게 2014년 1월 한국을 방문했던 마코 루비오(44)는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소속답게 북한에 대한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지만 구체적 내용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북한이 더욱 ‘왕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조지 W 부시(69) 전 대통령처럼 깜짝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도널드 트럼프 “北 김정은, 핵 가진 미치광이” 트럼프는 지난해 6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북한과 한국을 줄기차게 거론했다. 그는 같은 해 7월 “우리가 얼마나 더 오랫동안 돈을 받지 않고 한국을 북한으로부터 방어해 줘야 하느냐. 한국은 언제 우리에게 돈을 낼 거냐”며 한·미 동맹과 한반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했다. 그는 또 김 제1위원장을 “핵을 가진 미치광이”라고 비난하다가 지난 1월 유세에서는 “김정은을 칭찬해야 한다. 얼마나 많은 젊은이가 다루기 힘든 장군들을 갑자기 장악하겠나. 대단히 놀랍다”며 감탄했다. 트럼프는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이 “푼돈”이라고 비판하다가 “한국을 사랑한다”고 밝히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하자 “중국이 김정은을 사라지게 만들 것”이라며 중국에 떠넘겼다. 그러나 “중국에 일자리를 다 뺏겼다”며 ‘중국 때리기’도 지속하고 있어 북한과 중국에 대한 전략이 없다는 지적을 받는다. 테드 크루즈 “北에 의한 안보 위협 점점 커져” 테드 크루즈(45)와 루비오는 트럼프보다 더욱 강경한 발언을 내놓고 있다. 지난 10일 상원 대북 제재 법안 표결에 참석한 크루즈는 “북한에 의한 국가안보 위협은 심각하며 점증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계속 강해지고 있다”며 오바마 정부에 책임을 돌렸다. 그는 또 이날 제재만큼 강도 높은 대북 제재 이행과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미·중 관계 재검토, 해군력 강화 등 5개 요구사항을 담은 서한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보냈다. 그는 앞서 지난달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에는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때문에 북한이 핵을 갖게 됐다”고 주장한 뒤 “한국과 일본, 호주 등과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루비오 “북 미사일 위협 판단 땐 격추” 역시 대북 제재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루비오는 북한의 미사일이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면 “격추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북한이 더 개발된 핵탄두를 이란에 팔려고 하는 때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13일 TV토론에서 후보들 중 유일하게 북한을 언급하며 “북한과 중국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아·태 지역에서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것이 미국이 당면한 첫 번째 위협”이라고 단언했다. 앞서 7일 인터뷰에서는 “북한은 거대한 위협이고, 북한 지도자는 미치광이”라며 “대선 주자라면 북한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좋은 판단력을 지니고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 나보다 더 북한 문제에 대한 경험과 판단력을 갖춘 후보는 없다”고 주장했다. 가장 많은 외교참모를 두고 합리적 외교정책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 젭 부시(62)는 “북한의 핵·미사일은 미국에 큰 위협이다. 북한을 다룰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열어둘 것”이라며 형 부시 전 대통령 때 해제됐던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선제타격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카슨 “경제적 힘 활용해 제재 필요” 벤 카슨(64)과 지난해 12월 TV토론에서 처음 제기된 북한에 대한 질문에 “김정은은 불안정하다”며 “북한이 심각한 재정적 궁핍 상태에 있으니 여러 방식으로 우리의 경제적 힘을 활용해야 한다”며 대북 경제제재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지난달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에는 “북한을 통제하려면 우리는 중국과 함께 일해야 한다”고 밝혔다. 존 케이식(63)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공화당 후보들은 북한을 중국이나 이란과 연계하거나, 오바마 정부를 때리기 위한 수단 정도로 보는 경우가 많다”며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 정책에 대한 구체적 정책은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매스스타트, 평창 새 금맥 ‘스타트’

    매스스타트, 평창 새 금맥 ‘스타트’

    24명 동시 출발…구간·순위별 점수화, 자리 다툼 경쟁 치열 쇼트트랙과 비슷 韓 노하우·정상급 경기력 올림픽 승산 15일 폐막한 20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남녀 매스스타트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 2년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매스스타트가 우리나라의 확실한 ‘금맥’으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인 이승훈(28·대한항공)과 김보름(23·강원도청)이 러시아 콜롬나에서 치러진 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 나란히 금·은메달을 목에 걸자 빙상계는 한껏 기대감에 부풀었다. 이승훈은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18초2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아리얀 스트뢰팅아(네덜란드·7분18초32)를 0.06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09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은 몸에 밴 쇼트트랙 감각을 되살려 마지막 바퀴에서 대역전극을 펼쳤다. 김보름은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7초66을 기록, 우승을 차지한 캐나다의 이바니 블롱댕(8분17초53)에 0.13초 차로 뒤져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매스스타트는 아직 생소한 종목이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세부 종목 중 하나로 24명의 선수가 레일 구분 없이 동시에 출발해 순위를 가린다.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남녀 모두 400m 트랙을 16바퀴(6400m)씩 돈다. 이때 4, 8, 12바퀴째에서의 1~3위에게 각각 5·3·1점을 주고 마지막 바퀴의 1~3위에게는 60·40·20점씩을 부여해 이 점수를 합쳐 최종순위를 결정한다. 그동안 시범종목으로만 운영되다 2014~15시즌부터 월드컵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종목별 세계선수권에는 2015년부터 정식종목에 추가됐다. 또 지난해 6월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걸려 있는 메달은 남녀 한 개씩이다. 현재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에서는 월등한 신체조건을 가진 유럽 선수들이 강세지만 매스스타트만큼은 한국 선수들이 정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큰 종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세계 정상급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 쇼트트랙의 노하우와 우리 선수들의 순발력을 접합하면 올림픽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승훈과 김보름도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하다가 전향한 케이스여서 레인이 없는 경기에서의 강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었다. 20여년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이규혁(38) 스포츠토토 감독은 “매스스타트 경기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의 중간 영역의 성격을 띠고 있다”며 “우리나라 선수들이 코너를 돌 때의 테크닉이 유럽 선수들에 비해 뛰어나기 때문에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기간 선수 저변을 늘리고 체력적으로도 준비를 잘 한다면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中, 노골적 경제 보복보다 ‘비과세 장벽’ 카드 쓸 수도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로켓 발사로 한반도에 신냉전 기류가 몰려오면서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도입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현실화돼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 우려된다. ●美 의회, 中 겨냥 금융·무역 등 전방위 대북 제재 미국 의회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 등으로 제재 범위를 확대한 초강력 대북제재법을 통과시켜 중·미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안은 북한 금융, 무역 등에 대한 전방위적 제재를 강화해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사이버 공격 능력 제고, 북한 지도층 사치품 구입 등에 쓰는 달러의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목표다. 제재 범위를 북한과 직접 불법 거래를 하거나 북한에 도움을 준 제3국의 개인과 단체 등으로 확대함으로써 북한 대외 교역액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을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정부의 하부 기관이나 국영기업 등으로 제재를 확대할 경우 양국 간의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 이번 법안으로 중국 내 한국 기업의 입지가 축소되고 직접적인 피해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중 접경의 한 소식통은 “동북 3성에 북한과 협력해 위탁가공무역을 하는 시범 지역이 많은데 방직의류기업 등이 여기에 입주해 가동 중”이라며 “한국 기업이 이들 위탁가공무역의 하청을 받거나 중국인 명의를 빌려 사업을 많이 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북 경협이 북·중 경협으로 흡수되면서 한국 기업의 중국 내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사드 반발 中 경제 보복 땐 韓 타격 불가피 한국이 북한 장거리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의 사드 도입 논의를 공식화하면서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수출 하락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제1 교역 상대국인 중국으로부터 보복을 당하면 한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중국 환구시보는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한·중 간 신뢰가 엄중한 손상을 입게 될 것이고, 한국은 대가를 치를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보복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올 들어 한국 업체에 불리한 전기버스 배터리 보조금 정책을 변경해 한국 정부가 이의를 제기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실장은 “중국은 주요 2개국(G2)으로서의 위상이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용인하기 힘든 수단을 쓰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면서도 “신냉전시대에는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비과세 장벽과 같은 경제적 조치를 계속 쓸 수 있는 만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中 협상 탄력… ‘포괄적 강력 제재’ 도출 주목

    전체 문안 갖고 전반적 의견 조율 미사일 발사 후 中측 진전된 입장韓 ‘고강도 양자 제재’ 작용한 듯 설 연휴 전까지 지지부진했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논의에 미·중 간 모멘텀이 형성돼 가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지면서 우리 정부가 강조한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가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와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중국이 어느 정도 실질적인 입장 변화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최근 유엔을 방문하고 돌아온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 제재 논의에 대해 “미국 측의 초안에 대해 중국 측으로부터 회신이 있었고, (협상) 움직임이 어느 정도 속도를 내가는 단계”라며 “최종 문구를 조정하는 단계는 아니고, 전체 문안을 갖고 전반적으로 의견이 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안보리 논의 템포가 빨라진 배경에 대해 “미·중 정상 차원에서 (지난 5일 통화로) 빨리 진행하자는 얘기가 있었고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이 관계자는 미·중 간 제재 논의에 대해 “중요한 모멘텀은 없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1주일 사이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미사일 도발을 강행하는 등 상황이 급변하면서 중국 측도 전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안보리 제재 논의에 임하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라는 우리 정부의 고강도 양자 제재 조치도 압박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관계자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는) 대량살상무기로 전용될 수 있는 것에 대해 좀 더 엄격하고 강력한 통제가 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로 중·러가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달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북핵 불용’ 입장을 밝혔지만 한·미·일이 요구하는 고강도 제재에는 계속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며 ‘시간끌기’ 전략을 구사했다. 이런 중국이 안보리 논의에 전보다 개선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중국의 이 같은 변화가 반드시 한·미·일이 요구하는 수준의 고강도 제재를 중국도 동의한다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실제 1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나 내놓은 메시지는 기존 입장에서 더 진전된 것이 없다. 이에 중국이 안보리 제재 논의에 속도를 내더라도 제재 수위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최대한 고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중국 정부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도 “제재는 목적이 아니다”고 명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中 4년 연속 4개 팀 본선 진출 ‘약진’

    상하이, 무앙통 완파 첫 본선행…韓·日과 아시아 클럽 정상 삼파전 네 번째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K리그 포항 등 플레이오프에 나섰던 4개 팀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막차에 올라탄 가운데 대회 동아시아그룹 16개 팀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조별리그에 나설 16개 팀을 꼼꼼히 분석해 보면 올해 대회의 특징은 중국의 변함없는 약진에 모아진다. 상하이 SIPG는 지난 9일 홈에서 열린 대회 플레이오프에서 태국의 강호 무앙통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하고 조별리그 티켓을 움켜쥐었다. 본선에 오른 건 올해가 처음이다. 상하이는 1월 말 현재 AFC 랭킹 40위로 전신인 상하이 둥야 시절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대회 본선에 나서지 못한 팀이다. 그러나 2014년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팀을 맡은 이후 지난해 중국슈퍼리그에서 처음으로 준우승을 달성했다. 물론 구단의 쏟아붓기식 지원도 한몫했다. 에릭손 감독에 이어 지난해 25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가나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아사모아 기안을 데려오기도 했다.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를 2-1로 따돌린 산둥 루넝에 이어 상하이가 합류하면서 중국은 4년 연속 4개의 클럽을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올려 같은 수의 팀을 내보내는 한국, 일본과 아시아 클럽 정상을 놓고 ‘삼파전’을 펼치게 됐다. 반면 1990년대 중반 두 차례나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태국은 FC 도쿄에 0-9 대패를 당한 촌부리와 무앙통이 모두 떨어져 최다 출전팀(6회)인 부리람 유나이티드만 홀로 조별리그에 나서게 됐다. 대회 조별리그는 오는 23일 시작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단독] “사드는 韓·美 자위권… 中 반대할 이유 없다”

    [단독] “사드는 韓·美 자위권… 中 반대할 이유 없다”

    “北, 美 본토 노리고 ICBM 개발… 포스트 김정은 정권 전략 수립을… 中, 공격 안 하면 사드 위협 안 돼” “북한은 미국 본토를 직접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한국과 미국의 자위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중국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 미국의 대표적 아시아 전문가인 데이비드 맥스웰 조지타운대 외교대학원 안보학센터 부소장은 9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유일한 대안은 통일인 만큼 포스트 김정은 정권에 대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미 육군에 30년간 몸담으며 한국과 일본, 필리핀 합동특수부대 등에서 활동한 맥스웰 부소장은 예편 후 국방연수원 등에서 강의를 해 온 군사외교 전문가다. →북한이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데. -북한이 ‘위성’이든 장거리미사일이든 지난달 4차 핵실험에 이어 발사한 것은 발사의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 것이다. →북한 미사일의 미 본토 공격 가능성은. -김정은 정권은 미 본토를 핵무기로 공격할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는 김정은 정권의 핵심 억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은 미국이 핵무기로 다른 나라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미 본토를 핵무기로 위기에 빠트리게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진정한 억제 능력을 갖추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 때문에 그들은 장거리미사일을 시험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핵탄두 소형화와 대기 재진입 기술에 대한 평가는. -소형화와 재진입 기술에 대한 평가는 전문가마다 엇갈린다. ICBM 개발과 여기에 탑재할 소형화된 핵탄두 개발은 시간문제다. →국제사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북한 정권의 경화(hard currency)에 대한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 이를 위해 2005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제재보다 더 강한 금융 제재가 필요하다. 또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강화를 통해 북한 핵의 군사적 용도 기술을 차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미는 통일로 가는 ‘포스트 김정은 정권’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핵, 미사일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통일이다. →한·미가 사드 배치 협의를 시작했는데. -한·미는 북한의 실질적 위협을 방어할 수 있는 최고의 시스템 개발과 전개를 포함하는, 완전히 통합된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사드는 필요하다. 사드에 대한 중국의 반대는 무시돼야 한다. 자기 방어를 위한 권리는 절대로 부정될 수 없다. 사드는 중국이 한국을 공격하기 위해 미사일을 사용할 의사가 없다면 중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 중국이 한반도의 사드 배치를 원하지 않는다면 북한에 적대적 행동과 미사일 능력, 핵무기 개발을 멈추도록 설득해야 할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돌변한 中… 韓에 “깊은 유감” 비판

    [北 미사일 발사] 돌변한 中… 韓에 “깊은 유감” 비판

    中, 남북대사 같은 날 불러 항의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에 사드 배치를 공식 논의하기 시작하자 한국을 보는 중국의 시선이 돌변했다.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던 당국과 관영 언론의 목소리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반면 한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입장 변화’로 ‘한·미·일 VS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북한이 지난 7일 장거리 미사일(로켓)을 쏘아 올린 직후 중국 외교부는 북한에 “유감”을 표명했다. 주중국 북한대사를 불러 항의도 했다. 유감 표명은 기자와의 간단한 문답 형식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한국과 미국이 사드 배치 논의를 공식화하자 중국 외교부는 “깊은 유감” 표명과 함께 “한반도 긴장국면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저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메인 뉴스인 신원롄보(新聞聯播)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은 다루지 않고 사드 관련 중국의 항의만 크게 보도했다. 특히 중국 외교부는 이날 오후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를 이례적으로 불러 항의했다. 김 대사는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안보실장을 지냈기 때문에 상징성이 더 커 보였다. 그동안 중국 일각에서는 김 대사의 임무가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었다. 중국의 외교적 입장을 여과 없이 대변하는 환구시보의 반응은 더 노골적이었다. 이 신문은 지난 4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에 대해 “새로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막상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북한은 아직 핵무기를 소형화할 능력이 없고 국제 제재 때문에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쏘아 올릴 능력도 없다”는 사설을 게재했다. 그러나 사드 배치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후 환구시보는 다른 사설을 내고 “사드 배치는 북한을 핑계로 한 하나의 술책이자 전략적 비전이 없는 결정”이라면서 “중국도 군사적 준비를 해야 할 것이며 군사적 준비는 다른 나라들(미국과 한국)의 도발 강도에 비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와 이에 따른 사드 배치는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지형을 신냉전 대결국면으로 밀어 넣고 있다. 러시아도 이미 사드와 관련해서는 중국과 입장을 같이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디펜던트는 “북한의 벼랑 끝 전술과 사드 배치는 동북아 지역의 미사일방어(MD) 체계 경쟁을 부추겨 ‘스타워즈’를 촉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시진핑 “한반도 핵·전쟁 안돼… 韓과 협력 지속할 것”

    시진핑 “한반도 핵·전쟁 안돼… 韓과 협력 지속할 것”

    朴대통령 “국제사회 적극 공조를” 시진핑(習近平·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은 5일 박근혜(왼쪽)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한반도에는 핵이 있어서도, 전쟁이 나서도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이날 저녁 박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는 관련 당사국이 한반도의 평화·안정이라는 큰 틀을 바탕으로 현재의 정세에 냉정하게 대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발표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시종일관 대화와 협상이란 정확한 방향을 관련 당사국이 견지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실현, 한반도의 평화·안정 수호, 대화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반도에 관한 중국의 ‘3대 원칙’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각국의 공동이익과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한국 측과 소통과 협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시 주석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뒤이은 장거리미사일 발사 준비 등에 대한 대응책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북의 오판을 막으려면 국제사회가 강력한 유엔 제재를 통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적극적인 공조 및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한 핵실험 이후 시 주석과 북핵 관련 정상 간 통화는 처음이다. 핵실험 직후 박 대통령을 포함한 북핵 관련국 정상들은 시 주석과 직접 통화해 대응책을 논의하려 했으나 중국 측 사정으로 지금까지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중국 정부는 “시 주석이 북한의 핵실험 문제로 외국 정상과 통화를 한다면 박 대통령과 가장 먼저 통화하겠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해왔었다.<서울신문 1월 30일자 1면> 이날 두 정상의 통화와 관련해 한 외교 소식통은 “두 정상 간에 통화가 이뤄진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중국의 내부 입장이 일정 부분 정리된 것을 의미하며 약속대로 박 대통령을 첫 통화 대상으로 한 것은 한국의 입장을 나름대로 고려하고 있음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北 미사일’ 동북아 안보 위협에 공감… 미적대던 中 입장 선회

    ‘北 미사일’ 동북아 안보 위협에 공감… 미적대던 中 입장 선회

    中, 북한에 고강도 경고 메시지… 美·中 공감대 형성 시간 걸릴 듯 국제사회, 韓·中 정상 통화 이후 강화된 대북 제재안 도출 주목 북한의 제4차 핵실험 강행 한달을 하루 앞둔 5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전화 통화가 전격적으로 성사된 것은 북핵 제재 국면에서 중국의 입장에 일부 변화가 생겼음을 상징적으로 시사한다. 지난달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사태가 발발하자 박 대통령은 다음날 즉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시 주석과의 통화는 계속해서 미뤄졌다. 이후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외교장관 통화 등에서 우리 정부는 추가 대북 제재 결의 논의에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거듭 촉구했지만 중국이 소극적 반응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대중(對中)외교 실패론’까지 나왔었다. 그러다 북핵 사태 발발 한달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약속한 대로 두 정상 간 통화가 극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중국이 이 같은 입장 변화를 보인 데는 지난 2일 북한이 장거리로켓(미사일) 발사를 예고하며 동북아의 안보 위협이 더 커졌다는 점이 강력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국제사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제재는 물론 독자적인 양자 차원의 대북 제재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 왔지만 북한의 태도를 바꾸진 못했다. 특히 중국 입장에서는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방북 중인 시기에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예고해 국제적으로 체면을 구겼다. 이날 양국 정상 간 통화가 북한에 대한 중국의 고강도 경고 메시지로 풀이되는 이유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그동안 제재에 소극적이었다기보다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대응책을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린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통화 이후 중국이 안보리 제재 논의 등과 관련해 어떤 입장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의 제재 결의안 논의에 대해 “미·중 간 기존 입장에서 큰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밖에 없는 형국”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계획 발표가 지금 안보리 협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의견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고도 말했다. 실제로 북한이 8~25일로 예고한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더욱 강화된 제재나 별도 추가 제재 결의를 위해 안보리 논의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한·중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진 만큼 중국이 일부 입장 변화를 보인다면 안보리 제재 결의안 논의에 가속이 붙을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안보리 제재 외에 대북 양자 제재 도출 등을 위해 다각화된 외교 노력을 이어 갈 방침이다. 연휴 직전인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주한 미·일·호주·유럽연합(EU) 대사들을 접견해 각국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안에 대해 협의했다. 외교부는 설 연휴 중에도 수시로 장관 주재 대책회의를 열고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韓 함정 20여척 훈련·美 이지스함 급파… 대북 무력시위

    韓 함정 20여척 훈련·美 이지스함 급파… 대북 무력시위

    美 특수부대 한국 파병 사실 공개北 NLL 인근 방사포 배치에 맞불 軍 “北 잔해 낙하하면 요격” 경고 보유 PAC2 요격 고도 15㎞ 불과 “실제 北미사일 요격 회의적” 우세 군 당국이 4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잔해 일부가 우리 영토에 떨어질 경우 요격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와 동·서해에서 대규모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미국도 특수부대의 한국 파병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이지스함을 추가 배치하는 등 한·미 군 당국이 본격적으로 북한에 대한 경고성 무력시위를 개시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 미사일이나 잔해물 일부가 비행항로를 벗어나 우리 영토나 영해에 낙하할 경우 요격할 수 있도록 방공태세를 강화했다”며 “자위권 차원의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예하 서북도서사령부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해병대 K9 자주포 40여문, 코브라 공격헬기 등 장비 200여대를 동원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북한군이 최근 서해 NLL 인근 갈도에 122㎜ 견인 방사포를 배치하고 사격 진지를 신설한 데 대한 맞대응이자 추가도발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해군 1함대와 2함대도 이날 각각 동해와 서해상에서 광개토대왕함(3200t급) 등 수상함 20여척을 동원해 함포 사격 및 잠수함 격멸훈련을 실시했다. 주한미군은 유사시 북한 핵·미사일 시설 등을 파괴할 특수부대인 제1공수특전단과 75레인저 연대 병력이 한국군 특수전사령부와 연합훈련을 하기 위해 도착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 7함대는 이와 별도로 북한 탄도미사일을 추적 감시하기 위한 이지스 구축함을 동중국해에 추가 배치했다. 하지만 국방부가 공언한 대로 군이 현재 보유 중인 패트리엇(PAC)2 미사일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방부는 북한이 동창리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우리 영토인 백령도 상공을 통과할 때 고도가 180㎞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이 통상적 영공 범위인 100㎞ 이내를 지나거나 영토·영해에 떨어질 경우 요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PAC2 미사일은 요격 고도가 약 15㎞에 불과하고 목표물 근처로 날아가 폭발해 그 파편을 이용해 항공기나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식이라 요격률은 30%로 평가된다.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韓엔 없는 PAC3 실은 日 자위대 수송함

    韓엔 없는 PAC3 실은 日 자위대 수송함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가 진행되는 정황들이 포착된 4일 일본 해상자위대 수송함 오스미가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을 싣고 서부 세토 내해를 운항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로켓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PAC3로 요격 태세를 갖췄지만 한국 군은 PAC3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세토 내해 교도 연합뉴스
  • 日, EEZ 규제 강화법 추진

    일본 여권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산케이신문은 자민당이 추진하는 새 법은 외국인이 일본 정부의 허가 없이 EEZ 내에서 인공섬을 조성하거나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 정부의 허가 없이 시설물 설치 등에 나설 경우 현장 조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문제는 한 나라의 주권이 미치는 영해(기점에서 12해리)와 달리 자국 연안에서 200해리 수역에 대해 천연자원 등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인정하는 EEZ의 경우 인접 국가와 겹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한·일 간에는 독도 주변 해역을 놓고 EEZ 경계 논란이 있으며 중·일 간에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역시 EEZ 경계를 놓고 양국 간 주장이 엇갈린다. 자민당이 추진하는 법안이 예정대로 통과되면 일본 정부는 독도 주변에서 우리나라가 하는 해양조사에 대해 ‘일본 EEZ에서의 조사’라고 주장하며 허가를 받으라고 요구하는 상황까지 상정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EEZ 관련 사항은 유엔해양법협약 등 국제법과 관련 국내법에 따라 대응한다는 입장”이라며 “일본의 입법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e88@seoul.co.kr
  • ‘괴물 투수’ 오타니, 韓 롯데전 첫 실전 피칭

    ‘괴물 투수’ 오타니, 韓 롯데전 첫 실전 피칭

    일본의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가 한국 롯데를 상대로 첫 실전 피칭에 나선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일 “미국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오타니가 이르면 9일 KBO리그 롯데와의 연습 경기에서 첫 실전 등판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니혼햄과 롯데의 연습 경기는 예고됐지만 오타니의 등판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두 팀은 9일과 11일 두 차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니혼햄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롯데도 지난달 16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니혼햄은 샌디에이고, 롯데는 시애틀 구장을 이용하고 있다. 오타니는 롯데전 등판에 대해 “나 자신에게 충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첫 등판인 터라 투구 수에 맞춰 짧은 이닝을 소화할 전망이다. 몸 상태를 점검하고 다양한 구종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의 등판 소식에 롯데는 “연습 경기일 뿐”이라면서도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오타니는 지난해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 승률 .750을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투수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11월 열린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 한국전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이닝 동안 무려 2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단 3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과시했다. 시속 160㎞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와 140㎞ 중·후반의 포크볼을 구사해 국내 팬들의 찬사까지 받았다. 오타니는 2016시즌을 일찍 시작했다. 비시즌 동안 ‘벌크업’(몸집 키우기)에 중점을 뒀다. 그는 “키(193㎝)에 비해 몸무게가 덜 나간다. 7∼8㎏을 불려 100㎏으로 만들면 더 묵직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력을 키우고 하루 7끼까지 먹으며 ‘벌크업’에 성공했고 최근에는 좌타자 피안타율을 낮추기 위해 체인지업까지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벌써 메이저리그 구단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니혼햄에 캠프를 제공한 샌디에이고 구단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다른 구단에서도 오타니 등판에 대한 문의가 들어온다. 오타니의 피칭을 보기 위해 많은 스카우트들이 찾아올 것 같다”고 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韓 선수 정신력 약해… 강압적 지도 바꿔야”

    [스포츠 돋보기] “韓 선수 정신력 약해… 강압적 지도 바꿔야”

    지난달 28일 태국 방콕 무앙통유나이티드 연습경기장. 이곳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광주FC 선수들을 향해 우렁차지만 알아듣기 힘든 고함이 끊이지 않았다. 브라질에서 온 길레미 혼돈(34) 광주FC 피지컬 코치는 포르투갈어와 “하나 둘 셋”이나 “빨리 천천히” 같은 한국어를 섞어 잠시도 쉴 틈 없이 선수들을 독려했다. 훈련이 끝난 뒤에도 혼돈 코치는 매일같이 선수들이 묵는 호텔 로비에서 밤늦도록 노트북을 켜고 선수들의 활동량과 신체 상태를 활용한 통계를 분석했다. 지난해 1월 광주FC에 합류한 혼돈 코치는 2000년부터 브라질 3부 리그부터 1부 리그까지 13개 클럽에서 선수들을 지도한 베테랑이다. 브라질 대표팀 주장으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서 주전 수비수로 뛰는 치아구 시우바가 그가 초기에 지도했던 유소년 선수였다. 그는 “브라질 선수들은 선천적인 재능을 너무 믿다 보니 후천적인 노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어떻게든 채우려고 노력한다”며 한국 선수들의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혼돈 코치는 그렇지만 노력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건 없고 꼬집으면서 한국 축구에 거침없는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먼저 “한국 축구는 장기적인 전망이 아니라 단기 실적에 너무 집착한다”면서 “한 경기 한 경기에 너무 연연하다 보니 선수들을 압박하고 그러다 보니 차근차근 배우는 과정을 생략해버린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자세보다는 선수들을 성장시키기 위한 계기를 만드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국 선수들은 프로로서 정신력이 약하다. 강압적인 지도방식이 정신력을 떨어뜨린다”면서 “그라운드에서 창의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드는 강압적인 교육방식은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브라질 선수들은 정신력이 강하다. 어릴 때부터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훈련이 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 선수 중 눈여겨보는 선수에 대해 “이찬동, 송승민, 김영빈은 앞으로 광주를 이끌 재목”이라고 지목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세뱃돈’에 울고 웃고…韓·中 차이 보니

    [송혜민의 월드why] ‘세뱃돈’에 울고 웃고…韓·中 차이 보니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아이들에게는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또 하나의 즐거움이 있으니, 바로 세뱃돈이다. 뿌리는 유사하지만 부르는 이름도, 형식도 그리고 평균적인 액수도 각기 다른 세뱃돈 문화의 과거와 현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세뱃돈은 중국서 유래?…한국의 세뱃돈 역사, 그리 길지 않아 세뱃돈 문화는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보편적이다. 중국은 송나라 때부터 정월 초하루, 즉 음력 1월 1일이 되면 결혼하지 않은 자녀에게 ‘나쁜 일을 물리치는 돈’ 이라는 의미로 덕담과 함께 붉은 봉투에 돈을 넣어줬다. 귀신이나 요괴 등이 어린아이를 해치려고 할 때 돈을 공물로 바쳐 위기를 넘기라는 데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를 압세전(壓歲錢·재앙을 막는 돈이라는 뜻), 현지어로는 ‘야수이첸’이라 부른다. 중국인이 세뱃돈을 건넬 때에는 반드시 악귀와 불운을 물리친다는 의미의 붉은색 봉투를 사용하는데, 이를 홍바오(紅包·붉은 주머니)라고 부른다. 홍바오는 설 뿐만 아니라 다른 명절이나 결혼, 출생, 환갑 등에서도 자주 사용된다. 지폐가 나오기 전에는 홍바오가 아닌 붉은색 끈에 엽전을 꿰어 줬다. 한국에 세뱃돈 문화가 전파된 것은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니다. 세뱃돈의 역사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민속학자들은 1800년대 조선의 풍습을 모은 ‘동국세시기’에 세뱃돈에 대한 언급은 없다고 밝힌다. 설에 세배를 받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떡이나 과일 등을 내주었다는 기록은 있지만 정확히 돈을 건넸다는 기록은 찾아보기 어렵다. 때문에 학자들은 한국의 세뱃돈 문화가 1900년대에 들어 시작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달라지는 세뱃돈 문화 과거 끈에 꿴 엽전이나 과일, 떡 등으로 받았던 세뱃돈은 지폐가 나오면서 현금으로 ‘지급되기’ 시작했고, 최근에 들어서는 다양한 금융 수단의 등장에 힘입어 그야말로 기상천외한 세뱃돈 관련 금융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인 중국망의 보도에 따르면, 이제 갓 5살을 넘긴 야오링허우(10後·2010년 이후 출생자) 세대들은 야수이첸을 붉은색 봉투에 담긴 현금으로 받기 보다는 주식으로 받는 것이 대세다. 취학 전인 어린아이들에게는 당장 쓸 수 있는 현금보다는 시장이 상황을 장기적으로 보고 굴려야 하는 주식이 더 적격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야수이첸을 주식도 현금도 아닌 모바일로 ‘결제’하는 문화도 생겨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올해 모바일 야수이첸 시장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100억 위안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뱃돈 시장’의 급변하는 기류는 한국도 만만치 않다. 세뱃돈을 각국 외화로 전할 수 있는 ‘외화세뱃돈세트’가 등장한 것은 물론이고, 자녀의 올바른 경제관념을 확립시킬 수 있다는 문구와 함께 세뱃돈으로 시작할 수 있는 각종 어린이금융상품 광고가 줄을 잇는다. 전문가들은 “자녀명의의 예금통장에 세뱃돈을 그저 예치해 두는 것만으로는 자녀에게 별다른 의미도 없고 도움도 되지 않는다”면서 증권사 CMA(종합자산관리계좌)와 (어린이용)적금·적립식펀드를 이용해 올바른 저축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액운을 물리치고 복과 건강을 받으라고 건네는 세뱃돈에 이리도 ‘엄중한’ 의미를 부여해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요새 아이들이 원하는 혹은 실제로 받는 세뱃돈 액수를 보면 금융회사들이 욕심을 낼 만도 하다. ◆“베이징 어린이 세뱃돈 평균 89만원” 중국 신징바오(新京報)의 지난해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 사는 10~13세 어린이 90명을 대상으로 세뱃돈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 명당 평균 세뱃돈은 무려 4867위안(약 8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인 2013년보다 5% 상승한 것이며, 올해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어린아이에게 고가의 세뱃돈을 주는 것이 도덕적으로 옳은지에 대해 고민할 법도 한데, 중국의 태도는 사뭇 다르다. 세뱃돈이 고위 공직자들의 뇌물로 세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강력한 반부패 정책을 내놓자 자녀의 세뱃돈이 뇌물로 비쳐질 것을 우려한 일부 공직자들은 자녀가 일가친척 외에 타인으로부터 세뱃돈 받는 것을 금지시킨다는 보도가 나왔을 정도다. 한국인의 경우, 지난해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3명을 상대로 실시한 ‘2015년 한국인의 설 풍경’ 설문에 따르면 초등학생에겐 1만원, 중학생에겐 3만원 정도의 세뱃돈이 가장 적절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건 어른들의 생각일 뿐이고, 실제 ‘수혜자’인 아이들의 생각은 다르다. 초등학교 6학년을 앞두고 있다는 한 네티즌이 포털사이트 질문란에 ‘내 나이면 보통 얼마 정도의 세뱃돈을 받는지 알고 싶다’는 질문을 올리자, 비슷한 또래라고 밝힌 네티즌은 “5~6학년이면 5~10만원이 일반적”이라고 답변을 달았다. 세뱃돈을 건네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온도차가 상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세뱃돈에 얽힌 웃지 못 할 해프닝 2007년, 중국의 14세 소녀는 관영 CCTV에 '설에 받은 세뱃돈 2800위안을 돌려받기 위해 부모를 고소하려 한다'는 제보를 했다가 네티즌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2011년에는 세뱃돈 100위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대 아들과 아버지가 다툼을 벌이다 아버지가 사망하는 불행한 사건도 발생했다. 한국 포털사이트에는 이맘쯤이면 ‘세뱃돈 뺏기지 않는 방법’이란 제목의 질문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세뱃돈의 소유권과 액수를 둘러싸고 아이와 어른이 전쟁을 벌이기 보다는, 액운을 물리치고 부와 건강을 기원한다는 본래의 의미를 잊지 말아야 하겠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정찰기, 韓 방공구역 침범 사실 없다”

    중국 군용기 2대가 지난달 31일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해 동해 상공까지 비행함에 따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한·중 관계가 도전을 받는 형국이다. 특히 중국 국방부가 방공식별구역 침범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우리 군 당국은 이를 다시 반박하는 등 한·중 간 이어도 인근 방공식별구역을 둘러싼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실은 2일 중국 공군 정찰기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면서 “유관 방면(한국)은 사실을 존중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중국 군용기가 스쳐 지나간 이어도 인근 KADIZ는 중국 방공식별구역(CADIZ)과도 중첩되는 구역이지만 침범한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 군은 이어도 남방에서 상호 교신을 통해 중국 항공기임을 식별했고 위험성이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말했다. 중국 국방부가 KADIZ 침범을 부인한 것은 한·중 양국의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되는 해역의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부는 일단 중국군의 동해 진입의 의도가 KADIZ보다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에서 무력시위를 벌이고자 한 것으로 보고 이번 사건이 한·중 간 갈등 양상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중국의 무력시위는 지난달 30일 미 해군 이지스구축함 커티스윌버호(8900t급)가 남중국해의 분쟁 도서이자 중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시사군도 트리톤섬 인근에 진입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도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한·중 양국이 사드의 배치 문제를 놓고 갈등 양상을 띠는 가운데 한·미·일 3국 안보 공조가 강화되는 움직임에 대한 중국의 경고 메시지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시·도 행정기관 명칭 ‘지방’ 삭제 추진

    시·도 행정기관 명칭 ‘지방’ 삭제 추진

    ‘중앙’ 하위개념 부정 인식 강해… 첫 韓·中 지사·성장회의 인천서 전국 시장과 도지사들이 특별행정기관 명칭에서 ‘지방’ 이름을 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경찰청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는 2일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제34차 총회를 열고 지방분권을 위한 제20대 국회 총선 공약 요구 사항을 결정했다. 시·도지사들은 ‘지방’의 개념을 ‘중앙’의 하위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어 지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는 실태를 지적했다. 이어 현행 특별지방행정기관에 사용하는 지방 명칭을 삭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제1회 한·중 지사-성장회의 개최와 지방자치회관 설립 문제를 논의했다.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한국 시·도지사와 중국 성장 간 우호 증진을 목적으로 제1회 한·중 지사-성장회의가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지방자치의 상징적인 대표 공간으로 서울시와 세종시에 지방자치회관을 설립해 서울과 세종에 각각 운영 중인 시·도 사무소의 공동 입주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총선 공약 요구 사항으로 자치제도 개편 6개 과제, 지방재정확충 4개 과제, 자치단체 국정참여 강화 3개 과제, 지방분권 개헌 등 4대 분야 14개 과제를 대상으로 개별 시·도 의견을 수렴해 양당에 건의하기로 했다. 국회에 장기간 계류 중인 9개 지방자치 관련 법률안의 조속한 처리도 요구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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