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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산업·융합에서 길을 찾다 에너지 혁명 ② 탈석유 가속화] 뜨거운 전기차 배터리 전쟁… 최고 기술 韓 vs 점유 1위 日

    [신산업·융합에서 길을 찾다 에너지 혁명 ② 탈석유 가속화] 뜨거운 전기차 배터리 전쟁… 최고 기술 韓 vs 점유 1위 日

    “미래에는 교통수단(자동차)과 저장장치 간의 경계가 허물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배터리다.” 지난해 12월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한 토니 세바 스탠퍼드대 교수는 임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석유와 자동차 시대의 종말을 예견한 세바 교수는 미래 에너지 수단으로 배터리를 주목했다. 배터리를 활용하면 시공간에 구속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에너지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저서 ‘에너지혁명 2030’에 따르면 2030년쯤 석유, 천연가스, 석탄, 우라늄(원자력)은 발전 및 차량 연료로서의 위상을 잃는다. 어쩌면 그 시기는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 그 빈자리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한다. 배터리가 중요한 이유는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해 놓았다가 필요할 때 찾아 쓸 수 있어서다. 세바 교수는 “2030년 모든 신차는 100% 전기차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때쯤이면 배터리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갈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 4년 뒤인 2020년 1㎾h(1㎾h는 배터리가 1시간 동안 발생시키는 전기 총량)당 2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도 세바 교수의 주장에 힘을 실어 준다. 현재 400달러 수준의 배터리팩 가격이 2020년에는 222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배터리 가격은 약 1만 달러까지 떨어진다. 배터리가 전기차 가격의 3분의1을 차지한다고 했을 때 전기차 3만 달러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이미 2세대 전기차 등장은 예고됐다. 지난 1월 제너럴모터스(GM)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6’에서 선보인 순수 전기차 ‘볼트’(Bolt)는 한 번 충전에 200마일(321㎞) 이상 달리면서도 가격은 3만 달러(약 3575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최근 저유가로 인해 탈석유 시대가 늦춰질 것이란 주장도 있다. 원유를 싼값에 조달할 수 있는데 값비싼 신재생에너지를 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가 전체 에너지원 및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를 넘어가면서 원유뿐 아니라 천연가스, 석탄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반론(미래에셋대우)도 만만찮다. 지난해 파리 기후협정이 체결되면서 신재생에너지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대응 속도다. 전력 소비 증가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4개국 중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신재생에너지는 1%대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지난해 전기를 생산하는 데 쓴 돈(42조원) 중 40%인 15조원을 석탄발전에 쓴 게 우리나라 현실이다. 반면 신재생에너지에 들어간 금액은 1조 9100억원에 불과했다. 이대로 놔두면 탈석유 시대에도 ‘가격 결정자’가 아닌 ‘가격 수용자’에 머물 수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국내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세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조사 업체 네비건트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과 삼성SDI는 생산전략, 기술력, 가격 등 12개 항목에서 각각 93.6점과 87.5점을 획득하며 세계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2000년대 초반 일본 기업들이 전기차용으로 니켈수소전지에 집중할 때 리튬이온 배터리 부문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것이 결실로 이어진 셈이다. 현재 LG화학은 전 세계 20여곳의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 포드, 폭스바겐, 아우디, 르노, 볼보 등 유명 업체가 모두 고객사다. 지난 2월에는 크라이슬러에도 납품하기로 계약했다. 이중재 LG화학 자동차전지생산센터장(상무)은 “전 세계 친환경차 50만대 이상에 배터리를 납품했지만 단 한 번도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등 품질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후발 주자인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G화학이 북미 시장을 장악했다면 삼성SDI는 유럽 쪽에서 기술력을 뽐내는 중이다. BMW의 전기차 ‘i3’, 플러그인하이브리드 ‘i8’에도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벤틀리, 포르셰 등 세계 유수 자동차 업체와도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어 놓은 상태다. SK이노베이션도 내년 출시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남은 과제는 일본 배터리 업체의 추격을 어떻게 따돌리느냐다. 미국 테슬라와 ‘밀월’ 관계를 맺고 있는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돌풍에 힘입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36%·지난해 출하량 기준)를 달리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국내 업체들이 테슬라의 ‘러브콜’을 받지 못했지만 배터리 성능은 여전히 세계 최고”라면서 “디젤 게이트 등으로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 전기차 시장은 더욱 빠른 속도로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시장 다각화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韓경찰이 CCTV분석… 필리핀 한인 선교사 살해범 검거

    지난 20일 발생한 필리핀 한인 선교사 살해 피의자가 검거됐다. 필리핀으로 파견된 한국 경찰 수사팀이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경찰청은 30일 필리핀 경찰이 한인 선교사 심모(57)씨 살해 피의자인 필리핀인 E(25)씨를 지난 27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E씨는 지난 20일 오전 4시 30분쯤 필리핀 수도 마닐라 북부 따이따이시에서 술에 취한 채 심씨의 교회 사택에 침입한 뒤 둔기를 휘둘러 심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의 사택에서 노트북 가방, 열쇠 꾸러미 등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E씨는 필리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아무 집에나 들어가 자는데 깨워서 죽였다”고 진술했다. 한국 경찰은 살해 사건이 발생한 당일 오후 폐쇄회로(CC)TV 전문가, 범죄분석요원(프로파일러), 현장감식 전문가 등 3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을 파견했다. 수사팀은 필리핀에 파견돼 있던 한국인 관련 범죄 담당관 ‘코리안데스크’와 함께 현장 주변 CCTV를 전수조사했다. 이후 CCTV 3개 영상을 확보하고 화질을 보정한 뒤 분석한 결과 용의자를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장소로 이동하는 남성이 입은 티셔츠와 현장감식에서 확보된 피 묻은 티셔츠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런 내용을 필리핀 경찰에 전달했고 , 필리핀 경찰이 주변 탐문 결과 E씨를 250m 떨어진 거주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필리핀에 거주하던 조모(57)씨가 집에 침입한 괴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 창설 이후 처음으로 외국에 수사팀을 파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우간다 15억弗 인프라사업 참여 길 텄다

    우간다 15억弗 인프라사업 참여 길 텄다

    영양 강화쌀 가공식품·기술 지원 ‘코리아에이드’ 새 개발협력 추진 우간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방, 인프라, 에너지, 농촌개발 등에서의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두 나라는 19건의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은 2020년 마무리되는 우간다의 제2차 국가개발계획 가운데 정유공장, 도로, 전력 등 분야 15억 달러어치의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수도 캄팔라 인근의 음피지 마을에 농업지도자 연수원을 열어 새마을운동 지도자 양성 및 농업기술 전수에 나서기로 했다. 음피지 농업지도자 연수원은 아프리카 최초 새마을운동 지도자 교육원이다. 우간다는 새마을운동의 대표국가로 30개의 시범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정부 차원의 이니셔티브로 새마을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간다 새마을운동 노래’도 만들었다. 농어촌공사는 음팔로고마강 유역 종합농업개발사업 참여를 검토하기로 했다. 두 나라는 상조형 마을 금융시스템 도입을 통해 마을의 재정적 자립을 지원하는 ‘새마을금고 MOU 이행협약서’도 체결했다. 우리 정부는 영양이 부족한 모자(母子)를 위한 영양 강화 쌀 가공식품을 제공하고 관련 기술을 지원키로 했다. 나아가 새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인 ‘코리아에이드’(Korea Aid)를 활용해 기존 개발협력 사업과 구별되는 개발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농업분야 가치사슬의 전 단계에 포괄적으로 지원해 우간다의 경제발전과 자립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보건 분야에선 ‘암 및 결핵 진단 치료 역량 강화’, ‘결핵퇴치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 등 총 4건의 MOU가 체결됐다. 우리 정부는 말라리아 치료제 20만정을 기증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앞서 현지 시내호텔에서 가진 동포 간담회에서 4월 초 중국의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탈북 사건을 거론하며 “여러 나라에 외화벌이로 가 있는 북한 근로자들이 자꾸 이탈을 해 가면서 어려움을 도저히 더 견딜 수 없는 그런 상황을 우리가 보고 있다”면서 “(북한에) 달러가 들어가면 그것이 주민 민생을 위해 쓰이기보다는 핵개발에 자꾸 쓰이니까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그것을 차단하면서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는 데 많은 나라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캄팔라(우간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韓·阿 청년 1만명 교류… 포괄적 파트너십 구축”

    “韓·阿 청년 1만명 교류… 포괄적 파트너십 구축”

    “한국은 阿 미래 향한 상생의 동반자… ICT등 활용한 창조혁신 경험 공유”靑 “G7 정상회의 참석 요청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아프리카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상생의 동반자’로 한국을 제시했다. 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아프리카연합(AU)을 방문,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특별연설을 하고 아프리카와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기아와 절망에 시달렸던 한국의 지난날을 거론하고 “한국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것은 아프리카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아프리카에 꼭 필요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이고, 한국은 그간 쌓아 온 경험과 지식으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가는 협력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통합 속에 다 함께 번영되고 평화로운 아프리카’를 지향하며 추진하고 있는 ‘어젠다 2063’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한국의 개발 경험상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아프리카의 청년 고용 기회를 증진시킬 ‘쌍방향 1만명 교류계획’을 제시했다. “앞으로 5년간 아프리카의 인재 6000명에게 한국이나 아프리카에서 교육·훈련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봉사단 4000명을 아프리카에 파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한국이 가진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 분야의 강점을 활용, 아프리카에 기술혁신센터를 세워 창조혁신의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근대화의 토대가 되었던 새마을운동은 단순한 개발운동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서도록 만든 정신혁명운동이었다”면서 “아프리카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새마을운동이 아프리카 각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동형 복합 개발협력사업인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사업 내용도 공개했으며 ‘한·AU 정책협의체’ 구성 계획도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일본에서 폐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박 대통령이 불참한 것과 관련, “주최국 일본으로부터 (옵서버로)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공식적으로 받은 적이 없으며, 아프리카 순방은 이에 훨씬 앞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존경하는 장수핑이 받았던 상, 꿈 같네요”

    “존경하는 장수핑이 받았던 상, 꿈 같네요”

    세계 3대 영화제 첫 스태프 수상 영광 “촬영감독이 주로 받는 상이라 예상 못해… 영화 미술 종사자에 자긍심 줄 수 있기를” “제가 제일 존경하는 장수핑(왕자웨이 감독의 미술감독)이 받았던 상이라 늘 꿈꿔 왔는데 믿어지지 않네요.” 23일 폐막한 제69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벌컨상(테크니컬 아티스트상)을 받은 영화 ‘아가씨’의 류성희(48) 미술감독은 수상 소식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했다. 1951년부터 시상된 벌컨상은 칸영화제의 본상이 아니라 번외 특별상이지만 영화 제작 현장을 뛰는 스태프라면 누구나 받고 싶어 하는 상이다.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우리나라 스태프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 미술감독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술감독이 해마다 수상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주로 촬영감독이 받아 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기뻐했다. 그는 “영화 미술 분야가 전문직이라는 인식이 뿌리내리지 못한 상황인데 제 수상 소식이 영화 미술 종사자들에게 자긍심을 주고, 또 이 분야를 꿈꾸는 젊은 분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면 더이상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그가 박찬욱 감독과 함께 빚어낸 ‘아가씨’의 대저택과 서재 등은 서양과 동양, 전통과 근대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이번 칸 영화제에서 우아하고 매혹적이며 드라마틱하다는 극찬을 받았다. 홍익대 도예과를 나온 그는 평소 품었던 꿈을 버리지 못하고 미국 유학을 하며 영화 쪽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1년 예술영화 ‘꽃섬’(감독 송일곤)과 상업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감독 류승완)를 통해 데뷔했고, 이때 맺은 인연으로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감독이 됐다. ‘괴물’, ‘변호인’, ‘국제시장’, ‘암살’ 등 천만 영화의 비주얼이 그의 손에서 빚어졌다. 이제야 영화 미술에 대해 조금은 알 것 같다는 그의 꿈 중 하나는 자신보다 동료들에게 있다. “저보다 주변에서 더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 함께 고생했던 것들이 비로소 인정받은 느낌이에요. 미술 분야를 비롯한 영화 스태프들이 오래오래 현장에서 일할 수 있고, 또 그래서 젊은 피의 도전이 더 많아지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말 바꾸는 ‘막말 트럼프’

    말 바꾸는 ‘막말 트럼프’

    “이민자들 절차 통해 합법적으로 들어오게 할 것” 韓·日 ‘안보 무임승차론’ 주장… “동맹 중요하다”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본선 진출을 앞두고 그동안 쏟아낸 막말 공약 가운데 상당수를 주워 담는 분위기다. 자신이 공격해 온 멕시코인 등 히스패닉계와 여성, 무슬림 표를 의식한 듯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고, ‘신(新)고립주의’로 비판받는 외교·안보 공약도 조금씩 톤다운하고 있다. ●히스패닉 기독교 연맹에 화해 메시지 22일(현지시간) 의회전문지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20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보수 성향 ‘전미 히스패닉 기독교 지도자 연맹’(NHCLC) 회의에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가 히스패닉 단체에 메시지를 보낸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는 전용기 안에서 녹화한 2분 29초 분량의 영상메시지에서 자신의 반(反)이민 공약 논란과 관련, “국경을 강화하고 이민자들을 절차를 통해 합법적으로 미국에 들어오게 할 것”이라며, 불법 이민자를 막겠다는 것이지 이민자 전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우리가 (여러분을) 돌볼 것이고 또 함께 일할 것이다. 당신은 행복할 것이고 ‘대통령 트럼프’를 좋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는 또 그동안 여성 비하 발언으로 각을 세워 온 폭스뉴스 여성 앵커 메긴 켈리와도 최근 화해하고, 켈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 유권자 이탈을 막기 위해 부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교·안보 공약도 외교가 거두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만난 이후 한층 가다듬고 있다. 그는 무슬림이 테러집단이라며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아직 요청되지 않은 사안이고 단지 제안일 뿐”이라며 한 발짝 물러섰다. 이와 관련, 트럼프의 외교 보좌역 중 중동 전문가인 왈리드 파레스가 주요 무슬림 인사·단체들과 만나기 시작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며 방위비를 더 내지 않으면 주둔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동맹은 중요하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캠프의 외교·안보팀 수장인 제프 세션스 앨라배마 상원의원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외교·안보 접근은 키신저식 현실주의 모델에 가깝다”며 “트럼프는 그러나 동시에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면서 최고의 인물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지율도 클린턴과 박빙 트럼프의 공약 수정으로 지지율도 점차 오르는 양상이다. 이날 잇따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본선 상대로 유력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의 대결에서 박빙의 지지율을 보였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 조사에서 트럼프가 46%로 클린턴(44%)을 따돌린 반면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6%, 트럼프가 43%를 기록했다. 한 달 전 같은 조사에선 클린턴과 트럼프의 격차는 11% 포인트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기회의 땅’ 阿서 경제·북핵 多 잡는다

    ‘기회의 땅’ 阿서 경제·북핵 多 잡는다

    도로 등 인프라 경협 확대 여지 커 阿 국가들 대북 교역 여전히 활발 韓·阿 교류 늘면 北 고립감 극대화 박근혜 대통령이 25일부터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국 순방을 떠나면서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간주되는 아프리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순방은 아프리카 진출 활성화를 통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북핵 공조의 새로운 한 축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아프리카 국가들은 주로 공적개발원조(ODA) 대상국으로 인식됐다. 정부는 참여정부 시절이던 2006년 아프리카에 대한 포괄적 ODA 계획인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한국의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대(對)아프리카 ODA 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재는 정부의 ‘한·아프리카 개발협력 기본구상’ 외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호프 위드 아프리카’ 전략 등에 따라 아프리카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아프리카는 단순 원조의 대상이 아니라 무궁한 가능성을 지닌 기회의 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에 박 대통령이 방문하는 3국은 모두 2000년 이후 5% 정도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비전 2040’(우간다), ‘비전 2030’(케냐) 같은 중장기 경제발전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와 경제협력을 확대할 여지가 큰 곳들이다. 정부에서는 도로, 항만, 통신, 전력설비 등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순방에 역대 두 번째 규모인 총 169명에 달하는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특히 상당수 아프리카 국가들은 ‘새마을운동’으로 대표되는 한국식 경제 모델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외교소식통은 23일 “대표적인 새마을운동 활성화 국가인 르완다가 이번 순방 대상에 자신들이 빠진 데 대해 서운함을 표할 정도로 아프리카 국가들은 우리나라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이번 순방은 북핵 문제 해결 차원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다. 아프리카는 지난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 채택 이후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에는 사실상 마지막 남은 ‘도피처’다. 4차 핵실험 이후 중국과 러시아마저 등을 돌렸지만 상당수 아프리카 국가들은 여전히 북한과 경제·군사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유엔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선박 상당수는 ‘편의치적’을 활용해 아프리카 국적으로 항해했다. 지난 21일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적도기니를 방문해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대통령과 회담을 한 것도 북한의 대아프리카 외교가 여전히 활발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특히 이번 순방국 중 우간다는 과거 반식민지 투쟁 과정에서 북한의 지원을 받은 인연으로 관계를 이어 와 ‘북한의 동아프리카 거점국’으로까지 불린다. 정부에서는 박 대통령이 이번에 우간다 등 3국을 순방하는 것만으로도 북한에 압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적으로 교류가 차단된 북한 입장에서는 아프리카 국가들마저 우리나라와 교류를 확대하면 고립감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북한의 관계는 대체로 김일성 주석 시절 인연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라며 “경제발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아프리카 국가들도 앞으로 북한과의 관계를 어떻게 이어 갈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中 성장률 반토막 땐 한국 세 번째 큰 타격”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반으로 줄면 한국이 세 번째로 심각한 타격을 받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국제 신용 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8일 밝혔다. S&P는 세계 29개국을 대상으로 중국의 성장률에 따른 영향을 분석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반 토막 날 경우 세계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공개했다. 보고서는 2017~20년 평균 6%로 추정되는 중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3.4%로 떨어질 경우 한국이 홍콩·싱가포르보다 더 큰 충격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국제 유가 급락과 투자 급감, 위안화 절하와 그에 따른 중국 경제의 세계 경제 성장 기여도 축소 등을 가정한 것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회피 성향이 높아져 2008∼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슷한 유동성 부족이 나타날 수 있다고 S&P는 경고했다. 이는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결과지만 중국 경제의 고속 성장세가 꺾이고 부채 증가, 공급 과잉 등으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주목받는다. 이를 근거로 S&P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020년까지 누적 9.6% 떨어질 때 칠레의 GDP는 누적 8.4%, 대만은 7.5%, 한국은 6.8%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누적 3.8%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칠레는 구리 등 원자재 수출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큰 충격을 받고, 대만과 한국은 무역의존도가 높은 것이 이유로 꼽혔다. 이어 말레이시아(-6.6%), 홍콩(-5.7%), 브라질·러시아(-5.5%), 태국(-5.0%), 싱가포르(-4.8%), 아르헨티나(-4.2%), 남아프리카공화국·일본(-4.1%) 등도 타격이 클 것으로 추정됐다. 호주와 인도의 GDP에 미치는 영향도 각각 -3.9%였다. 반면 중국에 대한 직접 무역 노출도가 낮은 미국(-1.6%)이나 멕시코(-1.9%), 영국(-2.4%), 유로존(-2.6%)은 상대적으로 타격이 작을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한국의 경우 국가신용등급이 중국·칠레·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한 등급 하향 조정되는 것으로 예상됐다. 러시아·호주·브라질이 한 등급 이상 추락하는 반면 싱가포르·스위스·멕시코·미국·프랑스 등은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한국은 금융기관의 60%와 기업의 54%에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추정됐다. 전 세계 기업의 36%도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직면할 것이라고 S&P는 전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무녀도 등 한국 애니, 다양한 소재로 흥미”

    “무녀도 등 한국 애니, 다양한 소재로 흥미”

    국제 애니메이션축제 韓작품 ‘러브콜’ “한국 시장 중요… 세계 4~5위권 들어” “한국 애니메이션은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다루고 있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 다음달 13~18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40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하 안시)에서 한국 작품의 활약이 대대적으로 예고됐다. 안시는 영화로 치면 칸 영화제 격이다. 경쟁 부문에 초청된 연상호 감독의 신작 ‘서울역’을 비롯해 모두 7편의 한국 작품이 안시의 러브콜을 받았다. 17일 칸국제영화제 현장에서 만난 패트릭 에브노 안시 회장은 “한·불 수교 130주년이지만 그런 것을 의식하지 않았다”며 “국제적으로 내놨을 때 떨어지지 않는 작품을 골랐을 뿐”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전 세계에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나라 중 4~5위권”이라며 “페스티벌, 교육, 산업 등 모든 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단편 경쟁 부문에서는 정다희 감독이 ‘디 엠프티’로 2년 만에 두 번째 크리스털상(그랑프리) 수상을 노린다. 학생 졸업 작품 부문엔 ‘하얀 침묵’(김효미) ‘무저갱’(김지현) ‘죽음 보고서’(김진아)가 이름을 올렸다. 김동리 소설 원작의 국내 첫 창극 뮤지컬 애니를 표방한 ‘무녀도’(안재훈)는 제작 중인 작품 중에 전 세계 애니 업계가 공유할 만한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워크 인 프로그래스’(WIP)로 뽑혔다. 이 밖에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전 ‘21세기 한국 애니메이션’을 통해 단편 19편이 소개된다. 그는 늘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다며 “‘무녀도’는 지금까지 보아온 한국 작품과는 또 달라 무척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연 감독처럼 애니메이션 감독이 실사 영화를 찍는 등 애니와 영화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굉장히 흥미로운 현상”이라며 “영화의 시선으로 애니를 만들고, 애니의 시선으로 영화를 만드는 것이 작품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애니의 성장을 위한 조언을 청하자 “열린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되 자신의 문화를 간직하며 세상의 소음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게 좋은 작품의 지름길”이라고 했다. 칸(프랑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韓 대기업 비핵심 사업에 관심 많습니다”

    “(앞으로 정리될) 한국 대기업들의 비핵심 사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조지 로버츠 회장은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국내 대기업들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투자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로버츠 회장은 이어 “한국의 대기업이 핵심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을 매각할 때 발생하는 복잡한 상황에 우리는 많은 경험과 노하우는 물론 필요할 경우 자금 제공 역량까지 갖추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블랙스톤, 칼라일과 함께 세계 3대 사모펀드이자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기업인 KKR은 2007년 만도 경영권 인수전에 뛰어들며 한국에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엔 티켓몬스터를 인수했고 지금은 이랜드가 매각에 나선 킴스클럽의 우선협상대상자로서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정규직 고용보호 완화를” OECD, 韓노동개혁 권고

    “정규직 고용보호 완화를” OECD, 韓노동개혁 권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부진한 한국의 노동개혁이 성장 잠재력 확충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OECD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언급하며 “정규직 고용 보호를 완화하고 비정규직 사회보험 적용을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OECD는 16일 ‘2016년 한국경제보고서’에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여성·청년·고령층의 노동시장 제한적 참여 등이 사회통합과 성장 잠재력 확충을 방해한다고 분석했다. OECD는 2014년 기준 한국의 비정규직 시간당 임금은 정규직보다 38% 낮고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도 지난해 54%에 그쳤다고 명시했다. 특히 여성의 비정규직 비율이 40%로 남성(26%)보다 높아 남녀 임금 격차도 OECD 평균(15%)보다 훨씬 높은 37%라고 지적했다. OECD는 고용의 유연성을 확대하는 한편 여성·청년·고령층의 구조적 고용의 제약 요인을 해소하고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해 근로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개선안을 제시했다. OECD는 여성 고용률이 남성보다 21% 포인트 낮다면서 출산·육아휴직의 제한적 사용, 특히 한국 남성의 육아휴직률이 5% 미만으로 매우 낮은 점을 꼬집었다. 노인빈곤율 개선을 위해 기초연금을 최저소득 계층 노인에게 집중하고 국민연금의 보장성 강화와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해 보험료율 상향 조정도 권고했다. 랜들 존스 OECD 한국경제 담당관은 “한국은 53세면 퇴직을 권유하는데, 이는 연봉은 높은데 기술 수준이 낮기 때문”이라며 임금피크제 도입 가속화와 비숙련 고령층에 대한 교육 강화를 강조했다. 한편 OECD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지난해 11월보다 0.4% 포인트 내렸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6%에서 3.0%로 낮췄다. OECD는 “2016~17년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재정 확대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니 인프라 최대 67억달러 사업에 韓기업 참여

    인니 인프라 최대 67억달러 사업에 韓기업 참여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네시아 경전철과 가스·발전 사업 등 최대 67억 달러(7조 8825억 5000만원)에 이르는 인도네시아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가스 부문에서 6억 달러짜리 사업 참여 양해각서(MOU)가, 경전철 사업에서 21억 달러 MOU가 맺어졌으며 발전 부문에선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현지 프로젝트 사업 수주(총 40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구두 논의가 이뤄졌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경전철 사업과 관련,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자카르타 경전철(LRT) 1단계 구간 사업을 사실상 수주했다. 사업 관리를 포함해 전기·통신·신호 등 철도운영시스템 구축 등을 맡게 된다. 청와대는 “나아가 인도네시아가 발전·교통 시설 관련 인프라를 집중 개발하기 위해 추진하는 제3차 중기개발계획(2015~2019년)에도 한국 기업들의 시장 참여 기회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 나라는 수산·해양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내용의 해양협력 MOU, 방송·영화 콘텐츠와 패션 등의 창조산업 교류 활성화를 위한 창조산업협력 MOU도 체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최근 한국산 열연강판과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에 대해 예정된 반덤핑 규제조치를 재고해 줄 것과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동차와 철강 등 65개 품목에 대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특혜관세율보다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관행 등을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폭스바겐 연비도 조작 정황

    폭스바겐의 경유차(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A1, A3 등 ‘유로6’(지난해부터 유럽연합에서 적용한 기준)가 적용된 신형 엔진을 장착한 차량의 연비 조작 정황을 포착했다. 연비는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살 때 고려하는 주요 지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지난 11일 연비 조작 의혹과 관련해 서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담당부서와 차량 인증 및 서류 제출 업무를 맡은 국내 대행업체 등 3곳을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 등으로 압수수색하고 대행사 관계자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에서도 관련 자료를 임의 제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 2~3월 배기가스 조작 수사를 위한 두 차례의 압수수색에서 독일 본사에서 한국지사로 보내온 연비 시험 수치와 한국지사가 정부 당국에 제출한 수치가 서로 다르게 기재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배기가스 허용 기준에 맞지 않게 자동차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폭스바겐 한국지사와 요하네스 타머(61) 한국총괄대표 등을 수사해 왔다. 지난 2월 임원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폭스바겐이 배기가스 조작을 시인한 유로5(2009년부터 적용된 기준) 차량 관련 수사에 나섰다. 이어 한 달 만에 유로6 차량의 배기가스 조작 단서까지 잡고 폭스바겐의 차량 출고 전 검사센터(PDI)가 있는 경기 평택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유로6 차량의 배기가스 및 연비 측정 관련 실험을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 의뢰해 주행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리퍼트 美대사, 韓대학생들과 족욕

    리퍼트 美대사, 韓대학생들과 족욕

    11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를 찾은 마크 리퍼트(가운데) 주한 미국대사가 족욕을 하며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 [日히로시마 가는 오바마] 정부 “韓·美 긴밀히 소통”… 오바마 동선 예의 주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본 히로시마 방문 결정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핵무기 없는 세계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신념에 입각해 이뤄진 것으로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 양국이 긴밀히 소통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측은 이번 방문이 모든 무고한 희생자를 추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무고한 희생자’에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들이 포함된 의미라고 우리 측에 설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핵무기 없는 세계 구상에 따른 행보인 만큼 북핵 문제 대응 차원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다만 아직 히로시마 방문 시 오바마 대통령의 구체적인 동선이나 발언 수위 등이 알려지지 않아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평화공원 방문 시 재일 조선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방문할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美 홀린 한국 ‘우주헬멧’

    美 홀린 한국 ‘우주헬멧’

    미국 항공우주경진대회인 ‘2016 콘래드 스피릿 오브 이노베이션 챌린지’(Conrad Spirit of Innovation Challenge)에서 한국인 고교생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팀이 1등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 미 해군, 록히드마틴이 후원하는 대회로 올해 10주년을 맞아 600여명이 참가했다. 박동세(용인외고 3)·허정은(용인외고 2)·임도훈(경기과학고 2)·조남혁(한서대 1) 학생과 캐나다 고교에 재학 중인 신동윤(St. Catharines 12)군은 ‘대한청소년천문우주공학회팀’을 이뤄 우주헬멧에 대한 논문을 작성, 대회에 제출했다. 이 헬멧은 주변에 있는 장애물과 냄새 분자를 감지해 우주비행사에게 전달할 수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韓 독립 주창’ 조지 노리스 건국훈장

    조지 윌리엄 노리스(1861~1944) 전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1919년 3·1 독립운동 이후 미국 의회에서 한국 독립을 주창한 공로로 한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안호영 주미 대사는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대사관저에서 한국 정부를 대신해 노리스 전 의원의 외증손자인 데이비드 노리스 래스(49) 박사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노리스 전 의원은 1919년 7월 1일 미국 상원에서 일제에 한국 침략을 중단하라고 비난하는 연설을 하고 일제의 식민통치 실상을 기록한 증거물을 의회에 제출하는 등 한국의 독립 열망과 일제 식민통치의 부당성을 미국 의회의 주요 의제로 부각시키는 데 이바지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기적의 ‘킹’…21세 신예 왕정훈 EPGA 정상

    기적의 ‘킹’…21세 신예 왕정훈 EPGA 정상

    대기 순번 3번… 행운의 출전 세계 88위 … 리우 경쟁 가세 “어버이날 우승을 해서 더욱 기쁩니다. 연장전에서 심리적으로 흔들렸는데 아버지가 평소 ‘기회는 계속 오니까 순위에 얽매이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하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러고 나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국내에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한국 골프의 기대주 왕정훈(21)이 한국 선수로는 8번째로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왕정훈은 8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로열 골프 다르 에스 살람(파72·7487야드)에서 열린 하산 2세 트로피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3개를 뽑아내 2타를 줄인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 냈다. 나초 엘비라(스페인)와 동타가 돼 연장에 들어간 왕정훈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내 우승했다. 상금은 25만 유로(약 3억 3000만원)다. 왕정훈은 최경주를 비롯해 위창수, 양용은, 노승열, 정연진, 안병훈, 이수민 등에 이어 8번째로 EPGA 투어를 제패했다. 또 이날 만 20세 256일째였던 왕정훈은 올 시즌 EPGA 투어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특히 왕정훈은 원래 대기 순번 3번으로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상위 랭커들이 불참하면서 출전 자격을 얻은 뒤 우승컵까지 품에 안는 행운을 누렸다. 왕정훈은 4라운드 17번홀(파3)까지 엘비라에게 1타 뒤진 2위였지만 18번홀(파5)에서 5m 남짓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어 같은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15m나 되는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엘비라를 흔들었다. 2차 연장에서는 세 번째 샷을 깃대에서 6m 남짓한 곳에 떨궜고, 이를 버디로 연결해 엘비라를 따돌렸다. 왕정훈은 “절친인 수민이가 2주 전 우승했는데 나도 이렇게 정상에 오르다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33위인 왕정훈은 이번 주 순위에서 88위로 도약했다. 세계랭킹 상위 2명을 가리는 올림픽 티켓 경쟁에 안병훈(24위)과 김경태(43위), 이수민(68위)에 이어 왕정훈까지 가세해 남자 리우행 판도는 더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 왕정훈은 용인대 총장배 등 아마추어 2승을 거둔 뒤 골프에 집중하기 위해 16세 때인 2011년 필리핀으로 유학, 필리핀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이듬해 프로로 전향해 중국프로골프(CPGA) 투어에서 상금 1위를 기록한 뒤 2013년에는 아시안투어에 데뷔했다. 2015년에는 아시안투어에서 세 차례 ‘톱10’ 성적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3개 대회에 나서고도 상금 17위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韓, 방위비 100% 내라”는 트럼프

    “韓, 방위비 100% 내라”는 트럼프

    협상 불발 땐 미군 철수 재확인 클린턴 “아·태 중요… 韓 사랑”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결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4일(현지시간) 한국 등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100%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전부 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집권할 경우 재협상을 통해 모든 부담을 동맹국들에 떠넘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반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아·태 지역은 미국에 중요하며, 한국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가 최근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한국은 주한미군 인적 비용의 50%가량을 부담한다’고 증언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100% 부담은 왜 안 되느냐”고 반문했다. 트럼프는 사회자가 한국, 일본, 독일 등 미군 주둔 국가에서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이냐고 묻자 “당연하다. 그들은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단언한 뒤 “왜 우리가 그 비용을 내느냐? 우리가 그들을 방어해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며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고 요구해 왔지만 구체적으로 100%를 못 박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는 “그들이 (100% 부담에) 응하지 않으면 협상장을 나올 준비를 해야 한다”며 “그들(한국)이 ‘미치광이’(김정은)가 있는 북한에 맞서 스스로 방어해야 한다면, 그들이 우리를 제대로 대하지 않으면, 우리를 제대로 존중하지 않으면 대답은 간단하다. 스스로 방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방위비 협상이 불발될 경우 주한미군을 철수해야 한다는 그동안의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트럼프는 이어 “많은 사람이 ‘트럼프는 일본의 (핵)무장을 원한다’고 말하는데 나는 일본의 무장을 원치 않는다”며 “내가 원하는 것은 적어도 비용만큼은 제대로 변상하라는 것이다. 50% 부담을 얘기하는데 그것은 (내야 하는 몫보다) 덜 내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일본과 한국의 핵무장론에서는 한 발짝 물러선 것이다. 반면 클린턴은 이날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연방의회연구소(APAICS) 주최 연례 만찬에 참석,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이 미국의 미래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태 국가들과의 동맹 강화를 시사한 것이다. 그는 한·미 동맹 문제에 대한 트럼프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을 매우 좋아한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구조조정 추진] 해운동맹 남은 한 자리 놓고 한·일 빅5 치열한 ‘눈치작전’

    [구조조정 추진] 해운동맹 남은 한 자리 놓고 한·일 빅5 치열한 ‘눈치작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글로벌 해운동맹의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한·일 간 눈치작전이 시작됐다. 다음달까지 해운동맹 재편 과정에서 ‘러브콜’을 받지 못한 컨테이너 선사는 사실상 국적 선사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이유로 한·일 양국의 ‘빅 5’ 선사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동맹에 잔류할 방침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해운 조사 기관은 이번 재편 과정에서 “빅 5 모두가 웃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무 구조가 튼실한 일본 선사에 비해 한국 선사의 ‘퇴출’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국내 선사 2곳과 일본 대형 3사인 MOL, NYK, K라인이 새로운 동맹 체제 편입을 위해 독일의 하파크로이트와 물밑 교섭을 하고 있다. 하파크로이트는 세계 6위권 선사로 2M(머스크, MSC), 오션(코스코, CMA CGM 등) 동맹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다. 기존 동맹에서 하파크로이트는 현대상선, MOL, NYK 등과 한 편(G6)을 이뤘다. 현대상선이 동맹 재편 과정에서 다소 여유를 보였던 것도 하파크로이트라는 든든한 ‘아군’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파크로이트는 기존 동맹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게 제휴 선사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멤버의 탈퇴로 해체가 확정된 ‘오션 3’의 범아랍권 선사 UASC와 합병 논의도 진행 중이다. 글로벌 해운 컨설팅업체인 드루어리는 “하파크로이트 동맹에 나머지 7개 선사가 모두 합류할 수는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심각한 재무 위기를 겪는 국내 선사가 배제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 반면 일본의 빅 3는 하파크로이트가 UASC와 단둘이 동맹을 맺지 않는 이상 모두 합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우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해사연구본부장은 “하파크로이트가 선대 효율성과 서비스 경쟁력 차원에서 모든 선사를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한진해운은 미주 지역 점유율이 상위권에 속하기 때문에 쉽게 내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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