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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現 고1부터 모든 대입전형서 ‘학폭 감점’

    現 고1부터 모든 대입전형서 ‘학폭 감점’

    내년부터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재된 학교폭력(학폭) 가해 기록이 졸업 후 최대 4년간 보존된다. 학폭 조치 사항은 대입 정시모집에 반영하되 2025학년도엔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고 2026학년도부터 모든 대학이 필수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 대책’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대책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폭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정부는 학폭 조치 사항 중 중대한 학폭을 일으킨 학생에게 내려지는 출석정지(6호), 학급교체(7호), 전학(8호) 기록을 현재 졸업 후 최대 2년간 보존에서 4년으로 보존 기간을 연장한다. 중대한 처분을 받은 학생은 재학생뿐 아니라 재수생 등 졸업생까지 대입에 불이익을 주기 위한 조치다. 가해 학생의 소송 남발을 예방하기 위해 학폭 기록 삭제의 심의 요건도 강화한다. 사회봉사(4호), 특별교육(5호) 조치와 6~7호 조치는 졸업 직전 심의를 통해 학생부에서 삭제할 수 있는데, 삭제를 위해서는 피해 학생의 동의를 받도록 했다. 심의에서 가해·피해 학생 간 소송 진행 상황도 확인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가해 학생이 불복 절차를 진행하는지 심의 때 확인한다”며 “행정심판과 소송 남발을 예방하고 가해 학생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폭 가해 기록의 대입 반영도 확대된다. 학생부 위주의 교과전형과 종합전형뿐 아니라 수능, 논술, 실기 위주 전형에서도 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한다. 현재 고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에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고 2026학년도부터 대입전형기본사항에 포함해 모든 대학이 반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아이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은 교육의 기본이고 국가의 가장 큰 책무”라며 “이번 대책은 어떠한 이유로도 폭력은 용인되지 않는다는 상식이 뿌리내리도록 학폭 행위에 대한 엄정한 대처, 피해 학생에 대한 빈틈없는 보호, 학폭 예방과 학교의 교육적 조정 기능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 20년 만에 대미 수출에 역전 당한 대중 수출 의미는… “시장 다변화 선택 아닌 필수”

    20년 만에 대미 수출에 역전 당한 대중 수출 의미는… “시장 다변화 선택 아닌 필수”

    4월 1~10일 대미 수출, 대중 수출 앞질러전기차·이차전지 쌍끌이…82억 달러 흑자죽 쑤는 대중 수출…10개월째 수출 감소대중 무역수지 올해 벌써 -90억 달러 적자中내 한국산 제품 위상 흔들…유인 부족中 중요하나 ‘쏠림’ 벗고 틈새시장 공략을하이엔드·한류 활용 포트폴리오 바꿔야 한국의 최대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지난달까지 10개월째 급감한 가운데 관세청이 집계한 4월 첫 열흘간 수출에서도 또다시 30% 넘게 대중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4월 1~10일 통계에선 20년 만에 대미국 수출(30억 4500만 달러)이 대중 수출(26억 6600만 달러)을 앞질렀다. 2003년 6월까지 수출액 1위였던 미국을 제치고 7월부터 1위로 올라선 이후 중국은 19년 10개월(238개월) 동안 수출액 1위를 지켜왔다. 아직 월초이긴 하지만 중국 경기의 회복 속도가 더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달이 월간 대중 수출액이 대미 수출액에 뒤처지는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한국은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의 4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반년째 감소하고 있는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대중 수출의 감소와 대미 수출의 역전은 우리에게 기회가 될까 위기가 될까. 전문가들은 한국에 있어 이제 시장 다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틈새시장을 잘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중 수출 이달에도 31.9% 감소수출 중국 비중 20% 붕괴… 19.6%반도체 수출 중국 의존율 40% 직격탄2013년 628억 달러 韓최대흑자국서작년 12억 달러 겨우 대중 적자 면해 한국무역협회의 국가 수출입 통계를 12일 뒤져보니 2002년까지 한국의 연간 최대 수출국은 미국이었다. 이듬해 판이 바뀌었다. 2003년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351억 달러로 미국(342억 달러)을 처음으로 제친 뒤 중국은 한국의 최대흑자국으로서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다. 2013년에는 무역수지 흑자액이 628억 달러를 넘기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의 대중국 무역흑자는 2018년 556억 달러 이후 2019년 290억 달러, 2020년 237억 달러, 2021년 243억 달러로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는 동안 빠르게 줄었다. 지난해에는 12억 달러로 겨우 적자를 면했지만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대중 수출 하락세는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이 26억 67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1.9% 줄면서 결국 올해 누적 90억 달러 적자로 돌아선 상황이다. 수출에서 중국 비중도 지난해 22.8%에서 지난달 19.6%로 20%선이 무너졌다. 대중 수출 하락에는 대중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중심에 있다. 세계 경기 둔화로 중국의 대세계 수출이 줄면서 수요는 줄고 공급과잉에 주요 반도체 제품인 D램 가격 등이 하락하면서 수출이 대폭 줄었다. 대중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지난 1월 -46.2%, 2월 -39.7%, 3월 -49.5%(1~25일)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중간재 제품을 수입해 완제품으로 판매하는 아세안 최대 무역 파트너인 베트남의 경우에도 세계 교역 둔화로 지난해 11월부터 수출이 줄면서 이달에만 대베트남 수출이 32.6% 급감했다.대미 수출 6년새 65% 껑충미 2032년 신차 67% 전기차 대체“단가 높은 전기차 등 미 시장 수출 호재” 반면 한미 동맹이 강화되는 가운데 미국으로의 수출은 2016년(665억 달러)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해 1098억 달러로 65.1% 껑충 뛰었다. 2019년부터는 해마다 무역수지 흑자 폭이 증가했다. 2019년 115억 달러였던 무역수지 흑자액은 2020년 166억 달러, 2021년 227억 달러, 2022년 280억 달러로 상승했다. 이달 10일까지도 수출액이 30억 4500만 달러로 32.1% 증가하는 등 올해 들어 82억 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6.1%에서 지난달 17.8%로 올랐다. 최근 대미 수출 증가 국면에는 판매단가가 높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이차전지 수출이 쌍끌이를 했다. 미국 정부는 전날 자동차 탄소배출 기준을 강화해 2032년까지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당분간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미 무역에선 엔데믹에 따라 항공유·휘발유 수요가 늘면서 한국의 주요 수출품목인 석유제품 수요도 증가했다.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미국의 친환경차 정책에 맞춰 한국산 전기차의 품질 경쟁력이 높아졌다”면서 “이차전지를 포함해 자동차 부품들도 단가가 오르다보니 부가가치가 높은 상태며 미 시장은 당분간 수출 호재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中 전기차 기술력, 현대차 앞서 고전글로벌 밸류체인 재편 기회 활용해야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되는 세계 경제 질서 판이 완전히 바뀌는 가운데 한국은 글로벌 밸류 체인(공급망) 재편의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4억명의 거대한 소비 시장을 가진 중국은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지만 동남아·중동·동유럽·중남미 등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해 ‘수출 쏠림’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키고 중국을 대체할 틈새시장으로서의 한국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대중 의존도를 낮춰 수출 품목과 시장을 추가로 확장해 파이를 더 키워야 한다는 전략이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대중 수출 감소와 대미 수출 증가과 관련, “지난해 미국 수출 비중은 12%에서 16%로 증가했고 중국은 25%에서 22%로 줄었다”면서 “중국 봉쇄 완화 정책이 완전히 이뤄지지 못한 시차적 효과에 따른 부분도 있고 미국의 중국 견제로 중국 수출이나 투자 비용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이차전지, 중국의 핵심광물과 같은 품종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이 외부 시장보다는 내수 시장을 중시하고 한국산 제품보다 뛰어난 전기차, 휴대전화 등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도 대중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봤다. 허 교수는 “중국내 한국산 제품의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 중심의 내수 시장 위주로 선순환 전략을 짜고 있다”고 봤다. 조 원장도 “중국이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의 기술경쟁력이 현대차 이상으로 앞서가면서 현대차가 중국의 내수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한국산 제품을 사게 할 유인이 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하이엔드만 살아남아… 초격차 전략 승부방산·바이오·플랜트… 중동·동유럽 주목 조 원장은 “통상 압력과 자국우선주의가 팽배한 상황에서는 한류 등을 활용한 동남아, 중동, 중남미 등 시장 다변화를 적극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미국의 인플레감축법(IRA) 등 중국 견제로 중국 내 신규 투자가 어려운 만큼 글로벌 밸류 체인 재편의 기회를 활용해 대중의존도를 낮추고 수출 품목을 초격차 기술 등으로 차별화해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으로 조 원장은 미국이 트럼프 정부 당시 한국의 대미 흑자가 과다하다며 한국을 견제했던 것과 관련, “한국 정부와 기업이 대미 투자를 활성화하고 미국 정책에 동조하는 분위기에서 과거과 같은 통상 견제가 나타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다”면서 “미국 역시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 품목에 대한 한국과의 교역량의 증가가 자국내 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중국도 여전히 잠재성이 높은 시장인 만큼 수출 시장을 유지하면서 다른 시장 판로를 개척해야 한다”면서 “하이엔드(비슷한 기종 중 가장 기능이 우수한 제품) 제품만이 살아남는 현실에서 방산, 바이오, 플랜트 등 한국이 강점을 발휘하는 경쟁력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동유럽, 중동, 동남아 등에 수출선을 다변화해 중국 제품과 그 시장을 대체할만한 틈새시장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옐런 “세계경제 전망 꽤 밝아”…추경호 “韓 성장전망치 나쁘지 않아”

    옐런 “세계경제 전망 꽤 밝아”…추경호 “韓 성장전망치 나쁘지 않아”

    IMF 경착륙 전망에 옐런 낙관론으로 반박해 추 부총리, 경기 대응보다 물가 안정에 무게국제통화기금(IMF)이 11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했지만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낙관론을 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은행 불안 확산 등의 악재가 있지만 거시경제 회복을 위한 각국의 공조를 끌어내려는 의지로 보인다.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의 춘계 총회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에 대한 부정론과 관련해 과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난 전망이 꽤 밝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나는 세계 경제가 지난해 가을에 많은 사람이 예상했던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 기본적인 그림은 대체로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품·에너지 가격 안정, 공급망 압박 완화, 지난해 하반기보다 상승된 글로벌 성장 전망 등을 근거로 들었다. 옐런 장관은 미국 내 상황에 대해서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이고 실업률은 역사상 최저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또 은행 시스템의 불안 지속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나는 현 단계에서 신용 경색을 암시하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이어 “비록 위험성이 있더라도 난 경기침체를 예측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경기의) 하방 위험을 경계하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거시경제에 대해 각국 정상들과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앞서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보다 0.1%포인트 낮은 2.8%로 예측했다. 또 선진국의 경착륙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는데 옐런 장관이 이를 반박한 모양새다. 폴리티코는 이날 낙관론을 펼친 옐런 장관을 세계 경기회복을 이끄는 ‘치어리더’에 빗댔다. 이외 옐런 장관은 국가부도 사태에 빠진 스리랑카가 최근 중국과의 채무 재조정에 합의한 것을 언급하며 빈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채 탕감 노력을 호소했다.한편,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IMF가 세계경제전망(WEO)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5%로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나왔고 최근 수출이 부진한 상황을 고려해 내린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가 그렇게 나쁜 건 아니다. 일본보다 높고, 세계경제나 선진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와 같거나 내렸는데 한국의 내년 전망치는 2.4%로 전망했다”며 앞으로 경제 상황이 좋아질 것임을 시사했다. 추 부총리는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아직은 물가 안정이 우선이고, 물가를 보면서 지출이나 경기 문제를 살펴야 한다”며 ‘경기 대응’보다 ‘물가 안정’에 더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기 부양) 효과가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일축했다.
  • 韓·佛·英 “기밀문건 내용 거짓”… 미국은 진위 확인 일절 안해

    韓·佛·英 “기밀문건 내용 거짓”… 미국은 진위 확인 일절 안해

    NYT “이집트·UAE도 기밀문건 내용 부인” 미 국방 “유출된 건 2월 28일·3월 1일 문건”100여쪽에 달하는 미군의 유출 기밀 문건에 명시된 국가들이 차례대로 자국과 관련한 정보 내용을 ‘허위’로 규정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이집트가 러시아를 위해 로켓, 포탄, 화약 등을 비밀리에 생산하려는 계획이 유출 문건에 기술된 데 대해 이집트 정부가 ‘부인했다’고 국영 신문 알 아흐람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유출된 1급 비밀 문건에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러시아로 운송할 로켓을 최대 4만개 생산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전날 보도했다. 또 미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인 아랍에미리트(UAE)가 미국이나 영국이 아닌 러시아 정보당국과 협력하기로 했다는 문건 내용에 대해 UAE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명백한 허위”라고 판정했다고 NYT가 전했다. 지난 9일에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고위급들이 정부의 사법개혁에 반대했다는 문건 내용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직접 “허위”라고 일축했다. 같은 날 미국, 프랑스, 영국 등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소규모로 군을 파견했다는 정보에 대해서도 프랑스 국방부는 거짓이라고 반박했고, 영국 국방부는 트위터에 “기밀 문건 내용이 심각한 수준의 부정확성을 보인다”고 썼다. 우리나라도 문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데 한미 간 평가가 일치한다고 밝힌 바 있고,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 정부는 러시아의 용병그룹 와그너가 자국에 ‘진출’을 시도했다는 문건 내용을 부인했다. 미국 정부는 유출 문건의 정보에 대한 진위는 일절 확인하지 않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필리핀과의 외교·국방장관 간 ‘2+2 회담’ 직후 공동회견에서 “우리는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알고 있는 (유출) 문서의 날짜는 2월 28일과 3월 1일”이라며 이 문서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 독도 탐내는 日정부 “독도는 일본땅…韓 항의 받아들일 수 없다”

    독도 탐내는 日정부 “독도는 일본땅…韓 항의 받아들일 수 없다”

    일본 정부가 2023년판 외교청서를 발표하면서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을 그대로 유지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일본의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에 강력히 항의했으나, 일본 정부는 12일 한국이 항의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외교청서의 한국 관련 기술과 관련해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문제 등에 대해 한국으로부터 항의가 있었다”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반론했다”고 했다. 앞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전날 오전에 열린 각의(閣議·국무회의)에서 ‘2023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일본 정부는 매년 4월에 최근 국제정세와 일본의 외교활동을 기록한 백서인 외교청서를 발표한다. 일본 정부는 외교청서에서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고스란히 이어갔다. 외교청서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한국은 경비대를 상주시키는 등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 없이 다케시마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이러한 주장은 2018년 처음 외교청서에서 주장한 이래로 6년째 계속되고 있다.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했다”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항의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정부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외교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사로 구마가이 나오키(熊谷直樹)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 IMF “올해 韓성장률 1.5%”…4연속 전망치 낮췄다

    IMF “올해 韓성장률 1.5%”…4연속 전망치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 중반까지 내려 잡았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을 통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5%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지난 1월 전망에서 올해 전망치를 0.3%포인트 하향한 데 이어 또다시 눈높이를 낮춘 것이다. 이로써 IMF는 작년 7월·10월과 올해 1월·4월에 걸쳐 네 차례 연속으로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다. IMF 전망치는 정부·한국은행의 공식 전망치(1.6%)는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6%), 한국개발연구원(KDI)(1.8%)보다 낮고, 아시아개발은행(ADB)과는 동일한 수준이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2.9%에서 2.8%로 1월 전망 대비 0.1%포인트 내려갔다. 선진국 그룹에서 성장률 전망치가 내려간 국가는 우리나라와 일본(-0.5%p), 독일(-0.2%p) 등이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여건은 험난한 회복 과정”이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 불안 요인이 해결되지 못한 채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크레디트스위스 사태 등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하는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에서 2.4%로 0.2%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 韓총리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굳건한 뿌리”

    韓총리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굳건한 뿌리”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지금처럼 자유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의 굳건한 뿌리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4주년 기념식에서 “독립과 자유대한의 기틀을 세우는 데 평생을 바친 선열들의 고귀한 헌신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임시정부는 광복의 그날까지 불굴의 항전을 통해 독립투쟁의 중심으로서 민족의 자존을 세우는 상징이 돼 왔다”며 임시정부의 의의를 강조했다. 기념식은 한 총리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독립운동가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한 민주국의 자유민이라’를 주제로 열렸으며 여는 공연과 태극기 입장, 기념공연, 기념사 등의 순서로 45분간 진행됐다. 여는 공연에서는 임시정부 성립 축하문을 낭독하는 설정극이 펼쳐진 데 이어 임시정부 성립 주제곡 합창에 맞춰 태극기 8종이 임정 길을 따라 입장했다. 첫 번째 기념공연에서는 3·1운동부터 임시정부 수립과 임시헌장 제정 과정이 재현됐다. 이어진 두 번째 기념공연에서는 임시정부 요인 5인의 어록과 임시정부의 여정,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희망과 자긍심을 담은 합창곡 ‘아임 어 코리안’을 가수 흰(본명 박혜원)이 출연진과 함께 불렀다.
  • [단독] 대미 수출, 20년 만에 대중 수출 앞질렀다… 秋 “中 교역서 많은 흑자 보는 시대 지나”

    [단독] 대미 수출, 20년 만에 대중 수출 앞질렀다… 秋 “中 교역서 많은 흑자 보는 시대 지나”

    대미 수출 30.5억 달러, 32.1% 껑충대중 수출 26.7억 달러, -31.9% 급감2003년 6월 이후 238개월 만 美 많아 추경호 “中, 韓경제 반등 기회 안 줄 것”수입, 수출 웃돌면서…적자 250억 돌파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업황 부진 속에 40% 가까이 급감하면서 4월 첫 열흘 동안 수출이 또다시 8.6% 하락했다. 특히 한국 반도체 수출의 40%를 차지하고 한때 한국의 최대흑자국이었던 대중국 수출이 30% 넘게 감소하면서 20년(238개월) 만에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앞지르는 ‘크로스’ 현상까지 발생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국과의 교역에서 과거처럼 흑자를 많이 보던 시대는 지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바닥 없는 추락 속에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4개월도 안 돼 연간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무역적자(475억 달러)의 절반을 훌쩍 넘은 25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8.6% 뚝…7개월 연속 감소할듯반도체 39.8%↓… 승용차 64.2%↑무역적자 4개월도 안돼 작년 54.1% 관세청은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4월 1~10일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40억 2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째 이어진 수출 감소세는 7개월째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74억 4400만 달러로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 감소에 따라 7.3% 줄었지만 수출액이 더 많이 줄면서 무역수지는 34억 17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줄긴 했지만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적자다. 올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적자는 258억 6100만 달러로 지난해 무역적자의 54.1% 수준이다. 연간 기준으로 봐도 지난해를 제외하면 역대 최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39.8% 줄었다. 지난달까지 월간 기준 8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한 수치다. 석유제품(-19.9%), 철강제품(-15.1%), 무선통신기기(-38.8%) 등의 수출액도 1년 전보다 줄었다. 승용차(64.2%), 선박(142.1%), 자동차 부품(6.7%) 등은 늘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6억 6600만 달러로 31.9% 급감했다. 지난달까지 벌써 10개월째 감소세다. 이달 1∼10일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11억 2800만 달러 적자로, 대중 무역적자는 지난해 10월부터 반년째 지속되고 있다.한때 628억 달러 흑자 내던 대중 수출반도체 급감에 작년 12억 달러로 폭삭반년째 적자 중…올해 누적 -85억 달러대미 수출, 친환경차 수출 호조에 순항 한국무역협회 국가별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대중 수출은 2013년 628억 달러의 최대 흑자를 내기도 했지만 지난해에는 흑자 규모가 12억 달러로 쪼그라들었고 올해는 3월까지 -74억 6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대중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D램 가격 하락세와 공급 과잉 속에 지난달 대중 반도체 수출은 -49.5%까지 떨어졌다. 반면 한미 동맹 강화 무드 속에 대미 수출은 30억 4500만 달러로 32.1% 껑충 뛰면서 대중 수출액을 약 20년 만에 웃돌았다. 판매단가가 높은 전기차와 이차전지 등 친환경차 관련 수출 호조세의 영향이 컸다. 대미 수출액이 대중 수출액을 앞지른 건 2003년 6월(미국 28억 달러, 중국 26억 달러) 이후 19년 10개월 만이다. 미국은 2002년까지 대수출국 1위였으나 2003년부터 중국이 20년간 선두를 유지했다.방미 추경호 “中 우리 경제에 빠르게 반등 기회 안 줄 건 분명” 당국도 대중국 무역 부진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추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10일(현지시간) 특파원들을 만나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한 중국의 경제 회복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과거처럼 중국이 우리 경제에 빠르게 반등의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면서 “과거처럼 흑자가 굉장히 많이 나던 시대는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중국에 대한 수출 부진 현상의 고착화될 가능성에 대해 “(적자로 굳어질) 추세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중국 경제 회복이 한국 수출에 도움이 되는 시기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을 1.6%로 전망한 가운데 추 부총리는 한국의 신인도에 변화가 없어 특별한 위기상황은 아니라면서도 미중 갈등, 세계 경기 하강, 미국 은행 위기 등을 변수로 꼽았다.
  • 도청의혹 관련, 美 “일부 조작” vs 韓 “상당수 조작” 온도차…다른 피해국은?

    도청의혹 관련, 美 “일부 조작” vs 韓 “상당수 조작” 온도차…다른 피해국은?

    미국의 1급 기밀문서가 온라인에 유출돼 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주 국방총장(합참의장)이 “정보 보안을 유지하는 것은 동맹국과의 신뢰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미국의 보안 체계에 구멍이 뚫린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 현지 언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앵거스 캠벨 호주 국방총장은 이날 싱크탱크 로위 연구소에서 연설에 나서 “이번 기밀문서 유출은 미국에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보보호는 국가적 이익과 연관된다”면서 “미국은 동맹국들에게 이번 일에 대해 해명하고 있으며, 호주도 갈등을 억제하고 관계를 심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가 ‘갈등 억제’를 언급하면서도 ‘정보 보안’을 강조한 데에는 미국과 각별한 안보 네트워크를 맺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호주는 미국, 영국, 뉴질랜드, 캐나다 등과 기밀 정보를 공유하는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의 회원국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영국과는 오커스(AUKUS) 안보 동맹을 맺고, 핵추진 잠수함 구축을 포함해 각종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호주 내부에서는 이번 문건 유출 사건을 통해 호주의 주요 군사 정보도 함께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캐나다 “정보공유 동맹체 계속 협력” 미국 기밀문건 유출 피해의 당사국 중 하나이자 역시 파이브 아이즈의 네트워크 일원인 캐나다는 해당 사태의 언급을 자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공공안전대변인은 10일 “우리는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정보에 관해 확인이나 부인 등의 논평은 하지 않는다”면서 “캐나다는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정보 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와 강력한 정보 공유 프로그램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만 전했다. 유출된 문건에는 캐나다가 러시아로 인해 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러시아 정보기관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올해 초 캐나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회사의 운영을 방해해 막대한 피해를 줬다는 것.  캐나다 당국은 언급을 자제했지만, 파이브 아이즈 중 일부 국가는 유출 문건에 대한 자체 평가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파이브 아이즈의 한 국가 관리는 미국 CNN에 “미국의 유효성 평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 자체적으로 (유출 문건을) 평가하는 작업 중”이라면서 “유출된 문건에 우리가 수집한 정보가 포함돼 있는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도청 피해 국가들의 반응은? 특히 이번에 유출된 기밀문건 안에는 미국이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에 대한 도청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과 동맹국 사이의 어색한 기류가 이어지고 있다.  유출된 문건에는 한국과 프랑스‧이스라엘 등 동맹국을 도청한 ‘신호정보’(SIGINT‧시긴트) 보고도 포함돼 있다. 신호정보란 미국 정보기관이 전화 통화나 전자메시지를 도·감청해서 수집한 정보라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는 9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프랑스와 미국, 영국, 라트비아의 특수작전 요원 100명 미만으로 구성된 소규모 파견대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도청 정보에 대해 부인했다.  이스라엘의 경우 국외 정보 수집 기관 ‘모사드’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법 장악에 맞서는 국내 반정부 시위를 지지했다는 의혹이 ‘도청 문서’를 통해 제기됐다.  이스라엘 당국 역시 “모사드와 그 고위 인사들은 시위 문제에 전혀 관여하지 않으며 모사드 설립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국가에 대한 봉사라는 가치에 전념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정보 진위’와 관련, 한미 온도차 존재 한편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1일 미국 도청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이라며 “ 양국 국방장관은 ‘해당 문건의 상당 수가 위조됐다’는 사실에 견해가 일치했다. 앞으로 굳건한 ‘한·미 정보 동맹’을 통해 양국의 신뢰와 협력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10일 브리핑에서 “(공개된 문건 중) 일부가 조작됐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조작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문건을 비롯해 모든 문건이 유효한 것인지는 말하지 않겠다”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이 밝힌 ‘공개된 정보 상당수 위조’가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등의 한국산 포탄 지원 발언에 대한 내용을 의미하는 지 불분명한 상황에서, 문건의 조작 범위를 두고 한국과 미국 간의 온도차이가 있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日에 또 뒤통수 맞은 韓…외교청서에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 계승’ 표명 누락

    日에 또 뒤통수 맞은 韓…외교청서에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 계승’ 표명 누락

    일본 정부가 11일 발표한 ‘2023 외교청서’에서 지난달 6일 우리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에 대한 일본 입장을 설명하면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 계승’이라고 언급한 부분을 누락했다. 또 독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억지 주장도 반복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올해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국제정세 분석과 일본의 외교활동을 기록한 외교청서를 매년 4월 중 발표한다. 올해 외교청서에서 일본은 한국에 대해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응해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규정했다. 지난해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만 한 것과 비교하면 한국의 중요성을 더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일본은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표현) 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 외교당국 간 긴밀한 의사소통을 거쳐 올해 3월 6일 한국 정부가 입장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같은 날 하야시 외무상이 일본 정부의 입장을 표명했다”고 했다. 이어 “하야시 외무상은 2018년 한국 대법원판결에 따라 매우 어려운 상태에 있던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번 (한국 정부의) 발표를 계기로 조치가 실행되는 것과 함께 정치·경제·문화 등의 교류가 계속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하지만 외교청서에서는 하야시 외무상이 “역사 인식에 관해서는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해왔고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한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일본의 반성 부분을 반영하지 않았다. 일본이 이 부분을 적시조차 하지 않은 데는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반성이 중요하지 않다는 속내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우리 정부가 강제동원 해결책 발표에 상응하는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 조치’(가해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의 배상 참여 등)를 촉구했지만 일본이 끝내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는 올해 외교청서에서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계속했다. 외교청서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한국은 경비대를 상주시키는 등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 없이 다케시마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은 2018년 외교청서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6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외교청서에서 북한에 대해 “북한의 행동은 일본의 안전보장에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인 동시에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으로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며 지난해보다 비판 수위를 더 높였다. 이어 “북한에 대한 대응 등을 염두에 두고 안전보장 측면을 포함해 한일, 한미일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해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논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없었던 최대의 전략적 도전”이라고 지난해보다 더욱 우려를 보였다.
  • 日외교청서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韓 불법점거”

    日외교청서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韓 불법점거”

    일본 정부가 11일 2023년판 외교청서를 발표하면서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을 그대로 유지했다. 일본의 이러한 주장은 2018년 처음 외교청서에서 주장한 이래로 6년째 계속되고 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전에 열린 각의(閣議·국무회의)에서 ‘2023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일본 정부는 매년 4월에 최근 국제정세와 일본의 외교활동을 기록한 백서인 외교청서를 발표한다. 일본 정부는 외교청서에서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고스란히 이어갔다. 외교청서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한국은 경비대를 상주시키는 등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 없이 다케시마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올해 외교청서는 한국과 일본이 지난해 5월 한국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외교당국 간 의사소통과 한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강제징용 문제 조기 해결을 모색해왔다고 했다. 이어 “3월 6일 한국 정부는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징용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문제에 관한 자신의 입장(제3자 대위 변제 해법)을 발표했다”고 기술했다. 하지만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표명조차 기술하지 않아 과거사 반성과 관련한 일본 측의 추가 호응 조치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해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 있어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규정했다. 지난해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만 규정한 것에 비해 한국의 중요성을 더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대응 등을 염두에 두고 안전보장 측면을 포함해 한일, 한미일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해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논할 필요도 없다”며 한일, 한미일 안보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 이낙연 싱크탱크 “극단적 팬덤 정치에 韓 민주주의 위험한 상황”

    이낙연 싱크탱크 “극단적 팬덤 정치에 韓 민주주의 위험한 상황”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이 주관한 심포지엄에서 ‘개딸’(개혁의 딸) 등 강성화된 정치 문화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전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귀국한 시점에 맞춰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세력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연대와 공생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치공황의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팬덤 정치와 극단으로 치달은 정치 양극화 등을 꼬집었다. 대표적인 이낙연계 의원으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점거 사례를 꼽으며 “우리도 ‘태극기(부대)’와 ‘개딸’로 상징되는 극단적인 팬덤정치, 이것이 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라면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경민 전 의원은 “팬덤은 사실 예전부터 존재했으며, 팬덤이 무엇과 결합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지금은 무당급 유튜버와 저질 지도자가 결합돼 있다. 이건 새로운 현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무당이 여야 지도자들과 긴밀하게 결합돼 당헌·당규, 공천, 국가 정책까지 주무르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편 같은 날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들은 민주당 혁신을 주도한다는 취지에서 ‘더 새로’ 포럼을 출범했다. 두 계파 인사들이 정치 혁신 의제를 다루는 모임을 각각 가지면서 묘한 신경전이 오갔다. 이날 더 새로 포럼은 ‘권리당원 중심’의 혁신을 주장했다. 포럼은 보도자료를 통해 “어지러운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진보와 보수, 중도를 넘어 올곧은 분들이 서로 연대해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국에 있는 ‘윗선’ 추적 중… “학부모에 1억 요구”

    중국에 있는 ‘윗선’ 추적 중… “학부모에 1억 요구”

    경찰, 韓 20대·中 30대 신원 확인배포 알바 1명은 보이스피싱 전력‘마약음료’ 원료 필로폰 판매책 검거 강남 학원가의 마약음료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번 사건이 중국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소행이라고 보고 범행을 꾸민 용의자 2명을 추적하고 있다. 마약음료를 학생들에게 건넨 아르바이트생 4명 중 1명은 과거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음료를 제조·공급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 20대 길모씨에게 범행을 지시한 한국 국적의 20대 이모씨와 범행에 가담한 중국 국적 30대 박모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이들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일원이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국제 공조수사와 함께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알고 지내던 길씨에게 범행을 지시하고 마약음료 제조용 빈 병과 박스, 판촉물을 보낸 것으로 파악했다. 길씨에게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판매한 중국 국적의 A씨는 이달 초 다른 마약 사건으로 검거됐는데 마약수사대의 접견 조사에서 이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별개의 마약 조직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학생들에게 마약음료를 나눠 준 아르바이트생 4명 중 한 명인 20대 김모씨는 이전에도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활동했는데 피해 금액만 11건 2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활동 전력 때문에 마약음료 시음행사 아르바이트 자리도 제안받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김씨와 함께 또 다른 아르바이트생 1명은 마약 성분이 든 사실을 모르고 1병씩 마셨다고 한다. 이렇게 알바생이 마신 2병과 시중에 유포된 18병을 제외한 80병 중 36병은 경찰이 수거했으나 44병은 지시를 받은 알바생이 폐기 처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화와 카카오톡 메시지로 협박받은 피해 학부모 7명 중 한 명은 1억원의 금품을 요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계기를 이용해 학부모 협박용 인터넷전화 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변조해 준 혐의를 받는 김모씨는 중국에 있는 여러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지시받고 변조 대가로 하루 1만원씩 챙긴 전문업자로 조사됐다.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것만 노트북 6대, USB(이동형 저장장치) 모뎀 97개, 휴대전화 유심 368개다. 경찰은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전화번호를 추적한 결과 14건의 보이스피싱(피해액 1억원)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했다.
  • 이낙연 싱크탱크 “극단적 팬덤 정치에 韓 민주주의 위험”

    이낙연 싱크탱크 “극단적 팬덤 정치에 韓 민주주의 위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이 주관한 심포지엄에서 ‘개딸’(개혁의딸) 등 강성화된 정치 문화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전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귀국한 시점에 맞춰,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세력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연대와 공생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치공황의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팬덤 정치와 극단으로 치달은 정치양극화 등을 꼬집었다. 대표적인 이낙연계 의원으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점거 사례를 꼽으며 “우리도 ‘태극기(부대)’와 ‘개딸’로 상징되는 극단적인 팬덤정치, 이것이 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라면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신경민 전 의원은 “팬덤은 사실 예전부터 존재했으며, 팬덤이 무엇과 결합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지금은 무당급 유튜버와 저질 지도자가 결합돼 있다. 이건 새로운 현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무당이 여야 지도자들과 긴밀하게 결합돼 당헌·당규, 공천, 국가 정책까지 주무르고 있다”며 “이 나라를 ‘유튜브 무당’과 팬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선동하는 저질 지도자들에게 맡길 수 없다”고 질타했다. 한편 같은 날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들은 민주당 혁신을 주도한다는 취지에서 ‘더 새로’ 포럼을 출범했다. 두 계파 인사들이 정치 혁신 의제를 다루는 모임을 각각 가지면서 묘한 신경전이 오갔다. 이날 더 새로 포럼은 ‘권리당원 중심’의 혁신을 주장했다. 포럼은 보도자료를 통해 “어지러운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진보와 보수, 중도를 넘어 올곧은 분들이 서로 연대해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 참여 보장 ▲현역 국회의원 단수공천 원칙적 불허 및 정치신인과의 공정 경쟁 ▲선출직 경선 후보에 대한 정보 균등 제공 등을 요구했다. 김준혁 한신대 교수, 황현선 전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보좌관, 조상호 당 법률위 부위원장이 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이경 당 상근부대변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대표 친명 인사들이 포럼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차기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친명 인사들이 비명계 위주로 구성된 공천룰TF에 반감을 갖고 해당 포럼을 구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 韓 감청한 美 기밀 문건 유출, 범인은 누구일까

    韓 감청한 美 기밀 문건 유출, 범인은 누구일까

    美 국방부 “동맹에 대한 문건의 영향 평가 중” 美 내부자 소행 무게…러·우크라·해킹 가능성도미국이 한국 등 동맹국들을 도·감청한 정황이 담긴 미군의 기밀 문건 유출과 관련해 미 당국이 자국민의 소행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9·11 사태 이후 기밀에 접근할 수 있는 인물이 늘었기 때문에 범인 특정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소셜미디어에 여전히 떠도는 문건에 대해 “민감하고 극비인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 촬영본의 유효성을 살펴보고 평가하고 있다”며 “문건이 미국 국가안보와 우리 동맹 및 파트너들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는 데 관계 부처 간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건 내용 광범위 해 미국 내부자 소행 가능성 전날 미 법무부가 문건의 유출 경위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 정부 당국자와 보안 전문가 등을 인용해 정보의 주제가 우크라이나, 중국,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광범위하고 미국 정부만 소지한 정보가 포함됐다며, 내부인이 유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 유출 문건의 일부에는 외국에 공개할 수 없다는 의미인 ‘NOFORN’ 표식이 붙어있다. 다른 미 정부 관계자들은 “아직은 조사 초기 단계로, 친러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미국 진영의 분열을 촉발하려 러시아가 문건을 조작해 유출했다는 시나리오다. 폴리티코는 우크라이나가 유포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유출된 문건의 생성 시기가 대체로 2월 말~3월 말인데, 미국이 당시 독일 미군기지에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데려와 춘계 공세 작전을 위한 워게임을 벌인 시기라는 점에서다. ●9·11 이후 최고 기밀에 접근 가능한 인물 확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 내 1급 기밀에 보안 허가를 받은 사람이 정보를 유출했거나 미 정보 시스템이 해킹당했을 가능성 등을 짚었다. 조만간 누가 해당 문서에 접근했는지 확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 다만, 9·11 음모를 밝혀내지 못한 게 정보 공유의 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 이후 최고 수준의 기밀에 접근할 수 있는 인물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포천은 지난 1월 13일 디스코드에서 기밀문건의 존재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는 네티즌도 있다고 전했다. 유출이 생각보다 오래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월부터 기밀문건 존재 나돌았다는 전언도 미 정부가 개별적인 정보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프랑스 등은 ‘허위 정보’라고 전면 부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미 언론 보도는 허위다. 모사드 고위 직원들은 이번 시위 문제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유출 문건에는 모사드 고위급들이 정부의 사법개혁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총 100여쪽에 이르는 유출 문건에는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 등이 미국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대화로 추정되는 내용도 포함됐다.
  • “졸속이전, 필름 한장 덧댄 용산” 美 스파이 활동에 뚫렸나? [이슈픽]

    “졸속이전, 필름 한장 덧댄 용산” 美 스파이 활동에 뚫렸나? [이슈픽]

    미국 정부 기밀문건 유출 파장이 확산일로다. 미국 정보기관이 한국 대통령실 내부 논의 등을 도·감청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대통령실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앞서 지난 6일과 7일 트위터와 텔레그램, 포챈(4chan)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우크라이나 부대 증설 및 무기보급 계획, 중국·중동 지역 등에 대한 미군의 기밀 등이 담긴 문건이 유포됐다. 총 100쪽에 이르는 문건은 미 국가안보국(NSA)·중앙정보국(CIA)·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등 정부 정보기관 보고서를 미 합동참모본부가 취합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일부 문건은 한달 전부터 게시돼 있었지만, 미 당국은 문건이 트위터와 텔레그램 등을 통해 확산된 후에서야 그 사실을 알아챘다. 유출된 문건에는 한국 등 동맹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스파이 활동 정황도 담겨 있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문건에는 한국의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인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 등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우회 지원하는 방안을 고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정보는 이른바 ‘시긴트’(SIGINT), 즉 신호정보 보고로 확보됐다는 표현이 적시돼 미국의 도·감청을 시사했다. 대통령실 보안에 구멍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되는 이유다.김병주 “졸속이전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무방비”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육사 40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실 졸속 (용산) 이전을 하면서 시간에 쫓기다 보니까 보안대책이 제대로 안 됐다”며 “대통령실은 무방비 상태”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작년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졸속 이전할 때부터 도·감청 확률이 높으니 대비하라고 계속 문제를 제기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실) 창문은 도·감청 필름을 붙여 (도·감청 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벽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실에 들어가는 모든 선과 장비에 도·감청 장치들이 묻어 들어갔을 수 있다. 일체 다 점검하고 보완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대통령실 바로 옆에 100m 가까이 미군기지가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라며 “옛말로 창호지 문, 종이문 바로 옆에 앉아 있는 꼴이다. 방 안에 목소리가 듣고 싶지 않아도 다 들리는 그런 형상”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예전에 미국이 이런 문제가 터졌을 때 일부 국가는 국빈 방문까지 취소한 적도 있다”고 한미정상회담 개최 재고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통령실 “미국 측과 필요 협의” 국방부 “도·감청 조치 충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터진 도·감청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은 “제기된 문제에 대해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도를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감청 관련 항의 표시나 진상 파악을 위한 설명 요청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과거의 전례, 다른 나라의 사례를 검토하면서 대응책을 한번 보겠다”고 답했다. 국방부의 경우는 용산 대통령실과 나란히 위치한 국방부·합참 건물의 도·감청 위험성에 관한 질문에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건물은 도·감청 방지 조치가 충분히 이뤄져 있다”고 10일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과거 대통령실이 국방부 건물로 이주할 때 도·감청 위험성을 국방부가 충분히 설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또 그간의 정부 공식입장과 배치되는 우크라이나 우회 지원 논의가 담긴 미국의 도·감청 결과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우리 국방부의 기존 입장은 현재까지 변화된 게 없다”고 전 대변인은 해명했다.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외한 방탄 헬멧, 천막, 모포 등 군수물자와 의료물자, 인도적 지원 등을 제공했지만 살상 무기는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민주 “주권도 못 지키는 비굴한 정부…주한美대사 초치해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빚은 초유의 보안 사고이자 안보 참사라며 맹폭을 가했다. 대통령실을 향해서는 당장 미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관련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즉각 관련 상임위를 열어 진상을 따져 묻겠다고 압박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최고위 회의에서 “보도가 사실이라면 양국 신뢰를 정면으로 깨뜨리는 주권 침해이자 외교 반칙”이라며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단호한 대응은커녕 ‘미국과 협의하겠다’, ‘타국 사례를 검토해 대응하겠다’며 남의 다리를 긁는 듯한 한가한 소리만 내뱉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 운영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 국방위원회의 즉각적인 소집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일본에서 뺨 맞고 오더니 미국은 가기도 전에 뺨부터 맞고 시작하는 것이냐. 나라 체통 좀 지키라”고 했다. 홍익표 의원은 라디오에서 “최소한 주한미국대사를 초치해 외교부의 항의 입장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정도의 외교적 액션은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다른 곳도 아닌 대통령실에 대한 도청 행위는 명백한 주권 침해이자 동맹의 가치를 버린 것”이라며 “미국과 협의하겠다는 대통령실의 태도는 도청만큼이나 충격적”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달 말 예정된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당연한 주권도 못 지키는 비굴한 태도로 정상회담을 백만번을 한들 무슨 국익이 생기겠나”라고도 했다. 국방위·외통위·정보위 소속 의원들은 국회에서 합동 기자회견도 열었다. 이들은 “이번 사태는 윤석열 정부 책임도 크다.안보의 최전선인 대통령실이 보안 시스템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이라며 “아무런 마스터플랜 없이 대통령실을 국방부로 옮기겠다고 나설 때,급하게 NSC 시스템을 꾸리고 보안 조치를 소홀히 해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은 아닌지 명백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주권을 지킬 의지도 능력도 없다면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오시라”(강민정), “그냥 넘어간다면 ‘글로벌 호구’임을 자처하는 것”(강병원), “미국 간첩에 국가 기밀이 털린 것”(김용민), “초유의 보안사고이자 안보 참사”(조승래) 등 의원들의 SNS도 대통령실 비판 메시지로 넘쳐났다.국힘 “사실확인 먼저, 제3국개입 가능성도” 국민의힘은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신중 기류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와 결부시키려는 야당 공세를 차단하는 데도 애를 쓰는 모습이다. 10일 당 최고위 회의나 논평 등 공식적인 채널에서도 이번 도청 의혹과 관련한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 다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가 끝난 후 기자들의 질문에 “우선 사실확인이 필요하다.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도·감청이 있었는지 자체에 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사안이 불거지게 되면 누가 이익이 되는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그런 만큼 제3국이 개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 이 문제는 내용을 잘 살펴본 다음에 대응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에서 미국·러시아 사이 여러 가지 갈등을 고려해보면, 이 문제에 대해 국익에 부합하는 것이 뭔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우리가 미국 정보기관의 행태에 대해 일방적으로 얘기하는 게 불편한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가짜뉴스를 퍼트릴 가능성은 없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한미 양국 사이가 벌어지면 가장 득 보는 나라는 다름 아닌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이라며 “진상이 규명되기 전에 먼저 기정사실화해서 정쟁화하는 것은 국익을 자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의 국회 운영위나 정보위 등 관련 상임위 개최 요구에도 일단 협의를 우선시하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류다. 다만, 지도부의 신중한 입장과 별개로 미국 측에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당내에서 산발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유승민 의원은 전날 SNS에 이번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 측 대응에 “한심하고 비굴하기 짝이 없다. 항의해도 시원찮을 판에 무슨 협의를 한다는 말인가”라며 “윤 대통령 방미를 앞두고 있다고 해서 동맹국간 도청이라는 엄중한 문제를 흐지부지 지나갈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미국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해야 한다. 사과도 요구해야 한다”면서 “오히려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조금 더 우위에 설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석준 의원은 SBS 라디오에 나와 “러시아가 이런 문제까지로 조작정보를 하기에는 근거가 미약하다. 팩트일 가능성이 더 많다”며 “박정희 정권 때도 이런 CIA 도·감청 논란이 항상 있었다”고 진단했다.
  • 우크라 대반격 계획 털렸다…‘기밀문건’ 美 스파이 활동 들통 [월드뷰]

    우크라 대반격 계획 털렸다…‘기밀문건’ 美 스파이 활동 들통 [월드뷰]

    미국 정부 기밀 문건 유출 파장이 거세다. 특히 문건에는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봄철 대반격 계획이 상세히 담겨 있어 앞으로의 전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7일(현지시간) 블라인드와 트위터, 포챈(4chan)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국 정부 기밀 문건 여러 쪽이 사진 형태로 유포됐다. 알려진 것만 총 100여쪽에 이르는 문건은 미 국가안보국(NSA)·중앙정보국(CIA)·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등 정부 정보기관 보고서를 미 합동참모본부가 취합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일부 기밀문서에는 외국과 공유하지 않는 기밀이라는 의미인 ‘Secret/NoForn’이라는 표시가 돼 있었다. 이는 미국·영국·호주· 뉴질랜드·캐나다 등 영어권 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국가들과도 공유하지 않는 매우 높은 수준의 기밀정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유출된 문건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내용이 가장 많았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양측 전사자 분석, 주요 전선 현황, 4월 중순까지의 무기 지원 일정, 부대 및 대대 전력 분석 및 훈련 계획 등이 상세히 적혀 있었다. 특히 3월 1일 작성된 문건에선 양측 전사자 규모가 드러났다. 지금까지는 전사자와 부상자를 합친 사상자 수가 공개돼 왔다.러군 전사자 최대 4만 5000명…우크라군 2배 문건에 의하면 2023년 2월 28일(개전 370일) 기준 러시아군 전사자는 3만 5500명에서 최대 4만 3500명으로 우크라이나군 전사자(1만 6000명에서 최대 1만 7500명)의 2배가 넘었다. 영국의 벤 월러스 국방장관은 2월 23일 러시아군 사상자가 18만 800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월러스 장관은 그로부터 34일이 지난 3월 29일 공개 석상에서는 러시아군 사상자 수가 22만명이 넘는다며 그 소스를 미군 기관으로 특정 인용했다. 유출된 문건은 러시아군 사상 규모를 18만 9500명에서 22만 3000명으로 보고 있다. 월러스 장관이 공개한 숫자와 비슷하다. 우크라이나가 공개하지 않았던 사상자 수는 12만 4500명에서 13만 1000명으로 추정됐다. 전사자 수는 1만 7500명이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군 사상자가 러시아군과 비슷하게 10만명을 웃돌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크라는 같은 무렵 자군 전사자 수를 9500명 정도라고 딱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었다.우크라 봄철 대반격 계획 유출…사보타주 정황도 문건에는 미국과 나토, 우크라이나의 전투력 구축 일정도 드러나 있었다. 일단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 9개 여단을 훈련 및 무장시켰다. 3월 31일까지 6개 돌격 여단, 4월 30일까지 3개 돌격 여단 전쟁 준비 계획을 세웠다. 문건대로면 우크라이나는 현재 독립적으로 12개 돌격 여단을 추가 훈련시키고 있다. 82여단은 미군 스트라이커 장갑차 90대, 독일 마더 장갑차 40대, 미국산 M113 병력수송장갑차 24대, 영국제 챌린저 전차 14대 등 모두 150대를 갖출 것으로 나타나 있었다. 33여단도 이와 비슷하게 독일·캐나다·폴란드에서 온 레오파드 전차 32대와 미국제 지뢰방호장갑차(MRAP) 90대 등을 받는다고 돼 있었다. 다른 문건은 그동안 위치가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항공모함 조지 H. W. 부시와 몇몇 잠수함들의 우크라이나 주변지역 작전계획의 최신 정보를 드러냈다. ‘일급 기밀’이라고 표시된 3월 1일자 문건에는 바흐무트,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전장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군의 움직임에 대한 미군의 평가를 보여줬다. 바흐무트와 하르키우 지도 위에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병력이 얼머나 어떻게 포진해있고, 어느 방향으로 진격하는지 등 상세 전황도 표시돼 있었다. 문건 가운데에는 우크라이나의 ‘요원’들이 벨라루스에 있는 러시아 항공기를 공격했다는 의혹이 반영된 업데이트된 전장 상황도 있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전에는 이러한 의혹을 부인해으며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었다.우크라 무기 고갈 시점 등 명시…美 유출 경위 조사 착수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탄약과 방공 관련 무기가 부족하다는 사실도 유출된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한 문서는 “1선 방어용 군수품이 고갈됨에 따라 2선·3선의 소비가 증가해 모든 고도에서 러시아 공격을 방어할 능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다른 문서에 포함된 도표는 우크라이나의 S-300 지대공 미사일이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의 소진율과 고갈 시점 등 극히 민감한 정보도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었다. SA-11은 이달 13일, 미국제 나삼스(NASAMs)는 15일, SA-8는 5월까지 사용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이들 기밀문건을 누가 어떻게 입수해서 유포했는지, 목적은 무엇인지 등은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이들 문건이 애초 알려진 것보다 한달 이른 3월 초부터 온라인에서 유포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문건과 관련해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군 전사자 수 등 문건의 일부 내용이 바뀐 여러 버전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정보 교란을 위해 조작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상당수 미국 고위 관리는 문서가 완전히 위조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백악관, 국방부, 국무부 등에 제출되는 CIA ‘세계 정보 리뷰’ 보고서와 형식이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는 문건 유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우크라 무기 지원 관련 韓 외교안보라인 도·감청 정황 유출된 문건에는 한국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포탄 제공 요청을 받고 해당 판매분이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될 것을 우려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는데 미국은 이러한 정보를 도·감청으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NYT에 따르면 유출된 문건 중 미 국방부 문서에는 이문희 전 외교 비서관이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에게 “미국의 탄약 제공 요청에 응한다면 미국이 최종 사용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상황에 정부가 빠진 상태”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전 실장과 이 전 비서관은 최근 사임했다. ‘최종 사용자’가 미군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될 것을 우려한다는 뜻으로, 이는 한국이 미국의 압력과 전쟁 중인 국가에 치명적인 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NYT는 전했다. 이 매체는 또한 이러한 비밀 보고서가 전화 및 전자메시지를 도청하는 데에 사용하는 ‘시긴트’(SIGINT·신호 정보) 보고에서 확보됐다는 표현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유출된 문건에 “3월 초 한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제공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고심했다”라고 적혀 있으며, ‘신호 정보’를 인용해 한국의 국가안보실장이 서방 무기의 주요 통로인 폴란드에 포탄을 판매하는 방안을 제의했다는 내용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의혹은 한미 정상회담(26일)을 앞둔 시점에 불거졌다는 점과 한국의 외교·안보 사령탑까지 대상으로 한 감청 의혹이 제기됐다는 점, 정보수집의 장소가 미국 본토가 아닌 한국 국내로 보인다는 점 등에서 미국이 이전 사례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감청 의혹이 보도된 내용인 우크라이나 포탄 우회 지원 논의 자체는 한국 정부 안팎에서 거론된 다양한 아이디어 중 하나라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감청 대상으로 보도된 것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설명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해당 의혹이 적절히 해소되지 않을 경우 한국 내 비판적인 여론이 비등하면서 미국에 대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한국 내 대(對) 정부 압박 수위도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 대통령실은 “제기된 문제에 대해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도를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감청 관련 항의 표시나 진상 파악을 위한 설명 요청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과거의 전례, 다른 나라의 사례를 검토하면서 대응책을 한번 보겠다”고 답했다. 주미 대사관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해야 하고, 필요시 미측과 협의를 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미국 측으로부터 사실관계를 확인받은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동맹 관계 자체는 굳건하다”고 밝혔다.이스라엘도·영국 등 도·감청…중국·중동 등 관련 내용도 포함 미국은 중요 동맹국 가운데 한국 외에 이스라엘, 영국 관련 상황 등에 대해서도·감청으로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고 기밀’로 분류된 한 문서에는 지난 2월 이스라엘 첩보기관 모사드의 고위 지도자들이 “이스라엘 정부의 사법 개혁에 반대하는 모사드 관리들과 시민들을 옹호했으며, 일부는 정부를 비난하는 행동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는 사실을 신호정보로 파악했다”고 돼 있었다. 이는 미국이 중동에서 가장 가까운 동맹국에 대한 스파이 활동과, 국내 문제에 개입이 금지돼있는 대외 정보기관인 모사드가 정치에 직접적으로 개입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유출된 기밀문서에는 이 밖에도 중국, 중동, 인도·태평양 지역 관련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한 문건에 중국이 중동 국가인 요르단에 외교적 압력을 넣었다는 내용에 대한 미국 정부의 평가가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또한 중국,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사 기지 정보와 중동, 테러리즘 등과 관련한 민감한 내용의 문서도 유출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유출된 문건들은 미국이 러시아뿐 아니라 동맹국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 준다”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다.
  • “日 오염수 방류 3년간 동결하고 한중·태평양국과 원탁회의해야”

    “日 오염수 방류 3년간 동결하고 한중·태평양국과 원탁회의해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처리수(오염수) 방류를 3년간 동결하고 지역민과 일본 정부, 한국과 중국, 태평양 도서국 등 처리수 방류로 영향을 받는 주변국까지 한 테이블에 모여 방류를 협의하는 ‘원탁회의’ 개최가 필요합니다.” 지난 5일 일본 후쿠시마대에서 만난 하야시 군페이(45) 농업경제학 전공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역경제 전문가인 하야시 교수는 “오염수 방류 자체엔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시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게 되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어업”이라며 “일본 정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지역 부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3년간 오염수 방류 동결을 주장하는 이유는. “주민들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피해를 보는 당사자임에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으로부터 ‘오염수를 더이상 탱크에 저장할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해 들었다. 우리(주민)가 ‘더 탱크를 만들면 되지 않느냐’고 하면 도쿄전력은 ‘장소가 없다’고 답한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옮기면 어떠냐’고 하면 도쿄전력은 ‘(지역 선정을 위해) 주민들과 협의하기 어렵다’, ‘그럴 돈이 없다’고 한다. 결국 돈도, 시간도, 장소도 없다고 하며 ‘바다밖에 없습니다’라는 일방적인 말만 한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나. “도쿄전력이 주민, 어업인, 학생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매우 많이 하긴 했다. 다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정한 결론을 일방적으로 설명했을 뿐이다.” -주민들과의 논의를 위해 3년이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인가. “그렇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한국의 여러분도 마찬가지다. 한국도 당연히 그 (논의) 테이블에 나올 멤버(당사자)라고 생각한다. 아시아·태평양의 여러 국가도 같은 멤버라고 생각한다.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입장을 전해 그 이해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할 뿐이고 이해도가 올라가면 대중이 납득했다고 보는 데 그치고 있다.”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또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오염수 방류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일본) 어업이다. 현재 후쿠시마 어업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12년간 어획량을 증산하는 계획을 각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다.” -왜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한가. “오염수 방류를 하더라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후쿠시마현 어업이 성장할 시간이 최저 3년은 필요하다는 게 현지 어업협의에서 논의된 내용이다.” -지금 말한 대로라면 오염수 자체는 안전하다는 것인가. “그렇다. 사람의 건강과 자연환경, 생태계에 영향이 있는 물 등의 방류는 절대 안 된다. 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라든지 일본의 원자력규제위원회 등 공적인 권위가 있는 곳에서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심사해 왔고 수정 지시를 받으면 수정해 왔다. 도쿄전력은 현재 오염수 방류 계획이 화학적, 생물학적 의미에서는 문제없다는 수준까지 접근해 오고 있다. 즉 이제야 오염수 방류 계획을 진정한 (협의의) 테이블에 놓을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오염수 방류가 오는 7월부터 가능하다고 나온다. “일본 정부 등에 우리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원탁회의가 필요하다. 후쿠시마 주민이 요구하는 제1원전 폐로의 방법과 지역의 부흥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우리가 주체적으로 논의하고 싶다. 한국 등 주변국도 같이 원탁회의에서 논의해야 한다. 특히 한국 국민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입장을 전달해야 하지 않겠느냐.”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3년간 동결하는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일본 정부도 주민이 반대하면 무리하게 나서는 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주민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잠시 유예하고 모두 다 같이 논의해 보자고 할 수 있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관료에 대해서는 약하다는 게 문제다. 관료의 압박이 방류 동결 여부의 관건이 될 수 있다.”
  • 美 ‘우크라 문건’에 한국 감청 정황…“尹에 포탄 제공 압박 우려”

    美 ‘우크라 문건’에 한국 감청 정황…“尹에 포탄 제공 압박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미군 기밀 문건이 유출된 가운데 미국이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을 감청해온 정황이 드러났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 국방부 기밀 문건에 한국 관리들을 감청했음을 보여주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유출된 기밀 문건 가운데 적어도 2건이 실상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어기고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포탄을 미국을 통해 ‘우회 공급’할지에 대한 한국 정부 내부의 논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관리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해 물품 전달과 관련해 압박을 가할 것을 우려했다”고 적혀 있다. 한국의 실상무기 지원 문제는 지난해 한국에서 155㎜ 포탄 10만발을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하면서 표면화됐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방독면, 방탄조끼, 의약품 등은 제공해도 살상무기를 주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NYT는 “이런 도청 사실이 공개되는 것은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국과 같은 주요 파트너 국가와의 관계를 방해한다”고 언급했다. NYT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국방부뿐 아니라 중앙정보국 등 정보기관들이 만들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에게 일일 정보보고 형식으로 보고된 기밀 문건들 중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한국·영국·이스라엘 정부에 관한 내용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출 문건들은 미국이 러시아뿐 아니라 다른 동맹국에 대해서도 첩보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이미 동맹국들과의 관계가 복잡해졌고 미국의 비밀 유지 능력에 대한 의구심마저 자아냈다”고 지적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작성자인 문건 내용 중에는 정보 출처를 ‘신호 정보 보고’(시긴트·signals intelligence report)라고 표현했다고 NYT는 전했다. 시긴트는 전자 장비로 취득한 정보로, 도·감청한 내용임을 뜻한다. NYT는 이밖에 2월 초중순 이스라엘 첩보기관 모사드의 고위급 인사들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제안한 사법 개혁안에 항의하는 자국 관리들과 시민들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해당 내용을 부인했다. 러군 공격시기와 특정 목표물 등 정보 美에 실시간으로 전달 지난 며칠간 확산한 문건을 보면 미국 정보당국은 공격 계획과 전쟁 여력 등을 상세히 평가하고 있는 등 러시아의 보안·정보기관에 깊이 침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뚜렷이 담겨 있다. 또한 러시아군의 공격 시기와 특정 목표물까지 매일 실시간으로 미국 정보기관에 전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정보를 미국이 전달해준 덕에 우크라이나가 중요 전기마다 방어 태세를 충분히 갖춘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한 서방 고위 관리는 문건들을 살펴본 후 “고통스러운 유출”이라면서 “여러 정보기관이 서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비밀이 유지될 것이라는 신뢰와 확신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NYT에 따르면 유출된 문건은 총 100쪽에 이르며, 미 국가안보국(NSA)·CIA·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등 정부 정보기관 보고서를 미 합동참모본부가 취합해 작성한 것으로 추청된다. 해당 문건은 사냥 잡지 등으로 보이는 것들 위에 올려져 촬영된 사진의 형태로 온라인에 확산했는데, 이를 분석한 전직 관리들은 유출자가 기밀 브리핑 자료를 접어 주머니에 넣은 다음 안전한 장소에서 꺼내 찍은 것으로 추측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문건은 게임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에 먼저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4chan’ 등에 유포된 후 텔레그램과 트위터 등으로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WP는 일부 사진에서는 미국 국방부의 공개 데이터와 달리 러시아군 사상자 수가 훨씬 높거나 낮게 나타나는 등 일부 조작된 정황도 보인다고 짚었다. 다만 상당수 고위 관리는 문서가 완전히 위조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백악관, 국방부, 국무부 등에 제출되는 CIA ‘세계 정보 리뷰’ 보고서와 형식이 유사하다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문서 유출 경위에 대한 공식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이미 자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군의 계획과 관련한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깔끔하게 면도한 외국인…히치하이킹 해주실건가요?”

    “깔끔하게 면도한 외국인…히치하이킹 해주실건가요?”

    한국에 놀러 온 외국인 커플이 히치하이킹을 실패한 것을 두고 ‘인종차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교통 인프라나 문화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히치하이킹에 도전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이 인종차별 심하다는 외국인” 등의 제목으로 한 틱토커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외국인 관광객 커플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히치하이킹을 시도해 실패한 후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처음에 여성은 ‘부산→’이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손을 뻗으며 웃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무도 그들을 태워주지 않았고, 그렇게 5시간이 흐르고 커플은 만남의 광장을 빠져나가 서초구의 한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영상에는 커다란 배낭을 멘 남성이 서초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이들은 버스를 2번 갈아타고 7시간 걸려 부산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에서의 여행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최악의 히치하이킹 경험이었다. 한국은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다”라며 불만을 터뜨렸다.또 부산에 도착한 뒤에도 “벚꽃 풍경이 별로”라며 투덜댔다. 이들은 “부산 어딜 가나 콘크리트 빌딩만 가득했다. 칙칙하고 지루한 풍경이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슬로베니아에서 온 관광객으로 콘텐츠 편집 등으로 경비를 조달하며 세계여행에 도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우리나라는 다른 건 친절해도 ‘히치하이킹’ 문화는 없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깔끔한 한국인이라도…히치하이킹은 절대 안 될 듯”, “인종차별은 무리한 지적”등 반응을 보였다.일각에선 이들이 백인이라는 것을 이용해 한국인이 호의를 베풀기를 바란다는 점, 돈을 쓰지 않는 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베그패커(beg packer)’와 비슷하다고 했다. 베그패커는 구걸을 뜻하는 ‘beg’와 배낭여행객이라는 의미의 ‘backpacker’의 합성어로, 구걸하거나 거리 공연, 물건 판매 등으로 돈을 챙기는 외국인 여행객들을 뜻한다. 베그패커들은 대부분이 백인으로, 동양인들의 호의를 노리고 불법으로 돈을 벌어 사회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다.한편 외국인 커플이 오해할 만한 사정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앞선 영상을 살펴보면 이들은 ‘Hitchwiki’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서의 히치하이킹이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Hitchwiki’는 히치하이킹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로, 한국에 대해 “외국인들이 히치하이킹하는 데 쉽다.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잘 차려입고 깔끔하게 면도를 한 상태라면 더 쉽다”고 설명돼 있다. 다만 한국 내 히치하이킹 문화를 오해할 수는 있어도 인종차별은 무리한 지적이라는 비판이 더 거세다. 논란이 일면서 현재 이들의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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