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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52H 다시 한반도로, 한미 연합공중훈련…北 화성-18형 도발 하루만

    B-52H 다시 한반도로, 한미 연합공중훈련…北 화성-18형 도발 하루만

    북한이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8형’을 발사한 지 하루 만에 미국의 전략자산인 B-52H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돼 한국 공군과 연합훈련을 펼쳤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한미는 오늘 미 공군의 B-52H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미 연합공중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15K와 미 공군의 F-16 전투기가 참가해 B-52H와 함께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 편대비행을 벌였다. B-52H의 한반도 상공 전개는 지난 달 30일 이후 13일 만이다. B-52H는 사거리 200㎞의 공대지 핵미사일을 비롯해 최대 31t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을 날아가 목표물을 폭격할 수 있다.이날 B-52H의 한반도 전개는 전날 북한이 화성-18형을 발사한 데 따른 대응조치로 풀이된다. 합참은 전날 오전 10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화성-18형 1발을 포착했으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 미사일이 6648.4㎞까지 상승해 거리 11.2㎞를 4491초간 비행했다고 이튿날 보도했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화성-18형은 이동식 발사차량(TEL)으로 신속히 이동할 수 있고 발사 전 연료를 주입할 필요가 없어 기습 발사가 용이하다. 이에 따라 북한의 고체연료 ICBM 기술이 성숙하면 발사 동향을 사전 식별해 선제타격하는 한미의 ‘킬체인’이 무력화할 수 있으며, 미국에도 군사적 위협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합참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는 상호 적시적으로 조율된 미국의 확장억제 전력을 신속히 한반도에 전개하여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했다”며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에 의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 미국의 철통같은 한반도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이 미 전략자산 전개의 정례적 가시성 향상을 위해 전개 빈도와 강도를 강화하여 운용함으로써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를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미동맹은 압도적인 능력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지속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올여름’ 오염수 방류 합의한 한일 정상…韓 전문가 후쿠시마 파견 수용할까

    ‘올여름’ 오염수 방류 합의한 한일 정상…韓 전문가 후쿠시마 파견 수용할까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시 우리 측 전문가파견 요청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받아들일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 내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윤 대통령이 오염수 방류를 사실상 용인했고 일본 정부도 화답해야 하는 상황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실을 통한 우회 파견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올여름’ 오염수 방류 계획의 변동은 없다며 “안전성의 확보와 풍평(불안심리에 의한 소비 위축) 대책의 대처 상황을 범정부적으로 확인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의 올여름 오염수 방류 의지가 확고하지만 문제는 국내외 반대다. 특히 윤 대통령이 “계획대로 방류의 전 과정이 이행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를 실시간 우리 측과 공유하고 방류에 대한 점검 과정에 우리 전문가도 참여하도록 해달라”고 직접 요청한 데 대한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정부도 오염수 방류 문제로 한일 관계 정상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명칭) 문제로 윤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 측 전문가 참여를 용인하면 자체 파견 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한 파견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5월 정부 시찰단 파견 이후에도 한국 반대 여론이 가라앉지 않은 만큼 일본 정부가 직접 파견 방식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IAEA라는 국제기구가 있는 상황에서 제3자 검증은 자칫 일본 내 주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방법은 IAEA를 통한 우회 파견 방식이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오염수 방류 계획 검증 최종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 사무소를 두고 오염수 방류를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신문이 확인 결과 이미 후쿠시마 제1원전 신사무본관 내에 IAEA 사무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무실에서 극소수의 IAEA 직원들이 비상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 관계자는 “IAEA 사무소는 핵 연료 감시 목적에서 둔 것으로 앞으로 이 사무실을 상시 목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데 여기에 한국 국적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日, 오염처리수 점검에 ‘韓 전문가 참가’ 수용해야

    [사설] 日, 오염처리수 점검에 ‘韓 전문가 참가’ 수용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젯밤(한국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올해 네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가 나오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시점이어서 주목된 정상회담이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에게 방류 오염처리수 점검에 한국 측 전문가의 참석을 강력히 요청했다. 한일 외교당국이 추후 교섭하겠지만 일본이 수용하길 바란다.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인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에 대해 해양 방류 이후 모니터링 정보를 높은 투명성을 갖고 신속하게 공표하겠다면서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방출 중단을 포함해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견지한 약속인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어제 정상회담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도쿄전력의 방출을 승인하게 될 일본 정부는 70년의 원전 역사상 유례없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와 오염수 발생, ALPS로 정화한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해 국제사회, 특히 주변국에 진정성 있게 사과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IAEA에 제출한 계획에 따라 방출이 이뤄지고 오염수의 안정적인 정화와 바닷물 희석이 이뤄지는지 일본 정부와 IAEA가 철저히 검증하고 결과를 공표하는 게 중요하다. 일본 정부는 원전 폭발사고 직후 노심이 녹은 사실을 한참 후에 발표했다. 당연히 국제사회에 양해도 구하지 않은 채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흘러갔다. ALPS의 초기 가동 때 나온 고장에 대한 공표도 불투명했다. 그 이후로는 정보 공개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지만 신뢰를 잃은 경험이 있는 만큼 두 번 다시 정보를 감추거나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7일 일본에 대한 네 가지 기술적 권고 사항을 발표했다. 오염수 처리의 핵심 설비인 ALPS에서 자주 고장이 발생하는 필터의 점검 주기를 단축하고 ALPS 출구에서 측정하지 않는 핵종 검사를 추가하라는 내용이다.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에게 말한 것처럼 일본의 방출 검증에는 후쿠시마 원전 내 IAEA 사무소에서 한국 정부의 과학자들이 활동할 창구가 있어야 한다. 한국의 네 가지 권고사항도 이의 없이 수용해야 할 것이다.
  • 韓노병-네덜란드 전우 후배, 영광의 만남

    韓노병-네덜란드 전우 후배, 영광의 만남

    네덜란드 현역 장병들이 12일 6·25전쟁에서 선배들이 활약했던 격전지를 찾았다. 이들은 당시 전투에 참전했던 생존 노병을 만나 생생한 경험담도 들었다. 육군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네덜란드 반호이츠 부대 소속 장병 20여명이 이날 강원 원주시에 있는 육군 36사단 사령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카투사(한국군지원단) 출신으로 반호이츠 부대에 배속돼 1951년 원주·횡성지구 전투에 참전했던 최병수(90)씨가 행사에 참석해 옛 전우의 후배들과 72년 만에 만났다. 그는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배들의 뜻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36사단 사령부에서 열린 환영식에는 타브 드 부르 연대장과 장병들을 비롯해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관계자, 전쟁 당시 네덜란드군이 임시주둔지로 사용했던 수원삼일공고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타브 드 부르 연대장은 “선배 전우들과 함께 싸운 참전 영웅을 직접 만나게 돼 영광”이라며 “대한민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니 선배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확신이 생긴다”고 말했다. 반호이츠 부대는 1950년 7월 대대급 규모인 819명을 시작으로 연인원 5300여명이 참전했다. 특히 1951년 중동부 전선에서 전세 전환의 계기가 된 원주·횡성 전투에서 활약했다. 이 과정에서 전사 121명, 실종 3명, 부상 400여명에 이르는 인명피해를 입었다. 이들과 함께 싸운 우리 군 카투사 장병 20여명도 전사했다. 36사단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네덜란드 참전비를 참배하고 참전용사 추모행사를 지원하는 등 장병들의 호국보훈 의식 함양과 한·네덜란드 양국 군의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尹 “오염수 점검에 韓전문가 참여” 기시다 “기준 초과시 방출 중단”

    尹 “오염수 점검에 韓전문가 참여” 기시다 “기준 초과시 방출 중단”

    尹 “IAEA 보고서 발표 내용 존중”기시다 “한국에 악영향 방출 안 해”北 ICBM 맞서 한미일 공조 강조尹에게 “안녕하세요” 한국말 인사 1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최대 현안이자 우리의 국민적 관심사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계획대로 방류 전 과정이 이뤄지는지 모니터링 정보 실시간 공유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방사성 물질의 농도 기준치 초과 때 즉각 방류 중단 및 한국 측에 즉시 통보 등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논란이 일었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오염수 방류 계획 검증보고서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실이 지난 5일 “IAEA의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고 밝힌 바는 있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요청은 IAEA 보고서 발표 이후에도 국내외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기시다 총리는 “자국민 및 한국 국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출은 하지 않겠다”며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계획대로 방출 중단을 포함해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의 참여를 윤 대통령이 요청한 데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데이터 자체가 IAEA에 들어가면 실시간 공유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한국 전문가가 검증 과정에 참여를 하고 안 하고에는 큰 차이가 없다”며 “결국 일본과 IAEA가 정보를 얼마만큼 정확하게 공유하느냐에 달려 있으니 앞으로 지켜볼 문제”라고 말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후속 논의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다자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의 회담에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일 두 정상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규탄, 양국 경제협력 후속 조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의 협력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ICBM 발사를 비판하며 “한일 양국은 인태 지역의 평화 수호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나토와의 협력 체계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한미가 긴밀히 공조해서 대응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 尹 “오염수 점검에 韓전문가”…기시다 “기준치 초과시 즉각 중단”

    尹 “오염수 점검에 韓전문가”…기시다 “기준치 초과시 즉각 중단”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시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등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시내 한 호텔에서 기시다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오염수 방류와 관련, 윤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인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며 “원자력 안전 분야의 대표적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계획대로 방류의 전 과정이 이행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를 실시간 우리측과 공유하고, 방류에 대한 점검 과정에 우리 전문가도 참여토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윤 대통령은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방류를 중단하고 우리측에 그 사실을 바로 알려달라”고 말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IAEA 종합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일본 총리로서 해양 방출 안전성에 만전을 기해 일본 및 한국 국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출은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해양 방출 개시 후 IAEA의 검토(review)를 받으며 일본이 시행하는 모니터링 정보를 높은 투명성을 갖고 신속하게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이 모니터링을 통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계획대로 즉시 방출 중단을 포함해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한일정상회담을 마치고 윤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에도 기시다 총리님과 다양한 계기에 격의없는 만남을 이어가면서 긴밀한 소통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뵌 후 다시 만나 뵐 수 있게 되어 아주 반갑다”며 “윤 대통령과 제가 한일관계 새 시대를 함께 개척하는 사이 정부와 민간 쌍방에서 폭넓은 분야의 협력이 진전되는 것을 환영한다”고 인사했다. 특히 “지난 6월 한일 국방장관 회담과 7년 만에 개최된 재무장관 회의, 지난주 열린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과 전국경제인연합회 한일 산업협력 등이 그 좋은 사례”라고 언급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 尹, 기시다에 “후쿠시마 오염수 모니터링 정보 공유, 韓전문가 파견” 요청

    尹, 기시다에 “후쿠시마 오염수 모니터링 정보 공유, 韓전문가 파견” 요청

    리투아니아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한일 고위경제협의회 연내 재개 합의 윤석열 대통령는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개최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모니터링 정보를 실시간으로 한국과 공유하고, 방류 점검 과정에 우리 측 전문가가 참여토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개최한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30분여분간 진행된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최근 한일 관계의 최대 현안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방류를 중단하고 우리측에 그 사실을 바로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해양 방출 안전성에 만전을 기해 자국민 및 한국 국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출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본의 모니터일 결과가 신속하게 공포될 것이라며 “만일 모니터링을 통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계획대로 즉시 방출 중단을 포함해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일 정상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규탄, 양국 경제협력 후속조치양국 인도태평양 전략에서의 협력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ICBM 발사를 비판하며 “한일 양국은 인태 지역의 평화 수호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나토와의 협력 체계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ICBM 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것임으로 강력히 비난한다”며 “일한미(한미일)가 긴밀히 공조해서 대응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두 정상은 셔틀외교 복원 등 최근 한일 관계가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를 연내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는 한국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일본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포괄적 경제분야 협의체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 장외활동 韓 민주당에…日 보수 인사 “설명해도 안 들으면 무시”

    장외활동 韓 민주당에…日 보수 인사 “설명해도 안 들으면 무시”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11일 이틀째 일본 도쿄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반대 장외 활동을 벌이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전방위 설득에 나섰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오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도쿄 하네다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기시다 총리는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3박 4일 유럽 방문 기간 한국과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벨기에 정상 등과 각각 개별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면 올해 상반기에만 한일 정상이 4차례나 만나게 된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긴밀한 소통을 통해 협력을 더욱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리투아니아 입국 전 전용기 급유를 위해 이날 오후 폴란드를 경유하는데 일정상 한일 정상회담은 12일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시다 총리가 직접 나선 데는 오염수 방류 문제가 한일 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현재 한일 관계 정상화에 남아 있는 현안은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명칭) 문제”라며 “이 문제로 윤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 설득에 나섰다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후쿠시마현 등 어민 등 국내 설득에 주력했다. 그는 이날 후쿠시마현 어민과의 면담에 앞서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2015년 일본 정부가 관계자의 이해 없이 오염수를 처분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관계자의 범위와 이해도의 수치를 일률적으로 판단하기 어렵지만 (약속을) 준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내용을 근거로 한국 정부와 어민 등에게 이해를 계속해서 이해를 구하겠다는 생각이지만 총리 관저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는 한국 야당에 대해서는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이니치신문과 지지통신, 민방 TBS 정도만 방일단의 항의 시위를 간략하게 보도했다. 한국 야당 의원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본 방위상을 지낸 자민당 소속 오노데라 이쓰노리 중의원은 10일 트위터에 “한국 야당 의원들은 현지를 시찰해도 IAEA 사무국장이 방한해 설명해도 과학적 데이터를 전부 부정하며 일본을 비난한다”며 “성의가 통하지 않는다. 설명하고 반론해도 어쩔 수 없는 상대는 역시 정중하게 무시해야 한다”고 썼다.
  • 푸바오 ‘쌍둥이 동생’ 소식에 중국도 들썩…“韓국민 사랑 감사”

    푸바오 ‘쌍둥이 동생’ 소식에 중국도 들썩…“韓국민 사랑 감사”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판다 러바오(樂寶·10세)와 아이바오(愛寶·9세) 부부가 첫딸 푸바오(福寶·3세) 출산 3년 만에 쌍둥이 딸을 얻었다. 러바오와 아이바오를 한국에 보냈던 중국도 축하를 보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이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에 ‘푸바오: 내가 언니가 됐어요’라는 글을 올리며 “한국에 살고 있는 판다가 3년 만에 다시금 낭보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판다는 임신과 출산이 극히 어려운 동물로 가임기가 1년에 단 한 번이다. 보통 3~4월경의 하루에서 사흘가량만이 임신할 수 있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에버랜드는 혈액·소변 검사 등을 통해 아이바오 부부의 호르몬 변화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가며 짝짓기 성공 확률이 높은 시기를 찾아내 지난 2월 중순 자연 교배에 성공했다. 쌍둥이 아기 판다는 지난 7일 산모 아이바오가 진통을 시작한 지 1시간여 만인 오전 4시 52분과 오전 6시 39분, 1시간 47분 차로 태어났다. 언니 판다는 180g, 막내 판다는 140g이었다. 현재 몸무게가 98㎏에 이르는 ‘맏언니’ 푸바오(3세)는 2020년 7월 태어날 당시 197g이었다.대사관은 “에버랜드는 전력을 다해 지원하고 세심히 보살피며 24시간 판다의 상태를 살폈다”면서 “최근에는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특별히 전문가를 초빙해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판다 가족에 대한 한국 국민의 보살핌과 사랑에 감사하고, 태어난 두 아기 판다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아기 판다들이 빠른 시일 안에 관람객을 만나 더 많은 기쁨을 주고, 중한(한중) 우의 증진을 위해 새로운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신문망 등 중국 매체들도 쌍둥이 판다 탄생 소식을 잇따라 보도했다. 관영 중국중앙TV는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한중 양국 전문가들이 아이바오의 산후 건강 관리를 위해 실시간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웨이보에서는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낳았다’는 해시태그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기준 최상단에 위치한 검색어가 됐다. 쌍둥이의 탄생을 기뻐하는 반응들과 한국 사육사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내용도 눈에 띄었다.‘푸바오 할아버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 이어 국내 최초로 쌍둥이 아기 판다가 태어나 매우 기쁘다”면서 “많은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판다 가족이 될 수 있게 잘 보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아기 판다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당분간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판다월드 내실에서 집중 케어한 후 공개 시기를 검토할 계획이다. 푸바오의 경우 네 발로 걷고 대나무를 먹기 시작한 생후 6개월쯤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관람객들과 만났다.한편 2012년생 수컷 러바오와 2013년생 암컷 아이바오는 2014년 시진핑 중국 수석의 방한 이후 2015년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기념해 국내로 반입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는 사육사들의 보살핌 속에 성체로 자랐고 2020년 7월 새끼 푸바오를 낳았다.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푸바오는 4세가 되는 내년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나야 한다. 멸종 취약종인 판다는 소유권이 중국에 있어 푸바오처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들도 때가 되면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 구체적인 푸바오의 반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 尹 “대북 제재가 북핵 고도화 막아… 나토 회원국과 함께 단합된 공조”

    尹 “대북 제재가 북핵 고도화 막아… 나토 회원국과 함께 단합된 공조”

    “韓·나토 핵 비확산·사이버 등11개 분야 협력문서 체결 예정”한미·한일회담 개최 가능성 밝혀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지금은 북한의 핵 개발 의지보다 북핵을 저지하려는 국제사회의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 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AP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개최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밝힐 메시지와 관련해 “강력한 힘과 억제력을 통한 평화가 가장 확실하고 믿을 수 있는 평화”라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막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토 회원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북한의 불법 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공조를 강조하고자 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2년 연속 찾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협력 의사도 재차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AP에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것과 관련해 “이미 보수를 위한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를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계속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후 조속한 평화 회복과 재건에 필요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도 강구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일 안보 협력 등과 관련해 대화할 여러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도 가질 계획이라면서 “양국 관계 발전뿐만 아니라 상호 연대, 국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나토는 비확산, 사이버 등 11개 분야에서 양측 간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새로운 양자 협력문서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4박 6일간 이어지는 나토·폴란드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에서 나토 정상회의 및 10개 이상의 양자회담 일정을 소화하고 12일(현지시간) 폴란드로 이동한다. 폴란드 일정은 국빈급 방문으로 이뤄지며 정상회담 및 공동언론발표, 비즈니스포럼, 폴란드 미래세대와의 대화 등이 예정돼 있다.
  • “한국쌀 최고, 우리도 한국처럼” K라이스벨트 아프리카 8개국 출범

    “한국쌀 최고, 우리도 한국처럼” K라이스벨트 아프리카 8개국 출범

    낮은 쌀 생산량·40% 넘게 수입 의존식량자급률 낮아 만성 기아 아프리카맞춤형 벼 종자 ‘이스리6·7’ 개발·보급다수확 통일벼 계열 종자단지 구축관개수로 등 인프라 조성 지원한국 ‘백색혁명’ 경험·기술 전수“한국에 감사…식량안보 높일 기회” “한국의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는 쌀 수입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식량자급률 60%를 달성하게 해줄 것으로 믿는다.”(마무두 나냘렌 바리 기니 농업축산부 장관) 아프리카의 극심한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과 가나, 기니, 세네갈, 감비아, 우간다, 카메룬, 케냐, 기니비사우 등 아프리카 8개국이 한국의 우수한 쌀 생산 기술을 전수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 계약을 한뜻으로 체결했다. 아프리카에 맞춤형으로 육종한 다수확 벼 종자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관개수로 등 인프라를 조성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올해 벼 종자 2000t 생산을 시작으로 2027년에는 연간 1만t의 벼 종자를 생산해 식량 부족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8개국 3000만명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할 전망이다. 식량 원조를 ‘받는’ 나라였던 한국이 이젠 1000억원을 무상 지원해 아프리카 대륙의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식량 원조 지원국이 됐다.식량원조 ‘받는’ 나라→ 식량원조 지원국한국벼+아프리카벼 교배 현지 맞춤 종자쌀 생산 교육·농기계·비료 전부 무상원조올해 2000t 시작…2027년까지 연 1만t정황근 “3천만명 쌀 소비량 기아 해소”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8개국 장관을 초청해 ‘K라이스벨트 농업장관회의’를 열고 아프리카의 쌀 증산을 위해 한국의 종자와 농업기술을 전파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의 업무협약(MOU) 체결과 함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8개국 장관들과의 공동 브리핑에서 “아프리카 23개국이 쌀을 주식으로 하지만 30~4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쌀 생산성이 한국의 3분의1 수준으로 연간 2000만명이 식량 부족에 허덕인다”면서 “녹색혁명뿐 아니라 비닐하우스를 통한 백색혁명을 이룬 경험과 기술로 2027년까지 8000만 달러를 K벨트에 투입하면 200만t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3000만명이 충분히 쌀을 소비해 아프리카의 기아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은 도시화와 산업화, 인구 증가 등의 요인으로 쌀 소비량이 해마다 6%가량 늘고 있지만 쌀 생산은 정체돼 소비량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태다. 한국은 쌀 생산성을 높여 쌀 자급률을 달성했다. K라이스벨트에는 아프리카 지역 여건에 맞는 병충해에 저항성이 강하고 생산성이 높아 쌀 수확량과 소득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우수한 품종이 개발·지원된다.韓 개발 이스리6·7 품종 생산량 아프리카 쌀 생산량보다 2~3배↑ 한국 통일벼 계열의 다수확 벼 품종과 덜 찰진 아프리카 지역쌀을 교배한 이스리6·7 품종을 주로 심는다. 이 두 품종은 연간 ㏊당 5~6t의 쌀 생산이 가능해 아프리카 쌀의 평균 생산량(1.5~3t)보다 생산성이 2~3배 좋은 것이 입증됐다. 이스리 품종은 아프리카에서 인기가 많고 식감 등 모든 면에서 고품질로 통해 가격도 20% 정도 더 비싸다고 정 장관은 전했다. 농식품부는 K라이스벨트에 국가별로 50~100㏊ 규모의 안정적인 벼 종자 생산 단지를 구축하고 경지정리, 용배수로, 경작로 등 생산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농촌진흥청의 벼 전문가를 파견해 기술지도를 하고 농기계와 농약·비료 등 농업 투입재는 물론 종자 저장시설까지 구축해 정부가 농가에 직접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안보와 기아를 개선하고 재배 농가의 생산성과 소득 증대는 물론 쌀 생산, 가공 분야 등에서 일자리 창출로까지 잇는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궁극적으로 K라이스벨트에 참여하는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우호적인 협력관계 등 모든 것들이 한국의 세계적 위상과 장래 수출, 공급망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케냐 “가뭄에 주변국 쌀 요청 거절 당해”세네갈 “만족, 한국과 같은 길 걸을 것”감비야 “한국쌀 인기, 공여국 경험 귀감”카메룬 “관개시스템 개량…엑스포 지지”우간다 “K벨트 여러 번 강조해도 부족” 이날 8개국 장관들은 한국의 선의에 거듭 감사를 표하며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입을 모았다. 프랭클린 미티카 린투리 케냐 농축산개발부 장관은 “기후 변화에 따른 가뭄으로 쌀이 턱없이 부족한데 인도, 파키스탄 등 여러 쌀 생산국에 50만t 수입을 요청했지만 긍정적인 답을 듣지 못했다”면서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는 식량 안보를 높일 적시에 찾아온 기회”라고 말했다. 뎀바 샤발리 감비아 농업부 장관은 “한국 쌀이 굉장히 인기가 많은데 보급받은 이스리7 쌀은 ㏊당 7t이 생산돼 농가에서 기대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샤발리 장관은 “쌀 자급률이 좋지 않았던 한국이 쌀 공여국이 된 경험은 우리에게 힘이 되고 배우고 싶다”면서 “한국의 호의와 적극적 의지에 감사하고 한국의 시행착오를 넘어 기술 협력이 관개농업 정비 등 인프라 개발의 마중물이 돼 식량안보의 어려움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쌀 52%를 수입한다는 알리 은구이 은디아예 세네갈 농업농기계식량주권부 장관은 “한국에서 이스리를 포함한 15개 벼품종을 시험 생산한 결과 쌀 생산량, 품질, 기계화가 모두 증진돼 만족스럽다”면서 “한국에서 들여온 농기계와 농자재 등을 통한 기계화 투자와 인프라 개선을 통해 젊은이들의 역량을 강화해 한국과 같은 길을 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가브리엘 음바이호베 카메룬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은 “2011년부터 한국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쌀 생산량이 증대하고 기계화와 관개시스템 개량을 이뤘다”면서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간다 마티아 카사이자 재정기획경제개발부 장관은 “K라이스벨트가 아프리카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여러 번 강조해도 부족하다”면서 “이미 사업지 두 곳을 선정했고 한국과는 농업뿐 아니라 다른 분야로의 협력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황근 “알제리 등 대여섯 나라 내년에 K라이스벨트 참여 의사 밝혀”“‘물고기 잡는 방법’ 가르쳐 주겠다” 정 장관은 “이번엔 8개국과 K라이스벨트 MOU를 체결했는데 오늘 행사에 온 알제리 대사와 탄자니아 대사가 ‘우리도 해야겠다’며 참여 의사를 밝혔고 코트디부아르 등 대여섯개 나라가 내년부터 참여하겠다고 했다”며 K라이스벨트가 더욱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다. 정 장관은 2027년 이후에도 아프리카 국가들이 원할 경우 지속적인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는 인구 70%가 30대로 매우 젊고 개발이 안돼 얼마든지 농업 분야로 개발 확장이 가능하다”면서 “과거 어려웠던 시기를 겪었던 한국은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 지난해 10월 아프리카를 다녀오니 K라이스벨트를 통한 기여 방안이 확실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WFP “K라이스벨트 최선 다해 지원”쌀 가공식품 먹은 장관들 감탄 연발 이날 신디 매케인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영상으로 보낸 온 기조연설에서 “K라이스벨트 사업을 높이 평가하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힘을 실어줬다. 케빈 우라마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부총재 등 해외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행사장에 마련된 신동진 쌀과 달빛유자 막걸리, 빵 등 쌀로 만든 다양한 가공식품들을 맛본 뒤 감탄을 표했다. 정 장관이 직접 따라준 막걸리를 한 번에 들이킨 음바이호베 카메룬 장관은 만족스러운 듯 미소지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야우 프림퐁 아도 가나 식품농업부 차관은 쌀로 만든 식품들을 맛본 소감을 묻자 “전부 쌀로 만들었다는데 정말 맛있다. 우린 이런 걸 원한다”고 밝게 웃었다.
  • 尹 “대북 제재가 북핵 고도화 막아… 나토 회원국과 함께 단합 공조”

    尹 “대북 제재가 북핵 고도화 막아… 나토 회원국과 함께 단합 공조”

    尹, 2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韓·나토 핵 비확산·사이버 등11개 분야 협력 문서 체결 예정”한미·한일회담 개최 가능성 밝혀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지금은 북한의 핵 개발 의지보다 북핵을 저지하려는 국제사회의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개최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밝힐 메시지와 관련, “강력한 힘과 억제력을 통한 평화가 가장 확실하고 믿을 수 있는 평화”라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의 고도화를 막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나토 회원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공조를 강조하고자 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2년 연속 찾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협력 의사도 재차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AP에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것과 관련, “이미 보수를 위한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를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계속 필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후 조속한 평화 회복과 재건에 필요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도 강구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나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일 안보협력 등과 관련해 대화할 여러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도 가질 계획이라면서 “양국 관계 발전뿐만 아니라 상호 연대, 국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나토는 비확산, 사이버 등 11개 분야에서 양측간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새로운 양자 협력문서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4박6일의 나토·폴란드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에서 나토 정상회의 및 10개 이상의 양자회담 일정을 소화하고 12일(현지시간) 폴란드로 이동한다. 폴란드는 국빈급 방문으로, 정상회담 및 공동 언론발표, 비즈니스포럼, 폴란드 미래세대와의 대화 등이 예정돼 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최인접국인 만큼 우크라이나 지원 논의도 깊이 있게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 혹시 우리도 칭기즈칸의 후예일까?…닮은 점이 많은 한국과 몽골 [한ZOOM]

    혹시 우리도 칭기즈칸의 후예일까?…닮은 점이 많은 한국과 몽골 [한ZOOM]

    중국 대륙을 통일한 진시황(秦始皇·기원전 259~ 210)은 13살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을 때부터 자신의 무덤을 만들기 시작했다. 산시성(陝西省) 린퉁현(臨潼縣) 여산(驪山)에 있는 진시황릉은 약 70만명이 약 38년 동안 만든 것이다. 무려 211만㎡(약 70만평)에 이르는 대단한 규모다. 1974년 진시황릉에서 약 1㎞ 떨어진 곳에서 우물을 파던 농부에 의해 병사와 말을 본뜬 도기인형들이 발견되는데,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병마용갱(兵馬俑坑·병사와 말 인형이 묻힌 땅꿀)이다. 약 8000명이 넘는 병사인형 모두 서로 다른 얼굴과 표정을 하고 있다. 반면 화려한 진시황릉에 비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단일제국을 완성한 칭기즈칸(Chingiz Khan·1162~1227)의 경우 무덤은 물론 기념비조차 찾아볼 수 없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칭기즈칸의 시신을 비밀리에 땅에 묻은 후 기마병 800명이 그 위로 말을 달려 땅을 평평하게 만들어 흔적을 지웠다고 한다. 무덤 위치를 발설하지 못하도록 800명의 기마병들은 다른 병사들에게 죽임을 당했고, 그 병사들 역시 다른 병사들에게 죽임을 당했기 때문에 무덤의 위치는 지금도 찾을 수 없다고 한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동쪽으로 약 50㎞를 가면 칭기즈칸 기마상을 만날 수 있다. 약 40m 높이의 기마상은 스테인리스로 만들었으며, 칭기즈칸의 고향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韓國)’은 ‘칸의 나라’로 해석 칭기즈칸의 본명은 테무친이다. 칭기즈칸은 몽골부족을 통일한 테무친의 왕호(王號, 왕의 이름)이다. 칭기즈칸의 ‘칸’은 영어식 표기 ‘Genghis Khan’ 때문에 ‘칸’으로 발음되지만, 몽골어로는 ‘한’이 정확한 발음이다. 조금 더 설명하면 짧은 발음 ‘한’은 부족장, 긴 발음 ‘한:’은 왕을 뜻하기 때문에 ‘칭기즈 한:’으로 발음해야 한다. 우리말에도 짧은 발음 ‘말’은 동물, 긴 발음 ‘말:’은 언어처럼 길이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칸’의 몽골식 발음 ‘한’의 한자표기는 한(韓) 또는 한(汗)이다. 몽골은 한자 문화권이 아니기 때문에 한(韓) 또는 한(汗)은 몽골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몽골식 발음을 한자로 옮긴 것이다. 칭기즈칸 사후 몽골제국은 중국대륙의 원(元)나라와 남러시아 ‘킵차크 한국’, 서아시아 ‘일 한국’, 중앙아시아 ‘차가타이 한국’, 서북 몽골 ‘오고타이 한국’의 4한국으로 나누어진다. 여기서 ‘한국’의 ‘한’은 ‘Khan’을, ‘한국’은 ‘칸의 나라’를 의미한다. 한자로는 한국(韓國) 또는 한국(汗國)으로 표기한다.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인 단재(丹齋) 신채호 선생 역시 한국(韓國)과 한국(汗國)을 같은 '칸의 나라'로 해석한 바 있다. 여기서 의문이 든다. 대한민국(大韓民國)의 한국(韓國)과 ‘칸의 나라’ 한국(韓國)은 왜 한자 표기가 같은 것일까? 이야기는 다시 우리나라 고조선으로 거슬러 간다.  고조선 건국과 한국(韓國)의 유래 초나라 항우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한나라 유방은 공신 노관에게 연(燕)나라를 떼어 준다. 그러나 유방이 죽고 유방의 부인이 공신들을 숙청하자 연(燕)나라 왕(王) 노관은 흉노로 망명해 버린다. 왕의 망명으로 사실상 연(燕)나라가 없어진 것이다. 그래서 기원전 195년 노관의 신하 위만은 약 1000명의 무리를 데리고 고조선으로 망명한다. 고조선의 준왕은 위만을 받아들이고 서쪽 변방을 지키도록 했다. 그러나 위만은 연(燕)나라에서 망명한 무리들로 세력을 만들어 준왕을 쫓아내고 스스로 고조선의 왕이 된다. 나라를 빼앗긴 준왕은 고조선 유민들을 이끌고 한반도 아래로 내려간다. 시간이 흘러 위만의 손자 우거왕이 고조선의 왕이 된다. 군사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력이 점점 강해지자 고조선이 흉노와 손을 잡을 것이 두려워진 한(漢)나라 한무제가 고조선을 공격한다. 고조선은 최선을 다해 버텼지만 기원전 108년 결국 멸망한다. 그리고 고조선 유민들은 한반도 아래로 내려간다.  준왕은 지금의 전라도 지역으로 내려가 마한(馬韓)을 세웠으며, 마한은 훗날 백제가 된다. 고조선이 멸망하고 지금의 경상도 지역을 내려간 유민들은 진한(辰韓)을 세웠으며, 진한은 훗날 신라가 된다. 그리고 마한과 진한의 사람들이 지금의 경상남도로 내려가 변한(弁韓)을 세웠으며, 변한은 훗날 가야가 된다. 마한, 진한, 변한을 우리 역사는 삼한(三韓)이라 부른다. 삼한의 한(韓)은 당시 북방지역에서 ‘한’으로 소리나는 ‘Khan’(칸)을 의미하며, 삼한(三韓)은 칸이 다스리는 세 나라를 의미한다.  시간이 흘러 한국사에 한(韓)이 다시 등장한다. 삼국통일을 다르게 부르는 말, 바로 ‘삼한일통’(三韓一統)이다. 여기서 한(韓)은 마한, 진한, 변한의 한(韓)이 아니라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을 의미한다. 후삼국시대를 거쳐 고려가 건국될 때도 삼한일통이 강조된 바 있다. 종합해보면 고조선부터 사용한 한(韓)은 영어식 표기 Khan의 정통발음 ‘한’의 한자식 표기이며, 당시 한국(韓國)은 몽골제국 4한국의 한자식 표현 한국(韓國·汗國)과 같은 ‘칸의 나라’라는 의미다. 인종과 언어, 문화에서 유사점이 많은 두 나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시내와 ‘테를지 국립공원’을 다녀왔다. 테를지 국립공원은 낮에는 동물들이 초원을 뛰어놀고 밤에는 게르(Ger·몽골 전통가옥) 위로 별빛이 내리는 아름다운 곳이다. 그 곳에서 만난 몽골 사람들의 모습은 한국인과 구별하기 어려웠다. 가장 가까운 나라 중국과 일본 사람들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그런데 몽골 사람들은 한국 사람과 그 모습이 너무 닮았다. 우리 역사가 시작된 고조선의 위치와 몽골이 근접해 있었고, 지금은 반론이 많지만 우리 언어가 알타이어족에 속하고, 칸(Khan)과 한(韓)이 같은 ‘왕’의 의미인 것을 보면 어쩌면 우리와 몽골은 조상이 같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에는 수많은 바위가 여러가지 형상을 하고 있다. 게르는 유목민족이었던 몽골 사람들이 초원을 옮겨 다니기 위해 개발한 전통가옥이다. 2020년 통계조사에 따르면 몽골 가구의 약 40%가 아직도 게르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73년 몽골에 대항하는 삼별초의 항쟁이 끝나고 몽골은 삼별초 잔당을 제거하기 위해 제주도에 탐라총관부를 세운다. 그리고 일본정벌을 준비하기 위해 제주도를 군사용 말 사육의 기지로 삼는다. 물론 1274년부터 시작된 두 차례의 여몽연합군 일본정벌은 폭풍으로 인해 실패로 돌아간다. 그러나 몽골이 남긴 말들은 제주도에 남아 품종개량을 거듭하며 지금의 제주말이 된다. 한국과 몽골은 역사, 문화, 인종 심지어 동물까지 연결되는 부분이 제법 많은 것 같다. 우리에게는 몽골의 지배를 받은 약 100년의 아픈 역사가 있다. 하지만 이제는 지배, 피지배에 묶여 있지 않은 더 넓은 세계관과 역사관을 가질 때이다.
  • 일본이 IAEA에 100만 뇌물? 韓정부 “가짜뉴스…국제적 부적절”

    일본이 IAEA에 100만 뇌물? 韓정부 “가짜뉴스…국제적 부적절”

    지난 7∼9일 방한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일부 시위대가 ‘100만 유로 뇌물설’ 등을 외친 것과 관련, 정부는 “국제적으로 굉장히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가짜 뉴스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차장은 “‘일본 정부가 IAEA에 100만불 내지 100만 유로를 제공했다’, 심지어 ‘뇌물’이란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더구나 일부 방송 화면에서는 그로시 총장 면전에 비슷한 발언을 한 게 목격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희가 3주 전에 팩트 확인을 거쳐 설명해 드렸고, 일본 정부에서 가짜뉴스임을 확인한 바 있다. 추가적 팩트 없는 주장”이라며 “특히 이게 언론에 인용되거나 보도되는 것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 차장은 IAEA가 2·3차 시료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1차 분석 결과만을 갖고 종합 보고서를 발표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1차 모니터링과 2·3차 모니터링은 그 방법과 목적에서 차이가 있고, 이러한 차이가 종합보고서 포함 여부에 영향을 주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차 시료는 ALPS(다핵종제거설비) 정화를 거친 오염수의 방사능 농도를 측정하는 K4 탱크에, 2·3차 시료는 일반 저장탱크인 G4 탱크에서 채취됐다고 부연했다. 박 차장은 “일본 측 방류 실시계획의 현실성을 평가할 때 핵심은 2·3차 시료를 채취한 일반 저장탱크 속 오염수 농도가 아니라, 1차 시료를 채취한 K4 탱크에서 정확하게 핵종 농도를 파악해내는 능력이라고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로시 총장이 ‘일본 측이 오염수를 안전하게 처리해 방류하면, 후쿠시마 수산물도 오염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이런 발언이 기존 후쿠시마 인근 해역이 오염되지 않았다거나,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섭취해도 괜찮다는 주장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은 기자님들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장은 아울러 “IAEA 종합보고서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조치와 어떤 인과관계도 없음을 다시 강조한다”고 밝혔다.
  • 한국 외교관 “러, 우크라에 직접 무기 지원하면 韓에 보복하겠다 언급”

    한국 외교관 “러, 우크라에 직접 무기 지원하면 韓에 보복하겠다 언급”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해야 한다는 압박이 쌓여가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국들이 한국 정부에 무기 지원을 지속 요청하는 국제적 상황 속에서 민주주의와 자유 수호를 위해 나서야 한다는 찬성론과 러시아의 보복을 우려하는 반대 목소리가 엇갈리는 국내 상황을 조명했다. BBC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반격 작전을 벌이면서 동맹국들의 생산 속도를 넘어선 속도로 탄약을 소진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과의 갈등이 미해결 상태로 언제 총알이 필요할지 모르는 한국은 대규모로 비축한 무기고를 조심스럽게 지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침공 이후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한국에 무기 지원을 압박해 왔으며, 오는 11∼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했다. 우크라이나의 직접 요청도 이어져 왔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BBC에 한국의 무기가 “전쟁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최근 한국 언론에 “우크라이나는 70년 전 한국과 비슷하다”며 지원을 호소했다.한국은 표면상 전쟁 중인 국가에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국내 정책을 들어 지원에 선을 그어왔다. 그러나 연간 교역량이 270억 달러(약 35조원)인데다 북한을 견제할 수 있는 러시아를 적으로 돌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품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한국의 한 외교관은 이 방송에 “러시아측은 무기(지원)가 (한러 관계의) 레드라인이며, 만약 우리가 이를 넘으면 보복할 것임을 우리에게 아주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지난 4월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면 러시아가 북한에 핵무기 최신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압박한 바 있다. BBC는 한국이 그동안에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해 비축량이 줄어든 국가에 무기를 판매하는 ‘더 편안한 접근법’을 취했다면서 “수십만발의 155㎜ 포탄을 미국에 제공하는 문제를 두고 고심 끝에 이제 비공개 매각이 합의됐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한국이 무기를 판매한 폴란드나 미국이 이런 무기들을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것을 막을 만한 방법이 없다면서 한국에서는 ‘이들 탄약 일부가 이전 중’이라는 보도도 있다고 설명했다. 라몬 파체코 파르도 브뤼셀자유대학 한국학 석좌교수는 “한국 정부가 자국 살상 무기가 우크라이나에서 자신들도 모르게 쓰이고 있다고 주장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BBC 방송은 지난 5월 EU의 ‘투톱’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에 이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가 방한했을 때, 이들의 요청 목록에 ‘미스터리하게’도 살상 무기가 없었다며 그 배경에 주목했다. 이 방송은 “주한 서방 외교관들 사이에서 이러한 간접적인 공급이 지금으로서는 충분히 작동하고 있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한국 무기가 우크라이나에서 큰 변화를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영준 국방대 교수는 “한국의 강점은 군사 지원보다는 전후 복구 단계에 있다”며 “도로와 병원, 학교, 통신망 구축의 경험과 전문성이 더 쓸모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포노마렌코 대사는 “한국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하고자 한다는 건 알지만, 그걸 시작하려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기창 전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 대사는 한국이 계속 경제적 이익으로 국익을 정의할 것인지, 아니면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인지 중대한 선택에 직면했다고 봤다. 그는 “우리는 소국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민주주의와 자유 수호를 위해 러시아에 맞서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며 “단기적 경제 손실을 겪을지도 모르나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한국 당국자는 BBC에 한국 정부가 걱정하는 것은 러시아가 아니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에서 정부는 야당에 어떠한 공격의 빌미도 제공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국인 56%가 무기 지원에 반대하고 42%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BC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이 세계를 바꿀 것이라는 점을 의심하는 이는 거의 없다”며 “한국의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로 향하면서 결정해야 하는 것은 그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자 할 것인가, 아니면 결과에 단순히 대처하고자 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관측했다.
  • [사설] 日·IAEA, 韓 권고 적극 수용해 불안 덜기를

    [사설] 日·IAEA, 韓 권고 적극 수용해 불안 덜기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이어 우리 정부도 지난 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계획에 대한 자체 보고서에서 “국제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만 “일본 계획을 검증한 것일 뿐 오염수 방류에 대한 찬반 입장은 일본의 최종 계획이 나온 뒤 밝히겠다”고 했다. 이는 “오염수가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뜻이지 방류 계획을 지지하거나 권고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IAEA 입장과 맥을 같이한다. 향후 일본이 오염처리수 방류에 나서더라도 처리 계획의 철저한 실행과 주변국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말해 주는 대목이다. IAEA와 우리 정부의 조사 결과 발표로 오염처리수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검토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불안을 완전히 불식한 것은 아니다. 방류 반대 시위대가 지난 7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방한을 거칠게 지연시켰고, 야당 의원들은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일본에서 음용수로 쓰라고 권고할 의사는 없냐”고 몰아붙였다. 물론 이들의 공격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 하지만 적지 않은 국민들이 동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지 정치공세로만 치부해 회피할 사안은 아니다. 오처리염수 방류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을 담보할 다핵종제거설비(ALPS) 성능 점검과 감시체계 강화다. 우리 정부는 이를 위해 ALPS 점검 주기 단축과 강화, 오염수 농도 측정 시 5개 핵종에 대한 추가 측정을 일본측에 권고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민주당 의원들과의 만남에서 “방류 계획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모니터링하기 위해 후쿠시마에 상주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IAEA와 우리 정부의 ‘국제기준 부합’ 의견은 어디까지나 오염처리수 방류 계획이 빈틈없이 준수된다는 전제에서 검토된 것이다. 일본의 계획 실행 의지가 확고하다면 우리측 권고와 IAEA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가 없다. 오염수 방류에 대비한 정부의 감시 시스템 보완도 중요하다. 정부는 우리 해역 근해와 원양 40곳이던 방사능 조사 지점을 200곳으로, 수산물 생산 단계 검사장비를 29대에서 53대로 이미 늘렸다고 한다. 하지만 좀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 일본의 오염수 처리 모니터링 참여, 수산물 생산 및 유통 단계 검사장비 배치 등 감시체계의 강도를 보다 높이기 바란다. 그래야 국민들을 안심시켜 광우병 사태 때와 같은 ‘괴담광풍’을 차단할 수 있다.
  • ‘아시아 미술 허브’ 4파전 만든 도쿄, 대박도 대작도 없었다

    ‘아시아 미술 허브’ 4파전 만든 도쿄, 대박도 대작도 없었다

    30년 만에 부활… 관람객 몰려“이배·윤협 등 韓작가 관심 커”日, 세금 징수 미뤄 지원사격73개 갤러리 중 日 화랑 45%50만 달러 이상 판매작 없어“MZ 컬렉터 열기 체감 못 해” 올해 홍콩, 서울, 도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도시가 잇달아 대형 국제 아트페어를 열며 ‘미술 허브’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아트바젤 홍콩’이 최근 10여년간 아시아 최대 미술 장터로 군림해 온 가운데 지난해 첫발을 뗀 ‘프리즈 서울’이 흥행에 성공하며 미술 수도로서 부상을 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에는 싱가포르의 ‘아트SG’, 지난 6~9일엔 도쿄 ‘겐다이 아트페어’ 등이 열려 4파전이 형성됐다. 겐다이 아트페어는 1992~1995년 열린 일본 국제현대아트페어(NICAF·니카프) 이후 30년 만에 부활한 국제 아트페어로 주목을 받았다. 참가 갤러리는 73개로, 아트SG(164개)나 지난 3월 열린 아트바젤 홍콩 2023(177개), 오는 9월 예정된 제2회 프리즈 서울(120개)보다 규모가 작았다. 가고시안, 데이비드 즈워너 같은 세계 최정상급 갤러리들이 불참했고 눈에 띄는 대형 작품도 없었다. 개막 첫날인 지난 6일 VIP 사전관람(프리뷰)이 이뤄진 행사장에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관람객이 꾸준히 몰려들었다. 일본 대형 화랑 중 한 곳인 다카이시 갤러리의 이시 다카 대표는 “그간 일본 미술 시장은 국내에 한정돼 있었으나 이번 행사로 외국 고객들과 연결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개막 2시간도 채 되지 않았는데 현장에서 여러 점이 팔려 나갔다”고 소개했다. 30년 전 니카프에 참가했다는 시라이시 마사미 스카이 더 배스하우스 대표는 “인도네시아, 중국, 한국, 유럽 등의 컬렉터 투어팀이 방문 예약을 하는 등 예상보다 관람객이 많고 작품 판매 상황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일본 화랑이 전체의 45%를 차지한 가운데 해외 갤러리로는 알민레시, 블룸앤드포 등이, 국내에서는 가나아트, 갤러리바톤, 조현화랑, 313아트프로젝트, 더 컬럼스 갤러리 등 5곳이 부스를 차려 현지 시장과 고객들을 탐색했다.국내 작가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이배, 박서보, 윤종숙 작가의 작품을 들고 나온 최재우 조현화랑 대표는 “최근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에 세워진 이배 작가의 숯 작품이 화제를 모은 터라 전시장에서도 관람객들의 문의가 이어져 높아진 관심을 체감했다”며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 컬렉터들이 주로 작품을 사 갔다”고 말했다. 중국 반체제 작가 아이웨이웨이의 작품 등을 내걸어 눈길을 끈 탕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의 한동민 팀장은 “뉴욕 디올 매장에 대형 작품이 걸려 있는 등 요즘 명품 브랜드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윤협 작가의 작품이 구매 대기 수요가 가장 많았다”고 귀띔했다.이날 고노 다로 일본 디지털상이 주요 전시를 돌며 행사에 힘을 실어 주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해외 화랑이 작품을 일본에 반입할 때 내던 10% 세금을 판매 시점에 낼 수 있도록 허가해 주면서 지원사격에 나섰다. 현장에서 만난 구쓰나 미와 일본 독립 큐레이터는 “일본 전통 컬렉터들은 현대미술보다 고미술을 선호하고 작품 선택이 보수적이나 3040세대 미술 애호가들은 현대미술에 관심이 많아 이번 아트페어나 신생 화랑들이 모두 이들을 끌어들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공 여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나온다. 아트넷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판매 작품 대부분은 5만 달러(약 6500만원) 이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품가가 42만 5000~46만 달러로 추정되는 미국 팝아트 작가 톰 웨슬만의 ‘검은 브라와 초록 신발’(1981)이 팔린 가운데 50만 달러 이상의 작품 판매는 나오지 않았다. 갤러리 관계자들도 “원체 일본인들의 고가 작품 구매가 활발하지 않은 데다 현지 MZ 컬렉터가 늘어났다곤 하지만 체감하기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 NCG 18일 서울서 첫 회의…대북 핵 억제 경고 메시지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출범 회의가 오는 18일 서울에서 열려 대북 핵억제 강화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지난 8일 NCG 첫 회의 일정 확정을 공개하며 우리 측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국 측에선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과 카라 아베크롬비 NSC 국방·군축정책 조정관이 회의를 공동 주재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워싱턴선언’을 발표하며 신설 NCG를 ‘차관보급 협의체’로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NCG의 첫 시작인 만큼 일단은 양국 NSC(한국 국가안보실·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가 회의를 주도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통령실은 첫 회의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도운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첫 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은 워싱턴선언과 NCG 출범을 통해 한국을 핵 공격 위협으로부터 확실하게 보호하겠다는 미국의 관심과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에서 핵억제 협의를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이다. 첫 회의에서는 대북 핵억제 강화를 위한 정보 공유와 협의 체계, 공동 기획 및 실행 방안 등이 논의된다. 기존 확장억제 관련 협의체에서는 정책적 수준의 논의가 이뤄졌지만 NCG에서는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전략자산 운영 계획에 대한 정보 공유 등도 주요 의제다. 전략핵잠수함(SSBN) 등의 정례적인 한반도 전개 확대, 핵 위기 상황에 대비한 도상 시뮬레이션 등도 논의될 수 있다. 다만 첫 회의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이 대변인은 “향후 NCG를 통해 핵을 포함한 미국의 역량이 총동원돼 한국의 전력과 결합하는 확장억제의 강력한 실행력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는 매년 4차례 정기 NCG 회의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양국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향후 회의체가 정착되면 차관보급 협의체로 재조정될 수도 있다. NCG가 한미 협의에 주력하는 성격인 만큼 현재로선 일본의 참여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 ‘아시아 미술 허브’ 4파전 만든 도쿄…대박도 대작도 없었다

    ‘아시아 미술 허브’ 4파전 만든 도쿄…대박도 대작도 없었다

    도쿄 겐다이 아트페어 가보니30년만에 부활...관람객 몰려“이배,윤협 등 韓 작가 관심 커”日, 보세 구역 지정 ‘지원 사격’ 올해는 홍콩, 서울, 도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도시가 잇따라 대형 아트페어를 열며 ‘미술 허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홍콩이 ‘아트바젤 홍콩’으로 최근 10여년간 아시아 최대 미술 장터로 군림해온 가운데 서울은 지난해 첫발을 뗀 ‘프리즈 서울’이 흥행에 성공하며 아시아 미술 수도로 부상을 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싱가포르에서 ‘아트SG’, 지난 6~9일 도쿄에서 ‘겐다이 아트페어’ 등 신생 아트페어가 줄줄이 나오며 추격에 나섰으나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요코하마 ‘퍼시피코 요코하마’에서 열린 겐다이 아트페어는 일본에서 지난 1992~1995년 연 국제현대아트페어(니카프·NICAF) 이후 30여년 만에 부활한 국제 아트페어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참가 갤러리는 73개로 싱가포르의 아트SG(164개), 지난 3월에 열린 아트바젤 홍콩 2023(177개), 오는 9월로 예정된 제2회 프리즈 서울(120개) 등과 대적이 안 될 정도로 규모가 작았다. 가고시안, 데이비드즈워너 같은 세계 최정상급 갤러리들이 불참했고 눈에 띄는 대형 작품도 없었다. 개막 첫날인 지난 6일 VIP 사전관람(프리뷰)이 이뤄진 행사장에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관람객들이 꾸준히 몰려들었다. 일본 대형 화랑 중 한 곳인 다카이시 갤러리의 이시 다카 대표는 “그간 일본 미술 시장은 국내에 한정돼 있었으나 이번 행사로 외국 고객들과 연결될 수 있어 기대가 크다. 개막 2시간도 채 되지 않았는데 현장에서 여러 점이 팔려나갔다”며 “지난해 프리즈 서울에 참가했는데 우리 아트페어도 그 정도로 규모가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0년 전에 니카프에 참가했다는 시라이시 마사미 스카이 더 배스하우스 대표는 “인도네시아, 중국, 한국, 유럽 등의 컬렉터 투어팀이 방문 예약을 하는 등 예상보다 관람객이 많고 작품 판매 상황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했다.일본 화랑이 전체의 45%를 차지한 가운데 해외 갤러리로는 알민레쉬, 블룸앤드포 등이, 국내에서는 가나아트, 갤러리바톤, 조현화랑, 313아트프로젝트, 더 컬럼스 갤러리 등 5곳이 부스를 차려 현지 시장과 고객들을 탐색했다. 국내 작가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이배, 박서보, 윤종숙 작가의 작품을 들고 나온 최재우 조현화랑 대표는 “최근 뉴욕 록펠러센터에 이배 작가의 숯 작품이 화제를 모은 터라 전시장에서도 관람객들의 문의가 이어져 높아진 관심을 체감했다”며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 컬렉터들이 주로 작품을 사갔다”고 했다. 중국 반체제 작가 아이웨이웨이의 작품 등을 내걸어 눈길을 끈 탕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의 한동민 팀장은 “뉴욕 디올 매장에 대형 작품이 걸려 있는 등 요즘 명품 브랜드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윤협 작가의 작품이 구매 대기 수요가 가장 많았다”고 귀띔했다.이날 고노 다로 일본 디지털상도 주요 전시를 돌며 행사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아트페어에 처음으로 보세(保稅)를 허가해주며 도쿄를 국제 미술 시장의 중심으로 키우기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해외 화랑이 작품을 일본에 들어올 때 세금을 10% 내야 했던 것을 작품이 팔리면 내도록 한 것이다. 73개 갤러리 중 日 화랑 45%50만 달러 이상 판매작 없어“현지 MZ 컬렉터 열기 체감 못해” 현장에서 만난 구츠나 미와 일본 독립 큐레이터는 “일본 전통 컬렉터들은 현대미술보다 고미술을 선호하고 작품 선택이 보수적이나, 3040세대 미술 애호가들은 현대미술에 관심이 많아 이번 아트페어나 신생 화랑들이 모두 이들을 끌어들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공 여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나온다. 아트넷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판매 작품 대부분은 5만 달러(약 6500만원) 이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품 가격이 42만 5000달러~46만 달러에 이르는 미국 팝아트 작가 톰 웨슬만의 ‘검은 브라와 초록 신발’(1981)이 팔린 가운데 50만 달러 이상의 작품은 없었다. 갤러리 관계자들도 “원체 일본인들의 고가 작품 구매가 활발하지 않고 현지 MZ 컬렉터들이 늘어났다곤 하지만 체감하기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 나토 유럽 국가들 “중국 포위한다며 韓·日까지 불러 내분만 키워”

    나토 유럽 국가들 “중국 포위한다며 韓·日까지 불러 내분만 키워”

    옛소련의 위협에 맞서는 군사동맹으로 출발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대중국 견제에 끌어들이기 위해 아시아·태평양을 곁눈질하게 만드는 미국에 유럽 회원국들이 불만을 품고 있다. 유럽을 지켜야 하는 본연의 임무까지 어려워진다고 반대하거나 역풍만 부를 것이라고 우려하는 회원국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외교가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나토 회원국이 러시아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거나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될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물론 나토 회원국들에도 중국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군사적 자원이 소모된 상황에 중국 억제로까지 역할을 확대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는 것이다. 11~12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데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 4개국을 초청한 것도 유럽 회원국들로선 마뜩찮은 속내를 감추기 어려울 것이다. 프랑스가 가장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5월 한 안보 콘퍼런스에서 나토가 아시아·태평양으로 지리적 영역을 확장하는 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일본 도쿄에 나토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에도 반대했다. 아시아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은 나토를 주요 지역인 북대서양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이란 논리였다. 중국 역시 나토가 자국의 발전을 가로막으려는 증거라며 도쿄 연락사무소 설치 계획에 거세게 반발했고, 이는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우리는 나토가 이 지역으로 동진해 역내 문제에 간섭하고 블록간 대결을 조장하는 데 열중하는 모습을 보아왔다”고 성토했다. 최근에는 인민해방군 장성인 자오샤오줘 대교(大校·한국의 대령과 준장 사이)가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과 나토가 광범위한 군사동맹으로 연결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WSJ은 전했다. 유럽 국가들의 빈약한 해군 역량을 고려할 때 이들이 아시아·태평양에서 제해권을 확보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나토 군함이 때때로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중국의 공격적 행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미국 외교정책 싱크탱크 퍼시픽포럼의 브래드 글로서먼 선임 고문은 강조했다.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학의 이와마 요코 교수는 아시아·태평양 권역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유럽의 번영도 위태로워진다고 지적했다. WSJ은 “나토가 더 많이 관여하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 4개국은 우크라이나 지지를 통해 유럽 안보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더 많이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은 미국을 통해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우회 지원하고 있으며, 일본도 비슷한 방안을 미국과 논의 중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영국 BBC도 한국 정부가 더 많은 비축 무기들을 우크라이나에 계속 보내도록 미국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토가 처음으로 중국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은 2019년이었다. 지난해 6월에는 스페인 마드리드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2022 전략개념’에 최초로 중국을 명시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영향력 확대를 모색해 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최근 WSJ 인터뷰를 통해 “나토는 북미와 유럽의 역내 동맹으로 남을 것”이라면서도 “이 지역(아시아·태평양)은 글로벌 위협에 직면했고 우리는 전 세계의 협력 국가와 함께 대응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한국과 일본, 호주 등은 나토 가입 의향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북미와 유럽 이외 국가와 (집단방어를 규정한 나토 조약) 5조에 따른 글로벌 군사동맹을 맺을 계획도,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장 이번 정상회의에 핀란드가 처음으로 정회원 자격으로 참석하고, 우크라이나와 스웨덴의 가입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힘이 딸리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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