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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총리 후보 돌고돌아 원점

    신임총리 후보 돌고돌아 원점

    ‘법조인→경제인→정치인→법조인.’ 후임 총리 인선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듯한 형국이다. 처음에는 ‘김태호 쇼크’로 ‘도덕성’을 지닌 법조인이 유력후보로 떠올랐다. ●자기검증에 걸려 후보탈락 이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인의 이름이 자주 나오더니 이후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등 정치권 인사가 하마평에 자주 올랐다. 이어 200개 문항의 자기검증서를 작성해야 하는 등 인사검증 기준이 대폭 강화되면서 청렴한 ‘법조인’ 출신 후보가 다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3일 “유력 후보군 2~3명이 압축됐으며, 조만간 총리 후보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인 출신 인사 유력 이에 따라 15일 전후로 ‘모의 청문회’를 실시한 뒤 총리가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그간 언론에서 거론됐던 6~7명의 후보군 가운데 3~4명은 이미 200개 자기검증항목 등에 걸려 후보군에서 제외됐으며, 정치인 후보는 (총리 후보) 가능성이 낮다.”면서 “2~3명으로 후보가 좁혀져 있으며,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도덕성을 갖춘 법조인 출신이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법조인 출신 중에는 조무제 전 대법관이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대법관 외에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후보군에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靑 “2~3명 후보자 압축” 교수 출신 후보도 2명가량 검토됐지만, 논문표절 등의 문제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총리로 기용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실장에 임명된 지 불과 두 달여밖에 되지 않았고 자칫 ‘돌려막기’ 인사라는 비난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후보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임 실장은 이번에는 아니지만, 1년 혹은 1년 반 뒤 정도에는 언제든지 총리로 쓸 수 있는 카드”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靑 총리 인선 어쩌나…고민은 깊어지고…

    靑 총리 인선 어쩌나…고민은 깊어지고…

    청와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후임 총리 인선 때문이다. 총리인사는 가급적 빨리 한다는 기본원칙은 갖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30일 “총리직은 오랜 기간 공석으로 둘 수 없다.”고 했다. ‘총리부재’라는 과도기는 가급적 빨리 끝내겠다는 뜻이다. 차기 총리는 ‘공정한 사회’라는 취지에 맞아야 한다. 한마디로 도덕성이 높은 명망인사다. 전직 법관이나 관료, 학자 출신의 이름이 주로 거론된다. 하지만 인선작업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하마평에 오른 후보들이 총리직 제의에 선뜻 응할 것 같지 않다. 인사청문회에서 총리·장관 후보자들의 사생활이 낱낱이 까발려지는 것을 목도했기 때문이다. ‘흠결’이 있고 없고를 떠나 청문회 자리에 앉는 것 자체에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더구나 앞으로 인사청문회 검증기준은 더욱 강화된다. 청와대로서는 ‘모셔오고 싶은’ 분은 많지만 실현가능성은 더 낮아지는 셈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장관, 차관 인선을 할 때도 사생활이 드러나는 것을 꺼려서 자기검증진술서 작성을 거부하는 분들이 간혹 있다.”면서 “이번 인사 파동으로 그런 분들이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상황은 이렇지만 후임 총리도 기본적인 조건은 갖춰야 한다. 무조건 도덕성만 강조할 수도 없다. 부처간 업무조정 등 실무능력도 필요하다. 집권 후반기 이 대통령이 구상하는 ‘일하는 내각’을 지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역도 고려해야 한다. “잠룡이 아닌 경제총리를 고려해야 한다(이회창 대표).”는 등 밖에서 ‘훈수’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낙마로 정치 지형도가 바뀐 것도 청와대의 고민이다. 이 대통령은 역대 정권의 발목을 잡았던 집권 3년차 대형게이트(권력형비리)가 이번 정권에는 없다며 차별화를 자신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인사파동’이 일어나면서 조기 레임덕(권력누수현상)에 빠질 위기를 맞았다.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비례해 후임 총리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김태호·신재민·이재훈 후보자가 줄줄이 ‘낙마’한 것을 놓고 정권 출범 초인 2008년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부담되는 대목이다. 당시 이춘호 여성장관·박은경 환경장관·남주홍 통일장관 후보자 등 장관 후보자 3명이 부동산투기, 위장전입 파문 등으로 줄줄이 사퇴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는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대), ‘강부자(강남땅부자)’ 정권이라는 비난을 들으며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청와대가 ‘공정한 사회’를 연일 강조하면서 사실상 사정정국을 예고하는 것도 이 같은 학습효과’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더 이상 힘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위기감을 거꾸로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나라, 靑에 제 목소리 낸다

    8·8 개각에 따른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선 야당인 민주당의 공세보다 일부 후보자들에게 반기(反旗)를 든 여당 내 소장파 의원들의 부정적 기류가 더 이목을 끌었다. 실제로 지난 27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김태호 불가론’을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 8명 중 7명은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소장파 의원이었다. 당내 주류인 친이계 의원 및 지도부는 현정부 집권 후반기의 안정적 출발을 위해 김 후보자 인준은 성사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친박계 의원들도 사정은 비슷했다. 특히 ‘청문 정국’을 앞두고 이뤄진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의 회동 이후 개각 후보자들에 대해선 침묵했다. 반면 민심의 기류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초선 및 수도권 출신 의원들은 정권 레임덕보다 2012년 총선에서 살아남는 게 더 중요했다. 때문에 일부 후보자들에 대한 자진사퇴를 주장할 수 있었다. 심재철 의원은 “국회의원은 민심의 변화를 예민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소장파 의원들이 일부 후보자들에 대한 비판적 민심을 전달했고, 청와대와 해당 후보자들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당내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소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진사퇴한 신재민 문화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71.5%가 반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각각 65%, 63%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8·8개각을 둘러싼 여권 내 부정적 기류가 일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이끌어내면서 향후 당청관계에 있어 당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권 내에서 개각을 둘러싸고 ‘걸레론’까지 주장하며 당·청 간 균열을 제대로 보여줬다.”면서 “향후 정권 레임덕과 함께 당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靑, 후보사퇴 즉각 수용… 반환점 첫 ‘패착’ 서둘러 진화

    靑, 후보사퇴 즉각 수용… 반환점 첫 ‘패착’ 서둘러 진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의사 표명→이명박 대통령의 사퇴 수용 절차가 예상보다 신속하게 이뤄진 것은 조기 레임덕(권력누수현상)을 차단하겠다는 청와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의 낙마가 여권(與圈)에 몰고 올 후폭풍이 만만치는 않겠지만, 더 이상 시간을 끌게 되면 민심 이반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현실적으로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이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7일 밤 김 후보자가 임태희 대통령실장에게 사퇴의사를 밝히고, 29일 오전 사퇴발표를 할 때까지 모든 결정이 전광석화처럼 이뤄졌다. 김 후보자의 낙마 이후 곧바로 신재민·이재훈 후보자가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같은 과감한 결정을 하기까지에는 3선 의원 출신인 임 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대통령이 총리 후보자 등의 사의를 전격적으로 수용한 것은 8·15 경축사에서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핵심철학이라고 밝힌 ‘공정한 사회’의 기조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친서민 중도실용정책을 강화하면서, ‘대국민소통’을 실천하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난 일부 후보자들의 행태가 ‘공정한 사회’의 가치와는 정반대로 나타난 상황에서 문제가 된 인사들을 처리하지 않고는 ‘공정한 사회’라는 구호가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김태호 카드’를 접게 되면서 이제 막 집권 후반기를 시작한 이 대통령은 국정 장악력이 약화되고, 정국구상도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40대 총리’를 과감하게 발탁하면서 당·정·청 등 여권의 ‘세대교체’를 마무리하고, ‘일하는 내각’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지만, 김 후보자의 낙마로 새 내각은 출범도 해 보지 못하고 선장을 다시 바꿔야 하는 위기를 맞게 됐다. 여권 내에서까지 ‘김태호 불가론’이 확산된 영향이 컸지만, 민주당으로서는 총리와 2명의 장관 후보자를 낙마시키는 ‘전과’를 올리면서 향후 주요 사안에 목소리를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세종시 수정안이 무산된 데 이어 이 대통령이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도 야당의 반대가 거세지면서 추동력을 잃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또 ‘8·8 개각’에서 측근 정치인을 전면에 배치한 데 이어 차관인사에서까지 친위체제를 강화한 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도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靑비서관 이상 23% 교수·연구원 출신

    靑비서관 이상 23% 교수·연구원 출신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4명 중 1명은 교수나 연구원 출신이다. 평균 나이는 51.1세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23일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59명의 출신지역·학력 등 프로필을 분석한 결과다. 비서관급 이상 62명 중 현재 공석인 인사기획관, 총무비서관, 국정과제 비서관 등 세 자리는 제외했다. 직업별로는 교수·연구원 출신이 24명(23.7%)으로 가장 많았다. 이화여대 교수 출신인 백용호 정책실장을 비롯, 진동섭 교육과학문화수석, 유명희 미래전략기획관, 김영수 연설기록비서관,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 등이다. 이어 관료 13명(22%), 언론인 8명(13.6%), 정치인 7명(11.7%) 등의 순이다. 언론인 출신은 홍상표 홍보수석(YTN상무), 이동우 정책기획관 직무대리(한국경제 기자), 박흥신 정책홍보비서관(경향신문 기자), 손지애 해외홍보 비서관(CNN 서울지국장) 등이 포함된다. 당직자·보좌관 출신이 5명, 시민운동가(시민단체 등) 출신이 4명이다. 비서관급 이상의 평균 나이는 51.1세였다. 김백준 총무기획관이 만 70세로 나이가 가장 많고 김희정 대변인이 39세로 가장 젊다. 수석비서관급 중에는 박인주 사회통합수석이 유일한 60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6명으로 가장 많고, 40대가 19명이다. 60대는 2명, 30대와 70대가 각각 1명이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19명(32.2%)으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 출신은 12명(20.3%)으로 2위였다. 서울대·고려대 출신이 절반 이상(52.5%)을 차지했다. 기획관(비서관과 수석 사이의 직급) 이상 12명 중에서는 10명(서울대 7명, 고려대 3명)이나 됐다. 경북대(2명), 영남대(3명) 등 대구·경북 지역 대학 출신이 5명으로 이례적으로 많은 것도 눈에 띈다. 연세대 출신은 4명, 중앙대·서강대·이화여대 출신은 각각 2명이다. 한편 출신 지역별로는 영남권이 24명(40.7%)으로 가장 많다. 대구·경북(TK) 이 19명(32.2%), 부산·경남은 5명(8.5%)이다. 서울·경기는 17명(28.8%), 충청은 9명(15.3%)이었다. 호남은 6명, 강원 2명, 제주 1명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선거참패 ‘3鄭체제’ 종언… 4말5초 黨·靑·政 전면에

    ‘이상득·최시중·강만수·류우익(2008년), 정정길·정몽준·정운찬(2009년), 이재오·임태희·백용호(2010년)’ 이명박 대통령 주변의 권력 핵심부는 정치적인 사건에 따라 부침(浮沈)을 거듭해 왔다. 때문에 임기 반환점을 맞는 현재의 권력지도도 정권 출범 때와는 많이 달라진 양상이다. 집권 첫해인 2008년에는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을 중심으로 한 ‘측근라인’이 권력의 핵을 이뤘다. 초대 내각에서도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정운천 농림수산부 장관, 이영희 노동부 장관 등 대선 캠프 출신 인사들이 요직을 독점했다. ‘원로그룹’이 포진하면서 내각 평균 연령도 62.4세로 지금에 비해 높았다. ●“대통령실장·정무수석 靑·국회 가교역” 청와대에서도 이 대통령의 ‘복심’인 류 대통령 실장을 비롯,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 이동관 대변인 등 측근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한나라당에서는 당시 안상수 원내대표, 이방호 사무총장 등 친이(이명박) 직계들이 실세였다. 이상득 의원도 막후에서 실세 후견인 그룹으로 파워를 휘둘렀다. 하지만 이들 측근 라인은 이른바 ‘강부자(강남 땅부자)’,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S라인(서울시라인)’으로 대표되는 인사 잡음에 시달리며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이어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촛불시위가 거세지면서 이 대통령은 두 차례나 대국민사과를 하는 위기를 맞는다. 이 과정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2인자’ 이재오 전 의원은 낙선을 하고, 미국 워싱턴으로 외유를 떠난다. 취임 4개월 만에 류우익 실장과 곽승준·이주호 수석도 청와대를 떠난다.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정두언 의원과 마찰을 빚다 청와대를 나가게 된 것도 이 시점이다. 2009년 들어선 2기 이명박 정부의 최고위 핵심 자리는 대선 당시 캠프와는 무관한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한다. 쇠고기 파동의 위기 때 구원등판한 정정길 대통령실장,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로 직접 영입한 정몽준 의원, 지난해 9월 취임한 정운찬 국무총리 등 이른바 ‘3정(鄭)’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측근 색깔이 옅어졌고 연령대도 낮아졌다. 친박(박근혜)계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주호영 특임장관 등 정치인 출신 5명도 이때 입각했다. ‘한번 쓴 사람은 또 쓴다.’는 이 대통령의 인사철학에 걸맞게 1기 때 물러났던 측근 세력들이 다시 자리를 잡은 것도 이 무렵이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류우익 주중대사,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등이 권력 주변에 ‘복귀’한다. 올 들어서는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예상을 깨고 ‘참패’를 하면서 당·정·청 물갈이 폭이 훨씬 커졌다. 청와대에서는 ‘핵심 3인방’인 박형준 정무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이 모두 옷을 벗었다.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정정길 실장과 정몽준 대표가 물러난 데 이어 세종시 수정안이 무산되면서 정운찬 총리까지 퇴진하면서 ‘3정 체제’는 1년도 못 가고 막을 내렸다. 이들의 빈자리는 ‘세대교체’ 요구가 거세지면서 ‘4말5초(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해당하는 젊은 인사들이 대신 메웠다. 지난달 14일 치러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40대 중후반과 50대 초반인 나경원·정두언 최고위원이 각각 지도부에 입성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청와대에서도 만 54세 동갑인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과 백용호 국세청장이 각각 대통령실장과 정책실장에 임명되면서 ‘투톱체제’를 이뤘다. 이어 ‘8·8개각’을 통해 만 48세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국무총리 후보자로 전격 내정된 것이 여권 세대교체의 하이라이트다. 3기 내각과 청와대에는 집권 후반기 여의도와의 소통을 고려해 정치인 출신을 대거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1~3기 박재완 중용… ‘MB맨’ 입증 3선 의원인 임태희 대통령실장, 역시 3선의 중진인 정진석 정무수석이 청와대에 자리를 잡고 국회와의 가교역할을 맡았다. 이재오 특임·진수희 보건복지·유정복 농림수산식품·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새로 내정되면서 무려 8명의 정치인 출신 장관(내정자)이 3기 내각에 포진하게 됐다. 박재완 후보자는 청와대 정무수석→국정기획수석→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자리를 바꾸면서 진정한 ‘MB맨’임을 입증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향후 행보다. 야권에서 김태호 총리 후보자와의 역할을 빗대, ‘인턴 총리(김 후보자)’, ‘특임총리(이 후보자)’라는 비아냥거림이 나올 정도다. 실제로 이 후보자가 ‘정권 2인자’로서, 여야관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차관급 인사] 사회·문화 분야

    ●설동근 교과1차관 부산발 공교육 혁신 주도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2007년 부산광역시 민선 1기 교육감에 당선돼 3선 연임에 성공한 자수성가형 교육가. 교육감 재직 중에 부산발 공교육 혁신을 주도해 5회 연속 전국 최우수교육청에 선정되기도 했다. 부인 박현자(60) 씨와 2남 1녀. ▲경남 의령, 62세 ▲부산교대, 동아대 행정학박사 ▲제12·13·14대 부산광역시 교육청 교육감 ▲제2기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 ●김창경 교과2차관 출연연 의견수렴 등 소통 중시 산학협력 분야에 관심이 많아 대학 안식년 동안 한국산업기술재단에서 자발적으로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했을 정도. 2차관의 첫째 과제로 출연연 의견 수렴 등 과학계 ‘소통’을 꼽았다. 부인 진희원(48)씨와 1녀. ▲서울, 51세 ▲서울대 금속공학과 ▲미국 MIT 세라믹재료전공 박사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산업자원부 공학교육혁신센터지원사업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 ●김남석 행안1차관 조직 신망 두터운 외유내강형 강한 업무 추진력과 직원 의견을 경청하는 합리적 사고방식 등으로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외유내강형. 2006년 전자정부본부장 때 ‘올해의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대상’을 수상했다. 부인 김칼라(52)씨와 1남 2녀. ▲강원 삼척, 54세 ▲한양대 행정학과, 성균관대 대학원 정보처리학과 수료 ▲행시 23회 ▲행정자치부 기획예산담당관, 전자정부본부장, 기획조정실장 ●안양호 행안2차관 행정경험 많고 영어실력 수준급 청와대, 중앙인사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등에서 두루 행정경험을 쌓은 관료 출신. 영어 실력이 수준급으로 꼼꼼하고 치밀한 업무스타일.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을 역임했다. 부인 강은정(47)씨와 2녀. ▲경북 김천, 53세 ▲고려대 행정학과,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 행정학 석사 ▲행시 22회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국장 ▲경기도 행정1부지사 ▲국민권익위 상임위원 ●모철민 문화1차관 실무·이론 갖춘 문화·관광통 행시 출신 정통 관료로 오랫동안 문화·관광 분야에 몸담았다. 미국에서 관광여가학으로 박사학위를 받는 등 실무와 이론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업무 처리가 꼼꼼하며 추진력이 좋고, 성품이 온화하다는 평을 듣는다. 부인 김기영(50)씨와 1녀. ▲서울, 52세 ▲성균관대 경영학과, 미국 오리건대 관광여가학 박사 ▲행시 25회 ▲문화관광부 관광산업본부장 ▲청와대 관광체육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장 ●박선규 문화2차관 MB에 직언하는 靑대변인 출신 방송기자이자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을 그만둔 지 한달만에 정부에 복귀하게 됐다. 대변인 시절에는 대통령 정례 라디오 연설에 주도적으로 관여하며 신임을 얻었다. 이 대통령에게 직언하는 몇 안 되는 인물로도 꼽힌다. 부인 박미연씨와 1남 2녀. ▲전북 익산, 49세 ▲고려대 교육학과 ▲KBS 국제부·정치부 기자 ▲KBS 2TV 뉴스타임 앵커·데스크 ▲청와대 제1대변인 ●최원영 복지차관 대외협상력·갈등조정 뛰어나 1981년 총무처에서 공직을 시작해, 1986년 당시 보건사회부 사무관으로 복지부와 인연을 맺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국장 등 주요 부서를 거쳤다. 대외협상력과 갈등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인 김현숙(51)씨와 1남 2녀. ▲경남 창녕, 52세 ▲경북대 사회학과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 ▲행시 24회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보험연금정책본부장·보건의료정책실장 ●오병주 대일강제동원 피해조사위원장 군 복무중 사시합격한 학구파 대학 3학년 때 행정고시(22회), 군 복무 중 사법고시(23회)에 합격한 학구파. 미국 UC버클리 법대 대학원을 거쳐 한양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신의 이름대로 다섯병 이상 술을 마신다는 애주가. 부인 강미라씨와 1남 1녀. ▲충남 공주, 55세 ▲서울대 법학과 ▲총무처 행정사무관 ▲대전지검 특수부장 ▲서울고검 검사
  • MB “민심 잘 읽어 열심히 해달라”

    MB “민심 잘 읽어 열심히 해달라”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6일 이재오·윤진식 의원 등 7·28 재·보선 한나라당 당선자 5명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했다. 이날 만찬은 특히 정권의 ‘실세’로도 불리는 이·윤 두 의원이 이 대통령과 함께하는 자리여서 관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다섯 의원들의 승리를 축하하고, 지역 발전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는 또 이 의원의 나홀로 선거 운동 등 각 의원들의 선거 무용담도 쏟아졌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기호 의원은 “선거 무용담을 주로 나눴다. 각자 지역에서 선거를 어떻게 치렀는지 얘기했다.”면서 “(군인 출신이라) 접경지역에 잘 맞았기 때문에 된 것 같다고 말했고, 대통령은 ‘지역민심에 맞는 좋은 후보를 냈기 때문에 선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격려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지역 민심을 잘 읽어서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계양을에서 당선된 이상권 의원은 “야당 세가 강한 지역 정치 성향을 뚫고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 당 지원 없이 혼자서 뛴 경험을 대통령에게 말씀드렸고 대통령은 ‘그렇게 어려운데 수고했다. 고생했다.’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인 윤 의원도 “대통령이 진심으로 축하해주며 기뻐했다.”면서 “또 앞으로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며 만찬 분위기를 전했다. 다섯 의원 가운데 이 의원은 선거 직후인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독대한 바 있다. 만찬에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김정은·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7·28 재보선] MB 후반기 국정주도 탄력… 친서민행보 가속

    7·28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예상을 깨고 완승을 거뒀다.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정국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6·2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이후에도 여권은 이른바 ‘영포게이트’나 민간인 사찰 파문 등 잇단 악재에 시달렸다. 때문에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재·보선마저 연패하면 이 대통령이 조기 레임덕(권력누수현상)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8개 선거 지역이 전국에 골고루 퍼져 있어 ‘미니총선’의 성격이 짙었던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여권은 민심이반 현상을 차단하고, 국면전환을 위한 호기를 잡았다. 지방선거 이후 이 대통령이 친서민정책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우면서 국민과의 소통에 주력했던 게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선거결과에 대한 공식반응은 내지 않았다. 다만 ‘MB의 남자’로 불리는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서울 은평을)과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충북 충주)을 비롯해 당초 불리하다는 지역까지 예상을 깨고 승리한 것에 대해 고무된 분위기다. 청와대 정무라인의 관계자는 “6월 지방선거나 18대 총선때 패배했던 지역에서 거꾸로 이번엔 큰 차이로 이겼다는 점에서 압승으로 볼수 있다.”면서 “지방선거에 승리한 일부 민주당 출신 도지사 등이 4대강 사업 등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유권자들이 불안감을 느꼈고 이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유권자들의 견제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에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로 여권에 불리할 것으로 전망됐음에도, 결과는 여당의 승리로 나왔다는 것이다. 여권의 승리로 다음달 25일로 임기 반환점을 돌게 되는 이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은 물론이고 개헌이나 보수대연합, 권력구조 개편작업에도 여권의 목소리에 한층 무게가 실리면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8월초 휴가를 갔다온 뒤 8월10일을 전후로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각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보선 승리로 민심의 지지를 확보한 만큼 개각은 당초 이 대통령이 구상했던 방향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개각의 초점도 친서민정책을 지속적으로 구현하는데 맞춰지고, 개각 폭도 당초 예상했던 7~9명이 바뀌는 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운찬 총리의 교체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만, 이번 승리로 총리 교체시기가 9월 정기국회 이후로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는 내놓고 있다. 친서민 행보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정기관 개선 어떻게]권력독점·측근인사·自淨상실… 3대 구태를 벗어라

    민간인 사찰, 피의자 고문, ‘스폰서 검사’ 파문 등이 이어지면서 사정기관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불안감이 커지자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대대적인 점검을 지시했다. 서울신문은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사정 관련 기관들의 운영 실태와 문제점, 그리고 집권 후반기에 나타날 수 있는 국정 ‘농단’이나 권력 남용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짚어 봤다. ■靑민정수석실-사정 사령탑… 조정역할 회복해야 “청와대 민정수석실부터 먼저 바뀌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사정기관에 대해 대대적인 ‘메스’를 대겠다고 밝히면서 이 같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통령이 직설적으로 사정기관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에서 ‘성역’은 있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역대 어느 정권에서나 사정의 ‘총사령탑’역할을 해 왔다. 바닥의 민심동향을 파악하고 대통령 친인척 비리, 고위공무원 부정 등에 대한 정보를 모두 취합해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역할이다. 직접 정보를 수집하기도 하고 관련 사정기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건에서 드러났듯 민정수석실이 사정의 총책임자로서의 역할에 실패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민정수석실의 통제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다른 사정기관에 대한 점검도 중요하지만, 민정수석실 자체의 업무체계에 대한 점검과 개선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사정기관의 비위의혹을 단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지만, 현 민정수석실이 이 같은 국정난맥상을 바로잡고 사찰의혹에 대한 규명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제기된다. 검찰출신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공직윤리지원관실-조직성격 애매… 측근 포진도 문제 청와대 사정 관련기관 점검 대상의 핵심은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현 공직복무관리관실)이다.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을 일으킨 탓에 윤리지원관실의 폐쇄나 철저한 인적 쇄신이 뒤따라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26일 “국무총리실은 국정 전체의 운영을 책임지고 일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청와대와 함께 중심이 돼야 할 국가기관이지 민간인 또는 공직사 사찰을 담당할 기관이 아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성격 자체가 애매한 공직윤리지원관실이라는 조직 자체를 폐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신융 숙명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총리실 윤리지원관실이 제도적으로 큰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해당 조직의 인적 구성이 주로 대통령에게 과잉 충성하는 측근세력들로 포진돼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이번 민간인 사찰 논란도 대통령 및 측근 세력에 반감을 갖고 있는 인물이나 정치적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은 게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사람들을 중심으로 공직윤리관실 인적 쇄신을 이뤄야 한다.”면서 “또 다른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윤리지원관실을 채울 경우 민간인 불법 사찰과 같은 일은 반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감사원-폐쇄적 조직… 내부 통제 강화해야 감사원은 최근 내부 통제 기능을 새롭게 구축하는 등 자구 노력에 나서고 있지만 우려의 시각도 만만찮다. 감사원은 26일자로 단행한 인사에서 서울고검 출신의 검사를 내부 감찰관으로 임명했다. 감사연구원장과 지역민원조사단장, 교수부장 등도 개방형 직위로 전환하는 등 나름대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감사원도 다른 사정기관과 마찬가지로 ‘폐쇄성’을 탈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른 정부 부처와 달리 감사원은 감사원법에 따라 인사와 조직구성에 있어 독립성을 보장받는다. 일반 직원뿐 아니라 일반부처의 고위공무원단에 해당하는 3급 이상의 고위감사관들에 대한 승진, 임명도 자체적으로 이뤄진다. 차관급도 감사위원 6명을 포함해 7명이나 된다. 박정우(법학) 연세대 교수는 “감사위원회 등을 통한 필터링기능과 자정기능을 비교적 잘 갖춘 정부조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독립성 보장이 자칫 자정기능을 상실해 조직이 방만해지고 직급 상향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최근 공감법에 따라 내부 감찰을 담당하는 감찰관 등 일부 업무를 외부인에 개방했지만 그동안의 이미지는 지나치게 경직되고 폐쇄적이라는 느낌이 강했다.”고 말했다. 이삼열(행정학) 연세대 교수는 “결국 사정기관의 기능강화를 위해서는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사정기관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를 감시하는 공수처 등은 옥상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jsr@seoul.co.kr ■국정원-정보수집 본연… 점검대상서 제외 국가정보원은 사정기관이 아니라 정보기관이다. 따라서 청와대 주도의 사정기관 일제 점검 대상에선 제외돼 있다. 하지만 국정원이 대북 접촉 문제를 빌미로 참여정부 출신 인사에 대한 도·감청을 실시했다고 민주당이 최근 주장하고 나서는 등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운영실태와 업무체계 등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6일 “국외 정보 및 국내보안 정보의 수집·작성·배포로 직무범위를 한정한 국정원법 제3조와 정치활동 관여를 금지한 제9조에 따르면 국정원은 본래 정보기관이지 사정기관이 아니다.”면서 “즉, 국정원의 불법 사찰 논란이 제기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행위이며 국정원은 법에 따라 권한 밖의 권력을 사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도 “문제는 국정원 업무상 상당부분에서 기밀을 요구하면서 시민사회는 물론 국회로부터도 예산외에는 통제 받지 않는 치외법권적 조직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국정원이 무소불위의 권력 조직이 아닌 업무 및 성과에 대해 다른 조직과는 다른 방식으로 통제와 감시를 받는 평가 시스템이 제도적으로 마련돼야 국정원을 둘러싼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국세청-인사시스템 혁신으로 조직 안정 주요 사정기관에 대한 집중 점검이 예고되면서 대표적인 권력기관으로 통하는 국세청도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위신과 신뢰를 땅에 떨어뜨렸던 전임 청장 비리와 같은 굴욕적인 이미지가 다시 국민들에게 부각될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하지만 백용호(현 청와대 정책실장) 청장이 재임했던 지난 1년 동안 인사, 조직 등에서 다양한 개혁을 벌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국세청은 조사 권한이 정치적인 이슈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았던 게 사실이다. 개인이나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하면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배경을 놓고 설들이 난무했던 이유다. 일선 세무서장만 돼도 권한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이나 정치권 등과 공생 관계를 맺는다는 지적도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백 전 청장이 온 뒤 인사청탁과 연고지역 근무를 배제하는 등 다양한 조치가 취해졌다. 내부 분위기도 이전보다 많이 안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세청 관계자는 “투명하고 공정한 내부 인사가 안 됐던 것이 그동안 일어났던 다양한 문제들의 원인이 됐던 만큼 앞으로는 과거와 같은 일은 좀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검찰-수사·기소권 분리 등 권한 분산을 사정 중추기관인 검찰의 제도개선을 위해 전문가들은 ‘무소불위 권력’을 분산시키는 것만이 근본적 개선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금처럼 검찰이 기소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좋은 제도가 마련돼도 부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김선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은 “법무부에 비검사 출신을 배치해 법무부와 검찰에 대한 문민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검사의 기소권을 견제하기 위해 재정신청제도를 모든 사건으로 확대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검찰이 감찰직을 외부에 공개하는 등 여러 제도를 마련했지만,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진영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간사는 “수차례 반복됐던 법조 비리를 통해 검찰을 견제할 수 있는 제도는 어느 정도 완성됐지만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 같은 제도화된 기구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이 검사장을 직접 뽑는 ‘검사장 직선제’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경찰-자질 향상·체계적 내부감찰 필수 치안·수사·정보 등 민생과 직접 접촉하는 ‘전천후 사정기관’인 경찰의 제도개선을 위해 전문가들은 ‘정보과’가 바로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경찰관 자질 향상과 내부 감찰 강화도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정보과가 인지하는 작은 정보 하나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성수대교도 처음에 작은 균열이 보였을 때 막았더라면 붕괴로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면서 “어떤 기관에 관련된 것이든 비리를 알게 되면 경찰 스스로 수사를 하거나 이첩 통보를 해서 행정조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보 수집 업무를 적극적으로 해 각종 대형 비리를 막을 수 있는 ‘예방 사정’ 기관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철저한 내부 교육을 당부했다. 곽 교수는 “10만명에 달하는 거대 인력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직업관·윤리교육이 필수적”이라면서 “‘자격이 되는’ 경찰을 길러내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체계적인 내부감찰로 내부 문제요인을 걸러내고 내부고발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靑비서관급 41% 영남출신, 세대교체… 평균 51.1세로

    靑비서관급 41% 영남출신, 세대교체… 평균 51.1세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10명 중 4명은 영남권 출신이다. 서울신문이 25일 최근 인사가 마무리된 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참모진 59명의 출신지역, 학력(고교·대학), 나이 등을 분석한 결과다. 영남권 출신은 24명으로 41%에 달했다. 집권 1년차때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 중 영남인사의 비율(30%)에 비해 11% 포인트나 높아졌다. ●집권 1년차때보다 TK 두배 늘어 특히 3기 청와대 비서관 이상 참모 중 대구·경북(TK) 출신은 19명(32%)이나 됐다. 10명 중 3명이 TK출신인 셈이다. 권재진 민정수석, 박인주 사회통합 수석, 김연광 정무 1비서관, 장석모 공직기강 비서관 등이다. 이들은 비리 척결, 집권 후반기 국정 주요 과제인 ‘소통’ 등을 담당하는 청와대 내에서도 가장 핵심 요직을 주로 차지하고 있다. TK출신 비율이 집권 1년차때(15%)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진 것도 주목된다. TK에 뿌리를 둔 정권이긴 하지만, 특정지역에 지나치게 편중된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수도권(서울·경기)은 16명(27%), 충청은 10명(17%)이었다. 호남은 6명, 강원이 2명, 제주가 1명이다. 집권 초기에 비해 수도권 출신이 다소 줄어든 것도 특징이다. ‘세대교체’의 취지에 맞게 참모진은 크게 젊어졌다. 평균 나이는 51.1세로, 이전 2기 참모진(51.9세)보다 0.8세가 낮아졌다. 특히 이번에 새로 선임된 24명의 평균 나이는 49.9세로 50세가 채 안 됐다. ‘4말 5초(40대 후반~50대초반)’ 인재를 대거 기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새로 임명된 수석급에서도 박인주 수석만 유일한 60대이고 나머지는 모두 50대다. ●10명중 6명꼴 SKY대 출신 특히 이번에 발탁된 박명환(40) 국민소통비서관, 이성권(42) 시민사회비서관, 박정하(44) 춘추관장은 팔팔한 40대 초반으로 이들 ‘젊은 피’들이 집권 후반기 청와대 쇄신을 위해 활발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신임 김희정 대변인은 39세로 가장 젊다. 김백준 총무기획관이 70세로 최고령이다. 참모진은 50대(36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19명)순이다. 비서관 이상 10명 중 6명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중 한 곳을 졸업했다. 서울대가 19명(3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려대 12명(20%), 연세대 4명(7%)이다. 세 학교 출신을 모두 합치면 59 % 다. 서강대와 이화여대는 각각 2명이었다. 영남대 3명, 경북대는 2명이다. 수석급 이상(기획관 포함) 참모진 12명 중에는 서울대 7명, 고려대 3명이고 중앙대와 외국어대가 각각 1명이다. 출신고교는 비평준화 이전의 명문고 출신이 약간 많았지만, 특정 학교에 편중되지는 않았다. 경기고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고가 4명이었다. 이 밖에 경동고, 남성고, 이화여고, 대전고 등이 각각 2명씩이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靑쇄신·黨안정 이후 윤곽 드러나는 개각 방향

    당청(黨靑) 인적쇄신의 큰 틀이 마무리되면서 이제 개각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개 부처 중 많게는 9개 부처의 장관이 바뀌는 중폭 이상의 개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청와대가 ‘실무형 참모’로 새로운 진용을 갖췄듯이 정부도 40대 중·후반~50대 초반의 ‘일 잘하는 장관’ 쪽에 컨셉트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지난 16일 고용노동부장관 이임식에서 “장관 한 사람을 위해 수많은 직원이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옳지 않다. (아랫사람이) 적어 주지 않으면 읽지도 못하는 장관은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와 맥이 닿아 있다. ●7·28재보선 이전 단행 할 듯 개각 시기는 7·28 재·보선 이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청와대 인선도 6·2지방선거 패배 이후 40여일이나 끌면서 국면전환의 추동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이달 말 재·보선 전에 당정청 인사를 모두 마무리 짓고 8월 초 휴가를 겸한 정국 구상에 들어간 뒤 8·15 기념사를 통해 친서민정책과 중도실용주의를 강화하는 집권 하반기 구체적인 국정운영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후임총리 김황식 감사원장 거론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개각부터 정리하고 가야 하는데, 핵심은 정운찬 총리의 교체여부다. 정 총리의 거취를 둘러싸고는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았지만, 교체 쪽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후임 총리로는 호남·충청 출신의 ‘화합형’ 인물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최근엔 호남 출신에 60대인 김황식 감사원장이 새롭게 후보군으로 등장했다. 대법관 출신의 김 원장은 지난해 1월 감사원 특강에서 진보와 보수 양쪽을 모두 비판해 주목을 받았다. 역시 호남 출신인 김덕룡 대통령 특보도 유력 후보 중 하나다. 이완구 전 충남지사, 이석연 법제처장,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도 여전히 후보군이다. 40대 후반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기용해 ‘세대교체’ 기조를 이어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관 중에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 유명환 외교통상, 유인촌 문화체육관광, 이만의 환경, 장태평 농림수산식품, 전재희 보건복지, 정종환 국토해양장관 등 ‘장수장관’ 7명이 교체대상이다. 김태영 국방장관과 공석인 고용노동부까지 합치면 최대 9명까지 장관이 바뀔 수 있다. 여성가족부도 교체 대상으로 일부에서 얘기되고 있다. ●장수장관·고용노동 등 대상 교과부 장관 후임으로는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의 대부분을 입안한 이주호 제1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환경부 장관 후임에는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 박태주 한국 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이 후보군에 들어 있다. 국토부 장관에는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과 박재완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의 이름이 나온다. 복지부 장관에는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외교부 장관 후보로는 임성준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부상했다. 고용부 장관에는 김태기 단국대 교수가 거명된다. 문화부 장관에는 신재민 1차관의 승진설과 함께 이동관 청와대 전 홍보수석과 김대식 민주평통 사무총장의 기용이 얘기되고 있다. 농식품부 장관에는 홍문표 농어촌공사 사장과 윤장배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이 후보군에 들어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젊어진 靑… 여권 세대교체 가속도

    젊어진 靑… 여권 세대교체 가속도

    15일 인선이 거의 마무리된 청와대 3기 참모진은 우선 젊어졌다. 청와대의 4대 핵심 요직인 대통령실장, 정책실장, 정무수석, 홍보수석이 모두 50대 초·중반이다. 임태희·백용호 실장 내정자는 54세로 동갑이다. 홍상표 내정자가 53세, 정진석 내정자는 50세다. 전임 정정길(68)·윤진식(64) 실장이 60대 중·후반인 것에 비하면 크게 젊어졌다. ●당·정·청 모두 ‘젊은 피’로 보강 ‘세대교체’를 통해 ‘젊은 청와대’를 지향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한나라당 지도부에 나경원·정두언 의원 같은 젊은 의원들이 진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에 이어 한나라당도 ‘젊고 활력있는 정당’으로 변신을 꾀하면서 여권(與圈)의 세대교체 움직임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곧 이어질 개각에서도 50대 초반 인사들이 장·차관에 대거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정·청을 모두 ‘젊은 피’로 보강하는 셈이다. ‘젊고 일 잘하는’ 실무형 참모를 토대로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을 무리 없이 이끌어 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대통령의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정무기능을 대폭 보강한 것도 이번 청와대 인선의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3선의원 출신인 대통령실장, 정무수석을 전면에 포진해 여의도 정치권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지역 안배에도 신경을 썼지만 충청권 인사를 대거 중용한 것도 눈에 띈다. 수석급 이상(대통령실장·정책실장 포함) 10명의 참모만 보면 이번에 5명이 새로 내정됐는데, 그 가운데 3명(정책실장·정무수석·홍보수석)이 충청 출신이다. 특히 자민련과 국민중심당을 거친 충남 공주 출신의 정진석 의원을 정무수석에 내정한 것에 대해서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모두 관계가 무난한 그를 ‘연결고리’로, 여권이 보수대연합을 가동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올해 안에 불거질 개헌 논의를 매개로 오는 2012년 대선을 통한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보수대연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충청 출신인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의 총리설이 사라지지 않는 것도 이런 분위기와 맥이 닿아 있다. 또 여성을 포함해 분야별로 전문가를 주로 발탁했다. 홍보수석에 당초 비언론인을 검토하다가 30년 가까이 기자로 일해오며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홍상표 YTN 경영담당 상무이사를 배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신설된 미래전략기획관에 여성과학자인 유명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21세기프론티어사업단장을 임명한 것은 과학기술계의 뜻을 받아들인 것이다. ●‘고·소·영’ 인맥 부활 우려 하지만 정권 초기 민심 이반의 단초가 됐던 ‘고·소·영’ 인맥이 부활한 것에 대한 우려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신설된 사회통합 수석에 고려대, 경북 칠곡(영남) 출신인 박인주 전 흥사단장을 임명한 것을 놓고는 사회통합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3기 참모진은 오는 18일 처음으로 수석회의에 참석한 뒤 19일 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부터 공식업무에 들어간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프 로 필 << ●홍상표 홍보수석 - 기자·앵커 거친 언론인 통신 기자와 방송뉴스 앵커 등을 거친 언론인이다. 1982년 연합뉴스의 전신인 연합통신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 정치부 기자로 활약하다 YTN으로 적을 옮겨 프라임뉴스 앵커, 사회1부장, 정치부장, 보도국장, 경영담당 상무를 지냈다. 부인 배은선(48)씨와 사이에 1남1녀. ▲충북 보은, 53세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연합통신 정치부 기자, 보도국장, 경영담당 상무이사 ●유명희 미래전략기획관 - 세계적 생명공학 과학자 1981년 미국 UC버클리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30년을 분자생물 등 생명공학 연구에 몰두했다. ‘유네스코 60년에 기여한 60명의 여성들’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여성과학자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였던 윤건영(58) 전 의원과의 사이에 2남. ▲서울, 56세 ▲서울대 미생물학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교육과학기술부 프로테오믹스이용기술개발사업단장 ●김두우 기획관리실장 - 박종철 사건 특종보도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특종보도했던 언론인 출신이다. 국무총리실 공보비서관으로 근무하다 중앙일보에 입사해 24년간 정치부 기자로 일했다. 현실 정치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고, 전략적인 판단도 능하다. 강직한 성품이라 따르는 후배도 많다. 부인 현혜경(56)씨와 2녀. ▲경북 구미, 53세 ▲서울대 외교학과 ▲중앙일보 정치부장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메시지기획관
  • 靑 홍보수석 홍상표·미래전략기획관 유명희·기획관리실장 김두우

    靑 홍보수석 홍상표·미래전략기획관 유명희·기획관리실장 김두우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홍보수석에 홍상표(위·53) YTN 경영담당 상무를 내정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홍 내정자는 충북 보은 출신으로 휘문고, 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연합통신(현 연합뉴스) 공채 2기로 언론계에 입문한 뒤 1996년에 YTN에 입사했다. YTN에서 보도국장, 경영기획실장을 지냈다. 미래전략기획관(수석과 비서관급 사이 직급)에는 여성과학자인 유명희(가운데·56) 한국과학기술연구원 21세기 프론티어사업단장이, 기획관리실장에는 김두우(아래·53) 청와대 메시지기획관이 각각 내정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靑 이르면 15일 후속인사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이번에 바뀐 신임 수석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때문에 이 대통령은 늦어도 15~16일중에는 나머지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홍보수석을 포함한 수석 1~2자리와 이번에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기획관·지원관(수석과 비서관 사이 직급)이 대상이다. 비서관급 인사는 다음주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끄는 자리는 홍보수석이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의 내정사실이 13일 한때 언론에 보도되기까지 했지만, 유 전 차관이 완강히 고사하면서 무산되는 분위기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직접 만나서 설득했지만, 유 전 차관은 “정치할 생각이 없다.”며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언론인 출신인 김두우 메시지기획관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종편 선정을 앞두고 신문기자 출신의 홍보수석 기용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중견 방송인 중에서 다시 후보를 찾고 있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수석중에는 신설된 사회복지 수석과 교육문화 수석중 한 명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고, 나머지 경제·민정·외교안보수석은 유임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해 9월부터 공석인 인사기획관에는 김명식 인사비서관의 승진이 검토됐지만, 최근엔 김 비서관을 정부 부처 차관으로 승진시키는 대신 새로운 인물을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된 미래 전략기획관에는 김상협 미래전략비서관의 승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긴 하지만, 최근엔 대학교수를 포함해 과학기술계 인사를 기용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역시 새로 생긴 정책지원관에는 김동연 국정과제비서관이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김두우 기획관이 다른 자리를 못 잡는다면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민정수석실 산하 핵심 보직인 공직기강비서관도 10개월째 공석이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 공무원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신임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 장석명 공직기강팀장의 승진 기용이 유력시된다. 비서관급이지만 수석실의 업무를 조정하는 막강한 역할을 맡고 있는 기획조정실장 인선도 관심사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획관리비서관에서 기획조정실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정인철 기획관리비서관이 사표를 내면서 현재는 공석이다. 기획조정실장으로 명칭이 바뀌면서 비서관의 권한이 지나치게 비대해진다는 청와대 내부의 지적에 따라 다시 기획관리비서관으로 환원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靑 홍보수석, 홍상표 YTN 경영담당 상무 내정

    靑 홍보수석, 홍상표 YTN 경영담당 상무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차기 홍보수석으로 홍상표(53) YTN 경영담당 상무를 내정했다.홍 내정자는 김희정 대변인 내정자와 함께 집권 후반기 청와대 홍보 및 언론정책을 책임지게 됐다.또 미래전략기획관에 유명희(56) 한국과학기술연구원 21세기 프론티어 사업단장과 기획관리실장에는 김두우(53) 메시지 기획관을 각각 기용했다.홍 홍보수석 내정자는 충청북도 보은 출신이며 휘문고, 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1982년 연합통신(현 연합뉴스) 공채 2기로 언론계에 입문해 YTN 정치부장, 보도국장, 마케팅국장을 거쳐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했다.청와대 측은 “홍 내정자가 정무적 감각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상황분석능력과 기획력이 탁월해 적합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언론인 생활을 오랫동안 거쳐 사회 각 분야에 폭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 국민과 소통하고 정부정책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홍보수석으로서의 직무를 성과 있게 수행할 적임자라고 밝혔다.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靑 인사 키워드는 ‘보수대연합’

    靑 인사 키워드는 ‘보수대연합’

    청와대가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을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확정, 발표한 13일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의 국회 집무실에서 ‘4대강 결사반대’ 현수막이 사라졌다. 이 대표는 또 민간인 불법사찰 등으로 촉발된 여권 내 권력투쟁과 관련, “검찰 수사에 맡기고 정치권은 정쟁의 함정에서 빨리 벗어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등과 대 정부, 대 한나라당 비난의 궤를 같이해 오던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정치권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 수석 등의 등장을 보수대연합의 시발점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보수대연합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 선진당 이 대표다. 이 대표는 지난 6·2 지방선거 직후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미래연합, 국민중심당 등 보수세력이 결집하지 않고는 2012년에 보수 정권 재창출이 어려울 것”이라며 보수 위기론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최근 들어 보수 분열의 책임자로 본인이 지목되는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측근들은 전한다. 한나라당의 정두언 의원이 이를 받아 “한나라당과 선진당이 통합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정 의원은 “이미 두 당의 의원들끼리 많은 얘기가 오갔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보수대연합에서 주목할 점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포함하는 큰 틀의 연합이라는 점이다. 친박계 일부에서는 지난해 초 보수대연합 문제가 제기됐을 때 ‘박근혜 죽이기’라며 반발했었다. 그러나 여권의 유력한 ‘차기 후보’인 박 전 대표와의 공감 없이 추진하는 보수대연합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공통된 진단이다. 그런 차원에서 3선의 의회 경력에 친이(이명박 대통령)는 물론 친박(박 전 대표) 및 야당 세력 모두와 소통이 가능한 임 실장, 정 수석의 조합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여권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여기에 소통 능력이 뛰어난 주호영 특임장관의 역할도 주목된다. 어느 때보다 친 여의도적인 청와대 및 정부의 조합이다. 특히 정 수석이 최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세종시 수정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던 사실이 주목된다. 이번 청와대 인사에서 발탁된 백용호 정책실장, 정 수석이 모두 충청도 출신 인사라는 사실도 유의할 만한 대목이다. 이와 함께 14일 실시되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보수대연합의 적극 지지자인 안상수·정두언 의원의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가능성이 높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이회창 대표가 보수대연합을 제안했을 때 적극적으로 호응했었다. 한편으로는 7·28 재·보선에 출마한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역할론까지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이 전 위원장이 당선되면 박 전 대표와 각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은 틀린 것”이라면서 “오히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 사이에서 화해를 도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보수의 분열이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간의 갈등에서 오는 것이라면, 보수대연합의 관건은 두 사람의 관계, 특히 박 전 대표의 선택에 달렸다고도 볼 수 있다. 7·28 재·보선이 끝나고 8월에 민주당 전당대회도 마무리되면 2012년 총선까지는 특별하게 예정된 정치일정이 없다. 그 기간은 보수와 진보 세력이 서로 통합하고 분열하는 기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 14일 한나라당은 미래희망연대와의 합당 결의안을 의결한다. 작지만, 의미있는 보수대연합의 출발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신임 정책실장에 백용호 국세청장을, 신설된 사회통합수석에는 박인주 평생교육진흥원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발표했다. 대변인(비서관급)에는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내정됐다. 신임 홍보수석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후임 홍보수석 인선에 다시 착수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신설된 정책지원관에는 김동연 국정과제비서관이, 미래전략기획관에는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이 각각 유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기획관에는 김두우 메시지기획관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수석과 비서관의 중간급인 인사기획관, 미래전략기획관, 정책지원관과 비서관급인 기획조정실장 인사는 15~16일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수석 중에서 민정, 외교안보, 경제, 사회복지, 교육문화수석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이지운기자 sskim@seoul.co.kr
  • [청와대 수석급 인사] MB맨 ‘예고된 발탁’… 정무·정책은 강화-쇄신엔 미흡

    [청와대 수석급 인사] MB맨 ‘예고된 발탁’… 정무·정책은 강화-쇄신엔 미흡

    13일 발표된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를 보면 청와대가 분위기 쇄신을 위해 그간 강조해온 ‘세대교체’는 이뤄졌다. 백용호 정책실장 내정자가 임태희 정책실장 내정자와 동갑인 54세이고, 정진석 정무수석 내정자는 50세다. ‘4말 5초(40대 후반~50대 초반)’라는 조건과는 부합한다. 현재 정책실장·대통령실장이 60대 중·후반인 것에 비해 크게 젊어졌다. 경제통인 임태희·백용호 ‘쌍두마차’가 업무능력을 인정받는 실무형 참모로, 집권 후반기 국정을 무리 없이 이끌어 가기에는 충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3선 의원 출신인 정진석 의원을 정무수석에 발탁한 것도 정국을 원활하게 이끌어 가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대체적인 평은 ‘참신성’은 떨어지고,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는 쪽이다. 영포(영일·포항)라인 및 선진국민연대 논란으로 불거진 여권 내 권력다툼을 잠재우기 위해 발표 시기를 무리하게 앞당겼고, 그러다 보니 부실한 인사가 된 게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온다. ‘썼던 사람’ 또는 ‘아는 사람’을 다시 쓰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백용호 국세청장이나 정진석 의원은 2008년 1기 청와대 인선 때도 이름이 나왔었다. 임태희 내정자가 이명박 정부 취임 직후 대통령실장 후보로 줄곧 거론됐던 것과 마찬가지다. 결국 ‘돌려막기’가 아니냐는 것이다. 정권 초기 민심이반을 초래했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인맥의 부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신설된 사회통합 수석에 내정된 박인주 평생교육원장은 영남(경북 칠곡)에 고려대 출신으로, 오래 전부터 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시민단체 경험이 있지만 지역과 이념 갈등을 극복하고, 집권 후반기 핵심 국정지표인 ‘소통’과 ‘화합’을 이뤄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청와대가 박 내정자에 대해 “기본적으로 중도좌파 성향”이라면서 유독 오랜 시간 인선 배경을 설명한 것도 이런 지적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에 청와대에 입성한 인사들 대부분이 이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정 의원은 2007년 국민중심당 소속일 때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 대신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서 이 대통령의 호감을 얻었다. 백 청장은 이 대통령의 ‘경제 과외선생’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박인주 내정자와 이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인연은 10년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 핵심 3인방도 모두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정무·이동관 홍보·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이다. 이들 중 일부는 곧 있을 개각 때 입각하거나 당분간 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수석은 오후 늦게까지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기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발표에서는 빠졌다. 언론인 출신이 아닌 홍보수석을 발탁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유 전 차관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청와대의 인사청탁을 수차례 거절하고 당시 민정수석실의 조사까지 받았던 사실을 공개한 뒤 6개월 만에 전격 경질된 경험이 있다. 유 전 차관은 여전히 유력한 카드지만 언론인 출신이 다시 부상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정인철 사퇴… 靑, 영포사태 수습 나서

    정인철 사퇴… 靑, 영포사태 수습 나서

    청와대가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과 ‘영·포(영일·포항 출신) 라인’, 선진국민연대를 둘러싼 여권 내부의 권력 투쟁양상을 추스르기 위한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에 이어 정인철 기획관리비서관이 12일 사표를 전격 제출하면서 사태가 일단 수습국면에 접어들지 주목된다. 정 비서관의 윗선으로 지목되고 있는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은 이날 자진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늦어도 이달 말쯤 예정된 개각 및 후속 인사 이전에는 박 차장의 거취를 정리하겠다는 뜻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박 차장이 (불법, 월권으로) 뭘 어떻게 했다는 것이 없는 것 아니냐.”면서도 “혼자 징계하듯이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철 비서관은 12일 저녁 사표를 제출한 뒤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껏 제기된 모든 의혹은 부인하지만, 대통령께 누를 끼칠까봐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발표될 청와대 (민정라인의) 조사결과에서도 (월권 의혹은) 클리어(clear)될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내일(13일) 또 야당에서 뭐가 나온다니 끝이 없을 것 아니냐.”면서 “언제까지 (이런 공방을) 계속할 수 없어 사표를 냈다.”고 말했다. 정 비서관의 사표는 곧 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비서관은 ▲SK로부터 한국콘텐츠산업협회 후원금으로 수억원을 받아 냈다는 의혹 ▲선진국민연대 측과 메리어트 모임을 통해 인사개입을 했다는 의혹 ▲이철휘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의 KB금융지주 회장 후보신청을 중도사퇴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의 비선라인으로 알려지며 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른 이영호 비서관은 이에 앞서 지난 11일 오후 이미 사표를 제출했다. 그러나 박 국무차장은 이날 최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진사퇴설과 관련, “사실 무근”이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박 차장은 선진국민연대 출신 인사들이 정기 모임을 갖고 정부 내 인사 문제를 논의했다는 주장에는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맞섰다. 특히 박 차장의 발언은 이날 정운찬 총리가 주재한 간부 간담회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이번처럼 법과 제도상 주어진 권한 이상을 행사하는 것은 큰 문제로, 철저한 조사와 그에 상응하는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청와대 직원은 애국심과 소명의식을 갖고 일하는 사람임을 명심해 달라.”고 말했다. 청와대 내에서도 계파와 개인적인 친소관계에 따라 박 차장에 대한 인사 처분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도 이 문제를 이번에 손을 보고 가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비서관은 물론 인사, 정무 라인 등에 포함된 일부 행정관까지 인사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문제가 생겼다고 한꺼번에 쓸어내는 것은 여권내 세력 간 균형과 견제 측면에서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다.”면서 “영포라인이나 선진국민연대에 대한 정리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금명간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을 불러 조사한 뒤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성수·이지운·강병철기자 jj@seoul.co.kr
  • 靑인사 임태희내정자 ‘뜻’에 달렸나

    “주말이 지나면서 분위기가 또 약간 바뀐 것 같다.” 오는 15일쯤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청와대 수석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 내정자의 의견이 대폭 반영되면서 기존에 짜놓은 인사 구도에서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핵심 참모인 정무·홍보라인을 비롯, 몇몇 자리는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후보는 많지만 정작 극심한 ‘구인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한때 일부 후보자로 압축된 다른 수석들의 인선을 먼저 발표하고 나머지 자리는 나중에 따로 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돌았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그러나 “수석 인선은 현재 마무리 단계이며 나눠서 발표하는 일은 없으며 이번 주 안에 함께 하게 된다.”면서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사회통합수석에는 현재까지는 흥사단 단장을 지낸 박인주 평생교육진흥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영남(경북 칠곡)에 고려대(정치외교학과) 출신이라는 게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통합위원인 윤평중 한신대 교수와 정진성 서울대 교수를 포함해 민중당 출신 정태윤 여의도연구소 부소장도 후보에 들어 있다. 홍보수석에는 김두우 메시지기획관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여전히 후보군에 들어 있지만, 최근엔 ‘제3의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정무수석도 김 기획관과 신 차관 외에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이춘식 의원, 충남 공주 출신 정진석 의원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정무수석도 임 내정자의 의견이 반영되면서 언론에 거론된 적이 없는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정책실장도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의 승진이 유력시됐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현재 공석인 인사기획관도 신 차관 또는 김명식 인사비서관의 승진 기용이 예상됐지만 최근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분위기다. 신설된 정책지원관(수석과 비서관 사이의 직급)에는 김동연 국정과제 비서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에서 거론되는 후보군 위주로 주로 검토되고 있는 건 맞지만 전혀 아닌 후보도 있다.”면서 “검증작업을 최종 거쳐야 하는 만큼 발표까지는 윤곽을 예측해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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