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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게이트’ 관련 차명폰 50여개

    최씨가 23개 사용… 국정개입때 이용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중인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비롯해 국정농단 관계자들의 차명폰이 총 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직원이 차명폰을 여러 대 만들어 조직적으로 공급한 정황도 함께 포착됐다. 특검팀 관계자는 3일 “최씨 등이 보유했던 차명폰에 대해 특검팀이 살펴보고 있다”며 “행방 불명자, 어린이, 외국인의 명의로 만든 차명폰이 다수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영선 행정관 3명이 사용한 차명폰 뒷번호가 같다는 사실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29일 청와대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거부하며 일부 자료만 골라서 제출했는데 이때 압수물 목록에 포함된 휴대전화는 모두 20여대였다. 또한 검찰은 같은 날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비서관의 자택에서도 총 8대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검찰은 이런 식으로 50여 대의 차명폰을 확보했고 이 중 최씨가 사용한 것은 23대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로부터 확보한 20여대의 휴대전화 중 공용 업무폰은 4대에 불과했고 5대는 최씨의 헬스트레이너 출신 박재범 행정관의 명의로 되어 있었다. 나머지 10여대에 대해서는 명의를 확인할 수 없었다.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23대 중 독일에서 사용한 휴대전화 번호는 6개이다. 이 중 1개만이 최씨 명의로 되어 있고 나머지는 중학생이나 신용불량자, 자신의 운전기사의 명의로 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이재만(51) 전 청와대 비서관의 처남 명의 휴대전화도 사용했는데 그는 검찰 조사에서 “최씨에게 전달한 경위는 말할 수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인물들이 사용한 차명폰은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직원 윤모씨가 만들어 배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 전 대표와 안 전 수석, 이 행정관의 차명폰 뒷번호가 서로 같은 것도 한 사람이 여러 대를 만들어 전달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최씨 등은 국가 인사 문제에 개입하거나 국가비밀문서를 건네 받을 때 차명폰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를 몰래 드나드는 등의 불법적인 일로 연락할 때도 차명폰을 이용했다. 최씨는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는 모두 ‘좋은 의도’로 했던 것일 뿐이라고 진술했지만 현행법을 어기면서까지 대규모 차명폰을 개통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최씨의 주장은 점점 힘을 잃어가는 모양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순실 도우미’ 유재경…최씨 측근 “靑서 미얀마 이권 회의 여러 번”

    ‘최순실 도우미’ 유재경…최씨 측근 “靑서 미얀마 이권 회의 여러 번”

    3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유재경(58) 주 미얀마 대사는 자신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추천으로 미얀마 대사가 됐다고 털어놨다. 앞서 특검팀은 최씨가 지난해 5월 삼성전기 전무 출신인 유씨를 미얀마 대사로 앉히는데 영향력을 행사하고, 한국 정부의 대(對)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이권을 챙긴 혐의를 포착했다. 이제 유 대사가 임명되고, 최씨가 미얀마 ODA 사업 과정에서 이권을 챙기는 데 있어서 과연 청와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데 미얀마 ODA 사업과 관련해 청와대가 최씨의 측근까지 포함시켜 여러 차례 회의를 열었다는 진술을 특검팀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SBS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유 대사의 전임 주 미얀마 대사인 이백순(58) 전 대사가 미얀마 ODA의 일환으로 추진하던 ‘K타운 프로젝트’ 사업 추진을 반대하다 인사 조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씨는 미얀마에서 한류 조성과 교류 확대 등을 목적으로 정부가 추진한 6500만달러(약 760억원) 규모의 ‘K타운 프로젝트’에 특정업체를 대행사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회사 지분을 요구해 챙겼다는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외교 경험이 전무한 삼성전기 전무 출신 유씨가 지난해 5월 미얀마 대사로 임명될 당시 외교부는 ‘신흥시장 개척’을 발탁 배경으로 설명했다. “유럽과 중남미 등 해외 신흥시장에서 근무를 오래 한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유 대사의 임명은 사실상 최씨의 이권 개입을 돕기 위한 인사였다는 것이 현재 특검팀의 판단이다. 이 전 대사도 “당시 K타운 사업을 추진하라는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다”는 취지로 말을 했다고 SBS는 보도했다. 특검팀은 또 미얀마 ODA 사업 대행사로 선정된 대가로 최씨에게 지분을 넘긴 인모씨를 청와대가 지원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인씨로부터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만기(58) 전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 미얀마 사업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여러 차례 회의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는 특검팀은 또 유 대사의 직전 직장인 삼성이 유 대사의 임명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차은택 “김성우 前 홍보수석, 최순실 추천으로 靑 입성” 누구?

    차은택 “김성우 前 홍보수석, 최순실 추천으로 靑 입성” 누구?

    최순실씨의 최측근인 차은택씨가 지난해 10월 교체된 김성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최씨 추천을 통해 청와대에 입성했다고 증언했다. 차씨는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최씨가 김 전 수석의 임명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차씨의 증언에 따르면 2014년 말∼2015년 초 최씨는 차씨에게 김 전 수석의 프로필을 보여주면서 아느냐고 물어봤다. 이어 차씨는 최씨가 직접 만나서 정치적 성향이 어떤지, 홍보수석을 맡을 의향이 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자신과 가까운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김 전 수석과 만나게 해 의사를 확인한 뒤 최씨에게 전달했으며, 이후 김 전 수석이 실제로 임명이 됐다고 진술했다. 차씨는 지금까지 자신이 소개한 여러 명이 산하기관, 정부 조직 등에 채용되는 과정에서 최씨가 영향을 끼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SBS 전무 출신인 김 전 수석은 2015년 2월 홍보수석에 임명된 인물이다. 이후 비선실세 의혹이 본격화된 지난해 10월 초 차씨와 접촉해 증거 인멸 등을 꾀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기청 차장에 정윤모 靑비서관

    중기청 차장에 정윤모 靑비서관

    중소기업청 차장에 정윤모(53) 대통령비서실 중소기업비서관이 임명됐다. 정 차장은 서울 출신으로 장충고와 연세대를 졸업했다. 행시 31회로 동력자원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중기청 벤처진흥과장, 서울지방청장, 중소기업정책국장, 창업벤처국장 등을 거쳤다.
  • ‘세월호 7시간 열쇠’ 구순성 靑경호실 행정관 ‘최순실 청문회’ 출석

    ‘세월호 7시간 열쇠’ 구순성 靑경호실 행정관 ‘최순실 청문회’ 출석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의문의 7시간’의 행적을 알고 있을 것으로 알려진 구순성 대통령 경호실 소속 행정관이 9일 오후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앞서 국조특위는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을 비롯해 이날 오전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증인 19명 중 14명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이 중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구 행정관이 동행명령에 응해 오후에 속개된 청문회에 출석했다. 구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진술을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7일 국회에서 열린 2차 청문회에서 “(2014년) 4월 16일 대통령 행적을 이 사람이 알 것이라는 내부 제보가 있다. 본인이 양심고백을 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전해져 왔다”면서 구 행정관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줄 것을 국조특위에 요청한 바 있다. 경찰 출신의 구 행정관은 2012년 대선 직후 경찰에 사표를 제출하고 대통령 경호실 관저팀에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 행정관은 2012년 총선 때도 서울경찰청 소속으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근접 경호했고, 총선 후에도 경찰로 복귀하지 않고 근접 경호 임무를 계속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靑 “트레이너 아닌 비서”…윤전추 “朴대통령 운동 지도” 다른 증언

    靑 “트레이너 아닌 비서”…윤전추 “朴대통령 운동 지도” 다른 증언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 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사건 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운동을 지도했다고 밝혀 뒷말이 무성해지고 있다. 청와대 측은 윤 행정관이 트레이너가 아닌 박 대통령의 비서라고 밝혔지만 윤 행정관의 증언과 차이가 나서다. 윤 행정관은 지난 5일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피청구인(박 대통령)의 운동을 지도한 적이 없느냐”는 국회 측 대리인 김현수 변호사의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김 변호사가 운동을 지도한 장소를 묻자 윤 행정관은 “개인적인 것이라서 말하기 곤란하다”며 박한철 헌재 소장을 향해 “재판장님 말해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박 소장이 그 정도는 충분히 얘기할 수 있다고 반응하자 윤 행정관은 마지못해 “관저 내부”라고 장소를 공개했다. 윤 행정관은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이 “증인이 공직에 들어와서 한 일이 운동도 돕고 필요할 때 수행도 하고 의상이나 미용실 업무도 하고 기타 사적 업무를 많이 도와준 것 같다”고 얘기하며 질문했을 때도 운동을 지도한 것에 관해 특별히 이견을 제기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과의 인연에 관해 윤 행정관은 대통령 취임 전인 2012년부터 삼성동 사저를 방문해 운동을 지도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그는 청와대가 필라테스 운동기구를 샀느냐는 물음에는 “알지 못한다”, “본적이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당일 윤 행정관이 박 대통령에게 요가와 헬스를 지도했을 것이라는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7일 연합뉴스를 통해 “윤 행정관이 강남의 유명 헬스트레이너 출신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트레이너가 아니라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윤 행정관이 “청와대에 들어와서는 트레이너가 아니라 비서의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전추 행정관 말고 헬스클럽 출신 또 있다? 특채로 靑 관저 근무

    윤전추 행정관 말고 헬스클럽 출신 또 있다? 특채로 靑 관저 근무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입김으로 청와대 관저에서 근무한 행정관이 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행정관은 윤전추 행정관과 같은 헬스클럽 출신으로 2013년 청와대에 특별채용됐다. 지난 5일 검찰과 특검에 따르면 윤 행정관은 서울 강남 헬스클럽에서 함께 근무했던 박모(43) 3급 행정관과 함께 청와대에 특별 채용됐다고 진술했다. 윤 행정관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박 행정관과 (헬스클럽에서) 같이 근무한 건 맞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박 행정관이 현재 청와대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지는 말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박 행정관은 윤 행정관이 일하던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헬스클럽에서 지배인이으로, 이 클럽은 최씨가 VIP 회원으로 이용한 곳이다. 이에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박 행정관은 처음에는 관저에서 근무하며 대통령의 수행비서로 일했지만 현재는 다른 부서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북대 총장 선임에 靑민정라인 개입…1순위자 김사열 교수 거부”

    “경북대 총장 선임에 靑민정라인 개입…1순위자 김사열 교수 거부”

    경북대 총장 추천에 청와대 민정라인이 개입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4일 JTBC는 2014년 교육부에서 경북대 총장 추천을 위한 인사위원회가 열렸고, 청와대 민정라인에서 1순위자인 김사열 교수를 거부했다는 당시 회의 참석자의 증언을 보도했다. 전 교육부 관료인 A씨는 “청와대 쪽 판단이 이 사람은 안 된다고 내려와요. 판가름은 민정에서 하는데 그런데 이유가 안 내려온 거예요. 정치적인 거 아닌가 짐작을 하죠”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대구 민예총 대표 출신이고 부인도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무용가다. 방송통신대도 1순위 후보자였던 류수노 교수 제청이 거부돼 총장 자리가 장기 공석중이다. 정확한 이유도 공개되지 않아 인사위원들조차 추정만 할 뿐이다. A씨는 “비리 내지는 평판 이런 것보다는 주로 정치적인 게 아닌가 하는 짐작을 하는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또 “본인도 수긍할 만한 검증에서 걸렸다면 이렇게까지 진행이 안 됐겠죠. 이게 사상검증이 되면 안 된다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국립대 총장 후보를 정하는 교육부 인사위원회 참석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개입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당시 민정수석비서관이었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해 12월 22일 청문회에서 이를 부인했다. 위증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黃 “세월호 수사외압 전혀 사실 아니다”

    黃 “세월호 수사외압 전혀 사실 아니다”

    靑행정관 청문회 불출석 놓고 하태경 “촛불에 타 죽고 싶나 안 그러면 최순실에게 부역하나” 黃 “부역이라니… 삿대질 말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의 첫 대정부 질문이 지난 20일에 이어 21일 진행됐다. 야당이 혼란에 빠진 국정을 수습하기 위해 정부를 대상으로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해 살펴보겠다는 게 대정부 질문의 의도였다. 그러나 연이틀 이뤄진 대정부 질문은 황 권한대행의 권한 범위에 대한 질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황 권한대행이 신임 마사회장을 임명하며 인사권을 행사한 데 대해 과도한 권한 행사라는 지적과 함께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앞으로 인사에 대해 국회와 상의하라고 하자 그는 “인사 요인이 얼마나 많은데 일일이 다 상의하나”라면서 “개개인의 인사를 협의해서 하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거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에 대해 법조인 출신으로서 “조사가 완료되는 시점에서 말할 수 있는 것으로, 수사가 진행되는 중간에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할 수 없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그는 또 정국 수습책으로 주목되는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 “적극적으로 여·야·정 협의체가 진행되길 바라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세월호 참사 수사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 권한대행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복수의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은 세월호 수사 당시 해경청장을 기소하려 할 때 방해하고 외압을 넣었다고 한다”면서 “두 명의 증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 권한대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박 대통령이 평소 전화통화를 하는 대학 총장이 3명 있다”면서 “그중 한 명이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이다. 정유라씨의 이대 입시를 앞두고 잘 봐달라고 했다는데 대통령이 부정입학 로비를 하는 나라가 어딨나”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대정부 질문에는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지 요구가 집중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혼란스러운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있고 내년 3월 신학기에 역사 교육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면서 “(오는) 23일까지 의견을 수렴해서 다음주쯤 방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사이에 고성이 섞인 언쟁이 벌어졌다. 하 의원은 최순실 국정 농단에 대한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한 청와대 윤전추·이영선 행정관을 두고 “이 자리에서 조사하겠다고 답변하라”고 요구했고 황 권한대행은 “내용을 알아보겠다”고 답변했다. 두 사람은 ‘조사’와 ‘알아보겠다’라는 말의 뉘앙스 차이를 놓고 입씨름을 벌였고 결국 하 의원이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안 그러면 또 최순실에게 부역한다. 촛불에 타죽고 싶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평소 감정의 변화 없이 답변해 온 황 권한대행은 “부역이라니…그리고 말씀하실 때 삿대질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창재 법무부 차관은 최순실 국정 농단의 핵심 증거물인 태블릿PC의 소유주를 묻는 하 의원의 질문에 최씨 소유의 것이 맞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朴대통령 탄핵 이유 없다… 세월호, 생명권 침해 아니다”

    “헌법 위배 부분, 법률 증거 없어 사실·법률관계 모두 다툴 것” 靑, 이중환 등 검사출신 대리인 선임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탄핵은 이유가 없으며, (따라서 국회의 탄핵심판 청구는) 기각돼야 한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변호인단을 통해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박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인 이중환(57·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는 이날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의 박 대통령 답변서를 헌재에 냈다. 이 변호사는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향후 헌재의 탄핵심판 심리 과정에서) 사실관계와 법률관계 모두를 다툴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답변서 내용은) 재판 과정에서 밝힐 것이며 헌법 위배 부분은 법률 증거가 없어서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말하고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대통령이 생명권을 침해했다는 사실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국회 탄핵소추안에 적힌 탄핵 사유를 전면 부인하고, 사안별 사실관계와 법리를 모두 따지겠다고 밝힘에 따라 탄핵심판 청구인인 국회와의 법리 공방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박 대통령의 답변서는 총 24쪽 분량으로 국회가 제시한 헌법 위반 5건, 법률 위반 8건 등 총 13건의 탄핵사유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인단은 헌재가 특검에 기록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헌법재판소법 제32조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헌재의 탄핵심판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검사 출신인 이 변호사와 손범규(50·연수원 28기) 전 정부법무공단 이사장, 서성건(56·군법무관 출신)·채명성(38·연수원 36기) 변호사 등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박 대통령은 향후 대리인단을 더 보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대환 靑 민정수석, 임명전 대통령 뇌물죄 인정했다”

    “조대환 靑 민정수석, 임명전 대통령 뇌물죄 인정했다”

    조대환 청와대 신임 민정수석이 임명 전인 지난달 페이스북에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을 뇌물죄로 인정하는 글을 쓴 것이 알려졌다. 이에 조 민정수석은 “언론에 나온 것을 보고 즉흥적인 감상을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검찰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대변인은 11일 페이스북에 “조 민정수석도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을 뇌물죄로 보고 있음이 드러났다. 소신을 지켜야 한다”면서 지난달 5일 조 수석이 남긴 글을 소개했다. 조 수석은 검찰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해 직권남용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튿날 “이제 와서 32명까지 보강, 뇌물(그것도 공갈성)을 직권남용으로...아직도 멀었다.전두환 비자금 사건 기록을 참고하면 바로 답 나올 것”이라고 검찰을 비판하는 글을 적었다. 금 대변인은 “조 수석이 언급한 ‘전두환 비자금 사건’ 역시 대통령에 대해서는 포괄적 뇌물죄가 성립된다고 판시한 사건으로, 이번 탄핵안에도 뇌물죄 성립의 가장 중요한 근거로 들었던 판결”이라면서 “결국 조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이 받은 돈을 뇌물, 그것도 협박을 통해서 받은 공갈성 뇌물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금 대변인은 “헌재의 결정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뻔한 결과를 기다리느라 국정공백을 연장하지 말고 즉각 퇴진의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조대환 수석은 “사적 공간에서 책임지는 위치에 있지 않은 사람의 말을 그렇게 인용하는 것은 법률적으로 맞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조 수석은 여당 추천으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자신의 이력을 야당이 문제 삼는 것과 관련, “저는 특검이나 탄핵 문제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면서 “개인적 입장에서 말하자면 세월호 문제는 탄핵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조 수석은 세월호 유족과 국민을 모욕한 장본인”이라며 “본인의 주장대로 대통령의 뇌물죄는 피해갈 수 없다는 점을 대통령에게 직보하고서 청와대를 나오는 것이 도리”라고 촉구했다. 또 “대통령이 탄핵안이 통과되자마자 조 수석을 임명한 것은 법률 방패로 써먹겠다는 얄팍한 꼼수”라며 “국민과 맞서겠다는 발상에 기가 막힌다.통치권을 이렇게 사유화해도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건처럼… 黃, 대선까지 국정 현상유지만 할 듯

    고건처럼… 黃, 대선까지 국정 현상유지만 할 듯

    내각 임명권·군통수권 등 권한 있지만… 학계선 “정책·인사 등 직무 변화 힘들 것” 靑 보고 의무 없지만 외교·안보 알릴 듯대통령급 경호… 高, 방탄승용차 거절해 원칙적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에게 주어진 권한을 모두 행사할 수 있다. 제한하는 규정이 없다. 대통령은 고유 권한으로 조약 체결·비준권, 국군통수권, 긴급명령권, 계엄선포권, 공무원 임명권, 사면권, 훈장 수여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엄연히 현직 대통령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망 등으로 궐위된 경우와 권한대행의 권한 행사 범위가 다르다는 게 학계의 다수설이다. 헌법재판소에서 심판으로 인용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더라도 마찬가지다. 60일 이내에 새로 선출되는 당선자는 곧바로 대통령 신분을 갖는다. 인수위원회도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선 국정 연속성을 챙기고 관리하는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헌법학자 출신인 정종섭 새누리당 의원은 2005년 ‘대통령 권한의 대행제도 연구’라는 논문에서 ‘(직책을 막론하고) 권한대행자는 원래 권한을 보유한 자의 권한을 모두 행사하고 유효하지만, 실제 권한을 행사하면서 자제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역사상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번을 포함해 모두 아홉 차례에 걸쳐 8명이다. 그러나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의결로 권한대행을 시행한 것은 두 차례뿐이다. 그래서 2004년 3월 12일 국회가 탄핵안을 통과시켰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고건 권한대행 사례와 자연스럽게 비교된다. 황교안 국무총리의 공식 직함은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로 바뀐다.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권한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행사한다. 헌법 89조 규정이다. 국무회의 심의는 절차상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대통령은 그 결과에 귀속되지 않는다. 헌법학계에선 이번 경우에는 대통령 권한대행 임명의 상황 조건을 규정한 헌법 71조에 나오는 ‘궐위’가 아니라 ‘사고’에 해당하므로 정책의 전환이나 인사이동과 같은 현상 변화를 의미하는 직무를 대행할 수 없다고 풀이한다. 그러나 시장 불안이 심각해지는 상황이어서 경제부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절차를 더이상 늦춰선 안 된다는 지적도 빼놓을 수 없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9일 “권한대행의 경우 현상유지냐, 아니냐를 따질 게 아니라 업무를 하는 데 있어 민주적 정당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보고 국회와 협치하는 구조를 갖추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적으로 박 대통령의 권한 행사가 정지된 만큼 황 총리가 박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할 의무는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황 총리가 임명권자인 박 대통령에게 아무런 상황도 알리지 않은 채 단독으로 업무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공식적인 보고의 형태는 아니라도 외교·안보 사안이나 주요 정책에 대해서는 알릴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황 권한대행은 법률적으로 경호와 의전도 대통령과 같은 예우를 받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부담이 커 청와대 경호실의 경호를 받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 당시 고 권한대행은 청와대 경호실에서 10여명을 파견받고도 기존 요원들에게 근접 경호를 맡겼다. 또 청와대 경호실에서 대통령에게 제공되는 방탄 승용차를 인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자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국가보훈처 차장, 외교안보연구원장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청와대에서 발표하도록 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세월호 당일 朴대통령 진료 없었다”… 프로포폴 투여는 말 안해

    2014년부터 2년여간 靑근무 “보톡스·주름 제거 등 미용시술 관저·위무동에서 받은 적 없다”백옥주사·외부 치료 등 질문에 “환자 정보 공개는 의료법 위반”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 2명 중 1명인 조모 대위는 30일(현지시간)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진료는 없었으며, (진료를 위해) 관저에도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대위는 그러나 박 대통령이 어떤 치료를 받아 왔는지에 대해서는 기밀누설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그는 현역 군인이어서 상관에게 보고하고 인터뷰에 응했다고 했다. 지난 8월부터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육군 시설관리사령본부 내 병원에서 연수 중인 조 대위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의무동에 왔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대위는 ‘(진료를 위해) 관저에 가지도 않았나’라는 물음에도 “네”라고 답했다. 그는 또 “(다른 의료진도) 제가 기억하는 한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 대위는 ‘당일 대통령을 본 적은 없는가’라는 질문에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에서든, 의무동에서든 박 대통령에 대한 의료 행위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당일 청와대에서 통상적 업무를 수행했고 그날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는 또 다른 간호장교인 신모 전 대위의 인터뷰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 대위는 또 박 대통령이 평소 관저 또는 의무동에서 보톡스 주입이나 주름 제거 등 미용시술을 받았는지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청와대에서 근무한 2014년 초부터 2년여간 박 대통령에게 백옥·태반·마늘주사나 프로포폴 등을 투여했는지, 박 대통령이 청와대 밖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환자 정보의 공개는 의료법상 기밀누설 금지 조항에 위반되기 때문에 답할 수 없다”고 비켜갔다. 조 대위는 또 박 대통령이 자신이 근무하던 기간에 의무동에 온 적은 있다면서도 “횟수에 대한 부분은 의료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정보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에게 정맥주사나 피하주사를 놓은 적은 있지만 성분은 의무실장과 주치의의 입회 아래 한다”며 관저에 가는 상황은 “진료가 있으면 의무실장님이나 주치의님 동반하에 진료 차트를 위해서 가거나 간단한 약물 주사를 부속실에서….”라고 말했다. 혼자서는 가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박 대통령 자문의 출신으로 ‘비선 진료’ 의혹을 받는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에 대해 “그를 청와대에서 본 적은 있지만 진료를 할 때는 최소 인원만 참석하며, 김 원장이 할 때는 (나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순실, 최순득, 차은택 등 국정농단 사태 핵심 인물들에 대해서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특검’ 박영수… 靑 “직접조사 응할 것”

    ‘특검’ 박영수… 靑 “직접조사 응할 것”

    100여명 최대 규모… 뇌물죄 초점 박 대통령 ‘檢 노고 감사’ 논란 박 특검 “수사 영역 한정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로 서울고검장을 지낸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수사 대상으로 하는 특검팀이 출범하게 됐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박 대통령은 야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 2명 중에서 박 변호사를 특별검사로 임명했다”면서 “이번 특검 수사가 신속 철저하게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본격적인 특검 수사가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특검의 직접조사에도 응해서 사건 경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며 “특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이 사건의 모든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이 가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 일로 고생한 검찰 수사팀의 노고에 고맙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대국민 약속과 달리 검찰의 대면조사에 응하지 않는 등 사실상 검찰 조사를 거부했던 박 대통령이 검찰의 노고에 사의를 표한 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전날 야당이 추천한 박 변호사와 조승식 변호사 등 2명의 후보 가운데 1명을 2일까지 임명해도 무방했지만 하루 만인 이날 신속하게 임명했다. 이는 박 대통령을 공범 피의자로 규정한 검찰 수사를 서둘러 중단시키고 일단 최장 4개월간의 특검 국면으로 넘어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특검의 대면조사에 응하는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검찰 수사에 적극 응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전례에 비춰 볼 때 막상 수사가 시작되면 비협조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이번 특검은 야당 추천이라는 점에서 수사 결과가 불리하게 예상될 경우 공정성에 시비를 걸 가능성도 있다. 박 신임 특검은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심정”이라며 “수사 영역을 한정하거나 대상자의 지위고하를 고려하지 않고 사실관계의 명백한 규명에 초점을 두고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특검은 특검보 4명과 파견검사 20명, 검사 외 파견 공무원 40명, 특별수사관 40명 이내의 대규모 특검팀을 거느리게 된다. 특검 수사 기간은 준비 기간 20일을 포함해 90일로, 1회에 한해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30일 연장할 수 있다. 길면 내년 3월 말에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오는 셈이다. 특검 수사는 박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 등을 더욱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 출신으로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박 특검은 검찰 재직 시 SK 분식회계 사건과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등을 맡아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렸다. 박 특검이 2005년부터 2007년 2월까지 대검 중수부장을 지낼 때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중수1과장으로 근무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경제 블로그] 마사회장 이번엔 ‘靑 낙하산 관행’ 접나

    [경제 블로그] 마사회장 이번엔 ‘靑 낙하산 관행’ 접나

    외부인사 이양호·조순용 앞서 朴대통령 임명 순탄할지 미지수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의 임기가 다음달 4일 종료되면서 누가 차기 회장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진짜 공모를 통해 차기 회장을 뽑을지, 아니면 또다시 낙하산 인사가 내려올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그동안 마사회 회장직은 마치 ‘정권의 전리품’과 같아서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가 ‘낙하산’으로 내려온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현 마사회장도 친박계 원로 모임인 ‘7인회’의 멤버였습니다. 지난 28일 회장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1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고 합니다. 과거 5명 안팎의 후보자들이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에 이릅니다. 아무래도 정권의 낙하산 인사가 이번에는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후보자 면면을 보면 내외부 인사가 골고루 섞여 있는데요. 밖에서는 이양호 전 농촌진흥청장과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내부에서는 박양태 현 경마본부장, 남병곤·강봉구·배근석 전직 상임이사 등이 지원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료 출신으로 마사회 부회장을 지낸 바 있는 김영만씨도 지원서를 넣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이동필 전 농식품부 장관은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이 중에서 이 전 청장과 조 전 수석이 가장 앞서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조 전 수석은 마사회 업무와 관련된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제껏 마사회 내부 공채 출신이 승진해 회장직에 오른 적이 단 한번도 없다”면서 “아무래도 외부 인사가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다만 최종 인사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조기 퇴진 의사를 밝히면서 인사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마사회 임원추천위원회는 다음달 2일 면접 심사를 통해 3명의 후보자를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합니다. 마사회 관계자는 “마사회가 최근 좋지 않은 일들로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직원들의 마음고생이 심했다”면서 “차기 회장 인사를 통해 마사회가 깨끗한 이미지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野, 특검 후보 조승식·박영수 추천

    野, 특검 후보 조승식·박영수 추천

    ‘최순실 국정농단’의 전모를 파헤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지는 ‘슈퍼특검팀’을 이끌 특별검사 후보자로 야권은 검찰 출신인 조승식(왼쪽·64·연수원 9기·충남 홍성) 전 대검 형사부장과 박영수(오른쪽·64·연수원 10기·제주) 전 서울고검장을 추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29일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야당은 ‘최순실 등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당 대표 명의 공문을 인사혁신처를 통해 대통령 비서실로 발송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달 2일까지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가급적 빨리 임명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혀 이르면 30일 특검을 임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최재경 “辭意 불변”… 혼돈의 靑 사정라인

    최재경 “辭意 불변”… 혼돈의 靑 사정라인

    朴대통령 국정 장악력 약화 전망 일각에선 “식물인간 전락할 것”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잇단 사의 표명이 28일 김 장관 사표 수리, 최 수석 사표 보류로 한 갈래를 틀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일주일 넘도록 두 사람에게 사의를 거둬 줄 것을 요청했으나 뜻을 굽히지 않자 결국 사표 수리 쪽으로 가닥을 잡은 셈이다. 특히 청와대가 김 장관 사표를 수리했다고 발표하면서 최 수석의 사표에 대해 ‘반려’가 아닌 ‘보류’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한마디로 최 수석 역시 박 대통령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사의를 거둬들이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셈이다. 실제로 이날 최 수석은 본인의 사표 보류 소식이 전해진 직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청와대의 사표 보류에도) 사의를 표명했던 내 의사는 변함없다”며 “(사의설 철회 보도도) 나는 전혀 모른다.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한 뒤 더 이야기를 한 것도 없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어 “이 자리가 쉽게 빨리 비울 수 있는 것도 아닌 데다 특검이나 탄핵 등을 앞두고 있으니 (민정수석) 업무는 계속하고 있다”면서 “사의가 반려돼도 이 상황에서 어떤 것이 건설적일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검사장 출신 법조인은 “박 대통령의 만류에도 검찰 안팎의 신망이 높은 최 수석이 끝내 이탈한다면 국무위원·참모진의 줄사퇴로 이어지면서 대통령이 ‘식물인간’ 상태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또 향후 대통령에 대한 특검 수사와 관련해 “야권에서 특검을 임명하면 이번 주 안에 4~5명 정도의 대통령 변호인단이 꾸려질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와는 업무가 달라 연락을 자주 주고받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사표가 수리된 김 장관의 후임으로는 박성재(53) 서울고검장과 김희관(53) 법무연수원장 등이 거론된다. 모두 사법연수원 17기다. 박 고검장은 대구고와 고려대, 김 원장은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연수원 16기 이상은 현직에 없어 소병철(58·연수원 15기) 전 법무연수원장 등도 하마평에 오른다. 다만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 여론이 높은 상황이라 장관직을 수락할 인사가 있을지, 국회 청문 과정을 통과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창재(51) 현 차관의 대행 체제가 오래갈 수도 있다. 김수남(59·연수원 16기) 현 검찰총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총장을 지휘하는 법무부 장관으로 후배 기수가 올 경우 퇴진 압박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사정라인 핵심인 법무부 장관이 끝내 대통령 곁을 떠난 데 이어 민정수석 또한 사퇴의 뜻을 거두지 않음에 따라 박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은 더욱 약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5차 촛불집회] 靑 “박 대통령, 관저에서 5차 촛불집회 주시”…“국민 뜻 무겁게 받아들인다”

    [5차 촛불집회] 靑 “박 대통령, 관저에서 5차 촛불집회 주시”…“국민 뜻 무겁게 받아들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펼쳐진 5차 촛불집회를 TV 등을 통해 밤 늦게까지 지켜보면서 정국 해법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는 법원의 허용 결정에 따라 청와대를 동·남·서쪽에서 포위하듯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과 신교동 교차로,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등 청와대로 진입하는 3개 경로로 가두 행진이 이뤄졌다. 시위대가 외친 박 대통령 퇴진 구호가 청와대 관저에서도 또렷이 들렸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앞 200m까지 육박한 시위대 중 일부는 허용 시간인 오후 5시 30분을 넘겨 늦은 시간까지 남아 경찰과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늦은 밤까지 관저에서 TV로 집회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시로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전원 출근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하루종일 수시로 대책회의를 열어 민심 수습 방안과 정국 대책을 논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면서 국민의 뜻을 다시 한 번 무겁게 받아들인다. 국민의 소리를 잘 듣고 겸허한 자세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할 것”이라면서 “다음 주 정국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다음 주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거나 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현 정국과 관련해 간략히 입장을 밝히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직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등 정·관계 원로들은 오는 27일 오후 만나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정국 혼란을 타개할 해법을 모색한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주최로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회동에는 여권 출신의 김수한·김형오·정의화 전 의장과 야권 출신의 김원기·임채정 전 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홍구(김영삼 정부), 고건(김대중·노무현 정부), 한승수(이명박 정부) 등 민주화 이후 역대 정권의 전직 총리와 조순 전 서울시장, 진념 전 경제부총리 등 총리급 인사들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수사와 국회의 박 대통령 탄핵안 추진 등 정국 상황에 대한 의견을 모아 박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5차 촛불집회]靑 “박 대통령, 관저에서 5차 촛불집회 주시”…“국민 뜻 무겁게 받아들인다”

    [5차 촛불집회]靑 “박 대통령, 관저에서 5차 촛불집회 주시”…“국민 뜻 무겁게 받아들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5차 촛불집회 상황을 관저에서 TV로 지켜보면서 참모들로부터 수시로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고 청와대 측이 밝혔다. 이날 오후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5차 촛불집회 집회가 시작된 가운데 청와대는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전원 출근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하루종일 수시로 대책회의를 열어 민심 수습 방안과 정국 대책을 논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면서 국민의 뜻을 다시 한 번 무겁게 받아들인다. 국민의 소리를 잘 듣고 겸허한 자세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할 것”이라면서 “다음 주 정국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한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 전체회의를 열어 집회 상황을 점검하고 ‘최순실 파문’에 대한 수습책을 전반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다음 주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거나 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현 정국과 관련해 간략히 입장을 밝히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직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등 정·관계 원로들은 오는 27일 오후 만나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정국 혼란을 타개할 해법을 모색한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주최로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회동에는 여권 출신의 김수한·김형오·정의화 전 의장과 야권 출신의 김원기·임채정 전 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홍구(김영삼 정부), 고건(김대중·노무현 정부), 한승수(이명박 정부) 등 민주화 이후 역대 정권의 전직 총리와 조순 전 서울시장, 진념 전 경제부총리 등 총리급 인사들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수사와 국회의 박 대통령 탄핵안 추진 등 정국 상황에 대한 의견을 모아 박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청와대와 선긋기 나선 서창석 병원장 “靑 약품 구입 결재 관여 안해”

    청와대와 선긋기 나선 서창석 병원장 “靑 약품 구입 결재 관여 안해”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 출신인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26일 오후 3시 반 서울 대학로 서울대병원 서성환홀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청와대 약품 구입 결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청와대 약품 구매 논란과 선긋기에 나섰다. 간담회에서 서 원장은 “청와대의 모든 약품 구입은 경호실 소속 의무실장을 통하는 것으로 주치의는 결재라인 선상에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서 원장은 최근 청와대 주치의 재직 시절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마취제나 비아그라 등을 구입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의 주치의 재직 시절 전임자보다 약품 구매가 2배나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그는 마취제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프로포폴 구입 내역은 알지 못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비아그라 구입과 관련해서는 “남미 순방을 앞두고 고산병 문제 때문에 전문 교수에게 자문을 구해 소량 구입한 것”이라며 “당시 경호원·수행원들이 고산병으로 고생해 현지 병원에 가는 등 문제가 발생해 이후 다량으로 구입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순실(60)씨의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의원이 운영하는 의료기기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이 ‘수술 봉합에 사용하는 실 (봉합사)’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정부지원금 15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는 데 공동연구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서 원장은 “봉합사 문제의 경우 제 전공인 산부인과에서 복강경 수술을 많이 하는데, 이와 관련된 실을 개발하고자 한 것”이라며 “계획 단계에서 공동연구자로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시행 단계에서는 빠졌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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