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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시대] 창조경제 담당자를 ‘국정조정 사령탑’ 발탁

    [문재인 대통령 시대] 창조경제 담당자를 ‘국정조정 사령탑’ 발탁

    “기획력 탁월”… 盧·朴때 靑 근무 공직사회 동요 줄이고 화합 의지11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된 홍남기(57)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은 재정·예산 업무에 정통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기획비서관을 지내는 등 정책 기획·조정 업무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상징적인 부처인 미래부의 고위직 인사가 장관급으로 승진 발탁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인사로 받아들여진다. 일각에서는 공직사회의 동요를 줄이고 화합과 통합을 구현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홍 실장은 참여정부 시절에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 행정관과 정책실 정책보좌관으로 근무했으며,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정책 개발과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격려금을 받기도 했다. 진보·보수 성향 정부에서 잇따라 청와대 근무를 하며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청와대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정책 기획·조정 업무에 탁월한 역량을 갖춘 인사”라며 “부드러운 인품과 강한 추진력을 겸비해 공직사회에서 존경받는 공직자로 평가받는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과 신성장동력을 주도할 국가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남다른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형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뒷받침해 문 대통령의 국정 어젠다를 구체적인 정책 로드맵으로 만들고 각 부처의 이해를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홍 실장은 이날 미래부 출입기자들과 이임 인사를 나누며 “공직을 접는가 했는데 총리실에서 더 일하게 됐다”며 “무엇을 하든 열심히, 바르게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실장은 강원 춘천 출신으로 1984년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업무에서는 직원들을 강하게 이끌고 가지만, 보고를 끝내고 나가는 직원들에게 어김없이 웃으며 “고생했다”는 말을 빼놓지 않을 정도로 성품이 인자하고 바르다는 평을 받는다. 업무 감각이 뛰어나 처음 맡는 일도 금세 파악하며 한눈에 큰 그림을 잘 그리는 편이라고 미래부 직원들은 전했다. 고등학교 때 꿈이 천문학자일 정도로 과학기술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으며, “미래부 업무가 재미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과학기술계에서도 평이 좋은 편이다. ▲강원 춘천 ▲춘천고, 한양대 경제학과 ▲행시 29회 ▲기획예산처 예산기준과장 ▲16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정책실 정책보좌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대변인·정책조정국장 ▲18대 대통령직인수위 경제1분과 전문위원 ▲대통령비서실 기획비서관 ▲미래부 1차관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내각에 군림하지 않는 靑… ‘정책 어젠다’ 중심으로 재편

    [문재인 대통령 시대] 내각에 군림하지 않는 靑… ‘정책 어젠다’ 중심으로 재편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직제개편의 핵심 키워드는 ‘내각에 군림하지 않는 청와대’다. 부처가 청와대 비서실의 산하기관처럼 담당 수석에게 수시로 보고하고 결재받는 업무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를 일대일로 관리해 온 교육문화수석·고용복지수석을 폐지하고 사회수석을 신설해 총괄하게 했다. 경제수석은 그대로 두고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담당할 일자리수석(차관급)을 신설했다. 일자리·경제·사회수석은 장관급인 정책실장의 지휘를 받아 일하게 된다.●참여정부 靑 정책실과 유사 박근혜 정부 때 폐지됐던 정책실 부활이 눈에 띈다. 3수석, 2보좌관 체제로 정책실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과 상당히 유사하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청와대 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직제개편안에 대해 “책임지는 청와대, 젊고 역동적인 청와대, 부처 위에 군림하지 않고 정책 기능을 강화한 청와대를 만들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실에는 경제보좌관·과학기술보좌관을 뒀다. 경제수석은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경제보좌관은 대통령의 ‘경제교사’ 역할을 하게 된다. 조직개편에 따라 기존 박근혜 정부 청와대 비서실의 ‘1실장(비서실장)-10수석비서관’ 체제는 ‘2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8수석, 2보좌관’ 체제로 전환됐다. 국가안보실과 경호실까지 4실 체제로 확대됐다. 외교·안보 위기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자 국가안보실의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비서실 소속 외교안보수석이 폐지됐고, 국가안보실장이 외교·국방·통일정책을 통합 관리한다. 국가안보실장 직속으론 ‘안보전략·국방개혁·평화군비통제’를 담당하는 1차장(NSC사무처장)과 ‘외교정책·통일정책·정보융합·사이버안보’를 담당하는 2차장을 뒀다. 또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설치해 긴박한 국가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토록 했다. 이번 개편으로 안보실 비서관은 기존 5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고, 총인원도 22명에서 43명으로 확대됐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정부 안보실 정원은 22명이었지만 실제로는 60여명이 근무해 왔다”면서 “이는 경찰·군 등의 특수직이 파견돼 일하는 기형적 구조 때문이었는데, 문재인 정부는 이런 특수직을 줄이고 정규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견 군인 및 경찰은 이날자로 모두 원대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인사 관여 치안비서관 폐지 경찰 인사 등에 관여하며 군림해 온 치안비서관도 없앴다. 청와대가 결정하면 행정부처는 집행만 하는 ‘청와대 출장소’ 개념에서 탈피해 내각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내각과 국무회의가 한 팀으로 국정운영의 공동 책임을 지게 하겠다는 게 문재인 정부가 구상한 큰 그림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부터는 부처별 대응 시스템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 때 꾸려진 문재인 선대위 통합정부위원회는 국무위원 간 협력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도록 쟁점이 되는 사안은 ‘분야별 장관회의’를 열어 대응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직제개편에 따라 청와대는 조만간 신설된 정책실장 등 추가 인선을 발표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등을 지낸 김동연 아주대 총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제 보좌관이었던 조윤제 서강대 교수,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안보실장에는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을 총지휘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육군 대장 출신의 백군기 전 민주당 의원, 정승조 전 합참의장이, 정무수석에는 선대위 전략본부장이었던 전병헌 전 의원과 총괄수석부본부장이었던 강기정 전 의원, 종합상황본부1실장이었던 최재성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靑 정책실장 부활… 경제·과학기술보좌관 신설

    국조실장 홍남기·민정 조국 국민소통 윤영찬·인사 조현옥 총무비서관에 이정도 ‘파격’ 정부는 11일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해 박근혜 정부 때 폐지됐던 정책실장(장관급)을 부활시키고 산하에 일자리 창출을 담당할 일자리수석(차관급)과 경제 및 과학기술보좌관을 신설하는 등 정책 어젠다 중심의 4실(비서실, 정책실, 국가안보실, 경호실), 8수석, 2보좌관 체제의 청와대 직제개편안을 의결했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는 3실(비서실, 국가안보실, 경호실) 10수석 체제였다. 이와 맞물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이 아닌 진보·개혁 성향 조국(5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국민소통(옛 홍보)수석에는 대선 당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략을 맡았던 윤영찬(53) 전 네이버 부사장을, 인사수석에는 조현옥(61·여) 이화여대 초빙교수를 낙점했다. 청와대 안살림을 총괄하기에 역대 정부에선 대통령의 측근들이 맡아 온 총무비서관에는 인사·예산 전문가인 이정도(52)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이 파격 발탁됐다. 청와대 참모진 인선과 별개로 발표된 국무조정실장(장관급)에는 홍남기(57)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이 승진, 임명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인선 브리핑에서 “조 민정수석은 비검찰 출신 개혁주의자로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 및 권력기관 개혁 의지를 확고히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에 대해서는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균형감과 정무 감각을 지닌 언론 친화형 인사”라고 밝혔다. 조 수석이 첫 인사수석으로 낙점된 데에는 대통령의 여성 인재 중용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이 총무비서관 발탁은 파격이다. 임 비서실장은 “눈여겨봐 달라”면서 “대통령께서 예산정책 전문 공무원에게 맡겨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청와대를 운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신 것”이라고 말했다. 춘추관장(비서관급)에는 권혁기(49)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이 임명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민정 非검사 출신 조국·인사수석 여성 조현옥 유력

    민정 非검사 출신 조국·인사수석 여성 조현옥 유력

    文 측근 양정철 총무비서관 관측… 국방장관 송영무·황기철 등 주목외교장관 김기정·최종건 물망… 경제부총리 조윤제·이용섭 거론교육부장관엔 김상곤 유력… 오늘 수석 비서관 발표할 듯문재인 대통령의 첫 민정수석에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인사수석에는 조현옥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초빙교수가 각각 유력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이대로 확정되면 9년여 만의 첫 비(非)검사 출신 민정수석이 된다. 문 대통령의 첫 여성 인사 발탁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문 대통령은 11일 수석 비서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수석은 대통령 친인척 및 공직기강 관리와 인사 검증 작업이 주요 업무인 만큼 청와대 참모진 중에서도 핵심 자리로 꼽힌다. 특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출범한 새 정부의 특성상 인사 검증을 위한 민정수석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역대 청와대 민정수석들은 대부분 검사 출신이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비검사 출신 민정수석은 없었다.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이었던 문 대통령과 전해철 의원, 이호철 전 민정수석은 비검사 출신이었다. 때문에 조 교수가 실제로 임명되면 학자 출신으로는 파격적인 발탁이다. 문 대통령이 비검사 출신 등용으로 검찰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진보 성향의 조 교수는 문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 시절 당 혁신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이번 대선에서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문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 동행하며 선거를 도왔다. 인사수석으로 거론되는 조 교수는 이화여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서울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자문회의 위원에 이어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이던 시절 균형인사비서관을 맡았다. 이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조 교수가 임명되면 인사수석에 여성이 발탁된 것도 처음 있는 일이 된다. 이 밖에도 문 대통령이 이날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국정원장, 경호실장 등 임기 첫날부터 인사에 속도를 내면서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하마평도 흘러나왔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총무비서관, 윤건영 전 비서관은 국정상황실장, 송인배 전 비서관은 제1부속실장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선대위 SNS본부 공동본부장인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은 신설될 것으로 알려진 뉴미디어 수석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연설비서관에는 문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부실장을 맡았던 신동호 선대위 비서실 메시지팀장이 물망에 올랐다. 국가안보실장에는 육군 3군 사령관을 지낸 백군기 전 의원이 거론된다. 백 전 의원은 선대위에서 국방안보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으며 문 대통령을 향한 안보 불안론을 잠재우는 데 주요 역할을 했다. 주요 장관직에도 문 대통령의 선대위에서 주요 역할을 했던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국방부 장관에는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과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 ‘아덴만의 영웅’으로 알려진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주목받고 있다. 외교부 장관에는 선대위 국민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기정 연세대 교수와 한반도안보신성장추진단장이었던 최종건 연세대 교수, 외교자문단 국민아그레망 단장인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등이 거론된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조윤제 서강대 교수와 이용섭 전 의원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조 교수는 문 대통령의 정책 전반을 만든 국민성장위원회의 상임위원장을 맡아 활약했다. 이 전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과 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역임했고 선대위에서는 비상경제대책단장을 맡아 경제 현안을 다뤘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문 대통령 교육 공약의 틀을 만든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또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선대위 일자리위원장을 맡았던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이자 참여정부에서 사회정책수석비서관 등을 지낸 김용익(현 민주연구원장) 전 의원이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총리 이낙연·靑비서실장 임종석·국정원장 서훈

    총리 이낙연·靑비서실장 임종석·국정원장 서훈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10일 이낙연 전남지사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선대위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의원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지명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첫 진용을 발표했다. 국가정보원장에는 대북전문가인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을, 경호실장에는 참여정부 때 관저 경호를 담당했던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지명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없는 상황에서 총리와 비서실장, 국정원장 등 요직 인선을 서두름으로써 조각(組閣) 및 청와대 참모진과 관련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탄핵 이후 ‘뇌사’ 상태에 빠진 국정을 신속하게 정상화하겠다는 의도다.문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이 후보자의 인선을 발표하면서 “호남 인재 발탁을 통한 균형인사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첫 총리를 대탕평·통합형·화합형 인사로 임명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면서 “호남 4선의원 출신으로 당 요직을 두루 역임해 정치적 경험이 풍부하고 전남지사로서 행정 경험도 있고, 기자 생활을 통해 균형감도 잘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서 후보자는 평생 국정원에 몸담은 남북 관계 전문가로 두 번 정상회담을 기획하고 실무협상을 하는 등 북한 업무에 정통한 분”이라면서 “국정원 개혁 의지가 누구보다 분명해 제가 공약했던 국정원 개혁 목표를 구현할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임 비서실장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젊고 역동적이고 탈권위, 그리고 군림하지 않는 청와대로 변화시킬 생각”이라며 “젊지만 국회와 당에서 풍부한 경험이 있고 서울시에서 쌓은 행정 경험을 통해 안정감과 균형감을 두루 겸비했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주 경호실장은 평생 경호실에서 보낸 공채 출신 경호 전문가로 친근하고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목표로 경호실을 거듭나게 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이 직접 인선 배경을 밝힌 모습은 미국에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이 간간이 선보였지만, 국내에선 이례적인 일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소통의 의미와 함께 ‘인사에 책임지겠다’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수석 권한 줄이고 檢 독립 보장… ‘제왕적 권력’ 해체해야”

    “靑수석 권한 줄이고 檢 독립 보장… ‘제왕적 권력’ 해체해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31일 학계·정치계·관계 인사들은 지난 6번의 정권에서 대통령과 관련된 비위가 불거지며 소위 관례가 돼 버린 ‘대통령 잔혹사’를 끊기 위해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권한 축소, 검찰 독립, 지방자치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주변인이 아닌 본인의 과오가 사태의 본질이라는 점에서 ‘사람의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무엇보다 청와대의 기능을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실무 부서가 아닌 청와대 비서관과 중요한 결정을 내렸고 이런 폐쇄적인 과정에서 최순실 같은 비선 실세가 개입할 여지를 줬다”며 “특히 명확한 관련 법규도 없이 수석비서관에게 너무 큰 힘이 쏠려 있다”고 설명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꾸준히 대통령이 본인 또는 친인척 비리로 물의를 빚는 것을 볼 때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시스템의 결함으로 봐야 한다”며 “대통령제가 갖는 구조적인 한계로 정권의 위기가 국가의 위기로 연결되지 않도록 일본처럼 내각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 독립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검사장 출신인 한 변호사는 “민정수석이 사건을 검찰에 이첩하면 검찰이 최우선으로 수사에 착수하는데 이것이 수사 청탁이고 표적수사”라며 “말을 잘 듣지 않으면 청와대가 인사에 개입하니 권력 수사가 제대로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민정수석실을 축소하고 검찰에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 임기가 10년인 것처럼 검찰총장 임기를 연장하고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대통령과 검찰총장의 임기가 어긋나도록 하면서 인사·예산권을 총장에게 주면 독립성을 강화할 수 있고, 특히 청와대로부터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권의주의 정권의 구습으로 법치주의가 아직도 자리잡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법보다 권력이 우선시되면서 생긴 부작용”이라면서 “법으로 작동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개헌을 포함해 시민 의식 성숙과 언론 등 각 분야의 반성이 필요하며 사회 전체가 업그레이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철현 전 주일대사는 “조선시대만 해도 왕에게 상소하면 그 내용이 공개되고 기록으로 남겨졌는데 오히려 현대사회에서 이 시스템이 사라졌다”며 “대통령의 지시를 구체적으로 문건화해서 공개하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감사원을 국회 산하에 둬 국회에 행정부에 대한 감사 권한을 주는 것도 제왕적 권력을 견제하는 방법이 될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은 대통령과 국회의 소통 및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관료들은 임명권자와 국정 철학을 공유하면서 일하기 때문에 대통령의 의견에 강하게 반대하기 힘들다”며 “사회적 현안에 대해 일방적 지시보다 소통을 하며 풀어 나가는 행정 문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문희상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스스로를 왕머슴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기가 왕이라고 착각을 하기 때문에 공무원들에게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심이 아닌 대통령을 위한 충성심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시스템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사람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기 위해 대통령은 통일, 외교, 안보, 국방을 맡고 경제, 사회, 문화 분야는 총리가 맡는 분권형 대통령제나 지방자치 활성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검찰 ‘靑 압수수색’ 정보 흘러나갔나…누설 정황 포착

    검찰 ‘靑 압수수색’ 정보 흘러나갔나…누설 정황 포착

    지난해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을 앞두고 이와 관련한 정보가 청와대로 누설된 정황이 포착됐다. 박근혜(65) 전 대통령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은 작년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 전후로 검사 출신인 윤장석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수차례 통화했다고 세계일보가 3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당시 압수수색 결과가 신통치 않았던 이유가 사전에 정보가 청와대로 새나갔기 때문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 매체가 입수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구속영장(기각)에 따르면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한 지난해 10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윤 비서관과 한 부장은 모두 6차례 전화를 주고받았다. 당일 오전 10시 한 부장이 윤 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12분가량 한 통화를 시작으로 낮 12시에는 윤 비서관이 한 부장에게 전화해 6분가량 통화했다. 두 사람은 청와대가 자료를 임의제출한 이튿날 한 차례(약 3분)에 이어 독일에서 귀국한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검찰에 소환된 31일에도 두 차례(약 4분) 더 통화했다. 특검 측은 “압수수색영장 집행 전에 윤 비서관이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수사를 담당한 한 부장과 수차례 통화한 것은 영장 집행과 관련한 논의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 부장은 지난해 9월 미르·K스포츠재단 고발 사건이 형사8부에 배당된 것을 계기로 1기·2기 특수본에서 관련 수사를 담당해 왔다. 지난 21일에는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다. 부장검사 출신인 한 변호사는 “압수수색 전 대상 기관에 상황을 설명하는 경우는 있지만 담당 검사가 이처럼 수시로 통화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세계일보는 당시 왜 윤 비서관과 자주 통화했는지 문의하려고 한 부장에게 거듭 전화하고 문자메시지를 남겼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30일 열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에 한 부장검사도 참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이후 대한민국의 길] 檢출신 민정수석 금지… 공수처 신설·특별감찰관 강화해야

    [탄핵 이후 대한민국의 길] 檢출신 민정수석 금지… 공수처 신설·특별감찰관 강화해야

    “중요 기밀들이 (최순실씨에게) 오갔는데 민정수석실에서 어떻게 체크가 안 됐나. 2014년 12월 정윤회 문건 보도 이후 피청구인은 문건 유출은 국기 문란 행위라고 말했다.” 지난달 9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12차 변론에서 강일원 헌법재판관이 질문을 했지만 대통령 대리인단은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당시 강 재판관의 물음을 두고 대통령 주위의 비위나 권력형 비리를 감시해야 할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검찰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황을 적나라하게 지적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현직 대통령 탄핵 사태를 불러온 ‘최순실 국정 농단’을 포착할 수 있는 기회는 여러 차례 있었다. 2014년 정윤회 문건 유출 당시 ‘권력 서열 1위는 최순실’이라는 문구까지 공개됐지만 검찰 수사는 흐지부지됐고, 지난해 4월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첩보를 입수한 청와대 특별감찰관의 내사는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에 의해 중단됐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대통령 주변을 감시해야 할 조직이 도리어 비위를 감추는 역할을 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과거 정부에서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지낸 한 변호사는 “민정·공직기강 비서관들을 거느린 민정수석이 최순실의 존재를 모를 수 없는 구조”라면서 “민정수석 단계에서 보고가 끊기면 측근 비리는 덮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민정수석실이 행정기관을 거치지 않고 검찰에 사건 처리를 지시하거나, 비위를 알면서도 묵인했을 경우 별도의 처벌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기능 비대한 민정수석실 축소 의견도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검찰과 국세청, 경찰 등 사정기관을 총괄하고 대통령 친인척의 동향과 공직자 인사를 검증하는 비서실 내의 핵심 조직이다. 정권마다 민정수석실이 비대화된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대통령의 심복이 수석으로 기용되는 이유다. 그러나 청와대가 민정수석 자리에 검찰 고위간부 출신을 앉히는 것이 일반화되면서 여론, 인사 검증 등 본연의 임무가 아닌 사정 업무에 주력하는 것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정수석 영향력 아래에 놓인 검찰의 ‘칼’은 청와대 등 내부로는 무뎌질 수밖에 없다. 실제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된 민정수석 4명 중 3명은 고등검사장 출신으로 같은 시기 검찰총장보다도 사법연수원 기수가 앞섰다. 2008년 2월 첫 민정수석을 지낸 이종찬 수석은 임채진 당시 검찰총장보다 일곱 기수가 앞설 정도였다. 나머지 한 사람(정진영 수석)도 지검장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 때 임명된 4명의 민정수석 중 3명이 비검찰 출신이고, 검찰 출신은 박정규 수석이 유일했던 것과 대비된다. 박근혜 정부 역시 6명의 민정수석 전원을 모두 검찰 출신으로 채워 전 정부의 기조를 유지했다. 그중에서도 2015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재임한 우 전 수석은 비록 법원의 기각 결정으로 특검이 시도한 구속은 면했으나 정윤회 문건, 세월호 참사 등 검찰 수사에 개입하고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국정 농단을 방치했다는 직권남용 혐의는 여전히 결론이 나지 못한 진행형으로 남아 있다. ●검사 靑 편법 파견 막는 법안 통과 서울 지역의 한 부장검사는 “청와대가 검찰을 놓는 것이 모든 문제 해결의 출발”이라면서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을 앉혀 놓고 인사를 좌지우지하는 한 검찰 독립은 요원하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민정수석실의 축소를 요구했다. 하 교수는 “현 정부에서는 비서실 수석들이 장관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행정 부처가 대통령과 정책을 실현할 때 비서실은 보좌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과거 김대중 정부는 한때 민정수석 자리를 없애고 민정·사정 기능을 비서실장 직속으로 이관했으나 1999년 민정수석실은 다시 부활했다. 검사의 청와대 편법 파견을 막는 검찰청법 개정안도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상태다. 1997년 검찰청법에 ‘검사의 청와대 파견 금지’ 조항이 들어갔지만, 사표 후 청와대에 근무하고, 다시 검찰에 복귀하는 방법으로 파견이 유지돼 검찰의 독립성을 해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박근혜 정부 18명, 이명박 정부 22명, 노무현 정부 9명 등이 같은 방식으로 잠시 검찰을 떠났다가 복귀했다. 이번 검찰청법 개정안은 비서실 소속으로 퇴직한 뒤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검사 임용을 금지하고, 검사로 퇴직한 지 1년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은 비서실 임용을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 ●“공수처 국회 주도 가능… 상시 특검” 기존 조직 외에 대통령 주변을 감시할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다. 공수처는 대통령과 장차관, 판검사 등 고위 공직자와 그 주변의 범죄를 전담 수사하는 독립기구로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고 있다. 검찰이 독점적으로 가졌던 검찰권을 권력형 비리에 한정해 분산시키는 것이 요지다. 공수처의 구성도 국회가 주도할 수 있어 사실상 상시적 특검이라는 지적도 있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에 의해 권력형 비리가 묻히는 결과가 반복되는 만큼 역으로 권력에 민감한 수사를 하고 검찰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공수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적으로 정윤회 문건 때 어떻게 사건이 묻혔는지 검찰이 수사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민정수석·검찰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수처가 삼권분립의 원칙에서 벗어나 견제를 받지 않을 경우 위헌 소지가 있는 데다 표적 수사가 빈번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공수처를 통해 검찰 개혁이 이뤄진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별도의 검찰을 계속 만드는 것은 옥상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태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청와대 특별감찰관 관련 개정 요구도 줄을 잇는 상태다.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감찰 결과만 보고하고, 대통령과의 친분을 통해 사익을 추구하거나 이권에 개입한 사실이 포착된 민간인까지 감찰 대상에 포함하는 것이 골자다. 현행 특별감찰관법은 대통령 비서실의 수석비서관 이상의 공무원만을 감찰 대상자로 하고 있다. 지난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최순실은 (특별감찰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한 이유다. 다만 기존 민정수석실의 감찰 기능 외에 공수처, 특별감찰관의 역할이 중복될 수 있어 역할 조정, 조직 폐지 등 개편에 관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불복 논란

    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불복 논란

    민경욱 통해 헌재 선고 입장 전달 명예회복·정치적 투쟁 지속 의도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지 사흘째인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복귀한 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면서 사실상 헌재 선고에 대한 불복의 뜻을 밝혔다. 법치에 대한 승복으로 국민 통합의 길을 열어 주기보다는 자신의 명예 회복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법적·정치적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언급으로 풀이돼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관저를 떠나 사저로 거처를 옮겼다. 2013년 2월 25일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해 청와대에 입성한 지 1476일 만이다. 사저 앞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박 전 대통령은 사저로 들어간 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을 통해 헌재 선고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저를 믿고 성원해 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민 의원은 ‘헌재 결과에 승복한다는 말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말씀은 없었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15분쯤 청와대를 떠나 에쿠스 승용차 편으로 독립문, 서울역, 삼각지, 반포대교를 거쳐 사저로 이동했다. 20여분 뒤 사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집 앞에서 대기하던 한국당 서청원·최경환·윤상현 등 친박근혜계 의원들과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악수를 나눴으며 지지자들에게도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헌재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후에도 이날 오후까지 ‘사저 상황’을 이유로 계속 관저에 머물렀다. 그러다 이날 보일러 수리와 장판 교체, 도배 등 사저 내부공사가 대략 마무리되면서 사저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오전쯤 사저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오후 박 전 대통령 측이 “오늘 저녁 청와대를 나가는 것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밝히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급히 사저행을 결정한 데는 이날을 넘길 경우 ‘관저 퇴거 불응’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퇴거가 결코 헌재 선고에 대한 승복이 아님을 분명히 한 셈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고영태·이승철·최상목… 특검 피한 조연들, 檢도 피해갈까

    고영태·이승철·최상목… 특검 피한 조연들, 檢도 피해갈까

    高, 더블루K 등 사유화 드러나 최순실 직권남용의 공범 될 수도 李 ‘대기업 모금’ 주도적 역할해 개인적 동기 섞였다면 처벌 가능 靑 미르회의 주재한 崔도 책임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작성한 최종 기소자 명단에는 국정농단 사건에 직간접으로 연루돼 있는 것으로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는데도 빠진 인물들이 있다. 고영태 더블루K 이사와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등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최측근으로 있다가 훗날 이를 폭로한 인물들이 대표적이다. 이승철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등 사건에 직간접으로 연루된 인물들도 제외됐다. 특검이 수사에 적극 협력하는 걸 조건으로 사법처리를 면제하는 사실상의 플리바긴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 주변에선 이들이 비록 ‘윗선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 해도 공모 정도를 볼 때 충분히 사법처리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의 향후 수사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최씨와 함께 재단 업무를 주도한 고씨가 검찰에 의해 기소될지가 관심이다. 고씨는 더블루K를 운영하며 최씨의 국정농단을 도왔거나 방조한 정황 외에 K스포츠재단의 기금을 사유화하려 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특히 고씨는 지난해 3월 최씨가 롯데 등 대기업을 찾아가 출연금을 요청할 때도 동행해 최씨의 ‘심복’ 노릇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씨 직권남용 혐의의 공범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에는 고씨가 재단을 빼앗기 위해 기획 폭로를 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특검은 “사안의 본질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 전 부회장은 대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하는 과정에서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일찌감치 지목됐다. 검찰이 작성한 최씨의 공소장만 보더라도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재단 설립에 대한 대통령 지시를 가장 먼저 전달받은 것이 이 전 부회장이었다. 관건은 이 전 부회장의 가담 정도다. 특별수사관 출신 한 변호사는 “지시를 받고 ‘기계’처럼 행동했으면 처벌이 힘들지만, 이 전 부회장의 행동에 개인적 동기가 섞였다면 다른 판단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안 전 수석은 지난달 22일 헌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전 부회장이 2016년 총선 때 비례대표 공천이 가능한지 문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시절이던 2015년 10월 4차례 열린 청와대 미르재단 회의를 모두 주재한 최 차관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 차관은 당시 회의에서 재단 사무실의 위치를 지정해 주는가 하면, 출연할 대기업들도 직접 언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차관은 “최씨 개입 여부를 몰랐고, 실무 작업을 도왔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기소 여부는 고유 권한이라며 이들 직간접 조력자들의 사법처리에 선을 그었다. 청와대 비서관급까지 일괄 기소한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처리와 차이가 크다는 비판이 나온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유랑 산증인’ 박제국 인사처 차장

    ‘유랑 산증인’ 박제국 인사처 차장

    파견은 밥 먹듯 ‘저니맨’… 靑 두번 다녀온 ‘행운아’ “운명·주변 탓하지 말고 그 상황서 답을 찾아라” 인사혁신처 ‘엘리트 공무원’ 박제국(55·1급) 차장은 정부 조직 개편 역사를 온몸으로 체험한 ‘산증인’이다. 1987년 행정고시(31회)에 합격했을 때만 해도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한우물’을 파며 살아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실은 180도 달랐다. 그가 몸담았던 총무처는 행정자치부와 행정안전부, 안전행정부, 행정자치부·인사혁신처·국민안전처 등 끊임없이 이름이 바뀌었고, 그때마다 조직 내부도 합쳐지고 쪼개지기를 반복했다.기존 업무에 적응할 만하면 생각지도 못한 부서로 튕겨지듯 옮겨지는 게 다반사였고, ‘88올림픽조직위원회’와 ‘제2건국위원회’ 등 외부 파견 업무에도 쉴 새 없이 동원돼 말 그대로 ‘저니맨’(팀을 자주 이동하는 운동선수)이었다. 그런 ‘역마살’ 덕분인지 다른 공무원은 한 번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청와대도 두 번이나 다녀왔다. 박 차장은 “고시 합격 뒤 군대에 다녀와 동기보다 일을 늦게 시작하다 보니 과장 때까지는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전전했다”면서 “술자리에서 나 자신을 ‘낭인’으로 부르며 처지를 비관할 때도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돌이켜 보니 그런 시기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고. 여러 분야의 일을 두루 익히며 정책을 거시적이고 종합적으로 볼 수 있게 됐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일을 찾아 하는 근성도 갖게 됐단다. 실제로 그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법 초안을 직접 만들어 정리한 것이 참여정부 초기에 주목받아 그간의 노력을 한꺼번에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공계 출신이나 하는 일로 여겼던 전자정부 구축 사업에 투입됐을 때는 눈앞이 캄캄했지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맨땅에 헤딩하듯’ 밤을 지새우며 일했다고. 덕분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갖추고 해외 전파도 할 수 있게 돼 보람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직 개편 때마다 대규모로 이뤄지는 인사는 “대한민국 공무원이라면 어느 정도 감내해야 할 숙명 아니겠냐”며 후배 공무원에게 중용(中庸)의 자득(自得)을 소개했다. 당장은 서운할 수 있지만 자신을 다스리며 주어진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일을 찾아 노력하라는 권유다. “부귀한 운명이 오면 부귀한 자의 행동을 하고(素富貴行乎富貴) 빈천한 운명이 오면 빈천한 자로서 합당한 행동을 하라(素貧賤行乎貧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운명이나 주변 사람을 탓하지 말고) 그 상황에서 답을 찾아라(無入而不自得焉).”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최순실 게이트’ 관련 차명폰 50여개

    최씨가 23개 사용… 국정개입때 이용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중인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비롯해 국정농단 관계자들의 차명폰이 총 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직원이 차명폰을 여러 대 만들어 조직적으로 공급한 정황도 함께 포착됐다. 특검팀 관계자는 3일 “최씨 등이 보유했던 차명폰에 대해 특검팀이 살펴보고 있다”며 “행방 불명자, 어린이, 외국인의 명의로 만든 차명폰이 다수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영선 행정관 3명이 사용한 차명폰 뒷번호가 같다는 사실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29일 청와대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거부하며 일부 자료만 골라서 제출했는데 이때 압수물 목록에 포함된 휴대전화는 모두 20여대였다. 또한 검찰은 같은 날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비서관의 자택에서도 총 8대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검찰은 이런 식으로 50여 대의 차명폰을 확보했고 이 중 최씨가 사용한 것은 23대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로부터 확보한 20여대의 휴대전화 중 공용 업무폰은 4대에 불과했고 5대는 최씨의 헬스트레이너 출신 박재범 행정관의 명의로 되어 있었다. 나머지 10여대에 대해서는 명의를 확인할 수 없었다.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23대 중 독일에서 사용한 휴대전화 번호는 6개이다. 이 중 1개만이 최씨 명의로 되어 있고 나머지는 중학생이나 신용불량자, 자신의 운전기사의 명의로 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이재만(51) 전 청와대 비서관의 처남 명의 휴대전화도 사용했는데 그는 검찰 조사에서 “최씨에게 전달한 경위는 말할 수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인물들이 사용한 차명폰은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직원 윤모씨가 만들어 배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 전 대표와 안 전 수석, 이 행정관의 차명폰 뒷번호가 서로 같은 것도 한 사람이 여러 대를 만들어 전달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최씨 등은 국가 인사 문제에 개입하거나 국가비밀문서를 건네 받을 때 차명폰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를 몰래 드나드는 등의 불법적인 일로 연락할 때도 차명폰을 이용했다. 최씨는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는 모두 ‘좋은 의도’로 했던 것일 뿐이라고 진술했지만 현행법을 어기면서까지 대규모 차명폰을 개통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최씨의 주장은 점점 힘을 잃어가는 모양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순실 도우미’ 유재경…최씨 측근 “靑서 미얀마 이권 회의 여러 번”

    ‘최순실 도우미’ 유재경…최씨 측근 “靑서 미얀마 이권 회의 여러 번”

    3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유재경(58) 주 미얀마 대사는 자신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추천으로 미얀마 대사가 됐다고 털어놨다. 앞서 특검팀은 최씨가 지난해 5월 삼성전기 전무 출신인 유씨를 미얀마 대사로 앉히는데 영향력을 행사하고, 한국 정부의 대(對)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이권을 챙긴 혐의를 포착했다. 이제 유 대사가 임명되고, 최씨가 미얀마 ODA 사업 과정에서 이권을 챙기는 데 있어서 과연 청와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데 미얀마 ODA 사업과 관련해 청와대가 최씨의 측근까지 포함시켜 여러 차례 회의를 열었다는 진술을 특검팀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SBS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유 대사의 전임 주 미얀마 대사인 이백순(58) 전 대사가 미얀마 ODA의 일환으로 추진하던 ‘K타운 프로젝트’ 사업 추진을 반대하다 인사 조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씨는 미얀마에서 한류 조성과 교류 확대 등을 목적으로 정부가 추진한 6500만달러(약 760억원) 규모의 ‘K타운 프로젝트’에 특정업체를 대행사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회사 지분을 요구해 챙겼다는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외교 경험이 전무한 삼성전기 전무 출신 유씨가 지난해 5월 미얀마 대사로 임명될 당시 외교부는 ‘신흥시장 개척’을 발탁 배경으로 설명했다. “유럽과 중남미 등 해외 신흥시장에서 근무를 오래 한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유 대사의 임명은 사실상 최씨의 이권 개입을 돕기 위한 인사였다는 것이 현재 특검팀의 판단이다. 이 전 대사도 “당시 K타운 사업을 추진하라는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다”는 취지로 말을 했다고 SBS는 보도했다. 특검팀은 또 미얀마 ODA 사업 대행사로 선정된 대가로 최씨에게 지분을 넘긴 인모씨를 청와대가 지원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인씨로부터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만기(58) 전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 미얀마 사업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여러 차례 회의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는 특검팀은 또 유 대사의 직전 직장인 삼성이 유 대사의 임명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차은택 “김성우 前 홍보수석, 최순실 추천으로 靑 입성” 누구?

    차은택 “김성우 前 홍보수석, 최순실 추천으로 靑 입성” 누구?

    최순실씨의 최측근인 차은택씨가 지난해 10월 교체된 김성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최씨 추천을 통해 청와대에 입성했다고 증언했다. 차씨는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최씨가 김 전 수석의 임명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차씨의 증언에 따르면 2014년 말∼2015년 초 최씨는 차씨에게 김 전 수석의 프로필을 보여주면서 아느냐고 물어봤다. 이어 차씨는 최씨가 직접 만나서 정치적 성향이 어떤지, 홍보수석을 맡을 의향이 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자신과 가까운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김 전 수석과 만나게 해 의사를 확인한 뒤 최씨에게 전달했으며, 이후 김 전 수석이 실제로 임명이 됐다고 진술했다. 차씨는 지금까지 자신이 소개한 여러 명이 산하기관, 정부 조직 등에 채용되는 과정에서 최씨가 영향을 끼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SBS 전무 출신인 김 전 수석은 2015년 2월 홍보수석에 임명된 인물이다. 이후 비선실세 의혹이 본격화된 지난해 10월 초 차씨와 접촉해 증거 인멸 등을 꾀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기청 차장에 정윤모 靑비서관

    중기청 차장에 정윤모 靑비서관

    중소기업청 차장에 정윤모(53) 대통령비서실 중소기업비서관이 임명됐다. 정 차장은 서울 출신으로 장충고와 연세대를 졸업했다. 행시 31회로 동력자원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중기청 벤처진흥과장, 서울지방청장, 중소기업정책국장, 창업벤처국장 등을 거쳤다.
  • ‘세월호 7시간 열쇠’ 구순성 靑경호실 행정관 ‘최순실 청문회’ 출석

    ‘세월호 7시간 열쇠’ 구순성 靑경호실 행정관 ‘최순실 청문회’ 출석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의문의 7시간’의 행적을 알고 있을 것으로 알려진 구순성 대통령 경호실 소속 행정관이 9일 오후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앞서 국조특위는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을 비롯해 이날 오전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증인 19명 중 14명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이 중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구 행정관이 동행명령에 응해 오후에 속개된 청문회에 출석했다. 구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진술을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7일 국회에서 열린 2차 청문회에서 “(2014년) 4월 16일 대통령 행적을 이 사람이 알 것이라는 내부 제보가 있다. 본인이 양심고백을 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전해져 왔다”면서 구 행정관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줄 것을 국조특위에 요청한 바 있다. 경찰 출신의 구 행정관은 2012년 대선 직후 경찰에 사표를 제출하고 대통령 경호실 관저팀에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 행정관은 2012년 총선 때도 서울경찰청 소속으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근접 경호했고, 총선 후에도 경찰로 복귀하지 않고 근접 경호 임무를 계속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靑 “트레이너 아닌 비서”…윤전추 “朴대통령 운동 지도” 다른 증언

    靑 “트레이너 아닌 비서”…윤전추 “朴대통령 운동 지도” 다른 증언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 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사건 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운동을 지도했다고 밝혀 뒷말이 무성해지고 있다. 청와대 측은 윤 행정관이 트레이너가 아닌 박 대통령의 비서라고 밝혔지만 윤 행정관의 증언과 차이가 나서다. 윤 행정관은 지난 5일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피청구인(박 대통령)의 운동을 지도한 적이 없느냐”는 국회 측 대리인 김현수 변호사의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김 변호사가 운동을 지도한 장소를 묻자 윤 행정관은 “개인적인 것이라서 말하기 곤란하다”며 박한철 헌재 소장을 향해 “재판장님 말해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박 소장이 그 정도는 충분히 얘기할 수 있다고 반응하자 윤 행정관은 마지못해 “관저 내부”라고 장소를 공개했다. 윤 행정관은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이 “증인이 공직에 들어와서 한 일이 운동도 돕고 필요할 때 수행도 하고 의상이나 미용실 업무도 하고 기타 사적 업무를 많이 도와준 것 같다”고 얘기하며 질문했을 때도 운동을 지도한 것에 관해 특별히 이견을 제기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과의 인연에 관해 윤 행정관은 대통령 취임 전인 2012년부터 삼성동 사저를 방문해 운동을 지도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그는 청와대가 필라테스 운동기구를 샀느냐는 물음에는 “알지 못한다”, “본적이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당일 윤 행정관이 박 대통령에게 요가와 헬스를 지도했을 것이라는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7일 연합뉴스를 통해 “윤 행정관이 강남의 유명 헬스트레이너 출신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트레이너가 아니라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윤 행정관이 “청와대에 들어와서는 트레이너가 아니라 비서의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전추 행정관 말고 헬스클럽 출신 또 있다? 특채로 靑 관저 근무

    윤전추 행정관 말고 헬스클럽 출신 또 있다? 특채로 靑 관저 근무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입김으로 청와대 관저에서 근무한 행정관이 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행정관은 윤전추 행정관과 같은 헬스클럽 출신으로 2013년 청와대에 특별채용됐다. 지난 5일 검찰과 특검에 따르면 윤 행정관은 서울 강남 헬스클럽에서 함께 근무했던 박모(43) 3급 행정관과 함께 청와대에 특별 채용됐다고 진술했다. 윤 행정관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박 행정관과 (헬스클럽에서) 같이 근무한 건 맞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박 행정관이 현재 청와대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지는 말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박 행정관은 윤 행정관이 일하던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헬스클럽에서 지배인이으로, 이 클럽은 최씨가 VIP 회원으로 이용한 곳이다. 이에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박 행정관은 처음에는 관저에서 근무하며 대통령의 수행비서로 일했지만 현재는 다른 부서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북대 총장 선임에 靑민정라인 개입…1순위자 김사열 교수 거부”

    “경북대 총장 선임에 靑민정라인 개입…1순위자 김사열 교수 거부”

    경북대 총장 추천에 청와대 민정라인이 개입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4일 JTBC는 2014년 교육부에서 경북대 총장 추천을 위한 인사위원회가 열렸고, 청와대 민정라인에서 1순위자인 김사열 교수를 거부했다는 당시 회의 참석자의 증언을 보도했다. 전 교육부 관료인 A씨는 “청와대 쪽 판단이 이 사람은 안 된다고 내려와요. 판가름은 민정에서 하는데 그런데 이유가 안 내려온 거예요. 정치적인 거 아닌가 짐작을 하죠”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대구 민예총 대표 출신이고 부인도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무용가다. 방송통신대도 1순위 후보자였던 류수노 교수 제청이 거부돼 총장 자리가 장기 공석중이다. 정확한 이유도 공개되지 않아 인사위원들조차 추정만 할 뿐이다. A씨는 “비리 내지는 평판 이런 것보다는 주로 정치적인 게 아닌가 하는 짐작을 하는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또 “본인도 수긍할 만한 검증에서 걸렸다면 이렇게까지 진행이 안 됐겠죠. 이게 사상검증이 되면 안 된다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국립대 총장 후보를 정하는 교육부 인사위원회 참석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개입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당시 민정수석비서관이었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해 12월 22일 청문회에서 이를 부인했다. 위증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黃 “세월호 수사외압 전혀 사실 아니다”

    黃 “세월호 수사외압 전혀 사실 아니다”

    靑행정관 청문회 불출석 놓고 하태경 “촛불에 타 죽고 싶나 안 그러면 최순실에게 부역하나” 黃 “부역이라니… 삿대질 말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의 첫 대정부 질문이 지난 20일에 이어 21일 진행됐다. 야당이 혼란에 빠진 국정을 수습하기 위해 정부를 대상으로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해 살펴보겠다는 게 대정부 질문의 의도였다. 그러나 연이틀 이뤄진 대정부 질문은 황 권한대행의 권한 범위에 대한 질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황 권한대행이 신임 마사회장을 임명하며 인사권을 행사한 데 대해 과도한 권한 행사라는 지적과 함께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앞으로 인사에 대해 국회와 상의하라고 하자 그는 “인사 요인이 얼마나 많은데 일일이 다 상의하나”라면서 “개개인의 인사를 협의해서 하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거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에 대해 법조인 출신으로서 “조사가 완료되는 시점에서 말할 수 있는 것으로, 수사가 진행되는 중간에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할 수 없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그는 또 정국 수습책으로 주목되는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 “적극적으로 여·야·정 협의체가 진행되길 바라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세월호 참사 수사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 권한대행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복수의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은 세월호 수사 당시 해경청장을 기소하려 할 때 방해하고 외압을 넣었다고 한다”면서 “두 명의 증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 권한대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박 대통령이 평소 전화통화를 하는 대학 총장이 3명 있다”면서 “그중 한 명이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이다. 정유라씨의 이대 입시를 앞두고 잘 봐달라고 했다는데 대통령이 부정입학 로비를 하는 나라가 어딨나”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대정부 질문에는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지 요구가 집중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혼란스러운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있고 내년 3월 신학기에 역사 교육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면서 “(오는) 23일까지 의견을 수렴해서 다음주쯤 방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사이에 고성이 섞인 언쟁이 벌어졌다. 하 의원은 최순실 국정 농단에 대한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한 청와대 윤전추·이영선 행정관을 두고 “이 자리에서 조사하겠다고 답변하라”고 요구했고 황 권한대행은 “내용을 알아보겠다”고 답변했다. 두 사람은 ‘조사’와 ‘알아보겠다’라는 말의 뉘앙스 차이를 놓고 입씨름을 벌였고 결국 하 의원이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안 그러면 또 최순실에게 부역한다. 촛불에 타죽고 싶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평소 감정의 변화 없이 답변해 온 황 권한대행은 “부역이라니…그리고 말씀하실 때 삿대질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창재 법무부 차관은 최순실 국정 농단의 핵심 증거물인 태블릿PC의 소유주를 묻는 하 의원의 질문에 최씨 소유의 것이 맞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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