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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문 대통령, 靑인근 곰탕집서 오찬

    [서울포토] 문 대통령, 靑인근 곰탕집서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노동절인 1일 오후 청와대 인근 삼청동의 한 곰탕집에서 수석, 보좌관들과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2020.05.01 청와대 제공
  • 금감원 부원장 3명 교체… 김근익·이병래 등 하마평

    금융감독원 부원장 4명 중 3명이 조만간 교체될 전망이다. 금감원 부원장 인사는 일반적으로 상급 기관인 금융위원회 고위공무원 인사와 연동돼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번에도 수석부원장 자리에 금융위 소속인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부원장 세 자리에 대한 인사 검증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3월 임명된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뺀 유광열 수석부원장과 권인원 은행·중소금융 담당 부원장, 원승연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이 새 인물로 바뀐다. 부원장 인사는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청와대 인사 검증을 거쳐 금융위가 임명한다. 새 수석부원장으로는 김 원장과 함께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전 사장과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도 거론된다. 금융권에서는 그동안 금융위 출신이 수석부원장을 맡은 경우가 많았고 김 원장이 금융위 현직 최고참이라는 점을 들어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 담당 부원장 자리엔 김동성 은행 부원장보와 최성일 전 부원장보가 오르내린다. 김 부원장보는 지난해 대규모 원금 손실 피해로 논란이 컸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검사를 지휘했고 제재까지 매끄럽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비자보호를 중시하는 윤석헌 금감원장의 신임도 두텁다. 최 전 부원장보는 은행감독국 팀장과 국장, 감독총괄국장 등을 맡았던 은행 분야 전문가다.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엔 김도인 전 부원장보가 떠오르고 있다. 다만 원 부원장처럼 외부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방사광가속기 나주가 최적지”… 500만 호남 주민 똘똘 뭉쳤다

    “방사광가속기 나주가 최적지”… 500만 호남 주민 똘똘 뭉쳤다

    전남도민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1조원 규모의 초대형 국책 사업인 방사광가속기의 나주 유치를 위해 똘똘 뭉쳤다. 전남도는 지난해 9월부터 전문가 자문단을 출범하고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구축 용역을 추진하는 등 유치 활동을 역점 추진해 왔다. 지난 3월 대학 총장, 시장·군수의 지지 성명과 광주·전남·전북 시도지사 공동건의문 발표로 유치 열기가 급속도로 확산됐다. 4월 들어 대학교수와 총학생회를 비롯해 상공회의소, 광주시상인연합회 등 호남권 전역에서 지지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200여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지난 23일에는 호남권 국회의원 당선자 28명이 방사광가속기 유치 건의문을 청와대와 과기부 등에 전달하는 등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전남도민들이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탠 이유는 뭘까. 도민들은 국가 대형연구시설이 충청·영남권에만 집중돼 호남 홀대론에 자극받고 있다. 지역 편중 해소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방사광가속기가 호남권에 들어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도는 나주가 안전하고 단단한 화강암의 기반암이며, 미래 확장성과 발전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지라고 설명한다. 과기부는 오는 7일쯤 우선협상대상지를 발표한다. 호남권에서는 전남 인구의 절반이 방사광가속기를 환영하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를 위한 광주·전북·전남 시도민 서명 230만명 돌파 기념 대국민 보고대회가 열렸다. 지난해 기준 호남권 인구는 515만명으로 약 44%가 전남 유치를 지지한 셈이다. 지금도 서명부 숫자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방사광가속기 호남권유치위원회는 30일 “서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도민의 절반이 참여했다”며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한 시도민의 열정과 의지를 정부에서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구축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정부과 국회에 전달했다.●국회의원 당선자 28명 ‘유치 건의문’ 靑 전달 과학기술인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연합회 소속 과학기술인 2200여명도 지난 17일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균형발전이 이뤄져야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다”며 “충청권과 영남권에 편중된 대형연구시설의 분산 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사광가속기가 호남권에 들어서면 전국이 과학기술 경쟁력을 고르게 확보하게 돼 과학기술 분야에서 국가 균형발전 실현의 큰 전기가 된다는 설명이다. ●나주 단단한 화강암 기반 미래확장성 높아 전남이 방사광가속기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호남 발전의 절실함 때문이다. 1960년대 이래 사회기반시설과 연구기반시설은 수도권·충청권·영남권으로 이어지는 경부 축에 집중돼 왔다. 특히 수도권 입지 규제로 인해 범수도권에 포함되는 충청권으로 각종 연구시설 및 대형 국책 프로젝트가 집중됐다. 대덕 연구단지, 세종특별자치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대전 과학기술비즈니스벨트 등이다. 실제 영남권은 1970년대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충청권은 2000년대 이후 대규모 행정기관 이전 등으로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호남권은 1970년대 630만명에 달했던 인구가 2018년 기준 510만명으로 약 20%가 감소했다. 참여정부 당시 혁신도시 조성 등 균형발전에 대한 일부 성과가 있었으나 공공기관 배치와 과학기술 분야의 충청권·영남권 편중은 여전하다. 2017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을 보면 수도권이 68.7%, 충청권이 16.4%이지만 호남권은 3%에 불과하다. 초대형 연구시설만 봐도 호남권은 제일 뒤처졌다. 국내 초대형 연구시설은 충청권에 4곳, 영남권에 3곳, 수도권에 2곳 있으나 호남권은 한 곳도 없다. 이렇게 열악한 상황에서도 호남권은 연구개발 역량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연구인력 1인당 국내 특허등록 및 출원 수에서 서울, 경기, 대전을 제치고 1위(등록 0.22건, 출원 0.40건)를 달성했다. 연구비 10억원당 특허 등록은 2위(2.94건)다. 도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자체 예산을 우선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호남권 3개 광역자치단체 모두 자체 예산 우선 투자 지역 4위권 안에 들어 있다. 2위 광주(16.8%), 3위 전남(15.1%), 4위 전북(10.8%)이다. ●호남권, 국내 초대형 연구시설 단 한 곳도 없어 일본의 경우 총 11대의 가속기 시설이 국토 전체에 걸쳐 균형 있게 배치돼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가속기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수도권 중심의 성장 전략이 과밀화, 저성장, 양극화 등 다양한 문제점을 만들어 냈듯이 어느 한 곳에 집중하고 투자하는 성장 전략은 국가 전체의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없다. 특히 한 지역에 비슷한 기능을 하는 연구시설을 중복해 설립하는 것은 효율성이 낮다. 일본뿐 아니라 스웨덴, 독일 등 해외에서도 효율성과 안전성, 성장 가능성 등을 중시하며 지방 위주로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 한국정책리서치가 지난 3월 시도 공동(인천, 강원, 충북, 전남)으로 가속기 이용자 대상, 활용도 제고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을 조사한 결과 87% 이상이 접근성보다 성능 및 운영 품질을 중요한 요구 사항으로 꼽았다. 한국기업데이터가 지난 2월 방사광가속기 이용 기업 2000곳을 대상으로 벌인 방사광가속기 구축지 결정 시 고려해야 할 항목 설문조사에서도 81% 이상이 지질학적 안전성과 고품질 방사광 제공 및 운영 지원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2018년 방사광가속기 후보지에 대한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약 50%가 균형발전·안전성 측면에서 전라도를 선택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접근성 그것도 수도권 중심의 접근성을 평가하는 것은 변별력이 없다고 꼬집는다. ●지역 편중 해소 통한 국가 균형 발전 새 전기 열악한 여건에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노력한 결과 호남권에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미래 첨단산업의 여건이 무르익고 있다. 광주는 인공지능(AI)·미래형자동차, 전북은 농생명바이오·탄소산업, 전남은 에너지신산업과 의료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지정, 산업 육성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로 한전공대를 비롯한 호남권 대학 및 연구기관의 연구 역량을 높이고, 이를 통해 미래 핵심 기술을 선점하며 첨단산업 육성의 밑거름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전남은 신남방정책과 환황해권 경제의 시작점으로 방사광가속기가 유치되면 이를 중심으로 국가 과학기술의 신성장 축을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한다. 광주, 전북, 전남, 경남을 잇는 L자형 첨단 과학 비즈니스벨트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남권 L자형 축에 첨단벨트를 조성해 전체적인 균형발전을 이루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과학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호남권은 안정적인 지반과 미래 확장 가능성 등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며 “우리 지역의 미래와 후손들을 위해 정말 중요한 사업인 만큼 호남권의 의지와 열정에 정부에서도 화답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저에게 10조원짜리 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1조원짜리 방사광가속기 사업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일말의 고민도 없이 방사광가속기를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초정밀 거대 현미경’ 방사광가속기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나오는 방사광으로 물질의 미세구조 현상을 관찰하는 장치다. 일종의 초정밀 거대 현미경이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경북 포항에 1994년 준공한 3세대와 2016년 구축한 4세대 등 2개가 있다. 특히 이번에 건립하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둘레 800m 원형으로 3세대보다 최대 1억배가 밝고 파장은 0.1㎚에 그쳐 물질의 구조와 현상을 1000조분의1까지 분석할 수 있다. 신약, 탄소나노복합체 등 신소재, 암 치료, 극초소형 마이크로 렌즈, 나노로봇용 초소형 기계부품, 최고급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포항에 있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직선 형태라 새로 지을 가속기보다 용량이 10분의1에 불과하다.
  • MB, 영포빌딩 靑 문건 반환 소송 패소

    MB, 영포빌딩 靑 문건 반환 소송 패소

    이명박(79) 전 대통령이 영포빌딩 압수수색 당시 검찰이 확보한 옛 청와대 문건을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으로 넘기라며 낸 소송에서 끝내 패소했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는 이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과 국가기록원장을 상대로 낸 부작위 위법 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심리불속행은 법 위반 등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사건을 끝내는 것이다. 검찰은 2018년 1월 25일 이 전 대통령 소유의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 지하 창고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다스 관련 문서와 함께 다수의 대통령기록물을 확보했다. 검찰은 대통령기록관에 있어야 할 청와대 문건이 빌딩 창고에 있다며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의혹이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 영장을 추가로 발부받아 문건들을 압수했다. 그러자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압수수색 중 발견한 청와대 문건을 대통령기록관으로 넘기지 않고 수사에 활용하는 것은 위법하다”며 소송을 냈다. 1심은 “대통령기록물 이관은 그 자체로 공적인 영역”이라면서 “전직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지정기록물 이관 등을 신청할 권리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소송이 부적법하다고 각하 판결했다. 이 같은 판단은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에서도 확정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靑 “남북철도 연결, 美와 긴밀히 협의”… 北 호응 땐 경색 풀 변곡점

    靑 “남북철도 연결, 美와 긴밀히 협의”… 北 호응 땐 경색 풀 변곡점

    올초부터 백악관 설득… 美 ‘양해’ 표한 듯 트럼프 재선 상황관리 필요 ‘빗장’ 열어 외교부 “비건도 부정적인 반응 없었다”문재인 대통령이 4·27 판문점선언 2주년 메시지에서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부터 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청와대는 28일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했다. 청와대는 ‘긴밀한 협의’로 표현했지만, 미국 백악관이 동해선과 경의선 등 남북 철도 연결 추진에 대해 ‘양해’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측이 의지를 보인다면 남북 관계의 변곡점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강조한 뒤 “(동해선 북측 구간 현대화에 필요한 자재·장비가 들어가는 부분은) 단계마다 상황이 달라진다. 그런 상황에서 철도 연결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긴밀히 협의했다는 것은 동해북부선”이라고 했다.현재 동해선 단절 구간은 강릉~제진역을 잇는 동해북부선 구간(110.9㎞)으로, 정부는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남북 정상은 4·27 판문점선언에서 동해선 및 경의선 연결에 합의했고,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연내 착공식을 갖기로 했다. 11~12월 북측 구간 현대화를 위한 공동조사를 했지만, 끝내 ‘제재’를 넘지 못했다. 청와대는 철도 연결 사업이 남북 관계 경색을 푸는 단초가 될 것이란 판단 아래 올 초부터 대북 제재를 유연하게 적용하도록 백악관을 설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북측의 전향적 입장 변화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지만, 코로나19 보건 협력부터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협력, 나아가 철도 연결까지 한 걸음씩 남북 관계를 복원하면 북미 관계를 견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그간 한미워킹그룹에서 발목을 잡았던 미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까지 ‘상황관리’가 필요하기에 남북 대화가 재개되도록 일단 ‘빗장’을 열어 준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는 코로나19 협력 등도 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도주의 사안이기 때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방문도 제재 대상은 아니다”라며 “미국과 오랫동안 협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북한의 호응과 함께 북측 철로 현대화를 위한 자재·장비 반입에 대해 미국이 끝까지 제재 면제를 인정할지에 달려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도 당 창건 75주년인 만큼 성과가 필요하다. 코로나 회복 국면에서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의 통화에서 남북협력 재개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지만, 부정적 반응이나 제동으로 보일만 한 얘기는 전혀 안 했던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긴밀히 협의한다는 것은 ‘확실히 잡힌 것은 없다’는 의미”라며 “미국은 남북 관계 드라이브에 불쾌감을 가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책통’ 김태년 vs ‘친문 핵심’ 전해철 vs ‘野와 소통’ 정성호

    ‘정책통’ 김태년 vs ‘친문 핵심’ 전해철 vs ‘野와 소통’ 정성호

    金·全 “강력한 당정청 관계 발전” 출사표 金, 초선 상임위 우선 배정 맞춤형 공약 全, 계파색 짙지만 靑과 긴밀 소통 강점 鄭, 계파 없어 경선에서 득표력 미지수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김태년(4선·경기 성남수정·기호순)·전해철(3선·경기 안산상록갑)·정성호(4선·경기 양주) 의원의 3파전으로 확정됐다. 21대 국회에서 슈퍼 여당을 이끌며 원내를 진두지휘할 민주당 원내대표는 다음달 7일 선출된다.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 김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차원 더 높은 당정청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초선 표심을 노리고 초선을 상임위원회에 우선 배정하는 등의 맞춤형 공약도 발표했다. 전남 순천에서 출생한 김 의원은 경희대 수원캠퍼스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학생운동에 투신했다가 참여정부 시기인 2004년 17대 국회에서 처음 배지를 달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친문(친문재인) 이해찬계의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한 ‘정책통’으로 꼽힌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지난해 1월까지 당정청 정책 조율을 진두지휘하면서 ‘일 잘하는 의원’으로 평가를 받은 게 장점이다. 다만 정책위의장 시절 본인 위주로 일을 처리했다고 평가하는 동료 의원들도 있다.전 의원도 이날 오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당정청 협력이 가능해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 의원은 청와대와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신뢰를 기반으로 청와대와 소통하며 일로써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 목포 출신인 전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역임하고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복심으로 정권 교체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친문 계파색이 너무 짙다는 점이 오히려 야당과의 협상 과정에서 부작용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전날 가장 먼저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 의원은 “겸손, 실력, 통합이 원내 운영의 기조가 돼야 하고 사심 없고 계파 없고 경험 많은 합리적 실용주의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그동안 기획재정위원장,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원내수석 부대표 등을 역임한 것을 바탕으로 야당과의 소통 능력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무(無)계파’인 점이 의원들의 투표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강원 양구 출신의 정 의원은 사법시험(제28회)에 합격하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원 등으로 활동했다. 정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양주·동두천에 출마해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후 19·20·21대 총선에서 양주에서 당선되며 4선 고지에 올랐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통합당 “親文, 오거돈 성추행 은폐” 靑 “아무런 관련 없다… 황당한 일”

    통합당 “親文, 오거돈 성추행 은폐” 靑 “아무런 관련 없다… 황당한 일”

    통합당 “靑, 수습과정에 조직적 관여” 靑 “文, 회견 전 사전보고·인지 없었다”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파문을 둘러싸고 미래통합당이 연일 청와대를 공격하고 있다. 28일에는 당 지도부까지 나서 ‘사건 수습 과정에 청와대 등의 조직적 관여가 있었을 것’이란 의혹을 공식 제기했다. 이에 청와대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통합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성범죄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이 오 전 시장의 사퇴를 총선 뒤로 미루도록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단순히 시장직에서 물러났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라면서 “부산성폭력상담소가 보름 넘게 침묵했는데 상담소장은 18대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또 사퇴확인서를 공증한 법무법인 부산은 문 대통령이 만든 곳이고 청와대 인사수석도 이곳 출신”이라며 오 전 시장이 총선 이후 사퇴한 배경과 청와대의 연관 의혹을 제기했다. 조사단장인 곽상도 의원은 “성추행 사건이 친문(친문재인) 세력에 의해 철저히 은폐되고 있다”며 “권력기관에 의한 은폐를 저희가 계속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인권변호사 출신인 김미애 국회의원 당선자는 “비판 대상이어야 할 민주당이 2차 피해 운운하면서 통합당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며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검사 출신 김웅 당선자는 “이 사태를 묵과하면 여성 인권이 정치적 목적으로 인해 후순위로 밀리는 사소한 가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황당한 일”이라며 한마디로 잘라 부인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2012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법무법인 부산 지분까지 다 정리했다”며 “아무 관련 없는 내용을 억지로 연결시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언론과 야당이 (오 전 시장 사건을) 청와대와 대통령을 연결시키려고 주장하는데,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특히 청와대가 총선을 목전에 두고 여당 측과 정치적 후폭풍이 거셀 수밖에 없는 사안을 미리 조율하며 총선에 개입했다는 의혹만큼은 분명히 차단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문 대통령이 오 전 시장 사퇴 회견 전 관련 의혹을 사전 보고받거나 인지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부연했다. 법무법인 부산 대표인 정재성 변호사도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글을 올렸다. 정 변호사는 오 전 시장 사퇴에 윗선이 개입한 의혹을 보도한 지역 일간지를 거론하며 “소설에 가깝다. 제발 이성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확진’ 대구 경제부시장 비서, 신천지 교육생 명단에…대구시 대처 논란

    ‘확진’ 대구 경제부시장 비서, 신천지 교육생 명단에…대구시 대처 논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대구시 경제부시장 비서가 신천지 교육생이라는 사실을 대구시가 알고도 숨겨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리복지시민연합 등 지역 10개 시민단체는 28일 성명서를 내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경제부시장 비서 A씨가 신천지 교육생 명단에 있다는 사실을 대구시가 쉬쉬하며 숨겨왔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시가 뒤늦게 A씨가 신천지 교육생이라는 것을 확인했지만 지역 경제 회복의 최일선 업무를 보는 경제부시장실에 그대로 근무 배치하는 등 무사안일하게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경제부시장실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각종 고급 정보가 집적되고 정책 수립과 행정 집행을 위해 많은 사람과의 접촉이 불가피하며 보안도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비서 확진 당시 경제부시장 문 대통령 회의 참석해 靑 긴장 이승호 경제부시장 비서의 확진 판정은 한때 청와대까지 감염 우려를 걱정했던 사안이었다. 이 부시장의 부속실 비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대구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던 2월 25일 오후다. 당연하게도 이 부시장 역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고, 부속실이 있는 101동 등 시청 별관 일부 건물이 다음날 폐쇄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를 찾아 직접 주재한 회의에 이 부시장이 참석한 이후 비서의 확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까지 긴장해야 했다. 다행히 이 부시장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문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와 정부 인사들 중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대구시 안일하게 대응…비서 업무 복귀 해명해야” 성명서를 낸 단체들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이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재양성자 비율이 2.1%이고 지난 24일 기준 대구시에서 세 차례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도 3명”이라며 “대구시는 엄중한 상황에 너무나 안일하게 대응한 것은 아닌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르스 감염 당시 삼성병원 응급실에 간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대구 유일의 확진자인 공무원의 징계 건과 코로나19 사태에서 신천지 신도임을 숨기고 근무한 서구보건소 계장의 보직 해임 건을 비교하며 “경제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경제부시장실에 A씨를 그대로 복귀시킨 것은 너무나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시민들에게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정작 대구 컨트롤타워인 대구시는 이 사안을 은폐하고 무사안일하게 처리한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대구시는 이 사건을 정확하게 해명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비서는 진단검사를 받은 사실을 대구시에 통보하지 않고 출근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서야 뒤늦게 알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권영진 대구시장은 “본인이 신천지 신도가 아니고 증세만 있어 확진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검사를 받은 사실은 미리 알렸어야 했는데, 확정 결과가 나오고 나서 이야기한 것은 이해가 안 된다. 공직자로서 철저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비서는 대구시가 보건당국으로부터 뒤늦게 받은 신천지 교육생 명단에 들어 있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해당 직원도 피해자인 것 같다. 친구 따라 성경공부를 하러 갔는데 자기도 모르게 교육생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고 한다”며 “경위서를 받고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분석]靑 “남북 철도연결, 美와 긴밀한 협의” 담긴 속뜻은?

    [분석]靑 “남북 철도연결, 美와 긴밀한 협의” 담긴 속뜻은?

    문재인 대통령이 4·27 판문점선언 2주년 메시지에서 “남북 간 철도 연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부터 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청와대는 28일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긴밀한 협의’로 발언수위를 조절하는 한편, “(동해선 남측구간인) 동해북부선에 해당하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백악관이 남북 철도연결 추진에 대해 큰 틀에서 ‘동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최대 걸림돌인 미국의 반대가 사라진 만큼 북측이 의지를 보인다면 코로나19 공동대응을 시작으로 앞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철도 연결사업이 가시화되면서 경색된 남북교류·협력도 변곡점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처럼 남북 철도연결 추진에 대해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가 이뤄졌음을 강조한 뒤 “(추후 동해북부선 북측 구간 현대화에 필요한 한국의 자재·장비가 들어가는 부분은) 협상 단계마다 상황이 달라진다. 그런 상황에서 철도 연결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만 말씀 드린다”라고 말했다.앞서 남북 정상은 4·27 판문점선언에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하였다”고 합의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는 “금년내 동, 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11~12월 경의·동해선 북측 구간을 공동조사했지만, 끝내 대북제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자신들의 낙후된 인프라와 같은 ‘속살’을 내보이고도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한 북한은 ‘하노이 노딜’까지 겹치면서 남측에 대한 신뢰를 상당 부분 잃게 됐다. 때문에 청와대는 남북 철도연결 사업에 관한 미국의 양해를 얻어낸다면 남북관계의 얽힌 실타래를 푸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 아래 올초부터 남북교류 사업에 대해 대북제재를 보다 유연하게 적용하도록 백악관을 집요하게 설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핵화 협상이 멈춰선 상황에서 당장 북측의 전향적 입장 변화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지만, 코로나19 보건 협력부터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협력, 나아가 북측이 요구하는 경제 협력과 철도연결까지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까지는 ‘상황관리’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남북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빗장’을 열어준 것으로도 해석된다.이와 관련, 청와대는 전날 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제안한 코로나19 방역 협력 등도 제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공동대응 추진은 인도주의적 사안이기 때문에 제재에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큰 제약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방문 문제도 제재 대상은 아니다”라며 “역시 미국과 오랜 동안 협의를 해온 사안”이라고 밝혔다. 관건은 북한의 리액션이다. 이 관계자는 “아직 북한의 반응은 없지만, 문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하면 곧바로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에 실무회담 등을 제안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그런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다만 대북·외교 문제는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날 수보회의에 참석했던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당장은 북측이 움직이지 않고 있지만 남북 철도연결 사업은 북측이 요구했던 것이고, 북측의 관심사업”이라면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코로나19 협력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철도협력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염두에 둔 접근”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측에 주는 시그널도 있다”면서 “철도연결 사업 추진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긴밀히 협의한다는 것은 ‘이야기를 하는데 확실히 잡힌 것은 없다’는 의미일 것”이라며 “미국은 청와대가 남북관계 드라이브를 거는데 대해 불쾌감을 가지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윤석열 동기’ 고기영 법무차관에… 靑 “검찰개혁 완수 기대”

    ‘윤석열 동기’ 고기영 법무차관에… 靑 “검찰개혁 완수 기대”

    3개월 만에 또 고속 승진… 오늘 취임식 ‘감찰 무마 의혹’ 조국 등 기소하기도 김오수 현 차관은 권익위원장 물망 이용구 법무실장 사의… 秋참모 물갈이신임 법무부 차관에 고기영(55·사법연수원 23기) 서울동부지검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광주 출신인 고 신임 차관은 광주 인성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33회에 합격했다. 1997년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뒤 2017년 7월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대검찰청 강력부장, 부산지검장 등을 거쳐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 참모진이 대거 교체된 지난 1월 고위 간부 인사 때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옮겼다. 이후 3개월 만에 고검장급으로 승진 발탁됐다. 청와대는 27일 고 신임 차관을 “빠르고 정확한 판단력과 함께 안정감 있는 조직관리 능력을 갖춘 검사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법무·검찰개혁 완수와 함께 정의와 인권이 존중되는 법치주의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 신임 차관은 지난 1월 동부지검장 취임사에서 “겸손하고 절제된 자세로 검찰권을 행사하자”고 말해 주목받았다. 취임 직후 유재수(56·재판 중)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등 현 정부 인사를 기소하기도 했다. 취임식은 28일로 예정돼 있다. 김오수(57·20기) 법무부 차관은 이날 이임식에서 “지난해 6월부터 그만둘 때가 언제일지를 항상 고민해 오고 있었다”고 ‘깜짝 고백’을 했다. 지난해 6월은 검찰총장 최종 후보에 올라 윤 총장과 경합을 한 시점이다. 이용구(56·23기) 법무부 법무실장도 최근 추미애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이날 출근하지 않았다. 부장판사 출신의 이 실장은 법무부 탈검찰화 방침에 따라 2017년 8월 임명됐다. 김 차관과 이 실장의 동반 퇴임은 법무부 참모진이 ‘추미애 사람들’로 물갈이되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인권국장·감찰관 후임 인선 작업도 진행 중이다. 김 차관은 금융감독원장설과 함께 오는 6월 임기가 끝나는 국민권익위원장(장관급)으로 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공석이 된 동부지검장은 이수권(52·26기) 대검 인권부장이 직무대리 형식으로 맡는다. 인권부장은 노정환(53·26기) 대검 공판송무부장이 겸임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심재철 “靑 몰랐다는 말 누가 믿나”… 이해찬 “사전 인지 못해 참담하다”

    심재철 “靑 몰랐다는 말 누가 믿나”… 이해찬 “사전 인지 못해 참담하다”

    통합당, 진상조사팀 발족해 파상 공세 곽상도 “성폭력상담소장 文지지 전력” 민주당, 사전조율 의혹 강력 대응 밝혀미래통합당은 27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핵심 수뇌부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발생 당시부터 인지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 사건을 여권 전체의 책임으로 거세게 몰아붙였다. 통합당은 오 전 시장이 피해자와 ‘총선 후 사과·사퇴’를 공증한 곳이 법무법인 부산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부산은 문재인 대통령이 세운 법무법인으로, 대표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다.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도 이곳 변호사 출신이다. 통합당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변호사는 오거돈 캠프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한 사람이고, 사건이 터진 뒤 마무리에 나선 오 전 시장 측근(장형철 부산시 정책수석보좌관)은 직전 청와대 행정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특수관계에 있는데, 어느 국민이 청와대가 몰랐다고 생각하겠나”라고 반문했다. 통합당은 곽상도 의원을 팀장으로 하는 진상조사팀도 꾸렸다. 곽 의원은 사건 피해자를 보호하고 있는 부산성폭력상담소 이재희 소장이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공개지지한 전력을 문제 삼았다. 곽 의원은 “이쯤 되면 청와대가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총선 기간인 지난 8일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김어준의 팟캐스트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곧 가짜뉴스가 엄청나게 돌 것이고, 공작정치가 작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한 것도 논란이다. 이 대표 발언이 오 전 시장 사건을 의미했다는 게 통합당의 해석이다.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은 방송 전날인 지난 7일 벌어졌다. 통합당 조해진 당선자는 “돌이켜보면 민주당이 물타기를 한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을 제명 처리한 민주당은 야당의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휴가에서 복귀한 이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전 시장 관련 건을 사전에 인지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절대 아니다”라며 “휴가 중 목요일에 전화를 받고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전 조율 의혹에 대해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 단호하게 대응하라”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은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공개 최고위에서도 “목요일 아침에 저는 소식을 듣고 놀랍고 참담하기 그지없었다”며 “피해자분과 부산시민, 국민 여러분께 당대표로서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 전 시장 제명을 의결했다. 임채균 원장은 “사안이 중차대하고 본인도 시인하고 있어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의 소명자료 제출 등에 대해선 “소명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 (소명을) 포기한 것”이라며 “(현장조사도) 나름대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보상 없는 격무·기부 압박·조롱까지… 공무원은 ‘봉’ 아닙니다

    보상 없는 격무·기부 압박·조롱까지… 공무원은 ‘봉’ 아닙니다

    휴일 없는 질본 등 연가보상비 전액 삭감 51년 만의 3차 추경에 연일 야근 기재부 전국민 지급에 맞서다 “정치한다” 핀잔 정치권 재난지원금 기부 동참 목소리에 “불이익 우려… 승진 앞둔 경우 다 기부할 것” “연가를 갈 수 없는 상황인데 보상비는 주지 않겠다고 하고, 삭감한 연가보상비 등으로 마련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기부하라고 눈치나 주고, 정치권 뜻대로 움직이지 않으니 혼내기만 하네요.”코로나19 사태 최전선에서 싸우는 공무원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 당국은 물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각종 대책을 쏟아 대는 중앙부처, 일선 현장에서 각종 코로나19 업무를 도맡아 처리하는 지방자치단체까지 전 공무원 조직이 비상 체제로 움직이고 있음에도 알아주는 이가 많지 않다는 푸념이다. 미증유의 위기를 맞아 공조직이 앞장서고 고통 분담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획재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을 위해 올해 국가공무원 연가보상비 전액(3957억원)을 삭감한 가운데 27일 공무원들 사이에선 의견이 분분하다. 일선 세무서 주무관은 “초과근무수당 지급도 제대로 안 되는데 연말 보너스 성격인 연가보상비까지 안 주겠다고 하니 불만이 없을 수 없다”며 “배가 고픈데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겠느냐”며 한숨지었다. 반면 경제 부처 사무관은 “연가를 가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어떤 정신 나간 공무원이 이 시국에 연가보상비 안 준다고 쉬겠다고 할 수 있겠느냐”며 “하지만 고통 분담 차원에서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질본의 연가보상비 삭감에 대해선 기재부의 생각이 짧았다는 지적이 많다. 기재부는 보건복지부 등 20개 기관만 연가보상비 삭감 대상에 올리고 청와대와 국회 등 34개 기관은 비삭감 대상으로 넣어 논란을 불렀다. 특히 질본이 삭감 대상이 된 것에 많은 질타가 나왔다. 싱가포르가 정치권 급여를 삭감해 보건 공무원에게 특별보너스를 준 것과 대조된다. ●기재부, 靑·국회 제외 논란에 “사실상 삭감” 이에 대해 기재부는 “전 기관 연가보상비를 삭감할 경우 국회의 추경 심사 업무가 늘어나 통과가 지연될 가능성을 고려했다”며 “인건비 규모가 1조원 이상의 큰 기관과 세출 조정 대상 기관만 연가보상비 삭감 대상에 넣었다”고 해명했다. 비삭감 기관도 예산집행지침 변경 등을 통해 연가보상비를 불용 처리하며 사실상 삭감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어 “오해가 계속되는 만큼 비삭감 기관도 삭감 대상에 올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제 부처 과장급 공무원은 “질본은 휴가는 물론 주말에도 쉬지 못하는 상황인데 섬세하게 고려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힘쓴 질본 직원들의 연가보상비를 보장해 주세요’란 청원이 올라와 이날 오후 3시 현재 1만 3000여명이 동의했다. 기재부 예산실도 질본 못지않게 격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놓고 정치권의 질타를 받으며 사기가 저하됐다. 무려 51년 만에 3차 추경 편성 절차에 들어간 예산실은 내년도 본예산 편성까지 겹치며 야근과 주말 근무를 밥 먹듯이 하고 있다. 하지만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정치권에 맞서 소득 하위 70% 지급 입장을 고수하다 험한 꼴을 당했다. 여당으로부터 “기재부가 정치한다”는 조롱을 받았다. 총선 압승을 등에 업은 여당의 밀어붙이기에 결국 백기를 들었고, 2차 추경 주도권을 정치권에 완전히 빼앗겼다. 이에 대해 볼멘소리를 냈다가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공개 경고까지 받았다. 경제 부처 서기관은 “정치권이 억누르면서 (예산실 공무원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공무원노조 “정부차원 기부 압박 땐 대응” 정치권이 공무원의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동참 목소리를 내는 건 사실상 무언의 압박이란 해석이 적지 않다. 경제 부처 국장급 공무원은 “혹시나 아내가 신청할까봐 하지 말라고 했다. 나중에 기부 여부를 확인당했다가 괜히 미운털이 박힐 수 있다. 승진이 걸려 있는 공무원은 다 기부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아직은 정치권 아이디어 수준이라 입장 표명을 하지 않겠으나 정부 차원에서 공무원이 먼저 기부에 나서자는 움직임을 보이면 대응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지원하면 고맙게 받으면 된다” 日정부 비판한 日언론

    “지원하면 고맙게 받으면 된다” 日정부 비판한 日언론

    서울 특파원 “靑, 지원 검토하는데 일본은 소극적”일본 정부, 천연덕스러운 태도 비판“한국이 지원한다면 고맙게 받으면 된다”는 식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26일 210명이 새로 확인됐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27일 보도했다. 이에 크루즈선에 탑승한 감염자를 포함해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4153명이 됐다. 이런 가운데 ‘일본이 세계 표준인 한국식 코로나 검사 방식을 채택하지 않는 이유’라는 스즈키 타쿠야 서울 특파원의 칼럼이 화제를 모았다. 스즈키 특파원은 “일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가 멈추지 않는 반면, 먼저 위기를 맞이한 한국에서는 종식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바이러스 확산이 억제된 상태로 길거리는 일상의 풍경을 찾아가고 있다”며 “(한국은) 충실한 PCR(유전자 증폭) 검사와 IT(정보기술)를 기반으로 확진자를 추적했다.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격리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았다”고 했다. 진단키트 수출은 한국 정부의 외교적 입지를 높이는 기회가 됐다는 게 스즈키 특파원의 진단이다. 반면 일본 정부를 향해서는 한국의 성과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즈키 특파원은 “한국 정부는 일본에 진단키트나 마스크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한국의 지원을 받는데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청와대는 신중한 모습”이라며 “한국 정부는 ‘요청이 없으면 지원도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본 정부는 ‘일본에도 진단키트는 있다. 한국이 지원을 한다면 고맙게 받으면 된다’는 천연덕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긴급사태 선포 이후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의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사는 정확도가 낮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독자적으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만들고 있다. 일본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일본은 한국에서 지원을 받으면 강제징용 문제나 수출규제 문제에서 양보해야 할 상황이 벌어질 것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문 대통령, 법무차관에 고기영 동부지검장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법무부 차관에 고기영(55·연수원 23기)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27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빠르고 정확한 판단력과 안정감 있는 조직관리 능력을 갖춘 검사 출신으로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을 역임하여 법무부 업무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법무·검찰 개혁 완수와 함께 정의와 인권이 존중되는 법치주의 확립에 기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 배경을 밝혔다. 광주 출신으로 광주 인성고,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고 차관은 2017년 7월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과 대검찰청 강력부장, 부산지검장 등을 거쳤다. 윤석열 검찰총장(60), 구본선 대검찰청 차장검사(52),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58) 등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지난 1월 검사장 인사에서 서울동부지검장으로 부임한 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수감 중)의 감찰 무마를 지시한 혐의 등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2018년 6월 법무부 차관 임명 이후 박상기·조국 전 장관, 추미애 장관 등과 호흡을 맞춰온 김오수 차관(57·20기)은 약 1년 10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오거돈 사퇴 공증, 盧 조카사위 법무법인 ‘부산’이 했다

    오거돈 사퇴 공증, 盧 조카사위 법무법인 ‘부산’이 했다

    文대통령이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던 곳 정재성 대표, 吳캠프 인재위원장 맡기도 靑·與, 총선 전 사전 조율 의혹 불거져 민주당 오늘 제명 여부 결정 이목집중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를 증명하는 공증서 작성에 법무법인 ‘부산’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 부산은 노무현 전 대통령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가 소속된 곳이다. 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손잡고 만든 법무법인이자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 등 현 청와대 참모진이 몸담았던 곳이기도 하다.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성추행 사건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총선에 미칠 파장을 감안해 오 전 시장의 사퇴 시점에 개입하거나 사전 조율했는지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26일 부산 정가와 법조계에 따르면 오 전 시장 측은 이달 초 성추행 사건 발생 직후 피해자의 사퇴 요구를 받아들여 법무법인 부산에서 ‘이달 내로 사퇴하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고 공증을 받았다. 피해자 측에서 오 전 시장의 성추문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달 내’를 조건으로 제시했고 오 전 시장 측에서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정가에서는 법무법인 부산과 문 대통령의 특수관계에 주목한다. 지역 대표 법무법인 격인 부산은 1980년대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설립한 합동법률사무소가 모체로, 1995년 문 대통령이 정식 법인으로 출범시켰다.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출마 직전까지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다. 현재 법인 대표인 정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로 부산 지역 친문 그룹의 핵심이다. 정 변호사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오거돈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야당은 오 전 시장 측과 청와대·여당 사이 사전 교감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여기에 피해자가 아닌 오 전 시장 측이 먼저 법무법인 부산을 공증을 맡길 사무실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며 정치적 개입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하지만 오 전 시장 측 인사들이 법무법인 측에 공증을 제안했는지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은 이날 오후 오 전 시장 측 관계자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접수한 부산성폭력상담소도 공증을 맡은 법무법인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부산성폭력상담소 측은 “오 전 시장의 사퇴 시점을 피해 여성이 결정했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피해 여성은 지난 23일 밝힌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과 총선 시기를 연관 지어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정치권의 어떠한 외압과 회유도 없었으며 정치적 계산과도 무관함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 전 시장의 제명 여부를 27일 결정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오거돈 사퇴, 盧 조카사위 로펌 ‘부산’서 공증

    오거돈 사퇴, 盧 조카사위 로펌 ‘부산’서 공증

    文대통령이 대표변호사였던 법무법인 정재성 대표, 吳캠프 인재위원장 맡아 靑·與, 총선 전 사전 조율 의혹 불거져 민주당 오늘 제명 여부 결정 이목집중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를 증명하는 공증서 작성에 법무법인 ‘부산’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 부산은 노무현 전 대통령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가 소속된 곳이다. 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손잡고 만든 법무법인이자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 등 현 청와대 참모진이 몸담았던 곳이기도 하다.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성추행 사건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총선에 미칠 파장을 감안해 오 전 시장의 사퇴 시점에 개입하거나 사전 조율했는지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26일 부산 정가와 법조계에 따르면 오 전 시장 측은 이달 초 성추행 사건 발생 직후 피해자의 사퇴 요구를 받아들여 법무법인 부산에서 ‘이달 내로 사퇴하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고 공증을 받았다. 피해자 측에서 오 전 시장의 성추문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달 내’를 조건으로 제시했고 오 전 시장 측에서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정가에서는 법무법인 부산과 문 대통령의 특수관계에 주목한다. 지역 대표 법무법인 격인 부산은 1980년대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설립한 합동법률사무소가 모체로, 1995년 문 대통령이 정식 법인으로 출범시켰다.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출마 직전까지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다. 현재 법인 대표인 정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로 부산 지역 친문 그룹의 핵심이다. 정 변호사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오거돈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야당은 오 전 시장 측과 청와대·여당 사이 사전 교감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여기에 피해자가 아닌 오 전 시장 측이 먼저 법무법인 부산을 공증을 맡길 사무실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며 정치적 개입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하지만 오 전 시장 측 인사들이 법무법인 측에 공증을 제안했는지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은 이날 오후 오 전 시장 측 관계자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접수한 부산성폭력상담소도 공증을 맡은 법무법인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피해 여성은 지난 23일 밝힌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과 총선 시기를 연관 지어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정치권의 어떠한 외압과 회유도 없었으며 정치적 계산과도 무관함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 전 시장의 제명 여부를 27일 결정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슈퍼 여당 첫 원내대표는 누가… 계파색 옅은 초선에 달렸다

    슈퍼 여당 첫 원내대표는 누가… 계파색 옅은 초선에 달렸다

    오늘 비례대표 당선자 투표권 부여 유력 초선이 전체 유권자 178명의 절반 육박 김태년·정성호·전해철 출마, 박완주 기웃 오늘부터 등록… 초선 워크숍서 첫 기싸움 靑 출신 16명 외엔 뚜렷한 계파 성향 없어 “초선, 완전 별도 그룹… 판 예측 쉽지 않아”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을 위한 후보 등록이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83명의 초선 당선자(더불어시민당 일부 포함)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경선 투표권을 비례연합정당인 시민당 당선자들에게 부여할지 여부를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한다. 당내에서는 민주당에서 공천한 당선자들이 시민당에 있는 만큼 이들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만큼 타 정당 출신인 용혜인(기본소득당)·조정훈(시대전환) 당선자를 제외한 15명도 투표권을 쥐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지역구 초선 68명을 더해 초선 당선자만 83명에 이른다. 전체 유권자 178명의 절반에 육박한다. 선거운동은 아직까지는 출마를 저울질 중인 의원들이 당선 축하 전화를 돌리는 수준이다. 당내에서는 27일 예정된 초선 당선자 워크숍이 첫 번째 본격 대결의 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과 시민당 초선 당선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이에 같은 날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이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역구 당선자 68명 중에는 청와대 출신이 16명이며 또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공천 혜택을 본 당선자들이 많아 친문(친문재인)에 많은 표심이 가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상당수는 계파 성향이 뚜렷하지 않다. 특히 시민당의 경우 민주당에서 직접 공천한 7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계파로 분류된다. 2030 청년 당선자들을 중심으로는 독자 세력을 형성할 가능성도 있다. 원내대표 출신의 한 의원은 “재선 이상은 친문, 비주류, 진보 그룹으로 구분되는 기존 경쟁 구도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 않은데 초선 당선자들은 완전히 별도 그룹으로 봐야 할 것 같다”면서 “판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선 구도는 친문 그룹의 김태년(4선)·전해철(3선) 의원 양강 구도에 비주류 그룹 정성호(4선) 의원이 가세한 3파전으로 윤곽이 잡히고 있다. 사무총장인 윤호중(4선) 의원과 김 의원 사이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더미래·민평련·충청권을 업고 있는 박완주(3선) 의원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 20대 국회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비주류 표심이 친문 대신 진보 그룹으로 쏠리면서 우상호·우원식·이인영 의원 등이 당선됐다. 앞서 3차례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했던 노웅래(4선) 의원도 물망에 올랐으나 이번에는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靑 “코로나 위기 극복, 구조조정 아닌 고용유지 중요”

    청와대는 26일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경제충격 극복에 대해 ”위기 극복의 전제조건은 무엇보다 고용 유지“라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이뤄졌던 대규모 정리해고 등 위기극복 방식에 대해 선을 그으며 일자리 살리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외환위기는 국내적 요인이 중요했고, 당시 노동시장 유연화가 IMF 경제위기를 극복에 중요한 조건이 됐다“며 ”구제금융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그에 따라 정리해고, 파견근로를 허용하는 입법이 노사정 대타협을 거쳐서 도입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위기는 한국 경제 내부에서 비롯됐다기보다는, 코로나19 감염병이라는 외부적 충격 때문“이라고 진단한 뒤 ”빠르게 극복 중이긴 하지만 외국들이 상당히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런 외부적 요건들이 우리 경제에 다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실제로 4월의 경우 수출이 큰 폭으로 위축됐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외생적 영향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그 충격이 국민 민생경제,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번 위기극복의 기본방향“이라며 ”그래서 위기극복의 전제 조건은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다른 나라에서 발표한 지원대책에도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시장주의적 국가인 미국의 대책에도 고용유지 극복책이 들어가 있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고용안정 특별대책에서 40조원 상당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계획을 밝히며 고용안정 노력을 전제조건으로 거는 등 일자리 지키기를 경제대책 중심에 놓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바 있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이 투입된 기업에 대한 ‘이익 국민 공유’ 방안 등에 대해 이 관계자는 “주식 연계 증권 등을 정부가 취득하는 방식 등 수익을 공유할 여러 방안들을 고민하고 제도(입법)에 공유할 것”이라면서도 “과거의 (이명박 정부) 동반성장 당시 초과이익공유제와는 당연히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의 민간기업 지분 획득을 통한 국유화 우려 등이 재계 일각에서 나오는데 대해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55만개 일자리 창출 계획 관련해 ‘해당 일자리의 지속성이 얼마나 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내년까지를 염두에 둔 건 아니다. 내년은 내년도에 대비한 계획을 통해 준비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지속하는 일자리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대신 이 관계자는 ”비대면·디지털 분야 일자리의 경우, 지속적 일자리로 전환되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2일 지시한 ‘한국판 뉴딜’ 사업의 구체적 내역과 관련해선 ”코로나19 이후에는 상당히 다른 패러다임이 세계의 작동원리가 되지 않겠나“라며 ”방역을 통해 보인 성과가 한국 사회의 혁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방향에 따라 관계부처가 준비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靑 “IMF때와 지금은 달라… 위기극복 전제는 ‘고용유지’”

    靑 “IMF때와 지금은 달라… 위기극복 전제는 ‘고용유지’”

    “한국판 뉴딜, 방역 성과 살리는 방향”의료·과학기술 분야에 초점 맞출 듯청와대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충격 극복 노력과 관련해 “위기 극복의 전제조건은 고용 유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동반하는 위기극복 방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외환위기는 국내적 요인이 중요했고, 당시 노동시장 유연화라는 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조건이 됐다”며 “구제금융 받아야 했기 때문에 그에 따라 정리해고, 파견근로를 허용하는 입법이 노사정 대타협 거쳐서 도입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이번 위기는 한국 경제의 내부에서 비롯됐다기보다는 코로나19라는 외부적 충격 때문”이라며 “빠르게 극복 중이긴 하지만 다른 나라로부터도 상당히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실제로 4월의 경우 수출이 큰 폭으로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외생적 영향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그 충격이 국민의 기본적인 삶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번 위기극복의 기본방향”이라며 “그래서 위기극복의 전제 조건은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다른 나라에서 발표한 지원대책에도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시장주의적인 국가인 미국의 대책에도 고용유지가 들어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고용안정 특별대책에서 40조원 상당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계획을 밝히면서도 고용안정 노력을 전제로 내 거는 등 일자리 지키기를 경제대책의 중심에 놓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바 있다. 또 정부는 5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민간일자리 회복의 마중물이 되게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이 관계자는 ‘해당 일자리의 지속성이 얼마나 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내년까지를 염두에 둔 건 아니다. 내년은 내년도에 대비한 계획 통해 준비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지속하는 일자리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대신 이런 공공부문 일자리 가운데 디지털·비대면 분야에 10만명이 배치되면서 코로나19 이후 방역·의료 분야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비대면·디지털 분야 일자리의 경우 지속적 일자리로 전환되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이 22일 밝힌 ‘한국판 뉴딜’ 사업 추진방향도 방역기술을 포함하는 첨단 의료·과학기술을 활용한 산업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한국판 뉴딜이 어떤 모습이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코로나19 이후에는 상당히 다른 패러다임이 세계의 작동원리가 되지 않겠나”라며 “방역을 통해 보인 성과가 한국 사회의 혁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이런 방향에 따라 관계부처가 준비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광저우金’ 조혜연 프로바둑기사 9단, 1년간 스토킹한 남성 고소

    ‘광저우金’ 조혜연 프로바둑기사 9단, 1년간 스토킹한 남성 고소

    일면식도 없는 스토커, 우승한 경기 전날도 난동조씨, 靑청원에 ‘솜방망이’ 스토커 처벌법 비판경찰에 신변보호와 스토커 강력 처벌 촉구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여자바둑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따낸 ‘바둑여제’ 조혜연(35) 프로바둑기사 9단이 지난해부터 1년간 자신을 스토킹한 남성을 경찰에 고소했다. 조씨는 갈수록 험악해지는 스토킹을 견디다 못해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4일 조씨로부터 지난 17일 재물손괴·협박·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남성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현장조사에도 A씨가 현장에 나타나 임의동행해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고소장에 적시된 사실관계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흉악한 스토커를 두려워하는 대한민국 삼십대 미혼여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A씨로부터 당한 피해를 알렸다. 이날 오후 9시 35분 현재 1497명이 하루 만에 청원에 동의했다.“공권력이 가두기는커녕 구류도 못해벌금 5만원에 훈방조치가 전부” 바둑 학원을 운영하는 조씨는 “A씨가 1년 전부터 저의 사업장에 나타나 갖은 욕설과 고함을 치고 있다”면서 “초등학생들은 스토커를 보고 놀라 트라우마가 생겼다. 학부모들의 불안과 근심도 엄청나다”고 불안해했다. 조씨는 “22일 밤에는 으슥한 곳에서 나타나 온 동네가 떠나가도록 한 시간 정도 고함을 쳤다”면서 “그간 경찰에 3차례 신고했으나 사실상 훈방 조치했다. 그래서 오늘인 23일도 사업장에 나타나겠다고 선언한 상태”라고 썼다. 조씨는 스토킹 관련 처벌이 약해서 재발하는 것 같다며 신변 보호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조씨는 “공권력이 이 사람을 가두기는커녕 구류도 하지 못한다”면서 “바둑 교습소의 어린 학생과 학부모도 피해를 입고 두려워하는 데까지 이르렀는데, 그간 경찰에 신고한 결과는 벌금 5만원이나 훈방조치 등이 전부”라고 솜방망이 처벌을 비판했다. 조씨는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현행 스토커처벌법이 너무 경미하고 미약한 처벌을 해서 아닌가 싶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스토커처벌법을 강력 범죄로 다뤄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스토커, 조혜연 찾아가 학원 벽에 음담패설·모욕 낙서 조씨는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신원 미상인 남성에게 1년여 동안 스토킹 피해를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조씨는 그간 겪었던 스토킹의 고통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조씨는 일면식도 없던 한 남성이 자신의 직장 건물 외벽에 지속해서 협박성 낙서를 남기는가 하면, 흉기를 들고 찾아와 협박했다고 전했다. 조씨는 “지난해 4월 한 남성이 처음 교습소에 나타나 ‘조혜연을 보러 왔다’며 횡설수설하기에 잘 달래서 보냈지만 이후에도 반복해서 나타났다”고 말했다. 조씨에 따르면 교습소 건물 벽에 ‘사랑한다’, ‘보고싶다’, ‘널 원한다’ 등 낙서를 남기기 시작했고 “조혜연은 나와 결혼한 사이”라며 허위 사실도 주장하고 다녔다. 심지어 구애 문구를 넘어 ‘더러운 여자’ 등 모욕적인 낙서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에는 낙서의 양이 건물 외벽을 덮어 참다 못한 조씨의 아버지가 벽을 도배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창호 9단도 꺾은 ‘바둑여제’ 조혜연대주배 남녀 최강자 여자 최초 우승자결승전 전날 스토커 찾아와 고성 소동 조씨는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바둑여제’였지만 경기 전날에도 스토커의 행각에 떨어야 했다. 조씨는 지난 10일에는 여자 최초로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에서 우승했는데 결승전을 하루 앞둔 9일에도 조씨를 있는 바둑 학원을 찾아와 난동을 부렸다. 지난 22일 밤에는 으슥한 곳에서 나타나 온 동네에 들릴 만큼 큰 소리로 한 시간 정도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11살의 나이로 1997년 프로에 입단한 조씨는 2002년 세계여자바둑대회 우승을 거둔 뒤, 프로 통산 우승을 5번이나 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았다. 2003년 제9기 여류국수전과 이듬해 제5기 여류명인전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정상급 기사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단체 종목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7년 8월 지지옥션배 결승에서는 이창호 9단과 대국해 반집 차이로 승리하며 우승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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