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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남해 어선들이 오징어 싹쓸이” 동해안 어민들, 靑국민청원 호소

    “서·남해 어선들이 오징어 싹쓸이” 동해안 어민들, 靑국민청원 호소

    “서·남해 유자망 어선의 동해안 오징어 싹쓸이를 막아 주세요.” 동해안 오징어잡이를 놓고 벌이는 동·서·남해안 어민들의 갈등이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번졌다. 강원 동해안 어민들은 30일 모처럼 동해안 오징어잡이가 활기를 띤 가운데 서·남해 유자망 어선들의 원정 조업으로 갈등을 겪으며 마침내 ‘오징어 싹쓸이하는 유자망조업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청원 게시판에 “2~3년 전부터 서·남해 조기잡이 유자망 어선들이 규제도 받지 않고 강원도까지 진출, 그물 길이 1.8㎞까지 투망해 해난사고를 유발한다”면서 “심지어 채낚기 어선이 집어한 오징어를 빼내 가는 등 어로 활동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다”고 호소했다. 이어 “규제 외 지역에서의 오징어 조업을 제재하지 않는 것은 어족자원 남획과 불법을 방조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해당 국민청원은 지난 29일 기준 1660명을 넘어서며 공감을 얻고 있다. 청원은 다음달 14일까지 진행된다. 동해안 어민들은 “서해와 남해의 근해 유자망 어선 30~40척이 지난 6월 중순부터 동해 연안 6마일 부근에서 그물을 이용한 싹쓸이 조업에 나서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더구나 동해안 어민들은 “원정 어선들이 어군을 탐지해 그물을 바다 밑으로 내린 뒤 훑고 지나가 어린 오징어까지 마구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단법인 강원도연안채낚기연합회 등 동해안 어민들은 지난 3일 강릉 주문진항 일대에서 해상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근해 유자망은 전국 어디에서나 잡을 수 있어 제재할 방법이 없지만 채낚기를 허가해 놓고 자망으로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상충돼 법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서·남해 어선들이 오징어 싹쓸이” 동해안 어민들, 靑국민청원 호소

    “서·남해 어선들이 오징어 싹쓸이” 동해안 어민들, 靑국민청원 호소

    “서·남해 유자망 어선의 동해안 오징어 싹쓸이를 막아 주세요.” 동해안 오징어잡이를 놓고 벌이는 동·서·남해안 어민들의 갈등이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번졌다. 강원 동해안 어민들은 30일 모처럼 동해안 오징어잡이가 활기를 띤 가운데 서·남해 유자망 어선들의 원정 조업으로 갈등을 겪으며 마침내 ‘오징어 싹쓸이하는 유자망조업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청원 게시판에 “2~3년 전부터 서·남해 조기잡이 유자망 어선들이 규제도 받지 않고 강원도까지 진출, 그물 길이 1.8㎞까지 투망해 해난사고를 유발한다”면서 “심지어 채낚기 어선이 집어한 오징어를 빼내 가는 등 어로 활동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다”고 호소했다. 이어 “규제 외 지역에서의 오징어 조업을 제재하지 않는 것은 어족자원 남획과 불법을 방조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해당 국민청원은 지난 29일 기준 1660명을 넘어서며 공감을 얻고 있다. 청원은 다음달 14일까지 진행된다. 동해안 어민들은 “서해와 남해의 근해 유자망 어선 30~40척이 지난 6월 중순부터 동해 연안 6마일 부근에서 그물을 이용한 싹쓸이 조업에 나서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더구나 동해안 어민들은 “원정 어선들이 어군을 탐지해 그물을 바다 밑으로 내린 뒤 훑고 지나가 어린 오징어까지 마구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단법인 강원도연안채낚기연합회 등 동해안 어민들은 지난 3일 강릉 주문진항 일대에서 해상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근해 유자망은 전국 어디에서나 잡을 수 있어 제재할 방법이 없지만 채낚기를 허가해 놓고 자망으로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상충돼 법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코로나 때문에… 예비군 훈련 9월부터 4시간만

    코로나 때문에… 예비군 훈련 9월부터 4시간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중지된 예비군 훈련이 9월부터 하루로 축소돼 시행된다. 국방부는 29일 동원 훈련과 지역 훈련 등 모든 예비군 훈련을 9월부터 하루 일정으로 축소 시행한다고 밝혔다. 예비군 전체 훈련이 축소된 건 1968년 예비역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개인별로 오전·오후 중 선택해 4시간 훈련을 하게 된다. 지역 예비군 훈련장에서 사격, 전투기술 등 필수 훈련 과제를 실시한다. 국방부는 올해 훈련 대상 200만명 중 약 140만명 정도가 입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전염병 등으로 소집교육이 제한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원격교육 시스템을 준비해 11월 이후부터 시험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지역은 이미 예비군 훈련을 면제했다는 점에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올해 차별적 예비군 훈련 강행을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에 2만 8000여명이 서명했다. 청원인은 “재난특구로 지정된 지역만 예비군 훈련을 하지 않고 나머지 지역에서 훈련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국방부는 올 초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 경북 청도·경산·봉화에서는 예비군 훈련을 면제하기로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靑 “박지원 대북송금 이면합의 문건은 정부 내 없다”

    靑 “박지원 대북송금 이면합의 문건은 정부 내 없다”

    의혹 제기 주호영 “쉽게 밝혀지기 어려워”文, 朴원장에게 “멈춘 남북관계 움직여야”朴 “남북 물꼬 트고 국정원 흑역사 청산”청와대는 29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인사청문 과정에서 미래통합당이 주장한 대북송금 이면합의 문건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야당이 30억 달러(약 3조 5700억원) 이면합의 의혹 제기를 하면서 왜 박 원장을 임명했느냐고 따지고 있어 그 문서가 실제 존재하는 진짜 문서인지 청와대와 국정원, 통일부 등 관련 부처를 모두 확인했지만 정부 내 존재하지 않는 문서”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있었다면 박근혜·이명박 정권 때 가만히 있었겠나”라고 했다. 앞서 통합당은 지난 27일 청문회에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과정에서 30억 달러 규모 대북 지원에 대해 이면합의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박 원장(당시 문화관광부 장관)과 송호경 북측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서명이 담긴 ‘4·8 남북경제협력 합의서’ 사본을 공개했다. 이에 박 원장은 “위조문서”라면서 수사 의뢰 방침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박 원장의) 일관된 입장이기 때문에 그리 되어야 하지 않나 싶다. 야당도 동의할 걸로 본다”고 했다. 의혹 제기 당사자인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없으면 천만다행인데, 이면합의가 있었다면 관여한 사람은 법적·정치적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있었다 해도 쉽게 밝혀지긴 어려울 것이고, 저로서는 믿을 만한 데를 통해 문건을 입수해서 사실관계 확인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전날 그는 문건 출처에 대해 ‘전직 고위공무원 출신’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박 원장과 이인영 통일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막혀 있고 멈춰 있는 남북관계를 움직여 나갈 소명이 두 분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관계는 어느 한 부처만 잘해서는 풀 수 없고, 국정원과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와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원팀으로 지혜를 모아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박 원장에 대해 “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이자 가장 오랜 경험과 풍부한 경륜 갖춘 분”이라고 평가했다. 박 원장은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고, 국정원의 흑역사를 청산하는 개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반도 평화의 문이 닫히기 전에 평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으로 우주발사체 고체연료 사용 제한이 전면 해제된 것과 관련, “우주산업을 미래산업으로 발전시킬 좋은 계기”라면서 “앞으로 완전한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행정수도 이전 속도전에 가세하는 靑

    세종 행정수도, 서울 글로벌 경제도시경남 메가시티, 대구·경북 문화수도로김현미 “이전 바람직… 집값 때문 아냐”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완성은 물론 서울은 글로벌 경제도시, 경남권은 메가시티, 대구·경북은 문화수도 등 ‘지역 다극 체제’로 장기적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띄운 행정수도 완성에 9개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로 구성된 국정과제협의회도 힘을 보태 국가균형발전의 큰 틀을 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29일 국회에서 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과 국정과제협의회의 첫 간담회를 열어 관련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를 공유하고 국가균형발전 로드맵을 논의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행정수도 완성은 모든 지역과 국민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돼야 한다”며 “전국 거점 지역을 조화롭게 발전시킬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별 특성을 살린 거점 권역을 여러 개 만드는 ‘다극 체제’를 언급했다. 지난 20일 행정수도 완성 제안 후 세종시 주변 집값이 들썩이는 시장 혼란을 막고, 국가균형발전 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다.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인 우원식 의원도 “행정수도를 완성해 균형 발전의 컨트롤타워로 만들고 지역 다극 체제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행정수도 이전 이슈를 악용해 투기 심리가 작동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추진단은 개헌, 국민투표, 특별법제정 등 행정수도 이전 방식을 연말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다음달 3일 세종 현장 방문, 13일 세종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토론회를 이어간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국토교통위에서 “국가균형발전이나 수도권 과밀해소 차원에서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 위헌결정이 났기 때문에 국민적 공감대와 국회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행정수도 이전을 집값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은 단견”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통합당 윤희숙 “세종 집 처분… 與·靑 누가 버티는지 지켜보겠다”

    통합당 윤희숙 “세종 집 처분… 與·靑 누가 버티는지 지켜보겠다”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경제혁신위원장인 윤희숙 의원이 29일 세종시 주택을 처분하고 다주택자 꼬리표를 뗐다고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어떤 불필요한 빌미도 주고 싶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013년 공공기관 강제이전 때 국가가 특별분양이라는 이름으로 안긴 집”이라며 세종시 주택 처분 사실을 전했다. 윤 의원은 서울 성북구와 세종 달빛로에 주택 한 채씩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동의하지 않음을 재차 강조하면서도 “여당 의원과 청와대 직원 중 누가 세종시 집을 안 팔고 버티는지 꼭 살펴 달라”며 여권을 압박했다. 앞서 원희룡 제주지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통합당 다주택 의원들에 대해 “솔선수범해 처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통합당 의원 103명 중 41명이 다주택자라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외교관 성추행’ 언급 정상간 통화에… 野 “부끄러움은 국민 몫”

    ‘외교관 성추행’ 언급 정상간 통화에… 野 “부끄러움은 국민 몫”

    문재인 대통령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정상간 통화에서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이 논의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한 것과 관련 야권은 ‘공개 망신’, ‘국격 실추’라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고 “외교부가 이번 사건도 덮고 넘기려다 국제적 공개망신만 자초한 꼴이 됐다”고 밝혔다. 황 부대변인은 “2016년 칠레 외교관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 이후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2017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겠다며 무관용 원칙을 다짐했다”면서 “그러나 그 이후에도 캄보디아 주재 외교관 여직원 성추행, 일본 주재 총영사의 여직원 성추행 등 외교부의 성 비위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외교부의 고질적 병폐임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이어 “땅에 떨어진 국가 체면에 부끄러운 것은 오직 국민 몫”이라며 엄정한 책임자 문책과 근본적인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논평에서 “성추행범에 지나치게 관대한 현 정권 덕분에 결국엔 국가 최고 존엄인 대통령이 외국 총리에게 망신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이번 정상간 대화를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현 정권 들어서 고위 권력자들의 성추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것은 내 편 비호하기 급급한 습성이 배여서고, 성추행 범죄에 지나치게 관대했기 때문”이라며 “계속 튀어나오는 부끄러운 사건들로 이 나라의 품격은 이미 바닥까지 추락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사건처럼 성추행 비위 사건이 터질 때마다 덮기에 급급한 나머지 이제 국제적 공개 망신을 당하게 됐다”며 “고위 권력층의 습성으로 성추행이 만연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에 살게 될까 겁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외교관이 뉴질랜드 근무 당시 현지 남자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두고 문 대통령은 아던 총리에게 사실관계 확인 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화 말미에 뉴질랜드 총리가 자국 언론에 보도된 (한국 외교관 성추행) 사건을 언급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관계 부처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처리할 것’이라고 답한 게 전부다”고 밝혔다. 정상 간 통화에서 아던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강하게 협조 요청을 하지 않았겠느냐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외교부는 당초 해당 외교관 개인이 판단할 문제라며 거리를 뒀으나, 정상간 통화에서 이 문제가 언급되고 국가 간 외교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지자 부랴부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앞서 뉴질랜드 방송인 뉴스허브는 한국 외교관 A씨가 2017년 말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근무할 때 남자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가 있지만, 한국 정부의 비협조로 뉴질랜드 경찰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25일 보도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대권 속도 내는 이재명 “4급 이상은 사는 집 빼고 다 팔아라”

    대권 속도 내는 이재명 “4급 이상은 사는 집 빼고 다 팔아라”

    2급 이상에 요구한 靑 주문보다 더 강경“두 채 있는 모든 공직자 투기꾼으로 봐”강압적 재산권 침해·부동산 정치 비판기본소득형 토지세 도입도 재차 제안“도정보다 큰 역할 맡겨지면 안 피할 것” 지난 16일 대법원에서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무죄 취지의 원심파기 판결을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연일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서는 분위기다. 이 지사는 28일 정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부동산 문제에 ‘이재명표 대책’을 내놨다. 대책의 핵심은 다주택을 보유한 4급 이상 공직자에게 올 연말까지 사는 집 빼고 다 팔지 않으면 승진과 보직 등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한 것이다.앞서 정부·여당이 고위공직자와 소속 의원을 대상으로 다주택 처분을 주문했지만, 지자체 차원에서 고위공직자에 대한 다주택 처분을 강력 권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2급 이상 공직자에게 권고한 정부안보다 한층 강력한 조치다. 일각에서는 이 지사의 ‘이번 대책’에 대해 ‘강압적인 재산권 침해’, ‘이 지사의 대권 행보를 위한 부동산 정치’라는 비판도 나온다. 증여로 받은 부모의 시골집 등이 있는 공무원들도 많기 때문이다. 경기도 한 공무원은 “집이 두 채가 있는 모든 공직자를 투기꾼으로 보는 조치이며 각자가 처한 다양한 이유를 생각하지 않는 과한 대책”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부동산 시장은 심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부동산 이해관계자가 정책 결정에 관여하면 신뢰 확보가 어렵다”고 했다. 또 이 지사는 그간 주장해 오던 ‘기본소득형 토지세 도입’도 재차 제안했다. 부동산으로 얻은 불로소득을 환수·환급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증세분을 일반 재원으로 소모하지 말고, 기본소득으로 전 국민에게 전액 환급하는 조건으로 과감한 부동산세 증세와 기본소득형 토지세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전국적인 도입이 어렵다면 광역 시도가 독자적으로 기본소득형 토지세를 도입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정부와 국회에 요청했다. 이어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한 조세·금융 특혜 폐지와 시장 공급 유도를 위한 유예, 법인의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해 강력하고 원칙적인 과세도 건의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 도정을 맡는 것도 정말 만족한다”면서도 “더 큰 역할을 굳이 쫓아다니진 않을 것이지만 그런 기회가 돼서 맡겨지면 굳이 또 피할 일도 없는 것”이라며 차기 대권을 향한 욕심을 내비쳤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軍장비는 ‘월북’ 포착했는데… 정경두 “서훈 전화받고 알았다”

    軍장비는 ‘월북’ 포착했는데… 정경두 “서훈 전화받고 알았다”

    박한기 합참의장 “장애물 많이 노후화163㎝, 54㎏ 김씨 철조망 벌려 빠져나가만조 때라서 머리만 내놓고 떠서 간 듯”鄭, 北 최초 보도 1시간 뒤 靑 연락 받아“北 우리보다 더한 경계 실패 책임 있을 것”경찰 신변보호자 소재 확인 개선안 마련 최근 북한으로 재입북한 탈북민 김모(24)씨가 월북 당시 인천 강화군 월곳리의 정자인 연미정 인근 철책 밑 배수로에 설치된 이중 장애물을 문제없이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군 감시장비에 김씨의 모습이 포착됐지만 부대는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총체적 경계 실패란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따르면 철책 하단 배수로 내부에는 1차 장애물로 일자 쇠창살 형태의 철근 구조물(침투저지봉)이 있다. 이 구조물을 통과하면 둥근 윤형철조망으로 이뤄진 2차 장애물이 나온다. 군 당국은 김씨가 왜소한 체격을 이용해 낡은 구조물과 철조망을 벌리고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의 신장은 163㎝, 몸무게는 54㎏으로 파악됐다. 박 의장은 “장애물을 잘못 설치한 것 아니냐”는 미래통합당 신원식 의원의 질의에 “많이 노후화됐다”고 답했다. 군 당국은 매일 해당 현장을 점검해 이상 유무를 확인해 왔지만 별다른 문제를 포착하지 못했다. 정 장관은 “침투저지봉과 윤형철조망의 훼손을 확인하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김씨의 모습을 감시장비로 포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시장비로 포착된 장면은 상황실에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하지만 당시 감시 병력은 감시장비 화면에 나타난 김씨를 제대로 식별하지 못해 최첨단 과학화 경계 시스템도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박 의장은 “월북 시점이 만조 때라서 (배수로 탈출 후) 월북자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머리만 내놓고 떠서 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이 김씨의 월북 사실을 북한 매체 보도 후에 인지한 것을 두고도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정 장관은 김씨의 월북 시점에 대해 “북한 방송이 나온 이후 확인하고 인지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 26일 북한이 해당 사실을 최초 보도한 지 약 한 시간이 지난 오전 7시쯤이 돼서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받고 관련 요원들에게 확인을 지시했다. 첫 번째 전화는 세면 중이라 받지 못했고, 두 번째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정 장관은 경계 실패라는 지적에 대해 “백번 지적받아도 할 말이 없다”며 “모든 부분의 무한 책임은 국방장관이 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씨 월북 직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한 이유를 묻는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정 장관은 “북한은 우리보다 더한 경계 실패에 대한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변보호 대상자인 김씨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비판을 받은 경찰도 대책 마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상자 소재 파악 등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며 “신변보호 대상자가 특정 사건과 연관돼 있을 땐 적극적으로 소재를 확인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외교부·국무부 실무 협의서 난관… 靑·백악관, 9개월간 톱다운 협상

    외교부·국무부 실무 협의서 난관… 靑·백악관, 9개월간 톱다운 협상

    우주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용 제한을 해제한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은 청와대와 백악관이 9개월간 지난한 협상을 한 결과다. 주무부처인 한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가 협상에 나섰지만, 난관에 봉착하자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톱다운’ 방식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진 셈이다. 2017년 9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탄도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해제하는 3차 미사일지침 개정에 합의한 뒤 ‘고체연료 사용 제한 해제’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곧 한국 외교부와 미 국무부의 비확산 담당이 협의에 착수했지만 순조롭지 않았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8일 “지난해 중반쯤 ‘더 이상 진행이 안 된다’는 보고서가 올라왔다”면서 “대통령께 ‘이것은 제가 맡아서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안보실에 백악관 NSC를 상대로 ‘하우스 대 하우스’로 직접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지시했고 이때부터 본격 협상이 이어졌다. 김 차장이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은밀하게 미국을 찾은 것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 차장은 “지난해 10월, 11월 협상했고 6차례 통화를 했으며 해리 해리스 대사와도 지속적으로 협상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했을 때도 이 문제가 논의됐다. 김 차장은 “비건 부장관은 한미 관계 강화 차원에서 ‘rejuvenate’(활기를 찾게 하는) 하면 좋겠다고 했고, 저는 ‘recalibrate’(재조정)가 더 정확한 단어 같다고 했다”며 “한미 관계를 업그레이드한다는 의미로, 지침 개정도 그런 틀에서 이어졌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美, 방위비 협상과 연계 가능성…靑 “반대급부는 없다” 선 그어

    美, 방위비 협상과 연계 가능성…靑 “반대급부는 없다” 선 그어

    한미가 양국 간 국방외교 현안이었던 미사일지침을 개정함에 따라 이번 개정이 또 다른 현안인 방위비분담금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숙원 과제였던 우주발사체의 고체연료 사용 제한 해제를 얻어냄에 따라 미국도 교착된 방위비협상에서 한국에 양보를 강하게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8일 이번 지침 개정이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과 연동되느냐는 질문에 “아직 협상 중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미국에) 반대급부를 준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저는 협상할 때 반대급부 같은 것은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앞서 방위비분담협상 한미 대표단은 지난 4월 분담금 규모 전년 대비 13% 인상, 협정 기간 5년에 잠정 합의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이 교착된 상황이다. 김 차장이 미사일지침 개정은 방위비협상과 연계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지만, 미국이 이번 지침 개정으로 방위비협상에서 지렛대를 쥐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미국 입장에선 자신들이 유연하게 접근해 한국이 원하는 걸 들어줬으니 한국도 방위비협상에서 유연하게 양보하라고 강하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가 미사일지침 개정에 합의하며 방위비분담협상에서도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룬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신범철 한국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한미가 방위비분담협상에서 미사일지침 개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타협을 이뤄낼 수 있다”며 “이번 지침 개정은 방위비협상 타결이 가까이 왔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靑 “사거리 800km 해제 협의 나중에“ 우주발사체 고체연료 제한 없애

    靑 “사거리 800km 해제 협의 나중에“ 우주발사체 고체연료 제한 없애

    청와대는 28일 한국의 탄도미사일 사거리가 한미 미사일 지침에 의해 800㎞로 제한돼 있는 것과 관련해 “안보상 필요하다면 이 제한을 해제하는 문제를 언제든 미국 측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주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용 제한을 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미 미사일지침이 개정됐다고 밝힌 뒤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 해제에 대한 논의는 없었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차장은 “800㎞ 사거리 제한은 일단 유지가 된다. 이번에는 우주발사체 고체연료 사용제한 해제가 더 급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 7월 28일 오늘부터 우주 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용 제한을 해제하는 미사일지침 개정을 채택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사일지침 개정으로 고체연료를 사용한 민간용 우주 발사체의 개발 및 생산이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김 차장은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과 연구소, 대한민국 국적의 모든 개인은 기존의 액체연료뿐 아니라 고체연료와 하이브리드형 등 다양한 형태의 우주 발사체를 아무런 제한 없이 자유롭게 연구·개발하고 생산, 보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한미 미사일지침은 우주 발사체와 관련해 추진력 ‘100만 파운드·초’로 제한해 왔다. 이것은 500㎏의 물체를 300㎞ 이상 운반할 때 필요한 단위다.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기 위해선 5000만~6000만 파운드·초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종전 미사일지침은 우주 발사체에 필요한 총에너지의 50분의 1, 60분의 1 수준만 사용하도록 제한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가안보실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접촉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지시했고, 지난 9개월간 집중 협의 끝에 미사일지침 개정에 이르렀다. 한국의 탄도 미사일 개발 규제를 위해 1979년 만들어진 한미 미사일지침은 그동안 세 차례 개정돼 이번이 네 번째 개정이다. 앞서 2017년 9월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회담으로 탄도 미사일의 사거리를 800㎞로 하되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 해제하는 내용의 3차 개정을 한 바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정치 중립 훼손”vs “흔들기”… 정치권 달군 감사원장 논란

    “정치 중립 훼손”vs “흔들기”… 정치권 달군 감사원장 논란

    감사원의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 감사를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으로 옮겨붙었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해당 감사 과정에서 ‘대통령이 시킨다고 다 하느냐’는 취지의 발언 등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장이 정치 중립을 훼손하고 국정과제를 부정했다며 질타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부여당이 ‘감사원 흔들기’에 나섰다고 맞섰다.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2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최 원장의 발언은 명백한 정치 중립 위반이자 정부 정책결정을 부정하는 일”이라며 감사원의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또 “답을 정해 놓은 감사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며 “최 원장은 지체 말고 의혹을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관련 질의가 나왔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감사원장의 지휘감독권 행사와 내부적 통제가 조화롭게 이뤄져야 하는데, 민주적 통제가 있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최 원장은 “감사위원회 운영에서 감사원장도 위원 중 한 명에 불과하다”며 “충분히 토론하고 감사위원들의 의견을 적절히 반영해 최종 의결한다”고 밝혔다. 야당은 감사원장에 대한 여당의 지적을 “이해할 수 없는 겁박”이라고 비판했다.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독립성이 보장돼야 할 헌법기관인 감사원의 수장에 대해 상식적인 발언을 빌미로, 아랫사람 다루듯 하려는 태도”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감사원법 제2조 1항에 감사원은 대통령에 소속하되, 직무에 관하여는 독립의 지위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청와대는 이 원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국고 7000억원을 들여 보수한 월성원전 1호기가 2018년 6월 조기 폐쇄된 배경이 타당했는지를 감사하고 있다. 이 감사는 여야 합의로 지난해 10월 시작해 이미 법정 감사 기간(5개월)을 지났으나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지난 23일 “감사원장이 (직권심리 도중) ‘대선에서 41%의 지지밖에 받지 못한 정부의 국정과제가 국민의 합의를 얻었다고 할 수 있겠느냐’는 등 국정과제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해 파장이 일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靑, “코로나 의심 탈북민 월북” 北주장에 “확인 중”

    靑, “코로나 의심 탈북민 월북” 北주장에 “확인 중”

    통일부 등 당국 “관련 동향 파악 중”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탈북민이 월북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청와대는 26일 “부처에서 지금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탈북자 재월북에 대해 파악이 된 것이 있는가’, ‘북측에서 항의나 연락이 온 것이 있나’라는 물음에 “관계부처에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고, 지금은 거기까지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가 열린 사실을 보도하며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하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불법 귀향자의 상기도(인체의 입에서 후두부까지 부분) 분비물과 혈액에 대한 여러 차례의 해당한 검사를 진행했다”며 “악성비루스 감염자로 의진할 수 있는 석연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를 철저히 격리시키고 지난 5일간 개성시에서 그와 접촉한 모든 대상들과 개성시 경유자들을 철저히 조사장악하고 검진·격리조치하고 있다”고 했다.김정은 위원장은 “개성시에 치명적이며 파괴적인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조성된 것”과 관련해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했다. 이날 보도가 나온 직후 군과 통일부, 국가정보원 등 관련 당국은 북한 주장의 진위를 여러 경로를 통해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보통 탈북민에 대한 경찰의 거주지 신변 보호는 5년”이라며 북한의 주장대로 월북한 탈북민이 있다면 해당 탈북민은 당국의 신변 보호 대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일부가 3년 전 국내로 들어온 탈북민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자 “관련 동향을 파악 중”이라고만 밝혔다.일단 북한 주장대로 이달 19일께 월북 사례가 있었는지, 실제 있었다면 월북자가 군사분계선(MDL)을 통해 갔는지부터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나원 교육 이후 5년 정도는 거주지 보호 기간으로, 관할 경찰서 신변 보호 담당관 등이 초기 정착을 지원·관리한다. 이에 따라 북한 주장대로 3년 전 탈북민이 월북했다면 현재까지 경찰의 신변 보호 대상이라는 의미가 된다. 그러나 탈북민 수가 워낙 많아 현실적으로 경찰 등에서 탈북민의 개별 동선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많은 수의 탈북민이 신변 보호를 감시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서 경찰의 신변 보호도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MDL을 통해 실제 월북한 사례가 확인될 경우 군과 통일부 등 관계 기관에서 이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셈이어서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내로남불 원천봉쇄’ 靑 다주택 3명 교체…‘똘똘한 한 채’ 비서관도(종합)

    ‘내로남불 원천봉쇄’ 靑 다주택 3명 교체…‘똘똘한 한 채’ 비서관도(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비서진 인선을 단행한 가운데 5명의 교체대상 중 3명이 이른바 ‘다주택자 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주택자뿐만 아니라 ‘똘똘한 한 채’를 지킨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도 바꿨다. 이는 줄곧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벌이며 다주택자 과세 부담을 늘리는 등 일관된 부동산 정책 추진에 있어 청와대 내부에서 ‘내로남불’ 논란이 일어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의미로 해석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에 교체된 박진규 전 신남방·신북방비서관과 조성재 전 고용노동비서관은 2주택자다. 윤 전 비서관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세종시에 아파트 1채씩을 보유한 2주택자였다가 이달 초 세종시 아파트를 팔았다. 그러나 강남 대신 세종 아파트를 매도했다는 점에서 ‘똘똘한 한 채’를 지킨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앞서 충북과 서울에 아파트를 한 채씩 보유했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 아파트를 먼저 매각하면서 ‘똘똘한 한 채 남기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내로남불’ 논란 속에 서울 강남권 반포 아파트도 추가로 내놓으면서 무주택자가 됐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런 사회적 압박 속에 결과적으로 부동산 문제가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부동산 정책을 담당한 국토교통비서관이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정부의 강력한 집값 안정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별개로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나 정동일 사회정책비서관의 교체는 부동산 이슈와는 거리가 있다. 김 차장의 경우 추후 국방부 장관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 비서관은 사회수석으로의 승진 기용 가능성이 일부에서 제기된다.국세청장·靑 수석급 추가교체 가능성 정무수석 박수현 전 靑대변인 유력 한편 정치권에서는 조만간 후속 인선이 이뤄지리라는 예상이 흘러나온다. 이르면 다음 주 김현준 국세청장의 후임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와 맞물려 청와대 수석급 인사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교체 검토 대상으로는 김조원 민정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정무수석에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발탁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조원 민정수석의 경우 애초 교체검토 대상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2주택 가운데 한 채를 매각하기로 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다시 유임설에 무게가 실리는 등 거취가 말끔히 정리되지 않는 모양새다. 김연명 사회수석은 향후 개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에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신임 안보실 1차장에 서주석 국방차관신남방·신북방비서관 여한구 통상실장 고용노동 도재형 교수·국토교통 하동수 정책관사회정책 류근혁 복지부 실장… 5명 발탁 청와대는 이날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을 교체하고 후임에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을 임명하는 등 5명의 청와대 차관급 및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서주석 신임 안보실 1차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장,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들어 국방부 차관을 지내며 국방개혁 작업을 주도했다. 안보실 1차장은 NSC 사무처장을 겸한다. 청와대는 또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고용노동비서관에 도재형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국토교통비서관에는 하동수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 사회정책비서관엔 류근혁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靑 “KBS·산은·IBK 세종시 이전, 검토 안했다”

    청와대가 24일 KBS, IBK기업은행, 산업은행 등의 지방 이전 방안이 검토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방안은 검토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한 매체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방이전 기관으로 공영방송인 KBS와 국책은행들을 꼽고 있다면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세부 계획을 내달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서울대와 KBS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또 다른 보도와 관련, 공지 메시지를 보내 “당에서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靑 “박원순 피해자에 공감·위로” 2주나 지나서야… 첫 입장 표명

    靑 “박원순 피해자에 공감·위로” 2주나 지나서야… 첫 입장 표명

    청와대는 23일 “박원순 전 시장 피해자의 입장문에 공감하고, 피해자에게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피해 호소인’이 아닌 ‘피해자’란 표현도 처음이다. 지금껏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진보·보수 정치권과 시민사회진영에서는 사건 발생 2주가 되도록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사실상 침묵을 지키는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강민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어제 입장문 가운데 ‘적법하고 합리적 절차에 따라 진실이 밝혀져야 하고, 본질이 아닌 문제에 대해 논점을 흐리지 않고 밝혀진 진실에 집중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대목이 있었다”면서 “고위공직자의 성 비위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고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원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상 규명의 결과로 사실관계가 특정이 되면 보다 더 뚜렷한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사실관계가 특정이 안 됐고, 그럼에도 피해자에게 위로를 드린다는 건 2차 가해도 있었고, 고통을 받고 있는 부분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언급한 게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내용을 전해드릴 수 있을지, 그건 아마 진상규명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13일 강 대변인 명의로 ‘피해 호소인’의 고통과 두려움을 헤아려 2차 가해를 중단해 줄 것을 부탁하는 메시지를 냈지만, 이후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청와대 대변인 “박원순 피해자에 위로…靑 공식입장은 아니다”(종합)

    청와대 대변인 “박원순 피해자에 위로…靑 공식입장은 아니다”(종합)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대변인이 ‘피해자’라는 용어로 위로를 전하면서도 청와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오전 한 언론을 통해 “피해자 입장에 공감한다”면서 “피해자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피해자 측이 전날 “본질을 호도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적법하고 합리적 절차에 따라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데 대한 것이었다. 강 대변인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는 ‘피해 호소인’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이날은 ‘피해자’라는 용어를 썼다. 그러나 이 보도에 대해 ‘청와대 공식입장’이 아니며 ‘대변인의 설명’이라고 강조했다. 오후 브리핑에서 강 대변인은 “청와대는 고위 공직자의 성 비위에 단호한 입장이고,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은 청와대의 원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또 자신의 말이 청와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진상 규명이 이뤄지고 난 뒤 그 결과로 사실관계가 특정되면 청와대가 보다 뚜렷하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한 언급을 따로 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의 발언을 다 소개할 수는 없다”면서 “내용을 전해드릴 수 있을지는 진상 규명이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가 난무하는 가운데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박원순 전 시장 사망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언급은 지난 10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빈소를 방문하면서 전한 “박 시장은 (사법)연수원 시절부터 참 오랜 인연을 쌓아온 분이다. 너무 충격적이다”라는 메시지가 전부다.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해 온 문 대통령은 버닝썬 사건과 n번방 성 착취 범죄와 관련해 직접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박원순 전 시장까지 여당 소속 고위공직자가 연루된 권력형 성 비위 사건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일절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이중적’이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원순에 文조화 보낸 靑, 2주 만에 공식 브리핑서 첫 “피해자” 호칭

    박원순에 文조화 보낸 靑, 2주 만에 공식 브리핑서 첫 “피해자” 호칭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냈던 청와대가 박 전 시장이 숨진 지 2주 만에 공식 브리핑에서 ‘피해자’라고 호칭하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고위 공직자의 성 비위에 단호한 입장이고,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은 청와대의 원래 입장”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피해자 측이 전날 ‘적법하고 합리적 절차에 따라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데 대해 “그 내용에 공감한다”면서 “피해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박 전 시장의 의혹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10일 노영민 “충격적” 메시지 외 靑침묵 박 전 시장 사건이 발생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박 전 시장의 빈소를 찾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충격적”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 외에 청와대는 침묵 기조를 이어왔다. 강 대변인은 지난 13일 브리핑 당시에는 여당과 마찬가지로 ‘피해 호소인’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이날은 ‘피해자’로 호칭했다. 다만 청와대가 ‘피해자’라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에 대해서는 2차 가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피해자’라는 표현을 썼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서울시가 진상규명을 하다 국가인권위원회로 넘어간 것으로 안다”면서 “진상규명 결과 사실관계가 특정되면 더 뚜렷한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전 시장 의혹에 대한 문 대통령의 추가 언급은 없었냐’는 질문에 “적절한 때 그런 내용을 전할 수 있을지는 진상규명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해찬 15일 “‘피해 호소인’ 고통 위로”서울시도 “피해 호소 직원” 명명 앞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당 차원에서 처음으로 박 전 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사과하면서 “피해 호소인이 겪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민주당 대표로 다시 한번 통절한 사과를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같은 날 입장 발표 때 ‘피해호소 직원’이라는 말을 썼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피해 사실이 내부에 공식적으로 접수되고 조사 등이 진행돼야 ‘피해자’라는 말을 쓴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시장 비서실 남자 직원의 성폭행 사건 당시에는 고소한 직원을 ‘피해자’로 지칭한 바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피해자 변호사 “피해호소인은 용어 퇴행”16일 이후 일주일 만, 靑 “피해자에 위로” 이에 대해 16일 박 전 시장 성추행 혐의 고소인 A씨 측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여권 등에서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하는 데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에게 “‘피해호소인’ 용어는 퇴행”이라면서 “그런 용어가 어디 있나. (만약 있다면) 피해자라고 적힌 법을 다 바꾸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A씨를 대리하는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13일 기자회견에서부터 A씨를 “위력 성추행 피해자”로 지칭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도 10일 입장문에서 “피해자의 용기를 응원하며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김 변호사가 피해 호소인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문제제기를 한 지 일주일 만인 이날 피해자로 A씨를 부른 셈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靑 “박원순 피해자에 위로…진상규명 후 공식입장”

    [속보] 靑 “박원순 피해자에 위로…진상규명 후 공식입장”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차원의 공식 입장은 사건의 명확한 진상규명 이후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변인의 개인적 입장을 전제로 피해자에게 위로의 뜻을 표명했다. 강 대변인은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 (한국일보 기자와) 통화를 하면서 (피해자) 입장문에 공감한다고 제가 말했다. 거기에 더해 피해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말을 보태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위공직자의 성비위에 대해서 단호하고 피해자 보호가 최우선이라는 것은 원래 청와대의 입장”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 차원의 진상규명 작업의 결과로 사실 관계가 특정이 되면 보다 뚜렷하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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