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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지역 국군 유해 239구 모두 송환… 靑 “25년간 노력”

    북한 지역 국군 유해 239구 모두 송환… 靑 “25년간 노력”

    1990년 北이 처음 발굴 사업한 지 25년 만북미 공동 발굴한 92구는 세 차례 걸쳐 송환북한 단독 발굴 147구 25일 봉환돼 마무리북한 지역에서 발굴된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239구가 국내로 전원 송환됐다고 청와대가 26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6·25 70주년 기념식에서 열린 국군 전사자 유해 147구 봉환식과 관련, “25년간의 지난한 노력과 북미 간의 대화, 북미 간 유해발굴사업, 한미 공동 감식을 통해서 70년 만에 조국의 품에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북한 지역에서 확보할 수 있는 북한 내 사망 국군 전사자의 유해는 확인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확인했고 송환을 모두 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지역에서 발굴된 국군 전사자 유해는 북한이 단독으로 발굴한 147구, 북미가 공동으로 발굴한 92구 등 총 239구다. 북한은 1990년부터 1994년까지 개천시, 장진호 등 4곳에서 단독 발굴 사업을 해 208개 상자를 미국에 송환했다. 이에 미국은 1996년 6·25 전쟁 전사자를 찾고자 북한과 공동으로 발굴 사업을 시작해 2005년까지 진행했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유해발굴감식국(DPAA)은 2010년 전담팀을 구성, 이듬해 북미가 공동 발굴한 유해를 한국과 공동 감식했다. 같은 해 북한에서 발굴된 유해 중 처음으로 국군 전사자가 12구가 확인돼 국내에 송환됐다. 이를 포함, 2018년까지 4차에 걸친 한미 공동감식과 세 차례 국내 송환을 통해 총 92구가 귀환했다. 아울러 북한이 1990~1994년 단독 발굴해 미국에 보낸 유해에서도 국군 전사자가 있을 수 있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인 2017년 미국과 공동감식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북한이 2018년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단독 발굴한 유해 55개 상자를 미국에 송환했고, 이 유해에 대해서도 한미가 공동 감식을 하기로 했다. 한미 공동감식을 통해 북한이 단독 발굴한 유해에서 국군 전사자 147구를 확인했고, 전날 6·25 기념식에서 봉환됐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그동안 1만 500여 구의 국군 유해를 발굴했지만,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149분뿐”이라며 유가족의 DNA 확보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이 유해감식발굴단(☎1577-5625)에 적극적으로 연락해 DNA 시료 채취가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70개 지역에서 전사자 유해발굴을 추진 중”이라며 “마지막 한 분의 유해를 찾을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공정 딜레마’ 빠진 靑…“인천공항 정규직화, 청년 일자리와 무관” 해명

    ‘공정 딜레마’ 빠진 靑…“인천공항 정규직화, 청년 일자리와 무관” 해명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900여명의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 전환하기로 한 결정이 오히려 취준생(취업준비생)의 정규직 일자리를 빼앗는 조처라며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공정성 논란이 일자 청와대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2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비정규직인 기존 보안검색직원으로 일하던 분들의 일자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공사에 취업준비를 하는 분들의 일자리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거라면 모두 신규로 채용하면 되지 않냐는 의견도 있으나, 일하던 분들이 갑자기 일자리를 잃고 나가야 하는 상황도 공정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황 수석은 전날에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지 이틀도 안 돼 청와대가 이처럼 발빠르게 진화에 나선 것은 공정성 문제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지난 해 조국 전 법무장관의 자녀 입시 문제로 호되게 홍역을 치른 만큼 20·30대가 공정 이슈에 얼마나 민감한지 ‘학습’했기 때문이다.황 수석은 이번 정규직 전환의 계기가 된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을 방문해 약속했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017년 5월을 기점으로 그 이전에 들어온 분들은 인성검사나 적격심사 등을 거쳐 (정규직) 전환하지만 이후에 들어온 분들은 전환될 일자리임을 알고 들어와 필기시험 등 공채 절차를 거친다”는 것이다. 때문에 여기서도 탈락자가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 수석은 채용의 공정성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안전과 관련한 일자리는 안정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며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 조금 다른 측면에서 노동시장의 공정성을 지향하는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 취업의 어려움과 관련한 정부의 과제를 많이 던지고 있지만 (공정성과 관련해 제기되는 문제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청와대 답 듣는다” 인천공항 정규직 역차별, 靑청원 22만 돌파

    “청와대 답 듣는다” 인천공항 정규직 역차별, 靑청원 22만 돌파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1호 사업장인 인천국제공항이 1900여 명의 보안 검색 요원들을 정규직 ‘청원경찰’로 전환하겠다고 밝히자 관련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된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 해주십시오’ 청원은 참여한 인원이 22만명을 넘겼다. 해당 청원은 25일 오전 9시 20분 22만1640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청원에 한 달간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정부·청와대 책임자가 답변한다. 20만명 이상이 동의했기 때문에 해당 청원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청원인은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이제 그만해달라’는 제목으로 “그간 한국도로공사 철도공사 서울교통공사 등등 많은 공기업들이 비정규직 정규화가 이뤄졌다. 비정규직 철폐라는 공약이 앞으로 비정규직 전형을 없애 채용하겠다든지, 해당 직렬의 자회사 정규직인 줄 알았다. 현실은 더하다. 알바처럼 기간제로 뽑던 직무도 정규직이 되고, 그 안에서 시위해서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 및 복지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또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정직원 수보다 많은 이들이 정규직 전환이 된다니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 청원인은 “이들이 노조를 먹고 회사를 먹고 (공사는) 이들을 위한 회사가 될 것”이라며 “이곳을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취업준비생)들은 물론 현직자(재직자)들은 무슨 죄입니까?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게 해주는 게 평등인가”라고 반문했다. 청원인은 “사무 직렬의 경우 토익 만점에 가까워야 고작 서류를 통과할 수 있는 회사에서, 비슷한 스펙을 갖기는커녕 시험도 없이 다 전환이 공평한 것인가 의문이 든다”며 “이번 전환자 중에는 알바(아르바이트)로 들어온 사람도 많다. 누구는 대학 등록금 내고 스펙 쌓고 시간 들이고 돈 들이고 싶었을까. 이건 평등이 아니다. 역차별이고 청년들에게는 더 큰 불행”이라고 비판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앞서 지난 21일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 978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공항소방대와 야생동물통제, 여객보안검색 등 생명·안전분야는 직접 고용하고 나머지 공항운영·보안경비 등 7642명은 자회사 소속으로 정규직 전환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보안검색요원 1902명을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하는 것에 대해 역차별이라는 여론이 들끓는 상황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靑 “인천공항 정규직화, 청년 일자리 뺏는 것 아닌 기존 비정규직 전환”

    靑 “인천공항 정규직화, 청년 일자리 뺏는 것 아닌 기존 비정규직 전환”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현장 일정으로 방문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언한 인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 문제가 20대 취업준비생을 중심으로 ‘공정 이슈’로 번지자 청와대가 진화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취업난이 가중된 가운데 ‘알바하다 정규직 된다’, ‘연봉 5000만원’ 등 부정확한 정보의 확산에 공정 가치까지 맞물려 휘발성이 짙다는 우려 때문이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 수석은 24일 jtbc 뉴스룸과 KBS라디오 등에 출연, “청년층 일자리 문제의 어려움이 엄중한데서 비롯된 문제이며 국민들께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이 부족했다면 정부의 잘못”이라면서도 “취업 준비하던 분들의 일자리가 아니고 기존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분들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생겨난 부분”이라며 ‘오해’임을 강조했다. 황 수석은 “청년 입장에서는 열심히 취업을 준비하는데 갑자기 비정규직이 내가 가려는 자리에 가는 것 아니냐고 오해하는 것 같다”면서 “지금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일자리는 취업준비생들이 준비하던 정규직이 아니고, 기존 보안검색 일을 하던 분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들의 임금도 5000만원이 아니라 현재 3300만원 정도를 받는데 전환하는 과정에서 3500만원 정도로 조금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뒤늦은 대응으로 노노(勞勞)갈등과 사회적 논란이 불거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해당 공공기관이 850개가 넘어 일일이 청와대·정부가 조율하기 어렵다”면서 “각 기관의 정규직·비정규직·사용자와 전문가들의 협의체를 통해 결정해 왔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인천공항 보안검색 노동자는 알바가 아닙니다”

    “인천공항 보안검색 노동자는 알바가 아닙니다”

    다수가 관련학과 출신 10년 이상 경력자 공사 정규직 채용과 달라 임금 비교 불가 ‘정규직 전환 그만’ 靑 청원 20만명 동의 보안 요원 반박 글 하루 사이 4200명 동의 취준생들 ‘#부러진펜운동’ 역차별 항의 “정부·공사 무원칙 졸속 추진” 정치권 비판 “인천공항 보안검색 노동자는 알바가 아닙니다.”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노동조합은 24일 이 같은 입장문을 내고 검색원 다수가 대학 항공보안학과, 항공서비스학과, 경호학과 출신으로 경력 10년 이상의 숙련 노동자라고 항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902명의 보안검색 요원을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일부에서 ‘무임승차’라는 지적이 나오자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이다. 보안검색노조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직결된 업무는 몇 년마다 바뀌는 하청 용역사가 아니라 책임 있는 기관이 직접 운영해야 한다”면서 “보안검색 노동자는 공사 정규직과 달리 청원경찰으로 채용돼 급여는 현재 임금에서 약간 오를 뿐 공사 일반직 임금 수준과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 정규직 채용을 원하는 청년들의 일자리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보안검색 요원이라고 밝힌 시민이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우리는) 알바가 아니다. 정당하게 회사에 지원해 교육을 받고 시험을 보고 항공보안을 우선으로 하루 14시간을 열심히 일했다”는 글을 올려 이날 오후 9시 기준 4200여명이 동의했다. 취업준비생 사이에는 ‘누구는 알바하다 정규직 된다’는 글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는 이날 “보안검색 요원은 2개월의 교육을 수료하고 국토교통부 인증평가를 통과해야 하는 등 단독 근무를 위해서는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돼 알바생이 보안검색 요원이 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3일 시작된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를 그만해 달라’는 국민청원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이 같은 가운데 공무원 시험 준비생을 포함한 취업준비 수험생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러진 연필 그림과 함께 해시태그를 붙여 ‘#부러진펜운동 #로또취업반대’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 공공기관에 정규직 취업을 위해 열심히 공부해도 소수만 들어갈 수 있다 보니 공부를 하기보다는 비정규직으로 들어가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시위하는 것이 더 쉬운 일이라는 의미로 ‘역차별’에 항의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정부가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졸속으로 추진한 결과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이번 논란의 원인이 “정부의 무원칙과 공사의 졸속 처리”에 있다면서 “혼란을 바로잡는 길은 정부가 스스로 정한 비정규직 제로화 방침을 확고히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靑 공식논평 없이 예의주시… 내부 긍정론 감지

    靑 공식논평 없이 예의주시… 내부 긍정론 감지

    청와대와 정부는 2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전격 보류한 데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청와대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채 북측 동향을 예의주시했다. 불과 일주일 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남 비난 담화에 청와대가 “몰상식하다”며 강경하게 맞받아쳤고, 이후로도 북측의 군사행동 예고 등 긴장 상태가 계속됐던 만큼 이날 갑작스러운 기류 변화에 섣불리 대응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내부적으로는 김 위원장의 보류 방침이 분위기 전환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분위기가 감지된다. 특히 북측이 남북 평화의 상징적 지역인 금강산·개성공업지구에 군 부대 진출 계획을 보류했다는 것은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이 같은 움직임이 실제 긴장 완화로 이어질지 면밀히 분석해 적절한 대응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남북 간 합의는 지킨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간 합의는 지켜야 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북측의 대남 공세 빌미가 됐던 대북 전단(삐라) 살포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진단과 해법은 전혀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김 위원장의 군사조치 보류를 환영한다”며 “남북이 건설적 대화장에 마주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북한이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며 최근 북한의 롤러코스터 행보의 원인을 ‘생존 문제’로 진단했다. 국회가 파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들은 모처럼 여야 합동 회의를 열어 현안을 논의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입 연 靑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정부의 공정성 노력”

    입 연 靑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정부의 공정성 노력”

    “文약속…생명·안전 업무 3000명 직고용”‘채용 공정성’ 문제제기 靑청원 20만명 돌파“스펙쌓고 공부하는 취준생 무슨 죄냐”“노력하는 자 자리 뺏는 게 평등이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보안검색요원 등 비정규직 1902명을 직접 고용하는 결정과 관련, 취업 준비생들을 중심으로 사회적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청와대가 이번 조치가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차별 등 ‘공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가 사실상 공항공사의 결정을 번복하기는 어렵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화와 관련해 “(공사에)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들, 현직자들은 무슨 죄냐”면서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게 해주는 게 평등이냐”고 채용의 공정성에 항의하는 청원글이 올라왔고 하루 만인 24일 정부의 답변 요건인 20만명 동의를 받았다. 靑, ‘채용 과정’의 공정보다 ‘입사 후 근무혜택’ 공정에 더 방점 靑 “보호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위해”황 수석 “국민에 설명 부족이 정부의 잘못”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이날 JTBC 뉴스에 출연해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 채용 공정성 문제가 나온다’는 지적에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공정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채용 과정의 공정성 문제보다 입사 이후 정규직, 비정규직 등 근무 형태에 따른 급여·복지 혜택의 차이를 없애는 공정에 더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황 수석은 “(이번 사례는) 구의역 김군 사고나 서부발전 김용균 노동자처럼 비정규직 노동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시장의 공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이 2017년 5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에 방문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약속한 뒤 정규직과 비정규직, 이해당사자가 전문가와 협의해 같은 해 12월에 1차로 합의한 정규직 전환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공항공사와 비정규직 노조는 2017년 12월 26일 1만여명의 비정규직 중 ‘생명·안전을 다루는 업무’ 분야의 약 3000명을 공사가 직접 고용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번에 정규직 전환이 결정된 1902명은 3000명 중 일부라는 게 황 수석의 설명이다.靑 “정규직 전환기회 있다고 알고 들어온 2017년 5월 이후 입사자 공개경쟁해야”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 채용 축소 우려에“정규직, 3년 전보다 1만2천명 늘어” 반박 2017년 5월 12일을 기준으로 이전 입사자는 ‘서류-인성검사-적격검사-면접’ 전형을, 이후 입사자는 공개경쟁을 통해 정규직 채용 여부를 심사하겠다는 기준의 변경 여부에도 황 수석은 선을 그었다. 5월 12일 이전 입사자의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분석이 나오자 이후 입사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황 수석은 “5월 12일 이전 입사자는 정규직 전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입사한 것이 아니고, 이후 입사자는 그런 기회가 있다고 알고 들어온 것”이라면서 “(5월 12일) 이후 입사자들이 아쉬울 수 있으나 2017년에 세운 기준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황 수석은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따른 신규 채용 축소 우려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인 박근혜 정부 당시 2016년과 비교해보면 3년 만에 1만 2000명이 더 늘었다고 강조했다. 황 수석은 “2016년 2만 1000명이던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채용자가 2019년에는 3만 3000명으로 늘었는데, 이는 비정규직으로 뽑았을 자리 상당수를 정규직으로 뽑은 정부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충분히 이해하도록 이번 결정을 설명하는 과정이 부족했다면 정부의 잘못”이라면서 “당사자 모두가 만족하지 못해도 최선을 다해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천공항 비정규직 정규화 반대” 靑청원 하루 만에 20만 돌파

    “인천공항 비정규직 정규화 반대” 靑청원 하루 만에 20만 돌파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보안검색 직원을 직접 고용하기로 한 결정에 반대하며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멈춰달라고 호소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하루 만에 정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돌파했다. 24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시오’라는 국민청원은 24일 오후 9시 현재 20만 5367명이 동의했다. ‘한 달 내 20만명 이상 동의’라는 답변 요건을 채운만큼 정부가 이번 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다. “스펙 쌓고 공부한 취준생 무슨 죄냐… 노력한 자 자리 뺏는 게 평등이냐” 인천공항 정규직화 청원글 동의 쇄도하태경 “‘로또취업방지법’ 발의할 것” 국민청원을 올린 청원인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화와 관련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들, 현직자들은 무슨 죄냐”면서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게 해주는 게 평등이냐”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한국철도공사에서도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이후 사무영업 선발 규모가 줄었다”면서 “이것은 평등이 아니라 역차별이고 청년들에게 더 큰 불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무조건적인 정규직 전환, 이게 평등입니까?’, ‘기회가 공평하지 않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중단하라’ 등의 청원 글도 잇달라 올라온 상태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하며 1900여명의 보안검색 요원들을 ‘청원 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기존 공사 직원이나 취업준비생 사이에서는 공사의 결정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청년 취업의 공정성 훼손을 막기 위해 ‘로또취업방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인천공항은 로또 정규직 즉각 철회하라”라면서 “인천공항 묻지마 정규직화는 대한민국의 공정 기둥을 무너뜨렸다. 노력하는 청년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대한민국의 인천공항 같은 340개 공공기관은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이고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지금까지 수십만의 청년들이 그 취업 기회가 공정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최선을 노력을 다해왔다”며 “그런데 그 믿음이 송두리째 박살났다. 취업 공정성에 대한 불신은 대한민국 공동체의 근간을 허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나와서 뭐하냐? 알바하다 인국공 정규직 간다” 온라인커뮤니티 오픈채팅방 글에 취준생 분노 취준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오픈 채팅방 내용에 분노를 표시했다. 정확한 출처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인천공항 근무 직원’이란 제목의 328명이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대화 내용으로 추정된다. 한 이용자는 오픈채팅방에서 “나 군대 전역하고 22살에 알바천국에서 보안으로 들어와 190만원 벌다가 이번에 인국공 정규직으로 들어간다. 연봉 5000 소리 질러, 2년 경력 다 인정받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서연고(서울대·연세대·고려대) 나와서 뭐하냐, 인국공 정규직이면 최상위이다. 졸지에 서울대급 됐다”며 “너네 5년 이상 버릴 때 나는 돈 벌면서 정규직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금방 하다 그만두려고 했는데 뼈 묻자 이제. 진짜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직원 돼버리네”라고 했다. 한 이용자는 “떼써서 동일임금까지 가자”고도 했다. 한 이용자가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은 뭐가 되냐”고 비판하자 다른 이용자들은 “누가 노력하래?”라며 비꼬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대 나오면 뭐 함?” 인천공항 정규직 반대…靑청원 15만(종합)

    “서울대 나오면 뭐 함?” 인천공항 정규직 반대…靑청원 15만(종합)

    ‘인천공항 정규직화 반대’ 靑청원 15만 돌파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1호 사업장인 인천국제공항이 1900여 명의 보안 검색 요원들을 정규직 ‘청원경찰’로 전환하겠다고 밝히자 관련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된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 해주십시오’ 청원은 하루 사이 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15만명을 넘었다. 해당 청원은 24일 오전 9시 33분 15만 3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청원인은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이제 그만해달라’는 제목으로 “그간 한국도로공사 철도공사 서울교통공사 등등 많은 공기업들이 비정규직 정규화가 이뤄졌다. 비정규직 철폐라는 공약이 앞으로 비정규직 전형을 없애 채용하겠다든지, 해당 직렬의 자회사 정규직인 줄 알았다. 현실은 더하다. 알바처럼 기간제로 뽑던 직무도 정규직이 되고, 그 안에서 시위해서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 및 복지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또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정직원 수보다 많은 이들이 정규직 전환이 된다니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 청원인은 “이들이 노조를 먹고 회사를 먹고 (공사는) 이들을 위한 회사가 될 것”이라며 “이곳을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취업준비생)들은 물론 현직자(재직자)들은 무슨 죄입니까?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게 해주는 게 평등인가”라고 반문했다. 청원인은 “사무 직렬의 경우 토익 만점에 가까워야 고작 서류를 통과할 수 있는 회사에서, 비슷한 스펙을 갖기는커녕 시험도 없이 다 전환이 공평한 것인가 의문이 든다”며 “이번 전환자 중에는 알바(아르바이트)로 들어온 사람도 많다. 누구는 대학 등록금 내고 스펙 쌓고 시간 들이고 돈 들이고 싶었을까. 이건 평등이 아니다. 역차별이고 청년들에게는 더 큰 불행”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청원에 한 달간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정부·청와대 책임자가 답변한다.하태경 의원 “‘로또취업방지법’ 발의 할 것”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2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청년 취업 공정성 훼손을 막기 위해 ‘로또취업방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공항은 로또 정규직 즉각 철회하라”라면서 “인천공항 묻지마 정규직화는 대한민국의 공정 기둥을 무너뜨렸다. 노력하는 청년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하 의원은 “대한민국의 인천공항 같은 340개 공공기관은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이고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지금까지 수십만의 청년들이 그 취업 기회가 공정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최선을 노력을 다해왔다”며 “그런데 그 믿음이 송두리째 박살났다. 취업 공정성에 대한 불신은 대한민국 공동체의 근간을 허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공항은 자신의 잘못 겸허히 인정하고 로또 정규직 철회해야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청년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나오면 뭐 함? 난 보안하다가 정규직” 그런가하면 취준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인천공항 오픈 채팅방 내용에 더욱 분노를 표했다. 정확한 출처가 밝혀지진 않았으나 ‘인천공항 근무 직원’이란 제목의 328명이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대화 내용으로 추정된다. 한 이용자는 오픈채팅방에서 “나 군대 전역하고 22살에 알바천국에서 보안으로 들어와 190만원 벌다가 이번에 인국공 정규직으로 들어간다. 연봉 5000 소리 질러, 2년 경력 다 인정받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서연고(서울대·연세대·고려대) 나와서 뭐하냐, 인국공 정규직이면 최상위이다. 졸지에 서울대급 됐다”며 “너네 5년 이상 버릴 때 나는 돈 벌면서 정규직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금방 하다 그만두려고 했는데 뼈 묻자 이제. 진짜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직원 돼버리네”라고 했다. 한 이용자는 “떼써서 동일임금까지 가자”고도 했다. 한 이용자가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은 뭐가 되냐”고 비판하자 다른 이용자들은 “누가 노력하래?”라며 비꼬기도 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 측은 지난 21일 이달 말까지 계약이 만료되는 보안검색 요원들을 자회사인 인천공항경비에 편제한 후 채용 절차를 거쳐 합격자를 연내 직고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900여 명의 보안 검색 요원 중 약 30~40%가 지난 2017년 5월 12일 이후 입사자들로, 이들은 경쟁 채용 과정을 밟아야 한다. 채용 절차에는 기존 보안요원 외에도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기존 보안요원이라고 해서 가점이 있지는 않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홍천에 추락 대북전단에 통일부 “주민 생명 위협, 강력 대응”

    홍천에 추락 대북전단에 통일부 “주민 생명 위협, 강력 대응”

    북한의 대남전단 살포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통일부가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 시도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통일부는 23일 탈북민 출신의 박상학 대표가 이끄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이 22일 밤 전단 살포를 시도한 것과 관련 “정부가 대북전단 및 물품 살포 금지 방침을 밝히고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전단·물품을 북한에 살포하려고 시도한 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박 대표와 관련자들의 이런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또 “정부는 대북 전단 및 물품 등을 살포하는 것은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주민들의 생명·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이에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이날 박 대표는 전날 밤 11∼12시 사이 경기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단체 회원 6명이 대북 전단과 물품을 대형풍선에 매달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대북전단 살포로 접경지 주민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정치권과 정부의 주장에 대해 “우리가 무슨 피해를 준 적이 있느냐”고 반박했었다. 박 대표가 살포했다고 주장하는 물품은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20개 등이다. 실제 이날 오전 파주에서 동남쪽으로 70㎞ 떨어진 강원 홍천에서 이들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발견돼 군과 경찰 등이 조사에 나섰다.대놓고 대남전단 날릴 바람 잰다 밝힌 北“살포 지역 풍향 관측, 시간·장소 확인 중” “靑까지 갑니까” 北 주민 질문 봇물 주장도 반면 한국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거듭 천명한 가운데 북한은 대남전단을 뿌리기에 가장 적절한 시간과 장소를 찾기 위해 바람 방향까지 재고 있다고 공개했다. 북한은 대남전단이 서울 한복판인 청와대까지 갈 수 있느냐는 등 주민 질문이 쏟아진다고 주장했다. 이날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에 따르면 송철만 기상수문국 부국장은 대남전단 살포에 적합한 장소와 시간을 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최근 접경지대 지형을 확인하고 풍향을 세분화해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부국장은 대남전단 살포에 나설 경우 기상예보를 정확히 통보해주기 위한 체계도 완비했다며 “분노의 민심이 어린 삐라 소나기를 쏟아부을 그 시각이 오면 우리도 자기의 할 바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남북 통신연락선 차단과 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세 번째 보복 조치로 대남전단 살포를 예고했었다. 지난 2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 얼굴에 담뱃재·담배꽁초와 함께 비방하는 문구를 담은 대남전단 실물을 공개했고, 22일에는 전단 1200만장 인쇄를 마치고 풍선 3000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유엔인권사무소 “대북전단 살포, 표현의 자유” 한편 시나 폴슨 서울 유엔인권사무소 소장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북한 주민에게 정보를 전하기 위한 활동이자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폴슨 소장은 지난 2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기란 매우 어렵다”면서 “인터넷과 인적 교류 등 다양하고 효과적인 정보 교환 방법이 있지만, 불행히도 북한이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폴슨 소장은 “중요한 것은 남북한 모두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을 비준했다는 점”이라면서 “이 규약은 정보를 다양한 수단을 통해 국경을 넘어 배포하고 받을 권리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에 안보 문제가 항상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지만, 안보와 인권 대응을 분리할 수 없다”면서 “한국 정부가 북한과 평화나 남북 협력을 논할 때 인권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풍선이 아니라 풍선에 대한 대응이 안보 위협을 일으키는 것”이라면서 “시민사회와 탈북민, 정부는 북한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효과적인 수단이 무엇인지 진솔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의용 “볼턴 회고록 크게 왜곡” 정면 반박

    정의용 “볼턴 회고록 크게 왜곡” 정면 반박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 대해 “상당 부분 사실을 크게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1~3차 남북 정상회담 및 1·2차 북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볼턴의 카운터파트였다. 정 실장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남북미 정상 간 협의 내용과 관련한 상황을 자신의 관점에서 밝힌 것이며 정확한 사실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실장은 “상호 신뢰에 기초해 협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외교의 기본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며 “향후 협상 신의를 매우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을 기대한다”며 “한미동맹 관계에서 공동 전략을 유지 발전시키고 양국의 안보·이익을 강화하는 노력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다”고도 했다. 정 실장의 입장은 전날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전달됐다. 윤 수석은 “정상 간 진솔하고 건설적 협의 내용을 자신의 편견과 선입견을 바탕으로 왜곡한 것은 기본을 갖추지 못한 부적절한 행태”라는 청와대 입장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다투는 것조차 부적절하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배설’하듯 쏟아낸 볼턴…한반도로 장난치는 ‘네오콘 민낯’ 드러내다

    ‘배설’하듯 쏟아낸 볼턴…한반도로 장난치는 ‘네오콘 민낯’ 드러내다

    靑, ‘文폄훼’ 및 남북·북미관계 악영향 우려 맞대응 볼턴 ‘조현병’ 언급에 “본인, 그런 것 아닌가” 응수 2018년 6월 1차 북미정상회담부터 2019년 6월 판문점 남북미 회동까지의 뒷얘기를 다룬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The Room Where It Happened)’에는 권력에서 축출된 ‘네오콘’의 민낯이 드러난다.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경색되고 있는 북미·남북관계를 수렁에 빠뜨릴 것이란 우려마저 나온다. 회고록 자체가 리비아모델(선 비핵화 후 보상)을 유일한 대북 해법으로 여기는 네오콘 출신 ‘슈퍼매파’ 볼턴의 관점으로 각색됐다. 정상외교 이면을 공개하는 것은 외교 기본에 어긋나며 살얼음판을 걷는 한반도 정세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알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능을 드러내고자 ‘배설’하듯 쏟아냈다. 애초 한반도의 운명 따윈 관심 밖이었으며 ‘불량국가’를 무너뜨리는데 골몰했던 그가 안보기밀을 상업적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볼턴이 백악관에 머문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는 남북미 정상의 톱다운 외교에 힘입어 한반도 운명의 대전환기였다. 그는 북미 정상외교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협상의 본질적 내용보다는 언론의 주목을 끄는데 있었으며, 대북 외교는 완전한 실패라고 규정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등 뒤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거짓말쟁이’로 부르고 “더 많은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 “신뢰 구축은 허튼소리”라고 맹비난한 점 등은 북측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는 대목이다. 미측이 협상 신의를 깨뜨렸다는 점에서 북측이 ‘어느 쪽이 정상국가인가’라고 반발하더라도 할 말이 없게 됐다.한미동맹에도 부정적 영향을 초래했다. 비핵화 협상 동력을 살리고자 부심했던 한국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을 시종 편향된 시각으로 바라본다. 볼턴이 북미 외교를 “한국의 창조물” “한국의 통일 어젠다에 더 많이 관련 된 것”이라고 묘사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을 뒷받침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볼턴은 판문점 회동 당시 북미 모두 문 대통령의 참여를 원하지 않았고, 특히 미국은 동행 제안을 3차례나 거절했음에도 문 대통령이 매달렸다는 식으로 묘사했다. 청와대가 22일 볼턴 회고록을 이례적으로 맹비난한 것은 가뜩이나 남북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정상 외교의 내밀한 뒷얘기가, 자의적으로 왜곡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방관한다면 볼턴의 주장이 사실처럼 간주될 우려가 있고, 남북·북미관계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담겨 있다. 북한의 개성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9·19 군사합의 무력화에도 대화를 포기할 뜻이 없는 청와대로선 북한과의 신뢰를 복원하기 위해 ‘불순물’이 가득한 주장을 정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청와대의 대응은 백악관과도 궤를 같이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의 책은 거짓말과 지어낸 이야기의 모음”이라고 비난했다. 볼턴이 문 대통령의 비핵화 구상에 대해 “조현병 같은 생각”(schizophrenic idea) 이라고 원색적으로 폄훼한 것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볼턴) 본인이 그럴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강도높게 응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는 판문점 남북미회동 당시 볼턴이 몽골에 갔던 점도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그때 볼턴의 역할이 뭐였는지 말씀드리지 않아도 쉽게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볼턴은 판문점 회동 두달여 뒤 경질됐다. 그는 또한 “한국이나 미국뿐 아니라 대통령의 참모는 비밀준수 의무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더욱이 볼턴은 일종의 허위사실을 (회고록으로 펴냈으니) 미국 쪽이 판단해서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의용 “볼턴회고록, 사실 크게 왜곡”

    정의용 “볼턴회고록, 사실 크게 왜곡”

    어제 美 NSC에 “적절조치 기대” 입장 전달 볼턴 ‘조현병’ 언급에 靑 “본인이 그런것 아닌가” 청와대는 22일 존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한미 정상 간의 진솔하고 건설적인 협의 내용을 자신의 편견과 선입견을 바탕으로 왜곡한 것은 기본을 갖추지 못한 부적절한 행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정확한 사실을 반영하고 있지 않으며 상당 부분 사실을 크게 왜곡하고 있다”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입장을 전했다. 정 실장은 “볼턴 전 보좌관은 그의 회고록에서 한국과 미국 그리고 북한 정상 간의 협의 내용과 관련한 상황을 자신의 관점에서 본 것을 밝힌 것”이라며 “정부 간 상호 신뢰에 기초에 협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외교의 기본 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향후 협상에 실리를 매우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실장은 이어 “미국 정부가 이러한 위험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하며 이런 부적절한 행위는 앞으로 한미 동맹관계에서 공동의 전략을 유지·발전시키고 양국의 안보 이익을 강화하는 노력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다”고 짙은 우려를 표명했다. 볼턴 전 보좌관의 카운트파트였던 정 실장의 입장은 전날 오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측에 전달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23일 출간 예정인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는 ▲2018년 1차 북미정상회담 아이디어를 처음 제안한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니라 정 실장이란 주장 ▲지난해 6월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에 문재인 대통령이 동행을 요청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절했다는 주장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한국은 남북미 3자회담을 희망했지만 북한에서도 관심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주장 등 남북미 정상의 톱다운 방식 외교를 둘러싼 뒷얘기들이 오롯이 그의 시각에서 담겼다. 다만 청와대는 회고록 내용에 대해 일일이 반박하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상 간의 대화나 외교 관계에 있어서 협의 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볼턴 전 보좌관이) 기본을 망각했다는 것”이라면서 “볼튼이 여러 이야기를 했지만 하나하나 사실관계를 다투는 것조차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의 참모들이 직을 수행하면서 비밀준수 의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것을 포함해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 일종의 허위사실에 대해서 미국 쪽에서 일어난 일이니까 미국쪽에서 판단해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볼턴 전 보좌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비핵화 구상에 대해 “조현병 같은 생각”(schizophrenic idea) 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볼턴 전 보좌관) 본인이 그럴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응수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침묵 깬 북한…靑경고에 “돌부처도 웃길 추태” 비난(종합)

    침묵 깬 북한…靑경고에 “돌부처도 웃길 추태” 비난(종합)

    “최고존엄 모독…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연락사무소 폭파 비판에 “적반하장의 극치” 북한이 19일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대남 적대 정책을 가리켜 “천만번 응당한 징벌”이라고 말했다. 또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비상식적”, “북측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청와대의 입장을 반박하며 비난했다. 이번엔 특정 당국자의 실명이 아니라 조선중앙통신사 논평 형태로 실었다. 조선중앙통신은 해당 논평에서 “우리의 1차적인 첫 단계 조치에 불과한 물리적 행동에 남조선당국이 분별을 잃었다”며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비상식적이고 있어선 안 될 행위라느니,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에 있다느니,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느니 하며 절간의 돌부처도 웃길 추태를 부리고 있다”고 했다. 앞서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7일 “최근 북측의 일련의 언행은 북측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결과는 전적으로 북측이 책임져야 할 것”“북측은 기본적 예의를 갖추라”며 강도 높은 대북 비판 입장을 냈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은 이를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했다. 북은 한미 워킹그룹과 한국 정부의 무기 도입 등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다시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았다.조선중앙통신은 “세계적 전염병 대란으로 우리의 지상과 해상, 공중을 전면봉쇄한 시기에 온갖 오물들을 접경지대 상공으로 들이밀며 방역사업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한 것만도 격분할 일”이라며 “감히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천추에 용납 못 할 짓을 방치 하고 발뺌하려 드는 뻔뻔스러운 행태에 더 이상 자비로울 수 없다”고 했다. 또 통신은 “남조선당국자들은 우리가 취하는 모든 조치들이 저지른 죗값에 상응하고 응당한 징벌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고 북남관계악화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나발들을 걷어치우라”고 했다. 통신은 “민족공동의 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한미실무그룹’이라는 굴레를 받아쓰고 북과 남사이 문제를 사사건건 외세에게 일러바치며 승인이요, 청탁이요 구걸하면서 돌아친 역스러운 행적을 신물이 나도록 지켜봤다”고 밝혔다. 한미워킹그룹의 존재와 역할을 다시 한번 비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檢, ‘라임·정치권 연결고리’ 스타모빌리티 대표 전격 체포

    檢, ‘라임·정치권 연결고리’ 스타모빌리티 대표 전격 체포

    작년 靑 고위관계자 만나 사태 해결 부탁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죄명 안 밝히기로 1조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여권 인사들을 소개해 준 인물로 지목된 이모(58)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검찰에 체포됐다. 라임 사태 초기부터 제기됐던 김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의 중간다리 역할을 했던 인물이 체포되면서 관련 수사가 정치권에까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이 대표를 지난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4일 이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적이 있다. 광주 MBC 사장 출신의 이 대표는 2018년 11월 김 전 회장이 실질 사주로 있는 스타모빌리티 비상근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후 지난해 7월 스타모빌리티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전 회장이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했다며 ‘와서 일을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왔다”면서 “(대표) 이름만 빌려주는 식이었고 김 전 회장도 ‘경영에 신경 쓸 필요 없다’고 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 대표는 김 전 회장에게 여러 여권 인사들을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인 지난해 7월 24일 김 전 회장,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 등과 함께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A의원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또 지난해 7월 28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 B씨를 만나 라임 사태 해결을 부탁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이 대표가 여권 인사들과 필리핀 여행을 갔을 때 김 전 회장이 리조트 비용을 지불했다는 내용의 보도도 나왔다. 한 언론은 2015년 9월쯤 현 민주당 소속 지역구 의원 C씨와 비례대표 D의원 등 여권 인사들이 김 전 회장이 빌려 놓은 필리핀의 한 리조트에서 3박4일간 머물며 여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2016년 C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됐을 때 현금 수천만원과 양복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이 대표를 체포한 검찰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은 그동안 ‘라임 사태’ 핵심 인물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때와 달리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는 이 대표에게 적용된 죄명을 공보하지 않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돌파구 찾자” 커지는 대북 특보 임명론

    “돌파구 찾자” 커지는 대북 특보 임명론

    北이 ‘변화 신호’로 받아들일 인사 투입 민주당은 외교안보라인 개편 목소리 통일장관 이인영·임종석·우상호 물망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의표명으로 외교안보 라인 쇄신 요구가 거센 가운데 남북관계 돌파구를 찾으려면 ‘대북 인적 자원’의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여권에서는 외교안보 라인 개편 요구와 함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인영·우상호 의원 등 후임 장관 하마평이 돌았다. 하지만 ‘산불’이 모든 것을 삼키려는 상황에서 누가 후임이 되든 2~3달 걸리는 국회 인사청문절차를 거쳐 상황을 통제하려면 너무 늦다는 점에서 근본적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관료(조명균)·전문가(김연철) 장관이 모두 실패한 만큼 북에 대한 이해가 깊고 추진력 있는 정치인이 오는 게 맞다”면서도 “청문과정에서 초당적 협력이 되겠는가. 통일 장관과 별개로 북측이 존중할 만한 ‘인적 자원’에 실질적 역할을 부여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북측 2인자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카운터파트가 애매해진 상황”이라며 “통일부 장관이 김 부부장을 상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북측은 앞서 ‘대북 특사’를 공개거절했지만, 이는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 청와대와 통일부, 국가정보원이 북측과 접촉하기는 어렵게 됐다. 때문에 일종의 ‘대북 특보(특별보좌관)’를 임명해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할 필요성이 거론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뢰가 깊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지녔으며 북측이 ‘변화 신호’로 받아들일 만한 인사를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 장관의 사퇴에 그칠 게 아니라 컨트롤타워 격인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외교부까지 일괄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에 “가급적 빨리 대통령의 남북협력 방침을 뒷받침할 강단 있는 인사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의원도 “외교안보 라인 전체 재배치나 재점검, 수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반면 청와대는 신중한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 장관의 사퇴를 재가하지 않았다. ‘정의용 안보실장이 사의표명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처음 듣는다”며 선을 그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통일부 장관 오늘 재가 안해…공백 없이 후임 물색할 듯

    靑, 통일부 장관 오늘 재가 안해…공백 없이 후임 물색할 듯

    임종석, 이인영 등 거론청와대는 18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오늘은 재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통일부가 이날 내부적으로 준비한 김 장관의 이임식은 열리지 않았고, 전날 사의를 표명한 김 장관 역시 이날 출근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김 장관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이 김 장관의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더라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비상 상황에서 주무 부처 장관의 사퇴로 공백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 후임 장관 임명 절차를 마무리한 뒤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교체하되 후임자가 바통을 넘겨받을 때까지는 김 장관이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고려할 때 후임 장관이 임명되기까지는 최소 한달가량이 걸린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통일부 장관 후임 인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3차례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이행에 깊숙이 관여했고, 북한이 가장 신뢰하는 여권 인사로 꼽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후임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4선 이인영 의원과 같은 4선인 우상호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을 지낸 서호 통일부 차관의 승진 기용 가능성도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靑 국민청원에 또 군 소원수리…“여단장이 폭언” 이번엔 육군

    靑 국민청원에 또 군 소원수리…“여단장이 폭언” 이번엔 육군

    “‘넌 애미, 애비도 없냐’고 말하겠지”“욕설·인격모독 당해”…육군, 감찰 착수육군 부대에서 지휘관인 여단장이 병사에게 부모님을 언급하며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제기됐다. 지난 11일 공군 한 부대 병사의 이른바 ‘황제 군복무’ 의혹이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공론화된 이후 소원수리 글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상황이다. 육군은 18일 “여단장 지휘 활동 제보와 관련, 육군본부 인권조사관 등이 오늘 감찰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 조치를 엄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1군단사령부 1공병여단 소속 A 일병은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여단장의 실태(욕설,부조리,인격모독)’라는 제목의 청원을 제기했다. A 일병은 이달 8일 훈련장에서 일체형 화생방보호의 상의를 내리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여단장이 나타나 ‘패잔병이냐’며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A 일병은 “여단장이 ‘너는 뭐가 불만이냐. 일병이 태도가 왜 그러냐’라고 지적한 뒤 여단장실로 불러 폭언을 했다”고 적었다. 청원글에 따르면, 당시 여단장이 “너네 아버지 회사에 21살(직원)이 ‘아 아저씨 왜 그래요’라고 아버지에게 말한 것을 (네가) 들으면 어떻게 할 것 같냐”고 A 일병에게 물었고, A 일병은 “한마디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여단장은 “좀 더하면 (21살 직원에게) ‘넌 애미, 애비도 없냐’고 말하겠지”라고 했다고 전했다. A 일병은 “(해당 발언은) 나에게 하는 말이란 생각이 들어 울고 싶었다”며 “부모님이 욕을 먹어야 하니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여단장은 또 ‘말 산업 고등학교’에 다닌 자신에게 “내가 말 주인이면 너에게 말을 맡기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여단장이 인격모독을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 일병은 “이후 여단장은 일주일 넘게 부대를 방문했고, 이렇게 보복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중대장은 이임식도 하지 못하고 전출됐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靑 “김여정 몰상식”엔 잠잠…北 “시작에 불과, 상상 뛰어넘을 것”

    靑 “김여정 몰상식”엔 잠잠…北 “시작에 불과, 상상 뛰어넘을 것”

    北신문, 군사행동·대남전단 살포 재차 예고北 “남조선 비겁하고 나약하고 저열해”“남북관계 더는 논할 수 없다” 못박아청와대가 이례적으로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몰상식한 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한 가운데 북한 매체는 이에 대한 맞대응 대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내놓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가장 철저하고 무자비한 징벌 의지의 과시’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연락사무소 폭파는) 첫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연속 터져 나올 정의의 폭음은 사태의 추이를 놓고 떠들어대는 자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우리 군대의 자제력은 한계를 넘어섰다”면서 “구체적인 군사행동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는 군대의 발표를 신중히 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민군 총참모부는 전날 대변인 발표를 통해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 군대 전개, 비무장지대 초소 진출, 접경지역 군사훈련, 대남전단 살포를 예고했다.北, 한국의 대북전단 살포 언급하며 “책임 뒤집어씌우고 오만불손 놀아대” 김여정, 문 대통령에 “철면피, 뻔뻔한 궤변” 남측에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돌리며 대남비난도 이어갔다. 신문은 대북전단 살포를 두고 ‘사실상의 선전포고’라고 표현하며 “신의와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린 것이 누구인데 저들이 빚어낸 사태의 책임까지도 우리에게 뒤집어씌우려고 오만불손하게 놀아대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남측을 “비겁하고 나약하며 저열한” 상대로 매도하며 남북관계를 더는 논할 수 없고, 남북간 접촉공간도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오전에는 전날과 달리 주요 당국자들의 잇단 담화를 통한 수위 높은 대남 비난은 나오지 않았다. 남북이 본격적인 ‘강 대 강’ 대치로 치닫기 전에 북한이 숨 고르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17일 김 제1부부장은 ‘철면피한 감언이설을 듣자니 역스럽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6·15선언 20주년 행사 영상 메시지 등에 대해 “자기변명과 책임회피, 뿌리 깊은 사대주의로 점철됐다”고 평가절하했다. 또 남북 갈등의 직접적인 단초가 된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와 남한 정부의 ‘묵인’을 재차 주장하면서 “변명과 술수로 범벅된 미사여구”라며 문 대통령의 남북관계 교착 진단 분석에 대해 “철면피함과 뻔뻔함이 묻어나오는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靑, 김여정 담화에 “사리 분별 못하고매우 무례한 어조 폄훼에 몰상식한 행위” “북한, 앞으로 기본 예의 갖춰라”“北언행, 모든 사태 결과 北책임” 전날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를 두고 “무례한 어조”, “몰상식한 행위”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하지만 북한은 이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다. 청와대는 지난 17일 김여정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행사 발언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담화를 낸 것과 관련해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간 남북 정상 간 쌓은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일이며, 북측의 이런 사리 분별 못 하는 언행을 우리로서는 감내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윤 수석은 특히 “북측은 또 우리 측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북특사 파견을 비공개로 제의했던 것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면서 “전례 없는 비상식적 행위며 대북특사 파견 제안의 취지를 의도적으로 왜곡한 처사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북측의 일련의 언행은 북에도 도움 안 될 뿐 아니라 이로 인한 모든 사태의 결과는 전적으로 북측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북측은 앞으로 기본적 예의를 갖추기 바란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靑 선거개입 의혹’ 검찰 수사관 “타살 혐의 없다” 수사 종결

    ‘靑 선거개입 의혹’ 검찰 수사관 “타살 혐의 없다” 수사 종결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을 앞두고 돌연 숨진 검찰 수사관의 사망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타살 혐의나 자살 방조 등의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 수사가 시작된지 약 6개월 만이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서초경찰서는 “기존 내사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달 초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숨진 A 수사관의 사인 규명에 필요하다며 고인의 휴대전화(아이폰)에 대해 세 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다며 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경찰은 계속되는 검찰의 불청구에 기존의 자료로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신청하지 않고 A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유족에게 돌려줬다. A 수사관은 지난해 12월 1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 지인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던 인물로,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주요 참고인 중 한 명이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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