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동참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571
  • 사표 던진 홍남기 “누군간 책임져야, 중저가 주택 재산세 경감”… 文 “재신임”(종합)

    사표 던진 홍남기 “누군간 책임져야, 중저가 주택 재산세 경감”… 文 “재신임”(종합)

    靑 “문 대통령, 홍남기 재신임”홍, 與와 재산세·주식 양도소득세 갈등文, 위기 상황서 수장 교체 부적절 판단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해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결국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여당과 갈등을 빚었던 중저가 주택 재산세 경감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홍 부총리의 사표를 반려하며 “재신임”한다고 천명했다. 당정, 중저가 1주택자 재산세 인하 놓고 갈등 민주당 “9억 이하로 재산세 완화”홍남기 “6억 이하 주택 유지해야”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산세 인하 방안에 대해 질의하자 “어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논의가 있었고 이미 방침이 결정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공시가 현실화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공시가 자체가 상향 조정되는 것도 있고 최근에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재산세가 조금 더 올라가는 측면이 있어서 정부가 중저가 주택에 대해서는 재산세를 경감하는 검토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당정은 중저가 1주택 보유자 재산세 인하 기준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민주당은 9억원 이하 주택까지 재산세를 인하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정부는 6억원 이하 주택 기준을 고수하며 부딪혀왔다.“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현행 10억 수준 유지”홍남기, 3억 기준 추진 후 與와 갈등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이날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관련, 현행 10억원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훙 부총리가 사직서를 낸 결정적 계기가 된 사건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 직후 문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놓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논란을 벌인 데 따른 것이다. 홍 부총리는 당초 대주주 기준을 ‘3억원’으로 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이를 관철하지 못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정세와 경제가 불확실성이 같이 높아진 상황도 있어 이를 고려해 현행처럼 10억원을 유지하는 것으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밝힌 뒤 “2개월간 계속 갑론을박이 있는 상황이 전개된 것에 대해서 누군가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싶어 제가 현행대로 가는 거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오늘 사의 표명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3억원 기준이) 한 종목 3억원이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이런 자산소득에 대한 과세 형평 차원에서 기존 방침대로 가야 한다고 봤다”면서 “그러나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10억원 유지로) 논의했다”고 말했다.文, 국무회의 직후 홍남기 재신임 확인코로나 속 556조 예산 심의 상황 감안 홍 부총리는 사의 표명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직후 홍 부총리에 대한 재신임을 확인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언론에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국무회의 직후 홍 부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사의를 표명했지만 문 대통령은 이를 반려했고, 재신임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그동안 혼선을 야기해 죄송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반려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 국면이라는 점, 555조 8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여당을 비롯한 정치권과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홍 부총리에게 힘을 실었다. 위기 상황에서 경제수장을 교체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으로 해석된다.文 “경제 선방 기재부·재정당국 잘한 덕” 앞서 문 대통령은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둘러싼 논란으로 홍 부총리의 거취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지금까지 잘해 왔으니 앞으로도 잘해 달라”며 힘을 실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 국면에서 우리 경제가 선방하고 있지 않으냐”면서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은 기재부, 재정당국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재신임은 개각 구상과도 맞물려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예산국회가 끝나는 연말에 개각이 단행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적지 않다. 홍 부총리도 이날 기재위에서 “사의를 표명했지만, 예산 주무장관으로서 최대한 예산 심의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속에 집을 제때 팔지도 못하고 사지도 못해 ‘자가당착’ 논란 등을 겪어 왔다. 또 민주당과 재산세, 주식 양도세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손 든 홍남기 “누군가는 책임져야, 사의 표명”… 文 “사직서 반려”

    [속보] 손 든 홍남기 “누군가는 책임져야, 사의 표명”… 文 “사직서 반려”

    靑 “문 대통령, 홍남기 재신임”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사의를 표명했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홍 부총리의 사표를 반려했다. 홍 부총리는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관련, “정세와 경제가 불확실성이 같이 높아진 상황도 있기 때문에 현행처럼 10억을 유지하는 것으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결정했다”면서 “2개월간 계속 갑론을박이 있는 상황이 전개된 것에 대해서 누군가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싶어 제가 현행대로 가는 거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오늘 사의 표명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직후 홍 부총리에 대한 재신임을 확인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언론에 전했다.이 관계자는 “오늘 국무회의 직후 홍 부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사의를 표명했지만 문 대통령은 이를 반려했고, 재신임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그동안 혼선을 야기해 죄송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부총리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속에 집을 제때 팔지도 못하고 사지도 못해 ‘자가당착’ 논란 등을 겪어 왔다. 또 더불어민주당과 재산세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 앞서 당정은 중저가 1주택 보유자 재산세 인하 기준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민주당은 9억원 이하 주택까지 재산세를 인하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정부는 6억원 이하 주택 기준을 고수하며 부딪혀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靑 비서관에서 우버 CTO까지… 쿠팡 거물급 영입 왜?

    靑 비서관에서 우버 CTO까지… 쿠팡 거물급 영입 왜?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정재계 거물급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급격히 성장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린 정부 규제, 택배 노동, 협력업체 갑질 의혹 등 문제들을 인재 수혈을 통해 해결한 뒤 최종 목표인 미국 나스닥 상장을 성공시키겠다는 취지에서 나온 전략으로 보인다.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28일 강한승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신임 사장으로 영입해 김범석·고명주·박대준·강한승 4인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투안 팸 전 우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신임 CTO로 영입했다.이외에도 앞서 지난 7월부터 쿠팡은 구글에서 일하던 ‘이스트소프트’ 공동 창업자 출신 전준희 부사장과 머서 코리아 등을 거친 김기령 부사장을 영입했으며, 유인종 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상무와 박대식 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북부지사장도 각각 안전관리 분야 부사장, 전무로 선임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측근인 추경민 전 서울시 정무수석은 대관 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쿠팡은 글로벌 인재 수혈에 공을 들였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케빈 워시를 이사회에 끌어들이고 나이키와 월마트, 딜로이트 출신 재무 전문가 마이클 파커를 최고회계책임자(CAO)로 영입했다. 나스닥 상장을 위해선 미국 증시와 재무상황을 잘 아는 이들의 경험, 영향력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쿠팡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전펀드로부터 약 3억원을 지원받았지만 2017년 6389억원, 2018년 1조 970억원, 2019년 약 7205억원의 적자를 내 여전히 자금 확보가 절실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쿠팡은 ‘글로벌’이 아닌 ‘로컬’ 거물급 인사 영입으로 방향을 틀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팽창하면서 발생한 국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쿠팡은 당장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착수한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마련에 대응해야 한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 상품에 소비자 피해가 나올 경우 쿠팡과 같은 플랫폼 업체의 책임이 기존보다 강화된다. 최근 택배기사 과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올 들어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도 부담이다. 쿠팡은 자회사 쿠팡 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택배 면허(육상운송사업자 면허) 재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나스닥 상장이라는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쿠팡이 ‘스톡옵션’을 무기로 블랙홀처럼 인재를 빨아들이고 있지만 규제, 노동 등 국내 현안은 물론 기본적인 경영실적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상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일자리수석 등 차관 12명 대거 교체… 새달 개각 이후 靑개편도 속도 낼 듯

    일자리수석 등 차관 12명 대거 교체… 새달 개각 이후 靑개편도 속도 낼 듯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등 靑출신 약진2주택 박진규·윤성원 “처분” 확인 후 임명김정우 前의원 조달청장으로 깜짝 발탁12월 예산안 처리 이후 개각 단행 유력‘원년 멤버’ 박능후·김현미 교체 가능성문재인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일자리수석에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을 내정하는 등 12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박진규 전 신남방신북방비서관, 국토교통부 1차관에 윤성원 전 국토교통비서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도규상 전 경제정책비서관 등 청와대를 거친 엘리트 관료 출신을 중용했다. 12월 중·하순으로 예상되는 개각을 앞두고 집권 후반기 공직사회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는 한편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와 업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전진 배치했다”면서 “국정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공직사회 쇄신을 촉진해 후반기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9명의 차관급 인사에 이어 두 달 반 만에 대규모 인사가 이뤄졌다. 현 정부의 아킬레스건인 부동산 대책(윤성원 차관)과 문 대통령이 ‘경제회복과 반등의 출발점’으로 꼽은 일자리 문제(임서정 수석, 박화진 고용 차관), 코로나19 대응(김강립 처장, 양성일 복지 차관)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국정 현안 관련 인적 교체가 집중된 점이 두드러진다. 조달청장에 깜짝 임명된 더불어민주당 김정우(행시 40회) 전 의원 등 12명 가운데 10명이 행시 출신이다. 김 청장은 2016년 문재인 당대표 시절 영입돼 20대 의원을 지냈다. 청와대 재직 중 ‘2주택 참모’로 분류됐던 박 차관은 1채의 매각을 진행, 다음달 등기이전할 계획이며, 윤성원 차관도 1채 매각을 완료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부 2주택자가 있지만, 처분 의사를 확인하고 인사가 이뤄졌다”고 했다. 여권에서는 12월 초 정기국회에서 예산안이 처리된 이후 개각을 단행해 임기 5년차를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원년 멤버’인 박능후 복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교체가 유력한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망이 엇갈린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가 관건이다. 2018년 말 현직을 맡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교체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충북지사 출마설이 여전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르면 연말, 늦어도 연초에는 교체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2월 개각이 유력하지만 내년 보궐과 내후년 지방선거, 청와대 개편은 맞물려 있는 만큼 폭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추미애 엄호’ 조국 “이명박·김학의 무혐의 땐 비판 없더니!” 檢 비판(종합)

    ‘추미애 엄호’ 조국 “이명박·김학의 무혐의 땐 비판 없더니!” 檢 비판(종합)

    “왜 비검찰 출신 법무장관이 공식 지휘하니 ‘검란’ 운운하나”“공수처 출범하면 다 밝혀내야”秋 비판하는 검사 관련“사표 받아라” 靑 청원 등장‘천정배 사위’ 검사 등 평검사 잇단 秋 비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잇따른 수사지휘권과 감찰권 발동에 대해 반발하는 검사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왜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비검찰 출신 법무부 장관이 검찰수사의 문제점을 교정하기 위해 공식적 지휘를 했을 때만 ‘검란’이 운운되는 것인가”라며 서운함을 표출했다. “선택적 순종과 선택적 반발 이유 대라”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일개 시민 입장에서 수사권·기소권·감찰권 등을 보유한 검찰에 묻는다”며 이렇게 밝혔다. 비검찰 출신인 조 전 장관과 추 장관에게만 검사들이 공개적인 항명을 하는 데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 전 장관은 “과거 검찰 출신 법무부 장관 또는 민정수석이 내린 비공식적으로 내린 수사 지휘에는 반발하기는커녕 ‘대선배의 지도편달’이라며 공손히 받들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2007년 당시 이명박 후보의 BBK 관련 혐의에 대한 무혐의 처분, 2013년과 2015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의혹에 대한 무혐의 처분, 2015년 5월 진동균 전 검사의 사직 처리 등을 거론했다.그러면서 “이상의 사건에서 시민들의 비판이 쌓여 진실이 드러나고 마침내 유죄 판결이 난 지금 자성의 글이나 당시 수사책임자와 지휘 라인에 대한 비판은 왜 하나도 없느냐”면서 “검찰은 무오류의 조직이라는 신화를 여전히 신봉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선택적 수사와 선택적 기소 외에 선택적 순종과 선택적 반발의 이유는 무엇이냐”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조 전 장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하면 다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저울 없는 칼은 폭력”이라면서 “이상의 질문은 검찰 옹호 일변도로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서도 던지고 싶다”며 언론에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아라” 靑 청원도조국, 檢개혁 토크 콘서트 발언과 유사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해당 글에서 “정치인 총장이 검찰을 정치로 덮어 망치고 있다”면서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정치검찰이 이제는 대놓고 정치를 하기 시작했다”고 썼다. 이어 “검찰개혁의 시작은 커밍아웃하는 검사들의 사표를 받는 일부터 시작”이라면서 “대한민국 적폐 청산의 출발, ‘검찰개혁’ 갑시다”라고 밝혔다. 이 게시판 글은 1일 오후 2시 기준 동의자가 17만명에 육박해 조만간 2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서는 공식 답변을 내놓고 있다.조국 “집단항명 검사들, 사표 제출하면 다 받으면 된다” 황희석, 檢 겨냥 “요새 밖이 춥다,변호사일 옛날 같지 않으니 참고하라” 이 국민청원은 조 전 장관이 서울대 교수 시절인 2011년 12월 ‘검찰개혁 토크 콘서트’에서 검찰개혁을 제안하면서 내놓은 언급과 맞닿아있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나가겠다고 하는 사람은 빨리 보내줘야 한다”면서 “집단 항명으로 검사들이 사표를 제출하면 다 받으면 된다”고 했다.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도 조 전 장관의 당시 발언을 소개하며 “100명도 좋고 200명도 좋다. 어차피 검찰개혁 본류에 들어서면 검사들 이렇게 많이 필요하지도 않다”면서 “요새 밖이 많이 춥다. 변호사일 옛날 같지 않으니 참고하시라”고 비꼬았다.조국, 사흘 전에도 秋와 평검사에 협공秋, 조국 링크 공유하며 “개혁만이 답” 이환우 검사 “검찰개혁 근본부터 실패” 비판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9일에도 자신의 SNS에 ‘추미애 장관을 공개 비판한 제주지검 이환우 검사는 어떤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2019년 보도된 관련 기사 링크를 올리며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감찰권 발동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평검사를 비난했다. 추 장관도 해당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협공을 펼쳤다. 이 링크 기사는 2017년 인천지검 강력부 소속 한 검사가 동료 검사의 약점 노출을 막으려고 피의자를 구속하고 면회나 서신 교환을 막았다고 의혹을 제기한 내용으로, 이 검사가 이런 행위를 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암시한 것이다. 추 장관도 잠시 뒤 SNS에 해당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좋습니다. 이렇게 커밍아웃해 주시면 개혁만이 답입니다”라고 화답했다. 앞서 이 검사는 지난 28일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시스템 변화에도 검찰개혁은 근본부터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싶다”면서 “인사권·지휘권·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썼다. 그는 이어 “먼 훗날 부당한 권력이 검찰 장악을 시도하며 2020년 법무부 장관이 행했던 그 많은 선례를 교묘히 들먹이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천정배 전 장관 사위 최재만 검사도“정치 권력이 검찰 덮는 건 잘못” 추 장관의 글에 맞서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도 검찰 내부망에 ‘장관님의 SNS 게시글에 대하여’란 글을 올려 “장관님이 생각하는 검찰 개혁은 어떤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최 검사는 “혹시 장관님은 정부와 법무부 방침에 순응하지 않거나 사건을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하지 않는 검사들을 인사로 좌천시키거나 감찰 등 갖은 이유를 들어 사직하도록 압박하는 것을 검찰개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 여쭤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현재와 같이 정치 권력이 검찰을 덮어버리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생각한다고”면서 “저 역시 이환우 검사와 동일하게 커밍아웃하겠다”고 썼다. 최 검사는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사위다. 한편 검찰 내부 통신망에는 법무부가 일선 검찰청과 상의 없이 소속 검사를 법무부 감찰관실로 파견한 데 대한 불만의 글도 올라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국정철학 이해한 인사 전진배치”… 12명 차관급 인사 단행(종합)

    文 “국정철학 이해한 인사 전진배치”… 12명 차관급 인사 단행(종합)

    산업차관 박진규, 국토1차관 윤성원복지1차관 양성일, 고용차관 박화진조달청장 김정우, 소방청장 신열우기상청장 박광석, 금융위 부위원장 도규상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김희겸 국립중앙박물관장 민병찬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철학을 잘 아는 인사로 전진 배치했다며 12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는 일자리수석에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을 내정했다. 집값 급등과 전세난 등으로 이어진 부동산 정책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설계했던 박선호 전 국토부 차관은 윤성원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으로 교체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와 업무 능력을 갖춘 인사를 일선 부처에 전진 배치했다”면서 “국정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공직사회의 내부 쇄신을 촉진, 후반기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행정고시 출신 정통관료 승진 발탁업무 일관성 꾀하고 성과 도출 의지 지난 8월 9개 차관급 인사에 이어 두 달 반 만에 이뤄진 대규모 인사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행정고시 출신 등 정통 관료들이 주로 승진 발탁됐다. 문재인 정부 임기 후반기를 맞아 정부 부처의 업무 일관성을 꾀하고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 내정자는 광주 살레시오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및 행시(32회) 출신으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고용부 노동정책실장과 고용정책실장, 차관 등의 요직을 거쳤다. 32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고용부 노동정책실장과 고용정책실장을 지내 현재 고용부 차관을 맡고 있다. 청와대는 “임 내정자는 고용노동정책 전문가로 정책기획력과 업무 추진력도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촉발된 고용위기와 중소기업·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역량을 발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강립 식약처장 내정자는 서울 동국대부속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33회)를 거쳐 공직에 입문, 복지부에 몸담아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을 맡아 코로나19 상황 관련 브리핑으로 주목받았다. 청와대는 “김 내정자는 그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협력해 왔다고 인정받고 있다”면서 “범부처 협력을 통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등 식약처 핵심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1차관에는 양성일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고용부 차관에는 박화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이 내정됐다.靑 비서관 출신 3명 전진배치‘2주택 논란’ 박진규·윤성원 1채 매각 국토부 1차관 교체, 김현미 장관 대신 문책 인사 논란 이번 인사에는 전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 출신 박진규 산업통상부 차관,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 출신 윤성원 국토부 1차관,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출신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내정자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 3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행시 34회 동기다. 청와대 비서관 재직 중 ‘2주택 참모’로 분류됐던 박진규 내정자는 주택 1채의 매각을 진행, 오는 12월에 등기 이전할 계획이며, 윤성원 내정자 역시 1채의 매각을 완료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특히 주택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 1차관 교체는 집값 고공행진 속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대신한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을 지낸 윤 차관의 경우 다주택 공직자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세종시에 아파트 1채씩 보유한 것에 논란이 일자 지난 7월 초 세종시 아파트를 팔고 청와대 비서관 자리에서 물러났었다가 재기용된 사례다. 청와대는 “윤 내정자는 국토부에서 국토·도시·주택, 국토 균형발전 등 정책 전반을 기획·조정했으며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을 역임한 전문가”라며 “기획력과 폭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부동산 및 서민 주거안정이라는 당면 현안 해결과 국토·도시의 균형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대 국회의원 출신 김정우 조달청장동료 성추행 혐의 고소 당한 뒤 무혐의 또 조달청장에 김정우 전 민주당 국회의원, 소방청장에 신열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기상청장에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재난관리본부장에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경주박물관장이 각각 내정됐다. 박광석 기상청장 내정자는 행시 35회 출신으로,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김정우 조달청장 내정자는 행시(40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하다 세종대 교수를 거쳐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전직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가 지난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신열우 소방청장 내정자는 소방장 경채(장학생) 출신의 최초 소방청장으로 기록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포토] 차관급 인사 발표하는 강민석 靑 대변인

    [서울포토] 차관급 인사 발표하는 강민석 靑 대변인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일 오전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차관급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1.1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 고발 피한 서울시... 과기정통부와 공공와이파이 ‘극적 화해’

    고발 피한 서울시... 과기정통부와 공공와이파이 ‘극적 화해’

    서울의 공공와이파이 ‘까치온’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어온 서울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극적 화해를 타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예정대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서울시는 과기정통부와 협력해 모든 시민이 무료 데이터를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음달 1일부터 관내 5개 자치구(성동, 구로, 은평, 강서, 도봉)에서 공공와이파이 시범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의 직접 사업방식이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위배된다는 과기정통부의 지적을 수용해 준비기간을 거쳐 산하 서울디지털재단으로 서비스를 위탁하기로 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비영리법인으로, 관련법상 통신서비스에 대한 제약은 없다는 설명이다. 시와 과기부는 서울디지털재단이 전기통신사업자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실무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또 서울시가 전기통신사업법의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하면 과기정통부도 법 개정 논의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내년까지 공공와이파이 1만 8450대(기존 7420대·신규 1만 1030대)를 설치하고, 과기정통부도 2022년까지 전국에 5만 9000대, 버스와이파이 2만 9100대를 설치하는 등 주요 도로, 광장, 공원, 전통시장, 복지시설, 버스 등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모두 10만 6550대의 공공와이파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그동안 통신사에 위탁운영해온 공공와이파이를 직접 서비스하겠다고 최초로 선언했다. 2022년까지 서울 전역에 모두 5954㎞의 자체 초고속자가통신망을 깔고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과기정통부가 “지방자치단체가 자가망을 구축해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것은 관련법 위반”이라고 맞서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국가나 지자체가 직접 기간통신산업에 뛰어드는 것은 불필요한 시장개입일 뿐더러, 전문성 부족·혈세 낭비 등 부작용의 우려가 있다는 논리다. 과기정통부 측에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등 관계자들에 대한 형사고발까지 언급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그러다 지난 29일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과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만나면서 극적 타협안이 도출됐다. 불필요한 논란이 커지는 것을 우려한 청와대가 직접 중재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27일 시청을 방문해 서정협 권한대행 등을 만나 논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처간 상호 협의를 통해 국민들이 편리하게 통신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설] 부동산 정책 실패, 아직도 전 정부 탓이라는 靑 정무수석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그제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정부 때 부양책으로 했던 정책들로 집값이 올라가는데, 결과는 이번 정부가 떠안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무현 정부 때 집값 안정시킨다고 드라이브 걸었는데 그 혜택은 이명박 정부 때 봤다”고도 했다. 집값 상승과 전세난 등 현재 부동산 시장의 여러 문제점을 ‘전임 정부의 탓’으로 돌렸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8월 “부동산 폭등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 누적된 부동산 부양 정책 때문”이라고 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전 정부에서 부동산 관련 규제들이 다 풀어진 상태에서 자금이 부동산에 몰린 상황”이라고 했다. 추미애 법무장관은 “박정희 개발 독재시대부터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문재인 정부라고 갑자기 바꿀 수 없을 것”이라 편들기도 했다. 이 밖에도 “30대 영끌이 문제. 투기세력과 저금리 때문” 등 부동산 문제를 수요자와 국민 탓으로 돌리는 현 정부 인사들의 발언은 계속 이어졌다. 모두가 현 정부의 잘못이 아니라는 책임 회피성 발언이 아닐 수 없다. 경제정의실천연합은 이달 중순 서울 30개 주요단지의 아파트값과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30평 아파트값이 이번 정부 들어서만 7억 6000만원이 올라 지난 5번의 정권과 비교해 가장 큰 상승 폭”이라고 밝혔다. 아파트값 상승은 전셋값 상승의 원인이 된다. 이런 현실과 통계 수치를 외면한 채 전 정부 탓을 하는 인사들의 판단 근거가 궁금하다.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최근 칼럼에서 “사회악에 대해 개혁을 부르짖는 정부라면 그 사회악을 누구보다 더 많이 알아야 한다”면서 “‘미친 아파트값’이 투기 때문이라 한들 법대로 했다면 그런 허점을 방치한 정부를 탓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이전 정부를 탓하기보다는 “부동산 문제만큼은 자신 있다”는 현 정부의 실력을 보여 주길 바란다.
  •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한국인과 평화 위해 기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한국인과 평화 위해 기도”

    이백만 대사 인사차 알현 때 즉석 작성문서 마지막 ‘Franciscus’ 서명도 뚜렷靑 “文대통령, 감사의 마음 담아 답신”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민에게 전한 평화 메시지의 친필 문서가 공개됐다. 주교황청 한국대사관은 28일(현지시간) 공관 홈페이지에 교황의 이탈리아어 자필 문서 2장을 공개했다. 첫 번째 문서에는 “문재인 대통령님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보냅니다. 여러분을 위해 그리고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저를 위한 기도도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또 다른 문서에는 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사제로, 성인의 반열에 오른 김대건(1821∼1846년) 신부 탄생 20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교황은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 탄생 200주년을 맞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보내고, 주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해 주시고 또한 성모님께서 여러분을 지켜 주시길 기원한다”면서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썼다. 문서 마지막에는 교황명의 라틴어 표기인 ‘Franciscus’라는 서명도 또렷하다. 교황은 통상 공식 문서에 라틴어로 서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시지는 임기 3년을 마무리하고 곧 한국으로 돌아가는 이백만 대사가 지난 23일 이임 인사차 교황을 알현했을 때 즉석에서 작성됐다. 교황의 공식 문서 원문과 필체가 공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앞서 교황은 지난 9월 6일에도 바티칸을 들렀다 귀국하는 슈에레브 주한교황청 대사를 통해 대통령과 우리 국민에게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구두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교황은) 때마다 한국 국민과 문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면서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 주시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답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교황청 조직 서열 2위인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전 세계 선교 활동을 관장하는 인류복음화성 장관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도 이 대사를 통해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美, 유명희 공개 지지에도… 반갑지만은 않은 한국

    美, 유명희 공개 지지에도… 반갑지만은 않은 한국

    선거 구도 사실상 美 vs 中·EU·日 양상WTO 전체 회원국 회의서 ‘응고지’ 추천 靑 “특별이사회 등 공식절차 아직 남아”한미 관계 고려·불복 인상 안 주려고 고심정부 현재로서는 ‘유 후보 완주’에 무게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가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중대기로에 섰다. 컨센서스(합의) 관례를 감안하면 ‘아름다운 퇴장’이 바람직하지만, 미국의 공개 지지로 ‘한 몸’이 된 상황에서는 한미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정부 분위기로는 유 후보의 완주에 무게가 실린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9일 “선호도 조사 결과가 곧 결론은 아니며 특별이사회 등 공식 절차가 남았다”고 밝혔다. WTO 내부 논의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164개 WTO 회원국 중 100개국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는 외신 분석에도 이견을 보였다. 그는 “나이지리아 후보의 구체적 득표수가 언급된 내외신 보도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WTO는 28일(현지시간) 전체 회원국 회의에서 응고지 후보를 사무총장으로 추천했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응고지 후보는 104개국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WTO 발표가 나오자 곧바로 유 본부장을 공개 지지했다. 이번 선거는 자존심을 건 미중의 ‘치킨게임’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TO가 중국에 편향적이라서 중국의 불공정한 통상 관행을 제지하지 못한다고 주장해 왔다. 중국은 ‘슈퍼 파워’ 미국이 일방주의를 관철하고 있다며 WTO와 같은 다자주의 체계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이전 선거에서도 잡음이 좀 있긴 했지만 이번처럼 진영이 갈라진 적은 없었다”고 했다. 미국이 응고지 후보를 반대하면서 선거 구도는 ‘미국 VS 중국+유럽연합(EU)+아프리카+일본’으로 편성됐다. 유럽은 아프리카와 역사, 경제적으로 밀접한 대륙이다. 중국은 2013년 ‘일대일로’를 선언한 이후 개발도상국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했다. 이 원조를 가장 많이 받은 나라들 중 하나가 나이지리아다. 한국과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은 공공연히 한국 후보를 반대해 왔다. 정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미국이 WTO를 포함한 기존 다자무역질서를 파괴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미국에 의지해 버틴다는 인상을 준다면 당초 WTO 사무총장에 도전했던 취지가 훼손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중 대리전 양상을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은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방역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세계를 향해 지원도 많이 했다”며 “미중 패권 경쟁 프레임에서 벗어나 한국 자체의 매력과 세계와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 된다”고 말했다. WTO 사무총장 선거는 회원국 만장일치 추대 형식이다. 지금까지 7번의 선거에서 모두 합의를 통해 선출했다. 일부 국가가 반대를 고집하면 규정상 투표를 통해 뽑지만 실제 투표로 뽑은 전례는 없다. 사무총장 임기를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는 합의안이 도출될 가능성은 있다. 1999년 마이크 무어 전 뉴질랜드 총리와 수파차이 파닛차팍 전 태국 부총리가 각각 선진국과 후진국 지지로 팽팽하게 맞서자 결국 3년씩 나눠 맡았다. WTO는 다음달 9일 열리는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차기 사무총장을 추대할 계획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靑·與 등 돌린 이스타노조…“권력에 취한 민주당, 노동자 이용만 했나”

    靑·與 등 돌린 이스타노조…“권력에 취한 민주당, 노동자 이용만 했나”

    단식투쟁 노조위원장 건강이상 병원행야당 발벗고 뛰는데 여당은 침묵 일관노조 “권력에 취해 추구하던 방향 잃었나”노동자 615명 대량해고 사태에 반발해 단식투쟁에 돌입했던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위원장이 29일 건강악화로 입원한 가운데 정부여당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노조 등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국회 앞 농성장에서 건강악화로 실신해 119에 급히 이송됐다.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된 박 위원장은 오늘 중 영등포병원에 입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지난 14일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해 이날로 16일을 맞았다. 그동안 노조 측에서는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수차례 질의서와 면담 요청 등을 전달했으나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행력을 가진 여당 대신 힘 없는 야당들이 오히려 이스타 사태에 발 벗고 나선 모양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이날 유튜브 ‘국회대학교’ 라이브에서 박 위원장의 건강이상 소식을 전하며 이스타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이스타노조 농성장을 수차례 찾은 허 의원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항공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처음엔 더 마음이 갔지만 (이스타 사태와 관련해) 더 공부하고 이야기를 들을 수록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국회에 있는 정치인으로서 분명 다시 살릴 수 있었던 항공사임에도 기득권들이 얻고싶은 것을 얻고자 600명이 넘는 사람 해고하는 상황을 그냥 보고만 있어서는 안되지 않겠냐”고 노조를 지지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허 의원은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을 물었더니 ‘이야기 들어주시고 우리 얘기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힘이 납니다’라고 하셨다”라고 전하며 “당장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가슴이 아프다”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에 “민주당 책임자가 예전처럼 우리 소리 들어달라는 요청이 있으니 꼭 그들의 소리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원내지도부가 다함께 농성장을 지지방문한 데 이어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도 농성장을 4차례 찾아 격려하는 등 이 사태를 공론화하고 있다.이날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국회 앞 이스타노조 농성장을 지지방문 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의 건강 악화로 농성장 방문은 잠정 연기됐다. 지난 28일에는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문 대통령에 이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정의당이 그런 소금 역할 해 달라”며 받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책임 있는 대통령이라면 정의당을 소금과 같다며 칭찬할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생계 고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답변을 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국회 앞에서는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 장관과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의 면담을 재차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혹여 국정감사도 끝났으니, 노동자가 단식하다가 지쳐 쓰러지면 제풀에 꺾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외면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커다란 오산이자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자신의 탐욕을 위해 노동자들을 희생시키는 이상직의원에게 책임을 묻고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을 살리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과 국회 앞 농성장을 지킨 공정배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부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노동 존중을 추구하고 해고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던 현 정부와 민주당은 우리 같은 노동자들의 촛불 혁명으로 들어선 정부인데 180석 거대여당 몸집 가지고 그 권력에 취해 예전에 자기들이 추구했던 그 방향 무시한다는 것은 말그대로 자기들이 성공하기 위해 우리를 이용해 먹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단식농성을 중단하게 됐으나 다음주부터 다시 민주당 당사 앞에서 문화제를 여는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엄호한 靑 “민정수석은 국감 출석 안하는 게 원칙·관례”

    엄호한 靑 “민정수석은 국감 출석 안하는 게 원칙·관례”

    오늘 국회 운영위 서훈·김종호 등 참모들 불출석 통보에 취소…다음달 4일 연기청와대가 29일 김종호 민정수석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민정수석은 출석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자 관례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다음주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에 민정수석이 출석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민정수석은 그동안 출석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고 관례였다는 사실만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감에 민정수석이 출석하지 않으리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이날 예정됐던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감은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 등 일부 참모들의 불출석 통보에 야당이 반발하면서 다음 달 4일로 연기됐다.주호영 “靑 국감 받기 싫어 보이콧 유도하는 것 아니냐” 앞서 국민의힘은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 7명이 국감 하루 전 불출석을 통보한 데 반발하며 국감 참석 여부를 고민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저쪽(청와대)이 국감 받기 싫어서 (보이콧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면서 민주당의 태도를 보고 회의 참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여야 원내지도부는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을 하고 국감 일정을 연기하는 것에 합의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뒤 “청와대 국감이 안보실이 불참한 가운데 열려선 의미가 없다”며 “다음주에 서훈 실장의 자가격리가 끝나기 때문에 안보실장 참여 하에 국감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전날 국회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서 최근 미국 출장을 다녀온 이후 방역당국으로부터 대면 접촉을 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다는 이유를 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청와대 참모진 무더기 불출석에 운영위 靑국감 연기

    청와대 참모진 무더기 불출석에 운영위 靑국감 연기

    여야는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를 다음 달 4일로 연기했다. 운영위는 이날 청와대 참모진 7명이 국감 하루 전 불출석을 통보한 데 야당이 크게 반발하자 일정을 재합의했다.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이날 운영위원장실 회동을 마친 뒤 “다음주 수요일(4일) 오전 11시로 국감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청와대 민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 7명은 전날 운영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특히 서 실장은 최근 미국 출장을 다녀온 이후 방역당국으로부터 대면 접촉을 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다는 사유를 제출했다. 청와대 참모들이 줄줄이 불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힘은 강력히 항의하며 국감 참석 여부를 고민하기도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청와대 주요 임무가 안보 정책인데 안보실장이 빠지면 국감이 의미가 없다”며 “헌법상 대통령의 책무는 국가 보위이며 안보”라고 지적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저쪽(청와대)이 국감 받기 싫어서 (보이콧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면서 결국 불참 대신 연기로 선회했다. 이에 여야 원내지도부는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을 하고 국감 일정을 연기하는 것에 합의했다. 국민의힘은 운영위 국감에서 국가안보실을 상대로 실종 공무원이 북한군에 살해된 사건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할 전망이다. 앞서 국방위의 국감에서 피격 해수부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씨 등에 대한 증인 채택이 무산되면서 국가안보실에 대한 운영위 국감을 벼르고 있었다. 한편 이날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경호처장이 찾아와 전날 있었던 시정연설 전 사전환담 참석 과정에서 벌어진 몸수색 논란에 대해 “의전이 매끄럽지 못했던 것에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하자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속보] 靑 “유명희 구체적 득표수 언급은 일방적 주장”

    [속보] 靑 “유명희 구체적 득표수 언급은 일방적 주장”

    청와대는 29일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에 도전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회원국 선호도 조사에서 나이지리아 후보에 뒤진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 “아직 특별이사회 등 공식 절차가 남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호도 조사에서 열세로 나타난 유 본부장이 조만간 자진 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과 달리 한국 정부가 WTO 내부 논의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WTO는 전체 회원국의 컨센서스(의견일치) 도출, 차기 WTO 사무총장 승인을 위한 11월 19일 특별 일반이사회 등의 절차를 남겨 놓고 있다. 유 본부장이 선호도 조사에서 밀렸지만 미국이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하면서 판세가 아직 유동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총 163개 WTO 회원국 중 100개국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는 분석에도 이견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WTO 선거 절차상 선호도 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따라서 나이지리아 후보의 구체적 득표수가 언급된 내외신 일부 보도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靑최재성 “윤석열 ‘文 임기보장’ 말 꺼낸 자체가 부적절” 비판(종합)

    靑최재성 “윤석열 ‘文 임기보장’ 말 꺼낸 자체가 부적절” 비판(종합)

    최재성 “윤석열, 부실한 언어로 혼란 야기”추미애 수사지휘권 발동 ‘위법’ 尹 지적에“윤석열, 좀더 냉철했어야 했다”집값 폭등에는 “박근혜 정부 탓”이언주 “남 탓만 하다가 시간 다 보낼래”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28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며 소임을 다하라’고 했다는 발언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그 얘기를 꺼낸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최 수석은 또 집값 폭등 등 부동산 사태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대출 받아 집 사라고 해서 집값 올랐고 그 결과를 이 정부가 안게 됐다”고 전 정권 탓으로 돌렸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언제까지 남 탓 할래”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최 “누가, 언제 등 얘기 안 할 거면얘기를 하지를 말던가” 尹 비판 최 수석은 이날 KBS뉴스에 출연해 “얘기를 할 거면 ‘누가, 언제, 임기 끝까지 하라고 전했다’ 이렇게는 얘기를 해 줘야 되는데, 그 얘기는 빼고 ‘메신저가 그랬다’ 그러니까 더 혼란을 야기시킨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 수석은 “좀 부실한 언어”라고 혹평한 뒤 “(자세히 말할 게) 아니면 얘길하지 말던가 했어야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총장이 지난 23일 국정감사에서 “지난 총선 이후에도 민주당에서 사퇴하라 이런 얘기 나왔을 때도 (대통령께서)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서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라고 말씀을 전해주셨다”고 말했다. 윤 총장의 ‘임기 보장’ 발언에 대해 청와대는 그동안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27일 윤 총장 발언의 사실 여부에 대해 “확인이 불가하다”고 말했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26일 국감에서 문 대통령이 ‘임기를 지켜달라’는 뜻을 전해왔다는 윤 총장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 그분 성품을 잘 아는데, 절대로 정식 보고라인을 생략하고 비선을 통해 전달할 성품은 아니다”라면서 “이런 자리에서 확인 안 되는 그런 얘기를 고위공직자가 하는 건 대닥히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최재성 “추미애 수사지휘권 위법?윤석열 냉철하지 못해” 최 수석은 추 장관이 라임 자산운용 사태 등에 있어 윤 총장을 지휘 라인에서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데 대해 윤 총장이 ‘위법’이라고 국감에서 말한 데 대해서도 “윤 총장이 냉철하지 못했다. 조금 더 냉철했어야 한다”고 혹평했다. 최 수석은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니 윤 총장이 30분 만에 수용했는데, 국감에 나와서 부인하고 불법이라고 해버렸다”고 꼬집었다. 최 수석은 청와대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한 배경에 대해 “라임 사건으로 구속된 김봉현씨의 진술·폭로로 검찰의 잘못된 봐주기 수사, 거기에 검찰총장까지 거론되니 검찰을 위해서라도 빨리 해명하고 매듭짓는 것이 좋겠다해서 수사지휘권 발동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재성, 집값 폭등에 “박근혜 정부 탓”이언주 “언제까지 남 탓만 할래!” 한편 최 수석은 잇단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 폭등 등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민심이 악화된 데 대해 박근혜 정부 탓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박근혜 정부가 (부동산) 부양책을 써서 ‘전세 얻을 돈이면 대출을 받아 집을 사라’고 내몰고 임대 사업자들에게 혜택을 줘 집값이 올라갔는데 그 결과를 이 정부가 안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 수석을 향해 “정권 실세인 정무수석이 집값 폭등에 대해 전 정권을 탓하는 건 참으로 한심하다”고 비판했다.이언주 “가만 두면 시장 정상 찾는데호들갑 떨어 매수심리 건드리고 세금 올려 매물 거두게 해 집값 올려” 이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1년 남짓 남은 잔여 임기 동안에도 남 탓만 하다가 시간을 다 보낼 것인가”라면서 “기껏 한다는 말이 전 정권 탓인가. 언제까지 남 탓만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최 수석의 주장에 대해 “물론 박근혜 정권에서 빚내서 집 사라고 한 게 잘한 건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빚내서 집 사라고 부추겨 집값에 거품이 생겼다면, 정권이 끝나고 빚내서 집 사라는 정책 기조가 끝났으면 거품이 빠져야 할 텐데 왜 안 빠지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결국 가만두면 시장이 정상을 찾을 텐데 호들갑 떨어 매수심리를 건드리고 세금 올려 매물 거두게 하는, 집값을 올리는 정책을 편 것”이라며 “정무수석이 돼 정권 잘못을 강변하기나 하고 자기 정치를 열심히 하는 모양새에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에 사살된 공무원 靑에 정보공개 청구

    北에 사살된 공무원 靑에 정보공개 청구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가 2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청와대 정보공개청구 요청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北에 사살된 공무원 靑에 정보공개 청구

    北에 사살된 공무원 靑에 정보공개 청구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가 2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청와대 정보공개청구 요청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재산세 완화, 6억이냐 9억이냐…당정청 이견에 오늘 발표 취소

    재산세 완화, 6억이냐 9억이냐…당정청 이견에 오늘 발표 취소

    더불어민주당이 1주택 실수요자의 재산세 부담 완화 기준을 9억원까지 높이려 했지만 청와대와 정부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재보궐선거를 앞둔 여당은 서울 유권자 표심을 겨냥해 재산세 인하 대상을 최대한 확대하려는 반면, 청와대와 정부는 시가 기준으로 약 13억원 아파트까지 감면 대상에 포함되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당정청이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서 29일로 예정됐던 재산세 완화 발표는 연기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28일 “재산세 인하 대상이 9억원 이하로 정해질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계속 이야기해 봐야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도 “실수요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정부 부동산 정책의 대전제지만 공시가격 9억원 주택까지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청와대와 정부에서 부정적 태도를 보이자 여당 내부에서도 한 발짝 물러서는 분위기다. 청와대에서는 감면 대상을 9억원 이하까지 넓히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 방침이 완화되는 것으로 비쳐 잘못된 신호가 갈 수 있다고 염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당 원내지도부가 9억원을 주장했지만 공시가 기준을 9억원까지 높여 놓으면 실거래가 12억~13억원 수준인 강남 일부 아파트까지 다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재산세 6억원 기준을 고수한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세수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세에 속해 지자체의 주요 세원인 재산세를 감면하면 당장 살림 꾸리기가 팍팍해져서다. 집값이 급등한 수도권은 역설적으로 세율 인하 여력이 생긴 셈이지만, 집값 변동이 거의 없고 세수도 열악한 기타 지자체는 세수만 줄어들어 반발할 것이 예상된다. 재정건전성 악화가 불 보듯 뻔한데 정부 입장에선 줄어든 지방 세수만큼 국세에서 보전해 달라는 지자체의 요구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야당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국민의힘은 이날 보유세 관련 과세 표준과 세율을 조정한 지방세법 개정으로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주택자에 대해 재산세를 최대 50%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정의당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와 1주택자 재산세 부담 완화를 동시에 추진하려는 여당에 대해 “서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재산세 완화 기준 관련해서는 더 숙고해야 하는 사안이라 29일로 예정했던 발표는 연기했다”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주호영 몸수색’ 논란에 靑경호처 “검색면제 대상 아니다”

    ‘주호영 몸수색’ 논란에 靑경호처 “검색면제 대상 아니다”

    경호처 “5부요인과 정당 대표만 검색 면제 대상…관례상 원내대표는 당 대표 동반 때 면제했다”김종인 위원장 ‘보이콧’에 주 원내대표 혼자 참석경호처장 “현장서 융통성 발휘했으면 좋았을 것” 청와대 경호처가 28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한 ‘몸 수색’ 논란에 대해 “정당 원내대표는 검색 면제 대상이 아니다”라며 경호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현장에서 융통성을 발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전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하려다 청와대 경호원들이 신체 수색을 시도하자 이를 거부하고 돌아갔다. 이 같은 일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 대통령의 연설 도중 야유를 보내며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청와대 경호처는 보도자료를 통해 “경호업무지침에 따르면 대통령 외부 행사 참석자는 전원 검색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국회 행사의 경우 5부 요인이나 정당 대표에 대해 검색을 면제하고 있지만 원내대표는 (면제)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지침은 문재인 정부 들어 마련된 것이 아니라 이전 정부 시절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호처는 “원내대표가 정당 대표와 동반 출입하는 경우에는 관례상 검색을 면제해왔다”며 “하지만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5부 요인, 여야 정당 대표가 모두 입장을 완료한 뒤에 홀로 환담장에 도착했다. 환담이 시작된 상황에서 검색요원이 지침에 따라 스캐너로 상의를 검색하자 항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민의힘 측은 ‘라임옵티머스 특검’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대통령 간담회 참석을 보이콧하면서 주호영 원내대표만 참석하려 했다. 경호처는 “유연상 경호처장은 현장 경호 검색요원이 융통성을 발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과 함께 유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