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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신도시 3기 투기 의혹’ 경호처 직원 압색 적극 협조”

    靑 “‘신도시 3기 투기 의혹’ 경호처 직원 압색 적극 협조”

    경호처 과장 형, 광명에 대규모 땅매입‘내부 정보 이용’ 투기 의혹 제기 대통령경호처가 6일 경찰의 경호처 소속 직원의 경기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된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통령경호처는 소속 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에 대해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공지했다. 경호처는 관련 자료를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전달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촉발된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대통령 경호처 과장에 대해 경호처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후 3시 10분쯤부터 청와대 경호처와 LH 진주 본사, 경호처 과장 A씨와 LH 현직 직원이자 A씨 형의 자택 등 4곳에 수사관 11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A씨는 2017년 9월쯤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인 광명시 노온사동의 토지 1888㎡를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LH 현직 직원인 형과 함께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A씨는 대기발령 조처됐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LH 내부 정보가 토지 거래에 사용됐는지, 형제가 어떤 정보를 주고받았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 등은 LH 임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개발예정지인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7000평(2만 3100㎡)의 땅을 자신과 배우자 등 가족들 이름으로 50억원이 넘는 대출을 끼어 100억원이 넘게 사들이는 등 대규모 땅투기 매입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정부합동조사팀이 구성되고 본격적인 검경 수사에 돌입하면서 국회의원, 시·구의원, 국토부 공무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부동산 투기 의혹들이 쏟아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靑경호처 “직원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압수수색 적극 협조”

    [속보] 靑경호처 “직원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압수수색 적극 협조”

    대통령경호처가 6일 경찰의 경호처 소속 직원의 경기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된 압수수색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통령경호처는 소속 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에 대해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공지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촉발된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대통령 경호처 과장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후 3시 10분쯤부터 청와대 경호처와 LH 진주 본사, 경호처 과장 A씨와 LH 현직 직원이자 A씨 형의 자택 등 4곳에 수사관 11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A씨는 2017년 9월쯤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인 광명시 노온사동의 토지 1888㎡를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LH 현직 직원인 형과 함께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A씨는 대기발령 조처됐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LH 내부 정보가 토지 거래에 사용됐는지, 형제가 어떤 정보를 주고받았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 靑 경호처 압수수색…‘LH 투기 의혹’ 직원 수사

    경찰, 靑 경호처 압수수색…‘LH 투기 의혹’ 직원 수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6일 투기 의혹이 불거진 대통령 경호처 A과장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후 3시 10분쯤부터 청와대 경호처와 LH 진주 본사, 경호처 과장 A씨와 LH 현직 직원이자 A씨 형의 자택 등 4곳에 수사관 11명을 보내 3시간 가량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A씨 형제와 이들이 매입한 토지와 관련한 컴퓨터 저장장치, 전자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7년 9월쯤 형수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인 광명시 노온사동의 토지 1888㎡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LH 현직 직원인 형과 함께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A씨는 대기발령 조처됐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LH 내부 정보가 토지 거래에 사용됐는지, 형제가 어떤 정보를 주고받았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靑정책라인, 재계 소통일정 공개한 까닭은?

    靑정책라인, 재계 소통일정 공개한 까닭은?

    이호승 실장 체제로 전열을 정비한 청와대 정책라인이 7일부터 재계와의 소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6일 청와대가 밝혔다. 첫 순서로 이 정책실장은 7일 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최태원·김기문 회장을 면담한다. 8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견기업연합회를, 14일에는 한국무역협회를 각각 방문해 소통한다. 이 자리에는 안일환 경제수석, 이호준 산업정책비서관 등이 배석한다. 경제계와의 잇단 소통에서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 한국판 뉴딜 및 탄소중립 이행 방안, 규제 완화 방안 등 다양한 경제계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청와대가 재계와의 소통일정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내부 참모회의에서 “기업인들을 만나 고충을 듣고 기업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로, 당당히 소통해 달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상공의날 기념식 환담에서도 “경제부처, 정책실장, 비서실장 모두 기업인들하고 활발하게 만나서 대화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에 음습하게 모임이 이뤄지면서 뭔가 정경유착처럼 돼버리는 부분이 잘못된 것이지, 공개적으로 기업들의 애로를 듣고 정부의 해법을 논의하는 것은 함께 힘을 모아나가는 협력 과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관 주도의 행사를 지양하고 경제단체를 찾아가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방식”이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초청이 있으면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의 소통 계획은 없나’라는 질문에 “대한상의, 경총 방문 일정과 중복이 되는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는 대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각 기업과도 폭넓게 소통해 애로를 듣고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대통령은 기업 총수 초청 간담회를 했는데, 관련 계획이 있나’라는 물음엔 “현재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원희룡 “靑, 제주 제2공항 추진해달라” 공문… “여론 역행” 반발

    원희룡 “靑, 제주 제2공항 추진해달라” 공문… “여론 역행” 반발

    제주 제2공항 건설 찬반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2공항 건설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제주도는 원 지사가 지난 3일 열린 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제2공항 건설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사정상 여의치 않아, 공문 형태로 청와대에 보냈다고 5일 밝혔다. 원 지사는 건의문에서 “제2공항 건설은 2015년 11월 정부가 확정, 발표한 국책사업이자 문 대통령의 제주 공약사업”이라며 “제주공항은 2019년 이미 활주로 용량 포화 등으로 결항·지연이 반복되는 불편을 넘어 이용자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원 지사는 “제2공항은 양질의 일자리와 제주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반드시 추진돼야 하며 국가 균형 발전의 한 걸음이자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균형 발전에도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며 “더 이상 제2공항 추진을 늦춰선 안된다”고 밝혔다. 제2공항 제주도민 찬반 갈등에 대해 원 지사는 “정부와 제주도가 머리를 맞대면 해법을 찾을 수 있고 갈등 해소에 제주도가 더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천주교 제주교구장인 문창우 주교는 제2공항 건설 도민의견 여론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우세한데도 제주도가 정부에 ‘정상 추진’ 의견서를 제출한 것은 “민주주의 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 주교는 4일 부활절 사목서한에서 “제주는 무분별하고 광범위하게 이뤄진 개발이란 이름의 파괴로 인해 아름다운 중산간 지역과 해안 보존 지역이 훼손돼 가고 있다”면서 “제주의 미래를 위해 제주도는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월 실시됐던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제주도민 찬반 여론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는 반대 51.1%, 찬성 43.8%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반대 47.0%, 찬성 44.1%로 나타났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김학의 출금 사건’ 키맨 떠오른 이광철… 靑 향하는 檢

    ‘김학의 출금 사건’ 키맨 떠오른 이광철… 靑 향하는 檢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재조사 및 출국금지 과정에서 불거진 위법 의혹에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가 이번 사건의 청와대 개입 여부를 확인할 ‘키맨’으로 떠올랐다. 검찰은 7일 재보궐선거 직후 이 비서관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은 허위 사건번호가 기재된 출국금지 요청서를 각각 작성·승인한 이규원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연결고리로 이 비서관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차 본부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의 출국 시도가 이뤄진 후 이 비서관으로부터 ‘출금 조처를 도와줄 이 검사가 연락을 할 것’이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비서관이 지난 1일 기소된 이 검사의 허위 서류 작성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가 쟁점이다. 차 본부장 측은 이날 “차 본부장이 이 비서관을 통해 이 검사와 통화한 건 맞다”면서도 “검찰 조사에서 이 비서관이 ‘이 검사가 출금 요청서 등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고 진술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 검사와 이 비서관 사이에서 오간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는 취지다. 이 비서관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변필건)가 수사하는 대검 진상조사단의 위법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이 검사는 별장 성접대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면담 보고서를 부풀려 작성해 언론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수사팀은 이 검사가 윤씨와의 만남 전후로 이 비서관과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을 확보해 이 비서관의 개입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이 검사는 윤씨 조사 과정에서 일부러 외부 조사위원의 참여를 배제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대검 진상조사단 8팀 팀장이었던 이근우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검사가 ‘윤씨가 검사가 아닌 외부 단원들과의 만남을 부담스러워한다’고 전해 조사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윤씨로부터 ‘검사들과만 면담하도록 요청한 적이 없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한편 이날 법원에 따르면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과 관련해 불구속 기소된 차 본부장과 이 검사 사건은 선거·부패 전담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에 배당됐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군진상규명위, ‘천안함 재조사’ 처음부터 각하할 수는 없었나 [박기석의 국방수첩]

    군진상규명위, ‘천안함 재조사’ 처음부터 각하할 수는 없었나 [박기석의 국방수첩]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지난해 12월 천안함 피격 사건 재조사를 결정했다가 2일 번복했다. 지난 1일 위원회의 재조사 결정 사실이 3개월여만에 뒤늦게 알려지고 유족과 생존장병들이 강력 반발하자 위원회는 하루 만에 수습에 들어갔지만, ‘천안함 음모론’이 다시 주목받고 천안함 대원의 명예는 또 한 번 훼손되는 등 후유증은 깊을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가 처음부터 재조사 진정을 각하했어야 하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천안함 좌초설’을 꾸준히 제기해 온 전 민군합동조사단 위원 신상철씨는 지난해 9월 7일 천안함 대원의 사망 원인을 밝혀 달라는 진정을 냈다. 위원회는 신씨가 진정인 자격을 갖추고 있고 재조사 진정이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에 명시된 각하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같은 해 12월 14일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특별법 제15조는 ‘군사망사고를 당한 사람과 친족관계에 있는 사람이나 군사망사고에 관하여 특별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위원회에 진정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특별법 시행령 제18조는 ‘특별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의 범위’에 대해 ‘군사망사고를 목격했거나 목격한 사람에게 그 사실을 직접 전해 들은 사람’으로 한정한다. 위원회는 천안함 피격사건 민군합동조사단에 참여한 신씨가 ‘목격한 사람에게 그 사실을 직접 전해 들은 사람’으로 진정인 자격이 있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신씨는 약 2개월 동안의 조사단 활동 중 처음 단 1회만 참석하고 이후 한 번도 조사 활동에 참석하지 않아 진정인 자격이 없다고 천안함재단은 2일 주장했다. 위원회도 2일 신씨가 ‘천안함 사고를 목격했거나 목격한 사람에게 그 사실을 직접 전해 들은 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진정을 각하함에 따라 처음에 신씨가 진정인 자격이 있다고 했던 판단이 잘못됐음을 간접 시인했다. 아울러 특별법 제17조에 따르면 ‘진정의 내용이 그 자체로 명백히 거짓이거나 이유가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등에는 진정을 각하해야 한다. 신씨는 정부와 군이 천안함 침몰 원인을 은폐·조작했다는 글과 발언 등으로 정부와 군 관계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2016년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지난해 10월 2심에서는 ‘허위사실이 있지만 법으로 처벌할 경우 공익적 사안에 대한 논쟁을 봉쇄할 우려가 있다’며 무죄를 받았다. 하지만 1심과 2심 모두 신씨의 주장이 허위사실임을 인정했기에, 위원회도 신씨의 진정을 각하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아울러 검찰은 신씨에 대한 2심 결과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한 상황인데도 위원회가 섣불리 조사 개시 결정을 내렸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별법 제18조는 ‘위원회는 진정이 제기될 당시 진정의 원인이 된 사실에 관해 수사 중이거나 관련 사건이 재판에 계속 중인 경우 해당 절차가 종료될 때까지 조사개시결정을 유보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에 대해 위원회는 진정을 접수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각하 또는 조사개시결정을 해야 하는데, 사전조사에서 신씨의 진정이 명확히 각하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위원회 구성원들 간 이견이 있어 일단 조사개시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별법에 따라 조사개시결정 후에도 진정을 각하할 수 있기에 위원회 구성원들 간 이견이 있으면 일단 조사개시결정을 하던 선례를 따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원회가 특별법과 시행령에 의거해 처음부터 천안함 재조사 진정을 각하할 수 있었음에도 조사 개시 결정을 내림으로써 결과적으로 신씨의 주장에 신빙성을 부여하는 셈이 됐다. 신씨는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위원회의 조사 개시 결정 사실을 알렸다. 국방부 역시 위원회의 조사 개시 결정을 미리 알고도 손을 놓고 있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1일 국방부 조사본부 전사망민원조사단에 천안함 진정 사건의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고 통지하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국방부는 위원회에 의견을 표명하거나 유족·생존장병에게 이를 알리는 등의 대응을 하지 않다가 지난 1일 위원회의 조사 개시 결정 사실이 알려지자 뒤늦게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신뢰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2일 “조사본부 전사망민원조사단 실무부서에서는 세부내용을 확인하지 않은 채 위임전결 처리했다”며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되지 않은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원회의 성급한 조사 개시 결정과 국방부의 무관심으로 천안함 유족과 생존장병들은 또 한 번 상처를 입게 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해수호의 날에서 처음으로 ‘생존 장병께 위로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해 정부의 명예회복 노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는데 1주일도 안돼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게 됐다고 생존 장병들은 토로했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2일 “(천안함 재조사) 언론 보도가 나오고 유가족과 생존 장병들이 분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고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며 위원회와 청와대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위원회의 결정에 청와대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사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천안함 용사들을 향해 ‘저물지 않는 호국의 별’이라고 표현했다. ‘정부는 장병들에 대한 보답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도 했다”며 “이게 바로 문 대통령의 진심”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천안함 함장 “군진상규명위, 유족·생존장병에 상처줘… 위원회·靑 사과해야”

    천안함 함장 “군진상규명위, 유족·생존장병에 상처줘… 위원회·靑 사과해야”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2일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천안함 사건 재조사를 결정했다 번복한 데 대해 “유족과 생존장병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와 청와대의 사과를 요구했다. 최 전 함장은 서울신문에 보낸 글을 통해 위원회가 이날 긴급 회의를 열고 천안함 사건 재조사 진정을 각하한 것과 관련 “늦게나마 각하 결정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위원회는 진정인 자격도 없는 피고소인으로 재판 중인 자의 진정을 받아들여 46명의 전사한 전우들을 의문사로 만들었다”며 “이 사실만으로도 유족과 생존 장병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천안함 좌초설’을 제기한 전 민군합동조사단 위원 신상철씨는 지난해 9월 7일 천안함 대원의 사망 원인을 밝혀 달라는 진정을 냈다. 이에 위원회는 사전 조사를 거쳐 같은 해 12월 14일 조사 개시를 결정했고,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유족과 생존장병들이 강력 반발하자 위원회는 2일 긴급 회의를 소집해 진정을 각하했다. 신씨는 정부와 군이 천안함 침몰 원인을 은폐·조작하려 했다는 글과 발언 등을 통해 정부와 군 관계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2016년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지난해 항소심에서는 무죄를 받았지만, 검찰은 대법원에 상고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최 전 함장은 전날 위원회를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요구한 위원회의 사과문 발표, 청와대의 입장문 및 유족과 생존장병에 대한 사과를 재차 촉구했다. 최 전 함장은 “위원회는 대통령 직속기구”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천안함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고 하셨고, 지난주 서해수호의 날에서는 유족과 생존장병들에게 감사하다고 하시며 천안함의 부활을 발표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보도가 나오고 유가족과 생존장병들이 분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고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며 “정중히 부탁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로 천안함 가족들을 고통에 빠트리지 말라”고 호소했다. 최 전 함장은 “저는 영원한 함장으로 끝까지 우리 천안함 전우와 가족들을 위해 나서겠다”며 “제가 어제 요구한 사과와 입장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靑 “천안함 피격 사건 재조사 문제, 전혀 관여 안해”

    靑 “천안함 피격 사건 재조사 문제, 전혀 관여 안해”

    청와대는 2일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 재조사를 하려다 반발에 부딪혀 철회한 것과 관련해 “위원회의 결정에 청와대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재조사 문제를 두고 청와대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청와대의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지난달 26일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천안함 용사들을 향해 ‘저물지 않는 호국의 별’이라고 표현했다. 정부는 장병들에 대한 보답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도 했다”며 “이게 바로 문 대통령의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문 대통령은 천안함의 부활을 얘기했고, 실제로 해군 호위함의 이름을 천안함으로 명명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한편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이날 천안함 피격 사건을 다시 조사해 달라는 진정에 대해 각하 결정을 했다. 진정은 ‘천안함 좌초설’을 꾸준히 제기했던 신상철씨가 냈다. 위원회는 “진정인 적격 여부에 대한 위원회 회의 결과, 진정인이 천안함 사고를 목격했거나 목격한 사람에게 그 사실을 직접 전해 들은 자에 해당한다고 볼 만한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애초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위원으로 활동했던 신씨가 ‘사망 사건 목격자로부터 전해 들은 사람’이라는 진정인 요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했는데, 이날 회의에서 이를 뒤집었다. 결국 위원회의 신중하지 못한 결정으로 큰 사회적 논란만 일으킨 셈이 됐다. 천안함 전사자 유족은 위원회의 사과와 이번 결정에 관여한 이들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靑 앞에서 분신하고픈 심정” 천안함 생존장병·유족 강력 반발

    “靑 앞에서 분신하고픈 심정” 천안함 생존장병·유족 강력 반발

    “정부가 北 폭침설 뒤집는 거 아니냐” 의혹국방부 “민군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신뢰”위원회 “각하 사유 의견 일치 안 돼 상정”유족들 오늘 긴급회의 결정 후 입장 표명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한 조사를 개시한 것은 자칫 정부가 ‘천안함은 북한군에 의해 침몰했다’는 조사 결과를 뒤집으려 한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어 부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족과 생존 대원들이 위원회의 조사 개시 결정에 강력 반발한 것도 ‘천안함 좌초설’을 지속 제기한 신상철씨의 진정으로 조사 개시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지난 9월 신씨로부터 천안함 피격 사건의 원인을 밝혀 달라는 진정을 받은 뒤 진정을 각하하지 않고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군 사망사고 진상 규명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위원회는 ‘진정의 내용이 그 자체로서 명백히 거짓이거나 이유가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등에 해당하면 진정을 각하할 수 있다. 위원회는 위원들이 진정의 각하 여부를 두고 의견을 달리해 일단 조사 개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위원회 구성원들 사이에 각하 사유가 명확하다고 의견 일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 일단 조사 개시 결정안을 위원회에 상정한다”며 “위원회는 상정안을 존중해 조사 개시 결정을 하던 선례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법에 따라 조사 개시 결정 이후에도 진정을 각하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선례가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족과 생존 대원들은 위원회가 애초에 조사 개시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입장이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페이스북에 “대통령 직속 기관이 음모론자의 진정을 받아들여 진상조사 결정을 했다”며 “대통령 직속 기관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에 반대되는 결정을 한 이유를 듣고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천안함생존자예비역전우회장인 전준영씨는 “몸에 휘발유 뿌리고 청와대 앞에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유족과 생존 대원들은 2일 위원회 긴급 회의의 결정을 지켜본 뒤 입장을 표명한다는 방침이다. 이인람 위원장은 이날 유족 등의 항의 방문 뒤 “사안의 성격상 최대한 신속하게 각하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靑 “주택정책 일관성 유지할 것”… 여당 ‘대출규제 완화’에 선 그어

    靑 “주택정책 일관성 유지할 것”… 여당 ‘대출규제 완화’에 선 그어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장관급)은 1일 “정부로서 마음이 아픈 것은 주택시장이 2월 중순부터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거래량이 많지 않고, 매물이 조금씩 늘어나고,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률은 떨어지는 상황에서 지금은 주택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상조 전 실장이 지난달 29일 ‘전세보증금 인상 논란’으로 전격 사퇴하면서 바통을 이어받은 이 실장은 취임 후 첫 번째 브리핑에서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관련) 다양한 제안이 있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 기초자치단체가 마음을 모아 공급을 늘리고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같이 노력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 대책이 조금씩 효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판세가 불리해지자 정책 실패로 규정한 것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당이 지난달 29일 부동산 시장 안정 기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실수요자에게 적용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의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도 보인다. 민주당은 장기 무주택자나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제공되는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공론화했지만, 청와대와 정부는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것을 우려해 신중한 자세를 고수한 것이다. 정부도 실수요자 대출 규제 완화에는 공감하지만 여당의 주장과는 속도와 방향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이 실장은 “국민들께서 많이 실망하시고 어려운 점도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한국적 현상만은 아니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유동성이 풀리고 그로 인해 자산가격과 실물이 괴리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냐’는 질문이 거듭 나오자 이 실장은 긴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면서 “정책의 성공, 실패를 정책 담당자가 얘기하기에는 복합적인 내용”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전날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공식 사과했다는 점에서 당청 간 미묘한 온도 차도 감지된다. 청와대가 LTV·DTI 규제 완화 추진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과도 맞물린 셈이다. 한편 이 실장은 ‘김 전 실장의 경질 사태와 맞물려 임대차 3법의 부작용에 대한 지적이 많아진다’는 질문에는 “제도의 긍정적인 효과나 방향성을 먼저 주목해야 한다”며 “세입자 주거 안정에 기여한 측면도 있다. 의미 있는 제도개혁”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천안함, 북한 어뢰 공격 아냐” 신상철 재조사 요구…군진상위 수용 왜 [이슈픽]

    “천안함, 북한 어뢰 공격 아냐” 신상철 재조사 요구…군진상위 수용 왜 [이슈픽]

    신씨 “정부가 침몰 원인 조작” 좌초설 주장당시 민주당 추천으로 합동조사단 합류 이력신씨, 민군합동조사 ‘정부 조작’ 거듭 제기조사단 “한미영 공동시뮬레이션 결과” 반박“충돌 형상 흔적 없고 생존자 증언도 명백”생존장병들 “죽고 싶다”…진상위 항의 방문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폭발로 결론이 났던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재조사에 착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진상규명위는 과거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에 참여한 신상철씨가 ‘천안함 사건으로 숨진 장병들의 사망 원인에 대한 진상규명을 해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조사 개시 결정을 한 것으로 1일 전해졌다. 신씨는 장병 46명을 희생시킨 천안함 사건에 대해 북한 소행이 아닌 다른 외부요인에 의한 충돌로 인해 좌초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씨 “어뢰 피격인데 화약 냄새 못 맡았고해수 온도 변화나 물고기 폐사도 없어” 온라인매체 서프라이즈 대표를 지낸 신씨는 2010년 천안함 사건 발생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전신)의 추천 몫으로 민·군 합동조사단에 합류했었다. 신씨는 2010년 5월 정부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천안함이 북한군 어뢰에 피격돼 침몰했다’는 공식 발표에 “정부가 침몰 원인을 조작했다”며 ‘천안함 좌초설’을 주장해왔다. 2019년에도 ‘천안함에 폭발이 존재하지 않는 10가지 이유’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하며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북한제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폭발’이라는 정부의 결론에 꾸준히 반론을 제기해왔다. 그는 “어뢰 피격이었다면 화약 냄새가 진동했을 텐데 천안함 생존 대원 대부분이 화약 냄새를 맡지 못했다고 진술했다”며 천안함 침몰이 폭발에 의한 것이 아닌 충돌에 의해 좌초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씨는 또 “폭발이었다면 천안함 부상자나 희생자에 이비인후과적 신체 손상이 있었을 텐데, 승조원 중 폭발로 인한 손상이 없었다”면서 “희생자의 사인도 ‘익사’”라고 말했다. 이어 “어뢰 폭발이었다면 유리 제품들은 견디기 어려웠을 텐데, 천안함 절단면 근처에 멀쩡한 형광등이 있었다”면서 “천안함 절단면 내부에는 열에 의한 손상이 없고 심지어 절단면 근처의 케이블과 구리선 사이 비닐조차 녹은 흔적이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씨는 “천안함 반파 직후 적외선카메라(TOD) 영상을 보면 고열에 의한 해수 온도 변화 증거도 없다”면서 “까나리 풍어철인 백령도의 3~4월 시기를 고려할 때 물고기 폐사가 있었어야 하나, 물고기 폐사는 없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조사단 “터빈실 3m 아래서 폭발물 폭발폭발시 충격파·버블효과로 선체 절단” 외판 패널에 광검위한 압력 작용“좌초로는 발생할 수 없는 충격파” 이에 대해 앞서 합동조사단은 가장 가능성이 높은 사고 원인은 어뢰에 의한 ‘외부 폭발’이라고 결론지었다. 합동조사단은 “폭발물은 정확히 함 중앙에 유도돼 가스터빈실 좌현 3m 아래에서 근접 폭발했고, 폭발 시 발생한 충격파와 버블효과에 의해 선체가 절단됐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영국 조사팀과 함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절차를 거쳤고 “절단 부위를 중심으로 일부 선체를 구현해 다양한 수심과 폭약량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한·미·영 조사팀 모두)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합동조사단은 또 육안 검사 결과 외판 패널에 과도한 압력이 광범위하게 작용한 것을 두고 “좌초로서는 발생할 수 없는 충격파”라고 반박했다. 다른 선박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돌 형상과 접촉 흔적이 없었고 사건 당시 인근 해역에서 활동한 선박은 없었다”면서 “생존자 증언에도 충돌을 의심할 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합동조사단은 이미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계 임무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고 그해 5월 공식 발표했다.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됐다.생존 장병 “靑 앞에서 죽고 싶은 심정”“음모론자가 낸 진정을 받아들인거냐” 천안함 함장·유족·생존장병 강력 반발최원일 前함장 “만우절 거짓말이지 했는데” 진상규명위의 조사 개시 결정에 이날 천안함 피격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대령과 유족, 생존 장병 등은 명동에 있는 위원회를 항의 방문하는 등 반발이 이어졌다. 이들은 이인람 위원장을 면담하고 천안함 진정 사건의 조사 진행 즉시 중단과 진상규명위의 사과 성명, 청와대의 입장문 및 유가족·생존장병에 대한 사과 등 3가지를 요구했다. 천안함 피격 사건의 전사자 유가족과 생존 장병은 울분을 토하며 강력 반발했다.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전우회장인 전준영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몸에 휘발유 뿌리고 청와대 앞에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한 생존 예비역 장병도 “위원회는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사건·사고를 조사하는 곳으로 알고 있다”면서 “유족도 아닌 음모론자가 낸 진정을 받아들이고 추진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최 전 함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상규명위 항의 방문 사실을 전하며 “(재조사 결정은) 만우절 거짓말이겠지 했는데…”라면서 “내일까지 조치가 없으면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 전 함장은 “어제, 오늘 전역하고는 처음으로 살기 싫은 날이었다”면서 “그래도 부하들을 위해 참고 이겨내야 하는 현실이 이젠 힘들다. 나도 병원 좀 다니고 싶은데 세상이 시간을 안 준다”고 토로했다.진상위 “최대한 신속히 각하 여부 결정”“각하사유 일치 안돼 재조사 결정한 것” 기각 결정 내려질지 주목 진상규명위는 2일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한 진정 관련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위원회는 이날 “천안함 유가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위원회 긴급 회의를 내일 오전 11시 개최한다”면서 “천안함 유가족들과 위원장이 면담했고, 위원장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인람 위원장은 이날 유족 등의 항의방문 뒤 “사안의 성격상 최대한 신속하게 각하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수습했다. 그러면서 진상규명위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조사 개시 결정 이유에 대해 “위원회 구성원 사이에 각하 사유가 명확하다는 의견 일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일단 조사 개시 결정을 하던 선례에 따른 결정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17조 2항에 따르면 조사 개시 결정 후에도 각하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진상규명위는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위원으로도 활동했던 신씨가 ‘사망 사건 목격자로부터 전해 들은 사람’이라는 진정인 요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진정을 접수한 이상 관련 법령에 따른 각하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 조사 개시 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천안함 재조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취임 이후 대북 관계 개선 등을 고려해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공식 석상에서 ‘북한 책임’을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는 등 일련의 여권 분위기와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문 대통령은 지난해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분향 도중 고(故) 민평기 상사 어머니 윤청자씨가 “천안함이 누구 소행이냐”라며 항의하자 “북한 소행이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었다.2일 각하돼도 60일 내 이의제기 가능재차 각하 결정 안 나면 조사 시작 애초 이번 진정은 마감 시한인 지난해 9월 14일에 임박해 접수돼 본조사가 시작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었지만, 이 위원장의 발언 등을 고려할 때 각하나 기각 등의 결정이 신속하게 내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일 회의에서 신씨의 진정에 대해 각하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신씨는 60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 경우 위원회에서 재차 각하가 결정되면 사건이 종결되나, 그렇지 않은 경우엔 조사가 시작된다. 진상규명위가 조사 개시를 결정하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1년 이내·6개월 연장 가능)가 이뤄지고, 이후 결과 보고서 등을 작성해 심의하게 된다. 보고서는 크게 ‘각하’, ‘불능’, ‘기각’, ‘진상규명’ 등 4가지 결정을 할 수 있고, 사건 관련자는 한 차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진상규명위는 이 위원장과 탁경국 상임위원, 비상임위원인 이선희 법무법인 세아 변호사, 이수정 경기대 교양학부 교수, 이호 전북대 법의학과 교수, 오병두 홍익대 법대 교수, 김인아 한양대 의대 부교수까지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천안함 전우회장 전준영씨는 탁 상임위원을 겨냥, “군 사고와 관련이 없는 주요경력을 갖고 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는 탁 위원 경력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추 대리인’ ‘이명박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 특검 특별수사관’ 등이 적혀 있다.野 “‘미군이 천안함 침몰’ 제기 박영선이 천안함 음모론 원조” 맹공 국힘 “북한 천안함 도발에 면죄부 주고 싶나”오세훈 “朴, 北소행 안 믿으려 해…정상이냐”“박영선, 美의 천안함 침몰 가능성 집중 제기” 한편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의 천안함 도발에 면죄부를 주고 싶은 것이 문재인 정부의 본심인지 묻고 싶다”면서 “천안함 46용사가 하늘에서 통곡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신씨와 같은 좌초론, 미 해군 함정 충돌설 등 ‘천안함 음모론’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제기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6일 ‘서해 수호의 날’을 맞이해 박 후보가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한 과거 언행을 언급하며 “천안함 음모론의 원조”라며 박 후보가 천안함 침몰 사건 당시 북한을 두둔하고 미군이 개입돼 있다는 의혹을 언급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2010년 박 “천안함, 한미연합 훈련·미 해군 잠수함과 관련된 거 아니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은 조수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음모론, 미 잠수함 충돌설 거짓’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카드뉴스에 ‘군사 정권과 보수 언론이 안보와 관련한 사고가 나면 적의 소행이라고 단정하고 공포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던 박 후보의 과거 발언을 상기하며 “처음부터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당시 민주당 의원이던 박 후보가 천안함 사건 닷새 뒤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박 후보는 사건 발생 한 달 뒤 2010년 4월에도 국방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천안함 침몰이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이나 수리 중인 미 해군 잠수함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미군의 천안함 침몰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고 몰아세웠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유세에서 박 후보를 언급하며 “북한 소행이라고 믿고 싶어하지 않는 분 중 한 분”이라며 “정상적 판단력이라 생각드는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논평에서 2010년 박 후보가 민주당 천안함침몰진상규명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당시 발언들을 나열하며 “‘미군의 천안함 침몰 사건 개입 가능성’을 집중 제기하며 본질을 호도하고 북한 비위를 맞추기 위해 눈치 보는 박 후보는 서울시장 자격이 없다”면서 “국민 안위는 뒷전인 문재인 정권의 아바타” “천안함 음모론의 원조”라고 비판했다.박영선 SNS “장병 희생 영원히 기억”“천안함 피격, 북한 도발에 맞서다 산화”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지난달 29일 오 후보와 서울시장 후보 TV토론에서 “합참에서 그런 데이터를 비공개로 제공했다”며 국방부 책임으로 받아쳤다. 박 후보는 서해수호의 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 사건과 관련, “조국을 위해 바친 장병들의 희생은 우리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서해를 지키다 산화한 서해수호 용사들을 추모하는 날이다. 해군 장병들의 죽음과 고귀한 희생을 진심으로 추모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아들을, 자랑스러운 형제를 가슴에 품고 사는 유가족에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흔들림 없는 안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만우절 거짓말인줄…靑 사과하라” 천안함 함장의 ‘외침’(종합)

    “만우절 거짓말인줄…靑 사과하라” 천안함 함장의 ‘외침’(종합)

    “살기 싫다” 진상규명위 항의 방문“내일까지 조치없으면 강력대응”규명위 “2일 위원회 긴급소집” 천안함 폭침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53·해사 45기) 예비역 해군 대령이 1일 천안함 전사자의 사망 원인 등에 대해 재조사 결정을 밝힌 대통령 직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이하 위원회)에 항의 방문했다. 최 전 함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 항의 방문했다”며 “(재조사 결정은) 만우절 거짓말이겠지 했는데...”라고 밝혔다. 그는 “세 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며 “내일까지 조치가 없으면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 전 함장의 요구 사항은 ‘사건 진행 즉시 중지’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의 사과문 발표’ ‘청와대 입장문 및 유가족, 생존장병에 대한 사과’ 등이다. 최 전 함장은 “어제, 오늘 전역하고는 처음으로 살기 싫은 날이었다”며 “그래도 부하들을 위해 참고 이겨내야 하는 현실이 이젠 힘들다. 나도 병원 좀 다니고 싶은데 세상이 시간을 안 준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 행사 때 대통령 말씀에 희망을 보았는데 일주일도 안 되어 다시 절망에 빠진다”고 했다.“몸에 휘발유 뿌리고 청와대 앞에서 죽고 싶은 심정” 천안함 생존자들도 분노하고 있다. 앞서 천안함 갑판병 출신인 전준영(33)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전우회 회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규명위의 조사 개시를 비판했다. 전 회장은 “나라가 미쳤다. 46명의 사망 원인을 다시 밝힌단다”며 “유공자증 반납하고 패잔병으로 조용히 살아야겠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글이 올라온 후 몇 시간 뒤에는 “몸에 휘발유 뿌리고 청와대 앞에서 죽고 싶은 심정”이라면서 “행동으로 옮길까 내 자신이 두렵다”라는 글까지 페이스북에 남겼다. 이 게시물에는 지난달 26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천안함 장병에 대해 언급하는 영상을 캡처한 사진까지 함께 올렸다.좌초설 주장했던 인사 요구에 재조사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유가족과 최 전 함장을 비롯한 천안함 생존 장병들께 위로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기념식에서는 천안함 피격에 대해 “북한 소행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했다. 국방부도 천안함 46용사가 북한 도발에 의한 전사자라는 입장엔 변화가 없지만, 진상규명위의 이 같은 방침은 2010년 북한군의 폭침 도발로 전사한 천안함 장병의 사망 원인을 다시 조사하겠다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인사는 천안함 폭침 사건 발생 후 좌초설 등을 주장했던 신상철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한 진정과 관련해 2일 긴급 회의를 한다. 위원회는 1일 “천안함 유가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위원회 긴급 회의를 내일 오전 11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천안함 유가족들과 위원장이 면담했고, 위원장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인람 위원장은 이날 유족 등의 항의방문 뒤 “사안의 성격상 최대한 신속하게 각하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어 긴급 회의에서 각하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천안함 생존자 “靑 앞에서 죽고 싶은 심정”…재조사에 울분

    천안함 생존자 “靑 앞에서 죽고 싶은 심정”…재조사에 울분

    ‘천안함 좌초설’ 신상철씨 진정에 조사 개시유가족 “음모론자 진정 수용 자체가 문제”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한 진정과 관련해 2일 긴급 회의를 한다. 위원회는 1일 “천안함 유가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위원회 긴급 회의를 내일 오전 11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천안함 유가족들과 위원장이 면담했고, 위원장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인람 위원장은 이날 유족 등의 항의방문 뒤 “사안의 성격상 최대한 신속하게 각하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어 긴급 회의에서 각하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서 위원회가 ‘천안함 좌초설’을 꾸준히 제기했던 신상철씨가 낸 진정에 따라 지난해 12월 천안함 사건에 대한 조사 개시를 결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이에 천안함 피격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대령과 유족, 생존 장병 등이 이날 명동에 있는 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이인람 위원장을 면담하고 천안함 진정 사건의 조사 진행 중단과 사과 성명, 청와대의 입장문 발표 등 3가지를 요구했다. 위원회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조사 개시 결정 이유에 대해 “위원회 구성원 사이에 각하 사유가 명확하다는 의견 일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일단 조사 개시 결정을 하던 선례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17조 2항에 따르면 조사 개시 결정 후에도 각하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위원으로도 활동했던 신씨가 ‘사망 사건 목격자로부터 전해 들은 사람’이라는 진정인 요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했다.천안함 피격 사건 전사자 유가족과 생존장병들은 강력 반발했다.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전우회장인 전준영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몸에 휘발유 뿌리고 청와대 앞에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한 생존 예비역 장병도 “위원회는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사건·사고를 조사하는 곳으로 알고 있다”며 “유족도 아닌 음모론자가 낸 진정을 받아들이고 추진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울분을 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동산 정책 실패 인정?” 질문에 긴 한숨 내쉰 靑 정책실장

    “부동산 정책 실패 인정?” 질문에 긴 한숨 내쉰 靑 정책실장

    “선거 앞둔 다양한 제안있지만, 정책일관성 중요” 민주당發 LTV·DTI 규제완화 추진 등에 선그어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장관급)은 1일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과 관련) 다양한 제안들이 있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 기초자치단체 간에 마음을 모아 공급을 늘리고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같이 노력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9일 부동산 시장 안정 기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실수요자에게 적용되는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등의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청와대가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9일 김상조 전 실장이 ‘전세보증금 인상 논란’으로 전격 사퇴하면서 바통을 취임한 이 실장은 첫 춘추관 브리핑에서 “주택시장이 2월 중순부터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이 많지 않고, 매물이 조금씩 늘어나고,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률은 떨어지는 상황에서 지금은 주택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렇게 밝혔다.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판세가 불리하게 전개되자 최근 민주당은 대출 규제를 풀어 장기 무주택자나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제공되는 혜택을 늘리는 방안의 추진을 공론화했지만, 청와대로선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것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는가’ 란 질문에 대해 이 실장은 “국민들께서 많이 실망하시고 어려운 점도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한국적인 현상만은 아니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유동성이 풀리고 그로 인해 자산가격과 실물이 괴리돼 부동산 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부동산에 대한 개개인의 입장이 매우 다양하다. 시장안정화를 기하려고 하는 정부의 노력이 어떨 땐 지나치게 강해보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언론에서는 ‘강남 어느 단지 아파트 가격 20억, 전세 15억’ 이런 뉴스가 많이 생산되지만 정부는 뉴스에 나오는 그 지역, 그 아파트 단지만을 목표로 해서 정책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주택이 없으신 분들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갖고 있고, 새롭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과 신혼부부들도 주거 안정을 기해야 하는 입장에서 나름대로의 생각도 갖고 있다”며 “정부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주택 가격이 10억, 20억 수준은 아니고, 한 3억 수준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주택 가격에 대한 부분, 1주택이냐 무주택이냐, 주택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전세를 사느냐, 주택 없이 전세를 사느냐 등 이런 다양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인가’란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정책의 성공, 실패를 정책담당자가 나와서 얘기하기에는 복합적인 내용”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공식으로 사과했다는 점에서 당청 간 미묘한 온도차가 느껴진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반부패비서관에 ‘특수통’ 김기표, 경제정책 이형일·디지털혁신 김정원

    靑 반부패비서관에 ‘특수통’ 김기표, 경제정책 이형일·디지털혁신 김정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에 김기표(왼쪽·49·연수원 30기) 법무법인 현진 대표변호사를 내정했다. 경제정책비서관에 이형일(가운데·50·행시 36회) 기획재정부 차관보, 디지털혁신비서관에 김정원(오른쪽·54·행시 36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내정했다. 부천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김기표 비서관은 대검 검찰연구관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수석검사를 지낸 손꼽히는 ‘특수통’이다. 신현수 전 민정수석 사의 파동 이후 김진국 수석 체제가 출범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기재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억원 전 비서관의 후임인 이형일 비서관은 대구 경상고,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거쳐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을 역임했다. 김정원 비서관은 동북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과기부 정보통신정책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을 지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친노’ 조기숙 “조국 수호하다 이 지경…명분 있는 패배가 노무현 정신”

    ‘친노’ 조기숙 “조국 수호하다 이 지경…명분 있는 패배가 노무현 정신”

    조기숙 “‘오세훈 거짓말’ 비난 안 먹힌다”“우리 편 부도덕에 눈감았는데 먹히겠나”“LH는 방아쇠일 뿐, 오랜 분노 폭발한 것”“민주, 할 수 있는 건 명분 있는 패배 준비”“막강한 권력자된 文, 아직도 ‘왕따’라 여겨언론·검찰에 분노했다면 자신 판단력 문제”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대표 친노(친노무현) 인사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호하다가 지금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우리 편의 부도덕에 눈 감다가 상대의 거짓말을 비난한다고 그게 중도층에 먹히겠나”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거짓말’ 비판 전략을 평가 절하했다. 조 교수는 민주당을 향해 “죽어야 산다”며 명분 있는 패배가 ‘노무현 정신’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민주, 왜 밀리는지 원인 파악 후 변해야”“1보 후퇴해야 2보 전진 가능” “교육·부동산 정책 실패 쌓여 땔감되고윤석열 검찰총장 사퇴가 기름 부어” 조 교수는 3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명분 있는 승리가 가장 좋지만 패하더라도 명분 있게 패해야 한다’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이게 바로 노무현 정신”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비리 등 가족문제가 불거지고 지난해 12월 법원이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1심에서 동양대 표창장 위조 등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7개 스펙’을 모두 허위로 보고 구속했지만 조 전 장관이나 여권에서는 사과나 반성 등의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조 교수는 재보선을 앞두고 여권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악화한 데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건은 트리거(방아쇠)일 뿐, 오래 쌓인 분노가 폭발한 것”이라면서 “교육·부동산 정책 실패가 쌓여 땔감을 만들었고,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가 기름을 부었다. LH 사태는 성냥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조 교수는 이어 민주당에 “왜 밀리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하고, 변화함으로써 1보 후퇴, 2보 전진이 가능하다”면서 “민주당이 할 수 있는 것은 명분 있는 패배를 준비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기적이 일어날지 누가 아나”라고 주장했다.“與·文극렬지지자, 막말·훈계질 도 넘어”“靑 참모, ‘묻지마 지지’ 위기 감지 못해” 조 교수는 선거 지지율이 나오지 않는 민주당의 문제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혹은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의 생각과, 다른 사람에 대한 막말, 비난, 훈계질이 도가 넘었다”면서 “참여정부 때는 대통령 지지가 영양실조 상태였지만, 지금 문재인 정부는 ‘묻지마 지지’의 영양과잉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때문에 청와대 참모들도 안이했고 ‘묻지마 지지’로 인해 위기 요인이 산적한 데도 위기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왜 이유를 알기도 전에 가르치려고 드나, 저도 반감이 생기는데 비난 받는 20대들이 과연 민주당을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까”라고 반문했다. 조 교수는 “문 대통령은 이제 압도적 다수당의 대통령으로서 사법부, 검찰의 수장을 임명하는 막강한 권력자가 됐다”면서 “아직도 왕따라고 생각해 언론과 검찰에 의해 할 일을 못한다는 분노를 가졌다면 자신의 판단력을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무능보다 화나는 건 내로남불 위선”친문 강성 비난에 글 ‘친구보기’ 전환 “김상조 사건, LH와 다를 바 없는 불법 행위” 앞서 조 교수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무능보다 나를 더 화나게 하는 건 내로남불 위선”이라며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그러자 여권 강성 지지층의 비난이 쇄도했고 조 교수는 해당 게시글을 ‘친구보기’로 전환했다. 조 교수는 “국민들도 자신과 다를 바 없이 적절한 욕구로 부동산 시장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면 절대로 내놓을 수 없는 정책으로 국민들의 기본적인 삶을 망가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정부는 무주택자들의 갭 투자를 투기라며 대출을 원천 봉쇄함으로써 현금이 없는 무주택자는 폭등하는 집값을 보며 손 놓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임대차법 시행 직전 아파트 전셋값 인상’에 대해선 “내부정보를 이용한 사익 추구”라며 “LH 사건과 전혀 다를 바 없는 불법 행위”라고 일침을 놨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잘못된 1주택 갭 투기 기준이 자신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낙연, 김상조, 박영선도 갭 투기자”“이러고도 윗물 맑은데 아랫물 탓하나” “시장 바뀌면 이명박근혜 시즌2? 논리 식상” 조 교수는 “전세 살며, 전세 끼고 갭 투자를 한 이낙연 전 총리도, 강남에 전세 끼고 갭 투자하고 강북에 사는 김상조 전 실장도, 구로에서 12년 지역구 의원을 하며 집은 연희동에 있는 박영선 후보도 현 정부 기준에 따르면 갭 투기자”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전셋값을 막대하게 올린 민주당 의원들도 구설에 올랐는데 이들도 모두 갭 투기자 아니면 다주택 투기꾼”이라면서 “이러고도 윗물은 맑은데 아랫물이 흐려서 LH 사태가 터졌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시장 하나 바뀌었다고 ‘이명박근혜(이명박·박근혜) 시즌2’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면서 “여기서 기선을 뺏기면 내년 대선도 위험하다는 논리는 식상하니 그만 언급하라”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현수 갈등설’ 이광철 남고, 반부패비서관에 ‘특수통’ 김기표

    ‘신현수 갈등설’ 이광철 남고, 반부패비서관에 ‘특수통’ 김기표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에 김기표 법무법인(유한) 현진 대표변호사(49·연수원 30기)를 내정했다. 또 경제정책비서관(경제수석실)에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보(50·행시 36회), 디지털혁신비서관(과학기술보좌관실)에 김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54·행시 36회)을 각각 내정했다. 부천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기표 비서관은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검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수석검사를 지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이달 초 신현수 전 민정수석의 사의 파동을 거쳐 김진국 신임 민정수석 체제가 출범한 데 따른 후속 인사조치다. 김 비서관은 검찰을 떠난 뒤 2016년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비리 게이트에 연루된 홍만표 전 검사장의 조세포탈 사건에서 변호인을 맡은 바 있다. 2015년에는 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공동 변호인으로도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전임 이명신 비서관은 김종호 전 민정수석 시절 사의를 밝힌 바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으며 신현수 전 민정수석과의 갈등설이 불거졌던 이광철 민정비서관은 자리를 지켰다. 앞서 청와대는 이 비서관과 신 전 수석의 갈등은 사실 무근이며, 사의를 밝힌 바도 없다고 설명했다. 전날 기재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억원 전 비서관의 후임인 이형일 비서관은 대구 경상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기재부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경제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한 뒤 경제정책국장을 지냈다. 김정원 비서관은 동북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방송통신위원회 뉴미디어정책과장, 과기부 정보통신정책관, 인터넷융합정책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등을 지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文, 미국산 앵무새” 막말에… 정부 “최소한 예법 지켜야” 발끈

    北 “文, 미국산 앵무새” 막말에… 정부 “최소한 예법 지켜야” 발끈

    대화 재개에 악영향·국민정서 감안통일부, 이례적 비판… 靑도 “유감” “남측을 흔들어 美에 우회적 메시지”긴장 조성한 北 추가 행동여부 주목김여정 선전선동부 부부장 첫 확인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30일 담화를 내고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산 앵무새” 등 막말을 쏟아냈다. 통일부는 “최소한의 예법은 지켜야 한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분계선 너머 남녘땅에서 울려 나오는 잡다한 소리들을 접할 때마다 저도 모르게 아연해짐을 금할 수 없다. 특히 남조선 집권자가 사람들 앞에 나서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우리에 대해 뭐라고 할 때 더욱 그렇다”며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강도적인 주장을 덜함도 더함도 없이 신통하게 빼닮은 꼴”이라며 “미국산 앵무새라고 ‘칭찬’해 주어도 노여울 것은 없을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뻔뻔스러움’, ‘철면피’, ‘후안무치’ 등 날것 수준의 거친 표현을 동원해 공세 수위를 높이려고 한 의도도 엿보였다. 그동안 입장 표명을 자제해 왔던 통일부도 이번 담화에는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어떠한 순간에도 서로를 향한 언행에 있어 최소한의 예법은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부부장의 비난 수위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하고 제동을 건 것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북한도 대화 의지를 보여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이처럼 강한 어조로 비판한 것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나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담화가 대화 재개의 여건 조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김 부부장의 잇단 강성발언에 대한 정부의 ‘로키’ 대응을 두고 보수 야권이 집요하게 정치공세를 펴는 것은 물론 상당수 국민들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정서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에만 5개의 담화를 내며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는 북한이 추가 행동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6월 16일) 전 잇따라 담화를 발표한 바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을 직접 비난하는 것에는 부담을 느끼고 남측을 흔들어 미국에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라며 “일방적으로 위기를 상승시켰던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에는 상대 행위에서 빌미를 찾아 대응하는 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 부부장은 이번 담화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부부장’이라고 표기했다. 김 부부장의 소속과 직함이 북한의 매체를 통해 공식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신임 靑경제수석에 안일환 기재부 2차관 내정

    신임 靑경제수석에 안일환 기재부 2차관 내정

    기재부 1차관 이억원·2차관 안도걸 국사편찬위원장 김인걸 서울대 교수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안일환(왼쪽 위·60·행시 32회) 기획재정부 2차관을 발탁했다. 기재부 1차관에는 이억원(오른쪽 위·54·행시 35회) 청와대 경제비서관을, 2차관에는 안도걸(왼쪽 아래·56·행시 33회) 기재부 예산실장을 내정하는 등 경제라인 정무직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 전날 전셋값 인상 논란으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경질되고, 이호승(56·행시 32회) 경제수석이 실장으로 승진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마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안일환 수석은 기재부 대변인과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을 역임한 예산전문가다. 이억원 차관은 경신고,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기재부 경제구조개혁국장, 경제정책국장을 거쳤다. 이호승 실장과는 기재부 경제정책국 때부터 호흡을 맞췄고,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도 연을 이어 갔다. 안도걸 차관은 이 실장과 광주 동신고 동문이며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을 거친 예산통이다. 이번 인사는 경제라인을 신속하게 재정비하고, 청와대와 기재부 간 호흡 및 업무 연속성을 중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사편찬위원장에 김인걸(오른쪽 아래·69·한국고전번역원 이사장)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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