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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연금 개혁, 靑-김무성 입장차 뚜렷 “연내 개혁 가능할까?”

    공무원연금 개혁, 靑-김무성 입장차 뚜렷 “연내 개혁 가능할까?”

    공무원연금 개혁, 靑-김무성 입장차 뚜렷 “연내 개혁 가능할까?” ”연말까지 반드시 처리할 것을 당에 요구했다”, “개혁의 당위성에 대해 인식 같이 하는데 시기가 중요하냐.” 청와대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이에 또 하나의 ‘전선’이 형성됐다. 공무원연금 개혁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한 큰 틀의 교감에도 불구하고 개혁완료의 시점을 놓고 입장차가 뚜렷하게 드러난 것. 김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 연금 개혁을 꼭 해야하는 당위성에 대해서 다들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데 시기가 중요하느냐”며 ‘연내 처리’를 못박은 청와대의 입장과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반응을 보였다. 김 대표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왜 그것 때문에 자꾸 나하고 청와대하고 싸움을 붙이려고 그러느냐”고 서운함을 표시까지 했다. 올해 안에 공무원 연금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정시간표 상으로 볼 때 물건너가는 것과 다름 없다는 청와대의 원칙론과, 공직사회 등의 컨센서스를 끌어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자신의 현실론을 갈등으로 부추기려한다는 불만표시인 셈이다. 그는 또 ‘원내지도부는 연내 처리를 목표로 하겠다는데 그 입장에 동조하느냐’는 질문에도 “연내 목표로 한다는 것이지, 목표로”라며 “오늘 아침에도 그것을 다짐했다. 빨리 해보자, 해야할 일이다라고 했다”고 답했다. 실제로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공무원 연금개혁의 필요성을 원칙적 차원에서 강조했지만 시기는 특별히 못박지 않았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에도 “공무원 연금개혁 문제가 정권적 차원에서 꼭 성사시켜야할 문제라고 아무도 이야기해준 사람이 없었다.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내 처리해야할 정도로 절박하다면 응당 청와대가 여당에 적극적인 설명과 설득을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면서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발신한 ‘연내 처리’ 메시지에 대해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김 대표의 측근은 “김 대표가 공무원 연금 개혁 문제에 미온적인 것은 전혀 아니다”면서 “연금 개혁이 시급한 과제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고 공무원 노조 등 이해당사자들의 반대가 심하고 야당과 협상도 필요한 문제인 만큼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설명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회의에서 이 같은 갈등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당정청 회동을 자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당 안팎에선 공무원 연금 개혁과 개헌 논란 때문에 적나라하게 드러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청와대와 김 대표 사이의 파열음은 이미 예고됐던 일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새누리당 전반에 걸쳐 ‘김무성 색깔’을 입혀가는 과정에서 친박주류 및 청와대와 어떤 형태로든 대립이 불가피할 상황이었는데, 다만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졌다는 관측이 많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권의 개헌론에 대해 ‘경제블랙홀’이라며 경제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뚜껑을 닫아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개헌 판도라의 상자’를 개봉한 김 대표에게 주류측 불만이 분출하면서 급속히 갈등국면에 접어든 측면이 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 입장에서 지금은 경제살리기에 올인해야 할 시기이고 김 대표와도 잘 협조해 연금개혁 등 문제를 끌고가고 싶어한다”며 “그 동안 청와대나 친박 입장에서 많이 참아왔던 만큼 이번에 경고를 한 번 한 것이지 이번 일을 계기로 당이 갈등국면에 빠진다고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靑 나서자 가속도 “연내 결론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靑 나서자 가속도 “연내 결론 가능?”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靑 나서자 가속도 “연내 결론 가능?” 여야 정치권이 공무원 연금 개혁 협상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당·청이 21일 공무원 연금의 연내 개혁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고 야당도 일단 외형적으로는 개혁 작업에 가세함에 따라 개혁 논의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해 각자 당내에 공무원 연금 개혁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고, 연석회의를 통해 사실상의 협상을 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비공식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무원 연금 개혁안을 올해 내에 입법해야 한다는 주문을 새누리당에 전달했다고 밝혔고, 이에 새누리당 지도부도 연말을 처리 목표 시한으로 설정했다는 사실을 발표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애초 정부가 ‘키’를 쥐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주문 이후 공무원 연금 개혁에 주도적인 태도로 급선회한 셈이다. 이처럼 당·청이 오랫동안 지지부진했던 공무원 연금 개혁 논의에 강력한 추동력을 가하고 야당도 어느 정도 호응하고 나섬에 따라 해묵은 과제인 공무원 연금 개혁이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감후반대책회의에서 “연말 처리를 목표로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를 진지하게 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처럼 발 빠른 여권의 행보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실제 협상에 들어가면 난항을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여권이 목표로 잡은 연내 개혁이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우선 공무원 연금 개혁이 100만 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을 적으로 돌릴 수 있는 민감한 이슈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원칙적으로는 개혁에 공감하면서도 공직 사회의 강력한 저항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공무원 연금 개혁 관련 법안의 처리 시기부터 여야의 의견이 크게 엇갈린다. 새누리당은 연내 처리를 목표로 잡았으나 새정치연합은 개혁안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려면 연내 처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을 보였다.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 수석부대표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에 처리돼야 하기 때문에 연내 처리는 쉽지 않다고 본다”면서 “더욱 면밀하고 심도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금 개혁안의 내용을 놓고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과거 국민연금 개혁 때처럼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을 추진 중이지만,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더 내되 그대로 받는’ 방식을 선호하는 의견도 있어 조율 과정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새정치연합은 ‘사회적 협의체’ 구성을 통한 협상을 주장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협의체 구성에 부정적이다.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회적 협의체는 말은 이상적이지만, 그렇게 하면 (개혁안의) 연내 처리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공무원연금개혁TF의 단장으로 3선의 강기정 의원을 내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野 공무원연금 TF 합의… 靑 “반드시 연내 처리할 것”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가 공무원 사회의 거센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개혁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여당인 새누리당과 충분히 공감했으며 그것을 위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김기춘 비서실장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비공개 고위 당정청회의에 참석해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반드시 연내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새누리당에 전달했으며 이에 대해 당·청 간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공무원 연금 태스크포스(TF)를 각각 구성해 운영하는 동시에 필요 시 여야 연석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 관계자는 “김 실장이 해마다 수조원씩 국민 세금이 들어가야 하는 사항인 데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빠른 상황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늦출 수 없으니 반드시 연내 처리해야 한다고 여당에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무원연금을 개혁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다면 여권이 진짜 개혁 의지가 있느냐 하는 의심을 받지 않겠나. 공무원연금 개혁은 반드시 연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새누리당 내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내년 4월 처리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시급성에 당·청이 공감했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연내 처리를 재강조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개헌론을 제기했다가 사과를 한 것에 대해 “당 대표가 실수로 했을 거라고 보지 않는다”며 “기자가 노트북을 펴 놓고 말하는 것을 받아 치는 상황에서 개헌 관련 언급을 한 것은 기사화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말한 게 아니냐”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미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며 개헌론과 관련해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회의에서 개헌과 관련된 해명을 할 때 앞으로 일절 개헌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이야기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급물살 타나

    21일 청와대가 공무원연금 개혁의 ‘연내 처리’를 강조한 것은 국회, 특히 여당 압박 차원으로 풀이된다. 여당 내에서 ‘4월 처리설’이 흘러나오는 등 미온적인 움직임이 감지되자 단속에 나선 것이다. 이에 여당 지도부는 연내 처리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여당 내부적으로 소극적인 움직임이 여전해 공무원연금 문제를 둘러싼 당·청 간 온도 차가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시급성에 당·청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고위급 당·정·청 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속도 조절론’을 내세우며 공무원연금 개혁의 4월 처리를 주장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혼란이 생길 것을 우려해 재빨리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이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연말 처리를 목표로 진지하게 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도 “연금 개혁은 호랑이의 입을 벌리고 생니를 뽑는 것처럼 위험하고 힘든 일”이라며 “그러나 그 호랑이를 방치하면 곧 민가를 덮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여야가 이날 각각 공무원연금 개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필요시 연석회의를 하기로 합의한 것도 개혁 의지를 분명히 하려는 제스처로 풀이된다. 하지만 청와대의 희망대로 공무원연금 개혁이 연내 완료될지는 불투명하다. 우선 야당이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간단한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후 처리돼야 하기 때문에 연내 처리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여당에서도 처리 기한을 정해 밀어붙이기는 어렵다는 기류가 관측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일단 목표가 연내라는 것이지 논의를 해 봐야 알지 않겠느냐”며 “정부안이 그대로 갈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도 “정부에선 연내에 하길 바라기 때문에 우리가 한번 해 보자라고 얘기한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연금을 둘러싼 당·청의 입장은 온도 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공무원연금이 정부 재원의 건전성을 위협하는 상황에 청와대는 임기 내 치적의 하나로 강도 높은 개혁을 원하지만, 당 입장에서는 선거에서 500만명에 달하는 공무원 및 가족의 표심을 마냥 외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지난 이명박 정부까지 역대 정권의 공무원연금 개혁은 하나같이 용두사미로 귀결됐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남북 2차 접촉 지장 없길”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북한이 지난 15일 있었던 군사 당국자 간 접촉 결과를 일방적으로 공개하며 남의 태도를 비난한 것과 관련, “(북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신뢰를 바탕으로 해 왔으며 성실하게 진정성을 갖고 했기 때문에 잘못된 부분은 없었다”고 19일 말했다. 주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2차 고위급 접촉의 성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2차 고위급 접촉은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 때 있었던 남북 오찬 확대회담에서 합의된 것이므로 지장 없이 열리기를 기대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해 핵무기나 인권 등 북한이 민감해하는 이슈를 거론한 배경에 대해서는 “북핵과 북한 인권 문제는 남북한의 문제이기도 하면서 국제사회의 문제이며 북한도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능동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래서 국제사회도 알아야 하고 함께 걱정하고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17일 바티칸 교황청에서 박 대통령과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족은 때때로 다툴 수 있지만 언제든 화해하고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남북 화해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졌다고 공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북아 평화와 화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 한국 방문 이후에 그렇게 되도록 지금도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세월호 국정감사] “靑 당일 대응 부실… 감사 또 안 하나”

    [세월호 국정감사] “靑 당일 대응 부실… 감사 또 안 하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15일 감사원 국정감사에서는 그동안 제기된 ‘세월호 부실 감사’가 다시 도마 위에 올라 쟁점이 됐다. 야당 의원들은 청와대 등을 포함한 세월호 부실 감사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고, 최근 감사원 직원들의 잇따른 부패 사건을 지적하며 감사원의 혁신 필요성까지 제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의원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청와대에 대한 감사를 다시 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같은 당 전해철 의원 등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이나 비서실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14차례의 서면보고서를 왜 제출하지 않느냐”고 다그쳤다. 이에 대해 황찬현 감사원장은 “청와대에 대해 감사를 다시 할 필요가 있지 않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지난 5월 국가안보실이나 비서실에서 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14차례의 서면보고서를 제출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감사원이 요구했지만 청와대가 대통령기록물법의 ‘퇴임 후 대통령 지정 기록물로 지정·보존할 수 있다’는 내용을 논거로 ‘재임 중에도 줄 수 없다’며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 지정기록물이 아닌 경우 제출받을 수 있는데도 왜 관련 자료를 제출받지 못 했느냐”는 질문에는 황 감사원장이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야당 의원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가안보실과 비서실 등의 업무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 활동 등의 대응에 대해 제대로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황 감사원장은 “감사원은 대통령에 대해 직무감찰권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세월호 사고 발생 직후인 지난 4월 16일 오전 10시 52분쯤 박 대통령이 배 안에 실종자가 있을 수 있다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입 다문 靑…NLL·대북전단 도발 놓고 ‘판 깨기·압박’ 등 파악 중

    청와대는 일련의 남북 관계에 대해 일절 반응하지 않고 있다. 당초 북한 고위급 3인방의 방남(訪南)부터 공식 대응을 통일부로 일원화했던 만큼 굳이 나설 이유도 없다는 판단인 듯 보인다. 전격적인 방식으로 남북 간 대화무드를 조성한 뒤 경비정을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침범시켜 교전 상황을 초래하고, 대북 전단에 총격을 가하기까지 북의 움직임과 배경 등을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북한의 군사도발이 판을 깨기 위한 것인지, 남북 대화의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판을 흔들어 보겠다는 뜻인지 파악하는 것이 1차적인 관심사다. 최근 중국의 인터넷을 중심으로 떠돌고 있는 김정은 및 북한 관련 소문에 대해서는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은 체제의 불안감이 반영된 사건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시각이다. 청와대의 분석이 마냥 길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포함해 반응을 미루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13일 열리는 통일준비위 2차 전체회의는 그 첫 번째 자리가 될 수 있다. 통준위가 현안에 대응하는 기구는 아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만큼 관련 언급이 나올 수 있다. 14∼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해외출장을 떠나기 전 남북 관계를 챙기는 마지막 자리이기도 하다. ASEM에서도 관련 언급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경제 문제 외에도 안보 관련 세션이 준비돼 있다. 박 대통령은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에 ‘비판적인 관여’를 이미 주문해 놓은 상태다. 틈만 나면 드레스덴선언 등 통일 구상을 홍보해 온 박 대통령이 아시아와 유럽의 정상들이 집결한 자리를 놓치려 하지 않을 듯 보인다. 회의를 계기로 마련될 양자회동도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일에도 레르엉밍 아세안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 경비정의 NLL 침입에 대해 “북한이 최근 도발과 유화적 모습 등 이중적 행태를 보인다”고 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이헌수 국정원 기조실장 사표 논란

    이헌수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의 거취 논란과 관련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이 실장이 사표를 냈는지 여부는 본인에게 확인해야 하지만 이쪽(청와대)에서는 사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의 한 주요 인사는 이날 “이 실장이 사의는 표명했지만 사표는 내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다른 소식통들은 “청와대 핵심 실세들의 요구로 사표를 제출한 것은 맞다”고 주장해 진실 공방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1953년생인 이 실장이 정년(60세)을 넘겼기 때문이라는 설이 제기됐지만 국정원직원법에 따르면 정무직인 국정원장과 차장, 별정직인 기조실장에 대해서는 ‘정년 60세’ 규정을 적용하지 않아도 된다. 실제 이명박 정부 당시 김주성 기조실장은 만 61세에 임명되기도 했다. 이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과도 직접적인 인연이 있고, 친박(친박근혜)계와의 관계도 상당히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국정원장 및 청와대 실세들과의 갈등설, 국정원 내부의 알력설 등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기무사령관, 더욱이 국정원 기조실장 등은 임명할 때부터 문제였다”며 “그런데 나이를 잡아서 해임하려다 대통령이 언론 보도를 보고 화를 내셔 가지고 다시 유임시키기로 했다고 한다” 주장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2014 국정감사] 유승민 “기껏 짜낸 꾀가”… NSC에 돌직구

    한때 핵심 ‘친박’(친박근혜)이었던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8일 통일부에 대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최근 북측 ‘실세 3인방’의 청와대 예방 거부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멤버들을 향해 치밀하지 못한 전략부재를 질타했다. 그는 “국가안보실장, 외교장관, 통일장관, 비서실장이 다 모여서 기껏 짜낸 꾀가 이것밖에 안 됩니까. 그렇게 나이브(순진)하냐”며 돌직구를 날렸다. 유 의원은 “우리가 북측에 대통령 면담을 제안했다 거절당했다”면서 “어떻게 대통령 면담 카드를 그렇게 싸게 쓰느냐. 잘못된 것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그래서 제가 남북 간 물밑접촉을 하라고 하는 것”이라면서 “물밑접촉을 해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북측이 거절했다기보다는 정중하게 (우리 측에) 양해를 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 7일 외교부 국정감사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뉴욕 유엔총회 방문 기간 중 벌어진 발언자료 취소 파문에 대해 “이거 누가 합니까. 청와대 얼라(어린아이 의미의 방언)들이 하는 겁니까”라며 청와대를 공격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비하하는 필담을 주고받은 일이 논란이 돼 한때 정회되는 소동을 빚었다.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과 정미경 의원은 전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장에서 진성준 새정치연합 의원을 겨냥해 ‘쟤는 뭐든지 삐딱! 이상하게 저기 애들은 다 그래요!’라고 적은 메모를 주고받았고 이 장면이 일부 언론에 노출됐다. 야당 의원들이 거듭 사과를 요구하면서 설전이 벌어졌고 국감은 20여분간 정회됐으나 송 의원의 공식사과 후 속개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괜찮아! 이해해! 당연하지!’ 청예단 靑셔츠캠페인

    ‘괜찮아! 이해해! 당연하지!’ 청예단 靑셔츠캠페인

    (재)푸른나무청예단(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 민병성)이 서울 서대문구 필름포럼에서, 왕따와 자살을 주제로 제작된 영화 ‘천 번을 불러도’ 의 시사회에 6일 초청돼 상영 전과 후에 ‘블루셔츠 캠페인’ 진행했다. 이들은 ‘폭력대신 대화로! 자살대신 죽기살기로! 푸른나무 청예단 화이팅!’을 외치며 캠페인을 마무리했다. 유형우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관장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자 하는 방법으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직전 5초만 다시 한번 생각한다면 자살은 막을 수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천 번을 불러도’는 학교 내의 왕따와 자살에 관해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영화로 오는 16일 개봉한다. 뮤지컬 제작자로서 이 작품의 연출과 제작을 맡아 음악과 영화를 자연스레 접목시킨 신성섭씨는 “고백과 치유와 공감을 계속 생각하면서 만들었다”면서 “15세 관람가로 청소년이 볼 수 있는 착한영화이면서, 요즘 상업영화처럼 자극적으로 만들지 않아도 보면 볼수록 감동이 밀려오는 결말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靑, 이산상봉 등 ‘낮은 강도’ 대응… 남북관계 진전 속도조절

    靑, 이산상봉 등 ‘낮은 강도’ 대응… 남북관계 진전 속도조절

    청와대는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급진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남북 관계의 진전에 대해 ‘낮은 강도’의 대응으로 시작하는 모양새다. 일단 직접적인 대응을 일절 피하고 있다. 북측 대표단의 방한과 관련한 모든 사안에 대해 통일부로 창구를 일원화한 채 공식 반응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 북한 대표단이 돌아가고 난 이후에도 청와대 관련 회의는 없었다고 한다. 6일 청와대의 대체적인 반응을 종합해 보면 “대표단이 방문한 지난 4일 김기춘 비서실장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방문과 관련된 이런저런 보도가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을 뿐이고 5일 같은 회의에서도 청와대는 의견을 내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논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공식 회의석상에서는 공식 의제로 다루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이번 기회를 경시하는 분위기는 아닌 듯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이번에 남과 북이 제2차 고위급 접촉에 합의한 것은 향후 남북 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남북이 대화를 통해 평화의 문을 열어 나가기를 바란다”며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럼에도 청와대가 ‘로키’(Low-key)를 선택한 것은 ‘성과’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 듯 보인다. 이날 박 대통령이 북측에 촉구한 ‘진정성 있는 행동’은 대부분 단기간에는 결과로 도출되기는 쉽지 않은 것들로 과거 도발에 대한 사과, 비핵화 등에 대한 가시적인 노력 등이 대표적이다. 청와대는 개중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단기간 성과를 낼 만한 일로 보고 있다.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측도 명분을 가질 수 있는 문제여서다. 이에 정부는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상봉 정례화, 생사 전면 확인 등 이산가족 상봉의 근본적 문제를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전날 출연한 방송에서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해 ‘특단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는 등 이를 주요 의제로 상정했다.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로 활용하겠다는 복안도 담겨 있다. 정부는 가능한 한 빨리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겠다는 바람이지만, ‘겨울 상봉 행사’가 개최될 수밖에 없는 등 협의가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내 개최 문제와 관련,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남북한 간에 합의가 된다면 이산가족 상봉을 하는 것이 중요하게 고려될 것”이라며 “그 시기를 정하는 데는 상봉의 시급성·중요성이 충분히 고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 고위급 접촉의 대표단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임 대변인은 “아직 구체적 인원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1차 때와) 비슷하게 구성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경북 영천에서 열리는 세계 육군 5종 선수권대회에 ‘선수 부상’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北 고위급 대표단 전격 방한] 北 기습에 靑 역습?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청와대 방문이 왜 성사되지 않았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5일 ‘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준비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북측에) 전달했더니 (북측은) ‘폐막식 참석을 위해서 왔기 때문에 거기에 전념하겠다’고 했다”면서 “북측이 뚜렷한 의지가 있었다면 못 할 일은 아니지만 북측 동선을 보니 (당시) 무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설명을 놓고 일각에서는 북한 대표단이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 예방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북한이 최근 핵 문제와 인권 문제 등으로 인한 외교적 고립에서 탈피하기 위해 최고위층 인사를 파견하는 ‘전시성 이벤트’를 했다는 시각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박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인사말을 전했다는 점에서 단순히 ‘쇼’를 위한 방문은 아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황 총정치국장도 “우리는 사실 전격적으로 방문했다”고 말해 북측 인사들의 방문이 ‘돌발적’이었다는 데는 양측의 설명이 같다. 다만 방문을 전후한 양측의 조율 가능성 등 사실관계가 분명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여서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는다. ‘상대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조율된 해명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반면 대북 소식통들은 “북 대표단이 아직 (회동)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박 대통령과 면담에 나설 경우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북측이 우리 정부에 폐막식 참석이라는 기습 제의를 한 것처럼 청와대 초청 역시 (그들이) 예상치 못한 제의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청와대는 5일 김기춘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었으나 브리핑을 하지 않는 등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이 전한 인사말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길지 않았다. 따뜻한 인사를 전한다는 그 한마디로 전해 드릴 수 있다”고만 설명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北 고위급 대표단 전격 방한] 北 “공은 靑에” 공세… 2차 고위급 회담 ‘대화 진정성’ 시험대

    [北 고위급 대표단 전격 방한] 北 “공은 靑에” 공세… 2차 고위급 회담 ‘대화 진정성’ 시험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지난 4일 전격 방한으로 우리 정부의 대북전략에도 일정 부분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남북 관계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이번 북한 고위급의 방한에 따라 정부도 기존처럼 북핵과 인권 문제를 들고 원칙론만으로 북한을 강하게 몰아세우기는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당국자는 5일 “남북의 대북,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책임자끼리 다양한 형태의 접촉과 협의를 해 얘기를 트는 계기를 가진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국면 전환의 계기가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1시간 50여분간 진행된 이날 오찬은 밖에서 웃음소리가 들릴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으며, 모두발언에서 남북 관계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만큼 현안과 관련해 남북 양측의 의중을 떠보는 대화도 오갔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기존에 갖고 있던 (군사훈련 중단 등의) 입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남북 간 관계 개선 의지를 가늠하는 ‘리트머스지’는 2차 고위급 접촉이 될 전망이지만 급격한 남북 관계의 진전이나 관계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지난 8월 11일 2차 고위급 접촉 제의 때와 기본적으로 상황이 달라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당시 정부는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먼저 언급하며 “이를 비롯한 쌍방의 관심 사항을 논의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 같은 기조는 표면상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그동안 5·24 대북제재 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주장했던 만큼 2차 고위급 접촉에서 북한의 이러한 ‘관심 사항’이 논의될 가능성은 적지 않다.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이날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한과 관련해 “최고 영도자의 결단에 따른 것”이라며 남한의 상응하는 결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한 뒤 “공은 서울의 청와대로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남북이 2차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남북 관계 경색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우리 정부로서도 남북 관계를 현재의 ‘제로섬게임’에서 ‘논제로섬게임’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북한의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는 5·24 조치 해제 문제는 남북이 ‘지난날의 불행했던 과거를 함께 청산하자’는 식의 선언으로 사과를 갈음하는 형식을 빌려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북한의 주장을 받아들여 대북 전단 살포를 중지시킬지도 주목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北 대표단, 폐막식에서 애국가가 연주되자…

    北 대표단, 폐막식에서 애국가가 연주되자…

    남한을 전격 방문한 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최룡해·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4일 남한 당국자들과 나란히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을 관람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 일행은 이날 저녁 인천시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해 정홍원 국무총리,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귀빈석에서 같은 줄에 자리를 잡았다. 군복 차림의 황 총정치국장은 검은색 양복을 입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바로 왼쪽에 앉았다. 김관진 실장은 남한의 외교·안보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황 총정치국장은 북한 군부의 ‘1인자’로 꼽힌다. 더구나 김관진 실장은 올해 6월까지 국방부 장관으로 있을 때 북한 매체로부터 남북관계를 파탄시켰다는 이유로 거칠게 공격받았다. 류길재 장관이 바로 오른쪽에 앉은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에게 무엇인가 귓속말을 하고 김 비서가 경청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북측 대표단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폐막식을 즐겼다. 황 총정치국장과 최룡해·김양건 비서는 애국가가 연주될 때 자리에서 일어나 예의를 표시하고 각국 국기가 입장할 때 빠른 음악에 맞춰 손뼉을 치기도 했다. 특히 북한 선수단이 인공기를 흔들며 트랙을 돌 때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정홍원 총리도 일어나 양손을 힘껏 흔들면서 북한 선수단에 환호를 보냈다. 이 때 정 총리의 바로 왼쪽에 있던 김관진 실장은 일어서지 않아 정 총리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평화의 숨결,아시아의 미래’라는 인천 아시안게임의 슬로건처럼 폐막식은 남북한 당국자들이 좀 더 가까워질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靑 비서관 사칭극 결국 낙하산 토양 탓 아닌가

    대한민국 사회는 지금 인사에 관한 한 치유하기 어려울 정도의 중증을 앓고 있다. 공공이든 민간이든 영역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펼져지는 낙하산 난리통에 하루도 영일이 없을 지경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직후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 눈앞에 어떤 인사가 전개되고 있는가. 전문성이라곤 찾아보기 힘든 인물을 한국관광공사 감사 자리에 앉혀 ‘코미디 인사의 절정’이란 비판을 자초하더니 적십자비도 제대로 안 낸 사람을 전광석화처럼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지명해 ‘보은인사의 끝판왕’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자리를 놓고도 ‘친박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혁신을 그토록 외쳤건만 그 핵심이라 할 인사 문제에 있어서는 오히려 퇴보하는 양상마저 보이고 있으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마침내 타임머신을 타고 수십년 전 권위주의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 만한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청와대 이재만 총무비서관을 사칭해 대기업에 취업한 사기꾼이 그제 구속 기소됐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권력 실세를 사칭한 전화 한 통에 대우건설은 그를 1년 동안 부장으로 일하게 했고, 해고된 후에는 같은 수법으로 KT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취업을 부탁했다가 덜미를 잡혔다고 한다. 청와대 사칭 범죄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청와대 교육비서관이라고 속여 대학총장 등을 상대로 금품을 요구해 18억원을 가로채려던 지방대 교수가 구속되기도 했다. 도대체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이런 전근대적인 인사범죄가 일어나는 것인가. ‘대한민국, 이대로는 안 된다’며 국가 대혁신을 다짐하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지 않는 사회, 확고한 인사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야말로 국가혁신의 요체다. 전문성이나 자질보다는 정치적 인연에 따른 낙하산 인사가 여전히 위세를 떨친다면 권력만능, 권력종속 풍조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그런 정신적 불구화의 사회로 가서는 안 된다. 잇단 ‘그들만의 인사’로 말미암아 국민의 냉소와 불신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가만히 앉아서 바보가 된 기업은 물론 폐쇄적 인사 체질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청와대도 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마땅하다. ‘문고리 권력’이니 뭐니 하는 음습한 말부터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고질적인 낙하산 인사야말로 권력 사칭 범죄를 부추기는 토양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靑 ‘실세’ 이재만 사칭… 대기업 사장 속이고 부장으로 취업

    “청와대 이재만 비서관입니다….” 야권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라인이라고 주장하는 이른바 ‘만만회’를 팔아 대기업에 취직했던 사기꾼이 재판에 넘겨졌다. 현 정권 ‘실세 중의 실세’를 사칭한 전화에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은 그대로 속아넘어가 사기꾼의 요구를 들어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조모(52)씨는 지난해 7월 초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사칭하며 “조 장로를 내일 3시에 보낼 테니 취업시켜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 옛 보좌관 정윤회씨와 함께 이른바 ‘만만회’의 구성원이라고 야권이 지목한 인물이다. 조씨는 이튿날 박 사장을 찾아가 신학대 석사, 대학 겸임교수 등 가짜 이력을 적은 입사원서를 내밀었다. 대우건설은 조씨에게 감쪽같이 속아 지난해 8월 12일 그를 부장으로 채용했다. 올해 7월 말 조씨는 휴대전화 번호도 이 비서관과 비슷하게 바꾸고는 다음 ‘먹잇감’으로 KT를 노렸다. 8월 18일 황창규 KT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기 행각을 반복한 것. 황 회장을 만난 조씨는 “10여년 전부터 VIP를 도왔다. (VIP가) 집에 방문한 적도 있고 지금도 한 달에 한두 차례 면담한다”며 대통령과의 친분을 꾸며 댔다. “정부 산하기관장이나 감사로 갈 수 있지만 회사에 취업하겠다고 말했다”며 허세도 떨었다. 하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황 회장은 취업절차를 진행시키는 동시에 청와대에 확인을 요청했고, 결국 조씨의 범행은 들통 나고 말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美 압력에 한국 AIIB 연내 가입 유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개최된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이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한 한국의 연내 가입을 유보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지난달 말 기획재정부에 AIIB 가입 추진을 유보하고 잠정적으로 협의를 중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4차 AIIB 설명회에 참석해 중국 측과 실무 협의를 진행했던 기재부는 같은 달 26~27일 미가입국을 대상으로 마지막으로 열린 5차 베이징 설명회에는 불참했다. 1일 복수의 정부 및 경제계 소식통 등은 케리 장관이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미국의 동맹인 한국이 AIIB 가입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AIIB 문제에 대한 ‘관망’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0~21일 호주 케언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제이컵 루 미 재무장관도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측에 AIIB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까지 청와대 유관부처 정책조정회의 등을 통해 AIIB 가입을 적극 검토해 온 정부 기류도 급선회했다. 일각에서는 경제 논리보다는 동맹 논리를 앞세운 미국의 압력에 우리 정부가 굴복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나온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7월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AIIB 창립 회원국 참여 희망을 공식 표명했고, 양국은 공동성명에 AIIB 협의 방침을 명시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우리 측과의 외교·재무장관 회담에서 가입을 반대한 게 아니라 한·미 양국 간 AIIB의 불확실한 지배구조 등의 문제점을 공유하는 차원의 협의였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유보 결정에 대해 “우리 입장은 ‘참여’ 쪽에 가깝다”면서 “중국이 내년 설립을 목표로 하는 만큼 당장 MOU를 체결하기보다는 미국과의 관계도 신경 쓰면서 우리 몸값을 올리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朴“알렉산더 대왕이 얽힌 실타래 끊었듯… 북핵 해법은 통일”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했다. 그로 인해 북한이 급한 마음에 북한 인권보고서를 만들어 세계에 알릴 정도로 자극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방문할 당시 가졌던 미국 주요 연구기관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한다고 보는지’에 관한 질문을 받고 “국제사회가 이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북한 인권 문제를 개선하는 데 기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드레스덴 구상은 남북한 간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기본적이면서도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자는 것인데 북한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며 “우리로서는 모든 문제를 드레스덴 구상을 통해 협의하자고 이야기해 나갈 것이고 이를 통해 모멘텀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제는 통일 환경을 만들어 통일을 준비하는 데 있어 미국이 힘을 모아 주면 좋겠다. 미국과 중국이 북핵 문제에 있어 협력의 관행을 만들어 나간다면 이는 동북아에서 역할을 크게 할 것이고 세계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미국 연구기관의 한 대표는 “과거 한국 대통령 대부분은 ‘통일이 목표임과 동시에 부담(burden)’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통일이 되면 부담도 되겠지만 또한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을 지지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통일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과거 알렉산더 대왕이 얽힌 실타래를 끊어 버리듯 하는 게 중요하다. 탈북자 문제, 핵 문제, 인권 문제 등 여러 가지가 엉켜 있는데 그것을 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길은 통일이라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청와대가 공개한 이번 순방의 뒷얘기에는 한국 청소년의 우수성에 대한 해외 정상의 평가도 포함됐다. 지난 24일 유엔 사무총장 주최 오찬 때 박 대통령 옆에 자리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박 대통령이 “국립요르단대학 및 왕립아카데미에 한국 유학생이 많다. 이들이 미래 주역 간 우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하자 “요르단에 있는 한국의 젊은 유학생들은 훌륭한 민간 대사들이고 최근 왕립아카데미를 최우수로 졸업한 사람도 한국 학생인데, 이들이 훗날 한국의 요르단 주재 대사가 되지 않는다면 요르단의 한국 주재 대사로 임명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또 새누리당 대선 후보 시절에 만났던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는 “스코틀랜드 독립 반대 결과를 축하한다. 당신의 역할이 빛났다”(Congratulations on the ‘No’ vote! You truly shined)고 칭찬했다. 한편 청와대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한국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표된 뒤 캐나다의 주력 수출품인 소고기 등에 대한 수출이 불리해지면서 두 나라 간 외교 관계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실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한·캐나다 FTA 협상이 이 같은 어려움을 딛고 협상 시작 9년 만에 정식으로 체결된 배경에는 두 나라 정상 간의 신뢰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홍콩 시위대, 이틀째 도심 점거 시위 나서…버스 운행 중단에 일부 은행·학교 휴업 돌입

    ‘홍콩 시위대’ 홍콩 시위대가 이틀째 도로 점거 시위에 나섰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마련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단체가 전날에 이어 평일인 29일(현지시간)에도 도심 점거 시위에 나서면서 일부 지역의 은행과 학교들이 휴업했다. 홍콩 시민과 학생 수천 명은 이날 정부청사가 있는 홍콩섬 서부 지역과 까우룽(九龍)반도 몽콕(旺角) 등의 거리를 점거한 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홍콩 통화 당국은 시위대가 점거한 지역에 있는 17개 은행의 29개 지점이 일시적으로 휴업에 들어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통화 당국은 금융시장의 정상적인 가동을 위해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에 따른 조처에 나섰다. 이날 홍콩 증시는 정상적으로 열렸다. 시위대 점거 지역을 지나는 버스 200여대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센트럴(中環)과 완차이(灣仔) 등 홍콩섬 서부지역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들도 휴업했다. 콰이칭(葵 靑)구에 있는 한 중·고등학교(세컨더리 스쿨) 등 휴업을 하지 않는 지역의 3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전날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이날 운동장에 모여 수업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청사 옆에 있는 입법회(한국 국회 격)는 회의와 방문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한편 23명의 범민주파 입법회 의원들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 탄핵 관련 논의를 위한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고 매체들이 전했다. 대표로 성명서를 읽은 앨런 렁(梁家傑) 홍콩 공민당(公民黨) 주석은 “범민주파는 시민의 불복종 운동을 보호하고 렁 장관의 사임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홍콩변호사협회는 성명에서 “일부 시위대가 법을 위반했을 수 있지만, 이것이 비무장 시민에 대한 경찰의 과도한 무력 사용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전날 경찰의 진압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연설문 아닌 참고자료가 잘못 전달”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주요 외교안보 연구기관 대표 초청 간담회 발언 변경 논란과 관련, 청와대 측은 26일 “배포된 자료는 연설용 자료가 아니라 참고자료로 작성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제의 자료는 연설을 위해 만들어진 자료가 아니라 간담회 때 나올 질문에 대비하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면서 “이 자료가 실무선에서 홍보수석실로 잘못 건너갔고, 이것이 기자들에게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건이 인사말로 시작해 북핵, 일본군 위안부, 한·미, 한·중 관계 등 주제별로 나열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는 얘기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간담회는 당초 박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연설을 하는 자리가 아니었고, 연구기관 대표들의 제언을 듣고 간단한 질문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준비됐다. “예정된 시간도 40분이어서 초청해 놓은 7개 연구기관 대표들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긴 연설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내용에서는 누구 눈치를 볼 만한 것이 없었다는 게 외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한국이 중국에 경도됐다는 견해는 오해’라는 표현이 빠진 것과 관련, 한 외교 관료는 “자료에 나온 대중국 입장은 원래 우리 정부의 기조인 만큼 민감한 일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일본쪽 로비스트들이 ‘한국이 중국에 경도돼 있다’는 인식을 워싱턴 정가에서 확산시키고 있어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답변 참고용 자료에 포함시켰으나, 관련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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