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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유서 왜곡 해석 안돼… 檢서 진실 규명”…야 “靑 회유 시도 밝히려 특검 도입 불가피”

    여야는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목숨을 끊은 서울지방경찰청 최모 경위의 유서가 공개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놓으며 공방을 이어 갔다. 최 경위는 유서에서 문건 유출 혐의로 함께 수사를 받던 한모 경위를 향해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남겼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유출된 청와대 문건의 내용을 재차 부정하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더 이상 검찰 수사를 믿기 어렵다”며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와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14일 “유서의 내용을 두고 견강부회하거나 왜곡 해석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검찰은 유서에 담긴 모든 내용을 철저하게 분석해 빈틈없는 진실 규명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검찰에 따르면 문건 내용을 확인해 줄 단서를 찾지 못했다”며 “아무 증거 없이 대한민국이 그저 뜬소문에 놀아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뜬소문으로 국정을 흔들려는 행태는 민주주의 뿌리를 흔드는 죄악”이라며 야당을 공격했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최 경위 유족도 민정 라인의 회유가 있었다고 말했다”며 “한 사람을 죽음으로 내몬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회유 시도가 있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회 운영위원회 즉각 소집 등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와 함께 특별검사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는 최 경위가 ‘검찰도 누가 지시하느냐. 결국은 모두 위에서 지시하는 것 아니냐? 퍼즐 맞추기라고 했다’는 유족들의 말에 주목한다”며 “검찰은 강압이 없었다고 하지만 최 경위가 윗선의 지시에 의한 짜맞추기 수사라고 믿을 만한 정황이 있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유기홍 수석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최 경위의 자살을 두고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됐다”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靑 vs 趙 공방 격화… 檢 “얽히고설킨 문제” 한숨

    청와대와 정윤회씨가 한 축이 되고,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또 다른 한 축을 맡아 벌이는 진실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양측은 정씨 국정개입 문건 작성 및 유출 의혹을 놓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 정씨와 이른바 ‘십상시 모임’을 담은 문건이 공개되자 청와대 측은 곧바로 “찌라시(사설 정보지)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정씨도 “전부 조작”이라고 했다. 반면 조 전 비서관은 “(신빙성이) 6할 이상”이라며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나중에 “사실에 부합할 가능성이 60% 이상이라는 뜻”이라고 조금 물러서긴 했다. 최근에는 청와대가 조 전 비서관 측 이른바 ‘7인회’를 문건 작성 및 유출 배후로 지목하며 역공을 가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1일 문건 유출에 대한 특별감찰을 통해 오모 행정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 전 비서관 이름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과 함께 조 전 비서관이 청와대에 재직할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함께 일했던 인물이다. 청와대는 조 전 비서관이 박지만 EG 회장의 측근, 오 행정관, 박 경정 등과의 ‘7인 모임’을 통해 문건 작성과 유출을 주도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비서관 측은 박정희 정부 시절 쿠데타 음모를 조작해 구속시킨 ‘윤필용 사건’에 비유하며 “청와대 조사 결과는 조작”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청와대 측에 의해 언급되고 있는 7인회 인물 중에는 모르는 사람도 있고 한두 번밖에 만나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조 전 비서관은 또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다리를 놓아 박 회장과 세계일보 기자가 만나 유출된 청와대 문건 문제를 논의했다는 새로운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오 행정관도 “조 전 비서관을 배후로 설정해 놓은 강압적인 감찰을 받았으며 진술서 서명을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사는 한참 뒤처져 있는데 청와대 측과 조 전 비서관 측 간 진실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검찰은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검찰 관계자는 12일 “정치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자꾸 검찰로 가져오는 것은 정치권에도, 검찰에도 모두 좋지 않다”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청와대는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작성 및 유출의 배후로 의심하고 있는 오 행정관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7인 그룹 배후설’ 캐라는 靑… 수사 돌발 변수에 불편한 檢

    ‘7인 그룹 배후설’ 캐라는 靑… 수사 돌발 변수에 불편한 檢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돌발 변수가 등장했다. 해당 문건 작성에 배후가 있다는 감찰 결과를 청와대가 최근 검찰에 통보한 것이다. 대통령 비서실장 사퇴설의 진위를 확인하려다가 박관천 경정이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을 만났고 그로부터 전해 들은 풍문이 과장됐다는 게 지금껏 알려진 문건 작성 경위였다. 하지만 박 경정의 직속상관이었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박 경정, 박지만 EG회장의 비서였던 전모씨, 청와대 오모 행정관과 최모 전 행정관, 전직 국정원 고위 간부, 언론사 간부 등 ‘7인 그룹’이 조직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이 청와대로부터 제기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정씨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박 경정은 위에서 시키는 대로 타이핑한 죄밖에 없다고 하더라”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문건 유출 배후에도 ‘7인 그룹’이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어떤 목적인지 베일에 가려 있지만 그간 제기된 청와대 문고리 3인방과의 ‘파워 게임’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제3자 유출설’이 조 전 비서관 측의 자작극이라는 ‘설’(說)도 제기됐다. 지난 4월 ‘청와대 행정관 비리 의혹’ 보도 때 청와대가 박 경정을 유출자로 지목하자 오 행정관이 “내부 문건 유출이 심각하다”고 보고하며 유출 문건을 스마트폰 사진으로 찍어 제시했는데 감찰 결과 사진 출처가 조 전 비서관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사건의 실체를 가리기 위한 속임수였다는 이야기다. 검찰은 일단 청와대로부터 전달받은 감찰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 작성 및 유출 경위의 실체적 진실을 밝힌다는 게 검찰의 기본 입장이다. 문건 유출 행위는 공무상 비밀누설 등으로 처벌할 수 있는 만큼 ‘7인 그룹’으로 지목된 인물들을 일일이 조사해 청와대발 배후설의 진위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 전 비서관 등이 7인 그룹의 실체를 적극 부인하고 있어 이들이 조직적으로 문건을 작성하고 유출했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검찰 입장에서는 청와대가 의혹 보따리만 줄줄이 넘겨주며 진실 규명을 재촉하고 있어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검찰이 “공식적으로 수사 의뢰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은 이유도 그래서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서두른다고 없는 범죄 사실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겠느냐”고 털어놓기도 했다. “지금 단계에선 서울경찰청 정보분실 경찰관 두 명에 대한 수사가 우선”이라고도 했다. 청와대의 수사 가이드라인 논란이 끊이지 않는 마당에 자칫 검찰 수사가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는 것을 경계하는 모양새로도 보인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조응천, 박지만 비서 김앤장에 취직시켰다”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박지만 EG회장의 비서였던 전모씨를 청와대 행정관으로 발탁하려다 실패하자 자신이 몸담았던 김앤장법률사무소에 취직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박 회장 주변을 돌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또 정윤회씨 동향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을 직접 선발했던 것처럼 김앤장 소속 변호사였던 최모씨를 청와대 공직기강실 행정관으로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오모 행정관과 함께 조 전 비서관과 상시적인 모임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 전 비서관이 청와대 내에서 자신의 세력을 구축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들 4명을 중심으로 한 ‘7인 모임’이 정씨 동향 문건 작성과 유출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 수사에 나섰다. 앞서 청와대는 특별감찰을 통해 이들이 매월 두세 차례 정기 모임을 가졌으며 올해 초부터 정씨 동향 등의 문건을 외부로 유출한 정황을 확인하고 검찰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조 전 비서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이르면 다음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단독] [기로에 선 공직사회] ‘靑 인사 개입 논란’ 문체부, 애써 평정 찾기

    문화체육관광부는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의 한복판에 있다. 전직 장관이 대통령의 인사 개입 사실을 폭로했고, 현직 차관은 그와 관련한 법적 다툼을 거론하고 있다. 그 와중에 현직 국장급 간부는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라’는 메모를 차관에게 전달하다 언론의 카메라에 찍혔다. 이 간부는 공직자 품위 훼손으로 파면, 해임, 강등, 정직에 해당하는 중징계 대상으로 중앙징계위에 회부된 상태다. 문체부가 정치 이슈에 휘말린 사례로는 2006년 ‘바다이야기’ 사건 이후 최대라 할 수 있다. 김종덕 장관은 지난 8일 국실장 정례회의에서 “여러 복잡한 상황들이 있지만 정치적인 사안들인 만큼 직원들은 흔들리지 말고 연말 국회의 법안 처리 등 본연의 업무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8년 전 상황이 당시 현재진행형 문제였던 것과 달리 이번 사태가 김 장관에게는 자신과 관련이 없는, 지나간 일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직원들 역시 바깥의 시선과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다. 한 국장급 간부는 “부 차원에서 함구령이 있었던 만큼 자세한 얘기를 하기는 곤란하다. 대변인에게 물어 달라”면서 대답을 피했다. 김태훈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정무적인 현안과 부의 인사 문제 등이 바깥에서 계속 거론되면서 내부가 뒤숭숭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렇지만 평정을 되찾으려 노력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 사무관급 직원은 “어차피 실국장이 아닌 다음에야 정치적 이슈가 일선 업무 현장에 영향을 미칠 일은 없지 않으냐”면서 “언론이 사안을 부풀려 갈등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는 내부 시각도 적잖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직 국장이 국회에서 ‘메모 해프닝’을 벌여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는데 이후 관련 절차를 밟으면서 징계 수위가 낮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박경정의 다른 靑문건 수백장은 어디로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문건’을 비롯한 청와대 내부 문건들의 유출 경로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검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전개하는 중이다. 1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사 속도가 완연한 부분은 박관천 경정이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로 가지고 왔다는 수백 장의 청와대 문건 유출 건이다. 검찰은 전날 체포한 서울청 정보1분실 소속 최모 경위와 한모 경위가 박 경정이 청와대 파견 해제 뒤 정보1분실에 문건을 옮겨 놓았을 때 이를 몰래 복사해 ‘외부인’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과 친분이 있던 한화 S&C의 대외협력 담당 진모 차장도 문건을 건네받은 외부인 중 한 명이다. 한 경위는 검찰에서 “나는 복사만 했고 최 경위가 유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이들의 진술이 큰 맥락에서 일치하지만 일부 진술이 엇갈려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박 경정을 네 번째로 소환해 최 경위 등과 3자 대질을 벌이기도 했다. 진 차장에게 전달된 문건에는 승마협회 관련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 외 여러 문건이 진 차장을 비롯해 기업 정보담당 직원들에게 건네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후의 유통 경로를 캐고 있다. 진 차장 ‘윗선’으로의 전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논란이 된 국정개입 문건 유출 수사는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다. 청와대는 유출자로 박 경정을 지목했지만 박 경정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검찰 역시 확실한 물증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과 박 경정 등 7명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졌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모임에서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의 전횡을 성토했고 이 과정에서 해당 문건이 유출됐는지 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 문건의 유출 과정과 경로에 대해 다각도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전 비서관은 모임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윤회 검찰 출석 “엄청난 불장난 누구 짓인 지 다 밝혀질 것” 충격

    정윤회 검찰 출석 “엄청난 불장난 누구 짓인 지 다 밝혀질 것” 충격

    정윤회 검찰 출석 정윤회 검찰 출석 “엄청난 불장난 누구 짓인 지 다 밝혀질 것” 충격 현 정권의 비선실세로 거론된 정윤회(59)씨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9시 48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정씨는 출석하면서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불장난에 춤춘 사람들이 누구인지 다 밝혀지리라고 생각한다. 국정개입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권 출범 후 여러 구설에 휘말렸던 정씨가 공식적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씨는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개입 등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고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한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묵묵부답하다가 ”없습니다”라며 짧게 답했다. 정씨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을 근거로 국정개입 의혹을 제기한 세계일보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고소인 신분이며, 동시에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농단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이기도 하다. 세계일보는 지난달 28일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문건을 인용해 청와대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등이 정씨와 지난해 10월부터 정기적으로 만나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문건 작성자인 전 청와대 행정관 박관천 경정과 제보자인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 등을 불러 조사하고 회동 장소로 알려진 식당 등을 압수수색해 ’비밀회동’은 없었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정씨에 대한 조사는 고소인에게 사실 관계를 최종 확인하는 절차에 무게를 두고 있어 검찰의 사건 수사는 사실상 문건 유출과 피고소인인 세계일보 조사만 남게 됐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께 기사를 작성한 세계일보 기자들을 불러 문건을 입수한 경위와 취재 과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문건 내용의 사실 관계는 윤곽이 드러난만큼 세계일보 측에 대한 조사는 문건을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와 그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문건 내용과 별도로 실제 다른 장소에서 회합이 있었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정씨와 이재만 비서관 등 청와대 핵심 참모들의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 등을 최종 확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내주 초께 이재만 비서관 등 청와대 핵심 3인 중 일부를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지국 위치 추적 등을 통해 다른 장소에서라도 일부 회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 국정개입 의혹 수사는 새 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정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야당이 제기한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고발 내용을 분석해 무고죄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청와대 문건 진위·유출 사건을 먼저 마무리한 뒤 새정치민주연합이 고발한 사건을 수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결고리는 ‘국세청 정보통’ 박동열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문건 작성에 연루된 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제보자와 등장인물, 작성자가 특정 지역, 특정 학맥 등으로 얽혀 있는 것. 9일 검찰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른바 ‘십상시 모임’이 언급된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48) 경정은 관련 내용을 올해 1월 박동열(61)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으로부터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정과 박씨는 각각 대구와 경북 경산 출신이다. 박씨는 경찰 간부를 다수 배출한 동국대 행정학과 및 대학원 출신으로 경찰 인맥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내 ‘정보통’으로 통하던 박씨는 2006~2007년 세원정보과장 재직 당시 국무총리실 조사심의관실에 파견된 박 경정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박 경정 역시 동국대 대학원 출신이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박씨가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게 유능한 인물이라며 박 경정을 소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박 경정에게 제보할 당시 문건에서 십상시 모임의 ‘연락책’으로 지목된 김춘식(42) 청와대 행정관을 정보 출처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와 동국대 동문인 김 행정관은 지난해 11월 지인을 통해 대학 선배인 박씨를 처음 만났다고 한다. 박씨는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안봉근(48) 청와대 제2부속 비서관과도 같은 고향 선후배로 친분이 있다. 박씨와 안 비서관의 관계 때문인지 지난해 박씨를 사외이사로 모시기 위한 대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했다는 소문도 있다. 박씨는 현재 KT&G와 롯데쇼핑의 사외이사, 감사위원을 맡고 있다. 안 비서관은 의혹이 확산되자 이날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박씨를)단 한번도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국세청 근무 당시 마당발 인맥으로 유명하던 박씨의 연루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세청 내부는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일단 박씨가 3년 전 국세청을 떠났다는 점에서 “현 조직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박씨는 국세청 근무 시절 고급 렌터카를 타고 다니며 자신의 인맥을 널리 자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청장 재임 시절에는 건설업체에서 뇌물을 받았다는 투서가 접수돼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검찰의 무혐의 처분 후 곧바로 퇴임했다. 일각에서는 정윤회씨의 전 부인과 친분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박지만 부부 연말 출국설

    박지만 부부 연말 출국설

    청와대 비선실세 문건 파문에 휘말린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이 부인 서향희 변호사와 함께 휴가차 동남아로 출국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박 회장의 측근은 “박 회장이 친구들과 함께 부부동반으로 동남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며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적인 모임으로 정치권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셋째 아기를 임신한 서 변호사와 함께 휴가를 겸해 태국으로 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의 청운초등학교 동창과 이들의 지인 10여명으로 구성된 이 친목 모임에는 정치권 관계자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국일은 연말이 유력하지만 빠르면 이번 주말에도 가능한 것으로 측근들은 밝혔다. 박 회장 주변에서는 이번 동남아행이 오래전부터 계획된 사적인 모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지만 일부에서는 청와대 비선 실세 문건 유출 과정에서 박 대통령 보좌진 출신인 정윤회씨와 갈등설이 불거진 만큼 잠시 시끄러운 정국을 피해가려는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7일 새누리당 지도부 및 예결위원들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정씨와 박 회장의 갈등설을 직접 거론하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박 회장에 대해서도 “지만 부부는 여태까지 청와대에 온 적도 없고 임기가 끝날 때까지 안 올 것”이라며 “역대 정권의 친·인척 관리를 보고, 지만 부부는 청와대에 오지도 못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여권에서는 박 회장의 출국설에 대해 신빙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만씨 부부가 출국한다는 소문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여권 관계자도 “박 회장이 지금 해외로 나갈 경우 마치 도망가는 듯한 모양새를 띠면서 괜한 의심을 받게 될 것”이라며 “박 회장이 그럴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동남아 출국설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대기업 직원도 ‘靑 문건’ 유출 연루

    대기업 직원도 ‘靑 문건’ 유출 연루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유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9일 한화그룹 계열사 직원 A(44)씨가 문건 유출 과정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건물에 수사관을 보내 A씨의 노트북컴퓨터와 개인 서류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또 압수수색 현장에 있던 A씨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해 문건 입수 경위와 문건을 다른 곳에 유출했는지, 그룹 경영진 등에게 보고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한화그룹과는 관련없는 직원 개인의 문제”라면서 “경찰관들의 문건 유출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청와대 문건을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 소속 최모 경위와 한모 경위를 이날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그룹 대외협력 업무를 맡고 있는 A씨는 최 경위를 비롯한 정보 경찰관들과 평소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관천(48) 경정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파견에서 해제된 뒤 자신이 작성한 문건 등을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로 옮겼을 때 최 경위 등이 일부를 빼낸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전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청와대로부터 외부 유출 정황이 있는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 100여건을 임의제출 형태로 모두 건네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에 필요한 관련 문건을 모두 확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소환한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과 박 경정, 문건 내용 제보자인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에 대해 3자 대질을 포함해 16시간에 걸친 조사를 벌인 뒤 이날 오전 2시쯤 모두 돌려보냈다. 김 행정관은 “회동은 당연히 허위”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날 박 경정과 박씨를 다시 소환, 문건 작성 경위 등에 대한 마무리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10일 정씨를 고소인이자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뒤 사실상 문건 내용의 진위에 대해 잠정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15~16일 靑문건 유출·비선 국정개입 의혹 대정부 질문… 與野 정면충돌 예고

    여야가 오는 15~16일 국회에서 진행되는 대정부 긴급현안질문에서 한판 거대한 ‘정치전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청와대 문건 유출 및 비선라인 국정 개입 의혹을 놓고서다. 새누리당 원내대표단은 9일 긴급현안질문에 나설 라인업에 막강한 화력을 지닌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을 대거 포진시켰다. 홍문종, 이학재, 김태흠, 함진규, 김진태, 이장우, 윤영석, 이노근, 김상훈, 김현숙 의원이 낙점됐다. 대부분 친박계이면서 당내 강경파로 소문난 의원들이다. 이들은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한 야당의 공격에 맞서 박근혜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며 방어선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박계 의원이다 보니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홍일점’인 김현숙 의원은 정밀한 논리와 이론을 바탕으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촉구에 나선다. 옛 친이(친이명박)계가 전면 배제됨에 따라 새누리당 의원이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 국정조사를 언급하고 또 촉구하는 것도 부담이 덜해졌다. 앞서 새누리당은 질문자 구인난에 빠졌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에서 10명이 나서야 하는데 아직 한 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신청이 없을 경우 강제로 의정활동을 잘하신 의원 위주로 배정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오후 의원총회가 열리기까지 신청자는 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이학재 의원 단 1명뿐이었다. 결국 원내지도부가 직접 의원 섭외에 나섰고 ‘박 대통령 지킴이 친박 라인업’이 꾸려졌다. 새누리당은 ‘정윤회씨’를 화두로 하는 야당의 일방적인 공격의 화살을 피하지 않고 정면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현안에 눈감는 비겁한 새누리당”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야당에서도 막강 화력을 지닌 공격수 선발에 여념이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따로 신청자 수를 공개하진 않았다. 그렇지만 당 관계자는 “2배수는 족히 넘길 것”이라면서 “원내지도부에서 공격력이 뛰어난 의원으로 전략적인 선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한화 직원, 수개월간 ‘靑문건’ 받은 듯… 檢, 찌라시 겨누나

    한화 직원, 수개월간 ‘靑문건’ 받은 듯… 檢, 찌라시 겨누나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궤도에 올랐다. 검찰로서는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문건 속 내용이 사실무근으로 가닥이 잡혀 가자 문건 유출 부분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검찰은 9일 문건 유출 혐의로 최모 경위와 한모 경위 등 경찰관 2명을 체포하고, 한화그룹 계열사 직원 A(44)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전날에는 외부 유출 정황이 뚜렷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 100여건을 청와대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았다. 문제가 된 ‘정윤회 문건’ 외에 다른 문건까지 폭넓게 살펴보겠다는 뜻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설 정보지(찌라시)를 강하게 성토한 점을 감안하면 ‘찌라시’에 대한 대대적 수사로 옮겨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건 유출 수사를 특정 지점, 특정 문건에 한정 짓지 않겠다는 게 검찰의 기본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두 곳의 언론사로 해당 문건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보도를 했든 안 했든 (문건을 빼돌린 경찰관은) 모두 공무상 기밀누설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 경위 등이 올해 2월 박관천(48) 경정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로 옮겨 놓은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문건들을 복사해 여러 경로를 통해 언론사 등 외부로 유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작성자가 공직기강비서관실 또는 민정수석실(공직기강)로 돼 있는 ‘VIP 방중 관련 현지 인사 특이 동향’ ‘○○○ 비서관 비위 연루 의혹보고’ 등은 유출 정황이 확인된 문건들이다. 검찰은 올해 이러한 문건에 담긴 내용들이 언론에 보도된 것을 놓고 최 경위 등이 이를 유출했는지, 또 다른 연루자는 없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한화 직원인 A씨가 최 경위 등으로부터 수개월에 걸쳐 ‘정윤회 문건’을 비롯한 청와대 문건들을 넘겨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트북 분석 과정에서 또 다른 문서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업무 특성상 정보 담당 경찰관과 교류가 잦은 대기업 대관 업무 담당자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검찰은 A씨 외에 다른 대기업의 대관 업무 담당자들이 경찰 정보관 등과 수시로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는 점을 중시, 이 과정에서 청와대 문건이 대거 유포되지 않았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 박 경정 3자대질 등을 통해 문건 속 ‘십상시 모임’이 실제로는 없었다고 잠정 결론이 내려진 만큼 검찰의 칼끝이 ‘찌라시’ 시장까지 겨냥할 수도 있다. 문건의 근거가 풍문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관련 소문이 처음 유포된 때부터 확대 재생산되기까지의 과정을 검찰이 파헤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이럴 경우 경찰과 대기업 대관 업무 담당자의 유착 정도나 정보지 생성·유포 과정에서의 대기업 및 증권사의 관여 등이 드러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7일 새누리당 지도부 등과의 오찬에서 비선실세 의혹을 거론하며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에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건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윤회문건 파문] ‘개헌 발언’ 파문에 靑 눈치 보더니… 김무성 ‘칼자루’ 쥐나

    [정윤회문건 파문] ‘개헌 발언’ 파문에 靑 눈치 보더니… 김무성 ‘칼자루’ 쥐나

    청와대 비선 실세의 권력 개입 의혹이 정국을 뒤흔든 가운데에서도 김무성(얼굴) 새누리당 대표는 꾸준히 ‘마이 웨이’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김 대표는 중국 상하이 방문길에 터진 ‘개헌 발언’ 파문으로 취임 이후 3개월 만에 청와대와 관계가 더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번졌었다. 박근혜 대통령 집권 2년 차에 제기된 개헌 발언에 친박근혜계와 청와대는 차기 대선주자군으로 분류되는 김 대표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나섰다. 파문이 번지자 즉시 ‘실수’라고 인정하며 낮은 자세로 돌아선 김 대표는 청와대가 강력한 의지를 보인 공무원연금 개혁의 총대를 메고 나서며 당 장악 행보에 냉기류가 불어닥쳤다. 개혁 작업이 공무원 사회의 강한 저항에 부딪히자 여당 의원들 사이에선 “정부가 추진해야 할 정책에 왜 여당을 끼워 넣느냐”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는 등 반발 기류도 감지됐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시점에 터진 비선 권력 개입 의혹으로 박 대통령과 김 대표 간 껄끄러웠던 관계가 일정 부분 변화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지난 6일 청와대 오찬 회동을 통해 흔들리는 듯했던 당청 관계가 재결속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찬 발언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한 몸”이라며 일체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8일 최고위원회의에선 정윤회씨 의혹에 대해 “국민적 의문이 있는 부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성역 없이 빨리 진행돼 잘못 알려진 부분은 국민의 오해를 풀어 드리고, 만약 잘못된 것이 있다면 당에서 청와대에 반드시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쓴소리도 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한배를 탄 입장에서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지만, 김 대표는 여당 대표로서 청와대와 건전한 긴장 관계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정책 행보 역시 경색 정국 속에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6일 정·재계 핵심 인사들 모임인 극동 포럼에서 초청연사로 ‘한국 경제 위기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주제로 강연한 뒤 원로들로부터 “김 대표의 해박한 경제 식견에 놀랐다”는 호평이 잇달았다고 한다. 공식회의에선 ‘연금 적자 재정보전금 53조원’ 등 박 대통령처럼 ‘깨알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연금 적자를 국가 부채에 포함시킬지‘를 놓고 최경환 부총리와 연이어 벌인 설전에선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높이기도 했다. 김 대표는 8일 오후엔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후속 대책인 ‘공직사회 활력 제고 간담회’를 가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검찰 “비밀회동 실체 없어…허위” 가닥

    정윤회 문건 파문…검찰 “비밀회동 실체 없어…허위” 가닥

    정윤회 문건 파문 정윤회 문건 파문…검찰 “비밀회동 실체 없어…허위” 가닥 비선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 문건은 박관천 경정에게 ‘비밀회동’을 알린 제보자가 청와대 행정관을 출처로 거론하는 바람에 작성됐지만 실제 해당 행정관은 제보와 관련 없는 것으로 윤곽이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박 경정이 제보자인 전 지방국세청장 출신 박모씨로부터 ‘비밀회동’ 내용을 접했을 때 그 출처로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이 거론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8일 전격적으로 3자 대질 조사를 벌였다. 박 경정은 문건 파문이 일어난 뒤 검찰 조사에서 비밀 회동을 ‘내부 참석자’에게서 나온 이야기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박씨와 박 경정을 불러 양자 대질 신문을 벌인데 이어 김 행정관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4일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해 한 차례 조사를 받으면서 ‘정씨 얼굴은 본 적도 없다’고 진술했던 김 행정관은 이날 검찰에서 박씨에게 문건에 적힌 비밀회동 내용을 얘기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보자인 박씨는 전날 조사에서 박 경정에게 전달한 ‘비밀 회동’에 대한 첩보의 출처로 김 행정관을 지목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들 세 명을 한 자리에 앉히고 대질 신문을 하고 한편으로는 분리 신문을 하면서 9일 오전 2시까지 16시간 가량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박씨는 3자 대면에서 전날 진술을 번복, 박 경정에게 전했던 비밀 회동에 대한 내용이 풍문에 불과하고 박 경정에게 김 행정관이 출처인 것처럼 얘기했던 부분도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자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치고 차례로 귀가에 나선 세 사람 중 제보자인 박씨는 ‘거짓 제보를 한 것이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서둘러 차를 타고 사라졌다. 김 행정관은 “곧 검찰에서 사실을 밝힐 것이다. 회동은 당연히 허위다”라며 “박씨는 청와대 들어와서 만났는데 알고 보니 대학 선후배 사이였다. 수사가 진행 중이라 왜 만났는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건 작성자인 박 경정은 ‘허위 사실로 드러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았고 수사 중이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김 행정관도 모임 자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박 경정도 회동을 입증할 별다른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모임의 실체 규명과 관련된 수사는 최종적으로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 파악 등 물증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른바 ‘십상시’로 지목된 청와대 행정관, 비서관들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모임이 있었다는 서울 강남의 JS가든 예약, 결제 내역 등을 확보해 비밀회동설이 실체가 없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세 사람의 대질 조사는 사실상 ‘비밀회동’ 문건이 나오게 된 경위를 따지는 마지막 퍼즐 맞추기인 셈이 됐다. 검찰은 애초 김 행정관이 제보자와 관계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다른 고소인들에 앞서 조사를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비밀회동’과 별도로 외부에서 청와대 비서관, 행정관들의 모임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검찰은 계속 확인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정윤회씨가 일부라도 청와대 비서진과 자리를 함께한 정황이 드러나면 논란이 확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검찰은 10일 ‘국정개입’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 3명을 고소한 정윤회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세계일보가 지난달 28일 보도한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문건에는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등 핵심 3인을 포함한 비서진 10명이 정씨와 서울 강남의 중식당 등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정기적인 모임을 하고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 등을 논의했다는 내용이 적시돼 파문을 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윤회문건 파문] 朴대통령 - 여론 간극 어떻게 메우나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피력하고 사안을 정리한 뒤 남은 것은 여론과의 간극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의 문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7일 새누리당 지도부 등과의 오찬을 통해 ‘비선’에 대해서는 ‘연락이 끊긴 사람’ ‘청와대에 얼씬도 못하는 사람’으로, 실세 비서관들에 대해서는 ‘심부름꾼’으로 규정했다. 의혹의 내용은 ‘찌라시’라고 정리했다. 이는 사안이 불거진 뒤 밀도 있는 자체 조사를 통해 내린 청와대의 종합적인 결론이기도 하다. 8일 청와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박 대통령은 누구보다 사안의 성격과 내용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박 대통령의 인식을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것을 어떻게 증명하느냐에 있다. 청와대는 실타래를 풀 듯 사실 관계를 정리해 나가면서 ‘찌라시’의 논거를 하나씩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예컨대 검찰 조사를 통해 ‘십상시의 정례적 모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드러나면 문건 내용의 ‘제보자’ 역시 허구의 인물이거나 제보가 허위임이 확인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그 외에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사 개입설 주장 등 돌발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대응을 통해 의혹의 확산을 방지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그러나 논란이 사실관계를 다투는 일 뿐 아니라 ‘권력 암투’라는 비정형적인 형태도 포함하고 있어 논란을 잠재우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기춘 비서실장이 풍문의 내용을 보고받고 어떠한 효과적인 대처를 했느냐의 문제는 사안의 본질을 떠나 ‘적절한 상황 관리’의 문제로 연결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청와대 비서관 및 정부 각료 출신들이 폭로전에 가세하고 있는 등 공직 기강의 문제 역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새누리당 지도부와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야당과도 정치적 공방을 벌어 나가야 하는 등 당분간 상당한 에너지의 투입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때 ‘여야의 싸움으로 몰고 가야’ 메모를 작성해 파문을 일으켰던 우상일 체육국장에 대해 징계 절차를 밟기로 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우 국장의 메모가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훼손했다는 게 내부 판단”이라며 “이 같은 경우 문체부에 징계 권한이 없어 인사혁신처에 ‘중징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십상시 모임’ 제보자 - 朴경정-靑행정관 대질

    ‘십상시 모임’ 제보자 - 朴경정-靑행정관 대질

    ‘정윤회씨 국정 개입 문건’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8일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48) 경정과 그에게 정씨와 청와대 관계자들의 이른바 ‘십상시 모임’을 비롯한 문건 내용을 제보한 사람으로 특정된 국세청 고위 간부 출신 박모(61)씨, 또 박씨가 정보 출처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김춘식(42) 청와대 행정관을 불러 3자 대질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박 경정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박씨 등의 진술과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 대한 확인 작업 등을 토대로 박씨를 추궁해 박씨가 박 경정에게 모임의 존재와 함께 모임에서 논의됐다는 내용 등을 귀띔해 줬으며 이 같은 정보를 김 행정관으로부터 전해 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시내 한 세무법인 대표를 맡고 있는 박씨는 국세청 요직을 거친 인물로, 김 행정관과는 대학 동문이다. 박씨는 또 십상시 모임의 핵심 구성원인 청와대 비서관 중 한 명과 두터운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행정관은 검찰 조사에서 박씨에게 문건에 등장하는 모임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대질 조사 결과 검찰은 박씨가 세간의 풍문을 김 행정관의 이야기로 과장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10일 오전 정씨를 고소인 겸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뒤 휴대전화 위치 정보 확인 등을 통해 십상시 모임이 실제 있었는지 등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한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정윤회씨 동향 문건이 김 실장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졌다’고 보도한 동아일보 기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윤회문건 파문] 제보자 박씨, 십상시 회동 못 봐… 檢 ‘정윤회 문건=허위’ 가닥

    [정윤회문건 파문] 제보자 박씨, 십상시 회동 못 봐… 檢 ‘정윤회 문건=허위’ 가닥

    정윤회씨 국정 개입 의혹 문건의 유일한 ‘소스’(제보자)로 지방국세청장 출신 박모(61)씨가 특정됨에 따라 해당 문건 내용의 진위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검찰은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48) 경정이 직접 정씨와 청와대 측근 3인방 등의 이른바 ‘십상시 모임’을 목격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박씨가 박 경정에게 어떤 얘기를 했는지, 그 근거가 얼마나 믿을 만한 것인지 등을 낱낱이 확인한 뒤 문건 내용의 진위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8일 “여러 가지 객관적 증거와 기존 진술들을 종합하면 박씨가 유일한 제보자라고 판단된다”며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문건 내용의 진위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도 모임에 직접 참여하거나 모임을 목격하지는 못했고 전해 들은 이야기를 박 경정에게 다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경정이 박씨를 믿을 만한 정보원이라고 판단해 모임의 실재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 작업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제보 당시 정보의 출처로 D대 후배인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이 박씨와 박 경정, 김 행정관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대질한 결과 박씨는 풍문을 김 행정관이 해 준 것처럼 과장해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와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의 본인 명의 및 차명 휴대전화의 통화 내역 분석도 마무리 단계다. 최근 일 년간 이들이 특정 시간대에 같은 기지국 내에 있었다는 뚜렷한 물증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를 중심으로 한 모임이 있었는지가 먼저 객관적으로 입증돼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모임이 있었다는 것을 전제로 한 문건 내용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 문건 내용에 대해 검찰이 사실무근으로 결론을 내리더라도 정씨의 국정 개입 의혹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건에 추가로 담겨 있거나 또는 담겨 있지 않은 의혹들이 추가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세계일보는 해당 문건을 보도하며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퇴설 유포 지시에 대한 내용만 다뤘으나 이후 이정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 퇴출 준비 지시나 김덕중 당시 국세청장 업무능력 평가 등에 대한 내용도 문건에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다. 일부 내용은 당시 정황과 맞아떨어지는 부분도 있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이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개입 의혹 등과 관련, 정씨와 이 비서관 등을 고발 및 수사 의뢰하기도 했다. 김 비서실장도 동아일보 기자를 이날 고소했고, 김종 문체부 2차관은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명예훼손 고소 사건과 문건 유출 사건을 마무리하고 추후 제기된 사건을 보는 게 수사 효율을 따졌을 때 적절하다”고 말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도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일단 고발된 것을 중심으로 수사를 하되 수사 단서가 있고 범죄의 단초가 되면 대상을 확대, 광범위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견상으로는 검찰의 수사 전선이 확대되고 있는 듯하지만 정씨 국정 개입 의혹 문건의 진위에 따라 수사 확대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윤회문건 파문] 지방국세청장 지낸 정보통… 십상시 靑비서관과도 친분

    ‘정윤회씨 국정 개입 문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8일 해당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경정에게 정씨와 이른바 ‘십상시 모임’ 등을 최초 제보한 것으로 지목한 지방국세청장 출신 박모(61)씨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TK(대구·경북) 출신인 박씨는 7급 국세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 요직을 두루 거친 뒤 지방국세청장 자리까지 올랐다. 현재 한 세무법인의 회장 겸 대표세무사로 일하고 있으며 대기업 2곳의 사외이사도 맡고 있다. 이른바 십상시 모임의 구성원으로 전해진 청와대 비서관 중 한 명과 친분이 두텁다고 알려져 기업들이 사외이사 영입 쟁탈전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문건에서 모임의 연락책으로 언급됐으며 이날 함께 조사를 받은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과는 대학 동문 사이다. 경찰 간부들을 다수 배출한 D대 출신이라 경찰 인맥도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당시 국세청 내 ‘정보통’으로 평가받았다. 같은 TK 출신인 박 경정과는 경찰 인맥을 통해 교류하며 각종 정보를 교환하는 등 친분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경정에게 정보를 제공했다고 의심받는 인물은 여러 명이었다. 모임에 참석한 청와대 관계자 A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가 하면, 전직 검찰 간부도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가장 유력했던 인물은 정씨와의 친분을 과시했다고 문건에 적힌 기업인 K씨다. 그는 육영재단 한 임원의 처조카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각종 진술과 휴대전화 기록 등을 분석해 박씨를 제보자로 점찍었다. 검찰 관계자는 “100% 단정 지을 순 없지만 박 경정에게 정보를 제공한 제보자는 박씨 외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朴대통령 “정윤회 연락 끊긴 지 오래”

    朴대통령 “정윤회 연락 끊긴 지 오래”

    박근혜 대통령이 7일 ‘비선 실세 국정 개입’ 논란과 관련해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에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및 당 소속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과 청와대에서 가진 오찬에서 “우리 경제가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소모적인 의혹 제기와 논란으로 국정이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여당에서 중심을 잘 잡아 줬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문서 유출을 ‘국기 문란’으로 규정하고 문서의 내용을 ‘사실무근’으로 규정했던 것을 재확인함으로써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박 대통령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씨와 자신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갈등을 빚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당사자들을 모두 실명으로 언급하며 “정씨는 이미 오래전에 내 옆을 떠나 연락이 끊긴 사람이고, 지만 부부는 역대 정권의 친인척 관리를 보고 청와대에 얼씬도 못 하게 하고 있다”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호한 어조로 부정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오래전에 곁을 떠난 사람과 청와대에 얼씬도 못 하는 사람이 갈등을 빚고 국정을 전횡하는 게 말이 되느냐. 그런 일은 없으니 새누리당에서 자신감을 가지라”며 지도부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나는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누가 뭐라 해도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온 평생을 살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이라면서 당 지도부에 “한 언론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한 후에 여러 곳에서 터무니없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런 일방적인 주장에 흔들리지 말고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국민께 사과하고 한 점 의혹 없는 진실 규명에 착수하지는 못할망정 의혹 자체를 부정하는 가이드라인을 검찰에 또다시 제시한 것”이라면서 “국민은 비선 실세에 의해 나라가 흔들린 게 부끄럽다”고 논평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朴대통령 “정윤회 연락 끊겨…실세는 진돗개”…문희상 “무슨 ‘찌라시’ 타령?”

    朴대통령 “정윤회 연락 끊겨…실세는 진돗개”…문희상 “무슨 ‘찌라시’ 타령?”

    박근혜 대통령이 7일 ‘비선 실세 국정 개입’ 논란과 관련해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에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및 당 소속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과 청와대에서 가진 오찬에서 “우리 경제가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소모적인 의혹 제기와 논란으로 국정이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여당에서 중심을 잘 잡아 줬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문서 유출을 ‘국기 문란’으로 규정하고 문서의 내용을 ‘사실무근’으로 규정했던 것을 재확인함으로써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박 대통령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씨와 자신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갈등을 빚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당사자들을 모두 실명으로 언급하며 “정씨는 이미 오래전에 내 옆을 떠나 연락이 끊긴 사람이고, 지만 부부는 역대 정권의 친인척 관리를 보고 청와대에 얼씬도 못 하게 하고 있다”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호한 어조로 부정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오래전에 곁을 떠난 사람과 청와대에 얼씬도 못 하는 사람이 갈등을 빚고 국정을 전횡하는 게 말이 되느냐. 그런 일은 없으니 새누리당에서 자신감을 가지라”며 지도부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나는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누가 뭐라 해도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온 평생을 살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이라면서 당 지도부에 “한 언론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한 후에 여러 곳에서 터무니없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런 일방적인 주장에 흔들리지 말고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국민께 사과하고 한 점 의혹 없는 진실 규명에 착수하지는 못할망정 의혹 자체를 부정하는 가이드라인을 검찰에 또다시 제시한 것”이라면서 “국민은 비선 실세에 의해 나라가 흔들린 게 부끄럽다”고 논평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朴대통령 “권력 3인방? 일개 내 비서관”… 문건 정국에 선긋기 청와대와 새누리당 지도부의 7일 청와대 오찬은 비선 실세 의혹 관련 검찰 수사 등으로 무거운 정국 속에서도 밝은 분위기로 진행됐다. 오찬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및 이완구 원내대표와 30여분간 사전 회동을 가졌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정무수석이 배석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예산안의 법정 시일 안 통과에 감사하고, 수고 많았다”며 “앞으로 공무원연금 개혁 등 할 일이 많은데 힘을 합쳐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권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정윤회씨와 더불어 국정 개입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에 대해 “이들이 무슨 권력자냐. 말이 되느냐”며 “그들은 일개 내 비서관”이라는 취지로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서는 국정 개입 의혹 해법, 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산 비리) 국정조사 ‘빅딜’ 등을 놓고도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찬에서 박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밝고 확신에 찬 어조였다고 한다. 헤드 테이블에 앉았던 한 참석자는 “대통령이 ‘시중에서 청와대 실세 얘기를 많이 하는데 실세는 없다. 검찰 수사를 하면 다 나올 것’이라면서 ‘실세가 있다면 그건 (청와대) 진돗개다’라고 해서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고 말했다.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발언을 빗대 박 대통령이 농담했다는 것이다. 유출 문건에서 정씨가 ‘퇴출 대상’으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진 이정현 최고위원은 별 말 없이 식사만 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대통령과 우리 새누리당은 한 몸”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권에 일대 위기가 온 것처럼 보도되고 있지만 이런 기회에 잘못된 것을 시정하고 잘못 알려진 부분은 국민께 속 시원히 알려 오해가 풀릴 수 있도록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박 대통령에게 힘을 실었다. 또 식사 도중 일어나 승마협회 문제와 관련한 문화체육관광부 실·국장 교체건에 대해 “이 문제는 태권도 비리에서 시작됐는데 (정윤회씨 딸 관련) 승마로 와전됐다. 왜 청와대 홍보라인에서 그냥 방치했느냐”며 윤두현 홍보수석을 겨냥했다. 윤 수석은 지난 10월 김 대표의 개헌 발언을 나중에 정면 비판했던 당사자다. 김 대표의 권유로 오찬 끝머리에 마이크를 잡은 친박근혜계 서청원 최고위원은 “청와대 중요 문건을 함부로 누설하는 것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누가 정권을 잡든 그런 기강 문란 행위는 엄격하게 다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청와대에 오려고 이발소에 갔는데 대통령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오늘 이렇게 밝은 모습으로 활기찬 말씀을 해 주셔서 우리도 활기차게 잘하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앞서 윤영석 원내대변인이 “대통령이 흔들리지 마셨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담담한 어조로 “내가 흔들릴 이유가 뭐가 있나. 나는 욕심도 없고 국민만 보고 간다. 걱정하지 마시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마무리 발언에서도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이 행복하게 되는 것이 나의 꿈이고 그 외에는 다 번뇌다. 365일 바람은 그것뿐”이라며 “여러분도 모든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야당은 이날 회동의 의미를 깎아내렸다.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은 비선 실세에 의해 나라가 흔들린 게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대통령님, 그렇게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시면 안 된다”며 “검찰이 수사가 아니라 사건 수습을 하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일갈했다. 당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장인 박범계 의원은 “국정 농단 의혹은 권력을 사유화한 반헌법적 폭거”라면서 “비선의 문체부 인사 개입 건과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사퇴 개입 의혹 등에 대해 관련자를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문희상 “무슨 ‘찌라시’ 타령이냐…靑회동 부끄러운 일”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여당 지도부와의 청와대 회동에서 비선실세 개입 의혹을 정면반박한데 대해 “누가 봐도 찌라시(증권가 정보지)가 아닌 공공기록물인데 무슨 ‘찌라시 타령이냐”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전날 청와대 회동을 “국민 앞에 매우 부끄럽고 잘못된 만남”이라고 규정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비선실세 국정농단에 대한 최소한 유감표명도 없었고, 검찰에 대한 수사지침에 이어 여당에까지 ‘흔들리지 말라’고 지침을 내렸다”며 “여당은 늘 그랬듯 ‘아니요’라고 당당하게 말한 자가 단 한 분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가권력의 총화로, 그 권력이 소수 비선실세에 의해 사유화된 게 현실이 됐다”며 “문제의 핵심은 비선개입이며, 국민은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의 각종 인사참사 배후가 이제야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번 국정농단 사태는 전광석화처럼 해결해야 한다. 유야무야하거나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줘 끝내려 한다면 일파만파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질 것”이라며 “무소불위 권력이라도 진실 그 자체를 감출 수는 없다. 반드시 정권의 명운을 걸고 초장에 제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대 대통령들이 순식간에 레임덕에 빠져든 것도 모두 비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문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박 대통령의 실패를 원하지 않는다. 과감히 읍참마속하고 쾌도난마처럼, ‘고르디우스의 매듭’ 내려치는 것처럼, 결단 내릴 때가 왔다”며 “만일 그게 안 되면 새누리당은 국정조사와 특검 논의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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