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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하…공무원연금 한숨 나와요”

    朴대통령 “하…공무원연금 한숨 나와요”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12일 “이번에 공무원연금 개혁을 해내지 못하면 결국 시한폭탄이 터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 공무원연금 개혁이 5월 국회에서 우선 처리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하고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을 안 하고 빚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외면하면서 국민한테 세금을 걷으려고 하면 너무나 염치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개혁 불발 땐 시한폭탄 터져”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 개혁을 언급하다가 “하…, 이것만 생각하면 한숨이 나와요”라고 말한 뒤 10초가량 침묵하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 지연에 대해 “국민 부담과 나라 살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국민의 허리를 휘게 하는 일” “미래세대에 빚더미를 물려주는 일”이라고 표현했었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국민연금 연계 움직임과 관련, 박 대통령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공무원연금 개혁을 마무리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국민연금과 관련된 사항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사회적 논의를 통해 신중히 결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先) 공무원연금개혁 처리, 후(後) 국민연금 논의’ 원칙을 거듭 천명했다. ●靑 ‘국민연금 강화=세금 부과’ 인식 청와대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은 별도의 재정 투입 없이는 보험료 인상으로 연결되는 만큼 세금 부과와 다를 바 없다고 강조해 왔으며 최근에는 “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하면 향후 65년간 추가 세금 부담만 1702조원”이라며 세금폭탄론을 폈다. 한편 청와대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적 지지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여론 형성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여야 ‘연말정산 추가 환급법’ 12일 처리

    여야는 지난 2일 여야 지도부가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가 무산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공적연금 강화 방안을 놓고 10일 재협상을 시도했으나 의견 차이만 확인했다.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에 따른 보완책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등은 12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첫 회동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과 관련, “5월 2일 양당 대표·원내대표 간 합의 및 실무기구의 합의사항을 존중해 계속 논의하기로 한다”고 합의했다. 처리 목표 시점은 28일 본회의로 정했다. 여야는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에 대해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청와대는 야당이 주장하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기존 40%에서 50%로 인상하는 방안과 관련해 “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할 경우 65년간 세금폭탄은 무려 1702조원에 이른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발표한 ‘5월 국회 개회와 관련한 입장’을 통해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 인상 문제는 정치적인 당리당략에 의해 결정될 사항은 아니고 반드시 공론화 과정과 국민과 국민연금 대표자의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12일 본회의에서 ‘누리과정’ 예산 지원을 위한 1조원 지방채 발행 법안(지방재정법 개정안)과 야당이 요구하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등 이견 없는 법안들을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문제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을 통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北 ‘잠수함 미사일’ 가시화] 北 “용기 있다면 맞서라” 연일 위협… 당정, 11일 긴급 안보회의

    북한이 서북 도서 해역에서 무력 도발 위협을 한 데 이어 동해상에서 함대함 미사일을 발사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다. 남북이 6·15 공동선언 발표 15주년과 8·15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공동행사 추진에 합의해 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돌연 군사적 불안정성을 부각시켜 남북관계를 주도하려는 ‘화전양면’ 전술로 풀이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안보대책 당정 협의를 열고 대응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이 지난 9일 오후 4시 25분부터 5시 23분까지 동해 원산 호도반도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KN01 함대함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발은 100여㎞를 비행했으나 2발은 비행 도중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서남전선군사령부는 앞서 지난 8일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청와대 국가안보실로 통지문을 보내 서해 북측 ‘해상분계선’을 침범하는 남측 함정에 대해 예고 없이 직접 조준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이 언급한 해상분계선은 2007년 12월 제7차 남북장성급회담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한 ‘서해 경비계선’으로 추정된다. 이는 서해 NLL 남쪽과 서북 5개 도서의 북쪽을 지나 우리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9일에도 “맞설 용기가 있다면 도전해 보라”는 위협성 메시지를 담은 통지문을 청와대로 보냈다. 청와대는 지난 9일 오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외교·통일·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의 의도를 분석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북한이 무력시위와 도발 위협을 내세워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정부가 문화·학술·체육 분야 교류를 중심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데 대해 북한이 정치·군사 문제를 부각시키며 남북관계를 끌고 가려는 의도로 평가된다. 특히 핵보유국 의지를 과시하는 등 군사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화와 군사 도발 카드를 병행하는 양면 전술을 구사하는 만큼 앞으로의 남북관계도 냉·온탕을 오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최근 평양의 위성관제지휘소 사진을 공개한 것은 자주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북한은 현재 남북관계에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靑 “소득대체율 50% 땐 1702조 세금폭탄”… 野 “공포 마케팅”

    靑 “소득대체율 50% 땐 1702조 세금폭탄”… 野 “공포 마케팅”

    “일방적으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려 한다면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청와대가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을 연계하는 시도에 본격적이고, 공개적이며 적극적으로 반대를 표시하고 나섰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10일 브리핑을 갖고 “일부 정치권의 주장처럼 지금 보험료를 1%만 올려도 미래 세대는 재앙에 가까운 부담을 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의 추계를 인용, “기금을 다 소진하게 되는 2060년부터는 보험료를 25.3%까지 올려야 하고 결과적으로 우리의 아들딸은 세금을 제외하고도 국민연금 보험료로만 소득의 4분의1을 내야만 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지난 3일 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높이면 2015년부터 2083년까지 급여지출액 1668조원이 늘어난다고 발표했었다. 소득대체율이 40%일 때는 2083년까지 급여지출액이 9699조원이고 50%면 1경 1368조원이었다. 청와대는 이 자료를 토대로 추가 지출액을 ‘세금 부담’으로 표현했다. 김 수석은 이날 “1조원은 한 사람이 매일 100만원씩 2700년동안 쓸 수 있는 돈”, “향후 65년간 추가 세금 부담만 1702조원”, “내년에만 1인당 209만원 추가 보험료”, “2060년부터는 보험료만 소득의 4분의1” 등의 수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청와대는 이날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처리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김 수석은 이날 입장 발표가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한 재논의 요구냐는 질문에 “그런 뜻은 아니다. 대통령도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폭과 속도에서 상당히 미흡하지만 시한을 지킨 그 부분은 평가했다”며 한발 물러섰다. 여야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연말정산 보완대책 법안 처리, 누리과정 예산 관련 법안 통과, 청년일자리 창출 등 경제활성화 관련법안 통과 등을 5월 국회의 우선 현안으로 제시하며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촉구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새누리 “큰 틀에서 동의” 새정치연 “청와대 월권”

    청와대가 10일 연금개혁과 관련해 ‘선(先) 공무원연금개혁 처리, 후(後) 국민연금 논의’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공식적으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는 청와대 입장에 큰 틀에서 동의한다고 밝혔다. 박대출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당의 기존 입장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했다. 다만 청와대 브리핑 시점이 여야 원내대표 회동 직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다소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당내에 있다. 반면 야당은 “월권행위”라며 즉각 반발했다.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마치 국회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공무원연금 개혁도 이뤄지지 않고 민생법안도 처리되고 있지 않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할 경우 세금폭탄이 무려 1702조원이나 된다’고 밝힌 것을 두고서도 “뻥튀기 자료를 꺼내 들어 국민을 협박한다”면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새정치연합 정책위원회는 “청와대는 소득대체율을 올리면 연평균 26조원의 세금 부담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공포마케팅”이라며 “보건복지부 자료를 봐도 소득대체율 50% 달성을 위해서는 보험료를 1.01% 포인트만 올리면 된다고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잘못된 수치를 인용한 것은 실수가 아니라 거의 고의”라고 따졌다. 이와 함께 여야는 양당 원내대표가 첫 회동에서 ‘여야 지도부의 5·2 합의안 및 실무기구 합의 사항을 존중한다’고 결론을 낸 데 대해서도 견해 차이를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일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한 ‘2+2 회동’에서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 ‘실무기구의 합의를 존중한다’는 문구만 포함됐지 ‘50%’라는 수치는 못 박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 전 김무성 대표와 만나 이 같은 뜻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새누리당 내에서는 국민연금 연계 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어 입장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1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연금개혁에 대한 입장 및 협상 전략을 조율할 계획이다. 반면 야당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률 50%를 국회 규칙의 부칙 아래 첨부서류에 명시키로 이미 ‘합의했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고 공무원연금의 재정절감분 20%를 공적연금 강화에 투입하는 이른바 ‘50-20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다. 여야 원내대표가 12일과 28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함에 따라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28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당의 ‘50% 명기’ 요구와 여당의 ‘수치 명시 불가’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연금개혁의 5월 국회 처리를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靑 5월 국회 당부 “소득대체율 50% 인상하면 세금폭탄 1702조원”

    靑 5월 국회 당부 “소득대체율 50% 인상하면 세금폭탄 1702조원”

    靑 5월 국회 靑 5월 국회 당부 “소득대체율 50% 인상하면 세금폭탄 1702조원” 청와대는 10일 야당이 제기해온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로 인상 문제와 관련, “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할 경우 세금폭탄은 무려 1702조원이나 된다”며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발표한 ‘5월국회 개회와 관련한 입장’을 통해 “정치권 일부에서 일방적으로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려 한다면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는 지적마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또한 “국민눈높이에 맞춘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우선이며, 5월 국회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린다면 향후 65년간 미래세대가 추가로 져야할 세금부담만 1천702조원, 연간 평균 26조원에 달한다”면서 “국민께 세금 부담을 지우지 않고 보험료율을 상향조정해 소득대체율 50%를 달성하면 2016년 한 해만 34조 5000억원, 국민연금 가입자 1인당 255만원의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정치권의 주장처럼 지금 보험료를 1%만 올려도 미래세대는 재앙에 가까운 부담을 지게 된다”며 “기금을 다 소진하게 되는 2060년부터는 보험료을 25.3%까지 올려야하고 결과적으로 우리의 아들 딸은 세금을 제외하고도 국민연금 보험료로만 소득의 사분의 일을 내야만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수석은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 인상 문제는 정치적인 당리당략에 의해 결정될 사항은 아니고 반드시 공론화 과정과 국민과 국민연금 대표자의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공무원연금과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공무원연금 개혁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먼저 이행한 이후에 국민연금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논의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11일까지 연말정산 보완대책 법안 처리 ▲누리과정 예산 관련 법안 통과 ▲청년일자리 창출 등 경제활성화 관련법안 통과 등을 5월 국회의 우선 현안으로 제시하며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촉구했다. 김 수석은 “연말정산 보완대책을 위한 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연말재정산을 위해서는 필수절차에만 최소한 2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5월11일까지는 꼭 국회에서 소득세법 통과돼야만 5월 중에 정상적으로 환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지방재정법 개정은 정부가 준비한 예비비 5064억원과 지자체 지방채 발행으로 누리과정을 차질없이 지원하기로 이미 여야간 합의한 사안”이라면서 “우리 아이들과 부모의 걱정을 줄이고 안심하고 어린이 집에 보낼 수 있도록 누리과정 관련 법안도 꼭 통과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청년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해 서비스발전기본법, 크라우드펀딩법 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 관련 법률의 통과도 한시라도 미뤄선 안된다”며 “만약 청년일자리법안들을 통과시키지 않는다면 그 이유에 대해 청년과 국민께 정확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금개혁 무산 후폭풍] 靑 “여야, 국민 약속 못 지켜 유감”

    청와대는 7일 공무원연금 개정안 처리 불발과 관련, 김성우 홍보수석을 통해 공식적인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 수석은 “여야가 합의했던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개혁의 폭과 속도에 있어 최초에 개혁을 하고자 했던 근본 취지에 많이 미흡했지만 여야가 합의해 추진하는 개혁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자 했다”고 운을 뗀 뒤 “그러나 갑자기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을 연계시켜 국민에게 큰 부담을 주고자 하는 것은 반드시 국민적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난항을 거듭하다 결국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또한 “국가 재정과 맞물려 있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충분한 검토 시간과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었다”며 “정치권이 진정 국민을 위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면 공무원연금 개혁을 먼저 이루고 그다음에 국민연금은 국민과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면서 노후소득 보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맞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각종 민생법안이 하나도 처리되지 않았는데, 정치권은 선거 때마다 민생을 부르짖고 책임진다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런 법안부터 처리해 달라. 인내심을 갖고 국민과의 약속인 공무원연금 개혁을 반드시 이루고 법률안을 통과시켜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삼성전자 평택반도체공장 기공식에 참석, “정치와 정치권은 각 당의 유불리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오로지 국민을 위한 개혁의 길에 앞장서야 한다”는 불만과 부탁의 말을 함께 전달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연금개혁 무산 후폭풍] 與 “개혁 약속 문재인 허언 의심” 野 “합의 파기한 靑·與 사과해야”

    여야가 지난 6일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무산된 책임을 놓고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였다. 여야 지도부가 국민 앞에서 전원 서명을 한 합의가 무참히 깨졌음에도 여야 어디에서도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협상 과정을 설명하는 한편 처리가 무산된 책임을 새정치민주연합에 돌렸다. 특위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3개 공무원단체가 제시했던 ‘국민연금 개혁 관련 합의문’ 초안을 공개하며 “여기에는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인상과 이와 연관된 보험료율의 조정’이라고만 돼 있을 뿐 50% 등 구체적인 수치는 명시되지 않았다”면서 “소득대체율 50%는 야당이 들고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의 몽니 부리기로 끝내 처리되지 못해 매우 유감”이라며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국민연금 제도 변경은 국민적 합의와 사회적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을 약속했던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발언이 허언이었는지 의심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새정치연합도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 대책회의를 열고 “합의를 파기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며 여권을 겨눴다. 문 대표는 “청와대 말 한마디에 여야가 함께했던 약속이 헌신짝처럼 내팽개쳐졌다.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라면서 “(청와대는) 근거 없는 수치와 연금 괴담을 유포하며 국민을 호도하더니 여야 합의마저 뒤집었다”고 쏘아붙였다. 특위 위원인 김성주 의원은 “새누리당 김 대표나 유승민 원내대표가 합의를 깼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초유의 민주주의 성공 사례가 청와대의 몽니,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대로 무산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도 “친박과 비박 갈등에 영합한 일부 새누리당 최고의원의 손에 수개월간 논의를 거쳐 탄생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고 가세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등 당 공식 회의 일정을 취소했다. 8일 주요당직자회의도 열지 않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아침 모임과 축사 일정 등에 모두 불참했다. 유 원내대표도 개인 일정만 소화할 뿐 공식 일정은 잡지 않았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불발의 여파가 적지 않아 보인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대책회의를 여는 등 새누리당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靑, 무산 아쉬움 속 국민합의 필요성 재확인

    6일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무산된 데 대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지난 4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의 대통령의 발언이 청와대의 분위기로서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여야가 합의해서 당초 약속한 연금 개혁 처리 시한을 지킨 점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인상에 대해서는 “해당 부처와도 사전에 충분히 논의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후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0만명 이상이 가입한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등 제도변경을 한 것은 그 자체가 국민께 큰 부담을 지우는 문제”라고 비판하고 여야가 공무원연금개혁안에 합의하면서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으로 직결되는 명목소득대체율 인상을 끼워 넣은 것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의 언급이 아니어도 청와대에는 상반된 분위기가 혼재해 있다. 이날 개정안 처리가 불발된 데 아쉬움을 느끼면서도 법안을 고칠 수 있는 여지도 있다는 점은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다. 청와대는 여당 일각에서 나온 청와대가 국민연금 명목소득 대체율 50% 명시를 사전에 인지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일 새누리당 지도부와 논의한 공무원연금개혁 실무기구 합의안 초안과 2일 실제 발표된 합의안과는 차이가 있었다”며 “합의문 초안에는 실무기구가 공적연금 강화 방안을 제안하면 여야가 이를 반영해 12월 말까지 관련법을 처리한다는 내용으로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날 합의서는 국민연금 사회적기구가 마련한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명시한 국민연금법을 여야가 2015년 정기국회에서 최우선으로 처리한다고 못 박았다”며 정치권 일각의 사전인지론을 부인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공무원연금개혁안의 여야 협상 과정을 소속 의원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청와대도) 다 알고 있었으면서 (협상을) 하고 나니까 이럴 수 있느냐”(김 대표)는 발언이 나왔고, 유 원내대표는 “개혁안 통과를 요구하면서 나중에 문제를 제기한 게 말이 되느냐. 이를 청와대와 따져 보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장기표류 우려… 재정 악화 땐 靑 비토 가능성도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4월 임시국회 처리가 무산되며 국회에서 130일 넘게 논의되던 공무원연금 개혁과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연금 강화 방안 마련도 기약 없이 연기될 수밖에 없게 됐다. 특히 국민연금 명목소득 대체율을 높이는 만큼 국민 부담이 늘어나거나 국가재정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는 청와대가 향후 국회 협의 과정에서 더욱 강한 ‘비토’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도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일단 공무원연금개혁 특위 대책회의를 7일 오전 구성해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야당은 기존 개혁안이 그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뜻이 강하다. 인사혁신처 등 주무부처와 공무원단체들, 여야가 추천한 연금전문가들이 함께 만든 개혁안이 청와대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강기정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은 6일 밤늦게 열린 의원총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옥동자’라고 표현하며 강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강 정책위의장은 이 자리에서 “특위 위원들이 7일 당장 회의를 갖고 ‘옥동자’를 어떻게 살려낼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이날 취재진에 “합의는 여전히 살아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늦게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해 국회는 조만간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논의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가 다시 협의를 시작하면 ‘소득대체율 50% 및 재정절감분 20%의 공적연금 강화 사용’에 대한 입장이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공무원연금 개혁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적연금 강화를 둘러싼 여야 간 시각차가 당장은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당이 새 원대대표 선출과 함께 강력한 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여야가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야당 측 실무기구 관계자는 “청와대가 공적연금 강화를 반대하는 배경에는 국민연금 비중이 커지는 만큼 시장이 작아질 수밖에 없는 재계나 사보험업계의 반대가 있는 것 아니겠냐”고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공무원연금 개혁이 미뤄지면 9월 정기국회 처리를 목표로 8월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던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사회적기구 구성도 연기될 수밖에 없다. 공적연금 강화를 논의하기에는 4달여의 시간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실제 여야가 합의한 공적연금 개혁안이 나오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비리 사슬’ 특별사면 제한 착수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특별사면을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사면 제도 개선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공정하고 투명한 사면권 행사를 위한 개선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날 회의에는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김주현 법무부 차관, 홍윤식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참석했다. 정부는 다음달 말까지 사면법 개정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법조계 등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서둘러 수렴하기로 했다. 법무부에는 관련법 개정과 외국 사면 제도 조사를 위한 실무작업반이 설치된다. 법무부는 현재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제출한 사면법 개정안을 참고해 개선 초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19대 국회 들어 대통령 사면법 개정안이 11건 발의돼 있는 상태다. 추 실장은 “사면은 그동안 민생사범 석방 등을 통해 국민 화합에 기여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지만 일부 힘 있는 사람들에 대한 특혜인 것처럼 비춰져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정치에 대한 불신을 야기하는 측면도 있었다”면서 “사면이 비리사슬의 고리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사면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사면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당청, 정부 인사·對野 협상 ‘도 넘은 불통’

    #장면1 5월 2일 여야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문’ 발표 직전.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부랴부랴 국회를 찾아 각각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를 만나 국민연금 명목 소득대체율 인상에 대한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장면2 3월 2일 여야 ‘김영란법 2월 임시국회 처리’ 관련 합의문 발표 직후. 청와대는 합의문에 야당이 요구해 온 아시아문화중심도시지원특별법이 포함된 경위 등을 파악하느라 부산을 떨었다. #장면3 2월 27일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및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인선 발표 직후. 김 대표와 유 원내대표는 “(발표) 1시간 전쯤 (전화로) 인선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주요한 정치적 고비마다 되풀이되는 이러한 장면들은 당청 관계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 준다. 정부 인선 과정에서는 여당 지도부가, 여야 협상 과정에서는 청와대가 각각 의사 결정 라인에서 사실상 배제돼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여권 관계자는 5일 “당청 간 이견이 있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이견에 대한 조정 과정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는 당청이 주도권을 누가 쥐려 하느냐의 문제로만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소통 부족에 기인한 문제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전협의를 통한 이견 조율보다는 사후통보에 따른 불협화음만 불거지는 모양새”라면서 “당의 입장에서는 청와대의 의견 제시를 ‘오더’로, 청와대는 당이 주도하는 협상을 ‘독주’로 보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당청 간 소통의 윤활유도 부족하다. 오히려 손발이 묶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여파로 고위급 당·정·청 회동은 올스톱됐다. 당청 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부특보단은 임명 당시부터 ‘겸직 논란’에 휘말리며 운신의 폭이 좁혀진 상태다. 정책협의회가 운영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필요한 말만 주고받는 ‘실무급 회의’와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드러낼 수 있는 ‘고위급 회동’은 성격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다. 당청 간 물밑 조율을 담당할 대화 채널도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차기 총리 후보자 인선이 향후 당청 관계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재선 의원은 “당청 관계만 놓고 보면 총리 후보자로 누구를 임명하느냐보다는 어떤 과정을 거쳐 임명하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朴대통령 ‘국민연금 여야 합의’ 제동

    朴대통령 ‘국민연금 여야 합의’ 제동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여야가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 인상 등에 합의한 것과 관련, “2000만명 이상 가입한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등 제도 변경을 한 것은 그 자체가 국민께 큰 부담을 지우는 문제”라면서 “반드시 먼저 국민들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인상은) 해당 부처와도 사전에 충분히 논의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후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야 합의에 앞서 사회적 공론화를 거친 국민적 합의가 우선돼야 함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합의안에 대해서는 “여야가 당초 약속한 연금 개혁 처리 시한을 지킨 점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공무원 연금개혁을 추진한 근본 이유가 지금의 연금 구조로는 미래 세대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재정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는데 개혁의 폭과 20년이라는 긴 세월의 속도가 당초 국민이 기대했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해서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평했다.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국민연금 제도 개혁의 전제 조건으로 ‘국민 동의’를 재확인하며 청와대와 공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는 “새로 구성될 사회적 기구에서 국가 재정을 고려하면서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유 원내대표는 “여야 모두 국민에 대한 월권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연금 공적 기능을 강화하기로 한 합의에 대한 청와대의 문제 제기에 대해 “입법권한 침해”라며 여야 간 합의를 ‘부도 어음’으로 만드는 건 용서받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표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40%로 낮추면서 그 대신 기초연금을 갈수록 높여 가서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더한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맞춘다는 게 참여정부 때 개혁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특위를 만들어 논의하기로 했지만, 그에 대해 국민동의가 필요하고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처럼 일종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을 포함한 다른 공적연금 개혁안의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가 오는 9월 정기국회까지 사회적기구와 국회 특별위원회 등에서 치열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관련 협상에 극심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野 “소득대체율 높여 노후 빈곤 해소… 역사적인 일”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여야 합의로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타결된 데 대해 자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기로 한 것을 의미 있는 성과로 자평하면서 청와대가 공적연금 강화 합의에 대해 ‘명백한 월권’이라고 반발한 데 대해 적극 반박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그치지 않고 국민소득 명목대체율을 50%로 끌어올리는 등 국민들의 공적연금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높여 노후 빈곤을 해소한 것은 역사적인 일이다. 합의 사항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청와대와 정부의 반발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를 준수하라고 강력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야와 공무원단체가 사회적 합의를 한 것을 훼손하고 뒤집으려는 분위기가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감지된다”면서 “여야 합의 사항을 청와대와 정부가 마음대로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대통령이 국회를 마음대로 움직이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공무원연금의 재정절감분을 국민연금에 투입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공무원연금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 “공무원들이 일부를 더 내서 (국민의) 노후소득에 쓰는 것은 국가의 책무를 다하는 문제로서 하등 문제가 되고 이상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 올리기로 한 합의에 따라 보험료율이 2배 이상 오를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2060년에 국민연금이 고갈될 때를 전제하는 등 극단적 상황을 비교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政·靑 vs 여야 ‘국민연금 강화’ 정면충돌

    政·靑 vs 여야 ‘국민연금 강화’ 정면충돌

    여야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전격 합의함으로써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현행 1.9%인 연금 지급률을 앞으로 20년에 걸쳐 1.7%로 내리고, 7%인 기여율(공무원이 내는 보험료율)을 5년 동안 9%로 올리는 내용이다. 그러나 공적연금 기능 강화를 위해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현재의 40%에서 50%로 인상하고, 공무원연금 개혁을 통한 재정절감분을 국민연금에 일부 투입하는 방안이 합의안에 포함돼 정부와 청와대가 반발하는 등 또 다른 논란을 유발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공단은 3일 “소득대체율을 50%로 하면 기금 고갈 시점 연장을 위해 당장 보험료를 현재 9%에서 18.9%로 올려야 한다”며 여야 합의안에 반대했다. “명목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올리고 보험료율을 현재 9% 그대로 두면 연금 고갈 시점이 2060년에서 2056년으로 앞당겨진다”며 “고갈 시점을 맞추려면 연금 납부액을 3% 인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오건호 위원장은 “보험료율이 너무 높으면 보험료를 내지 못해 국민연금에서 탈락하는 사람이 생기고 오히려 사각지대가 커질 수 있으며 후세대가 짊어져야 할 부담만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복지부 추계에 따르면 2060년 당해연도에 234조 3000억원의 연금 급여 지출이 발생하며, 이를 충당하려면 보험료율을 25.3%로 올려야 한다. 적자가 계속 발생해 2083년이 되면 그해에만 328조 9000억원이 들어가고, 보험료율은 28.4%로 상승한다. 이런 이유에서 청와대와 정부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 합의는 월권”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새누리당은 이와 관련, “정부와 청와대의 반발은 이해한다”는 입장이지만 수정은 쉽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월권이라는 지적은 옳은 지적이지만, 그 부분은 선언적 의미만 있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합의가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 특위를 만들어 잘 조율하고 수습해 나가겠다”고 진화를 시도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와대의 월권 주장은 대타협 정신에 반하는 속 좁은 모습”이라며 “입법권을 가진 국회 합의이기 때문에 월권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여야는 9월 정기국회에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사회적기구를 발족하기로 했지만 공무원연금과 연계된 국민연금 개혁 문제가 새로운 사회적 갈등 요인이 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政·靑 vs 여야 ‘국민연금 강화’ 정면충돌

    政·靑 vs 여야 ‘국민연금 강화’ 정면충돌

    여야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전격 합의함으로써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현행 1.9%인 연금 지급률을 앞으로 20년에 걸쳐 1.7%로 내리고, 7%인 기여율(공무원이 내는 보험료율)을 5년 동안 9%로 올리는 내용이다. 그러나 공적연금 기능 강화를 위해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현재의 40%에서 50%로 인상하고, 공무원연금 개혁을 통한 재정절감분을 국민연금에 일부 투입하는 방안이 합의안에 포함돼 정부와 청와대가 반발하는 등 또 다른 논란을 유발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3일 “명목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올리고 보험료율을 현재 9% 그대로 두면 기금의 고갈 시점이 2060년에서 2056년으로 앞당겨지며, 시점을 2060년에 맞추려면 현재 연금 납부액을 3% 인상해야 한다”면서 여야 합의안에 반대했다. 이어 “정부의 계획에 따라 기금 소진 시점을 2083년으로 연장하려면 당장 현행 보험료율을 9%에서 18.9%로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오건호 위원장은 “보험료율이 너무 높으면 보험료를 내지 못해 국민연금에서 탈락하는 사람이 생기고 오히려 사각지대가 커질 수 있으며 후세대가 짊어져야 할 부담만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복지부 추계에 따르면 2060년 당해연도에 234조 3000억원의 연금 급여 지출이 발생하며, 이를 충당하려면 보험료율을 25.3%로 올려야 한다. 적자가 계속 발생해 2083년이 되면 그해에만 328조 9000억원이 들어가고, 보험료율은 28.4%로 상승한다. 이런 이유에서 청와대와 정부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 합의는 월권”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새누리당은 이와 관련, “정부와 청와대의 반발은 이해한다”는 입장이지만 수정은 쉽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월권이라는 지적은 옳은 지적이지만, 그 부분은 선언적 의미만 있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합의가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 특위를 만들어 잘 조율하고 수습해 나가겠다”며 진화를 시도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와대의 월권 주장은 대타협 정신에 반하는 속 좁은 모습”이라며 “입법권을 가진 국회 합의이기 때문에 월권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여야는 9월 정기국회에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사회적기구를 발족하기로 했지만 공무원연금과 연계된 국민연금 개혁 문제가 새로운 사회적 갈등 요인이 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병기 “난 액수 나온 이완구와 달라… 혐의 나오면 당장 사퇴”

    이병기 “난 액수 나온 이완구와 달라… 혐의 나오면 당장 사퇴”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1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고리로 한 야당의 사퇴 압박에 “나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또 “(금품 수수) 혐의가 나온다면 당장이라도 그만둘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고인이 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육성 녹음에 이 전 총리는 3000만원이라는 액수가 나오고, 저는 안 나온 게 제일 큰 차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지만 리스트에 이름 석 자 올랐다고 해서 사표를 내는 것은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필요하면 검찰 조사에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성 전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이 실장은 “안 지 30년이 되는 사이여서 조언도 하고 부탁도 했지만 금전이 오간 사이는 절대 아니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최근 1년간 140여 차례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저는 오는 전화 다 받는 사람”이라면서 “90% 이상 성 전 회장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였다”고 밝혔다. “성완종 리스트에 비서실장이 거명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뭐라고 했느냐”는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이 실장은 “박 대통령은 ‘이름이 났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었고 저는 ‘전혀 금전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날 운영위는 사실상 ‘성완종 리스트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선제공격에 나선 새정치연합은 파문에 연루된 이 전 총리가 사퇴했듯이 이 실장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부 시절 이뤄진 성 전 회장에 대한 두 차례 특별사면이 ‘특혜성’임을 거듭 주장하며 역습을 시도했다. 유대운 새정치연합 의원은 “메모에 금액이 없으니까 안 받았다는 것은 비상식적 해명”이라면서 “현직에 있으면 검찰이 자유롭고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없으니 거리낄 것이 없다면 자리를 내려놓고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은 “성 전 회장이 2004년 8월 2일 항소를 제기한 지 3일 만에 이를 취하한 것은 광복절 특사를 기대하고 청와대 실세들과 교감을 했기 때문으로 비쳐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실장은 청와대가 박 대통령이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했다. 이 실장은 박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냐는 질문에 “어제”라고 답하고,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안색이 썩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힘 받은 靑 “경제활성화·4대개혁·정치개혁 반드시 이룰 것”

    청와대는 4·29 재·보궐 선거 결과와 관련, 30일 논평을 내고 “이번 국민의 선택은 정쟁에서 벗어나 경제를 살리고 정치개혁을 이루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경제활성화와 공무원연금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과 정치개혁을 반드시 이뤄서 국민의 뜻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준엄한 명령’이라는 표현은, 공무원연금개혁과 노동·공공·금융·교육 등 4대 부문 개혁을 비롯한 경제살리기를 위해 추진해 온 각종 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이은 부패 관행 척결 등에도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이완구 총리 사표 수리와 ‘성완종 리스트’ 파문 관련 대국민 메시지에 이은 재·보선 승리 과정에서 당·청이 더할 나위 없는 콤비 모습을 보여 줬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다져진 협력 시스템이 이후 국정운영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선 국무총리 인선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개혁 작업의 가속을 천명한 만큼 총리 부재에 따른 국정 공백을 서둘러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국정공백 최소화의 관점에서 여러 조건들을 점검하면서 총리 인선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7일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나흘째 공식 일정을 비우고 있는 가운데 관저에서 기본적인 업무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이날 오전 코엑스에서 열리는 정부 3.0 박람회에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회복이 지연되면서 일정을 잡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인두염에 따른 목의 통증이 여전하고 복통도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민경욱 대변인은 “구체적 차도와 관련해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도 “대통령 공식일정은 건강회복 정도를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공식일정은 다음주에나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후임 총리 인선 작업도 이 무렵부터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이병기 靑실장에 성완종 파문 “어떻게 된 거냐” 직접 물어봐

    朴대통령, 이병기 靑실장에 성완종 파문 “어떻게 된 거냐” 직접 물어봐

    朴대통령, 이병기 靑실장에 성완종 파문 “어떻게 된 거냐” 직접 물어봐 국회 운영위, 이병기 비서실장, 박근혜 대통령, 성완종 리스트 파문 박근혜 대통령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해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직접 경위를 파악했던 것으로 1일 전해졌다. 이병기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비서실장이 성완종 리스트에 거명된 것을 보고 박 대통령은 뭐라고 했느냐”는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이름이 났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 정도로 물으셨고 전혀 금전 관계가 없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어 “이름이 나왔지만 (박 대통령이) 비서실장은 믿겠다고 하고 끝났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그렇다”고 답했다. 이 실장은 박 대통령을 언제 마지막으로 봤느냐는 질문에는 “어제”라고 답했고, 대통령의 건강상태에 대해 “안색이 썩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기 靑비서실장, 국회 운영위서 성완종 리스트 언급 “내 이름 올라 송구스럽다”

    이병기 靑비서실장, 국회 운영위서 성완종 리스트 언급 “내 이름 올라 송구스럽다”

    이병기 靑비서실장, 국회 운영위서 성완종 리스트 언급 “내 이름 올라 송구스럽다” 이병기 비서실장, 성완종 리스트, 국회 운영위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1일 ‘성완정 리스트’ 파문과 관련, 자신이 거명된 것에 대해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있는 내 이름이 진위 여부를 떠나 오르내리게 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사말을 통해 “나는 금번 사건이 우리나라가 더 깨끗하고 투명한 나라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비서실장은 이어 “나를 비롯한 비서실 전 직원들은 마음가짐과 자세를 다시 가다듬고 국정 운영이 당초 의도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비서실장은 인사말에서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고 ‘최근 논란이 된 사건’이라고만 언급했다. 이 비서실장은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설명하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각종 개혁 법안과 경제 활성화 민생법안들이 다음주 끝나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세월호 후속 대책과 관련해서는 “조속한 선체 인양, 추가적 진상 조사, 신속한 배·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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