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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靑 특활비 비공개로 남을 듯

    文정부 靑 특활비 비공개로 남을 듯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특수활동비와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전 비용은 비공개 상태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공개를 결정했음에도 임기 종료와 함께 관련 자료가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되면 공개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통령 비서실은 청와대 특활비와 김 여사 의전 비용을 공개하라는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지난 2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한국납세자연맹은 특활비 등 지출내용을 공개하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서울행정법원 행정법원5부(부장 정상규)는 지난달 10일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절차에 따라 서울고법은 조만간 재판부를 배당할 예정이다. 하지만 항소심에서는 결국 ‘각하’ 결정이 나올 공산이 크다. 각하는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했을 때 사건을 그대로 마무리하는 결정을 뜻한다. 오는 5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청와대 관련 자료는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된다. 여기에는 정보공개 대상인 특활비 지출결의서와 운영지침, 김 여사 의전 예산의 편성 금액과 지출 내용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정해지면 최장 15년(사생활 관련 기록물은 30년) 동안 비공개 대상이 된다. 이 경우 소송 대상 자료가 대통령비서실에는 남지 않게 돼 법원은 각하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소송이 문 대통령 임기 만료 전에 끝날 가능성도 없다.
  • 尹, 靑개혁 직접 챙긴다… 광화문 인근 관저 검토 중

    尹, 靑개혁 직접 챙긴다… 광화문 인근 관저 검토 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이전에 대해 거듭 강한 의지를 밝힘에 따라 실제로 청와대에 살지 않는 대통령이 될지 주목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집무실 이전 등을 위한) 청와대개혁태스크포스(TF)는 인수위원회 산하가 아니라 당선인이 챙길 것”이라며 “실무진 위주로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1일 당선인 직속 ‘청와대개혁TF’를 꾸리기로 결정하고 위원장과 실무진 인선에 착수했다. 가장 큰 문제는 경호다. 일반 도로에 둘러싸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집무실을 마련하면 대통령의 안전 확보가 난제가 된다. 대통령 헬기 2대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는 공간도 마땅치 않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전날 “정부청사로 대통령실을 옮긴다고 발표했을 때 보안·경호에 대한 점검은 마무리된 상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청와대 벙커’에 대해서도 “준전시 상황에 준하는 비상 태세를 발동해야 할 때 대통령이 있어야 할 곳 등은 사실상 내부 시나리오를 거친 상태”라며 “특정한 장소를 말씀드리기는 국가안보상 어렵지만 이 부분에 대한 검토 또한 이뤄졌다”고 밝혔다. 현재의 청와대 벙커 기능도 청와대 밖에 마련하겠다는 얘기다.경찰청은 지난 11일 진교훈 경찰청 차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대통령실 이전 준비 치안대책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진 차장이 위원장을 맡고 경비국장이 실무를 총괄하며 경호·보안·의전 문제 등을 다룬다. 대통령이 먹고 자는 관저는 여러 장소를 후보지로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선인께서 자택에서 출근하겠다고 하시지만 현재 아파트는 주민 불편 문제가 있어 평창동 등 광화문과 가까운 곳의 단독주택을 구입하거나 군 인사들이 쓰지 않는 관저를 알아보고 있다”며 “당선인께서는 청와대에 한번 들어가면 못 나온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듯하다”고 말했다. 한남동의 군 참모총장 공관 등도 관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 밖에 관저를 마련할 경우 경호는 물론 대통령이 출퇴근할 때마다 주변 교통을 통제해야 하는 불편이 생길 수 있다. 미국 백악관 등 외국 정상의 집무실과 관저는 같은 장소에 있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 “족집게 당선 예측” “공든 탑 무너져”… 지역·세대 전쟁터 된 온라인

    “족집게 당선 예측” “공든 탑 무너져”… 지역·세대 전쟁터 된 온라인

    개표율 98%가 될 즈음인 10일 새벽 3시 50분쯤에야 ‘당선 확정’ 보도를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역대 가장 치열한 선거로 기록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지켜본 시민들은 밤새 인터넷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의견을 나누며 각종 밈을 양산해 냈다. 개표가 시작된 지난 9일 오후 8시 10분부터 이날 새벽까지 트위터 인기 검색어에는 ‘개표 상황’, ‘표차 계속’ 등이 계속 올라왔다. 트위터코리아 자료를 보면 9일 최대 트윗양을 기록한 시간 역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개표가 시작된 오후 8시였다. 이 시간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개표 상황’과 ‘표차’를 언급한 트윗은 149만여건에 달했다. 9일 하루 선거 관련 트윗양은 총 760만건으로 5년 전 대선 당일 트윗양인 420만건을 훌쩍 넘었다. 각종 게시판에선 선거 결과를 분석하는 글에 더해 세대·성별·지역으로 쪼개진 표심에 대한 글이 잇따랐다. 개표 초반 득표율에서 앞서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밤 12시를 지난 12시 32분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역전당하자 여권 지지자들은 선거 실패의 원인을 부동산 정책이나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에서 찾으며 분석하느라 분주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050세대가 이룩한 공든 탑을 2030이 무너뜨리고 있다’는 식으로 세대 갈등을 부추기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방송사 개표방송 화면을 캡처해 역대 선거와 이번 선거의 차이를 지적하는 게시물도 호응을 얻었다. 개표방송에서 제13~19대 대선 동안 당선인을 족집게처럼 맞혔던 15개 지역 명단을 공개하자 명단과 이번 대선 결과를 대조해 선거 결과를 맞히지 못한 지역을 소거해 가는 방식의 글이다. 이번 대선에서 13~20대 대선 당선인을 모두 맞힌 선거구는 5곳으로 줄었다. 윤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후에는 그의 공약에 대한 우려 글이 많이 올라왔다. 윤 당선인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것에 대한 반발로 ‘#나는 페미니스트다’라는 키워드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여가부의 정책 대상인 여성과 취약 청소년 등 사회 약자에 대한 지원이 끊길 것 같다는 걱정도 이어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이 후보의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반으로 쪼개진 지지 세력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대선이었다”고 총평하며 “특히 청년들의 젠더 갈등이 두드러져 실제 득표율에서도 20대 성별에 따라 지지 후보가 달라졌는데 이런 갈등이 SNS 여론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족집게 당선 예측” “공든 탑 무너져”… 지역·세대 전쟁터 된 온라인

    “족집게 당선 예측” “공든 탑 무너져”… 지역·세대 전쟁터 된 온라인

    개표율 98%가 될 즈음인 10일 새벽 3시 50분쯤에야 ‘당선 확정’ 보도를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역대 가장 치열한 선거로 기록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지켜본 시민들은 밤새 인터넷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의견을 나누며 각종 밈을 양산해 냈다. 개표가 시작된 9일 오후 8시 10분부터 이날 새벽까지 트위터 인기 검색어에는 ‘개표 상황’, ‘표차 계속’ 등이 계속 올라왔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는 9일 하루 ‘개표’라는 단어를 언급한 트위터, 인스타그램, 블로그 게시글이 모두 12만 3024건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선거운동 때처럼 투개표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구글(안드로이드)에선 ‘이재명’, 네이버에선 ‘윤석열’이 더 빈번하게 검색되는 추세도 여전했다. 각종 게시판에선 선거 결과를 분석하는 글에 더해 세대·성별·지역으로 쪼개진 표심에 대한 비판의 글이 잇따랐다. 개표 초반 득표율에서 앞서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자정을 지난 새벽 12시 32분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역전당하자 여권 지지자들은 선거 실패의 원인을 부동산 정책이나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에서 찾으며 분석하느라 분주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050 세대가 이룩한 공든 탑을 2030이 무너뜨리고 있다’는 식으로 세대 갈등을 부추기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방송사 개표방송 화면을 캡처해 역대 선거와 이번 선거의 차이를 지적하는 게시물도 호응을 얻었다. 개표방송에서 제13~19대 대선 동안 당선인을 족집게처럼 맞혔던 15개 지역 명단을 공개하자 명단과 이번 대선 결과를 대조해 선거 결과를 맞히지 못한 지역을 소거해 가는 방식의 글이다. 이번 대선이 초접전이었던 탓에 13~20대 대선 당선인을 모두 맞힌 선거구는 5곳으로 줄었다. 윤 후보 당선이 확정된 후에는 그의 공약에 대한 우려 글이 많이 올라왔다. 윤 당선인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것에 대한 반발로 ‘#나는 페미니스트다’라는 키워드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여가부의 정책 대상인 여성과 취약 청소년 등 사회 약자에 대한 지원이 끊길 것 같다는 걱정도 이어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이 후보의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반으로 쪼개진 지지 세력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대선이었다”고 총평하며 “특히 청년들의 젠더 갈등이 두드러져 실제 득표율에서도 20대 성별에 따라 지지 후보가 달라졌는데 이런 갈등이 SNS 여론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재명 “모든 책임은 부족한 후보에게”… 민주, 상임고문에 위촉

    이재명 “모든 책임은 부족한 후보에게”… 민주, 상임고문에 위촉

    20대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0일 “차기 정부가 국민을 보살피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역사의 흐름에 순응하고 그리고 평가받는 성공한 정부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내내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한 당직자가 꽃다발을 건네주자 어색한 듯 “진 사람한테 꽃다발입니까”라며 받기도 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은 최선을 다했고 또 성과를 냈지만, 이재명이 부족한 0.7%를 못 채워서 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책임은 부족한 후보에 있다”면서 “선대위 그리고 민주당 당원, 지지자 여러분, 이재명의 부족함을 탓하시되 이분들에 대해서는 격려해 주시고 칭찬해 주시길 바란다. 제 진심이다”라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후 송영길 대표, 이낙연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 등과 차례로 포옹했다. 송 대표의 눈가는 촉촉해졌고, 우 본부장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당사 주차장에 모인 지지자, 자원봉사자와 인사하고 당사를 떠났다. 엉엉 울며 “이재명”을 연호하는 사람도 있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대선 결과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읽던 도중 눈물을 흘렸다. 박 대변인은 떨리는 목소리로 메시지를 낭독하다가 “당선된 분과 그 지지자께 축하 인사를 드리고, 낙선한 분과 그 지지자들께”까지만 말한 뒤 감정이 격해진 듯 뒷부분을 더 읽지 못했다. 박 대변인은 말을 잇지 못했고, 6분 정도 후에야 기자들 앞에 다시 섰다. 문 대통령도 이날 낙선한 이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후 1시 20분부터 5분간의 통화에서 위로의 말을 전했고, 이 후보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0.73% 포인트 차로 석패한 이 후보의 정치 미래에도 관심이 쏠린다. 만 57세로 젊은 나이인 만큼 정계를 떠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국회의원 경험이 없어 당내 기반이 약하고, 대장동 의혹이 남아 있는 것은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이 후보는 이날 상임고문에 위촉됐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송영길 대표가 이 후보에게 전화해 ‘상임고문으로 향후 당에 여러 가지 기여를 하고 도와 달라’고 했고, 이 후보가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이 후보가 오는 6월 지방선거 지휘에 나서거나, 문재인 대통령이 18대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잠행을 거쳐 당권을 거머쥔 전례를 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악연’ 文과 尹 통화… “분열 씻고 통합을” “많이 가르쳐 달라”

    ‘악연’ 文과 尹 통화… “분열 씻고 통합을” “많이 가르쳐 달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축하 전화를 받았다. 문 대통령에 의해 파격 발탁돼 국정농단 수사를 이끌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을 계기로 대척점에 서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윤 갈등’을 거치며 야당의 유력 대권주자가 된 악연으로 얽힌 두 사람의 대선 이후 첫 통화였다. 문 대통령은 오전 9시 10분부터 5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를 많이 했다. 선거 과정에서 갈등과 분열을 씻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 달라. 빠른 시간 내 회동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대선 과정에서 윤 당선인의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 발언에 문 대통령이 강력한 분노를 표명하고 사과를 요구하면서 악연은 이어졌지만, 통화에서는 덕담과 조언이 오갔다. 문 대통령은 “정치적 입장이나 정책이 달라도 정부는 연속되는 부분이 많다. 대통령 사이 인수인계 사항도 있으니 조만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자”며 “새 정부가 공백이 없이 국정운영을 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인수위 구성과 취임 준비로 바빠질 텐데 잠시라도 휴식을 취하고 건강관리를 잘하기를 바란다”며 통화를 마쳤다. 윤 당선인과 문 대통령의 회동은 다음주쯤 이뤄질 전망이다. 2012년 당시 박근혜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9일 만에 만났고, 2007년에도 9일 만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이 만났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통해 문 대통령의 축하 난도 받았다. 윤 당선인은 “아침에 대통령님이 전화를 주셨다.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대통령님도 찾아뵈어야 할 것 같다. 하다가 잘 모르는 게 있으면 연락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에 유 비서실장은 “아무래도 더 바쁘실 테니 편한 날짜를 주시면 (날짜를) 맞추시겠다고 했다”고 화답했다. 윤 당선인은 “노무현 대통령님도 당선되시고 인수위 출범 전에 제주에 가서 쉬고 오셨더라”며 “시간이 되려나 싶은데, (문 대통령이) 말씀하시더라. ‘이제 못 쉰다’고”라고 했다.
  • 靑대변인, 문 대통령 메시지 읽다 ‘눈물’…6분간 브리핑 중단

    靑대변인, 문 대통령 메시지 읽다 ‘눈물’…6분간 브리핑 중단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제20대 대선 결과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 브리핑은 결국 중단됐다가 6분 후 재개됐다. 박 대변인은 10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통화 내용을 전한 데 이어 “문 대통령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며 대국민 메시지를 낭독했다. 박 대변인은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당선된 분과 그 지지자께 축하 인사를 드리고, 낙선한 분과 그 지지자들께”라고까지만 말한 뒤 감정이 격해진 듯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박 대변인은 뒤로 돌아서서 눈물을 훔쳤고, 말을 잇지 못한 채 브리핑 단상 뒤쪽에 마련된 대기 공간으로 들어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청와대 직원들이 따라 들어갔다. 박 대변인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6분 뒤에 기자들 앞에 다시 섰다.연단에 선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다시 전했다. 박 대변인이 전한 대국민 메시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 투표에 많이 참여하고 선거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선거 과정이 치열했고 결과 차이도 근소했지만, 이제는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국정 공백 없이 마지막까지 국정에 전념하며 차기 정부가 잘 출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모두 읽은 뒤 브리핑을 마무리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달빛 소나타가 문 대통령의 성정을 닮았다“며 월광 소나타를 피아노로 연주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 분열된 국민 통합 최우선… 제왕적 대통령제 해체 등 난제 산적

    분열된 국민 통합 최우선… 제왕적 대통령제 해체 등 난제 산적

    9일 제20대 대선에서 승리한 윤석열 당선인은 선거로 분열된 국민을 하나로 모으고 코로나19와 경제, 외교 등의 시급한 현안을 해결해야 할 과제를 부여받게 됐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 기간을 거쳐 취임 즉시 다뤄야 할 국민통합과 협치, 정치개혁,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회복, 신냉전 및 북한 핵·미사일 대응 등 4대 과제를 짚어봤다. ●국민통합 위한 공동정부 구성과 협치 윤 당선인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통합이다. 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 대선후보는 물론 후보의 부인과 가족까지 끌려나온 네거티브 공방으로 정치 진영 간 대립은 격화됐다. 여기에 유권자들이 성별과 세대별로 각기 다른 정치 진영으로 결집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국민 간 분열도 극심해졌다.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반여성적인 공약과 발언으로 청년 남성 일부의 절대적 지지를 확보한 반면 여성은 도외시함에 따라 청년 남녀를 ‘갈라치기’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여성가족부 폐지, 무고죄 처벌 강화 등의 공약을 내세우고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고 발언했던 윤 당선인에게 젠더 갈등 해소는 국민통합을 위해 풀어야 할 커다란 숙제로 돌아왔다. 윤 당선인은 이미 지난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후보 단일화를 하며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인수위원회와 공동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안 대표 등 국정 파트너와 협의하며, 정파에 구애받지 않고 도덕성과 실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등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장 인수위와 정부의 인사를 어떻게 하느냐가 윤 당선인의 국민통합 의지와 역량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172석의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도 필요하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민주당이 반대하면 국무총리조차 임명할 수 없으며, 입법과 재정이 필요한 공약도 추진하기 어려워진다. 윤 당선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그 측근을 제외한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과 협치를 하고 국민통합을 이뤄 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대선 이후 민주당의 분열과 인위적 정계 개편을 노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민주당에 협치의 의지를 보이고 협조를 얻어내야 한다. ●‘靑 해체’ 통한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 정치개혁도 윤 당선인이 당면한 과제 중 하나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과 다당제 연합정치를 위한 정치개혁을 내세웠고, 안 대표도 윤 당선인과의 단일화 선언 기자회견에서 ‘다당제가 제 소신’이라며 선거구제 개혁·대선 결선투표 도입 등을 주장했다. 윤 당선인은 이 후보의 정치개혁을 ‘선거용’이라고 비판했지만, 국정 파트너인 안 대표의 정치개혁 요구까지 외면하긴 어렵다. 일단 윤 당선인은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로 지적됐던 청와대의 권력 집중 현상을 해소하는 데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27일 “국민과 소통하는 일하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제왕적 대통령의 잔재를 철저히 청산해야 한다”며 기존 청와대를 해체하고 새로운 개념의 대통령실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청와대의 수석비서관과 민정수석실, 제2부속실을 폐지하고 인원 30%를 감축하는 등 조직을 슬림화해 전략조직으로 재편하겠다고 했다. 또 청와대 건물을 해체하고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등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극복을 위한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 윤 당선인은 개헌에는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지만 총리·장관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와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윤 당선인이 공동정부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위해 총리·장관에게 실질적 권한을 보장하고 대통령과 총리의 관계를 균형 있게 설정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코로나 방역 정책의 개편과 경제 회복 윤석열 정부의 초반 성패는 코로나19의 극복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년 넘게 팬데믹이 이어온 데다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으로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방역 정책의 개편이 시급한 시점이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가 원칙 없는 거리두기로 불필요한 경제적 피해를 유발했다며 집권 100일 내에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공약했다. 과학과 빅데이터에 기반해 코로나 방역조치를 실행하고, 코로나 백신 접종의 부작용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방역 정책으로 손실을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보상도 더이상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다. 윤 당선인은 취임 즉시 50조원의 재원을 마련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누차 강조해 왔다. 다만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대응을 위해 추경 편성 등 확장 재정을 펴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2017년 36%에서 2021년 47.3%로 증가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 투입과 국가채무 관리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주요 과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꼽혔던 부동산 문제에서 성과를 거두는 것도 중요하다.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집중 공격하며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윤 당선인은 재건축·재개발과 대출 규제의 완화, 세금 인하를 통해 민간주택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집값을 안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단기적인 경제 회복과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저성장과 저출생, 양극화를 극복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01~2005년 5.1%에서 2016~2020년 2.6%로 하락했고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로 2020~2030년 1%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의 2021년 합계출산율은 0.8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현재 2%대 잠재성장률을 4%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역동적 혁신성장과 생산적 맞춤 복지를 실현함으로써 성장과 복지의 지속가능한 선순환을 이루겠다는 경제 비전을 밝혔다. ●신냉전과 북한 핵·미사일 대응 윤 당선인은 취임 직후부터 신냉전이라고 불리는 외교적 현실의 한복판에 놓이게 된다. 미국과 중국이 패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질서가 격변하면서 한반도에서도 미일 대 중러의 대립 구도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또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한국은 요소수 등 핵심물자 부족 사태를 겪으며 경제안보의 중요성도 대두됐다. 이런 상황에서 윤 당선인은 미국과의 동맹,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발전시키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 들어 파국으로 치달은 한일 관계도 정상화해야 하는 난제를 안게 됐다. 미국, 중국 등과 안정적인 공급망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윤 당선인은 외교안보 정책에서 한미 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강화하는 데 방점을 찍겠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정부의 대중국 정책을 ‘굴종’, ‘전략적 모호성’으로 규정하며 상호 존중에 기반한 한중 관계를 구현하겠다고 했다. 또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하고 한일 정상 셔틀 외교를 복원해 위안부·강제징용 판결,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등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북한이 올해 들어 아홉 차례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대한 대응도 시급하다. 윤 당선인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추가 배치하고 선제타격 역량인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 역량 등 한국형 3축 체계를 복원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축소 시행된 한미 연합훈련을 정상 시행하고, 한미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한미 외교·국방 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실질 가동하겠다고도 했다. 나아가 지난 2019년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에 선제 양보를 요구하며 대화를 거부하는 북한을 비핵화 프로세스로 유도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윤 당선인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하기 전까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는 유지하되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취한다면 대북 경제 지원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북한의 비핵화 전이더라도 대북 인도 지원을 하며 판문점 또는 미국 워싱턴에 남북미 연락사무소를 설치해 대화 채널을 상설화하겠다고 했다.
  • 文, 관저에서 개표 지켜봐… 靑 “선거 관리에 만전”

    文, 관저에서 개표 지켜봐… 靑 “선거 관리에 만전”

    문재인 대통령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김정숙 여사와 함께 관저에서 개표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청와대 인근에서 김 여사와 사전투표를 한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선거일이 공휴일인 만큼 참모들도 청와대로 부르지 않고 각자 집에서 머물도록 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대다수 참모는 출근하지 않은 채 방송사 출구조사와 개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지상파 방송 3사 조사에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JTBC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초박빙 우세로 나타나자 긴장감 속에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는 투표 종료까지 상황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사전투표 당시 코로나19 확진자 투표와 관련해 ‘부실 관리’ 논란을 빚었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양새였다. 청와대는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찰청 등과 수시로 연락하며 투개표 현장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는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문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선관위는 개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투개표 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지시한 바 있다.
  • “허경영입니다” 대선 당일에도 전화한 허경영

    “허경영입니다” 대선 당일에도 전화한 허경영

    출구조사 결과 득표율 전체 4위로 예측“3번 이상 전화 받은 기록 있으면 靑 초청” 주장도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는 9일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1.0% 득표율로 전체 4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 후보는 2.5%를 기록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 이어 4위에 올랐다. 허 후보측은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허경영 후보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했다. 다만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탓에 짜증을 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에 지난 1월 24일 비판 여론에 전화 홍보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43일만인 지난 7일 전화 홍보를 재개한 허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3번 이상 허경영 전화 받은 기록이 있는 분은 청와대로 초청, 직접 허경영을 만날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이어 본투표 당일인 이날도 끊임없이 전화를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허 후보는 지난 1997년 15대 대선, 2007년 15대 대선에 이어 세 번째로 대권에 도전했다. 여러 차례 출마한 데다 새로운 공약을 제시해 인지도를 쌓았다. 선거 막판에는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배우 오지명 씨가 허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편 이날 투표가 마감된 저녁 7시 30분 발표된 한국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8.4%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47.8%)를 0.6%포인트 앞섰다. 반면 JTBC는 이 후보 48.4%, 윤 후보 47.7% 득표를 예측했다. 채널A는 이 후보가 46.6%, 윤 후보가 47.6%를 득표한다는 예측조사를 보도했다.
  • 다음 주인 기다리는 靑…일정 없이 투표 관리 만전

    다음 주인 기다리는 靑…일정 없이 투표 관리 만전

    당선인 확정시 유선으로 축하하는 방안 고려10일 일과 중에 통화 이뤄질 것으로 보여 정부, 경찰 7만여 명 투입 투표 관리 청와대는 대선일인 9일 지난 사전투표 때와 같은 부실 관리 논란이 없도록 상황을 관리하는 데 주력했다. 이날도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의 숫자가 적지 않아 혼란이 다시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이날 경찰 7만여 명을 투입하는 데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투표 관리와 투표소 질서유지를 위해 지자체 등의 보충·예비 인력도 최대한 투입하는 등 투표 진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4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사전투표를 한 문재인 대통령은 공개일정 없이 관저에서 머무르며 투표 상황을 보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오전 주요 참모진과 진행하던 티타임도 이날은 생략한 것으로 전해진다. 물밑에선 시간대별 투표율 등 투표 상황 예의주시 이번주 문 대통령은 이날 대선 일정을 고려해 통상 월요일 주재하던 수석·보좌관 회의를 생략하는 등 공개 일정을 자제해 왔다. 전날 국무회의를 통해서만 “앞으로 5년간 국정을 이끌어갈 대통령을 선택하는 ‘국민의 시간’”이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산불 피해와 코로나19 등 긴급한 현안에 대해선 수시로 보고를 받고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일이 공휴일인 만큼 대부분의 참모도 출근하지 않은 채 시간대별 투표율 등 투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 수석과 비서관은 이날 오후 출근해 개표 방송을 지켜보는 등 투표 결과를 주시할 전망이다. 선거 결과에 국정 운영의 안정적 마무리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당선인이 확정되는 대로 전례에 비춰 문 대통령이 유선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선인 확정이 늦어질 경우 선거 다음날인 10일 일과 중에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유영민 비서실장을 통해 축하 난을 보내고 당선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등 관례에 따른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 대선 D-2, 또 전화…허경영 “청와대 초청” 주장도

    대선 D-2, 또 전화…허경영 “청와대 초청” 주장도

    비판 여론에 전화 홍보 중단했으나43일 만에 재개…“3번 이상 받았다면 靑 초청”“전화 말고는 나를 알릴 방법이 없다”며 울분을 터뜨렸던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43일만에 전화기를 들었다. 허 후보는 전화 홍보를 재개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경영 전화 오랜만이죠”라는 글을 게재했다. 자신이 전화를 하는 모습을 합성한 사진도 함께다. 앞서 허 후보는 지난 1월 24일 비판 여론에 전화 홍보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43일만인 7일 전화 홍보를 재개한 허 후보는 “3번 이상 허경영 전화 받은 기록이 있는 분은 청와대로 초청, 직접 허경영을 만날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허경영 후보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전화 홍보를 진행했다. 다만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탓에 짜증을 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허 후보는 지난 1월 24일 “불만 있는 분들에게 죄송해서 이제 그만 돌리기로 했다”며 “국민 여러분, 전화를 자주해서 불편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한 “여야 후보에 비해 TV 노출 빈도가 낮고 여론조사에도 안 넣어줘 나를 알릴 수 있는 길이 증발했다. 나를 알릴 방법이 없다”며 “그래서 내 돈 들여서 전화로 안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후보는 또한 “내 돈 수십억원이 들어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화 홍보의 경우 10초당 원가 11.7원과 부가세 등 10초당 13원 정도 비용이 발생한다. 유권자(20대 대선 총 유권자 4419만7692명, 재외선거인 선상투표자 등을 제외한 국내 거주 유권자는 4396만8263명) 1인당 2~4통 가량 전화를 받았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허 후보는 전화 홍보에 15억원 이상의 비용을 지출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 [속보] 中외교부장 “한중 수교 30주년인데 전력 협력해야”

    [속보] 中외교부장 “한중 수교 30주년인데 전력 협력해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데 대해 국제사회의 제재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장이 한국을 향해 “한중 수교 30주년인만큼 전력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끄는 우방국 러시아와의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입장을 공식화했다. “한중 양국 상호협력 심화·발전”“경쟁자 아닌 거대한 협력 파트너”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7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한중 관계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왕 부장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중한 양국이 우호의 전통을 살리고 상호협력을 심화해 공동 발전을 실현하길 원한다”면서 “양국은 경쟁자(적수)가 아니라 발전 잠재력이 거대한 협력 파트너라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인들은 흔히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고 하고 ,한국에도 ‘세 닢 주고 집을 사고 천 냥 주고 이웃을 산다’는 말이 있다”면서 “중한 양국은 역사적인 인연이 깊은 우호적 이웃국가이다. 30년간 각종 풍파와 시련을 겪으며 전면적이고 빠른 발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왕 부장은 최근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대해서도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며 북한 측을 두둔한 뒤 “(북핵 문제 해결 관련) 다음 단계가 어디로 갈지는 상당 부분 미국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미국을 압박했다.“미, 제로섬 게임 올바른 선택 아냐” 왕 부장은 “미국이 공개 성명을 통해 북한에 대한 적의가 없다고 한 것에 주목한다”라면서 “미국이 진정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내놓을 것인가, 아니면 한반도 문제를 지정학적 전략의 카드로 계속 사용하려 할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미국이 소그룹을 만들어 중국을 압박하는 것은 양국 관계의 큰 국면을 해칠 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정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중국은 주권 독립 국가로서 우리의 정당한 이익을 확고하게 수호하기 위해 (미국에) 필요한 조치를 할 완전한 권리가 있다. 중국 입장에서 대국간 경쟁은 시대적인 주제가 아니고, 제로섬 게임 역시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중·러 관계에 대해서도 “중러 관계의 발전은 뚜렷한 역사적 논리를 갖고 있고 강력한 원동력이 있으며 양국 국민의 우의가 반석처럼 튼튼하고 협력의 전망이 매우 넓다”면서 “국제적인 풍운이 아무리 험악하더라도 중러는 전략적 관계를 유지해 신시대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文 “우크라 주권·영토 반드시 보장돼야”“대러 경제제재에 국제사회 노력 지지”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대러시아 제재의 국제사회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무고한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 러시아 침공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24일 “무고한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제 사회의 계속된 경고와 외교를 통한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감스럽게도 우크라이나에서 우려하던 무력 침공이 발생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존 및 독립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 국가 간 어떠한 갈등도 전쟁이 아닌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국제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외교차관 “러시아 강력 규탄, 푸틴 허튼짓 멈춰야…우크라 연대 강력”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트윗을 리트윗하는 글에서 영어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푸틴 대통령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최 차관은 “군사적 침략은 절대 옳지 않다”면서 “인간애의 이름으로 우리(한미)는 러시아를 강하게 규탄한다. 푸틴은 이 같은 허튼짓(nonsense)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우리의 연대는 매우 강력하다”면서 “한미 동맹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강하고 견고하다”라고도 강조했다. 한국이 미국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러시아 은행 7곳과의 거래 금지와 국고채 투자 중단,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배제 이행 등 금융제재는 물론 전략물자의 수출 차단 등 대러 수출통제 조치를 밝혔었다. 우크라이나에는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 블링컨 장관은 2일 트위터 계정에서 “미국과 한국은 러시아의 사전에 계획하고, 정당한 이유가 없으며, 부당하게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것과 관련해 함께 뭉쳐서 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靑 “북, 반복 탄도미사일 발사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한편 청와대는 지난 5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연 뒤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관련, “참석자들은 북한이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안정,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청에 역행하면서 전례없이 반복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지적하고 이를 규탄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베이징 동계패럴림픽과 국내 대선 일정이 진행되는 등 매우 엄중한 시기”라면서 “북한이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靑 “바이든 국정연설서 韓 명시…대러제재 동참 사의 표한 것”

    靑 “바이든 국정연설서 韓 명시…대러제재 동참 사의 표한 것”

    “FDPR 면제 지연, 실무적으로 시간 걸려”“한미동맹 이상·늑장대응 등 비판 틀렸다”미국이 지난 3일(현지시간) 대(對)러시아 제재 조치인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에서 한국을 면제국에 포함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늦게 대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이 대(對)러시아 수출통제 조치인 해외직접제품규제(FDPR) 적용 예외 대상에 한국도 포함하기로 한 것을 두고 “그동안은 실무협상에 시간이 필요했던 것일 뿐 한미동맹에 이상이 있어 지연된 것이 아니었다”고 했다. 미국은 지난달 FDPR 적용 방침을 발표하면서 주요 우방국에는 이 조치를 면제해주겠다고 했다. 면제 대상에 한국이 빠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기업의 피해를 우려하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미국은 결국 한미 간 실무협의를 거쳐 지난 3일 FDPR 적용 예외 대상국에 한국도 포함했다. 박 수석은 “언론에서 많은 비판을 했다”며 “그러나 한미 동맹에 이상이 있다거나 우리 정부가 늑장을 부리고 미온적이어서 제외됐다는 비판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보다 먼저 예외 적용을 받은 국가들은 미국과 유사한 수출통제 시스템을 갖고 있지만 한국 수출통제 시스템은 미국과 다르게 구성돼 있다”며 “이를 조정하기 위해 고시를 개정해야 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국정연설에서 대러 제재에 동참하는 국가로 한국도 명시한 것을 두고도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1일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가진 국정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을 강력 비판하며 한국·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영국·캐나다·일본·호주·뉴질랜드·스위스 등 대러 제재 동참 국가를 일일이 나열했다. 박 수석은 “실무협의 과정에서 미국 측이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대해 동맹 차원에서의 사의를 표하기 위해서 이런 언급을 한 것’이라는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미국이 모든 국가에 대해서 통제를 하려고 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행정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이라며 “반가운 것은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우리 주력인 스마트폰, 완성차, 세탁기 등은 비록 FDPR 예외에 해당하는 것으로 봐도 된다는 미국 상무부의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고시를 개정하는 시간이 한 달여 정도, 한 40~50일 정도 걸린다. 그 작업을 이제 미국과 수준을 맞춰서 하는 것이고 그때까지는 우리가 행정지도를 통해 기업들을 잘 안내하고 지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안철수 찍은 재외국민 ‘사표’ 직행…안철수방지법 靑청원도

    안철수 찍은 재외국민 ‘사표’ 직행…안철수방지법 靑청원도

    대선을 엿새 앞둔 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했다. 문제는 재외국민 투표가 끝난 시점에 사퇴를 발표하면서 안 후보를 택한 표는 사표가 된다는 점이다. 본 투표용지도 이미 인쇄된 상황이라 유권자들의 혼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는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를 선택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김 후보는 지난달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한 뒤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이로써 지난달 투표를 마친 재외국민 중 안 후보와 김 후보를 선택한 표는 사표가 됐다. 대선 본 투표일인 9일에는 두 사람이 후보직을 사퇴했다는 안내문이 투표소 내부에 부착된다. 그러나 투표용지는 이미 인쇄를 마쳤기 때문에 따로 ‘사퇴’ 표시를 할 수 없다. 두 사람의 이름은 투표용지에 그대로 쓰여 있고 도장 기표란도 공란으로 남는다. 만약 사퇴를 인지하지 못한 유권자가 안 후보나 김 후보를 찍으면 해당 표는 무효가 된다. 때문에 대선 투표 당일에도 사표가 상당수 나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재외국민투표 후 후보 사퇴를 제한하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해당 청원은 1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이미 지난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재외투표소 투표가 완료된 상황인데, 안 후보에게 표를 던진 이들은 유권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자동 사표 처리가 돼 버린다”면서 “유권자에 대한 모독이자 대한민국 선거판에 대한 우롱”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3~28일 115개국(177개 공관), 219개 투표소에서 재외유권자 22만 6162명 중 16만 1878명이 투표에 참여해 총 71.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다만 오는 4일부터 진행되는 사전투표는 어느 정도 혼란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사전투표는 현장에서 바로 투표용지가 인쇄돼 ‘사퇴’ 표시가 가능하다. 당일 유권자들은 안 후보와 김 후보의 이름 옆 기표란에 ‘사퇴’ 문구가 들어간 투표용지를 받아들게 된다.
  • “韓, 러시아 뒷북 제재” vs “이해 부족”…규제 예외, 바이든 덕볼까

    “韓, 러시아 뒷북 제재” vs “이해 부족”…규제 예외, 바이든 덕볼까

    美, 마침내 한국 언급FDPR 예외국 지정될까美, ‘관심 요구’ 北엔 언급 없어靑 “한미 정상통화 자연스레 이뤄질 것”vs “아직 구체 일정 없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둘러싼 민주주의 국가들의 ‘단합된 힘’을 강조하면서 한국도 그 중 한 국가로 직접 거론했다. 국내외에서 한국 기업이 불리한 위치에 처한 것이 아니냐는 이른바 ‘뒷북 제재 참여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미국이 한국 역시 해외직접생산품규제(FDPR) 예외 국가로 인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 바이든, 韓 언급‘뒷북 제재 논란’ 벗어날까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면서 민주주의 국가들이 뭉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대응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푸틴은 틀렸다. 우리는 준비돼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자유세계가 그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며 유럽연합(EU)·영국·캐나다·일본·호주·뉴질랜드·스위스와 한국을 직접 공개 거명했다. 이날 언급에 포함된 국가는 27개 EU 회원국 등 모두 34국이다. 모두 러시아에 대한 수출 통제·금융 제재에 동참한 나라들이다. 바이든 대통령 발언은 한국의 대러시아 제재 동참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인식을 담은 것으로 미국이 대(對)러시아 수출통제 제재의 하나로 적용한 FDPR에서 한국을 예외 국가로 인정할지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FDPR은 미국 밖 외국 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이 통제 대상으로 정한 소프트웨어·설계를 사용했을 경우 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한 제재 조항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말 대러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는데 여기엔 수출통제리스트(CCL) 7개 분야 57개 하위 기술 항목에 대해 FDPR을 적용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미국 정부는 일찍이 대러 독자 수출 통제에 나서겠다고 밝혔던 EU 27개국·호주·캐나다·일본·뉴질랜드·영국 등 32개국은 FDPR 규정 적용에서 제외했다. 한국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기에 국내서 제재 뒷북 참여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대로라면 한국 기업들은 FDPR 적용 대상 제품을 러시아로 수출할 경우 미 상무부에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상무부 판단이 나올 때까지 관련 제품·부품의 러시아 수출은 일시 중단된다. 반면 수출통제 적용 예외를 인정받은 국가들은 해당국 정부에서만 허가를 받으면 러시아에 수출 가능하다. 한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 FDPR 협상, 韓 언급 바이든 덕 있을까 우리 정부는 대러 제재에 뒤늦게 동참하면서 불거진 뒷북 제재 논란에 난감해 하고 있다. 한국의 제재 참여 선언에도 불구하고 미 정부로부터 FDPR 예외를 적용받지 못했기에 비판 여론에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것이다. 예외 적용을 받지 못한 한국은 대러 전략물자 수출 차단,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배제, 국고채 투자 중단 등 ‘독자 제재식’ 조치를 내놓았다. 또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미국 상무부과 국장급 원격회의를 열어 예외 적용 문제 논의에 들어갔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3일 미국을 찾아 상무부 장관 등과 직접 대변협상을 할 예정이다. FDPR 이슈가 국내외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 마침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의 대러 제재 동참을 직접 언급한 것이 한국의 FDPR 적용 예외 요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언급한 34개국 중 아직 FDPR 적용 예외를 인정받지 못한 나라는 한국·스위스뿐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의 제재 동참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은 상무부가 한국의 FDPR 적용 예외국 검토에서 전향적 조치를 할 가능성이 올라간 것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 ● 바이든, ‘관심 고조’한 북한 언급 없어중국 언급도 경제 맥락에 그쳐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대러시아 제재 동참국으로서 한국을 거론했으나 미국의 또다른 위협으로 부상 중인 북한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이 올해 들어 무려 8차례 미사일 무력 시위를 하고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모라토리엄(유예) 해제를 시사했던 터라 이날 연설에서 북한 이슈를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 연설에서 외교·안보 부문은 러시아에 집중됐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사활을 걸고 있어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란 분석도 나온다. 북한의 국제사회 관심 고조 시도가 현재로선 우크라이나 사태에 밀린 것으로 읽힌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개 연설에서 자주 언급하던 중국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단 두 차례 ‘중국’을 언급했으나 이는 인프라 법안의 효과를 설명하면서 “중국과의 21세기 경쟁에서 승리할 길을 열어줄 것” 등을 발언한 수준에 불과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한 차례 거명했으나 경제를 언급하던 중 “미국민에 맞서는 쪽에 베팅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라는 경고 맥락이 전부다. 그만큼 이번 국정연설 중점은 러시아였던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북한 패싱’은 오히려 북한을 자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의 계속되는 무력 시위가 미국의 관심을 끌도록 해 향후 북미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시선을 끌기 위해 북한이 더 고강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다만 북한 역시 현시점에서의 한반도 긴장 고조는 실익이 없을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어 향후 북한의 선택은 미지수다. ● 한미 정상통화 이뤄질까韓, 뒷북 논란엔 “이해 부족한 것”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유럽국가들·일본·캐나다·폴란드 등 동맹국들과 긴급통화를 하고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통화 목록에 없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일 오전 YTN 라디오 프로그램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두 정상의 통화 계획’ 질문을 받고 “현재는 없다”며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지 않겠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는 유럽에서 일어나서 그쪽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바이든 대통령이 통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자연스럽게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청와대가 한미 정상통화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수석은 또한 한국이 국제사회 제재에 미온적이라는 지적에는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며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하는 상황이 발생해 문 대통령은 즉각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박 수석은 이날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도 출연해 FDPR에서 한국이 제외됐다는 지적을 받고 “FDPR 면제 국가가 된다고 해서 모든 물자를 수출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미국과 구체적인 협의를 계획 중”이라고 했다. 다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정상 통화 시기를 묻는 질문에 “한미간의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통화 시기는)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 한미 정상통화 가능성? 우크라 사태 후 한국 입장

    한미 정상통화 가능성? 우크라 사태 후 한국 입장

    靑, 우크라 사태 관련 “文-바이든 정상통화 실무협상” 외교차관 “러 무력사용에 민간인 사상…정당화 안 돼”외신에서 한국이 이른바 ‘반러시아축’에 참여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한미 정상 통화 추진 계획, 러시아의 무력 사용에 대한 유감을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통화 추진 계획을 알렸으며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은 유엔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연설에서 유감을 표했다. ● 靑, 우크라 사태 관련 한미 정상통화 가능성 청와대는 2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간 정상 통화를 두고 “자연스럽게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전화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 계획 관련 질문에 “현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자연스럽게 되지 않겠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수석은 이어 “그러나 현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유럽에서 일어나는 것이므로 그쪽에 우선순위를 두고 통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제재 동참 이후 청와대가 한미 정상통화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이와 관련해 “앞으로는 모르겠지만 현재 예정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지난 25일 ‘원전 관련 지시’를 두고 국민의힘이 대선 개입 의도가 있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는 “아무리 선거라고 해도 넘지 말아야 될 선을 넘어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박 수석은 오는 2084년까지 원전 비율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는 정부 정책 기조를 설명하며 “문재인 정부 정책을 폄훼하는 것은 잘못된 정보를 국민에 전달해 왜곡된 선택을 할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고 일침했다. 이어 3·1절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이 ‘신냉전’을 경계한 것이 러시아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분석에도 “3·1운동쯤 세계 정세를 돌아보면 동북아 사정이 오늘날과 비슷하지 않나”라며 “이중패권·공급망 갈등 등으로 자국 보호주의가 심해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힘에 의한 평화를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미 그런 힘을 갖고 있는 자부심을 곁들여 하신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는 대(對)러시아 경제제재가 뒤늦게 결정됐다는 비판에 반박했다. 박 수석은 “우리 정부가 러시아 제재에 머뭇거리다 우리 기업에 피해를 준다든가 우리만 러시아 제재에 빠졌다든가 하는 것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의 역외통제(FDPR·해외직접제품규칙) 대상에서 한국이 제외됐다는 지적을 두고는 “FDPR 면제 국가가 된다고 해서 모든 물자를 수출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미국과 구체적인 협의를 계획 중이라고 일축했다. ● “우크라 침공, 민간인 피해”“코로나…북한 주민 생활 개선 필요”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무고한 민간인 피해를 초래하는 무력사용은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9차 유엔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등 국제사회 내 주요 인권·인도적 사안을 두고 우려를 표명하며 이렇게 설명했다. 최 차관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 소식에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엔) 방해받지 않는 인도적 자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또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상황에서 북한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생활수준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관여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가장 시급한 인도적 사안 중 하나인 (남북한) 이산가족 문제의 항구적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 제안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호응할 것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최 차관은 이날 연설에서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전세계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유엔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는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3일까지 진행되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도 참석한다. 이번 인권이사회에선 우크라이나 요청으로 ‘러시아의 침략에 따른 우크라이나 인권 상황에 대한 긴급토의’ 안건이 상정돼 가결됐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표결엔 47개 이사국이 참여했고 우리나라 등 29개국은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5개국, 기권은 13개국이었다.
  • 文, 대선 2주 전 호남행… 野 “텃밭 표심 챙기나”

    文, 대선 2주 전 호남행… 野 “텃밭 표심 챙기나”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전북 군산의 현대중공업 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에 참석했다. 청와대는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지만, 공식선거운동 이후 첫 현장 일정으로 여권 지지기반인 호남을 찾았다는 점에서 눈길이 쏠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역대 민주당 후보에게 못 미치는 사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호남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도 겹친다. 문 대통령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협약식’에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으로 전북·군산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며 “완전 가동되면 최대 2조원 이상 생산유발효과가 창출되고 조선산업 경쟁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산의 봄 소식을 임기가 끝나기 전 보게 돼 매우 기쁘다”며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우리 정부가 함께했다는 사실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군산조선소는 세계적인 조선산업 불황의 영향으로 2017년 7월 가동이 중단됐다. 이후 정부와 전북도, 군산시 등이 현대중공업과 대화를 이어 간 끝에 4년 7개월 만에 재가동이 결정되면서 내년 1월부터 연간 10만t 규모의 블록생산이 시작된다. 문 대통령의 호남 방문은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 조문을 위해 광주를 찾은 지 46일 만이다. 청와대는 그동안 대선 개입 논란을 피하고자 지난달 30일 충북 오송 자가검사키트 생산공장 방문 이후 현장 일정을 자제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는 대통령이 오랫동안 염려한 문제”라며 “군산은 문 대통령에게 제일 아픈 손가락”이라며 대선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생 경제 행보라고 설명했지만, 텃밭 표심을 챙기는 행보”라며 “말년답지 않은 지지율을 악용해서 민심에 교묘히 영향을 끼치려 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비판했다.
  • 대러 제재 동참 가능성 열어 둔 靑… “美 등 우방국들과 긴밀 협의”

    대러 제재 동참 가능성 열어 둔 靑… “美 등 우방국들과 긴밀 협의”

    청와대는 23일 일촉즉발로 치닫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대(對)러시아 제재를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군사적 지원이나 파병에는 선을 그었다. 미국을 비롯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가 첨예하게 맞선 상황에서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며 사태를 예의 주시해 온 정부가 제재 동참도 ‘선택지’에 있다고 시사한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살펴보면서 할 수 있는 것이 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으로부터 제재 동참 요청을 받고 있느냐’는 물음에 “미국은 러시아에 대해 고강도 수출 통제, 금융 제재 등 계획을 계속 밝혀 왔다”며 “우방국에도 이런 협의를 쭉 해 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주요 서방국들은 제재 동참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며 “우리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보고 있다.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미국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제재에 동참할지 등) 구체적 내용은 외교 채널에서 협의되는 사안이어서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우크라이나 정세가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대비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에 대비하는 차원일 뿐 제재 동참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아울러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각국 대응은 어떻게 될지에 따라 우리 대응도 조정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러시아는 북한의 핵심 우방인 만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를 위해서나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수급을 비롯한 경제적 측면에서도 각을 세우는 모양새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미중 갈등 국면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이른 시점에 제재 동참 가능성을 열어 놓은 점이 눈길을 끈다.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존은 존중돼야 한다”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발언에서 보듯 올림픽 보이콧과는 사안 자체가 다른 데다 중국과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영향력,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의 차이까지 두루 살핀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청와대는 “러시아·우크라이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재고를 기업이 자발적으로 늘리고, 에너지와 사료용 곡물도 재고가 충분해 당장 국내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사태가 길어지면 원자재 조달은 물론 수출, 금융시장에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자정까지 풀어야”… 집단저항 나선 자영업자들

    “자정까지 풀어야”… 집단저항 나선 자영업자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기조가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전환하며 방역지침 일부 완화가 이뤄졌지만, 인내력이 임계치에 다다른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영업시간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정부에 전달하거나 가게 점등 시위, 촛불 시위를 이어 가며 집단 저항에 나서고 있다. 전국카페사장연합회, 전국실내체육시설비상대책위원회 등 자영업자 모임인 코로나피해단체연대는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정부에 영업시간 제한을 현행보다 완화해 자정 무렵까지 손님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촉구했다. 발언대에 오른 자영업자들은 ‘위드코로나’에 걸맞은 방역체계 전환을 잇따라 요구했다. 경기석 코로나피해자영업연대 회장은 “고정비용이나 임대료 수준도 되지 않는 손실보상을 하면서 버티라는 것은 자영업자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며 “최소한 자정이나 오전 12시 30분까지 영업시간 제한을 풀어 자영업자가 회생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발언 뒤 피해단체연대는 방정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만나 의견서를 전달했다. 방 수석은 “영업시간 제한은 별개로 따로 논의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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