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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정부·무관 발언 배치 ‘미스터리’… 靑·국방부 브리핑 혼선

    軍, 오후 4시15분에서야 전문 공개“볼턴 방문 준비로 미처 확인 못했다”靑 “오전 브리핑 때 보고 못 받았다” 러시아 군용기가 지난 23일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 정부가 입장을 번복해 배경에 의문이 일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우리 청와대와 국방부가 서로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나타나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23일 오후 1시 34분 침범 사태가 모두 종료되자 한국 국방부의 이진형 정책기획관은 오후 3시 주한 러시아대사관의 차석 무관(대령급)을 서울 용산의 합참 청사로 불러 항의했다. 이 비공개 면담에서 러시아 무관이 한 발언을 국방부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방부는 언론에는 러시아 무관의 발언을 외교적 관례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24일 이른 아침 러시아 국방부가 모스크바의 주러시아 한국 대사관에 영공 침범을 부인하는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전달했고 대사관은 이 내용을 서울의 국방부로 보냈다. 하지만 정책실 등 관련 부서는 이 팩스를 제때 확인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 오전 11시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언론 브리핑에서 전날 국방부로부터 보고받은 러시아 무관의 발언을 공개했다. “의도를 갖고 침범한 것은 아니다”라는 영공 침범 시인 발언이었다. 그런데 오후 4시 15분에 국방부는 주러시아 대사관으로부터 이날 오전 받았으나 제때 확인하지 못했던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청와대 발표 내용과 달리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과 무관의 입장이 왜 다른지에 대해 한국 정부는 정확한 해석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무관이 비공개를 전제로 사견을 밝힌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날 오후 2시쯤 국방부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기기 오작동일 가능성이 있다고 무관이 개인적인 생각으로 얘기했다”고 선을 그었다가 기자들이 ‘왜 청와대 발표와 다르냐’고 추궁하자 “러시아 정부의 정확한 입장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발을 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러시아 무관의 비공식 의견을 전달받은 청와대가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섣불리 발표하면서 혼선이 빚어진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국방부는 이날 아침 정경두 국방부 장관 명의의 대(對)러시아 항의 성명을 오후에 발표하겠다고 했다가 윤 수석이 무관의 영공 침범 시인 내용을 언론에 밝히자 성명을 취소했다. 논란이 일자 윤 수석은 오후 6시 15분 다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오전 브리핑을 할 때는 (러시아의 공식 입장에 대해) 보고를 받지 못해 몰랐다”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왜 오전에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오늘 오전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국방부 방문을 준비하느라 팩스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중러 군용기 침범 때 한미 대응 의문점

    지난 23일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한 사건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대응에 몇 가지 의문점이 남는다. 우선 주한미군이 이번 상황에 대해 관망하는 자세로 일관한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이와 관련해 한국 군 관계자는 24일 “주한미군과 연합군사령부의 주 임무는 북한과의 전면전 또는 국지도발로부터의 대응인 만큼 기능적 측면에서 달라 이번 사안에는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관계자도 “영공 침범 문제는 당사자들 간에 해결해야 할 사항”이라며 말을 아꼈다. 청와대가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지 않은 것이 적절했는지도 논란이다. 왜 NSC를 소집하지 않느냐는 야당의 지적에 청와대 관계자는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실효성 있는 조처를 하느냐가 중요하지 NSC를 개최하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며 “당시 긴급하고도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했고 위기관리센터에서 안보실장 등이 상황을 관리하며 실효적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 핵실험이나 미사일 실험 때는 새벽에도 신속하게 NSC를 소집해 왔다는 점에서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 도발에만 익숙한 청와대가 상황을 가볍게 본 게 아니냐는 것이다. 지난해 도입된 공군 최초 공중급유기(KC330)가 왜 이번 작전에 투입되지 않았는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독도 상공까지 F16 전투기 등이 날아가 작전을 하려면 연료가 금세 소비되기 때문이다. 공군은 아직 공중급유기를 실제 작전에 투입할 여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올 연말까지 4대가 들어오기로 한 공중급유기는 현재 3대의 도입이 완료됐으며 내년 7월쯤 실제 작전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민경욱 “日발광에 아무 말 못한 文대통령, 부친이 친일파라던데”

    민경욱 “日발광에 아무 말 못한 文대통령, 부친이 친일파라던데”

    靑 “대응가치 못 느껴”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날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과 관련,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땅’이라며 영유권을 주장한 데 대해 “일본놈들이 발광하는 걸 보고도 아무 말 못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친일파 아니냐. 부친이 친일파라더라”며 문 대통령을 공격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예상된다. 민 의원은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와이는 미국 땅, 대마도는 몰라요,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1인 시위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민 의원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일본놈들이 자기네 땅에 들어왔다고 발광하는 걸 보고도 아무 말도 못 한 문재인 대통령. 그대야말로 친일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대인(돌아가신 남의 아버지를 높여 이르는 말)께서 친일파였다고 하던데 한 나라 대통령이나 되는 분께서 그러시면 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대변인인 민 의원의 주장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민 의원은 “독도는 우리 땅이다, 이 미친 또라이 일본놈들아”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민 의원은 “일본 정부는 러시아 군용기가 자신들의 영공을 침범했다는 논리를 펴며 우리의 사격 대응에 강하게 항의했다”면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 영토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러 A50 독도영공 침범… 경고사격한 軍

    러 A50 독도영공 침범… 경고사격한 軍

    중러 전략 폭격기 4대, KADIZ 침입 靑, 러에 엄중 항의… 중러 대사 초치러시아 전략폭격기(TU95) 2대와 중국 전략폭격기(H6) 2대가 23일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으며, 특히 이 과정에서 다른 쪽에서 날아온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A50) 1대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2차례 총 7분간 침범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한국 군은 F15K와 F16 등 전투기 18대를 즉각 출격시켜 차단 기동을 펼쳤으며, 특히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쪽으로는 360여발의 경고사격을 했다.중러 군용기가 각각 KADIZ를 침범한 일은 전에도 있었으나, 두 나라 군용기가 동시에 침범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특히 외국 군용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건 처음이어서 그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 외곽 방위를 위해 임의로 그은 선이지만, 영공은 말 그대로 우리의 영토인 만큼 영공 침범은 KADIZ 침범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는 지적이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러시아의 A50 조기경보통제기가 오늘 오전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해 공군 전투기가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는 오전 9시 9분 독도 영공을 침범했다가 공군 F16 전투기가 대응사격을 하자 12분에 영공을 벗어났고 이어 9시 33분부터 37분까지 4분 동안 다시 독도 영공을 침범했다. 한국 공군은 F16 2대로 영공에 들어온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를 막아서며 경고통신을 보냈으나 러시아 군용기가 응답하지 않자 F16 한 대가 경고사격을 가했다. 합참 관계자는 “러시아 군용기의 첫 침범 당시 80여발의 경고사격을 했고 두 번째 침범에서는 280여발을 발사했다”며 “적대행위가 확인됐으면 추가적인 조치가 이루어졌을 테지만 독도를 침범한 군용기는 무장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외국 군용기에 공군이 경고사격을 한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서기에게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한국 외교부와 국방부도 서울의 주한 중국, 러시아 대사와 무관 등을 각각 불러 항의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속보] 러시아 군용기 독도 인근 영공침범…합참 “軍 360발 경고사격”

    청와대는 23일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동해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 측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H-6 폭격기 2대,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 및 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가 이날 오전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했고, 이에 공군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경고 통신을 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합참이 밝혔다. 공군 전투기는 이들 군용기 중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A-50을 향해 1차 침범 때는 미사일 회피용 플레어 10여발과 기총 80여발을 ,2차 침범 때는 플레어 10발과 기총 280여발을 각각 경고 사격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동시에 KADIZ에 진입한 것은 물론 다른 국가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이후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FSC) 서기에게 “우리는 이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이런 행위가 되풀이될 경우 훨씬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선 난항에 유은혜 연말까지 유임 가닥

    인선 난항에 유은혜 연말까지 유임 가닥

    새달초 8명 안팎 교체 유력… 정경두 유임 검증 순탄치 않아 개각 폭 축소 가능성도 靑도 민정·일자리 수석 등 새달 중순 개편당초 개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던 유은혜(왼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는 11~12월까지 잔류하는 쪽으로 기류가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목선 사건 등으로 야당으로부터 해임 압박을 받는 정경두(오른쪽) 국방부 장관도 유임이 확실시된다. 8명 안팎이 될 개각 시점은 다음달 초가 유력하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22일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전·현직 대학 총장 2~3명을 검증했는데,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났다고 들었다”며 “이에 따라 유 장관이 이번 개각에는 포함되지 않고 좀더 장관직을 수행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교육부는 자사고 재지정 논란이나 사립대 종합감사 등 첨예한 현안들과 개혁 작업을 끝마쳐야 하는 데다 유 장관의 지역구(경기 고양시병)가 상대적으로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점 등을 두루 감안해 잔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야권에서 해임 건의안 표결을 요구하고 있는 정 장관에 대해서도 청와대 관계자는 “목선 귀순 논란은 지난번 징계로 갈음된 것”이라며 “정 장관 교체를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외교안보라인이 교체될 가능성에 대해 “제가 아는 한 그쪽은 주된 검토 대상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번 개각 대상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진선미 여성가족부·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내년 총선 출마 대상자와 문재인 정부의 ‘원년 멤버’ 박상기 법무부·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장관급), 이미 사의를 밝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과 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의 후임 등 9곳 정도다. 이 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번 개각에 포함되지 않는 방향으로 일찌감치 정리됐다. 다만 일부 부처는 후임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어 개각 폭이 더 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특히 과기부 장관으로 학계 및 전문가 그룹을 살폈지만, 검증 과정이 순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개각 때도 조동호 후보자가 지명철회되기도 했다. 여권 관계자는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이상민·변재일 의원은 검토 대상이 아니었다”면서도 “후임 인선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개각과 맞물려 청와대 개편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장관 발탁이 유력한 조국 민정수석을 비롯해 총선 출마 대상자인 정태호 일자리수석·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이 대상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조국 “한국 대법 판결 비방은 무도한 일”

    조국 “한국 대법 판결 비방은 무도한 일”

    靑 “발언 가능한 사안, 공식 입장 아니다” 與내부 “정서 대변” “갈등 확산” 엇갈려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한국의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한국 대법원 판결을 비방·매도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일지 몰라도 무도(無道)하다”고 비판했다. 조 수석은 페이스북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날 참의원 선거 직후 인터뷰를 소개하며 “이는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과 2012·2018년 한국 대법원 판결의 취지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조 수석은 지난 13일 밤 페이스북에 ‘죽창가’를 언급한 이후 40여건의 글을 올리며 대일 여론전의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 조 수석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 아베 내각과 일본 우경화의 본질을 파헤친 저널리스트 아오키 오사무의 책 ‘일본회의의 정체’를 들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런 조 수석에 대해 보수야권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지만 여권은 대체로 조 수석을 옹호하는 기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법리적인 문제는 법조인으로서 민정수석이 충분히 발언을 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도 라디오에서 “오죽했으면 그럴까 하는 생각”이라며 “국민이 가진 비분강개의 정서를 대변하는 것 아닌가 한다”고 했다. 강훈식 의원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나서면 공식 발언이 되고, 한일 전면전으로 보일 것”이라며 “(조 수석이) 더 적극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대통령의 공간을 넓히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공직자로서 갈등을 오히려 확산, 심화시키는 역할은 적절하지 않다. 한일 관계는 굉장히 복잡 미묘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분법적으로 단정해 표현하기는 어렵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 “日 절대 우위분야 극복…할 수 있다” 靑 “답 요구한 아베, 최소한의 선 지켜야”

    文 “日 절대 우위분야 극복…할 수 있다” 靑 “답 요구한 아베, 최소한의 선 지켜야”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지금까지 우리는 가전·전자·반도체·조선 등 많은 분야에서 일본의 절대 우위를 하나씩 극복하며 추월해 왔다”며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국제분업체계 속에서 평등하고 호혜적 무역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선 산업 경쟁력 우위 확보가 필수적이란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과 1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의도와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등 선명한 ‘대일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날은 공개발언에서 ‘일본’을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극일’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 질서를 훼손하는 기술 패권이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에서도 신기술의 혁신 창업이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부품·소재 분야 혁신 산업과 기존 부품·소재 기업의 과감한 혁신을 더욱 촉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지금의 어려움을 기회로 삼아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중소기업이 국산화 기술을 갖추거나 제품 개발에 성공해도 공급망에 참여하지 못해 사장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정부와 대·중소기업이 함께 비상한 지원 협력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일본 참의원 선거 직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관계와 관련해 ‘한국이 먼저 답을 가져와야 한다’고 한 데 대해 “지금까지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며 “한일 양국 간 미래 협력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선을 지키며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게 양 국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밤 아사히TV 개표방송에서 ‘한국에 정상회담을 요청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한국이 청구권협정 위반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국이 먼저 답 가져와라” 아베에 靑 “최소한의 선 지켜라”

    “한국이 먼저 답 가져와라” 아베에 靑 “최소한의 선 지켜라”

    청와대는 22일 일본 참의원 선거 직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악화하는 한일관계와 관련해 ‘한국이 먼저 답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최소한의 선을 지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의 언급에 대해 “지금까지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며 “한일 양국 간 미래 협력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선을 지키며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게 양 국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는 대법원 판결 등을 근거로, 대북 밀반출 주장에 대해서도 유엔 제재위원회 검토를 받자고 일본 측에 설명해왔다”며 “‘한일관계는 과거와 미래라는 투트랙으로 가자’는 우리의 입장을 누차 말해왔고 그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까지 외교적 노력을 해왔고 지금도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물론 해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일본 측이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안보 문제라고 했다가 역사 문제라고 했다가 다시 안보 문제라 했다가 오늘 또다시 역사 이슈를 언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참의원 선거 직후 아사히TV 개표방송에 출연해 ‘한국에 정상회담을 요청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한국이 청구권 협정 위반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자민당 등 집권 연립정부가 과반을 차지한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일본 선거에 대해 우리 정부가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아침 청와대 회의에서도 언론을 모니터링하는 차원의 공유 정도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역할론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와 회동 때 ‘특사를 보내는 것만이 해결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며 “지금도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일본 전범 기업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피해자 단체 측이 미쓰비시중공업 등에 대한 국내자산 매각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대화에 나설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피해자들의 동의, 국민적 수용성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북미 실무협상 3주째 조용… ‘동맹’ 글자 뺀 한미훈련 검토

    北 “연합훈련 현실화 땐 협상 영향” 전문가 “北이 美에 가이드 환기한 것” 靑 “연습, 공격 아닌 동맹 강화 목적” ‘ARF 회의’ 앞두고 물밑접촉 전망도 북미 정상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2~3주 안에 실무협상을 열겠다고 했지만 21일까지도 실무협상이 열리지 않고 있다. 북한이 다음달 초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이와 연계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달 초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를 앞두고 물밑 접촉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곧 재개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그러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몇 주 후에 자신의 실무협상팀을 꾸릴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실무협상 재개가 임박하진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실무 접촉을 조율해 가는 과정에서 생각보다는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8월 초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동맹 19-2´에 대한 접근이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맹 19-2는 한반도 유사시 한국군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행사할 능력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연합위기관리연습으로 다음달 초부터 약 3주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대 한미 연합훈련 중 하나로 폐지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대체하는 훈련이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은 지난 16일 “(연습이) 현실화되면 조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무성 대변인도 담화에서 “합동군사연습 중지는 판문점 조미 수뇌상봉 때에도 우리 외무상과 미 국무장관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거듭 확약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20일(현지시간) 다음달 한미 연합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 비서관은 미국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 포럼에서 “이번 연습은 공격적인 것이 아니고 동맹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군 당국은 연합훈련의 명칭에서 ‘동맹’이라는 글자를 사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21일 “(북한의 요구는) 실무협상에 임하기 전에 미국 측 태도와 자세 등에 대한 가이드를 환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RF를 앞두고 북미 간 물밑 접촉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달 말까지 실무 협상에 진척이 있다면 ARF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고위급 회동을 할 수 있다. 반면 ARF를 계기로 실무 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방부, 靑 GSOMIA 카드 꺼내자 ‘곤혹’

    청와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상황에 따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국방부는 이번 사안이 ‘안보 갈등’으로 부각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국방부 관계자는 21일 “그동안 효용성이 있으니 GSOMIA를 유지해 온 것”이라며 “현재로서도 유지한다는 기조에서 효용성과 안보협력 측면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군 일각에서는 GSOMIA가 북핵과 미사일 등에 관한 군사정보를 공유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한국이 이를 카드로 먼저 언급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GSOMIA를 한일 갈등 국면에서 카드로 꺼냈다가 자칫 한국이 한미일 안보협력을 흔들었다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으며 3국 안보협력에서 ‘한국 왕따 전략’을 펴는 일본이 한국을 더욱 압박할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GSOMIA 문제는 자칫 ‘안보 갈등’이라는 또 다른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반면 일본이 한국을 통해 전략물자가 북한으로 유출됐다며 근거 없는 논란을 먼저 일으킨 만큼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안보 문제를 먼저 걸고넘어지는 일본에 대해 한국이 느끼는 불편한 감정을 미국과 일본에 분명히 전달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동안 국방부는 한일 간의 군사적 갈등이 발생할 때에도 GSOMIA와는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레이더·저공위협 비행 갈등 국면에서도 이런 기조는 유지됐다. 당시에도 여권 내에서 GSOMIA를 파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국방부는 “여러 가지 사안을 충분히 검토할 계획”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지난 5월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한일 국방 당국 간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올해는 논란 없이 연장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한일 간 갈등 여파로 실무급 안보 회담도 뜸해지면서 관련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황교안 “靑, 제대로 준비도 안 된 회동 답답…한국당 대안뿐”

    황교안 “靑, 제대로 준비도 안 된 회동 답답…한국당 대안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과 관련해 “청와대가 제대로 준비도 하지 않은 청와대 회동은 결국 말뿐이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지난 18일 청와대 회동에 대해 “한국당이 고심 끝에 제안한 청와대 회동, 거의 우리 당의 대안뿐이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 회동에서 조속히 (한일) 양국 정상이 만나 담판을 짓고, 일본과 미국에 특사를 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면서 “또 한미일 공조의 복원을 강조하고 경제정책의 대전환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을 그르친 뒤에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후회도 할 줄 모르는 이 정부에 화가 많이 나 더욱 진심을 담아 말했다”면서 “하지만 답답한 대답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만 바라보며 아무런 조건 없는 청와대 회동을 제안했고 국민의 마음을 담아 회동에 임했다”면서 “아쉬움도 크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설사 우리의 제안이 대답 없는 메아리가 되더라도 우리는 제안을 멈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대표는 전날인 지난 19일 우리공화당 지지자들로부터 물세례를 받았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54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퇴장하는 과정에서 우리공화당 지지자 10여명으로부터 “당신이 사람이냐”는 욕설을 들었고, 이들 중 일부가 뿌린 물에 양복이 젖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靑 “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에 ‘한일 갈등 관심’ 당부”
  • 靑, GSOMIA에 ‘강경 모드’로 선회… 수출 보복에 맞대응 시사

    靑, GSOMIA에 ‘강경 모드’로 선회… 수출 보복에 맞대응 시사

    일본이 한국을 향한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가운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 여부와 관련한 청와대 입장이 ‘강공 모드’로 바뀌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이 예고한대로 다음달 수출에서 한국을 우대하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추가적인 보복 조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는 한국과 일본의 묵인된 ‘경제 동맹’이 사실상 깨어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GSOMIA를 비장의 맞대응 카드로 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1년마다 연장하는 GOMIA가 다음달 23일까지 한국이나 일본 정부가 기싸움으로 서로 연장 요청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파기된다. 미국의 영향으로 파기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향후 한일관계의 분수령은 GSOMIA 연장 연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청와대 회동에서 이 문제에 대해 “상황에 따라 재검토할 수 있다”고 한 것으로 알려지자 청와대는 ‘상황에 따라 검토해볼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19일 오전에도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의 경제보복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 연계돼 있는지 묻는 말에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연계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그러나 청와대는 이날 오후에 같은 사안을 두고 강경해진 태도를 보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정 파기 가능성이 검토된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 “아직 아무 결정이 내려진 적 없다”면서도 “우리는 모든 옵션을 검토한다”고 대답했다. 이 관계자는 “협정을 통해 일본과 교환하는 정보를 객관적 관점에서 질적·양적으로 살펴볼 것이고, 이 협정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들여다보겠다”면서 “이 분석을 바탕으로 우리 이익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입장 변화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날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징용 배상 문제를 다룰 중재위 구성에 응하지 않은 우리 정부를 상대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를 내놨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남관표 주일 대사를 도쿄 외무성 청사로 초치해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한 중재위 구성 요구에 한국이 불응한 데 항의한 뒤 담화를 발표했다. 이 때문에 일본이 한국 정부의 대화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며 추가적인 경제보복 조치를 취하면 청와대 역시 ‘비상카드’로서 협정의 파기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일본의 또 다른 경제보복에 이어 우리 정부가 실제로 협정 파기 수순을 밟아 긴장이 커지는 국면으로 들어가면 한일 간 갈등이 한 차원 높은 안보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이 경우 동북아 지역 내 한미일 안보 협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미국 측도 GSOMIA 연장 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이메일 질의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며 검증 가능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공동 노력에서 중요한 수단”이라며 “연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GSOMIA가 파기되지 않으면 한일은 결정적 위기를 피하면서 정상 회담을 통해 타결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GOMIA가 파기되면 한일 관계는 당분간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보니 9월에는 유엔총회가, 그리고 아세안회의, 올해 12월 이전엔 중국이 개최 차례가 된 한중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靑 “국제법 위반은 일본”··· 3가지 논지로 강경 반박

    靑 “국제법 위반은 일본”··· 3가지 논지로 강경 반박

    김현종 2차장 “국제법 위반의 주체는 日, 중재위 설치는 日 일방 주장” 협의의 문은 열려있다는 점도 강조. 일본의 추가보복 조치 여부가 관건 청와대가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다룰 제3국 중재위원회 구성에 응하지 않은 한국에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일본 외무성 담화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논지의 핵심은 3가지였다. 국제법 위반의 주체는 한국이 아닌 일본이라는 것, 중재위 설치는 일본의 일방적 주장으로 한국이 동의한 적 없다는 점, 마지막으로 협의의 문은 열려있다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일본의 강경하게 나올 경우 맞대응 할수밖에 없겠지만, 상황 악화보다는 외교적 협의로 해결하는 게 서로에게 좋겠다는 의미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9일 브리핑에서 “우리가 국제법을 위반한다는 일본 측의 계속된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며 “우리 대법원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이 강제 징용자들에 대한 반인도적 범죄 및 인권침해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판결했고, 민주국가로서 한국은 이런 판결을 무시도 폐기도 못 한다”고 밝혔다. 또 김 차장은 “우리 정부는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해 일측과 외교채널을 통한 통상 협의를 지속했다”며 “그러나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소진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은 일방적 수출규제 조치를 했고 이는 WTO(세계무역기구), 오사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발언한 자유무역 원칙과 글로벌 밸류 체인을 심각히 훼손한 조치라는 점에서 국제법 위반 주체는 일본”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한국의 3권 분립에 개입하는 식의 발언이 이어지는 게 외려 내정 간섭이자 국제법 위반이라는 설명이다. 또 일본이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로 자유무역 원칙을 훼손하면서 역시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이날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남관표 주일대사를 초치해 제3국 중재위원회’ 설치 요구에 최종적으로 응하지 않은데 대해 항의하고 “한국 측에 의해 야기된 엄중한 한일관계 현황을 감안해 한국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차장은 “일본은 청구권 협정상 중재를 통한 문제해결을 지속해서 주장하지만 우리로서는 일측이 설정한 자의적·일방적 시한에 동의한 바 없다”며 “일반적으로 두 국가가 중재 절차로 분쟁을 해결하려 할 경우 결과적으로 일부승소 또는 일부패소 판결이 많아 근본적으로 문제 해결이 힘들고 장기적 절차 과정에서 양 국민의 적대감이 커져 미래지향적 관계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사실 일본 정부은 1965년 청구권 협정상 갈등 해결 방안 1단계인 외교적 협상, 2단계인 중재위 설치, 3단계인 제3국 중재위 설치 등에 대해 한국 정부의 답변 없이 일방적으로 나아갔다. 게다가 지난 1월초에 1단계인 외교적 협상을 요청할 때도 청구권 협정에 없는 30일간의 답변시한을 둬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 또 2차례의 중재위원회 설립 요청부터 수출제한 강화하는 경제적 보복 조치까지 한국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19일 제시한 한국의 제안(한일 기업의 자발적인 강제징용피해자 기금 마련)을 받아들일 경우 1단계인 외교적 협상에 응할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 차장은 “그럼에도 우리는 강제징용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모든 건설적 제안에 열려 있다”며 “일측이 제시한 대법원판결 이행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포함해 양 국민과 피해자가 공감하는 합리적 방안을 일측과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를 위해서는 일본이 경제보복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내놓아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일측은 수출규제 조치의 근거로 과거사 문제로 인한 신뢰 저하를 언급했다가 수출 관리상 부적절 사안이 발생했다고 했고 오늘은 강제징용 문제를 거론했다”며 “일본의 입장이 과연 무엇인지 상당히 혼란스럽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文대통령·황교안, 靑 창가서 90초간 ‘1대1 회담’

    文대통령·황교안, 靑 창가서 90초간 ‘1대1 회담’

    총리·대통령 권한대행 거친 黃 환담 주도 黃 “세번째 대표 축하”… 심상정 “두번째” 정동영 전화하자 “靑서 통화 가능해졌냐”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저녁 청와대 인왕실에서 3시간에 걸친 5당 대표 회담이 끝난 직후 창가에서 약 1분 30초간 대화를 나눴다. 다른 당 대표들이 막 퇴장하고 자리가 정리되는 때였다. 앞서 황 대표는 문 대통령과의 1대1 회담을 원했지만 청와대가 수용하지 않았었다. 이후 청와대가 수정안으로 ‘5당 대표 회담 직후 1대1 단독 회담’을 제안했지만 황 대표가 거부했다. 그런데 결국 황 대표는 일본 경제보복 사태를 명분으로 회담을 수용했고 회담 직후 문 대통령과 단독 대화를 잠깐이나마 가진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화 내용은 들리지 않았지만 두 분 모두 진지한 표정이었다”고 했다. 황 대표는 기자들에게 “잠깐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이해해 달라. 단독 회동을 갖지는 않았다”며 “(오늘 회담은) 그런 것들을 넘는 대국적 차원의 회담이었다”고 했다. 앞서 이날 문 대통령 도착 전 환담을 주도한 사람은 의외로 ‘정치 초년생’인 황 대표였다. 황 대표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에게 “생신이시라고 들었다”며 축하하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생일까지 기억하시고, 평화당만 챙기시나요”라고 해 웃음이 터졌다. 이에 황 대표가 심 대표에게 “세 번째 대표 축하드린다”고 인사하자, 심 대표는 “두 번째입니다”라고 했다. 황 대표는 통화하는 정 대표를 보며 “(청와대 본관에서) 전화 통화가 가능한가 보죠. 전에는 안 됐던 것 같은데”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산케이·요미우리 “靑, 조선·중앙 비판은 언론통제”

    산케이·요미우리 “靑, 조선·중앙 비판은 언론통제”

    보수 성향의 일본 신문들이 청와대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일본어판 보도를 비판한 것에 대해 “언론통제”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조선·중앙일보의 보도를 마치 한국 대다수의 분위기인 것처럼 소개했던 일본 신문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극우 성향의 독자층을 가진 산케이신문은 18일 “청와대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규제강화를 보도한 기사의 제목을 열거하며 보수계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이름을 들며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특히 일본어판 사이트 기사에서 제목을 바꾼 케이스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 기업이 곤란에 직면한 가운데 무엇이 한국과 한국 국민을 위한 것인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과 이와 관련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페이스북 글을 소개하면서 기사의 본문에는 없는 ‘문정권, 사실상의 언론통제’라는 부제를 제목 옆에 달았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도 ‘문정권 미디어 비판…한일 대립 징용공·수출관리 둘러싸고’라는 제목의 기사로 관련 소식을 비판적으로 전했다. 신문은 “청와대 대변인이 이례적인 미디어 비판을 했다”며 고 대변인의 발언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발족 이후 정면에서 정권을 비판한 미디어는 2개 신문(조선일보, 중앙일보)을 포함한 극히 일부 보수지에 머물러 있다”며 “보수계열 신문을 일본의 편을 드는 ‘친일적’ 미디어로 인상 지우려는 의도가 보인다”는 주장을 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文, 공식일정 비우고 오늘 회동 준비…여야 日대응 초당적 합의문 나올까

    靑, 추경안 처리 협조도 당부할 듯 황교안 “日요구 맞서되 외교 해결” 정경두 해임·선거제도 거론 전망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18일 1년 4개월 만에 회동을 하면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초당적 대응방안을 담은 합의문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회동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초당적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인 만큼 ‘대원칙’을 천명하는 합의문이 나올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 관측이지만, 17일 오후 늦게까지 여야는 합의문을 도출하지 못했다. 여권 관계자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조율 중인데 (합의문이 나올지) 결과는 내일 점심쯤은 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사태에 여야가 한목소리로 대응한다는 내용을 담아 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식 일정을 비운 채 일본의 수출 규제 등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대책을 논의하는 등 회동 준비에 시간을 보냈다. 청와대는 일본의 경제 보복 및 우리 대응책이 회동의 절대적인 의제인 만큼 사태 극복에 도움이 되도록 여야가 국력을 모으는 한편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도 협조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5당을 상대로 의제와 관련한 개별 설명 및 협조 요청을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엄중한 시기에 열리는 만큼 여야가 초당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야당 대표들은 회동 의제가 제한되지 않은 만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비롯한 안보 문제와 소득주도성장정책 등 경제 문제, 선거제 개혁 등도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2차례에 걸쳐 약 2시간 30분간 대변인, 비서실장 등과 함께 회의를 열었다. 황 대표는 “대통령과 정부가 올바른 해법을 내놓는다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외교로 풀어야 할 일을 무역 전쟁으로 몰고 가는 일본 정부의 행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정부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일본의 부당한 요구에 당당히 맞서되 외교적 해결에 조속히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오후 ‘일본 수출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할 계획이었지만 여야 간 견해가 엇갈려 무산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조선·중앙 일본어판 때린 靑… 조국 “매국적 제목 누가 뽑았나”

    조선·중앙 일본어판 때린 靑… 조국 “매국적 제목 누가 뽑았나”

    靑 “국민의 목소리 반영한 것인지 의문” 조 수석 “국민으로 강력 항의… 답변을” 조선일보, 논란된 일부 기사 홈피서 삭제 조 수석 “신속히 처리” 페북에 글 남겨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16일 일본 경제보복과 한일 갈등을 다룬 조선·중앙일보의 일본어판 기사 제목과 관련, “혐한 일본인의 조회를 유인하고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매국적 제목을 뽑은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비판했다. 조 수석의 공개비판 뒤 조선일보 일본어판 홈페이지에서 논란이 된 일부 기사들이 삭제되자 조 수석은 17일 관련 보도를 페이스북에 링크하며 “조선일보, 신속히 처리했다”는 글을 남겼다. 고민정 대변인도 이날 “(해당 보도가) 진정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현 정부 들어 특정 보도의 사실관계에 대해 정정보도 요청 등을 한 적은 있지만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가 이처럼 강한 톤으로 비판한 것은 처음이다. 조 수석은 전날 페이스북에 MBC 시사프로그램(15일 방송)을 인용해 “한국 본사 소속 사람인가? 아니면 일본 온라인 공급업체 사람인가? 어느 경우건 이런 제목 뽑기를 계속할 것인가”라며 “민정수석 이전에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책임 있는 답변을 희망한다”고도 했다. 조 수석이 캡처한 화면에는 ‘관제 민족주의가 한국을 멸망시킨다’(3월 31일),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7월 4일), ‘북미 정치쇼에 들뜨고 일본 보복에는 침묵하는 청와대’(7월 3일·조선), ‘문재인 정권발 한일관계 파탄의 공포’(4월 22일),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 정책’(5월 10일), ‘반일은 북한만 좋고 한국에 좋지 않다’(5월 10일·중앙) 등이 나열됐다. 고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 이후 정부는 팽팽한 긴장 속에서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신중하게 한 발 한 발 내디디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는 ‘일본의 한국 투자 1년 새 마이너스 40%, 요즘 한국기업과 접촉도 꺼려’라는 기사를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로 제목을 바꿔 일본어판 기사를 제공했다”고 했다. 그는 “많은 일본인이 한국 기사를 번역한 이런 기사로 한국 여론을 이해하고 있다”며 “모두 각자 자리에서 지혜를 모으려고 하는 때에 무엇이 한국과 우리 국민을 위한 일인지 답해야 한다”고 했다. 민정수석과 대변인이 연이어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정부 대응에 비판적 논조를 보여 온 조선·중앙일보의 보도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청와대가 본격 여론전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보복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적전 분열’을 막는 한편 일본에 잘못된 ‘시그널’이 가지 않도록 왜곡 보도를 막아야 한다는 판단인 셈이다. 한편 고 대변인은 “참여정부 당시 민관공동위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반영됐다’고 발표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서도 “당시 보도자료의 일부 내용만 왜곡·발췌한 것으로 일본 기업 측 주장과 동일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선일보는 “민관공동위는 ‘청구권협정으로 일본에서 받은 무상 자금 3억 달러에 강제징용 보상금이 포함됐다고 본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도 위원으로 참여했다”고 썼다. 이에 고 대변인은 “민관공동위는 ‘반인도적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청구권협정에 의해 해결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4명 중 3명 “참여 민주주의 확대 찬성”… 30대 90% 압도적

    진보 90%… 보수도 60% “확대” 40대이후 연령 높아질수록 낮아 17일 서울신문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4~15일 19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청와대 국민청원 제도와 같은 ‘참여 민주주의 확대’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응답자의 75.5%는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20.1%에 그쳤다. 자신을 ‘진보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90.8%, ‘중도 성향’의 75.4%, ‘보수 성향’ 60.5%가 ‘참여 민주주의 확대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압도적으로 높았고(90.5%) 이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차츰 낮아졌다. 40대(83.3%), 50대(67.7%), 60대 전반(67.7%), 60대 후반(50.5%), 70대 이상(63.4%) 순이었다. 20대 이하는 82.2%였다. 특히 ‘30대 여성’의 96.4%가 ‘찬성한다’고 답해 전체 성별·연령대 중 가장 참여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전(92.5%), 광주(90.8%), 울산(90.2%), 경남(80.7%), 전남(80.1%), 전북(80.0%), 서울(79.7%) 순이었다. 충북(76.6%), 인천(74.3%), 경기(73.7%), 충남·세종(72.8%), 경북(66.9%), 제주(66.7%), 대구(66.5%), 강원(64.2%)이 뒤를 이었고 부산(63.2%)이 가장 낮았다. 호남(83.2%)이 대구·경북(66.7%)보다 높았다. 중산층(월 401만~500만원·75.9%)을 제외하고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고학력일수록 찬성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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