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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윤석열 중 한쪽은 치명타… 檢, 영장 청구 승부수 던질까

    조국·윤석열 중 한쪽은 치명타… 檢, 영장 청구 승부수 던질까

    檢, 조범동과 형평성 등 고려 영장 청구 구속 땐 정당성 인정… 조국 수사로 직행 靑·민주, 曺 사퇴 등 출구전략 고민해야 정교수 건강·불구속 원칙 경향 등 고려 법원, 영장 기각 땐 윤석열 사퇴 위기에 악화된 여론에 재청구도 사실상 불가능 檢, 여론 역풍 고려 불구속 기소 가능성도 위험부담 덜고 ‘절제된 검찰권’ 모양새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와 자녀 입시비리 의혹의 중심인물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소환 조사하면서 이제 세간의 관심은 정 교수 구속 여부에 쏠린다. 검찰이 여러 차례 더 정 교수를 소환하겠지만,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와 다름없다. 이번 수사의 향후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검찰이 정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지만, 여론의 역풍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3일 법조계 의견을 들어 보면 검찰이 정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검찰은 이날 구속 기소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와 정 교수를 공범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정 교수와 겹친다. 게다가 정 교수의 혐의는 추가될 수도 있다. 조씨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로 의심받고 있는데, 정 교수는 더 나아가 남동생인 보나미시스템 정모 상무를 통해 10억원을 코링크PE 설립에 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수사의 형평성이나 혐의의 중대성 등을 고려하면 검찰이 조씨와 마찬가지로 정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정 교수가 사모펀드와 관련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만큼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는 게 이상한 상황”이라며 “증거인멸 우려, 혐의의 중대성 등은 중요한 구속 사유로 꼽힌다”고 말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검찰 수사는 탄력을 받고, 정당성을 인정받게 된다. 법원이 정 교수의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됐다고 인정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가 조 장관까지 직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조 장관의 위치를 고려하면 공개 소환이 불가피해진다. 검찰 수사가 과도하다는 비판도 해소될 수 있다. 조 장관을 옹호하는 청와대와 여당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여권은 내년 총선을 우려해 조 장관에 대한 출구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조 장관 사퇴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변호사는 “검찰이 애초 수사를 시작한 목표 중 하나가 조 장관을 사퇴시키는 것 아니냐”며 “사면초가에 몰린 검찰은 어느 때보다 구속이 절실할 것”이라는 관전평을 내놨다.검찰 입장에서 최악의 상황은 여론의 압박을 무릅쓰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기각되는 경우다. 최근 법원은 범죄 혐의가 일부 소명되더라도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으면 구속영장을 기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불구속 수사 원칙을 바로 세우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각각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청구된 이상훈 코링크PE 대표와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달 11일 기각됐다. 당시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증거 수집이 돼 있으며, 피의자의 관여 정도·역할·범죄전력·주거·가족관계를 참작하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범죄 혐의는 의심되지만 구속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검찰이 구속 기소된 조씨와 정 교수의 공모 관계를 명확히 입증하지 못한다면 정 교수도 비슷한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될 수 있다. 법원이 조씨를 주범으로 판단하고 정 교수는 깊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고, 정 교수의 건강이나 가족 상태 등을 고려해 구속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검찰 수사는 동력을 잃게 된다. 평소라면 주요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지만, 악화된 여론을 고려하면 검찰이 재청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영장이 발부된다면 조 장관이, 기각된다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퇴할 위기에 처한다. 한 검사는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경우는 상상도 하기 싫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보다 더한 후폭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고 곧바로 불구속 기소할 가능성도 최근 거론되기 시작했다. 일종의 타협안이다. 지난달 23일 조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 이후 여론이 악화되면서 검찰 수사 강도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는 데다 검찰이 정무적 판단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 입장에서는 구속영장 기각에 따른 위험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절제된 검찰권 행사’ 주문에 응답하는 모양새를 갖추게 된다. 정 교수가 불구속 기소된다면 조 장관도 자리에서 버틸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 장관은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부인과 조 장관이 기소된다면 사퇴할 것이냐’는 질문에 재판이 확정될 때까지는 사퇴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대답했다. 정 교수의 구속 여부와 관계없이 조 장관은 어떤 형식으로든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의 증거인멸이나 사모펀드 운용에 대해 조 장관이 알고서도 방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술 외에 명확한 증거가 없다면 검찰이 현직 법무부 장관을 쉽사리 소환 조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달 말까지 조 장관 가족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조국 5촌조카 구속기소…檢, 공소장서 ‘정경심 관여 의혹’ 뺐다

    조국 5촌조카 구속기소…檢, 공소장서 ‘정경심 관여 의혹’ 뺐다

    曺 조카, 사모펀드 핵심인물주가조작·72억원 횡령 혐의檢, 조국 부인 ‘횡령 공범’ 의심하나수사 상황 노출 우려에 명시 안해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씨가 구속 기소됐다. 조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검찰은 정 교수를 조씨의 횡령 공범으로 의심하면서도 조씨 공소장에서는 이 내용은 뺐다. 공소장이 공개되면 수사 상황, 증거 등이 정 교수 측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3일 조 장관의 조카 조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상 배임, 증거은닉 교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8월 중순쯤 도피성 출국을 한 뒤 한 달 가까이 해외에서 지내다가 지난달 14일 귀국과 동시에 체포돼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조씨는 정 교수와 두 자녀 등 일가가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실질적인 대표 역할을 해왔다. 조씨는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 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한 자본시장법상 허위공시와 부정거래 혐의를 받고 있다. 사채시장에서 끌어온 돈으로 WFM을 인수하고, 회사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 사채를 갚은 뒤 주식은 되돌려받는 수법이다. 검찰은 조씨가 사채로 인수한 주식 지분 50억원을 자기자본이라고 허위 공시하고, 실제 회사에 자금이 유입되지 않았는데도 전환사채(CB) 150억원을 발행해 투자자금이 들어온 것처럼 꾸며 주가 부양을 시도했다고 적시됐다.조씨는 또 영어교육 사업체이던 WFM을 2차 전지 업체로 바꿔 코링크 사모펀드 투자기업인 익성·IFM·웰스씨앤티의 우회상장을 시도했다. WFM·웰스씨앤티 등 코링크 사모펀드가 투자한 기업 총 72억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검찰은 조씨가 WFM에서 횡령한 자금 가운데 10억원이 정 교수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을 파악하고 정 교수의 횡령 혐의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정 교수, 2017년 남편 靑민정수석되자 주식투자 대신 사모펀드 차명투자 의혹檢 8시간 만에 조사 끝나 추가 소환키로 정 교수는 조 장관이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돼 주식 직접투자를 할 수 없게 되자 사모펀드를 활용해 사실상 직접투자와 차명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코스닥 상장사 WFM에서 횡령한 자금 가운데 10억원이 정 교수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을 파악하고 정 교수의 횡령 혐의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정 교수는 남동생과 조씨 부인 명의로 WFM 주식을 차명 보유하고 있으며, 코링크 주식에 차명 투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러나 조씨 공소장에는 정 교수와 관련한 일체의 공범 관계는 적시되지 않았다.검찰 관계자는 “조씨의 공범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수사 보안상 이유로 공소장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이 조씨 기소일에 맞춰 정 교수를 소환 조사한 것도 수사상황 노출 우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를 먼저 재판에 넘긴 뒤 정 교수를 소환하면 정 교수가 공소 사실을 파악한 뒤 검찰 수사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검찰의 정 교수 비공개 소환 조사가 정 교수의 건강 악화를 이유로 8시간 만에 끝나면서 정 교수가 사건에 대비할 시간을 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조씨를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조씨가 조 장관의 지위와 영향력을 사업에 이용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조씨는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이후 WFM의 전 대표이자 신성석유 소유주인 우국환(60)씨의 투자를 받아 WFM 인수 등 사업을 진행했다. 조씨는 조 장관이 민정수석에 취임하던 2017년 5월 11일 서울시 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사업을 추진하던 컨소시엄 관계자들을 만나 “어쨌든 권력이 통한다는 가정하에”라고 말하며 투자 방향을 설명하며 투자를 유도하기도 했다. 검찰은 조씨가 출국 전후 최모(54) 웰스씨앤티 대표 등 관련자들과 인터넷 전화로 통화하며 자금 흐름을 감추기 위해 말맞추기를 요구하고, 코링크 직원들에게 사무실에서 관련 서류를 없애라고 지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청와대 앞 폭력시위’ 46명 연행…靑 진출 막히자 각목 휘둘러

    ‘청와대 앞 폭력시위’ 46명 연행…靑 진출 막히자 각목 휘둘러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보수 정당과 단체가 이끄는 장외 집회가 열린 가운데 탈북민 단체 등 보수단체 회원 46명이 청와대 인근에서 폭력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집단 연행됐다. 3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탈북민 단체 회원 등이 청와대 방면으로 진출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앞서 광화문광장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보수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또 광화문역 인근에서는 ‘한성옥 모자 사인규명과 재발방지 촉구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추모 집회도 열렸다. 추모 집회 참가자들은 탈북민 모자 사망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청와대 방면으로 상여를 메고 행진하다 경찰에 가로막히자 경찰과 충돌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각목을 휘두르며 경찰관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46명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해 서울 시내 6개 경찰서로 분산 연행해 조사를 하고 있다. 연행된 46명 가운데 25명은 탈북민 모자 추모 집회 참가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나머지 연행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청와대 인근에서는 다수의 보수 단체 회원들이 뒤섞여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평화로운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되 폭력 집회는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9년 하나원을 수료한 탈북민 한성옥(42·사망)씨와 아들 김모(6·사망)군은 지난 7월 3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숨진 지 두달 만에 심하게 부패된 상태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한씨의 집에 수도세, 전기세 등이 수개월째 밀려 있고 집에 식료품이 전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굶주려 죽은 ‘아사’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한씨 모자의 부검 결과 모자 모두 직접 사인은 ‘불명’으로 판정됐다. 이후 한씨 모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탈북단체들은 광화문 인근에 임시 분향소를 마련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경찰, 靑 인근서 폭력 시위 35명 연행

    3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청와대 앞 사랑채 인근에서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청와대 방면으로 진출을 시도하다 경찰 저지선에 가로막히자 각목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경찰은 경찰관을 폭행한 보수단체 회원 35명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해 혜화경찰서 등 4개 경찰서로 연행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文대통령 내일 4대 경제단체장 靑초청 오찬

    日경제보복 대응현황 등 의견 오갈 듯 문재인 대통령이 4일 4대 경제단체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연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실상 두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경기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경제계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로 보인다. 이번 간담회는 청와대가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등이 참석한다. 다만,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초청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서는 수출 부진 외에도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우리 재계의 대응 현황, 내수 급감 등 다양한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경제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하는 것은 지난 7월 10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주요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 경제에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총자산 10조원 이상의 국내 대기업 30개사 총수 및 최고경영자와 간담회를 하고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北발사, 잠수함탄도미사일 시험 가능성…강한 우려”

    靑 “北발사, 잠수함탄도미사일 시험 가능성…강한 우려”

    북미협상 재개 사흘 앞두고 발사“한·미 정보당국 공조 통해 분석”북한이 2일 동해로 쏘아 올린 발사체에 대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을 시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청와대는 사흘 뒤인 5일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발사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7시 50분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이렇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북한의 발사와 관련,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10월 5일 북미협상 재개를 앞두고 이러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북한의 의도와 배경에 대해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청와대는 “상임위원들은 이번 북미 간 협상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 실질적인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NSC 전체회의가 아닌 정 실장이 주재하는 상임위 회의로 열렸다. 회의 방식은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한 원격회의 형태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도 발사 사실이 포착된 직후부터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靑, ‘검찰개혁의 시작’에 방점…“디테일 채우고 실천 의지·과정 중요”

    인사 등 민주적 통제 구체 방안 주시 박주민 “검찰개혁 의지 읽기엔 부족” 1일 대검찰청이 공개한 특수부 대폭 축소 등 개혁방안에 대해 청와대는 2시간여 만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의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목해 검찰 스스로 개혁방안을 내놓도록 지시한 지 하루 만에 검찰개혁안이 나온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지만, 방점은 ‘검찰개혁의 시작’에 찍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어제 검찰에 ‘검찰권 행사 방식, 수사 관행, 조직문화’를 콕 집어 개혁하도록 주문한 뒤 일단 검찰이 이에 부응하는 큰 틀의 안을 내놓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혁해 나갈지, 인사·감찰 등 민주적 통제를 어떻게 받을지 디테일을 채우고 실천해 나가는 의지와 과정이 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별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대통령의 지시에 부응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검찰이 어떻게 민주적 통제를 받을지에 대한 내용이 없어 근본적이고 철저한 검찰개혁 의지를 읽기에는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검찰권 행사방식, 수사관행, 조직문화 개선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당정은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라며 윤 총장을 공개 압박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 지시에 하부 기관이 찬찬히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전례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대검이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찬찬히 검토하겠다’고 대답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검찰개혁특별위원회 첫 회의와 검찰개혁 관련 의원 토론회도 개최했다. 박 의원은 “법 개정 없이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법무부와 당정 협의 등을 통해 긴밀히 내용을 공유해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권 “윤석열, 文에 조국 반대 독대 요청설… 임명 땐 사퇴 언급”

    여권 “윤석열, 文에 조국 반대 독대 요청설… 임명 땐 사퇴 언급”

    尹, 김조원 수석 통화서 “曺 문제 많아” 수차례 ‘曺 불가’ 메시지 전방위 전달 사실일 땐 대통령에 정면도전으로 해석 여권 핵심 “인사권자에 정치행위한 것” 검찰 “전혀 사실 아니다”…靑은 함구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직전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통해 ‘조 장관을 임명하면 사퇴하겠다’는 취지의 강력한 임명 반대의 뜻을 밝힌 것으로 1일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앞서 윤 총장이 조 장관 임명 반대의 뜻을 밝히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면보고를 원한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얘기도 일각에서 나온다. 대통령 대면보고가 불발되자 조 장관 임명을 저지하기 위해 ‘검찰총장직 사퇴’를 운운한 게 사실이라면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검찰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 얘기를 종합하면 윤 총장은 지난달 중순부터 수차례에 걸쳐, 여러 경로로 청와대에 ‘조국 장관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조 장관을 임명한다면 그만둘 수밖에 없다”는 뜻도 밝혔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총장이 7일쯤 김 수석과의 통화에서는 조 장관(당시 후보자)은 문제가 많고, 임명되더라도 끝까지 수사가 불가피한데 그러면 본인이 사표를 낼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말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청와대는 조 장관 임명 여부를 놓고 50대 50이던 상황이었는데 윤 총장의 뜻이 전달된 이후 기류가 바뀌었다”며 “윤 총장이 본인의 거취까지 언급한 것은 인사권자를 상대로 ‘정치행위’를 한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지난달 6일 동남아 순방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은 8일 오후까지 조 장관의 임명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이날 오후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에게 임명 및 지명 철회안에 관한 각각의 대국민 메시지를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이 즈음 윤 총장이 ‘직’을 걸고 조 장관의 임명을 반대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청와대는 검찰 개혁을 위해 조 장관 임명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윤 총장은 조 장관 내정 직전과 지난 8월 27일 첫 압수수색 때 여권과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 등을 통해 ‘조국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 얘기가 청와대에도 전달됐다”고 했다. 다만 윤 총장의 독대 요청이 사실인지는 불확실하다. 여권 관계자는 “당시 윤 총장이 ‘조국 장관이 임명되면 안 된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본인 거취를 포함한 진언을 하고자 독대를 요청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검찰총장이 어떻게 대통령에게 독대 요청을 하겠나. 받아들여지지도 않겠지만 요청을 했다는 얘기도 들은 바 없다”고 했다. 청와대는 함구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윤 총장과 김 수석의 통화 여부와 내용은 알더라도 확인해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윤 총장이 조 장관을 임명하기 전날 조 장관을 임명하면 본인은 사퇴하겠다고 청와대에 말한 바 있다고 하는데 맞느냐’고 물었고, 이 총리는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북미 새 접근법 공감… ‘제재 해제·영변핵+α’ 협상 교착 가능성

    북미 새 접근법 공감… ‘제재 해제·영변핵+α’ 협상 교착 가능성

    비핵화 조치·제재 문제 핵심 쟁점 될 듯 美 단독·유엔 제재 해제는 한정적 수준 금강산 관광 등 우회적 경제 지원 가능 北 남북 경협 수준에 만족할지는 의문 합의문 도출 땐 3차 북미정상회담 전망 靑 “실무협상 환영… 실질적 진전 기대”북미가 지난 2월 하노이 2차 정상회담 결렬 이후 7개월여 만인 오는 4~5일 공식 비핵화 협상에 나선다. 지난 6월 30일 북미 정상이 판문점 회동에서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한 지 98일 만이다. 실무협상 재개를 미뤄 왔던 북한이 미국과 협상 일정에 전격 합의한 것은 미국이 협상에서 유연한 접근을 취하며 양보안을 가지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9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같은 달 하순 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이후 외무성 미국국장, 협상 대표인 김명길 순회대사, 김계관 외무성 고문 명의로 담화를 내고 미국에 새로운 접근법을 가지고 나오라고 압박, 회유를 반복하며 협상을 미뤄 왔다. 특히 북미가 비핵화 해법과 관련해 북한이 요구해 온 ‘단계적·동시적’ 접근법에 상당 부분 교감했으며, 하노이 회담 때보다는 유연한 접근을 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때 북한에 요구했던 일괄타결 접근법을 폐기하고 ‘새로운 방법’을 언급했으며, 일괄타결을 주장했던 대북 강경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한 바 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 때보다는 전향적 입장을 보이고, 미국 측이 직간접적으로 단계적·동시적 접근법에 대해 완화된 뉘앙스를 내비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북한이 미국의 태도 변화를 느끼고 협상 일정을 잡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미국이 북한과 비핵화 로드맵 관련 포괄적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원칙적으로 포괄적 논의는 하되, 초기 단계의 비핵화 및 상응조치를 우선 합의할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북미가 단계적·동시적 접근법에 의견 일치를 보더라도, 미국이 요구하는 ‘영변 핵시설 폐기 플러스 알파’와 북한이 원하는 ‘제재 해제’ 문제에 대한 서로의 이견이 커 협상이 교착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하노이 회담 이후 제재 완화·해제보다는 안전 보장에 방점을 찍는 듯했지만, 지난달 16일 미국국장 담화를 통해 안전 보장과 제재 해제를 함께 요구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미국은 일괄타결은 포기하더라도 첫 단계에서는 영변을 포함한 모든 핵물질 생산 시설의 동결에 합의하고, 그다음 단계에 신고와 검증을 하는 방안을 요구할 것”이라며 “북한은 하노이 회담 때처럼 대북 제재 결의 자체를 폐기하라고 하지 않더라도 북한 수출품의 제재 쿼터를 조정하는 방식 등을 주장할 수 있다”고 했다. 문제는 가능한 제재 완화 내지 해제의 폭이 한정적이라는 점이다. 유엔 대북 제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정 사항이기에 미국이 단독으로 북한과 합의할 수 없고, 미국 독자 제재도 미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김 교수는 “미국이 당장 상응 조치로 줄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 경협을 통한 우회적 경제 개발 지원인데, 북한이 이 정도 수준에 만족할지 의문”이라고 했다. 북미가 이번 실무협상에서 양측 정상이 서명할 합의문을 도출한다면 3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까지도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실무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조기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靑, 檢 개혁방안에 “긍정 평가…국민 바라는 개혁 기대”

    靑, 檢 개혁방안에 “긍정 평가…국민 바라는 개혁 기대”

    청와대는 1일 검찰 특수부 축소 등 대검찰청이 공개한 검찰개혁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검찰 발표 관련 청와대 입장’이라는 공지 문자를 통해 “검찰이 발표한 방안은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의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검찰이 만든 개혁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대검 개혁안은 바로 실행 수순으로 들어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검찰이 앞장서서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검찰개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직접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대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검찰권 행사 방식, 수사 관행, 조직문화 등에 관해 국민과 검찰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인권 보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검찰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피의사실 공보준칙 개정에 대해서는 공개소환과 포토라인, 피의사실 공표, 심야 조사 등을 포함한 검찰권 행사 방식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개선하기로 했다. 또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검찰청을 뺀 전국의 모든 검찰청에 설치된 특수를 폐지하고, 검사장 전용 차량 이용도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외부기관 파견검사’를 전원 복귀시킨 뒤 형사부와 공판부에 투입해 민생범죄를 담당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현재 외부기관에 파견된 검사는 총 37개 기관에 57명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지원 “조국 임명시 윤석열 사퇴 의사? 권력누수 현상”

    박지원 “조국 임명시 윤석열 사퇴 의사? 권력누수 현상”

    “윤석열, 조국 임명시 사퇴 의사 靑에 전달” 보도검찰 “사실 아니다”…이낙연 총리 “확인 어렵다”박지원 “여권서 민감한 대화 흘리는 것은 부적절”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시 사퇴하겠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박지원 의원이 “권력누수 현상”이라고 평했다. 박지원 의원은 1일 대안정치 의원총회에서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총장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하니 총리께서도 사실상 인정하는 뉘앙스의 답변을 했다”면서 “대통령이 장관 후보를 임명하면 (검찰총장이) 사퇴하겠다고 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전날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윤석열 총장의 ‘조국 임명시 사퇴’ 발언 보도를 언급하면서 “(그렇게) 말했다고 제가 들은 바 있습니다. 사실인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낙연 총리는 “확인해드리기 어려운 것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사실관계는 확인해드리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박지원 의원은 “조국 장관 임명 전 윤석열 총장이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전화해 임명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 계속 회자되고 있다”면서 “사실 여부를 떠나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이고, 문 대통령이 임명한 법무부 장관”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지원 의원은 이번 진실 공방이 여권에서 흘러나온 점을 짚으며 정부·여당의 무책임을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은 “(검찰총장과) 민정수석 사이에 어떤 대화가 있었다 해도 이런 대화가 공개돼 정략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들은 불안하다”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문재인, 조국, 윤석열 이 3명은 어떠한 의미에서 운명공동체다”라면서 “자꾸 불러내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것은 정부가 참으로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권이 이렇게 민감한 대화 내용을 시중에 흘리면서 검찰을 압박하는 용도로 쓰는 것에 대해 “권력투쟁이고, 권력누수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길 기원하는 입장에서 볼 때도 지극히 부적절한 이런 행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검찰청은 윤석열 총장의 ‘조국 임명시 사퇴’라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與 “윤석열 ‘조국 임명시 사퇴’ 靑에 전했다던데”…檢 “사실 아냐”

    與 “윤석열 ‘조국 임명시 사퇴’ 靑에 전했다던데”…檢 “사실 아냐”

    여권 “文, 윤 총장 말 전해듣고 화내”靑측 “文, 윤 총장 전화에 曺임명 기울어”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 장관 임명 직전 청와대에 ‘임명을 강행하면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내용의 여권발 보도가 나오자 여당이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며 날을 세웠다. 대검찰청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윤석열 총장의 ‘조국 임명시 사퇴’ 발언 보도를 언급하면서 “(그렇게) 말했다고 제가 들은 바가 있습니다. 사실인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총리는 “확인해드리기 어려운 것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면서 “사실관계는 확인해드리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만약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다른 것보다 대통령의 인사권에 검찰총장이 명백히 도전한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검찰을 겨냥했다. 박 의원은 또 조 장관 수사 내용에 대한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문 대통령의 주문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거듭 지시사항을 어기고 있다는 취지로 불쾌감을 표출했다.그는 “대통령께서 성찰과 절제된 검찰권 행사를 주문한 지 이틀만에, 촛불집회 이후 단 하루만에, 윤 총장 스스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한 지 불과 몇시간만에, 오늘도 단독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건의 보도가 있었다”면서 “사실상 검찰이 이 정도면 대통령과 국민에 ‘웃기지 마라, 우리 식으로 하겠다’고 도발한 것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그러자 이 총리는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고만 답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윤 총장이 조국 장관 임명 직전에 ‘임명을 강행할 경우 본인이 사표를 내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이날 복수의 여권 인사들은 윤 총장이 문 대통령이 5박 6일간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인 지난 7일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연락해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이 심각하다. 여러 경로로 청와대에 뜻을 전했는데 대통령께 보고가 안 되는 것 같다. 꼭 보고해달라. 조 장관을 임명하면 내가 사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문 대통령은 김 수석한테 윤 총장의 메시지를 전해 듣고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의 말 때문에 임명을 포기하면 검찰개혁은 못 한다는 게 문 대통령 생각이었다”고 여권 인사들은 분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당시 청와대 내부는 사퇴 의견이 커지는 기류였는데, 대통령 귀국 직후 윤 총장의 전화 때문에 조 장관 임명 쪽으로 기울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해찬 “경선때 靑 이력 사용 배제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경선 후보들이 여론조사에서 사용할 대표 경력에 전·현직 대통령과 관련한 직함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29일 “이해찬 대표가 최근 지역별 의원들과 릴레이 오찬을 하면서 이번 경선 때는 청와대 이력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당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경선 여론조사에서 후보들은 제한된 글자 수 안에 자신을 소개하는 문구를 넣는다. 당원 중 ‘친문’(친문재인) 세력의 강세를 감안할 때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한 이력이 들어가면 유리하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도 도움이 된다. 실제 선거철마다 전·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허용할지에 대해 논쟁이 치열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이름 대신 ‘16대 대통령’이나 ‘19대 대통령’으로 표현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일부의 거센 반발로 전·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넣되 청와대 경력과 장차관급 이상의 정부 경력으로 한정했다. 이 대표의 언급에도 종국에는 전·현직 대통령 이름을 홍보문구에 넣도록 허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해관계자가 워낙 많고 최종 판단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결과는 모른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 대표의 뜻이 변하지 않고 있다.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경선 설문조사에서 재단 관련 직함을 쓰지 못하게 해 달라고 지난 4월 공식 요청했다. 민주당은 요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靑 ‘조국 정국’ 정면 돌파… “본질은 검찰개혁” 여론 주시

    靑 ‘조국 정국’ 정면 돌파… “본질은 검찰개혁” 여론 주시

    문재인 대통령이 대검찰 경고메시지를 통해 ‘조국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가운데 29일 청와대는 전날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집회 이후 여론 추이를 살폈다. 지난 27일 대통령의 메시지가 검찰과 갈등 구도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던 청와대는 검찰개혁 목소리가 분출되는 양상을 주목하는 모양새다. 청와대는 전날 집회에 대해 어떤 공식 반응도 내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집회에 대해 공식 언급할 일은 없다”면서도 “조 장관이 책임질 일이 있다면 검찰이 밝혀낼 일이지만, 결국 본질은 검찰개혁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초 대통령 메시지는 30일쯤으로 검토했지만 (27일로) 앞당긴 것은 국정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라며 “추가 메시지는 없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전 검찰력을 기울이다시피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는데도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검찰은 성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야권의 수사외압 논란 제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검찰 수사 관행을 비판한 것은 검찰개혁 성과야말로 현 정국을 돌파하는 지름길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이 법적으로 책임질 일은 없다는 내부 검토는 물론, 이대로 끌려다닌다면 국정 동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 이후 대규모 집회로 확산되면서 ‘조국 의혹’보다는 ‘검찰개혁’으로 큰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게 여권의 상황판단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내부 여론조사를 보면 검찰개혁 필요성에 대해 보수층도 다수가 공감한다”며 “여기서 물러서면 참여정부 때처럼 검찰개혁이 좌초될 테고, 앞으로도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한 게 사실”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조국 정국’ 정면돌파 의지…靑·檢 갈등 양상

    문 대통령, ‘조국 정국’ 정면돌파 의지…靑·檢 갈등 양상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제도 개혁뿐만 아니라 검찰 수사방식까지 전면 개혁할 뜻을 밝혔다. 사실상 조 장관과 관련한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검찰은 “본질은 수사압력 사건”이라며 청와대와 여권의 공세에 적극 반박해 갈등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 장관과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선 엄정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사실관계 규명이나 조 장관이 책임져야 할 일이 있는지 여부도 검찰 수사 등 사법 절차에 의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에서 조 장관의 탄핵소추까지 거론하며 연일 사퇴 공세를 펴고 있지만, 문 대통령은 사법 절차를 지켜보겠다며 사실상 사퇴 요구를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검찰이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전 검찰력을 기울이다시피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는데도,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검찰은 성찰해주시기 바란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았다. 검찰이 대규모 인력을 투입했음에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는 내놓지 못했다는 질책을 담은 지적이다. 문 대통령은 또 “특히 검찰은 국민을 상대로 공권력을 직접적으로 행사하는 기관이므로 엄정하면서도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의 행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피의사실 공표 등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데 대해 검찰에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이 검찰에 공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은 조 장관 자택에 대한 11시간 동안의 압수수색 당시 조 장관과 검사가 통화한 사실이 검찰을 통해 외부에 유출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도 검찰과 자유한국당이 ‘내통’했다며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검찰이 억울해한다는 제보를 받고 유도질문을 한 것”이라며 “조 장관이 허술해 10%의 제보만으로도 답변을 끌어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또 검찰 개혁에 고삐를 죄는 동시에 조 장관 의혹으로 급격히 쏠리는 여론을 돌려 국정 장악력을 높이는 ‘강수’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의 경고 메시지와 관련해 대검찰청은 이날 오후 3시쯤 “검찰은 헌법정신에 입각해 인권을 존중하는 바탕에서 법절차에 따라 엄정히 수사하고 국민이 원하는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현재 진행하던 방식대로 법 절차에 따라 이번 사안을 수사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대검은 조 장관과 압수수색 검사의 통화에 대해 이날 오전 간부회의 등 자리를 통해 “본질은 수사기밀 또는 피의사실 유출이 아닌 ‘수사압력’ 사건”이라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또 별도 공지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주광덕 의원과 연수원 수료 이후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 연수원 재직 시절 연수생 전원이 참석하는 수학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을 뿐”이라며 세간의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대검은 또 “검찰총장이 주광덕 의원과 신림동에서 고시공부를 함께 했다거나 모임을 만들어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다는 등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문 대통령이 검찰의 수사방식을 비판함에 따라 법무부가 조만간 강도높은 수사관행 개혁안 마련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한편 민주당과 한국당 등 여야는 각각 청와대와 검찰을 옹호하며 대리전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의 메시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검찰은 문 대통령의 말을 엄중히 새겨야 할 것”이라며 “수사가 헌법과 법률에 입각해 진행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피의사실 공표나 공무상 기밀 누설과 같은 위법행위가 없는지 엄격히 살펴야 한다”고 논평했다. 반면 한국당은 이날 오후 검찰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및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조 장관을 고발했다.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오후 논평을 내고 “문 대통령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개혁 주체라며 겁박에 나섰다”며 “검찰의 조국 수사는 대한민국의 주권을 가진 국민의 명령이며, 국민은 검찰의 소신 있고 중립적인 수사를 응원하고 있다. 검찰은 결코 국민의 목소리가 아닌 문 대통령의 목소리에 굴복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檢 조용히 수사하랬는데…” 靑 외압 논란

    “檢 조용히 수사하랬는데…” 靑 외압 논란

    한국당 “한미회담하면 檢 놀아야 하나” 강 수석 “檢과 직접 전화한 적 없다” 해명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 중이니 검찰에 수사를 해도 조용히 하라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했다”고 말해 청와대의 수사 외압 논란이 불거졌다. 강 수석은 이날 전남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 정책박람회 기조강연에서 “검찰은 그 말을 듣지 않았고, 대통령이 한반도의 운명을 가르는 회담을 하는 시간에 우리가 보았던 그런 일(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의 의도가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검찰도 대한민국의 구성원이라면 의도가 무엇인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한미 정상이 회담하면 대한민국 검찰은 놀아야 하냐. 법대로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한 검찰을 압박하지 말고 청와대는 이제 그만 정신 차려야 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이 정부는 검찰이 정권의 눈치를 보고 좌고우면하라는 말을 어떻게 이렇게 당당하고 뻔뻔스럽게 할 수 있는지, 그 사고의 근원이 궁금하기만 하다”며 “반(反)법치의 그릇된 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강 수석은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수석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전에 페이스북에 쓴 글들과 당(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온 발언들이 (검찰에 전달한) 직간접적인 것”이라며 “내가 검찰에 직접 전화를 하거나 연락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강 수석은 같은 취지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검찰 관계자 중에 저한테 직간접적으로 연락받은 분이 있다면 손(들라)!”이라고 썼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화서 김포 방향 차량 늑장 소독… 방역 ‘구멍’에 저지선 넘어 확산세

    강화서 김포 방향 차량 늑장 소독… 방역 ‘구멍’에 저지선 넘어 확산세

    민원 증가 우려에 한 방향만 방역 소독 김포, 부실 논란일자 양방향 시설 설치 돼지고기값 한달새 12%↑… 靑, TF 구성 美, 남·북한 돈육 수입 제한… 수출 비상25일 인천 강화군과 경기 연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사례 3건이 신고됐다. 이 가운데 1건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ASF 발병 지역이 6곳으로 확대됐다. 수급 불안으로 돼지고기 가격도 요동치는 상황에서 미국 보건당국은 돼지고기 수입 제한 대상인 ‘ASF 영향 국가’ 명단에 한국을 포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경기 연천군 미산면 소재 양돈농가 1곳과 인천 강화군 양도면 소재 농가 1곳에서 ASF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강화군 불은면의 또 다른 양돈농가 1곳에서 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강화 불은면 농장은 양성 확진, 양도면 농장과 연천 미산면 농장은 음성으로 판명 나 ASF가 아니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강화 불은면 양돈 농가에서는 어미 돼지 2마리가 폐사하고 1마리가 유산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연천 미산면 농장에서 임신한 어미 돼지가 유산하는 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강화 불은면 농장은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화 송해면 농장(5차 발생)으로부터 8.3㎞ 거리에 있다. 특히 강화도에선 전날 확진 판정이 나온 송해면 농장을 포함해 모두 3곳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기 서부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여전히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음성 판정을 받은 강화 양도면에서는 어미 돼지뿐 아니라 새끼 돼지 폐사도 발견돼 한때 ASF가 초기 단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경기 서부에서 ASF 확산 가능성이 높아져 경기 남부로 확산할 가능성도 커졌다. 경기 남부는 국내 최대 양돈 산지인 충남 지역과 맞닿아 있다. 현행 48시간으로 규정된 이동중지명령을 바이러스 잠복기(4~19일)가 지나는 다음달 초까지 유지하는 수준의 극단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화군과 김포시가 이날 오후까지 김포에서 강화로 들어오는 차량에 대해서만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강화에서 김포로 나오는 차량은 소독을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방역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방향 소독에 따른 민원 증가를 우려한 것이지만 비판이 고조되자 김포시는 뒤늦게 강화 진입 다리에 소독 시설을 설치했다. 돼지고기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국산 돼지고기 삼겹살 100g당 소매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2129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에는 2092원이었으며, ASF가 발병하기 하루 전인 16일에는 2013원이었다. 지난달 평균인 1892원보다 12.5% 오른 것이다. ASF 확산을 막지 못할 경우 수급 불안에 따른 가격 상승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당 5119원을 기록했다. 전날 도매가격(4824원)보다 6.1% 올랐고, 지난달 평균 가격(4179원)과 비교하면 22.5%나 뛴 수준이다. 미국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청(APHIS)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북한과 함께 한국을 ASF 영향을 받은 국가 명단에 포함시켜 국산 돼지고기의 대외신인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홍콩,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3개국에 3만 5590㎏, 21만 7989달러(약 2억 6000여만원)어치의 돼지고기를 수출했다. ASF가 확산되면 수출길 확대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한편 청와대는 ASF 확산에 따른 대응 수위를 높이기 위해 이호승 경제수석이 주관하는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정부로부터 수시 보고를 받고 매일 오전 대응 방향을 점검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연천·강화서 또 3건… 돼지열병 의심 확산

    연천·강화서 또 3건… 돼지열병 의심 확산

    靑 경제수석 주도 TF 구성 대응 지난 17일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지역이 5곳으로 확산된 데 이어, 25일 경기 연천과 인천 강화에서 의심 사례 3건이 신고됐다. 수급 불안으로 국산 돼지고기 가격도 요동치는 상황에서 미국 보건당국은 돼지고기 수입 제한 대상인 ‘ASF 영향 국가’ 명단에 한국을 포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경기 연천군 미산면 소재 양돈농가 1곳과 인천 강화군 양도면 소재 농가 1곳에서 ASF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강화군 불은면의 또 다른 양돈농가 1곳에서 ASF 의심 개체 신고가 접수됐다. 돼지고기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국산 돼지고기 삼겹살 100g당 소매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2129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에는 2092원이었으며, ASF가 발병하기 하루 전인 16일에는 2013원이었다. 지난달 평균인 1892원보다 12.5% 오른 것이다. ASF 확산을 막지 못할 경우 수급 불안에 따른 가격 상승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당 5119원을 기록했다. 전날 도매가격(4824원)보다 6.1% 올랐고, 지난달 평균 가격(4179원)과 비교하면 22.5%나 뛴 수준이다. ASF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해 일시이동중지명령이 이어지고 살처분 돼지 수가 증가하면 가격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청(APHIS)은 23일(현지시간) 남북한을 ASF 영향을 받은 국가 명단에 넣었다. 청와대는 ASF 확산에 따른 대응 수위를 높이기 위해 이호승 경제수석이 주관하는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정부로부터 수시로 대응 상황을 보고받으며 매일 오전 회의를 열어 대응 방향을 점검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기자 질문 17개 트럼프가 독식… ‘결례’ 지적 나와

    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 文답변 기회 뺏어 트럼프, 文대통령 숙소로 와 회담 이례적 ‘제재’를 ‘군사행동’으로 잘못 알아듣기도, 靑 “트럼프가 수차례 되물은 것까지 포함”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은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35분까지 약 1시간 5분간 이어졌다. 예정 시간인 45분보다 20분가량 길어졌다. 당초 회담은 오후 5시 15분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이집트 양자 정상회담이 길어지며 한미 회담도 영향을 받았다. 회담 장소는 문 대통령 숙소인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리 호텔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 숙소로 와서 회담한 건 이례적이다. 앞서 지난해와 2017년 유엔 총회 참석 때는 한미 정상회담이 모두 트럼프 대통령 숙소였던 롯데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한편으로는 미국 측의 경호 일정을 감안한 장소 선정으로도 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를 찾은 이집트, 파키스탄, 뉴질랜드 정상과의 양자회담을 모두 이곳에서 했다. 두 정상은 비공개 회담에 앞서 양국 국기를 배경으로 나란히 앉아서 통역을 포함해 약 5분간 모두발언을 했다. 이어 약 5분여간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질문을 독식하면서 결례라는 지적도 나왔다. 기자들이 던진 17개의 질문 중 문 대통령이 답변할 기회를 가진 질문은 한 개도 없었다. 미국 내 총기규제, 중동 긴장 고조 등 회담 이슈와는 무관한 질문이 초반에 연이어 나왔다. 앞서 지난 4월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당시에도 모두발언 중 질의응답을 트럼프 대통령이 몽땅 차지한 바 있다. 질의응답 마지막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 질문을 가로채는 듯한 장면도 연출됐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하는지 문 대통령 의견을 듣고 싶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당신(트럼프)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발사를 중단하라고 말하기를 바라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쳐다보지도 않고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김정은과 그런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 핵실험과 다른 것들에 대해선 논의했다. 솔직히 김정은은 자신의 약속을 지켜 왔다”며 “내가 아니었으면 지금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회견을 끝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미국 기자의 ‘비핵화 이전에 제재 해제 행동을 취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군사행동’으로 잘못 알아들은 듯 “우리는 북한과 관계가 좋다”며 동문서답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이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7차례에 걸쳐 마치 17개의 각기 다른 질문들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자 질문을 명확히 이해하지 못해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차례 무슨 질문인지를 묻는 것들”이었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트럼프 “공정한 방위비 분담 기대”… 증액 압박 커질 듯

    트럼프 “공정한 방위비 분담 기대”… 증액 압박 커질 듯

    앞선 한미 정상회담에선 ‘경제업적 과시’ 靑 “文,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분담 강조” 향후 미국산 무기 구매 계획 언급해 어필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부터 “한국이 우리의 군사 장비를 구매하고 있는 큰 고객이기에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게 될 것”이라며 한국의 미국산 무기 구매를 강조하고 나섰다. 사업가 출신답게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 여론을 향해 자신의 경제적 업적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문재인 대통령도 향후 3년간 미국산 무기 구매 계획을 언급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체면을 세워 주는 동시에 미국에 줄 건 주고 대신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한국의 국익을 얻어내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동맹국들을 향해 방위비의 공정한 분담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모든 파트너가 엄청난 방위비 부담을 공정하게 분담하도록 기대된다는 점을 미국은 매우 분명히 함으로써 우리 동맹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상회담 직후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 “문 대통령이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분담을 강조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 10년간의 미국산 무기 구매 실적과 향후 3년간 무기 구매 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미국산 무기 구매 계획을 언급한 것은 24일 시작된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에서 미국의 증액 압박을 상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미국은 주한미군 운용의 직간접적 비용을 한국이 모두 부담해야 한다며 올해 분담금의 약 6배에 달하는 50억 달러(약 6조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구매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산 무기는 현재 F35A 스텔스전투기 20대와 조기경보통제기(E737) 도입 사업 등이다. 이를 통해 향후 10조원이 넘는 규모의 거래가 이뤄질 거라는 분석이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한국이 무기 구매를 통해 동맹에 다양한 기여를 하고 있으니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무리한 요구는 하지 말라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단은 24일 서울에서 11차 SMA 협상 1차 회의를 열고 기본 입장과 기대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한국 측에 분담금의 대폭 인상을 기대한다고 전했을 것으로 보인다. 회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이어졌으며 양측은 도시락으로 오찬을 함께했다. 양측은 25일 2일차 회의를 연 뒤 1차 회의를 마무리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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